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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싱 활개… 이번엔 가짜 은행사이트 사기

    직장인 하모(39)씨는 지난 2월 ‘포털사이트 정보 유출이 되었으니 보안 조치 후 사용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함께 적힌 인터넷 주소에 접속했다. 하씨는 지시에 따라 개인금융 정보를 입력한 뒤 1시간 만에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범인들은 하씨의 금융정보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 인터넷 신용대출로 1000만원을 가로챘다. 급여이체 통장에 들어 있던 100여만원과 마이너스 통장대출 400만원 등 500만원도 감쪽같이 사라졌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절차가 간편한 인터넷 대출 상품이 신종 전자금융사기(피싱)의 표적이 되고 있다. 금융 당국과 은행들은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할 뿐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최근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전자금융사기는 은행 피싱사이트 이용 수법이다. 범인들은 국민·우리·농협은행 등 대형은행의 고객콜센터 번호로 ‘보안승급 서비스를 받으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소비자가 가짜 인터넷뱅킹 사이트에 접속하게 한다. 은행의 인터넷 도메인 주소와 비슷한 ‘www.starbank.net’, ‘www.nhait.com’ 등을 사용하고, 사이트의 모양새가 진짜처럼 교묘하게 꾸며져 있어 속기 쉽다. 피해자가 피싱 사이트에서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보안카드 일련번호까지 통째로 입력하면, 범인들은 이 정보를 갖고 공인인증서를 재발급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피해자의 인터넷뱅킹에 접속해 예금을 빼내고 대출까지 받아 간다. 이런 수법은 지난해 말부터 활개를 치기 시작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제2금융권의 카드론 보이스피싱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뒤 금융 당국과 신용카드사가 보안을 강화하면서 제1금융권인 은행 이용 고객을 표적으로 삼은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카드론만큼 절차가 손쉬운 인터넷 대출이 범죄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 은행들은 신용등급이 우량한 고객을 상대로 직업이나 연소득 확인 서류 없이 인터넷으로 신청만 하면 즉시 대출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무보증약속드림론’, ‘KB급여이체신용대출’, ‘KB스타클럽 인터넷무서류 대출’과 신한은행의 ‘탑스클럽신용대출’, 한국씨티은행의 ‘인터넷바로바로대출’ 등이 대표적이다. 금융 당국은 피해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즉각적인 해결책 마련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오는 6~7월부터 공인인증서 재발급 절차 강화 대책이 시행되면 피싱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한국만화 명작 100선] ‘100選 만화방’ 놀러오세요~

    “우리 만화 100선을 어떻게 볼 수 있나요?” 한국 만화 명작 100선 가운데 중장년층이 향수를 느끼는 1980년대까지의 작품은 절판 등으로 쉽게 접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미리 실망할 필요는 없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다음 달 경기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내 만화도서관에 ‘한국 만화 명작 100선 만화방’을 만들기 때문이다. 기존 만화도서관 서가에 100선 개별 작품을 비치하는 특별 코너를 마련해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박물관 수장고에 소장된 희귀 영인본도 복사본 형태로 독자들과 만나게 된다. 진흥원은 또 명작 100선을 번갈아가며 상세하게 소개하는 순서도 마련할 예정이다. 만화도서관은 월요일(정기휴관), 1월 1일, 설 연휴, 추석 연휴를 빼고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 입장은 무료이지만 ‘고우영 기념관’, ‘만화가의 머릿속’ 등 각종 전시·체험 코너가 마련된 만화박물관을 이용하려면 4000~5000원이 필요하다. 진흥원은 23일부터 만화 전문 사이트 ‘디지털 만화규장각’(www.kcomics.net)을 통해 서울신문과 공동으로 선정한 ‘한국 만화 명작 100선’ 목록 전체를 공개하고 상세한 작품 정보도 제공한다. 또 온라인서점 ‘대교 리브로’(www.libro.co.kr)와 함께 한국 만화 응원 이벤트도 진행한다. 25일부터 두 달 동안 리브로 코믹 사이트에 명작 100선 특별 페이지를 만들어 응원 댓글이나 100선에 얽힌 추억 또는 감상 등을 남긴 독자 가운데 10명을 추첨해 최근 복간된 허영만의 ‘각시탈’을 선물한다. 이 밖에 진흥원은 ‘한국 만화 명작 100선’을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만화 복간 사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창원, 글로벌리더 공무원 양성… 국제기구·해외 자매도시 파견

    경남 창원시는 19일 국제감각과 경험을 갖춘 능력 있는 글로벌 리더 공무원을 양성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 공무원 3명을 국제기구 및 자매도시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지역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세계지방정부 아태지부( UCLG-ASPAC)와 일본 요코하마에 소재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연합체(CITY-NET) 등 국제기구 2곳과 자매도시인 미국 잭슨빌이다. 시는 근무성적과 어학능력이 우수한 6급 이하 직원 가운데 3명을 뽑는다. 이들은 해당 기관에서 1~2년간 현지 근무를 하면서 선진행정제도와 우수 시책들을 폭넓게 체험하고 개인 전문지식과 어학 능력도 키운다. 복귀한 뒤에는 우수선진행정을 시정에 접목할 수 있도록 해당 전문 분야에서 근무한다. 시는 인구 100만명이 넘는 통합 창원시 규모에 걸맞게 공무원들이 광역시 수준의 업무수행 능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국외 파견뿐 아니라 중앙부처 파견도 추진하고 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5·18 기념식, 시대정신 되새긴다

    올해 5·18 32주년 기념행사는 ‘참여와 연대’란 시대정신을 담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5·18민주항쟁 32주년 기념행사위원회는 19일 “‘5월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사회가 나아갈 이정표를 세우는 내용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위는 ‘따뜻한 5·18’, ‘80년 이후 세대를 위한 문화행사’, ‘생활 속의 5·18’, ‘찾아가는 행사’ 등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위기의 한국’을 돌아보고 함께 대안을 마련해 보는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행사위는 극단 신명과 토박이의 5월극 상설공연(5~27일 민들레소극장), 역사기행 ‘민주올레’(12~27일 5·18유적지), 세계인권도시포럼(15~18일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아시아포럼(16~18일 5·18기념문화관), 헌혈·주먹밥 나눔(18일 광주주요거리) 행사 등을 마련한다. 또 오월의 가치를 알리는 5월 창작가요제(12일 전남대 운동장), 광주인권상 시상식(18일 5·18기념문화관)·축하음악회(19일) 등을 연다. 행사위 상임위원장은 나간채 전남대 5·18연구소장이 맡는다. 행사위는 22일까지 전자우편(518gj@hanmail.net)으로 슬로건을 공모한다. 당선작에게는 2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군포 하수도요금 새달 18% 인상

    경기 군포시의 하수도 요금이 5월분 고지서부터 평균 18% 인상된다. 3월 사용분에 해당한다고 시는 18일 밝혔다. 가정용은 16t 사용 기준 3520원에서 4510원으로, 일반용은 130t 기준 6만 3150원에서 7만 3620원으로 오른다. 또 목욕탕은 46만 4030원(사용량 1422t 기준)에서 54만 360원으로, 산업용은 10만 2030원(358t 기준)에서 13만 2460원으로 인상된다. 요금인상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시는 이에 따라 하수도공기업특별회계 적자폭을 줄이는 동시에 사용료 현실화율(원가 대비 사용료 수준)이 48.9%에서 60%선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www.gunpo21.net)를 참고하면 된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갤럭시 노트 대항할 ‘아이패드 미니’ 출시?

    갤럭시 노트 대항할 ‘아이패드 미니’ 출시?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전 세계 IT시장에 새로운 물결을 만든 애플사(社)가 휴대성을 강조한 ‘아이패드 미니’(iPad Mini)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 msnbc.com 등 해외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르면 올 가을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 태블릿에 대항할 만한 ‘블록버스터급 기기’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 출시 소식을 처음 알린 곳은 중국 포털사이트 ‘넷이즈닷컴’(163.com)이며, 중국 내 애플의 일부 제조업체에서 흘러나온 소식인 것으로 추측된다. 넷이즈닷컴은 2012년 3분기에 아이패드 미니 600만대가 선 공급될 예정이며, 가격은 249~299달러(약 28만 4000~34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제조는 중국 내 팍스콘과 타이완의 페가트론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아이패드 미니의 자세한 스펙은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일부 해외 언론은 아이패드 미니가 7.8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애플은 이 같은 루머에 여전히 입을 닫고 있다. 그러나 아이패드 시리즈가 경쟁사 제품에 비해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온 바 있어 외형과 크기의 변화가 가장 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이 태블릿PC 개발에 변형을 준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삼성 갤럭시 노트의 성공에 있다. 갤럭시 노트는 500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전 세계 스마트기기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여기에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까지 가세하면서 뉴 아이패드에 이은 새로운 아이패드 시리즈의 공개가 빨라질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다만 애플이 준비하고 있는 차세대 아이패드가 삼성의 갤럭시 탭 또는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 등과 비슷한 7인치 크기 이상의 태블릿인지, 혹은 5인치 크기의 갤럭시 노트 대항마인지에 대해서는 씨넷(Cnet) 등 IT언론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한편 롱텀에볼루션(LTE) 버전을 제외한 뉴 아이패드는 오는 20일부터 국내에서 정식으로 판매된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19대 총선결과 ‘시끌시끌’ 수원 살인사건 ‘부글부글’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19대 총선결과 ‘시끌시끌’ 수원 살인사건 ‘부글부글’

    4월 둘째 주는 19대 국회의원 선거,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등 굵직굵직한 이슈들이 유난히 많은 주간이었다. 검색어 1위는 4·11 총선 결과 소식이 차지했다. 4·11 총선은 전국 투표율 54.3%를 기록한 가운데, 투표 종료 후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의석수가 엇비슷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결과는 새누리당이 비례대표를 합쳐 152석을 얻어 원내 1당을 유지했다. 민주통합당은 수도권에서 선전했지만, 127석에 그쳤고 선거 패배를 인정했다. 자유선진당은 지역구 3석과 비례대표 2석 등 5석으로 쪼그라들었다. 통합진보당은 지역구 7석과 비례대표 6석을 얻으면서 원내 3당의 지위로 약진했다. 2위는 국민을 경악하게 만든 수원 20대 여성 살인사건과 관련해 조현오 경찰청장의 대국민 사과 소식이 차지했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수원 살인사건에서 경찰의 미흡한 대처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조 경찰청장은 이날 자신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조 경찰청자의 사의를 수용키로 했다. 3위에는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실패 소식이 올랐다. 북한은 13일 오전 7시 39분 평안북도 동창리 로켓 발사대에서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3호’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으나 실패했다. 미 당국에 의하면 북한 로켓은 발사 후 1단과 2단이 분리되지 않은 채 여러 조각으로 분리되면서 군산 앞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4위는 4·11 총선 투표 마감 직후 서울 강남을 선거구 개표소에서 봉인되지 않은 투표함이 발견된 소식이 차지했다. 강남을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정동영 후보의 비서인 황유정씨가 트위터를 통해 강남을 선거구 개표소에 봉인되지 않은 투표함이 도착, 개표 중단을 요구했음에도 선거관리위원회가 개표를 강행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서울 노원구갑 후보로 나섰다가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의 막말 파문으로 논란의 대상이 됐던 민주통합당의 김용민 후보 낙선 소식이 5위에, 6위에는 강호동이 자신이 보유한 외식업체 지분 33.3%와 수익 150억원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밝힌 소식이, 7위에는 연예 소속사 대표의 연예인 지망생 성폭행 혐의 소식이, 8위에는 부산 해운대구에서 실종됐던 여대생의 시신 발견 뉴스가, 9위에는 한류스타 류시원의 이혼 조정 소식이, 10위에는 엠넷(Mnet) 슈퍼스타 K 3 출신인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지상파 방송 보이콧 보도에 대한 해명 소식 등이 올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김정은 기자의 백스테이지] 뮤지컬 ‘엘리자벳’의 무대전환 스태프

    [김정은 기자의 백스테이지] 뮤지컬 ‘엘리자벳’의 무대전환 스태프

    뮤지컬 무대 위에서 배우들과 함께 공연 시간 내내 호흡하지만, 절대 관객에게 모습을 드러내선 안 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무대전환 스태프, 크루(crew)들이 그 주인공. 뮤지컬 공연을 보다 보면 무대를 가린 막(커튼)이 열리고 닫히며 장면이 전환되고, 장면마다 크고 작은 소품들이 바뀌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객석의 관객들은 이러한 것들이 마치 자동 기계에 의해 움직이는 것으로 느껴질 정도로 소품이나 막을 옮기는 사람들을 알아본다는 건 여간 쉽지 않은 일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관객의 집중도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이들은 절대 관객의 눈에 띄어선 안 되는 운명이기 때문이다. 무대전환이 주로 암전된 상황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그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 옷을 입고 무대에 선다. 염색이라도 한 사람은 바로 검은색 비니 모자를 착용할 정도다. 같은 무대에 서지만, 이들은 배우와 달리 존재를 숨겨야만 하는 무대의 숨은 역군들이다. 옥주현, 김준수 등이 출연하면서 화제가 된 뮤지컬 ‘엘리자벳’은 특히 볼거리가 많은 뮤지컬로 유명하다. 오스트리아의 실존 인물인 황후 엘리자벳의 삶을 다룬 작품인 만큼 무대 세트도 오스트리아 왕궁 등 화려하고 웅장한 것이 많다. 무대 전환도 여느 뮤지컬보다 많다. 러닝타임 160분 동안 무대전환 140번, 무대 중앙에 놓인 이중 턴테이블과 리프트 전환만 20번 이상이다. 공연 중 여러 번 내려오고 올라가는 ‘죽음의 다리’도 국내 극장 2군데 정도밖에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가 큰 편이다. 무대전환들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공연 초반만 해도 무대전환 실수도 잦았다고. 이주현 무대감독은 “엘리자벳과 남편 요제프의 마리오네트(marionette·실로 매달아 조작하는 인형극) 장면에서 나사가 하나 빠져 무대 장치의 막이 걷히지 않는 실수를 한 적이 있다.”면서 “무대전환은 예민하고 정교한 운용이 필요한 작업이란 걸 매번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오후 8시 뮤지컬 엘리자벳 50회 공연 현장을 찾았다. 관객들이 무대를 볼 때 장면이 바뀔 때마다 배우들이 달려나가며 숨어버리는, 양 끝 쪽 벽쯤에 위치한 이주현 무대감독의 자리 옆에 앉았다. 이 감독의 시선을 따라 배우들의 동선과 무대전환 스태프들의 작업 과정을 지켜봤다. ‘엘리자벳’의 무대전환 스태프는 16명이다. 이들은 무대 전환뿐만 아니라 장면을 마치고 들어오는 배우들에게 준비된 물을 건네기도 하고, 암전돼 앞이 보이지 않는 무대 뒤에서 배우들에게 손전등으로 이동동선을 안내하느라 분주했다. 특히 죽음 역할을 한 배우 류정한이 죽음의 다리를 올라갈 때마다 일일이 안내했다. 또 일부 스태프는 장면 연기를 마치고 들어온 배우가 다음 장면을 위해 옷을 갈아입는 과정을 돕기도 했다. 일부 스태프들이 배우들의 움직임 등을 돕는 사이, 대부분 스태프들은 암전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무대 뒤에서 바닥에 붙은 측광 테이프(암전 이전에 무대에서 받은 조명의 여운으로 어두운 상황에서도 야광 테이프처럼 빛이 희미하게 보임)에 의존해 무대 세트를 약속된 위치에 분주하게 옮겼다. 무대 바닥에 표시된 측광 테이프에는 그 위에 놓여야 할 소품들의 이름들이 적혀 있다. 무대 감독도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전체 상황을 지켜보며 진두지휘했다. 조명 빛이 강한 상황에서도 이들은 바삐 움직인다. 특히 공연 중간 중간, 막이 내리면서 무대가 전환될 때가 있는데, 이럴 때는 그들도 배우들과 함께 막 뒤에서 바삐 움직이며 소품을 제 위치에 놓느라 분주하다. 그러다 막이 걷히고, 관객들에게 무대의 전환된 모습이 공개되기 직전, 그들은 큰 소품 뒤에 숨어 버린다. 관객들이 무대 전환 스태프들의 모습은 볼 수 없고, 새로 놓인 소품과 변신한 배우들을 새롭게 볼 수 있는 것은 다 이 때문이다. 객석에서 마치 물 위의 우아한 백조를 보듯 잘 만들어진 공연을 감상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무대 막 뒤에서 존재를 드러내지 않으며 물속 백조의 발처럼 바삐 헤엄치듯 움직이는 무대전환 스태프들의 공이 컸다. 공연을 보러 와준 1800여명의 관객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순 없지만, 묵묵히 뒤에서 공연을 떠받치며 공연을 빛내는 존재, 그들의 이름은 바로 ‘무대전환 스태프’였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전쟁의 불길이 막은 전하지 못한 편지들

    1950년 10월 8일. 6·25전쟁에 참전한 미군이 38선을 넘어 평양을 향해 북진을 거듭하던 때다. 당시 평남 평원군 숙천면 백노리의 사법간부 양성소에 입소한 아내 모씨는 평남 양덕군에 있는 남편에게 편지를 쓴다. 11일과 12일 포함, 모두 세 통의 편지를 썼는데, 하루하루 급변하는 전황이 오롯이 전해진다. ●6·25전쟁 미수신편지… 美 소유 첫 편지는 양성소에 도착하던 날 썼다. 몇 번의 폭격을 무사히 지나온 그는 “목적지까지 목숨은 살아서 도착”했다며 담담하게 소식을 전한다. 편지 끝자락에 “어떡하든지 숨만이라도 붙어서 다시 한 번 그립게 만날 날을 기립시다.”라며 절박한 심정의 일단을 드러내긴 했으나, 전체적으로 의연한 자세를 잃지 않고 있다. 11일 두 번째 편지부터는 엄습하는 전쟁의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절대로 당신에게 긴급한 소식을 전합니다.”로 시작된 편지는 주변 사람에게 들었다는 ‘인민군 신의주 후퇴설’을 조심스럽게 남편에게 전하며 자기 혼자만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상황임을 내비친다. 이전의 의연한 자세는 사라지고 “살아 있는 동안만 소식을 전하겠다.”며 자신감을 잃어 가고 있다. 마지막 편지를 쓴 12일엔 양성소가 폐쇄됐다. 연수생들도 모두 징집됐다. 아내 또한 “정세를 보면 다 같이 있다가 죽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자포자기하고 만다. 편지를 보낸 이후 부부는 어찌 됐을까. ‘목숨만은 붙어’ 재회를 했을까, 아니면 끝내 이 편지가 마지막이 됐을까. ●민중의 생생한 목소리 오롯이 담아 ‘조선인민군 우편함 4640호’(이흥환 엮음, 삼인 펴냄)는 6·25전쟁 당시 미군이 노획한 북한 문서 중 미수신된 편지와 엽서를 골라 실물 사진과 함께 소개한 책이다. 미군의 평양 점령 당시 밀봉된 채 노획돼 60여년간 잠들어 있던 것을 미국 워싱턴 인터내셔널센터의 키손(Korea Information Service on Net) 프로젝트에 선임편집위원으로 참여한 저자가 미국 국립문서보관소(NARA) 서고에서 발견해 세상에 알렸다. 책은 편지 1068통 가운데 113통을 추려 전하고 있다. 주로 1950년에 쓴 것들로, 그해 9월, 10월 평양중앙우체국 소인이 많이 찍혔다. 북한 내에서 오간 것이 다수이지만 남과 북, 혹은 중국이나 소련과 오간 것도 있다. 저자는 이 편지들을 “한국 현대사의 한 시기를 보여주는 1차 사료이자 전쟁문학”이라고 평가한다. 역사서가 흉내 낼 수 없는 민중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긴 한 시대의 증언이라는 것. ●수·발신자 나타나면 반환 요청 편지의 소유자는 미국 정부다. 저자는 “수·발신자를 찾으면 소유가 반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봉투에 나온 몇몇 주소지를 찾아봤지만 허사였다.”며 “책을 보고 편지의 주인이 나타난다면, 그래서 미 국립문서보관소에 이 편지 묶음의 반환을 요청할 수 있다면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신분이 드러날 우려가 있는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실명으로 소개한 것도 그런 까닭이다. 1만 5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경복궁아트홀, 어린이 성교육 뮤지컬 ‘마법의 성’ 연장 공연

    경복궁아트홀, 어린이 성교육 뮤지컬 ‘마법의 성’ 연장 공연

     경복궁역 인근에 있는 경복궁아트홀이 어린이 성교육 뮤지컬인 ‘마법의 성’ 공연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경복궁아트홀 측은 12일 “지난 3월초 공연을 시작, 이 달 29일까지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5월 공연 요청이 많아 연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법의 성’은 어린이 성교육을 뮤지컬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 공연은 남녀가 어떻게 다른지, 우리 몸이 왜 소중한지, 아이는 어떻게 태어나는지 등을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통해 알려준다. 또 누군가가 내 몸을 만지려 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상황극을 통해 생각해 보는 관객참여 무대도 준비돼 있다. 공연의 내용은 말괄량이 꼬마요정 미미와 예쁘지만 욕심쟁이인 나나가 요정의 법에 따라 열살이 되면 매년 한명만 가능한 ‘사랑의 요정’이 되기 위한 미션을 받는다. 이어 이들은 ‘사랑의 요정’이 될 수 있는 마법의 성으로 가면서 좌충우돌의 이야기를 펼쳐 낸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성교육을 재미있는 동화 속에 넣어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경복궁아트홀 관계자는 “공연이 끝나면 어린이들이 배우들과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선다.”면서 “어려운 성교육을 뮤지컬로 쉽게 접할 수 있어서인지 어머니들의 반응이 더 좋다.”고 전했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공연이 끝나면 캐릭터와 함께 하는 생일파티 이벤트도 준비된다. 생일파티 주인공에게는 케이크와 폴라로이드 사진을 준다. 경복궁아트홀 홈페이지(http://cafe.daum.net/gyeongbokgungarthall) 자유게시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외에 예술아카데미인 어린이 영어뮤지컬 교실도 열고 있다. 예술아카데미에는 초등학생 대상의 토요일반과 6개월반 과정이 있다.  경복궁아트홀은 지난 1월 라이선스 뮤지컬인 ‘아기공룡 둘리’를 첫 작품으로 공연하면서 개관했다. 좌석은 총 195석.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중국통신] 도로서 화물차 전복하자 마을주민 ‘봉잡았네’

    고속도로에서 화물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인근 마을 주민이 ‘사고 덕’을 톡톡히 보았다. 중궈광보왕(中國廣播網) 등 현지 언론 10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새벽 5시경 중국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를 지나는 란린(蘭臨)고속도로에서 고추장을 가득 실은 대형 화물차가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고속도로 중앙분리대가 50m 가량 파손되고 200m에 달하는 노면이 고추장으로 뒤덮이면서 차량통행이 한 때 제한되기도 했다. 사고 발생 후 구조대와 경찰이 출동해 버스 운전기사 등 피해자 수습에 나서고 있는 도중 갑자기 철통과 주머니를 손에 든 인근 마을 주민이 하나 둘 나타났다. 길에 흩어진 고추장을 담아가기 위한 것이었다. 난간을 넘어 고속도로로 진입한 주민들은 경찰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고추장 담기에 열중했다. 주민 중 일부는 집과 사고 발생 지점을 수차례 왔다갔다 하면서 고추장을 담아가기도 했다. 뒤늦게 사고 소식을 접한 한 주민은 “너무 늦게 알아서 얼마 남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주민들의 ‘자발적’ 봉사(?)에 힘입어 도로는 곧 제모습을 되찾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092tct07woori@hanmail.net
  • 서울 마포구 “한일월드컵 이전 사진 기증받아요”

    서울 마포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10주년을 맞아 마포구의 변화상을 담은 사진 자료를 오는 27일까지 기증받는다고 9일 밝혔다. 기증받을 자료는 마포의 명소, 주민 생활상, 2002년 이전 마포의 역사와 발전, 풍경, 월드컵 경기 관련 모습 등을 담은 사진이다. 누구나 기증을 할 수 있으며 우수 사진 30점을 선정해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진의 사용권은 마포구에 귀속되며 구는 사진을 선별해 새달 말쯤 ‘마포의 발자취’ 사진전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접수는 홈페이지(www.mapo.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공보관광과로 보내거나 이메일(pr-mapo@daum.net)로 보내면 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은행 홈피 베낀 ‘피싱사이트’ 기승

    직장인 박모(35)씨는 최근 ‘신한은행입니다.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강화서비스 등록해주세요.’라는 안내와 함께 ‘www.shinhanbanc.uy.to’라는 주소가 찍힌 문자메시지(SMS)를 받았다. 해당 주소를 접속하자 평소 이용하던 신한은행 홈페이지와 똑같은 사이트가 열렸다. 문자처럼 ‘보안강화서비스 신청하기’라는 제목의 팝업창이 떠 있었다. 안내에 따라 클릭한 결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계좌비밀번호·보안카드 숫자 등을 전부 입력하라는 안내창이 열렸다. 은행 웹사이트를 베낀 신종 피싱사이트가 ‘먹잇감’을 찾고 있다. 진짜 은행 웹사이트에 연결시키는 등 수법 또한 점점 정밀,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는 만큼 사기에 걸려들지 않기 위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국민은행, 농협 웹사이트를 복제한 듯한 피싱사이트가 나타나기 시작한 이래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다른 은행의 피싱사이트가 등장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1일 이후 13건의 피싱사이트 신고를 접수, 인터넷진흥원(KISA)에 차단을 요청했다. 피싱사이트는 겉모습이 실제 은행 웹사이트 첫 화면과 동일하지만 ‘보안강화서비스를(보안승급서비스)’ 신청하라는 팝업창이 떠 있다. 안내대로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을 입력하도록 유도, 금융정보를 모조리 빼가는 수법이다. 특히 최근에는 메뉴를 누르면 실제 은행 웹사이트로 연결되도록 제작, 웬만하면 감쪽같이 속을 수밖에 없을 정도다. 피싱사이트가 등장했던 초기에는 실제 웹사이트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 파일을 띄워 놓았기 때문에 모양은 같아도 구별이 가능, 팝업창 외 메뉴는 눌러지지 않았다. 그러나 현 피싱사이트는 초기에 비해 한 단계 진화했다. 게다가 팝업창에 ‘최근 전화금융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으니 고객님께서는 대비하시기 바랍니다.’라며 되레 주의를 당부, ‘보안강화서비스’가 진짜인 것처럼 꾸며놓았다. 은행 사이트 이용자들이 피싱사이트와 실제 웹사이트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인터넷 주소밖에 없다. ‘www.nhktx.net’ ’www.kbntce.com’과 같은 피싱사이트는 쉽게 파악할 수 있지만 ‘www.kbcardkr.com’처럼 상당히 그럴듯한 주소도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은행 보안관계자는 “금융기관은 절대로 보안카드 숫자 전체를 요구하지 않는다.”면서 “은행 웹사이트는 반드시 포털 검색이나 미리 해놓은 즐겨찾기를 통해 이용하고 문자나 이메일로 받은 주소는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중국통신] ‘첩’도 직업? 구인사이트에 모집 광고 등장

    [중국통신] ‘첩’도 직업? 구인사이트에 모집 광고 등장

    중국의 한 구인사이트에 이른바 ‘얼나이’(첩, 애인)를 구한다는 구인광고가 게재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정저우완바오(鄭州晩報)10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광저우(廣州)의 구인구직사이트 판위쥔차이왕에 ‘얼나이’와 술집 여종업원을 뜻하는 ‘샤오제’를 찾는다는 광고가 등장했다. 해당 사이트의 특정 카테고리를 클릭하면 ‘모델’과 함께 ‘얼나이’, ‘개인비서’를 찾는 페이지가 나타나고 심지어 장기간의 ‘원조교제’ 파트너를 뜻하는 ‘바오양’(包養)구인광고까지 등장했다. 이 사이트를 통해 ‘얼나이’, ‘샤오제’ 등의 구인광고를 낸 모 호텔 관계자는 “광고 내용이 모두 사실” 이라며 “준수한 외모라면 지금 바로 출근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바이윈(白雲)구의 산위안리(三元里)에 위치한 호텔의 이 관계자는 “월 수입은 3만~8만 위안(한화 약 540만~1450만원) 수준으로 돈을 벌고자하는 개인의 의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접대 등 문란 구인구직 내용으로 네티즌들의 신고를 받은 판위 공안 인터넷감독과는 조사를 벌인 뒤 해당 사이트에 관련 불건전 내용을 삭제할 것을 지시했다. 현재 사이트에 얼나이 등 검색어가 차단되고 기존에 게재되었던 내용 또한 모두 사라졌지만 관련 법률이 마련되지 않아 법적 처벌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092tct07woori@hanmail.net    
  • [중국통신] ‘사랑’이 뭐길래…17세 소녀 매춘부 전락

    가족과 학업을 포기했던 17세 순수 소녀의 사랑이야기가 결국 ‘성매매’라는 비극적 결말로 끝이 났다. 난하이왕(南海網) 보도에 따르면 산시(山西)성 뤼량(呂梁)시에 사는 올해 17세의 구(賈) 모양은 1년여 전 같은 동네에 사는 남자친구 왕(王)모군을 알게 되어 교제를 시작했다. ’진정한 사랑’을 만났다고 믿은 구 양은 남자친구와 핑크빛 시간을 보내며 행복을 만끽했다.그러던 중 지난 3월, 왕씨는 큰 돈을 벌고 싶다며 구양에게 타이위안(太原)시로 갈 것을 제안했고 구양은 결국 남자친구의 뜻을 따르기로 했다. 가족과 학업을 포기한 채 사랑의 도피를 감행한 구양에게 찾아온 것은 그러나 ‘성매매’라는 결말이었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타지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던 두 사람은 같은 고향 출신의 마(麻)씨를 찾아갔고, 마는 왕에게 “여자친구만 있으면 일 하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다”며 성매매를 알선했다. 마는 그러면서 자신의 여자친구 또한 같은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다고 왕을 설득했다. 왕은 처음에는 내키지 않았지만 시간이 갈 수록 일 하기 싫은 마음이 커지며 마의 뜻을 따르기로 했다. 왕은 “네가 조금만 고생하면 돈을 벌 수 있고 그럼 결혼할 수 있다.”는 감언이설로 구를 설득했고, 사랑에 눈이 먼 구는 남자친구의 뜻을 거스를 수 없었다. 1개월 여 동안 노래방, 호텔 등 유흥장소에서 불법 성매매를 해온 일행은 1만여 위안(한화 180만원)을 벌었지만 이 마저도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구씨 등 이들은 현재 불법 성매매 단속에 나선 경찰에 의해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092tct07woori@hanmail.net
  • 시간당 4800만㎞ ‘초스피드 행성’ 최초 발견

    최근 해외의 연구팀이 은하계의 가장자리를 매우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초스피드 행성’을 발견해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9일자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이 ‘초고속도 행성’(Hypervelocity Planets)라 부르는 이것은 우주를 떠돌던 중 블랙홀과 충돌한 뒤 원래의 궤도를 이탈한다. 이후 원래의 원자구성입자에 따른 속력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궤도를 돌며, 이때 속도는 시간당 3000만 마일(약 4828만 320㎞/h)에 이른다. 현재까지 이러한 행성은 시뮬레이션과 이론으로만 가능했지만, 실제로 우주에서 관측됨에 따라 우주와 행성, 블랙홀의 비밀을 푸는데 도움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미국 다트머스대학교의 아이댄 진스버그 박사와 게리 웨그너 박사 등은 초고속도 별의 움직임을 관찰하다 이 행성을 발견했다. 진스버그 박사는 “스스로 빛을 내는 두 개의 별이 블랙홀에 빨려 들어간 뒤, 하나는 블랙홀 안에 남고 또 다른 별은 밖으로 튕겨져 나와 스스로 궤도를 가지고 움직이는 행성이 된다.”면서 “이 과정에서 행성은 블랙홀의 영향을 받아 평균 이동 속도가 4배 정도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행성들은 잠재적으로 시간당 3000만 마일을 이동할 수 있으며, 우주에서 가장 빠른 행성이 된다.”면서 “이번 연구는 시뮬레이션 과정에서만 보았던 초고속도 행성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매우 중대한 발견”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위키디피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중국통신]”이제는 말할 수 있다. 아버지 죽인 범인은…”

    내연남과 짜고 아버지를 독살한 어머니를 친아들이 신고해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세상에 알렸다. 환추왕(環球網) 6일 보도에 따르면 안후이(安徽) 황산(黃山)시에 사는 샤오화(小華)는 지난 2003년 아버지 왕수린(汪樹林)를 잃었다. 당시 샤오화의 아버지는 어머니가 싸준 음식을 가지고 근처 야산에 죽순을 캐기 위해 집을 비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집을 나선지 얼마 되지 않아 길가에 쓰러져 있는 아버지가 이웃에 의해 발견됐다. 놀란 샤오화와 어머니는 급히 아버지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32세의 젊은 아버지는 영원히 눈을 뜨지 않았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망연자실해 있을 9세의 어린 나이였지만 샤오화는 아버지의 죽음이 석연치 않았다. 사고가 나기 전 날, 식탁 위에는 간식이 놓여있는 것을 본 샤오화는 이를 먹으려고 했지만 어머니는 불같이 화를 내며 손도 대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사고 당일, 문제의 간식은 아버지와 함께 사라진 것. 물증 없이 심증만 가지고 있던 상황에서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한국의 설)가 다가오면서 아버지의 장례는 ‘신속하게’ 치뤄졌다. 그리고 불과 3개월 뒤 누구보다 슬퍼해야 할 어머니는 이웃의 펑(馮)씨와 재혼의 폭죽을 터뜨렸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중학교 입학을 앞둔 어느 날 샤오화는 계부가 “계속 시끄럽게 하며 네가 한일을 다 알릴 것이다”라며 어머니를 위협하는 말을 듣게 되었다. 일찍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알게 된 샤오화는 어머니마저 잃을 수 없었다. 15세가 되던 해 학업을 포기하고 외지로 일을 찾아 떠날 정도로 묻어두고 싶은 기억이었지만 아버지의 기일이 다가올 때마다 그는 죄책감에 시달려야만 했다. 결국 샤오화는 지난 3월 경찰을 찾아가 어머니를 신고하며 10년간 감춰졌던 아버지 죽음에 관한 비밀을 밝혔다. 샤오화의 어머니와 계부 두 사람은 곧 형사 입건 되었고 현재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092tct07woori@hanmail.net
  • 버스커버스커 첫 단독 콘서트, 서울·지방 추가공연 확정

    버스커버스커 첫 단독 콘서트, 서울·지방 추가공연 확정

    ‘콘서트 암표 성행 주의보’가 내려질 만큼 티켓 사수 전쟁이 벌어진 버스커버스커 첫 단독콘서트’ 청춘버스’가 서울 1회 공연 추가 및 지방 투어까지 확장하기로 결정됐다. 버스커버스커의 음반 제작 및 콘서트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CJ E&M 음악사업부문은 “전국적으로 쏟아진 공연 추가 요청에 긴급 회의가 소집됐다. 팬들의 성원에 감동한 버스커버스커 역시 음악으로 보답할 수 있는 자리를 최대한 마련하고 싶어했다. 이에 서울 공연은 물론 지방 팬들을 위한 투어로도 확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5월 5-6일 양일간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진행하기로 한 버스커버스커 첫 단독 콘서트 ‘청춘버스’는 5월 4일 서울 공연 1회분 추가에 이어 5월 26일 부산, 6월 2일 대구 공연 및 전주 공연도 협의 중에 있다. 버스커버스커의 새 음반은 발매되자마자 전곡(11곡)이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앨범 1만 5000장도 모두 완판돼 추가 제작에 들어간 상태다. JYP의 박진영에 이어 티아라의 은정, Mnet 음악 프로그램 [MUST]의 MC 윤도현, 2PM의 우영, 개그우먼 박지선 등 연예계 스타들도 연이어 버스커버스커의 음악을 극찬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며 타이틀곡 ‘벚꽃 앤딩’은 물론 ‘첫사랑’ ‘여수밤바다’ ‘이상형’ ‘꽃송이가’ 등 비타이틀 수록곡 전체가 두루 인기를 얻는 기록도 세우고 있다. 특히 버스커버스커는 슈퍼스타 K3 오디션 경력 외 별다른 방송 출연이나 홍보 활동조차 하지 않은 순도 100% 신인 밴드이자 앨범 전곡을 멤버 장범준의 자작곡으로 채웠다는 점에서도 방송 홍보와 유명 작곡가 유치 등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가요계에 전례 없는 케이스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CJ E&M 음악사업부문은 “음악으로 소통하겠다는 버스커버스커의 진정성이 음악팬들의 요구와 맞아떨어진 것”이라면서 “음반 및 콘서트, 공연 등 이들이 추구하는 음악적 행보를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위험 다중채무자 경보시스템 구축”

    “고위험 다중채무자 경보시스템 구축”

    “고위험 다중채무자(2곳 이상의 금융회사 채무자)에게 빚의 급증 등을 경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창립 50주년을 하루 앞둔 5일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아셈타워 29층 사장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가계부채 문제의 뇌관인 다중채무자에 대응하는 ‘마지막 골키퍼’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올해 내에 고위험 다중채무자들을 별도로 관리하고, 채무 급증 등에 대해 채무자와 담당 신용관리직원에게 알려 채무재조정 등으로 대비토록 하는 경보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다양한 서민금융상품을 한번에 상담받을 수 있는 새희망네트워크 사이트(hopenet.or.kr)를 온·오프라인 조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외 국유자산개발, 부실채권관리 등 캠코의 경험을 정리해 민간기업과 해외에 전수하는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가계부채 문제가 화두다.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위한 새 계획은. -다중채무자가 가계부채 문제의 뇌관으로 꼽히고 있다. 캠코는 금융기관의 채무가 마지막으로 오는 곳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붕괴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골키퍼’가 돼야 한다. 고위험 다중채무자를 관리하기 위해 경보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우선 개인정보보호법을 어기기 않는 수준에서 캠코에 등록된 채무자 247만명의 정보를 정리하고 있다. 이들 중 채무가 갑자기 급증하거나 채무 액수가 아주 큰 이들을 추려 채무자와 신용관리담당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고위험 다중채무자에 대해 관리 및 컨설팅 강도를 높이는 것이다. →사실 서민 중에는 바꿔드림론, 새희망홀씨, 햇살론 등 서민금융상품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구분하기 어렵다는 이들도 있는데. -서민금융상품을 통합적으로 온라인에서 상담받을 수 있는 새희망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새희망홀씨, 햇살론, 바꿔드림론 등 모든 서민금융상품을 원스톱으로 상담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새희망네트워크를 지자체와 오프라인으로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방의 경우 온라인으로 서민금융상담을 받을 수 없는 분들도 많기 때문이다. 시청 등에 서민금융전문 상담사를 두는 방식인데 지난해 전북도청과 처음으로 시작했다. 향후 16개 시·도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말까지 이용자가 본인의 신용등급을 조회할 수 있는 기능도 만든다. 이용자가 금융습관, 금융상황 등에 대한 40여가지 질문에 대답하도록 하고 이를 토대로 신용등급을 올리는 방법을 제공하는 온라인 컨설팅도 구축된다. →가계부채를 진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찾는 곳이 캠코인데 가계부채를 어떤 상황으로 보나. -분명 심각해지고 있다. 1월 244만명이었던 캠코 채무자가 3월에 247만명으로 3만명가량 늘어났다. 채무불이행 이후 평균 58개월만에 캠코로 부채가 이전된다. 이미 5년여간 채권추심 등을 겪고 오는 이들이라는 의미다. 빚의 악순환도 이미 시작된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 서울신문과의 설문조사에서도 빚을 얻은 원인 중 두번째가 부채상환이었다. 교육비, 의료비 등이 부채의 주원인 중 하나였던 점을 보면 채무재조정 등 금융정책 외에 교육 정책 등 사회 정책도 병행되야 한다. 사실 서민은 아무런 밑천이 없다. 튼튼한 몸과 신용(갚으려는 의지)밖에 없다. 이걸 아는 것이 서민금융의 첫 걸음이라고 본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향후 50년 캠코 발전 구상은. -그간 국유재산을 개발·관리하면서 많은 이익을 얻었다면 향후에는 노하우를 정리하는 것을 병행하려 한다. 이 외 부실채권 정리 등 캠코의 다른 경험들도 지식자산으로 바꾸려 한다. 지식업체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부실채권 관리 업무는 점점 민간참여도가 높아지고 있어 공공기관으로서 국가 위기 상황의 ‘다목적 댐’ 역할을 하면 된다고 본다. 오히려 민간의 부실채권 관리업자들이 캠코의 경험과 지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제적으로도 캠코의 노하우를 수출할 수 있다. 지난 2월 몽골중앙은행에 부실채권 정리 노하우를 알려주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즈베키스탄 등 여러 국가들이 캠코의 성공모델에 관심이 많다. 2009년 런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캠코의 부실채권정리기금이 모범사례로 소개됐다. →지식산업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경영철학이나 조직문화의 변화도 병행되야 할텐데. -‘스마트’라는 단어가 중요하다. ‘애플’ 사례가 눈여겨볼 만하다. 아이폰이라는 기계를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앱(app)이라는 새로운 개념과 그것을 사고파는 독점 생태계를 만들었다는 점이 그렇다. 휴대전화에서 속도와 화질이 가장 중요하다는 기존의 개념을 바꾸었다. 알고 보면 뻔한 것일수도 있지만 시장의 표준을 만들어 놓았다. 소비자를 먼저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식산업으로 가는 것도 결국 소비자가 원하는 것, 원할 것을 먼저 준비하자는 것이다. 글 사진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중국통신] 9세 딸을 늑대와 한 우리에 가둔 아빠 논란

    [중국통신] 9세 딸을 늑대와 한 우리에 가둔 아빠 논란

    딸의 ‘담력’을 키우기 위해 친 딸을 야생 늑대와 한 우리에 가둔 ‘부정’(父情)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첸룽왕(千龍網) 등 현지 언론 4일 보도에 따르면 신장(新疆)에 사는 9세 소녀는 최근 야생 늑대 두 마리와 함께 한 우리 속에서 3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아버지가 처음 늑대를 데려왔을 때는 무서웠다.”고 말하면서도 소녀는 군복 차림으로 씩씩하게 우리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늑대를 안고 입을 맞추는 등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하지만 일체의 훈련을 받지 않은 야생 늑대가 소녀의 마음을 알아줄 리는 만무했다. 늑대 목에 메어진 철 목줄 외에 어떠한 보호 장비도, 격리 조치도 없는 우리에서 소녀는 늑대에게 팔, 어깨 등 수십 여 차례나 물렸다. 소녀가 이토록 위험천만한 ‘늑대와의 동거’를 시작하게 된 것은 다름아닌 부친의 뜻이었다. 누리꾼에 의해 이른바 ‘랑바’(늑대 아빠)로 불리게 된 소녀의 아버지는 “딸에게 훌륭한 늑대조련사가 되는데 필요한 담력과 강인한 정신력을 길러주기 위해 이 같은 일을 하게 되었다.”며 “자신은 딸을 매우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아버지의 교육방식이 너무 잔인하다.”, “딸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며 소녀의 아버지를 비난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092tct07woo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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