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MR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JTBC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LTV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CIA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889
  • 구글 ‘저널리즘 360 챌린지’ 프로젝트 새달 11일까지 공모

    구글 뉴스랩이 나이트 재단, 온라인뉴스협회와 함께 ‘저널리즘 360 챌린지’ 프로젝트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다음달 11일 오후 1시까지 참여 신청을 받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저널리즘 360 챌린지’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분야 콘텐츠를 둘러싼 문제를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혁신적인 스토리텔링 분야에 아이디어가 있는 언론인, 콘텐츠 제작자, 개발자, 교육자 등은 영문으로 지원서를 낼 수 있다. 프로젝트 당 최대 3만 5000달러(약 4010만원)의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MR 등을 소통에 어떻게 활용할지, 사용자의 재생·응용 편의를 어떻게 도모할지, 대중적인 스토리텔링 도구와 노하우를 어떻게 뉴스로 가공할지 등의 방법을 찾는 게 올해 프로젝트 지원 주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오렌지만한 얼굴 혹 제거하고 웃는 감비아 소녀

    오렌지만한 얼굴 혹 제거하고 웃는 감비아 소녀

    첨단 의학의 도움으로 얼굴에 달려있던 무게 2.7㎏의 거대 혹을 제거해 미소를 찾은 소녀의 사연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아프리카 감비아에 살고 있는 13살 소녀 자넷 실바는 9살부터 턱에 자라기 시작한 양성 종양 때문에 지난 3년 동안 먹고, 말하고, 미소 짓는 지극히 일상적 활동들을 전혀 하지 못했다. 처음 종양이 자랄 때만 하더라도 실바는 큰 고통이나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자라난 종양은 아래턱뼈의 3배에 이르는 크기에 이르렀고 얼굴에 심각한 기형을 유발했다. 실바는 종양을 가리기 위해 늘 스카프를 착용해야 했고 학교생활이나 친구 만나기를 피할 수밖에 없었다, 종양은 결국 호흡을 곤란하게 만들 만큼 커졌고, 빨리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실바는 1년 내에 사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실바를 도운 것은 아동보호 비영리 조직 ‘힐링 더 칠드런’이었다. 감비아 현지 의사에게서 실바의 사연을 듣게 된 이들은 미국 스태튼아일랜드 대학병원 구강악안면외과(Oral and maxillofacial) 전문의 호프만 박사에게 연락해 도움을 구했다. 소식을 접한 호프만 박사는 수술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위해 세계 각지 어린이들에 의학적 지원을 제공하는 국제 재단 GMRF의 설립자 엘리사 몬탄티에게 연락을 취했다. 몬탄티는 실바와 그의 어머니가 미국에 들어와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비자와 거처를 마련해줬다. 복잡한 과정 끝에 실바를 직접 만난 호프만 박사는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실바의 상태를 확인하고는 스탠튼아일랜드 병원의 힘만으로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노스쇼어 대학병원의 아르멘 카사비안 성형외과 전문의 또한 실바의 수술에 동참하게 됐다. 적절한 수술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연구팀은 먼저 CAT 스캔으로 실바의 얼굴 골격 구조를 알아냈다. 그 뒤 미국에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이 짧은 실바의 사정을 고려해 수술 횟수를 최대한으로 줄이기 위해 컴퓨터로 수많은 가상 수술 시뮬레이션을 거쳤다. 그리고 1월 16일(이하 현지시간) 여러 분야 전문의가 모인 가운데 12시간에 걸쳐 대수술이 감행됐고 혹 제거와 턱뼈 재건을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었다. 지난 9일 기자회견을 가진 의료팀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회복 또한 순조로워 모녀가 다음 주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모녀는 통역을 통해 의료팀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어머니는 “딸의 제모습을 되찾아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실바 또한 얼굴을 가릴 때 사용하던 스카프를 이제 버렸다며 평범한 삶을 되찾게 된 기쁜 소감을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폭력적 비디오 게임, 실제 폭력성과 연관 없다(연구)

    폭력적 비디오 게임, 실제 폭력성과 연관 없다(연구)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이 우려와 달리 개개인의 공격성을 부추기거나 반사회적인 행동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텔레그라프 보도에 따르면 독일 하노버 의과대학 연구진은 지난 4년 동안 적어도 하루에 2시간 남짓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을 한 사람들의 집단과 게임을 전혀 하지 않은 사람들로 구성된 통제집단을 비교한 결과, GTA(Grand Theft Auto) 등과 같은 폭력적인 '1인칭 슈팅 비디오 게임'이 사람들을 더 공격적인 성향으로 만들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GTA는 가상의 범죄 조직원이 되어 더욱더 과감하고 대담한 범죄에 도전하는 게임으로, 현재 가장 인기있는 비디오게임 차트 20위 안에 들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 2015년 영국 솔프드 지역의 한 정치인은 빈발하는 총기 폭력이 이런 GTA와 전쟁게임 탓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번 결과는 기존의 학문적 연구들이 제기한 '1인칭 슈팅게임의 치솟는 인기가 범죄와 반사회적 행동과 지속적으로 연결된다’는 결과와는 사뭇 달라 기존 학계 연구진들을 어느 정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비디오게임과 폭력성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는 참가자들이 폭력적인 게임을 한 직후나, 하는 동안의 정신 상태를 평가했다. 반면 이번 연구진은 테스트를 수행하기 전에 장기적으로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적어도 3시간을 기다렸다. 공격성과 공감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두 집단의 참가자들에게 심리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고, MRI로 참가자들의 뇌를 스캔했다. 스캔하는 동안 감정적인 반응을 유도해내기 위해 심각한 이미지들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참가자들에게 만약 자신이 이미지 속 상황에 연루된다면 어떤 느낌을 받을지 상상해보라고 요청했다. 그 결과, 설문을 통해 게임을 한 사람과 안한 사람 사이에 공격성의 수준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MRI 자료에서도 두 그룹은 비슷한 신경반응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그레고르 박사는 "이번 연구가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비디오게임의 장기적인 영향력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권장하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부산 을숙도대교 MRG 폐지… 347억원 절감 효과

    부산 을숙도대교 MRG 폐지… 347억원 절감 효과

    부산시가 민자 유치로 건설한 을숙도대교 최소수입보장(MRG) 폐지를 이끌어 내 347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시는 오는 15일 을숙도대교와 MRG 폐지 등을 포함해 변경된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부산시와 을숙도대교 민자사업자는 2004년 실시협약 체결 때 연 10.5%의 고금리로 자금을 차입했으나 2013년 4.25%의 저금리 자금으로 변경했다. 조달 금리가 낮아지면서 발생하는 이익은 최초 협약에 따라 민간사업자와 부산시가 5대5로 나누기로 하면서 최근까지 이익공유를 두고 협상을 벌여 왔다. 부산시는 3년여에 걸친 협상에서 을숙도대교 개통 이후 15년까지 최대 80%를 보장하는 MRG 제도를 폐지하고, 요금 인상의 기준이 되는 불변통행료도 1113.41원에서 1091원으로 22.41원 인하했다. 양측은 2004년 협약 때 예상통행량의 60~80%에 못 미치면 부산시가 최소운영수입을 보장하고 50% 이하면 보장하지 않도록 MRG 협약을 했다. 2010년 개통한 을숙도대교는 현재 통행량이 43% 수준에 그쳐 MRG를 물지 않지만 서부산 개발 등으로 교통수요가 늘어나면서 내년부터는 MRG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부산시가 347억원을 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불변통행료 인하로 시민들이 부담하는 통행료도 최대 900억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을숙도대교는 강서구 명지동 75호 광장에서 사하구 신평동 66호 광장을 연결하는 왕복 6차로의 5.2㎞ 도로로 4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백양터널·수정터널과 부산항대교의 MRG 재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KAI, 제주항공과 손잡고 신사업 발굴

    KAI, 제주항공과 손잡고 신사업 발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제주항공과 ‘신사업 발굴 및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하성용 KAI 사장과 최규남 제주항공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AI와 제주항공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 간 강점을 활용하는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KAI는 이번 제휴로 항공정비(MRO) 전문업체 설립를 위해 필요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체의 물량확보 하게 됐다. 제주항공은 운항사업 성장에 따른 항공기 정비 효율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양사간 향후 미래 주도산업인 자율비행 및 항공전자 분야에서도 신사업 발굴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사업 분야별 양사 간 실무자급 운영위를 두고 지속적으로 협력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으로 협약의 유효기간은 3년이다. KAI 관계자는 “국내 MRO 전문업체의 설립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양사 간 전략적 협력은 추가 LCC 업계의 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는 지난해 12월 국토부에 항공기 정비사업에 대한 사업 계획서를 제출한 이후 지난 1월 MRO 평가단 실사를 받았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현장 행정] “개발 속도보다 무사고” Mr. ‘안전’ 용산구청장

    [현장 행정] “개발 속도보다 무사고” Mr. ‘안전’ 용산구청장

    서울 용산에서는 포클레인 소리가 멈출 날이 없다. 지역 곳곳에서 도시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 용산구 전체 면적의 5%가량인 101만 5859㎡(약 30만 7300평)에서 아파트나 상업시설을 새로 짓는 재개발·도시환경정비사업이 이뤄지고 있다.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서울에서 가장 활발하게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곳이 용산”이라고 말했다. 용산이 ‘구도심’ 이미지를 벗는 건 마냥 반가운 일 같지만, 성 구청장의 마음 한편에는 걱정이 있다.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이다. 그는 “개발 속도도 중요하지만 안전하게 공사를 진행하는 게 더 중요하다”면서 “공사장에서 한 명의 근로자라도 다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용산구도 성 구청장의 철학에 따라 해빙기 안전을 지키고자 행정력을 총동원했다. 8일 용산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 건설공사장과 노후주택, 옹벽, 급경사지, 석축 등 붕괴사고 위험이 있는 시설물 38곳을 집중관리 대상 시설로 지정했다. 각종 시설 관리부서와 동주민센터가 자체 계획을 세워 이달 말까지 현장점검을 하고 보수나 철거를 해야 할 상황이면 알맞은 조치를 할 방침이다. 성 구청장도 지난 7일 효창4·5구역 재개발 공사장 등 관리시설 2곳을 직접 찾아 둘러봤다. 그는 공사 관계자들에게 “해빙기 때는 땅이 녹으면서 약해져 시설물 붕괴 등의 위험이 커진다”면서 “현장 관계자나 공무원 모두 긴장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또 토목·건축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관리 자문단은 이달에만 6번에 걸쳐 주요 시설물을 합동 점검한다. 매월 둘째, 넷째주 수요일에는 지역주민과 함께 마을별로 안전 순찰도 돈다. 동별로 주민 4~5명과 공무원이 함께 주택지를 돌아다니며 위험한 곳이 없는지 살피는 방식이다. 구는 또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전원을 대상으로 보라매 안전체험관에서 지진과 화재, 태풍, 교통사고 등 다양한 재난 상황을 가상 체험해 보는 교육을 지난달 했다. 교육에 참가한 한 공무원은 “지난해 9월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한 뒤 ‘우리 동네에도 언제든 재난이 닥칠 수 있다’는 주민 공포감이 커졌다”면서 “체험관에서 갑작스레 지진이 났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사람이 천재지변을 막을 수는 없지만 철저한 대비로 피해를 줄일 수는 있다”면서 “공사장 등 위험한 곳은 물론 생활 현장에서도 사고가 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공무원과 주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고급인력 모이는 항공국가산업단지 인근, ‘사천 그랜드 에르가 1930’ 분양

    고급인력 모이는 항공국가산업단지 인근, ‘사천 그랜드 에르가 1930’ 분양

    사천 내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앞두고 인근 분양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상남도에서는 현재 사천시의 항공 국가산단 승인과 항공MRO(항공정비산업) 사업자 지정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항공MRO는 안전하게 항공기를 운항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항공기를 검사하고, 분해 및 수리하는 항공정비산업을 일컫는다. 중국, 일본 등 동북아 항공기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2025년에는 국내 MRO 시장이 약 4조 2,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돼 항공 MRO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증가하고 있다. 사천 내 조성되는 항공 국가산단은 1단계로 2020년까지 25만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추가로 입주수요가 발생하면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최종 50만평(계획) 규모의 대규모 국가산단을 조성할 계획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 및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2020년 항공국가산단 조성이 마무리 되면, 항공관련 국내외 앵커기업의 입주와 중소형 항공기 부품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민수확대를 통한 수출 경쟁력이 강화되어 사천은 한국의 시애틀로 탈바꿈돼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항공산업단지는 기존의 제조업 중심의 산업단지와는 달리 전자, 신소재, 바이오, 정보통신 등과 같은 첨단 기술을 핵심으로 한 고도의 지식 집약적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또한 항공산업단지는 연구시설 위주의 기업들이 입주를 하기 때문에 일반 산업단지에 비해 쾌적하고 고급인력이 유입되어 생활 수준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업계관계자는 “연구시설과 같은 지식 집약적 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보니 고급인력 유입이 많아 인근 단지의 커뮤니티 수준도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며 “커뮤니티 수준이 단지의 가치를 좌우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만큼 항공산업과 같은 첨단산업단지 주변의 집값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 속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입구 사남유천지구에는 1,930가구(1차 분양분, 흥한 에르가 사천 635가구 포함)에 이르는 사천 최대 규모의 아파트인 ‘사천 그랜드 에르가 1930’가 오는 24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사천 그랜드 에르가 1930’은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유천리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15층, 총 19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59~125㎡, 총 1,295가구로 앞서 분양된 ‘흥한 에르가 사천(635가구)’의 가구수를 더하면 지역 최대 규모인 총 1,930가구를 보유하게 된다. 아파트 바로 앞에는 약 180조원의 부가가치가 기대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기 개발센터와 항공MRO예정부지가 있다. 항공MRO이란 안전하게 항공기를 운항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항공기를 검사하고, 분해 및 수리하는 항공정비산업을 일컫는다. 중국, 일본 등 동북아 항공기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2025년에는 국내 MRO(항공정비산업) 시장이 약 4조 2,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되면서 항공 MRO(항공정비산업)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증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사천 제1, 2 일반산업단지 등을 비롯한 10개의 산업단지가 인근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교통망도 편리하다. 경상남도 전 지역을 연결하는 국도 3호선과 인접해 있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진입로에 위치해 도심 및 부도심 지역간 이동이 유리하다. 남해고속도로 진주~사천 경전선(예정)과 사천공항 확장 계획이 완성되면 교통 편의성은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경남국제외국인학교, 사남초, 사천중, 용남고 등이 위치하고 학원가도 가깝게 위치하여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또한 중심상권이 가까워 영화관, 마트 등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며 시청, 법원, 보건소 등 행정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사천 그랜드 에르가 1930’은 남향위주의 단지 배치와 판상형과 타워형이 조화된 단지 구성을 선보인다. 판상형 평면은 전용 59㎡를 포함해 전 주택형이 4베이 이상 구조로 설계되며 타워형 평면은 2~3면 개방형 설계를 적용해 통풍과 환기가 우수하게 설계된다. 여기에 대형 알파룸과 펜트리 공간 등 다양한 서비스면적도 제공할 계획이다. ‘사천 그랜드 에르가 1930’의 모델하우스는 경남 사천시 사천읍 항공로에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자기공명영상과 테슬라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자기공명영상과 테슬라

    ‘테슬라’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누구나 멋진 전기자동차를 떠올릴 것이다. 테슬라는 오는 5월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전기자동차를 판매한다고 밝혀 많은 자동차 마니아들이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우주여행 스타트업 회사인 ‘스페이스 X’ 사업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며 2014년 전기자동차 관련 특허를 무료로 공개해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테슬라라는 명칭은 물리학자이자 전기 공학자인 니콜라 테슬라(1856~1943)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전기의 천재’, ‘교류의 아버지’, ‘전기의 마술사’ 등으로 불린 테슬라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서 태어나 1884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에디슨연구소 등에서 수많은 전기 실험을 통해 현대 전기 문명의 근간이 되는 ‘교류 시스템’을 발명했다. 에디슨과의 ‘전류 전쟁’에서 교류 시스템으로 일방적인 승리를 거둔 것으로 유명하며 자신이 발명한 테슬라 코일을 이용해 라디오 신호의 송수신 원리도 발견했다. 사망할 때까지 25개국에서 272개 특허를 획득한 이 세기의 발명가는 뢴트겐의 X선 발견을 비롯해 현대물리학 개념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이 테슬라와 연관된 의료 검사가 있는데 ‘자기공명영상’(MRI)이 그것이다. 자기공명영상의 원리는 강한 자기장 안에서 인체에 라디오파를 쏴 돌아오는 전자기파를 측정해 영상을 얻는 것이다. 이때 자석통이 만들어 내는 자기장의 크기가 자기공명영상의 해상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구성 요소다. 자기장의 크기를 정의할 때 테슬라(T)라는 단위를 사용한다. 1961년 국제순수응용물리학연합에서 테슬라를 기리기 위해 자기장 단위로 지정했다. 1T는 1만 가우스와 같다. 지구자기장이 0.5가우스 정도이므로, 테슬라는 매우 큰 단위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우리가 병원에서 흔히 접하는 자기공명영상 장비는 대부분 3T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공명영상에 대해 어떤 질환이든 진단 가능한 만능 장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자기공명영상 장비의 해상도로는 신체 기관의 구조적 이상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뇌와 같이 복잡하고 세밀한 인체 기관일수록 그런 일이 잦다. “다행히 뇌에 큰 문제는 없고, 현재 자기공명영상으로는 관찰되지 않는 미세혈관이 막혀 마비가 왔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경과를 보도록 하겠다”고 설명하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긍하지만, 두루뭉술하게 설명해야 하는 의사 또한 답답한 것은 매한가지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자기공명영상의 해상도를 높이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국내 한 의료기관에서 11.7T 자기공명영상 시스템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다고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11.7T는 현재 병원에서 흔히 사용하고 있는 3T보다 해상도가 무려 20배 이상 높아 복잡한 뇌 구조물을 현미경처럼 들여다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3년부터 추진한 뇌 연구 프로젝트가 있다. 무려 3조 5000억원을 투자해 인간의 뇌지도를 만드는 프로젝트의 이름은 ‘브레인 이니셔티브’다. 오바마는 이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다음과 같이 연설했다. “우리 인간은 수십억 광년 떨어진 은하를 식별하고 원자보다 작은 입자도 규명했지만 아직 양쪽 귀 사이에 놓인 1.4㎏짜리 물체의 미스터리는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바마의 연설처럼 아직도 미스터리로 가득 찬 뇌를 비롯해 여러 신체기관의 비밀을 밝히는 데 고해상도 자기공명영상이 하나의 열쇠를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
  • 57세 ‘외국어 정복’ 무한도전… 인생도 두뇌도 ‘회춘’했네요

    57세 ‘외국어 정복’ 무한도전… 인생도 두뇌도 ‘회춘’했네요

    나이 들어 외국어라니/윌리엄 알렉산더 지음/황정하 옮김/바다출판사/328쪽/1만 4000원 ‘이 나이에 뭘…’이라는 생각은 번번이 우리를 주저앉힌다. 하고 싶은 것도, 배우고 싶은 것도 많지만 늘 ‘지금은 너무 늦다’거나 ‘남들이 비웃지나 않을까’ 저어한다. 망설이고 재는 사이 시간은 멀리 달아나고 마지막 순간 한꺼번에 후회가 덮쳐 온다.여기, 겁도 없이 다른 길을 택한 중년 남자가 있다. 미국 정신의학연구소에서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하는 57세의 직장인 윌리엄 알렉산더. 뉴욕에 사는 그의 평생 짝사랑 대상은 ‘프랑스’다. 스물두 살 때 처음으로 프랑스 배낭여행을 한 후 ‘사랑벌레에 물린 듯’ 대책 없이 이 나라에 빠져들었다. 꿈도 프랑스 꿈을 꾼다. 꿈에서 그는 파리의 한 카페에서 카뮈의 책을 읽으며 압생트 잔을 든 프랑스인이 된다. 앗, 그런데 중대한 결격사유가 있었으니…. 바로 프랑스어를 한마디도 못한다는 것. 음소거한 듯 온통 묵음 처리된 꿈을 꾸고 나서 그는 결심한다. 진정한 프랑스인이 되기 위해 불어를 배우겠다고. 결심을 하자마자 그가 찾아간 곳은 ‘제2언어 연구 포럼’ 현장. 이곳에 모인 250명의 언어학자는 ‘사춘기 지난 사람은 언어 배우기란 애시당초 틀린 생물’로 낙점한다. 하지만 포럼에서 만난 하이디 번즈 조지타운대 독일어과 교수가 그에게 불을 댕긴다. “가망 없는 일이야. 넌 이제 늙어서 건망증에 시달리잖아”라고 비아냥대는 사회의 통념을 걷어차라고 말이다. 노교수의 열정적 반응에 ‘신성한 산에 올라 신탁을 받은 기분’이 된 저자는 본격적으로 불어 학습 마라톤에 나선다. 외국어 학습 프로그램인 로제타스톤, 플루언즈를 붙들고 식은땀을 흘리는가 하면 팟캐스트, 교육방송,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총동원한다. 프랑스 펜팔 친구와 이메일을 주고받던 그는 급기야 프랑스 최고 어학원 가운데 한 곳에 2주간 현지 어학 연수까지 다녀온다. 평균 매일 두세 시간씩, 13개월 동안 900시간을 프랑스어 공부에 매달렸다. 머릿속에서 미래 시제와 불완전 과거형이 엉키며 외국어 학습 프로그램과 신경전을 벌인 날 새벽에는 스트레스로 심방 잔떨림 증상까지 나타난다. 이후에도 부정맥 등이 오며 여러 차례의 수술로 심장은 너덜너덜해지고 영혼은 탈탈 털리고 만다. 그깟 프랑스어가 뭐라고. 정맥주사에 묶여 그는 자신 앞에 놓인 두 갈래 길을 생각한다.“비유를 들자면 하나는 프랑스의 대형 마켓 체인 카르푸로 가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건강을 위해 프랑스어를 포기했다’는 완벽한 변명으로 거머쥘 수 있는 엄청난 시간과 무임승차권이었다. (중략) 아, 빌어먹을! 이제는 할 수 없다. 카르푸로 돌진이다.”(95쪽)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해외여행 한 번 다녀오면 누구나 열망하는 게 외국어 배우기 아니던가. 때문에 그의 분투기는 우리의 이야기요, ‘프랑스어로 소통하기’란 그의 단순하지만 힘겨운 목표는 우리의 목표이기도 하다. 1년간 프랑스어에 매진한 그는 어학 연수를 간 김에 이메일을 주고받는 프랑스 친구 실비와 드디어 조우한다. 일상회화라도 제대로 주고받았냐고? 천만에. 어학원 강사와 주고받는 프랑스어와 식당에서, 호텔에서 주고받는 상황적 실용어, 그리고 보통 프랑스 사람과의 대화는 차원이 달랐다. 그의 말을 못 알아듣는 실비 앞에서 그는 ‘수백 시간의 공부가 그저 수박 겉핥기였음’을 뼈아프게 깨닫는다. 스트레스와 자괴감 등으로 심장병까지 얻은 그의 외국어 공부 분투기는 대참패로 끝났다. 하지만 단언은 이르다. 이국의 언어로 소통하기라는 목표를 이루는 데는 처참히 패배했지만 저자는 뜻밖의 발견과 깨달음에 이른다. 프랑스어를 공부하기 전 찍은 뇌의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사진과 1년간 공부하고 나서의 사진을 비교해 보니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언어의 생성과 표현, 구사 능력을 담당하는 브로카 영역과 구어와 문어 이해를 모두 관장하는 베르니케 영역의 활동이 엄청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능력도 단어 암기력, 시각 기억력, 신경인지 지수 모두 급상승했다. “내 머리는 프랑스어를 공부했을 뿐인데 회춘을 경험했다”는 저자는 외국어와 드잡이한 1년이 여생의 가장 중요한 해였음을 실감한다. 곳곳에 포진한 위트 넘치는 문장들 사이로 웃음이 터지다 이 문장에서 뭉클해진다. ‘원하는 만큼 프랑스어를 익히지 못했지만 그것만으로도 내 인생은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풍요로워졌다. 나는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케빈 듀랜트 적어도 4주 결장, 골든스테이트 어쩌나

    케빈 듀랜트 적어도 4주 결장, 골든스테이트 어쩌나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가 팀 내 최고 득점을 자랑하는 케빈 듀랜트(28)를 잃은 채로 정규리그를 마칠지 모르게 됐다. 골든스테이트 구단은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과의 경기 1쿼터 왼쪽 무릎이 꺾이는 부상을 당해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한 결과 뼈염증과 무릎 내측측부 인대(MCL) 진단을 받아 적어도 4주 결장해야 하고 그 뒤 다시 진단을 받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구단은 불행 중 다행이란 반응이다. 정규시즌이 마감하는 다음달 12일 이전 코트에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워싱턴에 패하며 (50승)10패째를 당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미 확정한 상태다. 그래서 NBA 안팎에서는 서부컨퍼런스 1위인 골든스테이트가 정규리그를 마칠 때까지 1위를 지킬 수 있을지, 나아가 그의 결장이 길어져 아예 포스트시즌 전체 판도에 심대한 영향을 주지 않을까 주목하고 있다. 2014년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고 네 차례나 득점왕에 올랐던 듀랜트는 오클라호마시티에서의 여덟 시즌을 마치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5430만달러(약 613억원)의 연봉 계약을 맺고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었다.지난 시즌을 마친 뒤 그가 자유계약(FA) 신분이 되자 그의 고향인 워싱턴 팬들은 그가 고향에 돌아오길 희망했지만 그는 이를 뿌리쳤다. 이날은 그가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 고향 팀과 대결한 날이었다. 또 오클라호마시티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스콧 브룩스 코치가 올 시즌 워싱턴으로 옮겨 처음 만나는 날이기도 했다. 이채롭게도 듀랜트가 고향에서 마지막으로 뛰었던 경기는 오클라호마시티 유니폼을 입고서였는데 당시에도 그는 햄스트링을 다쳐 여섯 경기를 결장해야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케빈 듀랜트 워싱턴전 1쿼터 부상 “고향만 찾으면 횡액이”

    케빈 듀랜트 워싱턴전 1쿼터 부상 “고향만 찾으면 횡액이”

     케빈 듀랜트(골든스테이트)가 고향인 워싱턴 DC에서 횡액을 당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하게 됐다. 듀랜트는 28일(이하 현지시간) 버라이즌 센터를 찾아 벌인 워싱턴과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대결 1쿼터 도중 오른 무릎이 지나치게 늘려지는 바람에 코트를 떠나 팀의 108-112 패배에 빌미를 제공했다. 루즈볼 상황에 마르친 고르탯이 팀 동료 센터 자자 파출리아에게 파울을 범하자 파출리아가 뒤로 넘어지며 듀랜트의 다리 쪽을 덮쳤다. 듀랜트는 엄청난 통증을 느끼며 몸을 일으켜 왼발로만 겅중거리며 벤치로 들어간 뒤 라커룸으로 향했는데 다시 코트에 돌아오지 못했다.  경기 시작한 지 1분34초 정도 밖에 안 돼 그는 두 차례만 공을 만졌고, 딱 한 차례 슛을 던져 실패했을 뿐이었다. 그는 정규리그 562경기(포스트시즌까지 합하면 무려 653경기) 연속 10득점 이상 기록이 중단되는 아픔도 겪었다. 2014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이며 네 차례나 득점왕에 오른 그는 올 시즌 팀에서 경기당 득점이 가장 높은 25.8득점에 8.4리바운드 4.9어시스트 기록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이날 듀랜트의 부재를 절감하며 50승9패로 NBA 최고 승률을 기록하던 골든스테이트는 10패째를 당했다.  듀랜트가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 찾은 고향 팀과의 대결이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그가 자유계약(FA) 신분이 되자 워싱턴 팬들은 그가 고향의 팀에 합류하길 희망했다. 또 이날 경기는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자신을 지도했던 스콧 브룩스 코치가 올 시즌 워싱턴으로 옮겨 처음 만나는 날이기도 했다. 이채롭게도 듀랜트가 고향에서 마지막으로 뛰었던 경기는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뛰던 경기였는데 당시도 햄스트링을 다쳐 그 뒤 여섯 경기를 결장해야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숙아여도 살아줘서 고마워

    미숙아여도 살아줘서 고마워

    온갖 수술·재활받은 7살 아들 또래보다 말·행동 느리지만 올해 일반 초교 입학 ‘도전’ 중증장애 인정·지원 늘었으면 “우리 아이가 미숙아여도, 장애인이어도 괜찮습니다. 그저 살아준 것만으로 고맙습니다.”지난 22일 경기 의정부시의 자택에서 만난 강윤정(35)씨는 2010년 임신 23주 만에 두 아이를 미숙아(임신 37주 미만 출생아)로 낳았다. 딸은 출생 18일 뒤 패혈증으로 사망했고, 아들 최이준(7)군은 당시 수술로 뇌병변과 지적장애를 앓고 있다. “태어났을 때 이준이의 몸무게가 760g, 사망한 이진이가 700g이었어요. 태어나자마자 인큐베이터에 들어갔죠. 몸을 추스르고 아이들을 보러 갔는데 한 줌도 안 되는 몸에 주삿바늘이 30개도 넘게 꽂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고통스러워 보여서 ‘차라리 목숨을 거둬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끝내 이진이가 하늘나라로 가는 걸 보면서 정신을 차렸습니다.” 세상 빛을 보자마자 하늘로 돌아간 쌍둥이 누이와 달리 이준이는 삶의 끈을 놓지 않으려 사투를 벌였다. 장의 일부분이 괴사해 이를 절제하고 인공항문을 다는 ‘장루수술’을 해야 했고 망막수술 등을 한 뒤 6개월이 지난 그해 12월이 돼서야 인큐베이터에서 나왔다. 국가에서 인큐베이터 비용의 90%를 보조해 주었지만 병원비만 5000만원을 부담했다. “2011년 3월 장 복원수술까지 받고 MRI를 찍었는데 의사가 ‘기적입니다. 뇌에 이상이 거의 없어요”라고 했습니다. 최군이 뇌병변이기는 하지만 보통 미숙아들은 출생 직후 온갖 수술을 받느라 뇌가 크게 망가지는 일이 많거든요.” 퇴원 후 최군은 배밀이나 뒤집기 등 기초적인 동작부터 도움이 필요했다. 팔다리의 대근육 사용법, 손가락 등의 소근육 사용법, 말하는 법 등 모두가 재활치료를 필요로 했다. 심리치료까지 합하면 많게는 월 130만원까지 비용이 든다고 엄마 강씨는 설명했다.최군은 오는 3월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특수학교가 아니라 일반 초등학교에 입학합니다. 배에 큰 상처가 있어 똑바로 걷지 못하고 또래에 비해 말이 어눌하고 움직임도 둔합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그랬듯 아이의 장애를 숨기지 않겠습니다. 이준이나 우리 부부 모두에게 큰 도전입니다.” 강씨는 이웃의 사랑을 믿고 있었다. “친구 부모님이나 동네 분들을 만나면 ‘우리 아이가 장애가 있으니 잘 부탁드린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이웃도 더 신경 써주고, 친구들도 더 잘 챙겨줍니다.” 강씨는 정부가 미숙아 지원을 좀더 늘려 주길 부탁했다. “정부 보조금과 도우미 교사 지원이 있는데 장애를 인정받지 못하면 혜택도 없습니다. 하지만 미숙아는 당장은 장애가 없어도 재활을 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자폐 같은 부작용을 겪을 수 있습니다. 미숙아를 중증 장애인으로 보고 열살까지라도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처음 미숙아를 낳았을 때 스스로를 원망했지만 다른 미숙아 부모들은 같은 실수를 하지 말길 바랐다. “절대 자책할 필요가 없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자책할 시간이 없어요. 오로지 아이만 생각해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만혼으로 인한 산모의 고령화, 불임, 인공임신에 따른 다태아 증가 등으로 국내 미숙아 출생률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1년에 태어난 미숙아는 2만 8166명으로 전체 신생아(47만 1265명)의 6%였지만 2015년에는 3만 453명으로 전체 신생아(43만 8420명)의 7%로 늘었다. 연도별로 출생한 미숙아 수로 보면 4년간 8.1%가 증가한 셈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2017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합니다

    2017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합니다

    올해 상반기 신입 공채 시즌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CJ제일제당부터 코오롱그룹, 현대아산, 삼표그룹, ING생명, 이랜드그룹까지 다양한 기업에서 2~3월 중으로 신입 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7년 상반기 생산직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CJ제일제당과 CJ헬스케어에서 생산직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모집 중인 직무는 생산, 공무, 품질분석이다. 지원자격은 모집별로 상이하니 인크루트 내 CJ제일제당 채용 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전형절차는 지원서접수 >테스트전형 > 면접 전형 > 건강검진 및 에세이 전형 > 최종합격자 발표 > 입사 순. 오는 26일)까지 CJ제일제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코오롱그룹도 신입 정기공채를 진행중이다. 모집부문은 코오롱제약(MR), 코오롱글로텍(품질기술개발), 코오롱생명과학(R&D_의약), 코오롱베니트(수출입운영)이다. 지원자격은 모집별로 다른 만큼 인크루트 홈페이지 내 코오롱그룹 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1차면접, 2차면접, 건강검진, 최종합격 순이다. 접수는 오는 28일까지 코오롱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현대아산의 경우 건축, 토목, MICE, 면세유통 4개 부문에서 신입을 채용한다. 지원자격은 해외근무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 병역을 마쳤거나 면제된 자이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실무진면접, 임원면접, 채용검진, 최종합격 순이다. 다음달 5일까지 현대아산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삼표그룹은 동양시멘트㈜, ㈜삼표, ㈜삼표산업, 삼표기초소재㈜, 삼표레일웨이㈜, 삼표피앤씨㈜에서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면접전형, 최종합격자 발표 순이다. 지원자격은 모집부문에 따라 다르니 인크루트 내 삼표그룹 채용공고를 참고할 것. 접수기한은 다음달 5일까지고 삼표그룹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ING생명도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채용 중인 직무는 금융 컨설턴트이다. 세부 업무는 개인 및 기업의 금융컨설팅, 재테크 포트폴리오 설계, 수익증권 및 적립식 펀드 상담 및 판매 등이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면접 및 직무설명회, 지점면접, 임원면접, 최종합격 순. 다음달 6일까지 인크루트 내 ING생명 채용공고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이랜드그룹에서 2017년 상반기 전략기획본부 Global ESI 핵심인재를 채용한다. 모집부문은 패션, 유통, 외식, 호텔레저, SNC(건설) 부문 전략기획 및 컨설팅 담당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직무적성검사, 1차면접, 2차면접, 최종합격 순이며 다음달 20일까지 이랜드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I·VR·AR… 모바일, 다음 세상을 만나다

    AI·VR·AR… 모바일, 다음 세상을 만나다

    ‘모바일. 그다음 요소.’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래스(MWC) 2017’의 주제다. 전 세계 2200여개 정보통신(ICT) 기업이 참가하고 10만 1000여명이 방문할 예정인 올해 MWC에선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실감형 미디어 등을 당장 경험할 수 있도록 구현한 제품들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이에 올해 MWC에선 빠르게 진화하는 모바일·정보기술(IT) 제품이 상용화될 세계를 상상하는 데 역량을 쏟는다.‘콘텐츠’는 MWC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다급하게 찾은 주제 중 하나다. MWC 기간 중 개최되는 콘퍼런스에 콘텐츠 관련 기업인들이 대거 초청됐다. 전체 11개 콘퍼런스 가운데 4개 콘퍼런스가 콘텐츠 역량 확보에 관한 논의다. 리드 헤이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 존 스탠키 AT&T 엔터테인먼트 그룹 CEO, 포켓몬고 흥행에 성공한 나이앤틱의 존 행크 CEO, CNN의 모기업인 터너브로드캐스팅의 존 마틴 회장 등이 주요 연사로 나선다. 이 중 나이앤틱이 주도할 콘퍼런스의 제목은 ‘콘텐츠 골드러시’다. 미래기술 구현 제품과 통신망이 순조롭게 구축되는 가운데 콘텐츠의 양과 질이 결국 기술 대중화와 비즈니스 모델을 결정지을 것이란 관측에서 결정된 주제다.2020년 이후쯤 범용화될 5세대(G) 통신망은 올해 MWC 전시관 전체를 차별화시킬 기폭제로 꼽힌다. KT경제경영연구소의 홍원균 연구원은 23일 “4G 통신을 기반으로 한 지난해 MWC에선 고화질 동영상 콘텐츠, 앱 기반 플랫폼, 스마트폰과 태블릿 중심 디바이스가 각광받았다”면서 “5G 통신을 염두에 둔 올해 MWC에선 실감형 콘텐츠, AI 기반 플랫폼, AR·VR·로봇·드론 등을 활용한 디바이스를 전시관 도처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5G 표준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이통사들도 MWC에서 실력 발휘에 적극 나선다. KT는 주요 전시장인 이노베이션 시티 부스에서 AT&T, 화웨이, 시스코재스퍼 등과 함께 5G 역량을 선보인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KT는 올림픽에서 선보일 5G 융 합 서비스를 비롯해 지능형 보안서비스, 스마트에너지 솔루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독 부스를 설치하는 SK텔레콤은 VR과 AR을 영상통화에 접목한 홀로그램 통신 서비스 ‘텔레프레즌스’를 공개한다. 텔레프레즌스는 원격지 회의 참가자들이 마치 같은 방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AR 기반 홀로그래픽 통화 솔루션이다. SK텔레콤은 또 AR과 VR이 혼합된 혼합현실(MR)을 선보인다. 다수의 사람들이 공사 현장에서 건물 외관은 AR로, 건물 내부는 VR로 살피며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IT 전문가들이 MWC에서 미래기술 트렌드를 읽는다면, 당장 시장이 주목하는 전시는 새 스마트폰에 관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8 공개를 MWC 이후로 미뤘고, 애플은 MWC에 불참한 가운데 LG전자를 비롯한 3위권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중국 기업들의 ‘물량 공세’는 이번에도 이어진다. 중국TCL은 블랙베리 알카텔 신형 모델을 25일 공개한다. 블랙베리 특유의 쿼티 자판과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제품이다. 26일 공개될 중국 화웨이 P10은 홍채인식, 음성인식 AI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모토롤라를 인수한 중국 레노버가 모토G플러스를, 대만 폭스콘이 노키아 P1을 공개한다. 27일에는 일본 소니 엑스페리아 신형 모델이 공개된다. 중국 오포도 같은 날 파인드9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LG G6와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S3도 공개 일정이 집중된 26일에 공개 행사를 연다. 국내 ICT 기업 수장들은 MWC에 총집결한다. 가전 사업을 지휘하다 올해부터 LG전자를 총괄하는 조성진 부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MWC에 참석한다.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장인 조준호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직접 G6 제품 발표에 나서며 전면에 선다. 삼성전자의 신종균 대표, 무선사업부(IM) 본부장인 고동진 사장도 MWC에 참석하지만 언론 공개 일정은 잡지 않았다. 취임 두 달째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MWC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회장 등 이통 3사 CEO도 MWC에 전원 참석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뇌손상 아기, ‘언니의 배꼽 키스’에 되살아나다

    뇌 손상을 입어 깨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여겨졌던 한 어린 아기가 기적적으로 되살아난 사연이 공개돼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1일(현지시간) 한때 의사들로부터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진단을 받았었던 두살배기 여아 포피 스미스가 ‘외부의 자극’을 통해 깨어나 기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영국 컴브리아주(州) 배로인퍼니스에 사는 포피의 부모 스티븐(34)과 에이미(31)는 아이가 깨어날 수 있었던 것은 현재 열두 살 된 둘째 딸 메이시 덕분이라고 말한다.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스티븐은 “메이시가 포피의 배에 푸우, 하고 바람을 불었다. 그러자 아이는 웃기 시작했다”면서 “우리는 이런 상황이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포피는 태어났을 때부터 잘 싸워왔기에 이제 우리는 그녀가 다시 말하고 걸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기적의 아이 포피는 지난 2014년 12월 17일 몸무게 0.9㎏으로 태어났다. 원래 엄마 배 속에서 10주는 더 있었어야 하는 미숙아였던 것이다. 포피는 너무 작고 여렸기에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3개월을 보내야 했다. 간신히 몸무게가 1.98㎏에 도달한 뒤에서야 집으로 갈 수 있었다. 하지만 부모는 포피가 음식을 자주 흘리는 것을 알고 걱정된 마음에 곧바로 병원으로 데려갔다. 그 결과 포피에게 선천적으로 안면 신경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뫼비우스 증후군’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들은 포피에게 발달 지연이 나타나 말을 못하거나 말을 하게 돼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포피는 이런 우려와 달리 대부분을 해내고 있다. 스티븐은 “의사들은 포피가 걷거나 말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했지만, 아이는 미숙아의 평균 발달 속도에 가까운 15개월만에 걷기 시작했다. 의사들과 부모는 “포피가 모든 것을 해내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놀라웠다”고 말했다. 이렇게 포피는 건강을 회복했고 첫 번째 생일에는 그동안 영양분을 공급해줬던 튜브를 제거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후 하루하루 더 좋아져갔다. 그런데 포피가 자신의 두 번째 생일을 맞이하기 불과 며칠 전, 잠에서 깨지 못했다. 스티븐은 “우리는 포피의 심장이 뛰고 있다는 것은 느낄 수 있었지만,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무언가 심하게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아이는 숨을 쉬었지만 호흡이 일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모는 아이를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그리고 위기를 넘기자마자 더욱 전문화된 치료가 가능한 리버풀에 있는 한 큰 병원으로 아이를 이송했다. 다음 날, 포피는 어느 정도 호전을 보였고 인공호흡기를 뗄 수 있었지만 다시 이틀이 지났을 때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이날은 포피의 두 번째 생일이었다. 스티븐은 “포피의 눈이 뒤집히기 시작했다. 흉부 X레이 검사에는 아이의 폐에 물이 가득 차 있었고 또다시 호흡 정지를 보였다”면서 “그날 밤 아이는 경련과 발작을 일으켰고 빠르게 악화됐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틀 뒤 나온 MRI 검사 결과에 가족은 심한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아이에게 저산소성 뇌 손상이 발견됐다는 것이었다. 스티븐은 “의사들에게 아이가 다시 걷거나 말할 수 있는지 물었지만 그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지조차 회의적이었다”고 말했다. 시간이 흘러 포피는 가까스로 스스로 호흡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다른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부부는 포피가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에 현재 14살이 된 첫째 딸 엘리사와 둘째 딸 메이시, 그리고 11살 된 아들 알피를 병원에 데려가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크리스마스 당일 포피는 결국 준중환자실(High Dependency Unit)로 옮겨졌고 모든 가족은 병실을 방문해 아이에게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길 기원했다. 그리고 이날 메이시가 포피의 배에 푸우 하고 바람을 불었는데 그때 아이가 웃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스티븐은 “모든 것이 놀라웠다. 그녀의 팔다리가 조금씩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사들은 단지 ‘무조건 반사’일 수 있다고 말했지만, 그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후 포피는 놀랄만한 회복세를 보였고 의사들은 당혹스러워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이는 날마다 느리지만 계속해서 좋아졌고 이제는 다시 말도 하고 기어다닐 수 있는 수준까지 됐다고 한다. 스티븐은 “의사들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포피는 그들 모두가 틀렸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가족은 포피가 하루빨리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는 것을 돕기 위해 이탈리아에 있는 유명 재활 치료 시설을 이용하는 데 필요한 6000달러를 마련하는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4차산업보다 하위 30% 위한 ‘비첨단 일자리’ 챙겨라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4차산업보다 하위 30% 위한 ‘비첨단 일자리’ 챙겨라

    어떤 생각에서 나온 발언일까 궁금했다. 아무리 ‘미스터 쓴소리’라고는 하지만 유력 대선 후보의 공약을 거침없이 정면으로 비판하는 속내가. 박병원(65)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얘기다. 그는 최고경영자(CEO) 모임에 참석해 “돈 벌어서 세금 내는 일자리가 늘지 않는데 돈을 쓰는 일자리가 얼마나 오래 지탱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공공 부문에서 일자리 81만개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전 더불어 민주당 대표의 공약을 정면 반박했다.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경총 회장실에서 박 회장을 만나 발언의 진의를 물어봤다. 박 회장은 “돈 버는 일자리부터 만들어야 된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했다. “상위 70%는 나라가 걱정 안 해 줘도 본인이 다 알아서 취직하는데 정부는 엉뚱한 걸 일자리 대책으로 내놓고 있어요. 4차 산업혁명, 벤처 이런 걸로 ‘어려운 일자리’를 만드는 데 치중할 게 아니라 하위 30%를 위한 ‘쉬운 일자리’를 만드는 데 우선해야죠.” 그는 또 “세계 최강의 반도체 산업을 이룬 제조업처럼 서비스업과 농업도 똑같은 과정을 밟아서 발전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회장은 2시간 넘게 인터뷰를 하는 동안 일자리와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설파하며 때로는 탁자를 손바닥으로 내려치며 목소리를 높였다.→‘세금으로 만드는 일자리’를 비난하는 발언은 어떻게 나왔나. -문 전 대표의 발언을 비판하려 한 게 아니다. ‘어떻게 나라가 되는 게 없는 나라가 됐냐. 바로 옆의 나라(중국)는 안 되는 게 없는데. 세금 들여서 공무원 일자리 만드는 것만 가지고는 안 된다. 중국처럼 안 되는 게 없는 나라를 만들어야 된다’는 점을 얘기한 거다. 한국은 식량, 에너지 등 원자재를 거의 수입에 의존한다. 우리 경제의 숙명은 30%는 달러를 버는 일자리이고, 달러 버는 일자리를 포함해 돈 버는 일자리 10개를 만들어야 돈 쓰는 일자리 한 개를 만들 수 있다. 돈 버는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어야 되는지를 말하고 싶었다. 그게 요지였는데, 언론은 늘 대립 구도 만들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돈 버는 일자리는 어떻게 만드나. -제조업이 경제의 기둥인 건 변함없는 사실이지만 그거 가지고 우리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는 절대 다 만들어 줄 수 없다. ‘중국이 하는 짓은 우리도 다 하자. 중국이 돈 벌고 일자리 만드는 건 우리도 다 하자.’ 그게 제 처방이다. 중국이 세계 드론 시장의 90%를 장악했는데 왜 우리는 못 했냐. 우리는 된다는 게 하나도 없다. 원격 진료도 안 된다, 호텔을 짓겠다고 해도 학교 200m 안에 있다고 못 하게 한다. 케이블카 만든다고 해도 산양(山羊) 때문에 안 된다고 한다. 그거 말고도 중국은 국립공원 입장료 받는데 왜 우리는 안 받냐. 중국은 장가계 국립공원 입장료를 230위안, 약 4만원을, 케이블카 이용료도 130안 위안, 약 2만원이 넘게 받는다. 중국 관광객이 아무리 많이 오면 뭐하나. 이탈리아, 프랑스 핸드백 명품이나 팔아 주고 있고. 그나마 요새 화장품 업계가 분발해서 그렇지 그거 아니었으면…. 중국 관광객 유치해 태울 케이블카도 없고. 한국 의료 산업은 세계 최강이다. 외국인 환자를 위해 병원을 더 지어야 하는데 지금 우리나라는 출연에 의해서만, 기부에 의해서만 병원을 지어야 한다고 돼 있다. 투자를 허용한다고 해 보자. 지금 중국 환자를 유치할 병원 만든다고 하면 수천억원이 든다. 누가 앞다퉈 돈을 넣겠나. 우리나라에서 돈 벌고 일자리 만들겠다고 한 것들을 금지하는 규제를 풀어 주는 것은 필요조건일 뿐이고 절대 충분조건이 아니다. 풀어 줘도 된다는 보장이 없는데 지금은 풀어 주는 것조차 안 되고 있다.→어느 분야의 규제 완화가 시급한가. -전 세계에서 빅데이터가 우리나라만큼 많은 곳이 없다. 통신 속도도 세계 최고이며, 버스 타는 것까지 다 되는 건 우리나라밖에 없다. 1000원도 신용카드로 결제하니 카드 이용 데이터도 엄청나게 많다. 그런데 우리는 빅데이터를 활용하지 못하게 한다. 개인 정보가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다. 개인 정보를 보호하면서도 빅데이터를 쓸 수 있게 해 줘야 한다. 원격 진료도 우리가 안 한다고 중국, 미국이 안 하나. 아마 10년뒤쯤 우리 국민들이 중국의 원격 진료를 받을지도 모른다. 그때는 국민들한테 중국의 원격 진료를 받지 말라고 못 한다. 당장 국제 통상 규범에 걸린다. 아무 비용도 치르지 않겠다는 생각 때문에 모든 게 안 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 -세계 최강의 제조업을 만든 전략, 전술, 정책을 농업과 서비스업에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 그러면 얼마든지 일자리는 나올 수 있다. 특히 농업의 잠재력은 거의 무궁무진하다. 농업도 제조업과 똑같은 과정을 밟아서 발전시켜 왔으면 반도체 산업처럼 세계 최고 수준이 될 수 있었을 거다. 수십 년 동안 그걸 안 하고 지금 와서도 역량 있는 사람이 하겠다고 해도 못 하게 하면서 농민이 해야 되는 일이라 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가면 일자리 하나도 못 만든다. 중국의 농산물 식품 수입이 굉장히 가파르게 늘고 있고 고급화하고 있다. 거기에 빠져 죽을 정도의 가능성이 있는데 중국에 제일 가까이 있는 우리가 농산물 수출을 못 한다는 건 가슴을 치고 반성할 일이다. 동부가 한 번 시도를 했다. 경기 화성 화옹간척지 10만㎡(3만평) 유리온실에 467억원을 들여 동양 최대 온실을 만들어 방울토마토를 생산해 수출을 해 보겠다고 했는데 못 하게 했다. LG도 새만금에 엄청난 돈을 들여 스마트팜을 만들어 보겠다고 했는데 그 땅을 놀리고 있다.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승자가 생기는 걸 원천 봉쇄한다면 경제가 잘될 수 없다. →결국 정치의 문제 아닌가. -정치의 문제이긴 한데, 정치의 논리를 경제에 바로 들이대면 안 된다. 대한민국은 수출해서 적어도 우리가 부가가치 30~40% 정도는 달러로 돈을 벌어야 원자재 등을 댈 수 있다. 정치인이 꼭 명심해야 할 것은 한국은 국제 경쟁력이 없으면 끝나는 존재라는 것이다. 정치 영역에서의 약자 보호는 사회 정책 영역이지만, 국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경제 영역과 구분해야 한다. 장사가 잘되고 승자를 많이 만들어 내 해외에 가서 30% 벌어 내고, 장사 잘되고 취직 잘되게 하면 세금도 더 걷히는 것이다. 세금이란 더 걷히게 만드는 것이지 더 걷으려고 하면 안 된다. 양극화를 해소하고 싶다고 앞서 가는 사람의 발목을 잡아서는 되는 일이 없다. 뒤처지는 사람을 도와주기 위한 돈은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잘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만들 수 있다.→어떤 일자리부터 늘려야 하나. -우리 사회의 하위 30%를 위한 일자리를 우선 만들어야 한다. 경찰관, 소방관 등 공무원 일자리는 우리 사회에서 어느 정도 능력이 되는 사람이 취직할 수 있는 자리다. 지금 절실히 필요한 건 극장, 케이블카에서 표 팔고, 병원에서 환자 밥해 주고, 식당에서 음식 나눠 주는 일자리다. 4차 산업혁명, 창업, 벤처 어쩌고 하지만 그게 성공해서 일자리 생기려면 다음 대통령이나 다다음 대통령 때나 가능하다. 시간도 너무 걸리고 거기에서 생기는 일자리는 나라에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레벨의 일자리다. 나라가 걱정해야 되는 건 비(非)첨단 산업의 월급 150만~200만원짜리 일자리다. 중국이 하는 일을 우리도 하면 된다. 카지노도 하고, 유니버설 스튜디오, 디즈니랜드도 유치하면 된다. 국민들은 그걸 원한다. 그런데도 정부는 쉬운 일자리는 만들지 않고 어려운 일자리만 만들려고 한다. →일자리와 관련해 더 추가한다면. -일자리 나눔을 해야 한다. 우리가 전 세계에서 최장 근로시간 2등이다. 멕시코 덕에 1등의 오명을 벗었지만, 여전히 아버지가 세계 최장 근로를 하면서 아들이 취직이 안 되는 게 정상인가. 아버지는 저녁에 주말에 초과 근무해서 월급 더 많이 받아서 뭐하겠나. 취직 안 되는 아들 어학연수 보내고, 학원 보내서 스펙, 자격증 따게 하고, 안 가도 되는 대학 보내고, 아들 취직시킨다고 그 돈 다 쓴다. 자기 노후 대책은 없고, 자기 인생을 즐기지도 못한다. →그러면 어떤 방법이 있나. -임금피크제도 그렇고 개인한테 좀더 선택을 자유롭게 허용해야 한다. 모두에게 동시에 적용되는 하나의 제도를 만들어 임단협에 반영하거나 취업 규칙 등 노사 간 협상에 반영하려고 하니 어렵다. 획일성이 노동시장 경직성의 중요한 원인이다. 호봉제를 폐지하고 직무 성과 연봉제를 도입하려고 해도 노조나 근로자 다수의 동의를 받아서 해야 된다고 하니까 어렵다. 모두가 사정이 다르고 입장이 다르다. 또 취업자의 이익을 완벽하게 보장하는 기존 룰을 미취업자에게 들이대면 안 된다. 노조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일자리를 가진 10.3%의 이익을 대변한다. 실업자한테 뭐가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지를 노조가 언제 걱정했나. 한정된 일자리, 한정된 임금 총액을 놓고 그걸 어떻게 나눠 가지는 것이 정의로운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늘 강조하는 규제 완화를 모범적으로 한 정권이 있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임기 첫해인 2003년 파주에 LG필립스 공장을 허락했다. 파주는 대한민국 규제 중 가장 강고한 수도권 규제, 그린벨트 규제, 그다음 군사시설, 문화보호구역, 자연환경 보호구역 등등이 다 걸려 있는 곳이다. 그런데 노 전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내가 주문받은 게 그거 되게 해 주라는 것이었다. 당시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이었다. 심지어 그 안의 군사시설을 밖으로 다 이전하고 별짓을 다해 가면서 해 줬다. 노 전 대통령 이후 모든 정부가 그걸 본받았으면…. →노 전 대통령은 규제 완화 스탠스를 끝까지 유지했나. -정반대의 일도 있었다.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는 건 경제기획원부터 출발해서 재경부에 있는 사람들의 ‘꿈에도 소원’이었다. 빈부격차를 늘리고 집주인들은 가만히 앉아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 돈 뜯어내게 되는 것이니까 당연히 해결해야 했다. 그런데 방법으로 수요를 억제하는 쪽을 선택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집을 산 걸 뼈저리게 후회하게 해 주겠다” 이러면서 종부세, 양도세 중과 등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결국 실패하지 않았나. 경제 문제를 경제적 방법으로 접근해 풀지 않고 주먹으로, 권력으로, 세금으로 풀려고 해서다. 당시 나는 재경부 차관이었는데 공급을 늘려야 문제가 해결된다는 쪽이었다. 토지 이용 규제를 완화해 토지 공급을 늘려 주고, 아파트를 많이 지으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저쪽은 수요를 죽이겠다고 나섰다가 3년 반을 고생하다가 결국 임기 1년 몇 개월을 남겨 놓고 “안 되겠다 네가 해 봐라” 이렇게 됐다. 그래서 나온 게 수도권 2단계 신도시다. 공급 확대 쪽으로 확 돌아섰다. 덕분에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초기까지 부동산 가격 걱정을 안 하고 살게 됐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재용 구속’(17일 구속)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을 비롯해 반기업 정서가 거센데. -반기업 정서는 기업들이 자초한 것이다. 반성해야 한다. 갑질, 탈법, 위법한 일을 하면 당연히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러나 그건 개인에 관한 것이다. 그렇다고 기업이 그걸로 인해 손해를 입게는 안 했으면 좋겠다. 재벌 총수를 비난할 때 “코딱지만 한 지분을 가지고 주인 행세를 하냐”고 한다. 웬만한 기업의 제1대주주는 국민연금, 국민이 주인이다. 주가가 떨어지면 그 피해는 온 국민이 나눠 갖는다. 그런 점에서 (반기업 정서가) 기업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선까지 안 나가 주면 좋겠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 대통령의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 어떻게든지 삼성의 유죄를 입증해야만 되는 구도가 돼서 지나치게 구속 수사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게 죄가 안 되면 다른 죄라도 찾아내겠다, 털어서 먼지 안 나오겠느냐는 식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녹색성장이니 창조경제니 정권 바뀔 때마다 경제 슬로건을 내거는 건 바람직한 건가. -자꾸 새로운 뭔가를 내놓아야겠다는 강박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자꾸 그럴싸한 걸 내놓으려 하는데 절대 새로운 거 없다. 그냥 일자리가 생기면 무슨 짓이라도 하겠다는 한 가지만 가지고 하면 성과가 생길 거다. 제발 이 정권 안에서 열매 거둘 일부터 좀 챙기고, 거기에 새로운 브랜드는 안 붙여도 된다. 지난 10년 동안 뭔가 사업을 하겠다는 사람한테 못 하게 한 것들을 할 수 있게만 해 주어도 당대에 성과를 거둘 것이다. →야당이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은 어떻게 보나. -이번 상법 개정안은 더 적은 지분을 가지고 더 강력하게 경영진 공격을 가능하게 해 주자는 거 아닌가. 소액 주주의 권한을 극대화하는 것이 회사의 가장 이익이 되는 것이라고 하는 그 자체가 틀린 것일 수 있다고 본다. 우리 기업들이 잊어버릴 만하면 괘씸한 짓을 하나씩 해서 수없이 쌓아 온 작은 잘못들의 누적에 의한 업보다. 그러나 국부의 원천인 기업의 이익,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길이 어느 길인지에 대해 신중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렇게 덜렁 해치울 일은 아니라고 본다. 김성수 산업부장 sskim@seoul.co.kr ■프로필 ▲1952년 부산 출생 ▲경기고 졸업(1971년) ▲서울대 법대 졸업(1975년) ▲미국 워싱턴대 경제학 석사(1984년) ▲행정고시 17회 ▲2001년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차관보) ▲2005년 재정경제부 차관 ▲2007년 우리금융지주 회장 ▲2008년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2011년 전국은행연합회장 ▲2012년 서비스산업총연합회장 ▲2013년 국민행복기금 이사장 ▲2015년 한국경영자총협회장(현)
  • ‘신생아가 가발을?’ 엄마 뱃속부터 장발인 아기 화제

    ‘신생아가 가발을?’ 엄마 뱃속부터 장발인 아기 화제

    머리숱 수북한 아기가 태어나 화제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노오스 링컨셔 크로울 출신의 여성이 낳은 프림로즈 홀로웨이(Primrose Holloway)란 머리숱 많은 아기에 대해 보도했다. 케이트 메이슨(Kate Mason·32)과 토니 홀로웨이(Tony Holloway·34) 사이서 지난 9월에 태어난 딸 프림로즈. 현재 4개월 된 프림로즈는 뱃속에서부터 부모님과 병원 간호사들을 놀래켰다. 그녀의 머리카락 숱이 너무나 많았던 것이다. 임신 20주 때 초음파에 찍힌 뱃속 태아 사진에는 이미 머리숱이 있는 프림로즈의 모습이 보이며 임신 30주에는 뒷머리에도 머리가 자란 그녀의 모습이 포착됐다. 엄마 케이트는 “딸이 뱃속에 있을 때 처음 그녀의 머리카락을 발견했다”며 “워낙 작은 아기기 때문에 걱정스러운 마음에 여러 번 초음파 검사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삭에 가까워졌을 때 ‘아기가 이미 많은 머리털을 갖고 있다’는 간호사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며 “다른 병동 간호사들도 프림로즈를 보기 위해 몰려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프림로즈는 지난해 9월 26일 3.6kg의 무게로 초음파 사진과 마찬가지로 머리숱 수북한 상태로 건강하게 태어났다. 한편 지난해 7월 영국 브라이튼의 한 병원에서도 4.5kg으로 태어난 주니어 콕스-눈(Junior Cox-Noon)이란 아기가 수북한 머리카락을 갖고 태어나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영상= Kate Mason, SWNS.com / Mailonlin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국내 VR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내 VR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성공적인 VR(가상현실) 콘텐츠 제작을 위한 ‘Korea VR Experts Forum & Conference(이하 VRFC)’가 오는 3월 9~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한국방송카메라감독연합회(회장 김창배) 주관하는 VRFC는 국내 최대 규모 VR/AR/MR의 국제 전시·컨퍼런스 행사인 ‘VR EXPO 2017 ’(3월 9~11일 코엑스)의 VR 컨퍼런스로 VR 저명인사들이 기술과 문화, 콘텐츠 개발 등의 다채로운 주제로 강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VRFC에서는 “문명 이후 모든 정보를 제공하던 프레임의 한계에서 벗어난 VR의 영상문법을 창조하고 새로운 시간과 공간을 연출하자”는 의미의 ‘Frame, Time & Space’ 라는 주제로 VR 전문가 15인의 VR영상제작기와 실패담, 특수촬영 등 VR 콘텐츠 제작 노하우가 공개된다. 3월 9일(부제 : VR로 만드는 현실)에는 Venta VR의 전우열 대표 ‘초고화질 Cinematic VR 제작’, 토마토프러덕션 박정훈 본부장 ‘360 video VR Contents 제작자의 수줍은 고백’, 디케 김종렬 대표 ‘UWV란 무엇인가?’, 조한별 감독 ‘360 VR 촬영 및 장비의 특성’, IOFX 지명구 대표 ‘VR 문제요소 해결을 위한 VFX 제작 사례’, 스틱인베스트먼트 이현석 수석 ‘VC가 바라본 VR 시장’, 87870 최은용 팀장 ‘중국의 가상현실 시장과 중국이 한국에 원하는 콘텐츠는’의 발표가 진행된다. 다음날인 10일(부제 : VR로 만나는 환상)에는 Studio Cliff 박민 대표 ‘VR Animation Directing 2D/3D’, 펀퍼니브라더스 이종호 대표 ‘VR Toon 제작기법’, 스코넥 이우성 팀장 ‘VR 공간 속 연출기법과 스토리텔링’, 플럭스플래닛 이상엽 대표 ‘실감형 AR/VR 콘텐츠 제작을 위한 4D 스캐너’, AIXLAB 이상수 대표 ‘CG 기반의 VR 콘텐츠 제작 사례’, 매크로그래프 조성호 본부장 ‘미니어트렉션용 VR 콘텐츠 제작’, CGV 이혜원 부장 ‘이머시브 콘텐츠 플랫폼 ScreenX의 현재와 미래‘, 김영노 영화촬영감독 ‘스크린 X 영화촬영 기법’ 등의 다양한 강연이 진행된다.VRFC 관계자는 “강윤극 세종대 교수의 키노트 강연, 염동균 작가(아티스트)의 VR을 활용한 아트 퍼포먼스인 ‘VR 드로잉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오프닝 행사가 준비돼 있다. VR 전문가들의 강연으로 이루어진 VRFC는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VR 컨퍼런스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를 위해 박민 Studio Cliff 대표와 Venta VR 전우열 대표가 세계 최초 ‘2D/3D 애니메이션 VR 포스터’를 제작하였는데, 이는 ‘ICT와 스토리텔링의 융복합’ 의미를 담고 있어 SNS 상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VR EXPO 2017 컨퍼런스, 2017 VRFC 컨퍼런스에 대한 세부사항 및 참가등록은 공식 홈페이지(www.vrexpo.kr) 또는 VRFC 홈페이지(www.vrfc.co.kr)로 하면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출동, 동작 어르신 전담팀

    출동, 동작 어르신 전담팀

    치매 진단 땐 치료비 지원 10개 기관 참여 환자 관리서울 동작구가 지역에 사는 만 75세(1942년생) 노인을 모두 찾아간다. 75세부터 발병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지는 치매를 막기 위해서다. 동작구는 올해 만 75세인 지역 노인 3200여명을 모두 만나 치매 검진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구에 사는 만 75세 노인 인구 비율은 전체 노인(만 65세 이상) 중 5.8% 수준이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치매 유병률은 만 65~69세 8.9%, 70~74세 8.3% 수준이지만 75~79세는 21.8%로 3배 가까이 뛴다”면서 “그래서 75세를 검진 기준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구는 2월 중 검진 대상자 명단을 확보해 안내문을 발송하고 3월부터 본격적인 전수 검진을 한다. 치매 검진은 방문간호사가 대상자의 집을 직접 찾아가거나 검진 대상자가 동주민센터 또는 보건소로 와 받는 등 크게 2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경로당, 복지관 등 노인 생활공간을 직접 찾아가는 단체 검진도 함께 벌인다. 치매 검진은 ▲기본적 치매 가능성을 확인하는 1차 선별 검진 ▲면담·설문지 조사 등을 통해 전문가가 치매 여부를 진단하는 2차 정밀 검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을 통해 치매를 확진하는 3차 간별 검진 순으로 진행한다. 검진 결과 정상 판정을 받은 노인은 매년 1차례 정기적 치매 선별 검사를 하고, 치매 진단을 받으면 치매약 복용 관리, 치매 가족 자조모임을 통한 정서적 지원 등 조기 치료를 돕는다. 중위소득 120%(4인 가족인 직장가입자 기준 건강보험료 16만 5762원) 이하 노인에게는 월 3만원의 치료비도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동작구 치매지원센터(02-598-6088)에 문의하면 된다. 치매 노인을 돕기 위한 민관 협력 사업도 늘려 나간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치매지원센터, 보라매병원, 동작경찰서 등 10개 기관이 참여하는 치매관리협의체를 다음달 중 구성해 치매 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김형숙 동작구 건강관리과장은 “치매는 환자 본인과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가 함께 풀어 가야 할 문제”라며 “전수조사 외에도 치매 전문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seoul.co.kr
  • 우리 집 벽에서 로봇이 툭… 이젠 ‘혼합현실’이다

    우리 집 벽에서 로봇이 툭… 이젠 ‘혼합현실’이다

    #1.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혼합현실(MR) 장비인 ‘홀로렌즈’를 끼고 로봇 게임인 ‘로보레이드’를 시작하면 여러 방면에서 로봇들이 공격해 온다. 우리 집은 곧바로 전쟁터가 된다. 한 로봇은 집 벽에 구멍을 내고 달려든다. 내가 적에게 시선을 맞추고 손가락을 움직이면 레이저가 날아가 공격할 수 있다. #2. 일본항공(JAL)도 지난해 4월부터 항공기 조종사를 훈련시킬 때 혼합현실을 활용한다. 훈련생들은 혼합현실 속에서 가상 엔진과 비행기 파트를 직접 만져보고 실제 엔진이나 조정석에서 작업하는 것처럼 트레이닝을 받는다.가상현실(VR)의 몰입감과 증강현실(AR)의 현실감을 접목한 MR이 뜨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VR과 AR이 시장을 뒤흔들었다면 올해는 MR 기술이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KT경제경영연구소는 올해 정보통신기술(ICT) 10대 이슈 가운데 하나로 MR을 꼽았다. VR이 앞이 보이지 않는 고글을 쓰고 현실이 아닌 100% 가상의 이미지를 사용하는 기술이라면, AR은 현실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 보여 주는 기술이다. 두 기술의 장점만 혼합한 MR은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다.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의 정보를 결합해 두 세계를 접목한 공간을 만들어 내는 기술을 구현한다. 단순히 만들어진 이미지가 현실 세계에 표시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내가 보고 있는 공간과 사물 정보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가상의 3차원(3D) 홀로그램이 덧입혀 보인다는 점에서 AR과 확실하게 대비된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글로벌 MR 시장이 2015년 4580억원에서 2021년에는 1조 980억원으로 6년 새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MR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디바이스와 플랫폼, 콘텐츠 등 연관 산업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MR 시장의 주도권 다툼도 본격화되고 있다. MS사는 2015년 홀로렌즈를 선보이면서 게임뿐 아니라 교육용, 의료용 등 다양한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 인텔은 지난해 개발자 회의를 통해 MR 컨트롤러인 ‘프로젝트 알로이’를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MR의 초기 콘텐츠인 ‘선더펀치’를 개발했다. 선더펀치는 이용자가 팔을 움직이면 배경이 되는 디스플레이 영상에 여러 색깔의 번개가 생성된다. 번개는 이용자 손등을 인식해 만들어져서 마치 손을 감싸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주용완 KISA 인터넷기반본부장은 “VR은 어지럼증 유발이라는 약점을 드러낸 반면 AR은 포켓몬고 등을 통해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면서 “MR은 AR의 발전된 형태로 다방면의 활용 가능성이 큰 만큼 다국적기업 간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