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NHK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SK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30대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수주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58
  • 日열도 새해도 한류바람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열도에서 새해에도 이른바 ‘한류열풍’이 지속될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신문들은 신년호에 앞다퉈 한류 특집기사를 실었고, 방송은 한국의 드라마나 영화, 특집 프로그램을 내보냈다. 특히 일부 신사(神社) 임시상점에서도 새해 참배객들을 상대로 겨울연가의 주인공 배용준씨의 ‘욘사마 달력·머플러’ 등의 기념품이 판매될 정도였다. 지난해 겨울연가를 방송, 한류열풍의 진원지였던 NHK는 새해 들어서도 한류를 선도했다.1일 황금시간대(오후 7시20분∼8시45분)에 ‘한류 최전선 NHK오사카홀에서 보내는 한일우정음악제 2005’를 생방송으로 내보냈다. 비, 김덕수패, 슈가 등 양국의 인기정상 연예인들이 출연하고 윤손하가 공동사회를 봤다.NHK는 오전 신년특집에도 이정현 등 한류스타를 출연시켜 “새해 들어서도 한·일관계가 돈독하게 됐으면 좋겠다.”는 인사말을 내보냈다. 다른 방송사들도 연휴기간(3일까지)에 다수의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특집편성했다. 특히 도쿄MXTV는 ‘한류정월’을 타이틀로 2∼3일중 낮시간대에 무려 20시간동안 한국드라마 ‘호텔리어’ 20회분을 연속 특별방송한다. 신문들도 특집기사가 많았다. 산케이신문은 신년호 특집 2개면에 “올해도 한류, 뜨거운 시작 계속돼…”라는 특집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지난해 한류 붐은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가 NHK지상파를 통해 방송된 뒤 정점에 달했다.”며 올해도 각종 영화를 통해 한류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전지현 주연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가 일본에서 1999년 돌풍을 일으킨 ‘쉬리’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한류붐은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taein@seoul.co.kr
  • [열린세상] 남북한을 보는 日의 시각/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기초교육원장

    일본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다. 잠시 도쿄에 머무르는 동안 느낀 점이다.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이후 한·일 두나라 국민 사이의 교감이 이뤄지기까지에는 정부 차원의 문화개방이 주요 역할을 했다. 일본열도를 흔드는 한류가 좋은 보기다. 욘사마 열풍은 바로 그 정점에 있다. ‘겨울연가’를 무려 네 번째 방영하고 있는 NHK는 360억원을 벌었다고 한다. 욘사마 이름이 들어가는 것이면, 탄산음료건 자동차건, 무엇이든지 엄청난 매출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그러나 욘사마 효과는 돈으로 살 수 없을 만치 크다. 일본에서 ‘사마’는 이름 뒤에 붙이는 극존칭이다. 영국의 유명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이 월드컵 당시 잠깐 존칭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제대로 대접받고 있는 건 외국인으로 배용준이 유일하다. 조센징 배용준이 욘사마라는 사실은 지난날 상상도 못할 일이다. 스미토모생명은 올해 일본의 세태를 반영하는 사자성어(四字成語)로 ‘樣樣樣樣’-‘욘사마’를 10대 우수작중 하나로 뽑았다. 일본 요미우리신문도 2004년 10대 뉴스로 겨울연가를 8번째로 선정했다. 일본인과의 대화에서 겨울연가는 뺄 수 없는 주제다. 욘사마를 얘기하다 보면 일본 여성의 동경심(?)과 남성의 질투심(?)이 교차한다. 남자로서 한국인은 부담을 갖는다. 가부장적 일본사회 못지않게 우리도 남성우위의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고도 산업화 과정에서 경제 대국을 일궈냈지만 사회생활에서 선진국이라 하기에는 남성지배적이다. 가업승계와 장인정신이 일궈낸 성공의 이면에 남녀유별의 봉건적 잔재가 그늘로 작용하고 있다. 따지고 보면 황혼이혼도 남성중심으로 생활이 이뤄지는 가정과 사회 탓이다.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최고에 도달해 있다. 친밀감을 느끼는 비중이 56.7%에 이른다. 그러나 한·일관계가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일본인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한·일 양국의 관계개선이 앞으로 큰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여기에는 일본이 보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에 남한과 북한이 뒤섞여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 TV를 켜면 한국의 모습은 남북 사이에 크게 차이가 난다. 남한보다 북한 소식이 많이 다뤄지고 있는데, 문제는 북한이 ‘불량국’으로 낙인찍혀 있다는 점이다. 안타깝게도 탈북자나 기아 문제가 자주 다뤄지고 있다. 최근 가짜(?) 유골 송환 사건으로 인해 일본인은 분기탱천해 있다. 일본 정부가 의회를 통해 인권법을 제정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가하려는 맥락이다. 과거 식민지 배상으로 일본에 대해 100억달러를 요구하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난감해 보인다. 북핵관련 6자회담의 정체로 인해, 현재 북한은 국제사회를 포함하여 한국이나 그 어디로부터 제대로 된 지원과 원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의 개방과 개혁 지체가 내부적으로 강온파 사이의 노선갈등에 기인하기도 하지만, 국제사회로부터의 외부 원조와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체제전환을 위한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일본의 북한에 대한 인식은 불신 그 자체다. 남한에 대한 호감과는 정반대다. 이렇듯 일본의 남북한에 대한 판이한 시각은 한·일관계의 획기적 개선이 쉽지 않듯 북·일관계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이 배후에는 일본 지도층의 극우적 민족주의 사관이 자리잡고 있다. 문화개방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남북한과 일본 사이의 서로 다른 역사관을 열린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는 일이다. 서로의 오해를 풀고 이해를 높이기 위한 선결조건이다.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기초교육원장
  • “北, 日人납치 자료 90년대초 소각”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외무성은 24일 지난 1990년대 초 북한 특수공작 담당 일부 관계자가 일본인 납치피해자 관련자료를 소각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일본 NHK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은 지난달 9일부터 6일간 평양에서 열린 북·일 실무자협의에서 북측이 “90년대 초 특수공작 담당기관 관계자가 관계자료를 소각해 (납치)소식의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북측은 또 “20여년전 납치사건의 조사이고, 당시 상황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거의 사망하거나 실각했다.”면서 “90년대 초 일본과의 정부간 협의에서 납치 문제가 부각됐을 때 특수기관의 일부 망동분자가 많은 자료를 소각해버렸다.”고 밝혔다. taein@seoul.co.kr
  • “北 살아있는 인질 죽여서 보낼 수도”

    납북 일본인 인질들이 이미 숨졌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일본 정부가 계속해서 증거를 요구할 경우 북한이 살아 있는 인질을 살해해 시체를 보낼 수도 있다고 일본 집권 자민당 고위 간부가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자민당 내 대표적 극우 인사로 대북 강경론을 주도해온 아베 신조 간사장 대리가 12일 홋카이도(北海道) 오비히로(帶廣)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간사장 대리는 NHK를 통해 방영되기도 한 이날 연설에서 “그들(북한)은 살아 있는 메구미를 시체로 만드는 것을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 “북한측에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실제로 더욱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납북 일본인들이 죽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근거를 요구하는 기존 전술에서 북한에 남아 있는 10명의 일본인 송환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대북 협상 전술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인터넷 욘사마 패러디 열풍

    [그것이 알고싶다]인터넷 욘사마 패러디 열풍

    “우리나라 3대 ‘사마’는 ‘욘사마’‘응사마’‘영사마’?” 최근 온라인상에 ‘욘사마 열풍’을 패러디한 ‘∼사마’시리즈가 등장해 네티즌들의 배꼽을 잡고 있다. 네티즌들이 ‘욘사마’ 배용준의 사진을 합성한 제2·제3의 ‘욘사마’들을 속속 탄생시키고 있는 것. ‘사마’란 일본인들이 존경하거나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 뒤에 붙이는, 우리말의 ‘님’과 비슷한 칭호다. 온라인상 ‘사마 열풍’의 선두주자는 지난해 ‘원조 얼짱’으로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응삼이’ 박윤배. 그는 ‘응삼이’발음을 본뜬 ‘응사마’로 불리며 인기 유머 게시판 등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네티즌들 사이의 또 다른 한류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네티즌들이 2005년 1월1일자로 만든 가상 신문인 ‘한구라 일보’는 지난달말 일본을 방문한 배용준의 사진에 박윤배의 얼굴을 합성,‘응사마’의 활약상(?)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응사마 열풍, 일본 열도 들썩’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 NHK에서 방영된 전원일기가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그의 살인미소에 반한 팬들이 욘사마에 이어 그를 ‘응사마’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응사마 열풍을 전했다. 또한 ‘전원일기’에서 응삼이와 결혼한 쌍봉댁 이숙도 일본내에서 ‘지우히메(공주)’로 불리는 최지우 처럼 ‘쌍봉히메’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 김영삼 전 대통령은 ‘핵개발연가’의 주인공 ‘영사마’로, 오사마 빈라덴은 ‘오사마’로 패러디 돼 인기몰이에 나서는 등 오프라인의 ‘욘사마 열풍’이 온라인상에서도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열린세상] 강한 자만이 남을 칭찬할 수 있다/이정옥 대구 가톨릭대 사회학교수

    일본이 올해의 언어로 ‘욘사마’를 정했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접하면서 기쁨보다 놀라움이 앞섰다.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회의에서 만난 베트남 사회학교수가 들려준 베트남에서의 ‘대장금’ 열풍과 겹쳐 한국 대중문화의 저력을 인정받는 기쁨보다 한국 TV 드라마 주인공의 애칭을 자기들의 한해 언어로 선정한 일본 사회의 내적 자신감과 국경을 뛰어넘는 열린 마음에 대한 놀라움 때문에서다. 니가타 강진의 여파로 흔들리는 도쿄의 식당에서 한·일시민사회포럼 준비를 위해 일본의 대학교수, 언론인, 변호사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화제는 그날 있었던 한국의 헌법재판소 판결결과와 일본의 욘사마 신드롬이었다. 참가자 대부분이 남성들이었던 만큼 일본 중년여성의 욘사마 열풍에 그들도 놀랐다는 반응이다. 일본 공영 NHK-TV에서는 배용준의 ‘겨울연가’를 세차례나 방영했고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욘사마의 인기에 질투를 느낄 정도라는 등의 이야기가 꼬리를 물었다. 내년은 을사보호조약으로 주권을 잃은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침략과 피침, 억압과 저항, 정복과 해방으로 점철된 한·일의 비극적인 역사가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것도 을사보호조약이다. 내년 중 일본은 역사교과서를 새로 채택하게 된다. 일본 시민사회의 개입이 실험대에 오르는 해가 바로 내년이다. 이런 무거운 이야기를 덮는 화제가 욘사마였다. 욘사마의 소식을 접하면서 미국 하버드대 데이비드 란데스 교수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란데스 교수는 저서 ‘부자 나라, 가난한 나라’에서 일본 근대화의 성공 요인을 강한 정신적 자신감으로 풀이하고 있다.19세기 말 제국주의 세력의 서세동점(西勢東漸) 시대에 일본이 유일하게 근대화에 성공을 거둔 이유는 강한 정신적 자신감이라는 인프라에 터를 두고 겸손하게 강자의 장점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강한 정신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마음의 문을 열고 강자의 장점을 받아들일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강자가 될 수 있었고, 강자가 될수록 더 한층 마음의 문을 열고 겸손해 지면서 타인의 지적 자산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일본은 서방 선진국에 대해 겸손을 무기로 삼는다. 그들은 자기보다 앞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열심히 기록하고 녹음하며 사진을 찍는다. 겸손을 통해 강자의 자부심과 자만심을 부추겨 무장해제시킴으로써 강자들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털어놓게 한다는 것이다. 일본의 경제적 성공은 식민지 지배를 볼모로 한 것이라는 우리의 상투적인 생각과는 다른 란데스 교수의 분석을 접하면서 우리가 반성해야 할 부분을 지적당한 느낌이다. 욘사마 신드롬을 보는 우리의 시선은 한류 열풍에 대한 자화자찬이 대부분이다. 어떤 동료는 사실은 번역이 잘 되어 한국에서 우리가 보았던 ‘겨울연가’와는 수준이 다른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그렇지만 한번쯤 입장을 바꾸어 올해의 언어를 딱 하나만 고르라고 했을 때 이웃나라 대중문화 주역의 애칭을 선택할 용기가 있을까 자문해본다. 타인을 존중하지 않는 자는 자기 자신도 존중하지 않는 자이다. 타인을 존중하지 않고 칭찬에 인색한 자는 그만큼 내적 자신감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욘사마 이야기와 관련해서 떠오르는 것은 지나친 사고의 비약일까. 상대방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 정치권의 공방이 국민들까지 편 가르기를 부추기고 있다. 나를 존중할 때 사실은 상대방도 존중할 수 있다. 표현이 무엇이든 그것이 나라 사랑이라는 동기에서 나왔다는 것을 인정해줄 때 상대방의 장점이 보이고 마음의 문도 열리는 법이다. 우리끼리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서는 세계화의 파고를 이길 수 없다. 을사보호조약 100주년을 앞두고 일본과 우리의 선택을 다시 비교해본다. 욘사마와 일본인, 그리고 세계화와 열린 마음, 열린 사회와 관련해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진정 강한 자만이 남을 칭찬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정옥 대구 가톨릭대 사회학교수
  • 한나라 “신문은 자율 방송은 규제”

    한나라 “신문은 자율 방송은 규제”

    한나라당은 17일 언론관계 3개법안 잠정안을 발표했다. 이로써 열린우리당이 추진하는 ‘4대 입법’ 중 국가보안법을 제외하고 나머지 3개 법안에 대한 한나라당의 대안이 모두 모습을 드러냈지만 여야간에 첨예하게 맞서는 쟁점이 산적해 본격 심의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언론관계법을 놓고는 열린우리당 법안이 이른바 ‘조중동’, 즉 메이저 신문 개혁에 초점을 맞춘 반면 한나라당은 KBS를 겨냥한 방송개혁에 비중을 둬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하다. 한나라당의 잠정안은 현행 정기간행물법을 ‘신문자유법’과 ‘언론중재법’으로 나누고 방송법 중 한국방송공사(KBS)법을 떼내 한국교육방송공사(EBS)법과 통합한 국가기간방송법 제정안 등 3가지로 이뤄졌다. 한나라당은 이날 정책의총에서 이 법안과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대해 논의한 뒤 곧 당론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신문자유법 가장 큰 쟁점은 시장 점유율. 열린우리당이 1개사 30%, 상위 3개사 60% 이상 점유할 경우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간주해 규제하자는 데 견줘 한나라당안은 인수·합병시 30%를 넘을 때만 규제하자는 입장이다. 다른 기업과 차별 규제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있다는 취지다. 신문·방송의 겸영도 한나라당은 시장점유율 20% 미만인 신문사의 경우 방송사 지분을 10% 이내에서 소유할 수 있도록 허용해 겸영을 불허한 열린우리당과 마찰이 예상된다. 신문 발행과 관련, 한나라당안은 신고제로 변경하자는 것이고 또 편집위원회 구성과 편집규약 제정은 의무화하지 않고 신문사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아울러 발행·판매·인쇄부수, 광고료, 재무제표, 영업·감사보고서, 지분 총수와 자본내역 등의 자료를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신고하도록 명시한 여당안과 달리 총발행부수와 유가판매부수, 광고수입, 구독료수입 등만 신문부수공사재단을 통해 공개하자는 입장이다. ●국가기간방송법 한나라당 언론관련법의 핵심이다. 공영방송인 KBS가 지배·재원구조의 문제로 제역할을 못 한다고 판단, 따로 법안을 만들어 영국 BBC 일본 NHK에 버금가는 국가기간방송으로 강화한다는 취지다. 골자는 KBS의 사장, 부사장, 감사를 임명·해임하는 최고의결기관인 ‘KBS 경영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한 것이다. 경영위는 국회에서 9인을 추천한 뒤 대통령이 임명하되 특정 교섭단체 추천 인원이 절반을 넘지 못하고 한 교섭단체에서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겸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는 현재 KBS이사회 이사와 사장을 모두 대통령이 임명함으로써 이사회가 제역할을 하지 못하기에 경영위와 사장간의 역할 분담을 분명히 한다는 취지로 마련한 것으로 영국의 BBC경영위를 모델로 했다. 그러나 경영위는 내각제 국가를 모델로 한 데다 대통령으로부터의 독립은 강화될지 모르지만 여야간 정치적 타협에 따라 기간방송이 지배될 가능성이 높아 논란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 또 수신료는 단계적 현실화를 추진하되 방송광고수입 비중이 전체 예산의 20%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 수신료 액수 결정과 KBS의 예결산 모두 국회 승인을 거치도록 했다.EBS사장은 국회 상임위의 추천을 거쳐 방송위원회 위원장이 임명하도록 했다. ●언론분쟁중재법 여당과 이견이 비교적 많지 않다. 다만 언론중재위 구성에서 여당이 시민단체에 20%를 허용하자는 것이고 한나라당안은 이에 반대하되 언론 관련 교수에게 문호를 개방하자는 것이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日자민, 對北 경제제재안 승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집권 자민당이 납북 일본인 문제와 관련한 북한-일본 회담에 진전이 없음에 따라 5단계 대북 경제제재 조치를 승인했다고 관계자들이 5일 밝혔다. 새 대북 경제제재의 제1단계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동결 또는 연기하는 것으로 ▲부분 또는 전면적 교역 중단 ▲대북 송금 및 자본 거래 감독 강화나 금지 ▲북한 선박 입항 전면 또는 부분 통제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은 또 조총련에 대해 보조금과 재산세를 경감 및 면제해온 제도를 재검토해줄 것을 지방 정부들에 요청하기로 했다. 자민당의 이번 조치는 오는 9∼12일 평양에서 열리는 납치 의혹 일본인 실종자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북·일 실무회의를 앞두고 북한 당국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일본 NHK방송은 일본측이 이번 회담에 북한의 핵담당자도 참석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taein@seoul.co.kr
  • KBS 다큐 6부작 ‘도자기’ 7일 첫선

    KBS 다큐 6부작 ‘도자기’ 7일 첫선

    제작기간 3년, 제작비 14억 5000만원,1년6개월 동안 30여개국 취재, 국내 최초 HD컴퓨터그래픽(CG)…. 7일 첫선을 보이는 6부작 다큐멘터리 ‘도자기’는 KBS가 전사적인 관심아래 유례없는 시간과 비용을 들여 내놓는 야심작이다. 그동안 BBC나 NHK 등 세계 유수의 방송사들은 물론 중국에서조차 다루지 못한,‘도자기’를 단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시리즈물을 처음으로 내놓았다는 제작진의 설명에는 자신감이 묻어난다. 지난 3일 이례적으로 기자시사회에 참석한 정연주 사장도 “KBS가 국내 방송사와의 경쟁을 넘어 BBC,NHK 등과 경쟁하려는 꿈을 갖고 시작했다.”면서 “전세계를 향해 떳떳하게 내놓을 수 있는 첫 작품이 ‘도자기’”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국 방송의 고질인 ‘맨주먹 취재’관행과 ‘고품질’다큐멘터리 제작 경험 부족에서 나오는 시행착오 등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보인다. 다큐멘터리 ‘도자기’는 도자기자체보다는 그 기술의 전파와 교역을 통해 BC 8000년부터 현재까지 인류 문명의 발달사를 조명하는 탐사보고서다.‘미국이 우주선을 만드는 것은 중국 송나라가 도자기를 만드는 일과 같다.’는 것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기획의도. 도자기는 지금의 우주선에 비견될 정도로 당대 최고의 하이테크 제품이자 최초의 고부가가치·교역상품이었다는 것이다. 윤찬규 프로듀서는 “역사상 하나의 물건에 이렇게 많은 문명의 코드가 담긴 예가 없었다.”면서 “‘도자기’를 통해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적용할 수 있는 문명 융합의 코드를 제시하고 싶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국내외 석학들의 자문과 증언 인터뷰, 이를 토대로 한 실험과 재현을 토대로 사실에 접근한다. 이슬람 건축의 세계적 권위자 MIT 건축학과 나세르 라밧 교수와 중국 고대사 건축사 연구자인 한양대 한동수 교수, 서울대 동양사학과 박한제 교수의 자문을 거쳐 이집트 푸스타트와 중국 장안 등의 고대 도시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고증 복원했다. 해외 수출을 목표로 HD로 촬영했고, 재일교포 음악가 양방언씨가 프로그램 음악을 담당했다.7일 오후 8시 1편 ‘흙으로부터’를 시작으로 ‘신비의 자기’‘이슬람의 유산’‘청화의 제국’‘도전의 세기’‘문명을 넘어’ 등이 매주 한 편씩 차례로 방영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수도이전 위헌 파장] 주요 외신 긴급타전

    |도쿄 이춘규특파원·서울 전경하기자|주요 외신들은 헌법재판소가 21일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대해 내린 위헌 결정을 일제히 긴급 뉴스로 다뤘다. 또 이번 결정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AFP통신은 “헌재가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하는 노 대통령의 계획을 무산시켰다.”고 전했다. 통신은 “헌재는 수도이전 전에 국민투표가 선행돼야 함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행정수도 이전계획은 노 대통령의 주요 선거공약이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이번 결정으로 “그동안 수도이전을 강력히 추진해온 노 대통령이 정치적 타격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결정은 노 대통령의 수도 이전 계획을 즉각 중단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번 결정이 최근 한달 동안 계속돼온 (수도 이전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에 분수령이 됐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도 헌재의 결정이 노 대통령에게 정치적 타격을 안겨줬다며 “헌재 결정 직후 주식시장에서 건설 및 시멘트 관련 주가가 급락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방송은 이번 결정이 ”노 대통령에게 큰 좌절”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결정이 앞으로 3년 이상 임기가 남은 노 대통령에게 일대 타격이라고 논평했다. 신화통신은 또 노 대통령이 수도 이전 반대가 자신에 대한 탄핵시도에 버금가는 것이라고 말했음을 상기시켰다. 교도통신과 NHK, 닛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도 헌재의 위헌결정 사실을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헌법을 개정하려면 국회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은 뒤 국민투표를 거쳐야 하지만 수도이전에 반대하는 한나라당 의석이 3분의1이 넘어 헌법개정이 어렵기 때문에 서울 이전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 1992년 ‘수도 이전에 관한 법률’을 제정·공포한 뒤 1999년에서야 뒤늦게 후보지 3곳을 결정했지만 장기 경제침체에 따른 천문학적 비용 문제와 도쿄의 국제경쟁력 하락 우려 등으로 회의론이 대두되며 2003년 사실상 이전작업이 중단됐다. lark3@seoul.co.kr
  • 파월 “한국核 큰문제 안될것”

    |도쿄 이춘규·워싱턴 이도운 특파원·서울 이지운기자|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준비한다는 징후를 포착하고 있으나,북한이 실제로 실험을 할지 안할지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뉴욕 맨해튼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한·미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반 장관과 함께 북한측의 미사일 실험 중단을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수행중인 김숙 외교부 북미국장이 전했다. 이와 관련,일본 아사히 신문은 미 정부당국자가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노동’(사거리 1300㎞)의 발사준비를 끝냈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당국자는 정찰위성과 통신도청 등을 통해 수집한 정보라며 “북한은 지금 당장이라도,언제라도 발사하고 싶을 때 발사가능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NHK “발사준비 미사일은 신형” 반면 일본 NHK는 시험발사 준비중인 미사일이 노동미사일이 아니라 신형미사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NHK는 미군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북한은 구 소련이 제조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SN6을 지상발사용으로 개조한 신형 탄도미사일의 엔진 연소실험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영국 군사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에 따르면 이 미사일은 사거리가 2500㎞ 이상이다. 앞서 파월 장관은 뉴욕 외신기자 클럽에서 브리핑을 갖고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준비한다는 보도에 “관련 정보는 보았다.”며 “그러나 그같은 움직임의 징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한국의 핵물질 실험과 관련,“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1월 정기 이사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중요하지만 이번 문제가 더 큰 문제로 번질 것이라고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한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했다. ●“軍훈련 가능성… 北·日회담 예정대로”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호소다 히로유키 관방장관은 24일 북한 미사일 기지 주변의 병력 증강은 미사일 발사 준비라기보다는 군사 훈련의 일환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호소다 장관은 회견에서 “미사일 발사를 위해서는 많은 준비들이 필요한데 지금까지 그같은 종류의 상황이 포착된 것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울러 “중국 베이징에서 열기로 한 북·일 회담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설이 사실이라면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자제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taein@seoul.co.kr
  • ‘겨울연가’ 노컷판 日 위성채널 방송

    ‘겨울연가’의 노컷(무삭제)판이 12월20일부터 일본 위성채널 BS2에서 방송된다. 일본 NHK는 “인기 한국 드라마 ‘겨울 소나타’(겨울연가의 일본어 제목)의 노컷판(전체 20화)을 위성채널인 BS2에서 12월20일부터 11일 동안 매일 방송한다.”고 22일 발표했다.이번 방송에서 대사는 한국어 그대로 나가며,일본어 자막을 붙인다.NHK에서 방송됐을 때에는 일본어로 더빙했다.평일에는 두 편씩,토·일에는 한 편씩 방송할 예정. NHK는 “노컷판은 한 편에 63∼72분의 분량이지만,그동안 일본어판은 이를 60분으로 편집해 방송했다.그러나 시청자들로부터 ‘한국에서 방송한 그대로 보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해 노컷판을 편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 [뉴스플러스] 中, 북한비판 잡지 발행정지

    중국 당국이 북한을 비판하는 내용의 논문을 게재한 잡지의 발행을 정지시키는 초강수로 북한을 배려했다고 NHK방송이 20일 보도했다.방송에 따르면 ‘전략과 관리’라는 이 잡지는 중국의 정책 결정에도 관계하는 학자들이 논문을 게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문 잡지다.이 잡지는 당국으로부터 발행을 정지당해 정기 구독 독자에게 불입한 구독료를 반환하는 조치도 취했다.잡지 ‘전략과 관리’는 지난달 발매된 최신호에서 북한의 정치체제에 대해서 “세습정치를 유지해 정치 박해를 대대적으로 가하고 있다.”라는 톈진사회과학원 왕충원(王忠文)의 논문을 게재했다.
  • 日 NHK 에비사와 가쓰지 회장 내한

    “공영방송의 생명은 시청률은 물론 국가의 영향에서도 벗어나 시청자에게 고품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일본의 공영방송인 일본방송협회(NHK) 에비사와 가쓰지(海老擇 勝二·70) 회장이 10일 내한했다.11일 서울에서 열리는 ‘ABU 로보콘 2004 서울대회’ ABU회장 자격으로 내한한 에비사와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그는 공영방송으로서 ‘NHK식 방송 시스템’에 대해 “NHK는 국민이 낸 수신료만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기 때문에 국민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시청률을 의식하지 않고 고품질의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고 있다.”면서 “수신료 인상이 필요하면 국회에서 여야 만장일치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일본 내 ‘한류열풍’의 지속성 여부에 대해서는 “얼마 전 종영한 ‘겨울연가’의 ‘시청자 감사 대회’에 예상보다 30배가 넘는 10만여명이 참가 신청을 할 정도로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면서 “‘NHK도 계속해서 좋은 한국 드라마를 수입할 것이기 때문에 ‘한류열풍’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아시아 두뇌들의 로봇 대결

    아시아 두뇌들의 로봇 대결

    KBS 1TV는 오는 11일 서울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열리는 ‘제3회 아시아ㆍ태평양 방송연맹(ABU) 로봇 콘테스트 2004 서울대회’(오전 10시30분∼오후 5시10분)를 오후 3시부터 생중계한다. ABU가 주최하고 KBS가 주관 방송사로 나서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일본·중국·인도네시아·태국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19개국에서 자국의 치열한 예선대회(참가학생수 9000명)를 거쳐 선발된 20개 공과대학의 대표팀(지도교수·학생 200여명)이 참가한다.한국의 경우 주최국 입장으로 지난 3월 국내 예선을 통과한 충남대와 인덕대 등 2개 대학팀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견우와 직녀의 만남’.참가팀들은 직접 만든 수동로봇을 조종해 끊어진 오작교를 연결하고,자동로봇을 작동시켜 오작교를 건너 직녀에게 선물(득점 핀)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벌인다. 21세기 로봇산업을 이끌어갈 아·태 지역 공학도들의 창의력과 교류를 증진하고,회원방송사간 방송제작 협력과 로봇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이 대회는 올해로 세번째.2002년에는 도쿄(東京),지난해에는 방콕에서 열렸다.안동수 KBS 부사장은 “5∼6년 뒤 지능 로봇이 일정부분 기능하게 되면서 국가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가까운 미래 산업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 로봇 산업의 발전을 위한 초석으로 삼고자 대회 개최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일본의 NHK가 KBS와 마찬가지로 생중계하고,중국의 CCTV 등이 녹화 중계를 해 30억 아시아 지역 시청자들에게 방영할 예정이다.관람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홈페이지(www.kbs.co.kr/ robocon)와 전화(02-781-1191∼5)로 확인할 수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日 여성들 왜 ‘겨울연가’에 빠져드나] 日 광고시장 점령한 ‘욘사마’

    [日 여성들 왜 ‘겨울연가’에 빠져드나] 日 광고시장 점령한 ‘욘사마’

    |도쿄 이춘규특파원|한국 드라마 겨울연가와 욘사마(배용준) 바람이 거침없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여주인공 최지우씨를 만나 촬영지 남이섬 벤치를 거론하고,주간지들은 겨울연가 특집을 만들지 않으면 판매량이 줄어들 정도다. 일본 주요제품 광고도 욘사마가 점령하기 시작했다.NHK가 겨울연가를 심야에 방영하는데도 시청률은 16∼19% 정도다.심야프로는 15% 이상이면 대성공이라고 한다.배용준씨 생일날(29일)에는 만명의 일본인팬이 서울로 몰려가 비행기표가 동났다고 한다. 왜 이렇게 일본인들이 겨울연가와 욘사마에 빠져드는 것일까.겨울연가,욘사마 바람은 이어질 수 있을까.불편했던 한·일관계를 개선하는 충격제로 작용할 수 있을까. 중년의 가정주부 와시모리(53).그녀는 토요일 저녁엔 남편(62)과 딸(25)이 모여 겨울연가를 보고,이도 모자라서 DVD를 사 반복해서 보고 있다.한국어는 모르지만 배우고 있다. 드라마에서 부모를 걱정하고,친구와 상대의 기분에 신경쓰는 정이 깊은 모습이 좋다고 한다.일본에서는 이런 가치가 희박해진지 오래다.물론 드라마이기 때문에 현실과 동떨어졌다고 해도,주인공들의 열연이 좋단다.겨울연가에 감사하고 싶단다.한국도 방문했다. 40대 주부 고가는 “일본 드라마는 현실감이 없다.하지만 겨울연가는 현실적이고,20∼30년 전의 인정을 느끼게 해주어 좋다.”고 말한다.최근 주한 일본대사관으로는 일본의 한 주부가 “어느날 텔레비전에서 겨울연가 첫 회를 본 이후 뭔가에 홀린듯이,보면 볼수록 자꾸 마음이 무거워 음식이 제대로 목에 넘어가지 않는다.”는 편지를 냈을 정도다.이유없이 좋단다. 남편이 도쿄의 중견회사 간부인 50대의 주부는 겨울연가를 본 뒤 “내게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지금은 뭔가.남편은 일에 빠져 있고,아이들은 제각각이고…”라면서 훌쩍 춘천에 다녀올 정도로 겨울연가의 영향력은 크다. 하지만 일본 내 반한 감정은 여전하며,겨울연가 바람이 한국인들의 착각을 유발하고 있다고 신세대 직장여성 스즈키는 지적하기도 한다.겨울연가 현상과 효과가 그만큼 복잡하다는 얘기다. taein@seoul.co.kr
  • 日 호세이大 국제문화학부 다카야나기 교수 본사 방문

    “서울신문의 100년 역사는 한국 근대 100년을 꿰뚫는 영광과 오욕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서 한국근현대사와 재일(在日)조선인 역사를 연구하는 저에겐 더없이 좋은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1904년 7월18일 창간된 이래 지난 18일 100번째 생일을 맞은 대한매일신보의 후신(後身) 서울신문의 역사를 알아보기 위해 일본 호세이(法政)대학 국제문화학부 다카야나기 도시오(高柳俊男·49) 교수가 29일 서울신문 100년사 편찬위원회를 방문했다. ‘항일언론사의 전설(傳說)’ 대한매일신보 영인본을 대학도서관에서 뒤지며 읽었다는 그는 대한매일신보의 역사를 계승한 서울신문이 ‘대한매일신보 창간 100주년 기념 학술회의’를 개최했다는 지난 8일자 서울신문 보도를 보고 물어물어 찾아온 것이다. 그는 “대한매일신보의 핏줄을 이어받은 서울신문의 역사는 한국근대사의 굴곡을 상징하므로 한국근현대사 과목을 배우는 일본 대학생들에게 서울신문 100년사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나름대로 연구해보고 싶어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해외연구기간(안식년)을 맞아 9월 말까지 머물 예정인 그의 한국,한국사,한국인에 대한 천착은 지독한 구석이 있다.한국과 일본의 젊은 역사학자들로 구성된 ‘한·일민족문제학회’의 멤버인 탓도 있지만 그의 관심사는 대한매일신보 이외에도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친일파 단죄문제 등 광범위하다. 한국에서 배우지 않았음에도 그의 한국어 실력은 어지간한 사람은 일본인임을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능숙하다.일본에서 발행되던 계간지 ‘삼천리’의 영향을 받아 한국과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게된 그는 스터디그룹을 통해 한국말을 배우면서 국영 NHK TV가 한글강좌를 개설하도록 압력을 가해 관철시킨 이색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그는 “서울신문이 100년사를 발간하면서 ‘영광의 역사’인 대한매일신보는 물론 ’오욕의 역사’인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의 역사도 함께 다룬 것을 뜻있게 생각한다.”며 ‘의미있는’ 한마디를 남겼다. 노주석기자 joo@seoul.co.kr
  • 日 산케이 “욘사마 경제효과 수천억원대”

    |도쿄 이춘규특파원|드라마 ‘겨울연가’ 열풍이 일본과 한국을 넘나들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특히 일본 중년여성들의 겨울연가 촬영지 방문 특수 등으로 인해 ‘한국이미지 개선 효과’가 수천억원에 이른다는 분석도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겨울연가 붐이 한국에 역상륙했다고 분석했다.이것이 이른바 ‘욘사마(배용준) 경제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올들어 한국을 방문한 일본관광객이 40% 정도 증가했다.관련상품 매출액도 증가일로다. 지난주 제주도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겨울연가 붐을 최우선 화제로 거론했다. 일본 중년여성의 욘사마 신드롬에 따라 강원도 춘천시는 겨울연가 촬영지에 8000만원을 투입,‘테마거리’를 조성하고 있다.일본 언론들은 이 사실을 전하면서 (춘천시가)배용준의 대형 사진을 이용한 안내간판도 만들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춘천시가 무료개방한 남자주인공 ‘준상’의 집에는 매일 300명 정도의 일본인이 관광버스로 방문한다. 일본 NHK지상파방송이 겨울연가를 내보낸 올 4월 이후 춘천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작년에 비해 5배 증가했고,연말까지 겨울연가 테마상품에 따른 일본인 관광객은 2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에서도 ‘욘사마 붐’과 관련있는 상품의 총매출액이 2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그래서 “한국 남자가 일본인 여성에게 이처럼 인기가 있는 것은 긴 한·일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라고 산케이신문이 평가할 정도로 배용준의 인기는 대단하다. 일본 정치권도 예외는 아니다.제1야당인 민주당이 참의원선거에서 약진한 것은 겨울연가 덕분이라고 민주당 센고쿠 요시토 정조회장이 26일 오카다 가쓰야 당대표의 후원회에서 말했다고 도쿄신문이 전했다.겨울연가를 보는 세대의 여성들이 오카다 대표와 ‘키스나 악수도 없는 연애’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선거 때 지지했다고 말한 것이다. taein@seoul.co.kr
  • NHK, 한국 ‘몸짱아줌마’ 방영

    몸짱 아줌마’정다연(38)씨가 한류 열풍을 타고 일본 전역에 소개된다.일본 NHK는 운동을 통해 77㎏에서 48㎏으로 감량,일약 유명인이 된 주부 정다연씨의 사례를 통해 한국의 ‘몸짱 열풍’을 담은 특집 뉴스 프로그램을 방영한다.16일 아침 뉴스 ‘오하요우 니폰’을 통해 방송될 이 프로그램에서는 한국에서 ‘몸짱 신드롬’이 일게 된 배경과 정씨를 포함한 한국인이 몸짱이 되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들을 자세히 소개한다.˝
  • 日참의원선거“자민 사실상 패배… 민주 약진”

    |도쿄 이춘규특파원|11일 치러진 제20회 일본 참의원선거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정권의 집권 3년에 대한 싸늘한 평가로 해석됐다.출구조사·개표 결과 자민당이 고전,고이즈미 총리의 책임론도 제기됐다가 잠복했지만,언제든지 재부상할 수 있다.반면 제1야당인 민주당의 약진은 두드러졌다.보수적인 자민·민주 ‘2대 정당화’현상이 심화되며 진보적인 공산당·사회당의 약체화도 가속화됐다. ●NHK “자민 43~52·민주 48~55석 예상” 투표가 끝난 직후 발표된 NHK 니혼TV 등 각 방송사의 출구조사를 토대로 한 예상 의석에서 제1야당인 민주당이 집권 자민당을 일제히 앞선 것으로 발표됐다.대접전이긴 했지만 2001년 선거 때 자민 65 대 민주 26석에 비하면 대단한 변화다. NHK는 전국 22만명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를 분석,“자민당이 43∼52석,민주당 48∼55석,그리고 공명당 9∼12석,공산당 2∼4석,사민당 2∼3석,무소속 4∼7석”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방송사의 출구조사 예측도 비슷했다.니혼TV는 자민 47,민주 53,공명 11,공산 3,사민 2,무소속 5석으로 예상했고,TBS는 자민 48,민주 52,공명 10,공산 4,사민 2,무소속 5석으로 보았다. ●‘민주당 강화’-정권교체? 연립여당인 자민·공명당은 고전,민주당은 대약진,그리고 공산·사민당은 퇴조였다.“제1 야당에 의석을 몰아줘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여망이 반영된 것”이라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전체의석 예측에서 자민·공명의 연립여당 의석수가 민주·공산·사민당과 무소속을 합한 야당 의석수보다 적었다.자민당이 선거에서 안정의석 확보에 실패했다고 해석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는 정권운영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공명당이 연립여당에서 이탈할 경우,자민당 정권이 중대위기에 처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우정사업 민영화·교육개혁 등 고이즈미 정권의 개혁 정책 추진이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특히 집단적 자위권을 인정하는,즉 일본의 급격한 우경화를 향한 헌법 개정을 내년말까지 추진하려던 자민당의 행보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연립여당인 공명당이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고이즈미 당 장악력 약화 고이즈미 총리는 선거 뒤 책임론에 대해 “관계없다.”고 잘라 말했다.아베 신조 간사장이나 아오키 참의원 간사장 등 자민당 집행부도 총리 사퇴론을 일축했다.그러나 고이즈미 총리의 당 장악력이 약화될 수도 있다.후계경쟁이 조기에 가열될 가능성도 있다. 오카다 민주당 대표는 선거에서 대약진,오카다 체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반면 지난해말 중의원에 이어 이번 참의원서도 급격히 세가 위축된 공산·사민당 등 진보정당들은 위상 회복에 매우 고전할 것 같다. 그렇지만 일본의 한 정치분석가는 “민주당의 정국장악력은 불확실해,중의원 해산이 없을 경우 3년 뒤에 예정된 큰 선거까지는 불안정한 정국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내각 불신임권은 중의원만 일본은 중의원과 참의원의 양원제 국회다.미국 하원격인 중의원이 예산안 심의와 총리 지명,조약 비준 등에 있어 우월한 권한을 가진다.내각 불신임 의결권도 중의원이 가진다.중의원은 임기 4년에 총 480명으로 구성된다.총리는 중의원의 내각불신임 권한에 맞서 중의원 해산권을 가진다. 참의원 임기는 6년이며 현재의 의원정수는 242명이다.3년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의 절반을 다시 뽑는다.여당이 대패하면 총리가 바뀔 수도 있다.하지만 이번 선거 결과에도 불구하고 자민·공명 연립여당은 중의원·참의원에서 모두 과반 의석을 유지한다. tae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