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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신뢰 위해 철저한 자기반성·혁신을”

    “경찰 신뢰 위해 철저한 자기반성·혁신을”

    “위원장으로서 3년 임기 동안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과제는 경찰의 부정부패를 뿌리 뽑는 일입니다. 제가 취임하자마자 경찰위원회가 부패 척결에 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경찰법 개정안을 마련한 것도 그런 차원입니다.” 지난 7월 제8대 경찰위원장으로 취임한 성낙인(62)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깨끗한 경찰’이 되기 위한 경찰조직 내부의 철저한 자기반성과 자기혁신을 강조했다. 그게 전제되지 않고서는 경찰의 위상이 절대로 높아질 수 없다고 했다. 경찰위원회는 경찰행정에 대한 심의·의결기관이다. 성 위원장은 16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강남 룸살롱 업주와의 조직적 유착비리 사건 등으로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시선이 매우 곱지 않다.”고 진단하고 “썩은 부분이 있다면 약만 투여하지 말고 메스로 가차 없이 도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정감사 등에서 논란이 된 경찰의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사찰 문제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경찰이 개인에 대한 불법 사찰을 했다면 그 자체가 구시대적인 발상에서 나온 것입니다. 안 후보가 특정 술집에 드나들었다거나 여자와 데이트를 했는지 등을 경찰이 조사했다는 게 사실이라면 그건 큰 문제입니다. 경찰은 개인의 사생활을 캐라고 있는 조직이 아니니까요.” 대선 후보들에게는 아동 성범죄 등 강력범죄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구체적인 정책을 주문했다. 그는 “이를테면 대통령 직속 사회안전망구축위원회와 같은 조직을 만들겠다고 대선 후보들이 국민과 약속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성 위원장은 “기본적으로는 경찰이 올바로 서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후견인 역할을 하겠지만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란 점에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경찰청, 아동 음란물 단속 기준 발표

    “인터넷을 통한 음란물 게시·유포, 음란사진 촬영은 모두 취업 제한 대상이 된다.”(트위터 아이디 @psAyakO) 검찰이 이달 초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갖고만 있어도 처벌하는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히자 인터넷 세상이 크게 요동쳤다. 동영상 한 번 잘못 내려받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수준의 근거 없는 소문들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불안감이 확산됐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경찰청은 14일 법 규정과 판례 등을 토대로 단속 대상이 되는 음란물 종류와 행위를 구체적으로 예시하고 설명했다. 경찰은 아동 음란물의 개념에 대해 ‘아동·청소년 또는 그렇게 인식될 수 있는 사람이나 표현물이 등장해 성교, 유사성교, 자위, 신체의 전부 또는 일부를 노출해 일반인에게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주는 행위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파일 형태로 컴퓨터나 USB, CD, DVD 등에 보관하기만 해도 소지 행위로 간주돼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대상이 된다. 해당 음란물을 내려받았다가 바로 삭제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다만 아동·청소년 음란물인지 모르고 내려받았다가 이를 알고서 바로 삭제하면 소지할 의도가 없다고 보고 단속 대상에서 제외한다. 예를 들어 ▲인터넷 메신저로 ‘재미있는 자료’라고 해 받은 파일이 아동 음란물로 확인돼 바로 지웠다거나 ▲이메일로 ‘좋은 자료’라고 해 첨부된 파일을 내려받았는데 아동 음란물로 확인돼 바로 삭제했을 경우 ▲웹하드에서 일반 음란물인 줄 알고 내려받은 파일이 알고 보니 아동 음란물에 해당돼 바로 지우는 경우는 처벌받지 않는다. 웹하드 등에 게시된 아동·청소년 음란물 사진이나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본 경우는 소지 행위에 해당하지 않아 역시 단속 대상에서 제외된다. 경찰청은 또 교복 차림의 성인 배우가 출연한다고 해서 모두 아동·청소년 음란물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반적인 내용과 상황을 종합할 때 등장인물을 아동·청소년으로 인식하기 어렵다면 아동·청소년 음란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탈북어린이 “‘꾸ㅁ∼스 밴드’로 힐링”

    “꿈을 향해 날마다 스스로 노력한다는 의미에서 ‘꾸ㅁ∼스 밴드’라고 이름 지었어요.” 서울 송파구의 한 초등학교. 9명의 탈북 어린이와 이들의 멘토 역할을 하는 11명의 남한 어린이로 구성된 합주단 ‘꾸ㅁ∼스 밴드’ 멤버들이 연일 합주 연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 ‘꾸ㅁ∼스 밴드’는 탈북 어린이들의 남한 사회 정착을 돕고자 학교와 경찰, 시민단체가 함께 팔을 걷어붙여 만든 탈북 어린이 밴드다. 특히 밴드가 탄생하기까지 송파경찰서 탈북자 신변 보호관으로 활동하는 문영자(42) 경사의 역할이 컸다. 문 경사는 12일 “15년 전 서대문서에서 탈북자 신변 보호 업무를 시작한 뒤로 탈북 어린이들의 고충을 접할 때마다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면서 “송파구 지역에는 탈북자 400여명이 거주하는데 몇달 전 탈북 어린이들이 많이 다니는 모 초등학교의 선생님이 찾아와 ‘탈북 어린이들이 밴드 활동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를 계기로 학교 등과 협의해 밴드 결성을 돕게 됐다.”고 전했다. 문 경사는 밴드의 후원단체를 찾고자 고군분투했다. 그 결과 의사와 변호사, 사업가 등으로 구성된 송파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에서 아이들이 연주할 기타, 드럼 등의 악기를 후원했고 남북한 청소년 지원단체인 아르미청소년문화재단 활동가들이 음악 교사를 자처하며 재능 기부에 나섰다. 주로 5~6학년으로 구성된 밴드 구성원들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수업이 끝나면 빈 교실에 모여 연습에 매진한다. 아르미청소년문화재단의 조용준(40) 팀장은 “남한 아이들은 대부분 학교 수업이 마치기 무섭게 학원으로 향하지만 탈북 어린이들은 가정 형편상 방과 후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 함께 어울릴 시간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남과 북의 다른 가치관 사이에서 탈북 어린이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면서 “음악은 언제 터질지 모를 균열을 메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후쿠시마 조반 탄전에만 조선인 2만명 강제동원”

    “후쿠시마 조반 탄전에만 조선인 2만명 강제동원”

    일제강점기 시절 800여명의 조선인이 강제 동원된 하시마섬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일본 정부의 움직임에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일본인에게 조선인 강제 동원의 진실을 알리겠다며 한국을 방문한 ‘개념 있는’ 일본인 시민활동가가 있어 눈길을 끈다. ●“강제노역 피해자들 만날 계획” 주인공은 지난 3일 한국에 입국한 다쓰다 고지(龍田光司·71). 와세다대에서 중국사를 전공한 그는 대학 시절 일부 교수들로부터 “일본 근대사를 제대로 알려면 조선 역사를 공부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한·일 과거사 문제에 관심을 두게 됐다. 1964년부터 2000년까지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고등학교 역사 교사로 근무한 그는 결국 은퇴 후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 동원 실상을 조사하는 시민활동가로 변신했다. 다쓰다가 연구하는 분야는 자신이 50년 가까이 살아온 후쿠시마현의 강제 동원 실태다. 그는 이달 말까지 한국 곳곳을 다니며 조선인 강제 동원 피해자를 만날 계획이다. 다쓰다는 “특히 후쿠시마 조반 탄전에 강제 동원돼 노역한 피해자와 유족을 만나고 싶다.”면서 “피해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강제 동원의 실상을 일본 시민에게 알리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밝혔다. ●“日시민들에게 실상 알리는게 목표” 그는 “일본 정부의 월별 고용통계를 합산하면 1939~1945년 조반 탄전에 조선인 2만명이 강제 동원된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하지만 당시 노무자 명부가 대부분 소각돼 일부 자료만 남은 상태”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1938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은 약 780만명의 조선인을 강제 노동에 동원했다. 이 가운데 22만여명이 일본에 끌려가 강제 노역을 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불편한 진실에 대해 인정도 반성도 하지 않는다. 다쓰다는 조선인 강제 동원에 대해 반성조차 하지 않는 일본 정부의 태도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그는 “지난해 일본 내 원전 사태가 발생하자 정부는 주민을 다른 지역으로 대피시켰지만 이후 피해 보상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조선인 강제 동원과 관련해서도 같은 모습인데 이러한 무책임함이 지금의 일본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인 강제 동원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일본 시민에게 알려 시민사회 차원이라도 양국 간 좋은 관계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2012 국감] 진선미 “경찰, 安후보 사찰”… 녹취 공개

    [2012 국감] 진선미 “경찰, 安후보 사찰”… 녹취 공개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에 대한 불법 사찰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이 궁지에 몰렸다. 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민주통합당 진선미 의원은 인터넷 통신사 뉴시스 기자와 김성근 경찰교육원장과의 통화녹음 파일을 공개하면서 “경찰이 안 후보를 사찰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8월 뉴시스는 경찰이 지난해 초 안 후보의 여자관계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안 후보가 자주 드나든 것으로 추정되는 룸살롱 주변을 내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 이후 경찰은 이를 적극적으로 부인하며 해당 언론사와 기자를 허위 보도 등의 이유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 하지만 이날 국감 현장에서 공개된 통화녹음 파일에서 김 원장은 “거기에 (안 후보의)여자가 있다고 해서 우리가 추적을 해본 적은 있지.”라거나 “작년 초쯤인데…. 지금 가도 그 사람은 없어. 우리가 그때 확인했을 때도 그런 사람은 없었다니까. 확인을 해보려고 했는데 안 되더라.”라고 언급해 안 후보를 사찰했음을 암시했다. 경찰은 안 후보에 대한 불법 사찰 의혹을 전면 부인했었다. 김 원장은 현 정권에서 서울지방경찰청 정보 1과장, 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정보국장 등을 역임하며 경찰 조직 내 정보라인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지난 5월에는 정보국장에서 경찰교육원장으로 보직이동했다. 진 의원은 녹음 파일을 근거로 “김 원장이 서울경찰청 정보부장 시절에 안 후보의 사생활을 조사한 것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궁했다. 이에 김 원장은 “이 부분만 들으면 오해할 수 있지만 처음에는 그런 게 없다고 이야기했다. 바쁜 시간에 전화가 와서 빨리 끊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오래전 일이라 기억나지 않지만 우리와 관계없다는 취지를 강조하다 보니까 과장되게 말실수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진 의원은 “녹음 파일을 들어보면 김 원장이 ‘추적해 본 적 있다. 알아봤다. 확인했다. 작년 초쯤. 이름 알았는데’ 등의 발언을 한다. 이는 (안 원장에 대한) 정보 수집 여부를 뒷받침해 주는 근거가 명확히 제시된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외에도 진 의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으로 불구속 기소된 조현오 전 청장이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 재판장에서 ‘믿을 만한 사람 두 명과 저녁자리에서 관련 내용을 듣고 강연에서 말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김 원장에게 “믿을 만한 두 사람 중 한 명이 김 원장이라는 말이 있다.”고 추궁하자 김 원장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2006년 9만건→ 2010년 1만건→ 올 6328건… 음란물 심의건수 감소 이유 있다?

    청소년 유해 사이트 및 음란·선정성 정보를 감시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연도별 음란물 심의 건수가 2008년을 기점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방심위가 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염동열(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9만 3546건, 2007년 7만 3995건이었던 방심위의 음란·선정성 정보 심의 건수는 2008년 1만 8084건으로 줄어든 뒤 2009년 6809건, 2010년 9744건, 2011년 1만 667건 등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 8월까지 6382건의 음란 정보를 심의했다. 음란물 심의가 줄어든 것은 2008년 이명박 정부가 정부기구를 축소한 이유가 크다. 방심위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와 방송위원회의 심의 업무를 통폐합해 2008년 2월 대통령 직속기구로 설립됐다. 방심위 설립 전에는 정보통신윤리위가 상임위원 1명과 심의위원 2명으로 구성된 분과별 상설 심의위원회를 두고 온라인에서 수시로 음란·선정성 정보 심의를 했다. 반면 현 정부 들어서는 음란·선정 정보 심의는 외부위원 등 5명의 심의위원으로 구성된 통신심의소위원회에서 오프라인으로 주 1회 정기회의 및 임시회의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때문에 과거 수시로 심의 절차 과정을 거친 것과 달리 2008년은 59회, 2009년 76회, 2010년 52회, 2011년 71회의 정기 통신심의소위원회 회의에서 음란·선정 정보 심의가 이뤄졌다. 올 들어서는 지난달 18일까지 39회의 심의회의가 열렸다. 음란물 심의 기간도 과거 2~7일이었던 것과 달리 2008년 이후부터 평균 3주가 걸린다. 방심위 관계자는 “심의건수가 줄어든 것은 통신심의소위원회의 정기적인 오프라인 회의를 통해 심의가 이뤄지고 정보 제공자 실명확인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청소년 유해 매체물은 정보 제공자에게 우편으로 심의사실을 통보하고 2주간의 의견 제출 기간을 부여하는 등 행정처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심의기간이 과거보다 길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신고·증언 앙심 ‘보복범죄’ 급증

    신고·증언 앙심 ‘보복범죄’ 급증

    40대 중국교포 이모씨는 지난해 9월부터 강모씨와 동거를 했다. 올 4월 돈 문제 등으로 강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그는 사흘간 강씨를 감금하고 성폭행했다. 이씨는 강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혀 구속영장이 신청됐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해 풀려났고 석방된 지 20일 만에 강씨를 살해했다. 범행을 신고하거나 법정에서 불리한 증언을 한 사람들에게 범죄자들이 해코지를 하는 보복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경찰청이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현(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전국에서 142건의 보복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17.8건꼴로 지난해(10.2건)에 비해 75%가 늘었다. 연도별 보복범죄는 2009년 139건(11.6건), 2010년 124건(10.3건), 2011년 122건 등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올 들어 크게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연초부터 학교폭력과 음주폭력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이에 대한 경찰 단속이 강화됐다.”면서 “그러다 보니 신고자·증인 등에 대한 가해자들의 보복범죄도 덩달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2명의 보복범죄 피살자가 나왔다. 지난 8월 강원 강릉에서 박모(55)씨가 사소한 차량 접촉사고로 빚어진 폭력사건 조사과정에서 피해자가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다는 이유로 그를 찾아가 살해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보복범죄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가정폭력 및 성범죄 등에 대한 형량이 낮고 집행유예 선고 기준이 크게 낮아진 점을 꼽을 수 있다.”면서 “검찰이나 법원이 사건 내용을 자세히 살펴 재범 가능성이 큰 사람에 대해서는 영장기각이나 집행유예를 가급적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반성보다는 피해자 및 신고자에 대해 증오심을 품는 사람들이 늘면서 보복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보복범죄도 재범의 일종인 만큼 정부 및 수사기관이 범죄자들에 대한 관찰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日 감옥섬’ 한인 사망자 122명

    일본 나가사키항에서 18㎞ 떨어진 곳에 있는 하시마섬. 이곳은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 해석이 극명하게 갈리는 곳이다. 일본에선 최초의 콘크리트 아파트가 들어선 곳이자 자국 산업 근대화의 상징이다. 그러나 이 섬은 일제강점기에 강제 노동에 시달리다 고향을 그리며 죽어 간 조선인들의 원혼이 떠도는 곳이다. 일본이 이곳을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갖은 로비를 펼치며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4일 우리 정부가 이곳 탄광의 조선인 강제 동원 실상과 피해 보고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 동원 피해 조사 및 국외 강제 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하시마 탄광의 조선인 강제 동원 피해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태평양전쟁 말기인 1944~1945년 하시마 탄광에 800여명의 조선인이 강제 동원됐다. 가스 분출과 암석 낙하 사고가 잦아 일본인들이 이곳에 오기를 꺼리면서 일제는 빈자리를 조선인 강제 징용으로 채웠다. 하시마 탄광 강제 동원 사망자는 122명으로 최종 확인됐다. 그러나 당시 하시마 탄광을 운영했던 미쓰비시가 이 일대를 폐쇄하면서 희생자 납골시설까지 파괴돼 현재 유골 확인도 어렵게 됐다. 하시마 탄광은 ‘감옥섬’으로 불렸다. 징용 조선인들의 외출을 철저하게 막았고 위험을 무릅쓰고 탈출하다 걸리면 심한 고문이 뒤따랐다. 일부 생존자는 탈출을 위해 신체 절단까지 고려했다. 정부와 시민단체들은 한국 정부의 하시마 탄광 내 조선인 강제 동원 실상 보고서 발간 내용을 근거로 일본 정부의 하시마 탄광 세계 문화유산 등록 추진 움직임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위원회 윤지현 조사관은 “한국 정부 조사 결과 하시마에서 다수의 조선인이 열악한 환경을 견디다 못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일본 정부는 하시마 탄광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불황의 역설’…창업 쉬워 몸집 커진 풍속업소

    ‘불황의 역설’…창업 쉬워 몸집 커진 풍속업소

    불황에도 아랑곳없이 전국의 룸살롱과 단란주점 등 이른바 ‘풍속업소’가 증가세를 거듭하며 지난달 말 기준으로 19만곳을 넘어섰다. 경찰청이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김현 의원에게 제출한 ‘풍속영업소 영업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전국 풍속업소는 19만 2108개다. 2010년 12월 말의 18만 751개에 비해 1만 1357개(6.3%) 늘어난 수치다. 풍속업소에는 룸살롱, 단란주점 외에 나이트클럽, 카바레, 노래 연습장, 비디오 감상실, PC방, 무도장, 숙박업소 등이 포함된다. 풍속업소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노래 연습장이었다. 2010년 12월 4만 4878개였던 노래 연습장은 지난달 3598개(8.0%) 늘어 전국에 4만 8476개가 영업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룸살롱 등이 포함되는 유흥주점은 같은 기간 3만 1294개에서 3만 2790개로 1496개(4.8%) 늘었고 단란주점은 1만 8022개에서 1만 8789개로 767개(4.3%) 증가했다. 특정 게임업체와 가맹점 계약을 맺고 해당 게임만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임제공업체와 일반 PC방의 신장세도 눈에 띄었다. 게임제공업체는 2010년 12월 1만 5490개에서 올 9월 1만 8003개로 16.2% 늘어 분류항목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불법 영업을 하다 최근 2년간 경찰로부터 단속당한 업소는 6만 7081개에 달했다. 술을 팔거나 도우미 등을 고용할 수 없는 노래 연습장에서 불법행위를 하다 적발된 경우가 3만 1144건으로 가장 많았고, 변태 영업 등 유흥주점의 불법행위는 5647건, 술과 노래만 가능한 단란주점에서 도우미를 고용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르다가 적발된 사례도 3194건에 달했다. 일각에서는 장기 경기침체 속에서 이런 업소들이 늘어나는 것은 불황의 단면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비교적 쉽게 개업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청에 간단히 신고만 하면 얼마간의 투자로 쉽게 개업할 수 있다는 점이 최근 풍속업소들이 늘어나는 이유”라면서 “풍속업소들만 불황의 그늘에 숨어 승승장구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청소년보호시간대 선정·폭력 방송 1년새 2배 늘어

    청소년보호시간대 선정·폭력 방송 1년새 2배 늘어

    청소년 시청 보호시간대에 선정성과 폭력성이 높은 영상을 방송하는 등 시청등급을 위반한 사례가 1년 동안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은 3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청소년 보호시간대 위반 제재가 2010년 79건에서 지난해 169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케이블 방송은 2.6배(36→92건), 지상파 방송은 1.8배(48→77건)가 늘어 비교적 케이블 방송의 위반 건수가 지상파에 비해 많이 증가했다. 늘어난 위반건수에 비해 제재는 가벼웠다. 수위가 가장 낮은 ‘권고’가 105건(42%)으로 제일 많았고 ‘주의’는 63건(25%), ‘경고’는 47건(19%)으로 집계됐다. 중징계 격인 ‘시청자에 대한 사과·해당 프로그램 중지·관계자 징계’는 총 32건(10.6%)에 불과했다. 가장 강한 제재인 ‘과징금’은 3건(1%)에 그쳤다. 조 의원은 “2010년 청소년 보호법 시행령이 개정됐지만, 현실은 별반 나아진 것이 없다.”면서 “청소년 시청 보호시간대를 연장하고 언어 사용기준과 처벌 규정을 강화하는 등 전반적인 심의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지상파 방송의 청소년 시청 보호시간대는 평일 오전 7∼9시와 오후 1∼10시, 공휴일 및 방학기간 오전 7시∼오후 10시다. 케이블 방송의 청소년 보호시간대는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한달새 제작·유포사범 3130명 검거 단속 사각지대 ‘토렌트’까지 뚫었다”

    “한달새 제작·유포사범 3130명 검거 단속 사각지대 ‘토렌트’까지 뚫었다”

    경찰의 아동 포르노 대책팀 사무실이 자리를 잡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별관 6층은 지난달 내내 불이 꺼지지 않았다. 전남 나주 어린이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지난달 6일 발족한 대책팀이다. 아동 청소년을 이용한 음란물 제작, 배포 소지 사범 및 해외 유입 경로 분석 수사의 사령탑 역할을 하는 곳이다. 17명의 팀원을 비롯해 각 지방경찰청에 만들어진 대책팀 등 모두 999명의 경찰은 밤낮 할 것 없이 웹하드와 개인 간 파일 공유 사이트(P2P) 등을 관찰하며 음란물 단속에 혼신의 힘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 한 달이 못 돼 음란물 제작, 유포 사범 3130명을 검거했다. 불법 음란물을 올린 웹사이트 253개와 P2P 사이트에 대해선 폐쇄(36건) 및 입건(77건) 조치를 내렸다. 현재 내사 중인 업체도 140개에 달한다. 대책팀의 성과 중 눈에 띄는 것은 ‘토렌트’(개인 보유 파일을 인터넷으로 공유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단속이다. 토렌트는 해외에서 음란물이 유입되는 주요 경로다. 하지만 국내 서버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아 추적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음란물 단속의 대표적인 사각지대로 꼽혀 왔다. ●은어 찾아내 헤비다운로더 첫 검거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소속 이승운 경감은 5년 9개월째 경찰청에서 사이버 테러 및 음란물 수사를 담당하고 있다. 매년 경찰청에서 음란물 집중 단속을 할 때마다 그는 음란물 수사의 베테랑으로서 맹활약해 왔다. 대책팀이 토렌트에서 아동·청소년 관련 음란물을 다수 내려받거나 공유한 5명의 피의자를 검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상에서는 적잖은 파문이 일었다. 젊은 네티즌 사이에서 평소 별다른 죄의식 없이 행해지던 야한 동영상 공유, 유포 행위가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실제로 보여줬기 때문이다. 피의자들을 잡은 경찰도 놀랐다고 입을 모은다. 이 경감은 “5명을 붙잡고 보니 모두 20대 초중반의 평범한 학생이나 회사원, 휴가 나온 군인 등이었다.”면서 “처음엔 모두들 호기심에 아동 음란물을 접하게 됐다고 말했는데 점점 도가 지나쳐진 경우로, 해마다 아동 음란물을 접하는 사람들의 층이 두꺼워지고 있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 경감은 지난 한 달간 아침 8시에 출근해 거의 자정까지 토렌트에 접속해 아동 음란물을 모니터링하며 하루 일과를 보냈다. 직접 음란물을 내려받기 위해 회원 가입을 하고 실제 공유하는지를 전수 조사했다. 아동 음란물을 발견하면 화면을 갈무리해 증거를 모았다. 또 토렌트에 접속해 아동 음란물을 검색할 수 있는 그들만의 언어 등을 찾아내는 데도 주력했다. 토렌트상에 일종의 은어를 입력하면 해당 음란물 창 밑으로 이를 공유한 사람들의 아이피가 뜨는데 이를 모아 분석하면 음란물을 대량으로 뿌리는 헤비 다운로더를 검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이 아동 음란물 단속 대책팀까지 별도로 꾸렸지만 업무 처리에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음란물 유포 방법이 진화하고 있어서다. 이 경감은 “정부의 단속이 심해지면서 음란물 수요층 나름대로 자구책을 마련하는 데다 한정된 경찰 인력으로 무한한 음란물 사이트와 이용자들을 단속하다 보니 경찰의 단속이 가끔 ‘우물에서 바가지로 물을 퍼내는 격’이란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웹하드서 당나귀·푸르나 등 P2P로 이동 음란물 유통 수단이 계속 변화되면서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 사항이다. 그는 “경찰 단속으로 웹하드에서는 자정 효과가 많이 나타나는 편인데 웹하드에 대한 경찰 단속이 강화되면서 음란물 유포 경로가 최근에는 당나귀, 푸르나 등의 P2P 프로그램으로 많이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 경감은 “하지만 경찰은 국내 P2P는 물론 토렌트 등 해외에 서버를 둔 P2P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 seoul.co.kr
  • 적발된 음란사이트 3년 동안 2배 늘어

    최근 3년 새 경찰에 적발된 음란 사이트가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사이트의 상당수는 아동·청소년 관련 음란물을 유포하는 경로로도 활용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청이 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민주통합당 김현 의원에게 제출한 ‘자살·도박·음란 사이트 적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7만 2133곳의 불법 사이트가 적발돼 제재를 받았다. 사이트별 적발 현황을 살펴보면 강간·강제 추행 등 강력 성범죄의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되는 음란 사이트가 3만 912건, 도박 사이트 4만 916건, 폭발물·자살 등 유해 사이트가 305건이었다. 음란 사이트의 경우 2009년 5909건에서 2011년 1만 352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해 무분별한 음란 사이트의 범람으로 청소년들이 잘못된 성적 콘텐츠를 접하게 될 위험이 매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 사이트 적발 수는 역시 3년여간 4만 916개에 달했지만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였다. 2009년 2만 9355개에 달하던 도박 사이트 적발 수는 2010년 5847개, 2011년 4522개, 올 들어 8월까지 1192개로 줄었다. 폭발물 제조법을 알려주거나 자살을 조장하는 등 유해 사이트 적발 수는 3년여간 305개에 달했다. 김 의원은 “특히 음란 사이트는 청소년들이 그릇된 성문화를 배우고 자칫하면 범죄로 연결될 가능성도 크다는 점에서 엄격한 단속이 필요하다.”면서 “불법 사이트에 대한 접속 차단, 사이트 폐쇄 등의 조치를 하고 관련자를 엄중하게 제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 seoul.co.kr
  • 대처승, 아내 사망보험금 내연녀와 짜고 8억 ‘꿀꺽’

    서울지방경찰청은 아내 몰래 생명보험에 가입한 뒤 몇 달 후 아내가 살해되자 거액의 보험금을 챙겨 해외로 달아난 박모(49)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내연녀 김모(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처승이었던 박씨는 2003년 3월 아내 명의로 3건의 종신생명보험에 가입했다. 아내에게는 이 사실을 숨겼다. 보험계약을 할 때에는 내연녀 김씨를 실제 아내인 것처럼 가장해 보험사를 속였다. 박씨의 아내 A씨는 남편이 자기 몰래 보험에 가입한 지 7개월 만인 그해 10월 행자승 김모(49)씨에게 살해됐다. 당시 박씨는 행자승 김씨에게 아내 살해를 교사한 혐의로 구속됐지만 대법원 무죄 판결로 2005년 4월 석방됐다. 박씨는 구치소를 나오자마자 보험사에서 보험금 8억원을 타내 이듬해 캄보디아로 달아났다. 경찰은 올 초 보험사로부터 A씨가 사망하기 6개월 전 고액의 생명보험에 가입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재수사에 나섰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당시 보험가입서에 적힌 연락처가 숨진 A씨 것이 아닌 내연녀 김씨의 휴대전화 번호라는 것이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3일 박씨를 체포했다. 자신이 수배자라는 것을 전혀 몰랐던 박씨는 다리 치료를 위해 한국에 입국하다 공항에서 붙잡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아동포르노 다운·배포 5명 첫 입건

    경찰청은 지난 6일부터 아동 포르노 대책팀을 구성, 전국 수사 인력 999명을 동원해 음란물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음란물 배포 및 소지 혐의로 2627건, 3130명을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는 해외 P2P 파일공유 프로그램인 ‘토렌트’(torrent)를 이용해 아동음란물을 대량으로 공유하고 소지해 아동음란물 배포 등의 혐의로 김모(25)씨 등 5명을 입건했다. 토렌트 프로그램을 이용해 음란물을 공유하다 적발된 사례는 처음이다. 개인 보유 파일을 인터넷으로 공유하는 P2P 프로그램인 토렌트는 해외 음란물이 유입되는 주요 경로로 알려져 왔으나 국내 서버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아 추적이 어려워 음란물 단속의 사각지대로 인식돼 왔다. 토렌트에서 아동 포르노 음란물을 소지 및 배포한 혐의로 검거된 5명은 모두 20대 초·중반으로 평범한 대학생이나 군인 등이었다. 이들은 적게는 50여건, 많게는 80여건의 아동 포르노물을 토렌트를 통해 소지 및 배포한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아동·청소년이 등장해 성교, 유사 성교, 자위 등의 행위를 하거나 신체를 노출한 아동 청소년 이용 음란물을 해외 파일 검색 사이트 등을 통해 검색, 토렌트 프로그램으로 다운로드 받은 뒤 컴퓨터에 보관해 오다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청소년이 나오는 음란물 다운로더 가운데 다운로드의 횟수가 많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들의 아이피 주소를 파악한 뒤,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컴퓨터 등을 조사했다.”면서 “5명의 피의자는 대부분 평범했고, 호기심에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접하게 됐다고 털어놨다.”고 전했다. 적발된 이들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이외에도 경찰은 성인 음란물을 배포한 혐의로 2313건, 2692명을 검거하고 아동음란물은 314건, 438명을 적발했다. 인터넷상에서 음란물을 공유하도록 한 웹하드나 P2P 사이트도 모두 253건이 적발됐다. 경찰은 또 회원수 900여만명으로 국내 최대 P2P사이트 운영자인 김모(4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씨는 지난 6월 발생한 경남 통영 초등학생 살인사건의 피의자인 김점덕의 컴퓨터에서 나온 아동 음란물 등을 업로드한 회원 16명과 수익을 나눠 16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음란물 없는 e세상으로] (2)최대 유포지는 언론사

    [음란물 없는 e세상으로] (2)최대 유포지는 언론사

    국내 종합일간지, 경제지, 스포츠지, 인터넷 통신 등 공신력 있는 언론사 사이트들이 음란성 광고 및 선정적 사진 게재를 서슴지 않으면서 음란물 유포의 또 다른 유통지로 손꼽히고 있다. 인터넷 유통이 금지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 불법 의약품 판매 광고 사이트와 자사 홈페이지를 연결하거나 19세 이상 성인 정보제공 광고가 버젓이 언론사 인터넷 사이트 내에 존재하는가 하면 모 스포츠지는 아예 성인 음란물 사이트 배너를 홈페이지 상위 코너에 배치, 성인 사이트로 유인하고 있다. 언론사 인터넷 사이트를 스포츠지, 경제지, 종합일간지로 분류해, 음란물 게재 실태를 살펴봤다. 그 결과 선정성 수위가 상당 부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지, 선정적 사진이 홈피에 스포츠지는 다른 언론사 사이트보다 음란성 광고 및 음란성 게시물의 노출 수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문제는 스포츠지 인터넷 사이트의 경우, 각종 스포츠 기사를 비롯해 연예계 기사 등을 주로 담고 있어 청소년들의 접속 빈도가 높다는 데 있다. 청소년들이 굳이 음란 사이트를 접속하지 않더라도 손쉽게 해당 언론사 사이트 등을 통해 음란성 게시물을 접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A 스포츠지는 홈페이지 상위 배너에 ‘성인군자’라는 이름의 코너를 배치해 놓고 있다. 해당 코너를 클릭하면 바로 이름과 주민등록만을 입력하면 되는 성인인증 창이 뜬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만 있으면 청소년이라 하더라도 부모님의 이름과 주민번호를 도용해 충분히 접근할 수 있는 구조다. 이처럼 허술한 성인인증 과정을 거치면 바로 음란물 사이트로 연결된다. 사이트에는 벌거벗은 남녀가 성관계를 나누는 모습의 사진과 각종 성인 영상 음란물이 게시돼 있다. 1개월 9000원 정액제에 가입하면 한 달 내내 사이트의 음란 게시물들을 이용할 수 있다. 심지어 미리 보기 서비스도 시행 중이라 굳이 결제과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음란 동영상의 일부를 볼 수 있게 돼 있다. 동영상뿐만 아니라 매거진 기사 코너도 마련돼 있다. 기사 형식을 빌리고 있지만 대부분 음란성 사진과 자극적인 글들로 도배돼 있다. 제목도 노골적이다. ‘거유 천국 일본 VS A컵 맴도는 한국’, ‘노예 플레이 재갈이 좋아요.’ 등 민망하고 선정적인 제목으로 네티즌들의 클릭을 유도하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언론사 사이트를 통해 음란물 사이트로 넘어가더라도 인터넷 창의 맨 윗부분에는 해당 언론사의 제호가 버젓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즉, 해당 언론사의 제호 아래에 각종 성인 음란물이 체계적으로 정리된 형식을 지니고 있다. 해당 음란물 사이트의 오른쪽 윗 부분에는 해당 스포츠지의 계열사인 종합일간지, 주간지, 여성잡지 홈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는 배너도 마련돼 있다. 스포츠지 B사도 사정은 비슷하다. 선정적인 포즈를 취한 여성사진들을 한데 모아 놓은 코너가 있다. A사와 달리 성인인증 절차도 마련돼 있지 않다. 또 객원기자가 쓴 서울 신사동의 한 클럽의 파티 기사에선 20대 여성들이 벗은 채 가슴 사이로 야광봉을 끼워넣거나 봉에 매달려 선정적인 춤을 추는 사진이 함께 게재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해당 기사는 한 건에 그친 단발성 기사가 아닌 ‘파티’, ‘밤문화’, ‘모델’을 주제 내건 시리즈물의 일부다. 여러 기사에 선정적 파티 사진이 참고용으로 올라와 있지만, 선정성 수위가 상당한 편이다. 이 언론사의 메인 화면 맨 하단부에 보면 ‘스타 갤러리’라는 스타화보집 모음 배너가 있는데, 주로 비키니 수영복 차림의 여성들이 노골적으로 가슴을 드러낸 모습의 사진들이다. 성인 만화 코너도 있는데 주로 비뇨기과 광고 등과 함께 게재돼 있다. 또 다른 스포츠지 C사도 사정은 비슷하다. C사의 경우 포토·화보 코너를 통해 ‘그라비아’(여성의 비키니 차림이나 세미 누드를 찍은 영상물 또는 화보집), ‘레이싱걸’, ‘치어리더’ 섹션을 따로 만들어 놓고 아무런 제한없이 음란 사진을 열어볼 수 있게 해놓았다. 주로 반라의 여성들이 야한 포즈를 취한 모습의 사진들이다. ●종합 일간지, 선정적 제목들 눈살 종합 일간지들은 스포츠지보다는 음란물 광고 및 음란 사진 게재 수준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클릭을 유도하고자 선정적인 제목을 다는 경우가 많았다. 종합 일간지 D사의 인터넷 사이트는 계열사인 스포츠지 사이트와 연계해 연예인 섹시 화보 등을 성인인증 절차 없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또 주로 연예기사에서 ‘경성대 전지현 다리 한쪽 들고 섹시 댄스’, ‘섹시 여경 강예빈 감출 수 없는 S라인’, ‘이연두 맞아? 비키니부터 찢어진 스타킹까지 파격 섹시’ 등의 자극적인 제목을 뽑아 네티즌들의 클릭을 유도하고 있었다. 음란성 광고 게재도 별반 다를게 없다. 해당 언론사 사이트에 들어가 ‘5·16, 유신, 인혁당 사건이 헌법가치 훼손했다’라는 제목의 새누리당 대선후보 박근혜 의원의 과거사 사과 기자회견 기사를 읽다 보면 하단부에 ‘신혼남(男)의 굴욕, 부부들의 위기?’라는 광고가 눈에 띈다. 이를 클릭해보면 L비뇨기과 사이트로 바로 연결되는데 주민등록번호랑 이름만 입력하면 수술 후기 등을 읽을 수 있다. 환자들의 수술 후기 자체를 비뇨기과 측에서 재구성해 ‘너는 거기만 흑인이냐?’, ‘오빠 잘한다고 난리법석을 치면서’ 등의 제목을 뽑아 하룻밤 정사나 부부 성생활 등을 묘사한 내용을 싣고 있다. 심지어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삽화도 있다. 비뇨기과의 자체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된 것들이지만, 해당 사이트는 언론사 사이트에서 광고와 연계되고 있다는 점에서 해당 언론사도 음란글 유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해당 언론사의 스포츠 섹션에 ‘KIA 치어리더, 우리는 섹시 광주스타일~’이라는 제목으로 여성 치어리더 얼굴과, 유니폼 치마 속 엉덩이를 클로즈업한 사진이 게재되자 네티즌 김남훈(아이디 ‘nhk10003’)씨는 댓글로 “기사의 화보를 꼭 이런 식으로 써야 합니까?”라며 항의성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 다른 일간지 E사는 개그맨 겸 방송인 곽현화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전망 좋은 집’이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하며 곽현화 노출 사진 및 일명 ‘19금 판정’을 받은 곽현화의 ‘싸이코’ 뮤직비디오 유튜브 영상을 걸어놓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연두 섹시 화보 등도 별다른 절차 없이 누구나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경제지, 민망한 광고 즐비 경제지는 민망한 광고 문구를 내건 음란성 광고 게재가 눈에 띈다. 경제지 G사의 경우 ‘수술 없는 질 수축, 남편이 더 좋아해’라는 선정적인 내용의 광고들이 즐비하다. 심지어 이 언론사 사이트 내에서 ‘20대녀 떡실신 시킨 남자의 비법’이란 문구의 광고 배너를 누르면 비아그라 판매 사이트로 바로 이동된다. 비아그라는 현재 의사 처방 없이 인터넷상에서 유통이 금지된 상태다. 언론사에서 불법 행위를 독려하고 있는 셈이다. 광고 배너 외에도 스포츠지, 일간지와 마찬가지로 해당 언론사 사이트 또한 비키니 차림의 여성 스타 화보를 노출하고 있다. ‘이제니 다 벗었다. 원조 베이글녀의 위엄’ 등 자극적인 제목이 많다. 또 다른 경제지 I사 홈페이지에선 주민등록번호랑 이름을 입력해 성인인증 절차를 거치면 성인만화를 볼 수 있다. 그런데 만화의 내용이 원색적이고 성행위 묘사에 집중한 그림이 대다수다. 비록 만화지만 수위는 거의 포르노 수준이다. 문제는 노골적인 음란물 게시에 열을 올리는 전문 사이트에도 있지만 더 심각한 것은 성범죄가 쏟아질 때마다 음란물과의 전쟁을 외치며 관련 기사를 쏟아내는 언론사도 음란물 유통 구조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데 있다. 이와 관련,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경제팀장은 “언론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음란물로 연상되는 광고와 사진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성범죄 사건이 날 때마다 음란물 근절에 목소리를 높이는 언론이 이런 이중적 행태를 보여선 안 된다.”면서 “유료 음란물 사이트로 연결되게 만든 언론사도 있는데 황당하다. 언론사들이 사람들을 관음증 환자로 만들어가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안 팀장은 “언론사 스스로 책임을 지든지 정화 활동에 나서야 한다.”면서 “언론사 홈페이지를 19금 사이트로 등록하도록 나서야 할 판”이라고 비꼬았다. 명희진·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Delete 음란물 없는 e세상으로] (1)온 세상이 음란물 천지

    [Delete 음란물 없는 e세상으로] (1)온 세상이 음란물 천지

    세계 최강 디지털 강국, 사이버 음란물 천국. 정보기술(IT) 분야에서 보이는 대한민국의 양면성이다. 사이버 명예훼손, 개인정보 침해, 도박과 게임 중독 등 인터넷 역기능으로 인한 사회문제가 심각하다. 최근에는 인터넷 음란물에 빠진 성범죄자의 범죄 행각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사이버 음란물에 대한 대책 마련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이에 인터넷 음란물을 뿌리 뽑기 위한 특별기획 시리즈를 6회에 걸쳐 마련한다. 첫 회는 음란물 단속에 나선 경찰 조치의 실효성과 음란물 유통 실태, 르포 등으로 준비했다. 지난달 30일 전남 나주 어린이 납치 성폭행 사건이 터지자 경찰은 지난 3일 부랴부랴 성범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 중 하나가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집중 단속하겠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아동·청소년 음란물은 지금도 인터넷상에 돌아다니고 있다. 웹하드 전수조사도 마찬가지다. 지난 6일부터 250개 웹하드 사이트를 선정해 전국 지방청별로 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 소속 18명으로 구성된 아동 포르노 대책팀이 아동·청소년 관련 음란물 수사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일선서 사이버 범죄 담당 경찰 999명도 웹하드와 개인 파일 공유시스템(P2P) 등을 중심으로 수사에 나선 상태다. 덕분에 최근 온라인에서 대놓고 음란물을 유통하는 경우를 찾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업계는 물론 네티즌 가운데서도 음란물 유통이 줄어들 것으로 보는 이는 거의 없다. 매번 그렇듯 집중 단속만 끝나면 다시 대량의 음란물이 유통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한 웹하드 운영자는 “최근 이어진 성범죄 여파로 어느 때보다 강력한 단속이 이어지고 있지만 늘 그렇듯 그 기간이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소나기만 피하는 된다’는 인식이다. 이런 ‘배짱’에는 나날이 발전하는 음란물 웹사이트 이용자들의 음란물 업데이트 수법도 한몫한다. 경찰 관계자는 “새벽 시간 때 잠깐 음란물을 올리고 얼마 뒤 삭제하는 방식의 업로더들이 많아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놓는다. 이 관계자는 “사이버 수사 인력 999명으로는 250개 웹하드업체의 아동·청소년 음란물 유통 경로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려 단속에 어려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웹하드 외에도 경찰은 지난 9일 카카오톡 같은 스마트폰 메신저 등에서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 링크가 유포되면 링크 부분을 자동으로 삭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불과 2주 만에 기술적인 어려움을 들며 고민만 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음란물 유해 사이트 링크 차단은 방송통신위원회 권한이어서 방통위 및 서비스 운영 업체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해외에 서버를 둔 음란물 사이트에 대해서는 유해 사이트로 지정해 국내 네티즌의 접속 자체를 차단하는 단속책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주소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단속에 한계가 있다. 해외 음란물의 새로운 유통 경로로 떠오른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문제다. SNS의 본사가 미국에 있어 국내법을 적용해서는 처벌하기가 어렵다. 경찰 관계자는 “페이스북과는 이달 초 협의해 한국인이 페이스북을 통해 음란물을 유포하면 한국 경찰에 통보하고 협조하기로 합의했으나 아직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 본사에서 알려 온 것은 한 건도 없다.”면서 “트위터 측과는 협의가 이뤄진 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사랑의 김장 나누기’ 봉사단 모집

    한국야쿠르트가 ‘2012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에 참여할 시민 봉사단을 모집한다. 한국야쿠르트와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365명의 시민 봉사단과 야쿠르트 아줌마 등 2300명이 11월 15일 서울광장에 모여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140t의 김치를 담가 소외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장 나누기 행사 참여는 다음 달 31일까지 행사 공식 사이트(www.gimjang.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별도의 참가비는 없으며 모든 봉사자와 학생들에게는 봉사 확인서가 발급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YTT 수사’ 검경 갈등 재점화되나

    국내 최대 룸살롱 ‘어제오늘내일’(YTT)에 대한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경찰관들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검경이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며 대립각을 세웠다. 김기용 경찰청장은 2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YTT의 불법행위에 연루된 경찰관이 수백명에 달한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현직 경찰 수백명이 연루돼 있다는 식의 의혹이 불거지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라면서 “삼류소설도 아니고 너무 막연하다.”고 비판했다. 김 청장은 이어 “기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혐의 사실이 언론에 이처럼 공개되는 것도 문제”라면서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잘못이 있다면 처벌이든 징계든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검찰이 여러 차례에 걸쳐 언론에 일부 경찰관과 YTT의 유착 의혹 혐의를 흘리는 것에 대해 청장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YTT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요청에 따라 2005년부터 2010년까지 근무했던 삼성·청담·압구정 지구대 경찰관 및 관할 경찰서 단속 경찰 700여명의 명단을 제출했으며 검찰은 이를 토대로 유착 여부를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2012년 9월 24일자 1면> 이와 관련, 대검찰청 관계자는 “경찰 반응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찰과 유흥업소의 유착 비리를 수사했던 재경지검 소속의 한 검사는 “경찰과 유흥업소의 유착이 없을 수 없다.”면서 “YTT 등 강남 일대 유흥업소도 경찰과 유착돼 있고, 수사 결과를 통해 관련 사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의 첩보 등을 접해 봐도 경찰에 상납하는 수법이 교묘히 바뀌었을 뿐 여전히 업소 측에서 경찰에 뒤로 돈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청장은 육류수입 가공업체 대표로부터 뇌물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세무서장 A씨의 사건 등에서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검찰이 여러 차례 받아들이지 않은 데 대해 “관련 의혹이 있기는 하지만 검찰이 일부러 영장을 기각하지는 않는다고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A씨의 동생이 현직검사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검찰이 의도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김 청장은 대구 유치장 탈주 사건과 관련해서는 “관련 법에 따라 CCTV 공개는 불가능하다.”면서도 “다만, 국민적 의혹이 큰 사건이므로 언론 등에는 보여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홍인기기자 kimje@seoul.co.kr
  • ‘지하철 성추행’ 3년새 2배 늘어

    지하철 내 성추행이 지난 3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찰청이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에게 제출한 ‘지하철 성추행 범죄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 6월 말까지 수도권 전철(1~9호선, 중앙선, 분당선, 공항철도 등)에서 4149건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 4097명이 검거됐다. 지하철 내 성추행은 2008년에 비해 2011년 847건, 약 1.8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발생 건수는 2008년 466건, 2009년 681건, 2010년 1208건, 2011년 1313건이며 올 상반기는 481건이다. 해마다 성추행 발생건수가 늘면서 검거건수도 자연스럽게 늘었다. 2008년 지하철 내 성추행범 검거 현황은 462명, 2009년 678명, 2010년 1208명, 2011년 1293명, 올 상반기에는 456명이 검거됐다. 노선별로는 서울 지하철 2호선이 성추행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다. 2008년부터 2012년 6월까지 2호선의 경우 2075건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고, 이어 1호선 856건, 4호선 521건, 7호선 184건 순이었다. 성추행 피의자 직업은 회사원이 2001명으로 가장 많았고 직업이 없는 경우가 793명, 학생이 380명으로 뒤를 이었다. 공무원과 군인도 각각 43명, 9명이 지하철 내에서 성추행하다 붙잡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올해는 8월 말 기준 지하철 내 성추행 발생건수가 678건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331건이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 여성 신체부위를 몰래 촬영한 경우였다.”면서 “성추행 발생건수가 늘어난 데에는 스마트폰 대중화와 함께 고유가 시대를 맞아 지하철 이용 승객이 늘어난 점 등을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안철수 대선출마 선언’에 시민·온라인 열띤 찬반 논쟁

    ‘안철수 대선출마 선언’에 시민·온라인 열띤 찬반 논쟁

    안철수(얼굴)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국민이 선택하는 새로운 변화가 시작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네티즌을 중심으로 대선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나왔다. 그동안 잠잠했던 온라인 토론 커뮤니티 등에선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소식에 찬반 논쟁이 잇따랐다. 오후 3시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 이전부터 다음 아고라에서는 ‘안철수 대선 출마 여부, 네티즌 예측’ 토론방이 열려 다양한 의견이 오갔고 기자회견이 TV 등으로 생중계되자마자 토론 게시판에선 열띤 찬반 논쟁이 이어졌다. ●‘대세론 vs 단일화론’ 엇갈려 아이디 ‘씨티헌터’는 “적극 지지한다.”면서 “이 나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주길 바란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고 아이디 ‘hyo1223’은 “어째 자신이 없어 보인다.”면서 “말도 어눌하고 (안 원장의) 말대로라면 이상향이나 유토피아 그 자체인데 실현 불가능한 말로 들린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야당 지지 세력은 안철수 대세론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단일화론 등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다. 아이디 ‘차카’는 “(안 원장이) 불출마 선언하고 문 후보를 지원하는 것만이 국민이 원하는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다.”면서 “민주당에 입당, 문 후보와 정정당당한 경선을 해 범야권 단일 후보를 이뤄야만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다. 단독 출마는 절대 안 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반면 아이디 ‘하루히’는 “안철수로 썩은 정치를 바꾸고 난 뒤 문재인이 대통령을 해야 한다.”면서 “이번에는 안철수가 답인 듯하다.”고 주장했다. ●하루종일 기대·우려감 쏟아져 시민들도 기대감과 우려감을 동시에 쏟아냈다. 직장인 맹준재(31)씨는 “그간 TV 토크쇼에서 보여준 안 원장의 모습이 젊은이들이 존경하고 싶은 이 시대의 멘토상임은 분명하나 폭력과 고성이 오가는 정치 현실에서는 그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방어만 하다 끝나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주부 안은샘(30)씨는 “안 원장이 기존 정치 세력과는 분명히 차별화된 방법과 선택으로 정치에 대한 불신과 피로도가 높아진 국민에게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참여연대 이태호 사무처장은 “안 원장의 대선 출마는 예고됐던 일”이라면서 “이제 예비 대권 후보가 아닌 공식 대권 후보가 된 것이니 본인의 정책 구상을 밝히고 시민 검증에 대해서도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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