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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보도 그후] 두산밥캣 상장 연기… 거세지는 공모주 한파

    [서울신문 보도 그후] 두산밥캣 상장 연기… 거세지는 공모주 한파

    올 4분기 기업공개(IPO) 시장 ‘빅3’로 꼽힌 두산밥캣이 상장을 전격 연기하면서 공모주 시장 한파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두산밥캣은 10일 공시를 통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했지만 기업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워 공모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두산밥캣은 12~13일 공모주 청약을 받고 21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었다. 소형 건설기계 북미 시장 1위 기업인 두산밥캣은 이번 공모로 2조∼2조 45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을 세워 삼성바이오로직스, 넷마블과 함께 IPO 시장 빅3로 꼽혔다. 두산밥캣은 다음달이나 내년 1월 다시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두산밥캣이 상장을 연기한 건 지난 6~7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에서 예상 공모가가 기대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두산밥캣은 희망 주당 4만 1000~5만원을 희망했으나 대다수 기관투자가는 2만~3만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희망 공모가가 너무 높았고 공모물량(4898만주)도 부담이라는 게 시장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등 주요 신평사는 두산그룹 계열사의 신용도 모니터링 작업에 나섰다. 현재 BBB등급인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6월 호텔롯데 상장 무산 이후 얼어붙은 공모주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다음달 2조원 안팎의 공모에 나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부담이 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희망 공모가로 주당 11만 3000~13만 6000원을 제시했지만 벌써 시장에선 “공모가가 너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가계대출 급증 금융사 특별점검” 682조 가계빚 고삐 죄는 임종룡

    “가계대출 급증 금융사 특별점검” 682조 가계빚 고삐 죄는 임종룡

    정부가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금융사에 대한 특별점검을 예고하는 등 가계부채 고삐를 조이고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가계대출이 급속하게 증가하는 금융사는 건전성 및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금융감독원의 특별점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와 금감원 합동으로 구성된 ‘가계부채 특별 태크스포스(TF)’를 통해 매주 한 차례 은행들이 내부적으로 정한 가계대출 연말 목표치 달성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의 집계를 보면 지난 8월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 대비 8조 7000억원이나 늘어난 682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지난해 10월(9조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늘었다. 임 위원장은 “대출 초기부터 빚을 갚도록 하는 원칙을 통해 가계부채를 질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그러나 “인위적인 총량관리로 가계부채를 단기에 과도하게 억제할 경우 경제 전반에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은 현행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LTV와 DTI는 2014년 8월부터 각각 70%와 60%가 적용되고 있다. 임 위원장은 또 서민 취약계층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안심전환대출에 대해서도 조만간 상환유예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택담보대출은 개인의 사정과 소득 변화에 따라 상환유예하는 제도가 있다”며 “안심전환대출에 대해서도 이와 같은 제도를 도입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8·25 대책 이후 강남 3구 재건축 가격이 더 올랐다는 지적에 대해선 “8·25 대책은 가계부채 대책이지 부동산대책이 아니다”라면서 “(8·25 이후) 수도권 집값이 0.6% 상승했으나 전국 평균은 0.25% 상승에 그친 걸 보면 전국적인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고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어 “8·25 대책은 분양 물량의 과도한 공급이 주택시장의 리스크를 키우는 것이기에 이를 제어해야 한다는 취지를 담은 것”이라며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면 국토교통부와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증권금융 이번에도 또 낙하산?… 금감원 출신 부사장說

    증권금융 이번에도 또 낙하산?… 금감원 출신 부사장說

    노조 “안살림 챙기는 부사장은 기관 사정 잘 아는 내부서 뽑아야” 최근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을 감사로 선임했던 한국증권금융에 또다시 ‘낙하산 부사장’ 논란이 일고 있다. 이달 중순(19일) 임기가 끝나는 정효경 부사장 후임으로 금융 당국 출신이 내정됐다는 설이 파다하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증권금융은 오는 1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새 부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감독원 출신이 (증권금융 부사장에) 내정됐다는 얘기가 들린다”고 언급했다. 금융권에선 금감원 출신 A씨와 B씨를 거론하고 있다. 그동안 증권금융의 사장과 감사 자리는 외부 출신들이 줄줄이 꿰찼다. 사장은 차관이나 차관보급이, 감사는 주로 청와대 비서관이나 관료들이 옮겨 가는 자리로 인식됐다. 증권금융은 준공공기관이긴 하지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정한 취업심사대상 기관이 아니다. 공직자들이 퇴직 후 별다른 제약 없이 자리를 옮길 수 있어 ‘낙하산 인사’ 표적이 됐다. 이에 반해 ‘안살림’을 책임지는 부사장은 줄곧 내부 출신이 맡아 왔다. 그러다 이명박 정부 시절 안자옥 부사장(기획재정부 국장)을 시작으로 외부 인사가 내려오고 있다. 오는 19일 임기가 끝나는 정 부사장은 해외 금융사 근무 경력 때문에 민간 출신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후보자 시절 선거캠프에 자문 자격으로 몸을 담은 이력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경삼 증권금융 노조위원장은 “부사장만큼은 증권금융을 잘 아는 내부 출신이 선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 역시 앞서 국감에서 “사장, 감사, 부사장이 모두 외부 출신이면 그 조직이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하며 임종룡 금융위원장에게 “직을 걸고 막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임 위원장은 “그 직위를 담당할 수 있는 전문성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넓은 시야로 봐 달라”고 답변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씨줄날줄] 에어백 결함/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에어백 결함/서동철 논설위원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 다카타가 에어백 대량 리콜로 미국에서 파산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리콜 대상 에어백은 6880만개에 이른다. 여기에 자동차 업체들은 3500만~4000만개를 추가 리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국토교통부도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의 리콜 계획을 밝혔다. 2011년 이전 팔린 22만 1870만대가 대상이다. 벤츠, BMW, 아우디, 도요타, 혼다, 닛산, 미쓰비시, 스바루, 재규어 랜드로버, 포드 등 유명 업체가 망라되다시피 했다. 다카타 에어백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2%이다. 에어백은 독일 엔지니어 발터 린더러와 미국 해군 출신 존 헤트릭이 고안한 것이다. 린더러는 1951년 독일에서, 헤트릭은 1953년 미국에서 각각 특허 신청을 했는데 같은 안전 장비의 두 대륙 동시 발명은 당시에도 화제가 됐다고 한다. 에어백은 하지만 엄청나게 비싼 장착 비용 때문에 일반화되지 못하다가 1970년대 소비자보호운동이 활발하던 미국에서부터 의무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기 시작한다. 초기 에어백은 안전벨트의 약점을 보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승용차용 안전벨트도 버스의 그것처럼 허리에 매는 2점식이어서 머리와 가슴이 핸들이나 계기판에 부딪히는 피해는 막을 수 없었다. 따라서 당시 에어백은 ‘보조 구속 장치’(Supplemental Restraint System)라는 개념이 강했다. 지금도 1세대 에어백이라고 할 수 있는 SRS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불의의 사고가 일어났을 때 탑승객의 생명을 지켜 달라는 취지의 에어백이지만 오히려 더 큰 흉기가 될 때도 있다. SRS 에어백은 팽창 속도가 너무 빨라 2차 충격으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사고가 잇따랐다. 팽창력을 20~30% 줄인 2세대 저압형 에어백(Depowered airbag)이 개발된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에는 운전자의 위치와 충격 강도에 따라 팽창력이 조절되는 3세대 스마트 에어백도 등장했다. 진보한 방식인지를 떠나 문제가 되는 것은 생산 과정의 구조적 결함이다. 다카타 것은 에어백이 팽창하면서 금속 파편이 튀어 탑승객에게 치명상을 입히는 게 큰 반발을 불렀다. 미국과 말레이시아 등에서 14명의 사망자를 내기도 했다. 어제는 국토부가 현대자동차를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지난해 6월 만든 싼타페 2360대의 조수석 에어백이 터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결함을 알고도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는 것이다. 특히 66대가 문제가 됐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펴지지 않는 에어백 논란’으로 소비자 불만을 샀던 현대차다. 회사의 존폐를 걱정해야 하는 다카타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문제가 작을수록 완벽하게 해결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검찰 수사도 ‘입에 쓰지만 몸에 좋은 약’으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KTB신용정보, P2P 금융 진출

    KTB신용정보가 신용정보사 최초로 P2P(개인 대 개인) 금융에 진출한다. KTB신용정보는 10일 100% 출자회사인 더줌자산관리를 통해 P2P 서비스 ‘줌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P2P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돈이 필요한 대출자와 개인 투자자를 연결하는 서비스다. 대출자의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가 정해지고, 다수의 투자자들이 돈을 모아 빌려준 뒤 이자를 받는다. 줌펀드의 대출금리는 연 4.4~17%로 대출 신청부터 투자자모집, 사후관리까지 모든 업무가 홈페이지(www.zoomfund.co.kr)에서 진행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더 싸다고 ‘콤보세트’…아이들 비만 부추긴다” (연구)

    “더 싸다고 ‘콤보세트’…아이들 비만 부추긴다” (연구)

    패스트푸드점에 가면 단품을 주문하는 것보다 음료나 사이드메뉴가 포함된 콤보 메뉴가 더 싸다는 이유로 이를 선택하는 것이 비만을 부추기는 일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해외 연구진은 아이들이 패스트푸드점에서 할인가에 판매하는 콤보 세트를 사 먹을 경우 ‘집밥’을 먹을 때보다 최대 179칼로리(㎉)를 더 섭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뉴욕대학교 연구진은 2013~2014년, 18세 미만의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483명과 그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맥도날드와 버거킹, KFC, 서브웨이 등의 유명 패스트푸드점에서의 소비행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의 42%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콤보세트를 구매했으며, 이중 74%가 아이들을 위해 콤보세트를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이 구매한 콤보세트에 포함된 음료 중 49%는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였으며 38%가 주스, 2%가 우유, 1%가 생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품으로 콜라 등 탄산음료를 따로 구매할 경우 82㎉를 덜 섭취할 수 있는데, 이는 단품으로 나오는 탄산음료의 크기와 콤보 메뉴에 포함된 탄산음료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단품으로 햄버거와 콜라를 사 먹는 것보다 콤보 세트로 사 먹을 경우, 가격은 다소 저렴해질 수 있으나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 연구진은 “국가가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 가이드라인에 고칼로리 패스트푸드 메뉴에 포함된 고칼로리 음료 및 사이드메뉴와 관련한 정보를 포함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단품보다 탄산음료가 포함된 콤보 메뉴가 더 저렴하다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이를 사줬다가는, 병원비가 더 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공중보건학회(APHA)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미국 공중보건학지’(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에 든 보험금이 69억원...그녀의 직업은?

    코에 든 보험금이 69억원...그녀의 직업은?

    코는 사람마다 모양이 다르지만 두 콧구멍을 통해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누구나 같다. 그런데 영국에 사는 48세 여성 다이앤 콕스의 코는 그 어떤 사람의 코보다 훨씬 더 가치가 크다. 영국 데일리메일 일요판 ‘메일 온 선데이’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다이앤 콕스의 코에는 무려 5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68억 8000만 원이 넘는 보험금이 걸려 있다. 이는 그녀가 다니고 있는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의 품질이 바로 그녀의 코에 걸려있기 때문. 이 같은 이유로 회사는 매월 약 2만 5000파운드(약 3440만 원)의 보험료를 내야 하는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그렇다면 콕스의 코는 어떤 일에 사용되고 있는 것일까? 임무는 바로 덜 숙성된 체더치즈의 냄새를 맡고 적정 숙성 기간이 됐을 때 그 풍미가 최고 등급이 되는 것을 예측으로 구분하는 것이다. 체더치즈는 그 숙성도에 따라 5단계로 구분된다. 여기에는 마일드(3개월), 미디엄 머처(mediaum mature·5~6개월), 머처(9개월), 엑스트라 머처(15개월), 빈티지(18개월 이상)가 있다. 그녀는 덜 숙성된 치즈 블록의 냄새를 맡고 “이것은 빈티지가 될 것” 또는 “이것은 머처가 될 것”이라고 정확하게 판별한다는 것이다. 이는 아무리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좀처럼 할 수 없는 일이 분명하다. 실제로 그녀가 일하고 있는 회사는 서머싯주(州)에 있는 ‘위키팜’(Wyke Farm)이라는 155년 전통의 유명 치즈 제조사로, 이 지역을 포함해 데본과 도싯, 콘월까지 총 네 개 주(州)에서 생산되는 치즈는 ‘웨스트 컨트리 팜하우스 체더치즈’라고 불린다. 이는 독자적인 전통적 제조법으로 만들어진 체더치즈를 의미한다. 치즈 냄새를 맡고 구분하는 일이 그것뿐이냐고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콕스는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던 후각 능력으로 숙성도의 미묘한 차이를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평소 후각 능력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날것을 취급하는 업무이므로 감기에 걸리기라도 하면 업무에 지장이 생기는 것이다. 콕스는 직업상 영국의 평균 여성이 먹는 치즈의 7배나 되는 양을 먹고 있다. 그렇지만 영국인답게 치즈를 시식하는 것을 매우 좋아해 그야말로 천직이라고 한다. 그녀는 “체더치즈도 좋지만, 블루 치즈나 해외의 다른 치즈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사진=위키팜 / 핀터레스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다비치 컴백 초읽기…‘내 옆에 그대인 걸’ 뮤비 티저

    다비치 컴백 초읽기…‘내 옆에 그대인 걸’ 뮤비 티저

    여성 보컬그룹 다비치(강민경, 이해리)가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컴백 초읽기에 들어갔다. 다비치는 1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 미니앨범 ‘50 X HALF’(하프 바이 하프) 타이틀곡 ‘내 옆에 그대인 걸’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다비치는 푸른 숲속을 배경으로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꽃들에 둘러싸인 이해리는 아련한 눈빛으로 청초한 매력을 드러내는가 하면 강민경 역시 욕조씬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어두운 숲 속을 거니는 다비치의 모습과 함께 의문의 남자가 등장한 데 이어 영상 말미에는 다비치가 쫓기는 모습이 담겨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다비치의 신곡 ‘내 옆에 그대인 걸’은 섬세한 멜로디와 웅장한 사운드, 다비치의 감성 보컬이 어우러진 중독성 강한 발라드곡이다. 다비치는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일주일간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타이틀곡 선정을 위한 대국민 투표를 진행해 타이틀곡을 ‘내 옆에 그대인 걸’로 확정했다. 다비치는 타이틀곡 ‘내 옆에 그대인 걸’을 포함한 새 미니앨범 ‘50 X HALF’를 오는 13일 0시 음원사이트에 공개하고 1년 8개월 만에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사진·영상=다비치 (DAVICHI) - 내 옆에 그대인 걸 (Beside me) (Teaser)/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히틀러 ‘나의 투쟁’ 전에도 자서전 썼다”

    “히틀러 ‘나의 투쟁’ 전에도 자서전 썼다”

    아돌프 히틀러의 ‘나의 투쟁’(Mein Kampf)보다 앞서 발간된 첫 자서전이 발견됐다. 9일 영국 BBC와 독일 슈피겔 등에 따르면 역사학자인 토머스 웨버 영국 애버딘대 교수는 1923년 빅토르 폰쾨르버를 저자로 출간된 ‘아돌프 히틀러: 그의 삶과 연설들’이 실제로는 히틀러가 직접 쓴 자서전이라고 주장했다. 저자 빅토르 폰쾨르버는 히틀러와 나치즘에 열광하다가 이후 실망한 나머지 히틀러를 암살하려는 시도까지 했던 인물이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히틀러가 ‘뮌헨 반란’으로 투옥됐을 때 저술해 1925~1926년 출간한 ‘나의 투쟁’보다 앞선 자서전이 되는 셈이다. 현재 하버드대 교환교수인 웨버 교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비트바테르스란트대학 서고에서 발견된 문서 등을 그 증거로 제시했다. 그는 “폰쾨르버가 이 책을 쓰지 않았고, 히틀러가 루덴도르프 장군(히틀러 협력자)에게 나치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보수적인 작가로 이 책의 저자로 나서 줄 사람을 찾을 수 있는지를 물었다고 책 발행인의 부인이 진술하고 서명한 증거를 찾았다”고 말했다. 웨버 교수는 또한 “폰쾨르버가 이 책이 히틀러가 쓴 책임을 암시하는 내용을 담아 과거 나치 집단 강제수용소에 함께 갇혔던 한 남성에게 보낸 편지와 이 책이 ‘히틀러의 계획에 따라 그의 적극적인 참여로 쓰였다’고 직접 쓴 문서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히틀러가 자신이 직접 쓴 자서전을 폰쾨르버를 저자로 내놓은 까닭은 그의 귀족 신분과 전쟁영웅 명성을 이용하려 한 것으로 추정했다. 웨버 교수는 “히틀러의 연설들이 담긴 이 책은 좀 이상한 주장들을 담고 있다”며 “‘오늘날 새로운 성경’이 돼야 한다거나 히틀러의 정치화 과정을 예수가 받은 박해에 비유하는 등 히틀러를 예수와 비교하면서 ‘성스러운’, ‘구출’ 등의 용어들을 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출간된 ‘나의 투쟁’에서 되풀이되는 히틀러의 정치적 자각에 관한 표현들과 거의 비슷한 표현들을 담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전화위복’ 소니처럼… 주주 신뢰 쌓고 지배구조 개선해야

    삼성에 藥될지, 毒될지 단정 일러 투자자 피해 없게 의사결정 공개‘우군’ 연기금 등과 관계 유지해야 행동주의 헤지펀드는 이익을 극대화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소액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등 긍정적인 역할도 한다. 따라서 그들을 무조건 ‘기업사냥꾼’으로 몰아붙이면 외국인 투자자 등 다른 주주로부터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우리 기업들이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공격을 막기 위해선 주주들과 신뢰를 쌓고 왜곡된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조명현(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은 “단기 속성을 지닌 행동주의 헤지펀드는 일단 주가를 띄우고 수익이 나면 털고 나온다”며 “이들의 행동이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선 학계의 의견이 엇갈린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삼성전자의 사업 분할을 요구한 엘리엇의 제안이 단기적인 이익만을 추구한 건지 장기적으로도 옳은 방향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게 맞다고 판단되면 엘리엇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보지만 지배권 문제도 감안해야 하는 만큼 좀더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행동주의 헤지펀드 공격이 전화위복이 된 소니의 사례가 눈길을 끈다. 소니는 2013년 5월부터 헤지펀드계의 거물 대니얼 롭이 이끄는 서드포인트의 공격을 받았다. 소니 지분 7%를 확보한 서드포인트는 엔터테인먼트사업 분사 등을 요구하며 17개월간 소니를 집요하게 공격했다. 당시 소니 주가는 35%나 치솟았다. 하지만 소니 경영진은 우호지분 등을 끌어들여 주총에서 분사 안건을 부결시켰다. 목표 달성이 무산되자 서드포인트는 2014년 10월 소니 지분을 모두 팔아 치우고 철수했다. 이후 소니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지난해 5년 만에 흑자 전환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이준행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삼성전자 지분이 0.62%에 불과한 엘리엇의 한마디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건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브랜드 파워라고 볼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투자자들이 정보 불균형으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투명하게 의사결정 과정을 공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외국인 투자자를 헤지펀드와 한통속으로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며 “대다수 외국인은 기업에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계속 머무는 장기 투자자인 만큼 꾸준한 대화로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일선 한국2만기업연구소장은 “오너가 경영권 방어를 하려면 30% 정도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삼성전자는 18%에 불과해 행동주의 헤지펀드가 노리기 좋은 먹잇감”이라며 “연기금 등 (우군이 될 수 있는) 기관투자가와의 관계 유지에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亞포획 나선 ‘월가 기업사냥꾼’

    亞포획 나선 ‘월가 기업사냥꾼’

    “올해 들어 주주행동주의를 표방한 투자자의 해외 활동이 30%가량 증가했다. 행동주의가 유럽과 아시아 등 전 세계로 확산되는 걸 보게 될 것이다.”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로빈 랜킨 크레디트스위스그룹 글로벌 인수·합병(M&A) 부문 공동대표는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아시아 행보를 주시하라고 경고했다. 기업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벌처(대머리 독수리) 펀드’, ‘기업사냥꾼’ 등으로 불리는 이들이 미국에서 먹잇감을 찾기 어려워지자 아시아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지난 5일 삼성전자에 분할을 요구한 것도 아시아를 겨냥한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많다. 9일 액티비스트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자산 규모는 1730억 달러(약 193조원)다. 공격 건수는 2010년 143건에서 지난해 551건으로 5년 새 3.9배 늘었다. 공격 성공률은 60.7%. 10건 중 6건은 ‘포획’했다는 얘기다. 아시아 지역 공격 건수는 2010년 단 1건에 불과했으나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에는 33건을 기록했다. 이필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전통적 주주행동주의는 ‘싫으면 팔고 떠난다’는 월가 룰에 기반해 기업 경영에 크게 개입하지 않았으나 2008년 금융위기를 전후해 새로운 모습을 띠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대량으로 주식을 사들여 적극적으로 경영에 개입하며 이익 극대화에 나섰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난해 엘리엇 공격을 물리친 삼성의 ‘애국심 호소’ 전략은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지배구조가 취약한 한국 기업은 헤지펀드 입장에선 블루오션이나 다름없다”면서 “연기금과 외국인 등 장기투자자와 꾸준히 대화해 신뢰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것만이 헤지펀드 공격을 막는 최선책”이라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샤이니 컴백, 인기가요 ‘원 오브 원’(1 of 1) 무대 보니

    샤이니 컴백, 인기가요 ‘원 오브 원’(1 of 1) 무대 보니

    샤이니가 컴백했다. 다섯 번째 정규 앨범 ‘원 오브 원’(1 of 1)으로 컴백한 샤이니는 9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프리즘’(Prism)과 ‘원 오브 원’(1 of 1)으로 컴백 무대를 꾸몄다. 샤이니는 특히 타이틀곡인 ‘원 오브 원’(1 of 1) 무대에서 복고 느낌이 풍기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의상을 입고 세련된 음색을 뽐내며 관객을 압도했다. 샤이니의 컴백 타이틀곡 ‘원 오브 원’(1 of 1)은 90년대를 풍미한 뉴잭스윙 장르의 곡이다. 펑키한 리듬과 부드러운 R&B 선율의 조화가 인상적이며 레트로한 느낌을 샤이니만의 세련된 감성으로 해석했다. 가사에는 한 여자에게 ‘오직 하나뿐인 사랑’을 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샤이니의 이번 앨범은 타이틀 곡 ‘원 오브 원’(1 of 1)을 비롯해 80년대 레트로 사운드와 현대적인 일렉트로 팝이 어우러진 댄스곡 ‘필 굿’(Feel Good), LP에서 흘러나오는 느낌을 주는 노이즈 음과 아련한 도입부의 멜로디가 특징인 ‘투명 우산’(Don’t Let Me Go), 80년대 특유의 사운드가 인상적인 ‘시프트’(SHIFT)까지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세련된 사운드의 조화가 돋보이는 곡이 담겼다. 또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한 종현이 작곡에 참여한 ‘프리즘’(Prism)과 종현, 민호, 키가 직접 작사해 샤이니만의 오리지널리티를 표현한 ‘돈트 스탑’(Don’t Stop), 팬들을 위해 온유가 직접 작사한 스페셜 트랙 ‘쏘 어메이징’(So Amazing) 등 총 9곡이 수록됐다. 한편 이날 ‘인기가요’에는 샤이니, 몬스타엑스의 컴백 무대와 산들의 솔로 데뷔 무대 등 HIGH4 20, SF9, 마스크, 헤일로, 다이아, 라붐, 크레용팝, 달샤벳, 송지은, 몬스타엑스, 디셈버, GOT7, 에이핑크, 인피니트의 무대가 펼쳐졌다. 사진·영상=SBS 인기가요/네이버tv캐스트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한 번 보면 잊지 않아…매년 범인 100명씩 찾아내는 남자

    한 번 보면 잊지 않아…매년 범인 100명씩 찾아내는 남자

    ‘인간 카메라’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이는 이름 그대로 눈으로 본 것을 카메라처럼 이미지로 기억해 절대로 잊지 않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이 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 중에는 교과서나 사전을 통째로 암기해 버리는 이들도 있어 일반인이 봤을 때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 쉽지만, 한 번 본 것을 절대로 잊지 않는 기억 탓에 잊고 싶은 기억마저도 기억하므로 꼭 좋은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특히 이 같은 기억력은 선천적인 경우가 많은데 이때 자폐증 등의 발달장애를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사고를 당해 이 같은 능력을 갖게 된 사람들도 있다. 또한 이는 의학계에서 서번트 증후군(Savant Syndrome)이라고도 부르는 데 최근 국내의 한 드라마를 통해 소개돼 널리 알려졌다. 인간 카메라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절대적인 기억력 때문에 고뇌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를 활용해 사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영국 웨스트 미들랜드에 사는 앤디 포프(38) 역시 그중 한 명이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에 있는 웨스트 미들랜드 경찰서에서 치안보조관(PCSO·Police Community Support Office)으로 근무하고 있는 앤디 포프는 지난 달 1년간 100명이 넘는 범죄자의 얼굴을 찾아낸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장을 받았다. 원래는 스포츠 전문점에서 일했던 그는 지난 2005년부터 치안보조관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무려 850명이 넘는 범죄자를 찾아낸 경력을 갖고 있다. 그의 일과는 매일 아침 출근 시간보다 30분 일찍 나와 컴퓨터 앞에 앉아 수배 중인 범죄자들의 사진을 순서대로 확인한다. 즉 눈으로 본 사진 속 범죄자들의 얼굴을 고스란히 기억하는 것. 그는 사진 속 범죄자의 얼굴에 드러나는 어떤 정보도 놓치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그는 1년 전쯤 봤던 한 범죄자의 특징 중 하나인 뺨에 난 사마귀만으로 실제 검거에 도움을 준 놀라운 솜씨를 지닌 것이다. 특히 영국은 전 세계에서도 CCTV(감시 카메라)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로 유명한데 거기에 비춰진 대부분 범죄자의 용모는 명확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는 즉시 그 얼굴을 기억해 범인 찾기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그 덕분에 범인을 체포하고 있는 경관들도 덩달아 기뻐하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명예 상을 받은 그는 “사회에 공헌하는 일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자신의 임무를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비록 그는 체포권이 없어 직접 수사에 참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지역 주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버스나 전철 등의 공공 기관과의 연계 플레이로 항상 담당 구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의 기억력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할 수도 있는데 실제로 유튜브에는 그의 능력을 실험한 영상도 공개돼 있다. 영국에서 런던에 이어 두 번째 큰 도시인 버밍엄의 타운 센터. 그 중에서도 바쁜 시간대에 거리를 걷는 많은 사람 중 특정 인물을 찾기란 극히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는 짧은 시간 안에 그 인물을 완벽하게 찾아낼 수 있었다. 어찌보면 놀라운 능력이지만, 사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이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전 직장에서도 알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우연한 기회로 치안보조관의 일을 시작했고 이후 직속 상관으로부터 자신의 기억력이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듣게 되면서 자신의 재능을 알아차리게 됐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모든 것을 기억하는 것은 아니다. 그의 경우에는 이미지만을 기억하는 능력이 뛰어나 숫자 등에 있어서는 기억력이 그리 좋지 못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그는 “기념일이나 생일을 기억하는 것이 쉽지 않아 항상 아내에게 불평을 듣고 있다”면서도 “그래도 아내는 열심히 일하는 내 모습을 분명히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중환자실서 분만실로…암투병 남성, 아이 탄생 순간을 공유하다

    중환자실서 분만실로…암투병 남성, 아이 탄생 순간을 공유하다

    그토록 기다리고 바라던 첫 아이가 태어날 시기가 불과 3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암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게 된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많은 사람이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다. 최근 미국 NBC 방송 투데이닷컴 등 현지매체는 위와 같은 안타까운 사연을 지닌 26세 남성 캐그니 웨크를 소개했다. 그는 불과 얼마 전까지 약혼녀 제시카 리가 임신한 사실을 알고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그는 어느 날 갑자기 쓰러지고 말았다. 그리고 병원에서 악성 뇌종양 4기라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진단을 받고 말았다. 특히 그가 진단받은 뇌종양은 진행이 빠르고 가장 악성인 교모세포종이어서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섣불리 결정할 수 없었다. 아이가 태어나는 것을 본 뒤 수술하려고 했지만,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의료진의 말에 수술대 위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그는 중환자실에서 회복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약혼녀에게 산기가 왔고 언제라도 아이가 태어날 수 있는 상황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그는 주치의에게 자신을 약혼녀가 있는 분만실로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병원 측의 도움으로 의료 장비와 함께 그는 분만실로 옮겨져 아이의 탄생을 기다렸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9월 18일 오전 2시 12분, 3.85kg의 건강한 사내아이가 탄생했다. 이들 가족의 행복한 순간은 전문 사진작가 사라 보코루치가 사진과 영상으로 남겼다. 촬영 비용은 병원과 제휴를 맺고 있는 비영리단체 ‘나우 아이 레이 미 다운 투 슬리프’(Now I Lay Me Down to Sleep)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실제로 당시 찍힌 영상에서 캐그니는 처음 아들과 만났을 때 “오 마이 갓”이라고 말하며 감격에 겨워했다. 그와 약혼녀는 아기의 이름을 레본 로비라고 지었다. 특히 로비라는 중간 이름은 그의 인생에 많은 교훈을 깨우쳐 준 소중한 사람의 이름이라고 한다. 작가는 당시 상황에 대해 “분만실은 매우 온화하고 기쁨이 넘치고 있었다. 이들 가족은 많은 사람의 사랑과 관심에 둘러싸여 있었다”고 말했다. 자신도 네 아이의 어머니라고 밝힌 그녀는 “하루하루가 선물이며 절대로 희망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 새로운 가족을 위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기브포워드’(GiveForward)에서는 모금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명목은 웨크의 병원비와 치료비 등으로, 지금까지 모인 금액은 3만 달러를 조금 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신종 상어 화석, 3개국 동시 발견…메갈로돈 친척

    신종 상어 화석, 3개국 동시 발견…메갈로돈 친척

    인류의 눈에 단 한 번도 띈 적이 없는 신종 상어의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시카고 드폴대학교 연구진은 페루와 일본,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이미 멸종된 신종 상어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구진이 발견한 화석은 신종 상어의 이빨 부분으로, 길이가 4.6㎝가량이다. 이를 토대로 짐작해봤을 때 멸종된 신종 상어의 몸길이는 3.6m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이 상어가 현생 상어인 백상아리와 청상아리의 조상이며, 2000만 년 전인 신생대 제3기 마이오세 시대에 살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롭게 발견된 이 상어는 메갈로만나 파라독소돈(Megalolamna paradoxodon)이라고 명명됐으며, 악상어목(Lamniformes)에 속한다. 기존에 알려진 상어 중 악상어목에 속하는 상어는 전설의 고대괴물상어로도 유명한 메갈로돈이 있다. 메갈로돈은 몸길이가 13~15m에 달하며 몸무게는 10t정도로 추정되는, 어류 역사상 가장 큰 육식 어류로 유명하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신종 상어가 메갈로돈의 먼 친척뻘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메갈로돈 이전에는 오토두스(Otodus)라 불리는 또 다른 거대상어가 존재했는데, 이 오토두스와 메갈로돈, 이번에 발견된 신종 상어는 악상어목에 속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이들의 이빨화석을 비교한 결과 종(種)을 달리 하는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상어가 전설 속 상어와 연관관계가 있는데다 3개국에서 발견됐다는 점, 즉 지구상에서 매우 다양한 지역에 분포해 서식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학계는 이 상어의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게다가 발견된 상어의 화석 상태도 매우 양호해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다만 메갈로돈이 서식하던 시기와 4500만 년 정도 차이가 나는 것과 관련해서, 두 종의 정확한 관계를 밝히기 위한 더욱 세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고생물학 학술지 ‘역사생물학’(Journal Historical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기업 대출 연체율 2.59% 사상 최고

    대기업 대출 연체율 2.59% 사상 최고

    6월부터 3개월 연속 2% 초과 은행의 대기업 대출 연체율이 조선·해운 업종 구조조정 여파로 3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7일 금융감독원의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2.59%로 2008년 이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전체 대출액에서 원리금을 한 달 이상 연체한 금액 비중을 말한다. 대기업 연체율은 지난 4월 0.86%에서 5월 1.36%로 상승하더니 6월 2.17%로 훌쩍 뛰었다. 통상 0%대에서 1%대를 오가는 대기업 연체율이 2%대를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다. STX조선해양이 지난 5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전체 대기업 연체율을 1.4% 포인트 상승시켰다. 7월에는 STX중공업이 법정관리를 신청해 연체율 상승을 부추겼다. 8월 30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한진해운 영향이 반영되면 대기업 연체율은 당분간 더 상승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8월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93%로 전월보다 0.11% 포인트 높아졌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0.34%로 0.02% 포인트 상승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최대 승부처’ 2차 토론은 달라진다… 유권자가 직접 질문하는 ‘타운홀 미팅’

    “1차 TV토론은 잊어라. 2차, 3차가 있다.”(트럼프 캠프 관계자) ●마음속 후보 정하지 않은 ‘부동층’들 참여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대선 후보 첫 TV토론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완벽한(?) 패배였다. 초조한 얼굴로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공격하다가 궁지에 몰리면 “나를 믿어 달라”(Believe me)만 되풀이하며 준비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반면 클린턴은 안정된 말투와 표정으로 시종일관 여유 있게 조목조목 발언함으로써 ‘토론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확인했다. 2차 TV토론이 9일 오후 8시부터(현지시간, 한국시간 10일 오전 10시) 90분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서 열린다. 2차 TV토론은 1차와 달리 유권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열려, 재미를 더 할 것이라는 게 미 언론과 선거전문가들의 관측이다. 2차 토론 질문의 절반은 토론회장 청중석의 유권자들, 특히 아직 어느 후보를 뽑을지 마음을 정하지 않은 부동층 유권자들로부터 나올 예정이다. 클린턴과 트럼프는 이들의 질문에 각각 대답하며 한 표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토론의 나머지 절반은 두 명의 사회자가 번갈아가며 질문을 던지고 후보들이 답변을 한 뒤 서로 토론을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트럼프 “뒤집자”… ‘네거티브 공세’ 강화 전망 1차 TV토론 이후 지지율이 흔들린 트럼프로서는 2차 토론에서 만회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트럼프 특유의 ‘네거티브 전략’ 강화로, 클린턴의 각종 스캔들과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추문 등까지 끄집어내 클린턴의 신뢰도와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겠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이미 “2차 토론에서는 더 공격적으로 그녀(클린턴)를 대할 것”이라며 네거티브 공세 강화를 예고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난 4일 열린 양당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민주당 팀 케인의 공격에 공화당 마이크 펜스가 점잖게 피해 나가며 점수를 땄다는 점에서 트럼프가 강온 전략을 구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클린턴 측은 상대적으로 자신만만한 상황이다. 케인이 TV토론에서 72번이나 펜스의 발언에 끼어들며 트럼프의 막말을 들춰내자 펜스가 이를 부인하면서도 트럼프를 적극적으로 옹호하지 않으면서 트럼프의 거짓말이 ‘팩트 체크’를 통해 다시 한번 부각됐기 때문이다. ●클린턴 “굳힌다”… 경험 앞세워 정책 설명 초점 클린턴 캠프는 유권자들과 만나 토론하는 타운홀 미팅에 클린턴이 경험이 많다는 점에서,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정책 설명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클린턴은 부통령 후보 토론 직후부터 정책 및 토론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 준비에 몰입하고 있다. 클린턴 캠프 존 포데스타 선대본부장은 워싱턴포스트에 “클린턴은 민주당 경선부터 본선 과정에서 타운홀 미팅 및 타운홀 토론을 수차례 경험해 이 형식에 매우 익숙하고 이 같은 토론을 좋아한다”며 “그러나 트럼프는 그렇지 않다. (트럼프가 어떻게 할지) 결과를 지켜보자”고 밝혔다. 1차 TV토론에서 클린턴이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것은 클린턴은 경선에서 경쟁 후보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과 양자 토론을 많이 한 반면 트럼프는 경선 후보 10여명과의 토론으로 시작해 후보 5명과의 토론 등 다자 토론만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타운홀 토론 경험이 없는 트럼프가 유권자들을 어떻게 대할지 주목된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가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들을 심하게 다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트럼프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인류 평균수명 10년 늘었다…아픈 시간도 따라 늘었다 (연구)

    인류 평균수명 10년 늘었다…아픈 시간도 따라 늘었다 (연구)

    인류의 수명은 과거에 비해 길어졌지만, 그만큼 병으로 고생하는 시간도 길어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27개국의 전문가 1870명이 실시한 195개국의 최신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인류의 건강상태가 증진되면서, 1980년 이전보다 수명이 10.1년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2015년 기준으로 세계 인구의 평균 수명은 71.8세로, 1980년의 61.7세보다 10년 이상 늘었다. 남성의 평균 수명은 1980년 59.6세에서 2015년 69세로, 여성은 63.7세에서 74.8세로 늘었다. 195개국 중 평균수명이 증가한 국가는 188개국에 달했다. 눈에 띄는 것은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은 아프리카 등지의 국가에서도 평균 수명이 늘었다는 사실이다. 짐바브웨는 극심한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평균 수명이 남녀 각각 11.7년, 17.0년 늘었다. 2015년 기준 평균 수명이 가장 긴 국가는 유럽서남부의 안드라 공국으로, 남녀 각각 81.2세와 88.4세로 조사됐다. 반면 평균 수명이 가장 짧은 나라는 아프리카 남단의 레소토로, 각각 44.1세와 50.4세였다. 수명이 늘어난 만큼 각종 질병으로 노년을 보내는 사람도 늘어났다. 2015년 사망자의 70%는 비감염성 질환인 허혈성심질환, 뇌졸중, 당뇨병, 치매, 약물사용장애, 만성신장병 등으로 사망했다. 말라리아나 설사성질환, 에이즈와 같은 감염성질환 환자가 줄어들면서 평균수명이 연장되긴 했지만, 건강상의 문제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기간도 길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미국 워싱턴대학 건강계측-평가연구소(Institute of Health Metrics and Evaluation)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체 생존기간 중 질병을 안고 생활하는 기간을 가리키는 ‘질병으로 잃은 건강 년수’(YLD: Years Lived with Disability)비율은 1990년의 21%에서 2013년에는 31%로 크게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연구에 참여한 워싱턴대학의 크리스토퍼 머레이 박사는 “과거에는 말라리아 등의 감염성질환과 임산부와 신생아의 합병증, 영양실조 등이 YLD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원인이었지만, 현재는 정신장애 및 물질남용장애, 청력이나 시력장애, 요통 등의 근골격장애 등이 YLD에 기여도가 높은 질환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에서 발행되는 세계적 학술지인 란셋(Lancet)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수줍은 신부는 잊어라…하객 사로잡은 열정의 댄스 타임

    수줍은 신부는 잊어라…하객 사로잡은 열정의 댄스 타임

    화려한 댄스를 선보인 신부 덕에 함박웃음을 지은 신랑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라고 영국 매체 메트로가 6일 보도했다. 영상 속 주인공은 캐나다 출신 배우이자 가수, 댄서로 활동하고 있는 멜리사 몰리나다. 최근 결혼식을 올린 그녀는 피로연장에 멋진 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특별한 이벤트가 담긴 이 영상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하객들로 둘러싸인 무대에 하얀색 의상을 입은 멜라사가 등장한다. 그녀 앞에 놓인 의자에는 신랑이 앉아 있다. 가수 릴 모의 곡 ‘포에버(4Ever)’로 가볍게 몸을 푼 그녀는 비욘세 ‘업그레이드 유(Upgrade U)’와 ‘엔드 오브 타임(End of Time)’으로 화려한 무대를 꾸민다. 멜리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이 나의 퍼포먼스를 보는 게 좋다고 말해서 일생일대의 무대를 준비했다”며 남편에 대한 사랑과 결혼식 무대를 꾸민 기쁨을 표했다. 사진 영상=Melissa Molinaro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농담이야~’…트럼프, 여성비하 논란에 한다는 말이

    ‘농담이야~’…트럼프, 여성비하 논란에 한다는 말이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논란이 된 잇단 ’여성비하’ 발언에 대해 ”재미(entertainment)로 한 말”이라고 지난 5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해명했다. 사진은 이날 트럼프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유세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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