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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안경으로도 보이는 ‘거대 소행성’ 지구 찾아온다

    쌍안경으로도 보이는 ‘거대 소행성’ 지구 찾아온다

    역대 관측된 것 중 가장 큰 덩치를 가진 것에 속하는 '지구근접 소행성'이 우리 곁을 찾아온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8일(이하 현지시간) 다음달 1일 소행성 '플로렌스'(3122 Florence)가 약 700만 ㎞ 거리를 두고 지구를 지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름이 약 4.4㎞로 추정되는 이 소행성은 '지구 근접 소행성'(near-Earth asteroid)으로 ‘잠재적 위험 소행성’(PHA·Potentially Hazardous Asteroid)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지름이 140m가 넘고 지구에서 750만 ㎞ 이내를 지나가면 PHA로 분류한다. 만약 플로렌스가 지구에 떨어진다면 상상하기도 힘들 정도의 재앙을 불러올 수준으로, 지난 2013년 러시아 첼랴빈스크에 떨어져 세상을 깜짝 놀라게 만든 소행성의 크기는 20m에 불과하다. 그러나 플로렌스는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보다 대략 18배나 먼 거리를 지나쳐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것이 NASA의 설명. NASA 산하 지구접근물체연구센터(CNEOS)의 폴 조다스 박사는 "플로렌스는 NASA의 지구근접 소행성 추적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래 우리에게 근접하는 가장 큰 소행성"이라면서 "덩치도 크고 매우 밝아 쌍안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플로렌스는 지난 1981년 3월 처음 발견됐으며 '백의의 천사' 플로렌스 나이팅게일(1820-1910)을 기려 이같이 명명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해를 다 품는 달…99년 만에 美대륙 관통 ‘우주 쇼’

    해를 다 품는 달…99년 만에 美대륙 관통 ‘우주 쇼’

    오는 21일(현지시간) 북미 대륙에서 펼쳐질 ‘역대 최고의 우주 쇼’를 앞두고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이날 낮 미국에서는 서부 해안부터 동부 해안까지 미국 대륙 전체를 스쳐 지나가는 개기일식이 일어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번 일식을 ‘그레이트 아메리칸 이클립스’(Great American Eclipse)라고 이름 붙이고 몇 달 전부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똑같은 위치서 발생한 것은 375년만 지구 전체적으로 본다면 개기일식은 평균 18개월에 한 번 일어나는 천문 현상이지만 이번처럼 미국 본토 전체를 가로지르는 것은 1918년 이후 99년 만이다. 이번 일식은 1시간 30분 정도 지속된다. 태양면이 달에 완전히 가려지면서 깜깜해지는 하이라이트는 약 2분 40초 정도로 예상된다. 태양과 달, 지구가 일직선상에 놓여 달이 태양면을 가리며 생기는 천체 현상인 일식은 월식보다 자주 일어난다. 부분일식은 1년에 1~2번, 개기 일식은 1~2년에 한 번 정도 발생하는데 대부분 바다에서만 관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일식을 관측하기란 쉽지 않다. 미국 본토를 가로지르는 일식은 99년 만이지만 정확히 이번 일식과 똑같은 위치에서 발생하는 것은 375년 만이다. 따라서 1776년 미국 독립 이후 첫 번째 관측되는 대규모 일식이다. 태양면이 100% 가려지는 개기일식이 시작되면 주위가 어두워지고 붉게 노을이 지며 햇빛이 가려지면서 밤이 된 것처럼 별도 볼 수 있게 된다. 태양빛이 가려지면서 기온도 곧바로 2~3도 정도 내려가고 해안이나 산악 지역 같은 경우는 5~10도까지 떨어지는 경우도 나타난다. 보기 드문 천문 현상인지라 나사 연구진은 물론 전 세계 과학자들도 미국 대륙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관측에 나선다. 나사는 우주선 11대, 관측 비행기 3대, 풍선형 관측기 50여개 등 첨단 관측 장비를 총동원한다. 심지어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우주비행사까지 투입해 지상과 대기권, 우주에서 개기 일식을 입체적으로 관측할 예정이다. 나사TV는 생중계도 한다.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도 미국으로 건너가 나사와 공동 관측에 나선다. 한국 관측팀은 미국 중서부 와이오밍주의 소도시인 잭슨에서 태양 코로나 관측을 담당하게 된다. 코로나는 태양 대기 가장 바깥층을 구성하는 부분으로 개기일식 때는 달에 가려지면서 그 둘레가 백색으로 빛난다. 태양의 실제 크기를 관측하거나 태양의 다양한 움직임을 관측하는 데 유용하다. 개기일식은 태양빛의 영향 없이 다른 천체를 관측할 수 있기 때문에 과학적 발견도 가능하게 해 준다. 시공간이 중력에 의해 휘어질 수 있다는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이론이 처음 입증된 것도 1919년 개기일식을 통해서다. 전문가들은 이번 개기일식 이후 수많은 관련 논문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사는 일반인들의 과학 연구 참여 열기를 높여 ‘시민과학’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민과학은 전문가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과학과 과학기술 정책에 일반인들이 직접 참여하도록 하는 것으로 유럽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종의 과학 대중화 운동이다. 전문가들이 일반인들과 동떨어진 연구나 정책 결정을 내리는 것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NASA ‘일식 시민과학’ 프로젝트 나사의 이번 ‘일식 시민과학’ 프로젝트에는 미국 전역에서 수만 명의 일반인들이 참여한다. 각자 68개 팀으로 쪼개져 저마다의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개기일식이 진행되는 동안 대기의 온도 변화를 측정하고 동물들의 움직임을 관찰해 기록하는 것이 주된 임무다. 일식 과정 중에 동물의 이상 행동에 대한 소문은 많지만 이에 대한 연구는 희박한 실정이다. 시민 참여를 통해 이런 연구가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과학계의 기대다. 미국 국립태양관측소 소속 천문학자이자 시민과학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매트 펜 박사는 “일반인들이 직접 과학 연구에 참여함으로써 실제 과학자들의 연구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들에게 일식 경험을 체험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우주를 보다] 큐리오시티가 포착한 화성의 구름

    [우주를 보다] 큐리오시티가 포착한 화성의 구름

    화성의 표면 위에 서서 하늘을 본다면 구름의 모습은 어떻게 보일까?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의 남쪽 하늘을 흘러가는 신비로운 구름의 모습을 일련의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난달 17일 화성 해뜰녘에 촬영된 이 사진은 NASA의 탐사로봇 큐리오시티의 내비게이션 카메라인 내브캠(NAVCAM)이 포착한 것이다. 촬영된 총 8장의 사진을 이어보면 회색톤으로 흘러가는 구름의 모습이 생생히 담겨 있다. 큐리오시티 사이언스팀 존 무어스 박사는 "사진 속 구름은 빙정(氷晶)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구의 새털구름과 비슷하다"면서 "태양빛을 반사할 때 하얀색이나 회색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새털구름은 지구에서는 가장 높은 고도에 뜨며 화성은 물론 토성과 타이탄에서도 관측된다. 지구와 가장 가까운 이웃 화성은 같은 태양빛을 받지만 기상 현상은 사뭇 다르다. 대표적으로 석양의 경우 지구는 붉은색으로 아름답게 보이는 반면 화성에서는 푸른색으로 물들어 으스스한 느낌 마저 준다. 화성의 석양이 푸른 것은 표면 약 40㎞ 위에 형성된 대류권이 대부분 먼지로 이루어져 필터처럼 붉은 태양빛을 걸러내기 때문이다. 사진=Credits: NASA/JPL-Caltech/York University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카운트다운! 카시니호 ‘죽음의 다이빙’

    [아하! 우주] 카운트다운! 카시니호 ‘죽음의 다이빙’

    미 항공우주국(NASA)의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그랜드 피날레’ 미션의 최종 대목에 접어들었다. 토성 대기권으로 뛰어드는 ‘죽음의 다이빙’을 앞두고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미션의 최종회는 토성 대기권과 고리 사이의 공간으로 뛰어드는 5차례의 선회비행으로, 이 궤도는 토성 대기권에 극도로 접근해 있는 위험 노선이다. 5차례의 다이빙 중 첫 다이빙은 토성 대기 속으로 뛰어드는 카시니호의 극적인 임종을 꼭 한 달 앞둔 오는 14일(이하 현지시간) 이루어질 예정이다. 카시니호는 토성 고리 사이로 지나는 역사적인 마지막 5차례의 선회 비행 중 첫 번째 비행에 돌입한다. 이 노선은 토성 구름 꼭대기 위로 1630~1710㎞ 사이의 공간으로 난 길이다. 첫 번째 다이빙에서 카시니호는 추진체 동력의 10~60%를 가동시킬 것이라고 NASA의 관계자는 예측하고 있다. 예상대로 탐사선이 궤도를 지나면 다음 선회비행에서는 고도를 더 높여 이른바 ‘팝업 기동’을 하게 된다. 이 같은 상황은 카시니호가 토성의 최대 위성 타이탄을 플라이바이할 때 겪었던 상황과 매우 비슷하다. NASA의 얼리 마이즈 카시니 프로젝트 매니저는 “카시니호가 타이탄을 플라이바이한 것은 토성의 상부 대기층을 고속 통과하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었다”면서 “이러한 과거의 경험 덕분에 우리 팀은 우리 모델이 예측한 대로 토성의 고밀도 대기층에서 탐사선을 어떻게 기동할 것인가에 대해 자신있게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토성 대기가 예상 외로 낮은 밀도라면 탐사선은 마지막 2회의 선회에서 최접근 고도보다 190㎞ 더 아래로 하강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이 경우 카시니호는 토성 구름층 상부에 대해 전례없는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5차례의 선회비행을 완수하면 카시니호는 토성 대기 속으로 뛰어들어 토성 대기층을 탐사한 최초의 탐사선이 될 것이라고 린다 스파일커 카시니 프로젝트 과학자가 설명한다. 11일 카시니호는 타이탄을 근접비행하면서 중력도움을 이용해 속도를 떨어뜨린 다음, 비행 경로를 틀어 토성 대기와의 충돌 코스로 접어들게 된다. 그리고 사흘 뒤 최종 미션인 토성 대기 속으로의 하강을 시작하게 된다. 하강하는 동안 카시니호는 7종의 관측기기를 작동해 토성 대기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해줄 것이다. 그런 다음, 2004년 7월 토성 궤도에 진입한 이래 13년에 걸친 장대한 미션을 종료하고 토성 대기 속에서 산화할 것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아하! 우주] 해를 품은 달…다른 행성에도 일식 있을까?

    [아하! 우주] 해를 품은 달…다른 행성에도 일식 있을까?

    오는 21일(현지시간) 미 대륙 전역에서 관측될 '개기일식'에 현지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 본토에서 개기일식이 마지막으로 관측된 것은 1918년이다. 꼬박 99년 만에 말그대로 '세기의 우주쇼'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한때는 저주와 재앙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개기일식(皆旣日蝕·total solar eclipse)은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천체현상을 말한다. 이는 궤도 선상에 태양-달-지구 순으로 늘어서면서 발생하는데, 지구가 태양을 도는 궤도와 달이 지구를 공전하는 궤도의 각도가 어긋나있어 부분일식은 자주 일어나지만 개기일식은 통상 2년마다 한 번씩 찾아온다.  한반도에서의 개기일식은 2035년 9월 2일 예정돼 있으나 그나마 평양에서나 온전히 볼 수 있으며 남한에서는 부분일식으로만 관측된다. 그렇다면 일식은 태양계의 다른 행성에서도 관측이 가능할까?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 천문학 박사 크리스타 반 레어헤븐 박사는 과학매체 라이브 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일식을 보기 위해서 첫 번째 필요한 것이 바로 달"이라면서 "이 때문에 달이 없는 수성과 금성에서는 일식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물론 일식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행성 위에서 하늘을 쳐다봐야 가능하지만 인류 누구도 다른 행성에 발을 디딘 바 없다. 그러나 탐사로봇은 인류 대신 이를 직접 지켜봤다. 2013년 8월 20일 화성을 탐사 중인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로봇 큐리오시티는 화성에서 벌어진 일식 현상을 촬영해 지구로 전송했다. 3초 간격으로 촬영된 이 사진에서 태양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위성 포보스(Phobos)다. 화성의 달 중 하나인 포보스는 울퉁불퉁 감자모양을 닮은 위성으로 지름이 27㎞에 불과해 정확히 태양 앞을 막더라도 완전히 가리지는 못한다.  흥미로운 점은 가스행성인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에도 일식이 있다는 사실이다. 칼세이컨센터 소속 천문학자 마티아 쿡 박사는 "이들은 모두 가스행성이기 때문에 땅을 딛고서서 일식을 관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사는 "만약 우주선을 타고 대기 속에서 일식을 본다면 태양과 거리가 멀어 희미하게 보일 것"이라면서 "목성의 달 중 하나에 착륙해서 일식을 본다면 다른 달이 태양을 가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행성 보호관 뽑아요”… NASA, 영화 같은 구인 광고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행성 보호관 뽑아요”… NASA, 영화 같은 구인 광고

    크리스 프랫, 조이 살다나가 주연한 SF영화로 더 잘 알려진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는 미국의 만화출판사 마블 코믹스가 만든 슈퍼히어로 팀입니다. 지구인과 외계인 사이에서 태어난 스타로드의 지휘 아래 다양한 종족으로 구성된 이 팀은 멤버 구성만큼이나 다양한 개성을 보이지만 우주 행성들끼리의 갈등과 외계인의 위협을 좌충우돌하며 해결해 내는 일종의 ‘우주 해결사’들입니다.●임기 3년에 연봉은 최대 2억 1078만원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는 마블 코믹스에 등장하는 슈퍼히어로들이 모두 등장하는데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팀도 이야기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한다고 합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 나타나 지구와 인류를 구하는 슈퍼히어로는 만화나 영화 같은 상상 속에나 있는 존재들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최근 미국의 우주개발을 담당하는 항공우주국(나사)에서 실제로 ‘가디언 오브 더 갤럭시’를 뽑는다는 구인광고를 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나사의 농담도 아니고 SF영화 대본이나 만화 시나리오도 아닌 실제 미국 정부의 웹사이트에 올라온 구인광고입니다. 영화의 주인공들처럼 우주 전체나 ‘우리 은하’를 보호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외계의 위협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임무를 가진 ‘행성 보호관’(planetary protection officer)입니다. 나사가 찾고 있는 행성 보호관의 임기는 3년에 연봉은 최대 18만 7000달러(약 2억 1078만원)이며 업무상 출장이 잦고 보안 등급은 ‘비밀’(secret)이라고 합니다. 행성 보호관의 자격 요건으로는 반드시 미국 시민권자이거나 국민이어야 하며 물리학, 수학, 공학 분야 학위가 있어야 한다고도 합니다. 장난처럼 보이지만 행성 보호관은 1967년 1월 국제우주조약이 체결되면서 처음 만들어진 직책입니다. 국제우주조약은 우주 천체의 탐사와 이용활동에 관한 기본원칙을 정한 것으로 1967년 16개국이 서명해 발효된 국제법이지요. 현재 전 세계 125개국이 서명해 가입된 상태입니다. ●우주탐사 때 오염 방지정책 수립 맡아 행성 보호관의 임무는 ‘인간이나 로봇이 우주 탐사를 하러 나가거나 돌아올 때 유기물 및 생물학적 오염을 피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사실 지구의 미생물이나 유기물질은 우주탐사 과정에서 의도적으로나 의도하지 않게 다른 행성으로 운반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행성 보호관은 나사뿐만 아니라 전 세계 우주 관련 모든 비행임무를 감독하는 것입니다. 물론 지구인이 우주를 오염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외계인이 지구에 왔을 때도 행성 보호관의 감독하에 놓이게 됩니다. 실제 이 구인광고는 지난달 13일에 공개됐지만 지난 3일 나사가 운영하는 트위터에 게시된 이후 폭발적인 관심을 끌게 됐다고 합니다. 이 구인광고를 본 전 세계 누리꾼들은 갖가지 패러디 구인광고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공유하면서 웃음을 주고 있다네요. 현재 나사의 행성 보호관은 2014년 임기를 시작한 캐서린 콘리 박사입니다. 콘리 박사는 “16~17세기 대항해시대에 구대륙 사람들이 신대륙으로 건너오면서 각종 질병을 퍼트려 신대륙의 원주민과 생태계를 파괴했던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인간이 다른 행성을 오염시키지 않고 탐사함으로써 현지 모습 그대로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우주탐사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습니다.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미래 일자리가 지금보다 더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마당에 행성 보호관 구인광고를 보니 ‘이제는 직장을 찾아서 우주로까지 눈을 돌려야 하나’란 생각이 들어 씁쓸해지기도 합니다. edmondy@seoul.co.kr
  • [아하! 우주] 뉴호라이즌스호 다음 목표는 이 소행성!

    [아하! 우주] 뉴호라이즌스호 다음 목표는 이 소행성!

    미항공우주국(NASA)의 뉴호라이즌스호는 인류 최초로 명왕성과 그 위성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탐사해 그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했다. 명왕성의 거대한 얼음 평원과 거대한 산맥은 과학자뿐 아니라 이를 본 모든 이를 놀라게 했다. 작은 얼음 천체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복잡한 지형이 숨어 있던 것이다. 하지만 뉴호라이즌스호의 탐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NASA는 지구에서 65억㎞ 떨어진 소행성 2014 MU69를 다음 목표로 삼았다. 이 천체는 뉴호라이즌스호가 가는 방향에 있는 카이퍼벨트 천체로 2019년 1월 1일 탐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인류가 도달한 가장 먼 태양계 천체가 될 예정이다. 과학자들은 해왕성 궤도 밖에 카이퍼벨트라고 불리는 얼음 천체의 집단이 있다고 믿어왔다. 이 믿음은 관측을 통해서 다시 확인되었지만, 거리 때문에 대부분의 카이퍼벨트 천체는 작은 점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생긴 천체인지에 대한 정보는 없는 셈이다. 따라서 뉴호라이즌스호의 다음 탐사 결과는 이를 연구하는 과학자에게 매우 큰 관심사다. 하지만 2014 MU69는 명왕성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작은 소행성이기 때문에 탐사 시간은 상대적으로 짧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NASA와 협력하는 과학자팀은 뉴호라이즌스호의 도착 이전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최근 NASA의 뉴호라이즌스팀은 2014 MU69가 다른 별 앞을 지나갈 때를 포착해서 이 소행성의 형태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이는 나방이 전구 앞을 지날 때 생기는 그림자를 파악해서 나방의 모습을 추측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 결과 2014 MU69의 모습은 두 개의 소행성이 합쳐진 아령 같은 모습일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이 나왔다. 지름 15~20㎞ 정도의 소행성 두 개가 합친 모습이라는 것이다. (사진) 다만 이것만으로는 상세한 구조를 알아내기가 힘들어 실제로는 길쭉한 감자 모양일 가능성도 있다. 분명한 건 매끈한 공 모양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 추정대로면 2014 MU69의 형태는 로제타 우주선이 탐사한 67P/추르모프-게라시멘코(67P/Churyumov-Gerasimenko)와 유사한 형태일 가능성도 있다. 다만,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역시 2019년 1월 1일 탐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뉴호라이즌스 과학자팀은 추정되는 크기와 형태를 고려해 최적의 탐사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한동안 인류가 탐사한 가장 먼 천체가 될 소행성의 진짜 모습이 궁금하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우주를 보다] 해왕성 강타하는 지구만한 ‘지옥 폭풍’ 발견

    [우주를 보다] 해왕성 강타하는 지구만한 ‘지옥 폭풍’ 발견

    태양계 끝자락에 놓인 '바다의 신' 해왕성(海王星)에서 특이한 형태의 폭풍이 발견됐다. 최근 미국 UC 버클리대학 연구팀은 해왕성 적도 부근에서 지구만한 크기의 거대한 폭풍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지구에서 무려 45억㎞ 떨어진 멀고 먼 곳에 위치한 해왕성은 지구의 약 4배 정도 크기로, 대기의 특성 때문에 전체적으로 청색으로 보이는 신비로운 행성이다. 인류에게 그 존재가 처음 포착된 것은 1846년이며, 1989년 미 항공우주국(NASA)의 보이저 2호가 해왕성을 스쳐 지나가면서 신비로운 자태를 드러냈다. 공전주기가 165년이나 될 정도로 멀리 위치한 탓에 연구자료는 미흡하지만 해왕성에는 목성에 필적하는 검게 보이는 시속 1600㎞로 부는 지옥같은 폭풍이 존재한다. 카테고리5에 해당되는 지구의 슈퍼태풍이 시속 251㎞ 이상으로 부는 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알 수 있는 대목. 학계에서는 이를 '대흑점'(Great Dark Spot)이라 부르며 붉게 보이는 목성의 '대적점'(Great Red Spot)과 비교된다.   이번에 연구팀이 해왕성에서 새롭게 발견한 것은 이 거대한 폭풍이지만 놀랍게도 검은색이 아니라 밝게 빛난다. 또한 기존의 대흑점이 모두 극지방에서 발견된 것과는 달리 적도 부근에 위치한 것도 특별하다. 이 폭풍은 지구 지름의 3/4 정도 크기인 9000㎞ 이상으로 지난 6월 26일과 7월 2일 하와이 마우나케아 정상에 설치된 켁 천문대에서 관측됐다. 폭풍을 처음 발견한 UC 버클리 대학원생 네드 몰터는 "처음에는 1989년 보이저 2호가 발견한 폭풍으로 착각했다"면서 "정말 기괴하고 밝게 빛나는 미스터리 폭풍"이라고 설명했다. 지도교수인 임크 드 페이터도 "적도 부근에서 발견된 이 폭풍은 해왕성의 대기상태가 얼마나 역동적인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해왕성도 계절이 존재하며 한 계절이 지구의 시간으로 대략 40년 쯤 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를 보다] 목성의 북쪽을 강타하는 지옥같은 폭풍

    [우주를 보다] 목성의 북쪽을 강타하는 지옥같은 폭풍

    미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탐사선 ‘주노‘(Juno)가 촬영한 지옥같은 목성의 거대 폭풍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NASA는 주노가 목성 위를 근접 비행하며 촬영한 원형의 폭풍 사진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주위를 삼켜버릴듯 소용돌이처럼 보이는 이 폭풍은 목성의 북반구에 위치해있으며 목성의 상징인 대적점(大赤點·Great Red Spot)처럼 보인다. 태양계에서 가장 강력한 폭풍으로 평가받는 대적점은 목성의 대기현상으로 발생한 일종의 폭풍으로 인간이 처음 목격한 지 3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시속 540km의 속도로 불고 있다. 그러나 사진 속 폭풍은 정확히 대적점이 아닌 소적점 'NN-LRS-1'이다. 그 이유는 지구 쯤은 쉽게 삼키는 대적점보다 훨씬 작기 때문이지만 그래도 폭이 무려 6000km에 달한다. 소적점 NN-LRS-1은 지난 1993년 처음 인류와 조우했으며 언제부터 불기 시작했는지는 물론 알 수 없다. 전문가들의 색보정 과정을 거친 이 사진은 지난달 10일 촬영됐으며 당시 주노와 목성의 거리는 1만 1444km다. 사진=NASA/JPL-Caltech/SwRI/MSSS/Gerald Eichstädt/Seán Doran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지구는 내가 지킨다” 9살 소년, NASA에 이력서 낸 사연

    [월드피플+] “지구는 내가 지킨다” 9살 소년, NASA에 이력서 낸 사연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이 '행성보호관'(Planetary Protection Officer)이라는 낯선 이름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밝혀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이 자리가 마치 SF영화처럼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일을 담당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 그러나 행성보호관은 탐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지구와 우주 사이에 상호 오염을 방지하는 것이 주 업무다. 연봉은 무려 12만 4406~18만 7000달러(약 1억 4000~2억 1000만원) 사이의 고소득직. 우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선망의 자리에 놀랍게도 9살 소년이 도전장을 던져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CNN등 현지언론은 뉴저지 출신의 잭 데이비스가 스스로 '은하계의 수호자'(Guardian of the Galaxy)를 자칭하며 행성보호관 자리에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수많은 지원자 중에 유력언론들이 유독 잭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가 불과 9살 소년이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4학년인 잭은 얼마전 당돌하게도 자필로 쓴 이력서를 NASA에 보냈다. 잭은 이력서에 "내 여동생은 내가 외계인이라고 말한다"면서 "나는 내가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우주와 외계인 영화를 봤다"고 썼다. 또한 잭은 "나는 어리기 때문에 외계인처럼 생각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행성보호관 자리에 자신이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는 점을 어린 소년답게 강력하게 어필한 셈이다. 놀라운 것은 NASA가 소년의 이력서를 장난이라 치부하고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담당부서 책임자인 제임스 L. 그린 박사는 잭에게 보내는 답장을 통해 "우리는 항상 미래의 전도유망한 과학자와 엔지니어를 찾고있다"면서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해 언젠가 NASA에 볼 날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에서 바라본 태풍 노루… “굉장하면서 무섭다”

    우주에서 바라본 태풍 노루… “굉장하면서 무섭다”

    한반도와 일본 열도를 향해 빠르게 이동중인 제5호 태풍 노루의 모습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도 포착됐다. 뉴스위크 등 해외 언론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우주비행사인 세르게이 랴잔스키는 지난 1일 처음으로 ISS에서 찍은 태풍 노루의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라쟌스키의 사진 속 태풍 노루는 엄청난 수증기와 구름이 뒤섞인 소용돌이 형태이며, 그 반경 범위가 매우 넓게 분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라쟌스키에 이어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인 잭 피셔 역시 ISS 내부에서 촬영한 태풍의 사진을 공개했다. 피셔의 사진은 라쟌스키의 것보다 높은 각도에서 찍은 것으로 보인다. 태평양을 집어삼킬 듯한 위용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피셔는 “대자연이 소용돌이 치는 모습은 굉장하면서도 무서운 광경”이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노루는 5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약 390㎞ 인근까지 진출하고, 6일 오후에는 제주도 서귀포 남동쪽 약 33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경남도 등 일부 지역은 태풍에 대비한 긴급회를 소집해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주를 보다] 엔진 불꽃같네… 토성 위성의 얼음분수

    [우주를 보다] 엔진 불꽃같네… 토성 위성의 얼음분수

    마치 당장이라도 우주로 이륙할 듯 힘차게 ‘쌍발 엔진’을 켠 흥미로운 위성 사진이 공개됐다.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촬영한 위성 엔셀라두스의 신비로운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4월 13일 80만 8000㎞ 떨어진 위치에서 카시니호가 촬영한 이 사진은 태양을 등지고 선 엔셀라두스 모습이 가시광의 영역으로 담겨 있다. 흥미로운 것은 엔셀라두스 남극 부근에서 아래로 솟구치는 두 줄기 불꽃 같은 것이다. 사진만 보면 마치 우주로 날아가는 둥그런 로켓이 엔진에서 불꽃을 분사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은 일종의 얼음 분수다. 지하에 거대한 바다가 숨겨져 있을 것으로 보이는 엔셀라두스는 남반구에 간헐천이 101개나 존재한다. 간헐천은 뜨거운 물과 수증기가 주기적으로 분출하는 온천으로 2005년 존재가 처음 확인됐다. 이 간헐천들은 초당 200㎏의 얼음과 수증기를 분출하는데, 엔셀라두스의 중력이 워낙 약하고 대기가 없어 이처럼 로켓의 엔진이 점화되듯 우주 공간으로 얼음 알갱이와 여러 물질들을 쏟아 낸다. 엔셀라두스의 표면이 흰색 페인트를 칠한 듯 하얀색으로 보이는 것은 얼음이 눈송이처럼 표면 위에 떨어지기 때문으로, 달보다 10배 더 밝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설] 헛짚은 미세먼지 원인, 저감대책 새로 짜라

    봄철마다 전 국민을 괴롭혔던 미세먼지의 주범은 자동차 배출 가스를 비롯한 국내 요인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5월 2일부터 6월 12일까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측과 국내 전문가 580여명이 참여해 한층 신뢰감을 준다. 그동안 석탄과 석유 등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과 이산화황 등을 줄이는 데 집중했던 정부의 미세먼저 저감 대책은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과 NASA가 그제 발표한 ‘한?미 공동 대기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6월 우리나라 상공을 뒤덮었던 미세먼지의 52%는 국내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한다. 중국발 미세먼지는 34%였다. 그러나 조사 시기가 화석연료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겨울철이 아니어서 계절별 원인을 상세히 분석하려면 앞으로 추가 조사를 해야 할 것이다. 공동 조사는 국내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낸 데 의미가 크다.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관측된 미세먼지의 경우 76%가 자동차 배출가스 등에서 발생하는 휘발성유기물질에 의한 것으로 확인한 것은 중요한 결과다. 석탄과 석유 등을 사용하는 화력발전소보다는 경유차, 건설기계, 냉난방 시설 등의 배출 가스를 줄이는 게 더욱 시급하다는 것을 알려 주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 또한 더 정교하게 손질돼야 할 것이다. 정부는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내놓았다. 대책의 핵심은 대기질이 악화될 경우 대기 배출 사업장과 공사장의 조업을 단축하고, 노후 화력발전소를 줄여 나가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내에 노후 화력발전소 10기를 폐쇄하기로 하고, 지난 한 달간 30년 이상 노후 발전소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지만 효과적인 대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0년쯤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률 1위 국가로 한국을 지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가 맞다면 우리 정부는 그동안 대기오염의 정확한 원인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책의 방향도 빗나갔고 피해보상책 마련에도 소극적이었다. 정부는 이번 공동 조사를 토대로 대기질 개선 정책을 더 세밀히 짜고 중국 등 인근 국가와 외교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도 적극적으로 기울이기 바란다.
  • 미래 우주 식민지? 화성보다 토성 위성 타이탄!

    미래 우주 식민지? 화성보다 토성 위성 타이탄!

    미 항공우주국(NASA)과 일런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붉은 행성 화성에 우주비행사를 보낼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화성에 정착촌을 건설하고 식민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화성보다 더 조건이 좋은 곳은 없을까? ‘우주생물학-아웃리치 저널’에 발표된 새 연구는 토성의 위성 타이탄이 식민지로서 더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한다. 액화 메탄 바다를 가지고 있는 타이탄은 초기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위성으로 생명이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은 곳으로 간주되고 있다. NASA는 홈페이지를 통해 “토성의 최대 위성인 타이탄은 지금까지 우리가 탐사한 천체 중 여러 면에서 지구와 가장 닮은 곳”이라면서 “타이탄의 두터운 대기층과 유기물질이 풍부한 환경은 지구의 빙하기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생명체가 나타나서 지구 대기에 산소를 펌프질하기 전인 수십억 년 전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탄은 지름 약 5150㎞로, 목성의 위성 가니메데보다는 작지만 수성보다 크며, 질량도 달의 약 2배나 된다. 또 표면온도가 낮기 때문에 태양계 행성의 위성 중 유일하게 대기를 갖고 있다. 대기의 주성분은 질소이며, 메탄이 액화한 바다를 이루고 있는 것이 카시니 탐사선에 의해 촬영되기도 했다. 타이탄은 어쩌면 미생물을 갖고 있을지 모르며, 적어도 생물 발생 이전의 화학적 상태에 있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타이탄의 하늘은 메탄과 에탄으로 된 구름으로 뒤덮여 있으며, 또한 대기에는 시안화 아세틸렌과 시안산, 프로판 등 갖가지 유기분자도 발견되었다. 따라서 인간이 숨쉴 수 있는 공기 레시피는 결코 아니다. 중력은 지구의 14% 정도이며, 두터운 구름층으로 인해 방사선은 화성보다 오히려 적다. 또한 다양한 자원을 가지고 있어 에너지를 생산하기는 좋은 환경이다. 논문 저자 아만다 헨드릭스는 공동 저서인 ‘지구를 넘어서: 새로운 고향 행성을 찾아서’에서 타이탄에는 석유와 가스를 만드는 기본물질인 탄화수소가 풍부하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다. NASA의 카시니 탐사선은 지구의 석유와 천연 가스 매장량보다 수천 배 많은 액체 탄화수소가 타이탄에 있음을 탐사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점들 때문에 타이탄은 인류의 미래 식민지로 서서히 부상하고 있는 중이다. ​토성 탐사선 카시니-하위헌스 탐사계획은 NASA와 유럽우주국(ESA), 이탈리아 우주국의 공동 프로젝트로, 1997년 10월 우주선이 지구에서 발사돼 2004년 7월 토성 궤도에 진입했다. 궤도에 진입한 우주선은 카시니 궤도선과 하위헌스 탐사선 등 두 부분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 중 하위헌스 탐사선은 2004년 12월 모선에서 분리돼 2005년 1월 토성의 위성 타이탄의 표면에 착륙해서 배터리가 고갈될 때까지 한 시간 이상 데이터를 송출했다. 카시니 탐사선은 2017년 9월 임무가 끝나면 토성으로 추락시켜 파괴할 예정이다. 한편 NASA는 2030년대까지 인간을 화성에 보낼 계획으로 화성 탐사에 주력하고 있는 중이다. 오는 9월 카시니 미션이 종료되면 NASA와 유럽우주국은 다음 단계의 화성 미션을 계획할 것이라 한다. 천왕성과 해왕성, 그리고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 대해서는 탐사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타이탄은 계획서에 오르지 않고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미세먼지, 노후경유차 등 국내요인만으로도 WHO 기준 초과

    미세먼지, 노후경유차 등 국내요인만으로도 WHO 기준 초과

    車배기가스나 주유소에서 나온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주요 원인국내 미세먼지(PM2.5)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물질이 주유소나 자동차 배기가스 등에서 발생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국내 대책은 석탄과 석유 등 연료 사용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과 이산화황 등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 국내 배출원만으로도 세계보건기구(WHO)의 일평균 미세먼지 권고기준(25㎍/㎥)을 초과하는 날이 많아 저감 대책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세먼지의 3분의1가량이 중국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 압박카드로 활용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19일 미 항공우주국(NASA)과 합동으로 지난해 5월 2일부터 6월 12일까지 진행한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 조사(KORUS-AQ) 결과 국내 미세먼지는 배출원에서 직접 생성되는 1차 미세먼지는 25% 이하, 대기 중 화학작용으로 생성되는 2차 미세먼지는 75%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원인물질은 국내 발생 유기물질과 질소산화물·암모니아·블랙카본이 다수를 차지했다. 서울의 오존 발생은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에 따른 것으로 톨루엔의 영향이 가장 높았다. 공동 조사 기간 총 52회 측정이 이뤄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의 미세먼지 기여율은 국내 52%, 국외 48%로 분석됐다. 국외 배출국은 중국내륙(34%)과 북한(9%)이었다. 특히 중국은 산둥·베이징·상하이 권역의 기인율이 각각 22%, 7%, 5%였다. 그동안 국내 연구는 미세먼지 발생의 국외 영향이 평상시 30~50%, 고농도 시 60~80%로 추산해 왔다. 이번 결과는 중국의 영향이 비교적 적은 5~6월 연구가 시행돼 중국의 기여율이 낮게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세먼지 농도가 높지 않은 시기였는데도 조사 기간의 75%가 WHO 일평균 권고기준을 초과했다는 점이 확인됐다. 국내 배출량을 기준으로 삼아 역모델링한 결과로 지역 내 배출이 대기질 악화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발 오염은 미세먼지 농도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대기환경 기준 강화와 2차 생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국내 대책 마련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서해안 석탄화력발전소 배출오염물질로 인한 대기질 영향 조사에서는 수도권 남부 지역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남부의 오존 수치가 서울보다 높게 측정되는 이유다. 또 석유화학시설 부근은 벤젠 등 특정 대기오염물질 농도가 상층 연기에서 높게 관측돼 배출 최소화와 지속적인 관측이 요구됐다. 국내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량이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보다 더 많이 배출됐는데, 충남 대산화학단지 상공은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과소평가됐다. 장임석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예보센터장은 “해마다 심해지고 있는 미세먼지와 오존 대책으로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 특히 톨루엔을 줄이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우주를 보다] 엔진 점화?…얼음 분수 솟구치는 토성의 위성

    [우주를 보다] 엔진 점화?…얼음 분수 솟구치는 토성의 위성

    마치 당장이라도 우주로 이륙할 듯 힘차게 '쌍발 엔진'을 켠 흥미로운 위성 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촬영한 위성 엔셀라두스(Enceladus)의 신비로운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4월 13일 80만 8000㎞ 떨어진 위치에서 카시니호가 촬영한 이 사진은 태양을 등지고 선 엔셀라두스 모습이 가시광의 영역으로 담겨있다. 엔셀라두스 남극 부근에서 아래로 솟구치는 것은 일종의 얼음 분수다. 지하에 거대한 바다가 숨겨져 있을 것으로 보이는 엔셀라두스는 남반구에 간헐천이 101개나 존재한다. 간헐천은 뜨거운 물과 수증기가 주기적으로 분출하는 온천으로 그 존재가 처음 확인된 것은 지난 2005년. 이 간헐천들은 초당 200㎏의 얼음과 수증기를 분출하는데, 엔셀라두스의 중력이 워낙 약하고 대기가 없어 이처럼 로켓의 엔진이 점화되듯 우주공간으로 얼음 알갱이와 여러 물질들을 쏟아낸다. 엔셀라두스의 표면이 흰색 페인트를 칠한듯 하얀색으로 보이는 것은 얼음이 눈송이처럼 표면 위에 떨어지기 때문으로 달보다 10배 더 밝다. 사진=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엔셀라두스와 내부 구조)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를 보다] 지구보다 큰 폭풍…목성 ‘대적점’ 포착

    [우주를 보다] 지구보다 큰 폭풍…목성 ‘대적점’ 포착

    미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탐사선 ‘주노'(Juno)가 근접 촬영한 대적점(大赤點)의 지옥같은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NASA는 주노가 대적점 위를 근접 비행하며 촬영한 대적점의 사진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10일 주노가 9000km까지 다가가 촬영한 것으로 목성의 상징인 대적점의 모습이 생생히 담겨있다. 사진 속 대적점의 지름은 1만 6350km로 지구 하나 쯤은 쏙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엄청난 크기다. 지난 1665년 처음 관측된 대적점은 목성의 대기현상으로 발생한 일종의 폭풍이다. 태양계에서 가장 강력한 폭풍으로 평가받는 대적점은 인간이 처음 목격한 지 3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시속 540km의 속도로 불고 있다. 이렇게 오랜 시간 폭풍이 불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가스 행성인 목성의 특성상 고체의 표면이 없기 때문에 지구처럼 태풍이 육지에 상륙한 뒤 에너지를 잃고 약해지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주노 수석 연구원 스콧 볼턴 박사는 "주노가 촬영한 원데이터를 지구의 과학자들이 재가공한 이미지"라면서 "대적점의 비밀을 밝히고자 수많은 과학자들이 주노가 얻어낸 데이터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NASA/JPL-Caltech/SwRI/MSSS/Jason Major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수박도 두 동강 내는 2m짜리 거대 물총

    수박도 두 동강 내는 2m짜리 거대 물총

    세상에서 가장 파워가 센 물총은? 12일(현지시간) 허프포스트코리아는 전직 미국항공우주국(NASA) 엔지니어가 만든 2m짜리 거대 물총 ‘슈퍼 소커’(Super Soaker)를 소개했다. 마크 로버(Mark Rober)가 만든 ‘슈퍼 소커’는 지구 상에서 가장 큰 물총으로 2m가 넘는 길이에 내부에 수압을 높일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해 시속 437km의 강력한 물줄기를 분사한다. 계란이나 소세지를 잘라낼 수 있으며 심지어 수박을 두 동강 낼 수 있다. 유리를 깨트릴뿐만 아니라 맥주캔 같은 알루미늄 캔도 자를 수 있다. 마크 로버는 완구회사 해즈브로의 물총 ‘슈퍼 소커’를 모델로 삼아 이 같은 대형 물총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수압을 낮춘 ‘슈퍼 소커’로 사람들과 일 대 다수로 물총 싸움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물총의 놀라운 위력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즐거워하지만 강한 물줄기에 놀란 아이는 울음을 터트린 모습도 보인다. 세상에서 가장 큰 물총 ‘슈퍼 소커’영상은 지난 11일 유튜브에 게재된 지 사흘 만에 98만 90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Mark Rober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우주를 보다] 지구보다도 큰…태양의 이글이글 ‘흑점’ 포착

    [우주를 보다] 지구보다도 큰…태양의 이글이글 ‘흑점’ 포착

    '치명적인 아름다움'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거대한 태양의 흑점이 관측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태양활동관측위성(SDO)이 촬영한 태양의 흑점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이 영상은 지난 5일부터 11일 사이 관측된 것으로 태양 중앙 하단 부근에 검게 보이는 것이 바로 흑점이다. 흑점(sunspot)은 태양 표면의 검은 점으로 주변의 태양 표면보다 섭씨 1000도 정도 온도가 낮아 검게 보인다. 흑점은 태양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만들어지는데 문제는 흑점이 폭발하면서 태양폭풍이 생기면 지구의 통신과 전기, 위성에 피해를 준다는 점이다. NASA에 따르면 'AR2665'로 명명된 이 흑점의 전체지름은 약 12만 km로, 지구 정도는 그 안에 쏙 들어가도 넉넉할 만큼 거대하다. 흥미로운 사실은 태양의 흑점은 자주 발생하지만 태양 극소기에 접어든 현재 시기에서는 드문 일이라는 것이 NASA의 설명이다. 태양은 11년을 주기(Solar Cycle)로 활동하는데 흑점수가 최대치에 이를 때를 ‘태양 극대기’(solar maximum) 그 반대일 때를 ‘태양 극소기’(solar minimum)라 부른다. 태양의 흑점 폭발로 인한 지구의 전파장애는 바로 태양 극대기 시기에 자주 발생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인슈타인보다 내가 더 똑똑해” 시크한 천재의 통쾌한 한방 ‘스콜피온’

    “아인슈타인보다 내가 더 똑똑해” 시크한 천재의 통쾌한 한방 ‘스콜피온’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은 누구일까?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인물은 IQ 160으로 알려진 발명왕 ‘아인슈타인’이다. 그런데 여기 “아인슈타인보다 내가 똑똑하니까”를 무심하게 툭 내뱉는 남자가 있다. 바로 미국 드라마 ‘스콜피온’의 주인공, 월터 오브라이언. IQ 197의 천재 중의 천재다.‘스콜피온’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속칭 ‘루저’ 천재들이 팀을 이뤄 미국 정부가 해결하지 못하는 온갖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내용의 드라마다. 어릴 때 NASA(미국항공우주국) 설계도로 방을 꾸미고 싶은 ‘순수한 마음’에 ‘그냥’ 해킹을 감행했다 붙잡힌 천재 해커 월터가 이 천재 모임의 리더다. 월터와 함께하는 팀원은 세균을 두려워하는 계산 천재 실베스터, 17세에 하버드 박사학위를 딴 행동심리학자지만 도박 중독인 토비, 기계를 다루는 솜씨가 예술인 걸크러시 해피, 세상과 단절된 이 천재들의 감정 코치를 맡고 있는 페이지다.하지만 ‘스콜피온’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물은 페이지의 아들 ‘랄프’다. 드라마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꼬마 랄프도 천재다. 발달 장애아로 여겨지던 랄프는 스콜피온 천재들을 만나자 그동안 숨겨왔던 꼬마의 천재성을 뿜어낸다. 조그마한 꼬마가 어려운 과학용어를 툭툭 뱉어내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곧장 이 꼬마 천재의 귀여운 매력에 흠뻑 빠진다. 그동안 미국 드라마의 단골 소재였던 CIA, 국토안보부, FBI 등의 최정예 요원들도 풀지 못하는 난제를 스콜피온팀은 전부 해결해낸다. 상식적으로 도저히 성공 불가능한 일들을 이들은 오직 ‘수학’과 ‘과학’의 힘으로 풀어낸다. 매회 상상을 초월하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마다 스콜피온 천재들은 말로 안 되는 해법을 제시하며 팬들에게 쾌감을 선사한다. 더 놀라운 사실은 IQ 197의 천재 해커 월터 오브라이언이 실존 인물이라는 점이다. 진짜 월터 오브라이언은 ‘스콜피온 서비스’라는 IT계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CEO로 세계에서 4번째로 높은 아이큐를 가진 사람으로 알려졌다. 어릴 적 NASA를 해킹했다는 드라마 속 이야기도 실존 인물 월터의 실화로 전해진다. 다만, 그의 아이큐나 지능에 대한 공식 기록은 어디에도 없어 미스터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진짜 월터는 미드 스콜피온의 제작팀에서 전문용어 등을 설명해 주는 자문으로 함께하고 있다. 한편 미국 CBS 방송사의 작품 ‘스콜피온’은 2014년 9월 시즌 1을 시작해 올해 5월 시즌 3을 마쳤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FOX채널에서 최초로 방송됐고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스콜피온’은 미국 내에서 미드계의 스테디셀러인 빅뱅이론의 적수라는 호평을 들으며 전 시즌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시즌 4가 방송 예정이다. 이하영 수습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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