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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 금요일’ 가상화폐 폭락, 왜 정부 표적됐나

    ‘검은 금요일’ 가상화폐 폭락, 왜 정부 표적됐나

    지난 2일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가 시세가 폭락하면서 가상화폐의 ‘검은 금요일’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는 1987년 10월 19일 월요일 미국 뉴욕증시 대폭락을 의미하는 ‘검은 월요일’에 빗댄 표현이다. 가상화폐는 왜 정부의 표적이 됐을까.원래 가상계좌는 학교 등록금이나 공과금 등 수납을 위해 은행이 제공하는 서비스다. 입금 여부만 확인할뿐 입금자가 누구인지 확인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대학교가 한 학생의 등록금을 누구로부터 입금 받아도 입금 사실만 남을 뿐 누가 입금을 했는지 확인되지 않는다. 가상화폐 거래소가 이런 계좌를 고객의 자금 입금 계좌로 활용하면 다양한 불법행위를 덮을 수 있는 보호막이 된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거래소는 가상계좌로 자금이 들어오면 그 자금을 누가 넣었는지 상관하지 않고 가상계좌에 연결된 이용자에게 넣어주는데 이 과정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자금 이동 기록이 남지 않는 이런 거래는 조세 포탈이나 자금 세탁 가능성을 높인다. 부친이 자녀의 가상계좌로 거액의 자금을 입금했다면 상속·증여세를 피해 가는 수단이 되고, 해외에서 마약을 판 자금을 가상계좌를 통해 자금세탁해 국내로 전달할 수도 있다.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가상화폐 거래 6개 은행에 대한 검사를 통해 조세포탈이나 자금세탁 의심 거래를 다수 발견하고 수사당국에 최근 관련 자료를 넘긴 바 있다. 2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이날 오전 1시 30분 기준 4050억 달러(440조 원)로 하루 만에 1100억 달러, 한화로 120조원이 줄어들었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은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오전 장중 7800달러선으로 떨어졌다. 한때 2만 달러 부근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이 800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로 석 달 만이다. 한국에서는 장중 한때 900만원을 밑돌기도 했다. 또 다른 가상화폐인 이더리움과 리플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에 올라있는 모든 가상화폐가 20~30%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각국은 강력하게 가상화폐를 규제하며 급락세를 이끌고 있다. 한국은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를 도입했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도 6억 달러 규모의 가상화폐공개(ICO)를 중단시켰다. 인도 역시 정부 차원의 가상화폐 규제에 가세했다. 미 페이스북과 중국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도 가상화폐 광고를 금지시켰다. 여기에 각종 해킹 및 조작 의혹이 잇따르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일본의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체크에서 580억엔(5700억원)에 달하는 가상화폐가 해킹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30일부터 시행한 실명확인 입출금서비스는 거래자 계좌와 가상화폐 거래소의 계좌가 동일한 은행일 때에만 입출금을 허용하는 것이다. 이 경우 입금한 사람과 입금받는 사람에 대한 기록이 명확하게 남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열린세상]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유효상 차의과학대 경영대학원장

    [열린세상]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유효상 차의과학대 경영대학원장

    최근 불어닥친 가상화폐 광풍에 투자자와 정부의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사람들이 모이기만 하면 온통 가상화폐에 관해 갑론을박을 하고, 서로 다른 가치관이나 미래에 대한 극단적 전망 때문에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SNS에서도 논쟁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방송 매체에서도 앞을 다투어 관련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있고, 심지어는 뉴스 시간에 특별 편성으로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어느샌가 갑자기 우리 주변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는 사라지고 그 사이를 가상화폐, 비트코인, 블록체인 등이 도배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러한 열풍은 전 세계 언론에서도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가상화폐 열기가 한국보다 더 뜨거운 곳은 없다’는 기사를 내보냈으며, 블룸버그·CNBC 등 외신들은 ‘한국과 일본의 개인 투자자들은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데, 특히 체계적인 학습이나 연구가 아닌 지인들의 입소문에 의해 앞을 다투어 투자를 하는 밴드왜건 효과를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인식이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상자의 과반이 비트코인 가격은 버블이라고 응답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비트코인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는 비율이 약 30% 정도다. 이는 비트코인이 뭔지는 모르지만 버블이라고 대답한 셈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비트코인을 알고 있다는 사람들도 그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해 안다는 응답은 15%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블록체인은 모르지만 비트코인은 잘 안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정말 불가사의가 아닐 수 없다. 나카모토 사토시는 미국의 리먼브러더스 파산 직후인 2008년 10월 조작이 불가능하고 개인 정보를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거래의 투명성이 완벽하게 보장되는 획기적인 통화 시스템(비트코인)과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블록체인)을 내놓았다. 현재 세계적으로 광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상 화폐는 이렇게 탄생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세계 각국에서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다양한 플랫폼과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데, IBM과 삼성 SDS가 해운, 항만 물류에, 스웨덴은 국가 차원에서 토지 대장을, 코닥, 도요타 등 글로벌 기업들도 각각 사진 거래와 차량 공유에 블록체인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또한 남미에서는 P2P(개인 대 개인) 대출 서비스를, 덴마크의 머스크는 물류 추적 시스템에, 영국의 에버레저는 명품의 유통이력 추적 시스템에, 미국의 FDA는 환자들의 병력 관리에, 일본의 소니는 학생들의 교육, 경력 관리 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획기적인 기술이나 제품의 혁신은 혜택이 얼마나 큰지, 그것을 수용하기 위해 사람들의 어떠한 행동 변화를 요구하는지에 따라 그 신기술은 축복이 될 수도 있고 저주가 될 수도 있는데,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실질적 혜택은 미미하지만, 개념이 어렵고 커다란 행동 변화를 요구한다면 아무리 혁신적인 기술이나 제품이라도 기능적, 심리적 장벽으로 인해 실패를 할 수밖에 없다. 하버드대학의 존 구어빌 교수는 이러한 실패를 ‘혁신의 저주’라 하였는데, 혁신적인 기술이나 제품들의 90% 이상이 혁신의 저주에 빠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아무 생각이 없다가도 언론이나 주변에서 지속적으로 무언가에 대해 언급하면 그것이 지닌 가치나 유용성을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인정하기 마련’이라며,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에 대한 버블을 경고하기도 했다. 시장을 떠도는 수많은 정보 중에 무엇이 진짜 정보인지 옥석을 구분하기는 매우 어렵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이 있듯이 요란한 시장에는 이른바 ‘선수’들만이 넘쳐 난다.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 피터 린치는 ‘남들이 돈을 벌었다고 나도 벌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착각에 불과하다. 기회를 찾아 뛰어들더라도 직접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을 충분히 키우고 난 뒤에 해야 한다’라고 반복해 강조했다. ‘리스크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정확히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데서 온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말이다.
  • [포토] 제나 드완 테이텀, 시선 사로잡는 늘씬한 각선미

    [포토] 제나 드완 테이텀, 시선 사로잡는 늘씬한 각선미

    배우 겸 댄서 제나 드완 테이텀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니버설시티에서 열린 NBC유니버설의 ‘World of Dance’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제니퍼 로페즈, 고혹적 섹시미 ‘철철’

    [포토] 제니퍼 로페즈, 고혹적 섹시미 ‘철철’

    헐리우드 스타 제니퍼 로페즈가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니버설 시티에서 열린 NBC 유니버설의 ‘World of Dance’ 레드 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나 선수가 쓴 ‘쫓기는 토끼’ 헬멧 뭐지?

    가나 선수가 쓴 ‘쫓기는 토끼’ 헬멧 뭐지?

    다음달 15일 강원 평창 슬라이딩센터를 찾거나 중계를 보는 이들은 가나 출신 선수의 헬멧에 눈을 붙잡힐 것 같다.2006년 토리노 대회에 나섰던 타일러 보타(남아공)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아프리카 출신으로 동계올림픽 스켈레톤에 출전하는 아콰시 프림퐁(32)이 오전 10시 1차 레이스에 나서는데 헬멧에 맹수의 아가리 앞에서 달아나는 토끼의 모습이 담겨 있다.프림퐁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주관 방송사인 미국 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육상 선수이던) 예전 스프린트 코치 새미 몬셀스가 사자로부터 도망칠 준비가 돼 있는 우리 안의 토끼 얘기를 들려줬다”며 “난 그 토끼 중 하나였고 날 쫓던 사자들에게서 도망쳤다. 난 더 이상 내 삶의 모든 것들에게 먹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역경을 뚫고 올림픽 출전을 이룬 만큼 어떤 어려움도 자신을 막지 못한다는 프림퐁의 굳은 의지가 새겨진 것이다. 그는 원래 쇼맨십이 대단하다. 공정무역 ‘가나에서 온 초콜릿’ 모델로 나서 대회 출전 비용을 충당했다. 올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세계랭킹은 99위로 평창 출전자 가운데 밑바닥을 헤맨다. 사실 그의 출전 자체가 아프리카에서 더 많은 이들이 두 종목에 출전하길 바라는 배려의 산물이다. 2010년 네덜란드에서 다큐멘터리 ‘토끼 이론’이 제작될 정도로 굴곡 많은 삶이었다. 가나에서 태어난 그는 아홉 아이들과 함께 방 하나 딸린 집에서 할머니 손에 길러졌다. 여덟 살 때 네덜란드에 불법 이주해 어머니와 재회했고 미국 유타주로 건너가 육상 선수의 꿈을 키웠으나 부상 탓에 접었다. 봅슬레이로 전향해 네덜란드 대표가 됐지만 4년 전 소치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진공청소기 판매원으로 변신한 뒤 이듬해 스켈레톤으로 다시 바꿔 조국의 국기를 가슴에 달게 됐다. 한편 가나는 평창에 프림퐁 한 명만 파견하는데 제리 샤이브 가나선수단 단장은 성명을 내 “프림퐁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훈련·대회 참가 장려금으로 월 1500달러(약 160만원)를 받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며 “코치, 물리치료사, 선수단장, 가나올림픽위원회 임원 등이 동행해야 한다. 한국 기업이 도와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케냐 눈표범 소녀 ’ 阿 역사 새로 쓰다

    ‘케냐 눈표범 소녀 ’ 阿 역사 새로 쓰다

    ‘눈표범’ 사브리나 시마더(20)가 케냐 선수 최초로 올림픽 알파인스키에 도전한다.미국 NBC스포츠 등 외신들은 26일 케냐 여자 알파인스키 대표 시마더가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마라톤 강국 케냐 선수가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것은 1998년부터 3회 연속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나선 필립 보이트에 이어 시마더가 두 번째다. 게다가 시마더는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케냐의 첫 번째 여자 선수이며 알파인스키 선수로도 처음이다. 평창에서 그가 남긴 기록은 모두 케냐의 역사가 된다. 시마더는 아프리카, 케냐의 후손이라는 자부심에 표범 무늬 유니폼을 입는다. 그래서 ‘눈표범’으로도 불린다. 시마더는 “케냐에서 자라지는 않았지만 케냐에 뿌리를 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올림픽 출전은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다. 케냐를 대표해 나서는 게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들러리는 사양한다. 평창에서 아프리카의 표범이 되겠다.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마라톤 전설인 폴 터갓 케냐 올림픽위원장은 “평창올림픽 출전을 향한 시마더의 열정은 케냐인들이 육상이 아닌 다른 올림픽 종목으로도 시선을 돌리게 한다”면서 “케냐에서도 전통적인 강세 종목 외에도 경쟁력 있는 선수를 키워 내야 한다”고 말했다. 시마더는 눈을 접할 수 없는 태양의 대륙 아프리카 케냐에서 태어났다. 3살 때 어머니와 함께 오스트리아로 이민 온 그는 오스트리아인 새아버지의 영향으로 스키를 시작했다. 어린 시절부터 스키 전문학교에 다닌 시마더는 재능을 보이며 선수의 길을 걸었다. 2012년 오스트리아 지역 대회에서 3관왕을 달성하며 이름을 알렸고 독일선수권대회 등에 출전하며 경험도 쌓았다. 이어 2016년 릴레함메르(노르웨이) 유스올림픽부터 케냐 국기를 달고 국제무대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처음으로 모습을 보였다. 아프리카 출신 선수로는 유일하게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시마더는 슈퍼대회전에서 39위에 올라 힘겹게 평창행 티켓을 움켜쥐었다. 그러면서 지난해 유럽아프리카여성재단이 뽑은 ‘올해의 아프리카 여성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프리카 국가가 동계올림픽에 처음 등장한 1984년 사라예보 대회 이래 아프리카 출신 메달리스트는 아직 없다. 하지만 그들의 도전이 계속되면서 평창에서 첫 메달 기대도 커지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불법 불용”… 가상화폐 다보스서 ‘뭇매’

    “불법 불용”… 가상화폐 다보스서 ‘뭇매’

    메이 英총리 “범죄자가 악용 가능성” 소로스 “하루 변동폭 커 화폐 못 돼”세계 각국의 정치·경제 지도자들이 모인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도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들은 가상화폐의 미래를 진단하면서 문제점을 비판하고 규제 가능성을 시사하는 목소리를 냈다.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 범죄자들이 악용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며 “점점 더 많은 종류의 가상화폐가 개발되고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주시해야 한다”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CNBC와 인터뷰하면서 “IMF는 이미 가상화폐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그 흐름을 지켜보고 있다. 익명성을 통한 테러 자금 조달, 돈세탁 등 어떠한 종류의 불법 거래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이런 흐름 속에서 어떤 혁신적인 새로운 기술이 나올 수 있다. 이런 순기능을 우리가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미 정부의 관심사는 가상화폐의 불법적 사용 여부다. 음지에서 불법 거래하거나 자금 세탁 수단으로 쓰도록 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트코인 거래에는 은행 거래와 같은 규정이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화폐로서 가치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드러났다.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 회장은 “화폐는 가치를 저장할 수 있는 안정적인 수단이 돼야 하는데, 하루에 25%씩 변동하는 통화는 화폐가 될 수 없다. ‘암호화폐’라는 말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했다. 과열 현상을 ‘전형적인 거품’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도 소로스 회장은 “권위주의 국가나 독재 국가가 비트코인 등을 비상금으로 사용할 수 있어 가치가 폭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웨덴 중앙은행인 리크스뱅크의 세실리아 스킹슬리 부총재 역시 ‘돈의 자격’의 시각에서 “가격변동이 심해 저축수단으로 불안정하고 일상에서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게 극히 제한적이라 통화 대체수단으로서 매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10년 안에 중요한 통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쉴러 미국 예일대 교수는 비트코인을 ‘흥미로운 실험’으로 분석했지만, “지속가능하지 않다”면서 붕괴를 예측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환율조작 오명 씌우더니… 트럼프 “강달러 환영” 외환시장 개입

    국제 기축통화인 달러를 보유한 미국 대통령과 재무장관이 하루 사이에 “약달러 환영”과 “강달러 환영”이라는 정반대 발언을 내놓으면서 국제 환율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한국과 중국 등을 향해 환율 개입 중단을 요구해 왔던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노골적으로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달러는 점점 더 강해질 것이고, 궁극적으로 나는 강한 달러를 보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다시 경제적으로 강력해지고 있고 다른 방식으로도 강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전날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의 ‘달러 약세 환영’ 발언을 정반대로 뒤집은 것이다. 그는 므누신 장관의 ‘약달러’ 발언에 대해 “정확한 그의 성명을 읽어 봤다”면서 “므누신 장관의 발언이 맥락을 벗어나 잘못 해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CNBC는 전했다. 므누신 장관의 ‘약달러’ 발언으로 3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달러 발언’이 나온 26일 급격한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3원 오른 달러당 1063.9원에 거래를 끝냈다. 유로화·달러화 환율도 전날 1.2538달러까지 치솟으며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뒤 이날 오전 1.2405달러로 하락했다. 원·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974.40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73.38원)보다 1.02원 올랐다. 시작은 므누신 장관의 ‘달러 약세 환영’ 발언이었고 마무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달러 강세 환영’ 발언이었다. 각국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보여 준 오락가락 발언의 진의를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이 역력했다. 외환당국 관계자조차 “전형적인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며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시장 달래기 차원으로 분석된다. 므누신 장관의 발언은 미국 정부가 무역 수지 개선을 위해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돼 급속하게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선 뒤에야 시장은 빠르게 바뀌었다. 그럼에도 강달러 기조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트럼프의 발언이 달러화 강세보다도 달러의 헤게모니를 더 유지하고 싶다는 데 무게중심이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므누신 장관의 발언이 와전됐다고 말했지만 ‘트럼프노믹스’ 자체가 약 달러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제 통상전쟁에 불을 지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과거 약달러 지지 발언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므누신 장관의 발언은 모두 미국의 일방통행과 ‘내로남불’을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에 미묘한 파장을 던졌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역시 ECB 통화정책회의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통화정책에 인위적인 개입을 하지 않기로 한 지난해 10월 국제사회 합의를 깨고 있다고 비난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역시 “달러화는 변동 화폐이고 달러화 가치는 시장에서 결정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ECB 통화정책 위원회 멤버 25명 전원이 만장일치로 약달러를 부추긴 므누신 장관의 발언을 국제적 합의에 반하는 것으로 규정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윤경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정부를 대표하는 당국자가 공개적으로 약달러가 좋다느니 강달러가 좋다느니 하는 식으로 특정한 방향성을 말하는 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말 몇마디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력은 갈수록 줄어드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므누신 재무장관과 트럼프 대통령 발언으로 인한 환율 충격이 오래가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월드피플+] 다운증후군 청년, 양말사업으로 ‘백만장자’ 됐다

    [월드피플+] 다운증후군 청년, 양말사업으로 ‘백만장자’ 됐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한 청년이 아버지와 함께 양말 사업을 시작해 백만장자가 됐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는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존 크로닌(21)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운증후군을 앓고있는 존에게 있어 패션의 완성은 늘 ‘양말’이었다. 다채로운 패턴, 화려한 색상의 양말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느날, 존은 고등학교 졸업식을 앞두고 장차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에 잠겼다. 아버지와 함께 사업을 시작하고 싶었지만 분야를 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재미있고 창조적인 일을 하고 싶었던 존은 고민 끝에 양말에 대한 애정을 사업화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2016년 12월 9일 존과 아버지 마크 크로닌은 ‘존의 크레이지 삭스’(John’s Crazy Socks)라는 이름으로 양말 사업을 시작했다. 존의 크레이지 삭스는 다른 회사가 만든 양말을 납품받아 포장해서 공급하는 형식의 사업이었다. 들여오는 양말 종류만 1500여개가 넘었다. 부자의 사업은 고객들로부터 생각치도 못한 압도적인 반응을 얻었고, 양말 사업에 진출한지 1년 조금 넘어 170만 달러(약 18억 600만원)를 벌어들였다. 아버지는 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아들의 헌신과 몇가지 원칙에 초점을 맞춘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는 희망과 영감을 제공한다. 우리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고용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들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질적인 부분은 사회 환원”이라며 “수익의 5%를 스페셜 올림픽에, 자폐증이나 윌리엄스 증후군 환자를 위해 제작한 양말 판매가 일부를 자선 단체에 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엇보다 사업을 성공으로 이끈 핵심적인 요소는 바로 존의 감사장이었다. 그는 포장한 양말 안에 감사함을 전하는 메모를 넣었다. 이 메모는 실제로 고객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마크는 “회사 일을 하며 존은 많은 것을 깨달아야했다. 문을 노크하는 법, 낯선 사람과 이야기하는 법, 개들과 씨름할 때도 있었지만 고객에게 양말 한 켤레를 전하는 과정에서 아들은 경험을 배웠다”고 기뻐했다. 존도 “아빠의 말에 동의한다. 난 다운증후군이 있지만 그것이 장애가 되지는 않았다. 모든 것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진=엔비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가상화폐 첫 신용평가… 맏형 비트코인 ‘C+ 등급’ 굴욕

    가상화폐 첫 신용평가… 맏형 비트코인 ‘C+ 등급’ 굴욕

    후발주자 이더리움·이오스 B등급 비트코인 평가절하에 디도스 공격 가격 영향 못 미쳐 되레 소폭 상승 가상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굴욕을 당했다. 비트코인이 미국 신용평가사 와이스 레이팅스로부터 ‘보통’이라는 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방송 CNBC에 따르면 와이스 레이팅스는 시가총액(시총) 기준으로 최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대해 ‘C+’, 시총 2위인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B’ 등급을 각각 부여했다. 신용평가사가 가상화폐에 등급을 매긴 것은 처음이다.와이스는 74개 가상화폐를 대상으로 위험과 기술 등 4개 항목에 대해 컴퓨터 모델링으로 가상화폐 등급을 평가했다. ‘A’는 ‘엑설런트’(우수)를, ‘B’는 ‘굿’(좋음)을, ‘C’는 ‘페어’(보통), ‘D’는 ‘위크’(취약), ‘E’는 ‘베리 위크’(매우 취약)를 각각 뜻한다고 설명했다. 74개 가상화폐 중 최상위 ‘A’ 등급과 최하위 ‘E’ 등급은 하나도 없다. 이더리움과 이오스가 받은 B등급이 가장 높다. 스팀과 네오, 아다가 ‘B-’ 등급을 받아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노바코인과 살루스는 ‘D’ 등급을 받아 하위권으로 밀렸다. 와이스는 이더리움에 대해 “일부 병목현상이 있지만 업그레이드가 쉬운 기술 덕에 속도가 빠르다는 이점이 있다”고 평가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병목현상으로 거래 지연과 고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나 소프트웨어 코드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즉각적인 메커니즘이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등급 평가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가상화폐 전문가 제이 블레스키는 “와이스가 등급 평가 서비스에 대한 아무런 보상 없이 이 일을 하는 게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시장의 반응도 냉담했다. 등급 발표에 투자자들의 불만이 폭주하면서 와이스 웹페이지는 서비스거부(DoS) 공격에 시달렸다. 와이스는 “한국으로부터 디도스 공격을 막느라 직원들이 밤을 새웠다”며 “해커들이 웹사이트에 침입해 자료를 탈취하고 SNS에서 자료를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와이스 레이팅스의 설립자 마틴 와이스 박사는 “(사이버공격을 한 한국인들은) 본인들이 투자했거나 선호하는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등급이 발표되는 것을 두려워해 발표를 방해하려고 한 것 같다”며 “어젯밤, 10만명이 넘는 아시아인들이 홈페이지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가격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미미했다. 미 금융정보사이트 인베스토피디아는 “와이스의 등급이 공개된 후 비트코인 가격은 오히려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한국 해커들, 코인등급 빼내려 미국 신평사 공격”

    “한국 해커들, 코인등급 빼내려 미국 신평사 공격”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처음으로 신용등급을 매긴 미국의 신용평가사가 정보를 빼내려는 한국 해커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미국 경제매체 CNBC는 신평사 와이스 레이팅스가 가상화폐에 처음으로 등급을 매겼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한국으로부터의 서비스 거부(DoS) 공격을 막아내느라 직원들이 밤을 새웠다”면서 “해커들이 웹사이트에 침입해 자료를 탈취하고 소셜미디어에서 자료를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와이스 레이팅스 설립자인 마틴 와이스는 “자신들이 투자한 가상화폐에 부정적 등급이 부여될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소셜미디어에 상당한 두려움을 나타냈다”면서 “이것이 오늘 발표를 위협하기 위한 시도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평사는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큰 비트코인에 C+ 등급을 매겼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에는 B 등급을 줬다. 회사는 “이더리움은 일부 병목현상에도 불구하고 손 쉬운 업그레이드 기술과 더 나은 속도의 덕을 봤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주요한 네트워크 병목현상에 직면해 지연사태가 발생하고 거래 비용이 비싸다”면서 “신속히 소프트웨어 코드를 업그레이드할 즉각적인 메커니즘이 없다”고 지적했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총 74개의 가상화폐에 대해 등급을 매겼지만 A 등급을 받은 가상화폐는 하나도 없었다. 이더리움과 이오스(EOS)가 받은 B가 가장 높았다. 노바코인(Novacoin)과 살루스(SaluS)는 ‘D’를, 스팀(Steem)은 ‘B-’를 각각 받았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A’는 ‘엑설런트’(excellent)를, ‘B’는 ‘굿’(good)을, ‘C’는 ‘페어(fair·보통)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위험과 기술 등 총 4개 항목을 적용해 컴퓨터 모델링으로 가상화폐 등급을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마로 풀어보는 성화 봉송] 평창의 눈가루ㆍ땀방울 안방서도 느껴 보세요

    [테마로 풀어보는 성화 봉송] 평창의 눈가루ㆍ땀방울 안방서도 느껴 보세요

    안방에서도 알파인스키 활강 경기에 나선 선수의 시선을 따라 슬로프를 내려가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눈가루와 얼음조각, 선수들의 땀방울까지 볼 수 있다.2년마다 번갈아 돌아오는 올림픽은 첨단 방송 기술을 체험하며 확산하는 계기가 돼 왔다. 1936년 베를린 대회에서 일부 종목의 텔레비전 중계가 시작됐고 1952년 헬싱키 대회에서 컬러 중계가 시작돼 8년 뒤 로마 대회에서 모든 종목 중계로 확대됐다. 1988년 서울 대회는 일본에서 처음 고화질(HD) TV로 방송됐고 2012년 런던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3차원 입체 영상으로 제작됐다. 평창동계올림픽은 그동안 제공해 온 HD 영상과 별도로 4K 초고화질(UHD) 영상을 제작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기존 영상보다 4배 선명하고 곱절의 초당 프레임 수를 제공해 시속 170㎞로 질주하는 봅슬레이 썰매를 끊기는 느낌 없이 안방에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 4년 전 소치 대회를 시작으로 브라질월드컵, 인천아시안게임, 2년 전 리우올림픽까지 실험 방송되던 UHD 신호를 처음으로 상업화 방송신호로 제작한다. 다만 15개 세부 종목 가운데 10개 종목과 개폐회식만 4K UHD 신호로 제작한다. 오는 6월 러시아월드컵에서는 모든 경기를 같은 방식으로 중계하고 2년 뒤 도쿄올림픽에서는 8배 더 선명한 8K UHD 위성방송을 하겠다는 목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23일 강원 강릉시 씨마크호텔에서 평창 대회의 레거시(유산) 가운데 하나인 정보통신기술(ICT)의 현황을 살펴보는 콘퍼런스를 열었다. 권종오 SBS 스포츠부 부장은 “UHD 수신이 가능한 텔레비전을 구입하면 지상파로 UHD 중계를 보는 것은 물론 쌍방향 서비스 ‘TIVIVA’를 이용해 다양한 경기와 순위, 중계 일정을 확인하고 스트리밍 서비스, 다시 보기 등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5개 광역도시와 평창, 강릉 시청자들이 지상파를 수신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2021년까지 모든 시·도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인텔이 미국에서 진행할 예정인 ‘트루 가상현실(VR)’ 이벤트가 주목받고 있다. 올림픽방송서비스(OBS)와 함께 30개 이벤트를 라이브 및 주문형 콘텐츠가 가능하도록 진행한다. NBC 스포츠 VR 앱을 통해 이용자가 보고 싶은 각도의 카메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중계를 본 뒤 3~5분 길이의 하이라이트를 감상할 수 있고, 자신이 선택한 위치의 카메라가 포착한 소리를 듣는 짜릿함도 선사한다. ‘비하인드-더-신’ 콘텐츠를 통해선 올림픽 개최지를 살펴본다. 헤드셋을 통해 경기장 상공을 비행하며 내려다보는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미국 아이스하키 여자 대표 한나 브랜트와 입양아 출신 언니 마리사 브랜트(한국 이름 박윤정)가 한국 대표로 출전 준비하는 모습을 생중계로 지켜보며 두 자매의 훈련 장면과 인터뷰 등을 함께 구경할 수도 있다. 글 사진 강릉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北 “새달 8일 강릉아트센터·11일 서울 국립극장서 공연”

    北 “새달 8일 강릉아트센터·11일 서울 국립극장서 공연”

    南선발대 12명 동해선 육로 방북 금강산회관·마식령스키장 점검 靑 “평양올림픽 딱지 이해 못해”북측 예술단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전날인 다음달 8일 강원도 강릉아트센터에서, 사흘 뒤인 1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두 차례 공연하겠다고 우리 측에 통지했다. 또 북측은 25일 남북 공동훈련을 위해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을 보내겠다고 전해 왔다.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남북 공동훈련을 위해 관련 시설을 점검할 남측 선발대는 동해선 육로로 방북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3일 “북측이 통지문을 통해 2월 8일과 11일에 각각 강릉아트센터와 국립극장에서 예술단 공연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통지문에는 2월 6일 140여명의 북측 예술단이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해 엿새 후인 12일 같은 경로로 북측에 귀환하겠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이와 별도로 이날 오후 정부는 북측에 통지문을 보내 북측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남측을 방문해 합동훈련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25일 방남하는 북측 선발대 8명과 함께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12명, 감독 1명, 지원인력 2명을 보내겠다고 통지해 왔다. 북측 선발대는 경의선 육로로 방남해 25일부터 사흘간 평창올림픽 관련 시설을 점검한다.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등 12명의 우리 측 선발대는 이날 오전 10시쯤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사흘간의 방북 일정을 시작했다.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사실상 끊겼던 동해선 육로가 2015년 10월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후 2년 3개월 만에 열렸다. 남측의 방북도 2016년 2월 개성공단 중단 이후 약 2년 만이다. 점검단은 금강산으로 이동해 금강산문화회관 등 시설이 합동문화행사장으로 이용 가능한지 살펴본 뒤 마식령스키장으로 이동했다. 당일 일정인 문화행사와 달리 공동훈련은 1박 2일 일정이어서 점검단은 스키장 숙소 상태와 훈련·편의시설 등을 둘러봤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금강산 시설(상태)이 우려되는 상황이고 마식령스키장은 북측이 참가하는 두 종목(알파인, 크로스컨트리) 모두 훈련이 가능한지 점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평창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미국 NBC 방송은 북측의 초청으로 마식령스키장을 취재했다. NBC 간판 앵커인 레스터 홀트는 21일(현지시간) 1분 31초짜리 동영상 예고편을 공개했다. 본방송은 23일 ‘불량 국가의 올림픽 야망’이라는 제목으로 보도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와대는 최근 야권 등 보수진영에서 ‘평창올림픽=평양올림픽’이란 식의 프레임을 제기하는 데 대해 반박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평양올림픽’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했고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경기를 참관했지만, 누구도 ‘평양아시안게임’이라 부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문경근의 서울&평양 리포트]남측 선발대가 방문하는 마식령은 어떤 곳?

    [문경근의 서울&평양 리포트]남측 선발대가 방문하는 마식령은 어떤 곳?

    북한 마식령 스키장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한 남북 공동훈련 장소로 부상하면서 안팎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23일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12명의 선발대는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북한을 방문했다. 선발대는 이날부터 25일까지 2박 3일간 남북 합동 문화행사가 열리는 금강산 지구와 남북 스키선수들이 공동훈련을 하는 마식령 스키장 등의 현지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마식령 스키장은 강원도 원산 서쪽에 위치했으며 2013년 12월 동양최대의 스키장이라는 홍보와 함께 개장했다. ‘마식령 속도’라는 말이 나올 만큼, 북한이 10년 걸릴 공사를 1년만에 해냈다며 자랑하기도 한 곳이다. 특히 마식령 스키장은 미림승마클럽, 해당화관, 여명거리 등과 함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대표적인 치적으로 꼽히는 곳이다. 앞서 통일부는 2013년 10월 김정은 체제가 출범한 이후 치적 쌓기용 공사는 빈번했으나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통일부가 당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평양 민속공원(2012년 9월 완공)과 대성산 종합병원(2013년 3월 완공), 해당화관(2013년 4월 완공), 마식령 스키장 등을 새로 지었다. 미림승마클럽과 평양체육관, 문수물놀이장, 압록강유원지 등 시설을 보수하는 공사도 벌였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평양 및 지방 대도시 중심으로 체육·위락시설이 다수 건설됐다”며 “이는 주민들의 실제 수요보다는 김정은의 치적 쌓기 및 애민(愛民) 이미지 부각, 관광업 육성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과 긴밀히 연계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은의 마식령 스키장에 대한 애정은 유별하다는 게 안팎에 평가다. 김정은은 10대였던 1996년 스위스 베른에서 6년 동안 유학하며 다양한 스포츠를 즐겼고 농구와 스키 마니아로 알려졌다. ‘눈의 나라’ 스위스에서 보고 즐겼던 스키를 타기 위해 2013년 12월 초대형 스키 리조트인 마식령 스키장을 만들었다. 약 423만5000평 규모로 총 길이 49.6㎞에 이르는 슬로프 12개를 갖췄고 외국인을 위한 객실 250개와 북한 주민을 위한 150개 객실을 갖춘 호텔도 포함됐다. 마식령 스키장 공사 때 김정은은 수시로 공사 현장을 찾은 것은 물론, 2016년 12월 이곳에서 스키 대회를 개최한 뒤 “스키 종목을 하루빨리 세계적 수준에 끌어올려 국제경기들에서 당당히 우승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미국의 평창동계올림픽 주관 방송사 NBC는 남북 스키선수가 공동훈련을 하기로 합의한 북한 마식령 스키장을 현장 취재해 보도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NBC가 이날 메인뉴스인 ‘나이틀리 뉴스’(Nightly News)를 통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 프로그램의 간판 앵커 레스터 홀트가 직접 마식령 스키장을 찾았다. 홀트는 평양에서 동쪽으로 4시간 거리에 있는 이 ‘최신 스키 리조트’에서 남북한 선수들이 함께 훈련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이는 최근 남북 대화의 결과라고 소개했다. 영상에는 북한 주민들이 가족 단위로 이곳을 찾아 스키나 눈썰매를 타는 장면도 담겼다. 아울러 스키장 내 대형화면을 통해 ‘애국적인’ 노래와 영상을 틀어주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이를 두고 지난해 1월 이 방송사가 보도한 ‘마식령 스키장에서 발생한 아동 노동 착취‘ 등 부정적 이미지를 상쇄하기 위한 조치란 분석이 나온다. 앞서 NBC 방송은 지난해 북한 마식령 스키장의 현황에 대해 보도하면서 북한 주민 수천 명이 스키장으로 가는 울퉁불퉁한 길목을 이렇다 할 장비 없이 맨손으로 제설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방송에 따르면 매서운 추위와 눈보라 상태에서 얼굴이 빨개진 남성, 여성 및 어린이들은 곡괭이와 막대기로 눈을 메트로놈처럼 때려 부수고, 목재 삽으로 눈을 옆으로 밀쳐냈다. 산길 곳곳에 군복을 입은 소수의 군인들도 눈에 띄었지만 제설작업 인원 대부분은 민간인이 차지했다. 특히 제설작업을 하는 이들 중에는 10대 청소년들도 있었으며, 심지어 11~12세 가량으로 보이는 어린이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NBC의 촬영 현장 사진, 영상 및 보도를 본 세계 언론들은 마식령 스키장을 ’아동 노동착취로 유지하는 호화 스키장‘이라며 김정은 정권에 대해 맹비난 했다. 이 밖에도 마식령 스키장은 10년 동안 건설할 공사를 1년 만에 마침으로서 날림공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뉴욕증시 셧다운 종료 소식에 일제히 급등

    뉴욕증시 셧다운 종료 소식에 일제히 급등

    악대에는 ‘무덤덤’, 호재엔 ‘반색’ ... 3대 인덱스 나란히 사상 최고치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사흘 만에 종료됐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대 인덱스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2.95포인트(0.55%) 상승한 26,214.6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2.67포인트(0.81%) 오른 2,832.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1.65포인트(0.98%) 오른 7,408.0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앞서 뉴욕증시는 셧다운 상황과는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오전부터 강한 흐름을 이어갔고, 다우지수도 보합권에서 등락하면서 셧다운 이슈에 무덤덤한 양상을 이어갔다. 역대 셧다운에서도 금융시장은 무관했다는 경험론이 강하게 부각됐다. CNBC 방송은 “경험적으로 과거 연방정부 셧다운 때도 금융시장에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면서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주요 기업들의 분기 실적발표”라고 전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방정부 셧다운에 대한 금융시장의 반응은 한마디로 무(無)반응”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점심 무렵 공화-민주 양당의 셧다운 종료 합의가 이뤄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시의 ‘논리’는 달라졌다. 다우지수는 갑작스럽게 가파른 상승곡선으로 돌아섰고, S&P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상승 폭을 확대했다. S&P지수의 1월 상승세는 1997년 이후로 21년 만에 가장 강하다고 CNBC는 평가했다. 다우지수도 1월 들어서만 24,000선과 25,000선을 잇달아 뚫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하루 지각 왜… 南비판 경계했나

    G20외교회담 康장관 참석 비판 NBC사장 일행 평양 방문도 보도 북한이 예술단의 서울·강릉 공연을 위한 사전 점검단 방한을 일방적으로 하루 연기해 진행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북한이 남북 관계 개선 국면의 주도권을 쥐려 한다는 평가와 함께 비판적 국내 여론에 대한 경계심을 보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통일부 관계자는 21일 “북측 예술단 사전 점검단의 파견을 중지한 사유를 알려줄 것을 전날 요청했지만 특별한 설명은 없었다”고 말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남북 관계 상황을 설명하면서 일부 언론의 과도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며 대승적 차원의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그는 “남북 관계가 오랫동안 단절되고 악화돼 온 만큼 우리 사회에서도 다양한 의견, 비판적·부정적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스포츠를 통해 세계 평화에 기여한다고 하는 올림픽 기본정신으로 돌아가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돌아가 대승적 차원에서 북한 대표단 참가 문제를 보고 언론에서도 ‘평화올림픽’ 성공적 개최에 협조해 줬으면 하는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북한 매체들은 정부의 대북 정책 변화를 거듭 요구하는 한편 평창올림픽 참가를 비판한 국내 일부 언론을 거론하며 ‘역사의 오물통에 쳐넣어야 할 쓰레기 언론’이라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개국 외교장관회의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참석한 사실을 거론하며 “북과 남이 민족의 대사를 잘 치르기 위한 대화를 진행하고 있는 때에 남조선 당국이 동족을 해치기 위한 국제적 음모에 가담한 것은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신문은 남북 스키선수가 공동훈련을 하기로 한 마식령 스키장을 비판한 국내 일부 언론에 대해 “상대방의 존엄 높은 체제까지 걸고 들며 대결을 고취하는 괴뢰 보수 언론의 무례 무도한 여론 오도 행위는 수수방관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통신은 20일 평창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미국 NBC방송 오펜하임 노아 데이비드 총사장 일행이 평양을 방문했다고 짧게 보도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애플 ‘트럼프 코드’ 맞추기…680억달러 돈보따리 푼다

    애플은 해외 유보금을 미국에 들여오면서 추정 세금 380억 달러(약 40조 6410억원)를 납부하고 제2 본사를 짓는 데 3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애플의 이런 계획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방향에 호응하는 조치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기치로 제조업 부활과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면서, 최근에는 법인세율 인하와 해외 자산 송금 감세 혜택 등을 내용으로 한 세법개혁안을 통과시켰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애플은 공식 발표문을 통해 직접 고용 확대와 미국 내 공급 업체에 대한 자본 투자, 아이폰과 앱 스토어에서 창출되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지원 가속화 등을 약속했다. 애플은 “앞으로 5년간 일자리 2만개를 창출해 3500억 달러 규모의 경제 기여 효과를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미 전역에 8만 4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애플의 해외 유보금 송환세 규모는 지난해 말 세제법안 통과 이후 시장이 예상한 금액과 대체로 일치한다. 세제법안은 미 기업들이 해외 유보 현금 등 자산에 대해 미국 반입 여부에 상관없이 8~15.5%의 일회성 세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애플의 해외 유보금 규모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2528억 달러에 이른다. 애플은 지난해 11월 기준 2689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 중이며 이 가운데 94%가 해외에 있다고 공개했다. 애플은 해외 유보금의 어느 정도를 미국으로 들여올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애플은 이와 함께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본사 외에 미국 내에 제2 본사를 건설하고 향후 5년간 직접 고용 인력을 2만명 더 늘릴 계획이다. 투자액 300억 달러의 3분의1은 아이클라우드와 앱스토어, 애플뮤직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입된다. 코닝 등 미국 내 협력업체 지원을 위해 조성한 첨단제조펀드(AMF)도 확대키로 했다. 지난해 500억 달러보다 증가한 550억 달러를 AMF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에 애플 투자 계획 관련 CNBC 기사를 링크하고, “내 정책이 애플과 같은 기업들이 엄청난 규모의 자금을 미국에 되돌려놓도록 할 거라고 봤다”면서 “이는 미국 노동자와 미국의 크나큰 승리”라고 썼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 포르노배우 “2006년 트럼프와 성관계” 주장

    美 포르노배우 “2006년 트럼프와 성관계” 주장

    전직 포르노 배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006년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는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다.미 연예주간지인 ‘인 터치’는 17일(현지시간)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이름으로 포르노 배우로 활동했던 스테파니 클리포드(39)와의 지난 2011년 인터뷰 발췌본을 실었다. 이 인터뷰에서 클리포드는 당시 NBC방송의 유명 리얼리티쇼인 ‘어프렌티스’를 진행하던 트럼프 대통령과 2006년 7월 네바다 주 타호 호수 인근의 골프토너먼트에서 처음 만난 뒤 며칠 뒤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골프장에서 트럼프가 모든 참석자에게 소개됐다. 그는 줄곧 나를 쳐다봤으며 우리는 같은 골프 카트를 타고 라운딩했다. 며칠 뒤 트럼프가 내 성인영화 제작사로 찾아와 전화번호를 달라고 해 줬다. 그날 밤 저녁을 먹자고 해 트럼프가 머물던 호텔 방으로 갔으며 함께 저녁을 먹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당신에게 전화하겠다’ ‘다시 만나야겠다’ ‘어프렌티스 프로그램에 초대하겠다’고 말했다고 그녀는 주장했다. 클리포드가 주장하는 성관계 시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멜라니아 여사와 결혼한 지 1년 뒤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헨이 대선 직전인 2016년 10월 클리포드에게 13만 달러(약 1억 4000만원)를 전달했다고 지난 12일 보도했다. 그러나 백악관 측은 “오래된 재탕 보도일 뿐”이라며 ‘근거 없는 루머’로 규정했고, 코헨도 “내 고객(트럼프)에 대해 이상한 의혹을 일으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2세 美할머니의 장수 비결은 ‘다크 초콜릿’

    102세 美할머니의 장수 비결은 ‘다크 초콜릿’

    미국의 102세 할머니가 초콜릿 섭취를 장수 비결이라고 밝혀 화제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는 인디애나주 분빌에 사는 유니스 모들린 할머니가 지난 16일 102세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102세 생일을 기념해 장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손녀딸 태미 젠트리는 “할머니는 매일 다크 초콜릿 두 조각을 드신다. 항상 두 개로 양을 제한하셔서 몸무게가 늘지 않으셨다”며 비밀을 공개했다. 모들린 할머니는 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순도 100%의 다크 초콜릿을 오랜 세월 동안 꾸준히 먹어왔다. 견과류나 카라멜이 든 초콜릿은 더 많은 칼로리와 당분을 가지고 있어 다크 초콜릿의 이점을 상쇄하기 때문이다. 할머니는 “내 삶의 좌우명은 ‘항상 원하는 것을 얻을 수는 없지만 필요한 것은 얻을 수 있다’다. 달콤한 초콜릿이 잠깐동안 행복은 주겠지만 당신의 건강한 삶에 도움은 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장수의 비결은 초콜릿뿐만이 아닌 집안 내력인 것으로 보인다. 할머니의 남동생 제이크 할아버지도 현재 101살로 할머니 못지 않은 건강함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할머니의 남편은 1991년 먼저 세상을 떠났다. 영양학자 케리 글래스맨은 “다크 초콜릿은 강력한 황산화 물질, 무기질, 플라바놀이 들어있어 건강 상의 이점을 제공한다”며 “차 한잔과 작은 초콜릿 한 조각은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엔비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美골프장에 출몰한 악어와 비단뱀, 맞붙어…승자는?

    美골프장에 출몰한 악어와 비단뱀, 맞붙어…승자는?

    악어나 비단뱀은 미국에서 심심찮게 출몰한다. 간혹 이들이 골프장에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도 있다. 그런데 야생의 두 강자가 맞붙은 보기 드문 장면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있는 피들러스 크리크 골프클럽에서 버마 비단뱀과 앨리게이터 악어가 사투를 벌인 것 같다. 당시 10번홀에서 친구들과 함께 골프를 치고 있던 치과전문의 리처드 네들러 박사는 악어가 비단뱀의 머리를 물고 있고 비단뱀은 악어의 몸통을 감고 있는 모습을 촬영해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은 곧 화제가 됐고 미국 NBC2 지역방송 WBBH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도 소개됐다. 네들러 박사는 “우리는 모두 티오프(각 홀에서 경기를 시작하기 위해 티에 공을 놓고 치는 것)를 기다리고 있었다. 경기가 지연된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사진 촬영을 위해 다가가 보니 악어가 비단뱀 머리를 물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아무런 격투도 일어나지 않았다. 비단뱀 머리를 물고 있는 악어는 눈을 크게 뜨고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후 네들러 박사는 다음 날 아침에도 해당 장소에 갔는데 악어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사진=리처드 네들러/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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