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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FA컵 탈락이 부른 나비효과? 클래식 3위 다툼 가열

    수원 FA컵 탈락이 부른 나비효과? 클래식 3위 다툼 가열

    프로축구 수원이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서 탈락하면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주어지는 클래식 3위 다툼이 더 어지러워졌다. 주말 36라운드를 앞둔 현재 울산이 승점 59, 수원이 57, FC서울이 55로 3위부터 5위까지 촘촘히 늘어서 있다. 이대로 시즌이 끝나면 울산이 ACL 플레이오프 티켓을 쥔다. 만일 울산이 FA컵을 우승하면 ACL 조별리그에 직행하고 클래식 4위가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승계한다. 서울은 4위라도 차지하면 ACL에 나갈 수 있어 희망이 생겼다. 서울은 무조건 승점 3을 계속 쌓아야 하는데 당장 28일 울산과 만난다. 울산을 꺾으면 승점 차를 1로 좁히며 4위로 올라서지만, 다음날 수원이 강원을 제치면 5위로 되돌아온다. 일단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울산과 수원이 삐끗하길 바라야 한다. 울산이 이기면 조금은 단순해진다. 서울과의 승점 간격을 7로 벌리고 서울은 3위 경쟁에서 사실상 멀어진다. 하지만 울산의 흐름이 좋지 않아 불안하다. 스플릿 라운드 돌입 이후 2연패,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더욱이 김창수가 추가 징계를 받아 시즌 아웃이 확정돼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다음달 말 챌린지 부산과의 FA컵 결승에까지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시즌 전북에서 데뷔해 주전을 꿰찬 최규백이 김창수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주 포지션은 아니지만 이미 올 시즌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 수비도 문제지만 울산으로선 두 경기 모두 골문을 열지 못한 것이 뼈아프다. 39골을 넣었지만 똑같이 골문을 상대에게 열어줬다. 서울도 신광훈과 고요한이 경고 누적으로 빠진다. 7월 9일 광주전 이후 17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오른쪽을 굳건하게 지킨 신광훈 대신 올 시즌 왼쪽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준 이규로가 오른쪽으로 돌아가고, 그동안 꾸준히 벤치에 앉아 있던 김치우가 선발 출전하면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울산에 최근 아홉 경기 3승6무로 무패 행진 중이지만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진 못했다. 특히 올 시즌 세 차례 모두 비겼다. 서울로선 지난 21일 수원을 상대로 다섯 경기 만에 멀티 골을 터뜨렸고 데얀이 10경기 만에 득점한 것이 위안이 될 만하다.한편 4위 수원은 29일 강원FC와 격돌한다. 지난 25일 부산과의 FA컵 준결승을 앞두곤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면 ACL 진출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느긋했지만 부산에 승부차기 끝에 분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상황이 다급해졌다. 이제 반드시 클래식 3위를 차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날 서울이 울산을 잡아주고 이날 강원을 제압하면 3위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이라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산과의 FA컵 연장 승부에 고갈된 체력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아울러 선두 전북(승점 69)과 2위 제주(65)는 29일 맞대결로 우승이 판가름날 수 있어 주목된다. 전북이 이기면 남은 두 경기에 관계 없이 우승이 확정된다. 하지만 제주가 이기면 역전 우승 가능성이 생겨 남은 두 라운드에서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파키스탄 팝스타 무스테산이 축구·크리켓 여자선수들 돕는 이유·

    파키스탄 팝스타 무스테산이 축구·크리켓 여자선수들 돕는 이유·

    파키스탄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모미나 무스테산은 지난해 한 청량음료 광고에 출연해 프리스타일 축구 재간을 보여줘 몇몇 남성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장면을 찍었다. 스쿼시 선수인 노리나 샴스가 페이스북에 이 광고 영상을 올리고 진짜 여자 선수들은 광고업계로부터 외면당하는데 스타 연예인들이 실제로 갖고 있지 않은 스포츠 기량을 갖고 있는 것처럼 꾸며 놀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녀는 이어 파키스탄 여자축구 대표팀의 아스마라 키아니처럼 (미모는 떨어지지만 열정은 더 많은) 선수들이 연예인 대신 광고에 출연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무스테산은 영국 BBC가 매년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을 선정하는 기획 인터뷰를 통해 “그녀의 의견에 100% 공감했다”고 입을 연 다음 “브랜드라면 사회적 책임도 져야 한다. 만약 고정관념을 깨고 싶다면 내가 갖고 있지 않은 기량을 보유한 진짜 여자 선수들을 인정받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그래서 몇달 뒤 여자축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 친선대회의 홍보대사를 제안받았을 때 흔쾌히 응했다. 파키스탄 여자축구 대표팀 주장인 하지라 칸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면 즉석 공연을 할 수도 있다고 주최측에 제안했다.무스테산은 지난해 ‘코크 스튜디오’란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 가수 라핫 파테 알리칸과 함께 ‘Afreen Afreen’이란 곡을 듀엣으로 불러 유명해졌다. 그야말로 ‘자고 나니 유명해졌다.’ 이 실황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1억 건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했다. 화장품부터 국적항공까지 광고 모델 제의가 쏟아졌다. 갑작스레 유명세를 얻자 악플이란 원치 않는 손님까지 따라왔다. 너무 의기소침해져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 날도 많아졌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사이버 폭력을 없애자는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자신처럼 젊은 여성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해시태그 ‘#depressionisreal’가 달린 글이 25만건이 걸려 정신건강에 관한 솔직한 대화의 장이 되고 있다. 한달에 2000만명이 그녀의 소셜미디어계정을 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나라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진 퀘타 출신인 그녀는 12세에 테니스를 했다. 부모는 햇볕에 그을리면 신랑 찾기 힘들어진다며 말렸다. 파키스탄 슈퍼리그에 소속된 이슬라마바드 유나이티드(ISLU)의 “힘 북돋기 챔피언”인 그녀는 스포츠에서의 성차별에 대해 자주 입을 열곤 한다. 또 공적인 장소에서 여성의 자리를 되찾는 데 대해 힘을 보태고 있다. 무스테산은 “조깅하러 나가면 모든 남성이 따라 오면서 고양이 울음 소리를 내거나 휘파람을 불어대기 때문에 위협을 느낀다”며 수도 이슬라마바드는 “남자들의 도시인 만큼 내 도시이기도 하다. 그런데 마음대로 조깅할 수도 없고, 길거리 카페에 앉아 차를 마실 수도 없다고 느낀다. 파키스탄은 내 집인데 내 집에서조차 조롱받는다고 느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유명해지자 많은 팀들이 그녀와 함께 하고 싶어했지만 ISLU를 선택한 것은 소녀들을 스포츠로의 길로 안내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겠다 싶었고 무엇보다 같은 여성인 암나 나크비가 공동 구단주였기 때문이다. 다음달에는 이슬라마바드와 소녀들이 스포츠를 한다면 뜯어말리는 라호르의 모든 학교 여학생들을 모아 크리켓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무스테산은 “여자들은 전 세계 어느 종목에서건 차별에 직면한다. 더 많은 세리나 윌리엄스가 안 나오는 건 같은 시설을 갖고 있지 않고 남자들만큼 여자를 지도하는 코치가 없기 때문”이라며 “스포츠를 하는 여성들이 어디에서나 눈에 띄어야 어린 소녀들이 따를 롤모델로 삼는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애스턴 마틴, 유명 쿼터백 톰 브래디 시그니처 카 12대만 한정 판매

    애스턴 마틴, 유명 쿼터백 톰 브래디 시그니처 카 12대만 한정 판매

    영국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인 애스턴 마틴이 미국프로풋볼(NFL) 유명 쿼터백인 톰 브래디(뉴잉글랜드)의 서명이 들어간 시그니처 에디션 카를 내년 초 인도할 수 있다며 판매에 나섰다고 미국 ESPN이 27일 전했다. 이 회사의 뱅퀴시 S 볼란테 모델을 기본으로 브래디가 직접 몇 가지를 수정 설계했으며 12대만 제작해 대당 35만 9950달러(약 4억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브래디는 성명을 통해 “흰 캔버스로 시작했는데 아름다운 자동차를 그려냈다. 이 모든 결실을 온전히 보는 일은 대단하다”고 밝혔다. 브래디의 서명은 문지방 플레이트 위에 있으며 그의 “TB12” 로고는 펜더와 목받침에 엠보싱된 것까지 포함해 차 안 어느 곳에서도 쉽게 눈에 띈다.다섯 차례나 슈퍼볼 챔피언에 오른 그는 1년 동안 회사와 얘기를 나눈 끝에 지난 5월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 크리에이티브 최고 책임자인 마렉 라이히먼의 안내를 받아 브래디가 손수 디자인을 가미했다. 라이히먼은 “그가 필드에서 뭔가를 할때면 그 즉시 결과를 보곤 했다”며 “그의 세계는 타이밍이란 관점에서 매우 짧다. 그래서 그가 우리에게 분명히 했던 한 가지는 진척이 빨리 돼 퍼포먼스가 곧바로 나온다고 느끼게 해달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높은 가격과 12대 한정 생산된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 임원들은 브래디와의 계약이 좋은 시도였다고 느끼고 있다. 라이히먼은 “이 차는 그들이 이해하는 톰의 목소리를 통해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그는 미국인의 영어를 구사하며 그가 왜 우리 제품을 사랑하는지를 얘기한다”고 말했다. 브래디와의 계약은 차가 포함된 것은 아니어서 그가 이 차를 소유하려면 제 돈 주고 사야 한다고 방송은 마지막으로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우리 모두가 안네 프랑크”

    “우리 모두가 안네 프랑크”

    일부 팬 ‘프랑크 합성 사진’ 발단 유대인 비하… 대통령 유감 표명 협회, 전 경기 프랑크 추모 묵념“우리 모두가 안네 프랑크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프로축구 라치오와 볼로냐의 세리에A 10라운드를 보려고 레나토 달아라 스타디움에 입장한 팬들은 이렇게 적힌 전단지를 받았다. 전단지에는 홀로코스트에 희생된 유대 소녀 프랑크가 홈 팀 셔츠를 걸친 합성사진이 담겨 있었다. 라치오 선수들도 프랑크의 사진 아래 ‘반유대주의 안 돼’라고 쓰인 셔츠를 입은 채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었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이번 주 프로와 아마추어, 유스까지 모든 경기의 킥오프 전에 1분 동안 프랑크를 추모하는 묵념을 올린다. 또 프랑크가 숨어 지내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다락방에 남겨 1947년 발간된 ‘안네의 일기’ 중 ‘난 세계가 조금씩 황폐하게 바뀌는 것을 보고 있어요’로 시작하는 구절을 낭독하도록 했다. 왜 갑작스럽게 이탈리아 축구계가 72년 전인 1945년 나치 수용소에서 16년의 짧은 생을 마감한 유대 소녀를 추모한다고 나섰을까. 지난 22일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칼리아리와의 세리에A 9라운드 도중 라치오 서포터들이 홈 구장을 공용하고 있는 ‘(AS) 로마 팬들은 유대인들’이라는 구호와 프랑크가 로마 셔츠를 걸치고 있는 합성사진 스티커를 나란히 붙인 게 발단이었다. 원래 라치오 서포터는 인종차별 구호와 폭력을 서슴지 않는 것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로마의 유대 공동체 대표인 루스 두레겔로가 트위터에 스티커 사진을 올리고 ‘축구가 아니다. 스포츠가 아니다. 반유대주의는 경기장을 떠나라’고 적으면서 알려졌다. 비르지니아 라기 로마 시장이 리트윗하며 큰 파문으로 번졌다.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까지 나서 “놀라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루카 로티 체육부 장관은 “책임 있는 이를 처벌할 것”이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무조건 비난받을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클라우디오 로티토 라치오 구단 회장은 로마의 시나고그(유대인 회당)를 찾아 홀로코스트 추모비에 헌화하는 등 진화에 안간힘을 썼다. 구단은 매년 200명의 서포터를 초청해 100만명 이상의 유대인이 희생된 아우슈비츠 박물관을 찾아 역사공부를 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이도 있기 마련이다. 이날 스팔과의 경기를 응원하던 유벤투스 서포터들이 묵념을 올리는 시간에 시위를 벌였고 일기를 낭독하는 순간 그라운드에 등을 돌린 채 이탈리아 국가를 불렀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가계빚 이자로… 은행 ‘실적 잔치’

    가계빚 이자로… 은행 ‘실적 잔치’

    정부의 고강도 주택담보대출 규제에도 은행들의 ‘실적 잔치’는 이어졌다. KB금융지주는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3분기 만에 지난해 순이익을 돌파했다. 가계빚이 1400조원에 달하는 가운데 예금이자와 대출이자의 차이인 예대마진 확대로 은행 배만 불렸다는 지적도 나온다.KB금융은 올 3분기까지 2조 7577억원의 누적 순익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1조 6898억원)보다 63.2%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3분기만 보면 8975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30일 실적 발표를 앞둔 신한금융을 제치고 리딩금융그룹 자리에 오를지 금융권의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신한금융의 올 3분기 누적 순익을 2조 7300억원대로 보고 있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상반기 누적 실적으로는 신한금융이, 2분기 만의 순이익을 따졌을 때는 KB금융이 웃었다. KB는 1분기 8701억원, 2분기 9901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KB금융은 실적 상승의 원인으로 국민은행의 수익성 개선과 비은행 이익기반 확대를 꼽았다. 국민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 3분기보다 3.46% 포인트 높아진 10.18%를 기록했다. 증권, 손해보험 등 비은행이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7.0%에서 올해 33.8%로 늘었다. 우리은행은 올 3분기 누적 순익 1조 3785억원을 기록했다. 누적치가 전년보다 24.6% 증가해 전년 연간 실적(1조 2613억원)을 넘어섰다. 다만 3분기만 놓고 보면 2801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지난 1분기 6375억원과 2분기 4608억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9월까지 1000명에 달하는 희망퇴직을 실시해 3000억원가량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탓”이라며 “인력 구조조정으로 4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8·2 부동산대책에도 은행의 3분기 이자이익은 증가했다. KB금융은 올 3분기까지 총 5조 6870억원의 순이자이익을 올렸다. 전년보다 22.3%나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올 3분기까지 3조 9019억원의 이자이익을 거뒀다. 예대마진을 나타내는 은행의 핵심 수익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KB금융의 경우 올 1분기 1.95%에서 2분기 2.00%, 3분기 2.02%로 지속적으로 올랐다. 우리은행은 1.91%, 1.93%, 1.98%로 상승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동성애자 조이스 콴타스 회장 ‘LGBT 기업인 롤모델’ 선정

    동성애자 조이스 콴타스 회장 ‘LGBT 기업인 롤모델’ 선정

    앨런 조이스(51) 호주 콴타스 항공 회장은 동성애자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처럼 잘나가는 기업의 고위 임원이 당당하게 성적 소수자(LGBT)임을 드러내고 그들의 권익을 옹호하는 데 앞장서는 비슷한 사례를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조이스 회장이 네트워킹 그룹 ‘OUTstanding’이 경제전문지 파이낸셜 타임스와 함께 5년 동안 선정하고 있는 ‘LGBT에 가장 긍정적인 기업인 롤모델’로 꼽혔다고 영국 BBC가 26일 전했다. 그는 호주 전역에서 다음달 7일까지 우편으로 진행하고 15일 결과가 공표될 예정인 동성 결혼 합법화 투표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누구도 이중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고 느끼게 만들어선 안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동성 결혼 문제에 대해 공언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 리더로 하여금 찬성 표를 던지도록 설득하는 일에도 열심이다. 그는 현재 1300여 기업 이상이 대의에 동조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말콤 턴불 총리는 국민들 다수가 찬성하면 의회는 결혼법을 수정하는 논의를 벌이겠다고 약속했는데 만약 그렇게 되면 호주는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는 세계 25번째 국가가 된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마감을 2주 남긴 상태에서 등록 유권자의 75% 가까이가 투표지를 반송한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다.조이스 회장은 “동성애자임을 공언한 사람이자 호주에서 가장 잘나가는 기업의 리더로서 모범을 보여주고 상황을 낫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태생이며 2008년 콴타스의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했다. 그런데 지난달 콴타스 지분이 늘어나 보수 총액이 거의 곱절인 2500만 호주달러(약 216억원)로 늘어났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그는 이에 대해 “호주는 대단한 능력사회라고 생각한다. 게이임을 공표한 아일랜드 남자가 이 나라에 와서 나라를 대표하는 기업과 브랜드를 운영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하지만 지난 3월 피터 더튼 호주 이민장관은 조이스 회장과 논쟁에 끼어든 다른 기업인들을 대놓고 공박했다. 5월에는 한 남성이 공개 이벤트 도중 조이스의 얼굴에 레몬 머렝 파이를 던지는 일마저 있었다. 캠벨 수프의 데니스 모리슨 CEO도 직장에서 LGBT 멤버들을 성원하는 데 앞장선 “동맹 임원”으로 선정됐다. 그녀는 트랜스젠더들이 날 때의 성별로 화장실을 사용해야 한다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법안 추진에 저항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HSBC의 스튜어트 바렛 시니어 프로젝트 매니저는 미래의 리더로 선정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UFC] 비스핑 19세 대학생과 드잡이하다 초크 걸어 고소 당해

    [UFC] 비스핑 19세 대학생과 드잡이하다 초크 걸어 고소 당해

    종합격투기 UFC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38 영국)이 지난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체육관에서 19세 대학생과 드잡이를 벌이다 초크 기술을 썼다는 이유로 고소당했다. 안토니오 지오르가코폴로스란 이름의 대학생은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오렌지 카운티 지방법원에 폭행 및 불법 구금 등 네 가지 혐의로 비스핑에 대한 소장을 제출했다고 ESPN이 전했다. 그는 비스핑 뿐만 아니라 UFC와 모기업인 WME-IMG, 심지어 문제의 24 아워 피트니스까지 원고로 적시했다. 가장 먼저 이 소식을 전한 것은 TMZ 닷컴이었으며 방송은 소장 사본을 입수해 확인 보도했다.소장에는 지난 7월 31일 24 아워 피트니스에서 몸무게를 재다가 시비가 붙었고 비스핑이 지오르가코폴로스에게 “애송이(punk)” “멍청이”라고 욕을 해댔다. “어느 순간” 비스핑은 “오른팔로 (지오르가코폴로스의) 목을 감아 2~3초 졸랐다”고 적혀 있다. 다른 체육관 사람이 끼어들어 “이 친구 좀 내보내”라고 소리 치자 그제야 목을 풀어줬다는 것이다. 애너하임 경찰은 비스핑을 수사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범죄를 입증하는 데 충분한 정도로 증거가 수집된 상황은 아니라고 했으며 누구도 체포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이미 비스핑이 현장을 떠난 상황이었으며 그도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또 비스핑의 대변인과 접촉했지만 어떤 코멘트도 거절했다고 했다. 비스핑은 다음달 4일 뉴욕에서 열리는 UFC 217에서 조르주 생피에르(36 캐나다)와 타이틀 매치를 앞두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영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비상 시 선수단 탈출 계획 세워뒀다”

    영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비상 시 선수단 탈출 계획 세워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영국 선수단이 북한과의 핵긴장이 고조될 경우에 대비해 평창에서 피신하는 비상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BBC가 26일 전했다. 선수단 지원을 책임지는 영국올림픽위원회(BOA)의 빌 스위니 위원장은 내년 2월 평창에서 열리는 대회에 대해 “어느 한 선수가 걱정하는 상황은 아니다”며 특별한 “복지 관리들”이 평창에까지 따라가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BOA는 주한영국대사관과 평양 사무소로부터 주례 접촉을 갖고 평창에서 어떤 대책을 강구하는 게 좋은지 조언을 듣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스위니 위원장의 인터뷰는 평창 대회 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고조시키는 데 맞춰지지 않고, 선수들의 불안한 마음을 다독이는 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스위니 위원장은 “보통 우리는 탈출 전략으로 몇 가지 계획을 갖고 있다. 내 생각에 평창에서도 분명히 하나를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한달 전 평창올림픽에 출전을 원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지급할 생존배낭(kit out)을 맞췄다. 한국에 대해 브리핑했으며 무슨 일이 생길지, 그곳 문화는 어떤지 등등을 알려줬다. 안전에 대해서도 얘기했고 우리가 염두에 두고 있는 계획들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들이 우리를 신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건강이나 복지에 심각한 위험이 있는 상황에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본다. 어느 한 선수가 대회에 참가하는 문제를 우려하는 상황은 분명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가 워낙 범죄가 만연돼 있어 내년 평창 대회에 참가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안전에 대한 우려를 품게 했다고 밝혔다. 스위니 위원장은 대회 성공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인한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분명히 그런 사례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며 “지금 북한 선수 2명이 출전 기준 기록을 충족했지만 평창에 출전할지 여부에 대해 확인을 해주지 않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북한은 피겨 스케이팅 페어 염대옥-김주식조가 출전권을 땄으며 스피드 스케이팅, 스키 등에서 추가할 여지가 있지만 아직 북한올림픽위원회는 평창올림픽에 참가할지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분 묵념, 워밍업 셔츠에 사진, 지금 세리에A는 ‘안네 프랑크 앓이’

    1분 묵념, 워밍업 셔츠에 사진, 지금 세리에A는 ‘안네 프랑크 앓이’

    “우리 모두가 안네 프랑크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라치오-볼로냐 경기가 진행된 레나토 달아라 스타디움에 입장한 팬들은 이런 문구가 적힌 전단지를 받았다. 전단지 사진은 2차 세계대전 때 홀로코스트의 대표적인 희생자 안네 프랑크가 홈 팀 유니폼 상의를 입고 있는 모습이 합성돼 있었다. 라치오 선수들은 경기 전 몸을 풀면서 특별히 제작한 흰색 셔츠를 걸쳤는데 프랑크의 사진 밑에 ‘반유대주의 안돼’라고 적혀 있었다. 지난 22일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칼리아리와 라치오 경기 도중 라치오의 서포터 구역에 ‘(라이벌인 AS) 로마 팬들은 유대인들’이라고 적힌 스티커와 프랑크가 로마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으로 합성한 사진이 나붙은 일 때문이었다. 원래 라치오 서포터는 인종차별 구호와 폭력적인 행동을 서슴치 않는 것으로 악명 높다. 세리에A가 발칵 뒤집혔다.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까지 나서 “놀라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로마의 유대인 커뮤니티 대표인 루스 두레겔로는 트위터에 스티커 사진을 올리고 ‘이건 축구가 아니다. 이건 스포츠가 아니다. 반유대주의는 경기장을 떠나라’고 적었다. 비르지니아 라기 로마 시장은 이를 리트윗했고 이탈리아축구협회도 이 사건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루카 로티 체육부 장관은 “책임있는 이를 처벌할 것”이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무조건 비난받아야 할 일뿐”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디오 로티토 라치오 구단 회장은 서둘러 로마의 시나고그(유대인 회당)를 예방해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비에 헌화하는 등 파문 진화에 안간힘을 썼다. 구단은 매년 200명의 팬을 초청해 100만명 이상의 유대인이 희생된 폴란드 아우슈비츠 죽음의 수용소 박물관을 찾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프로축구연맹은 이번 주 모든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1분 동안 프랑크를 애도하는 묵념을 올리기로 하는 한편 프랑크가 다락방에 남겨 나치의 잔인함을 만방에 폭로한 일기 중 한 구절을 낭독하기로 했다. 그 구절은 아래와 같다. (어줍잖게 번역하는 것보다 영문을 그대로 인용하는 것이 낫겠다.) “I see the world being slowly transformed into a wilderness, I hear the approaching thunder that, one day, will destroy us too, I feel the suffering of millions. And yet, when I look up at the sky, I somehow feel that everything will change for the better, that this cruelty too shall end, that peace and tranquillity will return once more.” 하지만 유벤투스와 스팔(SPAL) 경기를 응원하던 토리노 서포터들은 묵념 시간에 모여 시위를 했고 일기를 낭독하는 순간 그라운드에 등을 돌린 채 서서 이탈리아 국가를 불렀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상대적으로 라치오 서포터들은 아무런 눈에 띄는 행동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시즌 1·2호 도움으로 팀 내 최고 평점 7.8, 팀은 2-3 역전패

    손흥민 시즌 1·2호 도움으로 팀 내 최고 평점 7.8, 팀은 2-3 역전패

    손흥민(25)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나선 100번째 경기에서 도움 둘로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지만 2-3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26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웨스트햄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인 카라바오컵 16강전에 선발 출전해 휴식을 취한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 대신 나선 페르난도 요렌테와 투톱으로 나섰다. 그가 한 경기에 공격 포인트를 둘 이상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19일 레스터시티와 지난 시즌 37라운드 대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한 경기 도움 둘은 2015년 10월 11일 모나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에서 4-1 승리할 때 기록했다.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에서 가장 높은 7.8의 평점을 매겼다. 전반 6분 왼쪽 측면에서 상대 진영까지 파고든 뒤 중앙에 있던 무사 시소코에게 공을 넘겼고, 시소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려 올시즌 자신의 첫 도움을 신고했다. 지난 23일 같은 곳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1호 골을 넣은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 1-0으로 앞선 전반 37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델리 알리에게 패스를 건네 두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알리가 감아찬 슈팅은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웨스트햄 골문으로 들어갔다. 두 도움 모두 손흥민이 개인기로 수비수를 흔든 뒤 건네준 것이어서 더욱 빛났다. 손흥민은 전반 29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막혀 두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후반 웨스트햄의 거친 반격이 시작됐다. 10분과 15분 안드레 아이유가 연속 골망을 갈라 순식간에 2-2 동점을 만든 뒤 25분 안젤로 오그본나가 역전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25분 패스로 시소코의 슈팅을 이끌어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그리고 38분 조르주 케빈 은쿠두와 교체될 때까지 83분 그라운드를 누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27분 요렌테 대신 무사 뎀벨레를, 36분과 38분에는 각각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은쿠두를 잇따라 투입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해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대회 16강에서 탈락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늘 위 감독님께 바칩니다”

    “하늘 위 감독님께 바칩니다”

    이정협 동점골로 연장전 돌입 승부차기 4-2로 극적 승리 하늘에 계신 스승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는 이정협(부산)의 간절한 바람이 이뤄졌다.이정협은 25일 부산 구덕운동장으로 불러들인 디펜딩 챔피언 수원과의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 후반 32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는 데 앞장섰다. 이정협은 연장 후반까지 1-1로 맞서 들어간 승부차기 2-2로 맞선 상황에 세 번째 키커로 나서 실축했으나 수원의 세 번째 키커 조성진과 네 번째 키커 김은선이 잇따라 실축하고 동료들이 모두 킥을 넣은 덕에 4-2 극적인 승리를 맛봤다. 부산은 지난달 다른 준결승 결과 목포시청을 1-0으로 누르고 선착한 울산과 결승에서 맞붙어 2004년 이후 13년 만에 두 번째 대회 우승을 겨냥한다. 현역 시절 포항 유니폼을 입고 원년인 1996년 대회 결승에서 수원을 꺾어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으나 지난 10일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조진호 전 감독의 영전에 결승 진출을 신고했다. 2010년 결승과 지난해 16강에서 수원에 내리 0-1로 당한 빚도 갚았다. 조 감독은 대회 8강을 앞두고 “이번에는 우승해서 우리 선수 중 MVP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챌린지에서 9골을 기록 중인 이정협이 스승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수원은 정규시간 후반 20분 염기훈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가다 12분 뒤 이정협의 터닝슛에 골문을 열어 주고 말았다. 연장 후반 조나탄이 그림 같은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갈랐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동료 공격수 김건희가 부산 수비수를 밀었다며 노 골로 선언돼 헛물을 켰다. 수원은 1995년 창단 후 1000번째 경기라 반드시 이기겠다고 투혼을 불태웠지만 결국 씁쓸한 입맛만 다셨다. 아울러 대회 2연패와 동시에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해 대회 최다 우승의 금자탑을 세우겠다는 계산도 물거품이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김주성 ‘버저 팁인’… DB, 파죽의 5연승

    [프로농구] 김주성 ‘버저 팁인’… DB, 파죽의 5연승

    삼성, 전자랜드 잡고 3연패 탈출 종료 버저와 동시에 김주성(DB)이 팁인을 성공시켜 개막 5연승을 이끌었다.이상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신바람 농구를 선보이고 있는 DB가 디온테 버튼의 18득점 8리바운드와 로드 벤슨의 15득점 18리바운드. 38세 노장 김주성이 후반에만 13점을 넣는 활약을 펼쳐 79-77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DB는 무려 2194일 만에 개막 이후 5연승을 내달렸다. kt는 지난 시즌 동부에서 이적한 웬델 맥키네스가 친정을 상대로 27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틀 전 신인 드래프트 지명 1, 2순위를 모두 잡았다며 조동현 감독의 얼굴에 희색이 돌았으나 이날도 마지막 순간을 버티지 못하고 졌다. kt는 지난 시즌 막판이던 3월 17일 LG를 꺾은 뒤 무려 7개월 넘게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 갔다.4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턴오버를 세 차례 범한 것과 29.4초를 남기고 나온 박상오의 트래블링 파울이 뼈아팠다. DB는 15.5초를 남기고 김주성이 돌려준 공을 버튼이 3점포로 갈라 77-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5.9초를 남기고 맥키네스가 자유투를 얻어 하나만 성공하는 바람에 연장 승부가 점쳐지던 순간, 두경민이 던진 2점슛이 림에 맞고 튀어나온 것을 김주성이 몸을 솟구쳐 슬쩍 밀어넣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잠실로 불러들인 전자랜드를 88-74로 누르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4득점 12리바운드로 KBL 최다인 40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이어 가며 앞장섰다.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수 33-43 열세 때문에 3연패 늪에서 허우적댔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이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후보로 지목해 기대를 모았던 전자랜드는 특단의 전기를 마련해야 할 상황에 몰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지성 “퍼거슨·히딩크 보고 지도자 포기”

    박지성 “퍼거슨·히딩크 보고 지도자 포기”

    “스트레스·리더십 등 내겐 무리… 해설자보단 축구에 기여하고파” “히딩크 감독과 퍼거슨 감독을 가까이에서 보며 지도자는 내게 무리라고 생각했어요.”영원한 한국축구의 ‘캡틴’ 박지성(36)이 25일 일본 야후 재팬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도자의 길 대신 행정가의 길을 택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감독은 스트레스가 극심한 직업이다. 좋은 감독이 되려면 전술도 중요하지만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상황을 즉시 파악해 선수들의 의욕을 끌어내야 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호통으로 선수들의 자존심을 자극해 분발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난 히딩크 감독이나 퍼거슨 감독처럼 할 수 없다. 내겐 무리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2014년 현역에서 은퇴한 그는 지난 7월 영국 레스터에 있는 드몽포르 대학의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 과정을 마쳤는데 이렇게 구체적으로 지도자의 길을 포기한 배경을 설명한 것은 처음이다. 박지성은 또 2002년 한·일월드컵 동료들이 해설가로 변신한 데 대해서도 “축구선수 출신이 걸을 수 있는 길 가운데 지도자는 생각하지도 않았고 해설자는 재미와 즐거움을 줄 순 있지만 축구 발전에 직접적인 기여를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행정가의 길을 택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훌륭한 축구 행정가로서 아시아축구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유럽에서 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65년 만에 맨유전 승리 이끈 선수에게 5파운드 보낸 꼬마팬

    65년 만에 맨유전 승리 이끈 선수에게 5파운드 보낸 꼬마팬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65년 만에 격파하는 데 힘을 보탠 허더스필드 타운의 미드필더 애런 무이(27·호주)에게 5파운드(약 7400원) 지폐를 넣은 편지가 배달돼 화제를 낳고 있다. 애덤 바나란 이름의 소년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맨유와의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가 열린 존 스미스 스타디움을 찾아 응원하다가 우연치 않게 5파운드 지폐를 주웠다. 집에 돌아와 얘기했더니 아빠는 “네 것이 아닌 것을 가져선 안된다”고 타일렀다. 그래서 이 정직한 소년은 이날 선제골을 넣어 2-1 승리에 보탬이 돼 맨 오브 더매치로 뽑힌 무이에게 이 돈을 전달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또박또박 정성을 다해 써내려간 편지에 ‘데이비드 와그너 감독님이 이 돈을 간직할 수 있는지 무이에게 물어봐줬으면 좋겠다’며 ‘그가 잘했고 득점도 했기 때문에 이 돈을 간직할 수 있다’고 적었다. 션 자르비스 구단 광고마케팅 국장이 사진으로 트위터에 올려놓아 알려졌다.호주축구협회가 2년 연속 올해의 선수로 뽑은 무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곧바로 바니를 만나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바니의 행운이 이어지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EFL] 후반 40분 들어가 두 골로 아스널 구한 18세 은케티아 누구냐 넌?

    [EFL] 후반 40분 들어가 두 골로 아스널 구한 18세 은케티아 누구냐 넌?

    후반 40분 그라운드에 들어가 연장까지 35분 남짓을 뛰고 세계 축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5일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챔피언십(2부 리그) 노리치시티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두 골을 뽑아 2-1 승리에 앞장선 18세 유망주 에드워드 은케티아(아스널) 얘기다. 킬리앙 음바페(19·파리 생제르맹·PSG)에 이어 또 하나의 10대 유망주 등장에 유럽이 흥분하고 있다.프랑스 레전드이며 BBC 해설위원인 티에리 앙리는 트위터에 ‘그에게 행복한 밤이다. 하지만 전혀 놀랍지 않은 일’이라고 적어 일찍이 그의 재능을 간파하고 있었음을 드러냈다. 팀 선배인 알렉산드르 라카체트는 구단 홈페이지 인터뷰를 통해 “진짜 에디를 좋아한다. 그는 골 앞에서 매우 침착하고 대단한 재간을 지녔다”고 밝혔다. 런던 태생인 은케티아에겐 이날이 성인 무대 두 번째 경기여서 놀라움을 더한다. 지난달 28일 바테 보리소프(벨라루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후반 44분 그라운드를 밟아본 것이 전부였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40분 그는 그라운드에 들어가자마자 프랜시스 코클랭의 패스를 받아 단 한 번의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전반 6분 마호메드 엘네니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자신을 1군으로 콜업한 아르센 벵거 감독과 팀을 구해냈다. 그는 1996년 10월 벵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태어난 아스널 선수로는 처음 득점을 기록했다. 은케티아는 2008년 첼시 유소년팀에서 처음 뛰었다. 14세 이하(U14) 팀에서 뛰다 2015년 방출된 뒤 아스널로 옮겨 지난 시즌 U18 팀의 16경기에 나와 15골, U23 팀의 26경기에서 12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3월 잉글랜드 U18 대표로 카타르 원정을 4-0으로 이기고 지난달 폴란드와의 U19 대표팀 대결에서 7-1 대승을 거뒀을 때 모두 해트트릭을 작성해 프리시즌을 성인 팀과 함께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계 최초 8000m급 14좌 완등 부부 “로프로 연결된 운명”

    세계 최초 8000m급 14좌 완등 부부 “로프로 연결된 운명”

    부부가 해발고도 8000m 이상 봉우리를 함께 오르는 일은 흔치 않다. 이탈리아 등반가 로마노 베넷(55)과 니베스 메로이(56)는 지난 5월 안나푸르나 등정에 성공하며 8000m급 14좌를 완등한 세계 최초의 부부 산악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14좌 모두를 세르파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신만의 힘으로, 산소통을 쓰지 않는 알파인 스타일로 올랐다. 부부는 또 14좌 중에도 가장 오르기 힘든 것으로 알려진 세계 5위 봉우리 마칼루를, 그것도 겨울에 시도한 것으로 더 유명하다. 그들은 실패했지만 1년 뒤 겨울철 첫 마칼루 등정이 성공하는 데 추춧돌이 됐다. 부부가 25일 영국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데스존’에서 느끼는 부부애와 40년을 꾸준히 산에 오르는 이유를 털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부부가 마칼루 등정에 나선 2008년에 이 산을 겨울에 오르는 일은 아예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다. 2년 전 프랑스 산악인 장 크리스토프 라파이유가 운명을 달리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부부와 루카 뷰에리히(이탈리아)는 굴하지 않았다. 바람마저 얼어붙는 그곳에서 밤잠을 설치며 셋은 7000m 지점에 이르렀다. 바위에 매달려 바람이 잦아들길 바랐지만 제트기류가 오히려 거세졌다. 메로이는 두 바위 사이에 끼는 바람에 다리가 부러져 베넷과 뷰에리히가 이틀 동안 번갈아 그녀의 어깨를 부축해 하산했다. 뷰에리히는 2년 뒤 같은 산에서 산사태에 희생됐다. 메로이는 “산에 다닌 지 40년이 됐지만 우리 부부는 여전히 산에 공포를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2년 뒤 메로이의 다리가 회복되자 세계 3위 캉첸중가 도전에 나섰다. 8586m 정상을 얼마 남겨놓지 않고 이번에는 베넷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는 “지쳤고 평소보다 처져 중단하기로 했다. 아내에겐 등정을 계속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메로이가 몇백m를 더 올랐더라면 8000m 이상 14좌를 완등한 최초의 여성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도 함께 포기했다. “로마노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난 가급적 빨리 내려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혼자 올라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생각했다. 로마노가 7600m 지점의 텐트에서 날 기다리고 내가 정상까지 갔다 돌아오면 혹시 그가 죽어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고 말했다.베넷은 결국 재생불량성빈혈 진단을 받았지만 그 때 벌써 부부는 15번째로 등정할 8000m급 봉우리를 물색하고 있었다. 수십 차례 수혈을 받으며 2년 동안 치료했지만 실패해 결국 두 차례나 골수이식 수술을 받았다. 첫 수술 때 골수를 기증했던 이가 기꺼이 도와줘 수술 경과가 좋았다. 아내는 곁을 떠나지 않고 구완을 했다. 베넷은 “로프로 연결돼 늘 하던 대로 했다”고 말했다. 몇년 뒤 부부는 다시 캉첸중가 등정에 나섰다. 그런데 둘이 잘못된 협곡으로 접어드는 바람에 또 물거품이 됐다. 그리고 2014년 시즌 처음으로 정상을 밟았다. 베넷은 “우리 둘 외에 한 사람이 더 있었다. 이름도 모르는 젊은 기증자가 함께 그곳에 있었다. 그가 없었더라면 못해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넷은 “정상에 서면 정신이 고양되는 경험을 맨먼저 하게 된다”며 “8000m 고봉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지평선이 반원 형태로 보여 평생 잊지 못할 어떤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메로이는 정상에 서면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다고 했다. 그는 “자연의 위대한 힘 앞에 인간이란 얼마나 하찮고 작은 존재인가를 깨닫게 된다. 해표면에서 우리를 미치게 만드는 열망은 그곳에서의 느낌과 완전히 다른 것”이라며 “자연과 함께 할 때 평화로움을 느끼고 그게 아마도 날 계속 오르고 싶게 만드는 힘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안네 프랑크가 AS로마 유니폼, 사진 합성한 라치오 서포터 수사

    안네 프랑크가 AS로마 유니폼, 사진 합성한 라치오 서포터 수사

    이탈리아 경찰이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에 희생된 안네 프랑크가 상대 팀 유니폼을 입은 합성 사진과 나란히 반유대 구호가 적힌 스티커를 내붙인 프로축구 라치오 서포터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사달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칼리아리 사수올로와의 세리에A 정규리그 9라운드가 열린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의 서포터석을 점령한 라치오 서포터 ‘울트라스’가 내붙인 스티커 사진들이 뒤늦게 트위터에서 눈길을 끌며 불거졌다고 영국 BBC가 24일 전했다.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까지 나서 “놀라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안네 프랑크는 2차 세계대전 때 네덜란드를 점령한 나치의 검거를 피해 다락방에서 숨어 지내며 쓴 일기로 유명해진 홀로코스트의 대표적인 피해자다. 그런데 평소 인종차별적인 구호와 노래, 폭력까지 서슴치 않기로 악명 높은 라치오 팬들이 라이벌인 ‘로마 팬들은 유대인들’이란 문구와 함께 로마 유니폼을 걸친 프랑크의 합성 사진을 스티커로 만들어 붙인 것이다.로마의 유대인 커뮤니티 대표인 루스 두레겔로는 트위터에 스티커 사진을 올리고 ‘이건 축구가 아니다. 이건 스포츠가 아니다. 반유대주의는 경기장을 떠나라’고 적었다. 비르지니아 라기 로마 시장은 이를 리트윗했고 이탈리아축구협회도 이 사건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루카 로티 체육부 장관은 “책임있는 이를 처벌할 것”이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무조건 비난받아야 할 일뿐”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디오 로티토 라치오 구단 회장은 서둘러 로마의 시나고그(유대인 회당)를 예방해 헌화하고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비에 헌화하는 등 파문 진화에 안간힘을 썼다. 그는 “유대 공포증, 인종주의, 반대유대주의 등 모든 것과 우리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분명히 하려고 이곳에 왔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이 매년 200명의 팬을 초청해 100만명 이상의 유대인이 희생된 폴란드 아우슈비츠 죽음의 수용소 박물관을 찾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프로축구연맹은 성명을 내고 주중 경기에 앞서 1분 동안 묵념을 하고 프랑크의 일기 중 한 대목을 낭독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감독 영전에 승리를” “1000번째 경기 필승”

    “감독 영전에 승리를” “1000번째 경기 필승”

    “원년 대회 최우수선수(MVP)였던 감독님의 영전에 우승을 바치겠다.” 지난 10일 조진호 전 감독과 영원한 작별을 나눈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2위 부산이 25일 클래식 4위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을 치른다.사령탑을 잃은 뒤 리그 두 경기를 모두 이겨 1부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을 굳힌 부산은 1996년 포항 선수로 수원을 꺾고 우승을 이끌어 MVP로 뽑힌 조 전 감독의 영전에 승리를 바치겠다고 전의를 불태운다. 2010년 결승과 지난해 16강에서 수원에 당한 빚도 갚겠다는 각오다. 조 감독은 대회 8강을 앞두고 “이번에는 우승해서 우리 선수 중 MVP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이제 선수들이 답할 차례다. 챌린지에서 9골을 기록 중인 이정협이 스승의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신발끈을 조인다. 구단은 시즌을 마칠 때까지 후임 감독을 선임하지 않고 코치들의 집단 지도 체제를 운용하기로 했다. 경기 당일에는 부산 구덕운동장 한쪽에 고인을 추모하는 공간도 마련한다. 수원은 1995년 창단 후 1000번째 경기라 반드시 이기겠다고 맞선다. 지난해 결승에서 FC서울을 꺾고 포항과 나란히 최다인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수원은 4강 대결에 유독 강했던 것을 단단히 믿는다. 앞서 일곱 차례 준결승을 15득점 4실점을 기록하며 모두 이겼다. 부산에도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FA컵 우승 땐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져 클래식 3위를 차지하겠다고 매달리지 않아도 된다. 초유의 대회 5회 우승에 도전하는 수원과 조 감독의 유훈을 실행하려는 부산 가운데 어느 팀이 결승에 올라 울산과 격돌할지 주목된다. 울산은 전국체전과 겹쳐 지난달 먼저 치른 준결승에서 목포시청을 1-0으로 눌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경찰이 마라톤 코스 잘못 안내 “이 길이 아닌가벼?” 우승자 바뀌어

    경찰이 마라톤 코스 잘못 안내 “이 길이 아닌가벼?” 우승자 바뀌어

    마라톤 대회 에스코트에 나선 경찰 모터사이클이 반환점을 돈 주자들을 엉뚱한 길로 안내하는 바람에 우승 선수가 바뀌는 웃지 못할 촌극이 빚어졌다.지난 22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제32회 베네치아 마라톤 남자부 우승은 1995년 이후 22년 만에 자국 선수가 차지했다. 생애 두 번째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에욥 게브레히웨트(25)가 종전 기록을 3분 이상 앞당기며 2시간12분16초에 결승선을 맨먼저 통과했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앞서 반환점을 돈 선수가 6명이나 있었다. 압둘라 다우드(에티오피아), 킵레팅 춤바, 데이비드 메토, 무타이 킵케메이(이상 케냐) 등은 반환점을 돈 뒤 왼쪽으로 난 좁은 길로 들어서 달렸어야 했다. 하지만 그들은 경관 모터사이클 여러 대가 안내하는 것을 철석같이 믿고 4차로의 고속도로 램프로 들어섰다. 라인 표시도 없었는데 통제했는지 차량도 없어 이들은 계속 달렸다. 그러나 주최측이 얼마 뒤 ‘롱턴(Wrong turn)’ 판정을 내려 선수들은 황망하게도 반환점으로 되돌아와 제대로 된 코스를 밟아 달려야 했다. 그들이 잘못된 길을 달린 것은 몇백m 밖에 안 되지만 약 2분 정도를 허비했고 이를 극복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당초 선두 그룹에 1분여 뒤진 2위 그룹에서 달리던 게브레히웨트는 정확하게 반환점을 돌아 맨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롱턴 판정’을 받은 선수 중에는 춤바가 2시간16분47초로 가장 빨리 들어왔지만 4위에 그쳤다. 그런데 전 세계 마라토너들을 낙담하게 만든 어처구니 없는 실수에도 불구하고 베네치아 마라톤 클럽 회장은 트위터에 “코스 관리에서의 심각한 실수 때문에 대회 성공이 영향받진 않는다”고 밝혀 더욱 공분을 샀다. 그런데 아프리카 에리트레아 출신인 게브레히웨트도 이 클럽 회원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3연패 삼성, 되살아난 3점포 앞세워 전자랜드 꺾고 반전?

    3연패 삼성, 되살아난 3점포 앞세워 전자랜드 꺾고 반전?

    지난 시즌 프로농구 삼성의 3점슛 성공률은 34.88%였다. 리그 2위였지만 경기당 15.6개를 시도해 9위에 그쳤다. 효율이 높았다는 뜻이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마이클 크레익, 김준일이 지키는 골밑이 높고 든든하니 외곽포만 터지면 더할 나위 없었겠지만 임동섭 외에 과감하게 3점슛을 시도하는 선수가 적었다. 그런데 올시즌은 외곽에서 답을 찾을 수밖에 없다. 크레익과 김준일이 떠나 골밑이 헐겁고 임동섭이 상무에 입대했기 때문이다. 3연패로 고개 숙인 삼성이 25일 홈으로 전자랜드를 불러 들여 반전을 꾀한다. 삼성의 네 경기 성적은 3점슛 성공 여부에 따라 확연히 달랐다. KGC인삼공사와의 개막전에 11개가 터져 82-70 대승을 거뒀지만 LG전 4개와 DB전 3개에 그치며 연패에 빠졌다. 지난 22일 오리온을 상대로는 김동욱의 네 방 등 10개가 터졌지만 허일영의 위닝샷을 막지 못해 89-90으로 역전패했다. 오리온을 상대로 3점슛을 21개 시도해 성공률은 48%였다. 네 경기 평균 38.89%로 지난 시즌보다 조금 올랐다. 이상민 삼성 감독이 3연패 속에서도 위안거리로 삼을 만했다. 이 감독은 지난 17일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뜬금없이 “전자랜드는 참 미스터리한 팀”이라고 말했다. 일주일 뒤 맞붙을 상대 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외곽 하나만은 든든했던 전자랜드는 올 시즌 3점슛 성공률이 29.73%로 9위에 머무르고 있다. 3점슛 허용은 32.93%로 4위, 2점슛 허용은 61.49%로 단연 1위다. 네 경기 밖에 치르지 않아 속단하긴 이르지만 수비가 헐겁다. 모처럼 삼성에게 ‘보약’이 되는 대결이 될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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