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MR
    2026-04-17
    검색기록 지우기
  • OE
    2026-04-17
    검색기록 지우기
  • SM-3
    2026-04-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56
  • 셰프의 손맛, 집에서 즐긴다

    셰프의 손맛, 집에서 즐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밥 열풍이 불면서 급성장한 가정간편식(HMR)이 진화하고 있다. 기존 편리함에 외식 레스토랑 레시피를 결합한 `레스토랑 간편식’(Restaurant Meal Replacement·RMR)이 그 주인공이다. RMR은 코로나 사태 속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외식업계의 돌파구로도 활용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확산의 직격탄을 맞은 외식업계가 배달 시장에 이어 간편식 시장에 공을 들이며 ‘언택트 시대’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CJ푸드빌, 빕스·계절밥상 메뉴 제품화… 신세계푸드도 컬래버 행진 CJ푸드빌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채널을 개설하고 빕스와 계절밥상의 메뉴를 제품화해 판매하고 있다. 대표 메뉴①는 빕스 `바비큐 폭립’, `시그니처 스프’와 계절밥상 `숙성 담은 불고기’, `닭갈비’, `죽순 섭산적 구이’ 등이다. 모두 기존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레시피를 그대로 구현했으며 가격은 오프라인 매장보다 15~20% 저렴하다. 올반과 노브랜드버거, 보노보노 등의 외식 브랜드를 보유한 신세계푸드도 RMR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식 뷔페 올반은 유명 맛집 구슬함박과 손잡고 `구슬함박 스테이크’ 2종을 출시했다. 종이 포장지를 제거하고 전자레인지에 약 4분 동안 데우기만 하면 레스토랑에서 먹던 반숙 노른자까지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이마트의 식품 자체브랜드(PB)인 피코크는 의정부 부대찌개 맛집으로 유명한 ‘오뎅식당’과 손잡고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 밀키트를 출시했는데 5만 2000여개가 판매되며 지난해 이마트 상반기 밀키트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프레시지·백년가게, 셰프스테이블·금산제면소… 맛집 찐맛 그대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밀키트 전문 기업들도 지역에서 오래된 유명 맛집인 ‘노포’들과 손잡고 RMR 시장에서 경쟁 중이다. 프레시지는 최근 경기 지역 ‘백년가게’ 3곳(이화횟집, 지동관, 장흥회관)의 대표 메뉴 4종을 밀키트로 출시했으며 프리미엄 RMR 브랜드 셰프스테이블도 마켓컬리에서 금산제면소 대표 메뉴 `탄탄멘’②과 미로식당 `국물 소갈비찜’ 등을 판매했다. 금산제면소는 미슐랭 빕 구르망에 선정된 레스토랑이며 한식 주점인 미로식당은 홍대 맛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워커힐·신세계조선호텔 등 콧대 높은 호텔업계도 밀키트 경쟁 콧대 높은 호텔업계도 RMR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워커힐 호텔은 명월관의 갈비탕과 한식당 온달의 육개장을 마켓컬리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글래드호텔앤리조트도 ‘글래드 셰프스 에디션 4종’을 SSG닷컴에서 판매한다. 호텔 자체 레스토랑 브랜드인 ‘그리츠’에서 판매하는 양갈비 3종과 닭다리살 구이를 판매 중이다. 신세계조선호텔이 운영하는 중식당 ‘호경전’의 대표 메뉴를 재현한 밀키트 ‘조선호텔 유니짜장③’과 ‘조선호텔 삼선짬뽕’은 지난해 8월 출시 100여일 만에 판매량 10만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외식업계가 RMR 사업을 확대하는 이유는 코로나 이후 외식이 줄어들면서 수익 다각화가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음식점 10곳 중 9곳(95.2%)은 지난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하루 평균 고객 수가 기존 대비 65.8%가량 줄었다고 답했다. 반면 국내 HMR시장은 2014년 1조 15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2조 3000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CJ푸드빌의 지난 3분기 매출은 1335억원으로 전년보다 32.5%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도 2915억원으로 전년보다 33.8% 감소했다. 신세계푸드도 지난해 1분기 외식사업에서 46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으나 HMR 사업에 주력하면서 2분기엔 24억원, 3분기엔 4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를 냈다. 향후 간편식 시장 안에서의 RMR 제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매장에서 먹던 맛과 최대한 가깝게 간편식으로 구현하는 것이 RMR 전략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웹드라마·단편영화… 문화재청의 ‘이유있는 도전’

    웹드라마·단편영화… 문화재청의 ‘이유있는 도전’

    때는 1720년 안동 병산서원. 번번이 과거시험에 낙방해 서원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유생 3인방이 야밤을 틈타 스승의 방에 시험지를 훔치러 들어갔다가 ‘경자유랑기’란 책을 발견한 뒤 300년 미래로 떨어진다. 2020년 경자년으로 시간 이동한 이들은 서원 관리자의 딸인 또래 ‘서연’을 만나 전국의 서원을 돌며 과거로 돌아갈 방법을 찾는다. 지난달 온라인에 공개된 웹드라마 ‘삼백살 20학번’은 10~15분 분량 에피소드 6편으로 구성된 판타지 사극이다. 조선 도령들과 현대 여성의 재기 발랄한 청춘 드라마인 듯싶지만 실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 9곳을 알리기 위해 문화재청이 제작한 홍보 영상이다. 문화재청이 웹드라마를 제작한 건 처음이다. 박영록 세계유산팀 연구사는 “문화유산을 홍보하는 영상은 다큐멘터리가 일반적인데, 젊은층에게 보다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웹드라마 형식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반응은 호의적이다. 문화재청 유튜브 채널에서 6편 합산 조회 수는 11일 현재 2만여회에 육박한다. 자막을 요청하는 해외 시청자도 적지 않다. 문화재청은 영어 자막에 이어 일본어와 중국어 자막을 곧 지원할 예정이다. 그리스어와 베트남어 자막은 한류 팬들이 자발적으로 번역해 달았다.문화재청은 단편영화도 만들었다.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매년 봄 궁중문화축전 때 경복궁 흥례문에서 치르던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인 첩종 행사를 20분 분량의 단편 영화 ‘첩종-조선을 지켜라’로 각색해 지난달 31일 온라인에 공개했다.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김경형 감독, 영화 ‘명량’의 신재명 무술감독, 배우 태인호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박상훈 궁능유적본부 주무관은 “올해 오프라인 행사를 열지 못해 온라인 콘텐츠로 전환하면서 단순히 사열의식만 보여주는 대신 스토리를 입혀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영화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문화재청의 문화유산전략도 변화에 직면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궁궐, 세계유산, 자연유산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는 현재의 위기를 기회 삼아 바이러스에 지친 국민을 치유하는 비대면 문화유산 힐링(치유) 콘텐츠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문화재청이 SK텔레콤과 함께 한국의 전통춤 태평무를 증강현실(AR) 콘텐츠로 재탄생시킨 ‘태평하기를’ 영상도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보유자 양성옥 명인과 세계적인 안무가 리아킴이 협업한 영상은 유튜브 채널에서 17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소리와 영상미를 결합한 ‘문화유산 ASMR’ 콘텐츠도 화제가 됐다. ASMR은 청각으로 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현상을 뜻하는 용어로, 지난해 초 공개된 국가무형문화재 제87호 명주짜기 영상은 조회 수가 246만회에 달했다. 고리타분하고, 낡은 것으로 치부되던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문화유산 미래 전략’에서 AR, 가상현실(VR) 등 실감형 기술을 활용하고, 다른 장르의 문화예술과 결합해 문화유산을 보다 신선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로 부각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섭 코로나19대응반 사무관은 “사회 변화에 맞춰 대중이 요구하는 비대면 문화유산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우주를 보다] 그랜드캐니언 10배 크기…화성 마리너 협곡 포착

    [우주를 보다] 그랜드캐니언 10배 크기…화성 마리너 협곡 포착

    태양계 최대 협곡인 화성 마리너 협곡(Valles Marineris)을 담아낸 새로운 클로즈업 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 궤도를 돌며 탐사를 진행 중인 화성정찰위성(mars reconnaissance orbiter·MRO)이 촬영한 마리너 협곡의 생생한 사진을 공개했다. 신비로운 화성만큼이나 지질적 특성이 돋보이는 사진 속 마리너 협곡은 마치 지구의 가장 큰 협곡인 그랜드캐니언을 연상시키지만 그 크기와 '출생의 비밀'은 서로 다르다.먼저 마리너 협곡은 총 길이가 무려 4000㎞를 훌쩍 넘어서며 폭은 200㎞, 깊이는 10㎞로 추정돼 지구의 그랜드캐니언 보다 길이는 10배, 깊이는 5배 더 깊다. 화성의 지름이 대략 지구의 절반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마리너 협곡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는 대목. 특히 마리너 협곡의 장엄한 모습은 전체 화성의 모습을 담아낸 사진에도 그대로 드러나는데 적도 부근에 길게 흉터처럼 보이는 것이 바로 그곳이다.흥미로운 점은 '출생의 비밀'이다. 지구의 협곡이 강 등 물에 의해 생성된 것과 달리 화성은 너무나 건조해 이처럼 큰 강을 수용할 수 없다. 따라서 일부 전문가들은 수십 억년 전 마그마가 화성의 지각아래로 부풀어오르는 과정에서 협곡이 생겼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BTS, 작년 미국서 앨범판매 2위…‘다이너마이트’는 음원 1위

    BTS, 작년 미국서 앨범판매 2위…‘다이너마이트’는 음원 1위

    피지컬 앨범 순위는 1·5위 등 2개 앨범 올라1위는 테일러 스위프트…종합 1위 릴 베이비“BTS 팬 확장…블랙핑크, 여성 활약 보여줘”국내 연간 앨범 판매량도 5년 연속 1위 기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맵 오브 더 솔:7’(MAP OF THE SOUL:7)이 지난해 미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7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는 음악 판매 데이터 제공 업체 MRC 데이터(전 닐슨 뮤직)과 공동으로 조사한 2020년 미국 연말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2월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7’은 지난해 미국에서 앨범 판매량 2위(67만4009장)를 기록했다. 1위는 127만6000장의 판매고를 올린 테일러 스위프트의 ‘포크로어’(Folklore), 3위는 위켄드의 ‘애프터 아워스’(After Hours·48만장)가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피지컬(실물) 앨범으로는 64만 6000장의 판매고를 올려 1위였고, 11월 낸 미니앨범 ‘비’(BE)도 실물로 25만 2000장으로 5위를 기록해 ‘톱 5’에 2장이 올랐다. NCT 127의 정규 2집 ‘NCT #127 네오 존’(24만 9000장)도 실물 판매 6위로 케이팝 그룹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디지털 음원에서는 지난해 8월 낸 싱글 ‘다이너마이트’가 1위를 차지했다. 유일하게 100만건 이상이 넘는 126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2위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58만건)을 두 배 이상 제쳤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월 3일부터 12월 31일까지 12월 31일까지 음반 및 음원 판매, 스트리밍, 광고 지원 주문형 공식 오디오 및 영상, 주문형 또는 유료 공식 오디오 및 영상 등의 수치를 종합해 작성됐다. 종합 순위에서는 릴 베이비의 ‘마이 턴’(My Turn)이 1위에 올랐고 테일러 스위프트의 ‘포크로어’, 팝 스모크의 ‘슛 포 더 스타스 에임 포 더 문’(Shoot for the Stars Aim for the Moon)이 뒤를 이었다. 빌보드와 MRC 데이터는 보고서에 “한국 가수들이 주류에서 새로운 고지에 오르다”라는 제목으로 케이팝 스타들의 활약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에 대해서는 “열정적인 팬 베이스가 더욱 확장됐다”며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세 곡을 1위에 올려놓은 것을 언급했고, 지난해 처음으로 빌보드 ‘아티스트 100’ 1위를 기록한 블랙핑크에 대해 “2020년 차트에서 펼친 활약은 미국에서 케이팝의 도약이 남성그룹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국내에서도 지난해 앨범 차트 1,2위를 석권했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정규 4집과 ‘비’ 앨범은 각각 437만 6975장, 269만 2022장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며 나란히 최상위에 올랐다. 2019년 ‘맵 오브더 솔:페르소나’의 371만 8230장 판매를 자체 경신한 것으로, 5년 연속 가온차트 연간 앨범 차트 1위를 지키고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남양유업 실적·주가·이미지 ‘날개 없는 추락’

    남양유업 실적·주가·이미지 ‘날개 없는 추락’

    홍원식(71) 회장이 이끄는 남양유업이 요즘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경쟁사 비방 댓글 논란에 이어 최근 오너일가 황하나(33)씨의 마약 의혹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코로나19 직격탄과 구조적 어려움까지 겹쳐 주가도 급전직하했다. 7일 남양유업 주가는 28만 50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1월 2일 43만 7500원에서 1년 만에 35%나 빠졌다.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돌파하는 등 이례적인 상승랠리를 이어 가는 가운데 맥을 못 추고 있다. 남양유업을 괴롭히는 악재는 창업주 외손녀이자 홍 회장 조카인 황씨의 마약 혐의다. 회사 측은 “홍 회장과 황씨는 20년간 교류하지 않았고 회사와 사건은 무관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부정적인 여론을 불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지난해 남양유업 임직원들이 인터넷상에 경쟁사 비방 댓글을 단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사건이 있었고, 앞서 남양유업 불매운동의 시발점이었던 2013년 ‘대리점 갑질’ 논란 등 부정적 이미지까지 일거에 다시 환기되며 거론될 정도다. 코로나19 직격탄을 유업계에선 가장 세게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양유업은 매출에서 연간 약 500억원 정도가 우유 급식에서 나오는데 지난해 코로나에 따른 비대면 수업 여파로 이 부분이 거의 사라졌고, 출산율 감소로 강점을 가진 분유 사업에서도 매출이 줄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7216억원과 471억원이다. 직전인 2019년에는 매출 1조원을 넘겼고 영업이익도 4억원을 냈으나 지난해에는 매출 1조원 달성은커녕 적자전환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매일유업과 빙그레 등 경쟁사들이 지난해 각각 매출 1조 4562억원, 9340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전년보다 성장하며 흑자를 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난달 이유식 배달서비스 ‘케어비’ 론칭 등 올해 신선이유식을 비롯해 성장성이 큰 가정간편식(HMR), 단백질 시장 등 주력 품목 영역을 넓혀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적자 전환·오너리스크·주가 반토막…남양유업, 추락에는 날개가 없나

    적자 전환·오너리스크·주가 반토막…남양유업, 추락에는 날개가 없나

    홍원식(71) 회장이 이끄는 남양유업이 요즘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경쟁사 비방 댓글 논란에 이어 최근 오너일가 황하나(33)씨의 마약 의혹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코로나19 직격탄과 구조적 어려움까지 겹쳐 주가도 급전직하했다. 7일 남양유업 주가는 28만 50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1월 2일 43만 7500원에서 1년 만에 35%나 빠졌다.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돌파하는 등 이례적인 상승랠리를 이어 가는 가운데 맥을 못 추고 있다. 남양유업을 괴롭히는 악재는 창업주 외손녀이자 홍 회장 조카인 황씨의 마약 혐의다. 회사 측은 “홍 회장과 황씨는 20년간 교류하지 않았고 회사와 사건은 무관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부정적인 여론을 불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지난해 남양유업 임직원들이 인터넷상에 경쟁사 비방 댓글을 단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사건이 있었고, 앞서 남양유업 불매운동의 시발점이었던 2013년 ‘대리점 갑질’ 논란 등 부정적 이미지까지 일거에 다시 환기되며 거론될 정도다. 코로나19 직격탄을 유업계에선 가장 세게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양유업은 매출에서 연간 약 500억원 정도가 우유 급식에서 나오는데 지난해 코로나에 따른 비대면 수업 여파로 이 부분이 거의 사라졌고, 출산율 감소로 강점을 가진 분유 사업에서도 매출이 줄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7216억원과 471억원이다. 직전인 2019년에는 매출 1조원을 넘겼고 영업이익도 4억원을 냈으나 지난해에는 매출 1조원 달성은커녕 적자전환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매일유업과 빙그레 등 경쟁사들이 지난해 각각 매출 1조 4562억원, 9340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전년보다 성장하며 흑자를 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난달 이유식 배달서비스 ‘케어비’ 론칭 등 올해 신선이유식을 비롯해 성장성이 큰 가정간편식(HMR), 단백질 시장 등 주력 품목 영역을 넓혀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학생으로부터 항의받자…” 교사가 OMR 답안지 오답 수정

    “학생으로부터 항의받자…” 교사가 OMR 답안지 오답 수정

    전북 사립고등학교에서 답안지 조작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전라북도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전북도교육청은 기간제 교사 A씨를 사문서위조와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치러진 2학기 중간고사 도중 한 학생의 OMR 답안지에 적힌 오답을 수정테이프로 고쳐 정답으로 바꾼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시험 과정에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학생으로부터 항의받자,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답안지를 임의로 수정하는 과정에서 동료 교사의 도장을 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문제가 불거지자 사직했다가 최근 다른 학교에 재취업했다. 한편 경찰은 고발장 검토를 마친 이후에 A씨 등을 불러 구체적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백신 접종 앞두고… 보관·유통·집단면역 ‘산 넘어 산’

    백신 접종 앞두고… 보관·유통·집단면역 ‘산 넘어 산’

    2월 말부터 한국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만 국민 60~70%가 접종받아 집단면역을 형성하기까지는 산 넘어 산이다. 백신 접종을 먼저 시작한 미국도 접종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영국 정부도 ‘백신 혼용 지침’을 내렸다가 해명에 나서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며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접종 단계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백신 보관·유통 체계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과 교수는 5일 “내달 말이면 얼마 남지 않았다. 백신마다 취급 방법이 다르고 콜드체인도 달라 신속하고도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특히 전령리보핵산(mRNA) 방식의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의사들도 익숙하지 않아 교육을 받은 숙련된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은 영상 2~8도에서 보관하면 충분해 큰 문제가 없지만,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에서 보관해야 한다. 충분한 준비 없이 백신을 들여왔다가 자칫 지난해 독감 백신 상온 노출 사태처럼 어렵게 확보한 백신을 전량 폐기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신 보관에 필요한 초저온 냉동고 250여대를 1분기에 들여온다는 목표로 조달 절차를 밟고 있으며, 유통·보관 관리체계를 구축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얀센 등 4개 제약사 백신을 접종하다 보면 가령 1회 접종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회 접종 때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는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현재로선 혼용 접종을 했을 때 어떤 문제가 불거질지 예측 자체도 어렵다. 세부 접종 계획은 오는 8일 출범할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마련한다. 중국에 이어 인도까지 자체 백신을 개발한 가운데 한국은 언제쯤 백신 개발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국산 백신은 올해 연말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제약사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승인 여부는 이달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임상 2상 결과는 오는 13일 공개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미리 준비 했어야…” 백신 2월 접종, 콜드체인 안되면 신기루(종합)

    “미리 준비 했어야…” 백신 2월 접종, 콜드체인 안되면 신기루(종합)

    화이자,모더나, AZ·얀센 다른 콜드체인 필요해백신별 콜드체인·접종법…“준비·교육 철저해야”화이자 백신, 대학병원·접종 센터 등 유리할 듯 이르면 올해 1분기부터 국내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제대로 된 저온유통체계(콜드체인)를 갖추지 못할경우 지난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106만명분을 폐기한 것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백신 접종을 이미 시작한 미국과 유럽 사례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면서도, 콜드체인 체계를 제대로 구축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게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올해 1분기부터 우선 접종권장대상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해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하는 11월 이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출범하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세부 접종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접종 대상자, 접종 기관, 실시 기준, 이상반응 관리체계 등을 담을 접종 계획에서 가장 중점적인 부분은 백신 운송·보관 체계다. 백신별로 적정 온도와 운송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mRNA 화이자·모더나 온도 민감…보관 어려워 백신마다 특성이 천차만별인 만큼 전문가들은 백신 계약과 도입이 전부가 아니라고 한목소리로 말한다. 국내 백신 개발 제약사의 임상 시험 책임을 맡는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만 있다고 모든 게 잘 된다는 보장이 없다. 초저온 냉동고와 접종센터 확보, 의료진 교육, 접종 후 안전성 감시체계 마련 등 할 일이 태산”이라며 “2월이면 한 달도 안 남았다. 지난해부터 미리 준비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화이자와 같은 영하 70도의 극저온 백신은 세계 최초다. 영하 20도를 요구하는 모더나는 앞서 홍역과 같은 생백신과 조건이 비슷해 화이자보다 운송·보관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에 가장 빨리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의 적정 온도는 독감 백신 적정 온도(2~8도)와 비슷하다. 영하 70도 이하 보관·운송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히 백신이 들어오면 어렵게 확보한 물량을 폐기하는 등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화이자,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은 보관이 더 까다롭다. 정낙신 서울대 약학과 교수는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과 달리 RNA는 불안정해서 낮은 보관 온도를 필요로 한다. 빨리 개발할 수는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보관이 어렵다”고 말했다.백신별로 접종 준비 사항이 다른 만큼 백신마다 접종 방법을 최적화 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시급한 문제다. 예를 들어 한 상자에 5인분씩 들어있는 화이자 백신은 접종 1시간 전에 2~8도에서 해동한 후 접종이 가능하다. 화이자 백신은 2~8도에서 해동한 상태에서 5일간 보관할 수 있기때문에 5일 안에 접종을 마쳐야 한다. 즉 5명이 짝지어 접종해야만 백신을 버리지 않고 접종 가능하다는 얘기가 된다. 이 때문에 극저온 상태의 보관과 냉장 해동이 요구되는 화이자 백신은 대학병원, 접종 센터와 같은 대형 기관에서 접종토록 하는 게 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당국은 8일 출범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서 백신 접종을 위한 교육까지 담당토록 할 방침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고]

    ●김산택씨 별세 김하용(한국원자력연구원 혁신SMR 원자로개발부 책임연구원)·하진(한국국토정보공사 경기본부 화성지사 팀장)·문주(중미ENC 관리부장)·봉찬(대신증권 브랜드전략실 이사)씨 부친상 3일 중앙대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860-3500 ●권성수씨 별세 박득출씨 남편상 권용순·경순·향순·명순·도균(동아오츠카 상무)씨 부친상 4일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5시 40분 (02)2227-7584
  • 韓, 병상 1000명당 12.3개 OECD 두 번째… 공공병상은 전체 10%도 안 돼

    韓, 병상 1000명당 12.3개 OECD 두 번째… 공공병상은 전체 10%도 안 돼

    최근 코로나19 대유행 와중에 불거진 병상 부족 사태는 한국 의료체계의 가장 약한 고리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병상 자체는 세계 최고 수준인데 정작 환자를 치료할 병상이 부족하다는 모순된 상황이 계속됐다. 전체 병상은 많으나 그중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공병상은 일부에 불과하고 환자를 돌보고 치료할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부조화에 있었다. 3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보건의료통계를 살펴보면 한국은 2017년 기준 인구 1000명당 병상이 12.3개로 일본(13.1개)에 이어 두 번째다. OECD 평균(4.7개)과 비교하면 세 배가량 차이가 난다. 자기공명영상(MRI)과 컴퓨터단층촬영기는 인구 100만명당 각각 29.1대와 38.2대로 모두 OECD 평균(17.4개와 27.8개)을 웃돈다. ●간호인력 1000명당 6.9명… OECD 평균 아래 그에 비해 의사는 2017년 기준 1000명당 2.3명(한의사 포함)으로 OECD 평균 3.4명에 한참 못 미친다. 간호인력 역시 1000명당 6.9명으로 OECD 평균(9.0명)보다 적다. 특히 전체 병상 대비 공공병상 비중은 2018년 기준 10.2%로 비교 자체가 민망한 수준이다. 그마저도 2020년에는 9.2%로 더 떨어졌다. 결국 그동안 한국 의료체계에서 가장 취약한 두 영역만으로 1년을 버텨 온 셈이다. 개인이 아무리 열심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정부가 아무리 신속한 확진검사·역학조사를 하더라도 환자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면 K방역은 모래성에 불과하다. 결국 지속가능한 의료체계를 위해 올해 가장 중요한 과제는 공공의료와 인력 확충으로 모인다. 우석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는 “한국이 인구 대비 병상 자체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병상을 마련할 여력은 충분하다”면서 “경영이 어려워 매물로 나온 준종합병원이 여럿 있다. 그걸 매입하거나 스페인처럼 임시 국유화 선언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공공보건의료 인력 확충이 가장 시급 정형준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은 “현재 중환자실에서 환자를 돌볼 숙련 간호사가 부족해 치료에 애를 먹고 있다”면서 “공공보건의료 인력을 확충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보건의료 연구자는 “공공병원을 늘리려고 하면 당장 예비타당성조사에 몇 년이 걸리고 그나마 통과도 힘들다”면서 “한국은 병원을 짓는 것과 고속도로 건설을 같은 기준으로 평가한다. 다른 기준을 적용하거나 경제성 평가 항목을 삭제하는 방식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교활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뇌 우회 공격해 치명상 입힌다

    [사이언스 브런치] 교활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뇌 우회 공격해 치명상 입힌다

    2021년 신축년이 시작되기는 했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코로나19 환자의 뇌는 심각하게 손상됐지만 바이러스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바이러스가 뇌에 침투할 수는 있겠지만 뇌를 직접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인체 면역반응을 역으로 이용해 뇌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미국 국립 신경질환·뇌졸중연구소(NINDS), 미의료사관학교, 미시건대 의대, 국립노화연구소, 미국방부 의무본부, 뉴욕 수석검시관실, 아이오와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 사망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가 뇌를 직접 공격하지 않지만 뇌신경계와 혈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구랍 30일자에 실렸다. 이번 연구에는 NINDS 소속 한국인 의과학자 이명화 박사도 참여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3~7월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19명의 뇌조직 샘플을 심층 검사했다. 검사에 쓰인 뇌조직을 제공한 코로나19 사망자는 5~73세까지 다양한 연령과 성별, 인종으로 구성돼 있다. 19명의 환자들 중 일부는 당뇨, 비만, 심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건강검진에 사용하는 자기공명영상(MRI) 기기보다 더 민감하고 출력이 높은 11.7테슬라 MRI로 후각신경구(olfactory bulb)와 뇌간(brain stem) 부위를 정밀 검사했다. 후각신경구는 후각정보처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뇌간은 심혈관 기능과 호흡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맡고 뇌 부위이다. 또 연구팀은 현미경 관찰과 단백질 검출기술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물질을 찾아내는 실험도 동시에 진행했다.분석 결과 두 영역 모두 심각한 정도의 염증과 출혈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환자를 제외하고는 뇌 조직 샘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뇌혈관이 얇아지면서 뇌혈관이 손상됨에 따라 혈액이 뇌신경계로 흘러들면서 나타나는 증상들이 다수 관찰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같은 관찰 결과는 뇌 신경계의 손상이 바이러스의 직접적인 공격 때문이 아니라 바이러스에 대한 신체의 염증 반응으로 인해 뇌신경계의 미세혈관 손상이 쉽게 일어나면서 나타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코로나19는 호흡기 질환으로 구분되지만 많은 환자들이 극심한 두통, 섬망, 인지기능 장애, 현기증, 피로, 후각상실 등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염증과 혈관 손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다. 실제로 연구팀은 코로나19 사망자들의 뇌에서 산소 부족으로 인한 손상 징후가 있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뇌졸중이나 염증성 신경질환과 비슷한 형태의 다양한 손상 흔적을 관찰했다. 나빈드라 나스 NINDS 교수(신경계 감염학)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뇌에 침투하기는 하지만 뇌 손상의 직접 원인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코로나19가 뇌 혈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단기적, 중장기적으로 어떤 증상을 유발하는지 추가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중국에 첫 변이 바이러스, 일주일을 숨겼다” 시노팜 백신 승인

    “중국에 첫 변이 바이러스, 일주일을 숨겼다” 시노팜 백신 승인

     영국에서 처음 나타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중국에서도 처음 발견됐다고 AFP 통신이 31일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 질병통제센터(CDC)가 지난달 30일 펴낸 ‘연구 노트’를 통해 첫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환자 발견 사실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보건당국은 영국에서 상하이로 입국한 23세 여성이 ‘B.1.1.7’로 명명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이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70% 정도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와 접촉한 이들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고 AFP는 전했다.  jtbc는 중국 CDC ‘연구 노트’는 영어로 올린 주간 보고서이며 이에 따르면 문제의 여자 유학생은 지난달 12일 영국에서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아 같은 달 14일 영국을 떠나 상하이로 귀국했다. 마스크를 벗은 채로 공원에서 조깅을 했고 공항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중국 당국에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당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 여자 유학생의 변이 바이러스 확인을 쏙 빼고 “영국과의 왕복 항공편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혀 진상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한편 중국 의약품 당국이 중국 제약 업체인 시노팜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중국 국가 의약품 관리국이 앞서 시노팜 백신을 조건부 승인했다면서 이 백신의 예방 효과는 79.34%에 이른다고 밝혔다. 시노팜의 전날 공개한 임상 3상 시험 결과 데이터에 따르면 불활성화 방식으로 개발된 이 백신의 예방 효과는 79.34%이며, 항체 양성률은 99.52%에 이른다. 미국 제약회사인 모더나와 화이자에서 개발한 리보핵산(mRNA·전령RNA) 백신의 예방 효과와 비교해 약 15% 포인트 낮다. 대신 불활성화 방식을 사용해 상온에서도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생산 단가도 저렴한 장점이 있다. 중국 국무원은 시노팜의 백신이 안전성과 효과, 보급 능력이 보장됐다면서 세계보건기구(WHO)와 국가 의약품 관리국의 표준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의 면역 지속성과 예방 효과에 대한 관찰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기후변화·코로나… 인류는 새해에도 과학에 희망 건다

    기후변화·코로나… 인류는 새해에도 과학에 희망 건다

    2019년 12월 31일 중국 정부가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이 유행하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하면서 한 해가 마무리되고 또 시작됐다. 한두 달, 길어야 3~4개월이면 끝날 것이라 예상했지만 1년이 지났다. 코로나19로 시작한 2020년이 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함께 끝을 맺고 있다. 2021년 새해가 밝아도 인류는 코로나19와 여전히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런 가운데 네이처가 2021년 주목해야 할 과학기술 이슈들을 선정했다. 네이처는 2021년 가장 주목해야 할 과학 분야는 여전히 ‘기후변화’와 ‘코로나19’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하다 보니 인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현재 인류가 당면한 절체절명의 문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다. 네이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하겠다고 밝힌 점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또 2015년 파리협정 이후 6년 만인 2021년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회의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 어떤 목소리가 나오느냐에 인류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네이처는 밝혔다.2020년 말 영국,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2021년에는 백신 접종국이 더 늘겠지만 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다. 과학계는 코로나19 최초 발원지 추적과 더 많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WHO는 2021년 시작과 함께 국제조사단을 구성해 코로나19가 처음 확산된 중국 우한 지역에 파견할 계획이다. 조사단은 우한 수산시장에서 판매되는 동물 중 코로나19 바이러스 숙주가 될 만한 것들을 전부 수집해 코로나19 최초 발원지와 감염 경로, 감염 원인을 구체적으로 추적하게 된다. 정확한 최초 발원지 확인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2021년 말에는 일부 단서가 확인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말 공개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모더나 백신은 메신저RNA(mRNA)를 이용해 만들었다. 병원균의 독성을 약화시켜 주사하는 전통적 방식 대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정보를 주입해 체내 면역세포가 항체를 만들어 내는 원리다. 2021년에는 다양한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 등장해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화력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은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한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을 개발 중인데 면역력이 오래 지속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1월 중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바백스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항원단백질을 만들어 인체에 주입하는 방식의 백신으로 제조와 유통이 쉽고 효과도 다른 백신들에 앞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백신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이 백신은 영국에서 3상 임상시험을 마치고 미국과 멕시코에서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해 내년 상반기 중에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위탁생산 계약이 돼 있어 노바백스 백신을 가장 먼저 만나는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지난 7월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미국이 잇따라 화성 탐사선을 발사했는데 내년 2월 속속 화성 궤도에 도달한다. 올해 가장 먼저 발사한 UAE의 ‘아말’호는 2월 9일 화성 궤도에 진입하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 ‘퍼시비어런스’는 2월 18일 화성 표면에 착륙한다. 중국의 톈원1호는 2월 11~24일쯤 화성 궤도에 진입하고, 4월 23일 전후로 화성 표면에 착륙선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1990년 발사돼 30년 동안 심우주 관측 임무를 수행해 왔던 허블 우주망원경의 뒤를 이을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오는 10월 31일 발사된다. 또 미국 바이오기업 바이오젠이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에 대한 FDA의 최종 승인 여부도 2021년 주목받는 과학 이슈이다. 아두카누맙은 알츠하이머 원인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두 차례의 대규모 3상 임상시험 결과가 전혀 다르게 나타났다. FDA는 승인 거부 의견을 냈지만 최종 승인 여부는 내년 3월 7일 나올 전망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내년 2월에 맞는 백신 9월까지 3600만명 접종 목표

    내년 2월에 맞는 백신 9월까지 3600만명 접종 목표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세부계획 수립에 나선 가운데 백신으로 어느 정도의 면역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내년 2월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3분기(9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실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0일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비공개로 열고 내년 백신 접종에 대비해 우선접종 대상과 접종 방식 등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백신 접종 계획의 성패는 코로나19 백신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안전성·유효성 검증을 통과해 승인받고, 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제때 공급하는 데 달려 있다. 우선 유럽에서는 적어도 내년 1월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이 어려울 전망이다. 아스트라제네카가 허가에 필요한 품질 자료를 충분히 준비하지 못해 유럽연합에 아직 사용 승인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백신 승인 여부는 우리나라 식약처가 독립적으로 판단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 유럽의약품청의 승인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부담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국 정부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하면서 일단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백신 접종이 무사히 이뤄져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전체 인구의 60~70%에 해당하는 3600만명가량이 접종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감염원이 유입되더라도 대부분 감염되지 않고 바이러스가 사람을 타고 잘 옮겨 다니지 못해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감염되는 걸 막아 줄 수 있다. 감염병을 100% 예방할 수 있는 예방접종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받았더라도 마스크는 계속 써야 한다. 특히 미국에서 지난 18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40대 여성 간호사가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접종 뒤 항체가 형성될 때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기 위한 개인 방역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 주는 사례다. 한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9일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앤서니 파우치 소장과 화상 회의를 열고 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핵심 기술인 mRNA(메신저 리보핵산)와 관련해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내년 2월에 맞는 백신 9월까지 3600만명 접종 목표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세부계획 수립에 나선 가운데, 백신으로 어느 정도의 면역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내년 2월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3분기(9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실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0일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비공개로 열고 내년 백신 접종에 대비해 우선접종대상과 접종방식 등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백신 접종계획의 성패는 코로나19 백신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안전성·유효성 검증을 통과해 승인받고, 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제때 공급하는 데 달려 있다. 우선 유럽에서는 적어도 내년 1월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이 어려울 전망이다. 아스트라제네카가 허가에 필요한 품질 자료를 충분히 준비하지 못해 유럽연합에 아직 사용승인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백신 승인 여부는 우리나라 식약처가 독립적으로 판단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 유럽의약품청의 승인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부담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국 정부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하면서 일단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백신 접종이 무사히 이뤄져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전체 인구의 60~70%에 해당하는 3600만명가량이 접종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감염원이 유입되더라도 대부분 감염되지 않고 바이러스가 사람을 타고 잘 옮겨 다니지 못해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감염되는 걸 막아 줄 수 있다. 감염병을 100% 예방할 수 있는 예방접종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받았더라도 마스크는 계속 써야 한다. 한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9일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앤서니 파우치 소장과 화상 회의를 열고 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핵심 기술인 mRNA(메신저 리보핵산)와 관련해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개월 간격 맞으면 효과 최대 80%”(종합)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개월 간격 맞으면 효과 최대 80%”(종합)

    “1회분 맞은 뒤 22일 지나면 면역 효과”“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임신부도 가능”“변이 바이러스 효과는 더 규명돼야”한국 1000만명분 계약…“내년 2~3월 도입”면역 효과 70.4%로 다소 떨어져화이자 95%, 모더나 94.5% 영국 정부가 30일(현지시간) 옥스퍼드대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한국 정부가 처음 계약을 맺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미 전날부터 유통이 시작돼 내년 1월 4일부터 본격적으로 접종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회분을 맞은 뒤 22일이 지나면 면역 효과가 나타나며 백신 첫 회분과 2회분 사이에 3개월 간격을 둘 때 면역 효과가 최대 80%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소개됐다. 이날 백신 사용 발표 후 영국 정부는 독립 규제기관인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The Joint Committee on Vaccination and Immunisation·JCVI), 인체용 약품 전문가 워킹그룹 위원회(Commission on Human Medicine Expert Working Group) 등 백신 승인에 관여한 전문가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MHRA 청장인 준 레인 박사는 “잠재적 위험보다 이익이 클 경우 임신부나 모유 수유를 하는 이에게도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다만 화이자 백신의 재료 중에 하나라도 알레르기를 보인 사람은 접종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투약방식은 백신 총 2회 접종 이번에 승인된 투약 방식과 관련, MHRA 청장인 준 레인 박사는 이번에 승인된 것은 백신 1회분을 두 번 맞는 일반적인 투약 방식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임상 시험 과정에서 평균 면역 효과는 70.4%로 나타났다. 그러나 첫 번째는 백신 1회분의 절반 용량만, 두 번째는 1회분 전체 용량을 투약할 경우 예방 효과는 90%로 상승했다. 반면 두 차례 모두 1회분 전체 용량을 투약한 이들의 예방효과는 62%였다. 레인 박사는 저용량 투약 방식의 경우 아직 완전한 분석을 통해 입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18세 이상이면 접종 가능“12주 간격 때 효과 최대 80%” 레인 박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사용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1회분 전체 용량을 12주 간격으로 맞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인체용 약품 전문가 워킹그룹 위원회 위원장인 뮈니르 피르모하메드 경은 3개월 간격으로 백신을 맞으면 효과가 높아진다고 밝혔다. 인체용 약품 전문가 워킹그룹 위원회 위원장인 뮈니르 피르모하메드 경은 “첫회분과 2회분 사이에 3개월 간격을 둘 때 (면역) 효과가 최대 80%까지 올라갔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이러한 접종 간격을 권고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임상 시험에서 참가자들은 4주에서 26주 사이에 2회분을 맞았으며, 4주에서 12주 사이의 데이터가 “가장 강력한 것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접종 후 22일부터 면역 70% 효과최소 3개월 간 지속” 피르모하메드 경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지 22일이 지나면 면역 효과가 나타나며, 최소 3개월은 지속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용 가능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노령층에도 백신이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림 교수는 데이터 분석 결과 백신 접종 22일째부터 효과가 70%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림 교수는 여전히 2회차 접종이 중요하며, 이는 “면역 기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변이 바이러스 효과는 추가 연구 필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느냐라는 질문에 피르모하메드 경은 백신이 변이 감염을 감소시키는지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 효과 측면에서 새로운 변이가 백신을 헛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데이터가 현재는 없다”고 설명했다. 레인 박사는 새로운 변이 관련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으며, “수일 내에 이용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신 안전성, 철저한 검토 거쳐” 백신의 안전성 우려와 관련해 레인 박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 절차와 관련해 생략되거나 단축된 것은 없으며, 철저한 검토를 거쳤다고 강조했다. 레인 박사는 안전과 효과, 질에 관한 모든 데이터를 이용 가능한 순간부터 쉬지 않고 살펴봤다고 전했다. 피르모하메드 경은 이번 백신 승인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으며, 위원회 그룹이 관련 데이터를 검토했다고 덧붙였다.“화이자 백신과 비교 어렵지만 백신 운송·저장 물류 문제 중요” 전문가들은 기존에 승인한 화이자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우선 순위에 대해 JCVI의 웨이 셴 림 교수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비교하는 시험은 없었던 만큼 결과를 비교하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JCVI는 1차 백신 접종 프로그램 단계에서 어느 한 백신을 다른 백신에 우선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백신 운송 및 저장 등 물류 문제가 중요하며, 특정 지역에서 어느 한 백신이 낭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를 우선적으로 접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영하 70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반면 냉장 보관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냉장시설로 물류 이동 및 보관이 용이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 영국 처음英, 백신 1억개 선주문 상태 로이터 통신,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보건부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받아들여 아스트레제네카 백신 사용 승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국 보건부 대변인은 “철저한 임상시험과 완전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MHRA는 이 백신이 안전성과 질, 효율성 등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영국에서 백신이 허가받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정부가 MHRA에 공식적으로 이를 요청해야 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긴급사용 승인은 전 세계에서 영국이 처음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 2일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한 뒤 8일부터 접종을 개시했다. 현재까지 80만명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완료한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접종자가 본격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은 이번 승인에 따라 내년 3월 말까지 4000만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은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억개를 선주문했었다.아스트라제네카 CEO “보관 쉽고 접종 간단” “저렴·보관 유통 편리해 게임 체인저 될 것”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백신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나타났으며 보관이 쉽고 접종하기 간단하며 이윤 없이 공급된다”라고 강조했다.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코로나19 발병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1월부터 ‘AZD1222’ 또는 ‘ChadOx1 nCoV-19’라고 불리는 백신을 개발해왔다. 이 백신은 바이러스 매개체 백신으로, 약한 버전의 감기 바이러스(아데노바이러스)에 비활성화한 코로나바이러스를 집어넣은 뒤 인체에 투입해 면역반응을 끌어내는 원리다. 다만 바이러스를 변형해 인체에서는 발달할 수 없도록 만들어졌다. 반면 이미 영국과 미국에서 사용 중인 화이자 백신, 미국에서 승인받은 모더나 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을 이용해 개발한 백신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평균 면역 효과는 70.4%로, 95%인 화이자, 94.5%인 모더나에 비해 떨어진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나머지 2개 백신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데다 보관 및 유통이 편리해 이른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내년 2~3월 확실히 한국 들어와”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 분 계약 이날 별도로 발표된 성명에서 정부에 백신 접종 우선순위 등에 관한 권고를 내놓는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JCVI)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백신 1회차를 우선 접종하도록 전략을 바꿀 것을 조언했다. JCVI는 1회차 접종을 한 뒤 12주 이내에 2회차를 맞는 방식으로 간격을 늘림으로써 최대한 많은 취약계층이 신속하게 백신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영국에서 승인을 받음에 따라 국내에서도 언제부터 이용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1000만명 분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와 관련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지난 21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년 2∼3월에 국내에 들어오는 게 확실하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은경, 美 파우치 소장과 화상회의…“백신 핵심기술 협력”

    정은경, 美 파우치 소장과 화상회의…“백신 핵심기술 협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과 화상회의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백신·치료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 청장과 파우치 소장은 29일 화상으로 만나 양국의 코로나19 상황 및 대응 경험을 평가하고, 백신·치료제 관련 기술협력 및 공동 임상연구 등 감염병 분야에서의 연구 협력, 양국 간 정례적 협의체 구축 등을 논의했다. 특히 두 인사는 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핵심 기술인 mRNA(메신저 리보핵산)와 관련해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인력 교류 등 세부 사항을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 내 코로나19 대응의 최고 권위자로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현 미국 행정부 코로나19 대응팀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파우치 소장을 유임했으며, 대통령 수석 의료자문관으로도 지명했다. 파우치 소장은 화상회의에서 우리나라의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선제적 검사전략과 백신 접종 계획을 듣고 “한국은 현재 감염자 수가 낮게 유지되고 있어 코로나19가 매우 잘 통제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모범 대응 국가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정부의 권유 사항에 대해 국민이 일관되게 협조해 주는 반면, 미국은 50개 주마다 주 정부의 대응과 국민의 협조에도 차이가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양측은 연구 협력을 위해 정례적으로 만나고, 양국 감염병 연구소 간 의향서(Letter Of Interest) 체결 등을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정 청장은 “파우치 소장과 코로나19 및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에 공감했다”면서 “이번 회의가 향후 감염병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中 “자국 개발 코로나19 백신, 좋은 결과 나올 것” 자신

    中 “자국 개발 코로나19 백신, 좋은 결과 나올 것” 자신

    중국 보건당국이 자국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3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가오푸(高福)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주임은 인터뷰에서 중국산 백신이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중국이 불활성화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로 한 것은 옳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개발한 불활성화 백신 가운데 진전이 가장 빠른 3종은 3상 임상시험이 끝나가는 단계라며 “오래지 않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국유 제약사 시노팜(중국의약그룹) 자회사인 중국생물에 생물 안전 3급(P3) 실험실을 빌려줘 불활성화 백신 개발에 필요한 환경을 제공한 것이 매우 중요한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불활성화 백신’이란 복제능력을 제거한 바이러스를 이용해 체내에 항체를 생성하는 전통적인 방식이다. 반면, 미국 화이자와 모더나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백신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 코드를 인체에 주입하는 기술을 이용했다. 가오 주임은 “서방이 mRNA 백신을 선택했는데 이는 건강한 사람이 아니라 암 환자에 쓰이는 방식”이라면서 “인류가 건강한 사람의 몸에 mRNA 백신을 주사하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부작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경쟁 상대는 바이러스이지 미국이나 유럽이 아니다”면서 “인류가 힘을 합해 백신을 세계 공공재로 이용해 바이러스를 죽여야 한다”고 말했다.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 또한 중국중앙방송(CCTV) 인터뷰를 통해 “여러 나라에서 중국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중 원사는 현재 국내외의 어느 백신이 좋은지 비교하기는 이르다면서 유효성 외에도 가격 대비 성능, 운송과 보관의 용이성 등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K푸드 돌풍… ‘비비고 만두’ CJ, ‘짜파구리’ 농심 주가 펄펄 날았다

    K푸드 돌풍… ‘비비고 만두’ CJ, ‘짜파구리’ 농심 주가 펄펄 날았다

    코로나 사태 속 가정간편식 호실적 견인CJ·농심, 코스피 상승률 웃돌거나 비슷롯데칠성·푸드는 마이너스로 체면 구겨향후 해외시장 선점 경쟁 더 치열할 듯코로나19 한파에도 국내 주요 식품업체 실적은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지만 주가는 희비가 갈리고 있다. 모든 주식이 다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올 한 해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식품사 주식은 호실적에도 코스피 평균 상승률을 밑도는 경우가 많다.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K푸드 돌풍을 주도한 곳은 주가도 펄펄 날았다는 분석이다. 29일 올 한 해 매출 기준 국내 10대 식품 회사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CJ제일제당(55.9%), 풀무원(43.7%), 농심(27.0%) 등 3곳 정도만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16.6%)과 대상(15.3%) 정도가 나름 선방했고 오뚜기(6.6%), 롯데푸드(-13.6%), SPC삼립(-16.6%), 롯데칠성(-18.7%), 동원F&B(-20.3%) 등은 체면을 구겼다. 연초인 지난 1월 2일과 이달 28일 종가를 비교한 것으로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29.1%(2175.17→2808.60) 상승했으나 대부분은 이보다 낮게 올랐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반면 증권사 예상을 종합하면 10개사 실적은 롯데 계열 2곳만 제외하고 모두 좋다. 재택근무와 외출 자제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정간편식(HMR)이나 라면, 과자류 등 식품 구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CJ제일제당은 올 한 해 영업이익 예상이 전년보다 60% 가까이 많은 5415억원으로 전망됐다. 국내외 라면과 스낵 인기에 힘입어 올해 3분기까지 분기마다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운 농심은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의 두 배가 넘는 1580억원으로 창사 이래 첫 1000억원 돌파 기록을 세운다. 올해 영업이익이 오리온(3983억원)은 전년 대비 21.6%, 오뚜기(1939억원) 30.7%, 대상(1925억원) 48.3%, 동원F&B(1123억원) 10.7%, 풀무원(517억원) 68.9% 등 일제히 상승했다. 전통적으로 식품주는 호재나 악재에도 변화가 적어 비인기 종목으로 꼽힌다는 말이 틀리지 않아 보인다. 다만 주가가 뛴 CJ제일제당, 농심, 풀무원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와 농심 ‘짜파구리’, ‘신라면’ 등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과감한 투자가 수반됐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미국 냉동식품기업 ‘슈완스’를 인수하면서 미 전역에 생산기지를 갖췄다. 농심도 영화 ‘기생충’ 흥행에 앞서 미국 생산공장 확보와 ‘신라면블랙’ 홍보 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풀무원은 미국과 중국에 진출한 뒤 각각 29년간, 10년간 적자를 봤음에도 꾸준히 투자한 끝에 올해 둘 다 처음 흑자 전환했다. 다른 회사들도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종가집 김치’ 대상은 올해 중국과 베트남에 공장을 지은 데 이어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미국에서도 공장을 짓고 있다. 김과 참치가 주력인 동원F&B도 일본을 넘어 동남아시아 시장을 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시장 선점을 위한 식품 기업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