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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커터, 류현진의 투구는 이래서 아름답다

    명품 커터, 류현진의 투구는 이래서 아름답다

    “제구가 괜찮았고 구속도 잘 나왔다. 변화 각도를 줄이고 빠른 커터를 던지기 위해 연구했는데 잘된 것 같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한국에서 체인지업으로 쏠쏠한 재미를 본 투수다. 한화 이글스 시절 ‘대성불패’ 구대성으로부터 전수받은 체인지업은 데뷔 시즌부터 류현진의 강력한 무기가 됐다. 직구와 똑같은 폼에서 나오는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헛돌린 타자가 수두룩하다.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2013년에도 류현진의 주 무기는 체인지업이었다. 그해 던진 3052구 중 체인지업은 692구(22.7%)로 1157구(37.9%)를 던진 포심패스트볼 다음으로 많았다. 빠른 공과 체인지업 위주의 투구는 부상에서 복귀한 2017년에도 이어졌다. 그해 류현진은 포심패스트볼 34%, 체인지업 25.4%를 구사했는데 이전과 달라진 점은 컷패스트볼(커터)이 새로운 무기로 부상했다는 점이다. 커터를 세 번째로 많은 17.9% 구사한 류현진은 이듬해는 커터 비중을 24.4%로 체인지업(18.6%)보다 높였다. 이후 커터는 류현진의 주요 구종으로 자리 잡았다. 류현진이 시즌 첫 승이자 MLB 통산 60승 고지에 오른 날에도 커터가 빛을 발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커터 33구, 포심패스트볼 26구, 체인지업 22구, 커브 14구를 던졌다. 이날 6과3분의2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호투에는 커터를 빼놓을 수 없다. 양키스 타자들의 13번의 헛스윙 중 7번이 커터에서 나왔다. 위기관리 능력을 뽐낸 장면에도 커터가 있었다. 5회초 1사 1루에서 루그네드 오도어를 병살 처리한 공도, 6회초 2사 1, 2루에서 장칼로 스탠턴을 땅볼 처리한 공도 모두 커터다. 토론토는 타선이 모처럼 폭발하며 7-3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도 2.92에서 1.89로 대폭 낮아졌다. 류현진은 “올 시즌 준비를 잘해서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면서 “(60승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첫 3경기 안에 첫 승을 거둬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경기 후 “류현진은 엄청났다”면서 “류현진이 등판하면 우리가 승리할 좋은 기회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칭찬했다. MLB닷컴도 “류현진이 양키스를 압도했다”고 평가했고 구단은 트위터에 ‘SensACEional’(센세이션+에이스)이라는 표현으로 류현진의 호투를 기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김광현, 복귀 최종 점검 ‘룰루’… 김하성은 1안타 ‘랄라’

    김광현, 복귀 최종 점검 ‘룰루’… 김하성은 1안타 ‘랄라’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위한 최종 점검을 마쳤다.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13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김광현을 언급하며 “아직 복귀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김광현은 팀에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등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개막을 맞이한 김광현은 재활에 매진했다. 김광현은 지난 2일 첫 시뮬레이션 투구를 시작으로 점차 투구수를 늘리면서 등판을 준비했다. 김광현은 이날 일리노이주 GCS 크레딧 유니언 볼파크에 차려진 대체 훈련 캠프에서 가진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모두 86개의 공을 던졌다. 쉴트 감독은 “모든 보고가 긍정적이었다”며 “부상이 재발하지 않는다는 조건에서 김광현의 복귀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는 14일부터 워싱턴 내셔널스와 2연전을 치르고 하루 휴식 후 17일부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3연전, 워싱턴과 경기한다. 이르면 김광현의 복귀전은 필라델피아와 3연전 중 성사될 가능성이 거론된다.한편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8회 좌전 안타를 쳤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은 피츠버그 우완 투수 미카엘 펠리스의 바깥쪽 달아나는 슬라이더를 잘 잡아당겨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이로써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185(27타수 5안타)로 조금 올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윌스미스 “조지아에선 더이상 영화 못 찍어” 선언

    윌스미스 “조지아에선 더이상 영화 못 찍어” 선언

    유색인종 겨냥한 투표권 제한 입법이 원인‘해방’ 영화 내용도 노예제 반대 이야기MLB도 올스타전 장소 애틀랜타서 변경 100여개 기업, 반대전략 위해 온라인회의헐리우드의 유명 영화배우인 윌 스미스가 12일(현지시간) 조지아주의 ‘투표권 제한 입법’에 반대하는 뜻에서 신작 촬영지를 다른 곳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영화 ‘해방’(Emancipation) 주연배우인 윌 스미스와 감독인 앤트완 퓨콰는 공동성명을 내고 “유감스럽지만 영화 제작 장소를 조지아주에서 다른 주로 옮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투표권 제한하려 ‘퇴행적인 투표법’을 제정하는 주 정부에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조지아주는 그간 세금 혜택까지 주면서 영화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해당 영화는 남부 노예 집단농장에서 도망쳐 노예제 폐지를 주장하는 북부군에 입대했던 실존 인물을 그린다. 조지아주의 투표권 제한 입법이 흑인 등 유색 인종의 투표자 수를 줄이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주의 투표권 제한 입법은 신분 증명 강화, 부재자투표 신청 기한 축소, 드롭박스(이동식 투표함) 설치 제한 등을 담았고 이는 보수와 진보 사이 간에 소위 ‘문화 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프로야구(MLB)가 올스타전 개최지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변경키로 했고 트위터, 언더아머, 리바이스 등 200여개 기업들은 정치권에 투표권 보장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별도로 스타벅스, 델타항공 등 100여개 기업들은 지난 10일 투표권 제한 입법을 반대하기 위한 공동 전략을 논의하려 온라인 회의를 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우편투표 확대로 지난해 대선에서 졌다고 보는 공화당은 47개 주 의회에 투표권 규제 법안을 발의했다. 이중 조지아주는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이었지만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대선은 물론 상원 2석 모두 민주당을 택했다는 점에서 가장 치열한 전장이 됐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타선 언제 터지나… 속 터지는 류현진

    타선 언제 터지나… 속 터지는 류현진

    미국 메이저리그(MLB) 류현진(왼쪽·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4일(한국시간)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이 비로 연기된 뒤 뉴욕 양키스와의 홈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캐나다 매체 TSN에 따르면 토론토는 13일 로비 레이, 14일 류현진, 15일 로스 스트리플링 순으로 선발 투수를 내보낸다. 류현진은 14일 TD볼파크에서 열리는 양키스와의 3연전 2차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맞대결 상대는 제임슨 타이온이다. 타이온은 지난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 등판해 4와3분의2이닝 3피안타 2실점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은 13일 등판 예정이어서 류현진과의 재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2일 개막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5와3분의1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선방하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콜도 나란히 5와3분의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2021시즌 성적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2.92다. 한편 김하성(오른쪽·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방망이는 MLB 첫 홈런의 기세를 이어 가지 못하고 침묵했다. 김하성은 12일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벌인 방문 경기에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데뷔 첫 홈런으로 0.200으로 올랐던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174(23타수 4안타)로 내려갔다. 김하성이 3루수로 출전한 것은 처음이다. 김하성은 3회말 첫 타석에서 텍사스 선발 마이크 폴티네비치와 풀 카운트로 맞서다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왼쪽으로 큰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 엘리 화이트에게 잡혔다. 김하성은 8회초 바뀐 투수 카일 코디를 상대로 세 번째 타석을 맞았지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침묵 속에 샌디에이고는 홈런 두 방으로 텍사스를 2-0으로 이겼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외면’해도 좋은 날, 김하성 터진 날

    ‘외면’해도 좋은 날, 김하성 터진 날

    8경기 19타수 만에 비거리 118m 아치더그아웃 동료들 ‘침묵 세리머니’ 환대1타점·2득점… 샌디에이고 7-4 역전승팀 SNS엔 ‘김하성 화이팅’ 한글 메시지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데뷔 첫 홈런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방문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2-3으로 뒤진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동점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김하성은 텍사스 선발 투수 조던 라일스의 시속 127㎞짜리 커브를 퍼 올려 왼쪽 폴 상단을 맞히는 비거리 약 118.2m짜리 축포를 쐈다. 3연속 출전에 이은 이날 홈런은 메이저리그에서 8경기 19타수 만에 나온 성과였다. 이로써 김하성의 시즌 타점은 2개로 늘었다. 김하성의 홈런에 힘입어 샌디에이고는 7-4로 역전승했다. 2타수 1안타를 치고 1타점에 득점 2개를 올린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0(20타수 4안타)로 조금 올랐다. 홈런에 앞서 김하성은 3회 첫 타석에선 라일스의 몸쪽 빠른 공에 왼쪽 팔뚝을 맞아 빅리그 첫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5회말 이시어 카이너 팔레파에게 1점 홈런을 내줘 3-4로 다시 끌려가던 7회초 김하성은 역전의 물꼬를 텄다. 김하성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빅리그 진출 이래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세 번 출루했다. 곧바로 그리셤의 우월 투런포가 터져 샌디에이고는 5-4로 역전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매니 마차도가 우중간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를 날려 샌디에이고는 6-4로 달아났다. 김하성은 8회 2사 3루에서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쳤고 유격수 카이너 팔레파의 송구를 로가 제대로 미트에 담지 못한 사이 3루 주자가 득점했다. 전날 조 머스그로브의 샌디에이고 역사상 첫 노히트 노런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처리한 김하성은 이날도 안데르손 테헤다의 타구를 잡아 정확한 송구로 27번째 아웃카운트를 해결했다. 김하성은 경기 후 홈런 순간과 관련해 “친 순간 파울이 될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중간쯤 날아갔을 땐 페어가 되겠다고 봤다”고 말했다. 김하성의 첫 홈런이 나오자 에릭 호스머, 매니 마차도 등 샌디에이고 간판타자는 김하성의 홈런을 제 일처럼 기뻐하면서도 막상 김하성이 더그아웃에 들어왔을 땐 일부러 모른 척하는 ‘침묵 세리머니’를 했다. 김하성이 더그아웃을 다 돌고 나서야 동료들은 빅리그 첫 홈런을 친 김하성에게 다가가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김하성은 “동료들의 침묵 세리머니를 한국에서도 많이 하기에 잘 알고 있었고 (더그아웃에서 끝까지 돌면) 동료들이 다시 내 곁으로 올 것으로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도 홈런을 처음 친 선수에게 일부러 모른 척하는 침묵 세리머니를 자주 한다”고 했다. 김하성의 홈런이 터진 직후 소속팀 샌디에이고도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홈런 동영상을 첨부하고 한글로 ‘김하성 화이팅!’이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MLB.com 역시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은 공을 쪼갠 듯한 타구였다”고 치켜세웠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영화·야구·콘서트가 돌아왔다 ‘정상화 속도 내는 美’

    영화·야구·콘서트가 돌아왔다 ‘정상화 속도 내는 美’

    영화 ‘고질라 vs 콩’ 코로나 이후 최대 티켓 판매프로야구 관중 입장에 6월 보나루 페스티벌 진행항공사 가운데 좌석 팔고, 디즈니랜드도 재개장다만 크루즈 재개 시점 미지수, 재택근무도 계속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20%를 넘으면서 영화·야구경기·컨벤션 행사·콘서트 등이 속속 복귀하면서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CNBC는 10일(현지시간) 워너브러더스가 배급한 ‘고질라 vs 콩’이 미국 박스오피스 6000만 달러(672억원)를 넘기면서 코로나19 이후 가장 높은 티켓 판매량을 올렸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LA) 당국이 방역 조치를 완화하면서 극장가를 찾은 관객들이 크게 늘어난 결과로, 오는 여름 성수기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미 프로야구(MLB)도 지난 1일 문을 열었고, LA경기장의 경우 이날 입장 가능 인원의 33%를 받았지만 1만 5000여명이 모여 경기를 관람했다. 매년 6월 테네시주에서 열리는 ‘보나루 뮤직 앤 아트 페스티벌’(Bonnaroo Music&Arts Festival)도 올해는 진행될 예정이다. 레이디 가가도 오는 8월 미국 순회 콘서트를 예정하고, 표를 판매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는 오는 6월 콘크리트 기계 전시회인 ‘더 월드 오브 콘크리트’(The World of Concrete)가 펜데믹 후 첫 행사로 열린다고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46년 된 해당 행사는 지난해 6만여명의 참가자를 끌어모았다. 델타항공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비워 두었던 중간 좌석을 다음달 1일부터 다시 판매한다고 밝혔고, 수용인원의 평소의 15%로 제한되기는 하지만 디즈니랜드도 이달 말에 재개장한다. 비영리단체인 타임스퀘어 얼라이언스는 지난달 WSJ에 “뉴욕 내 일일 보행량이 9월 이후 15% 증가해 일일 11만 5000명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 때 ‘코로나 섬’이라고 불리며 공포의 대상이 됐던 크루즈 선박들의 운항 재개는 아직 미정이다. 업체들은 오는 7월 4일(독립기념일)에 운항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국에 요청한 상태다. 또 재택근무도 대체적으로 풀리지 않는 상황으로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괴물투’ 빛났지만 타선에 빛바랬다

    ‘괴물투’ 빛났지만 타선에 빛바랬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에이스다운 호투에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첫 패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팀 타선이 겨우 1점을 내면서 1-2로 패해 패전투수가 됐다. 2013년 MLB 진출 후 작년까지 통산 59승 35패를 거둔 류현진은 60승 고지 등정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지난 2일 개막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5와3분의1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선방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불운이 이날도 이어졌다. 최고 시속 92.1마일(약 148㎞)의 직구를 앞세워 사사구 없이 90개의 공을 던지며 호투했기에 더 아쉬웠다. 1회말 3개의 삼진으로 산뜻하게 출발한 류현진은 2회말 선두타자 닉 솔락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2구째 포심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며 좌월 홈런으로 연결됐다. 후속타자 네이트 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호세 트레비노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레오디 타베라스의 먹힌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며 또 1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7회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에 몰리며 위기를 맞았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후속 타자들을 무사히 잡아내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류현진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상대 타자에게 약한 타구를 많이 만들면서 7회까지 던졌다”면서 “작년 첫 두 경기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 같다. 선발이 해야 할 몫은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는 인상적이었다”며 “그는 (수비 실수에도) 당황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의 에이스”라고 칭찬했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선은 “류현진이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타선이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며 “개막전에 이어 타선의 지원을 거의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20대 남자의 분노 몰랐다” 친문 커뮤니티의 통렬한 반성

    “20대 남자의 분노 몰랐다” 친문 커뮤니티의 통렬한 반성

    “20대 남자들의 분노를 몰랐네요. 좋든 싫든 한국의 기둥이 될 2030의 현실을 잘 살피고 확실히 도와야겠습니다.” (클리앙 게시판) “언제부턴가 꽉 막힌 꼰대들만 잔뜩 유입돼서…젊은 20~30대가 무슨 재미로 오겠어요.” (딴지일보 게시판) 4·7 재보궐 선거가 여당의 참패로 끝나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절대적으로 지지하던 이른바 친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반성과 자아비판이 잇따랐다. 현 정부에 비판적인 성향의 에펨코리아, mlb파크 등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네티즌들은 이런 현상을 ‘대깨문’(머리가 깨져도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이라는 뜻의 비속어)들의 ‘봉합’이라며 냉소하기도 했다. 40대 후반이라고 밝힌 클리앙의 유저는 “나이 있는 진보 지식인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주로 팔로우하니 다른 의사소통의 통로가 다 막혔다”고 고백했다. 보배드림, 루리웹, 뽐뿌, 딴지일보 등 40대 남성이 주축인 진보 성향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젊은 유권자를 제대로 헤아리지 않으면 내년 대선에서 야당에 정권을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 오세훈·박형준 후보를 강력히 밀어준 20대 남성과 여당에 불리한 보도를 쏟아낸 언론과 포털사이트에 패배 원인을 돌리는 분풀이 게시물도 적지 않았다. 또 다른 클리앙 유저는 “20대에 투표권을 주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며 “확실히 요즘 20대는 과거 20대와는 다른 것 같다”고 분노했다. 20대 남성층이 70% 이상 오세훈 시장을 지지했다는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20대의 선거권만 거둬들이자는 극단적 주장까지 한 것이다. 이날 여성시대, 쭉빵닷컴 등 포털사이트 다음에 터를 잡은 여초(여성이 다수) 카페에서도 20대가 민주당에 등을 돌린 이유를 직시해야 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왔고, 댓글에서 찬반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친문 지지 세력에게 호소하는 정치는 민주주의를 왜곡시키고 국가발전을 저해하는 포퓰리즘”이라고 진단하면서 “여권 정치인들이 열성 여론과 거리를 두고 다양한 성향의 청년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4일만 쉬어” “1구마다 수비 바꿔” MLB 스타일 심는 두 외인 감독

    “4일만 쉬어” “1구마다 수비 바꿔” MLB 스타일 심는 두 외인 감독

    이번 시즌 프로야구 두 외국인 감독의 메이저리그식 파격 실험이 시즌 초반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에 국내 감독이 적극적으로 시도하지 못한 야구를 과감하게 시도하는 이들의 야구가 어디까지 통할지 주목되고 있다. ●윌리엄스 “미국식으로… 브룩스·멩덴 4일 휴식”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은 지난 4일 애런 브룩스와 다니엘 멩덴을 4일 휴식에 맞춰 등판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보통 5일 휴식 후 등판하는 틀을 깬 파격이다. 모험일 수 있는 선택이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두 선수가 미국에서도 해왔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윌리엄스 감독의 말대로 메이저리그에서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모습은 낯설지 않다. 지난해 kt 위즈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자진해서 4일 등판 간격을 유지했다. 브룩스와 멩덴은 각각 빅리그에서 47경기, 60경기를 뛰어 다른 외국인 선수보다 경험이 풍부하다. KIA는 양현종이 미국으로 떠난 공백이 크다. 윌리엄스 감독의 선택은 시즌 초반 에이스를 더 많이 내보내 승리 확률을 높이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두 명의 투수가 4일 휴식 후 등판하게 되면 다른 국내 선수의 등판 간격이 애매해지는 문제가 있다. 5일 휴식이 익숙한 국내 선수의 컨디션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수베로 ‘왔다갔다 시프트’… 도루 허용 약점도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은 볼 카운트마다 달라지는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가 화제다. 기존의 수비 시프트가 타자에 따라 수비 위치를 조정했다면 ‘수베로 시프트’는 더 적극적으로 볼 카운트에 따라 움직인다. 지난 6일 SSG 랜더스전 8회말 추신수의 타석 때 한화는 볼 카운트마다 2루수 강경학과 유격수 하주석이 분주히 움직였다. 다만 수베로 시프트는 개막전부터 상대에게 허를 찔리는 도루를 허용하며 약점이 노출됐다. kt 위즈와의 4일 경기에서 대주자 송민섭이 9회말 도루를 시도할 때 내야수들이 2루 커버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이는 결국 끝내기 패배로 이어졌다. 수베로 감독은 “배움의 기회로 삼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말로 시프트 활용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두 이방인 감독의 파격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지켜보는 것은 프로야구의 또 다른 재미 요소가 될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코카콜라 보이콧 선언 트럼프, 책상위엔 떡~하니 콜라병

    코카콜라 보이콧 선언 트럼프, 책상위엔 떡~하니 콜라병

    조지아주 투표권 제안입법에 기업들 반대하자트럼프, 코카콜라 등에 보이콧 주장하며 반발네티즌들 트럼프 책상 위 콜라병 찾아내 비꼬아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카콜라 등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했지만, 정작 자신의 사무실을 찍은 사진에서 전화기 뒤에 콜라 병을 둔 것이 발견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됐다. 논란은 스테판 밀러 전 백악관 선임고문이 6일(현지시간) 트럼프를 만났다며 트위터에 올린 사진에서 비롯됐다. “방금 트럼프와 멋진 만남을 가졌다”는 글과 함께 트럼프의 사무실에서 둘이 활짝 웃는 사진을 게재했는데, 집무실 전화기 뒤에 콜라 병이 놓인 것을 네티즌들이 찾아낸 것이다. 트럼프는 앞서 코카콜라 등 200여개의 기업들이 조지아주의 투표권 제한 입법에 반대하자 성명을 내고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 간섭하는 모든 기업과 야구를 보이콧하자. 코카콜라와 델타항공은 듣고 있냐”고 반발했다. 다만 트럼프는 보이콧을 주장했음에도 정작 자신은 콜라를 끊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다이어트 콜라의 오랜 팬으로 알려져 있다. 네티즌들은 콜라 병이 있는 사진에 대해 “보이콧은 어떻게 되는 거냐”, “트럼프는 자신의 추종자들을 이런 방법으로 속여왔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조지아주의 투표권 제한 입법은 신분 증명 강화, 부재자투표 신청 기한 축소, 드롭박스(이동식 투표함) 설치 제한 등을 담았고, 이런 제한이 유색인종의 투표를 줄이려는 의도로 평가되면서 시민단체, 기업 등의 반대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프로야구(MLB)도 오는 7월 13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려던 올스타전의 개최지를 바꾸고, 신인 드래프트 개최권도 박탈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우편투표 확대로 대선에서 졌다고 보는 공화당은 총 47개 주 의회에 361개의 선거 규제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조지아주는 이런 공방의 풍향계라는 점에서, 민주·공화당 양측 모두 물러서지 않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김하성, 교체 출전해 3타수 무안타… 팀은 2-3 패

    김하성, 교체 출전해 3타수 무안타… 팀은 2-3 패

    메이저리그(MLB)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4회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유격수 대수비 요원으로 출격했다. 김하성은 5회 유격수 뜬공, 6회 1루수 뜬공, 그리고 9회 삼진으로 물러나야 했다. 이로써 김하성의 타율은 0.222(9타수 2안타)로 떨어졌다. 김하성은 2-3으로 1점 뒤진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왼손 투수 제이크 맥기의 빠른 볼에 대처하지 못하다가 시속 153㎞짜리 몸쪽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 2사 1, 2루 찬스를 놓쳐 1점 차로 패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몸 풀리나 했는데… 왜 빼! 김하성, 멀티히트 친 다음날 선발 제외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경기에서 멀티 히트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MLB 적응을 무사히 마치면서 6일(한국시간) 치러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3연전이 주목된다. 샌디에이고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김하성은 4일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는 등 멀티 히트를 기록했지만 이날은 선발명단에서 빠졌다. 김하성은 팀이 0-3으로 뒤진 9회말 1사에서 투수 키오니 켈라의 타석에 대타로 투입됐으나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타율은 0.400에서 0.333으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6일부터 8일까지 샌프란시스코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를 이어갈 태세다. 김하성에게는 팀이 애리조나와의 시합에 이은 연속 시합이라 선발 로테이션으로 충분한 출전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김하성은 2루, 3루, 유격수 등 멀티 플레이어다. 코치진 입장에서는 다양한 내야 포지션 기용 등 선택의 폭이 큰 만큼,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첫 선발에 멀티히트… 김하성, 몸 풀렸네

    첫 선발에 멀티히트… 김하성, 몸 풀렸네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선발 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터뜨리며 소속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6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의 특급 주역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맹타에 힘입어 7-0 대승을 거뒀다. 김하성의 시즌 성적은 5타수 2안타(0.400) 1타점이 됐다. 김하성은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1, 2루에서 애리조나 좌완 선발 케일럽 스미스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치열한 대결을 벌였다. 스트라이크를 2개 지켜본 뒤 파울에 이어 유인구 3개를 잘 고르고 풀카운트를 만든 김하성은 스미스의 7구째 시속 148㎞짜리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수비수 사이를 가르는 깨끗한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2루 주자 윌 마이어스가 3루를 돌아 홈을 밟았고 팀은 2-0으로 앞서 나갔다. 타격감을 익힌 김하성은 3회말 스미스의 3구째 144㎞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김하성은 4회말 2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라일리 스미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볼이었지만 주심은 삼진을 선언했고 김하성은 억울해했지만 판정을 뒤집을 순 없었다. 김하성은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스미스와 재대결했고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이후 7회초 수비를 앞두고 타순 재정비 차원에서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김하성은 지난 2일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7회말 대타로 나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일 경기에는 결장했지만 이날 멀티 히트를 터트리며 주전 경쟁에 청신호가 켜졌다. 개막 2연전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맹타를 휘두른 에릭 호스머가 이날 빠지면서 김하성에게 선발 출전의 기회가 찾아왔고 멀티 히트로 존재감을 확인시켰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개막 3연승의 기쁨을 이어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오바마 “행크 에런 기리는 최고 방법” 트럼프 “공정선거 간섭, 야구 보이콧”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으로 막을 내린 듯 보였던 ‘우편투표 전쟁’이 다시 본격화됐다. 조지아주의 투표권 제한 입법에 미국프로야구(MLB)가 올스타전 개최지 변경을 결정하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MLB 보이콧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적극 지지를 표명하며 대립했다. ●우편투표 등 유색인종 선거 참여 축소 의도 오바마는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MLB가 시민 모두의 투표권을 보장하는 입장을 취한 것을 축하한다. 위대한 행크 에런을 기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썼다. MLB가 올해 올스타전에서 지난 1월 영면한 ‘흑인 홈런왕’ 에런을 기릴 계획임을 빗대, MLB가 흑인 투표권을 제한하는 조지아주의 법안에 반격성 조치를 단행한 것에 찬사를 보낸 셈이다. 조지아주의 투표권 제한 입법은 신분 증명 강화, 부재자투표 신청 기한 축소, 드롭박스(이동식 투표함) 설치 제한 등을 담았고, 이는 유색인종의 투표를 줄이려는 의도로 평가됐다. 지난 1일 의회 통과에 이어 주지사도 서명을 마쳤다. 이에 전날 MLB는 오는 7월 13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려던 올스타전의 개최지를 바꾸고, 신인 드래프트 개최권도 박탈하겠다고 발표했다. 올스타전의 경제 효과가 3700만~1억 9000만 달러(약 418억~2145억원)에 이른다는 점에서 지역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트위터 등 194개 기업 투표권 보장 공동성명 트위터, 언더아머, 리바이스 등 194개 기업들도 정치권에 투표권 보장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전날 발표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반면 트럼프는 전날 낸 성명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 간섭하는 모든 기업과 야구를 보이콧하자”며 “(조지아주 선거규제 법안에 반대하는) 모든 회사들은 듣고 있나”라고 비난했다. 조지아주는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이었지만 지난해 선거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바이든이 24년 만에 이겼고, 상원 2석도 민주당이 모두 가져갔다. 공화당이 2024년 대선에서 이기려면 꼭 탈환해야 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우편투표 확대로 대선에서 졌다고 보는 공화당은 총 47개 주 의회에 361개의 선거 규제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이에 조지아주는 우편투표 공방의 풍향계로서, 민주·공화당 양측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메이저리그, 조지아주 투표권 제한 반대하며 애틀랜타 올스타전 개최권 박탈

    메이저리그, 조지아주 투표권 제한 반대하며 애틀랜타 올스타전 개최권 박탈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이 조지아주(州)의 투표권 제한 조처에 반발해 애틀랜타시에서 열려던 올해 올스타전과 신인 드래프트를 전격 취소하고 개최지를 다시 선정하기로 했다. MLB 사무국의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2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해 “이번 결정은 스포츠로서 우리의 가치를 입증할 최선의 방법”이었다며 각 구단, 전·현직 선수, MLB 선수노조 등과 협의를 거쳐 애틀랜타의 올스타전, 신인드래프트 개최권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3일 애틀랜타 외곽 콥 카운티에 있는 트루이스트 파크(사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MLB는 또 “메이저리그는 모든 미국민의 투표권을 지지하고, 투표 제한행위에 반대한다”며 “메이저리그는 프로 스포츠 리그로는 최초로 지난해에 초당파 시민단체에 참가해 모든 이가 미국 사회를 형성하는 데 참여하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제도를 야구팬과 공동체가 시민의 의무를 수행하고 활발하게 투표 절차에 참여하도록 장려하는 데 자랑스럽게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조지아 주의회는 지난달 말 공화당이 주도해 우편으로 부재자투표 시 신분 증명 강화, 부재자투표 신청 기한 단축 등을 담은 법안을 가결하고 지난 주 주지사가 서명했다. 투표를 하려고 줄을 선 이들에게 음식과 물을 나눠주면 처벌하는 조항도 들어가 투표권을 제한하는 악법이란 비난을 자초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스포츠 전문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오늘날의 프로선수들은 엄청나게 책임감 있게 행동한다고 본다. 나는 그들이 그렇게 하는 것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며 올스타전 개최 장소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개최권을 박탈당하면서 애틀랜타 경제는 결코 작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됐다. 지난달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투션 보도에 따르면 경기장 주변 호텔과 모텔 등 많은 숙박업소들이 올스타전 기간 거진 예약이 다 된 상태라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보통 올스타전을 개최하는 도시들의 경제효과는 3700만~1억 9000만 달러로 평가된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당장 연고 구단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성명을 내고 “깊이 절망하고 있다. 조지아주의 기업, 고용인, 팬들이 이번 결정의 피해자”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프로농구(NBA)는 2016년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성 소수자와 인종 차별의 금지를 제한하는 법안에 맞서 2017년 올스타전 개최 장소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로 변경했다. 미국프로풋볼(NFL)은 1993년 애리조나주 유권자들이 흑인 인권운동가를 기리는 마틴 루서 킹 데이의 유급 휴일 지정을 반대하자 슈퍼볼 개최지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로 옮긴 일도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일 성명을 내고 “야구는 이미 팬을 엄청나게 잃고 있고 이제 그들은 유권자 신분 확인을 원치 않는다는 급진 좌파 민주당이 무서워 애틀랜타에서 올스타전을 안 한다고 한다”고 비난한 뒤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를 방해하는 모든 회사들과 야구를 보이콧하라”면서 코카콜라와 델타항공 등도 거론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류현진, 콜과 맞대결 무승부로 팀 승리에 디딤돌

    류현진, 콜과 맞대결 무승부로 팀 승리에 디딤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최고 몸값’ 개릿 콜(31·뉴욕 양키스)과의 2021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선발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그러나 토론토는 류현진의 호투를 바탕으로 끝내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MLB 양키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4안타를 내주고 2실점하며 평균 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삼진은 5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한 개만 허용했다. 투구수는 92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8㎞였던 류현진은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과 상대 허를 찌르는 공 배합으로 시속 160㎞의 강속구를 뽐내는 콜과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콜도 5와 3분의1이닝을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는 데 홈런 1개를 포함해 5안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삼진은 8개를 뽑았고 볼넷은 2개 허용했다. 투구수는 96개. 류현진은 1회 에런 저지와 에런 힉스에게 직구 승부의 과감한 볼 배함으로 삼진 2개를 뽑아내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회 2사 이후 뼈아픈 실투가 나왔다. 류현진은 1사 후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준 뒤 히오 우르셸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게리 산체스에게 던진 시속 147㎞짜리 초구 직구가 가운데로 몰렸다. 산체스가 때린 공이 왼쪽 외야 관중석에 꽂히자 3년 연속 개막전 홈런을 허용하게 된 류현진은 쓴웃음을 지었다. 류현진은 이후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앞세워 9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5회 2사 후 제이 브루스에게 첫 볼넷을 허용하고 후속 타자 클린트 프레이저에게 3루수 앞 내야안타를 내줘 1, 2루에 몰렸다. 공을 포구하던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진 게 아쉬웠다. 그러나 류현진은 동요 없이 DJ 러메이휴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첫 타자 저지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힉스를 3루 땅볼로 유도해 저지를 2루에서 잡아냈고, 이후 마운드를 타일러 챗우드에게 넘겼다. 챗우드는 실점 없이 6회를 막아냈다. 앞서 2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게레로 주니어,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3연속 안타로 선제점을 뽑은 토론토는 1-2로 뒤진 5회에는 에르난데스가 솔로포를 뿜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키스는 콜이 동점 홈런을 허용한 뒤 볼넷을 내주자 곧바로 마운드에서 내렸다. 콜은 더그아웃에서 글러브를 내리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연장전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토론토는 연장 10회초 무사 2루에서 랜덜 그리칙이 양키스의 다섯번째 투수 닉 넬슨을 상대로 오른쪽 외야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터뜨리며 승리를 챙겼다. 류현진은 경기 뒤 “솔직히 오늘 경기에서 내가 제일 못했다”며 “팀 타선이 선취점을 얻은 이닝에서 역전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점한 순간을 빼면 괜찮았다”며 “지난해에는 시즌 초반 공 80∼90개를 던지면 힘이 빠지는 기분이었는데 오늘은 생산력이 있었다”고 몸 상태와 구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양현종 제외 텍사스, 개막전서 14점 내주며 와르르

    양현종 제외 텍사스, 개막전서 14점 내주며 와르르

    빅리그에 도전하고 있는 양현종(33)이 미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메이저리그(MLB) 개막 로스터(26명) 진입에 실패했다. 하지만 원정길에 동행하며 언제든 빅리그 엔트리에 진입할 수 있는 ‘택시 스쿼드’에 포함됐다. 텍사스는 2021시즌 개막 당일인 2일(한국시간) 26인 로스터를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26번째 선수는 좌완 영건 콜비 앨러드(24)였다. 텍사스는 “양현종과 헌터 우드는 ‘대체 캠프’로 이동한다”고 발표했다. MLB 구단은 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리그 개막이 한 달 늦춰지며 ‘대체 캠프’를 운영한다. 텍사스는 대체 캠프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 연고지 라운드록에 차린다. 하지만 양현종은 2~5일 캔사스시티 원정 길에 동행하며 ‘빅리그 콜업’에 대비한다. 텍사스는 양현종과 우드, 포수 드루 부테라, 내야수 앤더슨 테헤다, 외야수 아돌리스 가르시아를 택시 스쿼드로 지목했다. 택시 스쿼드는 MLB가 코로나19 때문에 콜업 받은 마이너리그 선수의 개인 이동이 어려워진 상황을 고려해 만든 특별 규정이다. 이날 텍사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10-14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 카일 깁슨이 볼넷 3개와 안타 4개를 묶어 5점을 내준 뒤 아웃카운트 단 1개만 잡고 강판당한 여파가 컸다. 양현종을 제치고 개막 로스터를 꿰찬 앨러드는 8회말 텍사스의 마지막 7번째 투수로 나와 초구 홈런을 맞는 등 1이닝 2피안타 1실점 했다. 시범경기 5경기 10이닝 12피안타 6실점(평균자책점 5.40) 10탈삼진을 올렸으나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한 양현종은 차분히 몸을 만들며 빅리그 진입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하성, MLB 시작은 헛스윙 삼진…샌디에이고, 난타전 끝 승리

    김하성, MLB 시작은 헛스윙 삼진…샌디에이고, 난타전 끝 승리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개막전에 대타로 등장했다. 팀이 8-7로 앞선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투수 에밀리오 파간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좌완 불펜 알렉스 영을 상대한 김하성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흘렸고 2구째에는 방망이를 헛돌렸다. 이후 볼 2개를 골라낸 김하성은 5구째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올해 MLB에 입성한 김하성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타율이 부진해 이날 개막전 26인 로스터에는 포함됐지만 선발 라인업에서는 제외됐다. 경기는 타격전 끝에 샌디에이고가 8-7로 이겼다. 특히 샌디에이고는 에릭 호스머가 4타수 3안타 3타점, 빅터 카라티니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 했다. 양 팀 선발들은 모두 부진했다. 이적하자 마자 샌디에이고 개막 선발 자리를 꿰찬 다르빗슈는 4와 3분의2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애리조나의 매디슨 범가너는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초 먼저 1점을 내준 샌디에이고는 2회말 카라티니의 2타점 적시타와 3회말 호스머-윌 마이어스의 백투백 솔로포, 카라티니의 추가 적시타로 5점을 뽑아내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4회말에도 호스머의 2루타로 한 점 더 달아났다. 하지만 5회초 애리조나는 홈런 2방을 터트리며 다르빗슈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고, 바뀐 투수 팀 힐을 연타석 홈런으로 두들기는 등 7-6로 역전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6회말 호스머의 적시타로 다시 균형을 맞춘 뒤 7회말에는 김하성의 경쟁자인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우월 3루타를 이은 유릭손 프로파르의 희생플라이로 8-7 재역전하며 승리를 챙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그리워~ 함성이…왔구나! 야구야

    그리워~ 함성이…왔구나! 야구야

    프로야구 40번째 시즌 관전 포인트코로나19로 지난해 5월에야 무관중 개막했던 프로야구가 40번째 시즌을 3일 유관중으로 시작한다. 2020년 팀당 144경기를 모두 치르고 무관중으로 개막했던 프로야구는 수도권의 경우 경기장 수용 규모의 10%, 비수도권은 30%의 관중을 받는다. 이번 시즌 관전 포인트는 국내 동계 훈련에 따른 초반 판도, SK를 대신해 새롭게 프로야구판에 뛰어든 SSG 랜더스와 추신수의 활약 여부, 도쿄올림픽 등 세 가지로 요약된다. 전문가들은 2021시즌은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양강 구도를 전망했다. 각 구단은 코로나19로 해외 전지 훈련이 어려워지자 국내에서 겨울을 났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거치며 실전 감각을 키우긴 했지만 연습량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 때문에 여름철에 순위 싸움이 벌어지기보다 4~6월 시즌 초반에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사실상 판가름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SSG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이다. SSG는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6년 동안 맹활약한 추신수를 영입한 데다 두산 베어스에서 최주환을 데려왔고, 또 기존 최정, 제이미 로맥과 한유섬 등까지 막강 타선을 구축했다. KBO 리그 데뷔를 앞둔 추신수는 홈런 20∼30개를 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SSG는 실질적인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프로야구와 유통을 결합한 시너지를 일으키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공격적인 마케팅 등으로 KBO리그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화제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 프로야구는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리면 7월 19~8월 9일까지 리그를 중단한다. 추신수가 대표팀에 승선할 지 관심인 상황에서 한국 대표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13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지난해 꼴찌로 대대적인 리빌딩을 하며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영입한 한화 이글스는 창의적인 수비 시프트로 새 바람을 몰고 왔다. 외국인 선수 중에선 지난해까지 MLB에서 뛴 투수 앤드루 수아레즈(LG)와 대니얼 맹덴(KIA 타이거즈)이 주목받는다. 전문가들은 올 시즌 탄탄한 전력을 구축한 NC의 2연패 가능성과 함께 류지현 감독을 새로 사령탑에 올린 LG가 1994년 이후 2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장정석 KBSN 해설위원은 1일 “NC와 LG의 2강 체제가 이뤄지지 않을까”라며 “2강을 제외한 팀의 중위권 싸움을 시즌 끝까지 재밌게 지켜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중위권 팀으로는 두산,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등이 거론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MLB 개막전보다 시즌 전체”… 빅리거 류현진의 ‘빅픽처’

    “MLB 개막전보다 시즌 전체”… 빅리거 류현진의 ‘빅픽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한국인 최초로 3년 연속 빅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서며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막을 장식한다. 류현진은 2일 새벽 2시 5분(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시즌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MLB 최고 몸값 게릿 콜과 맞대결 한다. 류현진은 개막 하루 전 열린 1일 화상 기자회견에서 “개막전보다 시즌 전체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개막전에 애써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는 마인드 컨트롤로 보인다. 개막전 상대가 결정된 직후인 지난달 16일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지난 시즌 초 부진을 다시는 겪고 싶지 않다”며 의욕을 불사르기도 했다. 한국인 최초 빅리거 박찬호가 LA다저스 시절인 2001, 2002년 개막전에 연속 선발 등판한 적이 있으나 3년 연속은 류현진이 처음이다. 그는 다저스 마지막 시즌인 201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토론토 이적 뒤 치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지난해 개막전에서는 4와 3분의2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등판을 마쳤다. 류현진-콜의 매치업은 CBS 스포츠가 개막 15경기 중 주요 경기로 올려놓을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이 미 전역에 생중계한다. 류현진은 2013년 MLB 데뷔 이후 양키스를 상대로 통산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6.04로 부진했다. 지난해 9월 대결에서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내기 전까지 양키스는 류현진에게 천적으로 통했다. 이번에 양키스에게 또 승리를 따낸다면 명실상부한 전국구 스타로 자리매김하는 격이다. 류현진은 “양키스는 같은 지구에 속해서 자주 만나는 팀으로 (상대해야 할) 여러 팀 중 하나”라며 “콜은 나보다 굉장히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라고 설명했다. 또 개막전을 앞두고 조금 긴장된다며 “어느 정도 긴장감이 있어야 좋은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고 했다. 개막전 호흡을 맞추는 포수 대니 젠슨에 대해서는 “이제는 말하지 않아도 어떤 상황에서 어떤 공을 던져야 할지 알만큼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빅리그 2년차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풀타임 3년차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은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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