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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대 ‘새마을학’ 이젠 ‘아프리카 르완다’로 간다

    영남대 ‘새마을학’ 이젠 ‘아프리카 르완다’로 간다

    영남대는 르완다 교육부와 현지 새마을 교육을 위한 국제교류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영남대가 체계화한 ‘새마을학’을 공식 교육과정에 도입하고, 새마을운동을 통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전수받기 위해서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르완다 교육부 장관을 대신해 야스민 암리 수에드(Yasmin Amri Sued) 주한 르완다 대사가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야스민 암리 수에드 대사는 영남대를 찾아 새마을운동을 통한 르완다 국가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당시 영남대는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졸업생들의 각국에서의 활동, 캄보디아 웨스턴대학과의 새마을학 복수학위제 등을 소개하며, 르완다 현지 대학의 학과 설립 등에 대해서 제안하고 후속 논의를 진행해 왔다. 이날 르완다 교육부와의 공식 협약 체결로 르완다 현지에서의 ‘새마을’ 바람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양 기관은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지원자에 대한 르완다 교육부의 사전 검증 및 추천 ▲현지 새마을학과 설립을 위한 르완다 교육부의 대학 추천 ▲현지 새마을운동 및 새마을 교육 보급을 위한 상호 협력 ▲현지 새마을학과 설립 등을 위한 실행기구로 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GSDN) 지정 및 현지 NGO 등록 등을 위해 역량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야스민 암리 수에드 대사는 “4개월 전, 영남대를 방문해 새마을학과 새마을운동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본국 정부와 협의를 통해 이렇게 조속한 시일 내에 다시 영남대를 찾아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영남대와의 교류협약 체결이 르완다 국가 발전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오늘 이 시작이 르완다 발전을 위한 큰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42명의 르완다 출신 유학생이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이 가운데 38명이 석사 학위(수료 1명 제외)를 받았고 현재 3명이 재학 중이다. 이처럼 이전부터 르완다 현지에서의 새마을운동에 대한 관심이 컸던 만큼, 이번 르완다 교육부와의 공식 협약 체결로 르완다에서의 새마을 교육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르완다는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도 국가 발전과 경제 성장에 관심이 큰 나라 중 하나다. 대한민국의 국가 발전 경험과 새마을운동이 르완다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한다”면서 “사회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 중에 인재 양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서명한 국제교류협약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르완다 발전을 선도할 인재 양성을 위해 영남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침팬지 뇌에 ‘머선 129’… 1% 바뀌면 나랑 대화?

    침팬지 뇌에 ‘머선 129’… 1% 바뀌면 나랑 대화?

    단단한 두개골 속에 자리 잡은 말랑말랑한 순두부 같은 형태의 신체조직 ‘뇌’.뇌 덕분에 행복했던 순간을 기억해 낼 수 있고 예술작품이나 자연을 보고 들으면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치매,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우울증같이 현대인을 괴롭히는 많은 질환도 모두 뇌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나타나는 것들이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먼 은하계를 관찰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고 미립자의 세계까지도 탐구하고 있지만, 우리 두 귀 사이에 존재하는 이 작은 기관은 여전히 베일 속에 감춰져 있다. 무게 1.4㎏으로 몸무게의 약 2%에 불과한 여러 신체기관 중 하나이지만 몸속으로 들어오는 산소 15%, 포도당 50%를 사용하고 있다. 1000억개의 신경세포로 연결돼 있으며 이들이 여러 형태로 얽혀 1000조개에 이르는 시냅스를 구성하고 있는 뇌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기관이자, 작은 우주이다. 사람과 유인원, 특히 침팬지는 유전자의 99%가 일치하지만, 외모는 물론 여러 기관의 형성에서 차이를 보인다. 대표적인 기관이 뇌이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침팬지와 고릴라의 뇌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뉴런을 가진 인간의 뇌가 어디에서 차이를 보이며 성장하는지를 탐구해 왔다.영국 MRC 분자생물학연구소, 케임브리지대 응용수학·이론물리학과, 독일 하노버의대 중개·재생의학연구센터, 말기·폐쇄성폐질환 생의학연구소, 미국 듀크대 생물학과 공동연구팀은 유인원의 뇌 오가노이드와 인간의 뇌 오가노이드를 만들어 비교한 결과 인간의 뇌로 성장하는 데 핵심적인 분자 스위치를 찾아내고 그 연구결과를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25일자에 발표했다.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는 줄기세포를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신체 장기와 유사하게 만든 것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매들린 랭커스터 영국 MRC 분자생물학연구소 박사는 2013년 신경줄기세포를 이용해 사람의 뇌 오가노이드를 처음으로 만든 연구자로 널리 알려졌다. 뉴런은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신경전구세포가 분화돼 만들어진다. 원통 형태의 신경전구세포는 동일한 모양의 딸세포로 쉽게 분화되는데 신경전구세포가 더 많이 증식될수록 많은 뉴런이 만들어진다. 신경전구세포가 충분히 증식되고 성숙하면 원뿔 형태로 변하게 되고 증식 속도가 낮춰지면서 뇌세포가 완성된다. 연구팀의 실험에 따르면 고릴라와 침팬지 같은 유인원 뇌 오가노이드는 이 같은 전환이 5일 만에 이뤄지는데 사람의 뇌 오가노이드는 7일이 걸린다는 것이 확인됐다. 사람의 신경전구세포가 유인원보다 더 오랫동안 원통 모양을 유지하면서 더 많은 분열을 일으켜 뇌신경세포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사람의 뉴런 숫자는 유인원보다 3배 이상 많아지게 된다.연구팀은 이 같은 차이를 보이는 이유를 밝혀내기 위해 인간과 유인원의 뇌 오가노이드에서 발현되는 유전자들을 비교했다. 그 결과 ‘ZEB2’라는 유전자가 뇌 발달의 핵심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실제로 고릴라의 신경전구세포에서 ZEB2 발현을 제어해 신경전구세포의 분화기간을 길게 만든 결과 고릴라의 뇌 오가노이드는 사람의 뇌 오가노이드와 비슷한 크기로 발달하는 것이 관찰됐다. 반면 사람의 뇌 오가노이드에서 ZEB2 유전자 발현을 촉진시켜 분화기간을 줄이면 유인원의 뇌 오가노이드와 비슷하게 되는 것이 관찰됐다. 랭커스터 박사는 “이번 연구는 인간과 유인원의 뇌 발달 차이를 구체적으로 보여 주는 첫 연구로 세포 모양의 단순한 진화적 변화가 뇌의 최종 형태를 다르게 만든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발견”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출출한 밤엔 역시 ‘치킨이닭’

    출출한 밤엔 역시 ‘치킨이닭’

    대상 청정원이 심야에 즐기는 가정간편식(HMR)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주야’를 통해 안주 HMR 시장을 개척한 대상 청정원이 이번에는 ‘야식이야’로 심야 HMR 시장을 넓히고 있다. 밤에 먹는다는 의미로 ‘야’(夜)라는 표현을 활용해 기존 안주 HMR 브랜드 ‘안주야’와 맥을 같이했다. 대상 청정원은 치킨을 야식이야의 첫 메뉴로 소개했다. 야식이야의 치킨은 1~2인이 즐기기 딱 좋은 양으로 만들어졌다는 게 대상 측 설명이다. 가정 내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에어프라이어’로 10~15분간 조리하면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배달 음식과 비교할 때 먹고 난 뒤 포장 용기 배출이 없어 뒤처리가 깔끔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야식이야는 4가지 맛으로 출시됐다. ‘치즈시즈닝 뿌렸닭’은 치즈요구르트로 달고 짠 맛을 살렸고, ‘고추듬뿍 넣었닭’은 청양고추로 알싸한 맛을 냈으며, ‘바삭하게 튀겼닭’은 프라이드 치킨의 담백한 맛을 극대화했고, ‘매운맛 입혔닭’은 비법 고추장을 이용해 중독성 있는 매운맛을 끌어올렸다고 한다. 대상 청정원 관계자는 “안주와 야식을 앞세워 심야 HMR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브렉시트에 눈물짓는 위스키·치즈·초콜릿

    영국이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이후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는 위스키, 치즈, 초콜릿 생산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영국 식품음료협회(FDF)가 국세청(HMRC)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월 치즈 수출은 지난해 4500만 파운드(약 702억 6000만원)에서 700만 파운드(약 109억 3000만원)로 급감했다. 위스키는 1억 5000만 파운드에서 4000만 파운드로, 초콜릿은 4140만 파운드에서 1300만 파운드로 떨어졌다. 이같이 주류와 식품 수출이 급감한 것은 브렉시트와 함께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으로 유럽연합(EU) 국가의 식당, 호텔 등 접객 매장이 모두 문을 닫으면서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연어와 소고기 같은 상품은 수출이 거의 중단돼 이들 품목은 전년 대비 각각 98%, 92%나 감소했다. 어패류의 경우 살아 있는 조개의 수출 전면 금지 조항 때문에 80% 가까이 줄었다. 앞서 통계청은 지난 1월 영국과 EU 사이의 무역이 전월 대비 40.7% 감소했다는 자료도 공개했다. FDF의 도미닉 고디 국제무역 대표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수요가 줄어든 요인도 있지만, 소규모 생산자에게 큰 타격을 미친 건 새로운 비관세 장벽일 가능성이 높다”며 “브렉시트 이전에는 운송업자들이 다양한 소량 위탁물을 운반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원산지 보증과 건강 증명서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영등포, 온·오프라인 여의도 벚꽃축제 연다

    영등포, 온·오프라인 여의도 벚꽃축제 연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 영등포구가 새로운 개념의 온·오프라인 봄꽃축제를 개최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영등포구는 다음달 1일부터 12일간 국회의사당 뒤편 여의서로 봄꽃길을 전면 통제함과 동시에 코로나19로부터 구민 안전을 확보한 온·오프라인 봄꽃축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지난해 여의도 봄꽃축제를 취소하고 여의서로 봄꽃길을 폐쇄해 ‘봄꽃 거리두기’를 실시한 바 있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서강대교 남단에서 의원회관 사거리까지의 여의서로 봄꽃길을(1.7㎞) 전면 통제해 자유로운 벚꽃 관람은 어려울 예정이다. 교통 통제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해 12일까지 12일간 이뤄지며, 보행로 통제 기간은 2일부터 12일까지다. 하지만 제한된 인원에 한해 ‘봄꽃 산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개최되는 봄꽃산책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1시간 30분 간격으로 7회차로 운영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으로 행사 관계자 포함 사전신청자 99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7일간 최대 3500여명이 참가할 수 있다. 온라인 봄꽃축제(blossom.or.kr)도 마련된다. 구는 영등포문화재단, 확장현실(XR) 전문기업 비브스튜디오스와 손잡았다. 확장현실이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아우르는 혼합현실(MR) 기술을 망라하는 용어다. 봄꽃축제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무관중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관람하는 방식이 아닌, ‘가상의 봄꽃축제장’에 사용자가 입장해 축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개최되는 역대 최초 온·오프라인 봄꽃축제에서 만날 수 있는 희망찬 봄기운으로 코로나블루를 극복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백신 접종받고도 왜 30명은 코로나 확진받았나

    백신 접종받고도 왜 30명은 코로나 확진받았나

    AZ 1차 12주 뒤 2차 맞아 82.4% 효과화이자는 2차 맞고 1주일 뒤 94% 효험코로나19 백신 1차 예방접종을 받고도 확진된 사례가 21일까지 30명으로 확인됐다. 접종을 받았는데도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접종 후 일주일 내 확진된 사례가 13명으로, 전체의 43.3%를 차지했다. 다른 17명은 8~14일, 즉 접종 후 2주차에 확진됐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가 27명, 화이자가 3명이었다. 배경택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확진자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기 전 또는 접종을 받은 직후 면역이 생성되기 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은 두 번 맞은 뒤 최소 2주가 흘러야 완전한 성능을 발휘한다. 영국 옥스퍼드대가 1만 7000명(18~55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과는 1차 접종 후 22일째에 나타났으며, 이후 90일간 76% 수준의 예방 효과가 유지됐다. 12주 뒤 2차 접종 후 효과는 82.4%로 올라갔다. 이스라엘과 미국 연구팀 조사에서는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2~3주 후 57%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고 2차 접종까지 받고 1주일 이상 지난 후 94%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1회 접종만으로도 효과가 있기는 하나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시간이 걸려 접종 직전이나 직후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백신 보호 효과가 충분히 발휘되지 못할 수 있다. 백신 접종이 두려워 1차 접종만 받으려는 이들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예방 효과를 잠시 얻을 순 있어도 길게 유지할 순 없다고 지적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차 접종을 안 해도 되려면 1차 접종에서 얻은 예방 효과를 오래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대다수 백신은 한 번 접종으로도 효과가 지속된다는 근거가 없어 2차 접종까지 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일부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등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2차 접종이 시작돼 이날까지 313명(0.5%)이 2차 접종을 마쳤다. 이들은 2주 후 항체가 형성돼 4월 초 면역을 얻게 된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이 백신을 접종하면 항체가 더 잘 생성된다는 연구도 있다. 미 메릴랜드대학병원이 의료 종사자 59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리보핵산(mRNA) 백신을 1회 접종했을 때 코로나19에 감염됐던 42명의 항체 수치가 비감염자 17명보다 현저히 높게 올라갔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과거 항체가 생겼던 메모리가 있다 보니 한 번 접종만으로도 부스터가 돼 항체 수치가 많이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백신 맞고 뇌혈전”…그럼에도 의사들은 백신 권했다

    “백신 맞고 뇌혈전”…그럼에도 의사들은 백신 권했다

    ‘혈전’ 설명하러 SNS에 모인 의사들‘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주제로 대화의사들 “백신 접종 유지해야”‘백신 맞아도 되냐’ 적극 권고도 코로나19 전문가들이 음성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에 모였다. 국민이 궁금해할 만한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다. 특히 최근 국내외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후 발생한 것으로 보고돼 논란이 일고 있는 ‘혈전(피가 응고되는 현상)’에 집중했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재갑 한림의대 감염내과 교수, 엄중식 가천의대 감염내과 교수,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등은 전날 오후 10시부터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코로나19 백신 이상 반응’을 주제로 대화했다. 전문가들은 혈관에서 피가 흐르지 않아 ‘피떡’처럼 혈액이 응고되는 여러 질환을 광범위하게 ‘혈전증’으로 부르지만, 각각 다른 기전으로 발생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심부정맥혈전증은 오랜 기간 침대에 누워있는 등의 경우에 다리의 정맥혈이 정체돼 피가 응고되는 질환이다. 이때 폐동맥이 막혀 폐색전증이 오면 호흡곤란이 유발돼 급사할 수도 있다. 파종성 혈관 내 응고는 혈관 내 지혈 담당 성분이 과도하게 활성화돼 피가 뭉치는 것을 말한다. 이 혈전이 각종 장기에 들러붙으면 혈액 순환에 장애가 생긴다. 뇌정맥동혈전증은 뇌의 혈액을 심장으로 운반하는 뇌정맥에 혈전이 발생해 뇌의 기능에 손상을 입히는 질환이다.이상 반응 발생 보고에도 “백신 접종의 이익이 더 크다” 이상반응의 빈도가 낮고 인과관계 증명이 어렵다면 백신 접종을 지속하면서 모니터링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중식 교수는 “코로나19 감염 후 폐색전증이 발생하는 것을 담당 환자 3명에게서 관찰했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을 포함해 300명 가까운 인원이 참여한 이날 클럽하우스에서는 백신 관련 즉석 ‘건강 상담’이 이뤄지기도 했다. 당뇨를 앓는 지병(기저질환)환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일반인 참가자가 “백신을 맞아도 되겠냐”고 묻자 엄중식 교수는 “당뇨는 코로나19에서 매우 중요한 기저질환이기 때문에 당연히 맞으셔야 한다. 최근 혈당 조절이 너무 어렵지 않았다면 백신 접종에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백신 맞고 뇌혈전 20대 “원인 유발인자 검사 진행 중” 방역당국은 앞서 20일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뇌혈전이 발견된 국내 20대 사례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이 밝힌 백신 접종 ‘주의사항’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이날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뇌정맥 혈전으로 확인됐다. 최종 진단명, 소견상으로는 뇌정맥동혈전증(CVST)을 의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현재 원인 유발인자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면) 시도 신속대응팀, 그다음에는 피해조사반 심의를 통해 (접종과의) 관련성에 대해 평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VST는 뇌정맥에 혈전이 생성돼 뇌기능 부전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이 질환이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데 접종과의 연관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면서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국내 20대 혈전 사례, EMA 주의당부한 뇌정맥동혈전증 해당”

    “국내 20대 혈전 사례, EMA 주의당부한 뇌정맥동혈전증 해당”

    방역당국은 20일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뇌혈전이 발견된 20대 사례에 대해 유럽의약품안전청(EMA)가 주의사항으로 밝힌 뇌정맥동혈전증(CVST)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2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뇌 영상학 촬영 결과 최종 진단명 소견상으로는 CVST를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8일 국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중 20대 1명이 혈전증 의심으로 신고된 바 있다. 이 20대 혈전증 의심 신고자는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으로 지난 1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두통, 오한 증상을 호소했다. 이러한 일반 경증 이상반응은 이후 14일과 15일에 걸쳐 지속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자는 두통과 오한 증상이 계속되자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고, 영상의학검사(MRI)에서 혈전증이 의심돼 지역보건소에서 이상반응 사례로 신고됐다. 앞서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유럽 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신고와 관련 특별회의를 가졌고 백신과 혈전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판단하기엔 현재로선 섣부르다고 결론을 냈다. 다만 접종 받은 사람에게서 혈전색전증, 파종성 혈관내응고(DIC) 또는 CVST의 잠재적 발생 여부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영준 팀장은 해당 환자에 대해 “진단명은 CVST로 보이고 있고, 나머지 부분에 있어서는 원인 유발인자에 대해서 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검사가 진행되면 신속대응팀, 그다음에 중앙의 피해조사반의 심의를 통해서 관련성에 대해서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원인 유발인자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면) 시도 신속대응팀, 그다음에는 피해조사반 심의를 통해 (접종과의) 관련성에 대해 평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EMA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매우 드문 혈전증 발생 사이의 인과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접종계획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부, 국내 백신 개발 강조 속 ‘3중고’ 고심

    정부, 국내 백신 개발 강조 속 ‘3중고’ 고심

    정부가 국내 코로나19 백신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성공까지는 3중고를 이겨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코로나19 백신·치료제 허가·심사 누리집에 따르면 국내에서 식약처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 중인 백신은 국제백신연구소,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등에서 의뢰한 8건이다. 하지만 모두 1상과 2상 임상시험을 동시에 준비하거나 1상 임상시험만 진행하는 것으로 승인을 받은 상태다. 백신 개발 기술(백신 플랫폼)별로 보면 재조합백신이 4건으로 가장 많았고, DNA백신(3건), 바이러스 벡터 백신(1건)이 뒤를 이었다. 아직 식약처의 정식 허가 심사를 받고 있는 곳은 없다. 이에 대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의 실무자이자, 동시에 국립보건연구원장으로서 우리나라도 코로나19 백신개발에 성공해야 한다는 절박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더구나 중장기적으로는 우리도 mRNA 백신 플랫폼 개발에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DNA 백신이 화이자, 모더나 백신으로 대표되는 mRNA 백신과 유사한 형태다. 그동안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mRNA 백신에 대해 설명한 내용을 보면 이는 최근 10년 사이 생명공학기술이 발전하며 새롭게 등장한 백신 개발 기술이다. 정 교수는 “우리 몸에서 면역을 만들어낼 때는 우리가 어떤 바이러스 자체를 인식하는 게 아니라 바이러스의 포장지를 인식하는 것”이라면서 “mRNA 백신은 우리 몸에 바이러스 병원체를 넣는 게 아니라 바이러스 포장지를 만들 수 있는 설계도를 넣어주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교수는 “결국은 과거의 백신과 다르게 훨씬 더 발전된 기술이기 때문에 효과와 안전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선택해서 해외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mRNA) 방식들을 택한 것이고 효과와 안전성에 있어서는 과거 백신보다는 최소한 비슷한 정도나 그 이상의 효과나 안전성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 제2부본부장이 mRNA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한 배경이라고 볼 수 있다.하지만 백신 개발을 위한 어려움도 산적해 있다. 권 제2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개발 자체에 대한 어려움은 말할 것도 없고 어떻게 임상시험을 시행할지, 투자를 계속할지, 그러한 시험이 진행될 때 변이가 등장하면 어떻게 대응할지 등 백신개발을 위한 축적의 시간을 가지지 못했기에 애로점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일단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지난 1월 mRNA 관련 기술을 가진 해외 제약사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대표이사와 화상회의를 개최했고, mRNA백신전문위원회에서는 향후 개발전략 및 로드맵 마련을 위해서 국내 기업별 개발 현황 및 개발에 필요한 기술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계획 중이다. 정부는 백신 개발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에도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분야별 전문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정부와 민간이 합동으로 임상시험 지원체계 구축을 위하여 면역대리지표 확립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향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국내외 백신개발 현황 등을 지속 관찰하기로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AZ백신 맞은 20대 ‘혈전’… 유럽의약품청 “백신 안전·효과적”

    AZ백신 맞은 20대 ‘혈전’… 유럽의약품청 “백신 안전·효과적”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혈전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신고자는 코로나19 대응요원인 20대 남성으로 지난 1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 당일부터 시작된 심한 두통과 오한 증상이 15일까지 지속돼 병원에서 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한 결과 혈전증 의심 소견이 확인됐다. 이 남성과 같은 접종기관에서 동일한 백신을 접종한 사람 가운데 유사한 이상반응을 보인 사람은 없었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현재 환자는 안정을 취하며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평소 앓던 기저질환(지병)이 있었는지는 조사 중이다. 앞서 국내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요양병원 60대 환자를 부검하는 과정에서 혈전 생성 사례가 나온 바 있다. 방역 당국은 해당 사망자의 사인을 백신이 아닌 흡인성 폐렴과 급성 심근경색으로 보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혈전 발생 논란에 대해 “확률적으로 발생하는 어떤 의학적 질병이나 상황이 백신 접종 시기와 우연히 겹쳐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유럽의약품청의 관련 조사 결과가 나온 뒤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날 안전성 위원회 임시 회의를 개최한 유럽의약품청(EMA)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백신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에머 쿡 청장은 그동안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조사 결과 “위원회는 백신이 혈전의 전체적인 위험 증가와 관련돼 있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과 혈전 발생 연관성을 확실히 배제할 수 없어 연구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이 지난달 28일까지 신고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분석한 결과 화이자 백신 접종자 1070만명 중 23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970만명 중 27건의 혈전 관련 질환이 보고됐다. 인구 100만명당 아스트라제네카는 2.78명, 화이자는 2.15명으로 별 차이가 없고, 오히려 자연 발생률보다도 적다.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국민 불안이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고 전력 대응을 주문했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홍보 전담 요원을 동원해서라도 과학적 근거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백신에 대한 신뢰를 높여야 거부감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AZ백신 맞은 20대 ‘혈전’… “유럽의약품청 결과 후 조치할 것”

    AZ백신 맞은 20대 ‘혈전’… “유럽의약품청 결과 후 조치할 것”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혈전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신고자는 코로나19 대응요원인 20대 남성으로 지난 1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 당일부터 시작된 심한 두통과 오한 증상이 15일까지 지속돼 병원에서 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한 결과 혈전증 의심 소견이 확인됐다. 이 남성과 같은 접종기관에서 동일한 백신을 접종한 사람 가운데 유사한 이상반응을 보인 사람은 없었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현재 환자는 안정을 취하며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평소 앓던 기저질환(지병)이 있었는지는 조사 중이다. 앞서 국내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요양병원 60대 환자를 부검하는 과정에서 혈전 생성 사례가 나온 바 있다. 방역 당국은 해당 사망자의 사인을 백신이 아닌 흡인성 폐렴과 급성 심근경색으로 보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혈전 발생 논란에 대해 “확률적으로 발생하는 어떤 의학적 질병이나 상황이 백신 접종 시기와 우연히 겹쳐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합리적·의학적·과학적 판단이 이른 시간 내에 유럽의약품청을 통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의약품청이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발생의 연관성 조사를 놓고 임시 회의를 연 가운데, 정부는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유럽의약품청은 앞서 오스트리아에서 신고된 혈전증 2건과 백신 접종 사이에 관련성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유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들에게서만 혈전이 발생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이 지난달 28일까지 신고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분석한 결과 화이자 백신 접종자 1070만명 중 23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970만명 중 27건의 혈전 관련 질환이 보고됐다. 인구 100만명당 아스트라제네카는 2.78명, 화이자는 2.15명으로 별 차이가 없고, 오히려 자연 발생률보다도 적다.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국민 불안이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고 전력 대응을 주문했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홍보 전담 요원을 동원해서라도 과학적 근거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백신에 대한 신뢰를 높여야 거부감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이번 주말 화이자 백신 2회 접종 완료자가 나오며, 2주 후에 항체가 형성돼 다음달 초부터는 면역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미국 모더나, 냉장 보관 가능한 차세대 백신 실험

    미국 모더나, 냉장 보관 가능한 차세대 백신 실험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가 기존의 냉동 대신 냉장 저장이 가능한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실험에 나섰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mRNA-1283’의 임상 1상 시험에서 첫 번째 피험자들에 대한 접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후보물질은 냉장 보관이 가능해 공급망 문제로 백신 공급이 지연될 수 있는 개발도상국에서 유통을 더욱더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대표는 냉장고에서도 보관이 안정적인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해당 백신이 개발될 경우 개발도상국을 포함해 더 넓은 환경에서 백신을 더 쉽게 배포,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더나의 기존 백신 mRNA-1273는 임상 3상 시험에서 94.5% 효능을 나타냈다. 이 백신은 영하 20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만큼 운송 및 보관을 위한 별도 시설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냉장 보관이 가능해 운송·유통이 수월한 ‘mRNA-1283’이 성공을 거두면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모더나는 임상 1상 시험에서 건강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10μg와 30μg 및 100μg 등 3가지 용량의 ‘mRNA-1283’을 28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거나, 100μg 용량을 1회 접종할 계획이다. 모더나는 이와 함께 B1351라고 불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 후보물질 ‘mRNA-1273.351’도 지난주 임상시험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한편 모더나는 최근 발표한 4분기 실적보고서를 통해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예상 매출액이 184억 달러(약 20조 8711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더나는 2021년에 10억 도스, 2022년에 14억 도스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유엔 “미얀마 누적 희생자 최소 138명” 시위대-반군 손 잡을까

    유엔 “미얀마 누적 희생자 최소 138명” 시위대-반군 손 잡을까

    미얀마에서 지난달 1일 쿠데타 발생 이후 최소 138명의 시위자가 사망한 것으로 유엔이 집계한 가운데 군부가 비상계엄령을 계속 확대해 유혈 사태가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양곤 등의 중국 공장들에 대한 공격이 유혈 진압을 부추기고 시위대와 무장단체들이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져 상황이 더욱 악화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미얀마에서 유혈 사태로 가득 찬 주말을 목격했다”며 “유엔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여성과 아이를 포함해 최소 138명의 평화 시위자가 폭력 사태 속에 살해됐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사망자 18명, 14일 사망자 38명이 포함된 수치라고 두자릭 대변인은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있고, 날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현지 매체인 미얀마 나우는 병원 세 곳의 자료를 취합한 결과 14일 최대 도시 양곤에서만 최소 5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15일에도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만달레이와 중부 지역 여러 곳에서 군경의 실탄 발포 등으로 최소 11명이 목숨을 잃고 부상자가 속출했다고 AFP 통신이 현지 의료진 등의 말을 종합해 보도했다. 미얀마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휴대전화(모바일)이 끊겼다. 네트워크 모니터링 업체인 ‘넷블록스’는 트위터를 통해 “모바일 네트워크가 미얀마 전국에서 차단됐다”면서 “대부분의 사용자는 일상 생활과 시위에서 휴대전화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곤의 한 교민도 연합뉴스에 보낸 SNS 메시지를 통해 “모바일 인터넷이 이미 끊겼다. 인터넷 전용선만 겨우 작동되고 있다”면서 “이마저도 곧 끊길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앞서 미얀마 현지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무기한 차단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SNS에서 흘러나왔다. 군정의 휴대전화 인터넷 차단 조치는 유혈진압과 각종 폭력을 시민들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이를 SNS에 올리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시민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올린 동영상은 미얀마의 현 상황을 국제사회에 가장 잘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 대한 법원 화상 심리도 오는 24일로 연기됐다. 군정은 이날 양곤 4곳에 대해 추가로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관영매체인 MRTV는 북다곤과 남다곤, 다곤세이칸 그리고 북오깔라빠에 계엄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만달레이 일부 지역에도 계엄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주재 한국대사관은 긴급 공지문을 통해 “계엄령이 선포된 지역에서는 치안 유지에 필요한 경우 군이 매우 강력한 조치를 현장에서 취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최근 시위대 및 SNS 상에 특정국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고조되면서 오인 피해를 볼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미얀마 한인회는 흘라잉타야에 진출한 한국 봉제업체들이 중국 업체로 오인돼 피해를 입지 않도록 태극기 50장 가량을 배포했다고 이병수 회장이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평화 시위대를 겨냥한 계속되는 폭력과 미얀마인들의 가장 기본적인 인권에 대한 침해를 강하게 규탄한다”면서 “국제사회가 미얀마인들과 그들의 민주적 열망과 연대해 함께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고 두자릭 대변인이 전했다. 젤리나 포터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도 “버마(미얀마의 옛 이름)의 민주주의 회복 요구에 군부는 총탄으로 응답했다”면서 “군부의 폭력은 부도덕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은 모든 국가에 (미얀마의) 쿠데타와 고조되는 폭력에 반대하는 구체적인 조처를 할 것을 계속해서 요구한다”고 미얀마 군부 제재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런 와중에 과거 정부와 휴전협정(NCA)을 체결했던 10개 소수민족 무장단체는 지난달 20일 군부와의 협상 보류와 쿠데타 불복종 운동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 11일에는 북부 카친주(州)에서 카친독립군(KIA)이 한 군부대를 습격했고, 미얀마군은 다음날 전투기까지 동원해 반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남부 다웨이에 근거지를 둔 카렌족 반군인 카렌민족연합(KNU) 반군은 소총 등으로 무장한 채 시위대의 행진을 호위했다. 아웅산 수치 고문이 이끌었던 문민정부 인사들로 구성된 ‘연방의회 대표 위원회’(CRPH)가 부통령 대행으로 임명한 만 윈 카잉 딴이 카렌족 출신이다. 그는 지난 13일 은신처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으로 대중연설에 나서 “혁명이 시작됐다”고 공언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김하성 몸살, 온몸 쑤시는 증세… 코로나 아닌 듯”

    “김하성 몸살, 온몸 쑤시는 증세… 코로나 아닌 듯”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코리안 타자들의 컨디션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MLB에 올해 처음 진출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몸살 증세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도 무릎 부상으로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의 제프 샌더스 기자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하성은 약간의 몸살 증세로 인해 경기에서 제외됐다. 김하성은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은 CBS스포츠에 “김하성이 온몸이 쑤시고 아픈 증세(aches and pains)를 겪고 있다. 코로나19에 걸렸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구체적인 병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팅글러 감독은 샌디에이고 구단의 스프링캠프가 있는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최근 기온이 크게 떨어진 점을 지적하며 그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시범경기 타율이 0.111(18타수 2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9타석 연속 무안타로 6번 삼진을 당했다.MLB닷컴은 이날 최지만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오른쪽 무릎에 염증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최지만은 전날 팀 주치의를 찾아 정밀 검진을 요청했다. 최지만은 앞서 시범경기 개막 당시에도 무릎이 좋지 않아 초반 세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와 관련,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MLB닷컴에 “우리는 너무 걱정하지 않는다”며 “많은 선수가 무릎, 팔꿈치 염증으로 고생한다”고 말했다. 캐시 감독은 또 최지만이 4월 2일 개막 경기 출전여부를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앞으로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휴식과 재활 훈련을 통해 최지만의 몸 상태와 관련해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14일 등 통증으로 투구 훈련을 중단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일요일에도 미얀마 시위대 38명 이상 희생, 누적 사망자 120명

    일요일에도 미얀마 시위대 38명 이상 희생, 누적 사망자 120명

    미얀마 군경이 일요일인 14일에도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에 발포해 적어도 38명이 희생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정치범지원협회(AAPP)를 인용해 보도했다. 38명 이상 숨진 지난 3일과 비교될 정도로 최대 규모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AAPP는 군부 쿠데타 한 달 보름 만에 누적 희생자가 120명이 됐다고 집계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날 사망자 중 22명은 최대 도시 양곤의 산업지대인 흘라잉타야에서 나왔다. 양곤 곳곳에서는 시민 수백명이 군경의 진압에 대비해 모래주머니를 쌓고 철조망으로 바리케이드를 구축한 채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방수포로 햇볕을 가린 채 거리에 앉아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군경은 시위대를 향해 무자비하게 최루탄과 실탄을 쏘면서 진압했다. 미얀마 군사정부는 이날 오후 흘라잉타야와 쉐삐따 등 인구 밀집지역 2곳에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국영 언론이 전했다. 아울러 이날 시위를 진압하던 경찰 1명이 숨지고 다른 경찰 3명이 다쳤다고 로이터가 미얀마 국영 MRTV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얀마 주재 중국대사관은 이날 “미얀마에 모든 폭력 행위를 중단할 더욱 효과적인 조처를 할 것을 촉구한다”며 미얀마 당국이 중국 기업 및 인사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유혈 진압을 자제하라고 촉구한 것이 아니라 더욱 효율적인 진압을 주문한 셈이다.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흘라잉타야의 피복공장들에서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들의 공격으로 많은 중국인 직원이 다쳤고 중국이 투자한 공장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중국인이 운영하는 호텔도 공격당했다. 많은 미얀마인들은 중국이 부당하게 민주주의를 짓밟은 군부의 뒷배가 되고 있다고 믿고 있다. 또 양곤 인근 바고에서 젊은 남성이 실탄에 맞아 숨졌고, 옥 광산지대로 알려진 북동부 까친주 파칸에서도 시위 참가자가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는 유혈사태를 강력히 규탄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지역 내 행위자들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미얀마 국민, 그리고 그들의 민주적 열망과 연대하는데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의료진까지 겨냥한 지속적인 잔혹 행위와 공공시설 파괴는 평화와 안전에 대한 전망을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군부 쿠데타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연방의회 대표 위원회(CRPH)’가 임명한 만 윈 카잉 딴 부통령 대행은 전날 시민들이 군부의 탄압에 강력히 맞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은신처에서 진행한 페이스북 연설을 통해 “지금은 이 나라에 가장 어두운 순간이지만 여명이 멀지 않았다”면서 “시민들이 군부의 탄압에 맞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중부 몽유아 지역민들은 자치 정부와 경찰을 구성했다고 선언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유럽 5개국, AZ 접종 일시 중단

    유럽 5개국, AZ 접종 일시 중단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이 고열·통증 등 자연스러운 면역반응에도 응급실로 몰리면서 병원이 몸살을 앓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층 등 약 950만명에 대한 접종이 시작되는 4월 전에 사태를 수습하지 않으면 응급 의료체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1일 브리핑에서 “응급실 이용을 줄이고 진료 여건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나, 병원에 가겠다는 환자를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강영석 전북 보건의료과장은 이날 ‘응급실을 살려주세요’란 피켓을 들고 도내 브리핑에 참석해 “최근 며칠 사이 도내 의료기관 응급실에 이상 증세를 호소하며 찾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 후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으면 긴급환자 치료에 어려움이 크다”고 호소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났다고 호소하나 알고 보면 대부분 정상적인 면역반응이다. 응급실에서도 해열진통제를 주는 것 외에는 해 줄 수 있는 게 없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은 인체가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백신이어서 독감 등 다른 백신보다 면역반응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3일 후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도 호전되고 있다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상태가 점점 나빠지면 진료나 상담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접종 후 심하게 앓아 2차 접종이 망설여진다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1차 접종보다 2차 접종 때 면역반응이 훨씬 가볍다. 화이자·모더나 등 리보핵산(mRNA) 백신은 그 반대다. 또한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보다는 젊고 건강한 이들에게서 면역반응이 흔하게 나타난다. 최 교수는 “고령층 접종을 앞두고 우려가 많지만, 고령자에게서 나타나는 발열·통증 등 면역반응은 젊은이보다 빈도도 강도도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스트리아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간호사가 혈액응고 장애로 숨지자 오스트리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룩셈부르크 등 유럽 5개국은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그러나 유럽의약품청(EMA)은 “백신 접종이 이런 질환들을 유발했다는 징후가 없다”며 사인과는 무관하다고 결론 내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돌 대신 물병으로”… ‘민주화 꿈’ 위해 훈련하는 미얀마 시위대(영상)

    “돌 대신 물병으로”… ‘민주화 꿈’ 위해 훈련하는 미얀마 시위대(영상)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가 여전히 전역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시위대가 더욱 격렬해지는 군경의 폭력 진압에 대응하기 위한 훈련을 시작했다.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는 주요도시 중 한 곳인 양곤에서는 두 패로 나뉜 시위대가 각각 군경과 시위대의 역할을 맡은 뒤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노란색 모자를 쓰고 시위대 역할을 맡은 사람들은 물병 등을 훈련 무기 삼아 손에 쥔 뒤 대열을 맞춰 섰다. 실제 시위에서는 군경에 대응해 물병이 아닌 돌을 이용하지만, 부상 등을 방지하기 위해 물병으로 대체됐다. 이들 앞에는 경찰 역할을 맡은 사람들이 방패를 들고 시위대를 막기 위해 정렬해 있었다.  시위대의 지휘관이 공격 신호를 보내자, 시위대 역할을 맡은 시민들은 일제히 ‘군경’의 방패를 공격했고, 동시에 시위대의 물병 공격이 이어졌다. 각자의 역할에 몰입해 실제처럼 훈련을 진행했고, 시위대의 공격에 ‘군경’의 방어막이 무너지자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양곤의 시민들은 지난 8일, 야간 통행금지를 깨고 대규모 야간 시위에 나섰다. 군경이 양곤의 산차웅 구역을 봉쇄하고 이 구역에 갇힌 청소년 시위대 200여 명을 찾아내기 위해 주택을 수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들을 풀어주라는 요구를 하기 위해서였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통행금지 시간이지만 양곤 대부분의 동네에서 산차웅에 갇힌 아이들을 풀어달라고 거리 밖으로 나왔다”, “지난밤 군경이 산차웅의 주택에서 시위대를 숨겼는지 뒤지고, 이중 최소 50명이 체포됐다” 등의 글과 야간 시위에 나선 시민들의 사진들이 올라왔다. 산차웅에 사는 여자 아이가 군경의 최루탄 때문에 울면서 코피를 흘리는 사진도 널리 공유되면서 공분을 샀다. 군부는 이날 시위사태와 미얀마 국내 상황에 대한 언론 보도를 봉쇄하고 나섰다. 군부는 국영 방송 MRTV를 통해서 “5곳의 언론사들은 더 이상 방송이나 신문 발행, 기사 작성과 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한 보도, 어떤 통신수단을 통한 보도도 허락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한편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의 반대하는 시위가 시작된 지 1개월 여 만에 군경이 발사한 총탄에 맞아 사망한 인원을 50명을 넘어섰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몸값 100배 뛴 금서… 美 ‘취소문화’ 전쟁

    몸값 100배 뛴 금서… 美 ‘취소문화’ 전쟁

    ‘판매 중단’ 닥터 수스 동화 56만원 거래보수층은 흑인 비하한 백인 앨범 구매인권·젠더 등 기준 미달로 퇴출되자 반발“표현의 자유 위협” vs “시민의식 향상”미국에서 인종차별적 그림을 담아 판매가 중단된 고 시어도어 수스 가이절(닥터 수스)의 동화책들이 경매사이트에서 기존의 수십배에 달하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 최근 강화된 인권 의식 등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작품이나 상품들이 아예 시장에서 퇴출되는 소위 ‘캔슬컬처’(취소문화)가 확산되면서 이에 대한 반작용도 고개를 들고 있다. 8일(현지시간) 아마존에 따르면 닥터 수스의 동화들은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4개가 포함됐다. 닥터 수스의 동화모음집이 2위, ‘모자 쓴 고양이’(The Cat in the Hat)가 4위 등이다. 지난 2일 닥터 수스 엔터프라이즈가 총을 든 백인 남성이 아시아인의 머리에 올라간 그림, 맨발의 흑인 남성이 풀로 만든 치마를 두른 장면 등 인종차별적 묘사가 포함된 동화 6권을 자발적으로 판매 중단한 뒤 나타난 현상이다. 특히 ‘내게 동물원이 생긴다면’(If I Ran the Zoo), ‘맥앨리것의 연못’(McElligot’s Pool) 등 판매 중단 서적들은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 한 권당 500달러(약 56만 6000원)까지 팔리고 있다. 기존 거래 가격은 불과 5~10달러였다. 지난달 초 노래에 ‘N 단어’(흑인을 검둥이로 비하하는 표현)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라디오 방송국에서 퇴출 수모를 겪은 백인 컨트리 음악 가수 모건 월런의 앨범은 논란 이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흑인 가수들이 장악한 힙합 음악에 자유롭게 쓰는 N 단어인데, 월런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은 부당하다며 보수 성향의 팬들이 대거 그의 앨범을 사들이고 있다. 그의 ‘데인저러스:더 더블 앨범’은 8주 연속 빌보드 200차트 1위를 기록하며, 컨트리 음악 앨범 중 가장 오랜 기간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최근에는 영화 ‘토이스토리’에도 나오는 장난감 ‘미스터 포테이토 헤드’(Mr. Potato Head)를 생산하는 완구업체 하스브로가 성평등을 증진한다는 명분으로 이름을 ‘포테이토 헤드’로 바꿨다. 이를 두고 과도한 젠더 감수성이 장난감 감자 성별까지 불편하게 보고 있다는 불만이 보수진영에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폭스뉴스는 닥터 수스 판금과 관련해 “취소문화가 통제불능에 이르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흑인시위 여파로 식품 기업 퀘이커오츠가 핫케이크·시럽 브랜드 ‘앤트 저미마’(흑인 여성을 낮잡아 부르던 말)를 퇴출한 것이나, 지난달 디즈니가 머펫쇼(동물 인형극)에 ‘사람에 대한 부정적 묘사가 포함돼 있다’는 취지의 경고문을 붙인 것도 비판했다. 보수 측은 취소문화가 미 수정헌법 1조인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일 취소문화에 대한 청문회 개최를 요구한 공화당의 짐 조던 하원의원은 “(다른 생각을) 침묵시키고 검열하는 위험한 흐름”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8일 보수진영의 주요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는 행사명 자체가 “미국은 취소되지 않는다”였다. 반면 CNN은 취소문화가 아니라 “여론의 조류 및 자유 시장의 끌어당김”에 의한 현상이라고 반박했다. 인권에 대한 시민의식이 향상되자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내린 결정이라는 의미다. 또 2016년 유색인을 억압하는 미국에 항의하는 의미로 성조기를 향해 소위 ‘무릎꿇기’를 했던 프로풋볼(NFL) 선수 콜린 캐퍼닉은 이 사건으로 이듬해 소속팀을 구하지 못해 반강제로 은퇴했다며 “(이게) 진짜 문화전쟁에서 벌어지는 고통”이라고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뇌졸중 정확하고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MRI 조영제 나왔다

    뇌졸중 정확하고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MRI 조영제 나왔다

    뇌졸중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짐으로써 해당 부분의 뇌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뇌졸중은 물론 심근경색 같은 뇌심혈관질환은 돌연사의 주요 원인이면서 최근 30년 동안 전 세계 사망원인 1위로 꼽히고 있다. 뇌심혈관질환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영상의학장치가 많이 사용되는데 특히 자기공명영상(MRI)이 널리 쓰이고 있다. 많은 의과학자들이 뇌졸중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 더 정밀한 영상진단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의학연구단, 연세대 화학과, 연세대 의대 영상의학과 공동연구팀은 현재보다 10배 더 정밀하게 혈관 곳곳을 관찰할 수 있는 고성능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를 개발하고 의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 9일자에 발표했다. ‘사이오’(SAIO)라고 이름 붙여진 이번에 새로 개발된 조영제는 미세혈관 직경인 0.2~0.8㎜보다 1500배 정도 작은 5㎚(나노미터) 수준이다. 이 때문에 몸 속 모든 혈관 구석구석으로 침투해 혈관을 10배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또 현재 MRI 촬영에는 가돌리늄 조영제가 사용되는데 만성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소변으로 배출되지 않아 ‘신원성전신섬유증’이라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런데 사이오 조영제는 가돌리늄 대신 철분을 사용해 이 같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없앨 수 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사이오를 이용해 생쥐의 뇌를 촬영한 결과 머리카락 굵기인 100㎛(마이크로미터)의 미세혈관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는 3차원 정밀 MRI 뇌혈관 지도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또 MRI 촬영후 사이오는 생쥐의 방광으로 모두 모여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이 확인됐다. 신장에 문제가 있는 생쥐에게서도 부작용 없이 모두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도 관찰했다. 천진우 IBS 나노의학연구단 단장(연세대 화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MRI 기술이 큰 고속도로만 보여주는 수준이라면 이번에 개발한 조영제를 이용하면 좁은 동네 골목길까지 자세하게 볼 수 있는 정도”라며 “이번에 개발한 조영제는 영상의학기기의 해상도를 높이는 동시에 신체 안전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유튜브 미얀마 군부의 다섯 계정 차단, 페이스북은 지난주에

    유튜브 미얀마 군부의 다섯 계정 차단, 페이스북은 지난주에

    유튜브가 미얀마 군부가 운영하던 계정 다섯 개를 모두 차단했다. 지난달 1일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잘못된 정보를 퍼뜨린다는 이유에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시위 도중 숨진 이들이 50명을 넘길 정도로 뭣하나 속시원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가운데 유튜브가 독자 행동에 나선 것이다. 유튜브는 미얀마 군부 계정은 물론 군부가 장악한 국영 미얀마라디오텔레비전(MRTV), 군부가 직접 소유한 먀와디 미디어, MWD 버라이어티, MWD 미얀마 등의 계정이 커뮤니티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차단 이유를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페이스북은 일주일 전쯤 미얀마 군부 계정들을 막아버렸다. 구글이 모회사인 이 동영상 공유 사이트는 지난해 11월 총선이 치러진 다음달에 이 나라와 관련된 34개 유튜브 채널이 잘못된 총선 결과를 전한다며 모두 막은 적이 있다. 로이터 통신은 당시 수십개 채널이 선거와 관련된 거짓 정보를 퍼뜨리기 위한 정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됐다고 폭로했다. 5일에도 만달레이 시위 도중 총에 맞아 숨진 이가 나왔다. 이로써 쿠데타 이후 숨진 이들은 적어도 55명이 넘는다.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는 이날 비공개로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미얀마 군부의 시위대 무력 진압을 비판하면서 안보리가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미얀마와 관련해 어느 때보다 여러분의 단합이 절실하다”며 “탄압을 멈추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AFP와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어 미얀마인들로부터 국제 행동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하루 2000개씩 받는다고 전한 뒤 “그들이 유엔과 회원국들에 걸고 있는 희망이 약해지고 있다. 난 미얀마 엄마, 학생, 노인들로부터 절실한 간청을 직접 듣고 있다. 국제사회가 이 (군부)정권을 인정하거나 정당성을 부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버기너 특사는 “원칙을 저버린 군부의 행동을 규탄해야 한다”면서 “안보리가 단호하고 일관성 있게 군부에 경고하고 미얀마인들을 굳게 지지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집단행동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우리는 얼마나 더 미얀마 군부가 책임을 회피하게 놔둘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 중 중국이 전통적으로 미얀마 군부를 지지해 온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쿠데타와 관련해 중국도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나, 서방 국가들의 제재 요구에는 동의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도 내정 간섭을 하면 안된다는 입장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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