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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깐만요” 잘나가는 범인의 간담 서늘케한 ‘형사 콜롬보’ 50년

    “잠깐만요” 잘나가는 범인의 간담 서늘케한 ‘형사 콜롬보’ 50년

    1971년 9월 15일 미국 NBC 시청자들은 후줄근한 옷차림에 의미 없는 잡담을 늘어 놓아 돈 있고 힘 있는 범죄자들을 방심케 한 뒤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한 방’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새로운 유형의 형사를 처음 만났다. LA 경찰청 강력계 반장인 ‘형사 콜롬보’. 2011년 치매 후유증 등으로 세상을 떠난 피터 포크가 시가 연기를 뿜어 대거나 덥수룩한 머리칼을 매만지며 생뚱맞은 얘기를 늘어놓다가 휙 돌아서며 “잠깐만요. 한 가지만 더”라면서 결정적 증거나 알리바이 조작을 드러내 범죄자를 옭아매는 모습은 그 시대 사람들에게 통렬한 재미를 안겼다. 첫 방영 50주년을 앞둔 이 드라마가 코로나19 봉쇄의 영향 덕에 새로운 세대의 팬층을 확보했다고 영국 BBC가 최근 전했다. 1978년까지 여덟 시즌이 제작됐고 1989년부터 2003년까지 간헐적으로 속편이나 스핀오프 ‘미시즈 콜롬보’ 등이 방영됐다. 최근 NBC의 클래식 재방 채널에서 주말 두 편씩 방영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1974년 4월 6일 처음 방영돼 1982년 10월 1일까지 KBS에서 1984년 세상을 떠난 성우 최응찬의 목소리로 안방을 찾았다. 1994년 서울방송(SBS)에서 주말 심야 시간에 재개돼 이듬해 1월까지 계속됐는데 배한성의 목소리로 우리에게 익숙하다. 여느 범죄 드라마와 다른 점은 도입부에 범인과 수법을 미리 알려주고, 사회적으로 성공했거나 스스로를 똑똑하다고 여기는 범인의 완벽한 계획 범죄가 어수룩한 콜롬보에 의해 들통나는 과정을 보여줘 색달랐다. 매회 분량이 영화와 맞먹을 정도인 90~120분이었던 점도 특이했다. 진 배리, 잭 캐시디, 윌리엄 새트너, 안 백스터 등이 출연했고 스티븐 스필버그가 시즌1의 첫 회를 연출했고, 조너선 데미도 젊은 시절 연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포크는 네 차례 에미상, 한 차례 골든글로브를 차지했다. 44개국에서 방영될 정도로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시내에 콜롬보 동상이 세워졌고, 루마니아 공산 정부는 드라마 방영이 중단된 것이 엄격한 수입 규제 때문이 아니라 미국에서 종영됐기 때문이란 사실을 포크 자신이 비디오로 녹화해 보내줄 것을 요청할 정도였다.윌리엄 링크와 리처드 레빈슨이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에 등장하는 포르피리 페트로비치란 인물에 영감을 얻고, GK 체스터턴이 이미 연극 ‘살인 처방(Prescription Murder)’에 등장시킨 콜롬보 반장에 캐릭터를 녹여냈다. 미스터리 반전의 묘미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다이얼 M을 돌려라’에서 끌어왔다. 두 작가는 처음에 빙 크로스비에게 콜롬보 역을 제의했는데 이미 반쯤 은퇴했던 크로스비가 골프를 즐기겠다고 하는 바람에 포크에게 순서가 돌아갔는데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됐다. 각본을 훑어본 포크는 평상복 차림이었는데 작가들에게 “죽여주게 그 경찰 연기를 할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한 번도 콜롬보의 성(姓)이 소개된 적이 없는데 각본에는 ‘프랭크’였다. 솔직한 사람이란 뜻에서였다. 늘 “우리 마누라가 그러는데 말이죠”라고 말하는데 한 번도 아내가 등장한 적이 없었다는 것도 재미있다. 데이비드 쾨닉은 “콜롬보 이전의 모든 형사는 강심장에 감정이란 없는 것 같으며 거친 사내들이었다. 모든 면에서 그는 정반대 인물이었다. 총을 싫어했고 폭력을 혐오했다”고 말했다. “날 성가시게 하는 게 뭐냐면”이란 그의 멘트는 범죄가 들통날까 싶어 붉으락 푸르락하는 범인들의 성깔을 돋워 실수를 유발하는 극적 장치로 작용했다. 이른바 ‘다윗과 골리앗’ 구도로 우리네 흔한 이웃 아저씨가 상류층, 식자층의 지능 범죄를 이겨낸다는 설정도 흥미로웠다.
  • 방탄소년단·블랙핑크, 지치지 않는 유튜브 확장세

    방탄소년단·블랙핑크, 지치지 않는 유튜브 확장세

    미디어 플랫폼 유튜브에서 영향력을 입증한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여전한 기세로 확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BTS의 ‘아이돌’(IDOL)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10억 뷰를 돌파했고 블랙핑크는 구독자 1위에 등극했다. 12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아이돌’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가 전날 오후 10시 39분쯤 10억회를 찍었다. ‘DNA’와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이상 13억 뷰), ‘다이너마이트’(12억 뷰),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와 ‘페이크 러브’(10억 뷰)에 이어 여섯 번째로 조회 수 10억을 넘겼다 ‘아이돌’은 2018년 8월 발매된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의 타이틀곡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1위에 오르기도 했다. 뮤직비디오에는 한국의 정자를 배경으로 “덩기덕 쿵더러러, 얼쑤” 같은 추임새와 북청사자놀음, 탈춤 등이 어우러진 퍼포먼스 등 한국적인 요소가 가득하다.블랙핑크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구독자 6610만명을 기록하며 세계 아티스트 가운데 1위로 올라섰다. 지난 10일 오후 7시를 기점으로 오랫동안 1위 자리에 있던 팝스타 저스틴 비버(6510만명)를 뛰어넘었다. 블랙핑크의 영상 콘텐츠에는 음악과 퍼포먼스, 패션, 무대 연출 등 케이팝의 미학이 응축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튜브 16억 뷰를 돌파한 ‘뚜두뚜두’ 뮤직비디오에는 실제 크기에 가까운 은빛 탱크 모형이 등장하고, 9억 뷰를 올린 ‘하우 유 라이크 댓’에는 사방이 꽃으로 가득한 커다랗고 화려한 실내 정원에서 펼친 퍼포먼스가 담겨 있다. 세트와 의상에 과감하게 물량을 투입하면서 팬들에게 강렬한 시청각 경험을 선사한다. 멤버별 단독 활동도 줄줄이 성공 가도를 달린다. 최근 솔로 ‘라리사’(LALISA)를 발표한 리사는 11일(현지시간)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팰런쇼)에서 화상 무대를 꾸몄다. ‘라리사’ 뮤직비디오는 10일 공개된 뒤 이틀만에 1억 뷰를 기록했다. 지난 3월에 솔로곡을 발표한 로제의 ‘온 더 그라운’(On The Ground)은 2억 뷰를 넘겼다.
  • “거의 만장일치 통과”···우크라이나, 비트코인 합법화

    “거의 만장일치 통과”···우크라이나, 비트코인 합법화

    의회 통과한 암호화폐 합법화 법안대통령 승인만 남겨시장 반응은 ‘무덤덤’ 엘살바도르에 이어 우크라이나가 비트코인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11일 경제전문매체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의회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 합법화 법안을 거의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현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놓고 있다. 그간 규제 공백에 있던 암호화폐 시장을 제도권 내로 편입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암호화폐를 합법화해 당국의 규제 대상으로 지정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강화하겠다는 게 해당 법안의 골자다. 해당 법안의 초안에 따르면 “가상자산과 관련된 법적 분쟁, 시장 참여자의 권리와 의무, 관련 분야의 국가 정책을 규정한다”고 명시돼있다. 대통령 최종 승인 후 해당 법안이 시행되면 가상자산, 암호화폐, 디지털 지갑 등은 법적으로 유효한 지위를 갖게 된다. 그러나 엘살바도르와는 좀 다르다.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공식 법정화폐로 채택했지만 우크라이나는 공식 법정화폐로 채택하지는 않고 합법화만 한다는 것이다. 암호화폐를 합법화하는 것만으로도 큰 진전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암호화폐를 ‘사기’으로 간주하며 적대적인 입장을 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암호화폐 합법화가 규제의 법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 소식에도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 “할머니 코로나로 잃었어요” 미 10대 털어놓는데 비웃고 “닥쳐”

    “할머니 코로나로 잃었어요” 미 10대 털어놓는데 비웃고 “닥쳐”

    “할머니를 코로나19로 잃은 사연을 말씀드린 건데요. 완전히 미쳤어요.” 미국 테네시주 센트럴 마그넷 고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그래디 녹스(사진)는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밤 루더퍼드 카운티 학교위원회에 참석해 할머니를 코로나19로 잃은 개인적 아픔을 털어놓으며 학교에서도 마스크 의무화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는데 일부 학부모들로부터 조롱에다 심지어 “닥쳐”란 외침까지 들었다고 NBC 뉴스와 CNN 방송 등이 10일 전했다. 학교에서 마스크를 의무화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를 두고 여러 주에서 거센 논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학교에서 감염되는 일을 걱정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이 학교에서 감염된 바이러스를 조부모들에게 옮기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털어놓던 도중이었다. “조부모들은 나보다 고위험군이다. 해서 난 그들에게 코로나를 옮기고 싶지 않다. 지난해 이맘때 우리 할머니는, 루더퍼드 카운티 교육청 관할의 학교에서 교사로 일하셨는데 누군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기 때문에 코로나로 돌아가셨다.” 동영상을 보면 특별히 문제 될 것이 없는 그의 발언 도중 뒤에서 한 남성이 “닥쳐”라고 소리를 질렀고, 뒤쪽의 여성은 대놓고 비웃었다. NBC 계열 WSMV 방송은 녹스가 이런 일을 믿을 수 없으며 “완전히 미쳤다”고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그는 “할머니에 대한 개인적 사연에 대해 그들이 비웃은 거라면 존중감이 결여된 행동이라고 느낀다. 난 약간 부서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영상을 본 사람들이 자신에게 조롱한 사람들로 루더퍼드 카운티의 모든 사람을 속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덧붙였다. 녹스는 또 자신의 메시지가 중간에 가로채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날 청중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정말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어른스러움을 보였다. 그는 “무엇보다도 그들은 학교를 위한 결정을 내리는 위치에 있지 않아서”라고 덧붙였다. 카운티 학교위원회의 학교 담당 국장 빌 스퍼록은 이틀 뒤 밤 회의에서 녹스 사건을 다시 꺼내며 “젊은 남성에게 일어난 일은 무척 황망한 일이었다. 사방에 다 알려졌다. 그 젊은 남성이 그런 식의 취급을 당했다는 점에 진심 유감이다. 그에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9일 밤 회의에서 표결로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임시로 마스크 의무화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3주 연속 카운티의 신규 확진 비율이 10% 아래로 떨어지면 의무화 조치를 끝내는 조건부다.
  • “강의실 앞 웬 경찰?”… ‘교수’ 영부인에 학생들 화들짝

    “강의실 앞 웬 경찰?”… ‘교수’ 영부인에 학생들 화들짝

    “강의실 앞에 경찰들이 많네. 무슨 일 생긴 건가.” 지난 7일(현지시간) 오전 8시 미국 버지니아주 노던버지니아커뮤니티칼리지(2년제) 알렉산드리아 캠퍼스 영작문 강의실 앞에서 낯선 풍경이 연출됐다. 10여명의 비밀경호국 요원과 경찰들이 배치됐고 이를 보고 놀란 한 학생은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학생들은 강의실을 지나쳐 갔다가 다시 와서 영작문 수업이 맞냐고 묻곤 했다. 이날은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이 백악관에 들어온 후 교수로 돌아와 첫 대면 강의를 진행한 날이었다. 대학 측이 이날까지 강의계획표에 교수 이름을 ‘미정’으로 해 놓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질과 깜짝 대면을 하게 됐다. 이날 출석한 학생은 12명으로 우선 대학 관계자들이 담당교수가 질인 것을 설명했고, 학생들은 복도에 나와 검색대를 통해 개인소지품 검사를 받았다. 다른 학생들의 수업권을 침해하지 않으려는 듯 경호요원들은 질이 강의실까지 이동하는 엘레베이터와 강의실 바로 앞에만 배치됐다. 복도에는 코로나19 델타 변이를 감안한 듯 마스크 의무화 표지판이 서 있었고, 경호요원과 경찰은 물론 모든 학생과 학교 관계자들도 마스크를 썼다. 대학 관계자는 학생의 수업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더이상의 취재를 삼가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3000명이 배우는 대학이고 수많은 수업 중 하나일 뿐” 특별할 것은 없다는 식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대통령 부인 중에 자신의 직업을 유지한 건 질이 처음이다. 자신의 직업을 그만두고 내조에 집중했던 이전의 대통령 부인과는 다른 모습이다. 그는 백악관에서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인 이곳에서 오는 12월 13일까지 화요일과 목요일에 영작문 강의를 한다. 질은 1976년 델라웨어주 윌밍턴 고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해 델라웨어커뮤니티칼리지에서 강의했고, 남편 조 바이든이 부통령에 오른 2009년부터 이 학교로 옮겼다. 미 CBS방송에 따르면 질은 지난 1월에도 대면 강의를 신청했지만, 대학 측이 코로나19로 인한 인원 제한으로 거부했다고 한다. NBC방송은 질이 코로나19의 재확산 추세에도 대면 수업을 병행하는 결단을 내렸다며, 질은 학생들이 자신을 ‘닥터 B’(닥터 바이든의 줄임말)라고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질은 지난달 12일 트위터에 “가르치는 것은 천직이다. 직업 그 이상의 것”이라고 쓰는 등 교직에 대한 애착을 강조했다. 특히 2년제 대학이 일과 학교를 병행할 수 있는 ‘경제 번영의 원동력’이라는 점에서 학비 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고,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3조 5000억 달러(약 4078조원) 규모의 추가 인프라 법안에 포함됐다.
  • WHO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 가능성 아주 적다…계속 나타날 것”

    WHO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 가능성 아주 적다…계속 나타날 것”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가 독감처럼 변이해 계속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코로나 바이러스를 제거하거나 퇴치할 가능성은 아주 적다고 밝혔다. 8일 CNBC 방송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했다. 라이언 팀장은 코로나19가 백신 접종이 잘 이뤄지지 않은 전 세계 각국에서 계속 변이되고 있고 이를 근절하려는 이전의 희망이 줄어들면서 우리와 함께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바이러스는 우리 곁에 머물려고 여기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인플루엔자 대유행 바이러스처럼 진화할 것이고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다른 바이러스 중의 하나로 진화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WHO는 알파와 베타, 감마, 델타 등 4종을 ‘우려 변이’로 지정했으며 그보다 한 단계 낮은 ‘관심 변이’는 에타, 요타, 카파, 람다, 뮤 등 총 5종이다. 국제 보건기관 관계자나 전문가들도 다른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백신이 코로나19 박멸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이전부터 말해왔다고 CNBC는 보도했다. 백신 제조업체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와 백악관 수석 의학고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등 여러 전문가는 세계가 인플루엔자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와 함께 영원히 살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것이다. 백신 접종 확대에도 코로나19 변이가 계속 발생하며 전 세계적으로 감염 확산이 지속하는 가운데 완전한 종식 대신 일상 속 불편을 감내하면서도 공존하는 방역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 “강간당하면 6주 안에 낙태하라?” 피해자 고통 외면하는 텍사스

    “강간당하면 6주 안에 낙태하라?” 피해자 고통 외면하는 텍사스

    미국 텍사스주가 이번달부터 사실상 낙태를 불법화해 비판이 커지고 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지사는 낙태 금지법을 옹호하며 “강간범을 근절하겠다”는 동문서답을 했다. 지난 1일 텍사스에서 발효된 낙태 금지법은 의학적 응급상황을 빼고는 성폭행이나 근친상간까지 포함해 임신 6주 이후의 낙태를 금지한다. 하지만 임신 6주는 여성이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 자체를 자각하기 어려운 시기인데다 강간 등으로 원치 않은 임신을 한 여성이 중절 수술을 할 기회마저 원천 봉쇄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7일(현지시간)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애벗 주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낙태 금지법을 옹호했다. 그는 낙태 금지법이 강간 피해자들의 출산을 “전혀 강요하지 않는다”며 “이 법은 적어도 6주의 낙태 기간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여성이 강간으로 임신을 하더라도 6주 이내에 낙태하면 되기 때문에 강제 출산을 할 필요가 없고 낙태 금지법도 문제가 없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애벗 주지사는 “텍사스는 거의 모든 강간범을 근절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텍사스에는 강간 피해자 누구나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애벗 주지사가 강간 피해자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국경 접한 멕시코에선 낙태 ‘합법’ 한편 미국 텍사스주와 국경을 접한 멕시코에서는 낙태에 대한 처벌이 위헌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멕시코 대법원은 이날 임신 12주 내 낙태에 대한 처벌이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멕시코 대법원은 텍사스와 접한 코아일라주가 이유 불문으로 임신 12주 내 낙태에 대해 징역 1년에서 3년 형에 처할 수 있는 법을 만든 것을 놓고 이렇게 결정했다. 이번 판결로 멕시코에서 임신 12주 내에는 합법적인 낙태가 가능하게 됐다. 아르투로 살디바르 멕시코 대법원장은 “오늘은 멕시코의 여성과 임신한 사람들의 권리를 위한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 “민망하지만…” 르윈스키, 클린턴과 성추문 TV로 연출

    “민망하지만…” 르윈스키, 클린턴과 성추문 TV로 연출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과의 성추문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모니카 르윈스키가 자신을 소재로 한 TV시리즈를 연출한다. 르윈스키는 “사람들이 내 인생 최악의 순간들을, 내가 후회하는 많은 행동들을 보는 게 긴장된다”면서 자랑스러움과 민망함을 동시에 느낀다고 고백했다. 르윈스키는 7일(현지시간) 미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이 프로그램을 시청했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르윈스키는 “내가 내 행동으로 상처 입힌 사람들에게 기회가 될 때마다 사과하고 싶은 것과 같은 방식으로 그도 사과하고 싶을 것”이라며 “1998년에는 진실과 맥락이 누락됐었다.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 시리즈에 담길 것이고 놀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르윈스키는 1997년 동료 린다 트립에게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털어놨고 트립은 이를 몰래 녹음했다가 당국에 넘겼다. 성추문은 1998년 1월 터졌고 클린턴 전 대통령은 위증 및 사법방해 혐의로 탄핵이 추진됐으나 상원에서 부결돼 회생했다. 르윈스키는 2015년의 ‘테드’(Ted) 강연자로 나서기도 했다. 당시 그는 ‘부끄러움의 대가’라는 제목으로 강연에 나서 성추문 당시 전세계적 조롱거리로 전락해 겪어야 했던 고통을 털어놨다.
  • 中 ‘EU 맏형’ 獨총선에 촉각… “누가 돼도 메르켈보다 강경”

    中 ‘EU 맏형’ 獨총선에 촉각… “누가 돼도 메르켈보다 강경”

    여론조사서 사민당 1위… 정권교체 유력‘대중 유화책 비판’ 녹색당과 연정도 우려與 승리해도 기술 이전 등 강경책 불가피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전 세계로 퍼진 반중 정서를 누그러뜨려야 하는 중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서방 세계 지도자 가운데 자국에 가장 우호적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오는 26일 치러지는 총선을 끝으로 물러나기 때문이다. 새 총리가 누가 돼도 지금보다는 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퍼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ARD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유권자 13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야당인 사회민주당(SPD)이 25%의 지지율로 집권 기독민주(CDU)·기독사회(CSU) 연합을 5% 포인트 앞섰다. ‘길거리 정당’으로 폄하되던 녹색당이 16%로 3위를 차지했다. 메르켈 총리에게 당권을 넘겨받은 아르민 라셰트 기민당 대표 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지사가 판세를 뒤집고자 분투하지만 현재로서는 정권 교체가 유력해 보인다. 선거에서 사민당이 승리하면 정책 기조가 비슷한 녹색당과의 연정이 확실시된다. 중국은 이 대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간 녹색당은 메르켈 총리의 대중국 유화 정책을 비판해 왔다. 홍콩 민주화 시위대 탄압과 신장위구르자치구 강제노동 문제에 최소한의 언급만 내놓으며 지난해 말 유럽연합(EU)과 중국 간 포괄적 투자협정(CAI) 체결을 주도했다는 이유다. 기민당이 승리해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후임인 라셰트는 2005년 11월부터 15년 넘게 집권한 ‘최장수 총리’ 메르켈의 정책을 대부분 계승하겠지만, 중국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기업 인수나 기술 이전 등을 두고 보다 엄격한 태도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컨설팅업체 로디움그룹의 중국 전문가 노아 바킨은 “메르켈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레드라인’(한계선)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때문에 ‘다음 총리는 중국을 더 거칠게 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고 분석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메르켈 총리는 중국이 ‘무역을 통한 변화’를 통해 점진적으로 민주적 가치를 흡수할 것으로 봤다. 같은 이유로 러시아에 대해서도 ‘현대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추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EU의 ‘맏형’이라 할 수 있는 독일이 중국에 대한 태도를 바꾸면 유럽 다른 나라들의 분위기도 비슷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중국 입장에서 다행인 점은 이번 독일 총선에서 반중이 핵심 이슈는 아니라는 점이다. SCMP는 “독일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에서 기후 보호와 이민자 문제, 코로나19 대유행 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대중국 정책은 국내 현안에 밀려 있다”고 전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투데이쇼의 ‘날씨 아저씨’, 맥도날드의 첫 마스코트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투데이쇼의 ‘날씨 아저씨’, 맥도날드의 첫 마스코트

    미국 NBC 방송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투데이쇼’의 날씨 코너를 진행하는 등 35년을 몸담은 윌러드 스콧이 87세에 세상을 떠났다고 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인은 햄버거 체인 맥도날드의 마스코트 로날드 맥도날드를 연기한 첫 모델이기도 했다. 65년 동안 NBC에서 봉직한 스콧의 사망 소식은 1996년에 그의 자리를 물려받은 동료 앨 로커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알렸다. 로커는 “오늘 아침 사랑하는 투데이쇼 가족을 잃었다”면서 “윌러드 스콧이 87세의 나이로 그의 딸 샐리와 메리, 사랑하는 아내 패리스를 포함한 가족들에 둘러싸여 평화롭게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2002년 첫 부인과는 사별했다. 로커는 스콧을 ‘둘째 아버지’라 부르면서 “그의 관용적인 정신이 오늘날 내 커리어를 이루게 해줬다”면서 “윌러드는 당대 최고의 방송인이었다. 그와 같은 사람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34년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난 스콧은 1950년 NBC 본사에서 근무를 시작했으며 여러 어린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늘 유쾌한 개성을 보여줬다. 1980년 3월 밥 라이런의 후임으로 투데이쇼 기상캐스터로 합류했다. 스콧은 날씨 예보를 하며 브라질 가수인 카르멘 미란다처럼 여장을 하는 등 개성 넘치는 진행으로 주목을 받았다. 스콧은 생전에 뉴욕 타임스(NYT)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은 내가 분장한 것을 보고 어릿광대라고 말했다”면서 “난 평생 광대로 살아왔고, 그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스콧은 로커에게 자리를 물려준 뒤에도 이따금 로커를 대신해 기상 캐스터로 활동하다가 2015년에야 공식적으로 방송과 작별을 고했다. 그 뒤에도 1980년대 초부터 자신이 곧잘 연기하곤 했던 100세를 넘긴 어르신들을 축하하기 위해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밀었다. 그는 1985년 공로를 인정받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민간부문 공공 서비스상을 받았다. 한편 고인은 맥도날드의 첫 번째 마스코트로도 낯익다. 1950년대 어린이 프로그램 ‘애프터눈’에 광대 보조(Bozo)로 출연했는데 인기를 끌자 맥도날드 광고에 기용됐다. 이 프로그램이 1959년 종영되자 그는 맥도날드의 마스코트로 캐릭터를 재창조했다. 스콧은 1983년 책 ‘살아있음의 즐거움’에 어떻게 그 캐릭터를 만들어냈는지 설명했다. “보조가 방송에서 퇴출되자 지역의 맥도날드 관계자가 내게 보조를 대신할 새 캐릭터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해서 난 앉아 로날드 맥도날드를 그려냈다.”
  • “美 9살·14살 남매, 암호화폐 채굴로 월 3400만원 번다”

    “美 9살·14살 남매, 암호화폐 채굴로 월 3400만원 번다”

    미국 9살·14살 남매가 암호화폐 채굴로 월 3만달러를 벌고 있다. 1일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이샨 타쿠르(14·고1)와 여동생 안야(9·초등학교 4학년) 남매는 암호화폐 채굴로 월 3만달러(약 3469만) 이상을 벌고 있다. 타쿠르 남매는 투자은행 출신의 부친 매니시 라지의 도움과 유튜브를 이용한 학습으로 올해 4월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채굴을 시작했다. 지난 4월 채굴 첫날에는 3달러(약 3470원)를 버는 데 그쳤지만 갈수록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방에서 시작한 채굴 작업은 이후 주차장을 거쳐 한 데이터센터를 빌릴 정도로 규모가 커졌으며 이제는 ‘플리퍼 테크놀로지’라는 이름의 암호화폐 채굴 회사까지 차렸다. 이샨은 “새로운 기술을 공부하고 그 과정에서 돈도 벌려고 암호화폐 채굴을 시작했다”며 “암호화폐 채굴은 금이나 다이아몬드 채굴과 비슷하다. 삽을 사용하는 대신에 컴퓨터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샨 남매는 향후 수익으로 대학 등록금을 충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카불 치안 책임자 칼릴 하카니, IS 죄수들 풀어줘 위험 불러들여

    카불 치안 책임자 칼릴 하카니, IS 죄수들 풀어줘 위험 불러들여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는 자국민과 미군 등을 겨냥한 자살폭탄 공격 희생자가 170명 안팎으로 늘어난 가운데 현재 카불의 치안을 책임지는 인물이 누구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겠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탈레반 내 이른바 하카니 네트워크를 이끄는 칼릴 우르라흐만 하카니이며, 그는 카불에 입성하기 전 감옥을 습격해 수천명의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을 풀어준 일에 간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탈레반 지도자라고 미국 NBC 뉴스가 2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하카니는 10년 전 미국 정부가 체포할 수 있는 실마리를 건네주는 이에게 500만 달러 현상금을 내걸었던 테러 용의자다. 그랬던 그가 지난 22일 알자지라 인터뷰를 통해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의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 우리가 초강대국들을 물리칠 수 있다면 아프간 사람들에게 안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26일 오후 6시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벌어진 테러 참극은 그의 확신에 대한 의구심을 키운다. 조 바이든 대통령 등 미국 정부 관리들은 이번 테러를 IS 이라크시리아(IS)-호라산(Khorasan)이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들은 탈레반과 경쟁 관계인 IS가 그럭저럭 탈레반과 잘 지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역할도 했다. 따라서 이번 공격은 탈레반이 수도의 안전을 제대로 지켜낼 수 있겠느냐는 의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탈레반 간부들은 미국 NBC 뉴스 인터뷰를 통해 카불로 진격하는 과정에 치안을 어지럽힐 목적으로 교도소들을 습격해 죄수들을 풀어놓았다고 털어놓았다. 그 와중에 바그람 공군기지 안에 구금돼 있던 강성 IS 전사들이 풀려났다. 두 탈레반 지도자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의 가장 큰 실수가 “수천명의 죄수를 석방한 일인데 그 중에는 강경 IS 지휘관들, 훈련 교관들, 폭탄제조자들이 있다. 아주 훈련된 인물들로 스스로 잘하는 이들”이라고 털어놓았다. 굉장히 끔찍한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천연덕스럽게 하는 것 같다.탈레반 자체는 한 번도 미국 정부에 의해 테러단체로 지목된 적이 없지만 알카에다는 물론 파키스탄 정보기관들과 밀접한 하카니 네트워크는 오랫동안 달랐다. 미국 관리들은 하카니 네트워크가 잘 조직된 범죄가문처럼 움직인다고 봤다. 미국인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해 뜯어내는 일도 아무렇지 않게 벌여왔다. 2018년 은퇴하기 전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 중앙정보국(CIA)의 대테러 작전에 참여했던 더그 런던은 칼릴 하카니가 이 그룹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하며 미군과 아프간 민간인들을 겨냥한 자폭테러를 승인했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과거 소련 침공에 탈레반이 맞서 싸울 때 CIA와 협력해 무기를 얻어내고 훈련 교범을 받는 등 협력자이기도 했다. 그가 미국 정부에 테러리스트로 지목된 것은 2011년에 이르러서였다. 미 국무부가 현상금을 건 이유로 든 것이 “알카에다를 대신해 움직이며 알카에다 테러 조직과 연계돼 있다”는 것이었다. 새 책 ‘리크루터(모집책)’를 쓴 런던은 “그는 알카에다 지도부가 (탈레반에 심어놓은) 고위 간첩이었으며 파키스탄 정보기관의 거간꾼(go-between)이었다”면서 “그는 하카니 네트워크를 위해 수많은 세세한 결정을 내린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CIA 협력자였으나 지금 CIA는 하카니 전사들에 매우 적대적이다. 그의 조카 시라주딘 하카니 역시 테러리스트로 지목돼 삼촌과 같은 현상금이 걸려 있다. CIA의 무인 항공기는 파키스탄을 공습해 하카니 조직원들을 노리곤 했다. 2011년 마이크 물렌 장군은 의회에 출석해 하카니 네트워크는 파키스탄 정보기관 ISI의 “진짜 팔(veritable arm)”이라고 말했다. 이런 인물이 카불 치안을 책임지고 있으니 카불 참사는 어쩌면 당연한 귀결일지 모르겠다.
  • 쿠오모가 숨긴 코로나 사망자… 호컬이 바로잡았다

    쿠오모가 숨긴 코로나 사망자… 호컬이 바로잡았다

    25일(현지시간) 눈을 뜬 뉴욕 주민들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4만 3400명에서 5만 5400명으로 28% 가까이 ‘급증’한 사실을 알게 됐다. 하루 새 1만 2000명이 새로 사망했다는 뜻이 아니라 이날부터 임기를 시작한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관련 수치를 정상화한 때문이라고 AP 등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성추행 의혹으로 사퇴한 전임자 앤드루 쿠오모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를 은폐한 의혹도 받고 있었다. 뉴욕주가 발표해 온 사망자 통계는 주요 기관들의 집계와 상당한 차이가 났다. 호컬 신임 주지사가 업데이트한 숫자는 이날 현재 존스홉킨스대가 집계한 5만 4070명과 비슷해졌다. AP에 따르면 그간의 수치는 병원, 요양원 등에서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만을 포함하고 있었다. 의료진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으로 판단했지만 진단 검사를 받지 못해 양성으로 확인되지 않은 이들도 수치에서 빠졌고 집이나 호스피스, 교도소, 장애인 시설 등에서 발생한 사망자도 제외됐다. 호컬 주지사는 미 공영라디오 NPR에 “국민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명확하고 솔직한 모습을 볼 자격이 있다. 좋든 나쁘든 대중은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MSNBC에서는 “투명성은 내 행정부의 트레이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호컬 주지사는 전임자가 왜 그렇게 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AP는 “코로나19 대응을 주요 업적 중 하나로 내세웠던 쿠오모 전 주지사에게 일격을 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일은 집계 누락으로 코로나19 피해가 축소 집계됐을 것이라는 여러 관측을 뒷받침했다. 지난 6월 인도 당국은 사망자 수를 39만명으로 발표했지만 실제는 110만명 이상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다. 중국·이란·러시아·멕시코를 비롯해 아프리카와 동남아 등 많은 나라들에 대해서도 비슷한 주장이 제기됐었다.
  • 바이든, 아프간 철수 질문에 농담성 답변 ‘구설수’

    바이든, 아프간 철수 질문에 농담성 답변 ‘구설수’

    “철수 시한 이후 남은 미국은 어떻게 하겠냐” 질문에바이든 농담으로 답하자 백악관 해당 멘트 묵음 처리생명 건 사투에 가벼운 답변… 안이한 상황인식 지적 잦은 말실수로 유명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아프가니스탄 철수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웃음을 지으며 농담조로 대답했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계정 트위터에는 이날 진행된 바이든의 백악관 브리핑 장면이 동영상으로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NBC방송 기자는 “8월 31일 철수 시한이 지난 후에도 미국인들이 아프가니스탄에 남아 있으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고 바이든은 웃으며 대답했는데, 백악관은 바이든의 해당 답변 부분을 묵음으로 처리했다. 이날 폭스뉴스는 당시 바이든이 농담조로 한 답변이 “당신이 내가 가장 먼저 전화할 사람”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이어진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의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이 왜 농담을 한 거냐’는 취지의 질문이 나왔고, 이에 대해 사키는 31일까지 미군 철수를 마칠 것이라는 식으로 즉답을 피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아프간에서 질서있는 철수에 실패했고 서방국의 철수시한 연장 요청도 거부해 비판을 받고 있다. 또 많은 이들이 아프간을 탈출하기 위해 생명을 건 사투를 벌이는 상황에서 바이든의 이날 답변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미 네티즌들은 “미국인이 탈레반에게 잡혀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하나도 안 웃기는 상황”, “황당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바이든의 말실수는 워낙 유명하다.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때는 문재인 대통령을 ‘총리’라고 불렀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수차례 ‘조지’라고 부른 건 잘 알려진 사례다. 하지만 아프간 사태를 두고 농담조의 답변을 한 건 실수를 넘어 현 백악관의 상황인식을 보여준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아프간 내 미국인 중 4500여명은 대피했지만 아직 1500여명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대사관에 등록하지 않은 이들을 포함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탈레반은 미군 조력자에 대해서는 탈출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대부분이 통역, 의사 등 고학력자이기 때문에 아프간 재건에 필요하다는 것이다. 탈레반은 전원 사면 입장을 밝혀왔지만 미군 조력자들은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 해리스, 베트남 방문 3시간 지연… 현지 대사관 ‘아바나 증후군’ 탓?

    해리스, 베트남 방문 3시간 지연… 현지 대사관 ‘아바나 증후군’ 탓?

    대사관 직원 최소 2명, 이상 징후로 치료두통·이명 등 증상… 극초단파 공격 추측中 견제에 건강 우려까지 더해 부담 가중동남아시아를 순방 중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베트남 방문 일정이 3시간 동안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다. 해리스는 이번 순방의 첫 방문국인 싱가포르를 떠나 베트남으로 향하려던 참이었는데, 베트남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아바나 증후군’ 징후가 포착되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CNN은 24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의 출발이 늦어지고 있는 와중에 베트남 주재 미국 대사관이 ‘건강 관련 이례적 사건’ 때문에 출발이 지연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건강 관련 이례적 사건’은 미국 정부가 아바나 증후군을 묘사할 때 주로 사용하는 표현이다. 아바나 증후군은 미국의 해외 대사관 직원들이 집단으로 현기증과 메스꺼움, 편두통, 기억력 감퇴를 호소하는 증상을 말한다. 2016년 쿠바 수도인 아바나의 미국 대사관에서 처음 관찰된 질환이어서 아바나 증후군이란 명칭이 붙었다. 미 국립과학원은 지난해 12월 직원들의 증상이 극초단파 공격 때문일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 정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괴질환의 원인이 무엇인지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이미 세계 각지에서 일하는 미국 공무원과 가족 중 200명이 아바나 증후군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NBC방송은 최근 베트남 대사관 직원 중 최소 2명이 아바나 증후군 증상을 보여 치료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대사관이 아닌 집에서 극초단파 공격 시 관측되는 이상한 소리를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부통령의 일정에 차질이 생긴 뒤 백악관 브리핑에서 젠 사키 대변인은 부통령 경호 등에 대한 언급을 보안을 이유로 거부했다. 사키 대변인은 “(아바나 증후군이 발병했는지) 현 시점에서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베트남 대사관의) 보고 사항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안전하게 순방을 이어 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해리스 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시작한 이후 중국이 베트남에 전격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거나, 관영매체인 환구시보에 “미국은 맹우(盟友·동맹) 포기의 상습범”이란 사설이 실리는 등 견제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아바나 증후군 우려까지 더해지며 해리스의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 “얀센 백신 부스터샷 맞으면 첫 접종 때 항체 9배”

    “얀센 백신 부스터샷 맞으면 첫 접종 때 항체 9배”

    접종 6개월 뒤 두 번째 백신 투여 결과“FDA에 부스터샷 임상 데이터 제출 예정”J&J, 이르면 9월초 추가 접종 기대2월 얀센 초기 백신 예방 효과는 72%델타 변이 예방 효과는 포함 안돼미국 존슨앤드존슨(J&J)은 25일(현지시간) 제약 부문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한 차례 추가로 더 맞는 ‘부스터샷’ 접종하면 항체 수준이 첫 접종 때보다 최대 9배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회 투여만으로 접종이 완료되는 얀센 백신은 두 번째 접종이 부스터샷이 된다. J&J은 초기 임상시험 결과 얀센 백신을 접종한 지 6개월 지난 참가자들에게 두 번째 백신을 투여한 결과 이들의 항체 수준이 최초 접종 4주 뒤와 비교해 9배 높았다고 발표했다. J&J은 미 식품의약국(FDA)에 이번 임상시험 데이터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FDA는 앞서 제출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의 백신 부스터샷 연구 결과를 검토하고 있다. 얀센 백신은 최근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부스터샷 접종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이번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이르면 9월 초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와 함께 추가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J&J “6개월 뒤에도 항체 변화 없어”CNBC “그럼 부스터샷 왜 필요하나” J&J은 또 지난해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 중 17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6개월 뒤에도 항체 수준에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초기에 높은 예방효과를 보였다가 여러 달 후 항체 수준이 떨어지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백신과는 다른 패턴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지난 2월 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기 위해 제출한 데이터에 따르면 얀센 백신의 초기 예방효과는 72%였다. 최근 유행하는 전염력이 기존 코로나19보다 60% 강한 델타 변이가 얀센 백신의 예방 효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이날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 얀센 백신의 예방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는 보고서가 나왔음에도 왜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는 것인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CNBC방송이 꼬집었다. 한편 국내에서는 이준석(36)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월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 앞서 국방부는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얀센 백신 예약을 받았었다.
  • 중국에서 베트남까지, 미국 부통령 출장 늦춘 ‘아바나 신드롬’이란

    중국에서 베트남까지, 미국 부통령 출장 늦춘 ‘아바나 신드롬’이란

    24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베트남 방문을 앞두고 비행기 출발을 세 시간이나 늦추는 이례적인 일이 생겼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베트남으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변칙적인 건강 사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생겼다며 비행기 출발을 늦췄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5일 미 국무부가 ‘건강 사건’이라고 자주 표현하는 것은 이른바 아바나 신드롬이라 불리는 미 외교관들의 정체모를 증상이라고 전했다. 아바나 신드롬은 미 외교관과 정보요원들이 중국, 호주, 쿠바 등에서 지난 5년 동안 12차례 이상 보고한 건강 이상 증상이다. 미국 NBC 뉴스는 이후 최소 두 명의 미국 외교관이 베트남에서 의료 문제로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미 관리는 대피한 외교관들이 하노이에 있는 미국 대사관이 아니라 자택에서 이상한 청각 반응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주베트남 미국 대사관의 대부분 직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재택 근무 중이다. 한 외교관은 이번 사건이 처음 보고된 아바나 신드롬 신고가 아니라고 주장했다.아바나 신드롬은 쿠바의 아바나에서 주재한 미 외교관들이 2016년 처음 보고한 것으로 뇌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하고, 편두통, 구역질, 영구적인 뇌손상 등의 증상을 보인다. 처음에는 귀에 이상한 소리가 들리며, 이어 딸깍거리는 소리가 크게 나거나 압박감을 느낀다고 알려져있다. 증상의 원인에는 여러 설명이 있지만, 의사들은 미 외교관들이 사용하는 도청 방지 장치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과대 망상증이라고 폄하하는 이들도 있다. 아바나 신드롬 환자를 진찰한 플로리다 마이애미대의 마이클 호퍼 박사는 이명, 현기증 등을 호소한 환자의 내이가 직접적인 에너지 장치에 의해 손상되어 있었다고 폴리티코를 통해 설명했다. 이후 미 국무부는 외교관들이 음파 공격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창문에서 떨어져 잠을 자라고 권고했다. 2018년에는 중국 광저우의 미 영사관 직원들이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며 본국으로 돌아갔다. 베트남의 미 외교관들은 지난 1월부터 약 20명 이상이 아바나 신드롬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6년 이후 아바나 신드롬으로 볼 만한 사례가 12건 이상 발견됐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보고서에서 아바나 신드롬은 환자가 다른 방으로 이동하거나 벽 뒤에 숨을 경우 완화된다고 되어 있다. 따라서 아바나 증상은 창문은 관통하지만 벽은 뚫지 못하는 물리적 힘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집단 히스테리나 지카 바이러스 감염 등에 따른 증상 발현 가능성은 일축했다.
  • 배송완료 5분만에 택배상자 훔쳐간 범인 알고보니 흑곰

    배송완료 5분만에 택배상자 훔쳐간 범인 알고보니 흑곰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닐지도 모른다. 흑곰 한 마리가 능숙하게 택배상자를 입에 물고 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미국 코네티컷주 브리스틀 주거지의 한 집 주인 여성은 자택 정원에 배송된 택배상자를 도난당한 뒤 범인을 찾기 위해 보안 카메라에 찍힌 영상 파일을 돌려보다가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15초짜리 영상에 흑곰 한 마리가 택배상자를 입에 물고 유유히 걸어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기록됐기 때문이다.이후 크리스틴 레빈이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혹시 치펀스 힐 지역에서 내 이름이 적힌 아마존 택배 상자를 본다면 부담 없이 가져와도 된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렇게 흑곰이 물어갔던 택배 상자는 나중에 바로 옆집 정원에서 발견됐다.이 여성은 현지 방송사 NBC코네티컷과의 인터뷰에서 “아마존 배송 기사가 택배 상자를 가져왔을 때 보안 카메라의 경고음이 울렸는데 5분 만에 두 번째 경고음이 울렸다”면서 “내 집 차량 진입로에 다른 사람이 오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해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택배 상자 안에는 꿀이 아닌 향기 나는 두루마리 화장지가 들어있었기에 흑곰은 실망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여성은 해당 영상을 공개한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흑곰은 자기 엉덩이에서 라벤더향이 나길 원했을지도 모른다”는 농담성 코멘트를 달기도 했었다. 이에 대해 영상을 본 네티즌들도 다양한 농담을 주고 받았다. 그중 한 남성은 “아마존이 돈을 더 벌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고안한 모양”이라면서 “곰에게 택배 상자를 훔치도록 해서 주문을 하나 더 할수밖에 없게 만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실 택배 상자를 잃어버렸던 집 주인 가족은 최근 들어 곰을 목격하는 사례가 많아져 이런 야생 동물에게 익숙해져 있지만, 지금까지 물건을 직접 훔쳐간 적은 없었다고 했다. 그렇지만 이번에 목격된 곰은 수컷으로 덩치도 꽤 커서 이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한편 코네티컷주에서는 흑곰 개체 수가 점차 늘면서 이들 동물을 목격했다는 신고 접수 역시 점차 증가하고 있다. 흑곰은 서식지 근처에서 먹이를 찾는 데 종종 주거지까지 침입해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크리스틴 레빈/페이스북
  • 숀 펜 “백신 미접종은 사람 얼굴에 총 겨눈 것과 같아”

    숀 펜 “백신 미접종은 사람 얼굴에 총 겨눈 것과 같아”

    미국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숀 펜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는 것은 “누군가의 얼굴에 총을 겨눈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펜은 자신이 감독하고 출연한 새 영화 ‘플래그 데이’를 홍보하는 자리에서 백신 접종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2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들이 전했다. 펜은 ‘플래그 데이’ 홍보차 출연한 CNN방송에서 백신을 맞지 않는 것은 “누군가의 얼굴에 총을 겨눈 것”과 같다고 비판하면서 “야간에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켜야 하듯이 모든 사람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 의무화를 강력히 지지해온 펜은 지난달 말 자신이 촬영 중인 드라마 ‘개슬릿’ 제작진 전체가 백신을 맞을 때까지는 촬영장에 복귀하지 않겠다고도 선언했다. 그는 CNN방송 인터뷰에서 “드라마 제작진 100%가 백신 접종을 했다고 확신할 수 있어야만 촬영장에 돌아가겠다”고 확인하면서 제작진을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하는 일에 “공범이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펜은 또 다른 방송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사람만 극장을 찾아 자신의 신작 영화를 감상하라고 촉구했다. 펜은 전날 NBC방송 토크쇼 ‘레이트 나이트’에 출연해 “나는 모든 사람이 영화관에 가기를 원한다”면서 “그러한 바람만큼이나 백신 접종을 한 사람만 안전하게 극장에 가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도 백신을 맞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은 내 영화에 관심이 없을 것”이라며 백신 미접종자가 ‘플래그 데이’를 극장에서 보지 않더라도 상관없다는 투로 말했다. 펜은 영화 ‘플래그 데이’에서 딸 딜런과 함께 출연했다. ‘플래그 데이’는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바 있다.
  • 삼성전자, 2분기 122억달러 배당…전 세계 1위

    삼성전자, 2분기 122억달러 배당…전 세계 1위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전 세계에서 배당을 가장 많이 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영국 자산운용사 야누스 헨더슨는 2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기업들의 올해 배당 규모가 전반적인 경제 회복에 힘입어 1조 3900억달러(약 1625조원)에 이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배당금 총액은 코로나19 유행 이전 최고치보다 약 3% 낮은 금액이다. 올해 2분기 배당금 지급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4717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 2분기보다 6.8% 낮은 수준이다. 야누스 헨더슨은 기업들의 배당 규모가 앞으로 12개월 안에 코로나19 유행 이전 고점까지 상승한다고 예측했다. 보고서 전세계 기업의 84%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배당금을 늘리거나 유지했며 기업들이 동결했던 배당금을 재개하고 실적 호조에 힘입어 특별배당금을 높인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모두 122억달러를 배당해 네슬레를 제치고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했다. 리오틴토, 스베르방크, 사노피가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원자재 가격 호황에 힘입어 광산 기업들이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였다. 통신과 식품, 생활용품 부문은 한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다. 제인 슈메이크 야누스 핸더슨의 최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배당이 우리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늘어났고 이는 기업들이 주주들에게 돈을 돌려줄 정도로 안정감을 느낀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배당은 유럽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4% 증가했으며 북미에서도 늘었다. CNBC는 다만 해당 반등이 지난해 배당 삭감에 따른 효과라고 분석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삼성전자의 배당에 힘입어 같은 기간 배당 규모가 45% 증가했고 일본의 배당은 11.9% 늘었다. 신흥시장 기업들의 배당은 오히려 3.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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