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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따뜻한 환대에 감사… 다시 방문할 날 고대한다”

    “한국 따뜻한 환대에 감사… 다시 방문할 날 고대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큰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다시 방문할 날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북·미 대화 용의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미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23일 방한, 3박 4일의 일정을 마친 이방카 보좌관은 “(한국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한다”며 “멋진 첫 (한국) 방문이었다. 신나고 훌륭했다”고 말했다. 전날 방남한 북한 대표단의 최강일 외무성 부국장이 접촉할 수 있는 미측 대상으로 관심을 모았던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담당 보좌관도 모습을 보였다. 최 부국장과 후커 보좌관은 모두 전날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양측 간 비공개 협의설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주한 미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방한 기간 미 대표단과 북한 인사와의 접촉은 없었다”며 “미 정부 고위 관리도 (언론에)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 보도된 미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에서 50마일 떨어진 곳에 있다. 그래서 최대의 압박이라는 미국의 입장, 그리고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의 공동 입장을 확인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비교되는 것에 대해 “나는 이처럼 믿을 수 없는 민주주의 속에서 번창하는 이곳 한국의 자매들과 비교되는 걸 훨씬 더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출국 전 트위터에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함께 폐회식을 관람하는 사진, 가수 씨엘·엑소와 만난 사진 등을 게재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환대에 대해 감사하다는 내용과 함께 한글로 ‘고맙습니다’라고 적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교사가 자신의 원피스에 제자들 낙서하게 내버려둔 이유

    교사가 자신의 원피스에 제자들 낙서하게 내버려둔 이유

    아이들은 여기저기에 색칠하는 것을 좋아한다. 반면 그 흔적들을 지우느라 바쁜 어른들에게 아이가 옷 위에 아무렇게나 그림을 그리도록 내버려둔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 NBC에 따르면, 평범한 어른들과 반대로 오클라호마주 블랙웰 출신의 교사 헤일리 커프만은 아이들이 자신의 옷에 자유롭게 그리고 색칠 할 수 있도록 권해 화제가 되고있다. 블로그 ‘더 위어리 티쳐’(The Weary Teacher)를 운영하는 커프만은 이미지 공유 및 검색 사이트인 핀터레스트에서 많은 공예 작품을 본 후, 제자들이 창의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서로에게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즉시 온라인 쇼핑몰에서 흰 원피스와 직물용 마커펜을 샀다. 그리고 학생들이 원피스에 다채로운 작품활동을 하기를 권했다. 2년 연속으로 학생들에게 원피스를 칠하거나 장식하도록 했고, 아이들 손에서 새롭게 탄생한 원피스 사진을 페이스북으로 공유했다. 알록달록한 색으로 물든 원피스는 이슈가 돼 13만 건의 ‘좋아요’와 6만 5000건이 넘는 댓글을 얻었다. 2학년 학생들을 가르치는 커프만은 “아이들에게 딱 두가지 규칙을 정해줬다.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무언가를 그리기, ‘X’표시 하지 않기. X를 그리지 말라고 한 이유는 아이들에게 실수를 아름다운 것으로도 바꿀 수 있음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자들 작품은 온라인 뿐만 아니라 카운티 박람회에서도 최고의 상을 받았다. 아이들은 전시된 작품을 볼때마다 스스로 자랑스러워하고 흥분했다. 아마 자신들이 담고 있었던 생각들을 그림 혹은 글씨로 모두 쏟아냈서 인 것 같다”며 덧붙였다. 그녀는 “많은 사람들이 학생들의 졸업식날 내가 그 원피스를 입고 나타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좋은 생각인 것 같다. 평범한 원피스가 색다른 작품으로 완성되기까지 2주에서 1개월 정도가 걸리지만, 매년 이 프로젝트를 계속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페이스북(헤일리커프만)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김어준 “미투, 공작의 관점서 보면”···금태섭 “진보 성폭력 감춰야 하나?”

    김어준 “미투, 공작의 관점서 보면”···금태섭 “진보 성폭력 감춰야 하나?”

    만연한 성폭력 문제를 고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과 관련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어준 총수는 23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라는 유튜브에서 “제가 간만에 예언을 하나 할까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이것은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사안을 바라봐야 보이는 뉴스다. 최근에 ‘미투’ 운동과 권력 혹은 위계에 의한 성범죄 뉴스가 엄청 많다. 이걸 보면 ‘미투 운동을 지지해야겠다’ 그리고 ‘이런 범죄를 엄단해야 한다’라는 것이 일반적인, 정상적인 사고방식이다”고 이어갔다. 김어준은 “그런데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이것을 보면 어떻게 보이느냐. 우린 오랫동안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사안을 보면 어떻게 보이느냐에 훈련된 사람들”이라고 했다.“(공작의 눈으로 미투 운동을 보면) 첫째, 섹스(는) 주목도 높은 좋은 소재다. 둘째, 진보적 가치가 있다. 그러면 ‘피해자들을 좀 준비시켜서 진보 매체들을 통해 등장시켜야겠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진보적 지지자를 분열시킬 기회다’, 이렇게 사고가 돌아가는 것이다.”김어준은 “지금 나와 있는 뉴스가 그렇다는 이야기가 아니”라면서도 “예언한다, 예언. (미투 운동을 공작에 활용하려는) 누군가가 앞으로 나타날 것이고, 그 타깃은 결국 문재인 정부 청와대, 진보적인 지지층”이라고 말했다.“최근 댓글 공작의 흐름을 보면 다음에 뭘 할지가 보인다. 밑밥을 까는 그 흐름이 그리(미투 운동을 공작에 활용하려는 움직임)로 가고 있다. 준비하고 있다. 우리와 사고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그는 “그 관점으로 보면 올림픽이 끝나면 틀림없이 그 방향으로 가는 사람 혹은 기사들이 몰려 나올 타이밍”이라고 말했다.김어준의 이같은 발언은 인터넷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널리 퍼지면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어준의 발언,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눈이 있고 귀가 있다면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피해자들이 겪어야 했던 일을 모를 수가 없을 텐데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라고 꼬집었다. 이어 “피해자들의 인권 문제에 무슨 여야나 진보 보수가 관련이 있나. 진보적 인사는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어도 방어하거나 드러나지 않게 감춰줘야 한다는 말인가”라며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깊이 깊이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여성주의 연구·활동가 권김현영 성공회대 외래교수도 같은 날 “김어준 왈, 공작의 눈으로 보자면 미투 운동의 댓글 흐름은 앞으로 좌파분열의 책동으로 이어질 거라는데, 내 생각에 저들은 이미 권력에 대항하는 자신들의 모습에 취해 판단력을 잃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하지만 뭔가 기분이 스믈스믈 상당히 이상하다는 것 정도는 느낀 거 같다. 이런 촉은 아주 잘 발달되어 있으니까”라며 “그 동물적 감각. 맞다. 여자들이 입을 열면 세상은 터져버릴 거라는 뮤리엘 루카이저의 말대로, 지금은 천지가 개벽중”이라고 진단했다.김형민 SBS CNBC PD도 페이스북에 “미투는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며 “수십 년간 우리 주변에 태산처럼 쌓아올려진 비인간적이고 비민주적인, 폭력적이고 억압적이었던 문화적 적폐의 마그마가 끓어오른 끝에 터져 나온 분화”라며 “그런데 김어준은 여기에 ‘공작적 사고’라는 편리한 표현을 빌려 앞으로 ‘문재인 정부를 타깃’으로 하는 ‘미투’를 예언(?)하면서 ‘미투’를 정치적 이해관계의 틀에 가둬 버렸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태안의 미식여행] 평창올림픽 성공의 숨은 조력자, ‘음식’

    [강태안의 미식여행] 평창올림픽 성공의 숨은 조력자, ‘음식’

    개막 전까지 많은 우여곡절과 우려가 있었음에도 평창올림픽은 큰 사건사고 없이 새로운 올림픽 영웅과 그들의 이야기를 남기며 폐회식을 기다리고 있다. 개회식 리허설, 날씨, 자원봉사자들의 친절, 최첨단 과학의 나라라는 위상을 얻게 된 전자기기들, 온돌과 안마의자 등 많은 것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매력 있는 나라 ‘한국’을 알렸다. 하지만 이번 2018 평창올림픽을 빛낸 많은 것 중 가장 훌륭한 내조자는 ‘음식’이었다.각국 참가 선수들과 임원들이 가장 만족했던 부분이 음식이라고 할 정도로 이번 평창올림픽 선수촌의 음식 수준은 역대 동계올림픽 중 최고라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촌 식단은 할랄, 코셔, 월드, 이탈리안, 아시안, 한식 등의 메뉴 섹션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곳에서 인기 있었던 한식은 김치, 비빔밥, 김밥, 바비큐 등이었다. 이 중 바비큐는 예상치보다 두 배 정도를 준비해야 할 만큼 인기가 좋았다. 특히 이곳에서 제공되는 빵은 직접 주방 오븐에서 구워 바로 선수들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그 인기는 엄청나다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 및 VIP 전용 식당으로 알려진 ‘강원도 라운지’에서는 특급호텔 총주방장 출신들의 연합인 한국총주방장회(KCC)가 매일 엄선된 지역의 특화된 로컬재료를 이용한 음식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곳에서 외국인이 가장 좋아한다는 불고기, 갈비 등을 위해 소고기는 횡성에서, 생선과 해산물은 주문진 항에서, 다양한 과일 등은 오대산 인근의 밭에서 주문하고 있는데 지역의 고랭지 채소와 과일로 구성된 샐러드바가 특히 인기가 좋다. 총책임 셰프에 따르면 이번 동계올림픽 기간에 특히 주목받았던 메뉴는 ‘동해 방어 초밥’과 ‘날치알 쌈밥’, ‘강원도 감자 및 옥수수 수프’ 그리고 ‘평창 곤드레나물 피자’ 등이다. 또한, 한 외신에서 이번 올림픽의 진정한 승자로 소개한 음식이 있었는데 바로 한국의 프라이드 치킨이다. 특히 다양한 양념 맛의 치킨을 한국의 대표 음식으로 소개했다. 겉은 바삭하면서도 육즙은 풍부하게 녹말로 튀김옷을 입혀 두 번 튀겨 낸 뒤 다양한 양념으로 버무려 내는 한국의 프라이드 치킨 맛에 세계인 모두가 반할 정도이며 선수촌 인근 치킨집들은 평소보다 몇 배의 닭을 튀기고 배달하기 바쁘다고 소개했다. 올림픽 주관 방송사 NBC TV의 경우 한국계이며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요리사 ‘데이비드 장’을 앞세워 강릉 중앙시장을 걸으며 시장 음식을 즐기는 푸드 투어를 통해 다양한 시장 음식과 ‘떡’을 소개했는데 높은 시청률 덕분에 방송 다음 날부터 LA 및 뉴욕 등 대도시의 한식당 방문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다른 기사로 이어지고 있다고 하니 흥미롭다. 우리나라는 1988년 올림픽을 개최했었다. 정부는 외식시장의 서비스, 위생 문제를 해결하고자 길거리 음식 노점상을 올림픽 기간만이라도 없애려 했었고 한 외신에서는 올림픽 기간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한국의 음식을 즉석 컵라면으로 소개했던 기사도 기억난다. 한국의 외식시장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이 가져온 세상의 변화는 너무나 크며 30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개최된 올림픽을 통해 이전보다 더 다양한 한국 음식이 소개되니 격세지감을 느낀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한국의 음식과 메뉴뿐만 아니라 한국 음식 문화의 저변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다양한 한국산 식재료와 식품들이 세계에 많이 팔리고 더 많은 한식당이 세계에 많이 생기길 기대해 본다.
  • 자신들 이야기 노래ㆍSNS 소통… 방탄소년단 성공비결은 ‘진정성 ’

    자신들 이야기 노래ㆍSNS 소통… 방탄소년단 성공비결은 ‘진정성 ’

    지난해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ㆍ사진)의 성공 비결을 ‘진정성’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연구가 관심을 끈다. BTS 멤버 7명 모두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아 직접 작사·작곡하는 데다가 기획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소통이 덧붙여져 성공했다는 내용이다. 류도향 전남대 교수는 전남대 호남학연구원의 인문 한국연구단과 감성인문학회가 22~23일 여는 ‘제9회 감성연구 학술대회: 감성적 근대와 한국인의 정체성’ 특별 세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감성의 제국, 진정성의 코드화’ 연구를 발표한다.●꿈ㆍ위로ㆍ사회 비판… 1020세대 지지 류 교수는 BTS 성공 비결을 논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용어인 ‘진정성’에 주목했다. 방탄소년단 기획사의 방시혁 대표는 지난해 12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만의 진정성이 세계 시장의 문을 열었다”고 자평했다. 미국 매체 CNBC도 지난해 다른 케이팝 그룹들과 방탄소년단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진정성’을 꼽았다. 류 교수는 이를 20세기 사회비판이론가 아도르노의 이론으로 설명했다. 아도르노는 ‘진정성’이라는 용어를 학문적 개념으로 처음 정립했는데 “본래성, 순수성, 신실성, 진실성이 실존주의 철학의 추종자들만 알아들을 수 있는 마술적 표현 혹은 은어”라고 했다. 현대사회에서 개인은 이질적인 것과 만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렸고, 이상형에 가장 잘 들어맞는 완제품을 구매해 진정성을 손쉽게 획득한다고 주장했다. 문화산업 생산자들은 이를 위해 ‘독창적이고 진짜 같은 경험’과 ‘특별한 경험에 협력하고 참여할 수 있는 사회적 관계망을 제공하는 전략’을 쓴다. ●열린 SNS 교류… 현지화 부족 극복 류 교수는 BTS의 진정성과 관련한 핵심 키워드를 ‘자기들만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 ‘팬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 등 2가지로 압축한 뒤, 이 내용이 진정성 마케팅 전략과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류 교수는 BTS 멤버 7명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직접 작사·작곡한 점을 들었다. 특히 가사에서 ▲나를 발견하고 내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 ▲절망과 어려움에 빠진 청춘에 대한 용기와 위로 ▲사회에 대한 비판과 각성 등을 통해 10대, 20대에게 지지를 받은 점을 꼽았다. 또 특별한 현지화 전략 없이도 BTS가 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비결을 SNS로 풀었다. 기획사에서 콘텐츠를 올리는 공식 웹 플랫폼만 12개 이상인데, 예컨대 연습실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방탄 복불복부터 라디오 디제이가 되어 팬들과 가요를 즐기는 방탄가요제 까지 전 세계 팬들이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 놓고 있다. 류 교수는 “BTS가 관리와 통제시스템을 통해 만들어진 아이돌이면서도 자연스럽고 자발적으로 이루어진 것 같은 가상을 만드는 것일 수 있다”며 “이런 가상을 향유하는 개인에게 만족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트럼프 통상압박은 자승자박… 美 적자는 기축통화국 숙명”

    패권국ㆍ흑자 동시 달성 어려워 美 내부서도 ‘부메랑’ 우려 커져 트럼프발(發) 보호무역주의가 한국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한국산 세탁기와 태양광 모듈에 이어 철강·자동차 등 전방위에 걸쳐 ‘통상 압박’이 가시화되는 형국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시킨 무역분쟁의 배경에는 무역적자를 줄이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 하지만 미국은 달러라는 기축통화를 통해 누리는 지위를 포기하지 않는 한 무역적자는 숙명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는 결국 미국의 패권질서만 뒤흔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트럼프의 자승자박’이란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맥스 보커스 전 상원의원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철강 문제를 관세와 같은 보복적 행위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 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19일(현지시간) 사설에서 “미국 철강 노동자는 14만명이지만 철강을 소비하는 다른 산업 분야 노동자는 이보다 16배 많다”며 트럼프 행정부 정책이 부메랑이 될 가능성을 경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21일 국제정치경제 분야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줄곧 문제 삼아 온 ‘글로벌 불균형’은 자업자득의 성격이 강하다고 지적한다. 미국 달러가 무역을 통해 전 세계로 흘러가 세계경제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대신 기축통화국으로서 패권을 유지하는 수단이라는 분석이다. 얼핏 역설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세계경제를 이끄는 원동력은 바로 미국의 무역적자”인 셈이다. 정승일 ‘새로운 사회를 위한 연구원’ 이사는 “미국은 달러체제를 포기하지 않는 한 보호무역을 하면 안 된다. 그것이 패권국가의 운명”이라고 꼬집었다. 이런 모순을 표현한 것이 바로 ‘트리핀의 역설’이다. 로버트 트리핀 예일대 교수가 1960년 제기한 이 이론은 기축통화 발행국이 국제수지 적자를 허용하지 않고 국제 유동성 공급을 중단하면 세계 경제는 위축된다는 주장이다.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트리핀이 지적한 모순은 변동환율제로 바뀐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미국으로선 적자를 적절히 유지하면서 산업과 분배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해법”이라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트럼프 행정부는 목적의 이익을 위해서 장기적으로 미국이 구축한 세계 질서 자체를 허무는 행동으로 귀결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양희 대구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축통화국 지위와 무역흑자를 동시에 달성하는 건 불가능한 목표”라고 말했다. 정 이사는 “트럼프 행정부로선 세계화로 인해 제조업 경쟁력이 약화되는 걸 외면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교수 역시 “핵심 지지층이 몰려 있는 쇠락한 공업지역 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국내정치 필요가 이번 사태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아보카도 속에 반지를…프러포즈 유행

    아보카도 속에 반지를…프러포즈 유행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다. 그 음식과 함께 사랑하는 사람에게 프러포즈를 받는다면 어떨까? 21일(현지시간) 미국 NBC에 따르면, 최근 클래식한 반지함 대신 아보카도 중앙에 반지를 넣어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아보카도 프러포즈’(Avocado proposal)가 트렌드로 급부상중이다. 지난 10일 푸드 스타일리스이자 요리책 저자인 콜레트 디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푸드 데코(Food Deco)에 ‘아보 박스’(avo box)라는 제목의 사진을 올렸다. 아보카드를 반으로 잘라 씨를 빼낸 자리에 다이아몬드 반지가 박혀있는 사진이었다. 디케는 “이처럼 프러포즈를 하겠다는 사람은 공유해달라”는 글을 남겼는데, 1만 건이 넘는 ‘좋아요’와 2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실제로 한 여성은 무릎을 꿇고 자신에게 아보카도 프러포즈를 하는 약혼자의 사진을 올려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녀는 “자신의 인생 최고의 날, 가장 창의적인 청혼 방식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반면 일부 사람들은 “잘 물러지고 빨리 변색된는 아보카도가 결혼에 대해 오히려 안좋은 상징으로 비춰질 수 있다. 좋은 아이디어인지 잘모르겠다”며 “끈적한 과육 안에 든 반지를 받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추세는 ‘커스텀 아보카도스’(Custom Avocados)라는 회사까지 등장하게 만들었다. 이 회사는 고객이 직접 선택한 디자인 또는 로고를 과일에 인쇄해준다. 이 회사에 개인적인 메시지를 담은 아보카도를 주문한 한 남성은 결혼식에서도 아보카도를 활용할 예정임을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안혜경, ‘리턴’ 특별출연..박진희와 특급 케미

    안혜경, ‘리턴’ 특별출연..박진희와 특급 케미

    배우 안혜경이 SBS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에 깜짝 등장한다.안혜경의 소속사 매그넘엔터테인먼트는 21일 “안혜경이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 특별 출연해 박진희와 호흡을 맞춘다”고 밝혔다. 안혜경은 22일 방송되는 ‘리턴’에 천방지축 의뢰인으로 깜짝 출연해 물오른 코믹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평창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안혜경은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가 지난 19~20일 진행한 ‘평창 홍보대사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드라마틱 강원여행’에서 올림픽의 도시 평창을 테마로 토크쇼를 진행하는 등 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힘써 왔다. 한편 안혜경은 SBS CNBC ‘성공의 정석, 꾼’의 MC로 활동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성애자’ 선수의 입맞춤 생방송… 美 “올림픽史에 남을 역사적 장면”

    ‘동성애자’ 선수의 입맞춤 생방송… 美 “올림픽史에 남을 역사적 장면”

    프리스타일스키 미국 대표인 동성애자 거스 켄워시(27)가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면서 연인인 매슈 윌커스(40·배우)와 입맞춤을 하는 장면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켄워시는 19일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파크에서 열린 남자 슬로프스타일 경기에 나서기 전 윌커스와 가볍게 입맞춤했다. 이 장면은 올림픽 주관방송사인 NBC를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미 언론은 이를 두고 ‘역사적인 장면’이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동성애자 운동 선수와 그의 남자친구의 키스 장면이 수많은 시청자가 보는 올림픽 대회에서 ‘황금시간대’에 방영됐다”며 “역사적”이라고 평가했다. CNN도 “상징으로 가득한 동계올림픽에서 또 다른 중요한 사건이 됐다”며 “켄워시의 성적은 챔피언 수준이 아니었을지 몰라도 그는 스키를 넘어 올림픽 전체에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켄워시는 미국에서 커밍아웃한 동성애자로서 올림픽에 참여한 첫 선수다. 2014년 소치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그는 이듬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평창에서는 엄지손가락이 부러진 상황에서 출전해 최종라운드까지 진출하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최종 12위에 만족해야 했다. 켄워시는 경기 후 “(입맞춤이) 방송되는지는 몰랐다. 지난 번 올림픽에서도 남자 친구와 그렇게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동성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선 이런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윌커스도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우수한 운동 선수가 자신이 게이라는 사실을 스스럼없이 공개하고 자랑스러워하면서 남들을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은 어린 동성애자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커밍아웃 켄워시, 남자친구·리폰과 입맞춤 “우리는 게이”

    커밍아웃 켄워시, 남자친구·리폰과 입맞춤 “우리는 게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미국의 프리스타일스키 대표선수 거스 켄워시(27)는 19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슬로프스타일에 출전하면서 남자친구인 매슈 윌커스(40·배우)와 가볍게 입맞춤을 나눴다.남자친구 윌커스는 “입만 갖다 댄 것”이라고 했지만 이 장면은 올림픽 주관방송사 NBC를 통해 미국 전역에 중계방송됐다. 켄워시는 경기 후 “(입맞춤이) 방송되는지는 몰랐다. 지난번 올림픽에서도 남자친구와 그렇게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동성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호모포비아를 물리치고, 장벽을 허물려면 이런 것이 필요하다. 내가 어릴 땐 그런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동성애자 운동선수와 그의 남자친구의 키스 장면이 수많은 시청자가 보는 올림픽 대회에서 ‘황금시간대’에 방영됐다”며 “역사적”이라고 평가했다. 남자친구 윌커스는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그 장면이 방송되면서 그런 모습이 더 평범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수한 운동선수가 자신이 게이라는 사실을 스스럼없이 공개하고 자랑스러워하면서 남들이 뭐라 하건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은 더 나이 어린 동성애자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CNN 역시 “상징으로 가득한 동계올림픽에서 또 다른 중요한 사건이 됐다”며 “켄워시의 성적은 챔피언 수준이 아니었을지 몰라도 그는 스키를 넘어 올림픽 전체에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2015년에 커밍아웃한 켄워시는 평창에서 엄지손가락이 부러진 상황에서 출전해 결선 최종라운드까지 진출했지만 최종 12위에 머물렀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도 출전 당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켄워시는 트위터를 통해 동성애자 선수인 아담 리폰(29)과의 우정도 드러냈다. 켄워시는 리폰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과 함께 “우리는 여기 있고, 우리는 게이다”라는 코멘트를 올렸다. 아담 리폰 또한 지난 12일 피겨 팀이벤트(단체전) 때 남자 프리에 참가해 동메달을 딴 뒤 인상깊은 소감을 남겼다. 아담은 ”내가 운동선수라서 기쁜 것은, 스포츠가 정말 좋은 것은, 출신이나 국적이 중요하지 않고 배경도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내가 동성애자라 여기에 있는 게 아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면서 ”자신을 감추지 않고 표현하면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스스로에 대해 확신을 갖는다면, 다른 사람들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 확신이 없을 때만 다른 이들의 눈치를 보는 것이다. 내 스토리가 젊은 친구들에게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멍 숭숭…예술작품 같은 ‘희귀운석’ 2.5억원 낙찰

    구멍 숭숭…예술작품 같은 ‘희귀운석’ 2.5억원 낙찰

    마치 예술작품같은 기이한 외형을 가진 희귀한 운석이 고가에 경매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BC등 현지언론은 캐년 디아블로(Canyon Diablo)에 속하는 운석이 크리스티 온라인 경매에 나와 23만 7500달러(약 2억 5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무게가 32㎏에 육박하는 이 운석은 애리조나주 베링거 운석구에서 나온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5만 년 전 이 지역에 지름이 30m에 달하는 캐년 디아블로라는 이름의 철운석이 떨어져 운석충돌구가 생성됐고 이 과정에서 나온 파편인 셈이다. 특히 이 운석에 높은 가치가 매겨진 이유는 예술품처럼 특이하게 생긴 외형에 주 성분이 철로 이루어진 희귀한 철질운석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대부분의 운석은 암석으로 이루어진 석질운석이다. 크리스티 경매 측은 "이 운석은 외형과 성분 모두 매우 희귀해 그만큼 가치가 높다"면서 "최근들어 빠른 속도로 운석 시장이 커져 앞으로 가격은 더욱 치솟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운석은 우주를 떠돌던 천체가 지구 중력에 이끌려 대기로 들어온 후 불타버린 유성이 타고 남은 물질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구멍이 숭숭…예술작품 같은 ‘희귀운석’ 2.5억 낙찰

    구멍이 숭숭…예술작품 같은 ‘희귀운석’ 2.5억 낙찰

    마치 예술작품같은 기이한 외형을 가진 희귀한 운석이 고가에 경매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BC등 현지언론은 캐년 디아블로(Canyon Diablo)에 속하는 운석이 크리스티 온라인 경매에 나와 23만 7500달러(약 2억 5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무게가 32㎏에 육박하는 이 운석은 애리조나주 베링거 운석구에서 나온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5만 년 전 이 지역에 지름이 30m에 달하는 캐년 디아블로라는 이름의 철운석이 떨어져 운석충돌구가 생성됐고 이 과정에서 나온 파편인 셈이다. 특히 이 운석에 높은 가치가 매겨진 이유는 예술품처럼 특이하게 생긴 외형에 주 성분이 철로 이루어진 희귀한 철질운석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대부분의 운석은 암석으로 이루어진 석질운석이다. 크리스티 경매 측은 "이 운석은 외형과 성분 모두 매우 희귀해 그만큼 가치가 높다"면서 "최근들어 빠른 속도로 운석 시장이 커져 앞으로 가격은 더욱 치솟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운석은 우주를 떠돌던 천체가 지구 중력에 이끌려 대기로 들어온 후 불타버린 유성이 타고 남은 물질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NBC 망언 해설자 뒤늦은 사과…서경덕 “日 역사왜곡, 영상으로 공부하세요”

    NBC 망언 해설자 뒤늦은 사과…서경덕 “日 역사왜곡, 영상으로 공부하세요”

    평창올림픽 개막식 중계방송 중 ‘일본 식민지배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미국의 NBC 해설자 조슈아 쿠퍼 라모가 뒤늦게 사과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평창올림픽 개막식 도중 제 발언에 불쾌감을 느꼈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잊혀선 안 될 한국 역사의 한 부분을 무시하거나 무례한 언급을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뒤늦은 감은 있지만 어쨌든 사과를 한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이번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라모의 트위터 계정으로 일본이 과거에 저지른 잔인한 역사 동영상을 보내줬다”고 밝혔다.이번 동영상은 한국·중국·필리핀 등 일본이 아시아 각 나라에서 저지른 전쟁 만행에 대한 역사적인 자료를 보여준 후 아직도 진심 어린 사죄와 보상을 하지 않는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다. 서 교수는 “우리가 감정적으로만 대응할 것이 아니라, 이번 일을 계기로 일본이 아시아에 저지른 잔인한 역사를 전 세계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려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교수는 영국의 대표 일간지 더 타임스의 ‘disputed island of Dokdo(분쟁중인 섬 독도)’라고 잘못 표기한 것을 바꾸기 위해 편집국장에게 항의서한을 보내는 등 평창올림픽 기간 중 외신에서의 오류 표기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가 금메달을 따고도 두 번이나 사과해야 했던 까닭은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가 금메달을 따고도 두 번이나 사과해야 했던 까닭은

    숀 화이트(32·미국)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따고도 두 번이나 사과해야 했다. 먼저 2016년 불거진 성희롱 문제였다. 그는 성희롱 혐의로 피소됐다. 자신의 록 밴드인 ‘배드 딩스’(Bad Things)에서 드럼을 치던 레나 자와이디라는 여성이 ‘화이트가 자신을 성희롱했고 해고한 뒤에는 급여도 지급하지 않았다’고 소송한 것이다. 이 소송은 결국 지난해 5월 합의가 이뤄지면서 재판에 가지는 않았다.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그 사건이 당신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 아니냐’고 묻자 화이트는 “나는 여기에 올림픽에 관해 이야기하러 온 것이지 그런 가십에 답하려고 온 것이 아니다”라고 받아넘겼다. 질문한 기자가 재차 물어보려 했지만 미국스키협회에서 이를 제지했다. 이후 미국 NBC 방송에 출연한 화이트는 “민감한 부분에 대해 그런 가십이라는 단어를 쓴 것은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한 발 뒤로 물러섰다. 그는 “몇 년간 인격적으로 더 성숙해져서 지금은 젊었을 때의 저와는 다른 사람이 됐다. 오늘의 내가 자랑스럽다”고 우회적으로 과거의 잘못을 시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두 번째 사과는 우승을 확정한 이후 성조기를 바닥에 끌리게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였다. 그는 “국기를 들고 있는 상태에서 장갑을 끼려다가 그런 상황이 발생한 것 같다. 국기에 대한 예의를 갖추지 않으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미국 대표팀, 미국인이라는 점이 자랑스럽다. 성조기는 지금도 우리 집에서 휘날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NBC 망언 해설자, 뒤늦은 사과 “잊혀서는 안 될 한국 역사”

    NBC 망언 해설자, 뒤늦은 사과 “잊혀서는 안 될 한국 역사”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일본의 식민지배를 미화한 망언을 한 미국 NBC 방송 해설자가 뒤늦게 사과했다.조슈아 쿠퍼 라모는 15일(한국시간) 트위터 계정을 통해 “평창올림픽 개막식 도중 제 발언에 불쾌감을 느꼈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잊혀서는 안 될 한국 역사의 한 부분을 무시하거나 무례한 언급을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라모는 “평창올림픽은 개최국 한국이 그동안 이룩한 성과와 미래에 대한 찬사다. 한국은 고유한 가치와 경험을 바탕으로 특별하고 강력하며 중요한 발전을 이뤘다”면서 “한국은 소중한 친구와 추억이 있는 곳이다. 저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모든 상황에 유감이다. 남은 기간 평화와 화합의 정신을 상징하는 성공적인 올림픽이 되길 바란다”고 글을 마쳤다. 그는 지난 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 중계에서 “일본이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을 강점했지만, 모든 한국인은 발전 과정에서 일본이 문화와 기술, 경제적으로 중요한 모델이 되었다고 말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많은 국민들이 분노했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측은 NBC에 항의했다. 결국 라모는 논란이 불거진 지 사흘 만에 해고 조치를 당했다. 타임지 기자 출신인 라모는 중국 관련 책을 여러 권 내는 등 미국 내에서 아시아 전문가로 통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해설을 맡았으며 국제컨설팅 회사 ‘키신저 어소시에이츠’ 공동 최고경영자이기도 하다. 그는 스타벅스와 페덱스 이사로도 등재돼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스노보드 황제 화이트 “내게 제기된 성희롱을 가십이라고 말한 건 잘못”

    스노보드 황제 화이트 “내게 제기된 성희롱을 가십이라고 말한 건 잘못”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딴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32·미국)가 자신의 성희롱 추문을 “가십 거리”라고 말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13일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이어진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경기에서 네 번째 올림픽 출전에 세 번째 금메달을 챙긴 그는 NBC 투데이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 세계인이 지켜보는데 그처럼 민감한 주제를 묘사하는 데 단어 선택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그는 밴드 ‘배드 딩스’를 이끄는 음악인이기도 한데 2014년 8월 해고된 드러머이자 유일한 여성 멤버였던 레나 자와이데가 2016년 성희롱을 당했다고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5월 알려지지 않은 금액에 법정 화해를 한 일이 있었다. 자와이데는 “내게 성희롱을 반복적으로 했고 권위적인 밴드 운영으로 7년 넘게 날 몰아붙였다”면서 노골적인 성적 표현이 들어간 문자나 사진들을 보내거나 포르노 동영상을 보도록 강요했다고 법정에서 주장했다. 처음에는 화이트가 임금을 제때 주지 않았다고 소송을 제기했다가 나중에 변호사를 바꾼 뒤 성희롱 주장을 제기했다. 심지어 화이트가 머리를 자르라고 하거나 노출 심한 의상을 입도록 강요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붉은색 머리 때문에 ‘플라잉 토마토’란 별명이 붙여진 그는 이날 처음에는 “솔직히 올림픽에 대해 얘기하려고 여기 나온 거지, 가십 얘기하러 온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적합한 발언이었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나중에 머리 숙인 것이다. 그는 자신이 “바뀌어온 사람”이라며 몇년에 걸쳐 성장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내 모습이 자랑스럽다”고도 했다. 하지만 이날 우승을 확정한 순간 성조기를 “부주의하게” 바닥에 끌리게 한 것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졌다. 화이트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성조기를 건네받은 것은 기억한다. 장갑을 벗어 국기와 보드를 함께 쥐려고 노력은 했다”면서 “솔직히 뭔가 일이 있었으면 분명히 불충해서 벌어진 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팀 USA의 일부이며 미국인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설 연휴 TV 뭐 볼까] ‘호캉스 ’ 연애ㆍ방탈출 게임… 골라 보는 재미

    [설 연휴 TV 뭐 볼까] ‘호캉스 ’ 연애ㆍ방탈출 게임… 골라 보는 재미

    설 연휴 기간 새로운 예능 파일럿 프로그램(정규 편성 전 시범 프로그램)들이 안방극장을 찾아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부터 토크쇼, 가족 게임 등 다양한 가운데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 프로그램은 무엇일까.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강한 SBS는 2030세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호캉스’(호텔+바캉스)와 연애를 접목시킨 신개념 프로그램 ‘로맨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연애하고 싶은 도시 남녀들을 위한 3박 4일간의 짜릿한 주말 연애 패키지’를 콘셉트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총 10명의 20~30대 청춘 남녀가 출연한다. 이들은 금요일 밤 호텔에 체크인하는 순간부터 월요일 오전 체크아웃하는 3박 4일간 자신의 연애 상대를 찾아 나서게 된다. 진행을 맡은 전현무와 한혜진은 패키지 일정 안내부터 게임 진행, 상황 중계, 연애 상담까지 도맡는 ‘로맨스 가이드’로 변신한다. 출연자들의 매 순간을 지켜보며 2030 남녀의 심리를 대변하는 역할도 맡을 예정. 16일 오후 8시 35분과 17일 오후 11시 10분에 2회에 걸쳐 방송된다. MBC에서는 연예인 가족들이 총출동해 ‘방탈출’ 게임을 하는 ‘문제는 없다!’를 18일 오전 9시 5분 방송한다. MBC와 NBC유니버설 및 SM C&C, 영국제작사 멍키킹덤이 공동 기획하고 개발한 포맷으로, 스타와 가족들은 미스터리한 게임룸에 들어가 문제를 직접 추리하고 단서를 찾아내 해결해야 한다. 방송인 현영과 딸 최다은양, 개그맨 홍인규와 둘째 홍하민군, 30년 차 배우 정태우와 아들 정하준군, 그룹 아이콘의 리더 비아이와 여동생 김한별양이 출연하고 정시아, 권혁수, 오마이걸 유아, 세븐틴 승관이 패널로 참여한다. 예측 불가 게임룸에서 ‘멘붕’에 빠진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창의력 넘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문제를 풀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케이블방송 tvN에서는 16일 오후 9시 50분과 18일 오후 6시 20분에 설 특집 예능 ‘자리 있나요’가 전파를 탄다. 김성주와 김준현, 딘딘이 출연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주말 여유를 만끽하고자 길을 나선 시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일상 속에서 재미를 찾는 모습을 담았다. 16일 오후 11시 10분에는 설 특집 예능 ‘비밀의 정원’이 첫 방송된다. 정형돈, 성시경, 장윤주와 심리전문가들이 출연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성격 유형과 행동 분석 등 심리학의 관점으로 이야기하는 토크쇼다. 2부작으로 방송되며 2회는 24일 밤 12시에 방송한다. 파일럿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전설의 아이돌 H.O.T가 17년 만에 다시 뭉치는 MBC ‘무한도전’ 특집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3’(토토가3)도 놓칠 수 없다. 한자리에 모인 H.O.T.와 ‘무한도전’ 멤버들의 첫 만남과 공연 준비 과정,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펼쳐진 대망의 공연까지 17일 오후 10시 25분에 만나 볼 수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메드베데바, 엑소와 함께 춤을?

    메드베데바, 엑소와 함께 춤을?

    평창의 비밀병기 ‘케이팝 ’ 차세대 피겨 여왕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가 국내 아이돌 그룹 엑소(작은 사진)의 공연을 볼 수 있다는 데 마냥 들떠 있다.지난 11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얼마 뒤 메드베데바는 가장 좋아하는 케이팝 가수를 묻는 질문에 “엑소의 노래를 좋아한다. 모든 멤버들 사진을 갖고 있다. 그들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고 경기도 잘할 수 있다”고 답했다.그는 이미 멤버들의 응원 메시지와 자필 사진이 담긴 CD와 DVD를 전달받았다. 평소 엑소의 노래에 맞춘 커버댄스 동영상이나 멤버들 사진이 들어간 포장지 사진을 SNS에 올렸다. 이어 오는 25일 대회 폐회식 무대에 오를 엑소와의 만남을 기약하는 ‘팬심’을 감추지 않았다. 엑소 멤버가 메드베데바를 무대로 초대할 수도 있다.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우승한 클로이 김(미국)은 엑소와 함께 폐회식 무대를 꾸밀 가수 씨엘을 가장 좋아한다고 털어놓았다. 클로이 김도 무대로 불려 올려질 가능성이 있다. 11일 피겨 팀이벤트 여자 싱글에 나선 브레이디 테넬(미국)은 우리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OST를 배경음악으로 써 강릉 아이스아레나 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미국 CNN은 케이팝이야말로 평창동계올림픽의 비밀병기라고 지적했다. 빅뱅 태양의 올림픽 응원곡 ‘라우더’(Louder)의 유튜브 조회가 10만 뷰에 육박했다. 미국 주간 타임도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엑소, 레드벨벳, 아이콘, 세븐틴 등을 평창을 방문하려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여섯 밴드로 추천했다. NBC 스포츠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케이팝이 더욱더 지구촌 곳곳에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하계올림픽 때 수영 선수들이 헤드폰을 끼고 결전에 대한 압박감을 덜려고 애쓰는 것처럼 동계올림픽에서는 X세대가 많은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스키 선수들이 선율에 귀 기울이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곧잘 잡힌다. 상대적으로 젊은 스노보드 선수 가운데 올드팝을 즐기는 선수가 눈길을 끈다. 남자 슬로프스타일에 출전한 카를로스 가르시아 나이트(뉴질랜드)는 올림픽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와의 인터뷰를 통해 1960년대 사이키델릭 록그룹 도어스의 ‘라이더스 온 더 스톰’을 즐겨 듣는다고 했다. 평창의 강풍에 맞서야 하는 스노보더에 어울리는 선곡이다. 니클라스 맛손(스웨덴)은 경기를 앞두고는 침묵을 즐기지만 버스를 타고 다닐 때에는 영국 록그룹 퀸의 음악을 즐긴다.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언더 프레셔’를 언급하며 “스노보드를 주제로 한 영화에 멋지게 나왔다”고 소개했다. 물론 힙합과 랩도 빠지지 않는다. 빅에어에 출전하는 마르쿠스 클레베란드(노르웨이)는 미국의 유명 래퍼 트래비스 스콧의 곡을 즐겨 듣고 타일러 니콜슨(캐나다)은 투 체인즈(2 Chainz)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월드피플+] 같은 날 ‘심장이식’ 받은 남녀, 평생 반려자 되다

    [월드피플+] 같은 날 ‘심장이식’ 받은 남녀, 평생 반려자 되다

    바로 옆 병실에서 심장 이식을 받은 두 남녀가 새로운 삶을 되찾았을 뿐만 아니라 평생 함께 할 인연으로 맺어졌다. 미국 NBC는 버지니아주 이노바 페어팩스 병원에 나란히 입원하게 된 테일러 기븐스(24)와 콜린 코벨자(30)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1년 4월 기븐스는 심장 떨림과 호흡 곤란을 겪고 병원에 입원했다. 심근증인 그녀의 박출률(심장이 혈액을 몸전체에 잘 내보내는지 보여주는 수치)은 최소 55%수치보다 낮은 10%에 불과했다. 심장 기능이 정상적이지 않아 체외막산소장치(ECMO)에 의존했고, 장치를 떼면 언제든 죽을 수 있었기에 그녀는 심장 이식 수술 대기 명단자가 됐다. 그러다 운 좋게 그해 6월, 장치에 연명한지 6일 째 되는 날 새 심장을 받았다. 당시 코벨자는 기븐스의 옆 방에 입원해 있었다. 박출률이 10%를 웃돌아 그도 ECMO를 단 채로 심장 이식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같은 달 9일 코벨자 역시 심장 이식을 받고 3일 뒤 깨어났다. 두 사람은 바로 옆 방이었음에도 심부전으로 인해 방을 떠나지 못해 한 번도 만난 적은 없었다. 코벨자가 퇴원하면서 친분을 쌓아뒀던 가족들의 도움으로 두 사람은 결국 소셜 미디어롤 통해서만 연락하는 사이가 됐다. 두 사람이 실제로 만나게 된 것은 심장을 이식받은 지 5년 후 였다. 코벨자가 병원에 감사 인사를 전하러 왔을때, 마침 기븐스도 편도선을 제거한 후 병원에 입원해있었다. 그는 그제서야 그녀의 병실을 찾았고 그 이후 두사람은 연인 사이가 됐다. 결혼 계획을 세우고 있는 커플은 “우리가 함께하기 까지 모든 일이 딱 맞아떨어졌다. 장기 이식은 우리에게 평범한 삶을 되찾아주었다”면서 “우리 이야기가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사진=엔비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틸러슨 “북ㆍ미 대화 시기는 북한에 달렸다”…중대 변화 시사

    “文 ‘北에 대화용 혜택 없다’ 확인” 美, 최대 압박 유지 확신한 듯 미국이 ‘최대한의 압박과 관여’라는 대북 원칙에서 ‘관여’ 쪽으로의 여지도 조금씩 넓혀 가고 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방한 후 귀국길에서 “북한이 대화를 원하면 응하겠다”고 한 데 이어 이집트를 방문 중인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북·미 대화의 시기는 북한에 달렸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압박을 가해 평양이 실질적 양보를 한 뒤에야 북한 정권과 직접 만나겠다는 기존 방침과는 다른 중대한 변화”라고 평가했고, CNBC 방송은 “펜스 부통령의 (대화와 제재 병행) 전략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해결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시도에서 중대한 변화를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이런 미국 정부의 변화는 펜스 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2차례 대화를 통해 한·미가 북한과 추가적인 (외교적) 관여를 위한 조건에 합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앉는 것만으로 북한에 경제·외교적 혜택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고, 이에 미국 정부는 최대의 압박 전략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을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국이 대북 외교를 놓고 엇갈리는 신호를 보냈다’는 기사에서 “미국이 궁극적으로 북·미 대화를 염두에 두고 올림픽 이후 남북 간의 관여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협상에 나서고 핵무기 프로그램을 끝내도록 하기 위한 제재는 강화돼야 한다는 점도 한국과 합의했다”고 지적했다. 틸러슨 장관은 “지금까지 말했듯이, 북한이 우리와 진지하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대화할 준비가 된 때를 결정하는 것은 정말로 북한에 달려 있다”면서 “북한은 대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화를 진행하기 전에 당사자들이 실제로 이런 의미 있는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는지를 알아내기 위한 몇 가지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래야 양측이 함께 협상을 할 수 있다. 그러니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펜스 부통령이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이 북·미 대화의 출발점인지’를 묻는 기자에게 “아직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대답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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