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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합전사 세계정복 ‘프로젝트 솔’

    힘합전사 세계정복 ‘프로젝트 솔’

    “우리는 한국의 젊은 얼굴이자, 자존심입니다!” 지난 9일 영국 런던 칼링브릭스톤아카데미에서 태극기가 휘날렸다. 올림픽으로 치면 금메달을 따내고, 월드컵으로 치면 4강 신화를 이룬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종목은 춤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비보잉. 대회는 ‘UK비보이챔피언십2005’. 이번 주말 독일에서 열리는 ‘배틀 오브 더 이어’와 더불어 춤꾼들 사이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회다. 비보잉은 디제잉, 그래피티, 래핑과 함께 힙합 문화를 이루는 브레이크댄싱을 일컫는 말. 비보잉을 하는 남자를 비보이, 여자는 비걸로 부른다. 한국을 대표하는 언더그라운드 춤꾼(비보이)들이 결집한 ‘프로젝트 솔’이 이 대회 단체전(크루) 부문에서 다른 나라의 거센 도전을 차례로 꺾고 1위를 차지해,2002년 첫 출전 이후 3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이뤘다. ‘프로젝트 솔’은 신규상(겜블러) 이재욱 김홍열(드리프터즈) 김효근 조태원 유현(리버스) 신영석 조성국(라스트 포 원) 등 20대 초반 열혈 비보이 4개팀으로 구성된 연합팀이다. 한국 춤꾼들의 동작이 이어질 때마다 대회장을 찾은 수천 명의 외국 관객들은 태극기를 흔들고, 코리아를 연호하며 함께 어깨를 들썩였다. 멤버 개개인을 상세히 알고 있는 팬들도 있을 정도다. 비단 이번 대회뿐만 아니다. 한국 비보이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춤 솜씨 때문에 2002년 아셈이 열렸던 덴마크에 초청받아 공연을 벌이고 각종 대기업 해외 이벤트나 한국 홍보 행사에 나서 ‘젊은 한국’을 알리는 외교관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들은 “다른 나라에서 전해진 문화지만, 우리가 정복했어요. 해외에서 비보잉하면 한국을 최고로 쳐줍니다.”라고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꿈결 같은 열전을 뒤로 한 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국내는 너무나 조용하다.2000년 즈음 비보잉 붐이 일어났지만, 아직 마니아 문화로 치부되며 색안경을 낀 시선도 많다. “나를 증명하기 위해 시작했던 춤은 이제 생활이자, 인생”이라면서 “열정이 아니면 할 수 없습니다.”라고 이들은 한꺼번에 아쉬움을 토로한다. 조태원은 “부모님 세대에도 통기타나 장발 등 그때 문화가 있었습니다. 어른들이 비보잉을 나쁘게만 보지 말았으면 해요. 우리들이 흘린 땀은 건강한 땀이거든요. 물론 이해시키는 것은 우리 몫이자 의무지요.”라고 말했다. 조성국은 “나이 먹고 나서도 춤을 출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아요.”라면서 “외국에는 40세가 돼도 비보잉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우리도 30,40대가 되더라도 열정을 이어가겠습니다.”라고 자신했다. 방송 등으로 진출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김효근은 “방송에 나가면 우리 스스로 변질되고 황당한 요구도 많이 받아요. 우리는 언더그라운드를 지키겠습니다.”라고 했다. 이들의 스케줄을 관리해주고 있는 재미교포 신건철도 “한국의 비보이들이 좋아서 한국을 찾아왔습니다.”라면서 “이들이 세계에서 보여주는 열정과 실력을 보면 그동안 외국 사회에서 겪었던 차별이라는 고통도 눈 녹듯이 사라집니다.”라고 한마디 거든다. 비보이에게는 군대도 큰 고민이다. 입대로 인해 팀이 해체되는 일은 다반사. 이들은 “고전 무용이든, 현대 무용이든 군대가 면제되는 제도가 있어요.”라면서 “비보잉이 당당한 예술 장르이자 양지에 나선 문화로 자리잡는다면 언젠가 좋은 날도 있지 않겠어요?”라고 아쉬워했다. 큰 대회를 마쳤지만, 여전히 바쁘다. 겜블러의 신규상은 ‘배틀 오브 더 이어´ 출전을 위해 독일에 남았고, 김홍열 등은 비보잉 배틀을 소재로 한 비디오게임의 캐릭터로 나선다. 영국 대회는 올해까지 초청팀 자격으로 출전했지만, 내년부터는 국내 예선도 열릴 예정이다.‘프로젝트 솔’도 각 팀으로 돌아가 내년부터는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음악전문채널 MTV는 다음달 24일 오후 7시 8부작 시리즈 ‘브레이크 비트’의 마지막 편에서 한국 비보이의 열정적인 영국 무대와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주선한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왕십리 가요제서 가수 탄생

    왕십리 가요제서 가수 탄생

    8년 전통의 ‘왕십리 가요제’가 처음으로 가수를 배출했다. “동네 가요제가 무슨 가수를 배출하느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이는 왕십리 가요제의 변신을 모르고 하는 얘기다. 왕십리 가요제는 올해부터 전국적인 가요제로 탈바꿈해 전국의 가수지망생들을 대상으로 가요제를 치른다.1998년 왕십리 가요제가 생긴 이후 초기에는 ‘동네 콩쿠르’ 수준이었다. 그러나 해가 거듭되면서 참가자가 늘고, 성동구와 케이블방송사인 KMTV가 손잡고 올해부터 전국가요제로 업그레이드시켰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새내기 가수가 여성 3인조 보컬 욱스(旭‘S)다. 빛날 욱자를 쓴 것은 ‘빛을 내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담았단다. 이들은 이별의 아픔을 소재로 한 ‘아파서’라는 창작곡으로 대상을 받았다. 공식가수로 데뷔한 것이다. 욱스는 리더 권은비(21)와 김욱(23·이상 서울종합예술전문학교), 이지혜(20)로 구성돼 있다. 입상곡 ‘아파서´는 서울종합예술전문학교 이영준 교수가 작사·작곡했다. 이들은 창작곡 참가자 82개팀 등 모두 394개팀이 참가한 예선을 거쳤다. 본선에도 창작곡 7개팀 등 모두 12개팀과 치열한 경쟁 끝에 대상을 차지했다. 아파서는 이별의 아픔을 소재로 한 노래로 애절하면서도 볼륨감이 있는 맑은 목소리, 완벽한 3인의 화음으로 지난달 말 열린 가요제에서도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권은비씨는 “곡이 좋아서 입상은 기대했지만 대상은 생각지도 못했다.”면서 “주어진 기회를 잘 활용하기 위해 지금도 열심히 실력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성동구 관계자는 “왕십리 가요제가 배출한 첫 가수인 만큼 왕십리를 대표하는 가수로 키우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정유업체 경영 ‘차별화 경쟁’

    정유업체 경영 ‘차별화 경쟁’

    정유사들이 ‘색깔경영’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해외석유자원개발을 비롯해 협력업체와의 관계 개선에 주력하거나 고도화시설 구축에 열을 올리는 등 회사마다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수출기업 변신 가속화 SK㈜는 해외자원 개발 등 해외 비즈니스에 힘을 쏟으며 글로벌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비산유국의 한계를 극복하고, 포화상태인 내수시장을 벗어나 ‘아·태지역 에너지, 화학사업의 신(新) 메이저’로 성장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적극 추진 중이다.SK㈜는 이를 위해 ▲석유, 화학 무역분야에서 아태지역 메이저 플레이어로서의 입지 구축 ▲유전·가스전 개발 등 자원개발 분야 강화 ▲중국시장에서의 거점 확보 및 지속적인 성장 전략지역 진출을 실천과제로 선정했다. SK㈜는 2004년 현재 총 3억배럴의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고, 하루 평균 2만 4000배럴에 해당하는 원유와 가스를 생산 중이다.2010년에는 하루 생산량을 10만배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SK㈜는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현재 중국 베이징, 상하이를 비롯해 싱가포르, 페루 리마,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등 총 11개 해외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국 현지 지주회사인 SK중국투자유한공사를 설립,2010년까지 중국에서만 5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페트로베트남측과 15-1 광구내 수투방유전의 개발작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국내 협력업체와 관계 개선에도 만전 GS칼텍스는 해외 유전개발과 내수시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협력업체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다는 포부다. GS칼텍스는 협력업체에 거래 대금을 납품한 후 품질에 문제가 없을 경우 7일 이내 100% 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우수 협력회사로 인정되거나 지정시에는 거래대금의 30%를 선급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GS칼텍스는 또 품질 및 우량거래선으로 인정되면,2∼7년 장기계약을 보장해 주기로 했다. 협력회사의 사무실 입점을 위해 사업장내 7500평도 무상으로 제공했다. 회사 창립기념일과 명절때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우수 협력업체 임직원에게까지 주기로 했다. 또 분쟁이 생길 것에 대비해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계약유지관리팀(CMT)을 운영하는 등 상생경영을 펴고 있다. ●고도화 시설 구축에 올인 에쓰 오일은 세계적 수준의 중질유분해탈황시설을 바탕으로 국내외시장을 연계하는 생산 및 마케팅전략을 추구하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하루 58만배럴의 원유처리능력을 보유한 에쓰 오일은 중질유분해시설 규모에서는 국내 최고일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쓰 오일은 총 1조 5000억원을 투입해 첨단 중질유분해탈황시설(BCC)을 건설했다. 저급 벙커C유를 100% 가까이 휘발유, 등·경유 등 경질유로 전환시키는 설비를 구축,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업계에서 받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쪽지 통신]

    ●온라인 교육사이트 비타에듀(www.vitaedu.com)는 최근 수능 공부를 마무리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수능 파이널 막판뒤집기’,‘사과탐 파이널 역전 대혁명’ 강좌를 선보였다. 막판뒤집기 강좌는 실전 연습으로 수능일까지 5∼7주 과정으로 운영된다.6만 3000원. 이달 11일쯤 시작하는 역전대혁명 강좌는 사회·과학탐구 영역 과목에 한해 9월 모의고사와 기출문제, 교육방송 강의를 실시한다.3만 8000원. 패키지 강좌를 신청하면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베네세 코리아(www.benesse.co.kr)는 최근 엄마와 함께하는 유아 학습교재 ‘아이챌린지’를 선보였다. 아이의 나이에 따른 발달 단계를 기초로 다양한 콘텐츠가 있다. 입체 놀이책과 비디오, 직접 만지고 노는 교구 등 멀티미디어 세트로 구성했으며, 아이들의 오감을 효과적으로 자극시킬 수 있다고 한다. 매월 한 차례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생후 6∼12개월까지 베이비 단계,13개월부터는 1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성남시 시설관리공단 수정청소년수련관 청소년인터넷방송국(www.chamtv.com)은 4∼15일 청소년과 시민이 촬영한 영상작품을 무료로 편집,CD나 비디오테이프로 만들어주는 편집체험 행사를 연다.6㎜ DV테이프로 촬영된 영상물이면 가능하며 직접 편집할 수도 있다.(031)740-5280∼1.
  • F15K機 미사일운용 차질우려

    군은 올 연말 실전배치되는 차세대 전투기 F-15K에 장착될 공대지 미사일의 주파수를 확보하지 못해 미사일 운용에 차질이 우려된다. 22일 국방부에 따르면 공군은 지난 2월 말 합동참모본부를 통해 정보통신부에 F-15K와 장착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SLAM-ER’를 연결하는 데이트링크용 주파수 허용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통부는 공군이 요청한 주파수 대역은 이동통신 PCS와 IMT2000이 이미 점유하고 있어 혼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공군이 SLAM-ER 미사일을 발사하는 데 필요한 주파수를 확보하지 못하면 미사일 활용도가 높은 F-15K의 전투능력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군은 F-15K 제작사인 미 보잉 측에 주파수 대역 관련 소프트웨어 교체를 요구했지만 이마저도 보잉측으로부터 수백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새음반] 가수 김정민 ‘리플레이 1집’

    [새음반] 가수 김정민 ‘리플레이 1집’

    ‘슬픈 언약식’의 주인공 가수 김정민(35)과 전 플라워 멤버인 고성진(33·기타), 김우디(33·베이스)가 의기투합한 3인조 밴드 ‘리플레이(Replay)가 첫 앨범을 내고 활동을 시작한다. ‘리플레이 1집’이란 제목의 앨범은 그동안 김정민과 플라워에서 추구했던 록 성향에서 과감히 탈피해 색다른 실험을 담았다.‘일렉트로니카’에 백인 음악인 ‘트랜스 음악’ 등을 접목해 몽환적이고 반복적인 리듬의 새로운 음악 장르를 시도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김정민의 목소리 변화. 그동안 추구해 왔던 샤우트 창법에서 벗어나 부드럽고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로 편안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인트로를 포함해 모두 13개 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고성진과 김우디가 각각 6곡씩 작곡했다. 발라드, 보사노바 리듬이 가미된 미디엄 템포, 빠른 곡이 각각 4곡씩 담겼다. 타이틀곡은 ‘그래도 살아야죠’. 김정민의 목소리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곡이다. 김우디가 작곡한 이 곡은 일렉트로닉한 편곡의 팝 발라드로 전형적인 아날로그 사운드가 잘 버무려져 있다. 간주와 후렴구에 나오는 솔로는 기타 선율과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특히 ‘사랑한 여자를 떠나 보내면서 자신의 내면을 돌보지 못하는 남자의 심정’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가사는 멜로디만큼이나 진한 감성을 이끌어낸다. 김정민은 “한국적 감성을 담은 멜로디로 저절로 머리를 ‘흔들흔들’하게 만드는 편안한 음악”이라고 소개했다. 새달 초순 첫 앨범의 발매를 시작할 예정인 리플레이는 21일 케이블 음악채널 MTV ‘라이브 와우’를 통해 첫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설] 차세대 전투기 무용지물 안 돼야

    오는 11월 전력배치를 앞둔 차세대 전투기 F-15K가 핵심 기능인 공대지(空對地) 미사일에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전투기가 제기능을 하려면 7∼8개의 주파수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공중에서 지상의 목표물을 공격하는 공대지 미사일의 경우, 고정 주파수를 확보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공군측은 대안이 있어 훈련이나 유사시에 별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5조 4000억원이나 투입된 새 전투기들이 이런 결정적인 흠을 가졌다면 큰일이다. 공군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F-15K의 공대지 미사일에 필요한 주파수 대역은 이동통신 PCS·IMT2000과 중복돼 혼선이 우려된다고 한다. 주파수를 함께 쓰면 전파간섭으로 인해 미사일 오폭(誤爆)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민간이 선점한 이 주파수 대역은 세계적으로 사용 중이어서 변경할 수 없으며, 공대지 미사일용 고정 주파수의 확보도 전파자원의 제한 때문에 어려운 모양이다. 번거롭기는 하나, 주한 미군과의 공용 주파수를 활용하면 전시에도 문제가 없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그렇더라도 공군과 관계부처는 다른 대안을 찾아내서 국민의 불안을 불식시켜야 할 것이다. 사정이 이렇게 된 것은 1990년대 초부터 추진된 차세대 전투기 사업이 예산과 정치적 이유 등으로 10년 이상 지연된 탓이다. 기종결정과 사업승인이 안 난 상태에서 미군이나 제작사인 보잉사로부터 주파수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주파수 신청도 늦어져 빚어진 일이다. 마침 공군 측이 미해군 및 보잉사와 주파수 교체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 중이라니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 정통부 등 관련부처도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 새 전투기가 무용지물이란 소리를 들어서야 되겠는가.
  • 박영관 특허청 심사관 논문 세계적 과학저널에 실려

    특허청 심사관의 유전학 관련 논문이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 게재됐다. 특허청 식품생물자원심사담당관실 박영관(39) 사무관이 쓴 ‘암 전이 관련 유전자좌 Mtes1의 후보 유전자 Sipa1’ 논문이 5일자 인터넷판에 실렸다.‘네이처 제너틱스(Nature Genetics)’는 ‘네이처’의 유전학 및 유전공학 분야 자매지다. 논문은 태어나면서 결정되는 유전형에 의해 암세포 전이의 양태가 개체마다 전혀 다를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이를 통해 암의 예방 및 치료와 관련해 개인의 유전형에 따른 맞춤의학의 기반을 강화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문은 박 심사관이 2004년 미 국립보건원(NIH)에서 연구원 재직시 작성했다고 한다. 한편 박 심사관은 지난해 특허청이 박사를 뽑을 때 특채됐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skpark@seoul.co.kr
  • 뉴욕지하철에 첨단 빅브러더?

    뉴욕시 메트로 교통공사(MTA)가 2억 1200만달러를 들여 지하철역 등에 1000대의 비디오 카메라와 3000대의 동작감지 센서,277곳에 휴대전화 기지국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지난달 런던 테러에 놀란 MTA는 테러 감시 강화 방안을 찾은 끝에 대표적인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이 주도하는 컨소시엄과 3년간 2억 1200만달러를 투자하는 계약을 맺기로 한 것이다. 캐서린 랩 MTA 사무국장은 “테러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기술을 동원하고 무슨 일이든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객차 안에는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 감시장비는 통근열차 두 노선을 포함해 지하철역,9개의 교량과 터널,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펜실베이니아역 그리고 타임스 광장 등에 설치될 예정이다. 보스턴과 휴스턴에선 이미 ‘지능 비디오 소프트웨어’가 시범 운영 중이며 런던에는 훨씬 더 많은 CC-TV가 설치돼 있지만, 사상 처음으로 감시 시스템이 도입되는 뉴욕에선 최첨단 기술이 선보이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기한 만료된 전자인증 카드를 이용해 보안구역에 들어가려고 하면 이를 컴퓨터가 파악해 보안요원을 그 곳에 가도록 지시하는 시스템, 번잡한 지하철 플랫폼에 놓여진 가방과 움직이는 사람들을 분리해 가방만 들여다본 뒤 의심스럽다는 판단이 들면 탐지견을 보내는 시스템 등을 갖추게 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육군 항공 사상 첫 ‘1만시간 무사고’

    육군 항공 역사상 최초로 무사고 개인비행 1만 시간을 달성한 조종사가 탄생했다. 제3야전군사령부 11항공단 512항공대대 소속 문남식(53) 준위가 주인공. 그는 지난 17일 자신의 500MD 헬기를 부대 활주로에 안전하게 착륙시켜 이같은 기록을 수립했다고 육군이 21일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고정익(固定翼) 비행기를 전문으로 다루는 공군에서도 이런 기록은 아직 나오지 못했다.”면서 “공군의 경우 대부분 중령 이상이 되면 조종 일선에서 물러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 준위는 1973년 10월 육군항공학교에 입교한 뒤 이듬해 4월 임관,31년 4개월 동안 항공기를 몰았다. 육군 항공병과에서 최고의 베테랑으로 꼽힌다. 그동안 그가 조종간을 잡은 항공기는 퇴역한 정찰기 O-1(버드 독),OH-23G(G/T)를 비롯해 현재 운용중인 헬기 500MD와 UH-1H,AH-1S,UH-60 등으로 다양하다. 육군 항공 변천사의 산 증인인 셈이다. 그동안 문 준위는 이들 항공기를 몰고 팀스피릿 훈련과 내륙ㆍ해상 대간첩작전, 합동훈련, 한·미 연합훈련, 해상 침투대비 훈련과 각종 인명구조 등 다양한 항공작전 임무를 수행해 왔다. 특히 500MD 헬기의 표준교관 조종사(SIP)와 시험비행평가관(MTEE)을 맡았고 위험성과 난이도가 가장 높은 야간투시경(NVG) 교관조종사 등도 양성해 왔다.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경쟁사 영입제안 뿌리친 KT맨

    남중수 사장은 경기고·서울대를 졸업한 뒤 체신부장관 비서관을 지내다 82년 한국전기통신공사(현 KT)에 경영계획과장으로 입사,20년이상 근무한 ‘진정한 KT맨’이다.요직인 IMT사업추진본부장과 재무실장 등을 거쳤다.2003년 1월 KTF 사장으로 취임, 번호이동성제를 주도하기도 했다. 사장 선임과 관련한 일화. 수년전 KT충북본부장이던 남 사장에게 경쟁업체 사장이 “도와 달라.”며 러브콜을 하자 ‘KT맨이고, 사장까지 할 것”이라며 거절했다고 한다. 그 꿈은 마침내 2005년 8월19일에 이뤄졌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남 사장은 재무실장으로서 KT 민영화를 주도했고 전문 경영인이어서 민영화 안착과 경영 혁신 등을 주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어제는 한길 오늘은 딴길] (4) 민병두 vs 정병국

    [어제는 한길 오늘은 딴길] (4) 민병두 vs 정병국

    1980년 봄. 전국 최초로 총학생회 부활을 앞두고 성균관대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한 사회학과 3학년 정병국에게 한 동기가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운동권 대부’이자 이론가로 유명한 무역학과 민병두였다. 당시 언더 운동권의 핵심인 그가 찾아온 이유는 간단했다. 운동권과 중도파로 표가 분산되면, 비운동권 후보와 맞서기 힘들기 때문에 중도파인 정병국에게 ‘후보 사퇴’를 제안했다. 민 의원은 “어렵사리 학생회를 부활하게 됐는데 그 열매를 비운동권이 따먹을지 몰라 학교 근처 여인숙에서 새벽 4시까지 사퇴를 설득했다.”고 불발로 끝난 당시 비화를 털어놓았다. 같은 장면에 대해 정 의원은 “총학생회 부활을 준비하면서 운동권과 MT도 가고 노선 정립 등 지도도 받았기에 곤혹스러웠다.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함께 준비한 선·후배들 때문에 출마가 불가피했다.”고 기억한다. ●“학생운동 땐 내가 정통파” 두 사람이 모두 학생운동을 했지만 동기와 위상은 달랐다. 민 의원은 목적의식적 운동그룹인 비합법 공간에서 주로 활동했고, 정 의원은 자연발생적으로 운동에 참여했다. 민 의원은 고교 시절 독서토론회 등에 가입해 일찍 사회문제에 눈을 떴다. 대학 입학 뒤 ‘인상 좋은 고교 선배’(현재 이종걸 의원)의 권유로 흥사단 활동을 거쳐 본격적으로 ‘변혁의 대오’에 나섰다. 시국은 두 사람의 거리를 좁혔다. 정 의원은 80년 광주 항쟁 소식을 접하고 잠입을 시도하다 실패한 뒤 귀경하다 용산에서 검거된다. 강제징집성으로 군대를 다녀온 ‘복학생 정병국’은 체계적으로 운동에 참여했다. 박종철 고문 폭로대회 등 87년 당시 주요 집회장에 뿌려진 유인물은 거의 그의 작품이었다. 같은 기간 민 의원은 비합법 운동권의 거물로 자리잡았다. 대중운동을 지향한 정 의원과는 달리 철저히 ‘전위 그룹’에 속했다. 서울 난곡의 ‘낙골 야학’에서 활동한 뒤 81년 ‘학림사건’,87년 ‘제헌의회(CA)그룹 사건’으로 두 차례, 총 3년6개월 옥살이를 했다. ●“정치 입문은 내가 선배” 88년 사회주의 붕괴 등을 전후해 대부분의 민주화세력은 분기점을 맞았다정 의원은 통일민주당 김영삼 총재 캠프에 합류, 청와대 비서관을 거쳐 16·17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이 됐다. 민 의원은 ‘전국 민족민주 운동연합(전민련)’이라는 생애 첫 합법 공간에서 1년 일한 뒤 13년 동안 기자로 활동하다가 17대 총선 때 열린우리당 의원이 됐다. 성균관대민주동문 등 동기모임에서 간헐적으로 만나던 두 사람은 국회 문화관광위에서 본격 조우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여야 충돌의 핵심인 4대법안 가운데 정기간행물법을 놓고 격돌했다. 마주 보며 언론사 시장점유율 제한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그러나 서로에 대한 평가는 후하다.“민 의원은 초선인데도 자기 원칙이 있다. 운동권 시절 빛난 기획력이 논의의 큰 줄기를 잡는 데 큰 힘이 되는 것 같다.”(정) “국회에서 만난 정 의원은 ‘학생 정병국’이 아니었다. 야당 의원으로서의 투쟁성도 강하면서도 막무가내식 반대가 아니라 합리적 질의와 진지함이 넘쳤다.”(민) 피차 아쉬움도 있다.“소속 당의 입장이 있겠지만 굳이 한나라당의 과거를 연계해 흠집내려는 작은 정치보다 큰 정치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에너지를 쏟았으면 좋겠다.”(정) “정 의원은 재선으로 ‘뉴 제너레이션’으로서 자기가 대안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냥 의원으로 남을 것인지 지도자가 될 것인지 정해야 할 것이다.”(민)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애니 주제곡 부른 가수 보러오세요

    애니 주제곡 부른 가수 보러오세요

    케이블TV 채널들이 무더위를 식혀줄 대규모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는 오는 13일 저녁 8시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애니메이션 뮤직콘서트 ‘2005 투니버스데이’를 갖는다.‘서울 국제 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의 일환으로 열리며,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수만명의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시청앞 광장을 가득 메웠다. 버즈 박혜경 박완규 이용신 등 인기가수와 성우들이 대거 출연해 투니버스에서 방영된 유명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부르는 뮤직콘서트로 진행된다. 콘서트의 모든 곡은 투니버스에서 새롭게 작사·작곡한 순수 창작곡이다.TV를 통해 편집된 1∼2분 가량의 짧은 곡만 듣던 애니메이션 팬들이 곡 전체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 코믹 가족애니메이션 ‘아따맘마’의 두 주인공 ‘아리’와 ‘동동’이 캐릭터 가면을 쓰고 사회를 볼 예정이다. 두 주인공의 실제 성우들이 사회자의 움직임에 맞춰 즉석 더빙을 한다. 이와 함께 ‘명탐정 코난’ 등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도 만날 수 있다. 입장은 무료이며, 콘서트 실황은 19일 오후 5시50분 투니버스를 통해 방영된다. 음악 채널 MTV코리아는 13일 오후 3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젊은이들을 위한 초대형 여름 이벤트 ‘프리스타일 서머 05’를 개최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비보이(B-boy·브레이크댄스를 추는 남자 댄서) 배틀대회인 ‘프리스타일 세션’과 여름 패션쇼, 힙합 가수들의 공연 등이 어우러진다. 비보이 배틀대회에는 리버스 익스프레션 맥시멈크루 등 국내 최고의 비보이 12개 팀과 미국, 유럽 등 해외 4개 팀이 참여, 최고의 팀을 가리게 된다. 이번 행사는 28일 저녁 6시 방영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안어벙’으로 유명한 개그맨 안상태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안어벙’으로 유명한 개그맨 안상태

    “아무나 박수 칠 때 떠나나.” 20대의 한 젊은이가 있다. 원래는 대학을 진학해 여름방학때 시골집 대청마루에 드러누워 수박을 실컷 먹는 것이 유일한 꿈이었다. 또 회사 다니다가 아이 낳고 그렇게 사는 게 인생이라고 생각했다. 업보일까. 일찍부터 노숙자같은 생활, 단칸 월셋방과 고시원 전전, 시골카페 DJ생활 등 춥고 배고픔의 연속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깨달았다. 슬픔으로 가득찬 이 세상을 통째로 웃겨보자고. 친구들과 거리공연에 나섰다. 서울역, 지하철, 대학로, 거리식당 등 닥치는 대로 찾아가 “지금부터 여러분들을 웃겨드리겠습니다.”며 ‘철판 깔고’ 사람들 앞에 섰다. 고진감래(苦盡甘來), 드디어 공중파 방송에 뜨면서 박수갈채를 받기 시작했다. 꿈에서나 생각했던, 그건 분명 인기와 사랑의 보증수표였다. 하지만 돌연 방송중단을 선언, 미련과 욕심을 아낌없이 버렸다.“박수 칠 때 떠나라.”는 말을 남기고. 인기 개그맨 안어벙(28·본명 안상태).2004년 혜성처럼 나타나 ‘빠∼져 봅시다.’‘마데 홈쇼핑’ 등의 유행어를 뿌려대며 유명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절정을 달렸다.‘잘 나가던’ 그는 지난 6월26일 마지막 방송을 마치고 매몰차게 방송계를 떠났다. 특히 젊은층은 물론 40∼50대의 장년층 팬들도 많았기에 아쉬움도 컸다. 지난주 서울 종로구 동숭동 탑아트홀.‘안어벙의 깜짝 콘서트’(7월7일∼9월26일)가 열리고 있었다. 출연진은 ‘안상태와 실미도 개그군단’, 모두 15명. 무명시절 고생했던 개그팀 ‘오장육부’의 김대범 황현희도 함께 출연했다.200석 규모의 소극장은 꽉 찼다. 공연이 시작되자 안어벙은 ‘마데홈쇼핑’을 비롯, 랩과 춤 그리고 즉흥 퍼포먼스를 섞어가며 관객을 압도했다. 이튿날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안어벙을 만났다. 어벙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아주 진지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한 청년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먼저 방송계를 떠난 이유를 물었다.“좀더 멋진 모습으로, 기발한 아이디어로 팬들과 만나기 위해서”라고 운을 뗐다. 이어 “여태것 물흐르듯 살아왔다. 가는 길을 열심히 갈 뿐이다.(방송에)있어도 문제, 나가도 문제라는 생각도 했다. 우선 연기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공연 중인 대학로 개그콘서트에 대해 “하루에 2∼3시간 자면서 두달간 연습했다. 팀원들과 마찰도 많았고, 주위의 걱정도 있었지만 후회없이 행복하게 무대에 올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돈벌이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수입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살면서 늘 감사하고 또 (자신의)이름을 걸고 공연을 한다.”는 말로 대신했다. 아울러 항상 호응해주는 관객이 있기에 행복하고 또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여자 친구가 있느냐고 하자 잠시 망설이더니 “무명시절, 길거리 공연때에는 눈물도 설움도 참 많았다.”면서 그때 여자친구한테 많이 차이기도 했다며 쓴 웃음을 짓는다. “얼마전 대학로 공연장에 당시 만났던 여자 친구가 찾아왔더군요. 맨앞좌석에 앉아 제 공연을 다 보고나서 만나달라며 안가고 기다리더군요. 할 수 없이 잠시 갔더니 악수를 청하며 ‘이젠 미워하지 않을 거지.’라고 하더군요. 당시엔 뒤도 안돌아 보더니…” 안어벙의 눈물겨운 개그는 2002년 늦가을 서울 응암동 달동네에서 30만원짜리 월셋방에 살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동료 3명과 합숙하며 더욱 뻔뻔해지기 위해 ‘오장육부’라는 이름으로 길거리 공연에 나섰다. 서울역 앞부터 대학로까지 낮이고 밤이고 가리지 않았다. 백화점, 경찰서, 지하철 안 등 닥치는 대로 개그 퍼포먼스를 벌였다. 노숙자들과도 자주 접했다. 이때 안어벙은 중요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노숙자의 시선에 얻어진, 초점을 잃은 듯한 바보같은 느낌, 덜 미친사람 등을 떠올렸다. 영구나 맹구는 확실한 바보지만 중간형태, 즉 “어벙하게 가자.”고 정했다. 이무렵 안어벙은 개그맨 모집을 보고 여기저기 이력서를 내밀었으나 ‘엿장사 주제에’라는 말과 함께 문전박대를 당하기 일쑤였다. 게다가 열심히 머리를 짜내 만들었던 개그 아이템이 아무런 동의도 없이 모방송국 개그프로에 등장하는 것을 보고 적지 않은 배신감을 느꼈다.2003년 2월 대학로의 한 고시원으로 방을 옮겨 심기일전을 다졌다. 오장육부팀은 “개그맨이 안되면 함께 죽자.”며 손가락으로 혈서까지 썼다. 대학로의 소극장을 전전했다. 라면으로 점심을 떼우고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미친 듯이 공연을 했다. 주위에서는 안어벙을 가리켜 ‘인간 영사기’라고 했다. 이때 받은 한달 개런티는 30만원. 고시원 월세 25만원을 내고 남은 5만원으로 겨우 입에 풀칠을 했다. 나중에 월급이 50만원으로 오르자 안어벙은 그날로 은행으로 달려가 매달 10만원씩 붓는 적금통장을 만들었다. 나중에는 주택부금 통장으로 전환했다. 그러던 2004년 4월 오장육부팀은 KBS 개그맨 공채 19기에 응시, 당당히 합격했다. 이날 너무 감격스러워 모처럼 점심밥을 배가 터지도록 실컷 먹고는 다들 남산에 올라갔다.“우리를 배반한 자들은 절대 잘 될 수 없다. 하지만 다 잊자, 앞으로 긍정적으로 살아가자.”고 굳은 결의를 했다. 이날 안어벙의 고향인 충남 아산시 인주면 밀두리 마을입구에는 ‘축 합격, 개그맨 안상태 탄생’이라는 현수막이 크게 내걸렸다. 그해 안어벙이 KBS개그맨 신인상과 개그코너상을 연이어 수상했을 때에도 그랬다. 안어벙은 평범한 농촌의 종가에서 1남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어릴 때 아버지는 동네에서 직원 5명 정도의 조그만한 방직공장을 운영했다. 어머니도 여기에 하루종일 매달렸다. 때문에 안어벙은 할머니한테 귀여움을 받으며 자랐다. 고등학교는 서울에서 독서실 등에서 혼자 자취하며 다녔다. 대학은 취직이 잘된다는 전자공학과를 택했다. 이때만 해도 개그맨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 성격도 너무 소심하고 조용했다. 다른 사람들과 얘기하는 것조차 좋아하지 않았고 부끄러움도 많았다. 그러던 어느날 “인생을 이렇게 살면 안 된다. 성격을 바꿔보자.”는 고민에 빠졌다. 대학 1학년때 하루는 학과대표와 얘기하던 중 문득 “상태야, 내일 MT가는데 진행을 맡아볼래”라고 제의했다. 안어벙은 아무생각없이 “그래”라고 대답했다. 막상 그러고나니 걱정이 태산이었다. 집으로 돌아와 거울 앞에서 “철판을 깔아야 한다.”고 다짐하면서 ‘또라이’처럼 소리를 지르며 온갖 표정연습을 했다. 이튿날 MT진행은 무난했다. 끝나고 나서 과대표의 “수고했다.”는 말에 기분이 너무 좋아 용기를 내 유머책 등을 뒤지기 시작했다. 대학 2학년때 논산훈련소에 입소한 그는 휴식시간마다 자청해서 앞에 나와 훈련병들을 웃기기 시작했다. 이때 얻은 별명이 ‘느끼가이’.32사단 배치를 받은 뒤에는 보초를 설 때마다 혼자 중얼거리며 음악DJ 연습을 했다. 군생활을 회고하면서 하마터면 대형사고를 칠 뻔했다고 고백했다. 상급자한테 워낙 매를 많이 맞아 몇번이고 죽이려고 했지만 실행직전 꾹꾹 참았다는 것. 이때마다 돌아서서 노래 ‘오버 더 레인보(Over The Rainbow)’를 혼자 부르며 마음을 달랬다. 제대하던 날 천안역에 내리자 비가 쏟아졌다. 비를 쫄딱 맞으며 이벤트 카페를 찾아다녔다.DJ를 하기 위해서였다. 결국 4개월여 동안 카페 DJ를 하다가 다시 서울로 올라와 길거리 공연 등에 나서면서 개그맨의 길을 걷게 됐다. “개그란 진지하고 페이소스가 있어야 합니다. 어떤 한 계층만이 아닌 어린이에서부터 어른까지 다 공감을 얻어야 하지요. 어릴 때 할아버지의 모습, 살아오면서 많은 고생을 했던 경험이 저에겐 소중한 자산이지요.” 안어벙은 그림과 시(詩)에도 많은 끼가 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영화 ‘야수와 미녀’에도 출연했듯이 아마 그쪽으로 갈 수도 있다.”면서 “한결같은 사람, 살아가면서 인간적인 사람, 뒷모습이 멋진 사람이고 싶다.”고 말했다. 부모한테 용돈을 드리냐고 하자 머리를 끄덕이며 “얼마전에는 건강검진을 시켜드렸다.”며 웃었다. ■ 그가 걸어온 길 ▲1978년 충남 아산 출생 ▲96년 신림고등학교 졸업 ▲97년 단국대 전자공학과 입학 ▲98년 육군 입대,2001년 만기 제대 ▲2001∼03년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지하철 등 거리공연 ▲03년 단국대 졸업 ▲03∼04년 3월 대학로 공연 ▲04년 4월 KBS개그맨 공채 19기 ▲04년 KBS 개그콘서트 ‘A-YO’‘춤추는 대수사선’‘X-FAIL’ ‘깜빡홈쇼핑’ ‘TV는 사랑을 싣고’‘해피선데이’‘비타민’‘해피투게더’ ‘스펀지’‘폭소클럽-록키루키’ 등 오락프로 다수 출연, 영화 ‘안녕, 형아’ 카메오 출연 ▲04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신인상, 최우수 개그 코너상 수상 ▲05년 영화 ‘야수와 미녀’ ‘작업의 정석’ 출연 ▲05년 6월 ‘KBS 개그콘서트-깜빡 홈쇼핑’ 마지막 방송출연 ▲05년 7월 대학로 탑아트홀 ‘안어벙의 깜짝 콘서트’ 공연 km@seoul.co.kr
  • 하나로 “파워콤서 빌려쓰는 인터넷망 걱정되네”

    하나로 “파워콤서 빌려쓰는 인터넷망 걱정되네”

    “파워콤은 자사 사용 망과 경쟁사에 빌려주는 망의 품질을 차별화하는 작업을 이미 진행 중이다. 따라서 허가 조건에 이행 사항을 세세하게 적시해야 한다.”(하나로텔레콤 주장),“케이블 TV망은 모든 사업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어 특정업체의 망 품질 차별은 불가능하다.”(파워콤 주장) 초고속인터넷망 임대사업자였던 파워콤이 일반가입자(소매업)도 모집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시장에 긴박감이 감돌고 있다. 정통부는 오는 27일 정보통신 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파워콤의 시장진입 조건을 최종 결정한다. 가장 큰 피해자가 될 것으로 보이는 하나로는 걱정과 불만이 태산과 같다. 당초 예상보다 앞당긴 정책심의위 일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책심의위 한 위원은 “예상보다 빨리 회의가 열리는 것 같다. 대부분 위원들이 교수인데 지금은 방학이고 휴가 때여서 참석을 많이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면서 “회의에 참석해 봐야 상황을 알겠지만 충분한 논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시장 상황은 ▲하나로의 법정관리였던 두루넷 인수 ▲KT의 초고속인터넷 지배적 사업자 선정 ▲망 사업자였던 파워콤의 소매시장 진출 ▲케이블방송사업자(SO)들의 인터넷시장 저가 공세 등 판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절반의 시장을 갖고 있는 KT는 영향권에서 다소 벗어나 있는 반면 2위권인 ‘하나로+두루넷’ 진영과 ‘데이콤+파워콤’ 진영간의 기싸움은 한치의 물러섬이 없다. ●하나로,“모든 게 불리하다” 하나로, 두루넷, 온세통신 등 후발 사업자들은 “소매업을 시작하는 파워콤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자가망과 임대망을 분리, 망 품질을 차별화하는 작업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심의위에서 동등한 품질 보장 등을 허가 조건에 적시해야 하고, 정통부로부터 이행 상황도 점검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하나로는 “파워콤이 기존 임차망은 성능개선을 하지 않고 자가망의 케이블모뎀종단시스템(CMTS)만 새로 구축할 경우 임차업체들은 불공정한 경쟁환경에 처하게 돼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통부에 대해서도 이같은 여건을 감안, 동등한 조건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허가를 내준 마당에 정책에 반기를 들 수는 없지만 망을 빌려주는 파워콤이 경쟁사들의 가입자 신상 DB를 갖고 있어 언제든지 가입자 이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걱정했다. 하나로와 두루넷의 파워콤망 임대 비중은 높은 편이다. 하나로는 광동축혼합망(HFC) 가입자의 35%인 48만명, 두루넷은 77%인 98만명이 파워콤망을 사용하고 있다. 하나로는 “5000억원 가까이 주고 산 두루넷의 시너지 효과를 보기 전에 가입자 방어에 대한 우려가 앞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장 진입 빨리 끝내자, 무거운 입 데이콤측은 KT가 최근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묶여 운신의 폭이 좁아졌고, 파워콤의 소매시장 진출 허가로 발걸음이 가볍다. 하지만 데이콤측의 행보는 물밑작업 낌새만 감지되지 겉으론 묵묵부답이다. 일단 분위기를 잡았다는 계산 아래 경쟁사 등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을 심산이다. 파워콤은 그동안 대정부 창구 등을 풀가동해 소매업 진출 일정을 빨리 끝내고 서비스를 시작하는 작전에 올인해 왔다. 데이콤 정홍식 사장은 전 정통부 차관이다. 데이콤과 파워콤은 데이콤의 기존 20만 가입자와 파워콤의 마케팅으로 50만 가입자 모집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콤 이민우 부사장도 올해 초 “파워콤과의 조기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파워콤을 내세워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안착하겠다는 계산이다. 최근엔 데이콤이 자사 초고속인터넷 사업 담당인력 56명을 파워콤으로 전출시키기로 했다. 데이콤은 최근 광대역통합망(BcN) 시범사업을 업계에서 제일 먼저 시작해 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망과의 파워풀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또 올해 대당 3000∼5000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는 케이블모뎀종단시스템 장비를 발주하기로 결정했다. ●정부의 탓도 크다 정통부의 정책 잘못을 지적하는 말도 나온다. 당초 사업자를 많이 허가한 것도 향후 시장 판단을 잘못했다는 주장들이다.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이것저것 다 안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을 정통부가 만들었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시장이 포화되면서 3위 사업자인 두루넷이 법정관리에 들어서게 됐고 하나로가 두루넷을 인수, 해결책을 찾는 듯했다. 하지만 데이콤 역시 어려워지자 정통부는 파워콤에 가입자 모집 허가를 내줬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지역 케이블방송사업자에게도 사업권을 내줘 초고속인터넷사업자의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이 과정에서는 하나로과 데이콤 두 진영의 물밑 경쟁이 치열해져 학맥 등과 연관한 말도 무성하게 나왔다. 정통부 관련 부서 관계자마저도 “책을 한권 만들 정도”라고 토로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로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겠지만 ‘규모의 경영’을 해온 업체들로선 현 상황을 외면하면서 사업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깔깔깔]

    ● 개고기 MT에 참가하라고 닦달하는 과대표에게 한 학생이 불참 이유를 댔다.“가봤자 방에 틀어박혀서 술이나 퍼마시는 것밖에 없잖아!” 이에 과 대표가 한마디했다. “개고기야….” 개고기를 좋아하는 그 학생은 참가하기로 했다. 그러나 막상 MT 갔더니 개고기는 나오지 않았다. 실망한 학생이 과대표에게 따졌다. “개고기는 어디 있는 거야?” 과 대표는 딱 한마디로 일축했다. “계곡이라고 계곡….” ● 사장의 농담 한 사장이 전 직원을 불러 놓고 자기가 주워 들은 농담을 들려줬다. 그러자 여직원 한 명을 빼고는 모두가 크게 웃었다. 사장이 그 여직원에게 이유를 물었다. “도대체 뭐가 문제지? 자넨 유머감각도 없나?” 그랬더니 여직원이 하는 말. “전 웃지 않아도 돼요. 전 이번 금요일에 사직하거든요.”
  • [깔깔깔]

    ●그것이 알고 싶다*MT 간 첫날 밤늦게까지 방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화장실 가기가 귀찮아서 맥주병에 오줌을 쌌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모두 빈 병뿐이다. 도대체 오줌이 어디로 갔지?*어떤 씨름 선수는 힘이 세지라고 쇠고기만 먹는다는데 왜 나는 생선을 많이 먹는데도 수영을 못할까?*오랜만에 레스토랑에 가서 돈가스를 먹다가 콧잔등이 가려워 스푼으로 긁었다. 그랬더니 마누라가 그게 무슨 짓이냐며 나무랐다. 그럼 포크나 나이프로 긁으라는 걸까?*마누라가 외출한다고 온갖 정성을 들여 눈화장을 하더니 갑자기 선글라스를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공중 화장실은 온통 신사용과 숙녀용으로만 구분해 놓았으니 도대체 나 같은 백수나 아이들은 어디서 일을 봐야 하는가?*머리가 파뿌리될 때까지 사랑하겠냐는 주례 선생님. 도대체 대머리인 나에게 뭘 어쩌라고 저렇게 쳐다보는 걸까?
  • 최병옥 교수, 세계 3대 인명사전 동시등재

    이화여대는 의과대학 최병옥(42) 교수가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동시에 등재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18일 밝혔다. 최 교수는 ‘마르퀴즈 후즈후’ 2006년 판, 영국 IBC의 ‘21세기 저명 지식인 2000인’ 2005년 판, 미국 ABI의 ‘올해의 인물’ 2005년 판에 동시에 올랐다. 그는 지난 10여년간 손과 발이 기형적으로 변하는 희귀병 샤르코 마리 투스(CMT) 질환 연구로 이 분야 논문만 25편을 발표해 세계 학계의 이목을 끌었다.
  • [기상 101년] 전국 5㎞간격 이틀앞 날씨 ‘적중’

    [기상 101년] 전국 5㎞간격 이틀앞 날씨 ‘적중’

    서울신문(대한매일신보)이 창간된 1904년은 언론사뿐 아니라 우리나라 기상에 있어서도 뜻깊은 해다. 목포에 국내 최초의 기상관측소가 설립돼 국제규범에 의한 기상업무가 시작된 근대 기상의 원년이다. 올해 101살이 된 기상청은 지난 100년 역사를 밑거름 삼아 향후 1㎞ 간격의 미세한 예보 정확도 달성을 목표로 뛰고 있다. 101년전 3월25일 근대 기상 역사가 시작됐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원래 서양보다 200년이나 빠른 1441년 측우기를 만들 만큼 기상 분야에서 앞선 나라였다. 지금은 기술력과 투자 미비로 뒤처져 있지만 또다시 ‘기상 선진국’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관측소 5개로 출발해 5㎞단위 예보까지 한국의 기상 관측은 목포, 부산, 인천, 원산, 용암포 등 모두 5곳의 관측소에서 시작됐다.9개의 기상레이더를 통해 500m∼1㎞ 간격으로 관측이 가능한 지금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숫자인 셈이다. 현재는 서울의 기상청을 비롯해 부산, 광주, 대전, 강원, 제주에 지방기상청이 있고 각 기상청에는 2∼13개의 기상대 또는 기상관측소가 세워져있다. 여기에 기상연구소와 항공기상대가 있다. 이같은 관측망을 바탕으로 2006년부터는 ‘디지털 예보’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디지털 예보란 우리나라 전체를 5㎞로 잘개 쪼갠 격자점에 대해 3시간 간격으로 48시간 앞을 예보하는 것을 뜻한다. 단순히 수치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 도표, 문자, 음성의 다양하고 종합적인 형태로 예보를 하게 된다. 2004년 하반기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등 기반을 마련해 현재 48시간 예보를 시험 운영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1㎞간격으로 예보하는 것이 예보율 100%라는 기상에서의 이상에 근접한 현실적 목표인 것을 볼 때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다. ●2010년까지 기상위성 띄우고 슈퍼컴 3호기 도입 이러한 발전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는 것은 기상 위성과 슈퍼컴퓨터다. 지금도 예보를 위해 위성 관측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활용하고 있지만 이는 미국, 일본, 중국,EU 등의 다른 나라 위성에서 제공받는 것이다. 이 가운에 우리나라 주변의 기상현상을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는 위성은 중국의 FY-2와 일본의 MTSAT-1R가 있다. 하지만 이 2개의 위성으로는 한반도만 자율적으로 관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또 외국에서 받게 되는 자료는 원자료(raw data)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해석할 여지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이에 기상청은 ‘국가우주개발 중장기 기본계획’에 따라 2008년말 적도 상공에 정지궤도 위성을 발사, 현재보다 50배 이상 늘어난 양의 자료를 실시간으로 공급받을 계획이다. 이처럼 예보를 위해서는 정확하고 지점간 간격을 줄인 자세한 관측도 필요하지만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가 필수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1999년 슈퍼컴퓨터 1호기,2004년에는 2호기를 도입했다. 2호기는 초당 최대 18만 5130억번 단위의 수치 연산이 가능하다. 도입 당시에는 국내 2위, 세계 86위 수준이었지만 내년에 일본 기상청이 슈퍼컴을 교체함에 따라 순위는 조금 낮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2010년에 3호기를 도입하게 되면 선진국 수준에 바싹 다가서게 된다. ●보다 실용적인 기상정보 제공이 목표 기상청은 기상관측과 예보에 있어서 획기적인 발전과 함께 보다 실용적인 기상정보 제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특정 날짜에 대해 날씨나 기온을 제공하는 데에서 한발 더 나가 보다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정보를 주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3일 맑음, 최고 기온 30도’가 아닌 ‘3일 맑을 확률 75%, 기온 30도일 확률 80%’와 같은 방식으로 날씨에 따른 활동의 판단 근거를 확대하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날씨는 개인 생활뿐만 아니라 산업에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면서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서비스를 마련하는 것이 기상청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밖에 기상청은 정보통신(IT)이 발달함에 따라 각 개인이나 단체가 원하는 기후 정보를 선택적으로 제공하는 ‘고객지향서비스’도 마련할 예정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해리포터 6권 지구촌 동시발매

    해리포터 시리즈 제6권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의 영문판이 15일 오후 11시1분(GMT·한국시간 16일 오전 8시1분) 전 세계에서 동시 발매됐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6권은 사상 최대의 베스트셀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저자 J K 롤링이 ‘해리포터의 친구 론과 헤르미온느가 사랑에 빠질 것인가, 주요 등장인물 중 누가 죽을 것인가, 혼혈왕자는 누구인가?’ 등의 질문을 팬들에게 던지면서 기존 시리즈를 훨씬 뛰어넘는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지금까지 62개국 언어로 번역됐으며 2억 7000만부 이상이 팔려나갔다.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발매 직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성에선 저자 J K 롤링이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어린이 70명을 앞에 두고 새 책의 6장을 읽어주는 행사가 열렸다. 성 밖에선 어린이 2000여명이 부모와 함께 대형 스크린을 통해 행사를 지켜봤다. 행사장에 도착한 저자 롤링은 “책이 나와 몹시 흥분된다.”면서 “독자들은 책에서 (궁금증에 대한) 답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세계 각국의 주요 서점은 조금이라도 먼저 책을 사기 위해 몰려든 열성팬들로 붐볐다. 영국에서는 런던 등 곳곳에서 수백개의 서점들이 한밤중에 문을 열었고 미국에서도 뉴욕 등 대도시의 서점들에 책을 사려는 팬들이 몰렸다. 아시아에선 발매 시간인 16일 오전 시드니와 베이징, 도쿄, 방콕, 싱가포르 등 주요 도시에서 같은 풍경이 연출됐다.영국의 서점체인인 워터스톤은 이번에 나온 6권이 발매 하루 동안 영국에서만 200만부가 팔리고 전 세계적으로 1000만부 이상이 팔려나갈 것으로 전망했다.미국 내 판권을 가진 스콜라스틱은 이미 1000만부 이상을 찍었고 인터넷 서점 아마존은 140만여부의 사전 주문을 받았다.2003년 해리포터 시리즈 5권의 발매에 앞서 아마존이 받은 사전 주문량은 130만부였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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