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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사보도] 대중문화 새코드 - 연예인 2세 전성시대

    [탐사보도] 대중문화 새코드 - 연예인 2세 전성시대

    요즘 세상에 연예인은 걸어다니는 1인 기업이다. 일년에 CF 몇편,TV드라마나 영화 두어편쯤 찍는 어지간한 스타라면 수십억원은 뚝딱 챙기기 일쑤다.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파이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연예인 가업 승계의 실태와 그를 부추기는 토양, 연예계 진출에 미치는 부모들의 영향을 짚어본다. #2세 스타, 꼬리를 물다 연예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2세 연예인은 줄잡아 50여명이지만 PD 아나운서 작가 등 방송 관계자들의 자녀까지 합하면 60명을 넘는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SBS 드라마 ‘사랑과 야망’의 리메이크작에 얼굴을 내민 새내기 탤런트 남승민.20년 전 원작의 주인공으로 안방극장을 누볐던 고 남성훈의 아들이다. KBS 1TV 일일연속극 ‘별난 여자 별난 남자’의 조연으로 연예계 첫발을 디딘 생초짜 탤런트 이상원은 이영하-선우은숙 부부의 아들. 극중 홈쇼핑 회사의 직원으로 한두번쯤 얼굴을 내미는 비중 약한 조연이다. 하지만 함께 출연하는 이영하의 아들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삽시간에 세인의 주목을 이끌어냈다. 한창 물오르는 연기를 구사하는 2세 연기자로는 최주봉의 아들 최규환을 빼놓을 수 없다.MBC 일일연속극 ‘사랑은 아무도 못 말려’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얼굴을 내밀며 본격적으로 ‘연기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늘어나는 세습 연예인, 무엇이 그들을? 연예인 2세들이 급증하는 배경은 뭘까. 연예계 관계자들은 “연예인은 모두가 꿈꿔보지만 도전하는 방법 자체를 몰라 여전히 엄두내기 어려운 특수영역의 직업”이라며 “연예인 자녀들에겐 데뷔 노하우와 기획사 접근권 등이 부모를 통해 일상적으로 열려 있는 셈”이라고 입을 모은다. 연예인들의 사회·경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가업을 이으려는 스타 자녀들이 많아지고,2세 연예인 속출은 그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분석이다. #홀로서기 전략 ‘폐쇄형’ vs ‘오픈형’ 연예계가 빠르게 기업화하면서 최근 2세 연예인들의 홀로서기 과정에도 치밀한 전략이 뒤따른다. 소속 기획사의 홍보 매뉴얼에 힘입어 대중과 접촉하는 이들의 방식은 주로 ‘전략적 폐쇄형’. 부모의 신분을 데뷔 초기의 한 시점에 짧게 효율적으로 노출시키는 띄우기 전략인 셈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덕화 최민수 독고영재 등 80년대 ‘세습 1세대’의 데뷔환경과는 사뭇 차별점을 찍는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무엇보다 2세 스타들을 평가하는 대중의 자세가 대단히 적극적으로 변했다는 지적들이다.“인터넷이 없었던 1세대들의 연예계 진출 당시에는 ‘안티’대중이 잠복세력에 그쳤던 반면, 요즘엔 ‘누구누구 자식’이란 꼬리표가 붙는 순간 ‘부모 잘 만나 호강하네.’식의 음해시비에 휩싸이기 십상”이라는 게 어느 가수 매니저의 말이다. 싫건 좋건 ‘폐쇄형’이 대세를 이룰 수밖에 없는 현실이란 얘기이다. 2세 연기자들 가운데 동급최강의 몸값을 자랑하는 김주혁. 소속사인 나무액터스의 담당매니저는 “김무생씨가 냉정할 정도로 주혁이의 데뷔과정(SBS 공채)에 객관적이었다.”며 “부모의 명성이 데뷔 초기에 대중의 이목을 끄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그런 스포트라이트가 오히려 족쇄로 작용하는 게 이 바닥의 생리”라고 말했다. 대중과의 접근성에서 유리할 뿐 그들의 스타성은 결국 대중의 객관적 잣대로 저울질될 수밖에 없다는 것. 연정훈이 소속된 스타K의 윤성빈 실장은 “역량이 부족한 2세는 결정적 도약시점에서 대중에게 외면당한다. 대중의 평가는 무서울 만큼 엄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장기적 손익을 따진 폐쇄전략은 대부분의 2세 연예인들이 선택하는 생존방식. 신인배우 임영식은 아버지 임하룡과 새 영화 ‘원탁의 천사’에 동반 출연키로 했다가 부자지간이 밝혀지자 도중 하차했다. 제작사 시네마제니스의 서정 기획이사는 “작은 역할이지만 임영식이 가명으로 출연하기로 했는데, 부자관계가 기사화되면서 곧바로 포기의사를 밝혀왔다.”며 “시작단계에서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아버지 이미지가 덧칠될까봐 부담스러웠던 것”이라고 전했다. 광고주들이 군침 흘릴 ‘그림’이 틀림없건만, 세습스타 가족들이 쇄도하는 거액의 CF를 마다하고 하나같이 자중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부연설명이다. 드물지만 대중의 적극적 관심을 유도하는 ‘오픈형’이 없진 않다. 백윤식-백도빈 부자는 영화계에선 이미 소문난 오픈형. 백윤식이 자신에게 들어오는 시나리오마다 아들을 패키지 출연시켜 달라는 직설적 주문으로 캐스팅에 나선 제작자들을 곤혹스럽게 했다는 후문이다. #가속화할 연예가(家) 전성시대 연예인이 선망의 직업으로 부상한 이상 연예가업을 잇는 사례는 앞으로도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들어 수적으로 두드러지는 스타커플 역시 2세 연예인 증가와 맥락을 같이한다는 시각도 있다. 스타커플이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례도 연예계의 새 풍속도가 됐다. 김주혁-김지수, 유준상-홍은희(나무액터스) 남성진-김지영(팬텀엔터테인먼트) 등이 그런 사례. 한가인도 연정훈의 소속사인 스타K 쪽과 물밑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이루 연예인2세 인지도 1위 “저요? 저도 ‘노예계약’이란 걸 했거든요.” 가수 이루(23)가 웃으며 하는 말이다. 남들과 다르지 않았던 자신의 데뷔를 알아달라는 뜻일 게다. 그러나 이루가 뭐라 하건 사람들은 여전히 그에게서 아버지 태진아를 떠올린다. 한국리서치 보고서에서 2세 연예인 하면 생각나는 사람 1위로 꼽힌 것도 한 예다. 이루는 최근 줄잇는 2세 가수 가운데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케이스.1집 ‘Begin to breathe’로 지난해 골든디스크 신인상도 받았고, 요즘 데뷔하는 고만고만한 ‘붕어떼’ 가수들과 달리 가창력과 작곡실력도 인정받고 있다. “부자지간이 위태로울 정도로 서먹서먹”했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부모는 태진아 팬, 자식은 저의 팬인 경우가 많아 신기하고 재밌다.”고 밝힐 정도로 여유도 찾았다. 마음고생이 끝난 건 아니다.‘태진아가 뒤를 다 봐준다.’는 시선은 여전하다. 그래서 태진아와 함께 하는 인터뷰와 사진촬영 요청을 끝내 거절했다. 같이 나와야 출연시켜 주겠다는 방송 때문에 알게 모르게 불이익도 많이 받는다는 게 매니저의 귀띔이다. 그가 보는 2세 연예인은 어떨까. “2세라서 좋은 점요? 식당 같은 데서 서비스 주고, 어디 가면 알아봐 줘요. 그 외에는 없어요. 모든 게 단점이에요.” 외려 강심장이어야 한다.“광고주가 모델 시키려고 뒷조사했더니 나이트 죽돌이라는 보고가 올라와서 취소됐다더라는 식의…. 참 기도 안 찰 얘기들뿐이었죠.” 혼자라면 눈과 귀를 닫으면 그만인데, 아버지 얼굴이 떠올라 속깨나 태웠단다. 데뷔과정을 물었다.“아버지에게 받은 건 CD제작비밖에 없어요.” 노래부르고 싶어 버클리음대를 휴학하고 귀국한 뒤,1년 반 동안 40㎏을 빼고 보컬트레이닝에 매달렸다. 그러고는 작곡가마다 찾아가 열심히 오디션을 봤다.“열심히 부르고 또 불렀습니다. 제발 곡 좀 달라고요.” 그러다보니 이제 ‘비즈니스 화법’의 달인이 됐다며 웃는다.8월쯤 시작할 2집 작업에서는 자작곡도 많이 넣어 자신만의 색깔을 내겠다는 각오다. 태진아 역시 엄격하기는 매한가지였다.‘노예계약’ 얘기도 그래서 나왔다.“제가 음악한다 했을 때 아버지만 ‘30여년을 걸어온 내 인생인데 내가 돕겠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그 도움이란 게 더 처절하게 현실을 겪어봐야 한다는 거였어요.” 오디션 보고, 앨범 만들고, 계약서 쓰는 것에까지 한치의 양보도 없었다 한다. 그래서 이루에게 연예인이란 ‘손쉽게 돈 벌어 폼나게 사는 직업’이 아니다.“대중을 위해 발가벗고 달려들지만, 선택받지 못하면 모든 게 끝이라는 연예계의 냉정함”에 익숙한 편이다. ‘2세 연예인’에 대한 이루의 바람은 간단했다.“그냥 한번 지켜봐주세요. 어떻게 하는지. 뭘 어떻게 하는지 보지도 않고 ‘아∼ 쟤는 누구누구 아들이지, 딸이지.’라고 말해버리는 건 정말 당사자한테는 소주 10병을 권하는 말이에요.” 글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누구누구 자식 꼬리표 캐스팅때 한번 더 보게돼” 부와 명예를 한손에 쥘 수 있는 요즘 대중스타는 말 그대로 ‘하늘의 별’. 별이 되고 싶은 연예인 지망생의 증가세는 시중 연기학원들에서 한눈에 확인된다. 송혜교 강혜정 김소연 감우성 등을 배출한 대표적 연기학원 MTM. 에이전시(탱크M)를 겸하고 있는 이 학원은 한달에 두 차례 오디션을 보는데,1회 지망생이 300명을 넘는다.2,3년 전과 비교하면 30%쯤 늘어난 수치이다.MTM 기획팀 배호진 부장은 “예쁘고 날씬해야 스타가 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얼꽝’‘몸꽝’은 물론 제2의 인생을 꿈꾸는 30∼40대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연기학원은 몇 년새 두배 가까이 늘었다.SM, 인스타즈, 한별 등 자체 아카데미 기능을 갖추고 조직화한 학원이 15개가 넘는다. ‘길거리 캐스팅’이 되지 않는 한, 일반인들이 연예계에 진입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연기학원의 아카데미 과정을 밟으며 두각을 나타내는 것. 학원들이 별도운영하는 에이전시의 오디션에서 발탁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러나 수백대 1의 경쟁을 뚫고 ‘낙점’되기도 하늘의 별따기이지만, 오디션 통과 이후 대중매체에 얼굴을 내밀기까지도 바늘구멍 들어가는 낙타가 되긴 마찬가지. 바로 여기에 힘의 논리가 끼어든다. 외주제작사나 연예기획사들의 막강파워에 휘둘려 방송사 공채가 사실상 무의미해진 현실에서 로비력이 센 기획사로 스타지망생들이 몰리는 건 당연한 이치이다.“실력으로 평가받을 뿐”이란 대세론에도 불구하고 연예인 2세들에게 부모 후광의 편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도 이 지점에서 찾을 수 있다. 유명 연예기획사의 한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누구누구의 아들(딸)’이란 수식어를 내세우면 캐스팅 과정의 방송사 PD들이 한번이라도 더 눈여겨보게 마련”이라며 “자녀의 캐스팅을 성사시키려 열심히 로비하는 스타부모 얘기도 자주 듣는다.”고 귀띔했다. 우회로 대신 지름길을 걷는 특혜가 2세 연예인들에겐 틀림없이 있다는 결론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본지 설문조사 결과 서울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연예인 2세에 관한 보고서에서는 최근 데뷔한 2세들의 ‘딜레마’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2세 연예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을 말하라는 오픈형 설문을 준 뒤 그 사람이 부모 덕분에 성공했다고 보는지, 아니면 자신의 노력 때문에 성공했다고 보는지 물었다. 여기서 가수 이루는 2세 연예인 가운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 1위를 차지했다. 그 뒤에 최민수(최무룡)·김주혁(김무생)·허준호(허장강)·연정훈(연규진)·송일국(김을동)처럼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을 통해 오랫동안 대중에게 노출됐던 연예인들이 차지했다. 이루가 갓 데뷔한 가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기록이다. 더구나 2·3위 최민수·김주혁(16.5%·15.0%)과 1위 이루(22.5%)간의 차이는 꽤 크다. 조사(3월17일) 직전에 ‘이루-태진아’가 언론에 많이 노출됐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왜 성공했느냐.´에 대해서는 인색한 평가를 받았다. 스스로의 노력으로 성공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최민수·김주혁에 대해서는 72.9%와 79.2%에 이르는 사람들이 그렇다고 대답한 반면, 이루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대답비율이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35.0%에 그쳤다. 한국리서치측은 “이미 인지도를 확보한 사람과 최근에 데뷔한 사람에 대한 시각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또 부모의 인기도 중요한 변수다. 대체로 부모의 인기가 높았던 경우(태진아-이루, 신성일-강석현) 사람들은 자식의 인기도 부모 덕택이라고 보는 경우가 많았다. 부모의 인기. 그것도 높은 인기는 대중의 시선을 확 잡아 끄는데는 크게 도움을 주지만, 부모 덕이나 본다는 소리를 딱 듣기 좋은 상황인 셈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바로잡습니다]

    ●바로잡습니다. 지난주 서울인 27∼29면 ‘산악자전거로 스트레스 싹∼.’ 기사에 소개된 산악자전거 고르는 법과 추천 산악자전거는 산악자전거(MTB)가 아닌 유사 산악자전거(산악자전거 모양의 일반 자전거)에 해당하는 내용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기사 자료를 제공한 CJ몰측은 “CJ몰 상품기획자가 소개한 자전거는 가벼운 산책이나 포장 도로용으로 전문 산악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면서 “CJ몰을 비롯한 종합 인터넷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는 자전거 위주로 소개하려다 보니 유사 산악자전거를 산악자전거로 소개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정확한 내용으로 독자 여러분께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 ‘진짜 MT’ 추억 만들기

    ‘진짜 MT’ 추억 만들기

    아버지는 말하셨지 엠티(M·T)를 떠나라∼. 시절은 바야흐로 봄. 소풍을 떠나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솔솔 부는 봄바람과 함께 대학가나 직장인들 사이에도 엠티 바람이 불고 있다. 구성원들간의 공동체의식과 팀워크가 중요한 직장이나 대학 등에서 엠티는 결코 빠질 수 없는 통과의례. 신입사원들이나 새내기 대학생들에게는 새로운 사람과 좀더 친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기존의 엠티문화도 새롭게 변하고 있다. 체험형 테마엠티가 뜨고 있는 것. 폐교엠티나 도자기 굽기 체험엠티, 서바이벌 엠티 등 종류도 다양하다. 멤버십 트레이닝이라는 본래의 취지를 충분히 살리면서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이번 엠티는 조금은 특별하게, 조금 더 색다르게 준비해 보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신나는 엠티를 원한다면 다양한 게임을 준비해 가자. 몸을 부딪쳐가며 게임을 하다 보면 서로간에 친밀감이 쌓여간다. ●인간철도 각 팀 전체가 2열종대로 서서 옆사람과 마주보고 양손을 굳게 잡는다. 대열의 가장 앞에 있던 주자 한 명이 출발소리와 함께 양손 위에 누우면 2열로 손을 잡고 있는 사람들은 옆으로 들어 던지듯 전달한다. 어느 팀이 먼저 결승점에 도착하는가를 겨루는 단합 경기. ●양파링게임 이 게임에는 인원수만큼의 성냥개비와 양파링 과자가 필요하다. 조별로 일렬로 앉은 다음 성냥개비를 입에 물고 그 위에 양파링을 건다. 그리고 손을 쓰지 않고 뒤에 앉은 사람에게 양파링을 건넨다. 남녀가 적당히 섞여야 더욱 재미있다. # 폐교엠티 학생이 없어 버려졌던 시골 분교가 다시 태어나고 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으로 변신한 폐교들이 속속 늘어나면서 지방문화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것. 교실을 숙박이 가능한 펜션 등의 형태로 리모델링해 소규모 엠티나 단체연수 등의 장소로 활용하는 곳도 부쩍 늘어났다. 폐교의 가장 큰 장점은 외진 곳에 위치해 있어 공기가 맑고 조용하다는 것. 어릴 적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 속에서 하루를 보낼 수도 있다. 경북 구미의 안곡분교는 폐교를 잘 활용한 사례. 교실에 온돌 패널을 깔아놓는 등 시설면에서 웬만한 수련원보다 낫다. 매년 자연사랑 연합회 회원들과 이곳으로 엠티를 온다는 원정대(47·대구)씨는 “넓은 저수지를 품고 있는 운동장에서 야외행사를 하다 보면 마치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 듯한 느낌이었다.”며 “밤엔 운동장 풀밭에 큰 대자로 누워서 별을 헤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인천시 소야도의 상록수 휴양원(sanglokone.com)은 영화 ‘연애소설’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곳. 덕적도에서 200m정도 떨어져 있다. 해안선의 길이만 14.39㎞에 달한다. 충남 서산의 서해 천수만청소년수련원(seohaecamp.com)이나 전북 장수의 하늘내 들꽃마을(slowzone.co.kr), 강원도 영월의 자연학교(youngwol.net), 충북 음성의 설성인형마을(www.sulsung.net) 등도 많이 알려져 있다. 서울 근교에는 경기도 양평의 가나문화연수원(ganacc.com), 연천의 임진강 캠프(imjincp.co.kr) 등이 있다. # 휴양림 엠티 “계속해서 코끝으로 들어오는 향긋한 풀내음과 나무들의 상쾌함, 졸졸 흐르는 계곡의 물들이 우리들의 휴식을 맘껏 누릴 수 있게 해주었네요.” 상지대학교 주관으로 강원도 횡성의 청태산 휴양림(huyang.go.kr)으로 엠티를 다녀온 한 주부의 체험기 중 일부다. 맑은 공기와 수려한 풍경, 산새소리와 나뭇가지 바람에 부딪치는 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조용함. 고즈넉하고 여유있는 엠티장소를 찾는다면 휴양림만큼 적당한 곳이 또 있을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숲길을 산책하다 보면 절로 도타운 정이 생길 듯하다. 가격이 저렴한 것도 장점. 서울 YMCA 좋은 비디오숍 경영자 모임인 으뜸과 버금의 최대숙(34)씨는 “세미나실 대여료 20만원이면 직원 35명의 숙박료가 해결된다.”며 휴양림을 적극 추천했다. 숙소 앞의 잔디밭에서는 통나무를 이용한 게임이나 족구 등 간단한 체육행사도 가능하다. 휴양림 관계자의 숲 해설을 들으며 산을 한바퀴 돌아본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최씨는 “아무리 오래 있어도 좋고, 자꾸만 보아도 좋고…. 이렇게 좋은 곳을 이제야 안 것이 아쉬워 내년에 또 오자는 직원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 서바이벌 게임 엠티 서바이벌 게임은 어른들이 즐기는 스포츠화된 전쟁놀이. 이산 저산을 뛰어다니며 전투를 벌이다 보면 상당한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 상대팀과 접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판단력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어 멤버십 트레이닝에도 안성맞춤. 실전에서처럼 고통이나 부상이 없기 때문에 승자나 패자 모두가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1989년 한국에 도입된 이후 기업연수 때나 소수의 동호인들만이 즐기는 레포츠였지만 올해부터 66만명에 달하는 예비군들의 훈련과정으로 채택되면서 점차 대중적인 레포츠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충청남도 홍성의 청운대 방송음악과 학생들은 전학년 모두가 안면도의 CQB(paintball.com)서바이벌 게임장으로 엠티를 가기로 했다. 예년과 달리 학과교수들도 함께 참가하기로 해 사제간의 단합도 과시할 예정이다. 이번 엠티를 준비한 조설규(25)씨는 “예전엔 선·후배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없이 서로 고성만 지르고 왔다.”며 “교수님과 학생들이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며 서로간의 벽을 허물고 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튿날에는 인근 바닷가에서 갯벌체험도 하고 올 예정. # 체험형 엠티 “동료들과 함께 도자기 굽기를 체험하면서 서로가 만든 엉성한 도자기를 보며 깔깔대고 웃었죠. 맑은 공기를 마셔가며 웃어본 것이 얼마만인지 몰라요.” 의학 신소재 개발업체인 펩트론의 이상미(29)씨는 동료직원과 함께 강원도 춘천의 예술촌(yesulchon.co.kr)으로 엠티를 다녀왔다. 예술촌은 도자기 굽기나 두부 만들기, 천연염료를 이용한 염색 등의 체험활동을 해볼 수 있는 곳. 행사진행을 담당한 이씨는 “예전의 야외체육행사성 엠티에 직원들 대부분이 식상해 있었다.”며, 이번엔 테마가 있는 곳으로 엠티를 가보자는 직원들의 의견을 고려해 이곳으로 엠티장소를 정했다고 말했다. 한양대 관광학과 학생들도 학과 담당교수들과 함께하는 체험형 엠티를 계획하고 있다. 관광학과 학생회장인 변형은(23)양은 “밤새 술만 마시다 보면 다음날 빈 술병 말고는 남는 게 없었다.”며 “예전처럼 한다면 M·T가 아니라 Empty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체험 엠티를 통해 교수와 학생 모두가 하나가 되는 계기를 만들어 오겠다는 것이 관광학과 학생들의 계획.
  • LG전자 “GSM 시장 뚫어야 산다”

    LG전자 “GSM 시장 뚫어야 산다”

    LG전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휴대전화 시장의 1위 업체다. 지난해 전 세계에 3040만대를 팔아 시장 점유율 21%를 차지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노키아·모토롤라 등 글로벌 기업들은 LG전자의 이 같은 성적표에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는다.‘죽어가는 시장’에서 1등이기 때문이다. 세계 휴대전화 시장은 GSM(유럽방식)의 독주다. 세계 8억 2000만대 규모의 휴대전화 시장에서 GSM폰은 전체의 77%인 6억 3000만대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도 GSM으로 전환하고 있다.GSM 시장을 뚫지 않고서는 생존이 보장되지 않는다.LG전자라고 예외가 될 순 없다. 그래서 LG전자의 올해 화두는 GSM 시장 공략이다. ●뒤늦은 출발, 얼굴 알리는 데는 성공 LG전자는 지난 2001년 GSM 시장에 뛰어들었다. 경쟁업체인 삼성전자와 비교하면 늦은 편이다.LG전자는 GSM시장 진출 첫 해에 53만여대를 팔았다. 지난해에는 유럽시장에 900만대를 판매했다. 올해 1200만대를 공급해 유럽 내 메이저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게 목표다.5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GSM 최대의 격전지인 유럽시장에 명함을 내미는 데는 일단 성공한 셈이다. LG전자의 올해 유럽시장 공략 3대 전략은 ▲3세대(3G) 휴대전화시장 중점 공략▲GSM 유통시장 공략 강화▲메이저 사업자와의 파트너십 강화다. 유럽 주요 사업자에게 납품하는 형식으로 실핏줄같은 자체 판매조직 형성이 관건이다.‘을’의 입장에서 탈피해야 한다. ●3G 휴대전화 시장 중점공략 LG전자는 상반기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서비스 시작 및 독일 월드컵을 계기로 3G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것에 대비, 혁신적인 3G WCDMA(UMST) 기술이 적용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보다 현지화된 제품 개발을 위해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로마 등에 상근하는 연구·개발(R&D)센터 인원을 200명 이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의 디자인센터를 통해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프리미엄 디자인 강화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메이저 사업자와의 파트너십 강화 GSM 유통시장 공략을 위해 프랑스·독일·영국 등 유럽 거점 국가를 중심으로 유통 거래선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LG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독일 월드컵 대표팀을 비롯한 각국 유명 프로축구단 후원,MTV 어워드 후원 등 유럽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유럽시장에 특화된 간결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신제품을 상반기 유럽 소비자들에게 선보여 브랜드 이미지와 매출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계획이다. LG전자는 유통시장과 함께 유럽 GSM 시장을 양분하는 사업자 시장에서도 이 지역 대형 사업자들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해 이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메이저 공급업체의 지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LG전자 MC사업본부 유럽사업부 함상헌 상무는 “유럽 휴대전화시장은 LG전자에 있어서 더욱 성장시켜야 할 중요한 전략시장의 하나”라며 “LG전자는 유럽시장에 맞는 창의적인 디자인과 독특한 기능의 휴대전화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모바일 브랜드로 단기간 내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일도 놀이처럼… 튀는 경력이 입사 도왔죠”

    6년전 `남자 이화여대생´으로 대학가요제에 출전해 대상을 수상한 허병욱(27)씨가 국내 최대 이동통신회사인 SK텔레콤의 신입사원이 됐다. 허씨는 미국 브라운대에 재학 중이던 2000년 9월 이화여대에 교환학생으로 온 뒤, 그해 10월 이대 대표로 MBC 대학가요제에 출전해 대상을 거머쥐었다. 1994년 대원외국어고 1학년 때 유학을 떠난 허씨는 미국에서 영화이론과 경제학을 공부하다 2000년 이대에서 가진 아카펠라 공연을 계기로 `남자 이대생´이 됐었다. 그런 그가 올 1월,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SK텔레콤에 입사했다. 영화 제작의 길을 좇으며 미국 MTV에서 일하기도 한 그가 SK텔레콤에 들어온 이유는 무엇일까. 허씨는 “졸업후 체계적인 곳에서 즐겁게 일하고 싶어 SK텔레콤의 문을 두드렸다.”면서 “변화에 빠르고 젊다는 느낌과 유연하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좋아 입사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때 그는 영화 제작자의 꿈을 품었다.2003년 현역 제대후 브라운대 복학을 미루고 부모 몰래 한국예술종합학교에 합격,4개월간 5편의 단편영화 제작에 참여했다. 복학후에도 미국 음악 채널 MTV에서 인턴으로 활동하며 프로그램 제작을 도왔다. 결국 통신업으로 진로를 바꿨지만 다양한 경력은 입사에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딴따라´라는 오해를 받을까봐 입사 원서에 대학가요제 경력을 강조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외국 대학을 나왔다는 점보다 특이한 경력을 더 좋게 보셨죠.” 그가 최근 배치된 부서는 전략기획부문 사업전략실이다.사업전략실은 미래의 사업 전략을 기획하고 타당성을 검토하는 부서로 김신배 사장이 1997년부터 2년간 담당 임원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이곳에서 앞으로 다양한 새 사업을 구상하는데 매진할 생각이다. 창의성을 살려 콘텐츠 개발과 컨버전스 분야에 도전해 보겠다는 것. `최종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미국으로 떠날 때부터 거창한 포부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허씨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면 재미있지 않은 일이 없다.”면서 “하루하루 즐겁게 일을 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산악자전거로 스트레스 싹~

    산악자전거로 스트레스 싹~

    산에 들에 봄이 왔다. 봄 기지개를 펴는 산과 들을 벗삼아 산악자전거로 한번 누벼 보자. 앙상한 나뭇가지에 돋아나는 연푸른 잎들이 반길 것이다. 올라갈 땐 등줄기를 따라 땀이 흐르지만 내려올 땐 시원한 산들바람을 쐴 수 있는 하이킹은 상상만 해도 기분이 상쾌하다. 산악자전거는 마니아들의 전유물이었지만 최근엔 동호회도 많이 생겨 일반인도 어렵지 않게 즐기게 됐다. 그러나 꽤 격한 운동이어서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자전거 종류 선택에 신중을 기하라고 조언한다. 초보자들은 접이식 등 변형 자전거보다 기본에 충실한 자전거를 택하는 게 낫다. 또 충격 흡수가 잘 되는 자전거가 몸에 무리를 덜 줄 수 있다. 바퀴 크기도 체구에 따라 골라야 한다. 산악 자전거 구매시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과 요즘 잘 팔리는 자전거를 알아봤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산길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객들의 행렬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향기로운 풀 냄새를 온몸으로 느끼는 산행은 일상의 피로를 싹 잊게 해준다. 느릿느릿 걸어 올라가는 산행이 지루하다면 산악 자전거를 들고 산으로 향해보자. 스릴과 상쾌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들뜬 마음에 아무 자전거나 끌고 산으로 향하는 것은 금물. 함부로 덤볐다간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체형과 숙련도에 알맞은 산악 자전거를 골라야 한다. 초보자가 산악 자전거를 고를 때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어떤 자전거들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지 레저용품 판매 담당자에게 물어봤다. ■ 도움말 오형석(33) CJ몰 레저 담당 상품기획자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산악자전거 구입 초보자 유의할 점 준비없이 산악 자전거에 도전하는 것은 위험하다. 몸에 맞지 않는 자전거를 타고 산에 오르다가 허리나 다리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초보자들에게 “내 몸에 맞는 자전거를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초보자들이 전문가나 경력자들을 흉내내 필요 이상의 기능을 가진 고가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직접 시승해 보고 안장과 핸들이 잘 맞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바퀴(휠) 사이즈도 반드시 체크해 봐야 한다. 바퀴가 너무 크거나 작으면, 타기에 불편할 뿐만 아니라, 자전거 타는 자세를 망쳐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일반적으로 18인치는 6∼8세,20인치는 8∼10세,24인치는 초등학생에게 적합하며,26인치 이상이면 중학생부터 성인까지 즐길 수 있다. 초보자들이 기억해야 할 세 번째 유의사항은 ‘접이식보다는 일반형이 나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접이식의 경우 자동차 트렁크에 넣고 이동하기 편한 점 때문에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초보자는 접이식보다 일반형 산악 자전거를 그러나 접이식 자전거의 경우 일반형보다 훨씬 더 꼼꼼히 살펴봐야 하기 때문에, 상품의 장단점을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초보자라면 일단 일반형 모델을 구매하는 것이 낫다. 마지막으로 몇 가지 자전거 용어를 알면 구매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전거 표기에서 RS는 뒤에만 쇼바(충격완화장치)가 있는 자전거,DX는 앞뒤로 쇼바가 있는 자전거,GS는 쇼바가 없는 자전거,SF는 앞에만 쇼바가 있는 자전거를 의미한다. CJ몰(www.CJmall.com)에서 추천하는 산악 자전거로 ‘알톤 알미늄MTB 알로빅300’(26인치,21단)이 있다. 알루미늄 다이아몬드 차체로 제작돼 튼튼하고, 충격 흡수가 잘 되는 앞포크(핸들과 앞바퀴의 연결 기둥)가 장점이다. 고급형 스프링 안장을 갖춰 엉덩이 부분이 편하다. 가격은 15만 3000원. ‘삼천리 MTB 파스칼 A-30’(26인치,21단·15만 2000원)도 충격 흡수에 좋은 제품이라 초보자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앞뒤 쇼바가 충격 흡수에 효과적이다. 디자인이 세련돼 젊은 사람들 취향에 어울린다. 좀 더 고급형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마니아들에게는 ‘베네통 마운틴 자전거 쥴리 7000’(17인치)이 어울린다. 가벼운 프레임을 사용했고, 프리휠(자전거 바퀴의 축이 되는 부분)은 니켈도금으로 제작돼 총 중량이 13㎏도 나가지 않을 만큼 가볍다. 평소 65만원이며 할인하면 58만 5000원 정도에 살 수 있다. 세련된 스타일을 원하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제품으로 ‘코렉스 알루미늄 MTB 자전거 카오스6’(26인치,21단)이 있다. 빨간 색의 본체가 매력적이다. 광택 없는 검은 색의 손잡이 부분이 세련된 디자인을 돋보이게 한다.10% 할인한 가격이 16만 1100원 정도. 헬멧, 장갑 등 안전 장비를 고를 때도 안전성과 몸에 맞는지 꼼꼼하게 따져 본다. 헬멧 중에는 K2의 ‘S-9’(5만 5500원),‘R-19’(3만 4500원),‘P-6’(4만 3500원) 등이 꾸준히 잘 팔린다. 이탈리아 MET 드롭오프, 캐나다 루이스가르뉴의 헬멧은 10만원대의 고가 제품이지만 세련된 스타일로 인기. ●가격 10만∼60만원까지, 실력·취향에 맞게 선택 장갑으로는 ‘하빙거 HANDLE IT’(4만 3000원),‘3M 테크놀로지 시슐레이터 장갑’(1만 2000원),‘칠성 ATTIVO 스판장갑’(1만 7000원) 등이 시중에 나와 있다. 최근에는 자전거 전용 신발을 구매하는 마니아들도 늘고 있다. 인기 브랜드인 ‘시마노’의 자전거용 신발은 6만원에서 10만원대 후반까지 있다. 오프로드 사이클용, 로드 사이클용, 스포츠 사이클용으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필요에 맞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 ‘칠성 자전거 보호구’(1만 9000원)는 팔꿈치, 무릎, 손바닥 등의 부상을 줄여 주는 용품.‘칠성 자전거 휴대용 미니 물통’(9900원)은 400㏄음료수를 담을 수 있어 편리하다. 자전거를 처음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상품은 잠금 장치와 펌프(바퀴에 공기를 넣는 기구)다. 자물쇠는 보통 1만원 안팎으로 살 수 있다. 칠성의 ‘조명자물쇠’(9800원),‘사각마디 자물쇠’(9900원),‘파워VISION 번호자물쇠’(1만 1000원) 등이 판매되고 있다. 펌프로는 수동으로 조작하는 ‘가리온 핸드펌프’(9900원),‘타시로 미니 발펌프’(1만 5000원)가 있고, 전동 압축 펌프로 ‘에어컴프레서’(10만원)도 있다.
  • [‘세빗’ 마케팅 CEO 2인 인터뷰] “3G폰 유럽에 올 100만대 수출”

    |하노버(독일) 최용규 특파원|팬택의 3세대(3G)폰이 삼성전자,LG전자에 이어 유럽시장에 상륙한다. 팬택은 그동안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하지 않아 이번 수출은 진입 교두보 역할을 하는 것이다. 팬택계열의 해외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성규 사장은 12일(현지시간) 하노버 전자통신 전시회인 ‘세빗(CeBIT)’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달 말부터 독일 이동통신사인 E-플러스를 통해 3G폰인 ‘UMTS폰(GU-1100)’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올해 동유럽을 제외한 유럽시장에 3G폰을 포함해 100만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팬택계열은 E-플러스 외에 유럽 다른 유력 사업자와도 3G폰 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점유율은 올해 1%, 내년 2.5%,2008년 5%로 목표치를 잡았다. 이 사장은 “유럽시장은 (노키아 등 기존 업체들이 거점화해) 접근이 쉽지 않다.”며 “물량 욕심은 내지 않고 팬택 브랜드를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이 사장은 올해 휴대전화 시장 전망에 대해 “뮤직 및 모바일TV폰이 각광받을 것”이라며 “유럽 공략에 왕도가 없는 만큼 꾸준한 투자를 통해 제품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 세계 최첨단 IT기술 한자리에

    |하노버(독일) 최용규특파원| 모바일TV폰과 초슬림폰에 시선 집중….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분야 전시회인 ‘세빗(CeBIT) 2006’이 독일 북부도시 하노버에서 9일(현지시간) 개막돼 15일까지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 곳에서는 향후 1∼2년의 통신·모바일방송, 가전분야 기술 및 서비스, 제품의 세계시장 경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76개국 62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국내 업체로는 삼성전자,LG전자, 팬택 등 200여 IT업체가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통신관(316평), 정보관(684평)을 마련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8GB(기가바이트)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폰, 모바일TV폰,3세대 휴대전화 등을 선보였다. 와이브로(휴대인터넷),HSDPA 등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도 시연했다. LG전자는 2개 전시관(600여평)에 71인치,102인치, 금장(金裝)PDP TV 등과 HSDPA폰, 지상파DMB폰, 홈시어터 시스템 등 26개 IT 제품군을 내놓았다. 팬택계열은 ‘Pantech,It’s different’를 주제로 주 전시관에 45평 규모의 독립관을 설치,3세대 UMTS폰, 초슬림폰 ‘PT-K1500’의 수출형 모델인 ‘G-3900’,iF디자인상 수상 명품폰 등 41종 70여 모델의 첨단 멀티미디어 컨버전스폰을 출품했다.ykchoi@seoul.co.kr
  • 눈길 붙잡는 ‘아련한 추억’

    눈길 붙잡는 ‘아련한 추억’

    한편의 아련한 추억은 누구에게든 있다. 유쾌한 기억도 많겠지만 남에게 내보이기 싫은 기억도 있다. 마음 속에 남아있는 이같은 기억들을 반추시키는 ‘추억의 광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그때 그시절을 더듬는 광고들이다. 추억광고는 “맞아 나도 그랬었는데….”라는 공감대와 함께 “그 땐 그랬지.”라며 향수를 유발한다. 광고를 접하는 소비자에게는 경험을 기억하게 하고 깊은 인상을 주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광고의 주목도가 높아진다. LG생활건강은 최근 두발케어제품 ‘큐레어’를 알리는 추억편을 선보이고 있다. 광고는 비듬과 얽힌 김하늘의 추억 꾸러미를 풀어 놓는다. 고등학교 졸업식,MT를 가는 차 안, 친구 결혼식, 강의실 등에서 그녀의 모습은 항상 사진 뒤에만 있다. 그녀는 뒤에 있는 것이 항상 마음 편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비듬이었다. 어깨 위로 떨어지는 하얀 비듬 때문에 그녀는 항상 뒷줄을 원했다. 김하늘을 통해 보는 비듬은 좋지 않은 기억의 상징물이다. 광고는 비듬 때문에 한번쯤 겪어 봤을 법한 일상적인 소재와 함께, 잔잔한 배경 음악과 고운 영상미로 ‘추억’을 연상시키는 뮤직비디오 형식을 띠고 있다. 특히 머리카락을 휘날리거나 직접 머리를 감는 내용의 기존 샴푸 광고들과는 달리 스토리가 있는 광고 콘티로 다른 샴푸 광고와 차별화를 이룬다.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광고는 우아함을 추억으로 표현하고 있다. 중년이 된 남녀의 아련한 첫 사랑이 소재다. 클래식한 분위기의 유럽 어느 건물 입구에서 한 남자와 여자가 회전문을 사이에 두고 스쳐 지나간다. 순간 무심한 듯 앞을 주시하던 남녀의 표정에 묘한 변화가 일어난다. 십 수년 전에 헤어졌던 첫 사랑과 재회를 하게 된 것이다. 서로를 알아챈 두 사람은 심경 변화가 복잡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내색을 하지 않은 채 담담하게 각자의 길로 돌아서는 두 남녀. 이윽고 자신의 차 그랜저 앞에서 잠시 갈등하던 남자는 차를 몰고 시야에서 사라진다. 창 밖으로 멀어지는 남자를 바라보며 여자는 “참 많이 변한 당신, 멋지게 사셨군요.”라며 독백을 한다. 헤어진 지 오래돼 어떻게 지냈는지 알 수 없지만 추억 속의 그 사람이 살아온 모습을 그랜저라는 매개체를 통해 유추해 낸다. 아련한 느낌의 나나무스쿠리의 ‘트라이 투 리멤버(Try to remember)’ 배경음악이 더해져 진한 여운마저 감돈다. 추억에 코믹함을 더한 광고도 있다. 오뚜기는 ‘미소라면’ 광고에서 예전 LP판 음악을 틀어주는 음악 다방 상황을 재현했다. 신구는 음악을 틀어주는 DJ로, 윤미라는 그런 신구에 핑크빛 사랑을 느끼는 손님의 역할이다.15년 전 히트곡인 신승훈의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배경 음악과 함께 신구와 윤미라의 코믹 연기는 30∼40대의 젊은 시절 음악다방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팬택, 사내대학 문열어

    팬택계열이 김포공장에 ‘사내 대학’을 개설했다. 개인사정으로 진학의 기회를 놓친 사원들에게 배움의 열망을 채워주기 위해서다. 엄격한 사내 선발과정을 거친 25명이 2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으며 2일 동서울대학 디지털정보전자과에 입학했다. 김포공장 생산직원인 김영곤(30)씨는 “공고를 졸업한 지 13년 만에 대학에 가게 됐다.”며 “회사에 다니면서 이런 기회가 오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김포공장에 마련된 전용 강의실에서 4학기(2년) 동안 전기전자학 등 전공·교양과목 80학점을 이수하게된다. 수업은 업무를 피해 틈틈이 진행된다. 학비(1인당 한 학기 300여만원) 등 일체의 비용은 회사에서 부담한다. 학교 체육대회, 축제,MT 등 교내행사에도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팬택 아카데미 차영구 원장은 “배움에 목말라 하는 직원들을 보며 사내 대학을 설립하게 됐다.”며 “업무에도 도움이 될 배움의 문화를 더욱 확산시켜 경영혁신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U-물류시스템·생태계 관리 등 핵심 해양과학기술 7대과제 선정

    해양수산부는 유비쿼터스 기반 해양물류시스템과 풍력·파력 에너지, 자연재해 예측 및 대응시스템 등을 핵심 해양과학기술(MT)과제로 선정하고 실용화를 추진키로 했다.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은 22일 “MT 로드맵이 수립돼 지난 16일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최종 확정됐다.”면서 “우선 상용화가 유망하거나 사회적 파급 효과가 큰 7대 과제를 ‘블루스타 과제’로 선정,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대 과제는 ▲유비쿼터스 기반 해양물류 시스템 ▲천해역(얕은 바다)해상산업기지 조성 ▲해상 풍력·파력에너지 복합 이용 ▲기능성 해양생물 품종 개발 ▲해양 자연재해 예측 및 대응 시스템 ▲유비쿼터스 기반 해양생태계 관리 ▲적조 제어 및 대응 시스템 등이다.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7대 과제를 포함해 모두 47개 MT 과제에 연간 3000억∼4000억원씩 모두 3조 3423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7대 과제에 대해서는 초기 5년간 550억원을 집중 투자하게 된다. 정부는 또 수산동물 질병 문제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수산동물질병관리법’을 마련, 오는 8월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다가온 新교통시대] 2008년 강남 ‘모노레일’ 달린다

    [다가온 新교통시대] 2008년 강남 ‘모노레일’ 달린다

    서울과 수도권에 신개념 교통시대가 열리고 있다. 모노레일과 경전철(LRT),GRT(Guided Rapid Transit·자기궤도버스) 등 신교통수단의 사업추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 신교통수단들은 모두 오는 2008∼2011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때가 되면 기존 지하철 외에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교통수단이 서울·수도권에 선을 보이게 된다. 서울 강남구는 14일 “강남 모노레일 사업은 2월중 기획예산처의 투자심사가 끝나면 서울시의 최종 심의를 거쳐 이르면 올해 안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남 모노레일이 연내 착공되면 대략 30개월의 공사를 거쳐 오는 2008년 말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유치사업으로 건설되면 사업비만 2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말레이시아의 엠트랜스(MTRANS)사와 강남구, 경남기업 등이 지분출자를 통해 구성한 강남모노레일㈜이 사업자로 참여한다. 강남구의 모노레일은 우이동∼신설동간 경전철과 관악구 신림동 난곡의 GRT에 이어 서울에서는 세 번째 신교통 수단의 추진이라고 할 수 있다. ●신교통수단 왜 필요하나 신교통수단의 도입은 기존 교통수단으로는 현재의 교통수요를 충족시키거나 체증을 해소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하철이 대중교통수단으로 유용하기는 하지만 이미 뚫을 만큼 뚫은 상태이고, 민원이나 보상비용·건설비 등의 조달도 만만치 않다. 이에 따라 서울의 경우 9호선 건설을 마지막으로 추가 지하철 건설계획을 세우지 않은 상태다. 대신 경량전철이나 모노레일,GRT 등으로 이를 대신한다는 것이다. 이 신교통수단들은 건설비용이 적게 들 뿐 아니라 무인운행도 가능해 유지비용도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건설기간이 짧아 단기간 내에 건설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지하철이나 기존 교통수단과의 연결이 쉽다는 점도 각광받는 이유다. 서울에서 도입이 추진되는 난곡이나 우이동, 강남 등지는 이미 시가지가 형성돼 있거나 도로가 협소해 추가로 도로나 지하철 건설이 어려운 상태다. ●전국으로 번질까 강남에 모노레일이 깔리는 반면, 서울 관악구 신림동 난곡 일대에는 GRT가 깔린다. 고무바퀴가 달린 차량이 전용차로를 달리는 신개념 교통수단이다. 서울의 만성적인 교통체증 지역으로 꼽히는 난곡 일대는 버스나 지하철로는 이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말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2008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이동∼미아·삼양∼정릉∼신설동으로 이어지는 구간에도 지하로 경량전철이 들어선다. 이 일대 역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교통수요는 폭증했지만 길이 좁아 기존 교통체계로는 수요 처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오는 2011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비는 모두 7307억원으로 잡고 있다.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과 전국 각지에서도 신교통수단 건설붐이 일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하남, 용인, 의정부, 광명 등지에서 경전철을 계획 중이다. 부산에서는 지하철 3호선과 부산∼김해 구간이 경전철로 추진되고 있다. 전주에서도 오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송천역∼평화3지구까지 24.3㎞에 경량전철 건설을 추진 중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강남 모노레일 성공할까 대체 교통수단으로서의 모노레일은 서울 강남 모노레일이 국내 최초다. 그런 만큼 상대적인 거부감도 많고 추진에 애로점도 적지 않다. 물론 강남에 모노레일이 건설되면 교통수요 흡수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 강남구의 조사결과 모노레일이 건설되면 하루 6만 7000명의 승객을 실어 나르고, 자동차 2만 7000여대의 운행 감소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6.7㎞ ‘L’자로 연결 강남구는 학여울역∼우성아파트∼삼성역∼코엑스∼경기고∼청담∼학동∼도산∼영동∼신사역을 잇는 6.7㎞ 구간에 L자형으로 모노레일을 깐다. 노선 끝의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는 모노레일로 연결되는 환승통로가 설치되고,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에는 중앙통제실 등을 갖춘 1만 5000㎡ 규모의 차량기지가 들어선다.10개의 정류장은 모두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현 도로의 중앙분리대에 설치될 모노레일의 교각은 가로 0.8m, 세로 1.4m의 직사각형 기둥 형태이며, 모노레일은 이 구조물 위에 깔리는 양방향 단일궤도를 타고 지상 5.5m 높이에서 달리게 된다. 모노레일은 최대 236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2대의 객차가 연결돼 운행되며, 요금은 800원으로 예상된다. ●미관 등 극복과제 많아 강남 모노레일이 도산대로 등의 중앙분리대에 교각을 세워 경관훼손을 막는다고 하지만 자칫 거리의 흉물이 될 수 있다. 청계천 철거 등 서울 도시계획이 고가도로를 철거하는 추세인데 반해 새로운 고가도로를 건설하는 데 대한 거부감도 만만치 않다. 서울시의 최종심의시 변수가 될 수 있다. 모노레일 등 신개념 교통수단의 가장 큰 장점 가운데 하나는 접근이 쉽다는 점이다. 말레이시아처럼 모노레일이 건물로 들어오고 나갈 수 있어야 접근성이 확보된다. 그러나 강남 모노레일은 주민들의 반대로 큰길로만 노선이 뚫리게 된다. 건설비용이 적게 들고, 민원은 줄겠지만 접근성은 뒤지는 셈. 주민들을 설득, 아파트단지나 건물 옆으로 모노레일을 설치하느냐가 숙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말레이시아 모노레일 탑승기 |쿠알라룸푸르 김성곤특파원|“버스보다는 비싸고, 택시보다는 싸지만 시간은 3분의1밖에 안 걸려요.” 지난 2월7일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KL) 시내를 운행하는 KL모노레일 객차에서 만난 말레이시아인 레이먼(31)씨의 말이다. 모노레일은 일단 경쾌해 보였다. 기둥이 두 개인 서울의 지하철 고가노선과는 달리 기둥이 한 개이고 굵기도 절반이 안돼 보였다. 여기에다 서울의 전철이 10량 안팎으로 이뤄진 반면 KL모노레일은 2~3량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도 경쾌하게 보이는 이유 가운데 하나였다. 객차 크기도 지하철의 반밖에 안 된다. KL모노레일은 고가노선을 타고 운행된다. 지상 5m 높이에 노선이 설치돼 있다. 이런 노선을 쿠알라룸푸르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도심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툰삼반탄역에서 모노레일을 탔다. 역사의 외양은 서울과 비슷했지만 크기는 3분의1 수준이었다. 또 구내에 역무원 없이 무인운행을 한다는 점도 특징 가운데 하나였다. 차량이 작은 만큼 객차 내는 좁았다. 게다가 통로 중앙이 객차 밑의 레일 때문에 높게 솟아 있어 오가는 데 불편했다. 듣던 대로 소음은 없었지만 진동은 적지 않았다. 손님은 비교적 많은 편이었다. 외곽에서는 빈자리가 있었으나 도심에 진입하자 손님이 늘어 혼잡 했다. 모노레일이 도심지 교통수단으로는 제구실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에 5만명이 모노레일을 이용한다. 하지만 KL모노레일을 강남에 직접 대입하기에는 무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기둥의 굵기를 강남 모노레일은 KL모노레일의 절반 수준인 80㎝로 하고, 객차의 외관이나 진동 등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점이 다소 위안이 됐다. 찬 콩 초이 말레이시아 교통부장관은 “모노레일은 이제 일상 생활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았다.”면서 “앞으로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노레일과 경전철인 LRT를 비교하기 위해 싱가포르 퐁골 신도시를 찾았다. 신도시의 아파트 단지 안을 순환하는 퐁골라인의 경우 총 7개역 가운데 5개역이 개통됐는데 한번 순환하는 데 10분 정도 걸렸고, 승객도 제법 많았다. 다만, 궤도가 커서 기반 구조물이 차지하는 면적이 너무 넓은 점이 약점이었다. 기존 도시보다는 계획도시에 적합다는 느낌을 받았다. sunggone@seoul.co.kr
  • 바르셀로나 ‘3GSM’(유럽 이동통신방식) 전시회 르포

    바르셀로나 ‘3GSM’(유럽 이동통신방식) 전시회 르포

    |바르셀로나(스페인) 정기홍특파원|‘HSDPA와 모바일 TV’ 13일(이하 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된 ‘3GSM(유럽 이동통신방식) 전시회’에서는 단연 이 두 기술과 서비스가 세계 휴대전화 업계에 화두를 던졌고 화제를 몰았다. 전시회는 16일까지 계속된다. 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는 GSM 시장은 앞으로 두 서비스가 주력으로 이끌 것으로 점쳐졌다.HSDPA(초고속데이터전송기술)는 3세대인 WCDMA 보다 훨씬 빠른 영상 및 음성을 전송할 수 있는 차세대 이통서비스. 한국은 올해부터 상용화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전자와 노키아, 모토롤라,LG전자, 팬택계열 등 세계 굴지의 단말기 제조업체 등 세계 900여 통신업체가 참가했다. ●‘통신기술 본고장´ 선점 총력전 유럽이 ‘통신기술의 본고장’이어선지 업체들은 첨단 제품의 ‘얼굴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삼성·LG전자는 물론 노키아, 모토롤라 등 주력 업체는 이 중 HSDPA폰, 모바일 TV폰 알리기에 주력했다. 유럽형인 GSM 시장은 전체 휴대전화 시장의 70여%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이 주도하는 CDMA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넓다. 이를 반영하듯 12일 오후 어둠이 짙게 깔린 바르셀로나 공항을 나서자 출구와 시내 대로변에는 ‘삼성 HSDPA’ 입간판을 비롯해 ‘애니콜 상징 조형물’, 옥외 광고판이 여러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노키아, 모토롤라 등 세계적 기업의 입간판도 잇따라 눈에 들어왔다. 전시회가 최첨단 기술 경연장임을 알리는 장면이다. 개막식 첫날 전시장에도 발디딜 틈 없이 붐볐다. 행사 주최측은 지난해 3만명에서 올해 6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올 것으로 기대했다. 일반인은 행사장에 들어올 수 없어 대부분이 기업 관계자와 전문가다. 시장이 크다는 뜻이다. ●삼성,“3세대 시장 먼저 가겠다” 삼성전자는 경쟁사보다 먼저 HSDPA 신제품을 출시, 의미가 각별하다.HSDPA는 국내에서 올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고, 위성 및 지상파 DMB는 상용화에 들어섰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두께 16㎜ 초박형 초슬림 HSDPA폰(모델명 SGH-Z560)을 세계 최초로 공개해 관람객의 발길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의 미국 ‘CES 2006’에서 ‘SGH-ZX20’ 기종도 공개했었다. 이들 제품은 조만간 유럽·미주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행사 관계자는 “삼성이 최초로 내놓은 HSDPA폰에 대한 관심이 무척 커 시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각종 모바일TV기술 선봬 또하나 특징은 모바일 TV 기술이 전반적으로 강조됐다는 점이다. 한국 주도의 위성·지상파 DMB는 물론 미국 퀄컴의 미디어 플로와 노키아 등의 유럽 주도형 DVB-H 등 세계 모든 방식의 모바일 TV 기술이 선보였다. 이는 올해부터 세계 휴대전화 업계의 주요 트렌드가 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방송과 관련한 전반의 제품을 내놓았다. 지상파 DMB폰(SGH-P900)과 DVB-H폰도 세계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DVB-H폰은 5월쯤 독일 월드컵 기간에 맞춰 출시된다. LG전자도 48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3종류의 HSDPA 시제품을 전시했다. 전시 제품은 삼성전자와 비슷한 위성·지상파 DMB폰과 DVB-H, 미디어 플로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휴대전화들이다. HSDPA폰은 대용량 멀티미디어 음악을 내려받는 등 각종 시연을 펼쳤다.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김운섭 정보통신통괄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은 “지난해에는 뮤직·게임이 주류였다면 올 한해 시장의 기본 기능은 HSDPA와 모바일 TV이며 (지난해부터 불어온) 슬림화 및 전송 속도 경쟁도 한 트렌드”라고 진단하고 “삼성은 지난해 이들 제품을 모두 내놓아 이를 의식한 유럽 업체들이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세계 시장 흐름을 전망했다. 팬택계열은 30종 50여 모델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팬택계열의 야심작은 3G(3세대) UMTS폰인 팬택 ‘PU-5000’.PU-5000은 듀얼카메라, 비디오 텔레폰,MP3P를 갖춘 멀티미디어 UMTS폰으로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팬택 PU-5000은 슬림한 디자인에 휴대하기 편리하고 그립 감이 우수하다. 인테나 반자동 슬라이드 UMTS폰으로, 듀얼 카메라를 통해 화상전화를 할 수 있다.‘T-Flash’ 외장메모리 슬롯으로 메모리 확장까지 가능한 첨단 3세대 멀티미디어폰이다. hong@seoul.co.kr
  • [유망 자격증 20선] 전자부품장착 산업기사

    [유망 자격증 20선] 전자부품장착 산업기사

    집적화와 소형화는 IT 기술의 핵심이다. 우리나라가 반도체와 휴대전화,LCD,PDP TV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달리는 것도 이 분야의 최첨단 노하우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부품장착(SMT) 산업기사는 직접화와 소형화의 핵심이 되는 솔더링(납땜) 기술 분야의 자격증이다. 작으면서도 성능이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가장 기초가 되는 기술이다. ●솔더링 프로그램 결정이 주업무 SMT는 표면 부착 기술(Surface Mounted Technology)의 약자다. 말 그대로 기판(PCB) 구멍에 부품을 삽입하지 않고 표면에 솔더링으로 부품을 장착하는 기술이다. 흔히 말하는 납땜과 같다. 그러나 집적회로(IC)나 휴대전화,PDP TV 등 난도가 높은 작업이라 중·고교 시절 납땜을 연사하면 안 된다. 이들 작업은 대부분 숙련공과 전문 장비가 담당한다. 전자부품장착 산업기사의 가장 중요한 일은 SMT 장비(표면실장기계·SMO)를 이용한 솔더링 프로그램 결정이다. 어느 정도의 납 두께로 어느 정도 온도에서, 몇 초 동안 작업할 것인가 등 기판과 제품, 특성에 따라 솔더링의 환경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SMT 장비의 유지와 관리, 보수, 신규 기기의 사양 검토, 설치, 시운전 등 장비와 관련된 모든 것을 담당한다. 생산품의 품질·생산성·자재 관리도 해야 한다. 솔더링 기술자 교육 양성도 이들의 몫이다.SMT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책임진다고 보면 된다. 응시자격은 여타 산업기사와 같다.▲기능사 자격을 취득한 뒤 동종 분야 1년 이상 종사자 ▲전문대 졸업자 ▲4년제 대학을 절반 이상 마친 사람 ▲교육훈련기관에서 산업기사 수준의 훈련을 마친 사람 등이다. 필기시험은 9월10일, 실기는 11월4일부터 17일까지 치러진다. 현장 기술인력의 부족으로 올해 처음 시행된다. ●연봉 3000만원 가능 시험 과목은 필기는 ▲SMT 공학 ▲솔더링 공학 ▲메카트로닉스 ▲공유압 등 4과목이다. 객관식 4지 택일형으로 과목당 20문제를 30분 안에 풀어야 한다. 실기는 SMT 프로그램 작성과 실무를 테스트한다.6시간 동안 SMT 기계로 생산 라인에서 직접 제품을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격 기준은 ▲필기 100점 만점에 과목당 40점 이상,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 ▲실기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이다. 기술의 난이도를 감안한다면 전문대 이상 수준의 지식을 가져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보고 있다. 합격률은 20∼30% 정도로 예상된다. 관련 학과는 마산대학에 메카트로닉스공학부, 수원과학대에 멀티패키징공학과 등이 개설돼 있다. 관련 업무는 무궁무진하다. 전자부품장착 기술이 쓰이지 않은 전자제품은 없다. 덕분에 자격증 취득자의 취업의 문도 넓은 편이다. SMT 관련 제조업체나 산학협동 기업체의 생산라인 설계·관리담당, 통신시스템산업 등에 진출할 수 있다. 더구나 올해 첫 시행이라 일선에서 자격증 취득자들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점도 매력포인트다. 다만 대기업들은 관련 업무들을 아웃소싱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전문대 졸 이상의 자격증 취득자는 초임 연봉 3000만원 정도의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깔깔깔]

    ● ‘왕따’느낄 때 *중학교 우리 반 애가 운동장에서 달리기를 하고 있다. 여자 애들이 창문쪽으로 몰려 들더니 박수를 치며 환호한다. 그런데 내가 운동장에서 달리기를 하니까 조금 전 그 여자 애들이 춥다며 창문 닫고 커튼 칠 때. *고등학교 어떤 잘 생긴 남학생이 버스 안에서 여학생과 부딪혔다.“어머”하며 얼굴이 붉어졌던 여학생. 그 여학생이 나와 부딪히자 “제기랄”하며 얼굴이 새파래질 때. *대학교 우리 과 ‘킹카’가 MT를 간다고 했다.MT를 가기 위해 관광버스 3대나 빌렸다. 그런데 내가 MT를 간다고 하니까 봉고 차 한대 빌릴 때. *백수 부모님이 가족여행을 떠나는 날. 어머니가 개를 안고 나가시며 “집 잘지켜”라고 말할 때.
  • 재벌 2세들 ‘방송사업 러브콜’

    재벌가(家) 2세들의 ‘방송 구애’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방송사업을 그룹의 차세대 성장 축으로 삼고 최근 대규모 종자돈을 쏟아붓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르면 이달 말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드림씨티방송’을 3000억원 이상선에서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대백화점의 방송사업 확대에는 정몽근 회장의 두 아들 정지선 부회장과 정교선 상무의 입김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경영수업을 받을 때부터 방송사업에 깊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 상무도 최근 그룹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지주회사인 관악유선방송 지분 5.95%를 확보하면서 애정을 표시했다. 특히 정 부회장은 기존 유통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방송사업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지난해부터 ‘방송 러브콜’을 본격화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3월 관악유선을 시작으로 9월 충북 CCS와 충북방송,11월엔 대구중앙케이블TV 등 4개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를 연이어 인수했다. 이번에 드림씨티방송을 인수하게 되면 케이블TV 가입 가구수가 150만가구로 확대된다.T브로드(옛 태광M&O)와 C&M에 이어 업계 3위 수준이다. 유진기업이 최대주주(지분 53.9%)인 드림씨티방송은 서울 은평과 경기 부천ㆍ김포를 방송권역으로 케이블TV 가입자가 39만 5000가구,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2만 9000가구,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 1만 1000가구를 갖고 있다.2004년 매출이 553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191억원을 기록한 알짜기업이다. 유진그룹은 드림씨티방송 매각으로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실탄’을 확보하게 됐다. 유진은 대우건설 매각 예비 입찰에서 3조원 이상을 써내며 입찰에 참여한 기업 가운데 최고가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 2세 가운데 방송 사랑의 ‘원조’로는 태광산업의 이호진 회장과 오리온그룹의 이화경 사장을 빼놓을 수 없다. 이 회장은 태광산업 계열사인 T브로드를 통해 전국 119개 케이블TV 방송국(SO) 가운데 20개사를 보유,2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엔 우리홈쇼핑 지분 19%를 매입해 1대 주주인 경방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오리온 이 사장은 온미디어와 계열 SO 5개사를 책임지고 있다. 온미디어는 영화채널 OCN과 캐치온, 투니버스, 바둑TV, 온게임넷,MTV 등 총 10개 채널을 운영하는 다채널프로그램공급자(MPP)다. 온미디어의 10개 채널은 현재 국내 케이블TV 시청점유율에서 35%를 차지하고 있다. 이재현 CJ 회장도 방송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방송계열사인 CJ케이블넷은 지난달 충남방송 등 2개의 SO를 매입했다.이로써 CJ케이블넷은 계열 SO 수를 8개에서 10개로 늘렸으며, 전체 가입자 수도 150만명가량을 확보하게 됐다. 그러나 재계 안팎에서는 젊은 총수들이 화려한 겉모습에 취하지 말고 철저히 수익성을 따져 방송사업에 진출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가수 비 美 데뷔무대 성황리에 마쳐

    가수 비 美 데뷔무대 성황리에 마쳐

    가수 비(24·본명 정지훈)가 퍼프 대디의 축하 속에 2일 첫 미국 단독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비는 이날 오후 8시30분(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이란 제목으로 콘서트를 열었다.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8개 도시에서 15만장 이상 입장권이 팔린 비의 글로벌 콘서트를 미국까지 연장한 것이다. 미국 콘서트의 입장권은 60∼150달러에 판매됐으며,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아시아 가수로는 첫 단독공연을 펼쳤다. 공연장을 꽉 채운 5500여명의 관객은 70%가 중국, 일본, 태국, 베트남 출신의 아시안계 미국인들이었다. 비가 세번째 곡 ‘악수’를 부른 뒤 무대에 오른 그의 프로듀서이자 ‘사부’인 박진영은 친한 동료인 퍼프 대디를 소개하며 미국 공연을 축하했다. 힙합가수 퍼프 대디는 2001년 이름을 피 대디라고 바꿨으며, 한때 제니퍼 로페즈와 사귀기도 했던 미 연예계의 거물 인사다. 이 자리에서 퍼프 대디는 “아시아 최고 가수인 비의 미국 진출을 환영하며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 소유의 힙합 캐주얼 브랜드인 ‘션 존’의 첫 아시아 모델을 비로 결정했다는 소식도 밝혔다. 퍼프 대디의 무대 등장은 그의 신곡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박진영과의 친분으로 이뤄졌다. 박진영은 “퍼프 대디의 곡을 만드는 것은 2004년 메이스,2005년 윌 스미스의 곡 작업 참여에 이은 것이며 향후 이뤄질 수많은 작업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깜짝 손님’으로 미국 아이돌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조조(JOJO)가 무대에 올랐다. 관객들은 비가 “아이 러브 유”라고 외치자 “아이 러브 유 투”라고 화답하며 그의 역동적인 춤동작에 빠져들었다. 미국인 케리 번팅(29)은 “춤이 너무 환상적이었다.”면서 “비는 대단한 엔터테이너이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현장에는 AP통신, 뉴욕타임스 등 100여명 기자들이 취재 경쟁을 벌였다. 음악방송 MTV는 이날 공연에 이어 3일 열리는 맨해튼 스튜디오에서의 두번째 공연도 미 전역에 방송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라르크 앙 시엘·god 공연실황 즐기기

    물론 현장만큼 생동감은 없을게다. 아까운 기회를 놓쳤다면 늦은 감이 있어도 안방에서 편안하게 공연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 설 연휴 다양한 콘서트와 공연이 시청자들을 유혹한다. 음악채널 MTV 코리아는 28일 오후 7시30분 MTV스페셜을 통해 일본 록 밴드 ‘라르크 앙 시엘’의 공연을 준비했다. 지난해 가을 첫 내한공연을 갖기도 했던 ‘라르크 앙 시엘’은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의 비주얼 록 밴드이다. 91년 데뷔 이후 통산 250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 열렸던 ‘어웨이크 투어 2005’의 실황이 안방을 찾는다. 나고야 레인보우홀, 오사카성홀, 국립요요기경기장 등에서 무려 13만 관객을 동원했던 무대가 90분 동안 시청자들을 즐겁게 한다. KM도 30일 오후 1시 일본의 또 다른 비주얼 록 아티스트 각트의 내한 공연을 내보낸다. 지난 14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렸던 ‘라이브 투어 2006 디아블로스 인 아시아’ 콘서트 실황이다. 일본인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어 앨범을 내기도 한 각트는 공연 마다 열정적이고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공연에서도 노래를 부르다가 실신까지 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YTN스타는 30일 낮 12시 국민그룹 god의 마지막 공연을 설 선물로 마련했다. 이제는 서로 각자의 길을 가게 될 god가 지난해 11월부터 20차례 꾸렸던 ‘god 더 라스트 콘서트’이다. 그룹 결성에서부터 해체에 이르는 과정을 뮤지컬 형식을 도입해 3막으로 꾸몄다.10여 회 이상 무대가 전환되고, 회전 세트를 포함한 초대형 무대와 뮤지컬 전문 배우가 20명 이상 동원된 god 최고의 공연이다. Mnet은 30일 오후 9시 올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조성모의 여름 콘서트를 방송한다. 지난해 8월에 열렸던 것으로, 겨울에 여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색다른 맛이 있다. 조성모가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을 꽉 채운 7000여 관객 앞에서 ‘아시나요’,‘가시나무’,‘피아노’등 히트곡들을 열창한다. 지상파 가운데에서는 SBS가 3일 연속 다채로운 음악 티켓을 풀어놨다.28일 밤 2시5분 보니 엠 콘서트를 내보내는데 이어,29일 밤 1시40분 뮤지컬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방영한다.또 30일 밤 12시55분 지난 10여 동안 세계 오페라계를 평정해온 루마니아 출신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공연을 선사한다. 지난해 11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던 내한공연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3세대 휴대전화로 세계시장 장악”

    올 들어 3세대(3G) 휴대전화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이나 유럽통화(GSM) 방식등 2세대 이동통신 시대가 막을 내리고 데이터를 고속으로 주고 받을 수 있는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방식이 뜨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LG전자, 팬택계열 등 국내 빅3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3G 시장 선점 및 공략을 위해 비장의 카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바야흐로 3G시대가 개막됐음을 선언하고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400만대를 판 삼성전자는 폭발적인 시장 성장세에 따라 올해에는 1000만대 이상을 팔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는 지난해말 발표한 자료를 통해 3G 시장은 지난해 5644만대에서 올해 1억 949만대로 두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향후 2∼3년새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에 내놓은 슬림형(14.9㎜) 3G폰인 ‘Z510’을 무기로 시장 키우기에 나설 계획이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3G폰 사업자인 허치슨에 WCDMA 휴대폰을 공급하면서 3G 시장을 선점했다고 평가한다. 올해 50% 가량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6∼7종의 WCDMA 휴대전화를 출시할 계획이다.LG전자는 지난해 12월말 초슬림 WCDMA 휴대폰(모델명:LG-U880)을 출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팬택계열은 유럽 등 세계 시장에 UMTS폰 2∼3종을 잇따라 출시해 해외 3G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유럽 시장에 수출할 UMTS폰은 앞뒤로 카메라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듀얼 카메라와 사용자들이 3G폰을 친숙하게 느낄수 있는 각종 부가기능이 탑재된다.‘무겁고 두툼하다.’는 3G폰의 이미지를 탈피, 세련미를 더하기로 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삼성인사 화제의 인물

    삼성 인사에서 ‘별’을 단 최연소 주인공은 삼성전자 박길재(40) 상무보.4월생이므로 굳이 따진다면 30대에 임원이 된 셈이다.1991년 무선연구실에서 근무를 시작한 지 15년 만에 임원 반열에 올랐다.98년부터 개발2그룹(무선)부문, 하드웨어 랩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삼성전자의 무선 기술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블루블랙폰2’를 개발했다. 이해진(58) 삼성자원봉사단 단장(사장급)은 이해찬 국무총리의 친형으로 70년 중앙일보 자금부에 입사한 이후 제일합섬과 삼성 비서실 등을 거쳤다. 그에게 자원봉사단장을 맡긴 것은 이건희 회장의 ‘나눔경영’과 ‘상생경영’ 철학을 적극 실천하기 위한 조치로 여겨진다. 천방훈(49) 삼성전자 전무는 천정배 법무장관의 친동생이다. 천 전무는 2003년 IMT-2000 단말기용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한 공로로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받았다. 김광태(51) 삼성전자 전무는 지난해 한국PR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PR인’으로 선정된 대표적 홍보맨. 삼성 공채 출신 가운데 홍보업무를 맡아 전무까지 승진하기는 그가 처음이다.1978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85년 이후 20년간 홍보 외길을 걸어왔다. 자칫 딱딱하기 쉬운 IT(정보기술)부문에서 감성이 함께하는 감동 홍보로 유명하다. 특히 97년 외환위기 위기 이후 시작한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홍보는 그의 공이 크다는 평이다.97년 삼성전자 홍보그룹장을 맡아 언론홍보와 광고, 사회공헌 등 다양한 홍보활동으로 기업 이미지를 끌어올렸다.5년 연속 외국인 정규 임원 선임의 맥은 삼성전자 미국법인에 근무하는 피터 위드폴드(52) 상무보가 이었다. 북미총괄 마케팅 담당으로 마케팅 귀재로 불린다. 특히 그가 기획한 ‘4계절 희망’ 자선행사는 미국 주류 사회의 주요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미국에서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 주역이다. 류찬희 김경두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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