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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남산공원서 안중근의사 새 기념관 기공

    26일 남산공원서 안중근의사 새 기념관 기공

    중국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해 독립 의지를 빛낸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새 기념관(조감도)이 건립된다. 사단법인 안중근 의사 기념관 건립위원회 주관으로 26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남대문로의 남산공원 건립부지에서 기념관 기공식을 갖는다. 이명박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보낸다. 새 기념관은 38년 전 건립된 현재의 낡은 기념관이 철거된 장소에 신축된다. 대지는 5772㎡(1764평)이다. 연면적 3799㎡(1149평)에 지상 2층, 지하 2층 규모다. 참배홀, 전시실, 집회실 등이 마련된다. 사업비는 국고 130억원과 성금 20억원을 합쳐 150억원이다. 기공식에 앞서 오전 10시 남산 서울시 교육연구정보원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99주기 추념식이 열린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대통령 전용기 해외 구매

    대통령 전용기 해외 구매

    정부가 신형 대통령 전용기(지휘기)를 국외에서 구매키로 결정했다. 오는 8월까지 구매계획서안을 제출한 후 내년 1월에는 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25일 이상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지휘기 사업추진 기본 전략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 연말 국회에서 예산이 확정되고 내년 계약이 성사되면 2014년부터는 새 전용기가 운용된다. 유력 기종으로는 보잉 787급 이상 혹은 에어버스 340급 이상인 중형 항공기가 검토되고 있다. 보잉 기종 중 가장 큰 747-8을 포함, 777-200ER, 787 드림라이너 기종 중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 구체적인 전용기 규모는 8월 구매계획서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 중 계약이 이뤄지더라도 3년에 걸친 항공기 제작 기간과 내부 개조, 조종사 훈련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은 이용할 수 없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軍 ‘KTX 군용열차’ 운용

    군 전세객차로 KTX가 이용된다. 국방부는 25일 “부사관과 병사, 7급 이하 군무원들이 이용하는 군 전세객차(군용열차) 이용 등급을 다음달 1일부터 KTX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KTX 전세객차와 새마을호 전세객차는 각각 매주 18회씩 운행된다. 그동안 전세객차는 새마을호로 경부선과 호남선 구간을 하루 2~4회씩 매주 36회 운행됐다.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모닝브리핑] 軍 지상무기에 독자개발 스텔스 기술 적용

    앞으로 건조되는 전투함정과 무인항공기, 전차 등의 지상무기에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스텔스 기능이 적용된다. 스텔스는 전투기와 함정 등의 동체에 전파흡수재를 칠해 레이더를 흡수하거나 반사시켜 아군의 무기 체계가 포착되지 않도록 하는 첨단 기술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4일 고성능 스텔스 재료 5종 개발을 완료, 우리 군의 무기체계에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올해부터 지상무기 체계를 시작으로 스텔스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ADD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재료를 적용한 실험 결과 레이더 단면적(RCS)이 30% 감소되는 효과가 입증됐다.”며 “군이 요구하는 작전성능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백선엽씨 첫 명예원수 추대 검토… 일제 만주군 장교 전력 논란

    정부가 한국전쟁 영웅으로 불리는 백선엽(89) 예비역 대장을 ‘명예원수(元帥)’로 추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23일 “내년 6·25전쟁 60주년을 기념해 백선엽 장군을 명예원수(5성 장군)로 추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미 양국의 예비역 장성들 간에 의견이 나오고 있어 검토하는 건 사실”이라면서 “(명예원수 추대는) 현행 규정들을 고쳐야 하고 국민 여론도 감안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현 ‘예비역 진급 및 장교 임용에 관한 규정’에는 명예진급 상한선은 예비역 대령까지로 정한 규정과 군인사법 제27조는 “원수는 국가에 대한 공적이 현저한 대장 중에서 임명한다.”고 한 법령이 개정돼야 한다. 원수는 국방부 장관 추천으로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국회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 창군 이래 원수는 한 명도 배출되지 않았다. 백 장군은 한국전 때 사단장 등을 거쳐 32세 최연소 나이로 육군참모총장에 올랐다. 북진 때는 평양에 처음 입성한 전쟁영웅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치하에서 독립군을 토벌한 간도특설대 장교로 복무한 과거 전력 등이 논란이 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代이어 봉사 앞장 ‘부사관 3父子’ 최기엽 원사 가족

    육군 최전방과 후방에서 군인으로 재직 중인 육군 부사관 3부자(父子)가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21사단에 있는 최기엽(48) 원사와 그의 두 아들 규민(24)·규현(22) 하사. 최 원사의 아내 이문자씨는 23일 “아들들이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모습을 자랑스러워했다.”고 말했다. 최 원사는 최전방인 강원 양구에서 사단 의무대 행정보급관 임무를 맡고 있다. 장남인 최규민 하사는 경남 마산 39사단에서 군수보급관으로, 차남인 규현 하사는 경기 용인의 55사단에서 중계장비 운용관으로 근무 중이다. 지난 1982년 임관한 최 원사는 수십년간 병상에 있던 모친을 봉양한 효자로 2004년 윤광웅 당시 국방장관으로부터 격려서신과 격려금을 받았다. 하사 시절부터 요양 시설을 방문해 목욕과 청소 등 자원봉사 활동을 했고 최근 강릉 수해복구작전과 양양 산불진화작전 때도 적극적인 의료활동을 폈다. 장남 최 하사는 아버지의 삶을 보며 군인의 꿈을 키우다 2005년 부사관에 지원, 중사 진급을 앞두고 있다. 최 원사는 두 아들에게 “자신보다 주변을 둘러볼 줄 알고 맡은 바 직책에서 최선을 다하는 군인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해군 첫 훈련교관 부부 차경렬 상사·황지현 하사

    “사랑만큼은 ‘각’지지 않았어요.” 군에서 절도(節度)를 뜻하는 ‘각’으로 대표되는 훈련교관 부부가 해군에서 탄생했다. 주인공은 해군 교육사령부 기초군사교육단의 훈련 소대장인 차경렬(사진 오른쪽·33) 상사와 부사관 교육대 훈련 조교인 황지현(왼쪽·28) 하사. 두 사람은 오는 29일 진해 해군회관에서 결혼한다. 황 하사는 지난 2005년 해군에서 첫 여군 훈련조교가 배출된 후 세 번째 여군 조교이다. 두 사람은 3년 전 군의 수영 동아리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당시 문무대왕함 전탐(電探)하사로 근무 중이었던 황 하사는 중학교 때부터 학교 수영대표로 활동했던 경력을 살려 동아리에 가입했다. 차 상사는 스쿠버 2단계 자격증 보유자로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다. 황 하사는 20일 “2007년 8월 조교로 선발됐을 때 무뚝뚝한 그가 꽃다발을 내밀어 깜짝 놀랐다.”며 “로맨틱한 프러포즈는 아니었지만 결혼을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차 상사는 “업무상 한 달에 두 세 번 만나기도 어렵지만 조교 업무상 겪는 여러가지 어려움과 느끼는 감정에 대해 이해하려 애썼다.”고 했다. 주례는 해군 기초군사교육단 단장인 배일헌 준장이 맡기로 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불온서적 헌소’ 법무관 2명 파면

    지난해 10월 군내 ‘불온서적’ 지정이 “장병의 행복추구권과 학문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헌법소원을 낸 군 법무관 7명 가운데 2명이 파면 징계를 받았다.국방부 관계자는 18일 “이상희 국방장관이 오늘 육군중앙징계위원회가 헌법소원을 낸 A 법무장교와 B 법무장교에게 어제 내린 파면 결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당사자들은 징계 항고와 행정소송으로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파면 징계를 받은 법무관들은 불명예 제대를 하게 된다. 10년 이상 장기복무를 한 법무관들은 전역해도 변호사 자격을 얻지 못한다. 또 국가공무원법에 의해 5년간 공직 임용이 불가능하며 퇴직금 50%가 감액된다.앞서 육군중앙징계위는 법무관 2명에 대해 군 위신 실추와 복종의무 위반, 장교 품위 손상 등을 사유로 파면 결정을 내렸다. 헌법소원을 제기한 법무관 가운데 육군 1명과 공군 1명은 헌소를 취하했다. 나머지 3명은 경징계 조치가 취해진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는 지난해 7월 북한 찬양서적, 반미·반정부 서적, 반자본주의 서적 등 세 분야로 나눠 23권의 도서를 ‘불온서적’(국방부는 정신전력에 도움되지 않는 도서로 지칭)으로 지정했다. 소설가 현기영씨의 ‘지상에 숟가락 하나’, 영국 케임브리지대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 미국 학자 노암 촘스키의 ‘507년, 정복은 계속된다’ 등이 포함돼 논란을 불렀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車앞에서 갑자기 쾅… “로켓 공격인줄…”

    “로켓 공격이다… 움직여. 움직여. 빨리 그냥 가.” 예멘에 파견된 정부 신속대응팀과 유가족 탑승 차량이 폭탄테러 공격을 받은 것은 18일 오전 8시40분(한국시간 오후 2시40분). 예멘 수도 사나 시내를 통과하던 신속대응팀과 유가족 탑승자들이 ‘쾅’ 하는 소리를 로켓 공격으로 오인할 정도로 폭발음은 엄청났다. 도로에는 돌조각 파편이 흩어지고 뿌연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 올랐다. 사방에서 아랍어로 된 고함소리가 울려퍼졌다. 도로는 아비규환의 현장으로 변했다. 예멘 주재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피습 장소는 사나공항에서 10여㎞ 떨어진 시내 한복판이었다. 유족과 정부대응팀이 탑승한 차량 2대는 예멘 경찰차 1대의 안내를 받으며 숙소였던 샤흐란호텔을 떠나 공항으로 향하고 있었다. 차량 3대는 나란히 줄지어 빠른 속도로 이동했다. 20분 뒤 시내로 접어들면서 차량 속도가 떨어졌다. 이 순간 맨 앞에 있던 예멘 경찰차와 뒤따르던 차량 사이에서 큰 폭발음이 울렸다. 이 충격으로 예멘 경찰차를 뒤따라가던 차량의 유리창이 깨지고 범퍼가 찌그러졌다. 다행히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다. 피습 당시 선두 차량에는 현지 경찰들이 탑승했다. 두 번째 차량에는 외교통상부의 이기철 심의관과 장대교 서기관, 석유공사 김태욱 대리, 마경찬 여행사 사장 등이 경찰차를 뒤따라 이동 중이었다. 세 번째 차량에는 기사와 유족 3명, 유족을 인솔하던 현지 대사관 직원 이명광씨 등 5명이 타고 있었다. 장대교 서기관은 “로켓 공격인 줄 알았다. 현장에 계속 있다가는 또 다른 로켓의 표적이 될수 있다는 생각에 딴 곳으로 이동하자고 소리쳤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이기철 심의관은 “갑자기 차량이 크게 출렁거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심의관은 “(테러범의 것으로 보이는) 살점이 두 번째 차량에 붙어 있었고 핏자국도 있었다.”고 말했다. 테러범이 1초만 늦게 차량 쪽으로 뛰어들었다면 인명 피해가 컸을 것이라는 게 우리측 탑승자들의 반응이다. 우리 대응팀과 현지 경찰은 차량 표면에서 발견된 혈흔으로 볼 때 자살테러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한국 차량들이 사나의 알다일라미 군사기지 밖으로 나간 직후 테러가 발생했다고 전하고 있다. 한국 정부대응팀을 겨냥한 것인지 경찰차가 호위하는 모습을 보고 예멘 고위인사로 오인하고 폭탄 테러를 시도한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정황상 한국 정부대응팀을 겨냥했을 가능성이 높다. 유가족들은 피습 이후 현장에서 빨리 벗어나는 게 좋다고 보고 사나공항으로 급히 이동, 오전 10시(현지시간) 두바이를 거쳐 한국으로 귀국하는 항공편에 탑승했다. 곽원호 주 예멘 한국대사와 신속대응팀은 현지 내무부를 방문, 정확한 사고 경위를 논의했다. 지난 15일 한국인 관광객 4명을 살해한 폭탄테러 용의자의 이름도 여전히 특정되지 않고 있다. AFP통신은 알리 모센 알아마드로, 로이터통신은 압델 라흐만 메흐디 알아즈바리라고 보도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미사일·군사도발 병행 가능성”

    국방부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북한은 인공위성이라고 주장) 발사와 함께 서해 북방한계선(NLL),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비무장지대(DMZ)에서의 기습도발, 북 전투기의 전술조치선(TAL) 이남 시위 비행 등 군사도발이 감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군당국은 NLL 지역에 전력을 증강 배치, 북한군 동향을 집중 감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18일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에 보고한 ‘최근 북한 동향과 군사대비 태세’라는 자료에서 “유사 사태 발생시 가동하기 위한 한·미 연합위기관리체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미 연합위기관리체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가 뚜렷해지거나 유사 사태가 발생하면 즉각 가동된다. 따라서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과 대북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이 격상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군은 워치콘은 Ⅲ단계를, 데프콘은 Ⅳ단계를 각각 유지하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NLL 일대 경비정 활동을 증가시켰고 함정과 해안포 실사격 훈련, 전투기 훈련, 평양 방공부대 등이 최고 수준의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방부는 “키 리졸브 연습 기간중인 15일부터 20일까지 해상훈련이 진행되는 해상에 북한 상선(선박)의 진입을 불허한다는 조치를 북측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남측 민항기 위협과 관련해 한·미 공조를 통해 공중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체육활동중 부상자도… 도넘은 유공자 남발

    탈모증 환자, 전역빵(전역축하 폭행) 부상자 등 전투나 공무수행과 거의 관련없는 국가유공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무공훈장 서훈자(전투 공헌)가 아닌 장기근속 전역자에게 일괄적으로 보국훈장을 주고 국가유공자로 인정하는 현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가보훈처는 17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보훈대상 및 보상체계 개편방안’ 공청회를 통해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과 예우라는 국가적 상징정책인 보훈 제도에 대한 적절성에 적지 않은 의문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 보훈 제도 운용에 대한 보훈처의 자성과 비판은 최근 단순 사고와 질병으로 국가유공자 호칭이 부여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국가유공자 제도가 신뢰를 잃고 있다는 게 그 배경이다. ●단순 부상 질병 2만여명 부여 보훈처에 따르면 2006~2008년 국가유공자로 인정된 3만 8498명 중 전투 중 부상을 입은 전상(戰傷)자는 5179명(전체의 13.5%), 근무·훈련 중 부상자는 1만 5506명(40.3%)으로 전체의 53.8%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질병 1만 914명(28.3%), 체육활동 부상 4316명(11.2%), 출퇴근 중 부상 638명(1.7%) 등이었다. 오진영 보상정책과장은 “국민들이 선뜻 수긍하기 어려운 유공자 사례가 나오는 건 사법부나 행정심판위원회 등 다른 행정쟁송기관마다 국가유공자 인정 기준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훈법상 33년 이상 장기근속자인 군·군무원에게 주는 보국훈장 서훈자의 유공자 인정도 문제있다는 판정을 받았다. 정부의 보국훈장 수여 현황을 보면 2005년 1312명, 2006년 1059명, 2007년 1817명, 2008년 2229명이었다. ●장기근속 보훈훈장 수여자도 그러나 상훈법상 근정훈장을 받는 다른 분야 공무원들은 서훈을 받아도 국가유공자가 되지 않는다. 군·군무원으로 장기근속한 전역자는 높은 계급으로 서훈을 받아 유공자도 되고 조기 전역자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생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보훈처는 국민정서 등을 고려해 보국훈장 수훈자에 대해서는 순국선열자처럼 일정한 공적심사를 거쳐 ‘공헌 있는 희생’에 대해서만 유공자 자격을 인정하는 개선 방침을 제시했다. 한편 국방부 관계자는 “군인과 군무원 모두 현행대로 국가유공자 범주 내에 존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T-50 훈련 ‘빨간 마후라’ 남달랐다

    T-50 훈련 ‘빨간 마후라’ 남달랐다

    T-50(골든이글)으로 비행한 그들은 남달랐다. 한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으로 전투임무기 조종사 양성 프로그램을 마친 새내기 ‘빨간 마후라’일수록 F-16 전투기에 대한 적응력과 전자장비 이해력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공군 제1전투비행단 고등비행교육과정 수료식. 이계훈 공군참모총장이 공군 창군 60주년인 올해 처음 배출된 45명의 신임 조종사들의 목에 일일이 ‘빨간 마후라’를 매어 줬다. 이들은 전투기와 수송기, 헬기 조종사로 부대에 배치된다. 이날 수료한 45명 가운데 T-50으로 훈련한 조종사는 16명.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T-50을 통해 조종사의 자부심이 더욱 커지게 됐다고 말한다. 지난 2007년 1월 T-50이 조종사 양성 프로그램에 도입된 후 공군은 그동안의 비행교육 체계 성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미국산 T-38, 영국산 T-59 훈련기와 비교해 T-50 운용시 비행교육 기간은 32개월에서 26개월로, 조종사 양성 비용은 1인당 21억원에서 14억원으로 절감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비행 기량은 40% 정도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T-50은 실제 비행 횟수를 줄이면서 첨단 시뮬레이터 기술이 접목된 종합훈련시스템(TTS)을 적용하고 있다. 4~5세대 고성능 전투기 조종사 양성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공군 20전투비행단 157전투비행대대장 홍순택 중령은 “T-50으로 훈련받은 조종사들이 F-16 기종 전환에서의 적응력이 빨라 비행훈련 횟수가 2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줄어든 비행 횟수만큼 실전 전투비행에 추가 투입돼 작전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공군 조종사는 국방력의 핵심 전력. 매년 150명이 고등비행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정식 조종사로 임명된다. 적지않은 숫자가 배출되지만 베테랑 전투기 조종사 1명을 양성하는 비용과 노력은 만만치 않다. 조종사 1인당 공사 생도 및 고등훈련 기간을 포함한 6년3개월 동안 평균 14억원(급여 포함)이 든다. KF-16 기종을 몰게 되는 10년차 베테랑 조종사가 되려면 1인당 80억원이 추가로 투자된다. 이날 수료한 신임 조종사 45명의 평균 연령은 만 25세. 혹독한 중력가속도 내성훈련(G-Test)을 통해 15초 동안 9G를 견디는 막강 체력을 과시했다. 이는 우주선이 시속 2만 5000㎞로 날아갈 때의 중력과 맞먹는다. 공군 관계자는 “전투기 조종사들에게 치명적인 사고가 중력가속도에 의한 의식상실(GLOC)로 과거 실제 사고로 이어진 예가 있다.”며 “1명의 정예 조종사는 수많은 훈련과 투자 비용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신인 여배우 12명 돌아가며 만나는 재벌” 연 8만명 중동여행…여행사들 생계수단 체육활동중 부상자도… 도넘은 유공자 남발 결국 법정 가는 고교등급제 의혹 ’녹색기획관’은 자리 늘리기? 의사·경찰·‘나이트 삐끼’까지 “코끼리 주사 한 방만…” 애원
  • ‘젝스키스’ 이재진 휴가뒤 복귀안해

    아이들 그룹 젝스키스 출신으로 지난해 10월 육군 현역으로 재입대한 이재진씨가 근무이탈 혐의로 수배됐다.육군 관계자는 16일 “이재진 일병이 지난 2일 병원 치료를 이유로 청원휴가를 나간 후 이날 현재까지 복귀하지 않고 있다.”며 “육군 헌병대가 검거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 일병은 지난 6일 부대 복귀일에 중대장과의 통화에서 “복귀하겠다.”고 말했으나 결국 귀대하지 않았다. 이재진씨는 지난 2006년 게임개발 업체서 산업체기능요원으로 복무하다 병역비리조사에서 부실 복무 혐의가 드러나자 지난해 현역으로 재입대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국가보훈제도 48년만에 대수술

    국가유공자 선정과 보상 체계 등 보훈제도가 48년 만에 전면 개편된다. 국가보훈처는 16일 기존 국가유공자와 구분되는 ‘지원대상자(가칭)’를 신설하고 ‘백분위 장애평가제도’를 보상 기준에 도입하는 등을 골자로 한 국가보훈제도의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훈처가 마련한 개편안에 따르면 공무상 단순 사고나 질병은 유공자가 아닌 지원대상자로 분류해 별도의 보상체계를 마련한다. 이에 따라 전문적인 재활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따라서 앞으로 보훈심사를 거친 자격자들은 ‘국가유공자’와 유공자는 아니지만 보상 혜택만 주어지는 ‘보훈대상자’로 이원화돼 관리된다. 또 기존 1~7급으로 분류하던 장애기준은 장애율(10~100%)에 비례해 차등을 둬 보훈급여금을 지원한다. 부상 정도가 심한 중상자와 유족 지원을 위해 일시금 제도, 특별부가금, 부양가족 수당 등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훈처는 17일 오전 10시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보훈제도 개편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올해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새로 개편되는 보훈제도는 기존 국가유공자는 적용받지 않으며 신규 등록자에게만 적용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우주발사체 예고 파장] 北 동해안 해안포 위장막 벗겨

    북한군이 서해안에 이어 동해안에도 해안포 진지를 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동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 경비정 1척을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13일 “북한이 서해안과 마찬가지로 동해안 해안포도 진지 위장막을 걷어 냈고 실사격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의 이같은 조치는 현재 동해상에서 진행되고 있는 ‘키 리졸브(Key Resolve)’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한 경계 태세 강화책의 일환으로 보인다. 미국 3함대와 한국 동해 1함대가 동해 여러 지역에서 방어 및 통신 훈련을 전개하고 있다. 북한군 해안포는 동·서해안에서 우발적 충돌 사태가 발생할 때 우리 해군 고속정에 작지 않은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2006년 6월 제2연평해전 당시 북진하던 우리 함정들에 대해 북한군 해안포와 대함미사일인 실크웜 발사 움직임이 포착돼 추격을 중단해야 했다. 북한은 동·서해안에 사거리 20㎞나 되는 76㎜, 100㎜ 해안포를 다수 배치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청해부대 소말리아로 출항

    사상 첫 전투함 파병으로 기록되는 ‘청해(靑海)’부대가 13일 작전 지역인 소말리아 해역으로 출항했다. 첫 파병함정인 한국형 구축함(KDX-Ⅱ) 문무대왕함은 이날 오전 경남 진해에서 출항 환송식을 가졌다. 환송식은 파병신고, 지휘봉과 태극기 수여, 격려사, 함정 환송 등으로 진행됐다. 이명박 대통령이 행사에 직접 참석해 장도에 오르는 청해부대 장병을 격려했다. 청해부대는 4500t급 문무대왕함과 대잠헬기, 고속단정(RIB)과 특수전 요원(UDT/SEAL) 등 장병 300명으로 구성됐다. 소말리아 인근 해역인 아덴만을 통과하는 한국 선박의 해적 피해를 차단하는 활동을 주 임무로 한다. 문무대왕함(함장 장성우)은 분당 4500발을 쏴 6㎞ 앞으로 다가온 미사일을 명중시킬 수 있는 근접방어무기인 30㎜ 골키퍼 2문과 32㎞까지 포탄을 날릴 수 있는 5인치 함포 1문, 함대함유도탄인 하푼 8기, 함대공유도탄인 SM-2 32기를 각각 장착하고 있다. 장병용 개인화기인 K-1, K-2 소총을 확보하고 있고, 대잠헬기는 K-6 중기관총 1정과 공대함 유도탄(Sea Skua) 4기, 대잠어뢰(MK44) 1기를 장착하고 있다. 청해부대는 바레인에 있는 연합해군사령부(CFM)와 공조해 해적 차단 및 테러 방지 임무에 나선다. 다음달 중순쯤 아덴만에 도착해 선박 호송 임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문무대왕함은 4개월 후 같은 KDX-Ⅱ급인 충무공 이순신함, 대조영함, 왕건함, 강감찬함, 최영함 중 1척과 임무 교대를 한다. 청해부대의 파병활동 시한은 올 연말까지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軍 소령급이상 봉급일부 반납

    국방부는 12일 국가 경제난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소령급 이상의 군인과 군무원, 공무원들의 봉급을 일부 반납하기로 했다. 봉급 일부 반납 대상은 방위사업청을 포함해 전 군에 소속된 소령 이상의 장교와 5급 이상 공무원, 4급 이상 군무원이다. 다음달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계급 및 직급에 따라 1~5%씩 매월 자율적으로 기부하게 된다. 소장과 실장급 공무원은 기본급의 5%, 준장과 국장급 공무원·1급 군무원은 4%, 대령과 3급 공무원·2급 군무원은 3%, 중령과 4급 공무원·3급 군무원은 2%, 소령과 5급 공무원·4급 군무원은 1%를 각각 반납한다. 소장급에서 소령급까지 이번 모금 운동의 대상은 모두 2만여명이다. 예상 모금액은 매월 10억원 정도로 이 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 결식아동과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 육·해·공군 사관학교 및 육군 3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신임 소위로 임관한 장교들도 봉급 자율모금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한편 3성 장군 이상의 장·차관급 47명은 이미 범정부 차원의 결정에 따라 봉급의 10%를 떼내 매월 3646만원을 모아 한국사회복지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미 해군 피부색 달라도 통해”

    “한·미 해군 피부색 달라도 통해”

    한국계 미국인이 미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함장으로 ‘키 리졸브(Key Resolve)’ 한·미합동군사훈련에 참가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미연합사가 신분을 공개한 주인공은 미 이지스 구축함 채피함(Chafee·9200t)을 지휘하는 최희동(42) 중령. 20년째 미 해군에 복무하고 있는 그는 인천 선인중을 마치고 미국으로 떠나 미 해군에 입대했다. 지난해 4월 함장에 취임했다. 연합사에 따르면 채피함은 반경 260㎞ 내 360도를 감시할 수 있는 4개의 고정식 레이더를 보유하고 있다. 북한이 인공위성이나 미사일을 발사하면 동해상에서 탐지가 가능하다. 레이더가 가동될 경우 그 출력은 현재 정박 중인 동해시 절반의 통신기기를 먹통으로 만들 정도이다. 또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SM-3 대공미사일을 1.2초에 1발씩 발사하는 발사대 96기를 갖추고 있다. 토마호크 미사일 20여기도 적재하고 있다. 최 중령은 “한국 해군과 연합 훈련을 위해 방문하게 됐다.”며 “미사일 요격 훈련은 충분하지만 (북한 미사일) 관련 임무를 부여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부 색깔이 달라도 해군은 통하는 게 있다.”면서 “부하들이 많이 도와줘 한국계 함장이라는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미 7함대 소속 채피함은 오는 15일 울릉도 근해에서 우리 해군과 통신·수색 훈련을 마친 뒤 이달 말쯤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발사체 준비 어디까지

    北 발사체 준비 어디까지

    북한이 운반 로켓으로 지칭하는 ‘은하 2호’를 발사대에 장착하는 직전 단계까지 완료한 것으로 12일 현재 국내 발사체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그 근거는 북한이 이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에 발사체의 궤도 좌표까지 통보했다는 점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한 전문가는 “(궤도 좌표를 통보한 것은) 북한이 이미 발사를 위한 기술적 준비는 완료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진체의 특성에 따라 발사 단계별 소요 시간은 제각각”이라며 “그러나 북한이 내달 4~8일 사이로 발사 시점을 특정한 것은 발사대 설치 직전까지 끝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성체 발사(space launch)든 미사일 발사(missile launch)든 추진체의 발사 단계는 조립-발사대(launch pad) 설치-연료 주입 등 세 단계를 거치게 된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아직 발사대에 로켓이 장착되지 않았지만 현재 진행 속도로 보면 4월 초에는 발사 준비를 마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보 소식통은 “미사일로 추정할 만한 물체가 조립동 밖으로 드러나지 않았다.”며 “임박 징후가 포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7월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 때는 2개월 전인 5월부터 준비가 진행됐었다. 발사 단계를 고려할 때 북한이 3월 말이나 4월 초에 추진체를 발사대에 장착하고 최종 단계인 연료주입은 발사 직전 착수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통상 고체 연료는 조립 과정에서 미리 주입되며 액체 연료는 산화성이 커 발사대에 설치한 후 주입한다. 액체연료 주입은 1~2일이면 끝난다. 북한이 발사대 설치 작업에 돌입하는 순간 미 알래스카의 미사일 방어기지에는 비상 경계태세가 내려진다. 북한은 현재 무수단리 인근 동해와 동해 상공에 선박과 항공기의 항행금지구역을 공식적으로 선포하지 않은 상태이다. 항공안전본부 관계자는 “미사일이나 위성을 시험 발사하면 ICAO에 행정적으로 통보하는 게 아니라 국제 절차에 따라 항공고시보를 발령해야 한다.”며 “북한은 현재까지 항공고시보를 발령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위성 발사체(launching vehicle)’의 준비 작업을 공식 선언한 건 지난달 24일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발표문을 통해서다. 북한은 시험통신위성인 ‘광명성 2호’를 추진체인 ‘은하 2호’에 실어 발사하는 준비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한·미 정보당국에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은 이보다 빠른 올 1월 중순쯤이었다. 이어 미 정보당국이 2월 초 위성관측을 통해 함경북도 무수단리 기지에서 원격측정 장비의 조립 장면을 포착했다. 무수단리 기지는 2006년 7월 대포동 2호가 발사된 장소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부산 입항 美항모 스테니스함 길이 332m·함재기 70여대 ‘위용’

    부산 입항 美항모 스테니스함 길이 332m·함재기 70여대 ‘위용’

    11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앞바다. 미국 3함대 소속 핵항모 존 스테니스함(CVN-74)을 주축으로 한 ‘항모 강습단(Carrier Strike Group)’이 오륙도를 지나 기지 부두로 미끄러지듯 들어왔다. 스테니스함은 태평양을 관할하는 미 7함대 사령관 존 버드 제독의 지휘함인 ‘블루리지(Blueridge)’와 나란히 정박했다. 길이 332.8m, 폭 78m의 비행갑판과 24층 건물 높이(74m)의 떠다니는 해상 기지가 언론에 공개되는 순간이었다. 지난 2000년 1월 훈련차 한국을 방문했던 스테니스함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Key Resolve)’ 및 독수리 훈련(Foal Eagle)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에 입항했다. 세계 최대 규모라는 니미츠급의 7번째 항모 스테니스함의 승선 인원은 5000여명. 하루 식사량은 1만 6600명분이나 된다. 전단 전력은 위압적이었다. 지휘함인 스테니스함을 뒤따라 이지스 순항함 2척과 구축함 3척, 핵추진 잠수함이 호위 전단을 구성해 엄호했다. 항모강습단장 마크 벤스 제독(준장)은 “24시간 전투 준비 태세를 갖춘 우리 함선의 승선을 환영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기자가 탑승한 격납고 승강기가 삐~삐~거리는 경고음이 울린 후 수직 상승했다. 순간 거대한 비행갑판의 활주로와 질서있게 도열한 FA-18 호넷과 FA-18EF 슈퍼호넷, MH-60S 시호크, E-2C 조기경보기 등 함재기 70여대가 눈앞에 펼쳐졌다. 특히 슈퍼호넷은 최정예 전투기로 공대지·공대공 공격을 포함, 전천후 작전 능력을 갖추고 있다. 스테니스 항모 강습단의 위력은 함재기의 빠른 이착륙에서 나온다. 활주로가 짧은 항모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갑판에 4대의 이륙추진기(캐터펄트)가 장착돼 있다. 이 장비는 고압 증기를 이용해 함재기를 새총을 쏘듯 빠르게 발진시킨다. 함재기 1대의 이륙 시간은 단 19초. 미사일 전력도 위력적이다. 호위 이지스함에 탑재된 100여기의 SM-3 미사일과 150여기나 되는 토마호크 미사일이 불을 뿜는 순간 단 1개의 항모 강습단으로 육해공 입체 작전이 가능하다. ‘항모의 심장’인 2개의 원자로는 함선을 20년 동안 연료 공급 없이 운항할 수 있도록 해준다.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전투를 경험했다는 차드 들록(35) 소위는 “세계 최고의 비싼 배(건조 비용 35억달러)에서 생활한다는 게 미 해군으로선 큰 자부심”이라며 “자체 뉴스 제작이 가능한 TV 스튜디오와 영화관, 체육관 등 생활 시설이 해상의 도시 수준”이라고 말했다. 부산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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