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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달간 755가구 이주” …유령마을 늘어나는 멕시코

    “2달간 755가구 이주” …유령마을 늘어나는 멕시코

    멕시코에서 유령마을이 늘어나고 있다. 주민들이 등진 마을을 범조조직이 장악하면서 ‘대륙 내 무인도’로 변해가고 있다. 멕시코 북서부 시날로아주의 콩코르디아 지역은 가장 최근에 유령마을이 줄지어 생긴 곳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콩코르디아 지역 내 마을에서 주민들이 이주를 시작한 건 지난 7월. ‘로스밤불레뇨스’라는 범죄조직이 출현하면서다. 협박과 각종 범죄가 끊이지 않으면서 무법천지가 된 마을에선 짐을 싸는 가정이 하나둘 늘기 시작했다. 라페타카, 치리모요, 산타루시아, 라카페야, 엘코코, 라과야네라, 포트레요 등 7개 마을에서 2개월 동안 755가정이 ‘안전’을 찾아 이주했다. 7개 마을은 순식간에 유령마을이 됐다. 아직 결심을 하지못한 가정이 몇몇 남아 있지만 7개 마을이 완전한 유령마을로 전락하는 건 시간문제라는 게 현지 언론의 관측이다. 실제로 엘코코와 라과야네라 등 3개 마을은 학교가 문을 닫았고, 나머지 4개 마을에선 폐교가 심각하게 검토되고 있다. 아이들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마을을 등지는 이유는 동일하다. 범죄조직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스밤불레뇨스’는 콩코르디아에서 사실상 하루도 빼지 않고 강도, 납치, 협박, 살인 등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산타루시아엔 군인 100명이 긴급 투입했다. 덕분에 산타루시아의 치안은 다소 개선됐지만 콩코르디아 전역까지 확대되지 않고 있다.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지역경제마저 위태로워지고 있다. 콩코르디아엔 27개 광산이 있다. 이 가운데 4개 광산은 최근 폐쇄됐다. 치안불안으로 개발이 불가능하다면서 광산개발업체가 사업을 접은 탓이다. 현지 언론은 “범죄가 이젠 인구지도와 경제지도까지 바꾸고 있다”며 “국가발전을 위해 멕시코는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범죄부터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단독]‘표적수사’ 제동…檢, KT&G 백복인 사장 상고 포기

    수뇌부 무분별 소송 자제 입장 KT&G 2년 경영 공백 상처만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됐지만 1심과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백복인(52) KT&G 사장에 대해 검찰이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 이로써 박근혜 정부 시절 무리한 ‘표적수사’로 비판받은 KT&G 사건은 2년간의 경영 공백만 야기한 채 마무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지난 13일 서울고법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백 사장에 대해 상고를 포기, 백 사장에 대한 무죄가 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상고심의위원회 논의 결과 상고를 진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1·2심에서 모두 무죄가 나왔고, 현 검찰 수뇌부가 당시 수사가 무리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문무일 검찰총장 취임 이후 무분별한 상고를 자제하는 분위기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검찰 수사는 2015년 9월 19일 KT&G 사장추천위원회가 당시 백 부사장을 사장으로 내정한 지 10일 만에 시작됐다. 당시 KT&G 사장 공모에는 14명의 내외부 인사가 지원했는데 여권 내 유력 인사가 밀던 후보가 탈락하자 검찰이 ‘표적수사’를 진행한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다. 지난해 6월 검찰은 결국 마케팅본부장으로 있던 2011년 2월부터 2012년 사이 광고대행사 선정 청탁과 함께 6차례에 걸쳐 5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백 사장을 기소했다. 민영진 전 KT&G 사장과 전영길 전 노조위원장도 각각 배임수재와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재판 결과 백 사장은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로 판결을 받았다. 민 전 사장도 지난 6월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을 받았고, 전 전 노조위원장도 지난달 2심 무죄를 받았다. KT&G 전·현직 사장뿐 아니라 1600억원 배임 혐의로 ‘표적수사’로 의심되는 검찰 수사를 받은 뒤 재판에 넘겨졌던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도 지난 8월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조용철 기자 choskku6@naver.com
  • 中, 로봇이 계산하는 무인 편의점 등장

    中, 로봇이 계산하는 무인 편의점 등장

    중국 안후이성에 로봇이 계산하는 무인 편의점이 등장해 화제다. 안후이성(安徽省) 우후시(芜湖市)에 자리한 ‘도우비엔리’(豆便利)는 중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로봇이 계산하는 무인 편의점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초 항저우 일대에서 상용화된 무인 편의점에서는 로봇을 활용하지 않고, 고객 스스로 제품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식해 가격을 지불했다면, 최근 안후이성에 등장한 ‘도우비엔리’ 편의점에서는 계산대 앞을 지키는 로봇의 안내에 따라 요금을 지불하는 것이 다른 점이다. 두 곳 모두 편의점 계산대를 지키던 직원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무인 상점으로 불리지만, ‘도우비엔리’에서는 사람 대신 로봇을 활용해오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약 10평 규모의 편의점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고객은 편의점 입구에 부착된 QR코드를 개인 휴대폰으로 인식, 편의점 측에서 자동으로 보내주는 번호를 입구에 입력해야 한다. 이때, 해당 무인 편의점에서는 고객의 신분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제품 구매 후 신제품 출시 및 할인 행사 진행 시 방문고객에게 이 같은 정보를 전달해오고 있다. 고객은 해당 편의점에서 물건을 고른 뒤, 계산대 앞에 배치된 로봇의 안내에 따라 물건 가격을 지불하게 된다. 이때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는 방문 고객의 얼굴을 인식, 그가 구입한 물건의 종류와 가격, 구매 성향, 기호 등을 분석해 향후 매장 재방문 시에 적합한 제품을 안내해오고 있다. 해당 편의점은 무인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업체 측은 “최근 무인 편의점의 운영 수익률이 최대 30~35%에 이른다”면서 “빠르면 향후 8~10개월 만에 투자 비용을 모두 회수할 수 있을 정도로 운영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기대했다. 실제로 이 같은 무인 편의점은 편의점 운영에 대한 인건비 증가와 기업의 수익 증진이라는 측면에서 향후 지속적인 확대를 거듭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체 관계자는 “로봇을 활용한 무인 편의점의 등장은 중국 유통 역사의 새로운 혁신을 암시하는 것”이라면서 “로봇의 기억 저장 능력을 활용, 방문 고객이 선호하는 제품에 대한 빅데이터를 구상하는 등 상점 운영에 대한 원가 절감 효과와 동시에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도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사람이 내버린 너, 내가 지켜줄게” 죽은 친구 지키는 견공

    “사람이 내버린 너, 내가 지켜줄게” 죽은 친구 지키는 견공

    죽은 채 버려진 친구를 지키는 견공이 언론에 소개돼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인간의 잔인함과 동물의 우정’이라는 제목으로 기사화된 사건은 최근 아르헨티나의 수도권 킬메스라는 곳에서 벌어졌다. 지난 18일 저녁(현지시간) 길을 지나던 검은색 자동차가 슬쩍 멈추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누군가 자동차 문을 열더니 검은 비닐봉투를 밖으로 던지곤 순식간에 사라졌다. 거친 엔진음을 내면서 사라진 자동차 뒤로는 검은 견공 1마리가 달려오고 있었다. 견공은 바닥에 떨어진 비닐봉투 주변을 맴돌다가 입으로 봉투를 찢기 시작했다. 비닐봉투에서 나온 건 놀랍게도 죽은 개였다. 싸늘하게 식은 친구의 사체를 비닐봉투에서 꺼낸 견공은 사체의 구석구석을 혀로 핥다가 살며시 몸을 포갰다. 남반구 아르헨티나에서 계절은 이제 막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갔지만 밤엔 여전히 쌀쌀하다. 킬메스의 이날 밤도 꽤나 추위가 느껴졌다. 이 견공은 마치 사체에 자신의 온기를 나눠 주려는 듯 친구의 사체에 몸을 얹었다. 견공은 그렇게 밤새 찬이슬을 맞으며 죽은 친구의 곁을 지켰다. 다음 날 아침, 차로에 버려진 사체를 한 주민이 보행자길로 옮겨놨다. 견공은 친구의 사체를 옮겨줘 고맙다는 듯 잠시 주민을 쳐다 보더니 다시 죽은 친구에게 다가갔다. 견공은 소방대가 출동할 때까지 죽은 친구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견공의 우정은 주민들의 목격담이 전해지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사진을 찍어 언론에 제보한 주민 치초는 “물 한 모금 마시지 않은 채 12시간 넘게 개가 죽은 친구의 곁을 지켰다”면서 “아마도 두 마리가 친구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치초는 죽은 개를 버리는 자동차를 본 최초의 목격자다. 그는 “자동차 뒤로 달려오는 검은 개를 봤다”면서 “아마도 주인이 죽은 반려견을 길에 버리자 친구를 따라온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당국은 CCTV를 확인하고 죽은 개를 버린 자동차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연을 알아보고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일이 있으면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알코올중독 15살 칠레 소년, 술값 안준 부모 앞에서 분신

    알코올중독 15살 칠레 소년, 술값 안준 부모 앞에서 분신

    남미에서도 청소년 음주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부모가 술값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10대 칠레 소년이 분신 자살했다. 칠레의 지방도시 푸에르토몬트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년은 올해 15살. 한창 학업에 전념할 나이지만 소년은 알코올중독자였다. 2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년은 목숨을 끊은 날 부모와 거친 언쟁을 벌였다. 문제는 술값이었다. 술값을 달라고 했지만 부모가 거절하자 소년은 강력히 반발했다. 소년은 “술값을 주지 않으면 집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까지 불사했지만 부모는 꿈쩍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년은 알코올뿐 아니라 마약에도 손을 대고 있었다. 가족은 “돈을 주면 술과 마약으로 탕진하는 걸 알고 있는 부모님이 한푼도 돈을 주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집에 불을 지르겠다고 겁박했던 소년은 범행을 실행하진 않았지만 끔찍한 분신을 선택했다. 소년은 정원으로 나가 휘발유를 몸에 뿌리고 불을 붙였다. 가족들이 달려들어 담요로 불을 끄고 소년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상태는 심각했다. 소년은 전신 95%에 2도 화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중환자실에 들어간 소년을 살리기 위해 병원은 안간힘을 썼지만 입원 24시간 만에 소년은 숨지고 말았다. 경찰은 “소년이 분신 자살하기 전 어디선가 술을 마신 듯하다”며 “술과 마약이 아까운 청소년의 목숨을 앗아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배보다 큰 배꼽…中상하이 자동차 번호판 가격만 1600만원

    상하이의 자동차 번호판 가격이 ‘9만3540위안(약 1600만 원)’까지 치솟아, 차량 한 대를 타기 위해서는 차량 한 대 값을 더 지급해야 할 지경이다. 자동차 과잉 공급을 억제하기 위해 번호판을 경매로 한정 공급하면서 번호판 물량 부족으로 낙찰가가 치솟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3만 위안대(약 510만 원)에 머물던 번호판 가격이 지금은 9만 위안대(약 1533만 원)로 세 배 넘게 급증했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이달 상하이 자동차 번호판 평균 경매 가격이 9만3540위안(약 1600만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매 참가자 수는 24만4868명이며, 최저 거래가는 9만3500위안이다. 이달 들어 상하이시는 다른 달보다 많은 1만1388장의 번호판을 공급했지만, 24만 명의 수요를 만족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낙찰률은 4.65%에 불과했다. 상하이의 차량 번호판 가격이 일반 소형차 한 대 값인 데다, 설령 돈이 있어도 낙찰이 쉽지 않아지자 외지 번호판을 다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졌다. 상하이 정부가 지난 2016년부터 오전 7시~10시, 오후 3시~8시까지 외지 차량의 시내 고가도로 진입을 통제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게 보니, 차를 사고도 번호판을 못 달아 1년 내내 차를 방치하는 경우도 있고, 결국 새 차를 중고시장에 내놓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中 하염없이 주인 기다리는 충견…알고보니 놀라운 반전

    최근 상하이의 한 거리에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3일 밤낮을 꼼짝없이 앉아있는 강아지의 모습에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다. 영락없이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모습이었기에 네티즌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리며, 주인이 하루빨리 나타나기를 바랐다. 식음을 전폐하고 밤낮없이 누군가를 기다리는 강아지의 처연한 모습이 사진과 함께 알려지면서 상하이판 ‘하치 이야기’가 등장했다며 안타까움은 더해갔다. ‘하치 이야기’는 리차드 기어 주연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골든리트리버 ‘하치’가 사고로 죽은 주인을 계속 기차역에서 간절하게 기다리는 이야기다. 영화 속 주인공과 같은 종의 이 강아지는 상하이 옌수이루(淡水路)와 허페이(合肥路) 교차로에서 추운 날씨에 몸을 떨면서 앉아 있었다. “주변 학교 학생들이 먹이를 주어도 먹을 생각을 않는다”는 글에 네티즌들의 슬픔은 극에 달했다. 그러던 지난 19일 “개 주인이 나타났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사람은 “개는 주인과 다툰 뒤 화가 나 집을 나왔고, 주인은 줄곧 맞은편에서 개와 대치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수많은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상하이 판 ‘하치’의 대반전 스토리였다. ‘슬픈 충견’은 곧바로 ‘오만한 개’로 타이틀이 바뀌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말도 못 하는 강아지가 어떻게 주인과 말다툼을 하냐?”면서 반문했다. 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은 “우리 부인도 강아지에게 욕을 했다가 강아지가 토라져 집을 나가는 통에 한참을 달래 돌아온 적 있다”, “나도 어릴 적 강아지랑 싸웠다가 강아지가 집에 안 돌아와 애를 먹었다”는 등의 사연이 줄을 이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中인터넷쇼핑 ‘쥐락펴락’…95호우(1995년 이후 출생자) 세대

    중국의 전자 상거래 주요 소비자로 군림하는 95호우(1995년 이후 출생자)의 소비력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리서치 전문 업체 제1재경상업데이터센터가 공개한 ‘95호우소비연구(95后消费者调研)’에 따르면, 95호우 세대는 인터넷 유통 업체를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비율이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 크게 높은 것으로 중국 유력 언론 봉황망은 22일 보도했다.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일명 ‘인터넷 원주민’으로 불리는 2억 5000만 명에 달하는 95호우 세대 가운데 약 41%가 물건 구매 시 인터넷 쇼핑몰을 주요 경로로 구입한다고 답변했다. 반면 90호우, 80호우 세대는 각각 30%, 34%만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95호우 세대가 지출하는 쇼핑 비용은 월평균 1314위안(약 26만 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5년 기준 중국인 월평균 수입이 1830위안에 그쳤다는 점에서 95호우 세대의 지출 비용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95세대의 주요 특징으로 다양한 온라인 SNS 채널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 꼽혔다. 95세대 중 32%는 웨이보, 웨이신, 큐큐(QQ) 등 중국의 주요 3대 SNS 계정을 모두 사용한다고 답변했다. 반면 90호우, 80호우는 각각 12%, 8%만이 해당 3대 SNS 계정을 활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95호우는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쇼핑 시 제품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 제품 구매자에 대한 평가와 피드백 등의 내용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온라인 SNS에 게재된 구매자의 상품평이 물건 구매 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세대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주로 구입하는 제품으로는 의류, 전자제품, 잡화 등이 꼽혔다. 특히 제품 재구매 시 95호우 세대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항목으로는 구입한 물건의 배송 속도로 알려졌다. 배송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제품에 대해서는 구매 취소 후 다른 상점에서 동일한 제품을 구매하거나 제품 배송 일시를 설정하는 등 인터넷 쇼핑 문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실제로 이 같은 젊은 세대의 제품 구매 양상에 따라, 최근 중국 온라인 쇼핑몰 ‘징둥(京东)’ 은 제품 구매 결정 후 1시간 이내에 원하는 목적지로 배달 완료하는 정책을 실시해오고 있다. ‘징동따오지아(京东到家)’로 불리는 해당 종합 쇼핑몰에서는 중국 전역에 소재한 오프라인 상점과의 연계를 통해 제품 구입 후 1시간 이내 배달 완료라는 획기적인 정책을 실시, 호평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더욱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 구매 시 평균 3일의 배송 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징둥이 제공하는 1시간 배송 완료 시스템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이어가고 있는 양상이다. 한편, 이 같은 중국 젊은 세대의 인터넷 쇼핑 문화에 대해 해당 보고서는 ‘온라인 유통업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양한 채널을 열고 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 관련 정보와 서비스 등을 빠른 속도로 제공하는 등 소비자 연령층에 적합한 다양한 접근법을 구사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차에 부딪친 개 매단 채 40㎞ 달린, 女 운전자

    차에 부딪친 개 매단 채 40㎞ 달린, 女 운전자

    중국 후난성에 소재한 고속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에 강아지를 매단 채 무려 40㎞에 달하는 도로를 질주한 여성 운전자가 공안에 적발됐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19일 오전 10시. 후난성 샤오샨(韶山) 고속도로 매표소 인근에서 보초를 서던 경비원 A씨는 정차된 차량 앞면에 미세하게 움직이는 대형 물체를 발견했다. 요금 징수를 위해 정차한 것으로 알려진 가해자 후씨의 붉은색 차량 앞면에 가까이 다가간 A씨는 해당 차량 앞 범퍼에 대형견 한 마리가 형체 그대로 박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차량 앞면에 박혀 빠져나오지 못한 대형견을 발견한 경비원 A씨는 즉각 차량 주인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공안에 신고했다. 이날 현장에 출동한 공안 조사에 따르면, 후씨는 상하이와 쿤밍을 잇는 고속도로 진입로를 최대 시속으로 달리던 중 미처 피하지 못한 대형견을 친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직후 후씨는 고속 도로 진입로라는 점에서 빠른 시간 내에 정차할 수 없었고, 충돌 직후 줄곧 차량 앞면에 그대로 끼인 피해견은 사고 상태로 약 40㎞를 매달려 후난성까지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후씨는 사고 직후 대형견과의 충돌 사실을 인지했으나, 차량에 대한 사고 보험에 가입되지 않았다는 것이 두려워 피해 사실을 공안에 신고하지 않은 채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후씨는 도주 후 자신의 고향인 후난성 샹탄 샤오샨에서 파손된 차량을 수리, 사고 사실을 감쪽같이 숨기고자 했다고 공안은 전했다. 특히 이날 사고로 반려견을 잃을 위기에 놓였던 견주 역시 ‘귀찮다’는 이유로 실종 사실을 공안에 신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강아지를 매달고 40㎞를 질주한 차주 후씨와 기르던 견을 잃고도 실종신고를 하지 않은 견주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더욱이 최근 중국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동물학대 문제가 부각, 후씨에 대한 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에서는 SUV 차량에 강아지 한 마리를 끈으로 매달고 달린 남성이 붙잡혀 처벌을 받기도 했다. 당시 사건은 SNS를 통해 일반에 공개, 사건 가해자는 자신의 차량에 소형 견을 메달고 빠른 속도로 질주, 이를 목격한 일반 시민들의 저지에 의해 해당 학대 행위가 중지됐다. 당시 차량에 묶인 채 아스팔트 위를 끌려갔던 소형견은 과다 출혈로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해당 가해 남성은 사건 현장에 몰려든 사람들에 의해 입고 있던 옷이 모두 벗겨지는 수난을 당했다. 이어 인터넷에 공개된 영상에 분개한 네티즌들은 사건 가해자의 신상을 온라인에 공개, 해당 지역 공안은 가해 남성의 운전면허를 취소하고 구류 1개월, 벌금 2000위안(약 40만원)을 부과했다. 한편 이처럼 최근 잇따라 터져 나온 동물 학대 논란에 중국 정부는 동물 학대 행위자를 엄중히 처벌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0년 제정된 동물학대방지법에 따라, 동물을 반복적으로 학대하는 행위에 대해 최대 6000 위안(약 120만 원)의 벌금 등 형사 처벌한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소년의 우산에 떨어진 불벼락…아찔한 순간

    소년의 우산에 떨어진 불벼락…아찔한 순간

    세차게 비가 내리는 날엔 집 앞마당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 특히 벼락이 자주 떨어지는 남미에선 그렇다. 비가 오는 날 우산을 받쳐들고 집에서 놀던 아이에게 불벼락이 떨어졌다. 구사일생 목숨을 건져 아이는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부모에겐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아이를 위험에 빠지게 했다는 이유에서다. 파라과이와 인접해 있는 아르헨티나의 국경도시 포사다스에서 지난 21일(현지시간) 벌어진 일이다.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엔 이날 세찬 비가 내렸다. 하마터면 큰 사고를 당할 뻔한 아이는 우산을 받치고 정원에서 물놀이(?)를 했다. 배수관을 타고 폭포처럼 물이 떨어지는 곳에 서 있던 아이는 잠시 후 잔디밭으로 걸어나간다. 아찔한 상황은 바로 여기에서 벌어진다. 우산을 든 아이가 몇 발자국 떼지 않아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진다. 천지가 깜깜해지면서 불덩어리가 떨어지는 장면은 빗속에서 놀던 아이를 찍은 동영상에 그대로 포착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이는 기적처럼 머리털 하나 다치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를 그렇게 놀게 만든 부모에겐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벼락을 맞아 죽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아이를 그렇게 놀게 놔뒀냐”, “무책임한 부모 때문에 아이가 죽을 뻔했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른 영상엔 부모를 질타하는 댓글 수백 개가 달렸다. 누리꾼들의 이런 반응은 과장된 게 아니다. 이날 폭우로 아르헨티나 포사다스 주변과 파라과이 엔카르나시온 일대 여러 지역에선 물난리가 났다. 엔카르나시온에선 불벼락이 떨어지면서 블록이 깔린 대로의 보행자 길이 깨지고 2명이 사망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경찰이 강도의 화장실행만 기다린 이유…장물 꿀꺽

    경찰이 강도의 화장실행만 기다린 이유…장물 꿀꺽

    궁지에 몰린 강도가 장물을 꿀꺽 삼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이 강도가 증거를 배설하길 기다리면서 묘한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 2인조 노상강도가 붙잡힌 곳은 콜롬비아 북동부 도시 부카라망가. 강도들은 19일 대낮에 길을 걷던 여자를 위협해 금으로 만든 귀걸이를 빼앗았다. 하지만 절반의 성공이었다. 순찰을 돌던 경찰이 범행을 목격하고 바로 따라 붙은 것. 도주하던 강도들은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필사적인 발뺌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귀걸이를 갖고 있던 강도는 체포되기 직전 귀걸이를 꿀꺽 삼켜버렸다. 그리곤 혐의를 부인했다. 난데없이 경찰이 추적을 시작해 엉겹결에 도망쳤지만 자신은 잘못한 게 없다는 게 강도의 주장이었다. 경찰은 범행을 잡아떼는 강도를 인근 병원으로 데려갔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강도의 뱃속에선 귀걸이로 추정되는 물체가 분명하게 보였다. 남은 건 물증을 확보하는 일. 수술을 하든가 용의자가 귀걸이를 배설하든가 방법은 2가지였다. 강도는 “아픈 곳이 없는데 무슨 수술을 하냐”며 수술을 거부했다. 남은 건 배설뿐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확실한 물증이 필요했다”며 “용의자가 귀걸이를 배설하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용변을 꾹 참는 강도와 끈질기게 기다리는 경찰 사이에 묘한 대치상황이 시작됐다. 끝내 손을 든 건 강도다. 경찰은 “강도가 배설을 거부하다가 결국 주말에 용변을 봤다”며 증거로 귀걸이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강도들이 훔친 금귀걸이는 약 205달러(약 23만원)짜리였다. 한편 피해자는 강도들이 귀걸이를 강탈하는 과정에서 귀가 찢어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다시 시작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알리바바 등 올해 매출은?

    다시 시작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알리바바 등 올해 매출은?

    올해도 어김없이 11월 11일 단 하루 폭발적인 매출을 기록하는 ‘광꾼지에’(光棍节) 전야제가 시작됐다. 이른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고도 불리는 ‘광꾼지에’ 행사를 주도하는 알리바바 측은 14만 개의 글로벌 브랜드를 포함, 국내외 브랜드 100만 여 상점에서 약 1500만 종류의 제품 판매 준비를 이미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알리바바는 타오바오(淘宝), 티엔마오(天貓) 등을 통해 광꾼지에를 시행하는 대표적인 온라인 유통업체다. 올해 알리바바 측이 기획한 광꾼지에 행사에는 4000여 곳의 휴대폰, 전자제품 전문 업체가 참여, 이 기간 중 원활한 물류 유통을 위해 알리바바 측은 총 15억 위안에 달하는 스마트 시스템을 탑재한 물류 기기를 도입했다. 또, 티엔마오 측은 이 기간 중 총 6억 위안에 달하는 ‘홍바오’(무료 쿠폰)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더욱이 올해 행사에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인근 국가에서 운영 중인 대형 쇼핑몰과도 연계해 일명 ‘타오바오 컬렉션’으로 불리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쇼핑몰에 입점한 기업 중 알리바바의 광꾼지에 행사 참여를 원하는 업체에게 행사 기간 중 타오바오 입점의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오는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알리바바에 가입된 회원은 누구나 11월 11일 판매가 시작된 물건 구매를 예약할 수 있다. 단 1개의 아이디 당 5개의 물건 구입 예약에 한정된다. 이와 함께, 이번 행사는 11월 11일 자정 시작과 동시에 베이징 위성 tv, 저장 위성tv, 선전 위성tv 등으로 판매 금액 및 행사 참여도 등에 대한 소식이 생방송으로 일반에 방영될 예정이다. 중국에서 두 번 째로 규모가 큰 온라인 쇼핑몰 ‘징둥(京東)’ 역시 이날 행사를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징동은 11월 1일부터 12일까지 징동 'Top Life'라는 명칭으로 고가의 전자 제품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로 스마트폰, 컴퓨터, 전자 기기 등 고가의 제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징동에서는 올해 이 기간 동안 AR기기, 안면 인식 서비스 기능을 갖춘 최신 휴대폰, 노트북 등 160여 종류의 전자 제품에 대한 일괄적인 대규모 할인 정책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징동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 총 5000여 곳의 전자 제품 전문 업체가 참여, 중국 전역에 소재한 400여 곳의 오프라인 대형 전자 상점에서도 징둥과의 협업을 통해 할인 행사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징둥은 총 1억1000만 위안의 ‘홍바오’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징둥이 개발한 무인 배달 로봇을 활용해 베이징, 저장, 산시, 후난 등 일부 지역 주문에 대해 무인 기기 배달 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징둥 관계자는 “올해 11월 11일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80년대생, 90년대생의 소비 파워가 드러날 것”이라면서 “행사가 시작되기 이전부터 이미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입소문이 거세지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그 판매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고든 정의 TECH+] 이산화탄소 흡수하는 발전소가 있다고?

    [고든 정의 TECH+] 이산화탄소 흡수하는 발전소가 있다고?

    우리의 편리한 문명 생활은 1년 365일, 24시간 전기를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를 생산하는 방법이 문제가 됩니다. 예를 들어 석탄이나 천연가스를 이용한 발전소는 가장 손쉽게 전기를 생산하는 방법이지만, 온실가스 배출 문제를 비롯한 환경문제가 있습니다. 원자력 발전은 대기오염이나 온실가스 문제는 없지만, 만에 하나라도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고 오랜 세월 방사성 폐기물을 보관해야 합니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 여러 나라가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풍력, 태양열·태양광, 지열, 파력 발전 등 여러 방법이 시도되고 있지만, 아직 에너지 생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화석 연료를 이용한 화력 발전입니다. 문제는 주로 이산화탄소의 형태로 나오는 막대한 온실가스가 지구를 더 뜨겁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죠. 그런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대신 흡수하는 발전소가 있다면 어떨까요? 엉뚱한 이야기 같지만, 실제로 그런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스위스에서 설립된 ‘클라임웍스’(Climeworks)와 아이슬란드의 지열 발전소가 그 ‘주인공’입니다. 클라임웍스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걸러내 분리하는 직접 공기 포획(DAC, Direct Air Capture) 기술을 지닌 기업입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졌다고 해도 400ppm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대규모 직접 포획은 쉽지 않지만, 클라임웍스는 이 부분에 특화된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분리한 이산화탄소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클라임웍스는 이산화탄소 분리해서 작물을 재배하는 온실에 제공하는 시스템을 공개했지만, 모든 이산화탄소를 이렇게 처리하기에는 양이 너무 많습니다. 클라임웍스가 생각하는 대안은 땅에 매립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고압의 가스를 지하에 저장할 경우 새거나 혹은 압력으로 인해 폭발 사고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카브픽스2 프로젝트(CarbFix 2 Project)는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입니다. 이산화탄소를 지하 깊숙한 현무암 지층에 고압으로 주입한 후 탄산염 광물로 바꾸는 방식으로 장기간 이산화탄소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2년 내로 95~98% 이산화탄소가 탄산염 광물로 변한다고 합니다. 전체 과정은 이렇습니다. 지열발전소에서 나온 냉각수 같은 폐열에는 아직 많은 열에너지가 남아 있습니다. 이 열에너지를 이용해서 클라임웍스의 이산화탄소 분리장치가 필요한 열에너지를 공급합니다. 분리한 이산화탄소는 지하 700m의 현무암 지층에 주입해 탄산염 광물이 됩니다. 발전소 자체는 이산화탄소를 내놓지 않고 발전 부산물을 이용해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최초의 역배출 발전소(negative emission power plant)가 되는 것입니다. 이론적으로는 훌륭하지만, 문제는 비용과 효율성입니다. 이산화탄소 포획 저장에 큰 에너지가 들지 않더라도 비용은 만만치 않게 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현무암 지층이 풍부한 지열발전소는 매우 특수한 경우에 속한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다만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획하는 기술 자체는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렴한 이산화탄소 분리 기술이 있다면 인류가 좀 더 기후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사진=아이슬란드의 지열 발전소 -Arni Saeberg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인터넷 연결 없이 결제…화웨이, 중국판 ‘따릉이’와 손잡다

    인터넷 연결 없이 결제…화웨이, 중국판 ‘따릉이’와 손잡다

    중국 최대 규모의 휴대폰 제조업체 ‘화웨이’(华为)와 자전거 공유업체 ‘오포’(ofo)가 손을 잡았다. 중국 내 휴대폰 제조업체 가운데 가장 큰 네트워크 및 통신장비 공급 업체이기도 한 화웨이는 ‘화웨이 페이’(Huawei Pay) 이용자를 겨냥, 공유 자전거 오포를 이용할 때 인터넷 연결 없이도 즉석에서 결제가 가능한 신개념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0일 자사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밝혔다. 화웨이 페이는 화웨이가 운영하는 대표적인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다. 화웨이 측은 오포와의 협업에 대해 “올해 화웨이가 출시하는 서비스 가운데 가장 획기적인 것 중 하나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지난 20일 출시된 화웨이의 최신 휴대폰 ‘메이트10’(Mate10)을 활용할 때, 이른바 NFC로 불리는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을 통해 인터넷 연결 없이도 공유 자전거 ‘오포’를 즉석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기존의 오포 이용자들은 인터넷망에 연결, 개인 휴대폰에 다운로드 한 오포의 애플리케이션 인증 방식으로 해당 자전거를 활용해왔다. 반면 화웨이와 오포의 합작을 통해 메이트10 휴대폰 이용자들은 인터넷 연결 없이 QR코드 인식만으로 빠르게 해당 자전거를 즉석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화웨이 측의 설명에 따르면, 메이트10 휴대폰 이용자는 오포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 인식만으로 잠금장치를 풀어 즉석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오포 전용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후 개인 신분증 인증 등 최대 12시간이 소요되는 신분 확인 절차를 생략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또한 신분 인증 후에도 기존 오포 이용 시 이용자 위치 인증 및 자전거 기기 번호 인증 등에 들었던 약 1분의 시간을 절약, 최소 10초 이내의 짧은 시간 내에 원하는 공유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인터넷망 연결이 불필요하다는 점에서 데이터 사용량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사용 후 지급하는 공유 자전거 이용요금은 화웨이 메이트10에 탑재된 ‘화웨이 페이’를 통해 내면 된다. 더욱이 화웨이 측은 오포와의 협업을 기념하기 위해, 메이트10 이용자를 대상으로 3개월 동안 오포 자전거 이용요금 전면 무료 지원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한편 국내에서 중국판 ‘따릉이’라고도 불리는 오포는 전 세계 16개국 180곳의 도시에서 1000만대의 공유 자전거를 운영 중이다. 가입 회원 수만 2500만 명에 달한다. 화웨이 측은 중국 내 소유한 오포 소유 공유 자전거 외에도 향후 국외에 소재한 해당 공유 자전거까지 이번 서비스를 추가 진행해나갈 방침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공유의 천국 中…전기 모터 장착한 공유 자전거 등장

    공유의 천국 中…전기 모터 장착한 공유 자전거 등장

    중국에 전기 모터를 장착한 공유 자전거가 등장해 화제다. 전기를 주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합친 ‘샹치디엔단처(享骑电单车)’가 그 주인공이다. 올 3월 상하이를 중심으로 처음 공유되기 시작한 전동 자전거는 최근 3~4선 도시로 확장을 거듭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중국 내륙 지방에 소재한 3~4선 도시로 진출, 올 상반기 회원 가입자 수 6만 명을 기록했다. 고객은 이용을 위해 보증금 명목의 299위안(약 6만 원)을 지불, 1회 이용 시마다 기본 2위안(약 400원)의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1시간 이상 사용자는 이후 시간당 3위안(약 600원)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특히 해당 업체 측은 전기 자전거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월정액 사용료 60위안의 무제한 사용 요금을 제공해오고 있다. 해당 공유 전기 자전거의 특징은 고객이 원하는 바에 따라, 오토바이와 자전거로 시시각각 변환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들 업체를 대표하는 색은 ‘초록색’이다. 이는 전기를 주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대기 오염 등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상용화에 성공한 공유자전거 ‘모바이크’, ‘오포’ 등이 각각 주황색, 노란색 등을 대표 이미지 색으로 활용했다는 점과 대비돼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을 사용하면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기 자전거라는 점을 강조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더욱이 최근에는 지금껏 해당 업체 측은 자사 전기 자전거 이용자에 대해, 이용 종료 후 해당 자전거를 지정된 주차 지역에 반납토록하는 정책을 실시해왔으나, 이달 초부터는 지정 주차 지역 외에도 사용자 편의에 따라 반납할 수 있도록 방침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 수는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최근 3~4선 도시로 진출한 해당 공유 전기 자전거 업체는 현재 중국 내에서 운영되는 유일한 전기 자전거 공유 회사다. 이미 베이징, 상하이 일대에만 총 7곳의 대형 공유 자전거 업체가 존재하지만, 전기 모터를 달고 달릴 수 있는 자전거는 ‘샹치디엔단처’가 유일한 셈이다. 업체 관계자는 “3~4선 도시로 확대를 거듭한 것은 소도시일수록 대중 교통 수단의 보급이 적고, 많은 이들이 자전거와 전동차 등을 사용할 필요성이 높기 때문”이라면서 “전기 모터를 단 자전거는 향후 급격한 사용량 증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아하! 우주] 화성에서도 구름이 있다?

    [아하! 우주] 화성에서도 구름이 있다?

    화성의 기상예보는 매우 간단하다. 1년 중 대부분 춥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예외는 행성 전체를 뒤덮는 강력한 모래 폭풍과 가끔 하늘에 보이는 구름 정도다. 화성 하늘에 구름이라고 하면 상당히 이질적인 존재로 느껴지지만, 화성에도 대기가 있고 수증기가 존재하기 때문에 구름이 형성될 수 있다. 유럽 우주국(ESA)의 과학자들은 화성을 공전하면서 화성 표면을 관측하는 마스 익스프레스(Mars Express) 탐사선이 보내온 사진을 통해 화성의 구름을 연구했다. 이 사진들은 VMC (Visual Monitoring Camera)가 보내온 것인데, 이 카메라의 본래 목적은 비글 - 2 착륙선을 감시하기 위한 것이었다. 2003년 임무가 종료된 VMC는 이후 화성 대기를 관측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데, 비록 해상도가 낮긴 해도 메인 카메라와 독립적으로 관측이 가능하고 위치상 측면에서 화성의 대기를 보기 편리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2007년에서 2016년 사이 수집된 2말 1000장의 사진 가운데서 300장의 구름 사진을 확인했다. 이 구름은 50-80km까지 높은 고도에 형성되는 구름으로 너비는 400-1500km에 달했다. (사진) 다만 크기에 비해 얼음이나 물의 양은 얼마 되지 않는 매우 옅은 구름이다. 화성 대기 밀도는 지구의 100분의 1 수준이고 높은 고도에서는 더 낮기 때문이다. 건조한 행성이기 때문에 대기 중 수증기의 양 역시 매우 적다. 여기까지는 예상했던 내용이지만, 의외의 사실은 이 구름이 시간에 따라 변한다는 점이다. 연구의 리더인 산체스-라베가 (Agustin Sánchez-Lavega)에 의하면 이 옅은 구름은 기온이 낮은 아침이나 오전에 형성되었다가 기온이 오르는 오후에는 사라지는 특징이 있다. 이는 구름을 이루는 작은 얼음 입자가 온도가 상승하면서 다시 수증기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지구와는 달리 대기 밀도가 낮기 때문에 희박한 수증기만으로는 구름의 형태를 유지할 수 없다. 거대한 크기를 고려하면 의외로 쉽게 사라지는 셈이다. 그나마 옅은 구름도 매일 생기는 것이 아니라 가끔 확인할 수 있는 정도이므로 인류가 화성에 착륙했을 때 화성 하늘에 걸린 구름을 보게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언젠가 하늘에 있는 희미한 구름을 보게 되면 지구의 하늘이 생각나는 순간이 될지도 모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김유민의 노견일기] 그리움도 행복이더라…짱아와의 이별여행

    [김유민의 노견일기] 그리움도 행복이더라…짱아와의 이별여행

    당신을 기다리는, 당신의 옆을 지키고 있는 누군가가 있나요?지난 8월 7일. 짱아와 이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좋아하던 차 조수석에 앉아 동해 바다를 보러 가자는 약속을 늦게나마 지키러 갔습니다. 집에 있던 유골함을 가지고 바다 구경을 하고 왔어요. 떠난 지 10개월이 지났지만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짱아는 2003년 겨울, 하얀 눈이 내리던 날 우리집에 왔습니다. 동생이 이모 댁에서 아는 분으로부터 받아왔었죠. 어머니께서 어렸을 적에 키우던 강아지의 이름을 그대로 받아서 지은 이름인데 아직도 처음 집에 와서 장난을 치던 녀석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학교에서 늦게 오거나, 회사에서 늦게 오거나 짱아는 항상 저를 기다려주었습니다. 어렸을 때에는 엘리베이터 소리만 들어도 가족들이 오는 소리를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귀가 잘 들리지 않던 짱아는 현관 문 앞 대신 거실 한 쪽 자신의 자리에서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저와 함께 잠을 잤기 때문에 저를 유난히 기다렸습니다. 아주 늦은 시간에 귀가해 오면 홀로 제 방 침대에 누워 잠을 자는 녀석이 너무나 귀여워, 얼굴을 내밀면 그 때서야 눈을 뜨고 좋아하던 짱아의 모습은 명장면이었죠. 집 뒤에 있던 광교산을 종종 어머니와 함께 다녀오고는 했는데, 길을 얼마나 잘 알던지 앞장서서 광교산을 올랐어요. 그런 아이가 나이가 들어, 산책을 가면 나와 우리 가족의 뒤를 쫓아다니게 됐습니다. 부쩍 흘러가버린 짱아의 시간. 아직도 짱아가 떠난 날이 생생합니다. 갑자기 몸 상태가 나빠진 짱아는 몸 가누는 것도 힘들어 했어요. 깔끔한 녀석이라 일어나지도 못하면서도 기어코 오줌을 패드에 보겠다고 기어가서 일을 보았는데, 마지막 날에는 결국 누워 있는 자리에서 일을 보았죠. 아파서 어쩔 수 없었던 것임에도 미안해하는 눈빛에 나와 어머니는 연신 “괜찮아, 짱아야”라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짱아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짱아의 귀에 대고 속삭였습니다. “짱아야, 사랑해”. 그리고 그렇게 자주 귀에 대고 이야기 했던 것이 지금도 너무나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10월 8일 해가 질 무렵, 짱아는 떠났습니다. 떠나기 직전, 짱아의 큰 눈이 활짝 열려 초롱초롱한 이쁜 눈을 잠시 보여주었습니다. 그 눈이 너무나 맑아서 아기 안아주듯 제 품에 품자 흐뭇한 표정을 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가족들을 스윽 보고는 마지막을 보냈죠. 시간이 지난 지금도 저는 짱아를 그리워합니다. 그리고 인생의 하나를 배웠습니다. 그리움은 슬픔이 아니라 행복이라는 것을. 아직도 저는 침대에 짱아가 잘 공간 정도의 여유를 두고 자고, 가끔씩 서재에서 공부를 하다가 뒤를 돌아보며, 내가 자러 가기만을 기다리던 존재를 느껴봅니다. - 짱아 형으로부터 온 이야기 그리고 행복했던 어느 날의 사진들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여학생 84명 성추행한 에콰도르 교사, 구속

    여학생 84명 성추행한 에콰도르 교사, 구속

    여학생을 무더기로 성추행한 에콰도르 교사가 구속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검찰은 여학생 84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수도 키토의 한 학교에 근무하는 현직 교사를 구속했다. 검찰은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7월에 시작된 수사 결과, 교사가 미성년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가 드러나 사전구속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방도시 과야킬에서 발생한 유사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신고가 접수돼 세상에 드러났다. 이 사건에서 여학생들에게 몹쓸 짓을 한 혐의로 구속된 교사는 3명, 수사가 시작되자 도피해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교사는 1명이다. 검찰은 현금 1만 달러(약1130만원) 현상금까지 내걸었다.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은 키토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는 신고를 받았다. 수사 초기에 파악된 피해자는 10명 정도였다. 하지만 수사가 진행되면서 피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검찰은 “최소한 84명이 문제의 교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는 전원 12~14살 여학생이다. 현지 언론은 “교사가 화장실에서 여학생들을 속이거나 협박해 성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여학생을 타깃으로 한 교사들의 성범죄가 연이어 터지면서 에콰도르 사회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 레닌 모레노 대통령은 “우리의 딸들이 교사들에게 성범죄를 당했다는 말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절대 그대로 넘어갈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모네로 대통령은 “미성년자가 피해자인 성범죄에 대해선 공소시효를 아예 없애야 한다”면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아마존거북 36마리 한꺼번에 구조…사상 최대 규모

    아마존거북 36마리 한꺼번에 구조…사상 최대 규모

    어디론가 팔려갈 뻔한 아마존 거북이들이 구조됐다. 브라질 북부 파라주의 산타렘에서 밀렵꾼들에게 잡힌 아마존 거북 36마리를 경찰이 구조했다고 현지 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0마리가 넘는 아마존 거북이 한꺼번에 구조된 건 사상 처음이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하고 현장에 출동, 등을 바닥에 대고 꼼짝 못하는 상태로 있던 거북들을 구조했다. 밀렵꾼들은 경찰이 출현하자 뿔뿔히 흩어져 전원 도주했다. 구조된 거북들은 동물보호센터로 옮겨져 건강진단을 받은 뒤 아마존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아마존에선 최근 거북을 노린 밀렵이 성행하고 있다. 브라질 경찰은 지난주 거북 18마리, 거북알 83개를 갖고 이동하던 남자를 붙잡았다. 밀매가 목적이었다. 남자가 운반하던 거북 중 1마리는 죽은 상태였다. 경찰은 “지금이 아마존 거북의 산란기라 특히 암컷 거북이 불법사냥이나 포획의 타깃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무허가 야생동물의 사냥이나 포획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적발되면 사냥 또는 포획한 동물 1마리당 최고 5000헤알(약 178만원)의 벌금형이 내려질 수 있다. 36마리를 잡아가려다 도주한 용의자들이 붙잡힌다면 우리돈으로 약 6400만원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마존에 서식하는 거북은 15개 종에 달한다. 종류를 가리지 않고 아마존 거북은 큰 위협을 받고 있다. 불법 포획의 표적이 되고 있는 데다 무분별한 발전댐 건설, 벌목, 수은오염 등이 주원인이다. 기후변화도 아마존 생태계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월드피플+] 딸과 대학동기 된 50대 中 아빠, ‘만학도의 꿈’

    [월드피플+] 딸과 대학동기 된 50대 中 아빠, ‘만학도의 꿈’

    최근 중국에서는 51세의 나이에 딸과 함께 같은 대학의 동급생이 된 아빠의 사연이 큰 감동을 주고 있다. 허베이청년망을 비롯한 중국 언론은 어려서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우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를 자퇴할 수밖에 없었던 펑샹후(彭相虎)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학교 정문을 나서던 날 흘렸던 아쉬움의 눈물을 기억하며, ‘배움의 한’을 품고 지난 30년을 살아왔다. 결혼 후에는 다섯 식구의 생계유지를 위해 학교로 돌아갈 수 없었다. 각종 공사판과 채소 장사 등 온갖 궂은일을 해가며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낮은 학력으로 막노동을 하는 그에게 돌아오는 보수는 지극히 적었다. 그는 어려운 형편에도 세 아이의 좋은 교육 환경을 위해 이사를 반복했다. 시골 학교에서 읍내 학교로, 다시 더 넓은 도시 학교로,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위해 기꺼이 ‘맹모삼천지교’를 실행했다.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자신이 입고, 먹고, 쓰는 것들을 철저히 아끼는 생활을 했음은 물론이다. 이 같은 아빠의 희생 덕분에 큰아들은 현재 대학을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고, 둘째 아들은 대학원 진학으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지난 9월 막내딸이 펑씨와 함께 허베이 환경공정대학에 합격했다. 펑씨의 대학 입학에는 아내의 권유가 큰 역할을 했다. 아내는 평생 ‘배움’에 대한 꿈을 뒤로 한 채 식구들을 위해 성실히 살아온 남편을 위해 “이제 당신도 당신의 꿈을 쫓아가 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생이 되어 배움의 전당에서 원 없이 공부해보고 싶은 소원을 더는 미룰 수 없었다. 지난해 과감히 직장을 그만두고, 학업에 매진했다. 그리고 올해 9월 막내딸과 함께 허베이 환경공정 대학에 진학했다. 학교에서는 학부모로만 여겼던 남성이 사실은 같은 대학 학생이라는 사실에 놀라워하면서도, ‘만학도’의 등장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학교 측은 “그의 학업 의지가 매우 높고, 학우들과 사이도 좋다”고 평가했다. 법률에 관심이 많은 그는 “열심히 배워 서민들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에 조금이라도 공헌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포부를 전했다. 딸은 “아빠는 내 인생 최고의 롤모델”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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