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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는 인간의 감정 이해”…과학적으로 검증

    “개는 인간의 감정 이해”…과학적으로 검증

    견공(犬公)이라는 말이 있다. 개를 의인화해 높여 이르는 말로 거의 30,000년 간 사람과 친밀히 지내온 가장 오래된 포유류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담겨있다. 그렇다면 사람과 개가 유독 친밀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이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헝가리 ‘MTA-ELTE 동물 행동 비교 연구 그룹’이 “개와 인간이 음성을 인식할 때 나타나는 뇌 반응이 유사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TA-ELTE 수석 연구원이자 헝가리 에오트보스 로란드 대학(Eotvos Lorand University) 동물 행동학자인 아틸라 앤딕스는 연구팀원들과 함께 훈련된 개 11마리의 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진행했다. 뇌 스캔이 진행되는 동안 연구진은 개들에게 “하하하”, “흑흑” 같은 사람들의 울고 웃는 200여 가지 감정 소리들을 차례로 들려주며 뇌 조직 신호의 변화를 관찰했다. 또한 같은 환경과 방식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도 함께 진행했다. 이후 개와 사람, 두 개의 실험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흥미로운 사실이 발견됐다. 감정 소리를 인식하는 개와 사람의 방식이 매우 흡사했던 것. 예를 들어, 누군가 웃거나 울거나 화를 내면 해당 소리에 대한 뇌 신호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자기공명영상에 나타나는데 개와 사람의 신호 움직임이 거의 같게 나왔다. 이는 개 역시 사람처럼 감정이 섞인 음향신호에 뇌가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앤딕스 박사는 “사람이 말을 하면 마치 개가 알아듣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는데 이에 대한 과학적 작용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개와 사람이 유사한 사회 환경을 공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물행동학자들은 개가 인간에게 최초로 길들여진 시기를 32,000년 전 빙하기 때로 추정 중이다. 실제로 지난 2013년 유럽 지역 빙하기 흔적에서 발견된 동물 DNA는 개의 조상인 늑대로 밝혀져 이론에 대한 신빙성을 높였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학술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온라인 판에 2월 20일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개와 사람이 친한 ‘진짜 이유’는…‘뇌’가 비슷해서?

    개와 사람이 친한 ‘진짜 이유’는…‘뇌’가 비슷해서?

    견공(犬公)이라는 말이 있다. 개를 의인화해 높여 이르는 말로 거의 30,000년 간 사람과 친밀히 지내온 가장 오래된 포유류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담겨있다. 그렇다면 사람과 개가 유독 친밀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이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헝가리 ‘MTA-ELTE 동물 행동 비교 연구 그룹’이 “개와 인간이 음성을 인식할 때 나타나는 뇌 반응이 유사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TA-ELTE 수석 연구원이자 헝가리 에오트보스 로란드 대학(Eotvos Lorand University) 동물 행동학자인 아틸라 앤딕스는 연구팀원들과 함께 훈련된 개 11마리의 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진행했다. 뇌 스캔이 진행되는 동안 연구진은 개들에게 “하하하”, “흑흑” 같은 사람들의 울고 웃는 200여 가지 감정 소리들을 차례로 들려주며 뇌 조직 신호의 변화를 관찰했다. 또한 같은 환경과 방식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도 함께 진행했다. 이후 개와 사람, 두 개의 실험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흥미로운 사실이 발견됐다. 감정 소리를 인식하는 개와 사람의 방식이 매우 흡사했던 것. 예를 들어, 누군가 웃거나 울거나 화를 내면 해당 소리에 대한 뇌 신호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자기공명영상에 나타나는데 개와 사람의 신호 움직임이 거의 같게 나왔다. 이는 개 역시 사람처럼 감정이 섞인 음향신호에 뇌가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앤딕스 박사는 “사람이 말을 하면 마치 개가 알아듣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는데 이에 대한 과학적 작용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개와 사람이 유사한 사회 환경을 공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물행동학자들은 개가 인간에게 최초로 길들여진 시기를 32,000년 전 빙하기 때로 추정 중이다. 실제로 지난 2013년 유럽 지역 빙하기 흔적에서 발견된 동물 DNA는 개의 조상인 늑대로 밝혀져 이론에 대한 신빙성을 높였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학술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온라인 판에 2월 20일 게재됐다. 사진=MTA-ELTE Comparative Ethology Research Group in Hungary/BBC 방송/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대학·보훈병원 4인실 가격차 20배

    대학·보훈병원 4인실 가격차 20배

    규모가 비슷한 종합병원이더라도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전액 부담하는 비급여 항목의 가격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12월 300병상 초과 종합병원 110곳의 비급여 진료비를 조사해 1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인실 병실의 경우 최저 4만원(청주의료원)에서 최고 35만원(동국대일산불교병원)으로 8배 이상 차이 났다. 비급여 가격은 의료기관의 규모나 위치한 지역보다는 설립 유형에 따라 달랐다. 대학병원과 대형공립병원이 가장 비쌌고 민간병원, 보훈·산재·지방의료원 순이었다. 4인실의 경우 대구보훈병원은 5000원, 강동성심병원은 10만원으로 20배 차이가 났고, 같은 대학병원이더라도 을지대병원의 3인실은 3만원, 분당차병원은 12만원으로 병원마다 제각각이었다. 수술 전 거치게 되는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가격은 국립암센터에서 뇌를 찍었을 때 71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MRI가 가장 싼 병원은 남원의료원, 문경제일병원으로 최저 24만원이었다. 초음파 검사료는 대구의료원과 목동기독병원이 5만원으로 가장 쌌다. 반면 강남·강동·동탄·춘천성심병원은 17만 9700원으로 3.6배에 달했다. 전신 양전자단층촬영(PET) 검사도 목포한국병원은 80만원이지만, 원자력병원은 최고 166만 9360원을 받았다. 치과임플란트 가격은 병원마다 편차가 컸다. 가장 저렴한 병원은 안양샘병원으로 조사됐지만, 이 병원에서도 1개 치아당 부위별로 최저 90만원에서 최고 220만원을 받았다. 대형공립병원인 원자력병원의 치과임플란트 최고 가격은 40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병원마다 비급여 항목 가격이 천차만별인 이유는 의료기술, 의료서비스, 장비 가격에 따라 병원 임의대로 가격을 책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는 가격 관리가 되지 않는다. 비급여 항목 가격을 통제하기 위해 현재로선 비급여를 건강보험 급여권으로 집어넣는 방법밖에 없다. 하지만 의료기술이 필요 없는 제증명 수수료 가격도 최고 5배 차이 나는 곳이 있어 적정가격 명시가 필요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사망진단서의 경우 가격대는 1만~5만원으로 병원마다 편차가 심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의료법상 ‘(병원은) 각종 서식의 발급에 필요한 비용을 받을 수 있다’고만 돼 있지 적정가격을 명시하지 않아 통제할 수단이 없다”면서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는 한 병원의 양심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인간 지능’ 관련 유전자 최초 확인

    ‘인간 지능’ 관련 유전자 최초 확인

    인간의 지능과 관련한 유전자가 처음으로 확인돼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실벵 데리비에르 박사가 이끈 국제 연구팀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지능에 영향을 주는 특정 유전자를 확인했다. 이는 NPTN이라는 유전자로, ‘회백질’로도 알려진 우리 뇌의 가장 바깥에 있는 대뇌피질을 형성하고 뇌 세포간 의사소통을 조절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회백질은 이전 연구에서도 기억과 집중, 지각인식, 사고, 언어 등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이런 지적능력과 연관된 대뇌피질의 두께를 입증하는 것이었지만 이번 실험으로 영향을 주는 유전자도 확인된 것이다. NPTN 유전자의 발현이 저조한 것으로 확인된 청소년들은 지능 검사에서도 그다지 높지 않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데리비에르 박사는 “우린 지적능력의 차이와 연관된 뇌의 구조적 차이가 어떤지 찾길 원했다. 지능이 유전적이고 환경적인 여러 요인에 영향받는 것을 지적하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식별한 유전자가 지적능력의 차이를 일부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으로 신체 건강한 14세 청소년 1583명에 관한 언어 및 비언어적 지능을 확인하기 위한 일련의 검사들을 시행하고 그들의 DNA 표본과 MRI 스캔 영상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두뇌 계발과 관련한 것으로 추정되는 5만 4000개 이상의 유전자 변이주(변이를 일으키는 개체)를 검토했다. 그 결과, NPTN 유전자가 발견될수록 좌(左) 대뇌반구, 특히 전·측두엽의 대뇌피질이 얇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번 연구로 식별된 그 유전변이는 지능에 관한 전체 변이의 0.5% 정도밖에 차지하지 않는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럼에도 이번결과는 조현병(정신분열병)과 자폐증과 같은 어떤 정신질환의 기저를 이루는 생물학적 메커니즘과 그 질환의 주요한 특징이 되는 손상된 인지능력을 이해하는데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연구결과는 분자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암세포만 보이는 ‘스마트 글래스’ 개발…‘로보캅 의사’ 눈앞

    암세포만 보이는 ‘스마트 글래스’ 개발…‘로보캅 의사’ 눈앞

    전자기기를 몸에 착용한 채 사용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발전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의료분야에서는 ‘로보캅 의사’의 등장이 현실로 다가올 전망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11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시에 위치한 워싱턴대 의과대학 연구진이 사무엘 아킬레푸 박사의 주도하에 환자의 암세포를 눈으로 보고 제거하게 해주는 ‘스마트 글래스’를 개발했다. 스마트 글래스를 착용한 의사는 특수안경 너머로 적의 정보를 파악하는 로보캅처럼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별할 수 있게 된다. 환자에게 반응성 작용제를 주입하면 세포와 결합하여 스마트 글래스를 쓴 의사의 눈에 암세포가 빛을 내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 번의 수술로 암세포가 완벽하게 제거되고 환자는 재발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 스마트 글래스를 이용한 수술은 이미 한 차례 실시되었다. 이달 워싱턴대 의대 줄리에 마겐탈러 의사는 최초로 스마트 글래스를 착용하고 유방암 수술을 집도했다. 같은 대학의 라이언 필즈 의사는 이달 말에 악성 흑색종(피부암의 일종) 제거수술을 하면서 스마트 글래스 사용을 계획 중이다. 줄리에 의사는 “우리는 아직 기술의 초기 단계에 있지만 환자들에게 앞으로 더 큰 혜택이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최근 인도 자이푸르에서는 구글 글래스를 이용해 발과 발목 수술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 기기는 수술 도중 엑스레이나 MRI 등 자료를 볼 수 있고 다른 지역에 생중계도 가능하게 해준다. 또한 원격진료를 할 수 있어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훈석 통신원 hunsukjn@naver.com
  • “병원은 고통스러운 곳? 아니 즐거운 곳”

     병원은 고통을 가진 환자들이 찾는 곳이다. 그래서 마냥 즐거울 수 없는 곳이다. 그런 병원이 ‘즐거운 곳’으로 변신하고 있다. 병원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메디테인먼트(Medi-tainment)를 추구하는 새로운 개념의 병원이다. 가톨릭 인천교구는 오는 17일 인천시 서구 심곡로에 신축·개원하는 ‘국제성모병원’을 이렇게 꾸몄다고 12일 밝혔다.    개원을 앞둔 이 병원이 주목받는 것은 공존하기 어려운 ‘의료’와 ‘즐거움’이 어우러지는 치유 공간을 만들겠다는 시도 때문이다. 국내외의 많은 병원들이 이런 유형의 병원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지만 결과는 시원찮았다. 고정관념이 바뀌지 않았고, 현실이 생각대로 구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국제성모병원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박문서(예방의학 박사) 신부는 “새 병원은 기본적으로 치유자로서의 그리스도의 뜻을 구현하는 곳이지만 그 목표에 다가서는 방식은 지금처럼 지나치게 엄숙하고, 무겁고, 암울한 곳이 아니라 즐겁고, 밝고, 명랑한 곳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신부는 “국제성모병원은 개원 초기에 흔히 드러나는 시행착오와 이로 인한 환자들의 불편을 극소화하기 위해 설계와 건축, 의료진 영입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을 두고 철저히 준비해왔다”면서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을 선발해 오래 전부터 팀웍을 다졌기 때문에 우리가 구현하려고 하는 환자중심의 혁신적 시스템이 차질없이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병원을 통해 의료의 본령인 환자의 고통을 치료할뿐 아니라 의료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실현해 궁극적으로 세계적 수준의 병원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했다.    국제성모병원은 1만 4363㎡(4300평)의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11층, 연건평 10만 46563㎡ 규모로 1000개의 병상을 갖추고 있다. 병원 측은 “병원의 모든 진료 메카니즘과 시설이 ‘메디컬 테마파크’ 개념으로 설계되었으며, 환자 보호를 위한 감염 주의구역을 제외한 모든 공간과 시설이 환자는 물론 일반인들에게 100% 공개된다”고 설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이를 메디테인먼트의 기본 컨셉트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지역 주민들이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는 푸드코트와 국내 최대 규모의 식물공장은 물론 스크린 골프장과 기원, 미용실 등을 갖췄다. 특히 식물공장에서 재배한 각종 채소류는 환자들의 식재료로 공급된다. 병원과 함께 264세대 규모의 시니어타운 ‘마리 스텔라’가 신축돼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노천광장은 지역사회에 연중 무료로 개방해 각종 공연과 전시회, 벼룩시장 등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병원을 에워싼 해발 227m의 천마산 능선에는 둘레길도 조성했다. 기선완(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기획조정실장은 “병원 지하에는 각종 편의시설과 문화·오락시설 등이 들어서 시민들은 물론 국내외 환자들에게 휴식과 소통의 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국제성모병원이 단순한 치료공간에 그치지 않고 환자와 시민들에게 정신적 휴식과 즐거움을 주는 진정한 힐링공간이라는 기획 의도가 충실하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진료시스템도 모두 구축됐다. 1000병상 규모에 25개 진료과목과 36개 진료과, 12개 전문 진료센터를 갖췄다. 천명훈 병원장은 “환자중심의 진료시스템 구현과 세계적 수준의 첨단의료서비스 제공, 혁신적 중개의학 연구 활성화, 통합의학에 기초한 전인치료로 난치성 질환 정복, 다양하고 균형 잡힌 교육 및 역량 있는 의료인 양성 이라는 5가지 목표를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천 병원장은 이어 세 가지 특성화전략도 소개했다. 산업화를 포함한 연구센터의 적극적 육성과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 및 임상적용, 첨단의료기술 및 의료기기 개발, 신약개발과 환자맞춤형 치료제개발 등을 통해 의료산업화를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전이재발암센터의 활성화와 장수의학센터도 병원 경영의 핵심 전략이다. 박문서 신부는 “재발 또는 전이암에 대해 표준항암치료와 정밀 방사선수술, 보완대체의학과 한의학적 치료까지 병행하는 전인적 통합진료를 적용할 것”이라며 “국내에서 처음 개설한 장수의학센터에서는 노화에 대한 포괄적 관리와 진료는 물론 대사증후군·내분비 기능·퇴행성 질환·뇌기능 관리는 물론 다양한 항노화 솔루션도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꿈의 수술’로 일컬어지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가동하며, 암치료기 ‘인피니티(Infinity)’와 인간 친화적 MRI로 알려진 ‘마그네톰 스카이라(Magnetom Skyra)’도 갖췄다. 박 신부는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과 가깝다는 지리적 장점을 살려 중국·러시아 등지의 중증질환자를 유치하는 등 국제적 수준의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다 됐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현재 콜센터와 인터넷을 통해 외래환자 예약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17일 개원식과 함께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가톨릭 인천교구는 병원 개원을 앞두고 ‘인천가톨릭의료원’을 출범시키고 초대 의료원장에 이학노 몬시뇰 신부, 초대 병원장에 가톨릭대 성모병원 의료원장을 역임한 천명훈 교수를 선임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두 개의 머리 가진 아기…희귀병 극복 감동 사연

    두 개의 머리 가진 아기…희귀병 극복 감동 사연

    선천적 희귀 질환으로 두 개의 머리를 가지고 태어난 여아가 성공적인 수술로 건강한 모습을 되찾아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미들즈브러에 살고 있는 생후 3개월 된 여아 페이스 마틴이다. 지금은 매우 건강하지만 사실 페이스는 세상에 태어나지 못할 뻔했다. 출산 전 임신 17주차에 받은 스캔 검사에서 페이스는 희귀질환인 뇌류(腦瘤·encephalocele) 판정을 받았던 것이다. ’뇌 탈출증’이라고도 불리는 해당 질환은 신경관 결손으로 두개골이 열린 사이로 뇌실질이 돌출되어 있는 형태의 기형질환이다. 쉽게 말해 머리에 또 하나의 머리가 붙어있는 꼴인 것이다. 스캔 검사를 담당한 미들즈브러 제임스 쿡 병원 의료진은 태아의 생존이 불투명하고 무사히 태어나더라도 경직성 뇌성마비, 발달 지체, 시각 장애, 지적 장애, 간질 등의 동반 증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페이스의 부모인 아론 마틴(21), 제시카 윌리엄스(20) 부부는 고민 끝에 출산을 강행했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생명을 함부로 끝낼 수 없었고 아이에게 따뜻한 세상의 빛을 선물하고 싶었던 것이다. 부부는 뉴캐슬 로얄 빅토리아 병원으로 옮겨 재검을 받았다. 그리고 ‘출산 후 외과 수술을 통해 태아의 머리 돌기를 제거하면 될 것’이라는 조금 더 희망적인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 출산 당일 제시카는 태아의 머리 돌기가 손상되지 않도록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페이스를 무사히 낳았다. 페이스는 출산 당시 성공적으로 울음을 터트렸다. 대개 ‘뇌류 질환’을 앓을 경우 뇌신경 손상으로 울음을 터트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페이스의 경우는 긍정적인 사례였다. 태어날 당시 페이스의 머리에는 6cm의 또 다른 머리가 달려있었다. 의료진은 MRI 검사를 통해 해당 돌기를 약 3개월 후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엄마 제시카의 회상에 따르면 페이스는 해당 돌기를 건드릴 때마다 고통을 느꼈다. 하지만 일정 시기가 지나야 안전한 수술이 가능했기에 조금 더 참기로 마음먹었다. 페이스가 성장하면서 돌기도 함께 자라 수술 직전에는 20cm까지 커져있는 상황이었다. 3개월이 되던 날, 페이스는 다시 병원을 찾았고 수술로 안전하게 해당 돌기를 제거했다. 지금 페이스는 밝고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다. 아직 정기적으로 MRI 검사를 받아야하지만 태어나지도 못할 뻔 했던 몇 개월 전에 비하면 모든 것이 순조롭다. 페이스의 부모는 “우리가 아이를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결정이었는지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두 개의 머리 가진 아기…희귀병 극복 감동 사연

    두 개의 머리 가진 아기…희귀병 극복 감동 사연

    선천적 희귀 질환으로 두 개의 머리를 가지고 태어난 여아가 성공적인 수술로 건강한 모습을 되찾아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미들즈브러에 살고 있는 생후 3개월 된 여아 페이스 마틴이다. 지금은 매우 건강하지만 사실 페이스는 세상에 태어나지 못할 뻔했다. 출산 전 임신 17주차에 받은 스캔 검사에서 페이스는 희귀질환인 뇌류(腦瘤·encephalocele) 판정을 받았던 것이다. ’뇌 탈출증’이라고도 불리는 해당 질환은 신경관 결손으로 두개골이 열린 사이로 뇌실질이 돌출되어 있는 형태의 기형질환이다. 쉽게 말해 머리에 또 하나의 머리가 붙어있는 꼴인 것이다. 스캔 검사를 담당한 미들즈브러 제임스 쿡 병원 의료진은 태아의 생존이 불투명하고 무사히 태어나더라도 경직성 뇌성마비, 발달 지체, 시각 장애, 지적 장애, 간질 등의 동반 증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페이스의 부모인 아론 마틴(21), 제시카 윌리엄스(20) 부부는 고민 끝에 출산을 강행했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생명을 함부로 끝낼 수 없었고 아이에게 따뜻한 세상의 빛을 선물하고 싶었던 것이다. 부부는 뉴캐슬 로얄 빅토리아 병원으로 옮겨 재검을 받았다. 그리고 ‘출산 후 외과 수술을 통해 태아의 머리 돌기를 제거하면 될 것’이라는 조금 더 희망적인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 출산 당일 제시카는 태아의 머리 돌기가 손상되지 않도록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페이스를 무사히 낳았다. 페이스는 출산 당시 성공적으로 울음을 터트렸다. 대개 ‘뇌류 질환’을 앓을 경우 뇌신경 손상으로 울음을 터트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페이스의 경우는 긍정적인 사례였다. 태어날 당시 페이스의 머리에는 6cm의 또 다른 머리가 달려있었다. 의료진은 MRI 검사를 통해 해당 돌기를 약 3개월 후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엄마 제시카의 회상에 따르면 페이스는 해당 돌기를 건드릴 때마다 고통을 느꼈다. 하지만 일정 시기가 지나야 안전한 수술이 가능했기에 조금 더 참기로 마음먹었다. 페이스가 성장하면서 돌기도 함께 자라 수술 직전에는 20cm까지 커져있는 상황이었다. 3개월이 되던 날, 페이스는 다시 병원을 찾았고 수술로 안전하게 해당 돌기를 제거했다. 지금 페이스는 밝고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다. 아직 정기적으로 MRI 검사를 받아야하지만 태어나지도 못할 뻔 했던 몇 개월 전에 비하면 모든 것이 순조롭다. 페이스의 부모는 “우리가 아이를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결정이었는지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림프부종’ 암수술시 림프절 제거가 주원인

    ‘림프부종’ 암수술시 림프절 제거가 주원인

    암 수술로 고비를 넘긴 환자 중 상당수가 림프부종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는 암 환자의 경우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림프절 절제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제 치료 등을 시행함에 따라 림프계의 순환이 손상됐기 때문이다. 림프계 순환장애인 림프부종은 림프액이 순환계로 흐르지 못하고 피부 및 피하지방 안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면서 고농도 단백질로 변질되어 팔과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붓는 증상이다. 림프부종은 1차성 림프부종과 2차성 림프부종으로 나뉘며 이중 2차성 림프부종은 암 수술 시 전이를 막기 위해 폭넓게 림프절을 제거했거나 방사선 치료, 외상, 감염 등으로 발생한다. 실제로 유방암 수술을 한 환자의 경우 2~27%, 방사선 치료만 한 환자의 경우 9~36%에서 림프부종이 발병됐다. 전문가에 따르면, 암치료 후유증으로 림프부종을 앓고 있는 환자는 북미 지역에만 3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국내에도 3만 명 이상의 림프부종 환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증상은 몸 전체가 붓거나 뻐근하고 피부가 딱딱해지는 느낌이 전해지는 것이다. 외관상으로는 크게 부은 것을 발견하기는 어렵다. 이후 증상이 심해지면서 눈으로도 부은 것이 보이기 시작하며 특히 팔과 다리 둘레가 굵어진다. 평소에 입었던 옷이나 신발이 잘 맞지 않는다면 부종을 의심해봐야 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에서 림프신티그램, 초음파검사, MRI, CT 등을 통해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치료방법에는 압박요법, 경구약, 림프흡수마사지, 외과적 수술 등이 있다. 하지만 완치가 어려운 만큼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 현재까지 국제적으로 효과를 인정받고 있는 치료법은 1930년대에 개발된 순환계 물리치료로 도수 림프흡수마사지(MLD), 복합부종감소물리치료(CDP, CDT)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정상 림프절 이식이나 림프관을 이어주는 미세림프수술 및 지방흡입수술, 줄기세포수술 등 다양한 수술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다. 해당 개발을 진행한 연세에스병원 심영기, 윤진호 원장은 “최근 환자의 상태에 따라 리세림프수술 및 지방흡입수술, 줄기세포 수술을 이용해 하지부종 18건, 상지부종 5건 등 총 23건을 치료한 후 1년간 추적 관찰했다”고 밝혔다. 치료 6개월 후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평균 30%이상 림프부종이 감소한 결과를 얻었다. 치료 효과가 좋은 경우에는 약 80%까지 부종이 감소했다. 심영기 원장은 “줄기세포 치료를 하더라도 수술로 림프절을 다 절제했기 때문에 100% 완치는 어렵지만 부종의 증상을 줄여줌으로써 합병증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이며 미용적으로 개선효과를 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치료결과는 일본 삿포로에서 열릴 제 18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종합병원 MRI 비용 1.5배 격차

    국내 종합병원의 자기공명영상(MRI) 진단요금이 병원별로 1.5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3일 유용한 공공정보공개 사례에 대해 대국민 인터넷 투표를 진행한 결과 1위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www.hira.or.kr)의 ‘종합병원의 MRI 등 비급여 항목 가격비교정보’가 뽑혔다고 밝혔다. 심평원 가격비교정보를 보면 국내 43개 종합병원 중 MRI 진단료(뇌 기준)가 가장 비싼 곳은 연세대 의대 강남 세브란스 병원으로 74만 2000원이다. 가장 싼 충북대 병원의 48만원에 비하면 1.5배나 비싼 셈이다. 이어 고려대 의대 부속 구로병원(74만원), 삼성서울병원(73만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73만원) 등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치아 1개당 소요되는 임플란트 최대 비용은 서울대 치과병원이 458만 2630원으로 가장 높았고, 순천향대 서울병원이 220만원으로 가장 낮아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양수염색체검사료는 세브란스병원이 98만원으로 가장 높고, 전북대 병원은 45만 8550원으로 가장 낮았다. 종합병원의 가격비교정보 다음으로는 중고차의 연식, 사고나 정비 사실, 주행거리 등을 공개한 국토교통부 자동차민원대국민포털(www.ecar.go.kr)의 ‘중고차 사고 및 정비사항 토탈이력 정보’가 많은 표를 얻었다. 3위에는 보건복지부 아이사랑보육포털(www.childcare.go.kr)의 ‘어린이집 평가인증 정보’가 꼽혔다. 또 산림청의 전국 100대 명산 등산정보, 복지부의 국민연금보험료 고액상습체납 사업주 인적사항, 안행부의 지방자치단체 축제 원가정보, 교육부의 전국 국·공·사립 유치원 정보 등이 뒤를 이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종합병원 MRI 비용 1.5배 격차

    국내 종합병원의 자기공명영상(MRI) 진단요금이 병원별로 1.5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3일 유용한 공공정보공개 사례에 대해 대국민 인터넷 투표를 진행한 결과 1위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www.hira.or.kr)의 ‘종합병원의 MRI 등 비급여 항목 가격비교정보’가 뽑혔다고 밝혔다. 심평원 가격비교정보를 보면 국내 43개 종합병원 중 MRI 진단료(뇌 기준)가 가장 비싼 곳은 연세대 의대 강남 세브란스 병원으로 74만 2000원이다. 가장 싼 충북대 병원의 48만원에 비하면 1.5배나 비싼 셈이다. 이어 고려대 의대 부속 구로병원(74만원), 삼성서울병원(73만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73만원) 등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치아 1개당 소요되는 임플란트 최대 비용은 서울대 치과병원이 458만 2630원으로 가장 높았고, 순천향대 서울병원이 220만원으로 가장 낮아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양수염색체검사료는 세브란스병원이 98만원으로 가장 높고, 전북대 병원은 45만 8550원으로 가장 낮았다. 종합병원의 가격비교정보 다음으로는 중고차의 연식, 사고나 정비 사실, 주행거리 등을 공개한 국토교통부 자동차민원대국민포털(www.ecar.go.kr)의 ‘중고차 사고 및 정비사항 토탈이력 정보’가 많은 표를 얻었다. 3위에는 보건복지부 아이사랑보육포털(www.childcare.go.kr)의 ‘어린이집 평가인증 정보’가 꼽혔다. 또 산림청의 전국 100대 명산 등산정보, 복지부의 국민연금보험료 고액상습체납 사업주 인적사항, 안행부의 지방자치단체 축제 원가정보, 교육부의 전국 국·공·사립 유치원 정보 등이 뒤를 이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고강도 운동하면 고칼로리 음식 안 땡긴다

    고강도 운동하면 고칼로리 음식 안 땡긴다

    강도 높은 운동을 할수록 열량(칼로리)이 높은 음식을 찾게 되리라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그 반대의 현상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고강도 운동이 체중 감량과 같은 다이어트를 촉진하는 데 매우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를 이끈 다니엘 크랩트리 박사(영국 애버딘대학 로웨트영양건강연구소)는 “이번 연구의 주목적은 고강도 운동의 기간에 따라 칼로리가 높고 낮은 음식에 대한 뇌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며, 중점은 보통 ‘1차 미각 피질’로 언급되는 섬엽(insula)이라는 뇌 영역에 있다”면서 “섬엽의 활성화는 식욕을 증가시키고 음식을 섭취하면 좋은 기분이 들게 한다”고 설명했다. 영국 영양학자들로 구성된 이들 연구팀은 신체 건강한 남성 15명을 모집해 1시간 동안 계속 달리는 운동을 하도록 요청했다. 이후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 장치를 사용해 참가자들의 식욕에 관한 뇌 반응을 기록했다. 이때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건강한 음식이나 건강에 나쁜 음식의 사진을 보여주고 나타나는 뇌 반응을 관찰했다. 이 실험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건강에 나쁜 음식 사진으로는 피자, 햄버거, 도넛 등의 고칼로리 음식이, 건강에 좋은 음식 사진으로는 사과, 딸기, 포도, 당근 등의 저칼로리 음식이 사용됐다. 연구팀은 참가 남성들이 고칼로리 음식 사진을 봤을 때 섬엽에 관한 뇌 반응이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반면 건강식 사진을 봤을 때는 섬엽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팀은 참가 남성들에게 배고픈 정도를 물었고 그들의 혈액 표본을 채취해 식욕 자극과 억제에 관여하는 두 호르몬을 분석했다. 크랩트리 박사는 “참가자들은 달린 뒤 배고픔을 느끼는 정도가 억제됐다”면서 “호르몬 분석에서도 식욕 자극 호르몬은 감소했고 식욕 억제 호르몬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섬엽은 갈증과도 연관성이 있으므로 참가자들은 (본능에 따라) 수분 함량이 높은 저칼로리 음식을 선택했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런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참가자들은 운동으로 유발되는 갈증을 만족시킬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번 연구는 식욕과 운동 사이의 특정한 연관성을 뇌 영상을 사용해 조사한 최초의 실험 중 하나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크랩트리 박사는 “이번 연구는 건강하고 날씬한 남성들의 뇌 활동에 관심을 둔 것”이라면서 “과체중이나 비만인 참가자들을 포함하고 (달리기가 아닌) 다른 운동이나 다른 강도의 운동을 사용한 추가 연구가 진행되면 사람들이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임상영양학저널’(AJCN)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개가 사랑하는 것, 먹이보다 주인 ‘본능 거슬러’

    개가 사랑하는 것, 먹이보다 주인 ‘본능 거슬러’

    개가 사랑하는 것이 먹이보다 ‘주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에모리대학 연구팀은 12마리의 개와 인간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특별 훈련을 받은 개의 뇌를 MRI로 촬영했다. 그 결과 개와 인간의 미상핵 부분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뇌 아래 쪽에 위치한 미상핵은 사랑의 감정을 주관하는 곳이다. 연구를 진행한 박사는 “이번 MRI 촬영을 통해 사랑과 같은 감정을 개도 인간에게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개는 동물의 본능에 충실해 사람과의 관계보다는 음식이나 안전한 장소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기존 주장을 뒤집은 것으로 눈길을 끌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 오는 날 무릎통증, 관절염과 관련 있다?

    비 오는 날 무릎통증, 관절염과 관련 있다?

    중년 여성 A씨는 비 오는 날마다 무릎 때문에 고생이다. 콕콕 쑤시듯 아파오기도 하고, 걷기 힘들 만큼 통증이 오기도 한다. 비단 ‘비 오는 날 무릎이 아프다’라는 속설 때문일까? 이에 화인통증의학과 양평점 최만식 원장은 “관절염과 날씨는 실제 밀접한 연관이 있다. 압력에 민감한 신경 조직이 기압에 자극을 받아 일시적으로 통증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관절염에는 진행시기에 따라 통풍, 화농성 관절염 같은 ‘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퇴행성 관절염 같은 ‘만성 관절염’이 있다. 때때로 과다한 스포츠로 인한 무릎 손상도 간혹 발생하지만 최 원장은 어떠한 경우라도 병원을 통한 신속한 검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앉았다 일어나기가 힘들 거나 ▲계단, 경사면을 오르내리기가 힘든 경우 ▲무릎을 전체적으로 펴거나 구부릴 수 없고 ▲붓고 발열감이나 통증을 호소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평소 무리하게 관절을 사용하거나 관절에 손상이 발생 후, 장시간 불안전한 상태를 유지했을 경우 발병한다. 또한 무릎은 관절이 움직일 때 마모와 마찰을 최소화하고 힘을 분산시켜주는 연골과, 관절 연골 사이에 위치 해 충격과 흡수의 역할을 하는 반월상 연골판으로 이루어져 있다. 흔히 관절염은 연골과 연골판 손상이 원인이다. 이 밖에도 정밀한 관절염 검사를 위해서는 CT, MRI, 초음파, 혈액, 관절액, 골밀도 검사가 필요하다. 이는 다른 질환과 감별이 필요한 경우다. 일반적으로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신경치료주사를 이용한다. 무릎 상태에 따라 연골주사(히알로산 주사),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관절 내 약물 주입으로 통증 감소), 신경차단 주사로 치료하고 필요한 경우 DNA 주사(연어의 정자에서 추출한 성장인자)도 방법중의 하나이다. 최 원장은 “우유와 뼈 째먹는 생선, 치즈, 요구르트가 관절염에 좋다. 고등어, 연어, 청어 같은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한 등 푸른 생선도 마찬가지”라며 “브로콜리, 시금치, 당근, 토마토, 사과, 오렌지 등 채소나 과일류도 관절염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또 ▲적정한 운동과 체중 유지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 ▲바른 생활습관과 자세 ▲의자 사용 ▲장시간 서 있거나 걷는 것을 피함 ▲무릎을 따뜻하게 유지 하는 것이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가 먹이보다 더 사랑하는 것은 바로 주인”

    “개가 먹이보다 더 사랑하는 것은 바로 주인”

    인간이 개를 사랑하는 것처럼 개도 주인을 사랑하는 것 같다. 최근 미국 에모리대학 연구팀은 12마리의 개와 인간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비교 분석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그간 많은 학자들은 애완동물에게 있어서는 주인과의 관계가 음식이나 안전한 장소보다 더 중요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펴왔다. 한마디로 동물은 동물일 뿐 그 본능에 충실하다는 것. 에모리대학 연구팀은 이를 과학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특별 훈련받은 개의 뇌를 MRI로 촬영했다. 연구팀이 주목한 뇌의 부분은 미상핵(caudate nucleus). 대뇌 아래 쪽에 위치한 미상핵은 사랑을 주관하는 곳으로 이 부분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신뢰와 믿음의 감정에 장애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과 개의 미상핵을 MRI로 분석한 연구결과는 놀라웠다. 서로의 미상핵이 매우 유사했던 것. 연구를 이끈 그레고리 버네스 박사는 “과거 연구는 주로 먹이를 주며 개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에 그쳐 정확한 개의 생각을 읽지 못했다” 면서 “이번 실험에 참여한 개는 MRI의 소음에 적응하도록 특별훈련 받은 개”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서로의 미상핵이 유사하다면 먹이 이상의 사랑과 같은 감정을 개도 인간에게 가질 수 있다는 가정을 세웠고 그것이 이번에 MRI로 증명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암을 말하다-방광암(하)] 머리염색 15년 이상 매달 하면 방광암 위험 2~3배 높아져

    [암을 말하다-방광암(하)] 머리염색 15년 이상 매달 하면 방광암 위험 2~3배 높아져

    방광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중증환자로 분류돼 진료비를 지원받는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큰 부담을 덜 수 있다. 그러나 한계가 있다. 진료비 지원 기간이 5년에 불과해 재발 때문에 주기적으로 추적검사를 해야 하는 방광암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 실제로 표재성 방광암은 내시경으로 쉽게 제거할 수 있지만 재발이 잦아 수차례나 수술을 받는 경우도 흔하다.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이동현 교수는 “방광암의 경우 중증환자 혜택의 5년 제한 때문에 치료 4년째에 재발로 인한 수술을 받으면 마지막 수술일로부터 5년 동안 다시 암의 재발을 추적해야 하지만 중증환자 혜택은 그로부터 1년 후에 소멸돼 남은 4년 동안 진료비를 고스란히 환자가 부담하면서 치료 및 재발검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따라서 중증환자 혜택기간을 최초 암 진단 후 5년으로 못 박을 게 아니라 암종과 재발 여부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방광암은 어떻게 진단하며, 확진은 어떻게 이뤄지나. -혈뇨나 방광 자극증상이 지속되면 방광암을 염두에 두고 요세포검사와 방광경검사를 시행해 방광 내 종양 유무와 위치·모양·개수·크기 등을 확인한다. 이어 경요도 방광종양절제술로 방광 조직을 검사해 방광암을 확진한다. 이때 방광경검사에서 근침윤성으로 의심되거나 조직검사에서 근침윤성으로 진단되면, 주변 조직으로의 침범 정도 및 림프절 등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를 알기 위해 흉부 X선 촬영과 CT·MRI·골스캔 등을 거치며 이를 통해 정확한 병기를 파악해 치료 방침을 정한다. →치료 방법과 함께 각 치료법을 적용하는 기준과 상황도 짚어 달라. -점막이나 점막 하층에만 국한된 비근침윤성(표재성)은 경요도 방광종양절제술로 종양의 완전 절제가 가능하다. 절제술 후에는 재발을 막기 위해 조직학적 징후나 종양의 개수·크기·재발 기간 등을 고려, 방광 내에 BCG나 항암제 등을 주입하는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경요도 절제술로 완전한 절제가 어렵거나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면 방광적출술 등을 고려한다. 근침윤성의 경우에는 근치적 방광적출술이 표준치료법이다. 근치적 방광적출술은 방광과 골반 림프절은 물론 남성은 전립선과 정낭까지 함께 적출하며, 전립선 인근 요도에 종양이 있거나 전립선을 침범한 경우에는 요도도 함께 절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자는 방광과 함께 요도·자궁·난소를 제거한다. 이 때문에 남성의 경우 수술 후 발기부전이 올 가능성이 높지만, 병의 진행 상태와 수술 방법에 따라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다만, 전립선과 정낭을 제거하기 때문에 사정을 할 수는 없다. 이 밖에 림프절 또는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있는 전이성 방광암에는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며, 골 전이에 따른 동통이 있을 때는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방광을 적출하면 소변 주머니가 없어져 요로의 변경이 불가피한데 이를 요로변경술이라 한다. 요로변경술에는 회장도관조성술, 비실금형요로조성술, 자연배뇨형 인공방광조성술 등이 있다. 물론 요로변경술은 어려운 수술이지만 인공 오줌주머니가 필요없는 자연배뇨형 인공방광조성술 등을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각 치료법의 유효성과 예후, 그리고 한계는 무엇인가. -표재성은 잦은 재발이 문제다. 이 때문에 방광에 약물을 주입하기도 하지만 완전하지 않다. 문제는 표재성이 침윤성으로 발전하는 것인데, 이 경우에는 방광을 모두 적출한 뒤 복부 쪽에 따로 소변 통로를 만들어 평생 소변주머니를 차고 살아야 하는 불편이 따랐다. 그러나 10여년 전부터는 소장을 이용한 인공방광조성술이 적용돼 소변주머니 대신 자신의 요도로 소변을 볼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었다. 이 기술이 남성에서는 발기기능까지 보존할 수 있도록 발전되었으며, 요도가 짧아 수술이 어려웠던 여성에게도 적용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 방식은 수술이 어려워 내시경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을 병행해 환자의 방광을 보존하려 하지만 예후에 있어서는 아직 수술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치료 패턴의 변화 등 방광암 치료의 최근 흐름도 함께 짚어 달라.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근에는 근치적 방광적출술이 두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먼저, 장 조직으로 방광을 만들어 요도와 연결하는 자연배뇨형 인공 방광이 남성 환자는 물론 여성 환자들에게도 시도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근치적 방광적출술을 시도할 때 신경과 혈관을 보존해 남성의 발기력을 유지시키는 방법도 시도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근침윤성이라도 방광을 보존하면서 효과적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들도 속속 제시되고 있다. 경요도적 방광종양절제술에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를 병행해 방광을 보전하면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보존치료가 그것이다. →방광암은 여전히 수술적 접근이 주된 치료법이며, 항암제의 효용 범위는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항암제는 암세포를 제거하거나 증식을 억제하지만 정상 세포에도 영향을 미쳐 전신적인 합병증이 나타난다. 그렇지만 방광암의 경우, 항암제가 비교적 효과가 좋아 치료반응률이 40∼70%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항암치료제인 ‘M-VAC’과 효과는 비슷하지만 부작용을 줄인 ‘젬시타빈’과 ‘시스플라틴’ 병합요법도 사용하는데, 치료반응률이 70% 정도여서 여전히 10명 중 3명에게서는 반응이 없다. 이 때문에 수술이 주된 치료법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최근에는 인공 방광 수술이 빠르게 발전해 환자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된 데다 노령층도 수술이 가능해 항암제의 사용 빈도가 줄어드는 추세인 것은 사실이다. →방광암이 생활습관 등 일상적인 문화와 구체적으로 어떻게 연결된다고 보는가. -방광암의 가장 주된 원인은 평균수명 증가와 흡연이다. 이 가운데 흡연의 경우 흡연 기간 및 흡연량이 방광암 발생 빈도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데, 특히 유소년기에는 직접 흡연은 물론 간접 흡연만으로도 방광암 발생 빈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머리염색약도 방광암과 매우 깊은 관련이 있다. 머리염색약 성분 중 착색작용을 하는 아닐린계 염료는 방광암의 유력한 발암물질이어서 15년 이상 매달 염색약을 사용한 여성이 그러지 않은 여성보다 방광암에 걸릴 위험이 2∼3배나 높으며, 10년 이상 매일 염색약을 취급한 미용사도 그러지 않은 일반 여성에 비해 방광암에 걸릴 확률이 5배 정도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머리 염색 유행이 상당 기간 방광암의 발생 빈도를 높일 것이라는 게 학계의 판단이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암을 말하다-방광암(상)] 35세 이후 통증 없이 피 섞인 오줌 나오면 방광암 의심해 봐야

    [암을 말하다-방광암(상)] 35세 이후 통증 없이 피 섞인 오줌 나오면 방광암 의심해 봐야

    방광은 간이나 폐, 위 등과 달리 암에 대한 일상적인 우려에서 한 걸음 비켜서 있는 듯 보이기 쉽다. 중요하지만 덜 중요하게 여기는 탓이다. 그러나 여기에 암이 생기면 문제가 달라진다. 발생 건수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오줌을 모아 배설하는 방광은 각종 오염물질이 배설되기 전에 반드시 경유한다는 점에서 암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신체 기관이다. 피에 섞였다가 콩팥을 거쳐 소변으로 배설되는 체내 노폐물에는 생각보다 많은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발암물질이 방광 벽의 세포조직을 변화시켜 암을 만든다. 이런 방광암에 대해 이동현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방광암을 정의해 달라. -흔히 오줌보라고 하는 방광은 소변을 저장·배출하는 근육 기관으로, 아래로는 요도, 위로는 요관과 연결되며, 정상 성인은 400∼500㏄ 정도의 소변을 저장할 수 있다. 이런 방광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방광암이라고 한다. →방광암의 유형은 어떻게 구분하는가. -방광암은 주변 조직에 침입한 정도, 즉 침윤 상태에 따라 방광 점막과 점막 하층에만 나타나는 표재성, 근육층까지 침범한 근침윤성으로 구분하며, 전이성 방광암도 따로 구분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런 유형에 따라 치료 방법과 경과 및 결과가 크게 다르다. 전체 방광암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표재성은 비교적 쉬운 경요도절제술로 종양의 완전 절제가 가능하다. 또 쉽게 전이되지는 않지만 수술 후 재발이 흔하며, 근침윤성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근침윤성은 주변 조직으로 쉽게 침윤하며 잘 전이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런 경우 경요도절제술만으로는 부족해 방광적출술로 종양을 완전히 들어내는 치료를 한다. →우리나라에서의 발생 추이는 어떤가.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011년 국내에서 발생한 암 21만 8017건 중 방광암은 3549건으로, 조사가 시작된 1999년 2180건이었던 데 비해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발생건수는 남자가 2847건으로 남성암 중 7위에 올랐으며, 여자는 연 702건으로 남자가 4대 1 정도로 많다. 또 연령이 높을수록 발생률이 높으며, 남자의 경우 2007∼2011년 사이의 5년 생존율은 77.4%였다. →발생 원인은 무엇인지 상세히 짚어 달라. -방광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연령·흡연·화학약품 노출·진통제·항암제·감염 및 방광 결석과 방사선 치료 등이 위험인자로 간주되고 있다. 특히 흡연은 가장 중요한 단일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보통은 연령에 비례해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이를 보인다. 흡연자가 방광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의 2∼7배이며, 남자는 방광암의 50∼65%, 여자는 20∼30%가 흡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광암 발생 빈도는 흡연 기간 및 흡연량, 흡연을 시작한 시점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유소년기에 직접흡연 또는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 그러나 이런 발생 빈도는 금연과 동시에 감소해 금연 후 1∼4년 내에 방광암 발생 빈도의 40%가량이, 25년 후에는 60%가량이 감소한다. →앞서 거론한 원인이 방광암 발병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용하는가. -담배의 발암물질은 폐를 통해 피로 유입되며, 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에 포함되는데, 이때 발암물질이 소변이 직접 접촉하는 방광 속 점막세포에 손상을 가해 암세포를 만든다. 사업장에서 노출되는 각종 화학물질도 흔한 방광암 발병인자로 알려져 있는데, 전체 방광암의 20∼25%가 직업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방향족 아민이라는 화학물질을 취급할 경우 방광암에 걸릴 위험성이 더 높은데, 고무·가죽·직물·인쇄재료·페인트 제품 등의 제조에 사용되는 2-나프틸아민, 4-아미노바이페닐, 벤지딘 등이 대표적인 화학물질이다. →최근의 국내 발병률 추이와 관련된 특정 원인이 따로 있나. -방광암은 남성 암 중에서 위암·대장암·폐암·간암·전립선암·갑상선암 다음으로 흔하다. 60∼70대에서 주로 발병하고, 남성이 여성보다 3∼4배 많이 생기며, 발생건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는 평균수명의 증가와 암 진단율 향상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병기별로 구분해 설명해 달라. -방광암의 초기 증상이자 가장 주요한 증상은 통증 없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이다. 소변 색깔은 간장색에서 선홍색까지 다양하나, 혈뇨의 양과 빈도가 방광암의 병기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다른 증상으로는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배뇨 시 통증, 소변이 급하게 마려운 급박성 요실금 등이 있는데, 상피 내암에서 이런 증상이 흔하다. 특히 통상적인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방광염·전립선염이나 요배양검사에서 균이 검출되지 않는데 방광 자극 증상이 계속되면 방광암일 가능성이 높다. 병이 진행되면 체중이 줄고, 골 전이에 따른 뼈의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아랫배에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또 암이 요관을 막아 신장에서 소변이 내려오지 못하면 수신증으로 옆구리 통증이 생기며, 이 상태가 만성화되면 신장이 손상돼 요독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환자가 느낄 수 있는 특징적인 자각 증상은 무엇인가. -초기엔 별다른 증상이 없는 대부분의 암과 달리 방광암은 초기에 통증 없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가 흔하다. 물론 혈뇨가 있다고 반드시 방광암인 것은 아니지만 35세 이후 혈뇨가 나온다면 방광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검사는 어떻게 하는가. -먼저 요검사를 통해 적혈구와 염증세포가 보이는지, 또 요세포검사를 통해 소변에 암세포가 섞여 있는지를 확인한다. 여기에서 방광암이 의심되거나 육안으로 혈뇨가 확인되면 방광경검사를 시행한다. 방광경검사는 국소 마취 후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방광에 삽입, 종양 유무와 위치·모양·개수·크기를 확인하는 중요한 검사다. 방사선검사는 방광암 진단 후 암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며, 방광에 암이 생긴 경우 요로상피로 덮여 있는 신우와 요관에도 2∼3% 정도에서 암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배설성 요로조영술을 시행한다. 또 전산화 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골스캔·흉부 촬영 등을 통해 다른 기관으로의 전이 여부 등을 판단하게 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건강정보]‘바둑이 뇌기능 향상’ 과학적으로 입증

    [건강정보]‘바둑이 뇌기능 향상’ 과학적으로 입증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지에서 즐겨온 ‘바둑’이 뇌 기능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제시됐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팀은 한국기원과 함께 수행한 뇌 영상연구를 통해 장기간의 바둑 훈련이 두뇌 기능을 발달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2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학술지인 ‘Frontiers in Human Neuroscience’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평균 12.4년간 바둑을 익힌 한국기원 소속 바둑 전문가 17명(평균 연령 17세, 남 14명, 여 3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뇌 기능이 일반인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관찰했다. 이들 17명을 비교군으로 삼았으며, 일반인 16명(평균 연령 17세, 남 12명, 여 4명)을 대조군으로 삼아 MRI(자기공명영상) 영상 기법인 fMRI(기능적 자기공명 영상)를 촬영해 비교했다. fMRI는 뇌 혈액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의 농도 변화를 측정해 뇌 신경세포의 활동 정도를 알아보는 검사이다. 그 결과, 바둑 전문가들로 이뤄진 비교군이 대조군에 비해 정서적 처리와 직관적 판단에 관여하는 편도체와 안와전두엽 부위의 기능이 활성화 되어 있었다. 공간적 위치정보를 처리하는 두정엽 부위에서도 같은 현상이 관찰되었다. 즉, 바둑 전문가는 일반인에 비해 정서적 처리나 직관적 판단을 처리하는 뇌 부위들이 서로 잘 연결되어 외부 자극에 대해 합목적적 역할을 더욱 잘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정엽 부위도 비슷했다. 권준수 교수는 “이는 장기간 반복된 수련을 통해 뇌 기능이 변화할 수 있다는 기존 가설을 확인해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인지신경과학 분야에서는 특정 분야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전문가들의 뇌기능 연구 결과가 계속 발표되고 있다. 인지과학자들은 “보드게임 전문가들이 직관적 판단에 익숙한 것은 오랬동안 훈련을 반복함으로써 정상인이 인지하기 어려운 다양한 패턴들을 처리하는 특별한 뇌 회로가 형성된 결과”라고 보고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용어 설명] 1.정서적 처리: 외부에서 가해진 정서적 자극에 반응해 처리해내는 능력이다. 예컨대 공포영화의 무서운 장면을 빨리 잊어버리거나, 무시하거나, 영향을 받지 않거나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그런 자극을 처리하는 정서적 처리 능력이 뛰어남을 의미한다. 2.직관적 판단: 어렵게 계산하거나 생각하지 않고 순간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이다. 예컨대 바둑을 둘 때 복잡한 수계산을 거쳐 다음 수를 결정할 수도 있지만, 직관적으로 ‘다음 수는 여기다’, ‘이 때는 수비하자’, ‘지금이 공격할 때다’ 등을 감각적으로 결정 할 수 있는 능력을 직관적 판단이라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오랜 수련을 통해 직관적 판단 능력이 잠재기억 속에 각인됨으로써 복잡한 계산 없이도 특정한 맥락이나 패턴을 보면 바로 반응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사랑·분노 감정 따라 신체반응도 변한다”

    “사랑·분노 감정 따라 신체반응도 변한다”

    우리는 종종 화가 났을 때 “머리에 피가 솟구친다”거나 놀랐을 때 “심장이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 등 자신이 느낀 감정을 몸의 반응에 비유해 표현한다. 또한 기쁘거나 사랑을 느낄 때 우리 몸이 전반적으로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기도 한다. 그런데 이 같은 감정에 대한 신체 반응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나 문화에 상관없이 똑같이 느낀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핀란드 대학 연구진은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 핀란드와 스웨덴, 타이완 사람 701명을 대상으로, 특정한 감정을 느낄 때 신체의 어떤 부분과 연결되는지 색으로 나타내는 실험을 시행했다. 연구진은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이 특정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감정을 나타낸 단어와 이야기, 동영상, 표정 등을 보여줬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분노’(Anger)할 때 머리와 가슴·팔·손에 느낌이 든다고 나타냈고, ‘혐오’(Disgust)를 느낄 땐 머리와 손·가슴·배 쪽에, ‘자부심’(Pride)을 느낄 땐 배 위쪽 상체가 연관된다고 나타냈다. 또한 이들은 ‘사랑’(Love)을 느낄 때 다리를 제외한 전신에 따뜻함을 느꼈고 ‘행복’할 땐 전신에 걸쳐 따뜻함을 느꼈다고 표현했다. 연구를 이끈 라우리 너멘마 핀란드 알토대학 교수는 “놀라운 점은 이 같은 평가가 문화나 언어와 관계없이 일정하게 나타났다는 것”이라면서 “감정이 신체와 연결된 것을 보여주는 유용한 연구”라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학자는 “연구 설계에 문제가 있다”며 “감정은 혼잡한 것이므로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고도 있다. 또 공개된 이미지는 참가자들이 직접 작성한 것이므로, 연구진은 앞으로 MRI와 적외선카메라 등을 도입해 더욱 신뢰성 있는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12월 27일 자로 발표됐다. 사진=라우리 너멘마 교수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수면마취 후 성형수술 중 사지마비

    모발 이식 수술을 받던 40대 여교수가 수면마취제 주사를 맞고 나서 사지가 마비돼 가족이 의료진을 고소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립대 교수 김모(40·여)씨와 남편 김모(44)씨가 지난 5일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의원 원장과 간호사를 업무상 과실치상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해 수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여교수 김씨는 지난 1월 28일 모발 이식을 위해 이 병원에서 엎드린 자세로 수면마취제 프로포폴과 미다졸람 주사를 맞고 수술을 받던 중 두 손이 파랗게 변한 데 이어 심정지, 무호흡, 무의식 등의 증세를 보였다. 김씨는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저산소성 뇌손상을 입은 것으로 판명됐다. 현재까지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사지마비 상태로 지내고 있다. 고소인 측은 사고 후 병원 측에 합의를 요구했지만 성사되지 않자 지난 9월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낸 데 이어 경찰에 형사 고소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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