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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NHK 정치외압 일상적”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자민당 실력자들이 위안부 문제를 다룬 NHK 특집프로그램에 외압을 행사해 방송내용을 변경한 사건과 관련, 당시 프로그램 제작 책임자가 13일 공개기자회견을 갖고 정치 개입이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폭로했다. 해당 프로그램 책임자였던 나가이 사도루(42) 현 교육프로그램센터 책임프로듀서(CP)는 이날 회견에서 “정치가의 압력으로 프로그램 내용이 수정됐으며 NHK는 정치 개입을 허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와 같은 노골적 정치 개입은 드물지만 에비사와 가쓰지 회장체제가 된 뒤 정치 개입이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이 문제에 대해서도 에비사와 회장이 보고받고 양해했을 것”이라면서 “직원 비리문제보다 더 중요한 문제이며 회장과 임원 모두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NHK 현직 직원이 내부비리를 폭로하면서 공개기자회견을 갖기는 매우 드문 일이다. 나가이 프로듀서는 “내부 고발창구에 조사를 요구한지 1개월이 지났는데도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고 밝히고 “불이익을 받을지 모르지만 4년간 고민한 끝에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NHK홍보실측은 “당시 회사 담당자가 여러 국회의원들에게 사업내용을 설명하는 가운데 해당 프로그램이 화제가 된 것은 사실이나 그 때문에 프로그램의 공정성과 공평성이 저해된 일은 없다.”고 외압설을 부인했다. taein@seoul.co.kr
  • 한국 정신대대책協 “日 비도덕·비양심 보여준것”

    일본 자민당 의원의 NHK 외압 파문과 관련, 국내 군 위안부 문제 관련 단체들은 역사를 왜곡하려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정치인들과 이에 굴복한 NHK에 통렬한 반성을 촉구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방송문화 선진국이라는 일본에서 정치권이 공영방송에 압력을 행사해 축소방영하도록 했다는 것은 사실상의 방송 통제”라면서 “일본은 과거사 은폐를 중단하고 이번 일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미향 사무총장은 “민간법정을 정대협과 공동진행한 일본의 시민단체 ‘바우넷 재팬’이 이미 당시 NHK의 왜곡 보도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바 있다.”면서 “집권당이 압력을 넣어 사실 보도를 막은 것은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신대 할머니들과 함께하는 시민모임’의 곽동혁 대표는 “당시 세계적인 법조인들이 모여 개최한 민간법정에 일본 언론들은 이미 폄하하거나 왜곡하는 보도태도를 보였다.”면서 “정치권이 언론에 압력을 넣은 일은 정신적·문화적으로 미성숙한 일본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피해할머니들을 위한 ‘나눔의 집’ 안신권 사무국장은 “일본의 비도덕과 비양심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라면서 “몇 분 남지 않은 피해 할머니들도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의 김금옥 사무처장은 “공영방송에 정치권력의 사상검열이 있었다는 것이 충격적”이라면서 “일본은 전 세계 여성·인권단체가 요구하는 진상 규명과 사과·보상 요구를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日자민당 아베·나카가와 NHK에 ‘위안부특집 축소’ 외압

    日자민당 아베·나카가와 NHK에 ‘위안부특집 축소’ 외압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자민당 실력자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NHK 특집프로그램 내용을 문제삼아 방송사 간부들에게 시정을 요구하는 압력을 가해 실제로 내용이 변경돼 방영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프로그램 편집에 대한 외부간섭을 금지한 일본 방송법에 명백히 저촉되는 것으로 파문이 예상된다.NHK 프로그램에 대한 집권당 실력자의 ‘사전검열’로도 해석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12일 나카가와 쇼이치 경제산업상과 아베 신조 자민당 간사장 대리 등 2명이 2001년 1월 NHK의 4회 연속물 ‘전쟁을 어떻게 재판할 것인가’의 2회분에 대해 간부들에게 압력을 가해 프로그램 내용을 변경시키고 시간을 단축시켜 방송케 했다고 보도했다. 나카가와 경제산업상은 당시 위안부문제 등이 교과서에 어떻게 기술돼 있는지를 조사하는 ‘일본의 전도와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젊은 의원모임’ 대표였다. 당시 관방부장관이던 아베 간사장 대리는 모임의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이들의 외압 행사 사실은 당시 프로그램 현장제작 책임자가 지난해 말 NHK 내부고발창구인 ‘법령준수추진위원회’에 ‘정치개입을 허용했다.’며 조사를 요구함으로써 밝혀졌다. 신문에 따르면 ‘전쟁을 어떻게 재판할 것인가’ 2회분은 2001년 1월 30일 밤 NHK 교육TV를 통해 방송됐다. 앞서 2000년 12월 시민단체가 도쿄에서 개최한 ‘여성국제전범법정’을 소재로 다룬 것이었다. 그런데 제작이 진행되던 2001년 1월 중순 방송내용 일부를 알게 된 우익단체 등이 NHK에 방송중지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방송국 내에서 ‘내용을 더 객관적으로 하기 위한 작업’이 이뤄졌다. 방송 이틀전인 28일 밤 44분짜리 프로그램이 완성돼 교양프로그램 부장의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방송 전날인 29일 오후 나카가와·아베 의원이 당시 방송총국장(현 NHK 출판사장)과 국회담당 국장(현재 이사) 등 NHK 간부들을 의원회관으로 불렀다. 이들은 “일방적으로 방송하지 말라.”,“공평하고 객관적인 프로그램으로 만들라.”고 요구했다. 나카가와 의원은 “그렇게 못하겠으면 방송하지 말라.”고 다그쳤다. 이에 NHK 간부는 “교양프로그램으로 방송 전에 불려 가기는 처음이었다.”면서 “압력으로 느꼈다.”고 밝혔다. 결국 같은 날 저녁 프로그램 제작국장이 “국회에서 NHK예산이 심의되는 시기에 정계와 싸울 수는 없다.”면서 내용변경을 지시했다. 방송총국장 등이 프로그램을 본 뒤 민중법정에 비판적인 전문가의 인터뷰를 늘리고, 일본군의 강간과 위안부제도는 ‘인도에 어긋나는 죄’이며 ‘천황에게 책임이 있다.’는 민중법정의 결론을 대폭 줄이라고 지시,40분짜리로 단축돼 방송됐다. 문제가 되자 나카가와 경제산업상과 아베 간사당대리 등은 “정치적 압력과는 다르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내용을 미리 알게 된 배경 등은 설명하지 않았다. taein@seoul.co.kr
  • [국제플러스] NHK 에비사와 회장 사의 표명

    |도쿄 연합|잇단 직원 비리로 촉발된 시청료 납부 거부운동 등으로 퇴진 압력을 받아온 일본의 공영방송 NHK 에비사와 가쓰지(海老澤勝二) 회장이 결국 물러나기로 했다. 에비사와 회장은 6일 정례회견에서 “올해 예산이 시청자에 대한 신뢰 회복책의 답변이 될 것”이라며 “예산이 국회를 통과해 신뢰 회복을 궤도에 올린 단계에서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산을)편성하는 단계인 만큼 사퇴 시기를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NHK 간부들은 이날 발언을 공식 사의 표명으로 받아들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 [열린세상] 2005년의 한류와 반일은?/임춘웅 언론인

    이른바 ‘한류(韓流)’와 관련해서 요즘 일본에서 전해오는 뉴스들은 한국사람들까지 놀라게 한다. 그래서 가끔 우쭐해지는 느낌을 갖는 사람도 없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당혹스럽기도 하다. 전혀 예기치 못했던 일이기 때문이다. 지난 12월19일 일본의 NHK 위성방송은 무려 8시간에 걸쳐 한류특집방송을 했다고 한다. 일본의 어떤 교수는 한류가 일본인, 특히 일본여성들을 ‘꿈의 포로’로 만들어 버렸다고 쓰고 있다. 이제는 미국·캐나다는 물론 유럽에서까지 일본의 한류바람을 보도하고 있다. 동남아 여러 지역에서 한류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일이다. 한데 일본의 경우는 좀 다르다. 여러 면에서 한국보다 앞서 있는 나라이고 또 일본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전반적으로는 한국을 매우 비판적으로 보았던 나라이기 때문이다.60∼70년대 일본 지식사회에서 한국은 차라리 혐오의 대상이기도 했던 것이다.‘혐한론(嫌韓論)’이 그것이다. 혐한에서 한류까지, 반전이 채 10년도 걸리지 않았다. 참으로 극적이다. 그 배경으로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일본인들의 인식이 대체로 바뀌고 있는 변환의 시점임을 지적하는 이가 있다. 그것은 2001년 도쿄 지하철역에서 일본인의 목숨을 구하고 죽은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군의 의로운 행동이 일본인들의 마음을 크게 감동시켰고, 한국의 경제발전과 2002년 월드컵때 길거리 응원에서 보여준 한국인들의 결집력과 활력에 자극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던 터에 ‘겨울연가’가 다시 일본인들의 마음에 산뜻한 감상을 안겨주었다는 얘기다. 그럴듯한 설명이다. 그러나 아무래도 일본의 ‘욘사마 열풍’을 설명하는 데는 60여년 전 미국의 저명한 문화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의 연구보다 적절한 설명은 없을 듯하다. 일본에 한번도 가보지 않고 쓴 ‘국화와 칼’은 아직도 일본문화를 이해하는 데 그만한 책이 없을 만큼 일본연구의 고전에 속한다. 베네딕트는 저서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일본인들은 명예를 매우 중시해서 자기 명예를 더럽혔다거나 상대로부터 모욕을 받으면 기필코 복수를 하거나 죽음으로라도 손상된 명예를 회복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본에 갓푸쿠(割腹)가 많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45년 일본의 항복을 받아 본토에 상륙한 미군은 일본에서 패전의 굴욕을 참지 못한 나머지 집단 자결이 이어지고 요즘 이라크에서처럼 미군에 대한 대대적인 테러가 계속될 것이란 우려에서 맥아더 사령부는 한때 전전긍긍했다고 한다. 그러나 우려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일본사람들은 미군을 따뜻하게 환영해주었다. 미군 혼자 길거리를 다녀도 전혀 위험하지 않았다. 미군 당국은 이런 뜻밖의 현상에 한동안 어리둥절했다. 그러나 그것은 일본을 제대로 몰라 혼동이 있었을 뿐 일본인들은 일본인의 방식대로 일관성을 유지했고 명예를 지켰다고 베네딕트는 지적하고 있다. 당시 일본이 명예를 지키는 길은 미국을 환영하고 미국을 배움으로써 가능하다고 일본인들은 즉각 발상을 전환했다는 것이다. 졌으면 깨끗이 승복하고 승자에게서 배우는 게 일본문화의 뿌리라는 설명이다. 지금 일본에서 일고 있는 한류를 이해하는 데 베네딕트의 연구를 상기시키는 일이 적절한지는 의문이 없지 않지만, 그의 연구는 한류로의 반전을 이해하는 데는 참고가 될 것이다. 현실을 있는 대로 즉각 받아들이는 일본문화의 개방성과 현실성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2005년은 한·일관계에서 매우 의미있는 한해가 될 것 같다. 광복 60년이 되는 해이고 을사조약 100년이 되는 해이다. 또 한번 캘린더 저널리즘이 기승을 부리게 될 것이다. 광복과 을사조약을 되새기자면 일본의 어두운 그림자들이 다시 떠오르게 될 것이다.2005년이 시작됐다. 올해 한국에서 일본을 되돌아보는 일과 일본의 ‘욘사마 열풍’은 어느 지점에서 교차하게 될지 궁금하다. 임춘웅 언론인
  • [기고] ‘욘사마 열풍’과 일본 바로 보기/김정훈 전남과학대 일문학 교수

    일본 국영방송 NHK의 회장이 지난 연말에 배용준을 ‘홍백가합전’에 출연시키기 위해 공개적인 섭외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으나 거절당했다. 그 누구라도 연예인 치고 일본의 연말 연예프로그램의 꽃이라고 불리는 ‘홍백가합전’ 출연을 거부한 적이 없는데 이례적인 일이다. 일전엔 미국의 유일한 전국지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일본 내의 ‘욘사마 열풍’에 주목, 한·일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한·일관계에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고 보도했다. 참으로 ‘욘사마 열풍’의 기세는 대단하다. 국내의 분위기도 ‘욘사마 열풍’을 조성하는 데 일조했음에 틀림없으리라. 월드컵 경기를 치를 때 국내에서도 일본을 응원하겠다는 일본 축구팬들이 생기는가 싶더니, 얼마 전엔 일반시민들이 일본 니가타현 지진 피해자들에게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인들과 합세하여 모금운동을 벌여서 그 모금액을 일본 측에 건넸다는 훈훈한 얘기도 들렸다. 돌이켜보면 일본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나 사이고 다카모리 같은 인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한국침략을 본격적으로 비판했음은 물론, 일본의 ‘천황’제와 일본정부의 군국주의 정책에 반기를 들고 동아시아의 연대를 모색한 고토쿠 슈스이 같은 인물도 있었다. 그는 중국의 장태염(章太炎)과 함께 도쿄에서 1907년 아주화친회(亞洲和親會)를 결성하여 반제국주의를 목표로 개인의 자유주의를 말살하고 ‘천황’중심의 국가주의를 강조하는 정부정책에 항거하며 투쟁했다. 민족독립과 민족해방 문제를 중요한 과업으로 삼아 아시아의 평화를 염원했으며 아시아의 국제적 연대를 강조했던 것이다. 이 정신이 민족주의자 신채호 등에게 영향을 끼침은 물론, 우리 독립투사들의 민족해방운동의 사상적 기반을 형성하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렇듯 일본 내의 양심적인 세력도 있었으나 일본제국주의는 그들의 의지를 무참히도 짓밟았다.19세기 서구열강들이 패권다툼을 위해 동아시아를 침범하여 동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이 식민지로 전락해갈 때, 일본은 시대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하며 근대국가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랜 봉건제도와 쇄국의 고리를 풀고 대담하게 서구의 문물을 수용하자는 목표 하에 문화혁명인 메이지유신을 단행한 것이다.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를 내세웠고 정치적으로는 입헌정치를 실시하였으며 문화적으로는 오로지 서구를 모델로 근대화를 추진하였다. 하지만 메이지 신정부는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천황’중심의 국가주의와 부국강병의 기치를 내걸고 군사적 팽창주의를 지향하며 아시아 침략전쟁을 통한 제국주의 정책으로 일관했던 것이다. 또한 정신적으로는 아시아를 배타시하고 서구에 대해서는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이중적 구조를 잉태했다. 일찍이 일본근대의 문호인 나쓰메 소세키는 일본의 근대는 서구적 근대의 맹종과 답습이 아니라 고유한 역사와 문화, 전통과 사유를 토대로 구축될 때 획득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서구의 물질문명이 일본을 정신적으로 식민지화하는 상황을 경고하였는데, 이는 얼마나 당시 일본이 서구를 맹목적으로 추종하였는지를 증명해준다. 이 메이지유신의 정신이 아직도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뇌리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될 일이다.‘욘사마 열풍’은 일본 내 중장년 여성층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반가운 현상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그 현상에 입각하여 일본의 실상을 보려고 해서는 안 된다.‘욘사마 열풍’이 아무리 일본을 달구더라도 한편으론 헌법을 손질하여 자위대의 무력행사를 승인하고,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고집하며 왜곡된 교과서를 인증함은 물론, 더욱 군비를 증강하고 있는 그들의 또 다른 일면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올해는 한·일수교 40주년에 해당하는 해이다. 일본을 바로 보는 눈이 절실한 시점이라 하겠다. 김정훈 전남과학대 일문학 교수
  • [2005 문화코드] ②세계로 뻗는 韓流

    [2005 문화코드] ②세계로 뻗는 韓流

    1990년대 후반 중국·타이완에서 불씨를 지핀 ‘한류’는 지난해 일본을 강타한 ‘욘사마’ 신드롬으로 절정에 달했다. 그러나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바야흐로 한류의 전방위적인 확산 프로젝트인 ‘신(新)한류’의 바람이 불고 있다. 드라마·영화·가요 등 대중문화에서 한국문화 전반으로, 동아시아 중심에서 유럽·미국 등 세계 무대로, 장르와 시장의 다각화 노력이 한창이다. 외부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난 ‘한류’가 ‘신한류 프로젝트’로 거듭날 수 있을지, 아니면 동아시아에 국한된 ‘찻잔속 태풍’에 안주할 것인지 올 한해가 그 경계를 가르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지난해 타이완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로 ‘천국의 계단’과 ‘대장금’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한국관광공사 해외홍보팀 유진호 과장은 “타이완은 중국·홍콩·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지역 한류의 풍향을 가늠하는 잣대라는 점에서 한류의 지속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징조”라고 말했다.‘겨울연가’의 여진이 여전히 거센 일본은 ‘파리의 연인’에 이어 권상우와 김희선이 출연하는 ‘슬픈 연가’를 48억원에 입도선매했다. 동남아와 일본을 점령한 드라마는 이제 중동을 거쳐 아프리카로, 또 중남미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MBC는 최근 드라마 ‘불새’를 아프리카 가나에 판매했다.‘겨울연가’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방송되는 두 번째 한국 드라마다. 멕시코는 지난 2002년 드라마 ‘별은 내가슴에’와 ‘이브의 모든 것’을 방영한 이후 한류 붐이 크게 일어난 곳. 이후 명문 국립자치대학에 한국어과가 신설되기도 했다. 미국 한인방송에서 방영된 ‘대장금’은 한인은 물론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화제를 모았고, 드라마 ‘올인’은 카자흐스탄과 우크라이나 등지에까지 방영됐다. 이에 힘입어 올해는 ‘불새’‘천국의 계단’ 등이 아르헨티나·페루 등지에 진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제4회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 2004)에 일본 말고도 중국·타이완·베트남·미국·영국 등 외국 방송 관계자 800여명이 몰려들어 1300만달러어치의 한국 영상물 구매 계약을 맺은 것은 ‘한류’의 세계화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오는 4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미디어전시회 ‘MIPTV’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된 것도 고무적이다. 행사협의를 위해 방한했던 주관사 리드 미뎀의 테드 바라코 이사가 “한류 열풍이 아직은 아시아에 국한된 현상이지만 충분히 조명할 가치가 있다.”고 지적한 점은 이를 뒷받침한다. 드라마 기획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세계 시장을 염두에 두는 제작 풍토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유리화’‘슬픈연가’ 등 의도된 ‘한류 기획상품’들이 세계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되는 한 해다. ●문화현상에서 사회현상으로 지난 연말 중국 출판계는 ‘한국소설 붐’을 10대 뉴스의 하나로 꼽았다.‘귀여니’ 이윤세의 소설 ‘그놈은 멋있었다’(70만부)와 ‘늑대의 유혹’(60만부)이 중국 청소년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덕이다. 그런가 하면 국산 팬터지 동화인 ‘고양이학교’(문학동네어린이)는 프랑스·타이완·중국과의 판권계약에 이어 최근 영문판을 출간했다. 올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국제도서전의 ‘한국의 해’ 행사는 문학·출판은 물론 공연·미술·학술까지 한국문화를 총체적으로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 김자성 차장은 “드라마·영화뿐만 아니라 여타 장르의 콘텐츠로까지 한류가 번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국제교류재단에 따르면 외국인과 해외동포를 대상으로 한 한국어능력시험 지원자는 1997년 2274명에서 지난해 1만 7531명으로 8배 늘었고, 세계 각국의 한국학 개설강좌는 95년 143개 대학에서 2004년 335개 대학으로 늘었다. 지난해 초 중국 베이징에 한·중 합작 뷰티전문병원인 ‘아이캉병원’이 문을 연 이후 국내 병원들이 속속 중국으로 몰려 현재 베이징·상하이 등지에서 40∼50여곳의 병원이 성업 중이다. 한류열풍은 전통음식인 김치의 수출확대에까지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일본으로의 물량이 대폭 늘어 사상 처음으로 수출액 1억달러를 돌파했고, 인삼과 고추장 등의 수출도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新한류 성공조건은 전문가들은 한류가 아시아권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더 나아가 세계로 확산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한다. 자칫 머뭇거리다간 우리보다 앞서 동남아를 휩쓸다 자취없이 사라진 일류(日流)의 전철을 밟게 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한류의 견인차 노릇을 하고 있는 드라마의 역할이 중요하다. 최근 비슷한 유형의 드라마가 쏟아져 나오면서 타이완·베트남 등지에서는 “한국 드마라 주인공은 왜 다 죽느냐.”는 식의 비판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방송영상산업진흥원 김영덕 연구원은 “드라마의 질적 수준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타들의 몸값 상승이 제작비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콘텐츠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이 약세를 보이는 것도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일본 드라마의 경우 높은 가격 때문에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에서는 방영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제작 인프라의 확충과 연예 산업의 선진화, 그리고 드라마와 기업광고의 연계 등 다양한 마케팅 기법들이 고려돼야 할 것이다. 또한 드라마 관련 관광위주에서 한류와 우리 고유문화를 연계한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의 개발이 절실하다. 대장금의 수라상을 음식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한의학과 관련된 의료관광상품으로까지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문화관광정책연구원 채지영 연구원은 “‘겨울연가’의 사례에서 보듯 드라마 한 편이 가져다 주는 파급효과가 엄청나지만, 그에 비해 지역에서의 대비책은 아직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한류를 일방적인 문화전파가 아니라 상호 문화교류의 차원에서 접근하려는 시각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제적 논리의 팽배, 획일적인 콘텐츠, 미국 문화의 퓨전 등 한류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인 평가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경제적 효과 지난 1일 인천공항에 입국한 일본 관광객들은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최근 일본 NHK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대장금’의 출연진이 공항에서 이들을 반갑게 맞아준 것.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과 ‘2005한·일공동방문의 해’를 맞아 마련한 행사였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일본·타이완·홍콩 등 한류 국가로 분류되는 8개국의 관광객이 전년보다 34.3% 증가했다. 이는 다른 나라의 관광객 증가율 9%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관광공사는 올해 한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일본인 관광객 300만명과 중국 등 중화권 관광객 200만명 등 외래 관광객 7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한류의 경제적 효과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는 배용준이다. 일본 다이이치(第一)생명경제연구소는 배용준이 한·일 양국에 파급시킨 경제적 효과를 2조 3000억원대로 추정했다. ‘겨울연가’ 촬영지인 강원도 남이섬과 중도 등은 연간 최소 160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관광공사는 한류열풍으로 약 8400억원의 추가 관광수입과 330억원에 이르는 국가 홍보 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의 한류 마케팅도 뜨겁다. 삼성전자는 올해 아시아권 최대 음악축제인 ‘2005 MTV 아시아어워드’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동남아 젊은 층에서 불고 있는 한류열풍을 활용, 이 지역에서의 매출 3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평양화학은 전지현을 모델로 내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해 매년 두 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99년 베트남에 진출한 LG생활건강은 김남주의 인기에 힘입어 베트남 화장품 시장의 70%를 점유한 상태다. 정부도 한류를 문화상품에서 본격적인 수출산업으로 발전시키려는 움직임을 서두르고 있다. 올 상반기중 홍콩·베트남·타이완 등 아시아권 5개국에 대한 실태조사를 한 차례 더 벌인뒤 이를 바탕으로 한류 국가를 공략하기 위한 문화산업 관련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日열도 새해도 한류바람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열도에서 새해에도 이른바 ‘한류열풍’이 지속될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신문들은 신년호에 앞다퉈 한류 특집기사를 실었고, 방송은 한국의 드라마나 영화, 특집 프로그램을 내보냈다. 특히 일부 신사(神社) 임시상점에서도 새해 참배객들을 상대로 겨울연가의 주인공 배용준씨의 ‘욘사마 달력·머플러’ 등의 기념품이 판매될 정도였다. 지난해 겨울연가를 방송, 한류열풍의 진원지였던 NHK는 새해 들어서도 한류를 선도했다.1일 황금시간대(오후 7시20분∼8시45분)에 ‘한류 최전선 NHK오사카홀에서 보내는 한일우정음악제 2005’를 생방송으로 내보냈다. 비, 김덕수패, 슈가 등 양국의 인기정상 연예인들이 출연하고 윤손하가 공동사회를 봤다.NHK는 오전 신년특집에도 이정현 등 한류스타를 출연시켜 “새해 들어서도 한·일관계가 돈독하게 됐으면 좋겠다.”는 인사말을 내보냈다. 다른 방송사들도 연휴기간(3일까지)에 다수의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특집편성했다. 특히 도쿄MXTV는 ‘한류정월’을 타이틀로 2∼3일중 낮시간대에 무려 20시간동안 한국드라마 ‘호텔리어’ 20회분을 연속 특별방송한다. 신문들도 특집기사가 많았다. 산케이신문은 신년호 특집 2개면에 “올해도 한류, 뜨거운 시작 계속돼…”라는 특집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지난해 한류 붐은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가 NHK지상파를 통해 방송된 뒤 정점에 달했다.”며 올해도 각종 영화를 통해 한류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전지현 주연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가 일본에서 1999년 돌풍을 일으킨 ‘쉬리’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한류붐은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taein@seoul.co.kr
  • [열린세상] 남북한을 보는 日의 시각/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기초교육원장

    일본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다. 잠시 도쿄에 머무르는 동안 느낀 점이다.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이후 한·일 두나라 국민 사이의 교감이 이뤄지기까지에는 정부 차원의 문화개방이 주요 역할을 했다. 일본열도를 흔드는 한류가 좋은 보기다. 욘사마 열풍은 바로 그 정점에 있다. ‘겨울연가’를 무려 네 번째 방영하고 있는 NHK는 360억원을 벌었다고 한다. 욘사마 이름이 들어가는 것이면, 탄산음료건 자동차건, 무엇이든지 엄청난 매출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그러나 욘사마 효과는 돈으로 살 수 없을 만치 크다. 일본에서 ‘사마’는 이름 뒤에 붙이는 극존칭이다. 영국의 유명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이 월드컵 당시 잠깐 존칭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제대로 대접받고 있는 건 외국인으로 배용준이 유일하다. 조센징 배용준이 욘사마라는 사실은 지난날 상상도 못할 일이다. 스미토모생명은 올해 일본의 세태를 반영하는 사자성어(四字成語)로 ‘樣樣樣樣’-‘욘사마’를 10대 우수작중 하나로 뽑았다. 일본 요미우리신문도 2004년 10대 뉴스로 겨울연가를 8번째로 선정했다. 일본인과의 대화에서 겨울연가는 뺄 수 없는 주제다. 욘사마를 얘기하다 보면 일본 여성의 동경심(?)과 남성의 질투심(?)이 교차한다. 남자로서 한국인은 부담을 갖는다. 가부장적 일본사회 못지않게 우리도 남성우위의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고도 산업화 과정에서 경제 대국을 일궈냈지만 사회생활에서 선진국이라 하기에는 남성지배적이다. 가업승계와 장인정신이 일궈낸 성공의 이면에 남녀유별의 봉건적 잔재가 그늘로 작용하고 있다. 따지고 보면 황혼이혼도 남성중심으로 생활이 이뤄지는 가정과 사회 탓이다.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최고에 도달해 있다. 친밀감을 느끼는 비중이 56.7%에 이른다. 그러나 한·일관계가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일본인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한·일 양국의 관계개선이 앞으로 큰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여기에는 일본이 보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에 남한과 북한이 뒤섞여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 TV를 켜면 한국의 모습은 남북 사이에 크게 차이가 난다. 남한보다 북한 소식이 많이 다뤄지고 있는데, 문제는 북한이 ‘불량국’으로 낙인찍혀 있다는 점이다. 안타깝게도 탈북자나 기아 문제가 자주 다뤄지고 있다. 최근 가짜(?) 유골 송환 사건으로 인해 일본인은 분기탱천해 있다. 일본 정부가 의회를 통해 인권법을 제정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가하려는 맥락이다. 과거 식민지 배상으로 일본에 대해 100억달러를 요구하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난감해 보인다. 북핵관련 6자회담의 정체로 인해, 현재 북한은 국제사회를 포함하여 한국이나 그 어디로부터 제대로 된 지원과 원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의 개방과 개혁 지체가 내부적으로 강온파 사이의 노선갈등에 기인하기도 하지만, 국제사회로부터의 외부 원조와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체제전환을 위한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일본의 북한에 대한 인식은 불신 그 자체다. 남한에 대한 호감과는 정반대다. 이렇듯 일본의 남북한에 대한 판이한 시각은 한·일관계의 획기적 개선이 쉽지 않듯 북·일관계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이 배후에는 일본 지도층의 극우적 민족주의 사관이 자리잡고 있다. 문화개방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남북한과 일본 사이의 서로 다른 역사관을 열린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는 일이다. 서로의 오해를 풀고 이해를 높이기 위한 선결조건이다.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기초교육원장
  • “北, 日人납치 자료 90년대초 소각”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외무성은 24일 지난 1990년대 초 북한 특수공작 담당 일부 관계자가 일본인 납치피해자 관련자료를 소각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일본 NHK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은 지난달 9일부터 6일간 평양에서 열린 북·일 실무자협의에서 북측이 “90년대 초 특수공작 담당기관 관계자가 관계자료를 소각해 (납치)소식의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북측은 또 “20여년전 납치사건의 조사이고, 당시 상황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거의 사망하거나 실각했다.”면서 “90년대 초 일본과의 정부간 협의에서 납치 문제가 부각됐을 때 특수기관의 일부 망동분자가 많은 자료를 소각해버렸다.”고 밝혔다. taein@seoul.co.kr
  • “北 살아있는 인질 죽여서 보낼 수도”

    납북 일본인 인질들이 이미 숨졌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일본 정부가 계속해서 증거를 요구할 경우 북한이 살아 있는 인질을 살해해 시체를 보낼 수도 있다고 일본 집권 자민당 고위 간부가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자민당 내 대표적 극우 인사로 대북 강경론을 주도해온 아베 신조 간사장 대리가 12일 홋카이도(北海道) 오비히로(帶廣)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간사장 대리는 NHK를 통해 방영되기도 한 이날 연설에서 “그들(북한)은 살아 있는 메구미를 시체로 만드는 것을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 “북한측에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실제로 더욱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납북 일본인들이 죽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근거를 요구하는 기존 전술에서 북한에 남아 있는 10명의 일본인 송환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대북 협상 전술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인터넷 욘사마 패러디 열풍

    [그것이 알고싶다]인터넷 욘사마 패러디 열풍

    “우리나라 3대 ‘사마’는 ‘욘사마’‘응사마’‘영사마’?” 최근 온라인상에 ‘욘사마 열풍’을 패러디한 ‘∼사마’시리즈가 등장해 네티즌들의 배꼽을 잡고 있다. 네티즌들이 ‘욘사마’ 배용준의 사진을 합성한 제2·제3의 ‘욘사마’들을 속속 탄생시키고 있는 것. ‘사마’란 일본인들이 존경하거나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 뒤에 붙이는, 우리말의 ‘님’과 비슷한 칭호다. 온라인상 ‘사마 열풍’의 선두주자는 지난해 ‘원조 얼짱’으로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응삼이’ 박윤배. 그는 ‘응삼이’발음을 본뜬 ‘응사마’로 불리며 인기 유머 게시판 등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네티즌들 사이의 또 다른 한류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네티즌들이 2005년 1월1일자로 만든 가상 신문인 ‘한구라 일보’는 지난달말 일본을 방문한 배용준의 사진에 박윤배의 얼굴을 합성,‘응사마’의 활약상(?)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응사마 열풍, 일본 열도 들썩’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 NHK에서 방영된 전원일기가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그의 살인미소에 반한 팬들이 욘사마에 이어 그를 ‘응사마’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응사마 열풍을 전했다. 또한 ‘전원일기’에서 응삼이와 결혼한 쌍봉댁 이숙도 일본내에서 ‘지우히메(공주)’로 불리는 최지우 처럼 ‘쌍봉히메’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 김영삼 전 대통령은 ‘핵개발연가’의 주인공 ‘영사마’로, 오사마 빈라덴은 ‘오사마’로 패러디 돼 인기몰이에 나서는 등 오프라인의 ‘욘사마 열풍’이 온라인상에서도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열린세상] 강한 자만이 남을 칭찬할 수 있다/이정옥 대구 가톨릭대 사회학교수

    일본이 올해의 언어로 ‘욘사마’를 정했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접하면서 기쁨보다 놀라움이 앞섰다.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회의에서 만난 베트남 사회학교수가 들려준 베트남에서의 ‘대장금’ 열풍과 겹쳐 한국 대중문화의 저력을 인정받는 기쁨보다 한국 TV 드라마 주인공의 애칭을 자기들의 한해 언어로 선정한 일본 사회의 내적 자신감과 국경을 뛰어넘는 열린 마음에 대한 놀라움 때문에서다. 니가타 강진의 여파로 흔들리는 도쿄의 식당에서 한·일시민사회포럼 준비를 위해 일본의 대학교수, 언론인, 변호사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화제는 그날 있었던 한국의 헌법재판소 판결결과와 일본의 욘사마 신드롬이었다. 참가자 대부분이 남성들이었던 만큼 일본 중년여성의 욘사마 열풍에 그들도 놀랐다는 반응이다. 일본 공영 NHK-TV에서는 배용준의 ‘겨울연가’를 세차례나 방영했고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욘사마의 인기에 질투를 느낄 정도라는 등의 이야기가 꼬리를 물었다. 내년은 을사보호조약으로 주권을 잃은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침략과 피침, 억압과 저항, 정복과 해방으로 점철된 한·일의 비극적인 역사가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것도 을사보호조약이다. 내년 중 일본은 역사교과서를 새로 채택하게 된다. 일본 시민사회의 개입이 실험대에 오르는 해가 바로 내년이다. 이런 무거운 이야기를 덮는 화제가 욘사마였다. 욘사마의 소식을 접하면서 미국 하버드대 데이비드 란데스 교수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란데스 교수는 저서 ‘부자 나라, 가난한 나라’에서 일본 근대화의 성공 요인을 강한 정신적 자신감으로 풀이하고 있다.19세기 말 제국주의 세력의 서세동점(西勢東漸) 시대에 일본이 유일하게 근대화에 성공을 거둔 이유는 강한 정신적 자신감이라는 인프라에 터를 두고 겸손하게 강자의 장점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강한 정신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마음의 문을 열고 강자의 장점을 받아들일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강자가 될 수 있었고, 강자가 될수록 더 한층 마음의 문을 열고 겸손해 지면서 타인의 지적 자산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일본은 서방 선진국에 대해 겸손을 무기로 삼는다. 그들은 자기보다 앞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열심히 기록하고 녹음하며 사진을 찍는다. 겸손을 통해 강자의 자부심과 자만심을 부추겨 무장해제시킴으로써 강자들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털어놓게 한다는 것이다. 일본의 경제적 성공은 식민지 지배를 볼모로 한 것이라는 우리의 상투적인 생각과는 다른 란데스 교수의 분석을 접하면서 우리가 반성해야 할 부분을 지적당한 느낌이다. 욘사마 신드롬을 보는 우리의 시선은 한류 열풍에 대한 자화자찬이 대부분이다. 어떤 동료는 사실은 번역이 잘 되어 한국에서 우리가 보았던 ‘겨울연가’와는 수준이 다른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그렇지만 한번쯤 입장을 바꾸어 올해의 언어를 딱 하나만 고르라고 했을 때 이웃나라 대중문화 주역의 애칭을 선택할 용기가 있을까 자문해본다. 타인을 존중하지 않는 자는 자기 자신도 존중하지 않는 자이다. 타인을 존중하지 않고 칭찬에 인색한 자는 그만큼 내적 자신감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욘사마 이야기와 관련해서 떠오르는 것은 지나친 사고의 비약일까. 상대방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 정치권의 공방이 국민들까지 편 가르기를 부추기고 있다. 나를 존중할 때 사실은 상대방도 존중할 수 있다. 표현이 무엇이든 그것이 나라 사랑이라는 동기에서 나왔다는 것을 인정해줄 때 상대방의 장점이 보이고 마음의 문도 열리는 법이다. 우리끼리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서는 세계화의 파고를 이길 수 없다. 을사보호조약 100주년을 앞두고 일본과 우리의 선택을 다시 비교해본다. 욘사마와 일본인, 그리고 세계화와 열린 마음, 열린 사회와 관련해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진정 강한 자만이 남을 칭찬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정옥 대구 가톨릭대 사회학교수
  • 한나라 “신문은 자율 방송은 규제”

    한나라 “신문은 자율 방송은 규제”

    한나라당은 17일 언론관계 3개법안 잠정안을 발표했다. 이로써 열린우리당이 추진하는 ‘4대 입법’ 중 국가보안법을 제외하고 나머지 3개 법안에 대한 한나라당의 대안이 모두 모습을 드러냈지만 여야간에 첨예하게 맞서는 쟁점이 산적해 본격 심의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언론관계법을 놓고는 열린우리당 법안이 이른바 ‘조중동’, 즉 메이저 신문 개혁에 초점을 맞춘 반면 한나라당은 KBS를 겨냥한 방송개혁에 비중을 둬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하다. 한나라당의 잠정안은 현행 정기간행물법을 ‘신문자유법’과 ‘언론중재법’으로 나누고 방송법 중 한국방송공사(KBS)법을 떼내 한국교육방송공사(EBS)법과 통합한 국가기간방송법 제정안 등 3가지로 이뤄졌다. 한나라당은 이날 정책의총에서 이 법안과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대해 논의한 뒤 곧 당론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신문자유법 가장 큰 쟁점은 시장 점유율. 열린우리당이 1개사 30%, 상위 3개사 60% 이상 점유할 경우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간주해 규제하자는 데 견줘 한나라당안은 인수·합병시 30%를 넘을 때만 규제하자는 입장이다. 다른 기업과 차별 규제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있다는 취지다. 신문·방송의 겸영도 한나라당은 시장점유율 20% 미만인 신문사의 경우 방송사 지분을 10% 이내에서 소유할 수 있도록 허용해 겸영을 불허한 열린우리당과 마찰이 예상된다. 신문 발행과 관련, 한나라당안은 신고제로 변경하자는 것이고 또 편집위원회 구성과 편집규약 제정은 의무화하지 않고 신문사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아울러 발행·판매·인쇄부수, 광고료, 재무제표, 영업·감사보고서, 지분 총수와 자본내역 등의 자료를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신고하도록 명시한 여당안과 달리 총발행부수와 유가판매부수, 광고수입, 구독료수입 등만 신문부수공사재단을 통해 공개하자는 입장이다. ●국가기간방송법 한나라당 언론관련법의 핵심이다. 공영방송인 KBS가 지배·재원구조의 문제로 제역할을 못 한다고 판단, 따로 법안을 만들어 영국 BBC 일본 NHK에 버금가는 국가기간방송으로 강화한다는 취지다. 골자는 KBS의 사장, 부사장, 감사를 임명·해임하는 최고의결기관인 ‘KBS 경영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한 것이다. 경영위는 국회에서 9인을 추천한 뒤 대통령이 임명하되 특정 교섭단체 추천 인원이 절반을 넘지 못하고 한 교섭단체에서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겸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는 현재 KBS이사회 이사와 사장을 모두 대통령이 임명함으로써 이사회가 제역할을 하지 못하기에 경영위와 사장간의 역할 분담을 분명히 한다는 취지로 마련한 것으로 영국의 BBC경영위를 모델로 했다. 그러나 경영위는 내각제 국가를 모델로 한 데다 대통령으로부터의 독립은 강화될지 모르지만 여야간 정치적 타협에 따라 기간방송이 지배될 가능성이 높아 논란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 또 수신료는 단계적 현실화를 추진하되 방송광고수입 비중이 전체 예산의 20%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 수신료 액수 결정과 KBS의 예결산 모두 국회 승인을 거치도록 했다.EBS사장은 국회 상임위의 추천을 거쳐 방송위원회 위원장이 임명하도록 했다. ●언론분쟁중재법 여당과 이견이 비교적 많지 않다. 다만 언론중재위 구성에서 여당이 시민단체에 20%를 허용하자는 것이고 한나라당안은 이에 반대하되 언론 관련 교수에게 문호를 개방하자는 것이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日자민, 對北 경제제재안 승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집권 자민당이 납북 일본인 문제와 관련한 북한-일본 회담에 진전이 없음에 따라 5단계 대북 경제제재 조치를 승인했다고 관계자들이 5일 밝혔다. 새 대북 경제제재의 제1단계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동결 또는 연기하는 것으로 ▲부분 또는 전면적 교역 중단 ▲대북 송금 및 자본 거래 감독 강화나 금지 ▲북한 선박 입항 전면 또는 부분 통제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은 또 조총련에 대해 보조금과 재산세를 경감 및 면제해온 제도를 재검토해줄 것을 지방 정부들에 요청하기로 했다. 자민당의 이번 조치는 오는 9∼12일 평양에서 열리는 납치 의혹 일본인 실종자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북·일 실무회의를 앞두고 북한 당국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일본 NHK방송은 일본측이 이번 회담에 북한의 핵담당자도 참석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taein@seoul.co.kr
  • KBS 다큐 6부작 ‘도자기’ 7일 첫선

    KBS 다큐 6부작 ‘도자기’ 7일 첫선

    제작기간 3년, 제작비 14억 5000만원,1년6개월 동안 30여개국 취재, 국내 최초 HD컴퓨터그래픽(CG)…. 7일 첫선을 보이는 6부작 다큐멘터리 ‘도자기’는 KBS가 전사적인 관심아래 유례없는 시간과 비용을 들여 내놓는 야심작이다. 그동안 BBC나 NHK 등 세계 유수의 방송사들은 물론 중국에서조차 다루지 못한,‘도자기’를 단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시리즈물을 처음으로 내놓았다는 제작진의 설명에는 자신감이 묻어난다. 지난 3일 이례적으로 기자시사회에 참석한 정연주 사장도 “KBS가 국내 방송사와의 경쟁을 넘어 BBC,NHK 등과 경쟁하려는 꿈을 갖고 시작했다.”면서 “전세계를 향해 떳떳하게 내놓을 수 있는 첫 작품이 ‘도자기’”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국 방송의 고질인 ‘맨주먹 취재’관행과 ‘고품질’다큐멘터리 제작 경험 부족에서 나오는 시행착오 등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보인다. 다큐멘터리 ‘도자기’는 도자기자체보다는 그 기술의 전파와 교역을 통해 BC 8000년부터 현재까지 인류 문명의 발달사를 조명하는 탐사보고서다.‘미국이 우주선을 만드는 것은 중국 송나라가 도자기를 만드는 일과 같다.’는 것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기획의도. 도자기는 지금의 우주선에 비견될 정도로 당대 최고의 하이테크 제품이자 최초의 고부가가치·교역상품이었다는 것이다. 윤찬규 프로듀서는 “역사상 하나의 물건에 이렇게 많은 문명의 코드가 담긴 예가 없었다.”면서 “‘도자기’를 통해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적용할 수 있는 문명 융합의 코드를 제시하고 싶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국내외 석학들의 자문과 증언 인터뷰, 이를 토대로 한 실험과 재현을 토대로 사실에 접근한다. 이슬람 건축의 세계적 권위자 MIT 건축학과 나세르 라밧 교수와 중국 고대사 건축사 연구자인 한양대 한동수 교수, 서울대 동양사학과 박한제 교수의 자문을 거쳐 이집트 푸스타트와 중국 장안 등의 고대 도시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고증 복원했다. 해외 수출을 목표로 HD로 촬영했고, 재일교포 음악가 양방언씨가 프로그램 음악을 담당했다.7일 오후 8시 1편 ‘흙으로부터’를 시작으로 ‘신비의 자기’‘이슬람의 유산’‘청화의 제국’‘도전의 세기’‘문명을 넘어’ 등이 매주 한 편씩 차례로 방영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수도이전 위헌 파장] 주요 외신 긴급타전

    |도쿄 이춘규특파원·서울 전경하기자|주요 외신들은 헌법재판소가 21일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대해 내린 위헌 결정을 일제히 긴급 뉴스로 다뤘다. 또 이번 결정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AFP통신은 “헌재가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하는 노 대통령의 계획을 무산시켰다.”고 전했다. 통신은 “헌재는 수도이전 전에 국민투표가 선행돼야 함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행정수도 이전계획은 노 대통령의 주요 선거공약이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이번 결정으로 “그동안 수도이전을 강력히 추진해온 노 대통령이 정치적 타격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결정은 노 대통령의 수도 이전 계획을 즉각 중단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번 결정이 최근 한달 동안 계속돼온 (수도 이전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에 분수령이 됐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도 헌재의 결정이 노 대통령에게 정치적 타격을 안겨줬다며 “헌재 결정 직후 주식시장에서 건설 및 시멘트 관련 주가가 급락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방송은 이번 결정이 ”노 대통령에게 큰 좌절”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결정이 앞으로 3년 이상 임기가 남은 노 대통령에게 일대 타격이라고 논평했다. 신화통신은 또 노 대통령이 수도 이전 반대가 자신에 대한 탄핵시도에 버금가는 것이라고 말했음을 상기시켰다. 교도통신과 NHK, 닛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도 헌재의 위헌결정 사실을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헌법을 개정하려면 국회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은 뒤 국민투표를 거쳐야 하지만 수도이전에 반대하는 한나라당 의석이 3분의1이 넘어 헌법개정이 어렵기 때문에 서울 이전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 1992년 ‘수도 이전에 관한 법률’을 제정·공포한 뒤 1999년에서야 뒤늦게 후보지 3곳을 결정했지만 장기 경제침체에 따른 천문학적 비용 문제와 도쿄의 국제경쟁력 하락 우려 등으로 회의론이 대두되며 2003년 사실상 이전작업이 중단됐다. lark3@seoul.co.kr
  • 파월 “한국核 큰문제 안될것”

    |도쿄 이춘규·워싱턴 이도운 특파원·서울 이지운기자|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준비한다는 징후를 포착하고 있으나,북한이 실제로 실험을 할지 안할지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뉴욕 맨해튼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한·미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반 장관과 함께 북한측의 미사일 실험 중단을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수행중인 김숙 외교부 북미국장이 전했다. 이와 관련,일본 아사히 신문은 미 정부당국자가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노동’(사거리 1300㎞)의 발사준비를 끝냈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당국자는 정찰위성과 통신도청 등을 통해 수집한 정보라며 “북한은 지금 당장이라도,언제라도 발사하고 싶을 때 발사가능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NHK “발사준비 미사일은 신형” 반면 일본 NHK는 시험발사 준비중인 미사일이 노동미사일이 아니라 신형미사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NHK는 미군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북한은 구 소련이 제조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SN6을 지상발사용으로 개조한 신형 탄도미사일의 엔진 연소실험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영국 군사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에 따르면 이 미사일은 사거리가 2500㎞ 이상이다. 앞서 파월 장관은 뉴욕 외신기자 클럽에서 브리핑을 갖고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준비한다는 보도에 “관련 정보는 보았다.”며 “그러나 그같은 움직임의 징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한국의 핵물질 실험과 관련,“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1월 정기 이사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중요하지만 이번 문제가 더 큰 문제로 번질 것이라고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한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했다. ●“軍훈련 가능성… 北·日회담 예정대로”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호소다 히로유키 관방장관은 24일 북한 미사일 기지 주변의 병력 증강은 미사일 발사 준비라기보다는 군사 훈련의 일환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호소다 장관은 회견에서 “미사일 발사를 위해서는 많은 준비들이 필요한데 지금까지 그같은 종류의 상황이 포착된 것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울러 “중국 베이징에서 열기로 한 북·일 회담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설이 사실이라면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자제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taein@seoul.co.kr
  • ‘겨울연가’ 노컷판 日 위성채널 방송

    ‘겨울연가’의 노컷(무삭제)판이 12월20일부터 일본 위성채널 BS2에서 방송된다. 일본 NHK는 “인기 한국 드라마 ‘겨울 소나타’(겨울연가의 일본어 제목)의 노컷판(전체 20화)을 위성채널인 BS2에서 12월20일부터 11일 동안 매일 방송한다.”고 22일 발표했다.이번 방송에서 대사는 한국어 그대로 나가며,일본어 자막을 붙인다.NHK에서 방송됐을 때에는 일본어로 더빙했다.평일에는 두 편씩,토·일에는 한 편씩 방송할 예정. NHK는 “노컷판은 한 편에 63∼72분의 분량이지만,그동안 일본어판은 이를 60분으로 편집해 방송했다.그러나 시청자들로부터 ‘한국에서 방송한 그대로 보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해 노컷판을 편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 [뉴스플러스] 中, 북한비판 잡지 발행정지

    중국 당국이 북한을 비판하는 내용의 논문을 게재한 잡지의 발행을 정지시키는 초강수로 북한을 배려했다고 NHK방송이 20일 보도했다.방송에 따르면 ‘전략과 관리’라는 이 잡지는 중국의 정책 결정에도 관계하는 학자들이 논문을 게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문 잡지다.이 잡지는 당국으로부터 발행을 정지당해 정기 구독 독자에게 불입한 구독료를 반환하는 조치도 취했다.잡지 ‘전략과 관리’는 지난달 발매된 최신호에서 북한의 정치체제에 대해서 “세습정치를 유지해 정치 박해를 대대적으로 가하고 있다.”라는 톈진사회과학원 왕충원(王忠文)의 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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