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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세근’ 기다리는 김승기 감독 “초인적인 힘 기대”

    ‘건세근’ 기다리는 김승기 감독 “초인적인 힘 기대”

    프로농구 안양 KGC 김승기 감독이 최종병기 ‘건세근’(건강한 오세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KGC는 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0~21시즌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70-66으로 승리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 속에 끝까지 긴장감 있는 경기가 펼쳐졌지만 KGC가 적극적으로 상대를 막아내며 마지막에 웃었다. 이날 KGC는 양희종이 경기 중 발목이 꺾이는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병원에 이송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팀의 정신적 지주로서 양희종의 빈자리는 선수들에게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희종이가 오늘 게임도 잘해주고 힘이 됐는데 이렇게 되니까 또 마음이 아프다”면서 “원래 아픈 발목인데 상태가 안 좋은 것 같다”고 걱정했다. 검진 결과가 안 좋았을 때 양희종의 빈자리를 누가 메워주느냐가 KGC의 또 다른 고민이다. 이날 오세근은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양희종이 빠지고 쫓기는 상황에서도 무리해서 오세근을 내보내지 않았다. 이유가 있었다. 김 감독은 “무너지지 않고 다른 선수들이 잘 해줘서 여기까지 할 수 있는 것 같다”면서 “무너지지 않고 간다고 하면 마지막에는 오세근이 언젠가는 자기 몫을 다 해줄 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시즌을 길게 보고 운영해야 하는 김 감독은 ‘건세근’을 기대했다. 2016~17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오세근은 건강하기만 하면 리그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건강하지 못함이 문제였다. 궂은 일을 많이 하다 보니 부상도 많았다. 이번 시즌 성적은 평균 23분08초 10.5득점 4.5리바운드로 2017~18시즌을 기점으로 꾸준히 하락해온 득점과 평균출전시간은 이번 시즌에도 이어졌다. 그럼에도 ‘건세근’은 김 감독의 최종병기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오세근이 안 뛰는 게임도 있고 한데 한방에 힘을 쓸 수 있게끔 만들려고 하고 있다”면서 “언젠가 ‘초인적인 힘’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KGC는 이날 승리로 공동 2위 자리를 지켰다. 고양 오리온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단독 2위 혹은 3위가 될 수 있지만 상위권인 사실에는 변함없다. 부상자의 속출과 얕은 백업의 어려움 속에서도 KGC는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해왔다. KGC로서는 잘 버텼을 때 기적처럼 ‘건세근’이 구세주로 나타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김 감독은 “견뎌야 하는 걸 선수들도 알고 있다”면서 “잘 견뎌내면 끝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안양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무보수로 희생타 치겠다” 이순철 위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출마

    “무보수로 희생타 치겠다” 이순철 위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출마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이 제24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이 위원은 3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오는 12일 선거를 통해 새 협회장을 선출한다. 이 위원은 프로야구 스타 플레이어 출신으로 감독, 해설위원, 야구 학부형까지 야구인으로서 두루 경험을 갖춘 점을 어필했다. 아마추어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뛴 그는 은퇴 후 LG 트윈스 감독과 우리 히어로즈, KIA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또 그의 아들 이성곤은 삼성에서 현역 선수로 뛰고 있다. 출마 공약으로 이 위원은 인프라 확충, 실업야구 창단 및 심판 처우 개선, 동호인 야구 활성화, 클린베이스볼 실현, 대학야구 부흥 등 7가지 공약을 내세웠다. 특히 이 위원은 “희생타를 치겠다”면서 “무보수로 일하고 기여금을 조성해 어떤 혜택도 얻지 않고 야구가 준 은혜를 갚겠다”고 선언했다. 해설자로서 이 위원은 ‘돌직구 해설’이 호평을 받아 왔다. 이 위원은 “당선된다면 임기 4년 동안 이름을 걸고 봉사하면서 실현 가능한 약속에 초점을 맞춰 반드시 이뤄내겠다”면서 당선 의지를 다졌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미모 폭발’ 교체출전 4분 만에 팬심 훔친 오승인

    ‘미모 폭발’ 교체출전 4분 만에 팬심 훔친 오승인

    여자프로농구 단독 1위 자리를 놓고 맞붙은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의 4라운드 경기가 열린 1월 1일 청주체육관. 김정은의 부재 속에 1쿼터부터 끌려가던 경기를 지켜보던 위성우 감독은 56-70으로 뒤져 있던 4쿼터 4분 21초를 남기고 주전 선수를 대거 교체했다. 사실상의 백기 투항이었다. 박혜진, 박지현, 김소니아, 최은실이 빠진 자리엔 홍보람, 나윤정, 김진희, 오승인이 투입됐다. 그 순간 인터넷으로 중계 화면을 보던 팬들은 오승인의 등장에 술렁였다. 채팅창은 갑자기 오승인에 대한 이야기로 도배됐고 경기 내용과 상관없이 미모의 농구 선수에 대한 팬심이 폭발했다. 이날은 오승인의 프로 데뷔 두 번째 1군 출전 경기였다. 첫 출전한 11월 25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1분 42초를 뛰었고 리바운드 1개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선 4분 21초를 뛰었고 블록 1개를 기록했다. 리바운드와 블록에서 강점을 보인 것에서 알 수 있듯 오승인은 183㎝의 장신이다.사직초, 청주여중, 청주여고를 나온 오승인은 2019~20 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위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고교 시절 무릎을 심하게 다쳐 상위 지명권을 가진 구단들의 선택을 받진 못했지만 우리은행의 1라운드 선수로 지명됐다. 한 구단 관계자가 “부상 때문에 1라운드에 지명될 줄 몰랐다”고 했을 정도로 깜짝 선발이었다. 베스트5의 기량이 워낙 출중해 아직 기회는 많이 부여받진 못하지만 오승인은 여자농구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스타다. 데뷔 당시부터 뛰어난 외모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수많은 여자농구 관계자 역시 오승인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오승인은 지난 11월 열린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에 모두 출장해 17분 이상 소화하며 부상 영향 없이 건강한 모습을 과시했다. 특히 11월 19일 KB전에선 27분 동안 13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66-44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김정은이 발목 인대 수술로 시즌 아웃되면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김정은이 없는 코트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할 박혜진 역시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안 돼 조심스럽다. 우리은행으로서는 오승인을 비롯해 백업 선수들이 얼마나 해주느냐가 남은 시즌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청주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촬영감독 코로나19 확진 날벼락 배구 리그 중단 우려

    촬영감독 코로나19 확진 날벼락 배구 리그 중단 우려

    V리그가 새해 첫날부터 날벼락을 맞으며 중단 위기에 처했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1일 “중계방송사 관계자(카메라 감독)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주말 개최될 예정인 남녀 4경기를 잠정 연기한다”고 긴급히 발표했다. 해당 감독은 지난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의 경기를 촬영했다. 이 경기의 중계 방송은 SBS스포츠가 맡았다. 이에 따라 3일 공중파 방송을 위해 시간까지 조정했던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를 포함해 남녀부 4경기 모두 열리지 않게 됐다. KOVO는 “선제적 조치를 위해 모든 연맹 관계자, 선수단, 구단 사무국, 대행사 등 경기 관련자 전원이 주말동안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확진 판정을 받은 카메라 감독은 26일 경기 전후로 다른 경기장에는 방문하지 않았다고 KOVO는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2일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촬영팀을 비롯해 다른 스태프들까지 추가 확진이 발생할 경우 문제는 더 커질 수 있다. KOVO는 리그 운영에 지장이 있다고 판단되면 리그 중단까지 검토하고 있다. 서울, 인천, 수원, 의정부, 안산, 화성 등 대부분의 남녀 배구팀이 수도권에 집중된 V리그는 거리두기 2.5단계의 위기 속에서도 코로나19 확진 없이 무사히 리그를 치러오고 있었다. 그러나 구단 내부가 아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난관을 만나며 리그 전체가 초토화될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야구계 맹비난에 꼬리 내린 허민 “법적 대응 철회”

    야구계 맹비난에 꼬리 내린 허민 “법적 대응 철회”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직무정지 2개월’ 징계에 대해 소송을 예고하며 야구계 안팎으로 많은 비판을 받은 허민 키움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이 결국 사과문을 발표하고 법적 대응을 철회했다. 허 의장은 31일 “논란이 된 과거 훈련 외 시간의 비공식적 투구와 관련해 불편함을 겪었을 선수 및 야구 관계자 그리고 팬들께 늦게나마 정중히 사과드린다”면서 “한 구단의 이사회 의장 신분으로 대단히 부적절하고 신중치 못한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허 의장은 지난해 키움 선수를 상대로 투구 연습을 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특히 김치현 단장이 이택근에게 ‘투구 영상을 제보한 팬이 누군지 알아봐 달라’고 한 사실까지 공개돼 ‘팬 사찰’ 논란에 휩싸였다. 상식 밖의 행동에 대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일구회,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등 야구인 단체들은 허 의장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특히 지난 28일 KBO의 징계가 나온 후 키움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허 의장을 향한 비판은 더 커졌다. 선수협회는 “리그 퇴출까지 고려돼야 할 사안”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결국 허 의장은 소송도 철회하기로 했다. 허 의장은 “팬과 선수들이 우려를 표하는 상황에서 더이상 논란을 가중시키는 것은 프로야구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 혼란을 드린 점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키움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허홍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허 의장은 “이사회 의장 본연의 역할만 충실히 수행할 것이며 신임 대표이사 뒤에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KBO 위에 허민?… 나쁜 선례 남기는 키움의 법정투쟁

    KBO 위에 허민?… 나쁜 선례 남기는 키움의 법정투쟁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징계에 반발해 사법기관의 판단을 받겠다고 밝히면서 키움 사태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키움의 법적 대응 예고는 향후 KBO의 위상 추락과 함께 리그에 나쁜 선례를 남긴다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된다. KBO는 지난 28일 구단과 김치현 단장에게는 엄중경고를, 허민 이사회 의장에 대해선 직무정지 2개월의 제재를 부과했다. 당초 독립기구인 상벌위원회는 엄중경고의 징계를 결정했다. 그러나 정운찬 총재가 고민 끝에 허 이사장에 대해 직무정지 2개월로 처벌을 강화한 것은 그만큼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키움은 이에 대해 법적 대응 의사를 분명히 했다. 허 의장 공백이 감독 선임이나 선수 계약과 같은 현안 업무 처리 마비로 이어져 구단 운영에 차질을 빚는다는 이유에서다. 키움의 이런 행동은 향후 다른 구단도 KBO의 결정에 반발해 비슷한 길을 걸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야구인의 공분을 사고 있다. KBO의 징계에 반발해 법정투쟁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O는 키움의 행위를 묵인하거나 굴복하면 자신의 권위는 물론 리그 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 대응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KBO 관계자는 30일 “법정으로 가길 원한다면 얼마든지 그렇게 할 생각”이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리그의 위상 추락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책임을 추가로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양의지(NC 다이노스)를 회장으로 영입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도 키움의 움직임에 대해 “리그 퇴출까지 고려돼야 할 사안”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동안 KBO와 구단들은 소셜미디어에서 물의를 일으킨 선수를 곧바로 퇴출하고 학교폭력 이력이 있는 선수의 지명을 철회하는 등 물의를 일으킨 야구인에 대해 일반인보다 더 엄한 처벌로 공동체에 필요한 가치를 지키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키움이 허 의장 보호를 위해 반성 대신 법정투쟁을 선택하면서 리그의 도덕적 수준까지 떨어뜨려 모두가 지키고자 하는 가치마저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산천어축제의 고장’ 강원 화천군 산천어 식품 산업화 나선다

    ‘산천어축제의 고장’ 강원 화천군 산천어 식품 산업화 나선다

    ‘산천어축제의 고장’ 강원 화천군이 산천어 식품 산업화에 팔을 걷어 붙였다. 화천군은 올 초 이상기온으로 반쪽짜리 축제에 그친데 이어 이번 시즌에는 코로나19로 축제가 열리지 못하면서 어려워진 지역경제 타개책으로 산천어 식품을 산업화해 돌파구를 찾는다고 30일 밝혔다. 겨울철 한시적인 시즌 축제에 그치지 않고 저장성과 상품성 높은 식품을 통해 누구나 사계절 산천어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이다.군은 이날 국내 유명 쉐프 등이 참여해 산천어 반건조 제품과 통조림, 생물 산천어 등을 주재료로 만든 20여 가지의 요리가 첫선을 보이는 개발 시식회를 열었다. 산천어 회무침과 구이는 물론 크림수프, 부야베스, 브루쉐따, 피자 등 산천어를 재료로한 서구식 요리도 선보였다. 산천어 통조림을 활용한 김치찌개와 죽을 비롯해 양념구이 등 한식 메뉴도 개발돼 눈길을 끌었다. 군은 코로나19로 인해 축제가 열리지 못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일찌감치 식품 개발에 나섰다. 현재 산천어 반건조 제품과 통조림은 시제품 생산 가능 단계까지 마친 상태이다. 통조림과 어간장은 저장성이 뛰어나 화천군의 주력 식품으로 만드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가격 경쟁력과 소비자 판매가 늘어났을 때를 대비한 수량 조절에도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산천어 통조림은 국내 식품 대기업과 손잡고 주문자 위탁생산(OEM) 방식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1차 식재료 개발과 함께 이를 활용해 대중성 있는 레시피 개발은 물론 올해 축제를 대신해 ‘온라인 산천어축제’도 적극 검토중이다. 상표 등록과 홈쇼핑, 온·오프라인 마켓, 직거래 채널 등 다양한 유통망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겨울에는 축제를 즐기고 봄, 여름, 가을에는 산천어 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2021년을 산천어 식품 산업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지역 음식업소에 식재료와 레시피 보급은 물론 관련 산업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에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이디오테잎, 국내외 아티스트 참여한 리믹스 EP 발매

    이디오테잎, 국내외 아티스트 참여한 리믹스 EP 발매

    일렉트로닉 밴드 이디오테잎의 곡을 국내외 뮤지션들이 리믹스한 미니앨범(EP)이 나왔다. 30일 소속사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에 따르면 이디오테잎의 EP ‘싱글즈//리믹스드’(Singles//Remixed)가 전날 공개됐다. 총 네개의 트랙이 담긴 앨범에는 한국, 러시아, 에스토니아,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상을 받기도 했던 한국 일렉트로닉 뮤지션 씨피카(CIFIKA)는 ‘와이 데이 헤이트 어스’(Why They Hate Us)를 리믹스했다. 씨피카는 “제목에서 내가 좋아할 노래라는 예감이 왔다”며 “아련히 들려오는 이디오테잎의 랩소디와 같은 리믹스를 만들었다”고 이번 작업을 설명했다. 프랑스의 ATOEM은 “이디오테잎은 (우리와) 같은 DNA를 갖고 있으며 모두가 즐겁게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디오테잎은 일렉트로닉과 록을 조합해 혁신적인 음악을 선보여온 밴드로 해외 주요 페스티벌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키움의 힘… 메이저리그 타자 키움터

    키움의 힘… 메이저리그 타자 키움터

    마이너 거부권 포함 4년 2500만 달러 SD, 스넬·다르빗슈 영입해 우승권 노크 키움, 이적료로 500만弗 이상 챙길 듯강정호·박병호 이어 3번째 대박 눈김하성(키움 히어로즈)의 메이저리그(MLB) 행선지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사실상 결정됐다. 빠르면 연내에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MLB닷컴을 비롯한 다수의 매체는 29일(한국시간) “내야수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김하성의 행선지를 놓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한국 선수가 소속된 몇몇 구단이 후보로 거론됐지만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게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계약 조건에 포함하면서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계약 규모를 놓고 다양한 소문이 오갔지만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이날 “샌디에이고가 한국의 유격수 김하성과 4년 2500만 달러(약 273억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계약규모가 2500만 달러 이하일 경우 키움은 김하성이 받는 보장액의 20%를 이적료로 받는다. 최대 500만 달러(약 55억원)를 받게 된 키움은 강정호(2015년), 박병호(2016년)에 이어 김하성까지 세 번째로 소속 선수를 빅리그에 진출시키며 또 한 번 수십억원의 이적료를 챙기게 됐다. 샌디에이고 유격수 자리에는 빅리그 2년차만에 정상급 내야수로 성장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3루수 자리에는 올스타에 4차례나 선정된 매니 마차도가 버티고 있다. 김하성의 포지션이 2루로 예측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구단 상황에 따라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가능성도 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익명의 구단 소식통은 김하성이 어디서 뛸지 확실한 계획은 없다고 했다”면서 “뛰어난 기량으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선수가 많은 다저스와 뎁스를 비슷하게 가져가는 것이 이번 계약의 특징”이라고 했다.지난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그쳤던 샌디에이고는 올해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은 37승23패로 LA 다저스에 이어 지구 2위를 차지했다. 14년 만에 포스트 시즌에 나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까지 진출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영입 외에도 광폭 행보를 보이며 내년 시즌 우승 도전에 나섰다. 전날엔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블레이크 스넬을 탬파베이 레이스로부터 영입했다. 여기에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다르빗슈 유까지 시카고 컵스로부터 데려오기로 했다. MLB닷컴은 하루 사이에 대형 계약을 3건이나 추진한 샌디에이고에 대해 “최근 24시간 동안 A 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내년 더 큰 목표를 두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으로서는 단숨에 우승권 팀으로 가면서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 한국에서 통산 7시즌 동안 타율 0.294(3195타수 940안타) 133홈런 134도루를 기록한 김하성이 빅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 간다면 김병현에 이어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는 한국인이 될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창호도 알파고도 넘은 ‘신공지능’… 신진서 9단의 다음 타깃은

    이창호도 알파고도 넘은 ‘신공지능’… 신진서 9단의 다음 타깃은

    1988년의 이창호 9단도, 2016년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대결을 펼친 인공지능 알파고 리도 넘은 남자. 세계 바둑계에 2020년은 ‘신공지능’ 신진서 9단이 역사를 만들어 낸 해로 기억될 만하다. 신 9단은 지난 24일 올해 마지막 대국에서 승리하며 76승10패 승률 88.37%를 기록해 이 9단이 가지고 있던 75승10패 승률 88.24%의 연간 최고 승률을 32년 만에 갈아 치웠다. 이와 함께 신 9단은 세계 바둑랭킹 지표로 쓰이는 고레이팅(Go Ratings)에서 3818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3800점은 여태 누구도 밟아 보지 못한 꿈의 점수이자 인류에게 충격을 던진 알파고 리의 3739점을 넘는 점수다. 남들에겐 꿈으로만 가능한 해를 보낸 신 9단의 심정은 어떨까. 신 9단은 28일 “세계대회에서 한 판도 안 지는 게 목표였는데 이루지 못했다”며 아쉬움부터 드러냈다. 특히 중국 최강자 커제 9단과의 대결에서 1승3패로 밀린 점이 뼈아팠다. 지난달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마우스 오류로 잘못 착점해 경기를 내준 것은 “여러 감정이 들어 더 괴로웠다”고 말할 만큼 충격이 컸다. 신 9단이 꼽는 성적의 비결은 정신적인 성숙이다. 신 9단은 “예전엔 바둑이 잘 안 풀리면 멘탈이 흔들려 생각한 것과 다르게 갔는데 지금은 실수를 인정하고 다시 계산해 원하는 방향을 찾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러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긴 신 9단은 올해 한국 바둑계의 완벽한 세대교체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까지 박정환 9단과 월간 국내 랭킹 1위 자리를 양분했지만 올해는 1년 내내 1위를 차지했다. 박 9단과의 16번 맞대결에서 14승2패로 압도하며 통산 상대 전적도 18승17패로 역전했다. 지난 2월 LG배 결승 제1국이 전환점이 됐다. 신 9단은 “박 9단에게 연패 중이어서 심적으로 많이 위축됐고 바둑도 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갑자기 수가 나서 역전했다”고 회상했다. 박 9단을 꺾고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감이 붙은 신 9단은 이후 각종 대회를 휩쓸었고 올해에만 10억원이 넘는 상금을 받았다. 역대급 성적에 인간으로서 거의 완벽한 경지에 도달했다는 평가지만 신 9단의 생각은 달랐다. 신 9단은 “지고 싶지 않은데 일단 질 때가 있으니까 아직 내 기력이 다 올라왔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생각 뒤엔 인공지능의 영향도 컸다. 신 9단은 “이전에는 혼자 생각해서 바둑을 두는 게 한계에 부딪힐 수도 있었지만 지금은 인공지능을 통해 내 생각과 비교하고 더 좋은 수를 연구할 수 있다”며 “더 완벽한 바둑을 두기 위해 인공지능에게 배우고 있다”고 웃었다. 신 9단의 내년 목표는 올해의 자신을 넘는 것이다. 신 9단은 “내년에는 세계대회에서 모두 안 지고 우승하고 싶다”면서 “일단은 응씨배 4강에 올라가 있는데 그 대회부터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길수록 찍을 이야기도 많죠” kt의 히스토리를 쌓는 남자

    “이길수록 찍을 이야기도 많죠” kt의 히스토리를 쌓는 남자

    1년 내내 전 경기 따라다니며 사진 찍어시즌 2위 확정에 경기 지고도 웃는 장면그동안의 고생이 담겨 가장 기억에 남아프로야구 막내 구단 kt 위즈에는 특별한 사진팀장이 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년 내내 구단의 전 경기를 따라다니며 kt만의 히스토리를 쌓아 가는 지용현(45)씨가 그 주인공이다. 2013년 창단 때부터 지금까지 현장에 늘 함께한 그는 사진으로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 하는 열혈 스토리텔러다. 올해 kt가 정규리그 2위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면서 2020년은 지씨에게도 잊지 못할 해가 됐다.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지난 22일 만난 지씨는 “작년에 5할 승률을 거뒀으니 올해도 비슷한 정도를 예상했는데 너무 많이 이겼다”면서 “이기면 찍을 사진이 많아 나도 정말 바빴다”고 한 시즌을 돌이켰다. 지씨는 야구와 사진을 좋아해 야구장에서 취미로 사진을 찍던 평범한 청년이었다. 두산 베어스 팬이었던 그는 두산 선수들을 찍다가 일반 관객이 디지털 일안 반사식(DSLR) 카메라로 찍는 것을 본 구단 관계자의 눈에 띄어 구단에 사진을 제공하기도 했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사진작가의 길을 택한 이듬해인 2006년 떠난 인도 여행은 삶을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여행에서 찍은 사진이 내셔널지오그래픽 국제사진전에 입선해 명성을 얻었고 덕분에 작가로서 활동 폭을 넓힐 수 있었다. kt에 합류하기 전엔 주로 삼성전자의 제품 사진을 찍었다. kt의 사진작가로 합류하면서 지씨는 꿈꿔 왔던 야구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다. 구단 관계자는 “신생팀이고 비인기팀이라 기사량도 성적도 기대할 수 없어서 선수들 플레이 하나하나에 장면까지 이어져 스토리텔링이 되는 사진을 원했다”면서 “그런 방향에 맞는 작가여서 샘플 사진을 보고 한눈에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씨는 한화 이글스와 치른 시즌 최종전에서 찍은 사진이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순위 싸움이 치열해 마지막 날까지 2위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2위 경쟁자 LG 트윈스가 패하면서 kt는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위를 확정했다. LG의 패배 소식을 들은 선수들은 지는 상황에서도 박수와 함성을 터뜨리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지씨는 “선수들이 지고 있는데도 행복해하는 모습이 나로서도 신기했다”면서 “그때 찍은 사진 한 장이 올 시즌에 우리가 고생한 것이 담겨 있는, 우리가 어떻게 해 왔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사진이었다”고 설명했다. 히스토리를 만들고 싶은 꿈에 외장 하드도 수십 TB(테라바이트)에 달한다는 지씨는 “사진은 당장 1, 2년보다는 최소 10년 이상은 돼야 가치가 있는 것 같다”며 먼 미래를 바라봤다. 이어 “창단 때부터 뛰었던 선수들이 은퇴할 때 사진집을 만들어 주는 꿈도 있다”면서 “처음부터 전 경기를 다 다녔는데 앞으로도 사진을 위해 기록을 유지하고 싶다. 선수 생활을 길게 하면 20년 정도 하니까 계획한 거 다 하려면 20년은 걸릴 것 같다”고 웃었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라임 급 아니지만 사모펀드 여전히 ‘비리펀드’

    금융감독원이 사모펀드 운용사 233곳과 사모펀드 9000여개에 대해 전수조사하면서 일부 운용사 임직원들이 사익을 편취하거나 사기성 펀드를 설정한 것을 적발했다.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같은 대형 사기까지는 아니었지만 운용사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지난 8월부터 진행된 사모펀드 운용사 18곳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러한 혐의를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발표된 건 전수조사 중 중간발표다. 적발 사례를 보면 A운용사의 운용역(대표 등)들은 자사 펀드에 편입된 비상장주식을 배우자 등 이해관계인에게 헐값에 팔아넘겼다. 이해관계인은 이렇게 싸게 산 주식을 당일 매수 가격의 두 배로 매도했다. A사 운용역들은 이처럼 펀드 자산을 저가에 이해관계인에게 넘겨주는 방식으로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B운용사 운용역은 투자 업체가 펀드 자금을 제대로 쓰고 있지 않다는 정보를 얻었음에도 이를 판매사에 알리지 않고 신규 펀드를 설정하도록 해 수십억원의 펀드 손실을 낸 일이 적발됐다. 또 자체 위험관리 기준도 없이 판매사로부터 특정 자산을 편입시켜달라는 요청에 따라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 펀드를 설정한 운용사도 있었다. 금감원은 “요주의 회사 18곳에 대해 먼저 검사가 실시된 것”이라며 “2023년까지 전수 검사를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지난 2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운용사에서 사익 편취와 약탈적 금융 사례를 적발했다”며 “다만 이러한 사례들이 라임이나 옵티머스에 비해 대규모 피해자를 수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루시아, 회복 예측이 안 된다” 박미희 감독이 밝힌 교체 결정 이유

    “루시아, 회복 예측이 안 된다” 박미희 감독이 밝힌 교체 결정 이유

    흥국생명이 외국인 선수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대체 선수를 구하기 쉽지 않지만 바꾼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루시아 프레스코는 지난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경기에서 1세트 때 공격을 시도하다가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최소 4주 이상 빠질 수밖에 없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루시아가 없더라도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이재영이 있는 만큼 팀이 무너지지 않았다. 최근 2연패를 당했지만 다시 2연승을 달렸다. 25일 KGC인삼공사전에서 두 선수는 65점을 합작하며 국가대표 레프트의 실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언제까지 루시아를 기다릴 수는 없다. 박미희 감독은 인삼공사전 승리 후 “연경이가 볼을 너무 많이 때렸다”면서 “외국인 선수의 부재는 크다. 점수를 몇 점 내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견제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연경이나 재영이가 힘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날 34점을 기록한 김연경도 “힘들다”면서 “한 경기 한 경기 외국인 선수 없이 계속 하고 있는데 점점 더 어려워 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걱정했다.일주일 전 IBK기업은행전까지만 해도 루시아의 교체 방침은 불분명했다. 당시 박 감독은 “코로나 때문에 교체가 힘든 부분이 있어서 루시아를 치료해서 갈 것인지, 바꿀지 같이 고민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체 선수와 계약을 맺고 국내에 들어와도 자가격리 기간이 있고,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시간까지 합치면 쉬운 결정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박 감독은 “루시아를 기다리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다”면서 “발목이 삐거나 하면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회복이 예측되는데 (루시아의 어깨 부상은) 회복 예측이 안 된다”고 교체 방침을 밝혔다. 박 감독은 “우리가 원하는 선수는 다른 팀에서도 잘하고 있는 선수라 상대 구단에서 안 내준다”면서 “그렇다 보니 밀려서 선택이 폭이 좁긴 하다”고 고민도 드러냈다. 선수 교체는 올해 화상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낸 선수 중에 이뤄져야 하다 보니 제약이 크다. 루시아의 높이를 대체할 국내 선수가 마땅치 않은 것도 고민이다. 박 감독도 “조만간 빠르게 결정할 것”이라며 루시아의 대체로 누구를 쓸지 고민하고 있는 상태다. 박 감독은 “다른 팀 외국인 선수가 지칠 때쯤 우리팀 새 외국인 선수가 와서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웃으면서 “그때까지 우리 선수들 체력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나쁜 선례와 나쁜 선례 사이… 결단의 시간 다가오는 KBO

    나쁜 선례와 나쁜 선례 사이… 결단의 시간 다가오는 KBO

    D-5. 임기가 올해까지인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결단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다. KBO가 ‘팬 사찰’ 의혹을 받는 키움 히어로즈에 대한 징계 수위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키움에 대한 상벌위원회의 징계 수위가 엄중경고인 것으로 알려졌고, 정 총재는 그 이상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끝나가는 임기 속에 정 총재가 어떤 결정을 하든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은 딜레마를 가지고 있다. 어느 쪽이든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 KBO 상벌위는 총재 자문기관으로서 별도의 독립된 기구다. KBO가 간섭할 수 없는 구조다. 다만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제재규정에 따르면 ‘제재에 관한 모든 결정과 관련하여 총재는 경중과 심각성에 따라 제재를 추가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어 규정상으로는 총재가 상벌위의 결정에 대해 필요하다면 추가 징계를 내릴 수 있다. 그러나 KBO 총재가 상벌위의 결정을 존중하지 않는 순간 기구의 존속 이유가 흔들린다. 총재의 의중에 따라 징계 내용이 바뀔 수 있게 되면 상벌위는 유명무실해진다. 총재의 호불호에 따라 고무줄 징계가 가능해지는 순간 총재는 절대군주로 군림하게 된다. 그동안 물의를 일으킨 사안에 대해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이 따라도 KBO가 상벌위의 결정을 수용한 이유다.공정성이 생명인 만큼 상벌위는 내부 인사는 물론 변호사, 교수 등 외부 인사로 구성돼 있다. 법리적인 부분을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규정에 근거해 징계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 야구와 관련돼 있지만 야구와 동떨어져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 상벌위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야구에 대해 잘 몰라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미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KBO 관계자는 “제제를 추가할 수 있다는 규정은 넓게 보면 추가할 수도 있지만 감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에 대해 총재가 상벌위의 결정을 번복하면 선례가 남게 되고, 극단적으로는 추후에 봐주기도 얼마든지 가능해진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경고 수준으로 넘어가면 총재로서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어쨌든 규정상으로는 추가 징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총재의 임기가 끝나가는 마당에 이번 징계가 법적 공방으로 이어져 다음 총재의 임기까지 이어지는 것은 부담스럽다.모두가 문제의식을 느끼는 사안에 대해 경고 징계로 넘어가는 것도 부담스럽다. 이것 역시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 문제가 있어도 엄중경고 차원으로 끝난다면 다른 구단도 문제를 일으켰을 때 방어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주게 된다. 그러나 키움이 리그와 관련해 문제를 일으킨 점이 한 번이 아니라는 점에서 KBO도 고민이 크다. 이장석 전 구단주는 물론 허민 이사회 의장까지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다. 허 의장이 경영에 전면 나서지 않는 것도 고민스럽다. 이택근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이번에 불거진 논란 역시 뒤에는 허 의장이 있었다. 허 의장은 대표이사나 단장의 배후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책임은 지지 않는 구조다. 이번 사태의 중심에 있음에도 허 의장은 단 한 번도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이택근이 팬 사찰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키움 관계자는 “팬 사찰이 아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키움이 KBO 결정에 불복해 법적인 소송으로 가게 되면 KBO는 부담스럽다. 야구 외적으로 진흙탕 싸움이 된다면 팬들의 마음을 잃을 위험도 있다. 어느 쪽이 되든 안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사안의 결정적인 딜레마다. 그렇다고 결정을 차일피일 미룰 수 없다. KBO의 결단이 시급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5세트에만 도합 14득점 김연경·이재영 이래서 ‘흥벤져스’

    5세트에만 도합 14득점 김연경·이재영 이래서 ‘흥벤져스’

    5세트를 이기기 위해선 15점이 필요하다. 그리고 흥국생명에는 그중 14점을 책임지는 국가대표 레프트 듀오 김연경과 이재영이 있다. ‘흥벤져스’라 불릴 수 있는 비결이다. 김연경과 이재영이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위기의 팀을 구해냈다.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였다. 김연경은 34점, 이재영은 31점을 합작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5세트 접전에서 김연경이 8점, 이재영이 6점을 몰아치며 인삼공사의 거센 저항을 물리친 점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흥국생명의 공격은 김연경 아니면 이재영으로 간단했지만 인삼공사는 제대로 방어하지 못했고 두 선수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두 선수의 활약이 더 의미 있는 것은 현재 흥국생명이 루시아 프레스코의 부상으로 외국인 선수 자리가 비어 있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으로서는 공격옵션 하나를 잃는 것인 만큼 상대팀 입장에서도 대처하기 수월하다. 공교롭게도 루시아의 공백은 팀의 연패로도 이어졌다. 박미희 감독도 “외국인 선수의 부재가 크다. 단순히 점수를 몇 점 내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견제하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상대가 연경이나 재영이에게 정확히 갈 수 있는 타이밍을 주는 것은 두 선수에게 힘들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했다.그러나 흥국생명이 흥벤져스인 까닭은 결국 알고도 막을 수 없는 것이 김연경과 이재영이기 때문이다. 이영택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없으면 김연경, 이재영에게 볼이 몰리기 때문에 방어하는 입장에서 수월하다면 수월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두 선수가 워낙 개인 기술이 뛰어난 선수들이라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는 디우프랑 누구를 매치시킬지 항상 고민인데 흥국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레프트 2명이 같이 대각으로 뛴다”면서 “단조롭지만 두 선수가 하는 퍼포먼스가 너무 좋아서 굉장히 버거운 건 사실”이라고 했다. 여기에 김연경이 한국생활에서 안정감과 즐거움을 느끼고 있고 이것이 좋은 경기력으로 나타난다는 점이 흥국생명을 더 무섭게 만드는 힘이 되고 있다. 김연경은 한국에서 시즌 반환점을 돈 소감에 대해 “구단에서나 감독님이 많이 배려해주셔서 재밌고 편하게 경기를 하는 것 같다”면서 “가족들도 자주 볼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음식도 큰 힘이다. 김연경은 “떡볶이는 기본이고 치킨이 특히 좋다”면서 “외국에서 떡볶이는 재료 사다 만들어 먹을 수 있다고 해도 ○○콤보, ○○마요 같은 치킨은 만들어 먹을 수가 없다. 배달되니까 너무 좋다”고 웃었다. 한국 리그 생활에 적응해가면서 김연경의 성적도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김연경은 1라운드에 117점 공격성공률 47.37%를 기록했다. 2라운드엔 124점에 공격성공률 49.55%였다. 1경기가 남은 3라운드는 벌써 115점에 공격성공률 52.88%다. 상대팀으로선 만나면 만날수록 김연경의 공격이 두려워질 수밖에 없다. 김연경은 “재영이나 나나 둘 중에 한 명이라도 컨디션 안 좋을 때는 팀이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런 부분도 조금씩 준비해서 꾸준히 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내년에 건강했으면 좋겠고 통합우승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해마다 악몽… SK ‘크리스마스 S더비’ 어느덧 5연패

    해마다 악몽… SK ‘크리스마스 S더비’ 어느덧 5연패

    서울 SK에게 해피 크리스마스는 불가능한 걸까. SK가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4-89로 패배했다. 벌써 크리스마스 S더비 5년 연속 패배다. 해마다 삼성을 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되어가는 분위기다. 게다가 SK는 순위도 8위까지 내려갔다. 삼성은 3연승을 달리며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5위가 됐다. 이날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가 20득점 12리바운드, 케네디 믹스가 12득점 3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국내 선수 중엔 이관희가 15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로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SK는 닉 미네라스가 20점 8리바운드, 자밀 워니가 15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턴오버가 삼성보다 7개 많았고, 삼성의 외곽슛을 당해내지 못하고 패배의 쓴잔을 삼켰다.삼성은 1쿼터에만 6개의 스틸을 기록하는 등 SK를 적극적으로 압박했다. SK는 삼성이 3점슛을 3개나 넣는 상황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25-24로 리드를 가져갔다. 2쿼터 이관희와 김동욱의 외곽포가 터진 삼성이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SK도 분전하며 4점 차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삼성이 조금 더 격차를 벌렸다. 힉스와 임동섭이 각각 8점과 7점으로 공격을 쌍끌이했다. SK는 워니가 9점으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힘겨운 경기를 이어갔다. 크리스마스 S더비 5연패를 막으려는 SK가 4쿼터에 거세게 추격하면서 두 팀은 접전을 펼쳤다. 한 골로 뒤집어질 수 있는 차이가 이어졌다. 그러나 삼성은 경기 종료 5초를 남겨두고 86-84로 2점 앞선 상황에서 힉스의 3점포가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최준용이 물의를 일으킨 시점과 맞물려 최근 경기력이 떨어진 것이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올해도 크리스마스가 악몽이 되면서 SK는 지난 시즌 공동 1위였던 성적이 무색해지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아파트형-실내생활-고밀도… 동부구치소 무더기 확진 뒤엔 ‘3밀’ 있었다

    아파트형-실내생활-고밀도… 동부구치소 무더기 확진 뒤엔 ‘3밀’ 있었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무더기로 나오면서 확진자가 총 514명이 됐다. 유독 확산세가 거세다보니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8일 1차 전수검사에서 직원과 수용자 18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던 동부구치소는 23일 2차 검사에서 288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나머지 인원은 1, 2차 검사 전에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다. 보건당국은 동부구치소 확진자가 급증한 이유에 대해 아파트형 건물 형태와 실내생활, 높은 밀집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동부구치소는 다른 구치소들과는 건물구조가 좀 다르다”면서 “다른 구치소는 단층 또는 높이가 낮은 건물로 만들어졌는데, 동부구치소는 아파트형으로 건축돼 12층짜리 건물 5개 동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구치소는 운동장이 있어서 야외활동이 이뤄지는데 동부구치소는 대부분의 생활이 실내에서 이뤄지는 특징이 있다”면서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으로 수용정원은 2070명이지만 실제 수용인원은 2412명이었다”고 전했다. 구치소는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속된 미결수용자가 모여 생활하다 보니 밀집도가 높을 수밖에 없지만 동부구치소는 ‘3밀’(밀집·밀접·밀폐)의 특징이 더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동부구치소 관련 첫 확진자는 직원의 가족으로 지난달 27일 확진됐다. 여기에서 감염된 직원이 근무 과정에서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고 이후 직원과 수용자들 사이에 광범위한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수용자 규모 2000여명 중 4분의1 가량 감염된 만큼 추가 확진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동부구치소는 대부분 독방보다는 공동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차 검사에서 확진된 수용자들은 건물 1개 동에 모여 관리를 받았지만 확진자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방역당국은 확진자를 외부 생활치료 센터 등으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구치소 내 감염이 외부로 확산할 가능성은 적다고 봤다. 구치소의 경우 수용자들의 이동 동선을 통제하는 상황이 가능한 만큼 지역사회 추가 확산 가능성이 낮다는 설명이다. 다만 수용자들 이외에 직원 및 면회자 출입 등을 통해서도 감염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외부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인삼공사 선수들이 부끄러웠던 김연경 “팬들은 좋아하셨을 것”

    인삼공사 선수들이 부끄러웠던 김연경 “팬들은 좋아하셨을 것”

    “저는 부끄럽던데요. 인삼공사 선수들한테 괜찮냐고 물어봤어요.” 김연경이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4점을 퍼부으며 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이재영이 65점을 합작하며 루시아 프레스코가 없는 공백을 공략한 인삼공사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던 흥국생명은 이날 풀세트 접전까지 갔다. 루시아의 이탈로 전력이 약해졌고, 상대도 철저히 대비하고 나온 모습을 보여줬다. 발렌티나 디우프는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인 45득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수훈선수로 인터뷰실을 찾은 김연경은 “오늘 인삼공사가 대비를 많이 했다는 걸 느꼈다”면서 “상대팀이 우리를 밀어붙여서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마지막 승부처에서 조금 더 앞서서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이날 크리스마스를 맞아 인삼공사 선수들은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바로 경기 전 선수들이 산타 복장을 하고 경기장에 나타난 것. 크리스마스지만 경기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구단에서 준비한 이벤트다. 김연경은 네트 맞은편에서 인삼공사 선수들이 산타옷을 입고 소개받는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한국 스포츠 스타 중 걸크러쉬를 대표하는 김연경의 심정은 어땠을까. 김연경은 “나는 좀 부끄러웠다”면서 “크리스마스 경기가 우리 홈경기였으면 우리가 입었을 것 아니냐. 우리 홈경기가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웃었다. 이어 “그래도 팬들을 위해서 한 것이니 팬들은 좋아하셨을 것 같다”면서 “크리스마스 음악이 흘러나온 건 좋았다”고 말했다. 산타로 변신한 인삼공사 선수들은 소개가 끝난 뒤 산타 복장을 다시 벗고 경기에 집중했다. 크리스마스 홈경기인 만큼 인삼공사 선수들은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기 위해 이전 경기보다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두 팀은 마지막까지 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명경기를 펼치며 배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김연경 멱살 캐리’ 흥국생명, 인삼공사 꺾고 해피 크리스마스!

    ‘김연경 멱살 캐리’ 흥국생명, 인삼공사 꺾고 해피 크리스마스!

    흥국생명이 막판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선보인 김연경의 활약을 앞세워 크리스마스 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연패로 위기에 빠졌던 흥국생명은 다시 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굳혀나갔다. 흥국생명은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17 23-25 25-22 25-22 15-13)로 승리했다. 앞선 두 번의 맞대결 모두 3-1로 수월하게 승리했던 흥국생명은 이날 막판까지 고전했다. 루시아가 빠진 가운데 김연경이 34점, 이재영이 31점으로 루시아의 공백을 메웠다. 1세트는 인삼공사가 9개의 범실에 발목 잡혔다. 디우프가 3개, 고민지와 최은지가 2개, 한송이와 고의정이 1개 등 선수를 가리지 않고 범실이 발생했다. 세트 중반 13-13 동점 상황에서 이재영의 득점을 시작으로 흥국생명이 단숨에 5점을 달아나며 승부가 기울었다. 인삼공사는 17-24의 상황에서 디우프의 공격이 실패하며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엔 일찌감치 인삼공사가 주도권을 잡았다. 고민지의 퀵오픈으로 첫 리드를 잡은 인삼공사는 디우프와 박은진의 공격 등을 엮어 5-0으로 앞섰다. 디우프가 2세트에만 11득점을 할 정도로 집중력을 보인 덕에 인삼공사는 20-14로 세트를 수월하게 잡는듯 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김미연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추격했고 인삼공사가 급격히 흔들리며 23-22까지 쫓겼다. 24-23까지 접전이 이어진 상황에서 디우프가 해결사로 나서며 마지막 점수를 따내고 세트를 매조졌다.분위기를 탄 인삼공사는 3세트에도 초반 리드를 잡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이재영이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성공했고, 19-17로 2점 뒤지는 상황에서 블로킹과 퀵오픈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역전했다. 24-22로 세트 포인트 상황을 맞은 흥국생명은 인삼공사 염혜선의 네트터치로 세트를 따냈다. 4세트는 2세트와 양상이 비슷하게 전개됐다. 21-15로 앞선 인삼공사는 실책이 이어지며 22-21로 1점 차이까지 쫓겼다. 해결사는 디우프였다. 디우프는 마지막 3점을 모두 책임지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5세트는 김연경이 연속 득점을 포함해 8점을 퍼붓었고 이재영도 세트 막판 연속 득점으로 힘을 보태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인삼공사가 막판 거세게 추격하며 14-13까지 쫓겼지만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스파이크가 나현수의 손을 맞고 나가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아시아 축구 선수 중 1위’ 클래스가 다른 슈퍼스타 손흥민

    ‘아시아 축구 선수 중 1위’ 클래스가 다른 슈퍼스타 손흥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영국 가디언이 선정한 연간 세계 남자 축구선수 순위에서 22위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 중 ‘톱100’ 명단에 든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손흥민은 가디언이 25일(한국시간) 발표한 ‘2020년 세계 최고의 남자 축구선수 100명’ 중 22위에 올랐다. 71개국 241명의 평가단이 각각 1~40위 순위를 매기면 그에 따라 점수를 부여해 합산하는 방식이다. 손흥민은 208명의 표를 받았다. 가디언이 2012년부터 선정한 매년 최고의 축구선수 100명 명단에 손흥민은 2018년 78위에 올라 처음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엔 19위에 올라 높아진 주가를 반영했다. 가디언은 “손흥민이 2020~21시즌 뜨거운 출발을 보이며 한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에서 100호골을 눈앞데 둔 손흥민은 25일 현재 11골로 리그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꼽혔다. 레반도프스키는 각종 대회에서 무서운 골 결정력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아닌 선수 중 1위를 차지한 것은 2018년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지난해 1위였던 메시는 2위로 내려왔고 호날두는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사디오 마네(리버풀), 엘링 홀란(도르트문트),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피르질 판데이크(리버풀)가 ‘톱10’에 진입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는 해리 케인은 20위에 올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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