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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학대?…호날두 CF놓고 ‘시끌시끌’

    동물학대?…호날두 CF놓고 ‘시끌시끌’

    “동물학대” vs “단순한 광고일뿐”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한번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1월 매춘부와의 섹스스캔들로 곤혹을 치른데 이어 자신이 출연한 한 TV광고가 뒤늦게 네티즌들의 설전을 낳고 있는 것. 영국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지난 2006년 일본에서 방영된 후지제록스(Fuji Xerox) 광고에서 호날두가 투우사를 연상케하는 모델로 등장해 동물보호단체의 거센 비난을 받고있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광고에서 호날두는 현란한 발놀림으로 황소에게 공을 뺏기지 않도록 날렵하게 움직인다. 이어 광고 후반부에서도 함께 등장한 다른 모델이 황소를 상대로 공차기 연습을 한다. 이를 뒤늦게 UCC사이트를 통해 본 동물보호단체는 “축구공으로 소를 조롱하고 있다.” “동물학대와 같다.”고 말하는 등 비난을 하고 있으며 네티즌들도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네티즌 ‘koiim’은 “다른 콘셉트의 광고도 가능했을텐데 왜 투우였는지 모르겠다.”고 의견을 남겼으며 ‘nimikaloh’는 “개인기를 돋보이게 하려고 황소를 조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네티즌 ‘karla7772’는 “이 광고에서 호날두는 축구선수가 아니라 모델일 뿐”이라고 지적했으며 ‘bodge2222’도 “호날두 자신이 정말 투우사로 나서고 싶었을까?”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투우의 본고장인 스페인의 몇몇 지역에서도 동물학대라는 이유로 투우가 금지되고 있다. 사진=후지제록스 광고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이징 개회식이라도 보이콧 하자”

    |파리 이종수특파원·서울 임병선기자|중국의 티베트 유혈진압에 항의해 베이징올림픽을 전면 보이콧해야 한다는 주장이 호응을 얻지 못하는 가운데 개회식에 초청된 각국 귀빈들이라도 참석을 거부해 중국에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베르나르 쿠슈네르 프랑스 외무장관은 18일 국경없는기자회(RSF)가 제안한 개회식 보이콧이 “흥미롭다.”며 19일 유럽연합(EU)에 이를 검토해 보자고 제안하고 나섰다. 쿠슈네르 장관은 “다음주 EU외무장관 회담에서 이 문제를 다룰 수 있을 것”이라며 “개회식 참석 거부가 올림픽을 전면 보이콧하는 것보다 덜 부정적”이라고 말했다.자크 랑 전 문화부 장관도 라디오 토론프로그램에서 “개회식 불참에 동의한다.”고 거들었다. 한스 게르트 푀터링 유럽의회 의장도 독일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탄압이 계속된다면 올림픽 개회식 참관을 계획한 정치 지도자들은 베이징행이 책임있는 행동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은 중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래 전부터 티베트의 영적인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지지해온 찰스 영국 왕세자는 이미 중국의 올림픽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티베트 돕기에 앞장서온 미국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도 목소리를 보태고 있다. 선수들도 나서고 있다. 남자 접영 50m 세계챔피언인 롤랜드 쇼먼(남아공)은 1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나서서 티베트의 인권탄압을 거론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올림픽 금메달을 세 차례나 따낸 네덜란드의 수영영웅 피터 반 덴 호헨반트도 IOC가 선수들을 대신해 중국의 인권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왕광야 유엔주재 중국 대사는 큐슈네르 장관의 발언이 다수 의견은 아니라고 일축한 뒤 “중국 정부는 법과 질서를 복원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막강한 영향력 때문에 EU 차원에서 한 목소리를 내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IOC 역시 이 문제에 결단을 내리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국제 티베트지지 네트워크는 이날 IOC에 서한을 보내 유혈사태가 발생한 티베트, 쓰촨(四川), 칭하이(靑海), 간쑤(甘肅)지역을 성화 봉송 루트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날 스위스 로잔의 IOC본부 앞에선 400명의 시위대가 티베트 진압중단을 외쳤다고 AP통신이 전했다.bsnim@seoul.co.kr
  • “그레이시처럼 파이팅” 여자축구대표팀 영화보며 다짐

    “그레이시처럼 파이팅” 여자축구대표팀 영화보며 다짐

    ‘우리도 그레이시처럼’ 한국 여자축구대표팀(감독 안익수)이 감동적인 축구영화 ‘그레이시 스토리(포스터)’를 함께 보며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예선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여자축구연맹(회장 이의수)은 2008 피스퀸컵 수원 조직위원회(위원장 곽정환)와 함께 19일 서울 광화문의 한 영화관에서 대표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김재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데이비스 구겐하임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 시사회를 가졌다. 대표팀은 20일 태국으로 출국한다.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영화 ‘불편한 진실’과 미국 드라마 ‘24’를 연출한 구겐하임은 자신의 부인이자 영화배우인 엘리자베스 슈의 자서전적 얘기를 스크린에 옮겼다. 슈는 영화 ‘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로 우리에게 낯익은 배우. 실제로 그녀는 뉴저지주의 고교에서 유일한 여자 축구선수로 활약했다. 데이비드 베컴의 등번호와 똑같은 7번을 단 프리킥의 달인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슈팅 라이크 베컴’과 여러 모로 닮은꼴이지만 훨씬 진지하게 접근한 영화란 평가를 받고 있다.2000대1의 경쟁을 뚫고 캐스팅돼 실감나는 축구 연기를 선보인 칼리 슈로더의 어머니 역으로 슈가 직접 출연해 더욱 화제를 낳았다. 한편 6월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되는 피스퀸컵 수원 대회는 북한과 미국 등 8개국의 참여가 확정된 가운데 다음달 1일 조추첨식이 열린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문화부 “체육회 사무총장 내정자 부적격”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대한체육회(회장 김정길)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임한 구안숙 신임 사무총장 내정자에 대해 사실상 부적격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유 장관이 전 정권 시절 임명된 문화예술 단체장들의 퇴진을 압박해 몇몇 단체장들이 잇따라 사표를 내고 있는 가운데 문화부는 지난 17일 김승곤 체육회 경영총괄본부장과 박필순 체육진흥본부장 등을 불러 구 내정자에 대한 승인을 거부할 방침임을 거듭 밝혔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같은 판단의 근거로 “구 내정자가 30여년 금융계에서 활동한 전문가로 1년 잔여임기 체육행정을 이끌어 가기엔 무리”라고 밝혔다. 구 내정자가 1981년 이민을 떠나 미국 영주권을 취득, 국내 주민등록이 말소된 상태에서 애국심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도 덧붙여졌다. 문화부는 유 장관의 단체장 물갈이 압박과는 전혀 다른 맥락이라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체육회 흔들기’ 주장을 정면 부인했다. 그러나 김 경영총괄본부장은 “정관이나 규정에 명시된 임원 자격에 위배돼 승인을 거부하면 몰라도 금융전문가라서 체육행정에 맞지 않는다는 결정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런 사유로 문화부가 체육회 임원 승인을 거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화부 쪽에선 사전협의를 요청했지만 장관 교체기에 통보 없이 일방적으로 언론에 발표한 뒤 이사회에서 통과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체육회에선 그동안 자율적으로 뽑아 문화부에 승인 요청만 했다고 맞서고 있다. 두 기관의 감정싸움에 사안이 엉뚱한 방향으로 튈 가능성도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축구 팬들은 좋겠네”

    프로축구의 또 다른 이벤트 삼성하우젠컵 대회가 19일 시작돼 경남FC-FC서울 등 6경기가 일제히 열린다. 하우젠컵은 프로축구 K-리그 14개 팀 가운데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 포항과 FA컵 챔피언인 전남을 제외한 12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팀당 10경기씩 조별리그를 치러 각조 1,2위팀이 6강플레이오프(PO)를 펼친다. 수원, 경남, 서울, 인천, 부산, 제주가 A조에, 성남, 울산, 대전, 전북, 대구, 광주가 B조에 배정됐다. 조 1위는 4강PO에 직행하고 전남은 A조 2위, 포항은 B조 2위와 6강PO를 벌인다. 올시즌 처음으로 매주 수요일 경기가 계속돼 흥행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우승팀과 준우승팀에는 각각 1억원과 5000만원이 주어진다.19일 개막전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3년반 만에 K-리그에 돌아온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경남과 세뇰 귀네슈 감독의 FC서울전. 조 감독으로선 지난 1999년 서울의 전신인 안양 LG 감독으로 부임해 6년간 지휘봉을 잡았던 친정팀을 상대해야 한다. 당시 발굴했던 정조국, 이청용, 고명진 등이 서울의 주전으로 뛰고 있는 데다 귀네슈 감독과의 첫 만남이라 더욱 강인한 인상을 심어 줘야 한다. 친정 부산에서 부활하고 있는 안정환도 부산 대우 시절 자신을 키웠던 두 스승, 안종복 인천 사장과 장외룡 감독과 대적한다. 특히 안 사장은 자신을 이탈리아 페루자로 이적시켰던 스승이어서 안정환의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부산은 2004년 10월 이후 인천과의 전적에서 3무7패로 눌려 있는 징크스를 깨야 한다. 정규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성남은 대구FC를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 나란히 1무1패를 기록하고 있는 김호 대전 감독과 최강희 전북 감독도 시즌 첫 승을 위해 서로를 희생양으로 삼아야 한다. 한편 지난 1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나란히 패배한 전남과 포항은 각각 오후 6시30분 광양전용구장에서 감바 오사카(일본), 오후 8시 베트남에서 빈증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상하이行 조재진 합류·안정환 제외

    상하이行 조재진 합류·안정환 제외

    조재진(전북)은 ‘허정무호’에 올랐지만 최근 K-리그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편 안정환(부산)과 이관우(수원)는 승선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조재진은 17일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발표한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남북대결 최종엔트리(24명)에 들어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해외파 6명과 함께 26일 오후 8시 중국 상하이 홍커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전에 나선다. 하지만 예비명단(43명)에 들었던 안정환과 김동진, 이호(이상 러시아 제니트) 등은 허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황선홍 부산 감독은 안정환의 시즌초 활약에도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다는 이유로 허 감독에게 빼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17일 에버턴전에 7경기째 결장한 설기현(풀럼)과 맨체스터시티전 대기명단에도 오르지 못한 이영표(토트넘)는 남북대결을 앞두고 큰경기 경험을 중시해 선발된 것으로 보인다.15일 전북전에서 해결사 본색을 드러낸 박주영(FC서울)도 이름을 올렸다.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3차예선 첫 경기, 중국 충칭 동아시아선수권까지 무려 10명의 신예를 A매치 데뷔시켰던 허 감독은 2기로 분류될 이번 명단에 3명의 새얼굴을 가담시켰다. 개막전 사상 첫 신인 두 골을 집어넣은 서상민(경남FC)이 최종엔트리까지 살아 남았고 2003년 수비수로 전향한 이정수(수원)는 몸싸움과 빠른 스피드에 태클, 공격으로 전환시켜 주는 패스워크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부름을 받았다. 예비엔트리에도 없었던 한태유(광주)는 가장 놀랄 만한 카드. 허 감독은 “서울에서 뛸 때부터 유심히 지켜 봤는데 군에 입대해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몸놀림이 좋아 대체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수비형 미드필더의 백업요원으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20일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 소집돼 이곳에서 묵으며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소화한 뒤 23일 오전 상하이로 떠난다. 정해성 수석코치와 협회 직원 2명은 17일 현지 경기장 등을 점검하고 18일 돌아온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남북대결 국가대표 명단(24명) ▲GK 김용대(광주) 김영광(울산) 정성룡(성남) ▲DF 이정수 강민수(전북) 조용형(제주) 곽태휘(전남) 조병국(성남) ▲MF 이종민 오장은(이상 울산) 조원희(수원) 최철순(전북) 이청용(서울) 서상민 김남일(빗셀 고베)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 한태유 박지성 이영표 오범석(사마라FC) ▲FW 박주영 염기훈(울산) 조재진 설기현
  • 네팔도 에베레스트 봉쇄

    네팔 당국도 베이징올림픽 성화 봉송단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티베트 이름 초모랑마·8850m) 통과에 때맞춰 네팔쪽 등반로를 5월1일부터 열흘간 폐쇄하기로 했다고 AP통신이 17일 전했다. 중국 당국이 특정하지 않은 시점부터 5월 첫째 주까지 티베트자치주 쪽에서 오르는 북동 루트를 폐쇄하기로 하고 네팔 정부에 같은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한 데 대해 기간을 줄여 수용한 것이다. 이 기간 등정에 나설 3명의 미국인을 모집한 워싱턴주 시애틀의 여행사 ‘마운틴 매드니스’의 마크 군로그손 회장은 “현지 여행업체들로부터 이 기간 등반대를 안내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번 일이 잠정적인 조치에 그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성화 봉송 기간 텔레비전 생중계를 티베트 독립 시위대가 방해하지 않게 사전 차단하도록 네팔에 압력을 넣어 왔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네팔의 한 관리는 지난달 중국쪽으로부터 이같은 요청을 받았다고 털어놨다고 통신은 전했다. 네팔 경제는 중국의 개발원조와 차관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압력을 뿌리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쪽보다 훨씬 많은 이들이 찾는 네팔쪽 등반로가 폐쇄될 경우 로지 운영, 가이드, 셰르파 등으로 생계를 잇고 있는 티베트 난민들의 삶은 더욱 고달파질 것으로 보인다. 또 봉송단의 고소 적응에 훨씬 많은 시간이 걸려 등반로 폐쇄 조치가 열흘로 끝날지도 의문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박지성 또 ‘베스트11’ 등극

    꼴찌팀에 진땀을 흘리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승리로 이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더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3경기 만에 그라운드에 나선 박지성(28)이었다. 스포츠 채널 스카이스포츠는 16일 더비 프라이드파크에서 열린 맨유와 더비카운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 뛴 박지성에 대해 “활기에 넘쳤다.”는 평과 함께 팀내 최고인 평점 8을 매겼다.스카이스포츠는 또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을 ‘베스트 11’격인 금주의 팀 명단에도 포함시켰다. 박지성의 금주의 ‘베스트 11’ 등극은 지난 2일 텔레그래프 선정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전반 초반 두 차례나 라이언 긱스에게 슛 기회를 만들어 주고 후반에도 호날두의 슛이 골키퍼를 맞고 흐르자 중거리포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후반 17분 교체될 때까지 활발하게 움직인 그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7점에 그친 호날두를 오히려 앞지르는 활약을 인정받은 것. 1-0으로 승리한 맨유는 아스널이 이동국이 7경기째 결장한 미들즈브러와 1-1로 비기는 바람에 아스널과 승점은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리그 선두에 복귀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봉주, 2시간12분대 8위 ‘부진’

    이봉주(38·삼성전자)가 16일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79회 동아마라톤 남자 엘리트 경기에서 2시간12분27초에 그쳐 베이징 금메달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내 선수 중 가장 기록이 좋은 김이용(35·대우자동차판매·2시간11분14초)의 뒤를 이어 8위를 차지한 이봉주는 기록과 순위 모두 만족할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케냐 출신 새미 코리르(37)가 2시간7분32초로 우승했다. 여자부에선 장슈징(중국)이 2시간26분11초로 5년 만에 다시 우승했고 이은정(삼성전자)은 2시간29분32초로 4위에 머물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후반 6분, 골문에서 35m 떨어진 지점에서 그의 벼락 같은 슛이 터지자 본부석 왼편 그랑블루 응원단이 일순 출렁거렸다.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온 공을 에두가 머리에 맞혀 그물에 꽂았지만 그 전에 이관우(30·수원)의 킥이 크로스바를 맞은 뒤 골라인을 넘었다가 굴절돼 다시 그라운드로 들어왔다고 부심이 판정한 것. 이관우가 16일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8K-리그 2라운드 성남전에서 두 골을 연거푸 뽑아내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지난달 충칭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활약을 펼치지 못해 안타까움을 샀던 이관우는 성남이 앞서갈 때마다 따라잡는 귀중한 골로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남북대결 예비엔트리에서 자신을 탈락시킨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에게도 위력시위를 한 셈. 허 감독은 전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7일 발표하는 최종엔트리(23명)는 예비엔트리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뜻을 비쳤다. 이관우는 부상 때문에 탈락이 확실한 팀 동료 백지훈 대신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성남의 한동원은 전반 24분 김철호가 아크 바로 앞에서 밀어준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 곽희주와 충돌한 뒤 방향을 돌려 그대로 슛,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수원에는 이관우가 있었다. 그는 3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공을 끌고 나오면서 통렬한 왼발 감아차기슛으로 상대 골키퍼 최성룡이 손쓸 틈도 없이 골문 왼쪽 상단에 꽂아 넣었다. 성남의 재공세도 만만찮았다. 전반 35분 모따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밀어준 공을 수비가 어물대는 틈을 타 FC서울에서 돌아온 두두가 복귀 첫골로 연결, 다시 앞서나간 것. 그러나 이관우의 중거리포가 터지면서 호화군단 맞대결은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관우는 “프로 9년 만에 한 경기 두 골을 기록했다.”고 쑥스럽게 밝힌 뒤 “바람도 유리하게 불고 욕심을 부렸던 게 골이 됐다.”고 말했다.“예비엔트리에서 제외돼 오히려 마음 편히 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개막전에서 성남에 1-1로 비겼던 3년 연속 꼴찌 광주는 이길훈과 김명중의 골을 앞세워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경남을 2-0으로 제압하며 첫 승을 신고, 최고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박항서 감독의 전남은 인천의 라돈치치에게 한방을 얻어맞고 0-1로 무릎을 꿇어 연패의 늪에 빠졌다. 대구는 제주에서 이적해온 황지윤의 두 골과 이근호의 결승골을 묶어 부산을 3-2로 누르고 첫 승을 올렸다. 한편 15일과 이날 2라운드 경기가 펼쳐진 7개 경기장에는 모두 14만 9363명의 관중이 몰려 역대 2라운드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성남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中, 에베레스트 등반로 폐쇄

    중국 당국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티베트 이름 초모랑마·8850m)의 베이징올림픽 성화 봉송단 통과에 앞서 중국쪽 등반로를 폐쇄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과 네팔 접경에 위치한 에베레스트는 크게 중국 티베트자치구 쪽에서 오르는 북동 루트와 네팔에서 오르는 남서 루트가 있다. 중국쪽이 시일이 덜 걸리지만 더 위험한 반면, 네팔에서 오르는 길은 훨씬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대중적 루트. 중국 정부는 5월 초로 예정된 봉송단의 에베레스트 통과를 틈탄 티베트 독립운동가들의 시위를 차단하기 위해 봉송 행사가 완료될 때까지 에베레스트를 비롯, 근처의 초오유(8201m) 등정을 일절 불허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중국은 한발 나아가 네팔 당국에도 북동루트에 대해 같은 조치를 취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13일 전했다. 하지만 외국인 트레커나 등반객들의 발길을 막으면 로지 운영, 가이드, 셰르파 등으로 생계를 잇고 있는 티베트인들의 생활에 적지 않은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당국은 등반 신청 건수가 너무 많다는 이유를 댔지만 티베트 독립운동 세력이나 자연보호단체들이 성화 봉송을 틈타 세계의 이목을 끌려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지에선 이 기간 1000명의 트레커들이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까지 찾고 그 가운데 100명 정도가 정상 등정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레오스 집행이사 12억여원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또 한바탕 ‘뇌물 스캔들´로 시끄럽게 됐다.2001년 3억달러(약 2940억원)의 빚을 지고 파산한 FIFA의 마케팅파트너 ISL 간부들이 축구계 인사들에게 뇌물을 전달한 정황이 스위스 검찰에 의해 파악됐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2일 전했다. 스위스 검찰이 횡령과 문서위조 혐의 등으로 기소된 ISL과 지주회사인 ISMM의 전직 이사 6명에 대한 재판 시작에 발맞춰 공개한 228쪽의 수사기록에 따르면 니콜라스 레오스(79·파라과이) 남미축구연맹(CONMEBOL) 회장 겸 FIFA 집행이사가 뇌물 상납 리스트에 포함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는 지난 2000년 1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130만달러(약 12억 7400만원)를 ISL 간부들로부터 건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ISL측은 최근 비자금 수사로 발칵 뒤집힌 리히텐슈타인의 비밀계좌를 통해 레오스 회장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ISMM은 지난 2002년 한·월드컵과 2006년 독일월드컵의 텔레비전 중계권과 마케팅 권리를 소유했다. 검찰은 현재 관련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장 마리 웨버 ISMM 사무국장 등 6명의 피고에게 최고 4년6개월의 금고형을 구형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안정환, 허정무호 일단 승선

    돌아온 ‘반지의 제왕’ 안정환(30·부산)이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남아공월드컵축구 3차예선 남북대결에 나설 국가대표팀 예비명단에 들어갔다. 안정환은 허정무 대표팀 감독이 11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발표한 국내파 36명,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 해외파 7명 등 모두 43명의 예비명단에 포함됐다. 안정환이 17일 확정될 23명의 최종명단에 잔류할 경우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거의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9일 프로축구 K-리그 전북과의 경기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만회골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활약을 펼친 것이 허 감독의 눈에 든 것으로 보인다. 안정환 외에 눈에 띄는 선수로는 수비수 김형일(대전), 이강진(부산), 김광석(포항), 이정수(수원), 미드필더로는 데뷔전 두 골의 주인공 서상민(경남), 김상록(인천), 최효진(포항)과 송정현(전남), 골키퍼 김호준(서울) 등이다. 주말 K-리그에서 열심히 뛴 선수들을 포함시켜 이름값보다 실력을 우선한다는 허 감독의 뜻이 이번에도 반영됐다. 대표팀 탈락을 놓고 말이 많았던 김진규(서울)도 일단 포함됐다. 백지훈(수원)은 명단에 들어갔지만 개막전에 다친 발목의 4주 진단이 나와 복귀가 무산됐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日 자동차 54년만에 우승

    경주용 자동차가 출전하는 포뮬러1과 달리 개조된 상용차로 경쟁하는 전미개조자동차경주대회(NASCAR)는 지난 1954년 뉴저지주 린덴에서 열린 도로경주에서 앨 켈러가 영국산 재규어를 몰고 우승한 이후 미국 자동차들의 독무대였다.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만을 허용한 대회 규정 때문이었다. 그런데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나스카 스프린트컵 코발트 툴스 500에서 카일 부시(23)가 운전한 도요타 캠리가 맨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54년 만에 미국 아닌 나라의 업체가 만든 자동차가 우승하는 신화를 재현했다고 워싱턴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일본 업체지만 미국에 공장을 갖고 있는 도요타는 지난해 나스카에 데뷔,40경기를 치른 끝에 마침내 이같은 쾌거를 일궈냈다. 도요타레이싱개발(TRD)의 짐 오스트 회장은 “이보다 더 기쁠 수 없다. 도요타에 영원히 기억될 날이다. 이 시리즈에 뛰어든 것이 얼마나 잘한 일인가를 실감하고 있다.”고 기뻐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대기오염’ 베이징 올림픽 치명타?

    남자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인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4·에티오피아)가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5개월 앞둔 시점에 대회 마라톤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일파만파를 낳고 있다. ●이봉주도 프레대회 출전 고민중 게브르셀라시에는 11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몸상태로 대기오염 속에 42.195㎞를 뛰기는 무리”라며 1만m에만 나가고 마라톤은 뛰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천식을 앓고 있는 그는 지난해 같은 이유로 런던마라톤 출전도 접은 바 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로 역시 천식을 앓고 있는 쥐스틴 에냉(26·벨기에)이 일찌감치 대회 출전을 포기한 데 이어 베이징올림픽 흥행에 또다시 충격타를 날린 것. 대기오염은 마라토너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올림픽 코스 가운데 일부가 채택돼 열린 베이징국제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들은 도로에서 먼지가 심하게 일었다고 고충을 털어 놓았다. 게다가 먼지를 없애려 뿌려댄 물 때문에 노면이 미끄러워 마라토너들은 부상 위협 속에 달리느라 이중고를 겪었다. 여자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인 폴라 래드클리프(35·영국)도 베이징 레이스를 위해 현재 깨끗한 공기로 걸러 주는 특수 마스크를 쓰고 훈련 중이다.4회 연속 올림픽에 도전하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8·삼성전자)도 16일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뒤 4월 올림픽 코스에서 열리는 프레대회 출전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는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대기오염 수치가 만족할 수준이라고 보고했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아 대기오염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했다. 장리쥔(張力軍) 중국 환경보호총국 부국장은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기간인 11일 “2001년 이후 꾸준히 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미세먼지 등 4대 오염물질 감소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나머지 3개는 모두 국제기준에 부합하지만 미세먼지는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실토하기도 했다. ● 전지훈련 특수 겨냥 한국엔 호재로 그는 이어 “베이징을 포함해 톈진(天津), 허베이(河北) 등 3곳의 오염원 기업들은 7월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반면 게브르셀라시에 등 세계적인 스타들의 잇단 불참 선언은 베이징의 대기상태에 대한 나쁜 인식을 확산시켜 개막 직전 전지훈련 특수를 겨냥하고 있는 한국에 반사이득을 줄 전망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길섶에서] 칼국수 한그릇/임병선 체육부차장

    “서서 기다리는 데 30분, 앉아서 또 20분이군.”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이 집 칼국수를 기다리다 지친 한 식객이 투덜거린다. 이때쯤, 입에는 이미 침이 흥건하다. 점심에 한 그릇 먹으려면 사무실에서 30분은 발품을 팔아야 한다. 전철을 타자니 그렇고 택시나 버스도 마땅치 않다. 청계천을 건너야 하니 산만 넘지 않지, 물건너 꼬박 2시간이 걸리는 셈이다. 3500원. 양도 푸짐하고 맛도 그만이다. 오후 1시30분이 돼도 전혀 줄지 않은 손님 행렬을 의식해 후루룩 들이켜기 십상이다. 그러고도 밤 8시에도 시장기를 느끼지 못할 정도. 그러나 굳이 이 집을 찾는 이유는 딴 데 있다. 만화영화 캐릭터 ‘왕눈이’를 빼닮은 주인 아주머니의 마음씀씀이 때문이다. 비좁은 식당 여기저기 쌓아놓은 밀가루 부대들이 정겹다. 지난가을 아주머니는 “밀가루값 오른다는 소식에 미리 사놓았지. 손님들 그러잖아도 힘들잖아. 한 일년은 우리집 값 안 올릴거야.”했던 것이다. 물가 때문에 난리라고들 하지만, 이런 식당도 있다. 임병선 체육부차장 bsnim@seoul.co.kr
  • “北 서울원정때 인공기·국가연주 고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6월22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6차전 남북대결 때 인공기 게양과 북한국가 연주를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정 회장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치러진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런던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 친선축구대회에 참석,26일 예정됐던 평양 대신 중국 상하이에서 첫 경기가 열리게 된 것과 관련해 “6월 북한의 서울 원정 때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인공기와 국가를 연주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한 종합일간지가 사설을 통해 ‘서울 경기에서 인공기와 북한 국가 허용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그는 “지금은 3차예선이지만 남북이 동시에 최종예선에 올라갈 경우 북한에서 또 한번 경기를 치를 가능성도 있다.”며 “그런 상황이 벌어질 경우 북한이 이번처럼 하지 말고 애국가를 연주하고 태극기를 게양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고려해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상하이 경기 시간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후 7∼8시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상하이 남북대결을 앞둔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17일쯤 대표팀 명단을 확정하고 20일 낮 12시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 호텔에서 선수들을 재소집해 23일 상하이로 출국하는 일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해외파는 경기 48시간 전 차출 규정에 따라 24일 상하이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서상민 너 누구냐

    지난 1월 키프로스 전지훈련에서 시즌 개막전 첫 골을 넣고 싶다는 그의 바람이 실현됐다. 그것도 두 골을 연거푸 터뜨려 기쁨은 곱절이 됐다. 3년반 만에 프로축구 K-리그에 돌아온 조광래 경남FC 감독이 절치부심하며 ‘비밀병기’로 가다듬어온 서상민(22)이 9일 대구FC와의 2008시즌 첫판에서 데뷔전 두 골을 뽑아내며 감독과의 약속을 지켰다. 신인의 데뷔전 두 골은 리그 출범 26년 만에 처음. 그가 개막전 이틀 동안 7경기에서 무려 20골(지난해 13골)이 터진 올시즌 K-리그의 ‘공격 축구’를 선도할 전망이다. 지난해 정규리그 4위를 차지할 때의 ‘일등공신’ 까보레와 뽀뽀가 떠난 데다 외국인 용병 충원도 이뤄지지 않아 돌풍은 끝나겠다 싶었는데 175㎝,69㎏의 그다지 크지 않은 서상민이 그 공백을 메우며 팀의 기둥 노릇을 거뜬히 해낸 것. 그는 킥오프 5분 만에 왼쪽에서 오른쪽 골대를 찌르는 감각적인 슛으로 골문을 흔든 뒤 후반 14분에도 상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왼쪽으로 흐르는 공을 차넣어 4-2 대승을 이끌었다. 골뿐만이 아니라 경기장 전체를 바라보는 정확한 패싱능력을 선보였고 빠른 침투로 대구의 수비라인을 뒤흔들었다. 신인치곤 겁도 없이 팀의 공수를 완벽하게 조율해 플레이메이커 능력까지 인정받았다. 보인중, 보인정보산업고를 거쳐 연세대 재학 중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10번째로 경남의 지명을 받았다. 조 감독은 “투톱 정윤성과 이용승의 뒤에서 서상민이 영리하게 빠져들어가 두 골을 뽑았다.”며 “전방 공격수에만 의존하면 경기가 재미없다. 앞으로도 팬들의 흥미를 끄는 공격축구를 선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의 장점은 신인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군더더기가 없는 플레이를 한다는 점. 서상민은 전훈기간 확실한 주전을 꿰차는 것이 1차적인 목표이고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이며 닮고 싶은 선수로 관리 능력과 해결사 기질이 있는 이관우를 꼽았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FA컵] 반슬리 돌풍 첼시도 삼켰다

    16강전에서 리버풀을 격침시키며 돌풍을 일으켰던 반슬리가 거함 첼시마저 집어삼켰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19위 반슬리가 9일 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후반 21분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 카데요 오데자이의 결승골을 앞세워 프리미어리그 3위 첼시를 1-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반슬리가 FA컵 준결승에 진출한 것은 1912년 이후 96년 만의 일. 또 10년 전 대회 8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은 뒤 리버풀과 첼시까지 프리미어리그 ‘빅 4’ 중 세 팀을 꺾는 새 역사를 썼다. 박지성이 결장한 맨유가 퇴장당한 골키퍼 토마시 쿠시착 대신 리오 퍼디낸드가 문지기로 나서는 진풍경 속에 포츠머스에 0-1로 지면서 4강이 좌절된 데 이어 연출된 또하나의 이변이었다. 첼시의 파상공세를 견뎌낸 반슬리는 후반 21분 주장 마틴 데바니가 오른쪽 옆줄 근처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데자이가 솟구쳐오르며 머리에 맞혀 골문에 집어넣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부산 황새’ 날다

    돌아온 ‘반지의 제왕’이 ‘작은 황새’를 누르고 ‘원조 황새’에게 데뷔 첫 승을 바쳤다. 안정환(부산)이 조재진(전북)과의 대결로 뜨거운 관심을 모은 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의 2008프로축구 K-리그 개막 이틀째 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2-1 승리를 도와 ‘초보’ 황선홍 감독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둘 모두 팀의 첫 골에 간여했지만 후반 15분 교체돼 나간 조재진 대신 끝까지 뛰면서 태클을 시도하는 등 몸을 아끼지 않은 안정환의 판정승이라 할 수 있었다. 공격의 물꼬를 먼저 튼 것은 전북. 조재진이 전반 11분 페널티라인 위에서 자신에게 날아오는 공을 힐킥으로 살짝 건드려 문전 중앙으로 연결했고 스테보가 내준 것을 달려들던 김현수가 오른발로 강하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아내는 데 일조했다. 조재진의 감각적인 패스가 없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골이었다. 안정환은 전반 23분 페널티지역 앞에서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특유의 재빠른 오른발 터닝슛을 날리면서 부활을 예고했다.45분에는 문전에서 40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얻은 프리킥을 통렬한 슛으로 연결, 수문장 권순태가 펀칭해낸 것을 한정화가 그대로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기여했다. 기세가 오른 부산은 후반 13분 오른쪽을 파고든 한정화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뛰쳐나간 김승현이 살짝 방향만 돌려놓아 역전골을 터뜨렸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후 조재진 대신 제칼로를, 정경호 대신 최태욱을, 김승현 대신 토니까지 집어넣으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몸을 내던지는 수비진에 막혀 전세를 뒤엎지 못했다. 황 감독은 “경기 전에 변했구나 하는 모습만 보여주면 된다.”고 다독거렸다며 “그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며 기뻐했다. 최 감독도 “몸놀림이 생각보다 훨씬 활발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정환은 “내가 치른 프로 경기 중 최고였다고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비쳤다. 한편 4년 만에 K-리그에 돌아온 조광래 감독은 신인 서상민이 1983년 프로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막전에서 두 골이나 터뜨리는 기염에 힘입어 대구FC를 4-2로 꺾고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잉글랜드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인천의 장외룡 감독 역시 데뷔전을 치른 알툴 베르날데스 감독의 제주를 2-0으로 누르고 복귀 첫승을 신고했다. 또 수원은 두 골을 터뜨린 에두의 활약을 앞세워 대전을 2-0으로 제압했다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아온 지난해 정규리그 1위 성남은 3년 연속 꼴찌 광주와 1-1로 비겨 시즌 전망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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