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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13년만의 우승축포 어디서

    잠실이냐,수원이냐-.00∼01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 초읽기에 들어간 삼성이 샴페인을 어디에서 터뜨릴 것이냐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31승10패)의 매직넘버는 1.남은 4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프로출범 이후 처음으로,아마추어시절까지 포함하면 13년만에 정상을 밟는 기쁨을 누리게 된다.삼성은 87∼88농구대잔치에서 기아를 꺾고 헹가래를 친 뒤 지금까지 우승과는 인연이 멀었다. 현재 삼성이 꼽는 우승 확정의 제물은 새달 1일 맞붙는 4위SBS. 1일이 공휴일인데다 경기장소가 잠실이어서 모처럼만에많은 관중들의 축하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때문이다. 하지만 SBS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SBS 코칭스태프인 김인건감독과 박인규·김윤호코치는 모두 삼성출신이어서 ‘친정팀’의 우승 헹가래 파트너가 됐다고 해서불쾌한 것은 없겠지만 김동광 삼성감독이 SBS감독에서 해임된 뒤 삼성으로 옮겼다는 점이 SBS로서는 영 꺼림칙한 대목이다. 올시즌 전적에서도 두팀은 2승2패로 균형을 이뤄 자존심도 걸린 상태. 삼성은 만일 SBS에 덜미를 잡히면 4일 안방인 수원에서 꼴찌 동양을 상대로 우승축배를 들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2위 LG(28승13패)가 동양(27일) 삼보(3일)와의 경기에서 패하면 삼성은 숙소에서 샴페인을 터뜨리는 황당함을 겪을 수도있다. 오병남기자 obnbkt@
  • 삼성 “우리도 1승 남았어”

    선두 삼성이 모처럼만에 불을 뿜은 문경은의 3점포를 앞세워 맞수 LG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승부’를 승리로 장식하며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삼성 썬더스는 25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0∼01프로농구정규리그에서 강력한 밀착수비로 LG 세이커스의 주무기인 외곽포를 견제하는데 성공해 단 한차례의 리드도 빼앗기지 않은 끝에 96­81로 이겼다.전날 삼보에 15점차로 덜미를 잡힌 충격에서 벗어나며 31승째(10패)를 챙긴 삼성은 2위 LG(28승13패)와의 올시즌 전적에서도 3승2패로 앞서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첫 정규리그 정상을 밟게 된다. 5연승 끝에 쓴잔을 든 LG는 3위 SK(27승15패)와의 승차가 1.5로 줄어 남은 4경기에서 2승을 보태야만 2위를 차지할 수있게 됐다. 삼성은 최근 슛 난조를 보인 문경은(24점 6어시스트)이 부지런히 코트를 누비며 빈곳을 찾은 뒤 패스를 받자마자 번개처럼 솟구쳐 올라 3점포 6개를 작렬시키는 등 모처럼만에 진가를 뽐낸 것이 결정적인 승인이 됐다.무스타파 호프(17점 16리바운드)와 이규섭(6리바운드)은 몸을사리지 않는 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고 포인트가드 주희정(10점 5어시스트)은과감한 돌파와 빠른 패스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팀의 기둥 아티머스 맥클래리(29점 12리바운드 4슛블록)도 종료5분4초전 5반칙으로 물러날 때까지 현란한 개인기로 LG의 집중수비를 무너뜨려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LG는 에릭 이버츠(25점 14리바운드)가 3점슛 5개를 쏘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파워에서 밀린 용병센터 대릴 프루(10점 8리바운드)가 골밑에서 버티지 못한데다 조성원(21점 3점슛 3개) 조우현(11점) 등의 외곽포마저 제때에 터지지 않은 것이 부담이 됐다.특히 LG는 삼성의 맥클래리가 5반칙으로 물러난 뒤 오히려 삼성의 힘과 스피드에 눌리면서 급격히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오병남기자 obnbkt@
  • “사마귀 풀린다” 구단들 군침

    ‘김영만을 잡아라’-. 김영만(기아·193㎝)은 국내 최고의 스몰포워드로 꼽힌다. 스피드와 돌파력,외곽슛을 고루 갖춘데다 성실성까지 지녀같은 포지션의 선수 가운데 팀 공헌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받는다. 특히 점프를 한 상태에서 두팔을 사마귀의 앞발처럼앞으로 뻗은 뒤 터뜨리는 페이드 어웨이 슛은 타점이 워낙높아 용병들조차 막기가 쉽지 않다.이처럼 독특한 슛자세때문에 ‘당랑(사마귀)슈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는 당랑슛을 앞세워 22일 삼성전에서 토종으로서는 처음으로 통산4,000득점 고지(4,014점)를 점령했다. 99∼00시즌만 한 경기평균 17.1점에 그쳤을 뿐 4시즌 내내 경기마다 20점 이상을넣은 셈이다. ‘영양가 만점’인 김영만은 올시즌이 끝나면 팀 동료 강동희와 함께 프로농구 사상 첫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35세의 노장인 강동희보다 김영만에게 잔뜩 눈독을 들여 온 삼성 LG 삼보 등은 그가 20일 대기록 달성 소감을 밝히면서 “다음 시즌에는 우승이 가능한 팀에서 뛰고 싶다”고 이적 가능성을 내비치자 한껏 설레고 있다.이들 팀들은 기회가 온다면 과감한 ‘베팅’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감추지 않는다.올시즌 연봉 2억1,000만원인 그의 몸값이 치솟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물론 그의 이적은 돈으로만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자유계약선수를 영입하는 팀은 ‘같은 포지션의 랭킹 5위안에 든 선수를 동시에 보유할 수 없다’는 한국농구연맹(KBL)의 규정을 적용 받기 때문이다.아직은 KBL의 포지션별 랭킹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삼성 문경은,LG 조성원,삼보 양경민 등은 포워드 랭킹 5위에 들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의 이적이 실현될 것 같지 않은 이유는기아의 단호한 의지.기아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김영만을 내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한다.김영만이내건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의 변신을 강력히 추진하는한편 그가 만족할만한 수준의 대우도 마다하지 않을 방침이다. 아무튼 올시즌이 끝나면 김영만의 이적 여부는 농구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를 것이 분명하다. 오병남기자 obnbkt@
  • 삼성 “기쁨 세배”…00∼01프로농구

    삼성의 김동광감독은 통산 100승을 달성했고 기아의 김영만은 토종 첫 4,000득점의 대기록을 세웠다. 삼성 썬더스는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00∼01프로농구홈경기에서 모처럼만에 조직력이 되살아나 응집력이 모자란기아 엔터프라이즈를 95­87로 눌렀다.39경기만에 30승고지(9패)를 밟은 삼성은 98∼99시즌에서 현대가 세운 역대 최단경기 30승 달성 기록을 2경기 경신하며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삼성의 김동광감독은 100승째를 채워 신선우(현대) 최인선감독(SK)에 이어 세번째로 통산 100승고지를 밟은 감독이 됐다.김 감독의 통산 전적은 100승70패.삼성은 김 감독에게 50돈쭝 순금 행운의 열쇠와 기념패를 전달했다. 삼성은 주희정(14점 8어시스트)의 깔끔한 리드속에 아티머스 맥클래리(20점 11리바운드) 무스타파 호프(19점 11리바운드)의 골밑 공격과 이규섭(20점) 문경은(16점 3점슛 3개)의외곽포가 조화를 이뤄 시즌 초반의 위력을 재현하며 2쿼터한때 17점차까지 달아나는 등 줄곧 리드를 지켰다. 기아의 주포 김영만은 집중수비를뚫고 22점을 보태 국내선수로는 처음으로 통산 4,000득점을 돌파(4,014점)했다.지금까지 4,000점을 넘은 선수는 현대의 용병 조니 맥도웰(4,719점)뿐이다.기아는 듀안 스펜서(23점 19리바운드)의 분전으로 리바운드에서는 40-32로 앞섰지만 강동희(12점 12어시스트)의 송곳패스를 번번이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데다 12개의 가로채기를 당하고 실책 19개를 쏟아내 올시즌 삼성과의 5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LG 세이커스는 창원 홈경기에서 골밑과 외곽 모두 우위를보이며 신세기 빅스를 93­86으로 따돌렸다.4연승의 상승세를 탄 LG는 27승12패를 기록,남은 6경기에서 3승만 보태면 2위를 차지하게 됐다. LG는 에릭 이버츠(29점 17리바운드 5슛블록)와 대릴 프루(19점 14리바운드)의 분전으로 리바운드에서 42-31로 앞섰고조성원(20점 3점슛 3개) 조우현(17점 6어시스트)을 앞세운야투에서도 한발 앞섰다.신세기(20승19패)는 캔드릭 브룩스(23점)만이 제몫을 했다. 오병남기자 obnbkt@
  • 이적 설움 방망이로 달랜다

    ‘이적 설움 방망이로 달래겠다’-.파격적인 ‘빅딜’이 잇따르면서 2001프로야구가 벌써부터 커다란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주목의 대상은 삼성의 마해영(전 롯데)과 현대의 심정수(전두산),LG의 댄 로마이어(전 한화). 뜻하지 않게 유니폼을 바꿔 입은 이들 거포는 보란듯이 진가를 입증하겠다며 ‘오기포’ 담금질에 한창이다. 삼성 현대 LG는 손쉽게 낚은 대어들이 팀 전력에 상당한 보탬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감추지 못하고 있는 반면 고심 끝에 이들을 풀어준 롯데 두산 한화는 이들이 친정팀에 찬물을끼얹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마해영과 심정수는 선수협 활동을 주도하다 ‘괘씸죄’로전격 트레이드됐다는 후문이다.마해영은 96년,심정수는 94년각각 롯데와 OB(현 두산)에 입단,팀의 주포로 맹활약한 ‘롯데맨’과 ‘두산맨’이다. 정든 팀을 떠나게 된 이들은 “오히려 홀가분하다”며 “더욱 열심히 노력해 새 팀에 보탬이되겠다”고 다짐한다. 99년 타격왕(타율 .372)으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마해영은 지난 7일 삼성의 훈련캠프인미국 애리조나에 합류,몸만들기에 돌입했다.김응용 감독은 당장 이승엽-마해영-김기태를 잇는 토종 클린업 트리오를 구상하고 마해영이 이승엽과 1루 포지션이 중복되는 점을 감안,외야수로 기용하겠다며 고무돼 있다. 국내 최강의 ‘우·동·수 클린업 트리오’를 이끈 심정수는 현대의 왼손 거포 심재학과 맞트레이드됐다.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연속 역전포로 깊은 인상을 심은 그는 현대에서도 박재홍 필립스와 함께 신 클린업 트리오를 구축할 것으로여겨진다. 99년 한화에 창단 첫 우승을 선사한 로마이어는 당시 이승엽의 ‘홈런쇼’(54개)에 가려지기는 했지만 무려 45개의 홈런을 뿜어낸 거포다.로마이어는 빈곤한 투수력 보강을 위해한화가 포기한 경우.LG는 ‘검증된 거포’ 로마이어를 일찌감치 4번타자로 지목하고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홍현우(전 해태)와 함께 우승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이밖에 두산 심재학과 SK 강혁(전 두산) 등도 타선에 새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김민수기자 kimms@
  • 빛바랜 팀성적…빛나는 스타들

    ‘하위권팀에도 스타는 있다’-.팬들의 관심은 늘 강자를쫓게 마련이다.이 때문에 팀 성적이 좋으면 그 팀에 속한 선수들의 주가도 덩달아 뛰어 오른다.스타는 더욱 빛을 발하게 되고 새로운 선수가 새롭게 스타의 반열에 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성적이 시원치 않은 팀에도 ‘군계일학’은 있게 마련이다.00∼01프로농구에서도 예외는 아니다.비록 팀은 하위권으로 내려 앉아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물건너 갔지만 빼어난 기량을 뽐내는 스타들이 팬들의 애정어린 시선을 기다리고 있다.현재 8위(15승25패)인 삼보의 포인트가드신기성과 7위(16승23패)인 기아의 명콤비 강동희-김영만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신기성은 20일 동양과의 홈경기에서 98∼99시즌에 이어 생애 두번째 트리플 더블(14점 10리바운드 13어시스트)을 작성하며 팀의 101-90 승리를 이끌었다.오토바이를 연상시키는스피드,상대의 허를 찌르는 송곳패스,위치를 가리지 않고 쏘아 올리는 외곽포 등 자신의 강점을 모처럼만에 동시에 표출시킨 것. 올시즌 팀이 치른 40경기에 모두 출전한 신기성은 어시스트 4위(평균 5.93개) 가로채기 9위(평균 1.63개) 3점슛 4위(평균 2.6개)에 올라 있다. 강동희는 35세의 노장이면서도 프로사상 첫 한시즌 평균 어시스트 8개이상이라는 대기록을 향해 줄달음치고 있다.현재평균 8.44개로 1위에 올라 통산 4번째 어시스트왕 등극을 사실상 굳혔다. 국내 최고의 스몰포워드로 꼽히는 김영만 역시 한층 무르익은 슛 감각을 앞세워 득점 9위(평균 22점)에 이름을 올렸고토종으로는 처음으로 통산 4,000득점 돌파(현재 3,992점)를눈앞에 두고 있다.지금까지 4,000득점을 달성한 선수는 현대의 용병 조니 맥도웰(4,719점) 뿐이다. 강동희와 김영만은 “6강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남은 6경기에서 기아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며 여전히 투혼을 접지 않고 있다. 오병남기자 obnbkt@
  • 파트너 고르기 6강 ‘머리싸움’

    6강의 플레이오프 ‘파트너 고르기’가 본격화될 것 같다. 한팀이 6∼7경기씩만을 남긴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는 파장 분위기다.사실상 플레이오프에 나설 6개팀이 결정됐기 때문이다.하지만 정작 6강은 플레이오프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팀을 만나기 위한 ‘눈치작전’으로 오히려 분주하다. 6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는 1·2위가 4강에 직행한 가운데 4위-5위전 승자는 1위,3위-6위전 승자는 2위와 맞붙는 방식으로 펼쳐진다(대진표 참조).따라서 3∼6위팀은 어느쪽 시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팀의 운명이 달라질 수도 있다. 큰 이변이 없는한 정규리그 1위는 삼성,2위는 LG의 몫이 될 전망이다.두팀은 모두 3위 SK가 상대쪽 시드로 가주기를 바라고 있다.두팀 모두 SK와의 올시즌 전적에서 4승1패로 앞서지만 서장훈(207㎝) 재키 존스(202㎝) 등이 버티는 SK의 높이가 마음에 걸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SK는 아직 가닥을 잡지 못한 상태.객관적인 전력으로 봐 3전2선승제의 6강전 통과가 유력한 SK가 현재순위 3위를 고수하면 LG,4·5위로 내려서면 삼성과 4강전을 치르게 된다. SK의 행보는 현재 4∼6위팀의 선택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점쳐진다.4위 SBS는 일단 3위로 뛰어올라 SK와의 만남을 피할 생각이지만 SK의 3위가 굳어지면 6위로 밀려나지 않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5위 신세기 역시 SK와의 맞대결은 원치않는 눈치. 그러나 6위 현대는 SK와의 격돌을 굳이 피하지 않겠다는 태세다.높이에서는 밀리지만 특유의 한 템포 빠른 플레이로 몰아붙이면 승산이 충분하다는 게 현대의 계산이다.더구나 6강전에서 SK를 잡으면 가파른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프리미엄도 기대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6강은 유리한 파트너를 만나기 위해 ‘고의패배’는 아닐지라도 최소한 전력을 선택적으로 쏟아붓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점쳐진다.결국 경기보다 더 치열한 ‘머리싸움’을 남겨두고 있다는 얘기다. 오병남기자 obnbkt@
  • SK의 습관성 판정항의

    “습관성이다” “보상을 노린 전술이다”… 00∼01프로농구에서 벤치의 항의와 선수들의 할리우드 액션을 되풀이하고 있는 SK의 ‘짜증매너’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지난 시즌 챔프인 SK는 올시즌 팀의 기둥 서장훈이 59일동안 결장하면서 중반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이 과정에서 SK벤치는 초조함을 드러내 듯 판정에 대해 거친 항의를 습관처럼 일삼아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여론이 좋지않자 SK벤치는 한동안 자중하는 듯 했으나 순위경쟁이 치열해지면서최근 강도를 더해 농구계 안팎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휘슬이 울릴때마다 구시렁대던 최인선감독등 SK 벤치가 판정에 대한 항의를 ‘당당하게’ 본격화 한것은 지난달 21일 삼성과의 잠실경기부터.당시 심판들이 마지막 공격에 나선 삼성 주희정의 바이얼레이션(중앙선 침범)을 지적하지 못해 쓴잔을 든 SK는 이후 빌미를 잡았다는 듯거의 매경기 거친 항의를 쏟아냈다. 특히 지난 7일 현대전(대전)을 비롯해 17일 삼성전(수원),18일 LG전(청주) 등에서는 초지일관 항의와불만의 제스처를거듭했다.더구나 최근에는 서장훈,재키 존스,로데릭 하니발등 선수들까지 볼을 코트에 집어던지거나 심판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는 등 민망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하니발 등 일부 선수들은 또 상대의 경미한 파울에도 벌렁 드러눕는 등의도적인 ‘오버 액션’으로 경기를 지연시키기까지 했다. SK의 최근 행태를 지켜 본 많은 전문가들은 “심판의 오심이 단초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이를 빌미로 심판들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주려는 의도가 역력하다”며 “실제로SK는 몇몇 경기에서 거친 항의와 할리우드 액션에 위축된 심판들이 ‘보상판정’을 한 덕을 톡톡히 봤다”고 꼬집었다. 결국 한국농구연맹(KBL)이 ‘오심 보다 더 나쁜 것은 보상판정’이라는 금도를 저버린 것이 SK의 ‘짜증매너’를 부추긴꼴이 된 셈이다. SK의 자성과 함께 KBL의 단호한 제재가 뒤 따라야 한다는지적이 무게를 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병남기자 obnbkt@
  • 프로농구 LG ‘4강직행’ 버저비터

    LG가 ‘백색특급’ 에릭 이버츠의 3점짜리 버저비터로 SK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직행 티켓을 거의 움켜 쥐었다. LG 세이커스는 18일 청주체육관에서 계속된 00∼01프로농구원정경기에서 SK 나이츠와 막판까지 예측불허의 시소를 벌인끝에 종료 버저와 동시에 이버츠(30점 3점슛 3개)가 역전 결승 3점포를 터뜨려 85-83으로 이겼다. 3연승을 거둔 LG(26승12패)는 호시탐탐 2위 도약을 노린 3위 SK(24승15패)와의 승차를 2.5로 벌려 사실상 2위를 굳혔다. LG는 SK와의 올시즌 전적에서도 4승1패의 우위를 지켰다. LG는 이버츠와 함께 조성원(35점 3점슛 5개) 등의 외곽포가위력을 보였고 대릴 프루가 12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6가로채기로 거들었다.SK는 서장훈(27점 14리바운드) 로데릭 하니발(22점 17리바운드)의 높이를 앞세운 골밑 공격은 돋보였지만 재키 존스(2점 7리바운드)가 제몫을 못한데다 팀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부담이 됐다. 선두 삼성 썬더스는 잠실경기에서 아티머스 맥클래리(34점12리바운드 9어시스트) 문경은(24점 3점슛 3개)의활약으로신세기 빅스를 92­79로 여유있게 눌렀다.삼성은 29승9패,신세기는 20승18패를 기록했다. 오병남기자 obnbkt@
  • 2위 굳히기냐 흔들기냐

    ‘2위싸움 결판내자’-.00∼01프로농구 2·3위인 LG와 SK가 플레이오프 4강직행 티켓을 놓고 18일 청주에서 사실상의‘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16일 현재 2위 LG(24승12패)와 3위 SK(23승14패)의 승차는1.5게임.두팀의 맞대결에서 LG가 이기면 2.5게임차로 벌어져 사실상 2위를 굳히게 되지만 SK가 이기면 반게임차의 각축이 시즌 막판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다.이 때문에 두팀은 모두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LG는 원정경기라는 부담속에서도 자신감에 넘쳐 있다.지난11일 시즌 첫 4연패를 끊은 상대팀이 바로 SK였기 때문이다. 이 경기에서 LG는 무뎌진 듯한 3점포를 다시 활화산처럼 폭발시켰고 조직력도 되살려 단숨에 전력의 안정세를 되찾은느낌을 줬다. 에릭 이버츠와 조성원의 3점포가 청주경기에서도 정상적으로 터진다면 승산은 충분하다는 게 LG의 생각이다.식스맨들을 풀 가동해 높이를 앞세운 SK의 골밑접근을 적절히 견제,리바운드의 열세를 최대한 줄인 뒤 한 템포 빠른 공격으로승부를 낸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에 견줘 SK는 재키 존스-서장훈-로데릭 하니발로 짜여진트리플 포스트를 앞세워 바스켓을 장악한다는 게 기본 전술. 수비에서는 하니발이 LG의 주포 조성원을 밀착수비에 3점슛을 쏠 수 있는 기회 자체를 최대한 줄일 생각이다.그러나 기동력에서 밀리는데다 조상현의 외곽포가 들쭉날쭉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더구나 LG와의 맞대결을 하루 앞둔 17일 선두삼성과 원정경기를 치르는 것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올시즌 전적에서는 LG가 3승1패로 앞서 있다. 오병남기자 obnbkt@
  • 외교부 새 인사제도 진통 예고

    16일 외교통상부의 청와대 연두 업무보고에는 개정 외무공무원법이 포함돼 있다.지난해 12월8일 국회에서 통과된 새외무공무원법은 오는 7월1일 시행을 앞두고 하위 법령 정비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법령 정비로 새로 생겨나는 외무공무원 인사제도는 직무 비중에 따라 등급을 나누고,업무 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지급하는 ‘혁신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나 일부의 반발도만만치 않다. ◆새 인사제도=보직 희망자들의 인사평점,해당 분야 경력,어학 능력 등을 종합해 적격자를 선발하는 ‘보직 공모제(JobPosting)’가 실시된다. 각 부서와 직위는 업무량,조직 공헌도 등에 따라 ‘직무값(Job Size)’이 매겨져 보직마다 급여가 차등 지급된다. 또 성과급의 공정한 차등 지급을 위해 같은 부서 내 직원들이 서로의 업무 능력과 태도,실적 등을 평가하는 ‘다면 평가제’를 실시,급여 차별화의 객관적 기준을 마련한다. 새 인사제도를 통해 높은 직무값을 받는 주요 핵심 부서의급여는 다른 부서보다 많아진다.결국 능력 있는 직원들은 핵심 부서로 몰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도태되는 경쟁시스템이 형성될 전망이다. ◆외교부 반응=일부 외교부 직원들은 새 인사제도가 ‘너무합리성만 앞세운 것 아니냐’고 반발하는 모습이다. 한 외교부 직원은 “모든 부서는 외교부가 필요로 해서 만든 것인데도 업무 가치를 차별화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면서 “앞으로는 비인기 부서 기피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프로농구 / 관중 밀물… LG·SBS ‘흐뭇’

    LG·SBS는 웃고 SK는 울고-.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상위권을 질주하고 있는 삼성 LG SK SBS가 관중동원에서는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4라운드까지 180경기를 소화한 13일 현재 코트를 찾은 관중은 모두 59만4,750명으로 한경기 평균 3,304명이다.지난시즌 같은 기간의 58만2,562명(평균 3,236명)에 견줘 약 2%가 늘었다.물론 팀별로는 편차가 심하다.LG SBS 신세기 기아 골드뱅크 등 5개팀은 늘었지만 나머지 5개팀은 줄었다. 이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팀은 SBS와 LG. 올시즌 첨단시설을 갖춘 안양체육관으로 주경기장을 옮긴 SBS는 지난 시즌 보다 126%가 는 3만2,841명(평균 2,536명)의 관중을 유치했다.쾌적한 시설과 4강권을 달리는 팀 성적이맞물려 관중 증가율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그러나 최대의 관중을 끌어들인 팀은 LG.홈 15경기 가운데6차례나 만원(5,555석)을 이루며 하위권 팀들의 갑절인 6만6,733명(평균 4,449명)을 끌어 들였다.프런트의 뛰어난 아이디어와 팀 컬러를 수비농구에서 화끈한 공격농구로 바꾼 것이 주효했다는 게 코트 주변의 평가다.삼성은 홈 14경기에 4만6,787명(평균 3,342명)이 찾아 지난시즌보다 1%가 줄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시즌 내내 선두권을 질주한 점에 비춰보면 미흡한 느낌을 준다. 4강 가운데 가장 우울한 팀은 SK.지난시즌 챔프이면서도 홈 13경기에 2만9,599명(평균 2,277명)만이 입장해 10개팀 가운데 9위.더구나 지난시즌(평균 3만,7256명)에 견줘 무려 14%나 관중이 격감했다.전문가들은 단장 교체에 따른 홍보능력 약화와 높이에만 의존하는 전술의 단조로움,판정에 대한 항의를 습관처럼 되풀이하는 ‘짜증매너’ 등이 팬들의 발길을 멀어지게 한 원인으로 꼽는다.SK는 결국 관중유치에는 관심없이 성적에만 열을 올리는 아마추어 수준의 구단임을 스스로 드러낸 셈이다.이 때문에 농구계에서는 “SK가 너무 일찍 우승의 열매를 따는 바람에 프로의 진정한 의미를 잘 모르는 것 같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오병남기자 obnbkt@
  • 기아 6강행 “물건너 갔네”

    ‘10승이 보인다’-.두 용병이 빛을 발한 꼴찌 동양이 기아에 2연승을 거두고 시즌 10승고지에 성큼 다가섰다. 동양 오리온스는 1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00∼01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골밑의 토시로 저머니(29점 22리바운드)와 외곽의 토드 버나드(31점 3점슛 4개)가 공격을 이끌어때늦은 추격전을 펼친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90-81로 눌렀다. 지난 11일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기아를 이긴 동양은 이날 5라운드 첫 경기에서 또 기아를 눌러 올시즌 두번째 2연승을 구가하며 8승째(29패)를 챙겼다. 꼴찌에 연패를 당한 7위 기아(15승22패)는 6강권에서 더욱멀어지면서 8위 삼보(13승23패)에 1.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동양은 두 용병과 함께 김병철(11점 11어시스트) 전희철(12점) 김상우(6점 10어시스트) 등 주전들이 모처럼만에 제역할을 충실히 해내 1쿼터를 39-14로 앞서는 등 줄곧 리드를 지켰다.포인트가드 강동희(11점 7어시스트 5가로채기)와 교체멤버 길도익(8점)이 돋보인 기아는 장신센터 듀안 스펜서(208㎝·10점 9리바운드)가 저머니의 거친몸싸움에 눌려 외곽으로 밀려나온데다 주포 김영만(18점 4실책)마저 흐름을 뒤바꿀 수 있는 기회를 무리한 공격으로 번번이 날려 안방에서쓴잔을 들었다. 기아는 이날 리바운드 30-41,어시스트 17-30으로 뒤졌다. 오병남기자 obnbkt@
  • 삼성 ‘신세기 4연승’ 딴죽

    선두 삼성이 신세기의 4연승을 저지하며 정규리그 우승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삼성 썬더스는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속개된 00∼01프로농구정규리그에서 주희정(10점 6리바운드 11어시스트)-아티머스맥클래리(43점 15리바운드) 콤비를 앞세워 신세기 빅스를 87­75로 이겼다. 지난 11일 SBS에 덜미를 잡힌 충격에서 벗어나며 28승째(8패)를 챙긴 삼성은 2위 LG(24승12패)와의 승차를 4로 벌려 마지막 5라운드 9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3연승 끝에 쓴잔을 든 신세기는 현대와 함께 공동5위(19승17패)에 머물렀다. 삼성은 3쿼터까지 60-61로 시소를 벌였으나 4쿼터에서 신세기가 어이없는 실책을 쏟아내는 새 주희정의 질풍같은 드리블에 이은 송곳패스를 맥클래리와 무스타파 호프(16점 10리바운드)가 착실하게 바스켓에 주워담아 종료 2분여전 81-69로 줄달음 쳐 승부를 갈랐다. 신세기는 요나 에노사(11점 12리바운드)가 골밑에서 분전하고 우지원(15점 3점슛 4개 7어시스트)이 폭넓은 플레이로 팀의 사기를 북돋워2쿼터 한때 10점차까지 앞서는 등 기세를올렸으나 달아날 수 있는 기회에서 멤버교체와 실책으로 스스로 흐름을 끊는 바람에 역전의 빌미를 내주고 말았다. 여수경기에서는 홈팀 골드뱅크 클리커스가 숀 뱅크헤드(25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 마이클 매덕스(18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김용식(22점 3점슛 4개) 트리오의 슛 호조로 조니맥도웰(23점)이 외롭게 버틴 현대 걸리버스를 98-83으로 누르고 12승째(24패)를 챙겼다. 오병남기자 obnbkt@
  • “미디어렙 방송사지분 제한을”

    민영 미디어렙의 설치 근거를 담은 ‘방송광고 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정부 규제개혁위원회의 재심사를앞두고 있는 가운데,13일 국회에서 민영 미디어렙의 구성 등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마련됐다. 이날 ‘방송광고의 자율경쟁,공익성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란 주제의 토론회에는 여야 국회의원,학자,시민단체 대표,정부 관계자,방송사 관계자,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관계자 등이 참여,격론을 벌였다. 한나라당 정병국(鄭柄國) 의원은 “민영 미디어렙을 단계적으로 허가하고 방송사의 참여지분도 5∼10%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심재권(沈載權) 의원은 “방송광고가 완전경쟁체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전제한 뒤,다만 ▲지상파 방송사의 독점적 운영시스템 개선 ▲방송 공공성에 대한 실질적 규제장치 마련 ▲방송발전기금 출연비율에 대한 적절성 검토 ▲MBC민영화와 KBS2TV 광고폐지 등에 대한 논의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운기자 jj@
  • LG 안방서 4연패 탈출

    에릭 이버츠의 폭발적인 슛을 앞세운 LG가 호시탐탐 2위 도약을 노린 SK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또 SBS는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줄이려던 선두 삼성의발목을 잡았다. LG 세이커스는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00∼01프로농구정규리그에서 ‘백색특급’ 이버츠(12리바운드 3슛블록)가 3점슛 6개 등으로 43점을 쓸어담는 등 모처럼만에 특유의 외곽포를 가동해 높이로 맞선 SK 나이츠를 108-105로 따돌렸다.시즌 첫 4연패 끝에 1승을 보탠 LG는 3위 SK(22승14패)와의승차를 2로 벌리며 2위를 굳게 지켰고 4연승을 마감한 SK는4위 SBS(21승15패)에 1.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LG는 이버츠와 함께 조성원(33점 3점슛 5개 6어시스트) 이정래(12점 3점슛 2개)가 공격을 이끌었고 대릴 프루(10점 7어시스트)가 막판 훅슛과 자유투로 승리를 굳히는 수훈을 세웠다.SK는 로데릭 하니발(31점) 재키 존스(22점 17리바운드)서장훈(26점 11리바운드) 트리오의 높이를 살려 리바운드에서는 41-24로 크게 앞섰지만 주포 조상현(15점)이 4쿼터 무득점에 그치고 LG보다 6개나 많은 15개의 실책을 고비마다쏟아낸 것이 부담이 됐다. SBS 스타즈는 안양 홈경기에서 ‘막슛’ 데니스 에드워즈(36점)가 집요하게 골밑을 파고들고 김성철(21점 3점슛 3개)이고비에서 3점포와 속공으로 힘을 보태 문경은(23점 3점슛 5개)이 모처럼 돋보인 삼성 썬더스를 97-94로 눌렀다.SBS는 2연승을 거뒀고 삼성은 5연승 끝에 8패째(27승)를 당해 2위 LG와의 승차가 3.5로 줄었다. 오병남기자 obnbkt@
  • [기고] 10년 공들인 中·東유럽시장 지키자

    최근 들어 한국과 중·동구(中東歐)교역이 새로운 국면을맞고 있다.1990년대 초 수교와 더불어 본격화한 중유럽·동유럽과의 교역 규모는 90년대 중반까지 이 지역의 체제전환에 따른 경기후퇴 등의 여파로 별다른 증가추세를 보여주지못하였다.그러나 그후 대우 삼성 및 LG그룹 등의 직접투자가 활발해지면서 교역량 역시 크게 확대되었고 이는 중동유럽지역내 한국의 국가적 위상제고로 이어졌다. 이러한 한-중·동유럽 관계가 대우계열사의 활동 정체와 더불어 심각한 위기상황에 봉착하고 있다.교역량 감소라는 단순한 결과뿐만 아니라 이 지역내 한국기업의 입지 및 외교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동유럽 시장은 한국 기업들이 지난 10년간 아시아 국가로서는 가장 먼저,가장 많은 투자를 하면서 개척한 시장이라는 점에서 소중히 지켜나가야 할 시장이다.또한 가까운 장래에 우리기업이 중요한 전략적 수출지역으로 활용할수도 있다.향후 2∼3년내 폴란드 등 일부 이 지역 국가가 EU(유럽연합)정회원국으로 편입됨으로써 이 지역이 거대한 EU시장에 포함될 전망이다. 즉 중·동유럽 시장의 EU편입은 이 지역 국가의 경제발전에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할 것이며,이는 우리기업에도 교역확대의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임이 분명하다.또한 이 지역경제가 지난 10년간 체제 전환의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마침내 안정적 성장궤도에 진입하는 추세 역시 향후 교역의 전망을 밝게 해주는 요인이다. 이렇게 급변하는 중동유럽에 대한 교역환경을 우리 기업들이 능동적으로 활용하여 한단계 높은 교역 파트너로서 자리잡기 위해 정부나 기업들은 적극적인 대응전략을 추진해야할 것이다. 첫째로,중·동유럽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기업 차원의노력과 더불어 정부차원의 외교적 지원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중·동유럽 국가들과의 각종 경제협력위원회 활성화,시장개척단 파견 등을 통해 양측 관계 정상화를 위한 활발한 교류가 무엇보다도 선행해야 할 것이다. 둘째로,중소기업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현재까지 중·동유럽 지역에 대한 교역은,중소업체에는 지리적으로 멀고 시장정보도 부족하다는이유로 대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그러나 이 지역은 아직 중저가의 다품종,소량상품으로 공략이 용이한 시장 특성을 지니고 있어 중소업체에 유망하다고할 수 있다.다만 마케팅 비용 및 구매자 접촉 등에 어려움이 있으나 이는 개별적인 접촉보다는 중소기업 공동매장 설립등을 통해 대응해 나가면 가능하다. 또한 이 지역에 대형 할인매장이 급증하는 추세임을 감안하여 이러한 매장을 집중 공략하는 방안도,중소업체들이 리스크를 줄이고 판매를 확대하는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과거전세계 오지를 찾아다니며 해외 거래선을 개척했고 선진기술과 첨단제품의 수출입을 주선한 무역대리점들이 동구권에서유사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로,수출품목의 다양화이다.자동차·전자제품 중심의 수출구조가 10여년간 변화 없이 지속되어 왔다.물론 투자진출과 연관되어 자동차관련 제품 및 전자제품의 수출이 주류를이루어 왔다고 할 수 있으나 상품을 다양화하는 시도가 부족했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중·동유럽 시장도 급변하고 있어 우리의 수출상품구조가 얼마 지나지 않아 한계에 부닥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대표적으로 유럽산 자동차가 무관세로 수출되면 우리 자동차의 가격경쟁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따라서신상품으로 시장을 개척하려는 노력의 제고가 필요하다.예를 들면 중·동유럽지역의 이동전화(Mobile Phone)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점이나,역시 인터넷이 신속하게 보급된다는 점등은 IT관련 품목이나 솔루션의 수출확대에 좋은 기회가 될것이다.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중·동유럽 시장은 개혁초기부터 우리 정부와 기업이 개척해온,그러면서도 광대한 미완의 시장이다.따라서 이미지 손실을 조기에 수습하여 앞으로 다가올 기회를 더욱 확실히 잡는 전략의 추진이 절실하다. 진 철 평 한국무역대리점협회 연수원장
  • 신세기 PO진출 ‘파란불’

    선두 삼성은 꼴찌 동양을 상대로 4연승을 구가했고 신세기는 SBS를 3연패로 몰아 넣으며 6강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 썬더스는 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주희정(23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깔끔한 리드속에 한수 위의 전력을 마음껏 뽐내며 동양 오리온스를 97­87로 이겼다.26승째(7패)를 챙긴 삼성은 2위 LG(23승11패)와의 승차를 3.5로 벌려 정규리그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동양 6승28패. 신세기 빅스는 안양 원정경기에서 제공권과 조직력의 우위를 살려 데니스 에드워즈(34점)의 무모한 골밑공격에만 의존한 SBS 스타즈를 89-76으로 눌렀다.연패에서 탈출한 신세기(17승16패)는 7위 기아(14승20패)와의 승차를 3.5로 벌려 6강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신세기는 요나 에노사(10점 17리바운드 4슛블록)와 이은호(7점 6리바운드)가 바스켓을 장악해 리바운드에서 45-34로 크게 앞섰고 우지원(22점 5어시스트)이 폭넓은 플레이로 뒤를받쳐 줄곧 경기를 주도했다.캔드릭 브룩스도 질풍같은 드라이브 인을 선보이며 24점을 보탰다.신세기는 SBS의 주포 에드워즈를 막는데는 실패했지만 외곽을 봉쇄하는데 성공한데다 빠른 공격이 먹혀 3쿼터까지 3점차로 앞섰다.4쿼터 초반 73-72로 쫓긴 신세기는 이은호의 골밑슛과 속공,브룩스의 절묘한 골밑슛으로 종료 3분5초전 79-72로 달아나 승세를 굳혔다.이후 압박수비로 반전을 노린 SBS는 3점차까지 좁혔지만 우지원에게 미들슛을 얻어맞고 브룩스와 우지원에게 자유투로만 8점을 더 내줘 13점차로 무너졌다. 오병남기자 obnbkt@
  • 위암 원인균 염기서열 초안 완성

    위암을 유발하는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의 유전체 염기서열 초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완성됐다. 과학기술부가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인 인간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단장 兪香淑)은 위암을 비롯,위염·위궤양·십이지장궤양 등을 유발하는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elicobacter pylori)균의 한국인 유전체 160만여쌍의 염기서열 중 95% 이상을 정확하게 밝혀냈다고 8일 밝혔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는 국내 성인의 90%가 보균자로 알려졌으며,환자로부터 분리된 균주마다 서로 다른 유전체 구조를지니고 있어 염기서열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 연구의 책임을 맡은 이광호(李光浩) 경상대 의대 교수는 지난 88년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와 위암과의 관계를 세계최초로 규명한 뒤 염기서열 분석연구를 진행해왔다. 이 교수는 “염기서열 지도를 통해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의 기능을 밝혀내면 오는 2005년쯤 위암 등 소화기관 질병의 예방 및 조기진단이 가능해지고,2010년쯤 치료법까지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SK 임재현 “”이규섭 꼼짝마””

    임재현(SK)이 신인왕을 향한 스퍼트에 나섰다. 스피드와 돌파력,슈팅력을 고루 갖춘데다 용모까지 닮아 ‘제2의 이상민’으로 불리는 임재현은 삼성의 이규섭과 함께일찍부터 00∼01프로농구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힌 슈퍼루키.하지만 올시즌 내내 임재현은 이규섭의 그늘에 가렸다. 파워포워드인 이규섭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데다 삼성이 줄곧 선두권을 지킨 덕에 신인왕 경쟁은 이규섭의 독주 양상을 띠었다. 더구나 포인트가드인 임재현은 서장훈,재키 존스,로데릭 하니발 등 지난 시즌 우승의 주역들을 지휘하기에는 경륜이 모자란 듯 시즌 초반 손발이 안맞는 모습을 자주 드러냈다.이때문에 일부에서는 “임재현이 팀을 이끌기는 무리다.SK가황성인을 군에 보낸 것은 2연패를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회의론이 일었고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SK는 중위권을맴돌았다. 그러나 임재현은 시즌 중반부터 서서히 팀 플레이에 적응해나갔고 최근에는 팀의 상승세까지 업고 게임메이커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특히 7일 현대와의대전경기에서는 팀 플레이를 능숙하게 조율하는가하면 고비에서 3점포 5개를 쏘아올리는 등 21점을 쓸어담아 승리에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이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임재현이 그동안 위축된 모습에서 완전히 벗어난 느낌이다.그가 최근의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SK는 지난 시즌에 결코 뒤질 것이 없는 위력을 보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신인왕 경쟁에서도 이규섭에 한발 뒤진 상황을 단숨에 만회한 것은 물론이다. 임재현의 거센 추격으로 신인왕 경쟁은 뒤늦게 안개속으로빠져드는 느낌이다. 오병남기자 obnb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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