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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업계 이번엔 ‘타다’ 타깃… 처벌은 글쎄

    택시업계 이번엔 ‘타다’ 타깃… 처벌은 글쎄

    택시 “운수업, 국토부 장관 면허 필요” 타다 “승합차 운전사 알선 서비스업” “사실상 운수사업에 해당 판단할 여지”택시업계가 승합차 공유 서비스 ‘타다’ 측을 고소한 사건이 검찰 수사에 들어가면서 갈등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다만 법조계에선 실제로 형사처벌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형진휘)는 지난 11일 차순선 전 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장 등이 이재웅 쏘카 대표와 쏘카 자회사인 ‘타다’를 운영하는 박재욱 VCNC 대표를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이들이 다투는 법적 쟁점은 두 가지다. ●운수사업이냐, 서비스업이냐 우선 택시업계에선 “VCNC가 운수사업에 필요한 국토교통부 장관의 면허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VCNC 측은 ‘타다’가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면허 규정과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국토교통부도 ‘타다’가 운수사업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기사를 직접 고용하는 택시와 달리 ‘타다’는 11인승 승합차에 운전기사를 알선해주는 구조이기 때문에 운수사업이 아닌 서비스업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운전자 알선’ 불법이냐 아니냐 택시업계 측은 ‘사업용 자동차를 임차한 자에게 운전자를 알선해선 안 된다’는 운수사업법 34조를 위반했다고도 주장한다. 이에 대해 VCNC 측은 ‘예외 조항’을 내세워 반박하고 있다. 운수사업법 시행령 18조에 규정된 알선 허용 범위 가운데 ‘승차정원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인 승합자동차를 임차하는 사람’에 타다 서비스가 포함된다는 논리다. ●“공유차 서비스 법적 미비점 보완한 상태” 법조계에선 대체로 형사처벌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구태언 태크앤로 변호사는 “‘타다’가 서비스업으로 분류되는 이상 면허 규정으로 처벌할 수 없고, 운전자 알선도 11인승 이상 승합차만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도 “공유차량 서비스가 시행착오를 거치며 정착해온 만큼 법적 미비점을 많이 보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이 ‘타다’의 실제 성격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 당국 관계자는 “검찰에서 계약서나 이용자 약관을 검토해 ‘타다’가 사실상 운수사업에 해당한다고 판단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3·1운동 100년, 그날 만세 외친 ‘보통 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

    3·1운동 100년, 그날 만세 외친 ‘보통 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

    “산 자, 죽은 자가 함께 7년의 큰 가뭄에 비를 기다리는 것과 같이 기다려 온 것은 조선 독립의 네 글자인 고로 영험한 하늘이 조선 독립 선언의 기회를 준 것이니 조선민족 중 정신병자 외에 독립만세의 선동을 하지 않을 자 누가 있겠는가.”(서형묵·농업·43세) “나의 조선 독립운동에 대한 목적 및 행위는 정의와 인도에 따른 것이니 죄로 인정해서는 안 될 뿐만 아니라 동양인의 조선민족의 당당한 행위이고 공명정대한 목적이므로 죄에 대해 불복하고 상고한다.”(김수영·교직원·37세)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고등법원 판결문에 담긴 일부 내용이다. 3·1운동 과정에서 체포돼 재판을 받은 평범한 조선인들이 법원에 상고 이유를 밝힌 것이다. 판결문에서 보듯 평범한 시민들의 독립에 대한 간절한 열망 역시 잘 알려진 독립운동가들의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처럼 100년 전 나라를 위해 발벗고 싸웠던 ‘보통 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여다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마련된다. 22일 개막하는 특별전 ‘대한독립 그날이 오면’이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한 사람 가운데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를 보여 주는 자료 200여점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3·1운동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인생을 보여 주는 1부 ‘1919년을 가슴에 품다’, 임시정부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상과 활동 공간을 조명한 2부 ‘임시정부 사람들 조국을 그리다’, 해외에서 독립을 위해 애쓴 한인들과 그 후손들의 모습을 조명하는 3부 ‘고향, 꿈을 꾸다’로 구성된다. ‘1919년 고등법원 판결문’을 비롯해 일제의 탄압 실상을 알리며 전 세계 기독교인에게 지원을 요청한 ‘대한민국 야소교회 대표자 호소문’, 1919년 8월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창간된 임시정부 기관지인 ‘상하이판 독립신문’ 등 다양한 자료를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9월 15일까지 서울 중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미 연합군 ‘적전 분열’…영국, 뉴질랜드 이어 독일도 5G 화웨이 참여 검토

    미 연합군 ‘적전 분열’…영국, 뉴질랜드 이어 독일도 5G 화웨이 참여 검토

    미국의 ‘화웨이 차세대 이동통신 5G 장비 배제 연합군’ 전선에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연합군의 기밀 유출 가능성을 경고하며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견제하는데 힘을 보태던 주요 우방인 영국과 뉴질랜드에 이어 독일도 이탈 가능성이 감지되고 있다.19일(현지시간)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국가초고속 인터넷 인프라시설 구축에서 화웨이의 5G 장비를 배제하지 않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2주 전 소규모의 관계부처 그룹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예비 합의에 도달했으며 의회와 최종적인 정부 승인을 받는 절차를 남겨 놓고 있다는 것이 WSJ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영국과 뉴질랜드에 이어 독일도 화웨이 장비 사용을 정책적으로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인 만큼 연합군에 화웨이 압박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해온 미국에 타격이 될 전망이다. 뵈른 그륀벨더 독일 연방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보안이슈 등) 새로운 잠재 위험들에 대비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도 “5G 장비에서 특별히 한 업체만을 배제하는 것은 법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며 계획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독일은 화웨이에 대한 우려와는 별개로 정보보안 강화를 위해 통신법을 손질 중인데 이 과정에서 어느 한 업체가 타깃이 돼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는 화웨이 장비에 도청·정보 유출 등을 가능하게 하는 ‘백도어(backdoor)’가 있을 수 있다고 안보위협 이슈를 제기하며 연합군에 보이콧 동참을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호주와 뉴질랜드는 화웨이 장비를 배제키로 했고, 일본 역시 정부조달 입찰에서 화웨이를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독일의 이 같은 행보는 트럼프 정부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영국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도 앞서 17일 화웨이 통신장비를 사용해도 위험 완화의 방안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뉴질랜드도 “화웨이 장비를 완전히 배제하도록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혀 미국의 요청에 대해 한 발짝 물러서는 태도를 취했다. 전문가들은 영국과 뉴질랜드, 독일이 연합군 이탈 조짐은 보이는 것은 화웨이를 배제하고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규 사업자를 지정할 때 드는 추가 비용, 화웨이 장비 이용이 곧 정보 노출로 이어진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점을 우선 꼽았다. 중국의 보복도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뉴질랜드에 대해 중국인 관광 금지, 무역 보복 등 다양한 조치를 내비쳤다. 특히 동유럽 국가의 경우에는 ‘큰손 투자자’로 활동해 오던 중국의 눈치를 봐야 하는 만큼 화웨이에 반기를 들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영국의 국방싱크탱크 왕립연합서비스연구소는 19일 보고서를 통해 “영국이 미래 5G 이동통신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토록 허용하는 것은 순진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해 영국 내부에서도 화웨이 장비 사용을 최종 결정하기까지 진통이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회장은 18일 BBC 인터뷰에서 “세계는 가장 진보적 기술력을 갖고 있는 우리를 버릴 수 없다”며 “미국이 화웨이 장비를 쓰지 말라고 일시적으로 많은 나라를 설득할 수는 있겠지만 우리를 부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NCAA] UNC-듀크 티켓 슈퍼볼 맞먹는다고? 지온 윌리엄슨 덕!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남자농구 전통의 라이벌 노스캐롤라이나 대학(UNC, 20승5패)과 듀크 대학(23승2패)이 맞붙는 경기의 가장 싼 입장권이 슈퍼볼의 가장 싼 입장권 가격에 가까워졌다고 ESPN이 19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두 팀은 20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의 카메론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올해 첫 대결을 펼치는데 가장 싼 입장권이 2500달러여서 지난 3일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로스앤젤레스(LA) 램스가 맞붙은 제53회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입장권을 가장 싸게 살 수 있었던 지난달 27일의 2674 달러에 엇비슷해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NCAA 경기인데도 이렇게 입장료가 치솟은 이유는 오는 6월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시되는 지온 윌리엄스(듀크)를 보겠다는 팬들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드래프트 킹’이 지적했다. UNC와 듀크 대학 경기 입장권은 입장권 중계 사이트 ‘비비드 시츠(Vivid Seats)’에 따르면 평균 1만 652달러(약 1200만원)에 거래되는데 이런 식으로 한 선수의 출전만으로 티켓 값이 치솟은 것은 지난해 여름 르브론 제임스가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치른 데뷔전 경기에 비길 만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레이커스의 원정 경기 입장권 값은 제임스의 가세 때문에 125%로 치솟았다. 로이 윌리엄스 UNC 감독은 “지온은 다른 새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우리는 그를 열심히 아주 열심히 추천하고 있다. 그는 내가 전에 보지 못한 스킬의 콤비네이션을 보여준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그럴 만하다. 그는 이 모든 것을 뒷받침해낸다”고 말했다. 비비드 시츠에 따르면 지난 시즌 빌라노바와 미시건 대학의 NCAA 챔피언 결정전 가장 싼 입장권 가격은 67달러였으며 올 시즌 UNC의 홈 경기 평균 가격은 70달러였으니 이번 경기 티켓 값이 얼마나 뛰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음달 9일 두 대학의 리턴매치 평균 입장권 가격도 벌써 991달러가 됐다. 두 팀의 대결은 통산 46번째인데 듀크가 23승을 거둬 UNC(22승)보다 간발의 차 앞서 있다. 아울러 경기장 크기의 차이가 티켓 값 폭등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카메론 인도어 아레나는 9314명 입장으로 슈퍼볼이 열린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 수용 규모의 13% 밖에 되지 않는다. 여기에다 좌석 상당 부분이 학생들에게 미리 배정돼 일반인들이 구할 수 있는 좌석이 한정된 것도 티켓 값이 폭등하게 만들었다. 참고로 기자가 경기를 19시간 앞둔 20일 오후 4시(한국시간) 비비드 시츠에 들어가 확인하니 좌석 등급별로 1~3장 정도 밖에 남지 않았는데 최저 가격은 2919달러(약 328만원)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극부터 코믹까지… 대중문화판 휩쓴 ‘K좀비’

    사극부터 코믹까지… 대중문화판 휩쓴 ‘K좀비’

    1156만 ‘부산행’ 기점으로 흥행질주 인간 본성·차별 등 다룰 좋은 플랫폼 일상 깨부수는 장면에선 카타르시스한국 좀비들이 대중문화판을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좀비는 그간 소설과 영화, 웹툰, 게임 등에 꾸준히 등장했지만 몇 년 전만 해도 일부 마니아층만 즐겨 찾는 소재였다. 최근에는 사극과 코미디 등 여러 장르에서 다양하게 변주되면서 대중들에게 친숙한 소재로 자리잡고 있다. 책 ‘좀비사전’을 쓴 김봉석 대중문화평론가에 따르면 “잔인하고 지저분하다는 인식 때문에 대중적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지 못한 좀비가 이제 대중문화의 중심에 들어서기 시작”했다. 좀비는 영화 ‘28일 후’ ‘월드워Z’ ‘웜 바디스’, 미국 드라마 ‘워킹 데드’ 시리즈 등을 통해 국내에 많이 알려졌다. 2000년대 이후부터는 한국 대중문화에도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영화 ‘어느 날 갑자기 네 번째 이야기-죽음의 숲’, ‘이웃집 좀비’, ‘인류멸망보고서-멋진 신세계’, ‘좀비스쿨’ 등을 비롯해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 ‘데드데이즈’, ‘1호선’ 등이 선을 보였다. 특정 팬들의 전유물이었던 좀비가 대중들에게 좀더 가깝게 다가가게 된 계기는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부산행’(2016)을 꼽을 수 있다. 폐쇄된 열차에서 벌어지는 좀비와의 사투극을 통해 ‘나만 살아남으면 된다’는 사람들의 이기심을 꼬집은 이 작품은 관객 1156만명을 불러모았다.흥행에 성공한 ‘부산행’을 기점으로 좀비 소재 작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밤에만 활동하는 조선시대 좀비인 ‘야귀’를 소재로 한 영화 ‘창궐’이 지난해 10월 개봉한 데 이어 지난 1월 6부작 드라마 ‘킹덤’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해외에서도 주목받은 ‘킹덤’은 맹목적으로 돌진하는 좀비들과 이에 대비되는 조선시대의 아름다운 풍광을 선보이며 한국형 좀비를 일컫는 ‘K좀비’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지난 13일 개봉한 코미디 영화 ‘기묘한 가족’은 사람보다는 사람의 뇌를 닮은 양배추를, 피보다는 케첩을 좋아하는 ‘채식주의자 좀비’를 내세웠다. 사실 좀비는 창작자들이 일찍부터 탐내 온 소재였다. 좀비의 외양이 전달하는 충격과 더불어 인간의 본성과 욕망, 사회의 부조리한 현실 등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펼쳐낼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 ‘이웃집 좀비’를 연출한 오영두 감독은 “좀비라는 소재 자체가 가족, 사회, 차별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라면서 “나온 지 한참 된 괴물이 계속 변주되는 건 그만큼 할 이야기가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평론가 역시 “좀비가 시체처럼 깨어난다는 설정은 이미 지나갔고 좀비를 통해 사회적 함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짚었다. 정상적인 관계가 뒤틀리는 의외의 상황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좀비물을 즐긴다는 분석도 있다. 2010년부터 좀비로 인한 세상의 종말(Zombie Apocalypse)을 주제로 한 ‘ZA 문학 공모전’을 열고 있는 출판사 황금가지의 김준혁 편집주간은 “일상을 벗어나고 싶을 때 좀비만 한 게 없다”면서 “작품 속 설정이지만 좀비가 되면 회사에 안 나가도 되고, 평소에 불만이 많았던 정치인들을 응징할 수도 있지 않나. 사람들이 일상을 깨부수는 장면에서 쾌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새로운 좀비 작품들도 기획 중이다. 연 감독의 ‘부산행’ 속편 ‘반도’와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준비 중인 ‘여의도’ 등이다. 영화 ‘완벽한 타인’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은 주동근 작가의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을 드라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감독은 “좀비물 역시 결국 사람들이 살고 죽는 문제와 결부돼 있다”면서 “곧 선보일 작품에서도 극단적인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관계를 어떻게 재구성하는지 살펴봄으로써 우리들의 모습을 반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늦어지는 회담장 발표… 하노이 컨벤션센터 배제된 듯

    늦어지는 회담장 발표… 하노이 컨벤션센터 배제된 듯

    소식통 “北 반대로…경호 반경 넓어 부담” 김정은 숙소 소피텔메트로폴 호텔 유력 100보 산책·발코니 대화 등 재현 가능성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둔 가운데 정작 회담장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유력하게 거론되던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NCC)가 북한의 반대로 후보지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00보 산책, 발코니 대화처럼 1차 회담에서 보여준 다양한 연출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돌발적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자신의 캐딜락을 보여줘 화제가 됐었다. 베트남 현지 소식통은 19일 “NCC가 회담장에서 빠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북한 측에서 NCC의 거대한 규모(길이 215.25m·폭 113.5m) 때문에 경호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묵을 가능성이 큰 JW메리어트 호텔에 인접한 것도 걸림돌이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따라서 호수인 서호를 끼고 있어 입구를 막으면 경호가 용이한 인터콘티넨털 호텔, 김창선 부장 일행이 묵는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 오페라하우스 등이 후보지로 거론된다. 이날 영빈관에는 20점에 가까운 대형 그림들이 반입됐고 앞서 베트남 당국이 주변 가로등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김 부장 등 북한 의전팀은 하노이 도착 나흘째인 이날도 숙소를 나섰다. 미국 대표단과 정상회담 경호 및 의전과 관련해 본격적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의전팀 대표인 대니얼 월시 백악관 부비서실장도 지난 15일 하노이에 도착했다. 지난 17일 양측이 하노이 오페라하우스에서 만나는 장면이 외신의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김 부장은 지난 18일까지 사흘 연속 하노이 소피텔레전드메트로폴 호텔을 찾았다. 김 위원장의 숙소로 낙점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회담은 첫 1박 2일 회담이라는 점에서 만찬 가능성도 제기된다. 멜라니아 여사와 리설주 여사가 동반할 가능성도 있다. 남북 정상회담과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전용차 주변을 뛰어 화제였던 ‘방탄 경호원’이 이번에도 경호할 것으로 보인다. 1차 회담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햄버거 대화’를 언급하며 점심 메뉴도 관심사였다.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햄버거까지 팔렸지만 실제는 북미와 싱가포르 음식이 조화롭게 올랐다. 이번에도 북미와 베트남 전통식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베트남 정부는 하노이 곳곳에 북미를 포함한 3개국 국기를 걸고 대형 입간판을 세우기 시작했다. 파란색 원안에 두 손이 마주 잡는 정상회담 엠블럼도 선보였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하노이 국제미디어센터 안에 한국프레스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엔플라잉, ‘옥탑방’ 스튜디오 라이브 공개… ‘역주행’은 오늘도 ing

    엔플라잉, ‘옥탑방’ 스튜디오 라이브 공개… ‘역주행’은 오늘도 ing

    엔플라잉이 ‘옥탑방’ 음원 차트 1위를 기념하는 스튜디오 라이브 영상을 올렸다. 데뷔 4년 만에 엔플라잉에게 최고의 순간을 선사해준 ‘옥탑방’은 역주행 기적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엔플라잉(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은 19일 오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옥탑방’ 스튜디오 라이브 버전 영상을 업드로했다. 영상에는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았다”는 메시지가 함께 적혔다. 멤버들은 영상 속에서 열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였다. 이승협과 유회승의 매력적인 보컬에 차훈의 기타와 김재현의 드럼 연주가 어우러져 밴드 라이브를 완성시켰다. 엔플라잉이 연간 프로젝트 ‘플라이 하이 프로젝트’(FLY HIGH PROJECT)의 두 번째 싱글로 지난 2일 발표한 ‘옥탑방’은 최근 입소문을 타며 역주행에 성공했다. 지난 18일 오후 11시 벅스 실시간 차트에서는 첫 1위에 올랐고 여러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옥탑방’의 인기는 현재진행형이다. 20일 0시 현재 ‘옥탑방’은 벅스 차트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멜론에서는 13위까지 올라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지니와 올레뮤직 4위, 플로 5위, 소리바다 27위, 엠넷 58위를 기록했다. 엔플라잉과 ‘옥탑방’의 선전에 응원 메시지도 잇따랐다. 같은 소속사 배우 정해인은 19일 SNS에 ‘옥탑방’ 스트리밍 인증샷을 올리면서 “엔플라잉 ‘옥탑방’ 현재 음악을 반복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선배 가수 이홍기도 SNS에 “내 새끼들, 너무 축하한다. 우리 군대 갔다올 동안 밴드신 부활을 부탁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국주도 엔플라잉의 1위를 축하하며 “열심히 하니까 된다. 마음도 착한 동생들. 쭉쭉 더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이라는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대구오페라하우스 렉처오페라 무대에 올린다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가 꼼꼼한 해설이 함께하는 ‘렉처오페라’를 무대에 올린다. 렉처오페라는 오페라가 일부 애호가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을 타파하고 오페라 향유계층을 확대하기 위하여 특별히 기획한 것이다. 올해 준비한 렉처오페라는 모두 6작품이다. 상반기에는 밝고 신나는 분위기의 ‘오페라 부파’ 작품 세 편을, 하반기에는 무거운 주제와 비극적인 줄거리를 가진 ‘오페라 세리아’ 작품 세 편을 선보이게 된다. 6월까지 공연되는 작품들은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유철우 교수가, 7월부터 연말까지의 공연들은 지역 출신의 젊은 연출가 표현진이 연출을 맡는다. 상반기 공연으로는 블랙코미디 오페라 ‘버섯피자(2.22-23)’, 김유정의 소설 ‘봄봄’을 원작으로 한 창작오페라 ‘봄봄(4.19-20)’, 한국 초연으로 공연되는 세이무어 바랍의 ‘게임 오브 찬스 A Game of Chance(6.14-15)’가 준비되어 있으며 세 작품 모두 한국어로 각색해 관객의 이해를 도운다. 렉처오페라는 대구삼성창조캠퍼스 내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카메라타에서 공연된다. 카메라타는 90석 규모의 소공연장으로 렉처오페라뿐만 아니라 ‘문화가 있는 수요일’, 소오페라 공연, 청소년을 위한 ‘창의체험스쿨’,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등 대구시민의 문화복지와 클래식음악의 저변확대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렉처오페라 ‘버섯피자’는 전석 2만원이며, 그린카드, 문화누리카드 등 소지자에게 20%할인 등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대구시민주간(2.21~28)을 맞아 대구시민이면 누구나 20% 특별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예매 및 문의 : 대구오페라하우스 홍보관 053-666-6170, www.daeguoperahouse.org.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美 국기 맹세 거부한 11세 소년 체포...또 애국주의 논란

    美 국기 맹세 거부한 11세 소년 체포...또 애국주의 논란

    미국의 한 중학교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를 거부하고 교사와 논쟁을 벌이던 쿠바 출신 11세 학생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 들어서 애국주의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 현장에서 헌법상 표현의 자유 논란이 재개된 상황이라 미 전역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 로턴차일스 미들 아카데미 6학년에 재학 중인 한 쿠바 학생은 지난 4일 국기에 대한 맹세(Pledge of Allegiance) 시간에 기립을 거부했다. 학급 보조교사가 나무라자 이 학생은 미국 국기가 인종차별적이라며 대들었다. 화가 난 교사는 “그게 그렇게 나쁘다면 다른 곳으로 떠나라”고 말했고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학생도 “난 여기서 환영받지 못한다”고 되받았다. 교사는 결국 대화를 포기하고 교무실에 연락했다. 학교 행정관과 교직원이 교실 밖으로 나갈 것을 요구했으나 학생은 거부했다. 교사는 이 과정에서 학생이 자신을 위협했다고 주장했으나 학생은 폭력을 쓰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결국 학생은 교내 지원 경찰관에 의해 연행됐다. 미 대법원은 1943년 수정헌법 1조를 근거로 학교가 학생들에게 국기에 경례하거나 서약을 낭독하도록 강요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학교 대변인은 논란이 격화할 움직임을 보이자 “학교는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국기에 대한 맹세를 암송할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면서 “보조교사가 그런 정책을 몰랐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학교측은 이 교사를 당분간 학급에 배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최근 국기에 대한 맹세를 둘러싸고 논쟁이 뜨겁게 일었다. 국기가 국수주의 정책과 인종차별을 상징한다는 주장 때문이다. 미프로풋볼(NFL) 선수 콜린 캐퍼닉은 2016년 8월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경기 전 국민의례 시간에 기립 대신 무릎을 꿇는 시위를 벌였다. 다수의 선수들이 캐퍼닉의 시위에 동참하면서 갈등이 고조됐다. 트럼프 대통령 등도 앞장서서 캐퍼닉을 비난했다. 시위 이후 모든 프로풋볼팀과의 재계약이 불발된 캐퍼닉은 NFL과 소송을 벌이기도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6층 건물 꼭대기서 폴댄스 선보인 여성

    16층 건물 꼭대기서 폴댄스 선보인 여성

    러시아의 한 폴댄서가 16층 건물 꼭대기에서 아찔한 폴댄스를 선보여 화제다. 15일 러시아 무용수 마리나 코르제네프스카야(27)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모스크바 보로네시의 한 건물에서 진행한 폴댄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마리나가 건물 옥상 꼭대기에 세워진 금속 봉에서 폴댄스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레깅스와 스포츠 브래지어를 착용한 그는 봉에 매달려 공중에 온몸을 띄운다. 자칫하면 아래로 추락할 위험이 큰 환경에서도 마리나는 두 손을 놓고 다리만 이용해 봉에 매달리는 묘기를 담담하게 구사한다. 이어 그는 다리를 유연하게 찢어 회전하는 묘기까지 부린다. 보기만 해도 간담이 서늘한 영상에 누리꾼들은 “놀랍고 무시무시하다”, “보는 자체만으로 불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단숨에 조회 수 2만 8천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사진·영상=mari_che_dancer/인스타그램 영상부 seoultv@seoul.co.kr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Марина Корженевская(@mari_che_dancer)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9 2월 14 7:14오전 PST
  • 뉴이스트 황민현, 밀라노 출국 “아침에도 굴욕無 비주얼”

    뉴이스트 황민현, 밀라노 출국 “아침에도 굴욕無 비주얼”

    그룹 뉴이스트의 멤버 황민현이 출국길에 올랐다. 19일 오전, 황민현이 인천공항을 통해 밀라노로 출국했다. 이른 아침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황민현은 굴욕 없는 미모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날 황민현은 여심저격 공항패션을 연출해 화제 되고 있다. 심플한 이너에 긴 기장감의 블랙 코트를 멋스럽게 걸쳤으며, 니트 소재의 머플러까지 착용하여 워너비 ‘남친룩’ 을 완성 한 모습이다. 쌀쌀한 날씨에도 훈훈한 매력을 돋보이게 해준 코트와 머플러는 ‘몽클레르(MONCLER)’ 제품으로 알려졌다. 밀라노로 출국한 황민현은 20일에 열리는 ‘몽클레르 지니어스(MONCLER GENIUS)’ 프레젠테이션 쇼에 참석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대호 25억… 3년 연속 ‘킹 연봉’

    이대호 25억… 3년 연속 ‘킹 연봉’

    이, 4년 150억 계약으로 최고 타이틀 양현종 23억… 양의지 등 ‘포수 황금기’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이대호가 3년 연속 KBO리그 연봉킹에 올랐다. 투수 중에서는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이 지난해와 같은 23억원으로 최고 타이틀을 지켰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8일 공개한 10개 구단 선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대호는 2017년 KBO리그 복귀 당시 자유계약선수(FA)로는 역대 최대인 4년 150억원 연봉 25억원으로 계약해 2017년 이래 3년 내리 ‘연봉 킹’ 자리를 고수했다.올 시즌에는 포수들이 역대 최고 연봉액 기록을 다시 쓰며 ‘포수 전성시대’를 열었다. NC 다이노스의 양의지(4년 계약금 60억원)와 SK 와이번스 이재원은 지난해보다 각각 14억원, 10억 5000만원이 올라 역대 인상액 1, 2위를 차지했다. 종전 최고 인상액은 롯데 손아섭의 8억 5000만원이다. SK 김태훈은 올 시즌 최고 인상률인 350%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KBO리그 엔트리(신인·외국인 선수 제외한 구단별 상위 27위) 평균 연봉은 지난해보다 418만원이 줄어든 2억 5142만원이다. 외국인 선수로는 두산 베어스와 재계약한 조쉬 린드블럼이 19억 4700만원으로 1위를, kt wiz의 멜 로하스 주니어가 16억 5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올해 KBO리그 등록 선수는 586명, 감독과 코치를 합치면 844명이다. 구단별 규모로 한화 이글스가 93명으로 가장 많았고, 키움 히어로즈가 67명으로 가장 적었다. 포지션으론 투수가 296명으로 전체 선수의 50.5%를 차지했다. 연봉 1억원 이상 선수는 156명으로 지난해보다 8명이 줄었다. 엔트리 기준으로 평균 연봉은 롯데가 3억 4570만원, SK 3억 2281만원, KIA 3억 563만원으로 세 구단만 ‘3억원 구단’이었다. 올 시즌 최장신 선수는 데뷔를 앞둔 키 205㎝의 SK 투수 브록 다익손이고, 최단신은 KIA 김선빈으로 165㎝다. 연봉킹 이대호는 공식 체중 130㎏(스프링캠프 이전 기준)으로 가장 무거운 선수였고, 삼성 라이온즈의 박한이는 만 40세 3일로 최고령 선수가 됐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부고]

    ●서재원(차의과학대 부총장)영원(법무법인 태평양 전문위원)길원(아리바 DNC 대표)경원(상명대부속여고 교사)형원(삼성전자 부장)씨 모친상 이윤휘(서울정밀 대표)씨 장모상 19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8시 (02)2227-7550 ●곽노훈(전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씨 별세 곽재덕씨 부친상 18일 서울 은평장례예식장, 발인 20일 오전 8시 (02)351-4444 ●김원기(전 대천읍장)씨 별세 김기철·기라(미술가)배순·효순·기선씨 부친상 조상인(서울경제신문 차장)씨 시부상 18일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7시 (042)600-6660 ●김연택(안산도시개발 본부장)씨 별세 17일 고려대 안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8시 (031)411-4441 ●이자우(청주시청 노인장애인과 노인정책팀장)씨 시모상 17일 충북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7시 (043)269-6969 ●박동현(메지온 회장)씨 모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20일 (02)560-8000 ●진주행·민옥·정화씨 부친상 김현순·김재중·박관우(BBS 불교방송 보도국 선임기자)씨 장인상 18일 일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10시 (031)900-0444
  • “글 아는 사람 구실 어렵기만 하구나”…일제 침략·탄압에 자결로 항거하다

    “글 아는 사람 구실 어렵기만 하구나”…일제 침략·탄압에 자결로 항거하다

    ‘어지러운 세상에 떠밀려 백발의 나이에 이르도록/몇 번이나 목숨을 끊으려다 뜻을 이루지 못했네/이제는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으니/바람 앞의 가물거리는 촛불 푸른 하늘 비추누나//(중략)//새 짐승 슬피 울고 바다와 산도 시름거리니/무궁화 세상은 이미 망하고 말았네/가을 등불 아래 책 덮고 역사를 돌이켜보니/글 아는 사람 구실 어렵기만 하구나//(하략).’ 조선 말기 우국지사인 매천 황현(1855~1910)은 2000여수의 시를 짓고 한국 근대사 연구에 중요한 저술로 꼽히는 ‘매천야록’(梅泉野錄)과 ‘오하기문’(梧下記聞)을 남겼다. 그는 1910년 8월 29일 국권이 일제에 넘어가자 9월 8일 칠언절구 한시 ‘절명시’와 유서를 쓰기 시작했다. 죽음으로 일본의 침략과 탄압에 항거하기 위함이었다. 구절마다 비통함과 참담함이 배어 있는 이 시에서 ‘글 아는 사람 구실 어렵기만 하구나’라고 말한 황현은 나라를 빼앗긴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저항하지 못하는 자신의 무력함을 토로했다. ‘절명시’ 마지막 부분에서 국가의 기강을 세우는 상소를 하고 황제의 노여움을 사서 억울하게 죽은 송나라 선비 진동(陳東)과 자신을 비교하며 적극적인 저항이 아닌 자결이라는 소극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를 못내 부끄러워했다.나라의 자주독립을 갈망했던 한 시인의 죽음은 적지 않은 울림을 남겼다. 황현의 친필 유묵첩 ‘사해형제’(四海兄弟)에 담겨 있는 독립운동가 한용운(1879~1944)의 친필시 ‘매천선생’(梅泉先生)에는 고인의 숭고한 충절을 존경하는 뜻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의리로써 조용히 나라의 은혜를 영원히 갚으시니/한 번 죽음은 역사의 영원한 꽃으로 피어 나시네/이승의 끝나지 않은 한 저승에는 남기지 마소서/괴로웠던 충성 크게 위로하는 사람 절로 있으리.’ 또 다른 자료인 ‘수택존언’(手澤存焉)에서도 황현의 항일의식을 살펴볼 수 있다. 황현은 1908년 3월 독립운동가 전명운·장인환의 스티븐스 저격 사건, 1909년 12월 독립운동가 이재명의 이완용 암살 시도 등 대한매일신보에 실린 독립운동가들의 신문 기사를 꼼꼼히 스크랩했다. 특히 1909년 10월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사건과 안 의사의 공판 과정에 대한 신문 기사를 빠짐없이 모아둔 점은 황현이 얼마나 나라의 명운에 온 신경을 기울이고 있었는지 짐작하게 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등돌린 英… ‘화웨이 퇴출’ 동맹 깨졌다

    英정부 공식 채택하면 美와 충돌 불가피 눈치보던 동맹국도 퇴출에 소극적 될 듯 미국과 서유럽 동맹 간 균열음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에 가장 가까운 맹방인 영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견제에 이견을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가 화웨이 퇴출을 밀어붙이는 가운데 딴지 걸듯 영국 정보기관이 “화웨이 퇴출은 불필요하다”는 결론을 흘렸다. 영국 정부가 이를 공식 견해로 채택할 경우 “화웨이를 사용하지 말라”고 압박하고 있는 미국과 충돌이 불가피하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영국 정보기관은 “화웨이 5G 장비를 사용해도 사이버 안보 위험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도·감청 전문 정보기관인 정부통신본부(GCHQ) 산하 영국 국립사이버안보센터(NCSC)는 “중국 정부의 사이버 개입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화웨이의 정보 절취 리스크도 관리 가능하다”는 권고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동맹국들을 중심으로 화웨이 5G 장비를 몰아내려는 미국에 어깃장을 놓는 형국이다. 영국은 2010년 화웨이가 통신망에 핵심 부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허가하면서도 “안보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미국에 동조해 왔었다. 가디언은 “영국 정부가 화웨이 5G 장비를 퇴출하는 데 다른 국가보다 소극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알렉스 영거 영국 해외정보국(MI6) 국장도 지난 15일 뮌헨안보회의에서 “화웨이 문제가 난해하다”면서도 “금지부터 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라는 유보적인 태도로 발을 뺐다. 미국에 가장 가까운 동맹인 영국이 이 같은 접근법을 공식화하면 미국의 다른 동맹국들도 화웨이 퇴출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게 된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1~13일 동유럽 순방에서 “화웨이를 쓰면 파트너로서 함께 가기 어려워진다”고 압박했다가 헝가리 외교장관으로부터 “화웨이를 가장 많이 쓰는 나라는 독일과 영국”이라는 반박을 받았던 것도 미국의 압박에 대한 동맹국들의 언짢은 분위기를 읽게 했다. 미국과 기밀을 공유하는 ‘파이브아이즈’ 일원인 영국 정부는 통신기간시설을 점검하고 있으며 조만간 입장을 결정한다. 가디언은 “NCSC 권고는 기술적인 조언으로, 최종 입장은 영국 정부에 달렸다”고 전했다. 트럼프 정부는 화웨이 5G 장비 확산을 막기 위해 글로벌 시장에 전방위적인 압박을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한 행정명령 서명을 검토하고 있고, 부통령과 국무장관은 해외 순방을 하며 화웨이 퇴출을 압박하고 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지난 16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중국 법은 기업들에 정부가 네트워크 및 장비의 모든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요구한다”면서 서유럽 동맹국들에 화웨이 퇴출을 요구했지만 냉소적인 반응만 받았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이재웅 쏘카 대표 “‘타다’ 고발한 택시업계에 강력한 법적 대응하겠다”

    이재웅 쏘카 대표 “‘타다’ 고발한 택시업계에 강력한 법적 대응하겠다”

    이재웅 쏘카 대표가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를 검찰에 고발한 택시업계에 대해 업무방해와 무고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재웅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과 박재욱 VCNC 대표가 택시업계로부터 고발당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타다’가 합법적인 서비스인 것은 검찰에서 다시 한번 밝혀질 것으로 믿고, 고발하신 분들에게는 업무방해와 무고로 강력히 법적 대응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다’는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쏘카가 운영하는 렌터카 기반의 실시간 차량 호출 서비스다. 차순선 서울개인택시조합 전 이사장과 전·현직 조합 간부 9명은 지난 11일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타다’가 운전자를 고용해 11인승 승합 렌터카에 의뢰, 여객을 운송함으로써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4조와 제34조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재웅 대표는 “저희 쏘카·타다는 택시와 경쟁해서 택시 시장을 빼앗을 생각이 없다”면서 “저희는 자동차 소유를 줄여서 새로운 이동 시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주장했다. 또 “이동의 기준을 높이면 더 크고 새로운 시장이 생긴다”면서 “일부 택시기사분들이기는 하겠지만 시장도 다르고 기준도 다른 신산업 업체를 괴롭히는 일은 그만하셨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재웅 대표는 “‘타파라치’(타다 파파라치) 하시는 분들도 업무방해로 의법조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VCNC의 모회사인 쏘카 역시 입장 자료를 내고 “VCNC는 일부 근거 없는 무차별적 고발 행위에 대해 무고죄, 업무방해죄 등 법적 조치를 고려한 강력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쏘카는 “타다는 적법한 플랫폼”이라면서 타다의 적법 여부에 대한 서울시의 지난 11일자 민원 회신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회신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제18조에 따르면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의 렌터카를 빌리는 경우에는 운전기사의 알선이 가능하게 돼 있다”면서 “타다 서비스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주관 부처인 국토교통부에서 운영을 승인한 상태로 현재로서는 적법한 영업 행위”라고 명시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대문형무소에서 만나는 독립운동가들의 100년 전 뜨거운 함성

    서대문형무소에서 만나는 독립운동가들의 100년 전 뜨거운 함성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 칠 그날이,/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한다면,/나는 밤하늘에 나는 까마귀와 같이/종로의 인경(人磬)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하략)’ 독립운동가이자 소설가·시인인 심훈(1901~1936)은 시 ‘그날이 오면’에서 조국의 광복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노래했다.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심훈처럼 독립을 간절히 염원했던 선열들의 항일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문화재청이 마련한 특별전 ‘문화재에 깃든 100년 전 그날’이다. 이번 전시는 19일부터 4월 21일까지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제10·12옥사에서 열린다. 1910년 경술국치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환국까지 긴박했던 당시 상황과 선열들의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자리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18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매천 황현 선생의 유물, 이봉창 의사의 선서문 및 의거자금 송금증서 등 살아있는 자료들을 통해 항일 독립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전시는 도입부를 시작으로 총 3부로 구성된다. 도입부에서는 조선말기 우국지사 매천 황현(1855~1910)의 유물이 눈에 띈다. 1910년 경술국치에 항거하는 황현의 결연한 뜻을 담은 칠언절구 4수의 한시 ‘절명시’를 비롯해 황현의 후손들이 100년 넘게 소장해온 또다른 자료 ‘사해형제’(四海兄弟)와 신문 자료를 모아놓은 ‘수택존언’(手澤存焉) 등이 최초로 공개된다. 특히 ‘사해형제’에는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한용운이 황현의 죽음을 기리며 쓴 애도시 ‘매천선생’(梅泉先生)이 수록돼 있어 눈길을 모은다. 홍영기 순천대 사학과 명예교수는 “한용운이 1913년 ‘조선불교유신론’을 간행한 뒤 전국 유명 사찰을 순회하며 강연을 했다”면서 “구례 화엄사에 갔을 때 황현의 동생을 만나 이 시를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1부 ‘3·1운동, 독립의 꽃을 피우다’에서는 등록문화재 제730호인 ‘일제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를 만나볼 수 있다. 안창호, 윤봉길, 유관순, 김마리아 등 일제에 항거한 독립운동가 4857명에 대한 신상카드가 소개된다.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북한 지역 3·1운동 수감자와 여성 수감자의 활동 상황도 살펴볼 수 있다. 지난해 각각 등록문화재 제713호와 제738호로 등록된 이육사의 친필 원고 ‘편복’과 ‘바다의 마음’도 전시된다.2부 ‘대한민국임시정부, 민족의 희망이 되다’에서는 대한민국임시정부와 관련한 다양한 유물이 소개된다. 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인 조소앙이 ‘삼균주의’(三均主義)를 바탕으로 독립운동과 건국의 방침 등을 정리한 등록문화재 제740호 ‘대한민국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과 두터운 천 위에 일본 국왕을 처단할 의지를 맹세한 ‘이봉창 의사 선서문’ 등이다. 나라의 광복과 환국의 긴박했던 상황을 조명하는 3부 ‘광복, 환국’에서는 백범 김구가 1949년에 쓴 붓글씨 ‘신기독’(愼其獨·‘홀로 있을 때도 삼가다’는 뜻)과 1945년 11월 초판 발행된 등록문화재 제576호 ‘한중영문중국판 한국애국가 악보’가 공개된다. 다만 문화재청은 유물의 보존 환경을 고려해 복제본을 전시하기로 했다. 전시 개막일인 19일과 3월 1일, 4월 11일에만 유물 원본을 전시한다. 이밖에도 문화재청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22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항일문화유산의 현황과 보존·활용’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열고, 3월 1일부터 31일까지는 국립고궁박물관 전시실에서 ‘100년 전, 고종 황제의 국장’(가제)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포토] ‘뇌쇄적인 원챔피언십 링걸’ 박시현

    [포토] ‘뇌쇄적인 원챔피언십 링걸’ 박시현

    35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원챔피언십 링걸 박시현이 적도의 태양을 듬뿍 담은 모습을 최근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태국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원챔피언십 ‘Clash Of Legends’의 를 소화하고 있는 박시현은 한 리조트에서 동료 링걸인 남은주와 함께 아찔한 비키니 사진을 올렸다. 적도의 뜨거움을 알리듯 사진위에 ‘엉덩이가 너무 뜨겁다’는 멘트를 올리기도 했다. 또한 원챔피언십 링걸 특유의 블랙 유니폼을 입은 사진도 올려 원챔피언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시현은 한국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지난 2012년부터 링걸로 활동하고 있다. 박시현은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동남아시아세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의 패션잡지와 남성잡지에 모델로 나서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원조 ‘서킷의 요정’인 박시현은 170cm의 키에 36-23-36의 완벽한 라인을 자랑하고 있다. 박시현은 서울모터쇼를 비롯해서 오토살롱, 지스타 등에서 매력을 뽐냈다. 2013년에는 ‘제8회 아시아모델상시상식 레이싱모델상’을, 2014년에는 ‘제3회 한국 레이싱모델 어워즈 올해의 모터쇼 최우수모델상’을 받으며 인기를 입증했다. 박시현은 음악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여 최근에는 유명 DJ로 활동하고 있다. 유명 클럽에서 ‘DJ SIENA’라는 이름으로 남성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특히 EDM(Electronic Dance Music)에 커다란 강점을 지니고 있어 한국을 비롯해서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수많은 콜을 받고 있다. 한편 16일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열린 원챔피언십 ‘Clash Of Legends’이 열렸다. 메인이벤트를 장식한 밴텀급 무에타이 세계 타이틀전에서는 챔피언인 태국의 농노 가이양하다오가 중국의 신예 한지하오를 5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챔피언 벨트를 지켰다. 스포츠서울
  • 46년 만에 돌아온 ‘빠삐용’… 자유 향한 갈망은 변하지 않았다

    46년 만에 돌아온 ‘빠삐용’… 자유 향한 갈망은 변하지 않았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밴드 ‘퀸’의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를 완벽 재현했던 배우 라미 말렉(왼쪽)이 오는 27일 개봉하는 ‘빠삐용’(마이클 노어 감독)에서 색다른 얼굴로 변신했다. ‘빠삐용’은 1973년 프랭클린 샤프너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명작을 리메이크했다. ‘빠삐용’의 실제 주인공인 앙리 샤리에르가 자신의 수형 생활과 탈옥 과정을 담아 펴낸 소설 ‘빠삐용’과 그의 두 번째 자전적 소설인 ‘방코’를 바탕으로 샤리에르의 전체 인생을 다루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영화는 살인 누명을 쓰고 종신형을 선고받은 금고털이범 ‘빠삐’(찰리 허냄)가 한 번 들어가면 죽어서야 나올 수 있다는 프랑스령 기아나의 교도소에 가면서 시작된다. 탈옥을 결심한 빠삐는 국채위조범으로 붙잡혀 교도소에 수감된 ‘드가’(라미 말렉)를 지켜주는 대가로 탈옥에 필요한 자금을 받기로 한다. 이후 오랜 세월 서로에 대한 신뢰와 우정을 쌓으며 의지하게 된 두 사람이 목숨을 건 탈출을 시도한다는 것이 영화의 골자다. 영화의 내용은 이미 알고 있던 것과 다르지 않지만 극한 상황에 놓인 한 인간의 처절함을 연기한 배우들은 빛난다. ‘퍼시픽 림’, ‘잃어버린 도시 Z’ 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찰리 허냄은 빛조차 들어오지 않는 감옥에서 긴 시간을 견디며 자유만을 갈망하는 빠삐를 생생하게 그려 냈다. 독방에 갇혀 점점 야위어 가는 빠삐를 실감 나게 표현하기 위해 18㎏ 이상 체중을 감량했다고 한다. 영화 초반부의 모습과는 몰라보게 달라진 얼굴로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극한의 고통을 고스란히 전한다.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무대를 장악하는 뮤지션으로 분했던 라미 말렉은 이번 작품에서는 탈출을 꿈꾸는 유약한 죄수의 모습으로 또 다른 존재감을 보여 준다. 작은 체격에 성격마저 조용한 까닭에 다른 수감자들에게 이리저리 치이지만 힘든 순간마다 그림을 그리면서 생의 의지를 포기하지 않는 드가의 감정을 섬세하게 살렸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눈 온다!’…신나서 눈덩이 만드는 해달들

    ‘눈 온다!’…신나서 눈덩이 만드는 해달들

    펑펑 쏟아지는 눈이 좋은 것은 아이들만이 아니었다. 밴쿠버의 한 아쿠아리움에 살고 있는 해달 6마리가 새하얀 눈 위를 구르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12일 캐나다 밴쿠버의 스탠리파크 공립 수족관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쏟아지는 눈을 만끽하는 해달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해양 포유동물 조련사들은 눈이 내리자 타누, 캣마이, 막, 쿠니크, 리알토, 하디 등 6마리 해달들과 함께 잠시 바깥으로 산책을 나갔다. 소복하게 눈이 쌓인 새하얀 세상을 본 해달들은 눈에 몸을 비비거나 핥으며 온몸으로 눈을 만끽했다. 특히 해달 한 마리는 동글동글한 눈뭉치가 소중한 듯 손에 꼭 쥐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눈을 즐기는 해달 영상에 누리꾼들은 “너무 사랑스럽다”, “지금까지 본 영상 중 최고 귀여운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Vancouver Aquarium/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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