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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레니엄 비즈니스 CEO에 듣는다] 정의진 한솔엠닷컴사장

    “018 휴대폰 하나 만으로도 전 세계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도록 무선 인터넷 분야에 모든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한솔엠닷컴(한솔M.com·옛 한솔PCS) 정의진(鄭宜鎭·60)사장의 지향점은 단연 ‘21세기 최강의 무선 인터넷 기업’이다. “최근 회사이름을 ‘무선’을 뜻하는 ‘M’(Mobile)과 인터넷의 상징어인‘닷컴(.com)’이 결합된 한솔엠닷컴으로 바꿨습니다.단순한 이동전화가 아닌 멀티미디어 인터넷 도구에 대한 시장의 요구를 새로운 지향점으로 담아낸것입니다” 정사장은 “우리회사 가입자의 70% 이상이 인터넷 인구의 주력인 10∼30대초반”이라면서 “그만큼 무선인터넷의 사용자 기반이 남보다 탄탄하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한솔엠닷컴은 가입자를 연말까지 360만명으로 늘리고,매출 1조8,333억원,순익 1,008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특히 올 매출의 최고 15%를 무선인터넷으로 일궈낸다는 목표다. “경쟁사들보다 가입자 규모가 다소 적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9월 손익분기점을 달성했고,이후 줄곧 흑자행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외형보다 내실을중시해온 그간의 경영지침이 빚어낸 성과입니다” 정사장은 “인터넷의 생명인 ‘3C’를 무선인터넷에 그대로 구현할 계획”이라며 “가장 많은 인터넷 컨텐츠(Contents)를 확보하고,탄탄한 이용자 집단(Community)을 구성하는 한편,언제 어디서나 이용할수 있는 전자상거래(Commerce)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벤처기업 육성,해외 제휴,전자화폐 등 다양한 세부전략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이 경제성을 갖추려면 2002년 상용화 이후에도 5년 이상은 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때문에 컨소시엄 구성이나 공동기지국 구축 등 다양한 사업자간 협력이 필요합니다.우리 회사의 사업 추진도 이런 틀 안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는 “IMT-2000 시장에서의 승부는 훌륭한 통신망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뛰어난 인터넷 컨텐츠를 제공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우리 회사는 남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자신했다. “디지털 경영의 핵심은 개인의 창의력을 살려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입니다.신인사제도와 사업본부제 등 성과주의와 책임경영에기반한 선진 경영시스템을 갖춰 ‘개혁과 창조’의 패러다임을 회사 내에 뿌리내리겠습니다.이를 바탕으로 진정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서울에서 나서 경기고·연세대 교육학과를 졸업했다.ROTC 1기 출신.국방과학연구소,삼성반도체통신,한국전자통신연구소,서울이동통신(부회장) 등을 거쳐 한솔PCS 부사장(96년)을 지낸 뒤 지난해 9월 사장에 취임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경제단체 차기 회장 선임 고민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들이차기 회장 선임이 임박하면서 고민에 싸여 있다.하마평에 오른 인사들은 많지만 정작 적임자들은 잇따라 고사하고,정부와 우호적 협조관계도 외면할 수 없어 선임 과정에서 적잖은 우여곡절이 예상된다. 전경련은 김각중(金珏中)회장대행의 임기가 15일 끝난다.지난 연말부터 새회장 인선작업을 벌였으나‘오너 중심의 조직’에 변혁을 줄기차게 요구하는 정부의 주장에 밀려 후보 추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6일“현재로서는 회장 후보를 거론하는 것조차 금기시되고 있다”면서“17일 총회가 열리기 전까지는 윤곽조차 잡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특히 지난해 현대 정몽구(鄭夢九)회장의 선임이 좌절된 이후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의 ‘오너체제 청산’ ‘재계 편향적 이익단체탈피’ 발언 등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으나 뚜렷한 대안이 없어 고민중이다.유상부(劉常夫)포철회장,손길승(孫吉丞)SK회장 등 전문경영인들이 차기 회장으로 거명됐으나 모두 마다했다. 전경련 부회장 중 최고참 멤버인 효성 조석래(趙錫來)회장,구조조정 모범생으로 꼽혀온 한화 김승연(金昇淵)회장,관료 출신인 나웅배(羅雄培)전 부총리 등도 거명되고 있지만 가능성이 낮다.현재로선 김 회장대행의 유임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4월에 임기 만료되는 상공회의소의 회장에는 박정구(朴定求)금호산업회장(광주상의 회장)을 비롯,강신호(姜信浩)동아제약회장,박용성(朴容晟)OB맥주회장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정부와의 원만한 관계 유지를 위해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인사들이 주로 후보로 거론중이며,회장단의 사전 추대형식으로 5월 초에 선임될 예정이다.2월 말 임기가 끝나는 경총 김창성(金昌星)회장은아직 마땅한 후보가 등장하지 않아 유임이 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육철수기자 ycs@
  • 간판선수 부상… 프로농구 판도 ‘안개’

    스타들의 부상이 막바지로 치닫는 99∼00프로농구의 판도를 뒤흔들 새로운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정규리그 4라운드 중반을 넘어선 2일 현재 간판스타의 부상으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은 팀은 동양과 기아.동양은 지난달 27일 골드뱅크와의 홈경기에서 주포 전희철이 슛을 쏘고 내려오다 발목을 다쳐 공격력에 치명적인 공백이 생겼다.동양은 전희철이 빠진 1일 꼴찌 신세기에게 덜미를 잡히며 공동7위로 내려 앉아 이미 위기를 실감하고 있다.6강 진출을 위해 1승이 아쉬운동양으로서는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전희철이 언제 부상을 털고복귀하느냐가 동양의 운명은 물론 6강판도 전체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6일 SBS와의 경기에서 게임메이커 강동희가 퀸시 브루어와 부딪쳐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9연패의 수모를 당한 기아는 1일 SBS전에서 용병센터토시로 저머니가 골밑슛을 하고 내려오다 표필상의 발을 밟고 발목인대를 다쳐 비상이 걸렸다.지난달 27일 3주만에 복귀한 강동희의 컨디션이 아직 정상이 아닌데다 골밑에 구멍까지 뚫려 ‘6강 굳히기’에 큰 차질이 생긴 것. 발목을 다친 현대의 이상민과 종아리근육 파열,교통사고에 이어 왼쪽 새끼손가락 인대가 끊어진 삼보의 허재도 일단 코트에 돌아오기는 했지만 여전히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해 상위권 판도를 안개속으로 몰아가고 있다.특히 현대는 16일만에 복귀한 이상민이 1일 LG전에서 무득점에 그치는 바람에 2점차로 져 정규리그 3연패에 ‘빨간불’이 켜졌다.삼보 역시 수술을 거부한 채 초인적인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허재가 끝까지 버텨줘야만 3위 목표를 달성할수 있는 입장. 단독선두에 나선 SK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지난달 25일 신세기와의 원정경기에서 포인트가드 황성인이 손목,슈터 조상현이 발목을 다쳤기 때문.조상현은 이틀 뒤 열린 기아와의 부산경기에 결장했고 황성인은 8분여동안 출전했지만 상태가 좋지 않았다.현대와 피 말리는 선두싸움을 벌이고 있는 SK로서는 막판 고비에서 ‘악재’를 만난 셈이다. 유난히 치열한 올시즌 순위 싸움은 막판에 불거진 ‘간판스타 부상’이라는돌발 변수때문에 더욱 혼미속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게 됐다. 오병남기자 obnbkt@
  • 한솔PCS, 한솔엠닷컴으로 새출발

    한솔PCS(018)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2월 1일부터 사명을 한솔엠닷컴(한솔M.com)으로 변경해 사용하기로 확정했다.새로운 사명 한솔엠닷컴은 ‘모바일’(Mobile)의 의미를 담은 ‘M’과 인터넷을 상징하는 ‘닷컴’(.com)을 조합,‘IMT-2000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정보통신을 선도하는 모바일 인터넷 최강 기업’이라는 비전을 표현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한솔측은또 이날 이같은 비전실현을 위한 21세기 경영전략을 발표,2004년까지 5년동안 전사적인 노력과 자원을 집중해 2004년 총매출 2조6,000억원을 달성키로했다. 박홍환기자
  • 외국산 담배 국내시장 ‘재조준’

    일부 외국 담배공급업체들이 담배판매가격을 사실상 대폭 내리면서 국내 시장 재공략에 나섰다.이들 외국회사들은 국내 담배사업법상 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을 피해 일간지에 대형 ‘담배 가격 공고’를 실어 편법광고가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담배공급업체 BAT(British American Tobacco)는 31일 일부 신문의 1면에 대형 ‘공고’를 내 2월 1일부터 새로운 ‘켄트 수퍼 라이트’를 갑당 1,3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필립 모리스(PM)도 오는 2월 8일부터 신제품 ‘필립모리스 수퍼슬림’을 갑당 1,500원에 판매한다는 공고를 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BAT가 지난 25일 이같은 내용의 가격신고를 해 왔다며 이 담배는 포장이 ‘소프트팩’일 뿐 사실상 기존의 1,600원에서 300원(18. 8%)을 내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신문 공고 그 자체는 법규 위반으로 보기 어려울 것 같다”며 “최근 환율의 하락 등에 힘입어 값을 낮추면서 국내 시장 점유율을높이기 위한 시도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삼성 새천년 첫 ‘바스켓 여왕’

    ‘암사자’가 ‘빨간여우’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새 천년 첫 ‘바스켓여왕’에 등극했다. 삼성생명 페라이온은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3전2선승제의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조직력과 개인기에서 한수 위임을 뽐내며 총력전을 편 현대건설 레드폭스를 81―70으로 따돌리고 2연승으로 정상을밟았다. 삼성의 기둥인 ‘주부센터’ 정은순(29·185㎝·33점 15리바운드 3슛블록)은 현대의 거친 수비를 아랑곳하지 않고 골밑을 장악한 채 4쿼터에서만 11점을 몰아 넣는 수훈을 세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유영주는 16점,박정은은 15점을 보탰다. 현대는 역시 주부선수인 포인트가드 전주원(28·13점 5어시스트)을 축으로한 빠른 공격과 김영옥(20점) 정윤숙(14점) 등의 외곽포로 3쿼터까지 대등한경기를 벌였지만 이후 체력이 떨어지면서 수비가 느슨해진데다 제공권에서크게 뒤져 마지막 쿼터에서 단 8점만을 보탰다.현대는 리바운드에서 29―43으로 밀렸다. 3쿼터를 59―62로 뒤진 삼성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유영주의 3점슛으로 간단히 동점을 만든 뒤 정은순이 골밑에 버티고 서 5분여동안 삼성이 얻은 13점가운데 11점을 넣어 75―66으로 달아나면서 승세를 굳혔다. ◇챔피언결정전 삼성(2승) 81-70 현대(2패) 오병남기자 obnbkt@
  • 로즈그린 ‘별중의 별’…애니콜 프로농구

    워렌 로즈그린(신세기)이 2년연속 MVP와 덩크왕을 동시에 거머 쥐어 ‘올스타전의 사나이’임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로즈그린은 30일 잠실체육관에서 1만2,000여명의 관중들이 스탠드를 가득메운 가운데 펼쳐진 99∼00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가공할 탄력을 뽐내며 앨리웁 덩크슛을 성공시키는 등 현란한 플레이로 중부선발을 137―117 승리로이끌어 취재기자들이 선정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로즈그린은 10명이 나선 덩크슛 경연대회에서도 360도 회전 덩크슛을 터뜨려 1위를 차지,2년 연속 MVP-덩크왕 동시 등극의 진기록을 세웠다. 삼보-SK-삼성-SBS-신세기로 짜여진 중부선발은 로즈그린(17점 7리바운드 4덩크슛)과 함께 로데릭 하니발(20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이 공격을 이끌었고 기아-동양-LG-현대-골드뱅크로 구성된 남부선발은 조니 맥도웰(현대·20점)과 토시로 저머니(기아·18점 10리바운드)가 돋보였다.중부선발은 지난두시즌에서 내리 패한 빚을 갚으며 역대전적에서도 2승2패로 동률을 이뤘다. 한편 10개팀서 1명씩 출전한 3점슛 대회에서는 우지원(신세기)이 원년시즌에 이어 두번째로 우승을 차지했다.우지원은 1분동안 12개를 성공시켜 황성인(SK)과 동점을 이뤘으나 30초간의 연장전에서 황성인보다 1개가 많은 7개를 넣었다.폭죽을 지나치게 사용하는 등 구단들이 과욕을 부리는 바람에 체육관이 연기로 가득 차 관중들이 일시 대피하는 소동까지 빚은 치어리더 댄싱경연대회에서는 현대가 1위,동양이 2위,삼성과 SK가 공동3위에 올랐다. ◇올스타전 전적 중부선발 137― 117 남부선발오병남기자 obnbkt@
  • 올스타 최고 ‘아트 덩커’ 누구냐

    ‘최고의 아트덩커는 누구냐’-. 30일 오후 3시10분부터 잠실체육관에서 펼쳐지는 99∼00프로농구 올스타전의 볼거리 가운데 하나는 덩크슛 경연. 루이스 로프튼(동양) 제런 콥(삼보) 버넬 싱글튼(삼성) 워렌 로즈그린(신세기) 로데릭 하니발(SK) 샌드릭 다운스(LG) 등 외국인선수 6명과 현주엽(골드뱅크) 권종오(기아) 윤영필(SBS) 송인호(현대) 등 국내선수 4명이 나서는 덩크슛 경연은 경기가 열리기 전 예선을 치른 뒤 2쿼터 직후 3명이 최종 결선을 벌인다. 원년시즌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빛난 빈스 킹(전 삼성)이 챔피언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97∼98시즌에는 기술이 돋보인 래리 데이비스(SBS),98∼99시즌에는 폭발적인 힘을 뽐낸 로즈그린(당시 나산)이 1위를 차지한데서 보듯 힘과 기술,창의성 가운데 하나는 확실하게 보여줘야만 입상이 가능하다. 올해 출전한 선수 가운데 로즈그린과 현주엽은 힘과 탄력이 돋보인다.특히현주엽(107㎏)은 국제대회에서 덩크슛을 하다 백보드를 부숴뜨린 적이 있을정도로 엄청난 파워를 지녀 용병들과 멋진 승부를 겨룰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로프튼,콥,다운스,하니발은 유연성이 뛰어나고 싱글튼은 힘과 기술을 동시에 보여줄 것으로 점쳐진다.나머지 국내선수들은 높이와 탄력,기술에서 조금씩뒤져 입상권 진입은 쉽지 않을 듯. 한편 정규리그 32경기에서 77개의 덩크슛을 꽂아 단독선두를 질주중인 현대의 ‘괴물센터’ 로렌조 홀(123㎏)과 31경기에서 4개를 터뜨려 토종 1위에올라 있는 전희철(동양)은 출전하지 않는다. 오병남기자 obnbkt@
  • 중앙대 새천년 첫 정상정복

    ‘청룡군단’ 중앙대가 새 천년 아마농구 최정상에 올랐다. 대학최강 중앙대는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3전2선승제의 2000농구대잔치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총력전을 펼친 연세대와 시소를 거듭하는 대접전을벌인 끝에 막판 황진원(17점)과 임재현(7점)이 자유투로만 8점을 낚아 64―58로 승리,2연승으로 지난 대회에 이어 거푸 정상을 밟았다.이로써 중앙대는허재(삼보) 강동희(기아) 한기범(중앙대 코치) 김유택(기아 프레잉코치) 강정수(기아코치) 등을 앞세워 아마농구를 석권한 80년대 중반에 이어 다시 ‘제2의 전성시대’를 맞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학 최고의 센터임을 확실하게 보여준 중앙대의 김주성(205㎝)은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중앙대는 이날 가드진이 골밑에 포진한 김주성(17점 8리바운드)에게 볼을제대로 투입하지 못한데다 송영진(198㎝·8점)마저 난조를 보여 특유의 ‘고공농구’를 펼치지 못했지만 막판 ‘끝내기’에서 한발 앞서 승리를 거머 쥐었다. 2년만의 패권탈환에 도전한 연세대는 줄곧 거센 압박수비를 펼쳐 중앙대 ‘쌍돛대’의 골밑 접근을 원천봉쇄하고 1년생 올라운드 플레이어 김동우(20점 9리바운드)가 덩크슛까지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종료 1분여전부터 외곽슛이잇따라 림을 외면한데다 이를 만회하려고 막바로 파울을 해 무더기 자유투를 내주는 바람에 쓴잔을 들었다. 중앙대는 초반 15―5로 앞서며 기세를 올렸지만 주전 슈터 신동한이 무모한 반칙을 쏟아내다 4반칙에 걸려 일찌감치 벤치로 물러나면서 전열이 흔들려전반을 25―26으로 뒤졌다.후반 11분10초쯤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 당하고 15분47초쯤 팀의 기둥 김주성이 5반칙으로 물러난데다 교체멤버마다 실책을 저지르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하던 중앙대는 56―56으로 맞선 종료 1분18초전부터 파울로 얻은 자유투 8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오병남기자 obnbkt@ *중앙대 김태환감독 “부상속 투혼 최선다한 선수들에 감사” “최악의 컨디션을 딛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울 뿐입니다” 27일 끝난 2000농구대잔치에서 2연패를 일궈내 ‘제2의 중앙대 전성시대’를 활짝 연 김태환감독(50)은 송영진 임재현 등 주전들이 대회 개막 직전 연습경기에서 부상을 당했음에도 진통제 주사를 맞아가며 끝까지 투혼을 보인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지난 98년 5월 1일 국민은행에서 중앙대로 자리를 옮긴 김감독은 취임 2개월여만에 대학연맹전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98농구대잔치,99MBC배·1·2차대학연맹전 등 그동안 7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차례만 준우승을 차지했을뿐 6차례나 정상을 밟아 ‘최고의 승부사’임을 한껏 뽐냈다. 화계초등학교에서 지도자로 출발해 무학여고 선일여고 국민은행 등을 거치며 숱한 우승을 엮어낸 김감독은 뚝심과 지략,통솔력을 두루 갖춰 ‘실전형사령탑’의 대표주자로 꼽힌다.‘농구명문대’ 출신이 아니면 버텨내기가 쉽지 않은 농구판에서 동대문상고 졸업-중앙대 대학원 수료의 학력을 지닌 그가 ‘명장’으로 우뚝 선데는 “김태환감독이 손을 대면 팀이 달라진다”는코트 주변의 평가가 말해주듯 농구밖에는 모르는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 오병남기자
  • 김주성 40득점 ‘골리앗 쇼’…2000 농구대잔치

    ‘흑석골 청룡’이 먼저 날았다-. 2연패를 노리는 중앙대는 2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3전2선승제의 2000농구대잔치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대학 최고의 센터 김주성(205㎝·11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한 채 40점을 쓸어 담아 조직력으로 맞선 연세대를 74―62로크게 이겼다.예선 리그에서 당한 1골차 패배를 설욕한 중앙대는 남은 2·3차전에서 1승만 보태면 지난 대회에 이어 거푸 아마농구 최정상에 오르게 된다.2차전은 27일 오후 2시에 벌어진다. 연세대의 거친 수비와 느린 공격에 휘말려 전반을 29―29로 마친 중앙대는후반에서도 송영진(198㎝·10점)이 제몫을 못한데다 연세대의 투지에 눌려 10분쯤까지 시소를 거듭했다.그러나 중앙대는 무득점의 난조를 보인 슈터 신동한 대신 3월 입학예정 선수인 서민호(낙생고)를 투입해 분위기를 반전시켜 8분쯤 53―47로 벌린 뒤 임재현(12점 4어시스트)의 3점포까지 가세하면서 5분전쯤 60―5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서민호는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 넣고 종료 8분50초전과 2분21초전 승세를굳히는 3점슛 2개를 터뜨리는 ‘깜짝쇼’를 펼쳤다.중앙대는 10점차의 리드가 이어지자 종료 1분12초전 2차전을 의식한 듯 김주성을벤치로 불러 들였다. 종료 5분5초전 힘 좋은 센터 박광재마저 5반칙으로 물러나 더욱 어려움에빠진 연세대는 3분여전부터 압박수비의 강도를 더욱 높이고 김동우(25점)의고감도 중거리슛을 앞세워 경기의 흐름을 뒤집으려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장신들을 막느라 파울이 누적돼 잇따라 자유투를 내준데다 중앙대의기습적인 더블팀 수비에 걸려 몇차례 가로채기를 당하는 바람에 12점차로 무너졌다. 오병남기자 obnbkt@
  • [21세기 과학 대탐험](2)지능형 마이크로시스템

    2011년 2월 어느 날.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A씨는 최근에 시작한 프로젝트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소화도 잘 안되고 가끔은 배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병원에 가자니 시간도 없고 진단기구들이 부담스러워 썩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마음은 무겁지만 차일 피일 병원가기를 미루던 A씨는 통증 때문에 며칠밤잠을 설치고 나서야 주치의에게 전화를 건다.“병원에 오실 필요 없습니다.근처 약국에서 새로 개발된 ‘캡슐 내시경’을 하나 사서 드시면 됩니다. ” 그냥 조그만 알약 같은 것을 먹기만 하면 어느 부분이 어떻게 잘못돼서아픈지를 알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는 주치의의 한마디에 그의 얼굴에드리웠던 그늘도 금새 사라졌다. 10년 뒤 상용화를 목표로 최근 연구가 시작된 이 캡슐형 내시경은 위,장,자궁 등으로 찾아가 스스로 움직이면서 초소형 적외선 영상 진단장치나 초소형광학장치를 이용해 원하는 부위를 촬영, 자체에 내장된 정보 저장장치에 저장하거나 마이크로 텔레메트리(근거리통신) 방식으로 외부의 단말기를 통해몸 속의 상태를 실시간으로보여준다. 캡슐형 내시경은 기존 내시경의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고,가정이나 직장과같이 병원이 아닌 곳에서는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마이크로 PDA(개인디지털정보장치·Personal Digital Assistant)에 정보를 무선으로 전달하기도 한다.이 정보는 단골 병원의 담당의사 컴퓨터 단말기로 바로 전송돼 빠른 시간내에 고통 없이 내시경 진단을 할 수 있다.마이크로 PDA는 영상정보 뿐 아니라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조직검사를 하기 위한 샘플채취용 검사장치와 이를 자동으로 분석하는 마이크로 진단장치를 내장하고 있다.따라서 유전자나이종(異種) 단백질의 종류를 조사,질병을 진단하기 위한 각종 정보를 한눈에알아 볼 수 있게 해 준다. 이러한 ‘캡슐형 내시경’이나 ‘마이크로 PDA’와 같은 첨단 시스템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마이크로시스템 기술의 발전 덕분이다. 마이크로 시스템기술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반도체 기술에서 얻어진 실리콘 공정기술과 고집적(高集積)전자회로칩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눈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소형화된부품과 이에 동반한 마이크로 조립기술,시스템화 기술 등이 집약된 종합기술이다.응용분야는 지난 10여년 동안일본의 통산성(MITI) 연구 프로그램에서 추진해 온 소형 파이프의 내부 검사용 마이크로 로봇에서부터 마이크로 모터,마이크로 가속도센서 등과 같은 부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하루가 다르게 급속히 발전하는 마이크로 부품 및 시스템 기술은 반도체의발전이 인간 생활에 미친 영향 이상으로 인간생활에 큰 변혁을 가져올 것이확실하다. 장기 내부를 직접 관찰하여 암이나 혹은 궤양과 같은 이상 병변 유무를 판단하는 내시경도 비타민 크기정도로 소형화한 캡슐형 내시경으로 대체,환자들에게 보다 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는 뇌졸중으로 언제 쓰러질지 몰라 걱정이 태산같은 고혈압 환자,심장질환으로 항상 페이스 메이커를 달고 다니는 심장병 환자들은 걱정을 잊고생활 할 수 있게 된다. 몸 속에 사람이 느낄 수 없을 정도의 작은 크기로 혈압을 측정하는 센서를 내장,기준치 이상으로 혈압이 높아지게 될 때 센서와함께 내장된 마이크로 약물 투입장치를 통해 혈압 강하제가 주사된다.동시에무선으로 비상상황임을 병원에 알린다. 담당 의사의 컴퓨터,긴급구조반의 컴퓨터와 연결된 마이크로 PDA에는 개인GPS(지리정보시스템·Global Position System)가 내장돼 있기 때문에 환자의위치와 혈압 등의 생체 정보는 곧바로 병원으로 전달돼 응급처치를 받을 수있다. 마이크로시스템 기술의 발달에 따라 21세기 초반에 실현될 수 있는 또 다른응용분야는 정보통신 분야에서의 혁명이다.수년 내로 개인용 컴퓨터는 화상통신도 가능하고 인터넷에 접속할 수도 있으면서 능동적으로 인체내의 모든정보를 처리하여 인간의 복지향상에 지대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현재의 기술 수준으로도 명함크기 정도의 PDA형 컴퓨터가 만들어질 수도 있지만앞에서 언급한 모든 기능을 포함한 착용가능한 컴퓨터(Wearable Computer)는지능형 마이크로 시스템 기술의 개발과 더불어 가능하게 될 것이다. 모든 기계의 크기는 더욱 작아지지만 기능은 더욱 고도화 된다. 명함 크기의 컴퓨터이지만 화면은 지금의 컴퓨터보다 더 크고 가상 공간에서도 실제상황 같은 화면을 얻을 수 있는 버추얼 디스플레이(Virtual Display)도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현재의 컴퓨터는 자판을 이용해서 정보를입력하지만 미래의 휴대형 컴퓨터는 크기가 작아지기 때문에 자판을 들고 다닐 수는 없으므로,음성으로 정보를 입력하든지 또는 가상의 자판을 만들어서정보를 입력하든지 전자펜과 같은 정보 입력장치 등이 상용화 될 것으로 예측된다.또한 마이크로 PDA로부터 명령받은 정보가 사람이 착용한 안경면 위에 컴퓨터 화면과 같이 나타나 걸어다니면서 그때 그때 정보를 바로 볼 수있는 시스템의 구축도 가능할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도 이러한 마이크로시스템 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과학기술부에서는 21세기 프론티어 연구사업의 하나로서 지능형 마이크로시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와 관련한 인터넷 홈페이지는 http:///www.microsystem. re.kr 이다. ◈朴鍾午◈ ▲45세 ▲연세대 공과대학 졸업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공학석사 ▲독일슈투트가르트대학 공학박사(로봇공학) ▲독일프라운호퍼자동화연구소 객원연구원 ▲과학기술부 선정 21세기프론티어 지능형 마이크로시스템 연구개발단장 [박종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시스템연구부 책임연구원] *의료분야 마이크로머신 ‘의사는 주사기로 세균크기의 잠수정을 환자의 몸속에 주입한다.잠시 후잠수정은 혈관을 타고 암세포에 이르러 암세포를 섬멸한 뒤 환자의 눈물을타고 밖으로 나온다.’ 공상과학소설가로도 유명한 물리학자 아이작 아시모프가 지난 66년에 쓴 ‘환상의 항해’에 기술된 이 상황은 이제 더 이상 픽션이 아니다.마이크로머신의 발달은 소설이나 영화속에서만 가능했던 이같은 상황을 실현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마이크로머신이란 크기가 수 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에서 수㎜에이르는 초소형 기계.의료 분야에서는 혈관 속에 투입돼 진찰과 치료기능을수행하는 로봇,미사일처럼 아픈 부위에 약물을 싣고 가서 선택적으로 치료해주는 지능형 알약을 개발하는 연구가 한창이다. 실제로 지난 해 4월 독일 일메나우공대의 연구팀은 성냥개비보다 가늘고 성냥개비반 만한 크기에 3개의 독립적인 분절로 구성된 초미니 ‘로봇벌레’를 개발했다.이 인공벌레는 교묘한 추진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체의정맥이나 동맥과 같은 복잡한 형태의 관 속에 들어가 진찰, 청소기능을 수행한다.마이크로 카메라나 초소형 핀셋,메스 등을 장착하면 대수술을 하지 않고도 심장수술을 수행하는데 이용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전망하고 있다. 미국과 독일 연합연구팀은 최근 마이크로칩이 내장된 알약으로 아픈 부위만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지능형 알약을 개발했다.의료진들은 이같은 신기술이 환자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 줄뿐 아니라 고통을 크게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하지만 더욱 반가운 것은 현재 부유층 등 극히 일부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첨단의료기술이 보편화될 것이란 점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중앙-연세 “아마정상 가리자”

    높이의 중앙대와 조직력의 연세대가 2000농구대잔치 챔피언을 다투게 됐다. 2연패를 노리는 중앙대는 2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김주성(205㎝·18점 9리바운드)-송영진(198㎝·13점) ‘쌍돛대’가 바스켓을 장악하고 임재현이 노련하게 경기를 이끌어 주포 이규섭이 빠진 고려대를 74―57로 완파했다.중앙대는 26일부터 예선리그 첫 경기에서 1골차로 진 연세대와 3전2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연세대는 1년생 포워드 김동우(21점 11리바운드)가 폭넓은 플레이를 펼쳐기둥센터 김태완(203㎝)이 발목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바람에전열이 흔들린 한양대를 80―71로 따돌렸다. 고려대의 거친 수비와 느린 공격에 휘말려 전반을 38―34로 마친 중앙대는후반 초반에도 고려대의 힘에 밀려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다.그러나 중앙대는 김주성이 적극적인 몸싸움을 벌여 잡아낸 수비 리바운드를 황진원(18점 4가로채기) 신동한(14점)이 잇따라 3점슛으로 연결시키며 종료 9분여전 60―41로 내달아 승세를 굳혔다. 고려대는 식스맨들을 대거 투입해 압박수비의 강도를 더욱 높이고 이정래(19점) 오용준(26점 3점슛 5개) 등이 3점포를 쏘아 올려 종료 2분여전 10점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파울이 누적돼 잇따라 자유투를 내주면서 17점차로 주저앉았다.고려대는 예선리그에서도 중앙대에 20점차로 졌다. 오병남기자 obnbkt@
  • 올스타 잠실서 ‘바스켓 축제’

    ‘별들의 전쟁’-.프로농구 최고의 스타들이 오는 30일 오후 3시 잠실체육관에서 ‘바스켓 축제’를 벌인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4일 올스타전에 출전할 24명(국내선수 14·외국인선수 10명)을 발표했다. 취재기자의 투표로 결정한 ‘베스트 5’는 중부선발의 신기성 허재(이상 삼보) 로데릭 하니발 서장훈(이상 SK) 워렌 로즈그린(신세기),남부선발의 강동희(기아) 이상민 조니 맥도웰 로렌조 홀(이상 현대) 현주엽(골드뱅크) 등이뽑혔다. 삼보-SK-삼성-신세기-SBS로 구성된 중부선발과 기아-동양-LG-현대-골드뱅크로 짜여 진 남부선발이 맞붙는 이번 올스타전은 2·3쿼터에서 국내선수와 외국인선수가 맞대결을 벌여 더욱 흥미를 끈다.2쿼터에서는 중부선발 외국인선수와 남부선발 국내선수,3쿼터에서는 중부선발 국내선수와 남부선발 외국인선수가 기량을 겨룬다. 한편 경기에 앞서 10개구단 댄싱팀 경연과 각팀의 간판슈터가 출전하는 3점슛대회가 열리며 2쿼터가 끝난 뒤에는 덩크슛대회가 벌어진다.또 인기가수이정현과 G.O.D가 출연하는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 99∼00시즌 올스타◆중부선발 감독=최인선(SK) 코치=전창진(삼보)임근배(신세기) 선수=허재 신기성(이상 삼보)서장훈 로데릭 하니발(이상 SK)워렌 로즈그린(신세기·이상베스트5)황성인(SK)주희정 버넬 싱글튼(이상 삼성)제런 콥 레지 타운젠드(이상 삼보)홍사붕(SBS)우지원(신세기)◆남부선발 감독=신선우(현대) 코치=강정수(기아)김태일(골드뱅크)선수=강동희(기아)이상민 조니 맥도웰 로렌조 홀(이상 현대)현주엽(골드뱅크·이상 베스트5)오성식(LG)정진영(골드뱅크)전희철 루이스 로프튼 무스타파 호프(이상동양)토시로 저머니(기아)조성원(현대)오병남기자 obnbkt@
  • 기아, 갈길바쁜 현대 발목잡고 3연승

    기력을 되찾은 기아가 갈길 바쁜 현대의 발목을 잡고 3연승을 달렸다.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계속된 99∼00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주포 김영만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35점을 쓸어 담아 선두 탈환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현대 걸리버스를 99―93으로 이겼다.9연패 뒤 3연승 한 기아는 15승16패로 단독5위가 됐다.기아와의 올시즌 4차례대결에서 첫 쓴잔을 든 2위 현대는 8패째(23승)를 당했다. 기아는 김영만과 함께 토시로 저머니(13점 10리바운드) 존 와센버그(25점 8리바운드) 하상윤(14점 3점슛 4개)이 고르게 점수를 쌓았다.현대 조니 맥도웰은 32점을 보태 제이슨 윌리포드(전 기아)의 통산 최다득점(3,389점)기록을 8점 경신했으나 빛이 바랬다.이날 경기에는 기아 강동희와 현대 이상민이 모두 부상으로 결장했다. 삼보 엑써스는 잠실경기에서 용병센터 레지 타운젠드(27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종료 버저와 동시에 결승 골밑슛을 작렬시켜 게리 헌터(30점)가돋보인 3위 삼성 썬더스를 81―79로 따돌리고 단독4위(15승15패)를 지켰다. 삼성 16승15패. 안양경기에서는 9위 LG 세이커스가 양희승(19점) 샌드릭 다운스(30점)의 활약으로 홈팀 7위 SBS 스타즈를 82―78로 눌렀다.LG 12승19패,SBS 12승18패. 오병남기자 obnbkt@
  • [돋보기] 톰슨주심의 ‘황당한 오심’ 언제까지

    “눈 뜬 장님이냐” “NBA 출신이 확실하냐” “못 본 것이냐,안 본 것이냐”… 22일 동양-삼보의 원주경기가 끝난 뒤 코트 주변에서는 “황당하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프로농구 미국인 심판 제시 톰슨(64)이 어처구니 없는 ‘오심’을 했기 때문.삼보가 100―99로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에 나선 동양은 전희철이 골밑으로 뛰어드는 무스타파 호프에게 볼을 건네줬고 호프는 볼을 건네받는 것과 동시에 두발을 동시에 펄쩍 뛰어 골밑으로 접근한 뒤 종료 5.4초전 역전골을 넣었다.그러나 호프의 동작은 명백한 트레블링(축이 되는 발이 코트에서 떨어지는 것)이었다.골밑에 서 있던 톰슨 주심은 당연히 휘슬을 불어야 했지만 어쩐 일인지 침묵했다.결국 삼보는 마지막 공격에실패해 1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를 지켜 본 기술위원(TC)들조차 “이론의 여지가 없는 트레블링이다.톰슨이 왜 휘슬을 불지 않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을 정도로 너무나분명한 ‘오심’ 이었다.톰슨은 지난달 4일 동양-삼보의 잠실경기에서도 호프의 ‘골 텐딩(GoalTending)’을 외면해 삼보가 설명회를 요청하는 소동을 빚은 전력이 있다.NBA심판 경력 10년의 베테랑답지 않게 특정 팀의 경기에서 잇따라 사실상 승부를 가른 ‘오심’을 한 것. “너무 권위에만 집착한다” “심판 배정을 좌지우지 한다” “특정팀 경기와 큰 경기만 골라서 들어 간다”는 등 그동안 톰슨에게 쏟아졌던 비난은 이제 그의 자질 자체에 대한 의구심으로 비화되고 있다.최근 3점슛을 2점슛으로 잘못 판정한 모심판에 대해 벌금 80만원과 2주일 출장정지의 중징계를 한 한국농구연맹(KBL)이 심판부장으로서 막강한 권한을 휘두르고 있는 톰슨의이번 ‘오심’에 대해 어떤 징계를 할 지 궁금하다.KBL이 톰슨에 대해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또 ‘면책특권’을 준다면 스스로 권위와 도덕성을 포기하는 셈이다. 황당한 ‘오심’을 되풀이 하고서도 버젓이 코트를 휘젓는 톰슨을 팬들이무작정 용납할 것 같지는 않다. 오병남 체육팀차장 obnbkt@
  • [외언내언] 불복종운동

    새해 초인 지난 6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아침 출근시간.운전자들이주요 고속도로에서 시속 20㎞ 미만으로 천천히 운전하는 바람에 교통체증이빚어졌다. 쿠바 난민 소년을 본국의 친아버지에게 돌려보내기로 결정한 미국정부에 항의, 시민불복종운동(civil disobedience movement) 참가자들이 실력행사를 한 것이다.미국에서 나타난 불복종운동의 종류는 이밖에 이라크 공격 반대,토성 탐사 로케트 발사 반대,유전자변형농산물 개발 반대 등으로 다양하다. 국내에서는 문제 있는 정치인을 낙천,낙선시키려는 시민운동단체들이 ‘선거법 위반도 불사하겠다’고 주장,불복종운동이 일고 있다. 불복종운동은 ‘평화적으로 법을 위반하는 행동’을 뜻한다.체포를 당하는것이나 감옥행도 불사한다.물리적 힘에 호소하지 않고 비(非)폭력적인 점이특징이다.법과 정책의 부분적인 철폐와 개선을 겨냥하는 점에서 질서의 완전전복을 꾀하는 혁명과 다르다. 불복종운동은 타당한 이유가 있고 다수가 공감,참여할 때 힘이 실린다. 영국의 인도인 착취 등에 대항한 마하트마 간디와 1800년대 중반 미국의 멕시코 전쟁에 반대,6년간 인두세 납부를 거부한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불복종운동은 유명하다.마틴 루터 킹은 지난 1960년대 흑인을 차별하는 법의 철폐를 위해 불복종운동을 벌였다. 실정법이 왜 도전받는가.법은 흔히 ‘사회세력과 이해집단간 힘과 타협의산물’로 불린다.법을 만드는 국회가 각종 이익집단간의 로비 대상이 되며‘정치적인’ 의원들이 법을 제정하는 데서 이를 알 수 있다. 법 내용이 타당성과 실효성을 갖지 못하면?‘악법도 법’이니 따라야 할 것인가,아니면 거부할 것인가.학계의 오랜 논쟁거리이다.가톨릭 교회는 실정법이 상위인 ‘하나님의 법’에 어긋날 경우 불복종을 허용한다.풀러라는 학자는 “복종할 수 없고 그에 따라 행동할 수 없는 법은 무효”라고 주장한다. 분명한 것은 달라진 정치 현실과 시민 대다수의 저항은 법의 개정을 불러온다는 사실이다. 이번 불복종운동의 열기는 지난 87년 6·10항쟁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도 들린다.특히 20·30대의 젊은 층이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자격도 없으면서 사회를 지배하겠다’는 무모한 정치인과 썩은 정치에 환멸감을 느껴 증폭된 정치 무관심과 개인주의에 변화가 감지된다. 정치판 개선을 통해 시민들이 무력감을 털고 국민의 힘을 다시 느끼길 기대해본다.‘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바스켓의 ‘특급 식스맨’

    ‘최고의 식스맨은 누구’-. 농구에서 식스맨은 베스트5의 뒤를 받치는 6번째 선수를 일컫는 말이다.스타팅으로 출전한 주전선수가 제몫을 못할때 대신 투입돼 ‘해결사’ 노릇을해줘야 하는 자리.아마추어 시절때만 해도 식스맨에 대한 개념이 약해 그저주전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 머리수를 채워주는 후보선수 정도로만 인식됐지만 프로출범과 함께 활용도가 괄목할만큼 높아졌다.언제,누구를 식스맨으로 투입하느냐가 승부의 큰 변수로 떠올랐고 듬직한 식스맨의 보유 여부는팀 성적과 막바로 연결되고 있는 것. 정규리그 4라운드 초반인 99∼00프로농구에서 10개팀이 내세운 식스맨 가운데 돋보이는 선수는 현대의 최명도를 비롯해 삼보의 김승기,삼성의 강혁,동양의 허영,기아의 황문용 등. 올 시즌을 앞두고 골드뱅크에서 이적해 온 최명도(180㎝)는 현대와 기아를뺀 다른 팀에 있으면 당연히 주전 포인트가드로 기용될만한 기량을 지닌 ‘특급 식스맨’.경희대 시절부터 빠른 발과 날카로운 패스,정교한 3점포로 이름을 날렸고 이적하기전까지도 팀의 게임메이커로 활약했다.올 시즌에서도이상민이 난조를 보일때 마다 투입돼 평균 20분 안팎의 출장시간을 기록중이다.국가대표를 지낸 ‘파워가드’ 김승기(182㎝)는 지난 시즌까지는 제몫을못했으나 지난 달 허재가 부상으로 결장한 사이 투입돼 진가를 뽐냈고 특히지난 달 18일 허재와 용병센터 레지 타운젠드가 빠진 악조건에서 현대를 꺾는데 주역이 되기도 했다.힘이 넘치는 드리블과 찰거머리같은 수비가 일품. 신인왕 후보 가운데 한명인 루키 강혁(188㎝)은 감각이 뛰어난 슈팅가드로돌파와 3점슛에 능하고 허영(187㎝)은 스피드와 투지가 돋보인다.‘배짱’좋은 3점슈터 황문용(192㎝)은 기아가 주포 김영만의 부상 결장에도 불구하고 시즌 초반 상위권에서 맴돌수 있었던 원동력.화려하지는 않지만 슛과 돌파,속공 능력을 고루 갖췄고 기회다 싶으면 여지없이 쏘아 올리는 3점포가의외로 정확해 올 시즌에서만 패색이 짙던 경기를 3∼4차레나 건져 올렸다. 이밖에 장거리슈터인 신세기의 최호와 골드뱅크의 장창곤,수비전문인 SK 석주일과 SBS 위성우,LG 구병두등도 팀이 아쉬울때 ‘구세주’ 같은 역할을해내고 있다. 오병남기자 obnbkt@
  • 대구 공무원 개인 홈페이지 개설 붐

    행정 정보화가 확산되면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들 곁으로 바짝 다가가려는 공무원들이 늘고 있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 홈페이지에 등록된 관내 공무원의 개인 홈페이지는 17개.미등록 개인 사이트도 수십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특히 공무원의 딱딱한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신변 잡기는 물론업무 및 취미와 관련된 정보 등을 소개,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네티즌들에게친근감을 주고 있다. 수성구 기획감사실에 근무하는 고윤주씨(http://galaxy.channeli.net/ju0617)는 여성답게 계절·상태별 피부관리 요령을 설명하는 ‘피부 이야기’와별자리 운세 등을 제공하고 패션,화장품 관련 사이트를 대량 연결시켜 놓고있다. 수성구 건축주택과 전중돈씨의 홈페이지(http:/embers.namo.co.kr/~kandan)는 한·일 2개 국어로 돼있다.갓바위 등 관내 유적들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일본의 지리,호텔정보,뉴스,사업정보 등의 상식이 포함된 일본어 교실을운영하고 있다. 종합건설본부 체육시설부의 한현무씨(http://soback.kornet21.net/~hyunmoo)는 자신이 복무했던 해병대에 관한 소개와 현재 건립중인 대구종합경기장의 사이트를링크해 놓고 있다. 남구 총무과 조용한씨(http://user.chollian.net/~mjflash)는 멀티미디어 저작도구인 플래시(Flash)를 이용, 전문가 못지 않은 화려함을 보여주며 홈페이지를 만들려는 초보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달서구 정보통신과 권수원씨는 ‘신당동 사무소’(http:/yhome.netsgo.com/a5833)를 개설,생활민원 상담현황과 무료 예식장 현황,버스노선 정보 등 주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알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경북 경주시 내남면사무소의 한영기씨도 경주 남산 용장골을 중심으로 대량 생산됐던 ‘남산옥돌’을 소개하는 홈페이지(www.webtown.org/naenam)를 운영하고 있다. 대구시 인터넷동호회(www.metro.taegu.kr/~eaglet)에는 홈페이지 제작방법등에 관한 문의가 최근 들어 부쩍 늘고 있다. 대구시 최창학(崔昌學) 정보화담당관은 “인터넷 열풍으로 개인 홈페이지운영에 관한 직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앞으로 홈페이지 제작요령등을 교육하는 등 직원들의 개인 홈페이지 운영을 적극 지원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서장훈, 첫 토종 득점왕 넘본다

    ‘골리앗 센터’ 서장훈(SK·207㎝)이 국내선수로는 처음으로 프로농구 득점왕 등극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다. 출범 4시즌째를 맞은 프로농구에서 득점왕은 흑인 용병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왔다.원년시즌의 칼 레이 해리스(당시 나래·평균 32.29점)를 비롯해 97∼98시즌 래리 데이비스(SBS·평균 30.65점),98∼99시즌 버나드 블런트(LG·평균 29.9점) 등 개인기와 탄력이 뛰어 난 용병들이 잇따라 타이틀을 차지했기 때문. 하지만 정규리그 4라운드에 접어 든 99∼00시즌에서는 사뭇 다른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초반 에릭 이버츠(골드뱅크)와 존 와센버그(기아) 두 백인 용병이 각축을 벌여 사상 첫 백인 득점왕 탄생 가능성을 보이더니 중반을 넘어서면서 서장훈이 거센 추격전을 벌여 프로 사상 첫 토종 득점왕의 기대를 낳고있는 것. 서장훈은 18일 현재 28경기에서 688점(평균 24.57점)을 넣어 선두 이버츠(평균 27.5점)를 바짝 뒤쫓고 있다.중반까지 10위권 밖에 머물던 서장훈이 수직 상승을 한 이유는 지난달 24일 현주엽이 골드뱅크로 트레이드 되면서 활동 폭이 넓어졌기 때문.현주엽의 득점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서장훈의 몫이 됐다는 얘기다.또 용병 센터 재키 존스가 골밑 공격을 서장훈에게 맡기고 속공과 어시스트에 주력하는 것도 도움이 되고 있다. 서장훈의 최대 강점은 두뇌 플레이와 고감도 미들슛.1·2쿼터에서는 힘이좋은 용병 수비수를 외곽으로 끌고 나온 뒤 정확한 미들슛으로 점수를 쌓고용병 수비수의 힘이 떨어진 3·4쿼터에서는 과감한 골밑 공략으로 고득점을이끌어내 “머리싸움에서 용병들 보다 한수 위”라는 찬사를 받는다. 전문가들은 “이버츠는 현주엽의 가세로 득점이 줄 수밖에 없는데다 개인기록 보다는 팀의 6강 진출을 위해 힘을 쏟아야 할 입장”이라며 “팀이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서장훈의 뒤집기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점친다.하지만 서장훈은 “팀의 우승을 위해 노력할 뿐”이라며 개인기록에는 연연하지 않을것임을 밝혔다. 대전 오병남기자 obnbkt@
  • 중앙대, 고려대 잡고 3연승

    강력한 우승후보 중앙대가 고려대를 대파하고 1패 뒤 3연승을 달렸다. 지난 대회 챔피언 중앙대는 17일 장충체육관에서 속개된 농구대잔치 남자부예선리그에서 김주성(205㎝·23점 8리바운드 4슛블록)-송영진(198㎝· 21점) ‘트윈타워’가 바스켓을 확실하게 장악해 ‘육탄수비’로 맞선 고려대를 90―70으로 크게 이겼다.중앙대 3승1패,고려대 3승2패. 중앙대는 초반부터 외곽의 임재현(10점) 황진원(18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등이 골밑에 포진한 김주성과 송영진에게 볼을 집중 투입해 10여점차로 앞서며 기세를 올린 뒤 임재현 신동한이 3점포로 거들어 전반을 50―31로 마감했다.후반 고려대의 거친 몸싸움에 눌려 10분쯤 64―57까지 쫓긴 중앙대는이후 김주성과 송영진이 호흡을 맞춰 번갈아 골밑슛을 터뜨려 낙승을 굳혔다. 오병남기자 obnb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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