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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銀 작년 순익 2조2522억

    국민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24.7% 증가한 2조 2522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수수료 수입은 1조 9393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성장했다. 특히 방카슈랑스 및 수익증권 수수료는 각각 13.8%,87.1% 증가했다. 지난해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1조 4104억원으로 57.2% 줄어든 것도 당기순이익을 크게 하는 데 영향을 줬다. 연체율은 1.7%로 0.97%포인트 낮아졌다. 이자부문 이익은 6.3% 줄어든 5조 6428억원이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2004년말 0.2%에서 1.24%로,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4.02%에서 20.35%로 개선됐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밸런타인데이가 기회다

    밸런타인데이가 기회다

    오는 14일이 연인들을 위한 발렌타인데이다. 특별한 초콜릿 만드는 법부터 다양한 이벤트까지를 알아보자. 한준규 최여경기자 hihi@seoul.co.kr ♡님처럼 상큼한 과일 초콜릿 퐁듀 달콤한 초콜릿과 함께 마음을 담아 자신의 사랑을 표현한다면 결국 아름다운 결실을 맺지 않을까. 거창하거나 비싼 초콜릿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 작아도 예쁘고 자신의 마음을 진솔하게 담으면 된다. 또 집에서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세계 최고의 초콜릿 브랜드인 노이하우스(NEUHAUS)의 수석 초콜릿티어 다니엘 스탈래어트(44)와 함께 과일 초콜릿 퐁듀를 만들어보자. # 상큼하고 영양이 만점 흔히 초콜릿을 먹으면 살이 찌고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질이 떨어지는 초콜릿에는 식물성 기름과 설탕이 많아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상당히 포함돼 있다. 하지만 카카오버터가 많이 들어 있는 좋은 초콜릿에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대사작용을 원활하게 만들며 많은 섬유소를 포함하고 있어 변비에 좋다. 적은 양을 먹어도 공복감이 쉽게 없어져 오히려 다른 음식에 대한 욕구를 떨어뜨린다. 세계 각국에서 초콜릿을 만들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벨기에는 대량 생산보다 적은 양이라도 수작업을 통해 고급 초콜릿을 만드는 나라로 유명하다. 2002년 벨기에 왕실에서 최고의 초콜릿티어로 인정한 스탈래어트, 이현정(29), 조금정(28)씨가 과일 초콜릿 퐁듀를 만들어봤다. 2월 말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현정씨는 예비 남편에게 줄 초콜릿을, 금정씨는 회사 동료에게 자신의 마음을 건네줄 특별한 초콜릿이 잘 어울린다고 스탈래어트는 권했다. 스탈래어트는 “특별한 날에는 일반 가게에서 쉽게 살 수 있는 흔한 모양의 초콜릿보다 딸기, 바나나, 키위 등 과일에 초콜릿을 입혀 모양을 낸 초콜릿이 최고”라며 “만드는 방법도 비교적 간단하고 모양도 예뻐 집에서 만들기에 딱 좋다.”고 설명한다. 그가 말하는 초콜릿 만들기의 비법은 ‘온도’. 초콜릿을 녹이는 과정을 ‘템퍼링’이라 한다. 초콜릿을 처음 녹일 때는 섭씨 45℃정도. 완전이 녹으면 찬물에 담가 27℃정도로 온도를 낮추고 퐁듀를 할 때는 32℃정도의 온도를 유지해야 초콜릿 표면에 윤이 나며 맛있게 된다. 초콜릿에는 카카오매스와 카카오버터 두개 성분이 주를 이루는데 두 성분이 안정되게 섞이게 하는 과정이 ‘템퍼링’이다. 템퍼링을 소홀히 하면 초콜릿 표면에 하얀 무늬가 생겨 보기 싫게 된다. # 이렇게 만들어요 (1)커버처 초콜릿 덩어리를 잘게 부순다.(팁:커버처 초콜릿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쉽게 살 수 있다.) (2)계란찜을 하듯 커다란 그릇에 따뜻한 물을 넣고 그 안에 작은 그릇을 띄워 잘게 부순 초콜릿을 넣고 녹인다. 이때 녹이는 초콜릿의 온도가 50℃가 넘지 않게 주의한다. (3)이렇게 녹인 초콜릿을 차가운 물에 그릇째 담가 온도를 27℃정도로 낮춘다. 다시 따뜻한 물에 담가 32℃ 정도로 높여준다.(팁:50℃는 턱을 가까이 댔을때 뜨거운 열이 느껴질 정도. 32℃는 끓는 물에 그릇을 살짝 넣었다 꺼내면 맞출수 있다. ) (4)미리 준비한 딸기, 키위, 바나나 등을 녹인 초콜릿에 담갔다가 꺼내면 된다. 한번에 초콜릿을 다 묻힌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여러번 묻히기를 반복해야 모양이 예뻐진다.(팁:초콜릿이 잘 묻도록 과일 물기를 티슈로 살짝 눌러 제거하면 좋다.) (5)초콜릿이 묻은 과일들을 접시에 올려놓고 굳히면 완성.(팁:과자, 빵, 견과류 등도 함께 초콜릿을 입히면 먹기도 좋고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다.) ■ 호텔가면 커플도 싱글도 ‘내 생애 가장 특별한 날’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며 추억을 쌓아가는 밸런타인 데이. 로맨틱한 분위기와 맛있는 저녁식사로 소중한 시간을 꾸미고 싶은 이들을 위해 좋은 이벤트를 소개한다. # 호텔에서의 저녁식사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프랑스식당 ‘시즌즈’(02-317-3060)와 이탈리아식당 ‘일폰테’(02-317-3270)에서는 밸런타인 데이를 위한 최고급 코스요리를 각각 12만원,8만 8000원(세금·봉사료 별도)에 선보인다. 임페리얼 팰리스의 중식당 ‘천산’(02-3440-8141∼2)은 불도장을 중심으로 한 8가지 코스요리 ‘내 생애 가장 특별한 날’(12만 5000원)과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날’(10만 5000원) 메뉴를 준비했다. 세금·봉사료 별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테이블34’(02-559-7631)는 로맨틱한 저녁을 위해 샴페인, 그랑마니에 초콜릿딸기 등을 곁들인 디너(1인당 12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를 마련했다.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브래서리’(02-3430-8610)에서 저녁식사를 하면 와인 1잔이 무료다. 초콜릿은 여성고객을 위한 선물.5만원. 모두 세금·봉사료는 별도.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의 ‘가든테라스’(02-3282-6121)는 로맨틱한 커튼으로 독립시킨 공간에서 샐러드바와 즉석에서 요리하는 신선한 랍스터구이, 와인 2잔을 즐길 수 있다.2인 기준 11만원(세금 포함).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의 ‘까페 드 셰프’(02-3011-8120)는 라이브 피아노 연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든다. 안심 스테이크로 구성한 코스 메뉴와 마르사라 와인, 모엣샹동 샴페인 등을 제공하는 메뉴가 15만원(2인 기준·세금 별도). 밸런타인 데이에 커플만 즐거우란 법 없다.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화려한 싱글을 위해 제이제이 마호니스(02-799-8601)에서 ‘싱글스 파티’를 연다. 라이브 밴드 ‘엑시트-티(Exit-T)’ 공연, 행운권 추첨, 베스트 커플룩 선발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로 꾸몄다. 입장료는 2만원, 제이제이 레이디스 멤버는 1만 5000원이다. 오후 6시부터 새벽 3시까지 계속된다. ■ 평범한 초콜릿 바구니는 가라. 나만의 초콜릿을 만들었다면 이제 특별한 방법으로 초콜릿을 포장해보자. ●특별한 상자 포장법 준비물:선물상자 4박스, 리본, 포장지, 재단 가위, 조화, 담고 싶은 초콜릿 포장법: (1)선물상자에 각각 다른 포장지를 2겹으로 깐다. (2)상자마다 각각 다른 초콜릿을 넣는다. (3)박스를 한 데 모아 리본으로 묶어 고정시킨다. 리본만으로 고정이 되지 않으면 본드를 이용해 상자가 흩어지지 않도록 한다. (4)조화와 리본으로 장식한 뚜껑을 덮는다. ●초콜릿 꽃다발 준비물:꽃을 꽂을 화분과 오아시스(스펀지), 수국·장미·아네모네·왁스플라워·담쟁이 등 꽃, 철사, 본드, 가위, 메모꽂이 포장법: (1)화기에 오아시스 처리를 한다. (2)수국과 담쟁이와 같은 부피가 큰 꽃을 먼저 꽂는다. (3)어느 정도 채워지면 아네모네, 장미와 같은 포인트가 되는 꽃으로 장식한다. (4)철사를 U자 모양으로 구부리고 본드로 초콜릿을 고정시킨다. (5)완성된 초콜릿을 오아시스에 꽂는다. (6)잔잔한 꽃을 곳곳에 꽂는다. ■ 사진 및 도움말 도브초콜릿·헬레나플라워 윤수진 숍매니저(02-549-6644) ◆특별한 설렘 패키지로 즐겨라 # 사랑하는 그이와 함께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는 14일 커플들에 한해 입장료를 무려 30%나 할인해 준다. 또한 선착순 100커플에게 행운의 상어이빨 등으로 구성된 예쁜 선물도 나눠준다.(02)6002-6200,www.coexaqua.co.kr 63빌딩에서는 아름다운 수조 안에 러브메시지를 전시하는 ‘수중 러브 메신저’,63빌딩 내 관람, 맛있는 식사를 함께 할 수 있는 ‘밸런타인 패키지’를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선보인다. 씨월드 및 전망대 관람, 러브엘리베이터 탑승, 전망카페인 스카이파크(60층)에서의 식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초콜릿과 키홀더 등을 선물로 나누어 준다. 2인 기준 15만원.(02)789-5904,www.63.co.kr 한리버랜드는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 선상 뷔페와 감미로운 노래 공연으로 특별한 밸런타인데이를 꿈꾸는 연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14일 저녁 7시 30분 여의도 선착장에서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고 뚝섬으로 가는 도중 선상 뷔페로 저녁을 먹는다. 도착한 뚝섬 선착장 특별무대서 펼쳐지는 아카펠라그룹 ‘다이아’의 공연을 감상한다. 돌아오는 유람선에서 펼쳐지는 분수 불꽃쇼와 뷔페유람선 상품권, 와인선물세트, 모피장갑, 초콜릿선물세트와 기타 연인들에게 필요한 푸짐한 선물을 나누어 준다. 1인당 5만원.(02)3271-6900,www.hanriverland.co.kr
  • [시론] 자살예방,종합대책이 나와야/이영문 아주대학교 정신과 교수·수원시자살예방센터장

    [시론] 자살예방,종합대책이 나와야/이영문 아주대학교 정신과 교수·수원시자살예방센터장

    최근 들어 자살에 대한 논의가 많다. 경제위기론과 자살을 연계시키는가 하면, 가치관의 혼란으로 인한 아노미적 자살에 대한 이론까지 언론은 한국인의 자살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2004년 현재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자살인구수는 22.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에서 4위에 해당되며 증가율로 따져볼 때는 가장 높은 국가로 기록된다. 과연 우리나라는 소위 자살공화국인가?솔직히 표현하면 아직 정확한 통계를 가지고 있지 못하며 필자는 섣부른 결론을 내리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중립적 자세다. 자살예방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기가 어려운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 여전히 어려운 것은 단 하나, 왜 자살하는가의 문제이다. 개인적 결정이 결국은 자살자의 마지막 모습이기 때문이다. 사회적 강요나 스트레스에, 혹은 만성질병에 시달리는 사람일지라도 결국 죽음을 선택하는 것은 고독한 개인의 결정이다. 과연 우리는 그 개인의 자살을 존중해줄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실의에 가득한 얼굴로 그 죽음에 대한 심리적 해부를 감행할 것인가. 어느 누구도 쉽게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바로 자살의 딜레마이다. 결국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왜 자살이 증가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것보다는 이미 나타난 현상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대응하는 현실적 전략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인간이 사는 세상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현상은 선사시대 이후부터 지금까지 진행되는 사회병리의 한 축으로 생각해야 한다. 있었던 현상을 그대로 인정하고 인간 생명에 대한 생각을 추스르는 것이 순서다. 언론이나 전문가들이 호들갑 떨며 문제만을 외치는 것은 본질의 해결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다. 이런 점에서 늦은 감이 있으나 보건복지부가 최근 ‘자살예방 5개년 계획’을 준비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2010년까지 자살률을 18.2명 선까지 낮추고 생애주기에 따른 차별적 자살예방 전략을 짠 것은 자살문제에 분명 국가적 개입이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 문제는 구체적 실천과 이에 따른 소요예산의 마련이다. 자살은 지극히 개인적이면서 사회적이고 생물학적 요인이 결부된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다. 따라서 우리는 사회, 종교, 철학, 의학 등의 분야에서 인간의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도를 내주기를 기대한다. 자살예방 문제는 보건복지부만의 소관업무가 아니다. 청소년의 자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부의 입시제도 개선이 동반되어야 하며 가정폭력과 우울증이 연계된 문제는 여성부와 법무부의 절대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또한 사회적 빈곤에 의한 자살문제는 경제정책과 연관되어 있다. 한마디로 자살예방 문제는 그 시대, 한 국가의 사회철학을 대변해야 한다. 예컨대 사회경제적 구조에서 40대와 50대 남성의 지나친 경제부양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정책이 있다면 우리나라 자살률은 현저하게 낮아질 수 있다. 정신의학적 측면에서 보면 예방이 가능한 자살은 없다. 다만 자살에 이르는 정신질환의 중간 요인들을 치료할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 정신건강 상담을 국가가 도울 수 있다면 미래의 정신질환을 예방함으로써 이로 인한 자살률을 낮출 수 있다. 또한 기존에 구축되어 있는 민간의 비영리기구들(한국자살예방협회, 생명의 전화 등)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주는 것은 예산의 중복지출을 피하고 중재에 따른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역단위의 작은 실천 프로그램(가령 대구방송의 ‘생명사랑캠페인, 수원시자살예방센터의 아름다운 사람지킴이) 등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작은 것이 아름답고 생명력이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실천하는 국가적 혜안을 기대해 본다. 이영문 아주대학교 정신과 교수·수원시자살예방센터장
  • [새 음반]

    ●테너 3명과 바리톤 1명으로 이뤄진 다국적 파페라 밴드 일 디보(IL DIVO)가 2집 ‘ANCORA’를 내놓으며 ‘사고’를 쳤다. 지난해 11월 유럽 등에서 먼저 발매된 이번 앨범은 이미 4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미국 발매 첫 주 만에 빌보드 앨범차트 1위를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파페라 사상 처음이다. 셀프타이틀 앨범인 1집에서 토니 브랙스톤의 ‘Unbreak My Heart’, 엔니오 모리코네의 ‘Gabriel’s Oboe’,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 등에 클래식 색채를 입히며 경이로움을 전달했다. 이번에도 머라이어 캐리의 ‘Hero’를 스페인어로, 라이처스 브라더스의 ‘Unchained Melody’를 이탈리아어로, 주말의 명화 시그널로 유명한 아란훼스 협주곡 2악장에 노랫말을 붙여 스페인어로 부르며 영혼을 울린다. 셀린 디옹과 화음을 맞춘 ‘I Believe In You’도 돋보이는 곡. ●네오 펑크의 깃발이 초록색(Greenday)에서 노란색으로 달라지고 있다. 크로스오버, 하이브리드가 넘쳐나는 음악계에 펑크밴드 옐로카드(Yellowcard)는 바이올린 연주자를 정식 라인업에 포함시키며 현악 멜로디 라인을 도입하는 등 진화를 시도했다. 풍자나 비꼬기보다는 삶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노래하는 것도 차별점이다. 메이저레이블에서 내놓은 2번째 작품인 ‘Lights And Sounds’는 5위로 빌보드 앨범 차트에 데뷔하며 뜨거운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 타이틀 곡 ‘Lights And Sounds’는 현재 빌보드 싱글 차트 50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스케이트 타듯 신나게 질주하는 ‘Rough Landing Holly’부터 흥겨운 리듬과 잔잔한 멜로디로 풀어내는 ‘Two weeks From Twenty’, 크렌베리즈 음악을 연상케 하는 인트로가 돋보이는 ‘Waiting Game’ 등 매력적인 트랙이 가득찼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김형효 교수의 테마가 있는 철학산책] (5) 죽음과 삶을 동일시하는 인생관

    [김형효 교수의 테마가 있는 철학산책] (5) 죽음과 삶을 동일시하는 인생관

    우리는 대체로 죽음을 심각하게 생각하기를 기피하거나, 주검을 멀리 하려는 풍습을 갖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묘지도 생가와 가급적 멀리 두려 한다. 공동묘지를 동네 한가운데 두는 서양인, 일본인과 다른 데가 있다. 누구나 다 죽는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이 당연한 사실을 아는 것과 죽음을 자기의 삶 속에 새기고 사는 것은 분명 다르다. 우리는 보통 전자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듯하다. 우리 속담에 ‘대문 밖이 저승이다’고 하여 사람이 언제 죽을지 모르는 경우를 가리키는 것도 있지만, 그 속담을 자기에게 적용하려는 생각은 별로 없고, 아는 사람이 갑자기 돌아갔을 때에 원용하는 것 같다.‘말똥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라든가,‘산 개가 죽은 정승보다 낫다’는 속담은 우리의 죽음관을 어느 정도 알려주는 것 같다. 다 현세주의의 강한 집착을 드러낸다. 세상사람들은 죽음이 인생의 끝인데, 그것을 미리 생각하기보다 먼 훗날 자기에게 불청객으로 찾아올 죽음을 그 때에 가서 고려하기를 원한다. 죽음의 현재성으로부터의 도피이다. 우리가 타인의 부고를 접하면서 죽음을 찰나적으로 잠깐 생각하지만, 죽음의 본질은 철저히 나의 것이다. 아무리 사랑하는 님이라도 나의 죽음을 대신할 수 없다. 죽음이 삶의 끝이지만, 그 끝은 완성이 아니다. 과일이 다 익어서 저절로 떨어지듯이, 그렇게 인생의 완성으로써 죽음이 오지 않는다. 죽음은 인생에 미완성의 아쉬움을 남긴다.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는 이런 죽음을 향하여 인생이 달려가기 때문에 인간의 존재방식을 ‘죽음에로 향하는 존재’라고 언명했다. 죽음의 생각을 먼 훗날로 연기시키려 하는 마음은 인간이 태어나자마자 이미 죽기에 충분한 존재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으려는 죽음의 불안 때문에 그러하다. 그러나 그 죽음의 불안이 오히려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 이미 우리가 이 글의 첫 회에서 소유론적 욕망과 존재론적 욕망을 구분한 적이 있었다. 전자는 소유적인 탐욕으로써 인생의 모든 시간을 채우려는 입장이고, 후자는 인생에서 자기 본성의 기호를 잘 성공시켜 그 열매를 이웃에게 보시하려는 자비로운 삶을 말한다. 둘 다 욕망인 이유는 무엇을 하려는 욕망의 氣로 사람의 마음이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소유욕은 이기배타적인 욕심인데, 왜 자비가 존재론적 욕망인가 하고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다. 자비는 존재하고 있는 마음이 현재 누리고 있는 기쁨을 이웃에게 나누어주려는 그런 발심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두가지의 욕망을 우리가 첫 회에서 본능과 본성으로 대비하여 설명했다. 죽음, 그것도 나의 죽음이 소유의 탐욕에서부터 나의 인생을 존재론적으로 보게 해준다. 인생을 존재론적으로 보게 한다는 것은 삶을 소유의 양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내가 존재해 온 질로써 평가하는 방식을 말한다. 나의 죽음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돈, 권력, 명예같은 것들을 내가 많이 쌓아놓는 길을 가게 하기보다, 오히려 그런 소유의 축적이 무상하고 덧없고 결국 죽음의 알 수 없는 저편으로 가져갈 수 없는 무용지물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죽음의 불안과 소유의 무상감은 나로 하여금 세상사람들의 소유적 집착으로부터 벗어나 철저히 홀로 죽어야 한다는 고독감, 남들과 싸우면서 모아 놓은 소유물들이 다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죽기 직전에 깨닫는 것은 너무 늦다. 내가 소유의 환상에서 잠을 깨는 순간은 바로 나의 죽음이 이미 내 앞에 서 있다는 것을 실존적으로 느끼는 순간이다. 이것을 빨리 느낄수록 인간은 자기자신으로 존재하는 결단의 순간을 빨리 찾는다. 보통 인간은 이런 소유의 유혹에 함닉되어 산다. 그럴수록 사람들은 그럭저럭 살아가는 세상의 방식에 맞춰 ‘남 따라 장에 간다’는 스타일로 살아간다. 그렇게 살수록 죽음의 공포가 더 강렬하다. 더 강렬하기에 죽음을 자꾸 미래로 연기시킨다. 우리는 사후의 세계가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고 흔히 말한다. 그 세계는 경험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의 경험은 죽음의 저쪽을 건너지 못한다. 마음이 욕망의 氣라면,氣는 에너지로써 불멸이다. 인생은 거의 무의식적인 氣의 습관에 따라 움직인다. 이것을 우리는 습기(習氣)라고 부른다. 즉 무의식의 욕망이 습기다. 무의식은 지하에 박힌 의식의 뿌리에 해당하므로 의식은 무의식의 습기에 영향을 받아서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한다. 무의식의 습기를 바꾸지 않고서 의식의 문제점을 아무리 이야기해봐야 그것은 당위론으로 끝나고 만다. 나의 인생은 결국 나의 죽음에로 향하는 길이라는 실존적 생각과, 매순간은 삶과 죽음의 양면성이 공존하는 시간이라는 것, 그리고 인간은 살면서 다른 한편으로 죽어가는 시간이라는 것을 자각하는 죽음에의 응시가 인간을 소유론적 습기의 속물근성으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킬 수 있다. 죽음의 저편을 알 수 없으나 삶도 죽음도 다 불생불멸하는 에너지(氣)의 양면성이라고 본다면, 생전에 소유적 탐욕 지향으로 습기가 이루어진 경우는 사후에도 그런 방향으로 응취할 것이고, 생전에 삶의 질적 차원을 높이려는 희망을 세운 사람은 사후에도 그런 방향으로 습기의 경향을 나타낼 것이다. 모든 종교에서 사후의 복락을 상징하는 극락과 천당의 개념을 말하는 것은 생전의 삶을 겁주기 위한 공포의 드라마가 아니겠다. 죽음을 삶의 이면으로 생각하는 죽음관이 삶을 건강하게 보살피게 한다. 하이데거가 생각하였듯이, 죽음을 향하여 선구적으로 결단하는 자만이 자신의 인생에서 본질적인 것을 찾고자 비본질적인 것들을 덜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사생관은 보통 상상하듯이 죽음을 생각함으로써 허무적 인생관을 낳아 슬퍼하는 것 이외에 다른 것을 다 포기하게끔 하지 않는다. 그리고 돈벌고 열심히 생활하는 것을 무의미하다고 여기지도 않는다. 본래적 인생의 존재방식은 일상적 삶을 도외시하라는 것이 결코 아니다. 오히려 죽음을 삶의 이면으로 매순간 생각하는 사람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자기의 존재방식에 가장 알맞는 의미를 열심히 찾는다. 그래서 각자는 돈버는 일, 물건 만드는 일, 노래부르는 일, 공부하는 일, 힘쓰는 일 등, 자기의 할 일을 찾는다. 그 일을 찾아서 일에 무심으로 매진하되, 결코 남들을 속이고 괴롭히는 대가로 이익을 챙기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 이익의 쟁취는 결국 무의식적 나쁜 습기로 나를 더욱 옭아매는 더 큰 고통의 원인을 내가 만드는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그런 사생관은 스스로 자기에게 주어진 본성의 특성을 잘 살려, 그것을 꽃피워서 남들을 즐겁게 도와주는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삶을 살게 해준다. 오히려 죽음의 명상은 나 중심의 이기적 사고를 잊게 하고, 나를 해체시켜 주위에 보이는 모든 것들에게 이익과 즐거움을 주려는 자비심을 일깨워준다. 죽음을 앞 둔 환자가 전에 맛보지 못했던 탈이기적이고 탈자아중심적인 느낌은 이런 이타심의 정체를 알려준다. 한 송이의 꽃을 봐도 그 꽃과 존재를 나누는 한 몸이 되고 싶고, 한 마리의 산 새를 봐도 그 새와 함께 교감하고 싶은 그의 욕망은 소유론적 탐욕을 넘어서는 고결한 존재론적 욕망으로써의 희망이겠다. 그 희망은 존재하는 모든 것들과 함께 동기(同氣)의 우정어린 교감을 나누고 싶은 일체감의 느낌에서 온다. 이것을 단순히 유치한 낭만적 감상이라고 여겨서는 안 된다. 유치한 낭만적 감상은 영혼에 깊은 감동을 줌으로써 영혼의 혁명을 일으키는 변화보다, 단지 마음의 표피적 호오만을 스쳐 지나가는 일시적 감정에 그치고 만다. 그러나 존재하는 모든 것과 동기의 교감을 형성하려는 희망은 한 인간을 위대한 예술가나 철학자, 위대한 정치가나 실업가나 과학자, 위대한 종교가나 교육자를 키우는 원동력이 된다. 존재하는 일체와 형제가 되려는 마음은 내부에서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고 있어야만 가능하다. 안으로 자기자신에게 가까운 친구가 안된 이가 어찌 밖으로 다른 것들과 존재의 친교를 맺을 수 있겠는가? 우리는 정신적 삶을 너무 도덕교육에 치우치게 해서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과 말을 덜 속물적인 방향으로 고치려는 명분적이고 규범적 사고에 오랫동안 익숙해져 왔다. 이런 명분주의는 겉으로는 옳은 듯해도, 실질적으로 인간의 마음을 소유적 삶의 방식에서 존재론적 삶의 방식에로 옮겨놓는 데 유효하지 못하다. 왜냐하면 도덕적 명분주의는 속물적 소유 집착을 비판하면서 공동체를 위한 당위론적 규범의 이념을 실현하도록 요청하는 또 하나의 반(反)속물적 소유주의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덕적 명분주의로 투쟁하던 사람들이 권력을 잡게 되면, 그들이 비판하던 속물주의자 못지 않게 탐욕적 소유로 허기진 배를 채우려 하기 때문이다. 도덕적 규범문화는 겉 다르고 속 다른 위선을 낳기 쉽다.17세기 화란의 철학자 스피노자의 말이다.‘인간은 어떤 것이 선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이 좋기 때문에 선이라고 한다.’ 인간은 선천적으로 이익을 좋아한다. 도덕교육은 규범적 삶만을 가르치나, 죽음의 교육은 무엇이 진정 인간의 삶과 죽음에 동시적으로 이익이 되는가를 가르친다. 죽음의 교육은 삶이 존재의 전부가 아님을 익히게 한다. 대자연의 존재방식은 뫼비우스(Moebius)의 띠와 같아서, 삶의 띠가 한번 죽음의 띠로 뒤바뀌고, 또 역으로 죽음의 띠가 다시 삶의 띠로 꼬이는 끈과 같다. 죽음을 대비한 교육은 도덕적 규범이 고칠 수 없었던 본능상의 이기적 무의식을 본성의 이타적 무의식으로 자리이동을 하게 하는 혁명적 변화를 초래한다. 그런 혁명적 변화는 당위적 규범의 강제성으로 이루어지기보다 자발적으로 솟아올라야 한다. 오직 자발적으로 자연스럽게 용출하는 욕망만이 인간을 근본적으로 움직이게 한다. 본능과 본성은 다 이익을 욕망한다. 다만 그 욕망의 질이 소유와 존재처럼 다를 뿐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철학)
  • [월드 리포트] 1년 내내 ‘우리들만의 잔치’/함혜리 파리특파원

    [월드 리포트] 1년 내내 ‘우리들만의 잔치’/함혜리 파리특파원

    한·불수교 120주년을 맞은 올 한 해 동안 다양한 기념행사들이 마련된다. 프랑스에서 있을 행사 전반을 아우르는 슬로건은 ‘Coree au Coeur(한국을 가슴 속으로)’. 한국을 잘 모르는 프랑스 국민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깊이 심어 주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하지만 행사의 내용을 들여다 보면 그 의지가 실현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일년의 캘린더를 꽉 채우는 정부공식행사 50여회, 민간 참여행사 50여회 등 100여회에 이르는 행사가 있지만 한국의 이미지를 크게 홍보할 수 있는 ‘이벤트’가 될 만한 것이 없는 탓이다. 공연, 전시, 영화, 문학, 패션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행사를 통해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골고루 보여 주겠다고 하지만 일회성이거나 행사에 참가하는 한국인들만을 위한 행사가 대부분이다. 일반 대중이 한국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프랑스 언론들이 보도해 주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지만 언론의 관심을 모을 만한 행사는 거의 없다. 그래서 올해 행사는 우리들만의 잔치로 끝날 공산이 크다. 파리 국제학생기숙사에 한국관을 마련하거나, 주불 한국문화원을 확장하는 사업, 한글학교 부지마련 등은 ‘의미있는 일’의 좋은 예로 꼽을 수 있다. 국제학생기숙사는 파리 남쪽에 1920년대부터 조성된 기숙사촌이다.34㏊(약 11만평)의 부지에 미국관, 영국관, 독일관 등 각국의 특성을 살린 38개의 기숙사 건물이 들어서 있다. 가격도 싸고 식당, 극장, 도서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유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다. 이곳에 일본관, 동남아관, 캄보디아관은 있지만 불행하게도 한국관은 없다. 국제학생기숙사에는 130개 국적의 학생 5800여명이 머문다고 하니 한국관 하나로도 크게 국가 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을 것이다. 주불 한국문화원은 한국의 문화를 프랑스인들에게 알리고, 재불 교민들이 고국의 문화를 가까이서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장소지만 공간이 좁아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1층의 안내 공간을 제외하고 반지하층에 있는 전시공간과 도서실이 전부다. 이곳에서 강연도 하고, 전시도 하고, 한국어도 가르친다. 에펠탑 바로 앞에 300석 규모의 전문적인 공연장, 대형 전시공간, 어학 강습실을 비롯해 3만여권의 장서를 보유한 도서실, 시청각 멀티미디어실 등을 갖춘 일본문화원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제대로 된 공간에서 한국의 전통과 문화, 언어를 수시로 접할 수 있다면 프랑스인들도 즐겨 찾아 한국을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랬더라면 ‘한·불수교 120년의 해에 첫삽을 뜨다.’라고 주춧돌에 새길수도 있었을 텐데…. lotus@seoul.co.kr
  • 한국 오락 ‘3위’ 학습 ‘39위’

    한국 오락 ‘3위’ 학습 ‘39위’

    우리나라 학생들이 컴퓨터를 인터넷과 오락하는 데 사용하는 정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2003년 29개 회원국과 11개 비회원국의 만 15세 학생(고1) 28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관련 ‘학업성취도 국제비교(PISA) 2003’을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들이 인터넷과 오락을 위한 컴퓨터 사용 정도 지수는 OECD 평균을 0으로 했을 때 0.34로 매우 높았다. 성별로는 남학생 0.45, 여학생 0.18이었다. 우리보다 높은 곳은 캐나다(0.63)와 미국(0.46) 등 2개국에 불과했다. 일본(-0.91), 아일랜드(-0.43), 오스트리아(0.03), 덴마크(0.11), 독일(-0.06) 등 대부분은 우리보다 낮았다. 반면 프로그래밍을 위한 컴퓨터 사용 비율은 8%로 40개국 가운데 39위였다. 학교 공부를 위한 컴퓨터 사용 비율은 19%로 37위, 워드프로세서 사용 비율은 32%로 38위 등 최하위를 기록했다. 정종철 지식정보정책과장은 “ICT 활용 기반과 양적 활용 실태는 비교적 우수하지만 질적 활용 수준은 제고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ICT 활용과 관련한 교원연수를 다양화하고, 장학활동과 연계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브랜드 ‘리홈’출범 김성태 부방테크론 대표

    브랜드 ‘리홈’출범 김성태 부방테크론 대표

    “4년 뒤에는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해 필립스나 테팔과 같은 세계적인 생활가전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올해 회사 창립 30돌을 맞은 부방테크론 김성태(48) 대표는 24일 생활가전 브랜드 ‘리홈(LIHOM)’을 출범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리홈은 주부가 즐거운 홈과 생활에 이로운(利) 제품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써왔던 옛스러운 느낌의 ‘찰가마’라는 이름을 버렸다. 충남 천안시 성성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부방테크론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전기밥솥을 제조한 회사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에 OEM으로 전기밥솥을 공급했다. 한때 국내에서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일본의 코끼리밥솥도 OEM 방식으로 납품했다. 부방테크론의 전기밥솥업계 1위 의지는 대단하다. 전기밥솥 업계 2위인 부방테크론은 선두업체인 쿠쿠보다 2년 늦게 자사 브랜드를 생산하기 시작했지만 쿠쿠를 따라잡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가시화했다. 지난 76년 4월 설립 이후 이날 처음 기자간담회도 가졌다. 오후에는 가전유통업체 관계자들을 모아 설명회도 열었다. 밥솥업계 정상 등극이 허투루 들리지 않았다. 회사의 205개의 특허 가운데 밥솥 관련 특허가 122건이나 된다.2001년 이후 5년 연속 KS대상 최우수상과 신기술으뜸상을 받는 등 탄탄한 기술력이 뒷받침되고 있다. 김 대표는 “리홈 출범을 계기로 광고·마케팅 비용을 지금보다 3배는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방테크론은 쿠쿠의 광고 모델 김희애의 대항마로서 채시라를 영입, 광고에 집중할 계획이다.20대에서 40대 주부를 겨냥한 모델 선정이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날 새 모델 두가지도 선보였다. 가바 현미 밥솥과 황금도장 밥솥이다. 가바는 현미를 섭씨 40도에서 8시간 동안 담가 두었을 때 가장 많이 분비되는 성분으로서 학습능력을 높이고 갱년기 장애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내솥을 금으로 도장한 황금도장 밥솥은 열전도율이 높아 밥맛이 좋아진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부방테크론은 스리랑카와 중국에 현지 법인과 공장이 있으며, 리빙사업부와 대형유통사업부, 크리스탈사업부 등을 두고 있다. 내년 매출 목표는 3000억원. 김 대표는 인천에서 태어나 인천기계공고와 호서대 경영학과를 마치고 83년 부방테크론에 입사, 리빙사업부문 대표를 맡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철학적 사유 물씬 풍기는 작품들

    ‘생떼 한번 써보았지.’‘거장들 앞에서 한번 까불어본 거지 뭐.’ 작가 임충섭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자연 연령은 일흔을 바라보지만 작가로서의 ‘실험정신 연령’은 그 절반쯤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스스로 자신의 작가적 삶이 사각 캔버스 부수기를 거쳐 새로운 캔버스 조형이라는 시도의 연속이었다고 하듯 그의 작품들은 끊임없이 새로움을 찾아나선 흔적을 보여준다. 1973년 뉴욕으로 이주해 작품활동을 해온 임충섭이 모처럼 국내에서 철학적 사유 냄새가 물씬 풍기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2월19일까지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되돌린·버릇’전. 지난 2000년의 ‘임충섭:빛의 건축’전에 이어 국내에선 6년만에 갖는 전시다. 이번 작품들은 2000년부터 2005년까지의 최근작들로 평면과 조각, 설치의 형태를 넘나들며 자연과 도시문명의 접점과 공존, 한국과 미국이라는 이질적인 두 문화의 체험을 바탕에 깔고 있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수많은 사물과 풍경들이 주는 일상적이고 미세한 느낌에서 출발한다. 이러한 느낌들은 작가의 사색을 거쳐 3차원의 조각으로 환원된다. 그 결과 완성된 작품은 지극히 비서술적이고 생략적인 형태를 띤다. 그러나 작품의 외관이 주는 추상적 인상과는 달리 그 안에 담긴 내용은 철저히 작가의 구체적인 체험과 사유를 바탕으로 한다. 그는 특히 시골과 도시, 자연과 문명,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라는 이분법적인 경계선에서 발견하는 미세한 특이성에 주목한다. 이는 그가 한국의 산업화가 한창이던 60·70년대를 겪고 뉴욕의 대도시 한복판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경이 작용한 것 같다. 이를 테면 ‘발끝’(Tiptoe)이라는 작품은 맨해튼의 센트럴파크에서 볼 수 있는 말의 발굽을 표현한 것으로, 자연의 변형된 형태를 상징한다. 또 작가가 1993년부터 지속적으로 제작해온 ‘화석풍경’ 시리즈는 뉴욕 교외로 주말여행에서 수집한 20개의 ‘풍경’을 설치작업으로 보여준다. ‘미학적 기준, 아시아’는 뉴욕에서 작업하는 동양작가로서의 정체성을 담은 작품. 작가는 “뉴욕 타임스에서 ‘동양작가들의 현대미술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비꼬는 듯한 기사에 대한 반발심에서 만들었다.”고 했다. 높이가 다른 두개의 꼭짓점이 뾰족하게 솟아오른 모양의, 로프를 이용해 제작한 이 작품은 ‘미학적 기준이라는 게 이렇게 자로 잰 듯 비교될 수 있느냐?’는 강력한 반문의 의미로 읽힌다. 특히 이번 전시에선 실과 물레를 이용해 제작한 ‘脫-소실점’이란 거대한 설치작품이 전시장 하나를 가득 채워 눈길을 모은다. 수직과 수평, 긴장과 이완이라는 이분법적 개념들이 ‘소실점’을 기준으로 집중되었다가 흩어지는 풍경은 전통과 현대의 접점이 어떻게 철학적 사유를 담아 양감화되는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02)735-8449.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사설] 책이, 도서관이 홀대 받는 사회

    서울신문이 연재 중인 탐사보도 ‘도서관을 살리자’ 시리즈를 읽다 보면 문화강국을 지향한다는 구호가 얼마나 헛된 것인가를 새삼 깨닫게 된다. 문화관광부가 2002년 수립한 ‘도서관 발전 종합계획’은 2011년까지 공공도서관을 750곳으로 늘려 국민 6만명당 하나꼴로 만든다는 것이었다. 도서관 장서를 국민 1명당 한 권꼴로 확충한다는 계획도 있었다. 그래 봐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치인 인구 5만명당 도서관 1곳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런데 이 계획조차 제대로 추진하지 못해 오히려 뒷걸음치고 있다니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책정된 공공도서관의 도서 구입비는 326억여원으로 전년도에 견줘 34.9% 줄었다. 아울러 도서관 건립에 보태라고 각 지자체에 준 국고보조금은 32.9%만 집행되었다. 이같은 현상은, 문화부가 직접 지원하던 도서구입비를 행정자치부가 지난해부터 맡아 분권교부세 명목으로 지원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책 주체를 바꾼 것이 예기치 않은 폐해를 가져온 것이다. 영상매체를 필두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지만, 인류 지식 축적의 집약물로서 활자 인쇄물이 갖는 지위는 여전히 확고부동하다. 그런데 우리는 지식기반 사회의 기초 인프라인 공공도서관 망조차 완비하지 못했으니 문화강국을 구호로만 외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당국은 공공도서관 건립과 도서 구입을 비롯한 도서관 발전 계획을 재점검해 하루빨리 보완해야 할 것이다. 책을, 또 도서관을 홀대하는 사회에는 미래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 소득공제등 비과세 축소 ‘1순위’

    노무현 대통령이 18일 새해연설에서 양극화 해소 등에 필요한 재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언급한 것과 관련, 정부 관계자는 19일 ‘3가지 시나리오’로 설명했다. 첫번째 세입과 세출을 현 추세대로 유지하면서 필요한 재원을 국채로 충당하는 것. 그러나 이 방안은 국가 재정의 건전성을 크게 해친다는 측면에서 2030년까지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대상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불가피한 재정수요가 발생했을 때 국채를 발행하는 것은 맞다.”면서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국채 발행을 늘리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둘째는 재정지출의 구조조정을 통해 정부 예산을 사회·복지 분야로 집중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공무원 임금 등 인건비 절감 차원을 떠나 중소기업에 대한 비합리적 지출이나 시급하지 않은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 경제분야의 예산지출을 단계적으로 축소한다는 것. 남북간 화해무드가 정착되면 국방예산도 줄일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이해찬 국무총리가 예산 10% 절감을 강조했지만 재정지출의 구조조정이라는 큰 틀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것. 정부는 오는 4월 이같은 방향으로 중장기 재정운용계획을 짤 계획이다. 하지만 대통령이 말한 본 뜻은 2월 말에 재경부가 발표할 ‘중장기 조세개혁방안’에서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재경부는 당장 세율을 올리거나 새로운 세목을 신설하는 게 아니라고 밝혔다.김영주 청와대 경제수석도 “지금부터 모두가 함께 고민해 보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결국 중장기적으로 과세기반을 넓혀 세금을 더 거둬들이겠다는 세번째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먼저 현재 19조 9000억원에 이르는 비과세·감면 대상을 과감히 줄이는 게 1순위로 거론된다. 여기에는 근로자 소득공제 항목 축소도 포함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전체 근로소득의 70%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고 있다.”며 “소득공제 항목축소 등을 포함해 비과세·감면 대상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소득세를 내지 않은 면세점도 고정해 임금인상이나 물가상승, 경제규모 확대에 따라 납세자가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효과도 꾀할 계획이다.현재 4인가구 근로소득 면세점은 1582만원, 자영업자 사업소득은 482만원 등이다. 아울러 지난해 국회에서 철회된 소주와 위스키 등 도수가 높은 주류의 세율인상과 연간 매출액 4800만원 이하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매출액의 10%를 부가가치세액으로 물리는 ‘간이과세제도’의 폐지나 축소도 논의되고 있다. 현행 4000만원인 금융소득 종합과세 부과기준을 2000만원 안팎으로 낮추는 방안은 재경부가 이미 검토대상이라고 밝혔다.1주택자에 대한 비과세 요건을 강화하거나 직접 양도소득세를 물리는 방안 등을 포함해 장기적으로 납세자 비율을 50%에서 7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 그러나 우리나라 조세부담률이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며 세금으로 저소득층을 지원하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은 “지금도 4인가구 기준 연간 세금은 1424만원, 준조세를 포함한 국민부담금은 1860만원에 이른다.”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할 게 아니라 우리나라 소득과 경제수준을 감안하면 세금수준은 결코 낮지 않다.”고 강조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Leisure+α]

    [Leisure+α]

    ■ 해외여행 # 오로라를 보러 떠나요 황록색, 붉은색, 오렌지색, 푸른색, 보라색 등의 빛깔을 띠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듯한 겨울밤 빛의 향연인 오로라를 보기 위해 매년 이맘때 수많은 관광객이 캐나다를 찾는다. 캐나다의 오로라 투어는 3일 일정이며 밤에 나타나는 오로라를 기다리는 낮에는 개썰매, 스노 모빌링, 드림캐처 공작 투어, 스노 슈 등의 윈터 액티비티를 즐기며 결코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www.raventours.yk.com, 국내 여행사로는 ING Tour (02)7373-080. # 다양한 축제가 펼쳐지는 싱가포르 싱가포르의 새해 축제 중에 가장 볼 만한 것이 칭게이 퍼레이드다. 꿈의 축제로 불리는 ‘칭게이 퍼레이드’는 싱가포르의 풍부하고 다양한 문화 유산을 선보이는 거리 쇼로 꽃마차와 화려한 공연 등이 어우러진 거대한 행렬이 오차드 로드를 가득 채운다. 올해는 특히 기대를 모으는 ‘아홉 마리 사자 춤’과 칭게이 34주년을 기념하는 서른 네마리 용 공연,8m 크기의 록키 개마차 등은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될 장관이다.2월4일부터 18일까지 펼쳐진다. 이밖에도 싱가포르의 차이나타운에서 펼쳐지는 홍바오강 축제도 볼 만하다.(02)399-5570,www.visitsingapore.com # 색다른 문화와의 만남 하와이 최대의 문화 축제인 ‘하와이 아트 시즌 2006’이 오는 2월23일부터 5월14일까지 하와이 전역에서 펼쳐진다. 수천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전통적인 훌라 공연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브로드웨이의 뮤지컬과 록 콘서트, 세계의 진귀한 골동품과 예술 작품 등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마우이에서는 4월13일부터 16일까지 하와이의 유명한 예술가, 훌라 댄서 및 가수들이 모여 아트 시즌을 축하하는 파티를 연다. 특히 행사가 펼쳐지는 마우이의 리츠 칼튼 카팔루아 호텔에서는 하루 숙박당 395달러 가든 뷰 객실이 제공되며 2인이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테라스의 조식 뷔페와 루아우 쇼와 정찬을 즐길 수 있는 두 번의 기회, 각종 쇼 티켓 등이 무료로 주어지는 축하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인다. www.GoHawaii.com/Arts # 스칸디나비안 반도로 여행을 떠나세요 스칸디나비아 관광청은 2006년 연례 워크숍을 오는 2월24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JTB Europe을 비롯, 아이슬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4개국에서 14개 회사와 정부기관의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칸디나비아 여행 상품 기획 및 구성, 판매에 따른 다양한 상담을 나누게 된다 # 영화 보러 방콕 갈까 ‘2006 방콕 국제 필름 페스티벌’이 오는 2월17일부터 27일까지 태국의 수도인 방콕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는 전세계 200여 편의 영화가 출품되었으며, 세계 각국의 영화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영화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장이 될 것이다. 방콕 국제 영화제는 세계적인 관광지로서뿐 아니라 골프 코스, 스파 그리고 요리로 유명한 태국에서 개최되는 동남아시아 최고 영화제로서 명성을 쌓아왔다.www.bangkokfilm.org ■ 놀이동산 # 선물이 우르르 서울랜드는 홈페이지 오픈 10주년을 맞아 온라인 회원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랜드 홈페이지(www.seoulland.co.kr)의 온라인 방명록을 통해 홈페이지 오픈 10주년 축하의 글을 남긴 회원 중에서 추첨을 통해 경품을 나누어준다. 또한 ‘홈페이지 갤러리’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서울랜드 홈페이지가 변화되어 온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오는 2월16일부터 3월12일까지 응모 가능하며, 당첨자들은 백화점 상품권, 서울랜드 자유이용권, 빅5이용권 등을 선물받을 수 있다. 당첨자는 2월16일 오후 2시, 서울랜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춤추러 가세 롯데월드에서는 동유럽 각국의 민속 무용과 전통풍물을 한자리에 모은 ‘윈터 스페셜 스테이지쇼’를 오는 20일 선보인다. 윈터 스페셜쇼는 ‘겨울 나라로의 여행’을 주제로 추운 동토의 나라인 러시아, 루마니아, 몰도바, 그루지야 등 동구권 나라들의 전통 민속 무용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흥겨운 겨울 댄스 축제이다. 흥겨운 북소리에 현란한 발동작인 코삭댄스 아세티아 여성댄서들이 등장 빠른 템포의 아름다운 전통 춤과 여러 개의 봉을 공중으로 던지며 받기 등 다채로운 저글링 묘기가 어드벤처 가든스테이지에서 2월27일까지 매일 하루 2회씩 펼쳐진다.www.lotteworld.com,(02)411-2000. # 물고기가 하프를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광센서가 부착돼 물고기가 움직일 때 마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하프’ 수조를 제작해 전시 중에 있다. 연주자 대신 물고기, 하프 줄을 대신해 센서가 붙어 있어 물고기의 움직임에 따라 아름답고 재미난 소리가 난다. 수조의 모양 또한 실제 하프와 똑같지만 투명한 아크릴로 제작되어 있어 이 수조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이 노니는 모습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다.(02)6002-6200,www,coexaqua.co.kr # 놀이동산에 스키장이 대구 우방타워랜드에 스키연습장이 생겼다. 잔디광장에 자리한 스키스쿨은 지역 최초의 도심속 스키연습장으로 약 2000여 평의 면적과 120m×100m에 이르는 슬로프 규모를 자랑하며 정규 슬로프가 아닌 스키 연습장의 규모로서는 전국 최대 규모다. 장비 대여와 리프트 이용료, 그리고 강사료를 모두 포함하여 스키는 2만2000원, 스노보드는 3만원.www.woobangland.co.kr,(053) 620-0001. ■ 패션&뷰티 # 제옥스, 습·온도 조절 슈즈 선보여 이탈리아 컴포트 슈즈 브랜드 제옥스가 남성용 ‘유 에프 트렌드’와 여성용 ‘디 헤븐’을 내놓았다.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특수 멤브레인 소재로 만들어져, 겨울에는 발을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한다.22만 8000원,19만 8000원. # 한방 수면팩 출시 더페이스샵은 한방 성분이 피부에 활력을 부여하는 ‘수향(秀香) 한방 수면팩’을 출시했다. 산삼 세포추출물과 동의보감 처방에 따른 7가지 한방 추출물 ‘당귀승기산’이 지친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한다. 저녁에 기초 손질을 끝내고 크림 대신 고루 펴 바르고 잔다.120㎖,1만 9900원. # 피톤치드, 설맞이 할인 주인엔바이런먼트는 설을 맞아 31일까지 피톤치드 브랜드 할인 행사를 연다. 천연 살균물질로 손꼽히며 특히 아토피 피부에 좋은 피톤치드로 만든 콜라겐 에센스, 화이트닝 에센스, 크리스털비누로 구성. 최고 25%까지 할인한다.(02)6335-5800,www.juinenvironment.com # 로레알파리, 신제품 체험 기회 로레알파리는 새치 커버 전용 염모제 ‘엑셀랑스 크림 더블튜브’ 출시를 기념해 소비자 1000명에게 신제품 무료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부드러운 크림 타입으로 모발에 골고루 흡수되고 새치와 흰머리가 많은 부분도 자연스럽게 감춰주는 제품. 전화나 엽서로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체험 기회를 준다.1만 3000원.080-565-5678. # 바비코스메틱, 설 기획세트 어린이 화장품 브랜드 바비코스메틱은 설을 맞아 ‘반짝반짝 메이크업 세트’를 선보였다. 립글로스, 파우더 등 물로 쉽게 지울 수 있고 자극이 적은 어린이 색조 화장품을 고급스러운 케이스에 담았다.4,6종 두가지,5만∼7만 2000원. # 서상영, 온라인에서 패션쇼 디자이너 서상영은 22일까지 다음(daumevent.daum.net/suhsangyoung_nikeair)과 서상영닷컴(www.suhsangyoung.com)에서 2006년 봄·여름 패션쇼를 펼친다.‘필드&에어(Field&Air)’를 주제로 밀리터리룩과 아웃도어룩을 보여준다. 이번 패션쇼에는 전세계에 동시 발매하는 ‘나이키 에어맥스 360’도 첫선을 보일 계획이다. ■ 호텔&외식 # 항공권 소지 고객에 설 객실 특가 하얏트리젠시인천은 설 연휴가 있는 27일부터 31일까지 특별한 가격에 객실을 제공한다. 행사기간내 출발, 도착하는 대한항공의 국내·국제선 항공권을 제시하면 일반객실을 10만원(10% 세금 별도)에 이용할 수 있다. 체크아웃 당일부터 5일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032)745-1234,www.hyattregencyincheon.com # 인터컨티넨탈, 직화 스테이크 메뉴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의 브래서리 뷔페 레스토랑은 2월15일까지 부드러운 육질의 한우와 호주산 스테이크 일품요리를 선보인다. 직접 불에 구워 본연의 맛을 살린 스테이크와 다양한 감자요리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5000∼8000원을 추가하면 샐러드 뷔페나 디저트 뷔페를 이용할 수 있다.2만 7000∼3만 4000원.(02)3430-8610. # 르네상스서울, 전복요리 스페셜 르네상스서울 호텔의 사천식 중국 요리 전문 레스토랑 ‘가빈’은 2월말까지 신선한 전복요리를 선보인다. 양파·마늘 소스가 조화된 깐풍 통전복, 부드러운 맛의 특제 두부를 곁들인 전복, 알싸한 마늘향이 어우러진 사천식 통전복 볶음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일품요리는 8만원부터, 세트메뉴는 9만원. 세금·봉사료 별도.(02)2222-8657. ■ 63빌딩의 맛과 멋 더 높아졌어요 한때 국내 최고층 건물로 군림한 ‘63빌딩’이 오는 21일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온다. 개관 20년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끝낸 63빌딩은 우선 고객 편의시설이 많은 지하 1층에 변화를 집중했다. 지하 1층 ‘63스퀘어’에는 관람시설과 고급 레스토랑, 푸드코트, 생활매장이 입점했다. 아쿠아리움 ‘63씨월드’는 세련된 바다 속 공간을 펼친다. 내부에 다양한 조형생물과 무빙라이트 처리를 해 실제 물 속을 걷는 듯한 환상적인 느낌을 전한다는 설명. 물개들의 다양한 묘기를 보여주는 물개 유치원과 수중 마술쇼 등 볼거리도 업그레이드했다. ‘63아이맥스영화관’은 휴게공간과 스크린, 음향시스템을 교체하고, 외국 관람객들을 위한 6개 국어 음성다중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 국내 최대 규모를 지향하는 뷔페식 레스토랑 ‘63뷔페 파빌리온’과 프라자호텔이 운영하는 캐주얼 중식당 ‘T원’, 일식당 ‘데리야끼’는 고급 입맛에 맞춘 레스토랑. 편안한 휴식과 식사는 ‘푸드코트’를 이용해도 좋다. 또 ‘63베이커리’, 카페 ‘빈스앤드베리스’,‘파피루스’와 오디오가전·보석·선물·수입 액세서리 매장에서 다채로운 쇼핑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63빌딩은 재개관을 기념해 오는 21일부터 2월5일까지 버기롤링, 밸리댄스 등 다채로운 공연과 경품 증정 행사인 ‘비바 63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한편 63빌딩은 2006년 4월부터 2단계 후속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09년까지 단계별로 60층 전망대와 고층부 레스토랑, 별관 연회장 등 빌딩 전관에 대한 리노베이션을 마무리할 계획이다.www.63city.co.kr. (02)789-5663.
  • [조용섭의 산으路] 경기도 검단산(657m)

    [조용섭의 산으路] 경기도 검단산(657m)

    먼 길 달려온 북한강, 남한강 두 물줄기가 서로 부둥켜 안고 자맥질하듯 스며들어 물의 나라를 이루는 곳이 팔당이다. 이 두 물길은 강(江)의 시원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따금씩 호수(湖)라는 이름으로 호흡을 조절해왔듯,‘한강’이라는 큰 물길을 이루며 서울로 들어서기 직전에도 ‘팔당호’란 이름으로 잠시 숨을 고르게 된다. 한강이 그렇게 의젓한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음은 온몸으로 물길을 감싸 안고 받쳐주는 검단산(657m 경기도 하남시)이 있기 때문이다. 이 산은 한강을 내려다보는 조망과 푸근한 산세로도 멋진 곳이지만,2000년 전 백제시대부터 수많은 이야기들을 간직한 곳으로 역사기행을 겸한 가족산행 대상지로도 적격인 곳이라 할 수 있겠다. 검단산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 길이 잘 나 있고, 이정표와 안전시설도 잘 들어서 있어 운행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다. 산길은 창우동에서 출발해 유길준 선생 묘역∼고개를 거쳐 정상에 오른 뒤, 고추봉∼용마산을 거쳐 광주시 중부면 엄미리로 하산하는 종주 코스로 잡았다. 애니메이션고교 옆 산길 들머리의 두 갈래 길 중, 왼쪽의 너르고 평탄한 길로 들어선다. 유길준 선생 묘역을 지나 능선상의 안부인 큰고개까지는 30분이면 충분히 닿으며, 고개에서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능선산행으로 고도를 올리게 된다. 산길 중간중간 시계가 트이는 곳으로 아름다운 코발트색 한강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고도를 올릴수록 동쪽 산자락 아래로 짙푸른 팔당호의 모습도 잘 내려다 보인다. 정상 직전 봉우리 아래, 동쪽으로 시계가 열린 전망대에서 두물머리와 팔당호, 눈을 이고 있는 용문산의 모습에 취해 있노라면 어디선가 날아와 사람들의 손바닥에서 먹이를 찾는 딱새의 모습은 정겹고도 안쓰럽다. 사방으로 시계가 열리는 검단산 정상에서의 조망도 일품이다. 한강을 함께 수호하듯 서 있는 맞은편(북동쪽)의 예봉산은 손에 잡힐 듯 가깝고, 동쪽 멀리로 백운봉으로 이어지는 용문산의 산줄기도 힘차고 기품있는 모습이다. 정상에서 남쪽 계단으로 내려서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 길은 호국사를 거쳐 창우동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능선을 따라 그대로 나아가면 또다시 오른쪽 산곡초교로 이어지는 갈림길(샘터)을 만나고, 여기서도 능선을 따라 계속 직진하여 나아간다. 오솔길처럼 편안한 길을 지나 제법 힘들게 봉우리를 오르면 고추봉은 한발 더 뒤쪽에 서 있다. 고추봉은 삼각점과 나뭇가지에 걸어놓은 팻말로 확인할 수 있는데, 내려서는 길은 굴참나무가 많은 급경사 내리막을 이룬다. 제법 번듯한 정상석을 이고 있는 용마산에서 숨을 고르고, 능선으로 잠시 진행하여 갈림길이 나오면 이제 오른쪽(서남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낙엽 두터운 길을 내려서다가 정면의 봉우리로 올라서면 평탄한 능선길은 슬그머니 왼쪽으로 이어지는데,415봉 직전 갈림길에서 오른쪽 산자락을 가로지르는 길로 들어선다. 나무에 방향표시(승우산악.415봉, 엄미리)를 잘 해두었다. 송전탑과 무덤을 차례로 내려서 만나는 안부 갈림길에서는 왼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산자락을 가로질러 완만한 길을 내려서면 이내 중부고속도로가 보이고 낚시터와 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 43번 국도변의 엄미리 버스 정류소에 닿는다. ■ 대중교통 서울 송파, 강동(이마트 81번), 동서울터미널 등지에서 하남이나 광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편이 많아 접근이 편리하다. 귀가는(엄미리) 광주 퇴촌면∼서울 송파간 운행 중인 버스 이용. ■ 자가용 하남시 창우동 애니메이션고교 주변 도로가에 주차공간이 많으나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므로 일찍 서두르는 게 좋다. 종주산행시의 차량회수는 위 대중교통편 참조(하남택시 031-791-4114). ■ 참고 검단산 산행정보 www.chunghoe.com
  •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English] 웃기는 영어(27) Taxi Drivers’ Favorite Jokes

    A man takes his wife and small son to the circus.At one point the father goes to the refreshment stand for some popcorn and soda. The mother and son are watching the elephants,when suddenly the boy says excitedly,“Mommy,mommy,what’s that thing hanging off the elephant?” “That’s his trunk,” says the mother. “No,no,no,” says the boy,“farther back!” “Oh,” says the mother,“that’s his trail.” “No,no,” the son insists,“there! Underneath!” “Oh! Ahem ...” The mother gets all flustered and says,“Uh ...uh ...that’s nothing,dear.” A little later the father comes back,and the mother leaves for a few minutes to go to the ladies’ room.After she leaves the boy bounces up and down in his seat and says,“Daddy,daddy! What is that thing hanging off the elephant?” “That,” says the father,“is his trunk.” “No,farther back,” says the boy. The father answers,“Oh,that’s his trail.” “No,no,” says the son,exasperated.“What’s that down underneath?” “Oh!” says the man,“that’s his penis.” “Oh,” replies the boy.He then asks,“Well,how come when I asked mommy what it was,she said it was nothing?” “Son,” says the father.“I have spoiled that woman.” (Words and Phrases) take∼ to …:∼를…로 데려가다 refreshment stand:가벼운 음식 파는 노점 hang off∼:∼에 달려있다 trunk:코끼리 코 underneath:아래에 ahem:에헴 fluster:어리둥절하게 하다 bounce:펄쩍 뛰다 exasperate:격분시키다 how come:왜(how come 다음에는 평서문 어순이 옴) spoil:망치게 하다 (해석) 한 남자가 아내와 작은 아들을 서커스에 데려갔습니다. 어느 순간 아버지가 팝콘과 음료수를 사러 매점에 갔습니다. 엄마와 아들이 코끼리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이가 흥분하여 말했습니다.“엄마, 엄마, 코끼리에게 달려있는 저게 뭐예요?” “그거 코야.”라고 엄마가 말했습니다. “아니, 아니, 아니, 더 뒤로요!”라고 소년이 말했습니다. “오, 그거 꼬리야.”라고 엄마가 말했습니다. “아니, 아니, 저기! 아래로!”라고 소년이 계속 말했습니다. “오!, 음…” 엄마가 어리둥절하여 말했습니다.“어~, 어~ 그거 아무것도 아냐, 얘야.” 얼마 후 아빠가 돌아왔습니다. 화장실에 가기 위해 엄마가 수 분간 자리를 떴습니다. 엄마가 떠난 후, 소년이 자리에서 위 아래로 펄쩍 뛰며 말했습니다. “아빠, 아빠! 코끼리에게 달려있는 저게 뭐예요?” “그거 코야.”라고 아빠가 말했습니다. “아니, 더 뒤로요!”라고 소년이 말했습니다. “오, 그거 꼬리야.”라고 아빠가 말했습니다. “아니, 아니”라고 화가 나 말했습니다.“아래 있는 저게 뭐예요?” “오! 그거 잠지야”라고 남자가 말했습니다. “오”라고 소년이 대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물었습니다.“엄마한테 그게 뭐냐고 물었는데 엄만 왜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셨지요?” “얘야, 내가 네 엄말 망쳐놓았잖아”라고 아빠가 말했습니다. (해설) 아빠와 엄마와 함께 서커스를 보던 아들이 엄마와 아빠에게 각각 코끼리 잠지가 뭔지 물어보고 있습니다. 엄마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대답하지만 아빠는 사실대로 잠지라고 대답합니다. 아빠와 엄마의 대답이 왜 틀린지 묻는 아들에게 아빠가 자신이 엄마를 응석받이로 키워 그렇게 되었다고 대답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틀리고 자신이 맞는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습니다. ■ 절대문법20 자리매김학습 영어 문장에서 명사의 자리는 기본적으로 동사의 앞과 뒤에 놓이게 된다. 동사를 기준으로 한 자리 개념을 살펴볼 때 일반적으로 동사의 앞은 주어자리, 동사 뒤는 목적어나 보어자리가 된다. 주어나 목적어 보어 자리에 위치하는 단어들의 특성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명사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명사가 위치하는 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면 동사를 기준으로 하여 앞 뒤에 오는 말들의 특성과 역할을 이해하기 쉬워진다. 명사의 자리와 특성, 역할을 이해하기 위해 다음 문장을 살펴보자. The man rings the bell./ Tom made a kite. Jane is a nurse./ Dad became a doctor. 명사는 문장의 주어, 목적어, 그리고 보어 자리에 위치한다. 동작의 주체가 되는 주어 자리에는 반드시 명사가 위치하게 된다. 그리고 동사의 특성과 역할에 따라서 동사 뒤에는 명사가 목적어나 보어로 쓰이게 된다. 명사: 주어, 목적어, 보어 자리 명사의 자리와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제시된 표의 빈 칸을 채우시오. 1. The horses took a rest. 2. An elephant pushed a cart. 정답:1. (1)took (2)horses (3)took의 주어 (6)관사 the (7)복수 (8) rest (10)took의 목적어 (12)관사 a (13)단수 2. (1)pushed (2)elephant (3)pushed의 주어 (6)관사 an (7)단수 (8)cart (10)pushed의 목적어 (12)관사 a (13)단수 ■ Life Essay for Writing-어머니 교실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며 이제 나름대로 광주에서도 확실히 자리를 굳힐 즈음, 김 회장은 아이들을 제대로 공부시키려면 방문 학습 선생님과 아이들을 깨우는 전화 관리만으로는 학습 효과의 극대화를 꾀할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의 극적인 교육 효과가 가장 적절한 광고이며 한 명의 아이가 곧 10명이고,10명의 아이는 곧 100명을 만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궁리와 궁리 끝에 김 회장은 어머니들을 교육시키지 않고선 진정한 의미의 영어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가끔 개천에서 용이 나듯이 특별한 학생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런 경우는 정말 드문 일이고 실제 콩 심은 데 콩 나고 TV 연속극이나 오락프로 심은 데 낙제생이나 재수생이 난다는 철학을 어머니들을 만나며 가르쳐야겠다는 다소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된다. 학생들을 데리고 오는 어머니들과 오랜 기간 상담을 해온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은 놀랍게도 많은 수의 어머니들이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거나 학습지를 시키면서 아이들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많은 부분 해소한다는 것이다. 학원과 학습지를 일단은 병원에 와 있다는 안도감을 주는 병원 의사들의 링거 주사처럼 생각하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학원이나 학습지 선생님에게 고개를 조아리며 잘 부탁한다는 인사와 더불어 자신은 아이의 교육을 위해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오히려 아이들의 교육에 해가 될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김 회장은 어머니들을 모아놓고 아이들의 학습 목표와 학습 방향 등을 어머니가 아빠와 함께 살펴보고, 학교에서 아이들이 배우는 과정 등이 무엇인지, 학교 시험과 고입 대입 시험의 출제 의도와 공교육의 목표 등을 강의하기 시작했다. 이런 김 회장의 시도가 처음엔 다소 엉뚱하고 무모해보였지만 소문은 전국으로 퍼졌고 김 회장이 한 번 다녀가면 많은 수의 회원이 모집되었다. 어머니 교육 즉 신 맹모 교육이 시작된 것이다. ■ 김성수 회장은 -1976년 전남대 건축학과 -1989년 전화 학습관리법 -오디오 심화 학습법 도입 -어머니 교실 1000여회 개최 -(주)잉글리쉬 무무 회장
  • ‘범칙금 높여 사고예방’ 외국사례

    ‘범칙금 높여 사고예방’ 외국사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주요 회원국은 교통법규와 범칙금 강화를 통해 ‘교통사고 줄이기’ 노력을 하고 있다.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2002년 재선 공약으로 ‘교통사고와의 전쟁’을 내세웠다. 유럽 최악의 교통사고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다. 그는 아울러 15∼25세 사상자 가운데 무려 19%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현실을 통탄하며 경제활동인구 보호를 통한 ‘경제살리기’라고 역설했다.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자신이 교통대책추진위원장을 맡고 참여 장관에게 직접 보고를 받으며 지시를 했다. 범칙금은 원래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교통사범에 대한 사면 관행은 전면 폐지했다. 범칙금은 8일 안에 물게 하면서 하루라도 먼저 내면 할인 혜택을 주고, 기한을 어기면 3배나 할증했다. 나중에는 은행계좌마저 동결시켰다. 음주운전 측정 거부 등은 무조건 구속했고, 청소년 교통교육도 강화했다. 이런 대책의 영향으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2002년 7242명에서 이듬해 5731명으로 20.8%나 급감했다. 범칙금 징수율은 99%에 달했다. 프랑스는 등록차량이 3500만대에 달하지만 교통사고는 연간 9만건 정도다. 우리나라는 등록차량이 1450만대이지만 사고가 24만건에 달한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이를 모방한 시행령을 발표했다. 영국, 미국, 프랑스 등 주요국의 교통범칙금 수준은 한국보다 최고 15배나 높다. 할리우드 액션 영화의 무대로 많이 등장하는 미국 캘리포니아는 도로에서 자동차경주로 과속을 하면 최고 1000달러(약 110만원)를 물고 6개월 징역형도 받는다. 교통사고 사망률이 가장 낮은 영국에선 주·정차 위반만 해도 최고 29만원을 물어야 한다. 미국은 신호·차선 위반 등 안전을 무시하는 항목에 대해 한국보다 20배 높은 범칙금을 부과한다. 우리가 가벼운 잘못으로 여기는 기초법규 위반을 주요국에선 무겁게 처리하는 셈이다. 한국의 범칙금은 안전거리 미확보 등이 2만원이다. 과속만 최고액인 9만원일 뿐이다. 주요국의 대부분은 한국과 달리 교통 행정과 단속이 분리돼 표준 모델을 갖고 있다. 미국은 1961년 연방정부 표준안을 마련했다. 교통행정은 주정부의 ‘도로청’이 맡고 그 아래 각종 사업소가 교통시설 등을 만들어 관리한다. 경찰은 법규위반 단속만 하기 때문에 교통정책이 엇갈릴 일도 없고, 시설이 중복되거나 미뤄지지도 않는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가연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주 5일제 시행으로 교통사고가 해마다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런데도 교통사범의 사면은 확대되고, 법규위반 신고 보상금은 폐지되는 등 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설] 임금피크제로 정년 늘린 대한전선

    지난 2003년 말 제조업체로는 최초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던 대한전선이 노사합의로 정년을 58세에서 60세로 연장하기로 했다고 한다. 대한전선은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당시 50세 이하의 근로자에 대해서는 노사합의에 따른 임금인상률을 적용하되 50세 이상은 임금을 동결하는 대신 고용을 보장하기로 했었다. 노사는 지난해까지 50년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경영상태를 지속하려면 상호 신뢰와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에 따라 정년연장에 합의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도 가장 빠른 노령화 진전 속도에도 불구하고 제1 직장의 평균 근속연수가 갈수록 단축되는 등 고용불안이 급속도로 확산돼 왔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놓은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의 경우 45∼49세 직장인의 평균 근속연수는 다른 회원국보다 10년 이상 짧은 11년을 밑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고령층은 생계 유지를 위해 비정규직을 전전하면서 멕시코 다음으로 오랜시간 동안 노동시장에 머물러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오늘날 국가적인 당면과제로 떠오른 양극화 심화문제도 핵심요인은 고용불안이다. 대한전선이 고용보장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노사합의로 정년 연장에까지 이른 것은 성공적인 노사 윈-윈 모델로 평가받아야 할 것 같다. 누차 지적했지만 당장의 인건비 절감을 위해 중·고령층을 직장 밖으로 내몰면 국가재정에서 떠맡아야 할 사회적 비용으로 귀결된다. 그런 의미에서 기업의 공익활동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 못지않게 일자리 유지에도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대한전선의 성공적인 모델이 양극화 해소와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단초가 되었으면 한다.
  • [도서관을 살리자] (상) “집근처엔 없고 왜 산꼭대기에 있어요?”

    [도서관을 살리자] (상) “집근처엔 없고 왜 산꼭대기에 있어요?”

    서울의 공공도서관은 현재 74곳으로 한 곳당 이용인구는 13만 9000명에 이른다. 반면 선진국 수준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공공도서관 한 곳당 인구수는 5만명 안팎이다. 국내에서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서울시조차 도서관에 관한 한 선진국 수준에는 턱없이 못미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2008년까지 공공도서관을 129곳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그러나 도서관 건립이라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고쳐야 할 점이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부문별 현황과 문제점을 살펴본다. ●한곳당 이용인구 OECD회원국의 3배 지난 15일 종로구 정독도서관 3층 일반열람실은 두꺼운 책을 끼고 공부에 열중하는 이용자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한 9급 공무원 수험생은 “집에서 공부하면 집중이 안돼서 매일 도서관에 온다.”면서 “도서관에서 시험준비를 하는 게 잘못된 일이냐.”고 반문했다. ‘입시준비-대학졸업-취직준비’로 이어지는 ‘한국적인 현실’에서 그다지 새로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도서관은 수험생들의 독서실이 아닌 주민들의 문화공간이 돼야 한다는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초라하기만 하다. 광진정보도서관의 경우 일반열람실을 아예 없애자, 공부방을 만들어 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쏟아졌다. 결국 창고건물을 개방해 일반열람실을 새로 만들 수밖에 없었다. 서초구는 구립도서관이 한곳도 없지만, 현실을 반영해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주변 주상복합빌딩에 구립독서실을 만들었다. 성북정보도서관과 아리랑정보도서관은 열람실의 경우 하루 1000원의 이용료를 받는 ‘고육지책’을 펴고 있다. 공공도서관이 돈을 받는 것이 타당하냐는 논란은 있을 수 있지만, 도서관 본래의 취지를 살리기 위한 일종의 타협이라는 게 도서관 측의 설명이다. 한국도서관협회 이용훈 기획부장은 “시민들의 문화공간이 돼야 하는 도서관의 가장 기본적인 목적에 맞게 시민들의 놀이터가 돼야 한다.”면서 “시민을 이끌 수 있는 도서관 운영체계의 개선과 시민들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마을문고 방치… 회원비로 운영 서로 관리주체가 달라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것도 문제로 꼽힌다. 공공도서관 74곳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는 시립도서관은 22곳, 구청이 서울시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구립도서관은 25곳이다. 그러나 ‘시립-구립’이나 ‘구립-구립’간 협력체계는 거의 없다. 예컨대 광진정보도서관, 노원어린이도서관 등의 상당수의 구립도서관은 대출회원 자격을 구민으로만 한정, 다른 구민들은 책을 빌려갈 수 없다. 도서관을 완전 개방하는 구립도서관에 서울시에서 연간 5000만원을 추가 지원하지만, 완전 개방한 곳은 38%에 그쳤다. 또 상호대차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금천정보도서관(구립)에 있는 자료를 도봉문화청소년센터(구립)에서는 빌려볼 수 없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조권중 박사는 “구립 도서관이 점차 늘어나면서 이원화된 운영체계로 인해 한계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서울에 대표도서관을 세워 도서관 체계를 통합,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제도를 하루빨리 정착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사무소마다 들어선 500여곳에 달하는 새마을문고도 거의 방치돼 있다. 관할부서인 행정자치부에서 지원되는 예산은 아예 없고, 고작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게 현실이다. 그나마 영등포·송파·구로·강동·관악구 등 일부에서만 연 100만원 정도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새마을문고중앙회 관계자는 “그나마 구청 지원이 있으면 다행이지만, 이 돈으로는 연 책 100권을 사는 것도 벅차다.”면서 “신간이 갖춰지지 않아 이용객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자치구가 부지 매입비 100% 떠안아 현행 도서관은 접근성마저 크게 떨어진다는 게 문제다. 최근 지어지는 구립도서관일수록 심하다. 도서관 건립비용은 정부가 20%, 자치단체가 80%를 부담한다. 하지만 이는 건축비에 지나지 않는다. 부지매입비는 100% 자치구가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뛰어난 ‘금싸라기 부지’를 살 수가 없다. 자연히 땅값이 싼 곳을 고르다보니 대중교통과 잘 연계되지 않은 곳이나 고지대에 도서관이 들어서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열려 있어야 할 도서관이 접근하기 힘들다면 공공도서관의 본래 목적과는 모순되는 것이 아니냐.”고 털어놨다. 국제도서관연맹과 유네스코가 1994년 공동으로 펴낸 ‘공공도서관 선언’은 공공도서관 운영이 성공하려면 모든 잠재 이용자들이 도서관 서비스에 충분히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도서관에 가는 데 제한이 생기면 처음부터 도서관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한 부총리 “땅부자 납세실태 점검”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6일 최근 부동산가격 상승세와 관련, 토지·주택 관련 세금 납부 실태를 철저히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한 부총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토지나 주택을 많이 보유한 사람들이 시세차익의 얼마를 세금으로 내는지, 재산세 등을 납부하고 난 뒤 어느 정도의 차익을 얻는지 상세히 파악하라.”며 특히 혁신도시·뉴타운·재건축지역 등을 중심으로 주택이나 토지의 가격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부터 시행 중인 부동산 매매 실거래 신고와 관련, 허위신고시 어떤 처벌을 받는지 등을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알리고, 시장이 부동산 세제 개편에 따른 현실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한 부총리는 또 “성실모범납세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국민들에게 자세히 알리고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며 공항 귀빈실 이용 등에 대해 관계부처 및 기관과 협의하라고 말했다. 한편 한 부총리는 경제시스템의 선진화가 올해의 중요한 이슈라며 재정건전성 유지와 재정적자 관리, 민영화 등과 연관된 세외수입 확보, 세제개혁을 통한 안정적 세수 확보, 재정지출 합리화 등을 대표적인 개혁과제로 지목했다. 그는 “시스템 선진화를 추진하려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정책을 관장하는 조직을 방문, 전문가와 얘기도 나누고 모범국가들을 다녀보는 등 자극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사설] 세금 부담가중 국민동의 필요하다

    노무현 대통령의 집권 4년차 ‘미래구상’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가적인 당면과제인 저출산과 양극화 문제,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마디로 세금을 더 거둬 출산을 장려하고 경쟁에서 탈락한 사람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주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재정적자 확대로 미래세대에 부담을 떠넘기기보다는 현세대의 세부담 증가로 당면 과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접근방식은 세대갈등 방지 차원에서도 옳다고 본다. 하지만 급격한 세부담 증가는 필연적으로 조세저항에 직면하기 마련이다. 기하급수적으로 세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고소득층은 말할 것도 없고 저소득층도 안 내던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우리의 세부담이 주요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낮은 편이라고 주장하지만 수치로만 단순 비교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2003년 기준 우리의 조세부담률은 19.6%로 미국(18.6%)이나 일본(15.9%)보다 높지만 프랑스(27.5%), 독일(21.5), 영국(28.9%)에 비해서는 낮다. 조세부담률과 사회보장기여금을 합친 국민부담률 역시 25.3%로 유럽국가들보다 10∼20%포인트가량 낮다. 그러나 국민소득 1만달러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우리의 조세부담률은 이들 국가들보다 크게 낮은 편이 아니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최근 10년간 복지비 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조세부담률 증가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게다가 국가채무의 빠른 증가 속도는 전문가들조차 우려할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 지출의 구조조정 없이 세금을 더 거둬 저출산과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정부의 공언에 얼마나 많은 국민이 동의할지 의문이다. 이는 빚을 늘려 기업의 덩치를 키우겠다는 발상과 다를 바 없다. 국민 누구나 저출산과 양극화 해소, 성장잠재력 확충의 시급성을 인정한다. 하지만 국민에게 추가 부담을 요구하려면 정부가 먼저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리고 세부담 확대에 앞서 ‘파이’를 키우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 본인부담률 OECD 최고… 서비스는 ‘뒷걸음’

    보험개발원과 금융연구원은 현행 국민건강보험 체계는 재정투입 요인이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충족시키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국민건강보험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형평성’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2004년 말 국민건강보험이 지급한 의료비 지급비율은 56.4%로 이 가운데 본인부담률은 43.6%에 이르고, 입원 및 외래 부분의 본인부담률은 각각 45.1%와 43.1%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이후 건강보험의 급여비율은 계속 높아져 올해 68%,2008년에는 71.5%까지 높아질 계획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현재 4.48%인 국민건강보험요율을 내년과 2008년에 각각 3∼6%씩 인상해야 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국고에서 건강보험 사업운영비의 40%를, 국민건강증진기금이 지역보험 급여비용의 10%를 지원하는 한시법 ‘국민건강보험 재정건전화 특별법’이 내년 이후에도 연장될 경우 2009년까지 재정지원은 연간 3조∼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보험개발원은 이같이 건강보험의 보장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지만 소득이 일정한 가입자들은 보험료 납입액에 비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혜택이 덜 돌아가는 ‘형평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의료보장의 다양한 선택 기회가 없고 정부도 취약계층에 예산을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금융연구원도 민간의료보험을 활성화시켜 중상위 소득층의 의료수요를 충족시키면 재정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생겨 양극화 해소 차원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공급 확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문제점 때문에 보건복지부도 1997년, 당시 김원길 장관의 지시 아래 태스크포스를 구성, 민간의료보험과 국민건강보험이 공존하는 체제로의 전환을 건의했으나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영국의 경우 전 국민이 건강보험과 같은 공적보험을 통해 의료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받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공적기능이 지나치게 강조돼 입원 환자의 27%가 6개월 이상, 외래환자의 13%가 3개월 이상 기다려야 치료를 받을 만큼 부작용이 생겼다. 영국 정부는 이같은 불편함과 공적보험으로도 지급되지 않는 ‘비급여’ 부문을 보장하기 위해 민간의료보험 제도를 도입, 현재 전체 인구의 17.3%가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해 있다. 이 경우 같은 병원에서는 개인 병실과 특진, 치과, 안과 등이 보장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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