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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베이징市 1인당 GDP ‘껑충’…연간 2350만원 수준

    [여기는 중국] 베이징市 1인당 GDP ‘껑충’…연간 2350만원 수준

    중국 베이징 시 거주민의 1인당 GDP 수준이 고소득 국가 수준으로 급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올해 상반기 기준 베이징시 1인당 GDP 수준이 연간 14만 위안(약 2357만 원)을 달성했다며 26일 이 같이 밝혔다. 같은 기간 베이징 시의 국내 총생산은 3조 위안 이상(약 500조원)을 기록했다. 올해로 신중국 설립 70주년을 맞는 중국 정부는 이와 관련한 성(省), 시(市), 자치구(自治區) 행사 주제 기자회견을 열고 베이징 시의 경제적인 성장에 대해 일반에 공개했다. 행사를 주최한 국무원 신문판공실 측은 지난 70년 동안 베이징 시가 거둔 경제적 성과에 대해 “신중국 설립 당시 2억 8000만 위안(약 471억 원)에 불과했던 베이징 시의 국내총생산은 70년이 지나는 동안 약 3조 위안까지 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 상반기 기준, 베이징 시가 직접 투자하고 있는 연구 개발비 목적의 R&D가 GDP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7%로 중국 전국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천지닝(陳吉寧) 베이징시 당 위원회 부서기 겸 시장(이하 베이징시 시장)는 “세계를 선도하는 중국의 과학 신기술 개발 성과 중 50%를 넘는 부분이 베이징 일대에서 개발됐다”면서 “이를 통해 베이징 시가 중시하는 과학 기술 혁신 전략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베이징 시 일대에서 진행된 기술 계약 거래액의 규모는 약 5000억 위안(약 84조원)에 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같은 시기 중국 전역에서 있었던 신기술 개발 관련 계약 체결 규모 중 약 30%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또, 같은 시기 신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일명 하이테크 산업 기반의 기업 등록 건수는 2만 5000곳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국무원 신문판공실 측은 같은 시기 베이징 시 일대의 경영 환경과 개혁이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했다는 평가다. 특히 기업의 시공 허가, 부동산 등기, 국내외 무역 등의 부분에서 각종 행정 절차의 간소화와 편의성을 도모하는데 큰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 시기 베이징 시는 중국 전역의 약 22개 도시를 중심으로 진행된 ‘2019도시경영환경 시범 평가’에서 종합 순위 1위에 링크된 바 있다. 이와 함께 베이징 시의 투명한 행정 처리 과정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일반에 공개됐다.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같은 시기 베이징 시 정부는 감세 및 비용 인하 정책 부문에서 투명한 행정 처리를 도출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올 1~8월까지 베이징 시가 처리한 신규 감세 및 비용 절감 규모는 약 1368억 위안(약 23조 원)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올 12월까지의 추가 감세 및 비용 절감 규모는 약 1800억 위안(약 20조 2000억 원)에 달하는 등 투명한 행정 처리 등으로 인한 효과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천지닝 베이징시 시장은 “베이징 시의 행정처리 효율 제고는 서류 상에 존재하는 불필요한 항목을 샅샅이 조사해 삭제하는 방식으로 우선 진행됐다”면서 “행정처리의 투명성과 처리 과정에 대한 모든 부분을 신청자에게 공개하는 방식 등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크게 증진 시키는데 성공했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우주를 보다] ‘절친의 첫 우주비행’ 국제우주정거장서 포착하다

    [우주를 보다] ‘절친의 첫 우주비행’ 국제우주정거장서 포착하다

    우주선이 발사되는 장면을 담은 놀라운 사진이 25일(이하 현지시간) 우주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Space.com)에 올라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발사장면은 우주선의 목적지인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잡은 것이다. ISS에 체류할 3명의 우주인을 태운 러시아 유인우주선 ‘소유스 MS-15’는 25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것으로, 러시아의 올렉 스크리포치카, 미국의 제시카 메이어와 함께 아랍권 최초의 우주인인 아랍에미리트(UAE)의 하자 알만수리가 탑승했다. 이들은 ISS에서 근무중인 6명의 승무원과 합류하게 되는데, 그중에는 메이어의 우주비행사 훈련 동기생인 크리스티나 코흐도 포함되어 있다. 코흐는 트위터에 “가장 친한 친구가 평생의 꿈인 우주비행에 나섰을 때 ISS에서 어떻게 보일까", 이어 “두 번째 단계가 진행 중. 소유스 61의 승무원들이 당신들을 격하게 환영합니다”라고 올렸다.메이어와 스크리포치카는 내년 2월까지 ISS에서 함께 근무할 예정이다. 함께 ISS로 향한 알만수리는 우주비행에만 참여하기 때문에 1주일 후 지구로 돌아온다. 지난 3월 14일 ISS에 도착한 코흐는 내년 2월 메이어와 스크리포치카와 함께 지구로 귀환함으로써 최장기간 단일 우주비행 기록을 세우게 된다. 우주 비행사가 되기 전 메이어는 생물학을 전공하는 연구원으로, 그녀의 연구에는 거위 떼를 기르는 것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NASA의 수중 연구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를 마친 상태였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내가 물건 훔쳤다고?…화끈하게 옷벗어 누명 벗은 여성

    내가 물건 훔쳤다고?…화끈하게 옷벗어 누명 벗은 여성

    억울하게 도둑으로 몰리게 된 여자가 화끈하게(?) 누명을 벗었다. 최근 멕시코에선 한 대형 마트에서 옷을 벗는 여성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타고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하얀 치마에 검은 색 블라우스를 받쳐 입은 여자는 연인으로 보이는 남자와 함께 마트에서 나오다 경비원의 저지를 받는다. CCTV에서는 대화의 내용이 확인되지 않지만 여자가 분노하는 분위기인 건 확실하다. 잠깐 언쟁이 오가는 듯하더니 여자는 갑자기 치마를 벗기 시작한다. 여자는 벗은 치마를 손에 들고 분이 가라앉지 않는다는 듯 몇 걸음 왔다 갔다 하더니 이번엔 블라우스까지 벗기 시작한다. 동행한 남자는 그런 여자를 가만히 보고 있을 따름이다. 언론에 공개된 28초 분량의 영상은 여기까지만 보여준다. 하지만 SNS에 돌고 있는 영상을 보면 속옷 차림이 된 여자는 보란 듯 경비원 앞에 당당히 서서 항의를 하는 듯하더니 속옷까지 모두 벗어버린다. 25일(현지시간) 영상을 트위터에 올려 급속도로 확산시킨 멕시코 네티즌은 "내가 보니 이 여성, 감출 건 없지만 (자랑하듯) 보여줄 건 많으신 분 같다"는 멘트를 달았다. 여자는 왜 사람 많은 마트에서 이런 행동을 한 것일까? 멕시코의 대형 마트에선 최근 속칭 '치마 도둑'이 성행하고 있다. 치마를 입고 매장에 들어가 물건을 치마 속에 감춰 나오는 전통적인 도둑 수법이다. 영상은 소리가 없어 정확히 알 수는 없는 일이지만 여자는 '치마 도둑' 혐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경비원이 매장에서 나가는 여성을 저지하고 몸을 수색하겠다고 하자 억울한 누명을 쓴 여성이 격분, 아무 것도 훔친 게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겠다며 옷을 완전히 벗어버렸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의 구스타보 마데로 지역에 있는 월마트 매장에서 벌어졌다. 구스타보 마데로는 멕시코시티에서 범죄발생률 8위를 기록 중인 곳이다. 사진=영상 캡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칠레 반세기 만에 최악 가뭄...가축 3만 마리 폐사

    [여기는 남미] 칠레 반세기 만에 최악 가뭄...가축 3만 마리 폐사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서부 쪽으로 약 107km 떨어진 농촌마을 푼타엔도. 여기 사는 농민 에스타이는 한때 소 180마리를 사육했지만 지금 그에게 남은 건 80여 마리뿐이다. 에스타이는 "매일 아침마다 죽은 소가 발견돼 이젠 아예 얼마나 살아남았는지 세지도 않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2헥타르 규모의 복숭아과수운도 갖고 있다. 과거 과수원엔 복숭아가 주렁주렁 열렸지만 지금은 앙상하게 마른 나무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모두 극심한 가뭄 때문이다. 에스타이는 매월 300달러 연금을 받는다. 그는 하루 2번 소들에게 먹이고 농장에 뿌리기 위해 매주 3500리터 물을 산다. 여기에 드는 돈만 매주 112달러. 연금을 받아도 물을 대기엔 부족하다. 그는 "이젠 더 이상 여력이 없다. 도저히 소들에게 물을 먹일 수 없다"며 "이럴 바엔 산으로 소를 몰고 가 모두 거기에서 편안히 죽도록 하는 게 나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칠레가 반세기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현지 언론은 "가뭄이 2010년대 초반 시작돼 이미 9년째 계속되고 있지만 특히 올해는 사정이 심각해졌다"고 보도했다. 칠레 농업부에 따르면 북부 코킴보 지방에서부터 중부 마울레 지방에 이르기까지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물을 먹지 못해 폐사한 가축만 약 3만 마리에 이른다. 농업은 초토화되고 있다. 씨를 뿌렸지만 가뭄으로 바짝 말라버리거나 아예 농사를 포기해 '버려진 땅'으로 전락한 농지가 수두룩하다. 칠레 정부는 16개 지방 중 1/3에 가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러면서 칠레 정부는 "오지의 일부 농촌지역을 제외하면 비상사태가 선포된 나머지 지역엔 트럭으로 식수를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푼타엔도는 가뭄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 푼타엔도의 강수량은 37mm에 불과하다. 정상적인 날씨라면 130~180mm 비가 내렸어야 한다. 이렇다 보니 피해는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푼타엔도의 농민 베닡코 모레노는 한때 염소 250여 마리를 사육했지만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180여 마리를 잃었다. 또 다른 농민 아니발 엔리케스는 150마리 소 중 80마리가 죽는 걸 지켜봐야 했다. 그는 "평생 농사를 지으며 가축을 기르신 82세 아버지도 이런 가뭄은 처음이라고 하신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유엔이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10대 국가 중 하나로 칠레를 꼽았고, 그 이유 중 하나가 심각한 물 부족 가능성이었다"며 정부가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에스테반펠릭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세계서 가장 섹시한 입술?…15번 성형한 불가리아 여대생

    세계서 가장 섹시한 입술?…15번 성형한 불가리아 여대생

    "내 입술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예전보다 훨씬 예뻐졌어요." 사진을 보면 과연 이 말이 진심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도톰하다 못해 두툼해 보이는 입술을 갖게 된 불가리아 여성이 라방과르디아 등 외신에 소개돼 화제다. 주인공은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 살고 있는 안드레아 이바노바(22). 대학에서 독일문헌학을 전공하고 있는 이바노바는 "이제야 마음에 드는 입술을 갖게 됐다"며 입술을 자랑했다. 평범한(?) 대학생인 그가 입술성형을 하게 된 건 유행 때문이라고 한다. 이바노바는 "불가리아의 최신 유행이 바로 입술 성형"이라며 여성들이 도톰한 입술을 갖기 위해 경쟁적으로 입술성형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신 유행을 빠르게 접한 이바노바는 입술을 3배로 키우기로 하고 입술성형을 시작했다.단번에 입술을 크게 만들 수는 없어 성형시술을 지속적으로 받아야 했다. 지금의 입술을 갖기까지 이바노바는 무려 15번 성형시술을 받았다. 히알루론산 등을 주입해 점점 커져가는 입술을 보며 이바노바는 크게 만족했다고 한다. 이바노바는 "입술을 키운 데 대해 정말 만족하고 행복감을 느낀다"며 "사실 도톰하고 사랑스런 입술을 갖는 건 어릴 때부터의 꿈이었다"고 말했다. 신세대답게 이바노바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온라인으로 수많은 사람들과 교류한다. 인스타그램도 이바노바가 즐겨 사용하는 소통의 수단이다. 이바노바가 3배로 키운 입술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자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입술"이라고 칭찬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흉측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바노바는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는 "(다른 사람의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내 입술이 나의 마음에 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바노바는 "비난하는 사람을 보면 대개 여자들"이라며 "다른 사람의 의견은 (내게)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혹시 성형중독에 걸린 건 아닐까. 이바노바는 "절대 성형에 중독된 건 아니다"라며 "열린 마음을 갖고 산다. 사람은 누구나 자유롭게 (원하는 걸)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라방과르디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동백꽃’ 강하늘, ‘공효진 전담보안관’ 모드 “동백이 건들지 말랬어”

    ‘동백꽃’ 강하늘, ‘공효진 전담보안관’ 모드 “동백이 건들지 말랬어”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한정 직진남 강하늘이 그녀만을 위해 출동하는 전담보안관을 자처하고 나설 예정이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첫눈에 반한 동백(공효진)에게 “팬 돼버렸습니다”라고 고백한 황용식(강하늘). 그가 목격한 건 동백이 옹산의 ‘왕따’라는 사실이었다. 노규태(오정세)는 땅콩 서비스를 거부하는 동백을 깎아내리기 바빴고, 3대째 며느리게장집 박찬숙(김선영)과 떡집 김재영(김미화)은 동백을 사사건건 구박하기 일쑤였다. 동백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이들을 막아서자, “댁이 뭔데, 댁이 걔 서방이야, 보호자야”, 혹은 “너는 뭔데 껴”라는 팩트가 날아와 그의 가슴에 비수처럼 꽂혔다. 이에 “나 동백씨랑 필구 편 대놓고 들어도 되죠? 작정하고 편파적이어도 되는 거죠?”라며 동백의 든든한 편이 될 것을 선언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 말미, 첫사랑 강종렬(김지석)에게 남편이 있다고 거짓말 한 것이 생각나, 그가 보는 앞에서 용식의 손을 덥석 잡아버리고 만 동백. 속도 모르는 용식은 그저 해맑게 “우리 이제 사귀는 거예요?”라는 귀여운 착각 속에 빠졌다. 이 가운데 제작진은 “오늘(25일) 밤, 옹산의 순경 용식이 동백을 위한 전담보안관을 자처하고 나선다. 동백이 곤란한 상황에 처할 때, ‘불곰’ 모드를 장착한 그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해 달라”고 예고했다.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도 마치 잘못한 사람처럼 두 손을 모으고 잔뜩 움츠러든 동백을 뒤로 숨긴 채, 누군가를 향해 불타는 눈빛을 보내고 있는 용식이 포착됐다. 이글거리는 눈매와 용맹한 자태가 마치 불곰을 연상케 하며, 동백이 그 어떤 위기 상황에 있더라도 구해줄 것만 같은 듬직함을 자랑한다. 지난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https://tv.naver.com/v/9916571)에서도 “동백이 건들이지 말랬어. 앞으로 동백이 건들면 다 죽어”라며 불같이 화를 내는 용식의 목소리가 담겼다. 용식의 폭격형 로맨스가 더욱 강렬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대목.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격한 용식의 거침없는 로맨스 질주가 이어진다. 오늘(25일) 밤에도 심장을 붙들어 맬 마음의 준비와 함께 방송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동백꽃 필 무렵’ 5-6회, 오늘(25일) 수요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하! 우주] ‘삼시세끼 우주편’…하루 세번 식사하는 블랙홀 발견

    [아하! 우주] ‘삼시세끼 우주편’…하루 세번 식사하는 블랙홀 발견

    유럽우주국(ESA)의 과학자들이 사람보다 훨씬 규칙적으로 하루 세 번 식사를 하는 블랙홀을 발견했다. 대부분의 블랙홀은 강한 중력으로 끊임없이 물질을 흡수하면서 커진다. 과학자들은 블랙홀로 흡수되는 물질의 양을 직접 측정하지는 못하지만, 블랙홀로 흡수되지 못한 물질이 초고속으로 분출되는 현상인 제트(jet)를 관측해 간접적으로 알아낼 수 있다. 사실 많은 물질을 흡수하는 블랙홀은 그만큼 강력한 제트를 분출하기 때문에 이름과는 달리 매우 밝은 천체다. 스페인에 있는 ESA 우주 생물학 센터의 지오바니 미뉴티가 이끄는 연구팀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찬드라 X선 위성과 역시 X선 관측 위성인 ESA의 XMM-뉴턴(Newton)을 이용해 은하 중심 블랙홀을 관측하던 중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지구에서 2억5000만 광년 떨어진 은하 GSN 069가 9시간 간격으로 밝기가 갑자기 20배 밝아졌다가 다시 본래 밝기로 돌아왔던 것이다. 이는 거의 하루에 세 번 정도인 9시간 간격으로 많은 물질을 흡수한다는 이야기다. NASA의 과학자들은 이를 빗대 하루 세끼를 챙겨 먹는 블랙홀이라고 소개했다. 참고로 블랙홀의 제트는 섭씨 수백만 도의 초고온 상태이기 때문에 X선 영역에서 관측이 용이하다. GSN 069의 은하 중심 블랙홀은 태양 질량의 40만 배 정도로 은하 중심 블랙홀 가운데서 큰 편은 아니다. 하지만 역시 강력한 중력을 지닌 블랙홀로 주변의 큰 가스나 혹은 별을 규칙적으로 흡수하는 것이 이런 주기적 밝기 변화의 원인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주변 물질 분포가 비교적 균등한 은하 중심 블랙홀에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직 모른다. 동반성에서 물질을 흡수하는 항성 질량 블랙홀의 경우 주기적인 밝기 변화가 보고된 적이 있으나 은하 중심 블랙홀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학자들은 그 이유를 밝히기 위해 후속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여기는 동남아] 아기 인형에 영혼이?…행운 준다는 인형 입양 인기

    [여기는 동남아] 아기 인형에 영혼이?…행운 준다는 인형 입양 인기

    아이의 영혼을 지닌 인형이 행운과 번영을 가져다준다고 믿어 인형을 입양하는 사람들이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늘고 있다. ‘룩텝'(Luk Thep)이라 불리는 이 인형은 아기 천사라는 의미로, 한때 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최근에는 말레이시아까지 그 현상이 퍼지고 있다고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24일 전했다. 하지만 일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는 “룩텝 인형이 사악한 마법을 지니고 있으며, 주인이 원하면 인형은 다른 사람을 저주하거나 최면에 빠뜨릴 수 있으니 가까이 가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다.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10년 전부터 인형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마마 닝씨는 “인형 안에 살고 있는 새로운 영혼을 창조해 인형을 맞춤 제작한다”고 전했다. 또한 주인과 맞는 인형을 찾을 수 있으며, 이것은 영적인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도교총회의 총회장은 “이는 태국의 민간 신앙으로 존중해야 하나, 지나친 미신은 금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인형을 입양하게 되면 실제 아이를 키우는 것과 똑같이 돌보아야 한다. 인형에게 밥을 먹이고, 목욕을 시키며, 옷을 입히고, 외출 시 동행한다. 지난 2016년 태국에서는 인형을 입양하는 사람들이 늘자, 항공사에서 인형을 위한 좌석을 판매, 접대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여기는 남미] 3000억원 코카인 싣고 태평양 항해하던 반잠수정 적발

    [여기는 남미] 3000억원 코카인 싣고 태평양 항해하던 반잠수정 적발

    엄청난 물량의 코카인을 싣고 유유히 태평양을 항해하던 반잠수정이 당국에 적발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해군은 최근 미국 해안경비대와 합동작전을 전개, 해상으로 코카인을 운반하던 반잠수정을 체포했다. 적발된 반잠수정은 길이 18.5m, 폭 3m로 그간 당국에 붙잡힌 반잠수정에 비해 덩치가 큰 편이었다. 적재한 코카인 물량도 반잠수정 덩치만큼 엄청났다. 반잠수정엔 코카인 8톤이 실려 있었다. 미국에서 은밀하게 거래되는 코카인의 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최소한 2억6400만 달러에 상당하는 물량이다. 원화로 환산하면 3154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물량이다. 관계자는 "그간 여러 번 코카인을 운반하는 반잠수정을 잡았지만 이번에 압수한 물량은 (반잠수정에서 발견된 물량으론) 역대 최고"라고 설명했다. 반잠수정을 띄운 게 어느 조직의 소행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콜롬비아 해군은 전문적인 마약카르텔 또는 지금은 해체된 무장혁명군(FARC)의 잔존 세력 소행인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멕시코의 마약카르텔과 손을 잡고 벌인 다국적 범죄일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 콜롬비아 해군에 따르면 반잠수정은 콜롬비아 나리뇨에서 코카인을 싣고 출발했다. 목적지는 중미와 미국이었다. 세계 최대 코카인 소비국인 미국은 중남미 마약카르텔에겐 소위 '황금시장'이다. 미국이 세계적인 코카인 소비국이라면 콜롬비아는 세계적인 코카인 생산국이다. 지난 6월 발표된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소비되는 코카인의 70%는 콜롬비아에서 생산되고 있다. 지난 2017년 콜롬비아 당국이 압수한 코카인은 1275톤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미국이 국경 경비를 강화하면서 코카인을 육로로 반입하기 어려워지자 중남미 마약카르텔은 다양한 수법을 동원, 미국에 코카인을 반입하고 있다. 최근 들어 콜롬비아 마약카르텔들이 가장 선호하는 운반수단은 반잠수정이다. 콜롬비아 해군은 올해에만 코카인 등 마약을 싣고 은밀히 운항하던 일명 '마약 반잠수정' 20척을 적발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15년 간 친딸들 성폭행…자식까지 낳게 한 50대 몹쓸 아빠

    15년 간 친딸들 성폭행…자식까지 낳게 한 50대 몹쓸 아빠

    10년 넘게 친딸들에게 몹쓸 짓을 하면서 자식까지 낳게 한 인면수심 아르헨티나 남자가 긴급체포됐다. 클라린 등 현지 언론은 23일(이하 현지시간) "경찰이 친딸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50세 남자를 체포,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산타페주 플로렌시아에서 벌어진 일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남자의 악행은 21일 피해자 중 한 명인 딸이 경찰에 사건을 신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딸은 "아버지로부터 15년간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결국 아버지의 아기를 갖게 돼 이미 자식 3명을 낳았다"고 밝혔다. 신고한 딸은 올해 26살. 11살 때부터 아버지의 성적 노리갯감이 됐다는 얘기다. 피해자엔 복수의 자매가 있다. 그는 "내가 아는 바로는 최소한 동생 중 또 다른 한 명이 나와 똑같이 아버지의 상습적인 성폭행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즉시 출동, 자택에서 피해자의 아버지를 긴급체포했다. 연행된 남자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버지가 친부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자식이 3명이나 있어 범죄를 입증하는 건 어렵지 않겠지만 남자가 전혀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은 채 입을 다물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경찰이 남자의 성명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피해자에게 자매가 몇 명인지, 피해자가 낳은 자식 3명이 현재 몇 살인지 등도 경찰이 밝히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산타페주에선 최근 비슷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남자에게 징역이 선고됐다. 남자는 장장 20년간 4명의 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 19년 전엔 딸을 임신시켜 딸을 낳게 했다. 그는 동네 사람들에겐 딸이 낳은 딸을 손녀라고 소개하곤 했다. 남자는 2017년 피해자 4명 딸 중 3명의 고발로 체포됐다. 검찰은 재판에서 징역 33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25년을 선고했다. 아버지를 고발한 세 딸 중 한 명은 2017년 아버지의 날에 "우리 모두에겐 부모님이 계시죠. 오늘은 매우 특별한 날입니다. 우리 아버지 같지 않은 모든 아버지에게 축하드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경기 중 부상당한 프로축구선수, 택시 타고 응급실행

    [여기는 남미] 경기 중 부상당한 프로축구선수, 택시 타고 응급실행

    "그래도 명색이 프로축구인데 정말 이런 일이 가능한 거야?" 중계방송을 보면서 눈을 의심할 만한 진풍경이 볼리비아 프로축구에서 벌어졌다. 경기를 중계하던 방송도 "정말 창피한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며 자국의 열악한 경기 환경을 지적했다. 22일(현지시간) 볼리비아 프로축구 1부 리그 경기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오리엔테 페트롤레로와 과비라 경기에서 후반 30분쯤 오리엔테 페트롤레로의 수비수 마리오 쿠에야르가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상대편 공격수의 강력한 슛을 몸을 날려 막아낸 뒤 착지하면서 왼쪽 비골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었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는 쿠에야르 주변에 동료들이 몰려들고 주심은 즉시 경기를 중단시켰다. 심판과 선수들이 그라운드 밖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며 "빨리 들것을 들여보내라"라고 했지만 한참을 기다려도 영 소식이 없었다. 기다리다 못한 오리엔테 페트롤레로는 코치와 선수들에게 들것을 들고 달려가도록 했다. 코치가 부상을 살펴보니 비골이 부러진 게 확실해 보였다. 스스로는 도저히 걸을 수 없는 상황. 구급차가 들어와야 했다. 그래서 다시 신호를 보냈지만 구급차도 나타나지 않았다. 다급해진 클럽은 급기야 긴급 대응(?)을 결정했다. "택시 불러서 대기시켜" 잠시 후 택시가 도착했다는 말을 전달 받은 코치와 선수들은 부상한 선수를 들것에 눕힌 후 달리기 시작했다. 규정상 택시는 경기장 안으로 진입할 수 없었다. 다행히 부상한 선수를 기다리던 택시는 웨곤이었다. 선수들은 택시 뒷좌석을 젖히곤 들것을 그대로 밀어 넣었다. 그래도 공간이 부족해 트렁크 문을 닫을 수 없었다. 택시는 트렁크 문을 오픈한 상태로 인근 포이아니니 병원으로 실려 갔다. 경기를 중계하던 방송국은 부상한 쿠에야르가 택시 트렁크에 실려 병원으로 떠나는 장면을 그대로 생중계했다. 해설자는 "볼리비아 축구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다. 정말 안타깝다"는 말을 되풀이했고, 화면 아래엔 "볼리비아 축구의 수치"라는 자막이 깔렸다. 현지 언론은 "경기 중 부상한 축구선수가 들것에 실린 채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선수들은 "의료진도 제대로 배치되지 않고, 구급차도 대기하지 않으니 부상이 겁나 제대로 경기를 할 수 있겠는가"라며 볼리비아 축구협회를 성토했다. 익명을 원한 한 선수는 "국내 프로축구에 경종을 울린 사건"이라며 "이런 식으로 프로축구를 운영한다면 강호가 즐비한 남미에서 볼리비아 축구는 영원히 약체의 신세를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개탄했다. 사진=TV 중계 갈무리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신생아에 두 번이나 사망 선고…결국 진짜 죽인 병원

    [여기는 남미] 신생아에 두 번이나 사망 선고…결국 진짜 죽인 병원

    신생아를 시신보관소로 보내 결국 사망케 한 페루의 병원이 조사를 받게 됐다. 특히 문제의 병원은 동일한 신생아에게 두 번이나 동일한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엄중한 처벌이 예상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20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 있는 푸엔테피에드라병원에서 발생했다. 미숙아로 태어난 신생아는 즉각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야 했지만 담당 의사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사망을 확인했다. 의사의 확인으로 신생아는 이 병원 시신보관소로 옮겨졌다. 영문도 모른 채 세상을 떠날 아찔한 상황에 놓인 아기를 극적으로 구한 건 시신보관소를 청소하던 직원이었다. 현지 언론은 "아기는 시신보관소로 옮겨진 뒤에도 사망하지 않았다"며 "한동안 방치됐던 아기는 시신보관소를 청소하던 직원이 의해 기적처럼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직원은 인터뷰에서 "청소를 하다가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달려가 보니 아기가 살아 있었다"고 말했다. 아기가 살아 있는 걸 확인한 직원이 신고로 신생아는 황급히 다시 의사에게 보내졌다. 하지만 여기에서 아기는 또 다시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망확인을 받았다. 살아 있는 아기는 다시 시신보관소로 내려가야 했다. 두 번째로 시신보관소에서 죽음을 기다리던 아기를 발견한 건 현직 검사였다. 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사는 이날 사건과 연루된 시신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이 병원 시신보관소를 방문했다. 검사는 시신보관소에서 힘겹게 울고 있는 아기를 발견하고 병원에 신속한 조치를 요구했다. 덕분에 아기는 신생아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이미 때를 놓친 후였다. 태어난 후 두 번이나 시신보관소로 보내지면서 전혀 돌봄을 받지 못한 게 치명적이었다. 아기는 결국 태어난 날 사망했다.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시민들은 공분했다. 페루 보건당국은 즉시 병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검찰도 수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람을 살려야 할 병원에서 인간생명을 가볍게 여긴 사건이 발생했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병원이 해야 할 일 중에서 하지 않은 일, 하지 말아야 할 일 중에서 해버린 일들을 가려내고 책임자에겐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망한 신생아의 가족들은 정신치료를 받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핵잼 사이언스] 차가운 남극바다 사는 해면에 ‘말라리아 신약’ 숨어 있다

    [핵잼 사이언스] 차가운 남극바다 사는 해면에 ‘말라리아 신약’ 숨어 있다

    말라리아는 가장 치명적인 감염 질환 중 하나다. 세계보건기구(WHO) 추정에 따르면 2017년 2억 1900만 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되고 이 가운데 43만 5000명이 사망했다. 비록 말라리아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가 나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오래전 개발된 약물로 점점 내성을 지닌 말라리아 원충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다. 이에 따라 과학자들은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천연 물질을 테스트하고 있다.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 연구팀은 매우 독특한 장소에서 말라리아 신약 후보 물질을 찾아냈다. 이들은 말라리아가 유행하는 열대 지역이 아니라 차가운 남극 바다에 서식하는 해면의 일종인 '인플라텔라 코엘로스패레오데스'(Inflatella coelosphaeroides)을 연구했다.(사진) 해면동물은 전 세계 바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동물로 당연히 남극 바다에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평생 바다 밑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해면동물이 말라리아와 접촉할 가능성은 없다. 그러나 연구팀은 극한적 환경에서 살아가는 생물체에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은 신물질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이 해면에서 여러 가지 물질을 추출했다. 그리고 여기에서 헥사펩타이드(hexapeptide)인 프리오마라미드(Friomaramide)라는 물질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물질의 구조가 말라리아 원충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배양한 간세포에 열대열 말라리아 원충(Plasmodium falciparum)을 감염시킨 후 말라리아 치료제인 프리마퀸(primaquine)과 프리오마라미드의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프리오마라미드의 말라리아 원충 역제 효과가 프리마퀸만큼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말라리아 신약 후보를 찾아낸 것이다. 물론 실제 신약 개발은 여러 단계로 이뤄지며 대부분 도중에 실패한다. 하지만 후보 물질이 많을수록 실제 약물 개발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매우 긍정적인 보고로 생각된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화학 학회 저널인 자연 물질 저널(Journal of Natural Products)에 발표됐다. 이번 발견은 남극 바다를 비롯해 독특한 서식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다. 독특한 환경에 살아가는 생물이 다른 장소에서 살아가는 생물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물질이나 대사 과정을 지닐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인간의 남획과 서식지 파괴, 그리고 지구 온난화로 인해 전 세계 생태계는 큰 위협을 받고 있으며 남극 바다 역시 예외가 아니다. 특히 남극 바다 생태계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이 큰 위협이다. 생태계 보호는 물론 생물 자원 보호라는 측면에서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반려독 반려캣] 주인 따라 매일 등교한 반려견, 학교서 성적표 받아

    [반려독 반려캣] 주인 따라 매일 등교한 반려견, 학교서 성적표 받아

    하루도 빠짐없이 주인과 함께 등교한 반려견이 학교로부터 성적표를 받아 화제다. 반려견은 대부분의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지만 낙제점을 받은 과목도 있어 분발을 해야 할 것 같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헤네랄 비예가스에서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 히메나 보테는 최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성적표 사진을 올렸다. 하지만 성적표엔 다른 이름이 적혀 있다. 성적표의 주인은 폴리네 보테, 학생 히메나 보테의 반려견 이름이다. 반려견에겐 이름만 있을 뿐 성이 없지만 성적표 형식상 성이 꼭 필요했다고 한다. 학교는 반려견 주인의 성을 슬쩍 덧붙여 그럴듯한 성명을 완성했다. 반려견 폴리네는 올해 1학기 첫날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주인을 따라 등교했다. 동물이 워낙 열심히 학교에 나오자 학교 측은 아예 성적표를 만들어주기로 했다. 반려견을 학생으로 인정하기로 한 셈이다. 물론 법적으론 불가능한 일이라 성적표의 법률적 효력은 없다. 동물에게 발급된 성적표라 내용은 약간 특별하다. 무엇보다 '뼈다귀 숨기기', '낯선 사람 보면 짖기' 등 과목의 명칭이 사람에겐 생소하다.이들 2개 과목에서 폴리네는 10점 만점에 10점을 받았다. 특히 우수한 성적을 낸 과목은 '고양이 쫓아내기'. 이 과목에서 폴리네는 10.5점을 받았다. 우리 식으로 치면 100점 만점에 105점을 받은 셈이다. 아무리 우수한 인재도 받기 불가능한 점수다. 하지만 낙제를 겨우 면할 점수를 받거나 낙제점을 받은 과목도 있다. 바로 '아버지의 이불 더럽히지 않기'가 그 과목이다. 폴리네는 4점을 받아 겨우 낙제를 면했다. 폴리네는 집에서 학생 부모의 침대에 자주 올라가는 것 같다. '(학교의) 식물 보호하기'에선 낙제점인 3점을 받았다. 학교 정원에 마구 들어가 뼈를 파묻는 등 '자연보호 의식'은 엉망이라 개선할 점이 많다는 것이다. 폴리네는 아르헨티나의 최대 일간지 클라린에 소개될 정도로 화제가 됐다. 신문은 "폴리네가 받은 4점과 3점 때문에 부모의 마음이 매우 아프겠다"면서도 폴리네가 앞으로 더욱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중국] 뇌성마비로 8년간 청강생 생활...‘눈물의 학위증’ 받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8년 동안 대학 강의를 청강한 20대 청년에게 ‘명예’ 학위증이 수여됐다. 최근 중국 란저우 대학교(兰州大学) 측은 지난 2011년부터 8년 동안 청강생으로 대학 수업에 참여한 시에탄팅 씨에게 명예 학·석사 학위 졸업증을 수여했다고 21일 밝혔다. 더욱이 시에탄팅 씨는 올 9월 같은 대학 박사 학위 과정에 입학에 성공, 현재 란저우대 수학통계학과 박사 과정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공개된 시에탄팅 씨의 사연에 따르면, 그는 지난 1993년 출생한 직후 불과 11개월 차에 뇌성마비 진단을 받았다. 그는 이후 초·중·고교 과정을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홈스쿨링’으로 수료했다. 이후 지난 2011년 무렵 시에탄팅 씨는 일명 ‘사회청년제도’로 불리는 대학 입학 제도를 통해 ‘까오카오(高考)’를 응시했던 바 있다. 까오카오는 중국판 수학능력시험이다. 당시 시에탄팅 씨는 란저우 지역에서 실시된 이공계열 까오카오 시험에서 수리 영역 262점의 고득점을 취득했다. 수리 영역 만점은 280점이다. 하지만 당시 시에탄팅 씨는 이 같은 고득점 취득에도 불구, 그가 지원했던 대학에서 모두 낙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기 시에탄팅 씨의 가족들은 그가 대학에 낙방한 것은 장애를 가진 신체 때문이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때문에 대학 낙방 후 시에탄팅 씨의 학업에 대한 열망은 더욱 커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오직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는 열망을 이루기 위해 인근에 소재한 란저우대 수업 청강생으로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총 8년 동안 학·석사 학위 전 과정에 참여해왔던 것. 해당 대학 측은 인근 지역 거주민을 대상으로 학사, 석·박사 전 과정을 무료로 공개해오고 있다. 청강을 원하는 이라면 누구나 대학에서 진행하는 모든 수업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시에탄팅의 경우 그가 앓고 있는 뇌성마비 장애 탓에 손으로 필기를 할 수 없었고, 이 때문에 모든 수업 내용을 귀로만 듣고 기억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이와 관련, 슈수쥔 란저우대 수학통계학과 교수는 “수업 시간마다 학적부에 등록되지 않은 낯선 얼굴의 학생이 강의실 맨 뒷 자석에 앉는 것을 눈여겨봤다”면서 “처음에는 불편한 몸 탓에 어색하게 웃음을 짓는 것이 낯설기도 했지만 그의 눈빛만큼은 칠판에서 한 번도 떠나지 않았다. 처음 본 그날부터 시에탄팅 군의 눈빛은 매우 진지했다”고 회상했다. 급기야 지난 2011년부터 2015년 6월까지 학사 학위 전 과정에 참여한 시에탄팅 씨는 학교 측의 배려로 학사 학위증을 수여 받았다. 당시 시에탄팅 씨는 총 30개의 전공과목 이수를 통해 150학점의 졸업 학점을 취득한 것이 인정된 셈이다. 학교 측은 시에탄팅 씨의 학업에 대한 열정을 높게 사고 그에게 학위 전 과정에 대한 참여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시에탄팅 씨는 학사 학위 과정에 만족하지 않고, 대학원 진학에 성공했다. 이후 석사 전 과정 수업을 마친 그는 지난해 6월 무렵 석사 학위 졸업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졸업 논문을 통과하며 석사 학위증을 수여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의 졸업 논문 심사에 참여했던 슈수쥔 교수는 “그의 졸업 논문 수준은 함께 입학한 동기 대학원생들 중 최고 수준이었다”면서 “이번에는 학교 측에서 시에탄팅 군에게 오히려 박사 과정을 연계해 진학할 것을 먼저 추천했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의 학업에 대한 열정이 큰 주목을 받자 이와 관련해 시에탄팅 씨는 “어릴 적에 앓았던 뇌성마비 진단은 분명히 극복하기 어려운 일이었지만, 불행한 것만은 아니었다”면서 “학업에 대한 열정을 알아봐 주는 부모님과 가족들, 그리고 항상 사회에서 유용한 사람이 되라고 응원해주시는 교수님과 동기들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이광식의 천문학+] 우리은하 중심에서 거대 거품구조 발견했다

    [이광식의 천문학+] 우리은하 중심에서 거대 거품구조 발견했다

    우리은하의 중심에서 거품처럼 생긴 거대 구조를 발견했다고 12일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ARAO (Serican Radio Astronomy Observatory) 의 미어캣(MeerKAT) 망원경을 사용하는 국제 팀은 은하수 중심에서 모래 시계처럼 보이는 한 쌍의 거대한 거품 구조를 탐지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하에서 관측된 대상 중 가장 큰 구조의 하나로 알려진 이 거품 구조는 수백만 년 전 은하수의 초대형 블랙홀 근처에서 일어난 고에너지 분출의 결과일 것으로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우리은하에 오래 전부터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거품 구조가 이제야 발견된 것은 두터운 우주 먼지구름을 관통하여 저파 신호를 잡아낼 수 있는 MeerKAT의 첨단 기기 덕분이다. 연구자들은 이번 주 '네이처' 지에 발표된 새 논문에서 모래 시계 모양의 구조를 자세히 설명했다. 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거대 거품 구조의 폭은 수백 광년에 이르는 규모라고 한다. 연구의 제1 저자인 옥스퍼드 대학의 이언 헤이우드는 "우리은하의 중심은 매우 활동적인 블랙홀을 가진 다른 은하들에 비해 비교적 정숙하다"고 전제한 후, "그렇지만 은하수의 중심 블랙홀은 때때로 예기치 못할 정도로 활성화되어 주기적으로 엄청난 양의 먼지와 가스 덩어리를 먹어치우기도 한다"라고 밝히면서 "이런 게걸스러울 정도의 물질 흡수가 전례 없던 강력한 폭발을 야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어캣 전파 망원경은 지름 13.5m의 거대한 전파 안테나들이 무려 64개가 모여 함께 움직이며 하늘을 관측하는 대규모 어래이(array)로, 무려 백만 개에 가까운 우리은하 속 별들의 전파 신호를 관측한다. 미어캣 전파망원경 배열은 지난 여름에 완성된 것이며, 또한 이 연구는 미어캣을 사용하여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최초의 연구이다. 연구 팀에 따르면, 이 새로운 발견은 1980년대에 발견된 자성 필라멘트의 특성에 대한 해답을 제공함으로써 이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전파 구조는 길이는 수십 광년에 이르지만, 너비는 1광년밖에 안되는 것이다. 노스웨스턴 대학의 파하드 유세프-자데흐는 “미어캣에서 발견된 전파 거품은 필라멘트의 기원을 푸는 데 서광을 비추고 있다"고 밝히면서 "거의 100개가 넘는 자성 필라멘트는 모두 전파 거품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팀은 미어캣 배열을 사용하여 우리은하 중심을 매우 정밀하게 관찰한 결과, 이러한 '쌍 거품'이 규모와 형태가 거의 동일 함을 밝혀냈다. 이는 쌍 거품 구조가 격렬한 폭발을 통해 반대 방향으로 향한 강력한 분출로 인해 형성되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케이프타운에 있는 SARAO의 페르난도 카밀로는“이 거대 거품은 은하 중심에서 나오는 매우 밝은 전파 방출로 인해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미어캣의 첨단 기능과 이상적인 배열 위치에 힘입어 이 배경 소음을 없앰으로써 이 같은 발견이 가능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이 예상치 못한 발견으로 인해 우리는 은하계에서 물질과 에너지가 은하 규모로 방출되는 놀라운 현상을 목격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여기는 중국] 중추절 연휴 수익 1위 후난성, ‘2兆’ 훌쩍 초과

    중추절 연휴 기간 동안 후난성(湖南), 신장(新疆) 등 두 곳의 도시 수익이 1조 7천억 원(약 100억 위안)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가여유국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3~16일 중추절 연휴 기간 동안 국내 여행 지역 중 후난성의 여행 수익이 약 2조 3150억 원(약 137억 8400만 위안)을 달성하며 이 기간 중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어 신장위구르 지역의 여행 수익이 약 1조 9천억 원(약 117억 800만 위안)을 기록,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중국 전역 16개 성의 국내 여행 수익을 대상으로 집계됐다. 이어 같은 기간 대규모 여행 수익을 거둔 지역 3위에는 구이저우(92억 3000만 위안), 4위에 후베이성(81억 8600만 위안), 5위에 허난성(79억 6500만 위안) 등을 각각 기록했다. 같은 시기 전국 각 지역에서 거둔 국내 여행 총수익은 약 8조 500억 원(약 472억 8000만 위안)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약 8.7% 급증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이 시기 가장 많은 국내 여행자들이 찾은 여행지 역시 후난성(약 2093만 명)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후난성은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의 출생지이자 장자제(张家界) 등 국가급 유명 관광지가 밀집된 지역으로 꼽힌다. 장자제는 지난 1982년 중국에서 최초로 설립된 국가삼림공원으로 영화 아바타(Avatar, 2009)의 배경이 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 중추절 연휴 기간에도 후난성 일대를 찾은 여행자의 수가 20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국내 여행지 1위를 기록했다는 평가다. 이어 같은 시기 여행자들이 많이 몰린 지역 2위에 후베이성(2010만 명)이 꼽혔다. 또 △허난성 △산시성 △구이저우성 △충칭 등 지역에 각각 1000만 명 이상의 여행자가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 중추절 연휴 동안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한 부분은 가족 단위 국내 여행객의 크게 높아진 현상이 꼽혔다. 실제로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손자, 손녀 등과 함께 3대가 함께 여행하는 대가족 단위의 국내 여행객의 수가 급증한 것.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가족단위 여행객의 수는 약 14%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가족단위 여행객 증가 현상과 관련, 중국여유연구원 관계자는 “중국 각 지역에서 진행된 다양한 종류의 참여형 행사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제로 이 기간 중 전국에 소재한 19곳의 국가급 관광 명소를 중심으로 약 30만 명에 달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또, 이 시기 가족단위 여행객들은 1인당 평균 약 8만 4천 원~16만 8천 원(500~1000위안)을 소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금액 중 약 33.3%는 기념품 구입에 할애, 30.8%는 외식 비용으로 사용했으며 일부 금액을 활용해 입장권 등을 구매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가여유국이 조사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추절 연휴 기간 동안 국내 여행을 떠난 중국인의 수는 약 1억 500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약 7.6% 이상 증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베트남] ‘아이폰 11’ 위해 싱가포르로 ‘원정’가는 베트남 사람들

    [여기는 베트남] ‘아이폰 11’ 위해 싱가포르로 ‘원정’가는 베트남 사람들

    최근 애플의 신작 아이폰 11이 일부 국가에서 출시된 가운데 베트남 사람들이 대거 싱가포르로 몰려들고 있다. 아직 베트남에선 출시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탓에 아이폰 11을 얻기 위해 싱가포르로 이동하는 베트남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브앤익스프레스는 21일 전했다. 아이폰 11 출시 첫날인 20일, 싱가포르의 한 애플 매장 앞에는 500명가량이 벌써 30시간 넘게 대기 중이었다. 10명 중 9명이 베트남 사람으로 1인당 2대만 구입이 가능하다. 베트남에서 아이폰을 판매하는 응웬 람씨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신형 아이폰을 사기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그는 “여러 대를 구입하기 위해 여러 명이 와서 아이폰 11을 사간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구매자는 “최근 싱가포르 곳곳에서 베트남 사람들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에서 699달러에 구입한 아이폰 11은 베트남에서 60%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 999달러의 아이폰 11프로는 35%의 프리미엄이 붙는다. 최근 구글에서 발표한 ‘아이폰 11을 가장 많이 검색한 나라’ 순위에서 베트남은 1위를 기록했다. 지난 9일 기준 베트남 네티즌의 ‘아이폰 11’ 구글 검색 건수는 10만 건을 넘어섰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fK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베트남 시장에서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은 6.4%로 삼성, 오포, 샤오미의 뒤를 이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월드피플+] 제자 2명과 쓰레기 주우며 1800㎞ 걸은 교사의 감동 여정

    [월드피플+] 제자 2명과 쓰레기 주우며 1800㎞ 걸은 교사의 감동 여정

    두 달간 베트남의 20개 성, 1800㎞를 걸으며 ‘환경 보호’ 메시지를 전파한 교사와 제자 두 명에게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현지 영문매체인 브앤익스프레스는 지난 6월 24일부터 두 달간 베트남 20개 성, 1800여㎞의 대장정을 마치고 최근 호치민으로 돌아온 응웬 탄뚜안 안(29)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현재 호치민시의 한 대학에서 체육을 가르치는 그는 제자 두 명과 함께 지난 6월 24일 호치민에서 출발해 8월 16일 하노이에 도착했다. 하노이에서 300㎞ 가량 떨어진 북부 라오까이성의 판시판산까지는 자전거로 이동했다. 판시판산은 해발고도 3143m로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기나긴 여정 중 길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고, 지역 사회 주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베트남 중부 도시 나짱과 다낭에서는 30여 명의 사람들이 동참했고, 하노이에서는 동참 인원이 50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여행에 앞서 한 달 반가량 준비 기간을 가졌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걷고, 뛰는 훈련을 했고, 마사지, 요가, 생존기술 등을 익혔다. 그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사고방식 등의 정신 강화 훈련도 병행했다. 철저한 사전 훈련 덕분인지 홍수, 폭염, 추위, 발에 생긴 물집과 상처 등의 험난한 여정에 불평 한마디 없이 견뎌낼 수 있었다. 판시판산을 등반할 때는 갑자기 쏟아진 폭우 속에서 9시간을 헤쳐나가야 했다. 기온이 4~7도로 떨어지면서 추위에 몸서리치기도 했다. 안씨와 두 제자는 이번 여정에 단돈 50만 동(2만5600원)만을 소비했다. 안씨는“숙박은 대부분 지역 주민들의 집에서 해결할 수 있었고, 아니면 공공 체육센터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일부 노점상들은 과일과 간식 등을 챙겨주기도 했는데, 장사 물건을 제공하는 그들의 호의를 정중히 거절하자 한사코 먼 길을 쫓아와 먹을 것을 건네기도 했다. 한 번은 장애인이 쫓아와 돈을 건넸다. 또 한 번은 자정이 되어서야 탄호아에 도착했는데, 택시 기사가 그의 집으로 이들을 초대해 잠자리를 제공했다. 안씨는 “여정 중 만난 많은 이들의 따뜻한 선의는 사뭇 감동적이었다”면서 “나눔의 삶을 배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뜻깊은 젊은이들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후원금 4000만 동(205만원)가량을 보내왔다. 이들은 이 돈을 가난한 학생들을 위한 기부금으로 전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여기는 중국] 중국인들은 얼마나 양치질을 잘할까…점심 먹고 거의 안해

    [여기는 중국] 중국인들은 얼마나 양치질을 잘할까…점심 먹고 거의 안해

    출신 지역별로 다른 중국인들의 양치질 데이터가 일반에 공개돼 화제다. 지역별로 상이한 양치질 횟수와 청결도 등을 조사한 보고서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 것. 전동칫솔 제조업체 오클린(Oclean)이 중국 전역 31개성의 전자 칫솔 사용자 85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중국인양치행위데이터보고'(2019中国人刷牙行为数据报告)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1회 양치를 위해 평균 135.5초를 할애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거주하는 출신 지역마다 상이한 양치 문화를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보고서는 중국인 가운데 광둥성, 산둥성, 쓰촨성 등에 거주하는 이들은 양치의 목적을 치아를 청결하게 하고 잇몸 마사지 등을 하기 위해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장쑤성, 저장성 등 일부 도시 거주민들은 양치질의 주요 목적을 ‘미백’ 등 외관적인 측면을 꼽은 것으로 확인됐다. 양치 1회 당 소요하는 시간이 가장 긴 지역 주민들은 간쑤성(甘肃省), 지린성(吉林省), 허난성(河南省), 산시성(山西省), 헤이룽장성(黑龙江省) 등 5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5개 지역은 중국 북방 지역에 속하는 곳으로 해당 보고서는 남방지역 주민들의 양치 양상과 비교, 북방 거주민의 양치 시간이 비교적 길다고 평가했다. 반면 상하이 거주민의 1회당 평균 양치 시간은 138.93초, 선전시 거주민은 139.19초를 할애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베이징 거주민의 1회당 평균 양치 시간은 140.45초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점심 식사 후 양치질을 하는 중국인의 비율이 매우 저조하다는 조사 결과도 공개돼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상당수 답변자들이 기상 직후와 취침 직전에 양치를 하고 있는 반면 점심 식사 후에는 양치를 습관화하지 않고 있다는 결과가 집계된 것. 실제로 이번 조사 참여자 중 약 28.3%는 ‘매일 오전 7~9시 경 기상과 동시에 양치한다’고 답변했다. 또, 11.6%의 답변자는 ‘매일 22~23시 경 취침에 들기 이전에 양치한다’고 밝혔다. 반면, 약 3.72%의 답변자만 ‘매일 12~14시 점심식사 후 양치한다’고 답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중국인들이 평소 집중적으로 양치하는 치아 부위에 대한 데이터도 집계됐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평균적으로 왼쪽 아래 어금니 부위를 양치할 때 30.6초를 소요, 가장 긴 시간 동안 양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왼쪽 위 어금니 부분에 30.4초, 오른쪽 위 어금니 부위에 18.4초, 오른쪽 아래 어금니에 18.3초 등을 할애했다. 다만 앞니 부위를 닦을 때에는 중앙 윗니 부위에 19초, 중앙 아랫니 부위에 18.8 초 등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양치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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