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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 파산보호신청 파장] 2만여명 감원·협력업체 줄도산 불보듯

    GM의 파산이 몰고 올 여파는 엄청나다. 이번 파산은 미국의 기업 파산 가운데 리먼브러더스, 워싱턴뮤추얼, 월드컴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규모다. GM의 회생 가능성과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세계가 주시하는 이유다. ●GM 회생 가능할까 일단 GM이 파산과 구조조정 절차를 거쳐 옛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국 소비자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다면 GM의 자구 노력은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 뉴욕타임스(NYT)는 31일(현지시간) “앞으로 GM과 크라이슬러의 운명은 미국인들이 ‘새 차 냄새를 맡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 위해서는 시장 상황이 받쳐 줘야 하는데 상황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 연간 1700만대의 자동차를 구입할 정도로 유난히 자동차를 좋아하는 미국인들의 차 소비는 경기 침체로 최근 46%나 급감했다. 미 재무부는 향후 5년 뒤 자동차 소비가 1500만대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물론 낙관론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무질서한 파산의 경우 공급업체와 실업률, 딜러망 등에 큰 타격이 되지만 이번 파산은 질서 있는 파산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부담은 오히려 더 적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크리스천 사이언스모니터(CSM) 등도 같은 분석을 내놨다. 특히 지난 4월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간 크라이슬러가 5월 소폭 이익을 남긴 선례도 낙관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악재 도미노 불가피할 것” GM의 파산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그리 밝지 않다. 6만 2000여명의 정규직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는 GM은 내년 말까지 2만 2000명을 감원할 계획인 데다 파산 절차에 들어가면 추가 감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간 구매 예산이 940억달러(약 115조원)에 달하고 3200개의 협력업체가 16만개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GM의 파산은 자연히 협력업체의 연쇄 도산으로 이어질 게 불 보듯 뻔하다. 정부의 세수 감소와 금융시장 위축 등도 문제다. 미 정부는 이런 파장을 최소화하기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악재들의 ‘도미노 현상’을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파산이 기정사실화된 만큼 신속한 구조조정으로 미래의 성장기반을 닦는 것이 더 유리할지 모른다는 견해도 있다. WSJ는 “이번 기회에 구조조정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국무장관 아내와는 연락도 힘들어”

    “국무장관 아내와는 연락하기가 힘들어졌다.” 빌 클린턴(62) 전 미국 대통령이 부인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이 된 이후의 근황을 밝혀 화제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클린턴 전 대통령의 최근 생활에 관한 소식을 자세히 실었다. NYT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부인이 국무장관을 맡은 이후 ‘역할’이 바뀌어 이제는 그 자신이 집 밖에선 힐러리를 만나기 힘든 처지가 됐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예전에) 힐러리는 내가 집에 돌아오기를 기다렸지만, 이젠 힐러리가 만나는 세계 지도자들한테 내가 뒷전으로 밀려난 것 같아 걱정된다.”고 농담했다. 힐러리 장관이 얼마 전 멕시코를 방문하고 왔을 때도 그는 내심 섭섭했던 모양. 그는 “아프가니스탄 전쟁 전략을 밝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뒤에 서 있는 힐러리의 모습을 CNN방송으로 봤다.”고 말했다. 솔직한 말은 이어졌다. “아내가 국무장관이 되고 나빠진 것은 도무지 연락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라면서 “힐러리의 전화번호들이 몽땅 바뀐 데다 국무부 건물 안에서도 전화연결을 할 수가 없다.”고 털어놓았다. 자신이 꾸준히 해외 곳곳을 방문하고 있는 최근 행보에 대해서도 “(힐러리가 퍼스트레이디 시절에 그랬듯) 우리는 역할을 바꿨다.”고 덧붙였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최근 세계 각국을 돌며 자선활동을 벌이는 등 국무장관 아내에 대한 보이지 않는 ‘외조’에 열심이다. 지난 20일에는 유엔의 아이티 특사도 맡았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캘리포니아주에선 동성결혼 안돼”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주대법원 앞에는 동성애 지지자들의 분노와 좌절이 교차했다. 캘리포니아주 대법원이 이날 대법관 6대1의 찬성으로 동성결혼을 금지하는 ‘주민발의안 8호’가 정당하다는 최종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대법원은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미국 내에서 동성커플이 가장 많은 주답게 동성결혼 합법화의 문을 열어줬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주민 52%가 이를 금지하는 주민발의안을 통과시키자, 반년의 숙고 끝에 자신들의 판결을 스스로 뒤집었다. 여론을 의식한 막판 ‘눈치보기’라는 비난도 높다. 이 때문에 나라 전역에 동성애 지지자들의 항의 시위가 번지면서 보수파와의 전면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들의 지지를 받았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겐 ‘역풍’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대법원은 다만 지난해 판결 이후 주민발의안이 통과된 11월까지 결혼한 동성부부 1만 8000쌍에 대해서는 소급 금지 원칙에 의해 ‘합법’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캘리포니아내 동성커플들은 또다시 법의 테두리 밖에 서성이게 됐다. 찬성 편에서 판결문을 작성한 로널드 조지 대법관은 “주민들은 주민발의안과 투표 등을 통해 주헌법을 수정할 권리가 있다. 주헌법을 너무 쉽게 수정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주대법원이 주민 발의 과정을 막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밝혔다.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판결이 최근 미국 내 주정부들의 움직임에 역행하는 결정이라고 27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결정이 ‘미국 문화 전장의 주축’답지 못하며, 진보적 트렌드세터로 인식됐던 캘리포니아의 명예를 떨어뜨렸다고 꼬집었다. 캘리포니아주가 찬반 격론을 벌이던 수개월간 버몬트, 아이오와, 메인주 등에서는 찬성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현재 뉴욕, 뉴햄프셔, 뉴저지주도 허용을 논의 중이다.동성애 단체들은 이제 2010년 11월 치러질 주민 투표를 벼르고 있다.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새 주민 발의안을 상정하겠다는 계산이다. 레즈비언 인권센터(NCLR)의 케이트 켄델 사무총장은 “우리 헌법의 오점”이라며 “이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주민 투표뿐”이라고 말했다. 주내 최대 규모의 동성애 단체인 캘리포니아 평등(Equality California)은 주민발의안 상정을 위한 대규모 캠페인에 나서겠다며 50만달러(약 6억 3200만원) 모금을 시작했다. 지난해 주민발의안이 나왔을 때도 각각의 이익단체들은 8500만달러 규모의 ‘캠페인전’을 벌였다.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평화적인 시위를 요청한 가운데 “동성결혼허용이 결국 우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가족연구위원회(FRC)의 토니 퍼킨스 회장은 보수파의 승리를 자신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에 따르면 미국 내 42개주가 동성결혼을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세계경제 안정되고 있다”

    “세계경제 안정되고 있다”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세계적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가 세계경제가 안정되고 있다는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루그먼 교수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세계경제가 완전한 재앙은 피했으며 산업국가들은 올해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비관론자로 소문난 그가 세계경제를 낙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뉴욕타임스(NYT)의 간판 칼럼니스트이기도 한 그는 또 “세계무역과 전세계 산업생산이 안정을 되찾아 지금부터 두달 이내에 성장이 시작된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하반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완만하게 상승한다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며, 이는 유럽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면서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모처럼 밝은 전망을 제시했다. 그동안 크루그먼 교수는 미국이 1990년대에 일본이 겪었던 10년 주기의 장기불황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미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구제금융계획에 대해서도 정부가 앞장서 부실자산 매입을 지원하는 꼴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세계경제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주요 기업들의 투자확대, 1990년대 정보기술(IT) 혁명에 맞먹는 기술혁신,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의 대응 등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하원을 특별히 언급하면서 “‘온실가스 총량제한 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하기 위한 입법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에 이어 일본이 그 움직임을 따르고 개발도상국들도 그 시스템에 참여하기 시작한다면 기업투자 등 엄청난 인센티브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의 낙관론은 유럽의 경제지표들이 뒷받침해 주고 있다. 독일 기업신뢰지수(IF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IFO 지수가 84.2를 기록, 전달 대비 0.5포인트가 올랐다. 독일의 IFO지수는 두 달 연속 상승하며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은행(BOJ)의 시라카와 마사아키 총재도 최근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일본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북한 핵실험] 英 총리 “한반도 평화 해치는 것” NYT “北, 판돈 과감히 올렸다”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관련, 25일 세계 주요국들은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 냈다. 6자 회담국인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핵실험에 대해) 당연히 우려하고 있다.”면서 “현재 관련 정보를 분석 중이며, 이후 적절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도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의 평화를 해치는 것은 물론 북한의 안보를 위해서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존 키 뉴질랜드 총리, 베르나르 쿠슈네르 프랑스 외무장관, 칼 빌트 스웨덴 외무장관 등이 북한 핵실험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인도 외무부도 북한의 핵실험이 지역사회의 안정과 평화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세계 주요 언론들도 관련뉴스를 긴급 보도했다. 로이터, AP, AFP, 신화통신 등 외국 통신사들은 북한 당국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핵실험 사실을 확인하자 이를 긴급 기사로 타전했다. 특히 미국 언론들은 즉각적인 해설까지 덧붙여 사태 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들은 2006년 1차 실험 때와는 달리 이번 실험은 준비 과정이 외부에 거의 포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CNN방송은 정규방송을 중단한 채 서울을 연결해 북한의 핵실험을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CNN은 이번 사태에 한국과 국제사회가 어떻게 대응할지에 주목하는 한편,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응에 대한 반발이 아닌지 등 배경 파악에 초점을 맞췄다. 뉴욕타임스는 인터넷판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한 채 판돈을 과감히 올리면서 2차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도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지난달 장거리 미사일에 이어 자신들이 발표한 경고를 이행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은 이례적으로 평양 주재 신화통신 특파원을 전화로 연결, 현지 상황을 기민하게 보도했다. 영국의 BBC방송도 한국 정부의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 등의 긴박한 상황을 보도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중동, 오바마 평화정책에 어깃장

    ‘무시하거나, 미워하거나.’이스라엘과 중동이 잇따라 미국 정부의 요구에 ‘퇴짜’를 놓거나 비난을 가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중동평화정책이 거꾸로 표류하고 있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서안과 예루살렘에 정착촌 건설을 계속하겠다.”며 미 정부에 정면으로 맞섰다. 오바마 대통령이 중단을 요구한 지 일주일도 안 된 시점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새 정착촌을 지을 의도는 없다. 그러나 ‘자연적 성장’ 때문에 철저한 건설 금지는 불공평하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기존 정착촌에서의 자연적 인구 증가는 막지 않겠다는 뜻이다.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은 회의 전 “정착촌 100곳 중 22곳은 대화로, 필요하다면 강제로 철거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간부들 사이에 반발이 심해 실행은 어려워 보인다고 가디언이 이날 보도했다. 엘리 이샤이 내무장관은 “팔레스타인과 아랍국에도 불법 건설이 만연해 있다. 우리가 강제력을 발휘한다면, (이곳에도) 동등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반대했다. 미국은 2003년 합의한 중동 평화로드맵에 따라 자연적 성장까지 포함, 모든 정착촌 활동의 동결을 요구해 왔다. 동예루살렘과 서안에는 현재 50만명의 유대인 정착민이 살고 있다.같은날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하미드 카르자이 파키스탄,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테헤란에서 가진 첫 3자 회동에서 강한 불신과 적대감을 다시 드러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미국이 가장 큰 문제”라고 언급하는가 하면, 아프간·이라크 주둔 미군과 나토군을 직접 겨냥해 “이들은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한다. 영구적인 안보 구축과 정치경제 성장엔 도움이 안 된다.”고 공격했다.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회담이 “이란이 서방국에 대한 의존없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또 핵개발을 이유로 이란을 고립시키려는 서구의 노력이 실용적인 지역 현안들 때문에 실패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이란은 이번 회담을 주도해 무슬림 종파가 다른 라이벌, 파키스탄과 아프간의 도움 요청까지 받으며 중동 내 영향력을 과시하게 됐다.또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과 독일(5+1) 등과 함께 하는 6개국 다자간 협상 테이블을 거부할 뜻을 밝혔다. 그는 “이전에도 말했고 지금도 말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 틀 밖에서 핵 문제에 대해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던 기존 입장을 뒤집었다. 앞서 미국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때와 달리 ‘5+1’를 통한 직접 대화를 제안한 바 있다.또 같은날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이 ABC 뉴스 ‘디스 위크’에서 “이란이 1~3년 안에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다.”고 말해 중동평화노선에 암운을 드리웠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해외언론 “야유 받은 ‘박쥐’는 논쟁적 수상작”

    해외언론 “야유 받은 ‘박쥐’는 논쟁적 수상작”

    한국영화 ‘박쥐’의 제 62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에 해외 언론들은 다양한 의미를 부여했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상당수 언론들은 이번 칸 영화제의 선택이 파격적이었다고 보도하며 박찬욱 감독의 박쥐도 논쟁적인 수상작으로 꼽았다. NYT는 “박쥐와 영국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의 ‘피쉬탱크’가 심사위원상 공동수상작으로 발표되자 두 작품 모두에 야유가 쏟아졌다.”고 칸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NYT의 보도대로 시상식이 생중계 된 드뷔시 극장에서 각국 기자들의 야유가 끊이지 않았다. 박 감독이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나는 진정한 예술가가 되기에는 멀었나보다.”라고 말하자 일부 기자들은 “맞아!”(That‘s right!) “그래!”(Yes!)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호주 일간 ‘디 에이지’는 이 상황을 “노골적이고 어수선한 ‘비극 코미디’가 수상작으로 발표되자 기자단 절반은 야유를 보냈다.”고 썼다. 언론들은 필리핀 브리얀테 멘도사 감독(키나테이)의 감독상 수상과 중국 로우 예(스프링 피버) 감독의 각본상 수상에 강한 야유가 쏟아진 것을 함께 전하며 이번 수상작 선정의 논쟁점을 되짚었다. 통신사 AFP는 박쥐와 키나테이, 스프링 피버 등 아시아 영화들, 특히 무겁고 어두운 영화들의 선전에 초점을 맞췄다. AFP는 “아시아의 어두운 영화들이 칸에서 영예를 안았다.”면서 가장 먼저 박찬욱 감독의 두 번째 칸 영화제 본상 수상을 언급했다. 통신은 박쥐를 ‘핏빛 가득한 이야기’(rivers-of-blood tale)라고 표현한 뒤 “박쥐는 괴로운 상황에 처한 신부의 이야기지만 감독은 대조적으로 ‘창작의 고통을 모르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며 영화의 어두운 분위기를 거듭 강조했다. 독일 DPA 통신은 박쥐를 아시아 영화 부상을 주도한 작품으로 꼽으면서 “박찬욱 감독의 수상은 과잉 제작과 제작비 폭증으로 최근 몇 년간 침체기를 보낸 한국 영화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영화 산업에 미칠 영향을 전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관타나모 격돌

    “관타나모 수용소 설치 자체가 잘못된 것이었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는) 안보를 위협하는 어리석고 무모한 처사다.”(딕 체니 전 미 부통령)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비롯한 미 행정부의 대(對)테러정책과 관련, 오바마 대통령과 딕 체니 전 부통령이 한판 설전을 벌였다고 22일 뉴욕타임스(NYT)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상원이 오바마 대통령이 요청한 수용소 폐쇄 예산안을 부결시킨 다음날 불거진 두 사람의 충돌은 국가안보정책을 둘러싼 미국내 보수-진보간 대립을 한층 더 격화시킬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국립문서보관소에서의 연설에서 “관타나모 수용소를 유지한다면 미국의 도덕적 권위가 실추될 것”이라며 폐쇄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예산안 부결로 주요 공약사항인 ‘관타나모 플랜’이 궁지에 몰리자 오바마 대통령은 폐쇄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임을 즉각 재확인한 것이다. 그는 “수감자 21명의 경우 구금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온 만큼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수감자 250명 가운데 일부는 본국으로 석방하고, 나머지는 군사법원과 연방법정에 기소하겠다.”고 밝혔다. 수용소 폐쇄 이후 수감자의 일부를 미국내 수감시설에 수용할 것이라는 뜻을 처음으로 분명히 했다. 이에 기다렸다는 듯 딕 체니 전 부통령이 맞불을 질렀다. 이날 미 경제연구소(AEI) 연설에서 체니 전 부통령은 “비록 인권침해 논란은 있지만 우리 정부(부시 행정부)의 물 고문(워터보딩) 같은 기법이 미국인들의 생명을 구했다.”면서 “수용소 폐쇄가 박수를 받을지는 모르나, 결코 현실과는 맞지 않은 미묘한 문제”라고 공격했다. 그는 또 “테러범들을 미국 본토로 이송하려는 계획은 수년내 엄청난 위협을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 “어리석고 극단적이며, 도덕주의에 빠져 무모하기까지 하다.”며 공격수위를 높였다. 대통령의 긴급 연설에도 불구하고 수용소 폐쇄 문제는 간단히 마무리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워싱턴 정치전문가들은 “민주당 의원들이 예산지원을 거부하면서 제시했던 요구사항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관타나모 플랜’ 애물단지 전락

    2010년 1월 중 쿠바 관타나모 미군기지 내 테러범 수용소를 폐쇄하기로 했던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행정부의 계획에 변수가 생겼다. 미 하원에 이어 상원도 20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요청한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위한 예산지원을 거부했다고 21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상원은 이날 913억달러(약 114조원) 규모의 아프가니스탄 및 이라크 전비 예산을 통과시키면서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예산안에 대해서는 폐쇄 이후의 대책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부결했다. 내년 1월까지 수용소를 폐쇄해 수감자들을 본토로 옮기거나 석방하기로 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관련 예산 8000만달러를 의회에 요청한 바 있다.오바마의 ‘관타나모 플랜’은 이래저래 역풍을 맞고 있다. ‘대안 부족’을 들어 공화당이 이를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공세의 빌미로 활용하는 분위기인 데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까지 대거 동조하고 나선 상황이다. 상원은 90대6의 압도적 표 차로 수용소 폐쇄 예산안을 부결했으며, 9월30일까지 수감자를 본토로 이송하는 과정에도 한 푼의 예산을 쓸 수 없도록 했다.안보위협론도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상원 표결에 앞서 실시된 청문회에서 로버트 뮬러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미국으로 이송되거나 석방될 관타나모 수감자들 가운데 일부가 미국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석방된 수감자 7명 중 1명은 테러집단으로 복귀하고 있다는 비밀문서까지 폭로됐다. 21일자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미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석방된 534명 중 74명이 테러 현장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파악했다.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21일 국가 안보 관련 연설에서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의 정당성을 다시 한번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수용소 문제를 의회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中 계속 국채살까 근심하는 오바마

    미국의 재정적자 문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의 재정적자는 중국과의 복잡한 채무 관계가 얽혀 있다. 재정적자가 누적될수록 미국의 국채 발행은 가속도가 붙는데, 중국이 미 국채의 최대 매입국인 만큼 대중(對中) 의존도가 깊어질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심지어 세계 기축통화 논란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오바마, “中, 美국채 매입 중단할 수도” 이와 관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입을 열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뉴멕시코주 리오란초 타운홀 미팅에 참석, “재정적자가 계속 늘어가고 있지만 미국이 중국 등으로부터 차입하는 데 마냥 의존할 수는 없다.”면서 “이는 미국 아이들의 미래를 담보로 빌리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느 시점이 되면 이들이 더 이상 미국의 국채를 사지 않게 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그때가 되면 미국이 차입을 위해 더 높은 이자를 지급해야 하며 결국 미국의 부담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중국이 미 국채 매입을 중단하는 극단적인 경우의 수를 상기시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은 지난 2월 7440억달러(약 930조원) 규모의 미 국채를 보유, 미국에 가장 많은 돈을 빌려준 나라로 기록돼 있다. 미 정부가 재정적자 심화로 추가적인 국채 발행을 계속한다면 미 국채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투자 가치는 감소한다. 자연히 이자율은 급등하고 그만큼 달러 가치도 하락한다. 중국 입장에서는 미 국채를 쥐고 있을 이유가 없어진다. 최근 미 정부는 오는 9월 종료되는 올해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1조 84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중 재정적자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경기부양에 박차를 가하는 한 재정적자를 감소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재정적자 문제가 기축통화 문제로? 이런 이유 때문에 중국은 최근 외환보유액 구성종목을 다변화시키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세계 5대 금보유국으로 떠올랐으며, 구리와 알루미늄 등 각종 원자재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미 국채 가치가 하락하면서 외환보유고 증발을 막기 위한 중국의 고육책이다. 그만큼 중국도 미 국채의 투자 가치에 의구심을 던지며 새로운 대안을 찾고 있는 행보로 해석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연히 미 국채와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에 대한 중국의 도전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이날 뉴욕타임스(NYT) 칼럼을 통해 “재정적자와 무역적자로 외국 채권자들이 달러자산 추가 매입을 불안해하기 시작했다. 달러화 가치 급락은 시간문제”라면서 “비록 중국도 재정적자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경상수지는 흑자를 보이고 있고 경제성장을 유지, 위안화가 기축통화로서 달러화의 지위에 도전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美, 금융위기 주범 파생상품 규제

    미국 정부가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꼽혀온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 방안을 의회에 제시했다.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은 14일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파생상품 거래자의 자본 여건과 거래 기준, 보고 의무화 및 거래 증거금 등에 대한 규제를 의회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 규제를 받게 되면 신용파산스와프(CDS) 등 각종 스와프 파생상품들은 충분한 요건과 자본력을 갖춘 거래소와 투자자들 사이에서만 거래될 수 있다. CDS는 기초자산이 되는 채권의 발행자가 채무를 이행하지 못할 확률을 비용으로 환산한 파생상품으로, 금융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위험도가 높은 CDS가 유통되면서 결국 금융위기가 초래됐다고 지적해 왔다. 이로써 파생상품은 앞으로 회사채와 마찬가지로 정기적으로 거래 내역을 보고해야 할 의무도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가이트너 장관은 이를 위해 의회에 증권거래법과 선물거래법 개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재무부는 또 파생상품 규제에 걸림돌이 돼온 ‘상품선물 현대화에 관한 법률’의 폐지도 의회에 요청했다. 미 금융 당국은 그간 파생상품 시장을 ‘사적 거래’라는 이유로 규제대상에서 제외했지만, AIG 사태 이후 파생상품도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는 비판여론이 높았다. 가이트너 장관은 “기업이 더 느슨한 규제 기관을 찾아다니는 환경을 없애는 게 시장개혁의 핵심 목표”라면서 “금융시장 규제 제도를 대대적으로 수정하기 위한 광범위한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2만4000명 잘못 기재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테러용의자 감시대상 명단이 ‘오류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 법무부가 6일 공개한 조사 자료에 따르면 FBI의 테러용의자 명단에는 약 2만 4000명의 이름이 부당하게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기한이 지났거나 잘못된 정보를 토대로 작성된 탓에 명단에는 무고한 시민의 이름이 올라와 있고, 반대로 테러 용의자의 이름이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무혐의 처분을 받은 이들이 여전히 명단에서 삭제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FBI의 명단은 2001년 9·11테러 이전까지 확장돼 대략 40만명의 이름을 포함하고 있다. 이 리스트는 정부 내 다른 부서와 공유할 수 있고 FBI는 이를 기초로 출입국 과정에서 용의자를 색출하는 등 테러 방지 활동을 하게 된다. 하지만 명단이 잘못 작성된 탓에 공항 출입국 심사 과정에서 테러용의자를 놓치거나 무고한 시민들이 불편을 겪게 되는 등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법무부는 지적했다. 더 큰 문제는 테러와 연관된 것으로 드러난 용의자의 이름을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이다. 뉴욕타임스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탄약 등 군수품을 훔쳐 미국으로 반입한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은 특수부대 부대원의 이름이 명단에서 빠져 있는 등 범죄사실이 명확한 테러리스트들의 이름이 제외됐다고 보도했다.FBI의 명단은 이전에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원로 정치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이름이 포함돼 있는가 하면 오류 시정을 요구해도 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돼 비판을 가중시키기도 했다. 미 시민자유연맹의 캐롤라인 프레드릭슨 국장은 “이번 조사는 지나치면서도 함량 미달 수준으로 명단이 작성됐음을 보여 준다.”면서 “새로운 시스템으로 명단을 다시 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美 인종간 학력격차 여전

    美 인종간 학력격차 여전

    미국에서도 학력 격차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과정에서 낙오 학생을 방지하기 위한 ‘노 차일드 레프트 비하인드’(No Child Left Behind·NCLB) 법이 시행됐음에도 인종 간 교육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NCLB법이 뚜렷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단언과 달리 2004~2008년 성적 향상은 소수의 학생에 한정됐으며, 대부분 백인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28일 공개된 9세, 13세, 17세의 국가교육향상평가(National Assessment of Educational Progress·NAEP) 결과에 따르면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근소한 성적 향상은 이뤄졌지만 인종간 학력격차가 해소됐다는 뚜렷한 통계는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17세 백인 학생과 흑인 학생의 읽기 능력은 27점(과목당 500점 만점)에서 29점으로, 9세 학생의 수학 능력은 24점에서 26점으로 격차가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흑인·히스패닉 학생들의 학력은 최근 5년보다 70~80년대에 더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차별 철폐 움직임이 일었던 시대상이 교육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이 때문에 NCLB법을 둘러싼 논란도 가열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지난 2001년 초당적 합의로 제정된 법안인 NCLB법은 표본 학생을 대상으로 학업 성취도 평가를 실시해 성적을 공개하고 적정 수준을 넘지 못하면 재정삭감 조치를 취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강력한 공교육 개혁 추진에도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회의적 여론에 힘이 실리는 형국이다. 더욱이 이번 결과는 후보 시절 NCLB법 개혁을 약속한 바 있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교육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NYT 신용등급 급락

    세계 유수의 언론사인 뉴욕타임스(NYT)의 신용 등급이 ‘정크본드’ 수준으로 하락했다.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채권의 신용등급을 Ba3에서 B1으로 낮췄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B1 이하의 등급은 사실상 투기등급에 해당되는 수준이다. 무디스는 향후 1년에서 1년 반 사이에 채권의 신용등급이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뉴욕타임스의 등급을 B+로 낮춘 바 있다. 신용 등급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신문 광고시장의 악화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1·4분기 광고 매출이 27% 하락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성명에서 “신문시장 악화가 지속된다면 회사의 매출과 유동성을 압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무디스는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도 올해 35~37% 하락해 내년에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뉴욕타임스의 차입금 대비 현금영업이익 비율도 6.6배에서 7~8배가 될 것이라고 무디스는 내다봤다. 마이애미 헤럴드 등을 소유한 미국의 신문재벌 매클라치 그룹의 신용 등급도 크게 하락했다. 매클라치의 신용 등급은 B2에서 Caa1으로 낮아져 투기 등급으로 떨어졌다. 매클라치의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은 올해 30% 내려갈 것이라고 무디스는 전망했다. 매클라치는 지난 23일 올해 1·4분기 광고 수입이 30% 줄어들어 적자규모가 3억 7500만 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크라이슬러 내주 파산신청할 듯

    ‘풍전등화’의 미국 자동차 업계가 파산이라는 예정된 수순을 밟고 있다. 미 재무부가 이르면 내주 중으로 법원에 미 3위 자동차 업체 크라이슬러에 대한 파산보호(챕터 11)를 신청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라이슬러는 오는 30일까지 채무 출자전환 등 구조조정안을 정부에 제출하기로 돼 있었지만 결국 자력 회생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관측이다. NYT는 재무부가 전미자동차노조(UAW)와 파산보호 신청으로 연기금과 은퇴자 건강관리비용 등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협의했다고 전했다. 가장 큰 문제는 채권단에 갚아야 할 69억달러(약 9조 2400억원)의 채무 변제 조건이다. 정부는 22일 채권단에 1달러당 22센트로 15억달러의 현금에 회사의 보통주 지분 5%를 제공할 것을 제안했지만, 앞서 채권단은 1달러에 65센트로 현금, 보통주 지분은 40%를 요구했다. 일각에서는 재무부의 파산보호 신청 움직임이 채권단을 좀 더 압박할 수 있을지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양자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산 과정에서 법적 다툼이 일어날 소지도 크다. 신문은 또 크라이슬러의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인 이탈리아 업체 피아트사와의 협상도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미 정부는 인수 성사 조건으로 60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아트는 크라이슬러의 지분 35%를 인수하겠다고 했지만 20%까지 내려간 상태다. 크라이슬러가 파산하면 인수 자산의 선택권도 넓어져 피아트에는 상황이 더욱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형국이다. 피아트는 제너럴모터스(GM)의 자회사 오펠의 지분 인수도 추진하고 있어 업계 구조조정의 해결사 역할을 하게 됐다. 정부는 이번 보도에 대해 어떤 언급도 내놓지 않고 있지만 파산이 임박했다는 분위기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데비 스테비노 민주당 상원의원이 “재무부는 파산 보호 신청을 위한 실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모든 옵션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도 크라이슬러 캐나다의 파산에 대비해 노조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이슬러의 파산 임박 소식으로 오는 6월1일까지 구조조정안을 다시 제출해야 하는 GM이 같은 운명을 맞을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9% 급감한 GM은 5월부터 3개월간 13개 북미공장을 잠정 폐쇄한다고 22일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NYT “한국, 기대 이상의 성장세”

    한국 경제가 경기부양책의 효과로 올 1·4분기 침체를 면하면서, 바닥에서 벗어났다는 희망이 비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 보도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분기 대비 0.1% 성장했다. 이는 작년 4.4분기에 -5.1%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된 수치다. 또 이번 분기의 작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4.3%로, 전분기에 이어 역성장 추세지만 작년 4·4분기에 비해서는 침체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이에 대해 “기대 이상의 성장세”라며 이번 분기에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던 대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의 메모리 칩, 휴대전화, LCD 스크린의 실적호조 등이 바탕이 됐다고 지적했다. 홍콩 HSBC의 프레데릭 뉴먼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24일 발행된 연구 보고서를 통해 “한국 정부의 재정부양책이 예상보다 빠른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 예로 공공 발주를 통해 건설부문이 전분기에 비해 23.1% 성장한 사례를 들었다. 뉴먼은 “이는 아시아 전체의 내수 증가를 보여주는 좋은 징조”라며 경기부양책의 성과가 올해 중순쯤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수출시장의 계속되는 침체가 수출 의존도가 큰 아시아 경제권의 발목을 여전히 잡고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소시에테 제너럴 홍콩법인의 패트릭 베넷 연구원은 “지금까지의 통계는 적어도 안전성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준다.”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美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 CFO 자살

    1992년 미국 국책 모기지 업체 프레디맥에 입사한 애널리스트 청년은 젊고 패기가 넘쳤다. 그런 열정으로 마흔의 나이에 수석 부사장직까지 오를 수 있었다. 탄탄대로를 걷던 금융계의 인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새벽 싸늘한 주검이 됐다.프레디맥의 재무담당 최고책임자(CFO) 데이비드 켈러만(41)이 이날 버지니아주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경찰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언론들은 파산 상태의 회사를 책임지던 중압감이 그를 죽음으로 몰았다며 과거 자살한 사회 고위인사들의 모습이 재연됐다고 분석했다.16년 동안 프레디맥에 몸담았던 켈러만은 지난 9월 정부가 파산 위기의 회사를 인수하면서 CFO 직무를 대행했다. 그는 경영진이 잇따라 사퇴하는 등 회사가 안팎의 내홍을 겪으면서 과중한 업무에 시달렸다고 주변인들이 증언했다. 한 지인은 켈러만이 생전에 “정부와 의회, 투자자 모두를 만족하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22일 보도했다.켈러만은 최근 미 법무부와 금융당국으로부터 회사의 회계부문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이런 일련의 사태 속에서 켈러만은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렸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데스크 시각] 글로벌 시대의 ‘언론 외교’/황수정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글로벌 시대의 ‘언론 외교’/황수정 국제부 차장

    글로벌 금융위기와 핵 문제가 전 지구적 핫이슈로 떠올라 있다. 이 수상한 시절, 시시각각의 변화상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창구역할을 언론이 자임하고 있음이야 두말할 필요도 없다. 국제부에서는 온종일 수없이 다양한 해외 언론매체들을 접하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새삼 확인할 수 있는 진실이 하나 있다. 막강 파워의 글로벌 매체일수록 국익 앞에서는 놀랍도록 신중한 보도자세를 취한다는 사실이다. 똑같은 사안을 놓고도 의도에 따라 전혀 다른 색깔로 포장되어 나오는 뉴스들이 한둘 아니다. 지난달 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문제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낸 비밀편지를 다룬 뉴스가 그랬다. 오바마 대통령이 보낸 편지 내용인즉, 이란의 핵탄두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 노력을 저지하는 데 러시아가 협조한다면 동유럽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철회할 수 있다는 제안이었다.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오바마가 보낸 편지에 메드베데프가 보인 반응을 다음날 외신들은 어떻게 요리했을까. 미국의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제목은 ‘러시아가 오바마의 편지를 환영했다’. 반면,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메드베데프가 미사일방어 시스템 거래를 거절했다’로 대문짝만 하게 제목을 뽑았다. 얼핏 봐선 전혀 다른 뉴스 같았다. 비밀편지에 대한 메드베데프의 공식 반응은 없었다. 그러나 FT는 메드베데프측의 미온적인 태도를 액면 그대로 보도한 데 반해 NYT는 취임 초기에 ‘사기충천한’ 자국 대통령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했다. 대통령과 미국의 자존심에 행여라도 금이 갈까 열심히 주판알을 튕긴 흔적이 역력했다. 정말이지 신기하게도 대통령의 ‘딱지맞은 비밀편지’에 대한 시비는 그날 이후 미국 주요매체들에서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가 없었다. 말 그대로 ‘언론 외교’의 단면이 아닐까 싶다. 만약 똑같은 상황에서 우리 언론이었다면 어땠을까. 모르긴 해도 “섣불리 저자세 비밀외교를 하다가 (대통령이) 보기 좋게 당했다.”는 논조의 신랄한 비판 글들이 몇날며칠 불꽃경쟁을 했을 게 뻔하다. 자국에 득될 게 없으면 약속이나 한 듯 함구하는 미국의 언론외교 행태는 번번이 맞닥뜨리게 된다. 최근 미국 여기자들의 북한 피랍 사건도 그랬다. 당시는 북한 미사일 발사가 카운트 다운에 들어가 있었다. 때가 때인 만큼 연일 대서특필할 만도 했다. 그럼에도 현지 언론들은 담합으로 수위조절을 끝낸 듯 ‘냉정 모드’로 일관했다. 흥분할수록 북한에 우위를 더 많이 내준다는 계산에 암묵적 동의를 했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미국의 건재를 과시할 기회가 오면 절대로 어물쩍 넘어가는 일이 없다. 오랫동안 국제적 골칫거리였던 소말리아 해적이 사상 처음으로 미국 국적의 선박을 납치하자 언론들은 일제히 용암이 끓듯 했다. 미국의 힘을 쉼없이 다양한 목소리로 웅변했음은 물론이다. 억류 닷새만에 풀려난 선장을 서슴없이 ‘영웅(hero)’이라 이름 붙여 일약 월드스타로 띄워 올리는 기민함도 자랑했다. 철저히 국익 중심의 ‘언론 플레이’를 지향하는 미국에 비하면 우리 언론은 순진하다 못해 딱하기 짝이 없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는 단적인 사례다. 미 정부의 공식적인 재협상 요청이 없었음에도 현지 미국 외교관리를 익명으로 인용하면서까지 재협상 가능성을 앞질러 떠벌리는 속없는 보도경쟁을 벌이기 일쑤였다. 눈 감으면 코 베어가는 글로벌 경쟁 시대다. 정확하고도 빠른 셈법이 돋보이는 언론 외교가 절실해졌다. 언론의 외교력을 분별할 줄 아는 눈 밝은 국민들이 먼저 있어야 한다. 황수정 국제부 차장 sjh@seoul.co.kr
  • “미국인보다 좋은 환경서 교육 한인 2세들 학업 성취도 높아”

    한인 이민자 2세들이 다른 민족 이민자나 미국 본토인들보다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아 학업 성취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루벤 럼버트 UC 어바인대 교수의 연구자료를 인용, “이민자 자녀들간 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럼버트 교수가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20~39세 연령층의 이민자 2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인 2세들의 경우 고교 재학시 A학점을 받은 우등생이 50%로 나타나 중국계(50.9%)와 함께 최상위 그룹을 형성했다. A학점을 받은 미국 본토 출신 백인은 31.1%였다. 이 연구자료에 따르면 학업성취도 차이는 가정환경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한인 2세의 경우 87%가 부모가 모두 있는 가정에서 성장했다. 이는 전체 이민자 2세 평균인 71.6%보다 높은 수치이다. 반면 마약과 범죄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지역에서 성장한 비율은 한국계는 5.6%, 중국계는 5.8%로 비슷했다. 그러나 히스패닉계는 20~28%, 흑인은 26.8%, 백인은 6.6%가 각각 범죄다발지역에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NYT 퓰리처상 5개부문 석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엘리엇 스피처 전 뉴욕 주지사의 성매매 스캔들을 파헤친 보도를 포함해 5개 부문에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퓰리처상 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제93회 퓰리처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NYT는 스피처 전 주지사의 사임을 가져온 성매매 스캔들 보도로 긴급뉴스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탐사보도, 국제뉴스, 비평, 특집사진 등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공공서비스 보도상은 라스베이거스시의 느슨한 규제로 건설 근로자들의 사망률이 높다는 것을 보도해 대책을 이끌어낸 라스베이거스 선에 돌아갔다. 지난해 6개 부문을 휩쓸었던 워싱턴포스트는 흑인 칼럼니스트 유진 로빈슨이 대선과 관련된 논평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이밖에 플로리다의 세인트 피터즈버그 타임스가 국내보도 등 2개 부문을 수상했고, 애리조나주의 이스트 벨리 트리뷴이 지역 보도 부문을 수상하는 등 지역 중소 신문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올해 퓰리처상 선정에는 처음으로 온라인으로만 뉴스를 보도하는 전문 매체들도 포함됐으나 상을 받지는 못했다. 부문별 수상 언론사는 다음과 같다. ▲공공서비스 보도 라스베이거스 선 ▲긴급뉴스 뉴욕타임스 ▲탐사보도 뉴욕타임스 ▲해설보도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지역보도 디트로이트프리프레스, 이스트밸리 트리뷴 ▲국내보도 세인트피터즈버그타임스 ▲국제보도 뉴욕타임스 ▲특집보도 세인트피터즈버그타임스 ▲논평 워싱턴포스트 ▲비평 뉴욕타임스 ▲사설 포스트 스타 ▲논평 만화 샌디에이고유니언 트리뷴▲긴급 보도 사진 마이애미헤럴드 ▲특집사진 뉴욕타임스 ▲소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드라마 린 노티지 ▲역사 애넛 고든리드 ▲전기 또는 자서전 존 미첨 ▲시 W S 머윈 ▲논픽션 더들러스 A 블랜먼 ▲음악 스티브 라이크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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