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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은혜 “임기 내 사회부총리 힘 키우겠다”

    유은혜 “임기 내 사회부총리 힘 키우겠다”

    우 부총리 첫 기자단 간담회 “온종일돌봄체계, 생활SOC 등 부처 협업 필요”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임기 중 사회부총리 역할을 이전 보다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를 위해 내년에 신설하겠다고 밝힌 미래교육위원회를 통해 부처간 협업 구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세종청사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교육부 장관은 김대중 정부 때 사회부총리로 격상됐는데 지금까지 교육부장관은 제도적 지원 등의 부족으로 인해 사회부총리로서 역할이 제한적이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교육 정책은 여러 부처들이 협업해야 하는 일들이 많은데 이러한 협업체계를 강화해 (임기 중) 사회부총리 역할의 토대를 만드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부처 간 협업이 필요한 정책으로 온종일돌봄체계 구축이나 생활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을 예로 들었다. 온종일돌봄체계 구축은 보건복지부 생활SOC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연관 돼 있다. 유 부총리는 이러한 부처간 협업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취임식 때 내년에 설립하겠다고 밝힌 미래교육위원회를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부총리로서 미래인재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 중복을 막기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미래교육위는 사회부총리로서 국가 미래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예산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교육위에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논의의 틀을 만들겠다며 미래교육위 구성과 타 부처 연계 방안 등 구체적 계획에 대해서는 올 연말까지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에 계획됐던 고교무상교육을 1년 앞당겨 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유 부총리는 “고교무상교육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대한민국만 시행을 못하고 있는 정책으로 내년도 늦은 감이 있다”고 했다. 당장 최소 2조원의 재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는 국회 지방교육재정 교부금 교부율을 높이는 것으로 법개정을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지만 즉각 시행이 어렵다면 시도교육감과 협의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실시하겠다”면서 “예산 결정권을 가진 기획재정부와도 협의를 시작했다. 적어도 내년 2학기부터는 고교무상교육이 단계적으로 시작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전임인 김상곤 전 부총리의 성과에 대해 “일관된 방향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셨지만 대입제도와 유치원 방과후 영어 등이 현장의 목소리와 이해관계 당사자들의 의견 조율을 하는데 부족해 생긴 혼란이 있었다고 본다”면서 “현장에서 각 당사자들과의 소통을 충분히 하도록 노력하겠다”말했다. 전교조의 법외노조와 관련해서는 “법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상의하겠다”고 기존의 원칙적 입장을 고수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열린세상] 환경정의, 환경약자를 보호할 때다/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환경정의, 환경약자를 보호할 때다/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폭염, 혹한, 홍수와 같은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액이 지구상의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천문학적인 숫자로 증가하고 있다. 2018년 9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인한 사망자 수는 33명, 재산 피해액은 최대 220억 달러(약 25조원)에 달할 것으로 무디스는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2016년 제주도를 휩쓴 태풍 차바로 인한 인명 피해는 10명, 재산 피해액은 약 51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최근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되는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액도 연간 10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한국경제TV 2017년 3월 23일). 그런데 이런 환경 피해는 대부분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인 저소득층, 고령층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나라에서 국가적 차원에서 환경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많은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미국에서는 1970년대 후반 뉴욕주 나이아가라폴스시의 러브 캐널에서 발생한 후커케미컬사의 유해 화학물질 매립으로 이 지역 주민들이 각종 환경질환에 노출됐고, 최초로 환경정의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2년여 동안 적극적인 주민운동이 전개됐고, 미 환경보호청인 EPA는 마침내 이 지역을 환경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를 계기로 수많은 풀뿌리 환경운동단체들이 미국 전역에서 출범했는데 대표적인 단체로는 1981년 창설된 유해폐기물시민정보센터와 1982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흑인 밀집 지역인 워렌 카운티에서 환경주의자와 흑인 민권운동가들이 힘을 합쳐 결성한 ‘폴리염화비페닐을 우려하는 워렌 카운티 시민들 모임’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60년대와 1970년대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한 환경 부정의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1987년 개정된 현행 헌법 제31조 제1항에서 환경권을 그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천부권리로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2007년 추장민의 연구를 보면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분배적 측면에서 환경 부정의가 심각한 수준에 있다는 것이 여실하다. 가구주의 학력 및 월평균 지출이 낮은 계층일수록 환경 피해액이 높게 나타나고 있고, 환경보호를 위한 지출인 상·하수도 요금, 쓰레기 봉투 사용료도 저소득 계층이 고소득 계층에 비해 약 4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반대로 환경정의의 긍정적 측면인 환경혜택 지표에서는 수도권의 같은 지역에서도 구도시 지역과 신도시 지역의 근린공원 면적 비율이 신도시가 구도시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정의란 “현세대와 미래세대의 사회 모든 구성원이 어떠한 조건하에서도 환경적인 혜택과 피해를 누리고 나눔에 있어서 불공평하게 대우받지 않고, 공동체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주변의 생명체가 지속 가능하게 공존하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환경정의를 실현하는 것은 국가의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해 선택적 고려가 아니라 필수적 고려라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 환경정의연구소가 2014년에 매우 구체적인 환경지표를 만들어 제시하고 있는데, 구체적 영역을 환경위험 및 노출, 환경위험 피해, 사회·생물학적 약자와 지역적 차이, 환경수용 능력 등의 4개 부문으로 구분하고 그 밑에 48개 하위지표를 세분해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지표를 가지고 환경부는 지속적으로 이들 지표상에서의 변화가 환경 취약 계층에서 불리하게 나타나지 않는지를 세밀히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있으면 이를 시정할 수 있는 구체적 정책 대안을 강구해 나갈 필요가 있다. ‘2017 대한민국 OECD 환경성과평가’ 보고서에는 우리나라의 환경정의에서의 문제점을 분배적 정의 이외에도 환경적 피해에 대한 책임과 구제 측면에서의 공정성을 보여 주는 교정적 정의, 환경정보, 사법, 행정 절차에 대한 접근과 환경 관련 의사결정 과정 참여 측면에서의 공정성을 언급하는 절차적 정의에서도 많은 개선을 이룰 것을 주문하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나라가 환경정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면 관련 법·제도에서 명확한 환경정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할 권한과 책임을 가진 조직 기구의 설치와 예산 뒷받침이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한다.
  • IMF도 韓성장률 전망 3.0→2.8%로… 내년 2.6%로 낮춰

    IMF도 韓성장률 전망 3.0→2.8%로… 내년 2.6%로 낮춰

    무역갈등·신흥국 자본유출 위험 요인 “성장동력 꺾였나” 경기하강 우려 확산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3.0%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은 기존 전망치보다 0.3% 포인트 낮은 2.6%로 예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아시아개발은행(ADB)에 이어 IMF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 포인트 내리면서 잠재성장률에 대한 하락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은행도 오는 18일 경제성장률 전망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MF는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전망치를 이렇게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과 7월에 내놓은 전망치인 3.0%보다 0.2% 포인트 낮은 수치다. IMF가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은 신흥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한국의 성장동력도 꺾였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고 1월과 7월 수정 전망치를 발표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7월 전망 대상국에서는 제외됐었다. 한은은 오는 1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 전망한 2.9%에서 2.8%로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각각 지난 7월보다 0.2% 포인트 낮춘 3.7%로 예상했다. 전망치는 낮췄지만 세계 경제의 경기 호조세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본격화가 세계 경제의 위협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미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경제 기초체력이 취약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자본유출이 세계 경제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2.9%로 유지했지만 내년 전망은 0.2% 포인트 내린 2.7%로 조정했다. 중국도 역시 올해 전망은 그대로 유지하고 내년 전망은 0.2% 포인트 내린 6.6%로 조정했다. IMF는 한국에 대한 개별적인 정책 권고는 담지 않았다. 다만 각국에 “통화정책의 국가별 경기 상황에 따른 운용, 재정 여력 확충, 생산성 제고를 위한 상품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옥스팜·DFI “한국 불평등 수준 나쁘지만, 해소 노력은 최고”

    옥스팜·DFI “한국 불평등 수준 나쁘지만, 해소 노력은 최고”

    “사회보장 지출·세금·노동 분야 적극 실천” 복지 확대·文대통령 유엔 연설 높이 평가한국이 올해 불평등 해소를 위해 전 세계에서 가장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과 비영리 자문·연구단체인 국제개발금융(DFI)그룹은 9일 157개국을 대상으로 한 ‘불평등 해소 실천(CRI) 지표 2018’ 조사 보고서에서 “올해 가장 긍정적 사례는 대한민국에서 시작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의 불평등 수준은 아시아 국가 중 나쁜 수준에 속한다”고 전제하면서도 “한국은 사회보장 관련 공공지출, 세금, 노동권 등 측정 대상 3개 분야에서 불평등 해소를 위한 실재적인 실천력을 보여 줬다”며 “각국 정부가 불평등과 싸우기 위해 강력한 정책들을 시행하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노력은 단연 선두”라고 평가했다. CRI 지표는 빈부 격차를 줄이기 위한 각국 정부의 노력을 측정해 순위를 매긴 것으로, 옥스팜과 DFI가 이를 공식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보고서는 ▲건강·교육·사회보장 지출 ▲진보적 세금정책 ▲노동권리와 최저임금 등 3개 분야를 분석한 결과 한국이 올해 불평등을 해소하고 ‘포용적 성장’을 확대하기 위해 가장 적극적인 실천능력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최저임금 16.4% 인상, 법인세 인상(22→25%), 고소득층에 대한 소득세 인상 추진, ‘보편적 아동수당’ 등 복지 정책 지출 확대를 평가의 주된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불평등에 제동을 걸겠다고 약속하고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불평등에 정면으로 맞서기 위해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는 과감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것을 ‘사람 중심 경제’라고 부른다”며 불평등 해소 의지를 표명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불평등 수준에 대해 “지난 20년간 저소득층의 소득은 정체됐지만 상위 10%의 소득은 매년 6%씩 증가했으며 현재 국가소득의 45%를 차지하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독려했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국의 전체 CRI 순위는 56위로, 영역별 순위에서는 정부 지출 60위, 세금 정책 81위, 노동권과 임금 61위에 그쳤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순위가 낮은 것이다. 전체 조사 대상 가운데 덴마크는 진보적인 세금 정책과 관대한 사회보장, 근로자 보호 등으로 불평등 해소 1위 실천국의 위치를 차지했다. 옥스팜은 “불평등은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빈곤 퇴치를 저해하며 사회적 긴장을 증가시킨다”고 강조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옥스팜 등 보고서 “한국, 불평등 해소 위해 가장 적극적 실천”

    옥스팜 등 보고서 “한국, 불평등 해소 위해 가장 적극적 실천”

    한국이 올해 불평등 해소를 위해 전 세계에서 가장 적극적인 실천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과 비영리 자문·연구단체인 국제개발금융(DFI) 그룹은 9일 157개국을 대상으로 한 ‘불평등 해소 실천(CRI) 지표 2018’ 조사 보고서에서 “올해 가장 긍정적 사례는 대한민국에서 시작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의 불평등 수준은 아시아 국가 중 나쁜 수준에 속한다”고 전제하면서도 “한국은 올해 공공지출, 세금, 노동권 등 측정대상 3개 분야에서 불평등 해소를 위한 진정한 실천력을 보여줬다”며 “각국 정부가 불평등과 싸우기 위해 강력한 정책들을 시행하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노력은 단연 선두”라고 평가했다. CRI 지표는 빈부 격차를 줄이기 위한 각국 정부의 노력을 측정해 순위를 매긴 것으로, 옥스팜과 DFI가 이를 공식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보고서는 △건강, 교육, 사회보장 지출 △ 진보적 세금정책 △노동권과 최저임금 등 3개 분야를 분석한 결과 한국이 올해 불평등을 해소하고 ‘포용적 성장’을 확대하기 위해 가장 적극적인 실천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최저임금 16.4% 인상, 법인세 인상(22→25%), 고소득층에 대한 소득세 인상 추진, ‘보편적 아동수당’ 등 복지 정책 지출 확대를 평가의 주된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불평등에 제동을 걸겠다고 약속하고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불평등에 정면으로 맞서기 위해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는 과감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것을 ‘사람 중심 경제’라고 부른다”며 불평등 해소 의지를 표명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불평등 수준에 대해 “지난 20년간 저소득층의 소득은 정체됐지만, 상위 10%의 소득은 매년 6%씩 증가했으며 현재 국가소득의 45%를 차지하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독려했다. 한국의 전체 CRI 순위는 56위로, 영역별 순위에서는 정부 지출 60위, 세금 정책 81위, 노동권과 임금 61위에 그쳤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순위가 낮은 것이다. 전체 조사대상 가운데 덴마크는 진보적인 세금과 관대한 사회보장, 근로자 보호 등을 토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독일과 핀란드, 오스트리아, 노르웨이가 2∼5위에 올랐으며 아시아에선 일본이 11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고, 미국은 23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81위에 그쳤으나 147위인 인도와 비교할 때 건강예산을 2배 이상 지출하고 복지예산은 거의 4배 지출해 상대적으로 빈부격차 해소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개발도상국 일부는 OECD 국가보다 진보적인 조세 제도를 갖춘 것으로 파악됐지만, OECD 국가는 소득세를 더 효과적으로 징수해 불평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줄이는 것으로 평가됐다. OECD 국가는 전반적으로 개발도상국보다 남녀평등과 노동권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보고서는 한국 이외에 인도네시아와 조지아, 몽골, 가이아나, 라이베리아 등도 강력한 불평등 해소 정책을 추진하는 국가로 꼽았다. 반면 인도,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등은 불평등이 심화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법인세 대폭 인하를 주도하는 미국과 스페인을 불평등 해소 노력이 부족한 대표적 국가로 꼽았다. 위니 비아니마 옥스팜 인터내셔널 총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불평등은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빈곤 퇴치를 저해하며 사회적 긴장을 증가시킨다”면서 “CRI 지표는 불평등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정부의 말과 약속이 일치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불평등은 정부의 정책적 선택의 결과”라며 “순위에 상관없이 전 세계 모든 국가가 불평등 해소를 위한 실천에 더욱 앞장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IMF, 올해 한국경제성장률 0.2% 포인트 하향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3.0%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전망치보다 0.3% 포인트 낮은 2.6%로 예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아시아개발은행(ADB)에 이어 IMF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 포인트 내리면서 잠재성장률에 대한 하락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IMF는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전망치를 이렇게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과 7월에 내놓은 전망치인 3.0%보다 0.2% 포인트 낮은 수치다. IMF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은 신흥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한국의 성장동력도 꺾였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고 1월과 7월에 수정 전망치를 발표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7월 전망 대상국에서는 제외됐었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각각 지난 7월보다 0.2% 포인트 낮춘 3.7%로 예상했다. 전망치는 낮췄지만 세계 경제의 경기 호조세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2016년 중반부터 시작된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2018~2019년 성장률도 2010~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IMF는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본격화가 세계 경제의 위협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미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경제 기초체력이 취약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자본유출이 세계 경제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IMF는 신흥개도국의 올해 성장률을 지난 7월(4.9%)보다 0.2% 포인트 낮춘 4.7%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신흥국의 경제성장률도 0.4% 포인트 하향 조정한 4.7%로 전망했다. IMF는 “긴축적 금융여건과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일부 신흥국의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IMF는 한국에 대한 개별적인 정책 권고는 담지 않았다. 다만 각국에 “통화정책의 국가별 경기 상황에 따른 운용, 재정 여력 확충, 생산성 제고를 위한 상품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IMF, 올해 한국경제성장률 0.2% 포인트 하향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3.0%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전망치보다 0.3% 포인트 낮은 2.6%로 예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아시아개발은행(ADB)에 이어 IMF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 포인트 내리면서 잠재성장률에 대한 하락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IMF는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전망치를 이렇게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과 7월에 내놓은 전망치인 3.0%보다 0.2% 포인트 낮은 수치다. IMF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은 신흥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한국의 성장동력도 꺾였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고 1월과 7월에 수정 전망치를 발표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7월 전망 대상국에서는 제외됐었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각각 지난 7월보다 0.2% 포인트 낮춘 3.7%로 예상했다. 전망치는 낮췄지만 세계 경제의 경기 호조세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2016년 중반부터 시작된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2018~2019년 성장률도 2010~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IMF는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본격화가 세계 경제의 위협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미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경제 기초체력이 취약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자본유출이 세계 경제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IMF는 신흥개도국의 올해 성장률을 지난 7월(4.9%)보다 0.2% 포인트 낮춘 4.7%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신흥국의 경제성장률도 0.4% 포인트 하향 조정한 4.7%로 전망했다. IMF는 “긴축적 금융여건과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일부 신흥국의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IMF는 한국에 대한 개별적인 정책 권고는 담지 않았다. 다만 각국에 “통화정책의 국가별 경기상황에 따른 운용, 재정 여력 확충, 생산성 제고를 위한 상품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IMF, 올해 한국경제성장률 0.2% 포인트 하향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3.0%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전망치보다 0.3% 포인트 낮은 2.6%로 예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아시아개발은행(ADB)에 이어 IMF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 포인트 내리면서 잠재성장률에 대한 하락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IMF는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전망치를 이렇게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과 7월에 내놓은 전망치인 3.0%보다 0.2% 포인트 낮은 수치다. IMF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은 신흥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한국의 성장동력도 꺾였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고 1월과 7월에 수정 전망치를 발표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7월 전망 대상국에서는 제외됐었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각각 지난 7월보다 0.2% 포인트 낮춘 3.7%로 예상했다. 전망치는 낮췄지만 세계 경제의 경기 호조세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2016년 중반부터 시작된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2018~2019년 성장률도 2010~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IMF는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본격화가 세계 경제의 위협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미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경제 기초체력이 취약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자본유출이 세계 경제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IMF는 신흥개도국의 올해 성장률을 지난 7월(4.9%)보다 0.2% 포인트 낮춘 4.7%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신흥국의 경제성장률도 0.4% 포인트 하향 조정한 4.7%로 전망했다. IMF는 “긴축적 금융여건과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일부 신흥국의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IMF는 한국에 대한 개별적인 정책 권고는 담지 않았다. 다만 각국에 “통화정책의 국가별 경기상황에 따른 운용, 재정 여력 확충, 생산성 제고를 위한 상품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굿네이버스-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 대한민국 아동보호 기준선 제시

    “아동보호체계 공공성 강화 위해 OECD 평균수준의 예산 투입 필요”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와 함께 ‘대한민국 아동보호 기준선 수립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대 이봉주 교수, 가톨릭대 이상균 교수, 서울여대 김진석 교수(이상 사회복지학), 명지대 우석진 교수(경제학)가 참여한 이번 연구는 민간단체 최초로 대한민국 아동보호 기준선을 제안한 것으로,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모든 아동이 적절한 보호를 받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번 연구는 아동보호체계 관련 인프라, 예산, 체계 재편, 실천 등 총 10가지 과제를 도출했다. ▲아동보호 기준선의 개념 ▲우리나라 아동보호체계 현황 진단과 개선방안 ▲국가별 아동/가족 보호 재정지출 현황과 아동보호의 사회경제적 비용 ▲국제 비교적 관점에서 본 우리나라 아동보호체계와 서비스 ▲대한민국 아동보호기준선 수립 과제 등 장·단기적인 구체적인 실행방법까지 제안했다. 특히 연구진들은 “현재의 아동보호 개념은 이미 위험에 노출된 아동을 대상으로 한 2차 예방에 치중됐다”면서 “보편적인 가족의 기능을 강화해 위험에 처하는 아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적인 관점을 포함하는 아동보호서비스로의 방향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우리나라 아동보호체계는 인프라가 부족하고 민간 위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역별, 위탁기관별로 아동보호서비스가 불균형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공공성 강화를 실현하기 위해 현재 법무부 범죄피해자보호기금, 기획재정부 복권기금으로 마련되는 ‘아동보호’ 관련 예산을 보건복지부 일반회계로 편성해 아동보호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아동보호 예산 투입률은 OECD 평균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더불어 “현재는 1개의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여러 지역을 관할하고 있어 상담원 1인당 월 평균 60사례를 담당하는데, 담당 사례 수가 많으면 안전망의 불균형과 서비스 질적 하락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전국 62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2020년까지 2배 수준으로 증설하고, 2024년까지 최종 180개, 전국 시군구 80%에 설치하는 것을 제안했다. 굿네이버스 양진옥 회장은 “지금까지 아동보호체계에 대한 명확한 기준선이 없어서 현장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에 아동권리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민간의 노력과 연구진의 전문성을 더해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보장할 최종적인 의무가 국가에 있음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보호를 위한 원칙과 기준을 제시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데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면서도 ‘핏’ 깨면서도 ‘핏’… 얼핏 봐도 꿀잠

    자면서도 ‘핏’ 깨면서도 ‘핏’… 얼핏 봐도 꿀잠

    ‘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수면의 질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일과 스트레스에 찌든 현대인에게 수면 부족은 늘 꼬리표처럼 달려 있다. 특히 한국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18개국 중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16년 기준 한국인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41분으로, OECD 국가 평균 8시간 22분보다 40분이나 짧았다. 수면의 질도 문제다. 불면증 등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기준 지난해 56만여명으로, 2013년 42만 5000여명 대비 3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면을 상품으로 연관시킨 시장 역시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 수면(sleep)과 경제학(economics)을 합친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란 신조어까지 출현했다. 최근 논란이 된 라돈 매트리스 역시 수면에 대한 일반인들의 높은 관심을 반증한 사태로 볼 수 있다.침대가 한국인의 보편적인 수면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잠자는 시간 대부분을 보내는 매트리스는 혼수뿐 아니라 대표적인 생활 상품으로 떠올랐다. 신혼부부들 사이에선 고가의 외국 브랜드 매트리스를 직구하는 풍조가 유행이다. 가을과 혼수철을 맞아 매트리스를 교체하려는 가정도 늘고 있다. ●대표적 생활 상품으로 떠오른 매트리스 매트리스는 내장재 선택이 거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트리스의 주요 내장재는 스프링, 라텍스, 메모리폼, 그리고 이들을 혼합한 하이브리드형 등이 있다. 가장 전통적인 스프링 매트리스는 쿠션감을 주는 판 위에 스프링과 내장재를 넣고 매트리스 커버로 봉합해 만든다. 본넬 스프링과 독립 스프링(포켓 스프링)으로 나뉜다. 본넬 스프링은 몸을 잘 지지해 주는 반면, 스프링이 서로 연결돼 있어 옆 사람의 움직임이 그대로 전달되는 편이다. 반면 독립 스프링은 소음이 적고, 옆에서 움직여도 흔들림이 비교적 적게 느껴진다. 옆 사람에 의한 숙면 방해로부터 자유롭고 싶을 때 적당하다. 라텍스 매트리스는 천연 고무나무나 원유에서 추출한 천연소재를 원료로 한다. 탄력성이 뛰어나고 소재 밀도가 높아 체형에 맞게 몸을 받쳐주고 체중 분산에 효과적이다. 통풍, 항균성도 뛰어난 편이다. 천연 라텍스는 비싸기 때문에 화학 재질이 첨가된 합성 라텍스도 많이 시판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메모리폼은 고밀도 폴리우레탄과 형태(폼)을 형성해 줄 화학제를 혼합한 것으로, 강한 충격을 흡수하는 소재로 개발됐다. 중력에 따른 몸의 압력과 체온에 반응해 인체 형상을 기억하는 게 특징이다. 몸의 굴곡을 그대로 반영해 지지해주는 장점이 있고, 이런 이유로 척추에 무리가 덜 가는 매트리스도로 알려져 있다. 반면 체압에 따른 매트리스 복귀 속도가 느린 단점도 있다. 이 밖에 소재별 장점을 모은 하이브리드형 매트리스도 최근 인기다. 주로 스프링과 메모리폼을 합친 형태로 주요 침대 브랜드들이 앞다퉈 내놓고 있다. 원료 가격만으로 따졌을 때는 천연 라텍스가 가장 비싸지만, 브랜드별로 매트리스 종류 및 크기, 투입된 소재에 따른 라인업이 천차만별이다. ●메모리폼·하이브리드형 등 최근 인기 일반 매트리스의 평균 수명은 적게는 5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이다. 한번 구입하면 쉽게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뒤집어 꺼짐을 방지하고 털어내 곰팡이, 집먼지 진드기 등을 털어내야 한다. 분리형 커버 매트리스를 구매하면 세탁이 손쉽다. 항균 패드, 커버를 따로 사용하거나 매트리스 전용 청소기로 관리하는 것도 추천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인의 매트리스 사용 습관은 매트리스 커버 위에 토퍼나 매트를 추가로 깔고, 자고 일어났을 때 침구를 정리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이런 습관은 자는 동안 만들어진 땀(수분), 각질이 침구에 머무르면서 집먼지 진드기, 세균 번식 등 위생적으로 좋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로 “어떤 매트리스를 선택하든 자고 일어난 이후 침구를 걷는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매트리스는 무엇보다 직접 누워보고 몸에 가장 잘 맞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취향 및 체형, 원하는 수면 조건에 따라 구매 기준을 세운다. 폼 매트리스는 몸의 굴곡에 맞춰주기 때문에 사용할수록 내 몸에 맞는 핏(fit)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체온과 몸무게에 민감하게 반응해 몸을 지지해 주며 항상 원상태로 돌아온다. 반면 스프링 매트리스는 적당히 탄탄한 느낌이 있어 딱딱한 매트리스를 선호하는 사람에게 적당하다. 수면 시 뒤척임이 많다면 스프링 대신 폼 혹은 독립 스프링 매트리스가 적당하다. 내구성과 안전성, 사후 서비스(AS) 항목도 고려해야 한다. 화학물질인 폴리우레탄으로 제작되는 폼 매트리스의 경우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국산 제품은 메모리폼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에 부여되는 ‘CertiPUR-USⓡ’ 마크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또 청결과 위생을 위해 커버를 쉽게 분리할 수 있는 제품이 좋다.●평균 수명 5~10년… 수면 조건따라 선택을 에이스침대는 혼수 시즌을 맞아 ‘투 매트리스 페스티벌’을 오는 28일까지 진행한다. 일반적인 원 매트리스는 충격을 스프링이 모두 흡수해 탄력과 안정감이 덜한 반면, 투 매트리스는 이중 매트리스가 위아래에서 받쳐줘 편안함과 견고함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행사 기간 동안 전국 매장에서 투 매트리스 제품 구매 고객은 프리미엄 호텔 베딩 세트, 차렵이불 세트를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템퍼는 업계 유일하게 1998년 미항공우주국(NASA) 기술 인증을 부여받고, 유럽 10개국 사용자들이 선정한 만족도 1위 브랜드라고 앞세우고 있다. NASA 인증 20주년을 기념한 특별 프로모션이 21일까지 진행된다. 전국 주요 백화점, 아울렛에서 제품별로 특별 할인을 받을 수 있다.씰리 침대는 정형외과 의사들에게 인정받은 포스쳐피딕 스프링 위에 자사 소프트 메모리폼을 넣은 하이브리드 컬렉션이 인기다. 창립 137주년을 맞아 다음달 4일까지 신제품 할인 및 구매 금액대별로 방수커버, 호텔식 면 베개, 프레임 등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연다.미국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는 침대 프레임, 매트리스를 세트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매트리스 할인 혜택을 주는 ‘시몬스Look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전국 직영 플래그십 스토어, 대리점, 백화점을 방문하면 된다.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인 뷰티레스트는 포켓스프링 외에 사용자 신체정보를 조합·배열하는 ‘조닝’ 시스템, 50여 종의 프리미엄 내장재를 배치한 ‘레이어링’ 기술도 넣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외교부 차관급·1급 공관장 직위 25% 없앤다

    3년 동안 차관급 3명·1급 20명 감축 공관장 다면평가로 자격 검증 강화 외교부가 차관급과 1급 상당 공관장 직위의 25%를 없앤다. 이에 따라 현재 80명인 1급 공관장은 2021년까지 60명으로 줄어들고 그만큼 2급 공관장이 늘어난다. 차관급 공관장은 13명에서 3명이 준다. 상위직이 많은 무거운 조직 구조를 실무형으로 만들려는 조치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4일 기자브리핑에서 “업무 수요와 외교적 요소들을 감안해 차관급과 1급 상당 공관장 직위의 25%를 없애겠다”며 “인사 혁신을 통해 현행 고위급 중심 인력 구조를 업무 중심·실무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1급 공관장은 내년 2월 인사부터 3년에 걸쳐 20명을, 차관급은 3명을 줄이게 된다. 차관급 및 1급 인사의 퇴직 수요 등을 감안해 자연스러운 교체를 위한 것이다. 다만 1급으로 승진해 공관장으로 나간 외교관 중에 일부는 2급으로 다시 강등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외교부의 입장이다. 조직 개혁을 위해 자리를 없애는 것이지만 승진 자리를 없애는 것이니 외교부 내부에서 반론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그간 1급 대사가 나가던 자리에 2급 직위 대사가 나가면 상대국에서는 국격 면에서 섭섭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교부 관계자는 “대사의 직급은 상대국에 알리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외교부가 고위직 공관장을 줄이는 이유는 ‘업무의 효율화’를 위해서다. 외교부 총인원은 2200명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견국 평균인 4500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그렇지만 상위직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실제 총 164개의 공관장 직위 중에 거의 절반인 80개가 1급직이다. 강 장관도 지난 6월 실무 조직으로 개혁하기 위해 1급 이상의 직위 공관장 수를 줄이고 향후 4년간 실무 인력을 400명가량 증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 장관은 “고위직 외무공무원의 책임성 강화를 위해 일반직 공무원과 같이 1급 외무공무원의 신분 보장을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국회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외 공관장의 자격 심사도 강화하기로 했다. 강 장관은 “현재 자격 심사를 통해 20%가 넘는 공관장 후보자가 탈락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360도 다면평가 강화 등을 통해 리더십 역량과 청렴도, 도덕성 등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광장] 만약 심재철이 아니었다면/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만약 심재철이 아니었다면/이종락 논설위원

    10월 들어 정기국회가 재개됐지만, 국회의사당이 정쟁의 장으로 물들었다. 이번 국회에서는 남북 공동선언 국회 비준이나 남북 국회회담 개최 등 중요한 현안에 대해 다룰 예정이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청와대 업무추진비 폭로로 시작된 이른바 ‘심재철 논란’으로 여야가 강하게 대치하고 있어 당분간 국회가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졌다.이번 사안은 어쩌면 여야가 사생결단식 호들갑을 떨 만큼 그리 복잡하지 않다. 쟁점은 세 가지다. 첫째, 심 의원 보좌관 3명은 지난달 초 한국재정정보원의 디지털재정분석시스템에 접속해 대통령 비서실 등 37개 기관의 예산정보 47만건을 출력했다. 이는 의원 보좌진이 해킹 등의 불법 수단을 동원해 재정정보를 빼돌린 것인지, 아니면 정부 시스템이 허술한 보안 속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것인지를 검찰 수사를 통해 가리면 될 일이다. 둘째, 심 의원은 청와대의 업무추진비 내역을 공개하며 유용 의혹을 제기했다. 심야와 주말 등 업무추진비를 사용할 수 없는 시간에 2억 4500만원가량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청와대는 업무추진비를 24시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한 뒤 앞으로 예산운용지침에 근거 규정을 마련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답변해도 됐다. 대다수 국민은 사용 내용이 도가 지나치지 않는다면 24시간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이 더 먹고 마시는 것쯤은 얼마든지 용인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심 의원은 임명장을 받지 않은 청와대 직원들이 내부 회의 참석 후 수당을 챙긴 것도 문제 삼았다. 정권 인수기에 수당을 지급하지 못하는 점은 입법 미비라며 국회에 입법화를 요구하는 등 역제의할 수도 있었다. 이명박 정부 등 이전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참여자들에게 판공비를 통해 교통비 명목으로 수당을 지급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심 의원의 폭로에 대한 청와대와 여권의 대응이 과민한 측면이 없지 않다. 심 의원의 공세에 사실관계를 공개하고 차분하게 대응해도 충분했을 것이다.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재정포럼에 김용진 기획재정부 차관을 불참시키면서까지 기재부를 앞세워 이 사안에 대응할 필요가 있었는지 곰곰이 따져 봐야 한다. 정부와 여당은 심 의원이 국회에서 여성 누드를 검색했다거나 19대 국회에서 회의에 두 번 참석하고 활동비로 9000만원을 썼다며 감정적으로 나선 것도 이 사안을 더욱 키운 결과를 초래했다. 왜일까. 여당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보이콧하면서까지 강경 일변도로 나선 이유가 자못 궁금하다. 행여나 심재철 의원의 당내 위상을 고려한 판단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2000년 16대 때 국회에 입성한 심 의원은 5선이다. 지난 국회 때 국회부의장을 맡은 중진 의원이다. 하지만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 일색인 한국당 내에서 계파색이 옅은 중도 의원으로 분류된다. 이런 이유로 심 의원이 청와대 등 정부기관의 업무추진비를 폭로한 초반만 해도 한국당 내 지원은 뜨뜻미지근했다. 이번 사안을 키우면 심 의원을 대권 주자 반열에 올려 줄 수도 있다는 이유 등으로 김성태 원내대표 등 당내 지도부가 적극 나서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지금도 한국당 의원들은 대여 투쟁에 대한 구호만 요란하게 외칠 뿐 심 의원을 적극 엄호하는 모습에는 거리를 두는 분위기다. 이번 사안이 불거지면서 여권은 ‘친박’도 ‘친이’도 아닌 주변인인 심 의원을 무차별 공격하더라도 당내 엄호가 덜할 것이라는 계산을 한 듯하다. 바꿔 말하면 폭로 당사자가 심재철 의원이 아니었다면 여권이 이렇게 판을 키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독이 오른 심 의원은 2일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자로 나서 자신을 고발한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언성을 높이며 격한 설전을 벌이는 등 10월 정기국회 초반을 ‘심재철 국회’로 만들 태세다. 이번 사태는 청와대가 국회를 경시하는 풍조를 드러낸 측면도 있다. 이는 국회 의장단과 정당 지도부에 일방적으로 북한 동행을 요구하고 국회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모습과 연결된다. 국회를 비생산적인 조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심재철 사태를 과도하게 키운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번 정치 공방은 국민의 이익과는 아무런 연관도 없는 사안이다. 청와대와 여당은 차분하게 진위와 적법성을 가리는 게 낫다. jrlee@seoul.co.kr
  • IMF ‘유리천장’ 깬 고피너스 교수, 첫 여성 수석 이코노미스트 지명

    IMF ‘유리천장’ 깬 고피너스 교수, 첫 여성 수석 이코노미스트 지명

    환율 연구로 유명한 경제학자 기타 고피너스(46) 하버드대 교수가 1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의 첫 여성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지명되며 ‘유리천장’을 부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IMF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은행(WB)에 이어 유리천장을 깬 국제기구 대열에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WB는 지난 4월 예일대 경제학 교수인 피넬로피 코우지아노 골드버그를 수석이코노미스트로 지명해 화제를 모았다. OECD는 5월 프랑스계 자산운용사인 악사인베스트먼트매니저스의 수석경제학자 로랑스 분을 차기 수석이코노미스트로 지명했다. 모두 여성이다. 고피너스 교수는 올해 말 은퇴하는 모리스 옵스펠드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승계해 여성으로서는 처음 IMF의 연구 조사 부문을 이끌게 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팩트 체크] 6세 이하 어린이, 택시·버스 타려면 카시트 들고 다녀야 하나?

    [팩트 체크] 6세 이하 어린이, 택시·버스 타려면 카시트 들고 다녀야 하나?

    논란 부른 새 도로교통법 Q&A지난달 28일부터 자전거 음주운전 처벌과 자전거 헬멧 의무화, 차량 전 좌석 안전띠 착용 등을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찬반 논란이 뜨겁다. 상당수 시민들이 “이번 개정안은 우리 사회의 현실과 맞지 않다”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부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은 헬멧 의무화 반대 집회를 열기도 했다.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둘러싼 혼란과 쟁점을 2일 들여다봤다. →이번 법 개정으로 6세 이하 어린이와 택시나 광역버스를 타려면 매번 카시트를 들고 다녀야 한다는데. -아니다. 어린아이를 데리고 외출하려면 챙길 짐이 많은데 택시를 탈 때까지도 카시트를 들고 다녀야 한다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정부가 받아들였다. 애초 2개월의 계도 기간을 거쳐 처벌에 나서려고 했지만 버스나 택시 등에 카시트를 설치하는 것이 지금 상황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결국 단속을 접기로 했다. 앞으로 추가 법 개정을 통해 대중교통수단에 의무적으로 카시트를 탑재해 출시하지 않는 한 이 부분에 대한 단속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자전거 안전모 착용 의무화의 경우 단속·처벌 규정이 없어 지키지 않아도 된다던데. -그렇다. 이 때문에 “하나 마나 한 규정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게 사실이다. 이는 훈시규정이어서 그렇다. 장기적으로 우리 사회가 가야 할 방향이긴 하지만 아직 국민 인식 등이 이에 미치지 못해 시간을 두고 기다리겠다는 의미다. 처벌 규정은 사회적 여론이 어느 정도 환기된 뒤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처벌 규정을 도입한 자전거 음주 운전 금지 역시 훈시 규정으로 10년가량 계도 기간을 가졌다. →일부 시민단체에서 “자전거 안전모 착용을 의무화한 나라가 거의 없다”고 주장하는데. -아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41개 회원국 가운데 자전거 안전모가 의무화된 곳은 24개국이다. 우리나라처럼 모든 이용자에게 착용 의무를 부과한 곳이 10개국(호주, 뉴질랜드, 핀란드 등)이고 미성년자 등 일부에게만 적용하는 곳이 12개국(프랑스, 오스트리아, 일본 등)이다. 미국과 캐나다는 주(州)에 따라 착용 의무가 각각 다르다. 나머지 17개 나라(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는 안전모 착용 의무가 없다.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된 북미·유럽 지역만 놓고 보면 헬멧 의무화를 두고 양측이 팽팽히 맞선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불편과 논란을 감수해 가며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 등을 해야 할 필요가 있나. -그렇다. OECD 국가 상당수가 우리보다 앞서 이 제도를 도입했다. 우리나라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30% 수준으로 독일 99%, 미국 89%, 영국 87% 등에 비해 한참 뒤진다. 뒷좌석 탑승자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교통사고 시 중상을 입을 확률이 12배나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자전거 헬멧 착용도 마찬가지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3∼2017년 자전거 사고 사망자 941명 가운데 안전모 미착용자는 832명으로 안전모를 쓴 운전자(109명)보다 8배 많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복잡한 보유세 구조 바꾸고 무주택자에게 청약 기회 더 줘야”

    “복잡한 보유세 구조 바꾸고 무주택자에게 청약 기회 더 줘야”

    공정시장가액 폐지…‘시가x세율’ 도입 보유세 20년 지나도 구입 당시 가격 부과 美처럼 집 살때 매매가 기준으로 매겨야 서울 사람 절반 무주택자 집값 폭등 불안 기다리면 싼값에 집 구한다는 믿음 줘야현재 주택에 붙는 보유세 최고 세율은 종합부동산세는 2.0%, 재산세는 0.4%다. 정부는 9·13 부동산 대책에서 종부세 최고 세율을 3.2%로 1.2% 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의 부동산 자산 총액 대비 보유세 비중은 0.1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파악이 가능한 13개국 평균인 0.33%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점을 이유로 내세웠다.전문가들은 2일 정부가 보유세 인상을 떠나서 너무 복잡한 세금 계산식부터 간단하게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지금은 종부세와 재산세를 매길 때 공시가격에서 일정액을 빼주고 여기에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곱하고 세율을 또 곱하는 등 계산 단계가 너무 많고 복잡해서 납세자가 세금을 얼마나 내야 하는지 알기 어렵다”면서 “공정시장가액을 폐지하고 시가에 세율을 곱하는 가장 간단한 방식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유세를 물리는 기준점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주택을 구입한 당시 가격을 기준으로 보유세를 물려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5억원에 집을 샀다면 10~20년이 지나도 5억원을 기준으로 보유세를 매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면 5억원에 산 집이 20억원으로 올라도 보유세 부담이 늘지 않아 조세 저항이 없다. 권 교수는 “5억원짜리 집을 나중에 20억원에 팔고 다른 지역에 20억원짜리 집을 사면 그때 20억원을 기준으로 보유세를 매기는 방식”이라면서 “현재 미국이 이 같은 제도”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집값을 잡으려면 세금이 아닌 주택 수요·공급 정책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았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집값을 잡으려면 서울로 몰리는 수요를 줄여 줘야 한다”면서 “그러자면 서울 외곽과 수도권 지역에 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하는데 정부가 교통 여건이 좋은 곳을 신규 택지로 선정해야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집값이 크게 오른 이유가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서 이번에는 사야 한다’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무주택자들이 대거 시장에 뛰어들면서 비정상적인 가격 급등을 불렀다는 것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서울 사람 중 절반이 무주택자인데 이 중에서 10%만 주택 시장에 뛰어들어도 집값이 폭등한다”면서 “정부가 무주택자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부동산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무주택자들에게 앞으로 조금만 기다리면 싼값에 집을 분양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면서 “정부가 9·13 대책 발표 직후 집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청약 기회를 주기로 했는데 부동산 시장은 제로섬 게임이어서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줄 수는 없기 때문에 무주택자에게 주택 청약을 더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보유세 인상 과속…거래세 낮춰야”

    정부가 9·13 부동산 대책에서 종합부동산세를 대폭 올리기로 한 것에 대해 보유세 인상이라는 방향성은 맞지만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집을 가진 사람들의 조세 저항이 우려되고 특히 은퇴한 고령자 등 소득이 없는 사람에게는 세금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서울신문이 2일 인터뷰한 부동산과 세제, 경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해 종부세와 재산세 등 보유세는 집값 대비 비율이 낮고 양도소득세와 취득세 등 거래세는 높다면서 보유세 인상과 함께 거래세 인하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에서 다주택자에게 양도세를 중과한 뒤 보유세까지 올려 집을 팔지도 사지도 못하게 만든 셈”이라면서 “거래세 인하로 집주인에게 출구를 마련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교수는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과도한 양도세 감면을 손봐야 강남 집중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5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보유세 비율은 0.8%로 OECD 35개국 중 17위이며 OECD 평균 1.1%보다 낮다. 반면 GDP 대비 거래세 비중은 1.1%로 OECD 평균 0.4%보다 상당히 높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보유세와 거래세 등 부동산에 매기는 세금이 많은 편”이라면서 “보유세와 거래세 중 하나만 올리거나 내리기는 어렵기 때문에 보유세를 천천히 올리면서 양도세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부동산 보유세는 낮지만 넓은 의미의 재산세는 2016년 기준 GDP 대비 3.04%로 OECD 회원국 중 7위”라면서 “세금으로 억제해서 시장을 안정시킬 수는 없으며 보유세 세제를 합리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최근 4년간 초·중·고 법정감염병 환자 90만명…결핵환자도 1773명

    최근 4년간 초·중·고 법정감염병 환자 90만명…결핵환자도 1773명

    법정감염병 점진적 증가세, 예방 교육 강화해야2016년에는 인플루엔자 대유행으로 50만명 발생 지난 4년 동안 전국의 초·중·고생 중 법정감염병에 걸린 학생이 90만명이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진국형 전염병으로 분류되는 결핵 환자도 1773명에 달했다.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2017년 전국 6만 7862개 초·중·고교에서 법정감염병에 걸린 학생은 89만 4562명이었다. 법정 감염병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법률 제2조에 따라 지정된 병으로 인플루엔자와 수두, 수족구병, 결핵 등이 이에 해당한다. 법정감염병 환자는 2014년 7만 5116명에서 2015년 10만 535명, 2016년 50만 1279명, 2017년 21만 7632명으로 4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났다. 2016년 인플루엔자 환자가 늘면서 감염병 환자가 전년 대비 5배 가까이 급증했다. 학교급별 감염병 발생 인원은 초등학교가 60만 688명(67.1%)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20만 2574명(22.6%), 고등학교 9만 106명(10.1%), 특수학교 1,194(0.1%) 순이었다. 감염병별로는 인플루엔자(74만 24명), 수두(7만 5562명),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3만 5170명), 수족구병(2만 9988명), 성홍열(2777명) 순이었다. 4년 동안 1773명이 감염된 후진국형 전염병 결핵은 고등학생들에게 많이 발생했는데 2014년 538명, 2015년 532명, 2016년 367명, 2017년 336명으로 매년 줄어들긴 했지만 해마다 300명 이상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은 10만 명당 77명, 결핵 사망률은 5.2명으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박 의원은 “학교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법정전염병 확대는 학부모와 사회적 우려로 이어진다”면서 “조기발견, 신속조치를 통해 2차 전염을 예방하고 예방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공공의사 의료취약지서 10년 의무 근무한다

    공공의사 의료취약지서 10년 의무 근무한다

    ‘치료 가능한 사망률’ 격차 최대 3.6배 공공인력 육성·응급환자 이송 체계 개선 4년제 의전원 세워 의사 배출 앞당겨 의무근무 어길땐 지원금 환수·면허 취소1일 정부가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을 내놓은 것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도시와 농어촌 간 의료 격차를 줄이기 위한 취지다. 필수의료 책임병원 지정과 공공의사 육성, 응급환자 이송 체계 개선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리나라는 단기간 내 전 국민을 대상으로 건강보험이 시행돼 전반적인 의료 접근성이 향상됐지만, 수익성이 낮은 필수 의료서비스가 지역별로 공급되지 못한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때 받았더라면 죽음을 피할 수 있었던 사람의 비율인 ‘치료 가능한 사망률’의 시·군·구별 격차가 최대 3.6배로 벌어졌다. 비수도권이자 농어촌 지역인 경북 영양군의 ‘치료 가능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07.8명(2015년 기준)이었지만 ‘부자 동네’인 서울 강남구는 29.6명에 그쳤다. 특히 인구 10만명당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경남이 45.3명으로 서울(28.3명)의 1.6배에 달했다. 어린이나 산모, 장애인 진료 등 수익성이 낮은 분야의 지역 격차도 크게 나타났다. 산모가 분만의료기관에 도달하는 시간은 전남이 42.4분으로 서울(3.1분)의 13배나 됐다. ‘모성사망비’(출생 10만명당 임신·출산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0만명당 8.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6.7명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신생아 사망률도 인구 1000명당 대구가 4.4명으로 서울(1.1명)의 4배나 됐다. 정부는 2025년까지 치료 가능한 사망률 격차를 1.31배에서 1.15배로, 모성사망비는 8.4명에서 6.7명으로, 신생아 사망률은 절반으로 각각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공의료에 대한 공적투자를 확대하고 4년제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을 설립한다. 의대 졸업생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역 간 의료 격차가 심화되고 있어서다. 6년제 의과대학 대신 4년제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설립하는 건 공공인력 배출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차원이다. 대학원 정원은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그대로 활용한다. 선발 인원은 시·도별 일정 비율로 배분해 시·도지사에게 추천권을 부여하며 해당 시·도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등 지역 거주 경험이 충분한 학생들로 선발한다. 졸업생은 학비와 기숙사비를 전액 지원받는 대신 의사 면허 취득 후 도서 지역이나 농어촌 등 의료 취약지의 지방의료원에서 일정 기간 근무해야 한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운영에 관한 법률안’에서 의무 근무 기간이 10년으로 제시됐다. 여기엔 군 복무 기간과 전문의 수련기간이 제외된다. 의무 근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지원금을 환수하고 의사면허를 취소하는 한편 10년 내 재발급도 금지한다. 이에 대해 의료계는 기존의 국립의과대학과 공공의료기관 시스템을 활용해 인력을 양성하고 의료 취약지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게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성균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지금의 시스템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음에도 국민의 세금으로 새로 의대를 설립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건강하게 오래 사는 분당구민

    고령화속도 OECD 35개국 중 1위 2050년 80세이상 초고령 4배 급증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시·군·구별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생존하는 ‘건강수명’은 경기 성남 분당구가 가장 높고 경남 하동군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의 ‘KOSTAT 통계플러스’ 가을호에 실린 ‘고령자의 활동 제약과 건강수명’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80세 이상 초고령 인구 비중은 2015년 2.6%에서 2050년 14.0%로 4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게 OECD의 전망이다. 이러한 고령화 속도는 OECD 35개 회원국 중 가장 빠른 것이다. OECD 회원국 평균 80세 이상 인구는 2015년 4.4%에서 2050년에는 10% 이상으로 예상됐다. 광역자치단체별 기대수명은 서울 83.8세, 제주 83.1세, 경기 83.0세 순으로 높았다. 건강수명은 서울 69.7세, 대전 68.1세, 경기 67.9세 등의 순이었다. 시·군·구별 건강수명은 분당구 74.8세, 서울 서초구 74.3세, 경기 용인 수지구 73.2세, 서울 강남구 73.0세, 용산구 72.7세 등으로 높았다. 반면 하동군 61.1세, 전북 고창군 61.2세, 경남 남해군 61.3세, 전남 신안군 61.4세, 강원 태백시 61.7세 등의 순으로 건강수명이 가장 낮았다. 또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20% 표본조사를 활용해 65세 이상 고령자를 살펴본 결과 여성이면서 교육 수준과 자가 비중이 낮을수록 활동 제약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저자인 박시내 사무관은 “돌봄이 필요하지만 돌봄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계층이 집중된 지역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글로벌 경기·고용 훈풍 속 한국만 뒤처진 씁쓸한 현실

    전 세계적인 경기 개선 흐름과 달리 한국 경제만 ‘나 홀로 고전’하는 현실을 보여 주는 자료들이 잇따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6%에 그쳐 미국(1.0%), 일본(1.8%), 중국(0.7%)에 뒤진 것은 물론 주요 20개국(G20) 평균인 1.0%, OECD 평균 0.7%에도 못 미쳤다. 낮은 성장률 자체보다 우려스러운 건 추세다. 1분기 성장률은 우리가 1.0%로 중국(1.4%)을 뺀 다른 나라보다 높았다. 그러나 2분기 들어 다른 나라들은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인 반면 한국은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역전됐다. OECD는 최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0%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실업률도 역주행하고 있다. OECD 자료를 보면 올해 2분기 한국 실업률은 3.8%로 1년 전과 같다. 반면 미국은 3.9%로, 1년 전보다 0.4% 포인트 떨어졌다. OECD 평균 실업률도 전년보다 0.5% 포인트 하락한 5.3%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월평균 실업자 수가 112만 9000명으로 1999년 이래 최대이고, 실업급여 지급액도 4조 5000억원을 넘었다는 암울한 통계도 나왔다.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개선과 고용 훈풍 속에서 한국만 소외되는 양상이 심화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우리 경제를 둘러싼 안팎의 환경은 어느 때보다 험난하다. 패권 다툼으로 치닫는 미·중 통상갈등과 미국의 잇따른 금리 인상이 수출과 금융시장에 어디까지 악영향을 미칠지 예단하기 쉽지 않은 만큼 만반의 대비책이 필요하다. 성장률을 끌어올리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려면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절실하다. 고용 악화, 투자 감소, 내수 부진의 원인을 제대로 진단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내놔야 한다. 필요하다면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등의 정책 보완에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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