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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년 ‘월가 채권왕’ 빌 그로스 은퇴

    40년 ‘월가 채권왕’ 빌 그로스 은퇴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의 ‘채권왕’ 빌 그로스(75) 펀드매니저가 은퇴한다. 외신은 “채권시장의 한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4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그로스 펀드매니저는 이날 발표한 은퇴 성명에서 “지난 40여년간 멋진 여행을 했다. 항상 고객 이익을 위해 노력했고 투자 기법을 새롭게 개발하려고 했다”면서 “그동안 고객들이 보내준 신뢰와 지지에 감사할 뿐”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가 활동해 온 야누스 헨더슨 캐피털 그룹은 “그로스 펀드매니저가 3월 1일로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1971년 채권운용회사 핌코(PIMCO)를 공동 설립해 세계 최대 규모의 회사로 키워 채권시장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그로스 펀드매니저는 2014년까지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로 근무했고 이후 야누스 헨더슨에 합류했다. 한때 보너스·보상금 등을 놓고 그로스 펀드매니저와 법정 다툼을 벌였던 핌코는 “그는 액티브 채권관리의 선구자”라고 평가했다. 핌코는 ‘빌 그로스 상’을 제정해 매년 시상할 예정이다. 핌코에서 세계적 명성을 누렸던 그로스 펀드매니저는 그러나 야누스 헨더슨에서는 저조한 수익률로 고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쿠바 하늘서 폭발과 함께 ‘운석’ 우수수…우주의 로또될까?

    쿠바 하늘서 폭발과 함께 ‘운석’ 우수수…우주의 로또될까?

    우주에서 운석이 떨어져 작은 마을 곳곳에 떨어지는 보기드문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 등 현지언론은 쿠바의 피나르델리오 상공 위에서 유성이 폭발해 많은 운석들이 마을 위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1일 오후 1시 20분 경. 큰 폭발음과 함께 하늘에는 긴 흰 연기가 새겨졌고 마을에는 운석이 떨어졌다. 이 여파로 집과 창문 일부가 깨지는 사고가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쿠바 현지방송국인 텔레피나는 "폭발 후 야자만한 크기의 검은 운석을 발견했다"면서 "주민들이 운석들을 주운 사진을 트위터 등 SNS에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날 유성이 하늘을 가로지르는 모습은 미국 플로리다 주 플로리다키스에서도 목격됐다. 미 기상청은 "이날 흰 연기의 물체가 하늘 위로 날아가는 것을 목격했다는 플로리다키스 주민들의 제보가 빗발쳤다"면서 "얼마나 큰 운석들이 떨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지구에 떨어지는 운석은 대부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에서 온 암석 덩어리다. 오래 전 거대한 암석 덩어리가 소행성대를 벗어나 태양 주위를 떠돌다 지구 중력에 이끌려 떨어진 것. 이 암석은 지구 대기를 통과하며 폭발해 부서지며, 불타고 남은 것이 바로 운석이다. 특히 화성 출신의 운석이나 지구 물질에 오염되지 않은 희귀 운석은 금보다 10배는 더 비싸 '우주의 로또'가 되기도 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트럼프·류허 무역전쟁 논의… 2월말 북미·미중 연쇄회담 가능성

    트럼프·류허 무역전쟁 논의… 2월말 북미·미중 연쇄회담 가능성

    “류허, 베트남 인근 하이난서 회담 제안” 북미 2차 정상회담 일정과 맞물려 주목 G2 정상, 무역·北문제 원샷 담판할 수도 美, 셧다운 여파에 무역협상 성과 절실 中, 관세폭탄 현실화 우려에 확전 꺼려 트럼프 “시진핑 만나야 협상 마무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월말쯤 중국 휴양지 하이난(海南)성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90일 시한부’로 진행되는 미·중 무역협상의 마감 시한(3월 1일)뿐만 아니라, 2월 말로 예상되는 2차 북미 정상회담과도 맞물린 시점이어서 북미에 이어 미중 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릴지 주목된다. 하이난은 북미정상회담의 유력 후보지로 꼽히는 베트남과 가까운 곳이기도 하다. 복수의 미 당국자들은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미·중 당국자들이 2월 말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중은 30일에 이어 3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무역협상을 이어 가면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중국이 불공정 무역관행 등 구조적인 문제 해결과 그에 대한 이행·점검장치 마련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협상에서 구체적 성과를 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협상은 좋은 분위기 속에서 잘 진행되고 있으나 시진핑주석과 조만간 만나기 전까진 무역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를 대표로 하는 미·중 협상단은 30일 오전부터 백악관 아이젠하워 빌딩에서 담판을 벌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온종일 이어진 협상에서도 핵심 의제를 두고 양국은 평행선을 달렸다고 소식통들이 밝혔다”고 전했다. 31일에도 이어진 이번 회담은 시한부 휴전 중인 미·중 무역전쟁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역대 최장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경제적 피해를 본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성과가 절실한 상황이다. 중국도 경제성장률 하향 등 미국의 관세폭탄 효과가 현실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무역전쟁 확전을 꺼리고 있다. 이에 따라 협상 둘째 날인 31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 경제책사로 불리는 류 부총리를 만나는 만큼 중국의 통 큰 양보가 나올지 주목된다. 중국 신경보는 이날 현장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이번 회담을 중시하고 있으며 30일 첫 협상이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문제는 지식재산권 침해 등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구조적 해결책 마련에 중국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서느냐다. 중국은 미국 제품 수입 확대 등 무역흑자 축소, 위안화 절상 등에는 적극적이지만 구조적 문제 해결에는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협상에 이강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참여한 가운데 인민은행은 오는 13일 홍콩 채권시장에서 200억 위안(약 3조 3000억원) 규모의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위안화 문제가 협상 의제에 포함된 만큼 중국 정부가 위안화 절상 유도 조치에 나선 것이다. 미 의회 양당 의원들은 30일 외국산 제품에 대해 수입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대통령 권한을 제한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제출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핵잼 라이프] 167㎝ 마약왕 구스만 키작아서 고문 못해?

    [핵잼 라이프] 167㎝ 마약왕 구스만 키작아서 고문 못해?

    멕시코 ‘마약왕’이자 ‘세기의 탈옥’으로도 유명한 호아킨 구스만(61)이 잔혹한 고문과 생매장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구스만의 변호인이 이를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은 전날 열린 재판에서 구스만의 변호인이 “의뢰인이 키가 너무 작고 나이가 많아 타인을 구타하거나 고문하기 어렵다”며 이색적인 반론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변호인의 주장대로 구스만은 땅딸보라는 뜻의 ‘엘 차포’라는 별명처럼 키가 167㎝ 정도로 작고 뚱뚱한 체형이다. 이날 법정에서 구스만의 키를 ´무기´로 삼은 변호인의 주장만큼이나 눈길을 끈 것은 법원 방청석의 한 자리를 차지한 멕시코 배우였다. 알레한드로 에다(34)라는 이름의 이 배우는 콜롬비아의 전설적인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와 콜롬비아 최대 마약 조직인 칼리 카르텔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르코스’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이 배우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NBC뉴스는 “구스만이 자신의 삶에 관해 만든 영화나 책을 보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하고 있다”면서 “재판 중 휴식을 취하는 동안 에다는 구스만의 아내와 친근한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구스만의 변호사가 방청석에 앉아 있는 에다를 가리키자 구스만은 미소를 지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스만은 마약 밀매 및 돈세탁과 살인교사, 불법 무기 소지 등 17건의 혐의로 기소된 뒤 지난해 11월부터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특히 재판에서는 그가 이끌던 마약조직 ‘시날로아’ 소속이었던 부하들, 내연녀 등 총 54명이 털어놓은 증언 일부가 공개되기도 했다. 시날로아 주요 간부들은 80~100t의 코카인이 매년 미국으로 흘러 들어갔으며, 자동화기, 수류탄, 유탄발사기 등으로 무장한 100여명의 무장대원이 구스만을 호위했었다고 증언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트럼프·시진핑, 북미정상회담 후 2월 말 정상회담 개최 논의”

    “트럼프·시진핑, 북미정상회담 후 2월 말 정상회담 개최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말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미 당국자들은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미·중 당국자들이 2월 말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2월 말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과 미·중 무역협상 마감 시한(3월 1일) 사이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미·중 정상이 직접 담판을 통해 무역과 북한 이슈를 모두 다루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류허 중국 부총리 측은 중국 휴양지 하이난에서 2월 말 미·중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류 부총리가 이끄는 무역협상단은 현재 워싱턴을 방문해 30~31일 이틀 일정으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양국의 협상이 좋은 의도와 분위기 속에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중국은 관세 인상을 원하지 않고 그들은 만약 합의를 이룬다면 훨씬 더 잘 할 것이라고 느낀다. 그들이 옳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까운 장래에 나의 친구인 시 주석과 만나 오래되고 더 어려운 점들에 관해 논의하고 합의할 때까지 최종 협상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연준 “점진적 추가 인상” 문구 삭제... ‘기준금리 동결’ 시사

    美연준 “점진적 추가 인상” 문구 삭제... ‘기준금리 동결’ 시사

    연준 “기준금리 인상 논거 약해져…일부 경제 성장 둔화”‘보유자산 축소’ 감속도 예고…금융가 크게 반기며 화답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글로벌 경기둔화가 가시화하는 가운데 3년 만에 통화 긴축 정책을 끝내는 모양새를 취했다. 미국이 사실상 금리인상 사이클을 종료한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다. 연준은 30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거쳐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FOMC 성명서에 2015년 12월부터 사용해온 ‘점진적 추가 금리인상(further gradual increases)’이란 문구를 삭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2.25~2.50%로 동결하기로 결정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논거(case)가 다소 약해졌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특히 인플레이션이 변수라면서 “현재 상황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기 전까지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며, 현재 기준금리와 관련해서는 “FOMC가 평가하는 중립금리 범위 내에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 미국 기준금리의 동결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또 “미 경제가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이런 긍정적 전망에도 지난 수개월간 우리는 향후 전망과 관련해 일부 역류와 상충하는 신호를 목도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유럽을 거론, “일부 주요 경제에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연준은 2015년 ‘제로 금리’ 정책 종료를 선언하면서부터 ‘점진적 금리 인상’이란 표현을 사용했고, 지금까지 9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가 가시화하는 올해에도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퍼지자, 분명하게 ‘비둘기파 색채’를 드러낸 것이다. 또 다른 긴축 카드인 ‘보유자산 축소’도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에는 1조 달러에 미치지 못했던 연준 보유자산은 이른바 ‘양적완화’(QE) 정책을 거치면서 4조 5000억 달러까지 늘어났다. 연준은 2017년 10월부터 보유자산 정상화에 나섰고,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재매입하지 않는 방식으로 매달 최대 500억 달러어치의 자산을 축소함으로써 시중에 풀린 돈을 줄여왔다. 시장은 연준의 이런 움직음을 반겼다. CNBC 방송은 “금융시장으로서는 원했던 것들을 모두 얻었다”고 평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1.05포인트(1.55%)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4.79포인트(2.20%) 급등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장중 0.06%p가량 급락한 2.51%선에 거래됐다.채권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도 장중 0.04%p 안팎 하락세를 보였다.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화 가치는 통상 기준금리 움직임과 연결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독이 된 비싼 사과…‘차이나쇼크’ 아이폰 매출 15% 뚝

    쿡 “가격 내리겠다” 역대 두 번째 인하 아마존은 매출 20% 급증…중동 진출도 애플은 실적이 떨어지며 ‘차이나 쇼크’가 현실화한 반면 아마존은 실적이 급증하고 중동 시장에도 진출한다. 애플은 29일(현지시간) 뉴스룸을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한 843억 달러(약 94조 33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우리가 매출 전망치(가이던스)를 놓친 것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 평균(840억 달러)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중국인의 탈(脫)아이폰 행렬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가 겹친 데다 아이폰 고가정책 역시 ‘자충수’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이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5%나 곤두박질쳤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신형 아이폰 3종(XR·XS·XS맥스) 판매에 돌입했지만 출시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의 화웨이 옥죄기가 이어지면서 중국인의 반애플 성향이 강해졌다. 이에 애플의 해외 매출 비중은 1년 사이 65%에서 62%로 감소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30일 애플의 고전은 중국에서 토종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뛰어난 가성비 전략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쿡 CEO는 로이터통신에 “판매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1년 전 현지 가격에 더 상응하는 (아이폰 가격으로) 되돌아가기로 했다”며 가격 인하 계획까지 밝혔다. 달러 강세에 따른 비용을 애플이 흡수하겠다는 것이다. 아이폰이 판매 가격을 내리는 것은 12년 역사상 두 번째다. 그러나 아마존은 발걸음이 가볍다. 31일 공개할 아마존 실적 전망이 좋다. 미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아마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2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동지역에도 본격 진출한다. CNBC는 “아마존이 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중동 진출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2007년 중동 최대 온라인몰 수크닷컴을 인수했지만 기대에 못 미친다는 판단에 따라 독자적으로 중동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마약왕’ 변호인 “구스만은 키 너무 작아 살인·고문 불가능”

    ‘마약왕’ 변호인 “구스만은 키 너무 작아 살인·고문 불가능”

    멕시코 ‘마양왕’이자 ‘세기의 탈옥’으로도 유명한 호아킨 구스만(61)이 잔혹한 고문과 생매장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구스만의 변호인이 이를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열린 재판에서 구스만의 변호인은 “의뢰인은 키가 너무 작고 나이가 많아 타인을 구타하거나 고문하기 어렵다”며 반론을 제기했다. 이러한 주장은 그의 전 보디가드가 적어도 3명의 경쟁 마약업체 조직원을 고문하고 살해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 진술한 것에 대한 반론이었다. 변호인의 주장대로 구스만은 땅딸보라는 뜻의 ‘엘 차포’라는 별명처럼 키가 167㎝ 정도로 작고 뚱뚱한 체형이다. 구스만의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구스만의 나이와 신체 사이즈를 구체적으로 명시하며, 고문 및 살인 혐의를 적극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법정에서 구스만의 키를 '무기'로 삼은 변호인의 주장 만큼이나 눈길을 끈 것은 법원 방청석의 한 자리를 차지한 멕시코의 배우였다. 알레한드로 에다(34)라는 이름의 이 배우는 콜롬비아의 전설적인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와 콜롬비아 최대 마약 조직인 칼리 카르텔의 실화를 바탕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르코스’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이 배우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NBC뉴스 등 외신은 “구스만이 자신의 삶에 관해 만든 영화나 책을 보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하고 있다”면서 “재판 중 휴식을 취하는 동안 에다는 구스만의 아내와 친근한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구스만의 변호사가 방청석에 앉아있는 에다를 가리키자 구스만은 미소를 터뜨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스만은 마약밀매 및 돈세탁과 살인교사, 불법 무기 소지 등 17건의 혐의로 기소된 뒤 지난해 11월부터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27일에는 그가 이끌던 마약조직 ‘시날로아’ 소속이었던 부하들, 내연녀 등 총 54명이 털어놓은 증언 일부가 공개되기도 했다. 시날로아 주요 간부는 3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80~100t의 코카인이 매년 미국으로 흘러 들어갔다고 증언했고, 권총, 자동화기, 수류탄, 유탄발사기 등으로 무장한 100여 명의 무장 호위대까지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애플, 지난해 4분기 매출 전년 대비 15% 하락…서비스 부문이 상쇄

    애플, 지난해 4분기 매출 전년 대비 15% 하락…서비스 부문이 상쇄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아이폰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15%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보다도 다소 낮은 수치다. 애플은 29일(현지시간) 2018년 4분기(10~12월) 843억 달러(94조 33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투자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하향 조정한 실적 전망치와 거의 그대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날 발표된 매출은 리피니티브 전망치 평균(840억 달러)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아이폰 매출이 519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5%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526억 7000만 달러)보다도 다소 낮은 수치다. 대신 아이폰 매출 감소분을 서비스 사업 등 다른 부문에서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페이, 애플뮤직 등을 포함한 서비스 부문은 109억 달러 매출을 올려 전망치(108억 7000만 달러)를 초과했다. 서비스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9%나 성장했다. 특히 서비스 부문의 총 이익률은 무려 62.8%에 달해 평균 총 이익률(38%)를 훌쩍 뛰어넘었다. 애플의 지난 분기 순익은 200억 달러로 나왔다. 외신과 IT 매체들은 애플의 순익은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주당 순익(EPS)도 4.18달러로 월가 전망치(4.17달러)를 약간 상회했다. CNBC 등 미 경제매체들은 이날 발표된 애플 실적이 지난 2일 하향 조정한 전망치와 거의 일치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애초 890억~930억 달러로 예상되던 매출 전망치를 5~9% 줄인 840억 달러로 낮춰 투자자들에게 알린 바 있다. 애플 주가는 이날 실적 발표 직후 연장거래에서 4% 가까이 급등했다. 미리 ‘차이나 쇼크’를 언급하면서 실적 전망을 낮춰놓은 것이 일종의 ‘예방주사’로 작용한 셈이다. 애플은 올해 1분기 실적도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에 해당하는 1분기에 550억~590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리피니티브 전망치(588억 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애플은 이번 분기부터 아이폰 판매 대수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실제로 이날 아이폰 매출 실적은 발표했을 뿐 판매 대수는 밝히지 않았다. 애플의 아이패드 매출은 67억 3000만 달러, 맥(Mac) 매출은 74억 2000만 달러, 웨어러블·액세서리 매출은 7억 31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공연장까지 정복한 ‘퀸’

    공연장까지 정복한 ‘퀸’

    영국 록그룹 퀸과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신드롬이 공연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트리뷰트 밴드(특정 음악가를 기리기 위해 음악과 이미지를 재현하는 밴드)들의 공연에 이어 콘서트 레퍼토리로 퀀의 명곡을 선택하거나 아예 퀸의 음악을 주제로 한 음악회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극음악을 연상하게 하는 다양한 요소를 담고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는 최근 음악회장 프로그램으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베를린 필하모닉과 빈 필하모닉 단원 등으로 구성된 7인조 단체 필하모닉스가 지난해 말 내한해 이 곡을 연주하기도 했다. 대관령겨울음악제를 찾는 2인조 그룹 ‘멜로디카 멘’은 멜로디언으로 편곡한 ‘보헤미안 랩소디’ 등을 들려준다. 1980년대 인기를 끈 2인조 그룹 ‘캠브리지 버스커스’를 연상하게 하는 ‘멜로디카 멘’은 피바디 음대 출신의 조 부오노와 트리스탄 클라크로 구성된 그룹이다. 유튜브를 통해 먼저 이름을 알린 이들은 미국 지역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가졌고, 미국 ABC방송의 ‘더 고잉 쇼’, NBC방송의 ‘아메리카 갓 탤런트’ 등에도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들의 공연은 2월 10일 강릉아트센터에서 볼 수 있다. 부천필하모닉은 동명의 노래를 아예 음악회 이름으로 정한 ‘발렌타인 콘서트-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를 준비하고 있다. 같은 달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부천시민회관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에서는 퀸의 명곡들을 오케스트라 편곡 버전으로 선보인다. 이 밖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웨스트사이드스토리’ 등의 유명 넘버(곡)를 비롯해 차이콥스키 발레음악 ‘호두까기인형’ 중 ‘꽃의 왈츠’ 등 대중적인 클래식 곡들을 들려준다.공연기획사 스톰프뮤직은 3월 17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오케스트라 콘서트 ‘보헤미안 랩소디-퀸을 위하여’를 공연한다. 해외에서 이미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된 바 있는 ‘위 아 더 챔피언스’, ‘위 윌 록 유’ 등이 이번 무대에 오른다. 여러 장르를 오가며 활동해온 피아니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윤한과 지휘자 안두현, 아르츠심포니오케스트라 등이 함께한다. 스톰프뮤직 측은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라며 “생전 프레디 머큐리가 광적으로 좋아했던 록 음악에 대한 오페라적인 접근과 퀸이 추구한 음악적 철학을 담아 관객과 호응하며 함께하는 공연으로 진행된다”고 소개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美 ‘마두로 돈줄’ 원유 제재… 정권 붕괴 나섰다

    美 ‘마두로 돈줄’ 원유 제재… 정권 붕괴 나섰다

    므누신 “민주적 정권 들어서면 제재 해제” 석유 장악 나선 과이도 “군사옵션도 가능” 돈줄 막힌 마두로 “美, 손 떼라” 강력 반발미국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돈줄’ 역할을 하던 국영 석유 기업을 상대로 제재 카드를 빼 들었다. 세계 최대 석유 매장국인 베네수엘라의 외화 확보 원천을 봉쇄해 마두로 정권의 붕괴를 가속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베네수엘라 석유공사(PDVSA)를 제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번 제재는) 마두로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자산을 개인 전용으로 쓰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이며 민주적 정권이 들어서야만 제재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PDVSA에 대한 제재를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그동안 유가 상승 및 자국 내 정유업체 피해를 우려해 미뤄 왔었다고 CNBC방송은 보도했다. 제재의 핵심은 PDVSA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해 그 수익을 베네수엘라로 송금하는 것을 막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관할권이 미치는 지역에서 PDVSA가 가진 자산이 모두 동결되며 미국인과의 거래도 금지된다. 또 미국 휴스턴에 있는 PDVSA의 정유 자회사 ‘시트고’가 그 수익을 마두로 정권에 송금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볼턴 보좌관은 이번 제재로 내년 한 해 베네수엘라로서는 70억 달러(약 7조 8176억원) 규모의 자산이 동결되고 110억 달러(약 12조 2848억원) 이상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베네수엘라 석유 생산의 41%가 미국으로 수출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베네수엘라가 중국, 쿠바, 러시아 등에는 빚을 갚는 대신 원유를 제공하고 있기 대문에 미국 선적분만이 실질적으로 유일한 자금원이었다고 전했다. 미국의 제재는 지난 23일 임시 대통령을 선언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한 성격도 있다. 이에 발맞춰 과이도 의장은 베네수엘라 의회에 PDVSA와 시트고의 새로운 이사진을 임명하라고 요구하는 등 석유 자산 장악에 나섰다. 과이도 의장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평화로운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고 군사 옵션을 포함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국영TV를 통해 “미국은 베네수엘라에서 손을 떼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숙제 어려워서 힘들어요” 소년 하소연에 도와준 911 직원 ‘훈훈’

    “숙제 어려워서 힘들어요” 소년 하소연에 도와준 911 직원 ‘훈훈’

    숙제가 너무 많고 어렵다는 소년의 요청을 거절하지 않은 응급센터 직원의 사연이 알려졌다. 미국 N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주 라피엣의 911센터 직원인 안토니아 번디는 지난 14일 앳된 목소리를 가진 소년의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이 소년은 번디에게 “오늘 너무 힘든 하루를 보냈어요.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번디는 “학교에서 무슨 일이 널 그렇게 힘들게 만들었니?”라고 물었고, 이 소년은 곧바로 “숙제가 너무 많아요”라고 답했다. 번디는 대화를 통해 소년을 힘들게 한 숙제 중 하나가 수학 문제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후 그녀는 소년이 ‘어렵다’며 911에 도움을 요청한 문제를 함께 풀어나갔다. 수학 문제가 해결된 뒤 이 소년은 번디에게 감사함을 표했고, 이 사연은 해당 센터를 관할하는 라피엣 경찰서가 공개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해당 경찰서 관계자는 “번디는 2016년 4월부터 911센터에서 일하기 시작했으며, 매우 성실한 직원으로 유명하다”면서 “다행히 당시 신고센터에는 신고전화가 붐비지 않았기 때문에 번디가 더욱 상세하게 소년을 도와줄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 역시 이곳에서 13년을 일했지만, 숙제를 도와달라는 아이의 도움 요청 전화는 받아 본 일이 없다”면서 “911센터는 숙제를 도와주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번디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린 소년을 도왔고, 이것이 그의 하루를 빛나게 해주었으리라 믿는다”도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가 ‘운명의 한 주’…애플 29일 MS·페이스북 30일 아마존 31일 실적 발표

    월가 ‘운명의 한 주’…애플 29일 MS·페이스북 30일 아마존 31일 실적 발표

    미국 월스트리트에 `운명의 한 주`가 시작됐다.미 경제매체 CNBC는 28일(현지시간) 애플과 미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2위 통신사 AT&T의 29일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30일 MS·페이스북·보잉·테슬라, 31일 아마존 등이 순차적으로 실적 발표에 나선다고 전했다. 특히 애플은 29일 오후 4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장 마감 이후 2019 회계연도 1분기(국내 기준 2018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역시 애플이다. 애플의 실적 발표가 주목받는 것은 이른바 `차이나 쇼크’가 정말 현실화할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애플은 지난 2일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매출 전망치를 애초 890억∼930억 달러에서 5~9% 낮은 840억 달러(약 93조 7600억원)로 하향 조정했다. 쿡 CEO는 그러면서 “중국 등 중화권 경제 감속의 규모를 예측하지 못했다”고 실토함으로써 상당수 미 경제매체들이 `애플의 차이나 쇼크`로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뉴욕증시 엔진 격인 IT 주식을 이끌어온 애플의 전망치 하향 조정은 곧바로 뉴욕 증시에 엄청난 충격파를 몰고 왔다. 3일 애플 주가가 9.98% 곤두박질치는 등 다우지수를 2.48%나 끌어내렸다. 미 증시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 증시도 요동쳤다. 월가 투자분석업체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보면 애플은 지난 분기에 4.17달러의 조정 주당순익(EPS)을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주가는 `폭풍 전야`인 28일에 1.12% 하락한 채 마감했다. 월가는 “이번 주는 매우 무거운 발걸음을 걷는 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이나 쇼크는 애플 이외 다른 기업들에도 확산되고 있다. 인텔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87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소폭 줄어 시장 기대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인텔 주가도 실적발표 직후 하향세를 탔다. 미 자동차기업 포드는 중국 합작사 판매 대수가 50% 이상 급감하면서 차이나 쇼크의 악몽에 시달렸다. 메가 IT기업과 대형 제조업체들의 실적발표에 앞서 28일 실적을 내놓은 업체들도 조금씩 차이나 쇼크를 겪었다. 중장비기업 캐터필러는 “중국 시장의 수요 저하 때문에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매출 감소를 감내해야 했다”고 밝혔다. 칩메이커 엔비디아는 “매크로 경제의 둔화, 특히 중국 시장 탓에 게임 그래픽과 프로세싱 유닛 등에서 소비자들의 수요가 확연히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바꾸며 체질 개선에 나선 IBM은 지난 22일 월가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연장 거래에서 7% 급등했다. CNBC에 따르면 IBM은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주당 순익(EPS) 4.87달러, 매출 217억 6000만 달러를 신고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의 예상치인 4.82달러, 217억 1000만 달러(매출)를 모두 웃도는 실적이다. IBM의 실적 개선은 클라우드 플랫폼 시장에서 꾸준히 실적을 올린 데다 두 번째로 큰 사업 영역인 인지 솔루션 부문에서 시장 예상치를 훨씬 초과하는 매출을 올린 덕분이다. 글로벌 테크 비즈니스 서비스에서도 빼어난 성적표를 썼다. IBM은 지난해 10월 리눅스 초기 버전을 배포하는 등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업계의 절대 강자로 평가돼온 소프트웨어 업체 ‘레드햇’을 미 IT업 인수합병(M&A) 사상 역대 3위 고액인 34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 3300억대 복권 당첨 트럭 기사 사연 들어보니

    美 3300억대 복권 당첨 트럭 기사 사연 들어보니

    미국에서 사상 유례없는 ‘복권 광풍’이 불었던 지난해 연말에 터진 2억 9800만 달러(약 3340억원)짜리 파워볼 당첨 복권 주인이 추첨 이후 약 한 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25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뉴욕 퀸스의 월드카지노리조트 뉴욕로터리 행사장에 나타난 행운의 주인공은 뉴욕의 트럭 운전사 데이비드 존슨(56)이다. 존슨은 자신에게 행운이 찾아오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존슨에 따르면 그는 크리스마스 다음 날 몸이 좋지 않았다. 일을 나가지 않으려다 연휴수당은 챙겨야겠다는 생각에 지친 몸을 트럭에 실었다. 평소대로 늘 가던 주유소에 들렀고 주유소에 딸린 작은 마트에 갔다. 5달러짜리 지폐를 들고 로또, 파워볼, 메가밀리언스 세 가지 복권 중 무엇을 살까 고민하다 시간이 없어 컴퓨터 조합으로 파워볼 한장을 후딱 사서 나왔다. 이튿날 몸이 아파 쉬고있던 존슨에게 친구에게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늘 가던 그 주유소에서 ‘잭팟 복권’이 팔렸다는 것이다. “난 아닐 거야”라고 답하고 전화를 끊은 그는 설마 하는 생각에 복권을 들고 마트에 가 조회해봤다. 컴퓨터가 제시한 5, 25, 38, 52, 67과 파워볼 24가 당첨번호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당첨을 확인한 순간 기쁜 나머지 마트에서 펄쩍 뛰다가 숨을 고르고 집에 돌아온 그는 누더기 재킷을 찾아 주머니 속에 당첨복권을 넣어뒀다. 자신이 복권에 당첨된 사실이 알려져 도둑이나 강도가 들어도 전혀 손대지 않을 것 같은 장소에다 숨겨둔 것이다. 그는 “이제 일은 나가지 않는다”면서 “빨간색 포르쉐 한 대 정도 사고 나서 나머지는 가족들을 돌보는 데 쓸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의 당첨 복권은 뉴욕주 복권 사상 두 번째로 큰 금액이다. 지난해 1인 당첨금으로 역대 최고 금액을 찍은 메가밀리언스 복권의 20% 정도다. 지난해 10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심슨빌 편의점에서는 팔려나간 15억 3700만 달러짜리 메가밀리언스 복권은 팔려나간 사실이 확인된 이후 석 달이 지나도록 복권 주인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미·중 무역협상 타결 위해 미국에 식탁을 ‘통째로’ 내주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미·중 무역협상 타결 위해 미국에 식탁을 ‘통째로’ 내주는 중국

    미국산 밀과 대두(콩), 쌀, 유전자조작 농산물(GMO) 대두·옥수수·유채씨기름, 닭·닭고기·종란(種卵)…. 미국산 농산물이 머지않아 중국 식탁을 점령할 전망이다. 중국이 오는 30~3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한 ‘화해의 제스처’로 미국산 농산물 수입에 탄력을 붙이고 있는 까닭이다. 중국 관리들은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 정도에 따라 미국산 밀을 최대 700만t까지 수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22일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처음에는 소량의 미국산 밀을 사들이다가 무역협상이 잘 풀리면 그 수입량을 크게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이들은 무역협상이 어떻게 진전되느냐에 따라 수입량이 달라지겠지만 최소 300만t에서 최대 700만t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의 수입도 크게 늘리고 있다. 미 농무부는 이달 17일까지 1주일에 걸쳐 41만 6408t의 대두를 선박 6척에 실어 중국으로 보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는 지난해 3월 8일까지 1주일 동안 선박 8척이 대두를 싣고 중국으로 떠난 이후 10개월여 만에 가장 큰 규모이다. 중국은 무역협상 타결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해 연말에도 두 차례에 걸쳐 미국산 대두를 대규모로 사들였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전에 모두 200만t 넘는 미국산 대두 수입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 13일 113만t을 구입한데 이어 같은달 19일 미국산 대두 15카고(약 90만t)을 구매한 것이다. 1995년까지 대두를 수출했던 중국은 경제발전에 따른 생활수준 향상으로 육류 소비가 크게 늘면서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9554만t의 대두를 세계 각국에서 사들였다. 중국의 수입의존도는 무려 87%에 이른다. 이 중 미국산 대두가 3283만 4000t으로 34%를 차지했다. 중국의 대두 전문가 한톈푸(韓天富)는 “현재 중국의 대두 소비는 압착·사료 가공 분야를 비롯해 대두식품 생산, 생화학 추출 등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되며 이중 압착·사료 가공에 쓰이는 대두가 8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콩기름을 짜낸 콩깻묵은 단백질 공급원으로 사료에 쓰인다. 지난해 소비된 1억 500만t의 사료 단백질원료 중 콩깻묵이 69%에 이른다. 그러나 미·중이 고율 보복관세를 주고 받는 난타전에 휘말리면서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은 사실상 중단됐다. 중국은 미국 대체지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 지역의 대두 수출이 한계를 보이면서 대두 확보가 어려워졌다. 다급해진 중국 정부는 부랴부랴 국유기업 중국저비(儲備)관리총공사와 중량(中糧)그룹을 통해 미국산 대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컨설팅업체 애그리소스의 댄 베이스 대표는 “중국이 약속을 지키는 데 적극적이라는 점이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 등 외국 회사들의 GMO 수입도 허용했다. ‘인민의 건강권’을 내세워 GMO 수입을 최대한 억제하던 중국 정부가 스타일을 구기면서까지 물러선 것이다. 농업농촌부는 지난 8일 대두와 옥수수, 유채씨기름 5종의 GMO 수입을 허용한다고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전했다. 승인한 5개 품종은 독일 바이엘사가 개발하고 현재 바스프가 특허권을 보유한 카놀라(유채씨기름), 글리포세이트 성분 제초제에 내성을 지닌 몬산토의 카놀라, 다우듀폰의 파이오니아 옥수수, 그리고 다우듀폰 자회사 애그리사이언스의 대두, 신젠타의 대두이다. 중국이 GMO 수입을 허용하는 것은 18개월 만이다. 미국과 중국은 각각 GMO의 세계 최대 생산국과 수입국이다. 중국은 GMO 수입에 매우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고 미국은 중국의 수입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 중국이 GMO 수입을 허용한 것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의지를 피력함으로써 협상 타결을 위한 환경 조성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미국산 쌀 수입을 허가했다. 중국해관총서(관세청)는 홈페이지를 통해 “27일 자로 중국의 관련 법률 규정과 미·중 간에 체결한 ‘미국의 대중국 쌀수출에 관한 식물위생 요구 의정서’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미국산 쌀 수입을 허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당시 쌀 시장을 개방했지만, 중국 정부는 미·중 간에 식물위생에 관한 규정이 없다는 이유를 내세워 사실상 수입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중국의 이런 결정은 무역 분야에서 더욱 개방하겠다는 대미 약속을 이행한 차원”이라며 “미국산 쌀은 남아시아산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이 없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호의의 표시”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의 쌀 소비량이 많은 만큼 미국의 쌀 농가가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중국은 닭과 닭고기, 종란 등 미국산 가금류에 대한 수입을 재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 농무부는 미 축산업계에 가금류와 그 상품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의 일부로 논의되고 있다고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논의가 성사되면 샌더스 팜, 필그림스 프라이드, 타이슨 푸드 등 미국의 대형 육류업체들이 다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5년 미국 내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을 이유로 미국산 가금류와 가금류 제품, 달걀을 수입 금지한 바 있다. 수입 금지 전 미국산 가금류와 달걀의 대중국 수출 규모는 수억 달러에 이른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에 발벗고 나선 것은 수혜지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표밭이라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하는 데는 ‘팜벨트’(Farmbelt·농장지대)로 불리는 시골의 표심이 큰 힘을 보탰다. 이를 고려해 중국은 무역전쟁 때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에게 타격을 주기 위해 대두 등 미국산 농산물을 맞불 관세의 주요 표적으로 삼은 바 있다. 중국의 유화적 제스처에도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리들은 시큰둥한 표정을 감추지 않는다. 무역협상에서 해결이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 다른 의제인 이른바 ‘첨단기술 절취’ 문제가 사실상 헛바퀴를 돌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기술이전 강요, 지식재산권 침해 등 불공정 관행에 대한 중국의 구조적 변화를 두고는 협상에 진전이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관여하는 미 관리들은 무역협상이 지식재산권 문제를 허술히 다룬 채 무역 불균형 해소만으로 봉합되는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회의론을 반영하듯 USTR가 이달 말 무역협상을 준비하려고 지난주 중순 예정됐던 중국과의 회동 계획을 취소했다는 보도도 흘러나왔다. 미 CNBC방송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USTR 관리들이 중국의 차관급 관리 2명과 무역 관련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만나기로 한 회의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회동 계획이 없었다고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미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수출을 더 늘리되 불공정 관행에 대한 개혁요구를 완화하는 선에서 무역전쟁을 끝내는 게 타당한지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공화당·민주당 예산안 모두 부결..상무장관 무급 공무원에 “힘들면 대출받아라”

    美공화당·민주당 예산안 모두 부결..상무장관 무급 공무원에 “힘들면 대출받아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이 멕시코 국경 예산을 두고 대립하며 촉발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34일째에 접어든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각각 밀어붙인 2개의 예산안이 상원에서 모두 부결됐다. 80만명에 이르는 연방정부 공무원들이 2주 이상 무급으로 일하거나 일을 쉬는 상황에서 백악관이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미국 연방 상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이른바 ‘트럼프 타협안’과 ‘민주당표 예산안’을 차례로 표결에 부쳤으나 두 건 모두 찬성표가 가결 정족수(60표)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 공화당이 제출한 트럼프 타협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장벽 예산 57억달러(약 6조 4000억원)와 민주당이 지지하는 다카(DACA·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 폐지를 3년간 미루는 두 안이 모두 담겼다. 그러나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이 이에 대해 일찌감치 거부하면서 표결에 부치더라도 부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실제 표결에서 찬성이 50표로 반대 47표보다 많았으나 가결에 필요한 정족수인 60표에 미치지 못했다.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에서도 이탈표가 있었던 것으로 외신을 분석했다. 57억의 장벽 건설 비용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민주당표 예산안도 찬성 52표, 반대 44표로 부결됐다. 민주당(무소속 포함 47석) 상원의원에 라마 알렉산더, 수전 콜린스, 미트 롬미 등 공화당 의원 일부가 찬성표를 던졌음에도 역부족이었다. 주말을 앞두고 두 예산안이 모두 부결됨에 따라 셧다운 사태는 다음 주로 이어지게 됐다. 부결 직후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와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가 회동해 출구 마련을 위한 협상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도 두 대표가 합리적인 합의안에 도달하면 지지할 의사가 있음을 밝히면서도 ‘다른 대안’이 있다고 말했다. 여야 일부 의원들은 셧다운 사태 해결을 위한 초당적 수정안을 상원에 제출하기도 했으나 장벽 예산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됐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장벽 건설을 위한 상당 규모의 ‘착수금’ 없이는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벽 예산 요구 금액이 57억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펠로시 의장은 이에 대해 불가하다고 즉각 선을 그었다. 정쟁으로 인한 셧다운 사태가 한 달 이상 장기화하면서 급여를 받지 못한 채 무급으로 일하거나 일을 쉬는 공무원 80만이 재정난을 호소하고 있다. 이 와중에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대출을 받으면 되지 왜 푸드뱅크(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는 곳)에 기대는지 모르겠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로스 장관은 이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은행이나 신용협동조합에서 대출을 받는 게 연방정부 차원에서 보장돼 있다”면서 “일시해고된 근로자들은 결국 월급을 돌려받게 될 것이기 때문에 대출을 안받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투자 은행 로스차일드 회장을 지낸 로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가장 돈이 많은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힌다.한편 CNN 방송은 백악관이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를 내놨다. 선언문 초안을 입수한 해당 언론은 이 문서가 지난주 보완된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비상사태 선언과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 참모진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글로벌 정부부채 경고음…사상 최대 65조弗 돌파

    글로벌 정부부채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2008년 7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 완화정책을 실시함으로써 저금리로 쉽게 돈을 빌려 쓰는 바람에 세계 정부부채가 폭증한 것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2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글로벌 정부부채가 무려 66조 달러(약 7경 4480조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의 80%에 이르는 규모다.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에 비해 10여년만에 2배 가까이 불어난 것이라고 피치는 설명했다. 제임스 맥코맥 피치 국가신용등급 담당 글로벌 헤드는 “정부부채 수준이 매우 높아 글로벌 금리가 높아지는 시기에 금융 긴축 상황에 매우 불안한 처지”라고 지적했다. 선진국 정부부채는 2012년 이후 50조 달러 안팎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최고 신용등급인 ‘AAA’ 등급(안정적)의 11개 국가의 정부부채 비중은 40%로 지난 20년간 사실상 변화가 없었다. 다만 ‘AAA’ 등급 미국의 정부부채는 급증세를 보였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양적완화(돈풀기) 정책을 실시하면서 미 정부부채는 해마다 1조 달러 가량 불어나면서 지난해 말 21조 9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 2년간 10% 증가했다. 프랑스(AA)와 영국(AA), 독일(AAA), 이탈리아(BBB) 정부부채는 2조 4000억~2조 7000억 달러 규모다. 미 정부부채가 유럽 주요 4개국 정부부채보다 10배 가량 많다는 얘기다. 일본(A)은 미국 다음으로 많은 12조 달러에 이른다. 2012년 10조 달러 규모였던 신흥국 정부부채도 지난해 말 15조 달러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중국(A+)이 6조 달러로 세계 3위, 신흥국 중에서는 가장 많다. 특히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은 정부부채가 104%나 늘어나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정부부채도 75%나 증가했다. 매코맥 헤드는 “정부부채가 많아진 일부 국가에서는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재정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하늘 나는 택시’ 시제품 시험비행 성공

    ‘하늘 나는 택시’ 시제품 시험비행 성공

    배터리로 시속 240㎞로 날고 소음도 적어 80㎞ 이동 가능… 우버측 “2023년 상용화”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업체인 미국 보잉이 ‘하늘을 나는 택시’(에어 택시)에 사용할 무인항공기 시제품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CNBC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르면 2023년부터 일반인이 도심 교통 체증을 걱정하지 않고 건물 옥상을 통해 원하는 목적지를 오갈 수 있는 교통혁명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보잉은 지난 22일 미 버지니아주 매너서스에서 자체 개발한 자율비행항공기(PAV) 시제품의 첫 수직 이착륙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데니스 뮐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23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구상한 지 1년 내에 시제품을 제작해 비행 시험을 성공시켰다”고 밝혔다. 길이 9.1m, 너비 8.5m의 이 항공기는 4개의 프로펠러로 수직 이착륙한다.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고 승객 4명을 실어나르도록 설계됐으며 이동 가능 범위는 약 80㎞(50마일)다. 이 항공기는 시속 240㎞ 속도로 도심을 비행하면서도 전기 배터리를 활용해 일반 헬리콥터보다 소음이 적고 배기 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보잉은 운송네트워크업체 우버와 협력해 이 항공기를 우버의 ‘날아다니는 택시’ 서비스(우버 에어)에 활용할 계획이다. 우버측은 2023년부터 우버 에어를 상용화시킬 계획으로, 무인기인만큼 택시비도 비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통신매체 와이어드닷컴은 “앞으로 로스앤젤레스 등의 바쁜 직장인이 사무실에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에어 택시를 선택한 뒤 건물 옥상에 올라가 이를 타고 수분 내 다른 건물 옥상에 도착하는 일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잉이 첫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에어 택시) 경쟁에 불이 붙었다”라고 평가했다. 보잉의 라이벌인 유럽 에어버스와 독일 스타트업 볼로콥터도 에어 택시를 개발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자율주행 자동차 사고로 자율주행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에어 택시가 실제 상용화하려면 시간이 좀더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WSJ는 “에어 택시 운영 준비를 마쳐도 정부 안전 관리자들의 승인을 받기까지 몇 년이 걸릴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복권 1등 당첨자?…단돈 1달러 수표들고 기념촬영한 남자

    복권 1등 당첨자?…단돈 1달러 수표들고 기념촬영한 남자

    단돈 1달러에 당첨된 복권이지만 마치 1등에 당첨된 것처럼 기념 사진을 촬영한 남성이 미국 내에서 화제의 인물이 됐다. 최근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1달러 당첨 복권으로 100만 달러 당첨자 대접을 받은 타일러 힙의 사연을 보도했다. 아이오와 주 어번데일에서 농부로 일하는 그는 지난 4일 당첨 복권을 들고 아이오와 주 복권사무국을 찾아갔다. 타일러가 직원에게 당당히 내민 것은 1달러에 당첨된 스크래치(긁는) 복권. 그는 담당자에게 언론 홍보용으로 사용되는 1등 당첨자용 거대 수표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황당한 부탁이지만 담당자는 실제로 1달러가 기입된 수표를 만들어줬고 타일러는 이를들고 마치 1등 당첨자인양 당당히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후 타일러는 이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자랑했고, 곧바로 퍼지고 퍼져 결국 전미 언론에까지 보도됐다. 타일러는 "사실 재미있을 것 같아 한 행동"이라면서 "과거에 누구도 나와같은 요청을 한 적이 없다는 말에 놀랐다"며 웃었다. 이어 "복권 담당자들이 나를 1달러가 아닌 100만 달러 당첨자로 대우해줬다"면서 "거액(?) 당첨금은 지난주 휘발유를 넣는데 다 썼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글로벌 국가부채 GDP의 80% 달해 “한화로 7경 4000조원”

    글로벌 국가부채 GDP의 80% 달해 “한화로 7경 4000조원”

    글로벌 경제의 뇌관으로 꼽히는 국가부채에 대한 경고음이 나왔다고 미 경제매체 CNBC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글로벌 국가부채가 약 66조 달러(7경 4480조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의 약 80%에 이르는 규모다. 2007년과 비교하면 2배 규모로 늘어난 것이라 피치는 설명했다. 선진국 부채는 2012년 이후로 50조 달러(5경 6430조 원) 안팎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지만, 미국의 국가부채는 급증세를 이어갔다. 미국 부채는 매년 1조 달러가량 불어나면서 작년 말 21조 9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년간 10% 증가했다고 피치는 지적했다. 프랑스와 영국, 독일, 이탈리아의 국가부채는 총 2조 달러대 규모다. 미국 국가부채가 유럽 주요 4개국 국가부채보다 무려 10배가량 많다는 의미다. 2012년 10조 달러 규모였던 신흥국 국가부채도 지난해 말 15조 달러로 많이 증가했다. 특히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국가부채가 급증했다. 제임스 매코맥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헤드는 “정부 부채가 많아진 일부 국가에서는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재정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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