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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대통령 ‘500㎞ 미사일’추진 발언 배경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사거리 500㎞ 미사일 연구·개발 요구는 군사안보강화를 고려한 측면이 강하다. 현행 180㎞로 묶여 있는 한국의 미사일은 한반도 전역을 겨누고 있는 북한미사일과 비교할 때 군사안보 측면에서 분명한 ‘취약성’을 안고 있다. 북한의 경우 지난해 8월 시험발사한 대포동 1호나,최근 시험발사 움직임을보이고 있는 대포동 2호의 경우 사거리가 각각 2,000㎞,4,000㎞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김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의 자리를 통해 처음으로 500㎞ 미사일의 개발·연구 필요성을 거론한 것은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화해·협력을 추진하는 대북 포용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되는 대목이다. 미사일 개발 사거리를 300㎞까지 연장하는 문제는 이미 한미 군사·외교 당국간에 의견접근이 이뤄진 상태지만 적어도 500㎞ 사거리 연구·개발이 확보돼야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이 경우 북한의 나진·청진 등 최후방 주요 군사시설이 사거리로 들어와 ‘대응력’을 갖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사거리 300㎞ 연장문제도 ‘투명성’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미국측은 300㎞ 이상 미사일의 개발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생산(300㎞) 직전단계에서 생산도면 등을 제공해야 한다는 ‘연계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한·미 미사일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에 한국이 가입할 수 없다는 ‘은근한 압박’도 병행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김대통령의 이번 요구는 모호했던 사거리 범위를 명확히 하면서 한·미 미사일 협상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물론 현재로선미국측의 반대기류가 강해 당장 실현되기 어렵지만 우리측이 ‘마지노선’을 제시한 만큼 난관에 빠진 실무협상도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한반도 주변 기류는 그리 만만치 않은 것 같다.중국이나 일본도 한국의 미사일 본격개발이 북한을 자극,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인터넷과 전자미디어 젊은이 세계관 크게 바꿨다

    워싱턴 DPA 연합 인터넷과 기타 전자 미디어가 젊은이들의 세계관을 크게 바꾸어놓았다는 새로운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브리티시-아메리칸 타바코’(BAT) 여가(餘暇) 연구소의 호르스트 오파쇼프스키가 최근 함부르크에서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과거 어느 세대보다 오늘날의 젊은 세대(14세부터 29세까지)의 세계관이 전자 미디어에 의해 강력한 영향을 받고있다는 것. 그는 정보시대가 앞으로 일상생활을 대폭적으로 바꾸어놓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카를 마르크스와 코카 콜라의 어린이들이 이제는 월트 디즈니와 빌 게이츠의 어린이들이 됐다”고 강조했다. 약 3,000명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생활양식,소비습관,미디어 선호도 등을조사한 결과,14세∼29세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여가활동들은 TV시청(89%),라디오청취(70%),전화 통화(64%),음악감상(63%),비디오 시청(44%),독서(35%),컴퓨터사용(27%),비디오 게임(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젊은이는 “무엇인가 놓칠지 모른다는 우려속에,항상 늦은 것처럼 느끼면서 성급한 행동인으로 변하고있다”고 그는 분석했다.미키 마우스와 마이크로 소프트,그리고 Viva와 MTV사이의 문화속에서 자란 이들은 5명중 2명꼴(41%)로 “인간은 오늘날 TV채널을 순식간에 바꾸듯이 곧 자기 삶을 휙 질주해 버릴 것”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오파쇼프스키는 설명했다. 다가오는 정보시대에서 젊은이들은 어느 곳에서도 진정으로 안정감을 느끼지 못한 채 세계를 떠돌게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믿고 있다. “새로운 밀레니엄의 문턱에 들어선 젊은이들은 세계를 그야말로 지구촌으로 바꿔놓고 있다.가정은 (여행중 식사나 휴식,급유를 위한) 도중(途中) 정류장이며 젊은인터넷 사용자들간에 앞으로 대화의 결여 증대현상이 빚어질 것이라고 그는내다봤다.
  • [사설] 세계가 우려하는‘北 미사일’

    서방 선진7개국(G­7)과 러시아의 정상들은 G­8정상회담 폐막성명을 통해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G­8회담에 참석한 빌 클린턴미국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 총리도 개별회담에서 북한에 미사일 발사중지를 강력히 요구하고 미사일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긴장완화를위해 한국과 미국,일본의 공동대처를 다짐했다.핵개발 의혹에 이어 북한의미사일 추가발사문제가 또다시 세계의 관심을 모으는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G­8정상들은 ‘북한의 행위와 같은,최근의 미사일 발사실험과 확산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이 문제에 대처하는 개별 또는 공동 수단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북한의 장거리 미사일개발이 한·미·일과 동북아의 안보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국제평화의 위험이기 때문에 세계가 관심을 가지고 함께대처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북한의 미사일문제는 핵개발 의혹과 함께 북한문제 해결의 필수 과제이다. 한·미·일이 추진하고 있는 대북 포괄협상안의 초점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포기시키는 데 맞추어져 있는것도 이 두가지 문제의 해결없이는 북한문제를 근본적으로 풀 수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북한이 그들로서는 협상에 유용한이 두가지 카드를 좀처럼 포기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문제 해결이 어려운상태다.핵개발 의혹이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미국의 현장조사로 가까스로해결의 가닥을 잡아가는 단계에서 ‘미사일’이란 풀기 힘든 과제를 또다시들고 나온 것이다. 아직은 미사일 발사를 준비중인 움직임이 포착된 단계이지만 만약 북한이장거리 미사일을 추가 발사한다면 사태는 여간 심각하지 않은 것이다.북의미사일 사정권에 들어가게 되는 미국과 일본이 당장 북한과의 관계개선 노력을 중단하고 보복에 나서려 할 것이다.대북 포용정책을 기조로 한 미국의 ‘페리 구상’은 힘을 잃게 되고 강경대응론이 거세질 것이다.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주변국가들을 자극하여 동북아 전체의 안정을 위협할 것이다.국제 사회도 북한에 등을 돌릴 것이며 결과적으로 북한이 얻을 것은 고립과 위기뿐일 것임이 분명하다. 우리는 북한이 세계의 경고와 우려를 받아들여 미사일의 추가 발사는 중단할 것으로 기대한다.그리고 포괄협상안을 수용하여 평화공존과 화해·협력의길로 나서기를 바란다.아울러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근본적으로 막는 길은북한을 국제기구인 미사일 기술통제체제(MTCR)에 가입시키는 것이다.북한이요구하고 있는 사례별 보상차원의 대처는 북한의 개발의욕만 더욱 키워줄 위험이 크다.북한의 미사일 개발중단과 MTCR가입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한 때라 하겠다.
  • G8정상들“北은 미사일 실험 말라” 경고

    ■쾰른 외신종합■독일 쾰른에서 열린 G8(서방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의는 20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실험에 대해 경고하고 폐막했다. G8 정상들은 이날 채택한 폐막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미사일 실험이나 확산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성명은 “북한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는 온갖 수단을 이용해 미사일기술수출규제(MTCR)의 목적에 따른 조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명은 이어 “세계 여러 나라의 높은 실업률은 가장 긴급한 경제과제”라고 지적,“노동시장의 자유화,창업지원이나 기술혁신,고용확대를 위한 세제개혁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 고용가능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개발도상국 지원을 확충하고 인터넷을 이용한 원격지에서의 직업훈련,국제적인 공통자격시험의 도입 등 세계규모의 고용촉진책 등을 제시했다. 정상들은 지역분쟁과 세계위기의 극복을 위해 ▲분쟁을 사전예방하는 틀 ▲위기극복을 향한 유엔 개혁 ▲군사지출의 감시 ▲핵 분열물질의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한 대량파괴병기의 확산방지 등을 제창했다. G8 정상들은 이날 발칸반도 재건책과 함께 코소보 사태 해결에 기여한 러시아가 서방에 지고 있는 채무를 탕감해주는 방안도 논의했다.또 이와는 별도로 과다채무빈국(HIPC)의 부채 2,300억달러중 3분의 1도 탕감해주기로 했다. 또 국제 금융시장강화와 관련,서방 선진국에게는 헤지펀드 등 금융규제의강화를,금융위기를 겪었던 신흥개도국에는 단기자본 의존도 저감과 지탱가능한 환율제체 유지를 촉구했다. 한편 G8 정상들은 이날 ‘평생교육헌장’도 채택,“오늘날 여권과 비행기표 한장이면 세계 어느 곳에도 갈 수 있다“면서 “21세기에는 이동성 수요가늘어나게 돼 앞으로 평생교육이 이동성의 여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평생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韓·中 이동통신 기술개발 협력 합의

    한국과 중국이 14일 이동통신기술과 정보통신 산업분야에서 협력키로 합의함에 따라 국내 업체들의 중국 진출 전망이 더욱 밝아지게 됐다. 남궁석(南宮晳) 정보통신부장관과 우지촨(吳基傳) 중국 정보산업부장관은이날 정통부에서 제8차 한·중 통신장관회담을 열고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이동통신 기술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은 CDMA 시스템과 부품 등 관련기술을 이전해 주는 대신,중국은 공정한국제 공개입찰을 통해 국내업체의 시장 진출을 보장하기로 했다. 두 나라는 또 전문팀을 구성,양국의 CDMA 산업협력을 위한 연구개발과 협력방안을 공동으로 검토키로 했다. 지금까지 중국은 한국과의 CDMA 협력을 꺼려왔다.두 나라는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 기술표준의 연구개발과 시험에 대해서도 협력키로 했다. 현재 삼성전자 등 장비제조업체들은 중국 기업과 현지 합작생산을 협의중이며 통신서비스업체인 SK텔레콤도 중국의 CDMA 사업자로 선정된 연합통신(Unicom)과 운용기술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 SK텔레콤 1조5천억 유상증자

    SK텔레콤이 오는 1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1조5,000억원대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한다.상장기업 유상증자로는 사상 최대규모다.이제까지는 오는 20일 납입이 완료되는 현대자동차의 유상증자(1조1,578억원)가 최대였다. SK텔레콤은 발행주식의 30% 규모인 199만주(액면가 기준 100억원)의 증자를 실시,납입자본금을 430억원으로 늘리게 된다.따라서 시가(11일 종가 주당 144만원)에 유상증자 할인율 30%를 적용해 증자할 경우조달금액은 1조5,000억원대에 이르게 된다.유상증자 배정기준일은 오는 30일이다. SK텔레콤은 증자로 마련된 자금을 부채비율 감축과 통화품질 개선,무선데이터 사업,IMT-2000,IS-95c 등 신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증자가 끝나면 부채비율이 100%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면서 “현재 SK텔레콤의 부채비율은 200% 정도이지만 그룹 전체의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SK텔레콤의 가격이 높을 때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LG전자 ‘디지털경영’ 선도

    재계의 디지털 전도사 구자홍(具滋洪)LG 전자CU(기업문화단위)부회장이 10일 ‘디지털 경영’을 선포했다.회사의 사업구조와 조직구조,경영시스템,조직문화등을 완전히 탈바꿈시키는 전면적인 디지털 혁신을 이루겠다는 의도다.구부회장은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경영이란 디지털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시너지형 조직구조,인터넷을 활용한 글로벌 경영시스템의 가동,성과중심의 평가 보상시스템 등이 핵심이다. 특히 벤처기업에서나 볼 수 있는 스톡옵션제는 물론이고 인재 영입때 시장가치에 따라 상한선 없이 일시불로 보상하는 사이닝보너스(Signing Bonus)제등 파격적인 인사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운동선수들의 이적료나 계약금과도 비슷한 성격이다.디자인과 마케팅,법률 및 외환 금융전문가를 주요대상으로 해 디지털 경영의 촉진제로 삼는다는 복안이다.이와함께 디지털TV와 벽걸이TV,IMT-2000 등 최첨단업종을 2005년까지 세계 1위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곁들였다. 구부회장은 “연말까지 경영전반에 걸친 세부적인 변혁 실천 내용들을 구체화해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병헌기자 bh123@
  • 삼성전자·캐나다 노텔社 IMT - 2000 공동 개발

    삼성전자는 9일 캐나다의 통신장비업체인 ‘노텔’(Nortel)과 차세대 이동통신 IMT-2000 개발을 공동 추진키로 하고 9일 오전 캐나다에서 시스템 공동개발 및 해외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IMT-2000 동영상 휴대폰 개발을,노텔은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며 내년 2·4분기 미국,캐나다,호주 등지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1차로 공급할 동영상 휴대폰은 기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휴대폰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휴대폰보다 10배 빠른 초당 144Kbps급이며 앞으로 2Mbps까지 지원하는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CDMA 휴대폰 시장의 35%를 점유,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와 세계 3대 통신장비업체 중 하나인 노텔이 손을 잡음에 따라 IMT-2000 기술 표준화 과정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며 “특히 두 회사의 시범서비스는 미국 등의 경쟁업체보다 1년 가량 빠른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차세대 이동통신 IMT-2000 OHG, 국제표준 사실상 확정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의 국제표준이 3일 사실상 확정됐다.이에따라내년에 선정될 국내 IMT-2000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업자와 장비제조업체들의 협의체인 OHG(Operator Harmonization Group)는 3일 IMT-2000 표준방식으로 북미의 동기식과 유럽·일본의 비동기식을 절충한 통합표준안에 합의했다. 이 안은 11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회의에 제안될 예정이다.ITU는 연말쯤 확정·발표할 공식 표준안에 OHG의 의견을 적극 수용할 방침이어서 업계는 표준안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OHG는 동기식과 비동기식을 둘러싼 업체간 이해다툼으로 표준화가 지지부진해지자 지난 1월 결성된 업계 모임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한솔 ‘밀레니엄 뉴비전’ 선포

    018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인 한솔PCS는 2일 데이터와 인터넷 서비스를중심으로 생활정보 통신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솔PCS는 전화와 음성 위주의 통신서비스에서 데이터와 인터넷 서비스로통신수단이 급변히 바뀌는 추세에 발맞추기 위해 ‘밀레니엄 정보통신 뉴비전’을 발표했다.이를 위해 현재 PSC에서 단기적으로는 데이터 전송속도가훨씬 빠른 IS-95B를,장기적으로는 차세대이통통신인 IMT-2000기술을 각각 도입키로 했다. 아울러 오는 9월 개통예정인 전국 규모의 자체 광전송망과 미국의 통신사업자와 추진중인 국제 해저케이블 및 광대역무선가입자망(BWLL)을 통합한 종합네트워크 설비를 구축할 방침이다.한솔PCS는 이를 위해 앞으로 5년동안 네트워크 구축에 1,500억원,광대역 무선가입자망 구축에 5,600억원 등 2조원을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한솔PCS의 이번 비전 발표는 최근 정보통신부의 BWLL 사업자 심사과정에서데이콤 등과 경합을 벌이게 됨에 따라 보다 유리한 입장에서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인터뷰-MTV 시트콤 ‘점프’ 교수역 최불암

    개그맨에게 그의 웃음은 단골메뉴다. “파 하하하∼” ‘전원일기’의 영원한 김회장인 탤런트 최불암이 시트콤에 출연,그의 흉내를 내는 ‘쌔까만’후배 개그맨들을 향해 ‘웃음에 관한 저작권’을 주장한다.31일 첫전파를 타는 MBC 새 시트콤 ‘점프’에서 방송연예과 홀아비 교수로 나온다.나름의 근엄함과 남성다움을 과장되게 보여줌으로써 웃음을 주게되기 때문이다. “연기란 희비극이고 희극과 비극은 같은 것이예요.따라서 구태여 코미디냐,아니냐를 구별할 필요가 없지요.내가 웃긴 게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잖아∼” 수년전 대학가 최고의 유머로 떠올랐던 ‘최불암시리즈’를 내세우며 자신의 ‘코믹’함을 강조한다. 김혜자를 ‘한국의 어머니’라 한다면 한국의 아버지는 당연히 그의 몫이다.‘전원일기’에서 든든한 가정의 버팀목으로 활약한 덕이다.고집스럽지만올곧은 ‘전원일기’의 아버지는 실제 그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재미있을 겁니다.요즘 드라마는 메시지가 너무 강하게 드러나면 안돼요. 그래서 웃음으로 포장하려는 것이지요.그렇다고 의미없는 웃음은 절대로 아닙니다” 천방지축 날뛰는 세아들 등 불안정하고 혼란스런 인물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아버지가 될 것이란 그는 “김국진이 떠난 지금이야 말로 코미디계를 공략하기에 가장 좋은 때”라며 예의 ‘파∼’로 시작되는 웃음을 웃었다. 허남주기자
  • LG 순풍에 돛달았다

    LG(회장 具本茂)가 잘 나간다.LG측은 “잘 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표현한다.그러나 반도체 분야를 털어낸 뒤 LG는 ‘순풍에 돛단 듯’ 순항하고 있다.새 정부들어 독주하던 현대를 능가할 정도다.그러다보니 ‘특혜’라는 말이 오간다.LG는 주력업종을 보강하고 있을 뿐이라며 특혜시비를 일축한다.영토확장이 아니라 구조조정(리스트럭처링)의 일환이라고 강조한다. ?襤ㅊ매戮? 왕국을 건설한다 반도체를 포기할 때만 해도 LG는 침통한 분위기였다.그러나 데이콤 지분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전화위복이 됐다.LG가 미리주판알을 튕겼다는 얘기도 있다.LG 강유식(姜庾植) 구조조정본부장은 “동양이 갖고 있는 데이콤 지분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많아 양수도 협상에 시간이 걸릴 뿐 곧 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데이콤을 인수하면 LG는 유선(데이콤)·무선(LG텔레콤) 통신사업에다 PC통신,위성방송,통신장비제조업체 등을거느리게 된다.하나로통신(시내전화)과 차세대 첨단통신망인 IMT-2000 분야에서도 우위를 차지,명실상부한 종합통신그룹으로 거듭날 전망이다.?蘭렝? 넘쳐난다 LG는 LG전자가 갖고 있던 LCD 지분 100%가운데 50%를 네덜란드 필립스에 16억달러(1조9,200억원)를 받고 팔기로 했다.반도체 매각대금으로 현대로부터 2조5,6000억원을 받기로 한데다 지난해 자산매각 등으로 2조원 이상을 비축했다.이에 따라 LG가 단기간에 동원할 수 있는 현금이 무려 6조5,000억원에 이른다. 다른 그룹들이 자금난에 허덕이는 것에 비하면 LG는 돈방석에 앉은 셈이다. 강 본부장은 이 돈으로 차입금을 상환,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낮추고 전자의 디지털 TV와 PDP(벽걸이)TV에도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나머지는 데이콤 지분확보와 대한생명 인수에 쓸 생각이다.하반기에도 2∼3개의 외자유치가 성사돼 10억달러 정도가 들어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朗測肉? 다른 점은 LG는 현대와 비교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한다.현대는 금강산 관광산업 등 신규분야에 진출한 반면 LG는 주력업종인 전자와 정보통신 금융·서비스 분야를 보강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현대는 자금부담을안고 기아차와 LG반도체를 인수했지만 LG는 외자를 유치,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남은 돈으로 핵심분야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주력업종을 강화하는 게 특혜냐고 되묻는다. 반도체 빅딜 이후 정부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진군나팔을 힘차게 부는 모습이다.
  • ‘하나로’ 引受戰도 점입가경

    데이콤 경영권을 향한 삼성과 LG의 각축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제2시내전화 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의 경영권 구도에도 ‘빅뱅’이 임박했다. 차세대 정보통신산업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대기업들이 꾸준히 눈독을 들여온 곳인데다 데이콤이 보유한 경영권에 관한 정관상의 제약도 곧 풀리기때문이다.특히 삼성이 올해안에 하나로통신의 경영권을 인수한다는 방침을세운 것으로 3일 확인됨에 따라 다른 기업들의 행보가 더욱 빨라지게 됐다. 현재 하나로통신의 지분 구조는 대주주인 데이콤의 10.82%를 비롯,삼성·현대·대우 각각 7.03%,SK 5.43%,한전·두루넷 각각 5.33% LG 4.44% 등이다. 데이콤 등 4개 주요 주주사들은 지난달 30일 간담회를 통해 데이콤이 하나로통신의 경영권을 갖는다는 내용을 정관에서 없애기로 합의했다.지금까지는 특정 대기업이 경영권을 갖는 것을 막기 위해 데이콤이 대표이사 지명권을갖고 있었다.따라서 오는 18일 임시주총에서 정관 개정안이 통과되면 본격적인 지분 확보전이 불붙을 전망이다. 유력한 ‘새 주인’ 후보는 삼성,LG,SK.삼성은 21세기 기업 경쟁력을 위해통신사업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이번에 유선통신을 확보한뒤 내년에 차세대이동통신인 IMT-2000사업권을 따낸다는 세부전략까지 세워둔 상태.LG도 향후 그룹 장기비전에서 밝힌대로 유·무선 통신서비스와 인터넷·PC통신 등종합통신서비스을 하려면 뛰어난 품질을 가진 하나로통신의 기간망 확보가필수적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현재 이동통신의 맹주자리를 차지하고 있는SK도 장기적으로 유선망을 갖지 않고서는 언제 밀려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팽배해 있다.현재 지분 매각을 추진중인 대우,한전,두루넷이 어디와 손잡을지가 경영권 향배의 최대변수이다.주력업종 전문화를 선언한 현대도 지분매각 가능성이 높다.이들 4개 기업의 지분만도 25%. 업계에서는 각각 ‘빅딜’(대규모 사업맞교환)의 맞상대인 삼성-대우,LG-현대가 제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SK도 총력전을 펼 것으로 보여하나로통신의 지분 확보 경쟁은 데이콤보다도 더욱 복잡하고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김태균기자
  • ‘통신 트로이카’ 시대 열린다

    LG의 데이콤 경영권 장악이 임박함에 따라 국내 통신업계도 판도변화가 불가피해졌다.유선통신과 무선통신의 맹주인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의 쌍두마차체제에서 ‘통신 트로이카’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LG의 데이콤 경영권 장악 LG는 정부에 96년 개인휴대통신(PCS)사업 진출때 만들어진 ‘데이콤 지분 5% 한도제한’규정을 없애달라고 건의할 방침이다.정통부 관계자는 “오는 7월 통신시장 개방에 대비해 국내 통신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종합사업자를 육성하기 위해 한도규정 철폐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현재 LG의 데이콤 지분은 외형상 4.21%.그러나 우호지분을 합하면 35%수준에 이른다.여기에 현대로부터 5.25%를 넘겨받으면 40%를 넘게 된다.데이콤의 공식 대주주인 삼성(17.25%)과 동양(16.68%)의 동의여부가 걸림돌이지만 두 기업 모두 데이콤 경영권에는 큰 관심이 없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매머드 통신그룹 LG LG는 오랫동안 종합통신그룹을 꿈꿔왔다.강유식(姜庾植) 구조조정본부장은 “반도체 매각대금을 정보통신서비스의 경쟁력 강화에 쓰겠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LG는 현재 019 개인휴대통신 사업자인 LG텔레콤,휴대폰·교환기 등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LG정보통신,PC통신 ‘채널아이’를 서비스하는 LG인터넷 등에 진출해 있다. 여기에 002 국제전화와 082 시외전화 및 PC통신 천리안 운영자인 데이콤을합치면 커다란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관계자는 “데이콤에 대규모 투자를해 대도시부터 산간벽지까지 종합유선네트워크를 만든다면 모든 통신관련산업을 하나로 묶는 통신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통신산업의 지각변동 LG의 데이콤 경영권 확보는 관련 산업전체에도 큰 파급효과를 미칠 전망이다. 한국통신은 창사이래 처음으로 종합통신서비스의 경쟁자를 만나게 됐다.유선과 무선 PC통신 등에서 각각 한국통신-데이콤,한통프리텔-LG텔레콤,하이텔-천리안·채널아이의 대결구도가 형성되게 됐다. 주요 대그룹의 통신사업진출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신세기통신,온세통신,하나로통신 등 ‘주인’이 누구냐에 논란이 일고 기업의 주인이 가려질수도 있다.특히 삼성과 SK는 통신사업 확대를 위해 일부기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SK텔레콤은 2000년대초 유선통신사업에도 진출키로 내부방침을 세우고 대상을 물색중이며,삼성도 차세대이동통신인 IMT-2000사업 진출을 위해무선통신사업을 시작할 움직임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전세계 어디서나 멀티미디어 移通시대 열린다

    멀티미디어 이동통신시대가 열린다.IMT-2000.플림스(FPLMTS 미래공중육상이동 통신시스템)의 새이름으로 21세기 정보통신 시대를 열어갈 대표주자다.꿈의 멀티미디어 이동통신으로 현재 이동전화보다 서너차원 높다. IMT-2000 아날로그 셀룰러폰이 이동통신의 1세대라면 디지털 셀룰러폰이 2세대,PCS가 2.5세대 정도에 해당하고 IMT-2000은 3세대인 셈이다. 전세계 어디에 있든 서로의 얼굴을 보고 전화를 할 수가 있다.인터넷에서제공되는 정보를 이동중에도 깨끗한 화상과 함께 즐길 수 있게 된다.TV 및영화도 볼수 있다.물론 전세계가 단일 통화권이다. 단말기도 지금과 달라질 수 밖에 없다.개발단계이기 때문에 단말기의 형태를 성급히 판단할 수는 없지만 지금보다 액정화면이 커지고 컬러가 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개발 현황‘황금알을 낳는 밀레니엄 거위’를 그냥 두고볼 리가 없다. 국내업체들도 내년말까지는 마무리될 사업자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SK텔레콤 한국통신 LG정보통신이 한발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이 지난 97년 9월7일 미국의 에릭슨,일본의 NTT도코모에 이어 세계 3번째로 비동기(非同期)식 시험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하면서 국내업체들의 개발경쟁에 불을 지폈다. 당시 SK텔레콤은 정보통신부로부터 할당받은 실험용 주파수대역을 사용해이동중에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하는 무선통화시스템,인터넷 검색 및 송수신,동영상 감상기능 등을 선보였었다. 이어 한국통신도 뒤질세라 지난해 4월28일 역시 비동기식 시험 시스템을 개발했다.한통은 음성 및 영상통화를 동시에 선보였다.LG정보통신은 지난달 18일 국내최초로 동기식 시험시스템 시연회를 가졌다.현재의 코드다중분할 접속방식(CDMA)시스템과 호환이 가능한 멀티커리어 방법을 구현한 대목에서 큰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김병헌기자
  • “승용차 구입 이달이 적기”

    ‘차를 구입하려면 이달중에 사세요’ 승용차 성수기인 4월을 맞아 현대,기아,대우 등 자동차3사의 판매전쟁이 뜨겁다.파격적인 할부제와 다양한 할인제가 선을 보이고 각종 판촉행사도 잇따라 차량구입에 유리한 시기다. 할부및 할인제도 현대는 아토스,엑센트,아반떼를 대상으로 프라임할부를실시한다.할부방식은 인도금 액수(10만원에서 구입금액의 40%까지)에 따라정상금리(연리 13.8%)의 절반수준인 6∼8%를 적용한다.보너스할부는 평월에는 일반할부금액의 60%만 내고 1년에 한번만 평월의 8배를 한꺼번에 납입하는 방식으로 매달 내는 할부금에 부담을 느끼는 샐러리맨에게 유리하다. 대우는 할부금 납입시기를 2000년 1월까지 유예해 주는 밀레니엄 할부제를실시한다.보험료,등록비 등 차량구입 부대비용을 차종에 따라 120만∼200만원까지 연 6∼10%의 저리로 대출해준다.대상차종은 라노스,누비라Ⅱ,레간자,브로엄,이스타나등이며 할부기간은 24개월과 36개월 두가지다. 13.8%의 금리를 적용하는 정상할부땐 차종에 따라 20만∼50만원을 할인해준다. 기아는 3사중 유일하게 무이자할부를 시행하고 있다.할부금리를 6%로 낮춘수퍼할부제도와 계약금 10만원만 내고 나머지는 모두 할부로 납입하는 전액할부제도도 실시중이다.일시불 구입땐 차종에 따라 10만∼50만원을 깎아준다. 판촉 이벤트 대우는 ‘대우오토카드 더블포인트’,‘대우오토 마일리지 페스티벌’등의 이벤트를 벌여 할인혜택을 준다.이중 대우오토카드 더블포인트제는 대우오토카드를 갖고 있는 고객이 레간자를 사면 카드적립포인트 금액의 2배,최대 60만원까지 할인해준다.중형차 시장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레간자 밀레니엄 스페셜 모델을 내놓고 구입 선착순 2,000명에게 최고 40만원까지 할인해준다. 현대는 4월 한달간 ‘해피투게더-현대 대축제’를 펼쳐 직장과 아파트 주민,가족 등이 2대이상 단체로 구입하면 특별보너스를 제공한다.대상차종은 아토스,엑센트,아반떼 등 3개 모델이다.상장회사,5대그룹 계열사,공기업,군대,은행,학교,중앙부처및 지방정부의 직원중 2명이상이 2∼4대를 구입하면 1인당 도고 수안보 백암 등 온천지 호텔의 하루 숙박권을 받을 수 있다. 기아도 4월중 승용차를 구입한 전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 한명에게 노트북 컴퓨터를,2등 100명에게는 레스포 MTB자전거를 증정한다.또 스포티지와 레토나를 산 고객중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금강산 관광을 보내준다.
  • 北-美 미사일회담 개막

    북한과 미국은 29일 평양에서 4차 미사일회담에 들어갔다. 북·미 양국은 이틀간 열리는 이번 협상에서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개발과 수출,추가 시험발사 문제를 집중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은 북한이 지난 금창리 협상에서 얻지 못한 대북(對北)경제제재 완화와 북·미 수교 문제를 지렛대로 삼아 북한과 협상을 벌인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수출과 개발이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이의 중단과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가입을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 특히,북한이 미사일을 추가발사할 경우,북한의 이익에 매우 부정적 영향을미칠 것임을 경고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은 “미사일 개발문제가 주권과 관련되는 일이며,수출포기의 대가로 최소한 3년간 연간 10억달러씩의 보상을 해달라”고 줄곧 주장해온 점으로 미뤄 ‘보상’의 규모를 놓고 양측이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대표단은 이번 평양회담에서 금창리 현장접근의 기술적 문제도 함께논의한 뒤 30일 서울로 귀환,우리측에 회담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 北-美 오늘 평양서 미사일협상

    북한과 미국은 29일부터 이틀간 평양에서 4차 미사일협상을 개최한다.미국에서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비확산담당 부차관보가,북한에서는 한창언 외무성 북미과장이 수석대표를 맡는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8일 양측이 이번 협상에서 북한의 중·장거리미사일의 개발과 수출,추가 시험발사 문제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은 대북 경제제재 완화와 북·미 국교정상화 의사를 내보이며 북한을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이에 앞서 지난 27일 사전협의를 갖고 북한에 미사일 부품을 수출하거나 북한으로부터 미사일과 기술을 수입하는 중동·서남아 국가들에 대해 외교채널을 통해 자제를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북·미 미사일 회담은 지난 96년 처음 시작돼 뉴욕과 베를린을 오가며 3차협상까지 진행됐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미사일과 관련된 유일한 국제규약인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에 북한이 가입하지 않은 마당에 외국이 이의 동결을 주장할 근거가 미약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북한 미사일의 개발과 생산,배비(配備),수출이 모두 동결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북한은 수출 이외에는 주권사항인만큼 협상대상이 아니라는주장이다.또 수출동결 때도 금전 보상(3년간 매년 최소 10억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미국은 일단 북한 미사일의 추가 발사 저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또 동결대상은 모든 미사일이 아니라 중·장거리 미사일로,해체대상도 기존 배치 미사일을 제외한 향후 배치분만으로 국한시켜북한에게 어느정도 퇴로를 터준다는 전략이다.
  • 케이블TV 뮤직비디오 너무 자극적

    케이블TV 음악전문채널에서 방송되는 뮤직비디오의 내용이 지나치게 폭력적이고 선정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종합유선방송위원회(위원장 한정일)는 지난 1월28일부터 일주일간 m·net와KMTV 등 음악채널 두 곳이 방영한 국내 뮤직비디오 119편을 분석한 결과,전체 방영곡의 19.3%가 폭력 장면을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유승준의 ‘나나나’뮤직비디오의 경우 오토바이 질주 장면과 집단 패싸움장면 등이 빈번히 등장해 폭력성이 가장 높았다.선정성을 강조한 곡은 전체의 17.7%로 이가운데 침실을 소재로 한 엄정화의 ‘초대’와 업타운의 ‘돌아와’등이 가장 노골적이었다.아울러 가사에도 문제가 많았다.‘사랑’을주제로 한 노래의 30%이상이 다른 사람의 애인을 빼앗거나 사랑에 집착해 죽음에까지 이르는 등 잘못된 사랑관을 심어주고 있어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줄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또 가사해독이 어려운,랩으로 구성된 노래가 무려 51%에 이르러 올바른 국어사용의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종합유선방송위는이와 관련,음악채널들이 프로그램의 80∼90%를 뮤직비디오로 편성하면서 주시청층인 청소년의 눈을 붙들기 위해 음악성보다는 말초적 신경을 자극하는 경향을 더욱 뚜렷이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종합유선방송위는 이에 따라 성인취향의 뮤직비디오의 경우 청소년시간 대를 피해 방송토록 하는 등 심의기준을 보완하기로 했다. 이순녀 기자
  • LG,종합통신그룹 부푼 꿈

    LG의 데이콤 지분 5% 소유제한이 곧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분한도 철폐는 현대가 LG반도체의 인수대금으로 데이콤 지분을 넘긴다는얘기가 나온 이후 꾸준히 가능성이 제기돼 왔지만 최근 정부와 정치권이 이를 적극 수용키로 함에 따라 초읽기에 들어갔다.지분한도가 없어지고 현대의 지분을 넘겨받으면 LG는 데이콤 경영권을 장악,유·무선을 아우르는 거대한종합통신그룹으로 거듭나게 된다. ▒데이콤 지분제한 해소 데이콤은 96년 개인휴대통신(PCS)사업권을 얻어낼때 국제·시외전화 사업자인 데이콤의 지분을 5% 이상 갖지 않겠다는 각서를 정부에 제출했었다.때문에 LG는 그동안 4.5% 안팎의 공식지분 외에 우호지분 등 형태로 30% 이상을 갖고 있으면서도 주인행세를 하지 못했다. 그러나 새 정부들어 ‘5% 지분제한 각서’가 빅딜의 변수로 등장하면서 이를 풀기 위한 노력들이 다각도로 이뤄졌다.현대는 LG반도체를 인수해야 하지만 금강산관광사업이다,기아자동차 인수다해서 현금동원능력이 현저히 떨어져있는 상태.때문에 LG반도체를 인수하되 LG가주장하는 것처럼 현금으로 대금을 줄 수는 없고 대신 데이콤의 주식으로 반도체 인수대금을 정산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그럼에도 LG는 데이콤 지분제한 규정때문에 내심 받고 싶어도 선뜻 현대의 제의를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것이다. 현대와 LG간 반도체협상에서 인수가격 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현대의 현금동원능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인수대금 정산방식 역시 초미의 현안.따라서 현대로서는 ‘LG의 가려운 곳’(5% 지분제한 해제)을 긁어줄 필요가 있었고,LG로서도 ‘현대가 대신 코풀어준다면’ 데이콤 지분을 인수할 수도 있다는 뜻을 비추게 됐던 것이다. 이같은 속사정 때문에 빅딜의 실무주체인 전경련은 “반도체 빅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LG의 데이콤 지분한도를 없애주는 것이 선결조건”이라는 뜻을 정치권에 전달했고 최근 여권의 최고위층이 이를 적극 수용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보통신부 고위 관계자도 “삼성·동양 등 데이콤 주주들이 LG의 대주주 자격을 인정한다면 굳이 5% 지분제한 각서에 매달릴 필요는없다”고 말한 것으로전해졌다. ▒종합통신그룹 발돋움 지분제한이 풀리고 현대지분 5.25%를 넘겨받으면 LG는 데이콤 지분을 35% 가량 갖게 된다.이미 LG의 정보통신관련 계열사는 PCS사업자인 LG텔레콤,휴대폰 단말기와 교환기를 생산하는 LG정보통신,인터넷및 PC통신 사업자인 LG인터넷 등 유선통신을 빼고는 완벽한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특히 LG정보통신은 지난 18일 국내 처음으로 동기식 IMT-2000(차세대이동통신)시스템과 단말기를 개발하는 등 21세기를 바라보는 높은 기술력을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데이콤을 갖게 되면 유선통신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특히 데이콤은 다음달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제2시내전화 사업자 하나로통신의 대주주(10.82%)이다.LG도 하나로통신 지분 4.44%를 갖고 있어 양쪽을 합치면 15. 24%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자금력이 달리는 현대가 40% 가까운온세통신(시외+국제전화)의 지분까지 LG에 반도체 대가로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동양과 삼성의 움직임 주목 현재 데이콤의 공식 1,2대 대주주는 동양과 삼성으로 각각 16.68%와 14.92%다.두 그룹은 최근들어 데이콤 주식을 더 많이사들이고 있다.이런 움직임이 LG의 경영권 장악에 대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특히 자동차사업 포기에 따른 여력을 통신에 쏟아부을 공산이 큰 삼성으로서는 필사적인 방어에 나설 것이어서 주도권 싸움도 거세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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