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OB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 DI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 AI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 IP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 CU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057
  • 맥도웰 4,000점슛 골인…LG 3연승 질주

    ‘신사수(神射手)’조성원을 앞세운 LG가 지난시즌 챔프 SK에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LG 세이커스는 23일 창원체육관에서 계속된 00∼01프로농구에서 조성원(27점 3점슛 5개)이 후반 속공 상황에서 그림같은 3점포 3개를쏘아 올려 센터 서장훈이 부상으로 결장해 높이의 우위를 잃은 SK 나이츠를 109­100으로 이겼다.3연승을 거둔 LG는 단독 2위(7승2패)를지키며 1라운드를 마쳤고 SK는 다른 4개팀과 함께 공동 5위(4승5패)에 머물렀다. LG의 조성원은 토종으로는 7번째(통산 11호)로 2,500득점을 돌파(2,522점)했다. LG는 2쿼터까지 조우현(15점)이 단 1득점에 그친데다 SK 조상현(31점)을 놓쳐 47­54로 끌려 다녔으나 3쿼터부터 조우현이 되살아나면서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조우현은 몸을 날리는 수비로 두차례나 가로채기를 하면서 안정을 회복,3쿼터에서만 3점슛 2개 등으로 9점을 낚았다.이 점수는 LG의 80­77로 연결됐고 신명이 난 조우현은 4쿼터에서도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SK의 공격 루트를 차단했다.이틈을 조성원의 3점포와 에릭이버츠(35점)의 노련한 골밑 플레이로파고든 LG는 종료 3분여전 102­92로 줄달음쳐 사실상 승부를 마감했다.대전경기에서는 현대 걸리버스가 동양 오리온스의 필사적인 추격을 106­105로 따돌리고 공동 5위 대열에 합류했다.현대의 조니 맥도웰(23점)은 용병과 토종을 통틀어 사상 처음으로 통산 4,000득점을돌파(4,003점)하는 대기록을 세웠다.동양은 사상 처음으로 1라운드전패를 기록하며 9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창원 오병남기자 obnbkt@
  • 돋보기/ ‘경기시간 변경’ 특효약인가

    ‘경기시간 변경이 무슨 요술방망이라도 되는가’-. 한국농구연맹(KBL)은 00∼01프로농구 2라운드가 시작되는 오는 25일부터 주중경기 시간을 오후 6시40분에서 7시,주말과 공휴일 경기는오후 2시에서 3시로 각각 늦췄다.이유는 관중을 늘리기 위한 것. 하지만 경기시간 변경이 관중을 늘리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것은 지난 97∼98시즌에서 이미 입증된 사실이다.당시 KBL은 올시즌과 꼭 같은 방식으로 경기시간을 바꿨다가 실익없이 여론의 질타만받자 슬그머니 환원 시켰다.이후 두 시즌을 다시 ‘주중 오후 7시·주말 오후 3시’로 치른 KBL은 올시즌을 앞두고는 스스로 시간을 앞당겨 경기시간과 관중은 별 상관성이 없음을 자인했다.그러나 KBL은올시즌 관중동원 ‘100만명 돌파’의 목표달성이 어려워 지자 다시경기시간을 전격 변경한 것.관중을 모으려는 KBL의 발버둥에 이해는간다. 과연 경기시간만 늦추면 관중이 구름처럼 모여들까-.KBL을 빼고는이 말에 별로 동의하지 않는 것 같다.많은 전문가들과 팬들은 볼만한경기가 이어지고 KBL과 각 구단이 프로마인드에 충실한다면 경기시간과는 아무 관계없이 관중은 모여들기 마련이라고 말한다. KBL은 이 점에 주목해야 한다.해마다 경기시간만 주물럭거릴 것이아니라 어떻게 하면 경기의 질을 높이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줄것인가를 놓고 고민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팬들과의 중요한 약속을 불과 20여일만에 손바닥 뒤집듯이번복하고도 “내가 책임지겠다”고 오만을 부리는 사무국장이 버티고있는 KBL에서 고민의 흔적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관중이 안 오면경기시간을 바꾸고,구단들의 비위만 적당히 맞추면 그만이라는 편의주의와 안이함만이 짙게 풍길 뿐이다. “관료화로 치닫는 지금의 KBL 조직과 인물로는 프로농구의 발전을기대하기 어렵다”는 코트 주변의 지적이 새삼스럽게 무게를 더하고있는 느낌이다. 오병남 체육팀차장 obnbkt@
  • 배길태·정진영 ‘용병킬러’ 떴다

    LG의 배길태와 기아의 정진영이 ‘특급용병 킬러’로 떴다. 1라운드 막판인 00∼01프로농구에서 팬들의 눈길을 끄는 현상 가운데 하나는 특급용병의 덜미를 잡는 국내선수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것. 선두주자는 LG의 배길태(182㎝).지난 14일 삼성과의 수원경기에 예상을 깨고 스타팅 멤버로 전격 출전해 최고용병으로 꼽히는 아티머스맥클래리(191㎝)를 효과적으로 봉쇄해 ‘깜짝스타’로 떠올랐다. 100m를 12초에 주파하는 발군의 스피드와 힘을 바탕으로 맥클래리가아예 볼을 잡지 못하게 만들어 LG가 기선을 잡는데 결정적인 수훈을세웠다. 이날 LG는 3점차로 역전패했지만 배길태의 활약만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배길태는 19일 신세기와의 부천경기에서 또 한번 진가를 뽐냈다.득점 레이스 선두 캔드릭 브룩스(195㎝)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팀이12점차로 낙승하는데 디딤돌을 놓은 것.홍익대 출신으로 SK에서 방출된 배길태가 무명의 설움을 털고 ‘코트의 저격수’로 새롭게 자리매김한 것이다. 배길태의 뒤를 이은 ‘특급용병 킬러’는 건국대를 졸업해 현대와골드뱅크를 전전하다 올해 기아에 새 둥지를 튼 정진영(183㎝). 21일 신세기와의 울산경기에 올시즌 첫 선발 출장한 정진영 역시 100m를 12초에 달리는 스피드와 탄력을 앞세워 브룩스를 1쿼터에서 단6점에 묶었다.이 덕에 기아는 간단히 주도권을 휘어 잡았고 결국 18점차의 완승을 거머 쥐었다. ‘쓰기도 뭐하고,안 쓰기도 뭐한 준척’으로 꼽힌 정진영이 모처럼만에 이름값을 한 셈이다. 뛰어난 1대1 능력을 앞세워 쉽게 코트를 점령하던 특급용병들이 토종 ‘킬러’에게 잇따라 저지당하면서 프로농구는 더욱 재미속으로빠져드는 느낌이다. 오병남기자 obnbkt@
  • 프로농구, 첫 ‘토종 득점왕’ 나올까

    프로농구 사상 첫 ‘토종 득점왕’ 탄생할까-. 지난 97년 출범한 프로농구의 득점왕 타이틀은 늘 용병들의 몫이었다.원년시즌의 칼 레이 해리스(당시 나래)를 비롯해 래리 데이비스(SBS) 버나드 블런트(LG) 에릭 이버츠(당시 골드뱅크) 등이 차례로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하지만 1라운드 막판에 접어 든 00∼01시즌에서는 양상이 사뭇 다르다.LG의 ‘캥거루 슈터’ 조성원(182㎝)과 SK의‘골리앗센터’ 서장훈(207㎝)이 용병 2명과 예측불허의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현재 득점 1·2위는 SBS의 데니스 에드워즈(192㎝)와 신세기의캔드릭 브룩스(194㎝). 도저히 들어갈 것 같지 않은 엉성한 폼으로 훅슛을 구사하지만 실제로는 막기가 쉽지 않아 대량득점을 하고 있는 에드워즈는 8경기에서278점(한경기 평균 34.75점)을 몰아 넣었다.힘과 탄력이 좋아 골밑이약한 팀에게 더욱 위력을 떨치고 있다.질풍같은 드라이브 인 슛이 특기인 브룩스는 8경기에서 263점(평균 32.88점)을 얻어 에드워즈를 15점차로 바짝 추격중이다. 개인기가 뛰어나지만 상대방의집중 견제를받는데다 왼쪽 돌파에만 능한 것이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이들을 위협하는 토종의 선두주자는 조성원.올시즌을 앞두고 현대에서 LG로 둥지를 옮긴 조성원은 8경기에서 247점(평균 30.88점)을 넣었다.슛 감각에 물이 오른데다 느낌마저 좋아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뒤집기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다.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전폭적인신뢰를 받고 있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서장훈도 특유의 고감도 미들슛과 높이를 바탕으로 한 골밑슛을 앞세워 4위(평균 28.71점)에 올라 있다.지난 18일 현대와의 잠실경기에서 왼쪽 검지 골절상을 당해 당분간 코트에 나설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15경기 이상 결장하지 않으면 수상자격을 갖추게 된다.SK가 그의 코트 복귀에 맞춰 대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여 막판투혼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 오병남기자 obnbkt@
  • 허재 삼보 중위권 이끌며 ‘제2 전성기’

    허재(삼보·35)가 ‘회춘’한 까닭은-.00∼01프로농구에서 최고참허재가 ‘제2의 전성기’를 연상시킬 정도로 펄펄 날자 “도대체 이유가 뭐냐”는 의문이 코트 주변에 무성하다. 올시즌을 앞두고 많은 전문가들은 삼보를 중·하위권으로 지목했다. 팀의 기둥인 허재가 더 이상은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허재는 LG와의 첫 경기부터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3연승을이끄는 등 예상을 깬 활약을 펼쳐 삼보를 20일 현재 공동 4위(4승4패)에 올려 놓았다.특히 18일 무패행진을 벌이던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문경은에게 무득점의 수모를 안기며 37점을 쏟아 부었다.용병센터모리스 조던의 부상 결장 공백까지 훌륭하게 메운 허재에게는 오랜만에 “역시 농구 9단”이라는 찬사가 쏟아졌고 삼성은 올시즌 첫 패배를 감수해야만 했다.19일 SBS전에서도 팀은 비록 역전패했지만 허재는 19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몇년전부터 시즌 초반 3∼4경기에서 반짝하다 페이스가 떨어지곤하던 허재가 이렇게 지칠줄모르게 된 원동력은 과연 무엇일까-.그를잘 아는 사람들은 골프와 오기 덕분이라고 귀띔한다. 허재는 지난 4월부터 골프채를 잡았다.용산고 선배인 최형길 사무국장과 전창진 코치가 허재의 음주를 줄이기 위해 무작정 필드로 끌고나간 것.하지만 허재는 뜻밖에 골프에 큰 관심을 보였고 이제는 틈만나면 필드를 찾는다.연습을 전혀 하지 않았지만 천부적인 운동감각과 힘을 지닌 덕에 폼도 좋고 드라이버 샷의 비거리도 260∼280야드나 된다.요즘 스코어는 98타 안팎이고 최고성적은 92타. 허재는 필드에 나가기 몇일전부터 술을 마시지 않았고 이 덕에 음주량이 격감했다.여기에 삼보를 깔보는 듯한 분위기를 감지하고는 특유의 오기까지 발동하면서 허재는 최근 한달여동안 술을 입에도 대지않았다. 골프와 오기가 허재의 ‘회춘’을 가능케 한 셈이다. 오병남기자 obnbkt@
  • 허재 통산 3,000득점 돌파

    조우현은 파고,조성원은 던지고-.‘이적생 콤비’조우현-조성원을앞세운 LG가 신세기의 연승행진에 급제동을 걸며 단독 2위에 나섰다. LG 세이커스는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한발 앞선 스피드와 조직력으로 캔드릭 브룩스(46점)의 개인기에만 의존한 신세기 빅스를 109­97로 완파했다.2연승한 LG는 6승2패로 단독 2위가 됐고 4연승 뒤 쓴잔을 든 신세기는 3위(5승3패)로 한계단 내려 앉았다. LG는 동양에서 옮겨온 조우현(18점 7어시스트)이 과감한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뚫고 현대에서 영입한 조성원(35점 3점슛 6개)이 외곽으로 흘러나온 볼을 여지없이 바스켓에 꽂아 초반부터 줄곧 경기를 주도했다.에릭 이버츠(36점 10리바운드)도 고감도의 미들슛으로 점수를 보태 신세기의 수비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신세기는 브룩스만이 돋보였을뿐 요나 에노사(15점)와 우지원(12점) 등이 LG의 치밀한 수비망에 걸려 이렇다할 위력을 보이지 못하는 바람에 맥없이 주저 앉아야만 했다. 데니스 에드워즈(39점 13리바운드)의 막판 활약이 빛난 SBS 스타즈는 잠실경기에서 삼보 엑써스에 93­88로 역전승을 거두고 승률 5할대(4승4패)에 진입했다.삼보의 허재(19점)는 국내선수로는 김영만(기아)에 이어 두번째(통산 4호)로 3,000득점을 돌파(3,010점)했다. 삼성은 대전 원정경기에서 3쿼터 중반 강혁(16점)이 연속 8점을 낚아 올리며 코트의 분위기를 장악해 현대 걸리버스에 104­85로 역전승했다.삼성은 전날 삼보에 덜미를 잡힌 충격에서 벗어나며 단독선두(7승1패)를 지켰다.현대는 공동 8위(3승5패)로 밀려났다. 관심을 끈 ‘최고용병’ 대결에서는 삼성의 아티머스 맥클래리(26점 13리바운드)가 4쿼터에 5반칙으로 물러난 현대 조니 맥도웰(7점 12리바운드)을 압도했다. 청주경기에서 홈팀 SK 나이츠는 센터 서장훈의 결장에도 불구하고동양 오리온스를 90­77로 이겼다.SK 공동 4위(4승4패),동양 8전 전패.서장훈은 전날 현대와의 잠실경기에서 단한 왼쪽 검지 골절이 전치 5주 진단을 받아 당분간 코트를 비우게 됐다. 오병남기자 obnbkt@
  • 프로농구 현대 부진 해법은

    현대가 부진탈출의 ‘비상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00∼01프로농구 초반 휘청거리고 있는 현대 걸리버스는 16일을 잔뜩기다려 왔다. 지난 6주동안 종아리근육 파열로 재활훈련을 해온 팀의기둥 조니 맥도웰(193㎝)이 복귀하는 날이기 때문.팀 관계자들은 모두 맥도웰만 돌아오면 예전의 위용을 되찾을 것으로 굳게 믿었고 팬들의 기대도 컸다. 하지만 16일 기아와의 경기에 올시즌 첫 출전한 맥도웰은 지난 3년동안 최우수용병으로 군림하며 팀을 두차례나 챔피언으로 이끈 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기아의 장대 듀안 스펜서(207㎝)에게 높이에서밀려 골밑슛마저 여의치 않았고 아직은 훈련량이 모자란듯 특유의 폭발적인 힘도 보여주지 못했다.겨우 14득점 8리바운드에 그쳤다.현대는 연패를 당하며 공동 8위(2승4패)로 미끄러졌다. 맥도웰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현대가 맥을 못추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골밑의 공백과 조직력의 허점이 원인으로 지적된다.지난 시즌엄청난 힘을 뽐낸 ‘괴물센터’ 로렌조 홀을 퇴출시킨 현대는 에릭던을 뽑았다 다시 퇴출시키는 등 우여곡절 끝에 동양으로부터 데이먼플린트(195㎝)를 영입했다.맥도웰에게 센터를 맡기고 플린트 이상민추승균 양희승 등으로 빠른 농구를 구사하겠다는 구상을 한 것. 그러나 맥도웰은 높이의 열세를 드러내며 골밑을 지키지 못했고 플린트도 추승균 양희승 등과 같은 포지션이여서 별 도움이 못됐다.양희승 또한 여전히 옛 기량을 찾지 못했고 이상민 추승균마저 덩달아침체에 빠졌다.이렇게 되자 조직력이 무너진 것은 당연한 일. 신선우감독은 잦은 멤버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번번이 산만한 플레이만 연출하고 말았다.LG로 이적한 슛장이 조성원이 그리워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현대가 살아나려면 골밑과 확실한 슈터를 보강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인기구단인 현대의 추락이 자칫 프로농구 관중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맞수’ 삼성의 거침없는 연승행진으로 더욱 초조해진 현대가 과연어떤 ‘해법’을 내놓을 것인지가 자못 궁금하다. 오병남기자 obnbkt@
  • 강동희 통산 2,000득점 돌파

    농구는 역시 ‘높이’싸움 이었다-.최장신 용병 듀안 스펜서(207㎝)를 앞세운 기아가 ‘탱크’조니 맥도웰(193㎝)이 복귀한 현대를 완파하고 승률 5할대에 진입했다.기아 엔터프라이즈는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계속된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스펜서(26점)가 모처럼 장신센터의 위력을 마음껏 뽐내며 리바운드 25개를 잡아내고 김영만(29점)이 고난도의 슛을 자유자재로 구사해 현대 걸리버스를 95­74로 크게 이겼다.2연승한 기아는 3승3패로 공동 4위가 됐고 2연패한현대는 2승4패로 공동 8위로 밀려 났다. 기아의 강동희(9점 7어시스트)는 3쿼터 1분30초쯤 3점슛을 성공시켜 통산 2,000득점을 돌파(2,005점·통산 15호)했다.승부는 골밑의 높이싸움에서 일찌감치 갈렸다.스펜서는 골밑에 버티고 서 강동희가 넣어준 볼을 쉽게 받아 먹었고 김영만 송태영 등의 외곽포가 림을 맞고 튕겨나오면 리바운드에 이은 세컨드 슛이나 팁인으로 점수를 쌓았다.수비에서도 스펜서의 위력은 엄청났다.지난 3년동안 최우수용병으로 군림한 맥도웰(14점 8리바운드)을 확실하게 묶은 것은 물론 외곽 플레이어들의 골밑 침투를 두차례나 블록슛으로 봉쇄했다.종아리근육파열로 6주동안 고생하다 올시즌 첫 출전한 맥도웰은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못한데다 14㎝나 큰 스펜서에게 눌려 폭발적인 힘을 제대로써보지도 못하고 번번이 벤치를 들락 거려야만 했다. 스펜서가 바스켓을 장악하자 루이스 로프튼(14점 8리바운드)도 덩달아 신명이 난 듯 모처럼 활기찬 플레이로 뒤를 받쳐 기아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휘어 잡았다.2쿼터에서 강동희-스펜서로 이어진 속공과 김영만의 고감도 외곽포가 빛을 발하면서 기아는 52­37로 줄달음쳤고현대가 골밑을 보강할 마땅한 카드를 찾지못한채 주춤거리는 새 3쿼터 점수차는 24점(76­52)으로 벌어졌다.사실상 경기가 끝난 셈이었다.4쿼터에서 기아는 오랜만에 2진을 기용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대구경기에서는 골드뱅크 클리커스가 동양 오리온스를 92­85로 누르고 3승째(3패)를 챙겼다.동양은 6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부산 오병남기자 obnbkt@
  • 돋보기/ 프로농구팀 단장의 ‘좌충우돌’

    프로농구팀의 단장은 어떤 사람이 맡아야 할까-. 아마도 스포츠에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냉철한 경영 마인드와 함께 뜨거운 가슴으로선수들을 껴안을 수 있는 인물이라면 ‘OK’일 것이다.하지만 이러한잣대를 동양 오리온스 박용규단장에게 들이댄다면 그를 그 자리에 앉힌 구단주는 쑥쓰러움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 지난 96년 창단 이후 줄곧 동양농구단을 지휘해온 박 단장은 그동안농구계 안팎에서 끊임없이 물의를 일으켜 왔다. 궤변과 거친 말씨,비상식적인 돌출행동 등 ‘막가파식’ 행태로 많은 농구인들로부터 빈축을 산 것은 물론 일부에서는 선수단에 대한지나친 간섭과 독단으로 “팀을 망가뜨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구나 00∼01시즌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된 동양이 5연패에 빠지고그 원인을 분석한 기사가 줄을 잇자 엉뚱하게 언론에 화풀이를 하는등 좌충우돌해 농구계의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특히 박 단장은 14일 한 언론사에 두차례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이 XX야 내가 단장을 그만두면 그만 두었지 너희들 말은 듣지 않겠다” “당장해명하지 않으면 가만 있지 않겠다”는 등의 폭언과 망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박 단장은 15일 단장직을 사임해 자신의 파행적 행태에 일단 책임을지는 자세를 보였다. 그의 사임은 단장을 맡은 이후 유일하게 평가를받을만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동양 오리온스는 아직도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만 창단의 모토로 내건 ‘사랑받는 팀,기쁨주는 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파행’의 길을 독주해온 박 단장이 남긴 폐해가 쉽게 청산될 것 같지않기 때문이다. 오병남 체육팀차장 obnbkt@
  • 최일홍 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지원사업 실효성 반드시 검증”

    앞으로 3년간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이끌어 갈 최일홍 이사장은 “많이 벌어 많이 지원하는 공단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며 경영마인드를강조했다 월드컵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연택씨의 뒤를 이어 국민체육진흥공단 수장에 오른 최일홍이사장(68)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단 운영 방향과 역점 사업 등을 밝혔다. “공단은 돈 쓰는 곳이 아니라 돈 버는 곳”이라며 수익사업을 벌여나갈것을 강조한 최 이사장은 모든 사업의 득과 실을 철저히 분석,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돈을 지원한 뒤 과연 기대한 효과가 실현됐는지도 반드시 검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스포츠 복표사업에 대해 최 이사장은 “곧 위탁사업자가 결정될 것”이라며 “모든 것이 일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한점의 의혹이 없도록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복표사업 추진의 모든 과정이 위원회 중심으로 이뤄진데다 시민단체(NGO)의 감시활동까지 이뤄져 일부에서 우려하는 명성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생활체육협의회장을 지낸 최 이사장은 “주말이면 모든 국민이 트레이닝복을 입고 스포츠를 즐기는 시대가 열려야 선진국”이라고 전제,이를 위해 공단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진주고·고려대를 졸업한 최 이사장은 체육부 기획관리실장과 차관을 역임했으며 새천년민주당 고문을 맡고 있다. 최 이사장의 임기는 오는 2003년 11월 13일에 끝난다. 오병남기자 obnbkt@
  • 수능 수험생 농구·축구장 무료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에게 농구장과 축구장을 무료개방 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들에 한해 수험일인 15일 오후 6시30분부터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챔피언결정 2차전을 무료로 볼 수 있게 했다.한국프로농구연맹(KBL)과 동양등 4개 구단도 수능일 당일부터 첫번째 홈경기에 수능 수험표를 가지고 오는 수험생들을 무료 입장시킨다. 신세기는 15일 오후 6시40분 부천에서 벌어지는 삼보와의 홈경기를수험생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한국프로농구연맹은 1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SK전에 수험생들을 무료입장시킨다.또 16일과 18일홈인 대구에서 경기를 갖는 동양은 2경기 모두 수능수험생들로부터입장료를 받지 않고 부산 기아는 16일,창원 LG는 18일 홈경기에 수험생들에게 무료 혜택을 준다.여수에서 18일 홈경기를 갖는 골드뱅크는무료입장을 실시하지 않는 대신 수험표를 가지고 오면 티셔츠 등 기념품을 제공한다. 이 행사를 계획한 경기단체 관계자들은 “공부와 시험에 찌든 수험생들이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건전한 스포츠 관전을 통해 향락문화에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수험생 무료입장을 결정했다”고 취지를밝혔다. 오병남기자 obnbkt@
  • 5연패 동양 “나 떨고있니”

    동양 오리온스는 2년전의 악몽을 재현하는가-. 동양이 00∼01프로농구 초반 5연패의 수렁에 빠지자 코트 안팎에서“98∼99시즌의 재판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가 높다.동양은 98∼99시즌에서 32연패라는 치욕적인 진기록을 세우며 3승42패로꼴찌에 머물렀다.당시 구단은 “2년 뒤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전희철 김병철 박재일 김광운 등 주전들을 한꺼번에 입대시켰고 이것이결국 화를 불렀다. 2년이 지난 올시즌 동양은 구상했던 진용을 갖췄지만 성적은 참담하기 이를데 없다.전희철 등이 모두 복귀한 것은 물론 그동안 감독을바꾸고 트레이드와 드래프트로 새로운 피를 수혈했지만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전문가들은 멤버 구성의 허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전희철 김병철 박재일 등이 모두 내로라하는 슈터이지만 포인트가드와 센터의 도움 없이는 위력을 보일 수 없기 때문. 동양은 신인과 용병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권을 확보했으면서도 거푸 ‘패착’을 해 아킬레스 건을 보강할 기회를 스스로 날렸다.용병1순위로 외곽 플레이어인 데이먼 플린트를 뽑아 포지션 중복을 심화시켰고 신인도 기량이 떨어지는 이흥배를 팀 1순위(전체 3순위)로 지명해 아쉬움을 남겼다.동양은 올시즌들어 용병센터를 두차례나 교체하고 슈터 조우현(LG)과 플린트(현대)를 트레이드하는 등 우왕좌왕해되풀이 된 ‘패착’을 사실상 자인했다. 농구 ‘비전문가인’ 프런트의 선수단에 대한 지나친 간섭과 독선도 전력 극대화를 가로막는데 한몫을 했다는 견해도 많다.동양 프런트는 10개팀 가운데 선수 선발과 전술 운용 등에 가장 많이 개입하는것으로 코트 주변에 널리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동양의 실패는 프런트와 선수단의 역할 분담이 명쾌하지 못한 국내 프로농구의 취약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며 “동양이 연패의 수렁에서 계속 허우적댄다면 프로농구 전체의 이미지와 흥행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걱정했다. 오병남기자 obnbkt@
  • 애니콜 프로농구/ 삼성 5연승… 새 강자 입증

    ‘코트의 새 강자’ 삼성이 지난 시즌 챔프 SK를 꺾고 5연승을 달려우승후보로서의 위용을 뽐냈다.‘복병’ LG는 1패 뒤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 갔다. 삼성 썬더스는 12일 수원체육관에서 계속된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SK 나이츠를 90-84로 따돌렸다.삼성은 전승가도를 질주하며단독선두를 굳게 지켰고 SK는 2승3패로 다른 4개팀과 함께 공동 5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포인트가드 주희정(12점 9어시스트)의 빠른 리드속에 ‘특급용병’아티머스 맥클래리(26점 13리바운드)와 문경은(19점),이규섭(19점) 등이 내·외곽에서 안정된 공격력을 뽐내 초반부터 코트의 분위기를 장악했다.SK는 서장훈(32점 15리바운드)이 돋보였지만 재키 존스(8점 11리바운드)의 부진이 부담이 됐다. 대학사령탑 출신 감독이 프로 첫 맞대결을 벌인 여수에서는 김태환감독이 이끈 LG 세이커스가 진효준감독의 골드뱅크 클리커스에 전반15점차로 뒤진 열세를 딛고 91­87로 대역전승을 거뒀다.LG는 4승1패로 단독 2위에 나서 올시즌 돌풍의 주역임을 확실하게 보여줬다.골드뱅크 2승3패. LG의 ‘해결사’ 조성원(40점 3점슛 6개)은 3·4쿼터에서만 27점을쏟아 부었고 조우현(20점)도 3쿼터에서 11점을 보태 역전극의 불을댕기는 수훈을 세웠다. 부산경기에서는 홈팀 기아 엔터프라이즈가 허재(8점)-양경민(11점)-신기성(18점) 토종 트리오가 난조를 보인 상승세의 삼보 엑써스를 98­91로 꺾고 2승째(3패)를 거뒀다.삼보는 3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 기아의 주포 김영만은 33점을 넣었다. 신세기 빅스는 잠실경기에서 캔드릭 브룩스가 절묘한 드라이브 인을바탕으로 혼자 45점을 몰아 넣어 김병철(20점) 전희철(26점) 박재일(20점 이상 3점슛 4개)의 3점포로 응수한 동양 오리온스를 101-99로따돌리고 3승째(2패)를 챙겼다.동양은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오병남기자 obnbkt@
  • ‘대학’출신 사령탑 “프로팀 별것 아니네”

    초반 기세싸움이 한창인 00∼01프로농구에서 대학감독 출신 사령탑들의 선전이 돋보인다. 올시즌을 앞두고 대학무대를 떠나 프로에 새 둥지를 튼 김태환 LG감독과 진효준 골드뱅크 감독이 팀을 공동3위(2승1패)로 이끌어 코트안팎의 시선을 끌고 있다. LG와 골드뱅크는 지난 시즌서 나란히 6강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팀. 두 감독이 프로로 자리를 옮기자 일부에서는 “아마추어와 용병이가세한 프로의 차이는 크다.첫 시즌에는 상당히 고전할 것”이라며회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하지만 두 감독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지난 시즌과는 완전히 달라진 팀 컬러를 선보이며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초등학교와 여중·고,남자대학,여자실업 감독을 거치면서 가는 곳마다 우승신화를 일궈낸 김태환감독은 그동안 ‘재미없는 수비농구’를구사하던 LG를 ‘화끈한 공격농구’의 선두주자로 환골탈태시켰다. 과감한 트레이드를 통해 조성원과 조우현을 영입하고 용병 2명을 모두 교체하는 등 지난 시즌 베스트5 가운데 포인트가드 오성식을 뺀 4명을 물갈이했다.공격적이고 재미있는 농구에 초점을 맞춘 김감독의포석은 초반 3경기에서 LG가 10개팀 가운데 가장 높은 득점력(평균 101점)을 보이면서 결실을 맺고 있다. 명지대에서 자리를 옮긴 진효준감독도 그동안 벤치를 지킨 장창곤김병천 등을 과감하게 주전급으로 발탁하고 상대의 허점을 날카롭게파고든 전술로 예상을 웃도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용병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인 마이클 매덕스가 교통사고 후유증,주포 현주엽이 종아리근육 부상으로 결장해 팀 전력이 크게 위축된상황을 딛고 시즌 첫 경기에서 지난 시즌 챔프 SK를 잡아 3년만의 6강 도약 가능성을 높였다.물론 거친 파울을 쏟아내다 스스로 흐름을망치곤 하던 팀 플레이도 물 흐르는 듯 매끄럽게 다듬어 졌다. 전문가들은 “두 감독 모두 의욕에 넘치고 성실성과 용병술이 뛰어나다는 공통점을 지녔다”며 “기존 감독들에게 자극제가 돼 경기의질을 높이는 상승효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 감독은 12일 여수에서 첫 맞대결을 펼친다. 오병남기자 obnbkt@
  • 맥클래리‘독무대’삼성 3연승

    ‘특급용병’ 맥클래리를 앞세운 삼성이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 갔다. 삼성 썬더스는 9일 부천체육관에서 계속된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티머스 맥클래리(11리바운드 3슛블록)가 33점을 쓸어 담은데힘입어 신세기 빅스를 93­88로 이겼다.삼성은 용병센터 무스타파 호프가 발목부상으로 빠진 가운데서도 여유있게 3승째를 챙겨 삼보와공동선두를 이뤘다.6강진출을 노리는 신세기는 1승 뒤 2연패를 당했다. 삼성의 맥클래리는 1쿼터 종료 3분전까지 삼성이 얻은 16점을 모두혼자 넣는 ‘독무대’를 이뤘다. 주희정(11점 14어시스트 9리바운드)의 깔끔한 리드속에 문경은(17점) 이규섭(14점)까지 득점에 가세해 삼성은 48­39로 2쿼터를 마쳐 주도권을 잡았고 이후 줄곧 리드를 지켰다.신세기는 캔드릭 브룩스(22점)가 개인 돌파로 연속 골을 낚아 4쿼터 중반 6점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이내 한계를 드러내 주저 앉아야만 했다.안양에서는 골드뱅크클리커스가 홈팀 SBS 스타즈와 막판 대혼전을 벌이다 종료 0.8초전말린 킴브루(30점)가 결승 레이업슛을 꽂아 88­86으로 신승을 거두고 2승1패를 기록했다.SBS는 1승 뒤 내리 2패를 당했다. 부천 오병남기자 obnbkt@
  • 삼보, SK잡고 파죽의 3연승

    삼보가 ‘백색탱크’ 존 와센버그의 트리플 더블에 힘입어 지난 시즌 챔프 SK를 무너뜨리고 3연승을 내달렸다. 삼보 엑써스는 8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교체용병’ 와센버그가 폭발적인 힘을 바탕으로 골밑을유린하며 자신의 첫 트리플 더블(18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시즌2호·통산 27호)을 작성하는 대활약을 펼쳐 우승후보 SK 나이츠를 94-91로 꺾는 돌풍을 일으켰다.SK는 1승2패의 부진에 빠졌다. 삼보는 35세의 노장 허재(19점 7리바운드)가 전성기를 연상시키는스피드와 투혼으로 코트를 누비고 양경민(29점)이 3점포 6개를 쏘아올려 예상을 깨고 초반부터 코트를 장악했다.특히 기아와 재계약 실패로 퇴출됐다 안드레 브라운(기량미달로 삼보서 퇴출)과 교체된 와센버그는 지난 시즌에 견줘 훨씬 세련되고 안정된 플레이를 펼쳐 경기 내내 SK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센터 모리스 조던(20점 15리바운드) 역시 착실한 플레이로 팀의 사기를 북돋웠다. 시즌 개막전에서 골드뱅크에 덜미를 잡혀 충격을 준 SK는 서장훈(24점 10리바운드)과 조상현(21점)이 돋보였지만 용병센터 재키 존스(10점 8리바운드)가 힘이 달리는 듯한 모습을 자주 드러낸데다 로데릭하니발(15점 10리바운드)마저 흥분된 플레이로 경기의 흐름을 끊어놓는 바람에 덜미를 잡혔다. 두팀의 희비는 종료 4분3초전 SK 존스가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삼보쪽으로 기울었다.허재와 와센버그의 그림같은 속공으로 86­85의 리드를 잡은 삼보는 1분28초전 조던이 골밑슛을 성공시키고 서장훈의 5번째 파울로 얻은 보너스 자유투까지 성공,승세를 굳혔다.이후 삼보는 존스와 서장훈 등 센터 2명이 모두 빠진 SK를 상대로 리바운드 우위를 확보했고 당황한 SK는 파울작전으로 마지막 반전을 시도했지만허재의 노련한 굳히기와 자유투에 눌려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오병남기자 obnbkt@
  • 한화 새 사령탑에 이광환감독

    이광환(52) 전 LG감독이 프로야구 한화 새 사령탑에 올랐다. 한화는 8일 이희수 감독의 후임에 이광환 감독을 임명했다고 밝혔다계약금 1억1,000만원,연봉 1억1,000만원에 계약기간은 2년이다. 한화는 이희수 감독에 대해 본인이 희망할 경우 구단에서 계속 업무를 볼수 있도록 했고 감독으로 거론한 유승안 수석코치는 외국 유학을 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임 이 감독은 88년 OB 감독 이후 91∼96년 LG 감독을 지낸면서 ‘자율야구’를 도입해 한국시리즈 우승(94년)을 이끄는 등 지도력을인정 받았다. 류길상기자
  • 현대 한국시리즈 우승 축배

    ‘기적은 없었다’-.현대가 새천년 첫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 현대는 7일 수원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마지막 7차전에서 김수경의 호투와 탐 퀸란의 3점포로 두산을 6-2로 따돌렸다. 이로써 현대는 7전4선승제로 펼쳐진 한국시리즈에서 4승3패를 기록,98년에 이어 팀통산 2번째이자 2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3연패뒤 4연승으로 프로야구 사상 첫 기적을 연출하려던 두산은 김수경을 공략하는데 실패,내년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선발 김수경은 7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4안타 4볼넷 2실점으로 틀어막아 한국시리즈 2승째를 챙겼다.퀸란은 이날 2타점 2루타와 승부를 가르는 3점포,쐐기 1점포 등 4타수 3안타(2홈런)로 혼자 6타점을 올리며 외국인선수 첫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안았다.퀸란의 6타점은 프로원년인 82년 김유동(전 OB)이 세운 한국시리즈 한경기 최다 타점과 타이. 현대는 2회말 선두타자 이숭용의 안타와 이명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퀸란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기선을제압했다. 그러나 뚝심의 두산도 4회초 선두타자 우즈의 좌중월 1점포로 따라 붙은 뒤 심정수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2루에서 강혁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일궈냈다. 현대는 김수경의 호투속에 곧이은 4회말 이숭용의 2루타로 추가 득점 찬스를 잡았다.박경완의 보내기번트와 이명수의 볼넷으로 맞은 1사 1·2루에서 퀸란이 상대 선발 조계현의 4구째 슬라이더를 통타,짜릿한 좌중월 3점 아치를 그려내 승세를 잡았다.퀸란은 이어 8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중월 1점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 김민수·류길상기자 kimms@. *‘명장'으로 우뚝 선 ‘그라운드 여우'…김재박 감독. 불과 46세의 나이에 19년 한국 프로야구 통산 2명에 불과했던 한국시리즈 2회 우승 감독 명부에 이름을 추가했다. ‘그라운드의 여우’로 통하던 김재박 감독(현대)이 이제 명실상부한 명장 대열에 들어선 것. “5년간 함께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이 모든 훈련을 잘 따라주었고구단에서도 해외전지훈련 등 갖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소감을밝힌김감독에게서 이제 연륜이 묻어난다. 96년 현대의 첫 감독으로 취임한 뒤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관록의 김응용(당시 해태)감독에게 2-4로 눈물을 흘려야 했다.절치부심끝에 98년 한국시리즈 우승.90년 LG의 최고참 선수로 뛰며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에 올려놓은 뒤 선수와 감독으로 나란히 우승을 맛본 첫 감독이 됐다. 유난히 이적생이 강한 면을 보이는 현대의 캐릭터는 김감독이 누차강조하는 웨이트 트레이닝 덕분.잔부상을 안고 현대에 들어온 선수들은 2∼3년만 지난면 전혀 딴 사람이 된다.번트,스퀴즈,히트 앤드 런,팀 배팅 등 기본기에 충실한 훈련도 현대의 강점. 대광고-영남대를 거쳐 82년 MBC 청룡에 입단했고 93년 태평양 코치로 옷을 갈아 입었다.부인 정복희씨와 1남 2녀.
  • 김영만 31점 기아 첫승

    기아가 주포 김영만의 슛 폭발로 시즌 첫승을 거뒀고 LG는 ‘4쿼터의 사나이’ 조성원을 앞세워 1패 뒤 2연승을 달렸다.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계속된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김영만(31점 3점슛 3개)이 고감도의 미들슛과 속공레이업슛,3점포 등을 잇따라 터뜨려 조직력이 엉성한 동양 오리온스를 101­97로 이겼다.기아는 2패 뒤 1승을 낚았고 동양은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기아는 최장신센터 드웨인 스펜서(208㎝·22점 14리바운드)가 동양의 허점인 골밑을 장악했고 김영만과 함께 지난시즌 동양에서 뛴 루이스 로프튼(13점)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을 주도했다. ‘교체용병’ 앨버트 리처드슨(27점 10리바운드)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지만 데이먼 플린트(13점)가 제몫을 못한데다 주포 전희철(18점)마저 기아 루키 송태영의 근성있는 수비에 눌려 외곽으로 밀려나는 바람에 맥없이 무너졌다.동양은 간간이 터진 김병철(21점 3점슛 5개) 박재일(18점) 등의 3점포만이 위력적이었을뿐 여전히 팀 플레이를 선보이지 못했다.동양은 막판 강압수비와 파울로 기아의 공세를 차단한 뒤 3점포로점수차를 좁혔지만 기운 승부의 추를 되돌리기에는 때가 너무 늦었다. LG 세이커스는 창원경기에서 조성원(38점 3점슛 5개)이 4쿼터에서만3점슛 3개 등으로 17점을 쓸어담아 현대 걸리버스를 106-95로 꺾고1패 뒤 2연승했다.부상중인 팀의 기둥 조니 맥도웰이 복귀하지 않아전력에 구멍이 난 현대는 1승2패가 됐다. 부산 오병남기자 obnbkt@
  • 삼성 이규섭·SK 임재현 “눈에띄네”

    ‘신인왕 손대지 마라’-.삼성의 파워포워드 이규섭(198㎝)과 SK의포인트가드 임재현(183㎝)이 프로농구 00∼01시즌 최고 루키를 놓고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2순위로 지명돼 시즌 개막전부터 강력한신인왕 후보로 꼽힌 두 선수는 10개팀이 2경기씩을 치른 6일 현재 예상대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고려대를 졸업한 이규섭은 프로 데뷔전인 동양과의 경기(4일)에서는22분여동안 7득점 1리바운드에 그쳤으나 5일 기아와의 원정경기에서40분 풀타임을 뛰면서 17득점 5리바운드에 속공 2개를 성공시켜 진가를 뽐냈다.큰 키이면서도 몸놀림이 빠른데다 돌파력과 슈팅력을 함께갖춰 수비하기가 여간 까다롭지가 않다.특히 상대팀이 ‘특급용병’아트머스 맥클래리를 더블팀으로 수비할 때 흘러나온 볼을 고감도의미들슛으로 연결시켜 수비수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전문가들이 “삼성이 무서운 이유는 이규섭 때문이다. 맥클래리를 집중 견제하다보면 이규섭에게 얻어맞기 십상”이라고 한 전망을 입증한 셈이다. 삼성이 거둔 2연승이 비교적 약체를 상대한 것이어서 아직 섣부르기는 하지만 이규섭이 신인왕을 향해 좋은 출발을 한 것만은 분명한 것같다. 지난시즌 챔프 SK의 게임메이커 자리를 꿰찬 중앙대 출신의 임재현도 이규섭에 결코 두지지 않는 기량을 선보였다. 골드뱅크와의 개막전에서 40분동안 5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다소 부진을 보인데다 팀이 뜻밖의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지난 시즌팀을 지휘한 황성인(상무)에 못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했으나 신세기와의 2차전에서 승리를 이끌며 주위를 안심 시켰다.9득점 6어시스트 2가로채기를 기록한데다 질풍같은 속공을 3차례나 성공시켜 ‘제2의 이상민’이라는 평가가 결코 허명이 아님을 보여준 것. 팀의 전력이 워낙 탄탄한데다 플레이를 조율하는 포인트가드여서 이래 자래 이규섭 보다는 유리한 입장이다. 한편 이규섭 임재현과 함께 신인왕을 다툴 것으로 점친 LG의 슈터이정래를 비롯해 SBS의 포인트가드 은희석,기아의 장신슈터 송태영(197㎝) 등은 아직은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 오병남기자 obnbkt@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