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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렉시트’급 공포 증시 덮쳤다

    ‘브렉시트’급 공포 증시 덮쳤다

    8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을 앞두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박빙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직후 수준의 공포에 휩싸였다. 특히 국내 증시는 ‘최순실 파문’ 악재까지 겹치면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정부는 7일 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주재로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연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3.48포인트 떨어진 2085.18로 마감해 9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980년 말 이후 36년 만에 최장 기간 약세를 보였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22.51까지 치솟아 브렉시트 여파로 시장이 흔들린 6월 27일(23.8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VIX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2주 만에 72.9%나 급등했다. S&P500 지수의 향후 30일간 변동 가능성을 나타내는 VIX는 20을 넘으면 위험이 큰 것으로 간주된다. 미국 CNN머니가 개발한 ‘공포&탐욕지수’도 14까지 떨어져 ‘극심한 공포’ 상태를 기록했다. 주식시장 7가지 지표를 활용해 0~100으로 집계하는 공포&탐욕지수는 0이 극단적인 공포, 100은 극단적인 낙관을 의미한다. 바클레이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S&P500지수가 최대 13% 폭락할 것으로 예상했고, 신흥국 증시도 최소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금융시장도 이미 미국 대선 불확실성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판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 4일 18.41을 기록해 6월 27일(19.47) 이후 최고치다. 여기에 지난 5일 촛불집회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차가운 민심이 여지없이 드러난 것도 추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때는 코스피가 1주일 만에 10%나 떨어졌다. 백찬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순실 파문이 그렇지 않아도 예측이 어려운 연말 증시를 한층 더 어둡게 만들었다”면서 “대통령 탄핵 또는 하야가 현실화되는 것은 물론 미봉책으로 마무리될 경우에도 주식 및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이탈과 원화 약세 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임 부총리 후보자는 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거래소 이사장, 은행연합회장, 금융투자협회장, 생명보험협회장 등 금융계 인사들과 함께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연다. 금융 당국은 미국 대선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시장 불안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가다듬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野, ‘최순실 예산’ 4200억~5200억 전액 삭감키로

    운영위, 靑 특수활동비 15% 감액 문체부, 731억 자진 삭감해 제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7일부터 소위원회를 가동해 각 상임위원회를 거친 부처별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에 나선다. 기획재정위원회는 조세소위를 열고 여야 간 이견이 큰 법인세법 등 세법 개정안을 심사한다. 쟁점은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된 예산을 얼마나 깎을 수 있는지다. 최순실 국정농단 예산을 더불어민주당은 5200억원, 국민의당은 4200억원으로 각각 파악하고 있다. 야당은 규모에 관계없이 최순실 예산은 전액 삭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6일 현재까지 상임위별로 삭감하기로 한 최순실 예산을 보면 보건복지위원회는 문화계 비선 실세로 알려진 차은택씨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되는 아프리카 3개국 K프로젝트 사업과 아프리카 소녀 보건 사업 등 예산 29억 1700만원 가운데 8억 2000만원을 삭감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K-Meal(케이밀·개발도상국용 쌀가공식품) 관련 사업인 아프리카 3개국 농업기술 지원 사업 예산을 25억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감액하기로 했다. 외교통일위원회는 코리아에이드 사업의 내년 예산을 정부 원안인 144억원보다 30% 삭감한 102억원으로 의결했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지역 혁신생태계 구축 지원 예산 472억 5000만원에서 22억원을 삭감하기로 했다. 운영위원회는 대통령 판공비라고 불리는 청와대 특수활동비 내년 예산을 당초 정부가 요구한 146억 9200만원에서 22억 500만원(15%) 삭감하기로 의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회가 최순실 예산이라고 지적한 3570억 7000만원 가운데 731억 7000만원을 자진 삭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예산 조정안을 지난 4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제출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진구 둘째 득남, 4일 둘째 득남 “산모+아이 건강” [공식입장]

    진구 둘째 득남, 4일 둘째 득남 “산모+아이 건강” [공식입장]

    진구 둘째 득남 소식이 전해졌다. 배우 진구는 6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welcome no. 2!”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아이의 발도장이 담겨 있다. 진구의 아내는 지난 4일 둘째 아이를 출산했다. 이로써 진구는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됐다. 소속사는 “진구가 둘째 아들을 얻었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 행복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진구 역시 소속사를 통해 “앞으로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 아빠로서의 든든한 모습과 배우로서의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진구는 2014년 9월 4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결혼했다. 이듬해인 6월에는 첫 아이를 얻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낚싯줄 걸린 거대 철갑상어 공격에 강태공 ‘화들짝’

    낚싯줄 걸린 거대 철갑상어 공격에 강태공 ‘화들짝’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지난달 31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애버츠퍼드 프레이저 강에서 보트 위 낚시를 즐기는 남성의 모습이 소개됐다. 영상에는 자그마한 보트 위에서 애완견과 함께 거대한 물고기를 낚은 남성의 모습이 보인다. 남성의 애완견이 낚싯줄에 걸린 물고기가 궁금한 듯 보트 밖으로 얼굴을 내민 채 구경 중이다. 곧이어 낚시에 걸린 2.2m짜리 거대 철갑상어가 보트 위로 점프한다. 예상치 못한 철갑상어의 모습에 남성이 화들짝 놀란다. 애버츠퍼드는 아름다운 산으로 둘러싸인 전원적인 분위기와 산업과 공업의 발전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는 활기찬 도시로 인근에 프레이저 강이 자리 잡고 있다. 사진·영상= Liveleak.com / AmusementPlac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운동하기 좋은 시간은 한낮…”에너지 생성효율 최대”(연구)

    운동하기 좋은 시간은 한낮…”에너지 생성효율 최대”(연구)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인 새벽이나 일과를 마친 뒤인 저녁과 밤에 운동을 한다. 하지만 운동의 효율성이 극대화 되는 것은 낮 시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노스웨스턴 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근육 세포의 에너지 생성과 생체리듬 사이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논문에서, 근육이 가장 많은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몸이 완전히 깨어 있는 낮 시간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논문은 학술지 ‘세포 대사’(Cell Metabolism) 저널 최신호에 소개됐다. 연구 팀에 따르면 신체의 근육 조직들은 각자의 활동주기를 가지고 있다. 이 활동 주기에 따라 근육의 활동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하루 중 어느 시간에 운동을 하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신체의 반응도 또한 달라진다는 것. 연구를 이끈 조셉 베이스 박사는 “근육 세포의 에너지 생산량은 생체리듬과 산소량 사이의 조화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러한 조화의 강도는 하루 중 시간 흐름에 따라 변화한다”고 설명한다. 연구팀은 약물을 이용해 근육 세포의 ‘생체시계’ 기능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생체시계가 비활성화 된 근육세포의 경우, 당분을 흡수하고 젖산을 생산하는 운동 기능이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발견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응용이 가능한 수준은 아니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박사는 “아직까지는 운동 효율이 가장 좋은 시간을 정확하게 짚어낼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근육의 기능 최적화에 대한 연구가 더 진행된다면 향후 유의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운동효율 최적화 측면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도 유익하게 응용될 가능성이 있다. 박사는 “연구를 계속할 경우 근육의 생체시계를 초기화시켜 산소반응도를 조율하는 새로운 방식을 찾아낼 수 있다. 혹은 당뇨 환자의 포도당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공해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국내 유망 핀테크업체 美 진출 수월해졌다

    2곳 ‘데모데이’에 서비스 계획 발표 부스 설치 5개사는 기술·투자 상담 국내 유망 핀테크(금융+IT) 업체의 미국 시장 진출이 한층 수월해졌다. 핀테크 지원센터는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핀테크 데모데이’를 열고 ‘500스타트업스’ ‘실리콘밸리포럼’ 두 스타트업 육성기관과 업무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2010년 설립된 500스타트업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기관이다. 전 세계 50여개국 1700여개 스타트업에 자금을 투자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했다. 대표인 데이브 매클루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과 함께 ‘페이팔’을 창업한 인물로 실리콘밸리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실리콘밸리포럼 역시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기관으로 40개국에 2만여명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 유망 핀테크 업체들은 500스타트업스, 실리콘밸리포럼의 지원을 받으며 미국 진출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이날 데모데이(스타트업의 데모 제품과 사업 모델 등을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행사)에선 핀테크 업체 페이콕과 팝페이가 미국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또 KTB솔루션과 엔에스비욘드, 인포소닉 등 5개 핀테크 업체가 부스를 설치하고 현지 에인절 투자자 및 창업 인큐베이터 등에게 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투자 상담을 했다. 현지 투자자 3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과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등 국내 인사도 참석했다. 핀테크 지원센터는 다음달 중국 베이징에서도 데모데이를 개최해 국내 핀테크 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걸그룹 티아라 ‘티아모’ 티저…오는 9일 컴백

    걸그룹 티아라 ‘티아모’ 티저…오는 9일 컴백

    걸그룹 티아라가 12번째 미니앨범 ‘리멤버’(REMEMBER)로 11월 컴백을 예고했다. 4일 MBK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tv캐스트 공식 채널을 통해 티아라의 신곡 ‘티아모’(TIAMO)의 첫 번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티저 영상에서 티아라 멤버 지연은 눈발이 흩날리는 가운데 갈대숲에 놓인 거울을 보고 애절한 눈물을 흘린다. 이와 함께 티저에는 “우리 둘 만의 암호”라는 신곡 음원의 일부가 포함돼 기대를 높인다. ‘티아모’(TIAMO)는 이탈리아어로 ‘너를 사랑해’라는 뜻으로, 티아라의 이번 신곡은 피아노와 기타 사운드, 스트링이 조화롭게 편곡된 따스하면서도 청량감 넘치는 미디엄 템포의 곡이라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히트메이커 작곡가 이단옆차기가 프로듀싱했다. 티아라는 오는 9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영상=MBK Entertainment/네이버tv캐스트 영상팀 seoultv@seoul.co.kr
  • ‘god 완전체 컴백’ 소식에 멤버 박준형 “쭈니가 약속했지~ 모여라”

    ‘god 완전체 컴백’ 소식에 멤버 박준형 “쭈니가 약속했지~ 모여라”

    그룹 god가 내년 완전체 컴백을 예고한 가운데 멤버 박준형이 홍보에 적극 나섰다. 4일 공연주관사 에스제이엔터 측은 “god가 내년 1월 6일~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을 시작으로 인천, 대구, 일산, 광주, 부산에서 ‘2017 지오디 투 맨 콘서트’(go to MEN Concert)를 펼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god 멤버 박준형 또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쭈니가 약속했지~ 그러니 모여라 애들아 (어른들도)~ 빼애앰”이라는 글과 함께 콘서트를 언급했다. 이로써 god는 지난 2014년 10월 완전체로 컴백한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다시 컴백하게 됐다. 이들은 컴백 당시 음원차트 1위를 휩쓰는 저력을 보인 바 있어 이번에도 어떤 곡을 들고 팬들의 곁을 찾아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박준형 인스타그램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여자친구 신비 공연 중 실신, 당시 상황 보니

    여자친구 신비 공연 중 실신, 당시 상황 보니

    여자친구 신비가 공연 중 어지럼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최근 걸그룹 여자친구 멤버 신비가 공연 중 어지럼증을 호소한 가운데, 소속사 측은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3일 여자친구는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청춘문답’ 행사에 참여했다. 이 무대에서 공연 중 신비는 서 있기 힘들어 하더니 이내 주저앉았다. 현재 여자친구 팬 사이트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장에서 찍힌 신비의 동영상이 확산되고 있어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여자친구 신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여자친구 신비..걱정된다”, “좀 쉬었으면 좋겠다”, “안타깝다”, “건강에 이상은 없다니 다행이네”, “힘내세요”, “영상보니 안타깝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Mera/유튜브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걸그룹 모모랜드 데뷔곡 ‘짠쿵쾅’ 티저 영상

    걸그룹 모모랜드 데뷔곡 ‘짠쿵쾅’ 티저 영상

    걸그룹 모모랜드의 데뷔곡 ‘짠쿵쾅’(JJan! Koong! Kwang!) 티저 영상이 4일 공개됐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상시키는 공간에서 상큼 발랄한 매력을 발산하는 모모랜드 일곱 멤버(혜빈, 주이, 낸시, 아인, 연우, 나윤, 제인)의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티저 영상을 통해 일부 공개된 ‘짠쿵쾅’의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는 모모랜드의 데뷔를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상황이다. 모모랜드의 데뷔곡 ‘짠쿵쾅’은 모모랜드의 통통 튀는 매력을 한껏 살린 멜로 팝 댄스곡이다.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듯 어느날 갑자기 ‘짠!’하 나타난 남자에게 심장이 ‘쿵쾅!’하고 떨리는 감정을 표현했다. 모모랜드의 데뷔 앨범 ‘웰컴 투 모모랜드’(Welcome to MOMOLAND)에는 메인 프로듀서 이단옆차기와 함께 라이머, 신사동호랭이, 텐조와타스코 등이 참여했다. 배윤정 야마앤핫칙스 단장은 아기자기하면서도 중독성 넘치는 댄스로 완성도에 방점을 찍었다. 한편 모모랜드는 10일 데뷔 앨범 발매에 앞서 9일 서울 신촌 현대 유니플렉스 제이드홀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영상=1theK (원더케이)/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강남대학교, 오는 9일 ‘한-체코 미래포럼’ 개최

    강남대학교, 오는 9일 ‘한-체코 미래포럼’ 개최

    강남대학교가 오는 9일 서울 포시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한-체코 미래포럼을 개최한다. '한-체코 관계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지난 2015년에 출범하여 올해로 2회째를 맞는다. 한국과 체코 양국 간의 교류 확대 및 교육, 문화, 과학 기술 분야 등 다방면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강남대학교는 지난 2015년 한국국제교류재단(KF)로부터 민간우수외교사업으로 신청 및 승인을 받아 주간사로 개최를 주도했고, 올해 사업도 한국국제교류재단 후원으로 연다. 1차 포럼은 체코 프라하 중앙은행 Congress Center에서 개최됐으며 체코측 대표인 루스녹 체코 중앙은행 이사 외 각계 인사 14명, 한국 측 대표인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 외 각계 인사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체코 측 각계 인사 9명과 한국 측 각계 인사 10명이 연사와 토론자로 나선다. 국내외 참석자 규모는 4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사와 토론자로 나서는 한국 측 주요 인사는 이병석 전국회부의장(회장), 강남대학교 윤신일 총장(간사), 이태식 전 주미대사, 김갑수 해외문화홍보원 원장, 박승빈 KAIST 대외부총장, 마상윤 외교부 정책기획관, 노백식 한국수력원자력 실장, 정프랭크 넥센타이어 부사장, 임상모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글로벌협력그룹 전무, 김동욱 현대자동차 해외정책팀 상무, 오명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국제협력단장 등이다. 또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이시형 한국 국제교류재단(KF) 이사장의 축사가 있을 예정이다. 체코 측은 Jan FISCHER 전 총리, Michal MEJSTŘÍK 체코 상공회의소 ICC 부회장, Ivan JANČÁREK 외교부 차관, Jan KOHOUT 대통령 고문, Vaclav PACES 국영전력회사(CEZ) 감독회 의장, Jan PROCHÁZKA 수출보증보험공사 사장, Petr Očko 체코기술원 원장, Roman BELOR(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제 조직위원장, Ladislav MEJZLIK 프라하 경제대학교 재무회계학부 처장이 참석한다. Lubomir Zaoralek 외교부 장관의 축사가 있을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전략적 동반자로서 한국과 체코 간 현주소를 파악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 확대 및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데 목적이 있다. 포럼 주요 일정으로 8일에는 한국 측 이병석 회장 주최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 만찬이 진행된다. 이어 9일에는 Jan Fischer 체코 전 총리와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의 개회사를 필두로 2개 세션으로 나누어 포럼이 진행된다. 오전 세션에서는 ‘한국과 체코간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평가’와 ‘문화 교육분야의 협력’을 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고, 오후 세션에서는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쳐 분야의 협력’, ‘과학 기술 분야의 협력’을 논제로 발표와 토론이 열린다. 9일 포럼 폐회 후에는 한남동 일신홀에서 주한 체코대사관 주최 체코 음악 리사이틀에 참석할 예정이다. 10일에는 체코 측 방문단은 주한 체코대사관 주관으로 상암동 문화창조융합센터 방문과 DMZ 시찰이 계획되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해외언론 “최순실은 최면술사...아시아 안보에 위협”

    해외언론 “최순실은 최면술사...아시아 안보에 위협”

     해외 언론들이 연일 국내 지면을 장식하고 있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주목하면서 박근혜 정부가 아시아 지역 안보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확실한 진상규명과 수습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은 서울의 스벵갈리에 대해 확실히 밝혀야한다’(Park should come clean over Seoul Svengali)는 사설에서 “아무런 공식 직위도 없이 박 대통령의 개인사에서 일부 정신적인 역할만 한 사람이 국가수반에 대해 스벵갈리와 같은 장악력을 얻었다는 것이 사람들의 인식”이라고 이번 사태를 조명했다.  프랑스·영국계 작가 조르주 뒤 모리에의 소설 ‘트릴비’(1895)의 등장 인물인 스벵갈리는 다른 사람의 정신을 조종하는 최면술자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그는 가난한 음치 소녀 트릴비에게 최면을 걸어 디바로 만든다. 스벵갈리가 죽자 트릴비는 노래와 무대에 관한 모든 것을 잊어버린다.  FT는 “이번 사태가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아시아에서 힘의 균형을 뒤흔드는 스캔들이 될 수 있다”면서 “박 대통령이 북한의 무력 도발 앞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를 결정하는 등 안보 측면에서 어려운 결정을 하는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정치 위기를 틈타 북한 정권은 더 대담해지고 필리핀이 중국으로 기운 가운데 아시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박 대통령이 살아남으려면 개각 이상을 해야 할 것”이라며 “최 씨로부터 공개적으로 멀어져야 하고 그들 관계의 본질을 명백히 밝혀야하며, 친구를 사법처리에서 보호하려는 어떤 모습도 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최 씨의 아버지인 고(故) 최태민 씨가 ‘한국의 라스푸틴’으로 불린다는 점과 ‘팔선녀’ 비선 모임 의혹을 거론하면서 “한국의 대통령이 신비주의자나 샤먼에 빠진 유일한 지도자는 아니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2008년 군주제가 폐지되지 전 네팔의 왕정에서는 점성술사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뒀으며 마힌다 라자팍세 전 스리랑카 대통령은 2005년과 2010년 대선 승리를 예측한 점성술가를 뒀다고 소개했다.  AP통신은 ‘한국의 초현실적(surreal) 스캔들의 배경’이라는 기사에서 ‘서커스’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번 사태가 대통령직을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최 씨 일가 이력부터 사태에 분노해 대검찰청에 포크레인을 몰고 돌진한 남성까지 소개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스터리한 편지가 한국의 지도자를 홀리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박 대통령의 어머니 육영수 여사 서거 후 1975년 최태민 씨가 박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를 소개하면서 최 씨 일가와 박 대통령의 인연을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1월 중 인턴채용하는 기업정보

    11월 중 인턴채용하는 기업정보

    기업들이 사원 채용시 선호하는 직무관련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인턴 경험’이다. 직무역량을 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직무와 자신의 적성이 잘 맞는지 시험해볼 기회이기도 한 만큼 사회생활 경험이 없는 경우라면 인턴 지원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직무역량을 갖추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정리한 11월 인턴 채용공고를 정리해보았다. KBO(한국야구위원회)에서 인턴사원을 채용한다. 채용 중인 직무는 WBC TF팀(기획팀)이며, 2017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대회 준비와 기획팀 행정 보조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지원자격은 4년제 대학 이상을 졸업한 자 또는 2017년 2월 졸업예정자이다.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능통자, 행정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자, 유사한 국내외 행사활동을 경험해본 자는 우대한다. 전형은 서류전형> 면접전형> 합격 순으로 진행되며, 근무기간은 6개월이다. 월 급여는 170만원으로 식대보조금은 별도로 지급된다. 지원희망자는 11월 8일(화)까지 이력서 1부(KBO양식)와 자기소개서 1부(자유양식)를 인사담당자 이메일(hirekbo@koreabaseball.or.kr)로 제출하면 된다. 닐슨컴퍼니코리아에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채용 중인 직무는 재무 회계부이며, 회계 관련 일반 사무 보조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지원자격은 6개월 이상 장기 근무가 가능한 자, 즉시 출근이 가능한 자, Word와 Excel을 사용할 수 있는 자이다. 상경계열 관련 전공 휴학생과 졸업생, 적극적이고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는 우대한다. 전형은 서류전형> 면접전형> 합격 순으로 진행되며, 근무기간은 6개월 이상이지만 협의 후 결정된다. 지원희망자는 11월 9일(수)까지 자유양식의 국문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인사담당자 이메일(yeongju@nielsen.com)로 제출하면 된다. CJ E&M에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채용 중인 직무는 영화사업부문의 투자파트이며, 중국과 관련된 리서치를 진행하고, 계약서와 중국어 자료를 번역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지원자격은 중국어 능력이 필수로 요구되며 대학교 재학생, 휴학생, 졸업생,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3개월 이상 근무가 가능한 자, 영화와 TV 컨텐츠에 이해가 있는 자, 컨텐츠 투자 및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거나 관련 업무에 경험이 있는 자도 지원 대상이다. 전형은 서류전형> 필기전형> 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근무 기간은 최소 3개월이다. 지원희망자는 11월 10일(목)까지 자유양식의 국문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인사담당자 이메일(yeonsu.park1@cj.net)로 제출하면 된다. 롯데그룹에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식품, 서비스, 유통, 건설제조, 금융 등 총 20개의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채용이 진행 중이며, 각 계열사에 따라 모집하는 직무가 다르니 롯데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통 지원자격은 지원하는 회사 및 직무에 대한 열정과 역량을 보유한 자, 2017년 1~2월 인턴실습 및 2017년 7월 입사가 가능한 자, 병역을 마친 자 또는 면제된 자, 해외여행 및 건강상 결격사유가 없는 자이다. 전 학과에서 포괄적으로 모집하고 있지만 기술직과 전문직무군의 경우에는 전공에 제한이 있으니 홈페이지를 확인할 것. 전형은 서류전형> L-TAB/면접전형> 인턴십실습> 인턴우수자 선정> 건강검진> 입문교육 순으로 진행되며, 인턴 근무 기간은 8주이다. 인턴십 성과 우수자에 한해 2017년 3월 채용이 확정되며 이들은 2017년 상반기 신입공채에 최종합격으로 처리된다. 지원희망자는 11월 14일(월)까지 롯데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양식에 맞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면 된다. 인그리디언코리아에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기술직과 일반관리 직무에서 채용 중이며, 담당업무는 기술직의 경우 Plant Engineer이고, 일반관리직의 경우 Sales, Logistics, Procurement 등을 수행하게 된다. 공통 지원자격은 6주 동안 Full-time 근무가 가능한 자, 2017년 2월 졸업예정자 또는 기 졸업자로서 경력이 1년 미만인 자,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자(TOEIC 800점 이상) 등이다. 전형은 서류전형> 인터뷰> 합격 순이며 근무기간은 6주이다. 6주 간의 인턴 프로그램을 우수하게 수료하고 회사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턴십 수료자는 향후 정규직 채용 시 가산점이 주어진다. 지원희망자는 11월 15일(화)까지 인그리디언코리아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양식에 맞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P2P 죽이기” vs “리스크 줄이기”

    “P2P 죽이기” vs “리스크 줄이기”

    핀테크(금융+IT)의 대표적 사업 모델인 개인 대 개인(P2P) 금융이 성장통을 겪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일 일반인 투자 한도를 업체당 연간 1000만원으로 제한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업계는 “이제 막 자리잡는 시장을 죽이는 정책”이라며 강하게 반발한다. 그러나 금융위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적절한 한도”라며 단호한 입장이다. 29개 P2P 업체로 구성된 한국P2P금융협회는 3일 성명을 내고 “이번 가이드라인으로 상당수 업체가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워지고 사실상 중금리 대출을 취급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다”며 “산업 발전 초기에 과도한 투자 한도를 설정하는 건 성장을 가로막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P2P협회는 4일 투자 한도 재조정을 요구하는 공문을 금융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P2P 업계는 당초 1억원 안팎에서 투자 한도가 설정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10분의1인 1000만원에 그치자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이승행 P2P협회 대표는 “금융위가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 업계와 외부 전문가까지 초빙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으나 정작 우리 의견은 거의 반영하지 않았다”며 “한 차례 더 TF 회의를 한 후 확정하겠다고 하고선 갑작스럽게 발표해 버렸다”고 반발했다. P2P 업계는 1000만원 이상 투자자의 비중이 전체 고객의 60%에 이른다고 주장한다. 부동산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한 업체는 고객의 83%가 1000만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했다. 업계는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상당수 투자자로부터 추가 투자를 받을 수 없게 됐으며, 그간 확보한 고객을 한순간에 잃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9월 말 기준 P2P에 투자한 사람은 13만 5747명이다. P2P가 활성화된 국가 중 업체당 투자 한도를 정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경우 그간 규제를 하지 않다가 올해 들어 채권당 투자 비중을 1%로 제한했다. 예를 들어 P2P가 1억원 대출을 알선하면 1인당 100만원까지만 투자할 수 있는 것이다. 금융위가 P2P에 강한 규제를 가한 건 최근 발생한 머니옥션 사건 영향이 있다. 2006년 설립된 국내 1호 P2P 머니옥션은 지난달 일부 고객의 투자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해 거센 항의를 받았다. 미국과 중국에서도 부정 대출이나 횡령 등이 발생해 사회적 문제가 됐다. 고동원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는 “투자 한도 설정 시 P2P 업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금융 당국에 조언했다”며 “하지만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투자 한도(업체당 연간 200만원) 등을 고려해 1000만원으로 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P2P 업체가 우후죽순 늘어난 것도 금융위가 강한 규제에 나선 배경이다. 크라우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월 16개에 불과했던 P2P 업체는 9월 말 85개로 5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7월에는 한 달 만에 27개 업체가 생겨나기도 했다.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 투자자들에게 원금 손실 위험이 높은 대출을 연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주식 금융위 서민금융과장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는 사고를 예방하는 게 올바른 정책이라고 믿는다”며 “한도를 통해 투자자들이 다양한 업체에 나눠 투자하도록 유도하면 전반적인 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국민연금, 이달 주식시장에 1조원 푼다

    국내 증시의 ‘큰손’인 국민연금이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1조원가량을 주식시장에 풀 예정이다. ‘최순실 파문’ 등으로 침체된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지 관심이다. 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다음주 중 1조원대 자금을 맡길 위탁 운용사를 선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가치주와 중소형주 투자 대상을 찾고 있다”며 “주식형 펀드 운용 성과와 경험, 규모 등을 고려해 운용사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운용사 선정이 마무리되면 이달 내 주식시장에 자금이 들어올 전망이다. 국민연금의 자금 유입은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최순실 악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증시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일 2000선이 붕괴된 코스피는 이날 4.86포인트(0.25%) 회복하는 데 그쳐 1983.80으로 마감됐다. 코스닥은 3.93포인트(0.65%) 오른 609.99로 문을 닫아 간신히 600선을 지키는 형국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최순실 게이트’ 해외 유력언론들도 “박근혜 대통령이 확실히 밝혀야”

    ‘최순실 게이트’ 해외 유력언론들도 “박근혜 대통령이 확실히 밝혀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놓고 해외 언론들도 박근혜 정부가 진상규명과 수습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하며 나섰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은 서울의 스벵갈리에 대해 확실히 밝혀야한다’(Park should come clean over Seoul Svengali)는 사설에서 “아무런 공식 직위도 없이 박 대통령의 개인사에서 일부 정신적인 역할만 한 사람이 국가수반에 대해 스벵갈리와 같은 장악력을 얻었다는 것이 사람들의 인식”이라고 이번 사태를 조명했다. 프랑스·영국계 작가 조르주 뒤 모리에의 소설 ‘트릴비’(1895)의 등장 인물인 스벵갈리는 다른 사람의 정신을 조종하는 최면술자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그는 가난한 음치 소녀 트릴비에게 최면을 걸어 디바로 만든다. 스벵갈리가 죽자 트릴비는 노래와 무대에 관한 모든 것을 잊어버린다. FT는 “이번 사태가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아시아에서 힘의 균형을 뒤흔드는 스캔들이 될 수 있다”면서 “박 대통령이 북한의 무력 도발 앞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를 결정하는 등 안보 측면에서 어려운 결정을 하는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정치 위기를 틈타 북한 정권은 더 대담해지고 필리핀이 중국으로 기운 가운데 아시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박 대통령이 살아남으려면 개각 이상을 해야 할 것”이라며 “최씨로부터 공개적으로 멀어져야 하고 그들 관계의 본질을 명백히 밝혀야하며, 친구를 사법처리에서 보호하려는 어떤 모습도 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최씨의 아버지인 고(故) 최태민 씨가 ‘한국의 라스푸틴’으로 불린다는 점과 ‘팔선녀’ 비선 모임 의혹을 거론하면서 “한국의 대통령이 신비주의자나 샤먼에 빠진 유일한 지도자는 아니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2008년 군주제가 폐지되지 전 네팔의 왕정에서는 점성술사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뒀으며 마힌다 라자팍세 전 스리랑카 대통령은 2005년과 2010년 대선 승리를 예측한 점성술가를 뒀다고 소개했다. AP통신은 ‘한국의 초현실적(surreal) 스캔들의 배경’이라는 기사에서 ‘서커스’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번 사태가 대통령직을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최씨 일가 이력부터 사태에 분노해 대검찰청에 포크레인을 몰고 돌진한 남성까지 소개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스터리한 편지가 한국의 지도자를 홀리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박 대통령의 어머니 육영수 여사 서거 후 1975년 최태민 씨가 박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를 소개하면서 최씨 일가와 박 대통령의 인연을 설명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당신의 몸무게, 배우자의 스트레스와 함께 늘어나”(연구)

    “당신의 몸무게, 배우자의 스트레스와 함께 늘어나”(연구)

    당신의 두툼해진 배 둘레는 당신의 스트레스 뿐 아니라 배우자의 스트레스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결혼 생활에서 배우자 간에 스트레스와 몸무게의 상관 관계를 조사한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다. 미국 미시간대 사회조사연구소의 키라 버딧 연구 조교수팀이 미국인 부부 2000여 명에 관한 장기추적조사 자료를 분석해 위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미국 헬스데이뉴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연구팀은 결혼의 질이 남편과 아내의 체중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단 이 발견은 그 관계가 명확하게 입증된 것은 아니다. 버딧 조교수는 남녀가 결혼 이후 허리둘레가 증가하는 것에 주목했다. 그는 “허리둘레는 지나친 복부 지방뿐만 아니라 당뇨병과 심장질환 등 몇몇 질병의 위험인자를 암시하므로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참고로 여성은 허리둘레가 35인치 이상, 남성의 경우 40인치 이상일 때 건강이 위험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미시간대의 장기추적조사 ‘건강과 은퇴 조사’(Health and Retirement Study) 자료를 사용했다. 그리고 이 연구에 참여한 부부 2000여 명을 대상으로 2006년과 2010년에 허리둘레와 결혼의 질, 스트레스 수준 등을 설문을 통해 조사했다. 이들은 평균 60대 초반으로 평균 34세 때 결혼했다. 만성 스트레스는 1년 이상 재정 및 일 문제, 또는 장기 부양 등 잠재적으로 엄청난 환경에 처해있을 경우로 한정했다. 연구 시작 시점에 10명 중 6명꼴(남편 59%, 아내 64%)로 참가자들은 이미 허리둘레가 건강하지 못한 범위에 있었다. 4년 뒤 약 9%의 참가자들은 허리둘레가 10% 증가했다. 이에 대해 버딧 조교수는 “이들은 4년 만에 허리둘레가 평균 4인치 이상 늘었다”면서 “이는 단지 소폭 상승한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허리둘레가 늘어난 아내들의 사례를 보면, 이들의 남편은 스트레스를 더 크게 받고 있으며 결혼의 질에 대해 더 부정적이었다”면서 “이런 부부는 1.6배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허리둘레가 늘어난 남편들의 사례에서는, 이들의 아내는 스트레스를 더 크게 받지만 결혼의 질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다고 답했다”면서 “이런 부부는 두 배 이상 많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차이에 대해 연구팀은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결혼의 질은 ‘얼마나 자주 배우자가 당신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당신을 비난하며 당신을 실망하게 하는가?’와 같은 질문으로 평가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미국 예일대 공중보건대학의 조안 모닌 조교수는 “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개입은 개인보다 부부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면서 “배우자의 스트레스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당신은 보통 개인 자신의 스트레스가 체중 증가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할 것이지만, 버딧 연구팀은 그렇지 않다”면서 “당신은 배우자가 너무 의존적이어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닌 조교수 역시 이번 결과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배우자가 자신의 파트너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보면 대처하기 위해 더 많이 먹게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결혼의 질에 대해서는 버딧 조교수가 “이 연구는 결혼해서 스트레스를 더 받는 사람들이 스트레스 감정을 줄이기 위해 서로에게 공감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으로 더 먹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를 받는 남편과 아내가 체중과 허리둘레의 증가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대해 버딧 조교수는 “함께 목표를 세우는 부부는, 따로 하는 부부보다 성공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매일 밤 저녁 먹은 뒤 함께 나가서 걷자’고 말하는 것은 ‘운동하러 나갔다 올게’라고 말하는 것보다 더 좋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노인학 저널: 사회과학’(Journals of Gerontology: Social Science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drubig-photo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전대미문의 한심함’...세계인의 조롱거리 된 대한민국

    ‘전대미문의 한심함’...세계인의 조롱거리 된 대한민국

    하루가 다르게 국민들을 더 큰 경악으로 몰아가고 있는 ‘최순실 사태’에 세계인들 또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해외 최대 소셜 뉴스사이트 레딧(Reddit)을 통해 현재 상황에 대한 나라밖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봤다. ●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많은 네티즌은 이번 사건을 허구가 아닌 현실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분위기다. 레딧 이용자들은 “처음에 소식을 들었을 땐 음모론에 불과하다 생각했는데 전부 사실이라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꾸며낸 이야기 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최순실 및 측근에 대한 비난 해외 네티즌들은 우선 최순실 및 그 측근들의 분명한 만행을 비난하고 있다. 아이디 ‘2OP4me’는 “한 여성이 자기 잇속을 챙기기 위해 꼭두각시놀음으로 나라를 조종한 역겨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이디 ‘FromFluffToBuff’는 “부모 잘 만나는 것도 실력”이라고 말했던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 대해 “부유한 집안에 태어났다는 사실도 장점의 하나인 것은 맞지만 이로 인해 도덕적으로 탁월해지거나 남보다 우월해지는 것은 아니다. 정유라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썼다. ● 박근혜 대통령 대한 비판 박근혜 대통령의 도덕성 결여와 책임의식 부재를 꾸짖는 목소리도 높다. 아이디 ‘hodyoaten’은 청와대 인사 개편 소식에 “친구이자 사이비 종교 수장인 자에게 주요국정을 내맡겼음을 인정하고도 (본인이 아닌) 10여 명의 부하만 사퇴하도록 만들다니 말도 안 된다”고 전했다. 박대통령의 정치적 자질에 대한 강한 의구심도 제기됐다. 아이디 ‘lephantmoose’는 “내가 이해하기로 박근혜는 오래 전부터 자기 인생의 거의 모든 측면을 최순실과 상의했으며 자기 의사대로 결정한 일은 전혀 없었던 것 같다. 자신만의 결정을 내릴 능력이나 도덕적 판단감각을 결여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 북한과의 비교 박근혜 정권을 북한 정권에 빗대어 조롱하는 네티즌도 적지 않다. 아이디 ‘Moprollems’는 “북한도 제정신이 아닌 지도자의 독재 아래 놓여 있긴 하지만, 남한 또한 전직 무당이 이끄는 자칭 ‘여덟 여신’(팔선녀)에 의해 대통령이 조종당했다니 전대미문의 한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이디 ‘AHAPPYMERCHANT’는 “이번 스캔들을 폭로하려던 사람을 문자 그대로 ‘투옥’시켰던 남한이 북한을 ‘미친 국가’라고 비난할 자격이 있겠는가”라고 힘주어 비판했다. 아이디 ‘alexdrac’은 “이번만큼은 북한도 날조 없이 사실만으로 남한을 조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제3자의 경고 간과하기 쉬운 현 상황의 본질을 한국인들이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경고도 눈에 띈다. 아이디 ‘Mark_Leckey’는 “나도 박대통령이 하야하기를 바라지만 ‘머리’만 잘라낼 뿐 현재의 ‘체제’(system)는 그대로 유지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국민도 책임이 있다 현 정부를 탄생시킨 한국 국민들에게는 정권을 비난할 온전한 자격이 없다는 준열한 비판도 있었다. 한국에서 약 14년간 살았다고 자신을 소개한 ‘thatvoicewasreal’은 “한국인들은 대선 전 박근혜의 언행을 듣고도 그를 선출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을 책임지고 운영할 수 없다는 사실은 그 시점에서 이미 명확했다”며 “민주주의 정부에서, 국민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고 썼다. 이어 “외국의 시점에서 봤을 때, 이번 사태는 대통령이 낳은 폐단이 아니다”면서 “이번 사태는 간혹 ‘대어’가 적발됐을 때에만 비판을 가할 뿐, 사회의 모든 층위에서 벌어지는 부패를 순순히 용인하는 한국의 문화 전체가 낳은 폐단이다”고 말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유쾌한 꼰대씨 송복이 말하는 나, 우리, 대한민국] 특혜받은 자들의 책임

    [유쾌한 꼰대씨 송복이 말하는 나, 우리, 대한민국] 특혜받은 자들의 책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사이먼 쿠즈네츠 교수가 오래전에 한 유명한 말이 있다. “중진국에서 선진국 문턱을 넘어가는 데는 많은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넘기 어려운 함정은 국민의식의 전환이다. 많은 나라가 선진국 바로 문 앞에서 주저앉고 만 것은 이 국민의식 전환의 실패 때문이다.” 이 말은 지금 바로 우리에게도 해당이 된다. 우리의 국민의식 전환 혹은 개조운동은 1910년 한일합병 이전에도 있었고 이후에도 계속돼서, 1920년대 초에는 말썽 많았던 춘원(春園) 이광수(李光洙)의 ‘민족 개조론’까지도 나왔다. 지난 세기 48년 건국 후와 50년대와 60년대도 계속되다가 새마을운동에 이르렀다. 어느 시대든 역사의 동력은 국민의식의 전환에서 찾는다. 그러나 국민의식의 전환은 쿠츠네츠의 말처럼 참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과제다. 이제 우리의 역사동력은 일반 국민의 의식 전환보다 우리 사회 고위직층의 의식 전환에서 찾아야 한다. 그것이 고위직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다. 우리는 흔히 헌법을 바꾸고 유능한 정부와 유능한 정치인이 나서 협치(協治)를 잘하면 새 나라 새 역사가 만들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시대가 달라졌다. 이 시대는 정치제도를 달리하고 그 정치제도에 맞는 정치인을 뽑는다 해서 역사가 달라지는 시대가 아니다. 그런 정치 고전주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좋은’ 헌법, ‘좋은’ 제도, ‘좋은’ 정치인과 ‘좋은’ 국가를 등식화하던 정치 낭만주의는 이 시대의 것도, 다음 시대의 것도 아니다. 그런 기대는 일찌감치 접는 것이 좋다. 이제 우리가 찾아야 할, 그리고 기필코 만들어 내야 할 새 역사의 동력은 바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다.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지금 우리 시대, 다른 나라가 아닌 바로 이 나라의 역사의 동력이다. 이 동력은 우리보다 앞서 민주화한 선진 민주주의 국가들의 경험이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200년 이상 선진의 지위를 변함없이 유지하게 했는가. 그 역사의 동력은 무엇이며 어디서 나왔는가. 그 어떤 동력으로 그들 민주화와 우리 민주화는 다른가. 산업화에선 그들이나 우리나 지금 차이가 없지 않은가. 산업화에서 따라잡았다면 민주화에선 왜 따라잡지 못하겠는가. 그 이유는 단 하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있고 없음이다. 그들은 그것이 있는데 우리는 없다. 그들도 우리도 다 같이 저성장 양극화에 신음하고 있다. 그들 국민도 우리 국민도 심한 갈등에 날카로워 있고, 들끓는 분노로 다 같이 가슴을 앓고 있다. 그럼에도 그들은 계속 존경심을 유발하는 사람들이 있고, 계속 도덕심을 높여 주는 집단이 있다. 그리고 사고와 행동 일상생활에서 지표(指標)가 되는, 그래서 모든 사람에게 계속 수범(垂範)을 보이는 계층이 있다. 그들이 있어 그들 나라는 계속 선진국이고, 선진국으로서의 지위를 그 오랜 세월 계속 지켜 나가게 하는 힘이 나온다. 그들의 존경심, 그들의 도덕심, 그리고 그들의 수범성이 그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에서 나오고, 바로 그것이 역사를 이끌어 가는 동력이 된다. 그 동력이 지금 우리에게는 없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한마디로 특혜받는 사람들의 책임이다. 옥스퍼드사전에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특혜는 책임을 수반한다’는 말로 정의하고 있다. 특혜와 책임은 동전의 안팎이다. 동전은 반드시 그 안팎, 양면이 있어 동전이다. 한쪽이 없으면 다른 한쪽도 없어진다. 책임 없는 특혜는 없다. 특혜를 받았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 긴 눈으로 보나 짧은 눈으로 보나 특혜만 챙기는 특혜받는 사람, 그들의 수명은 너무 짧다. 그들이 끝나는 자리는 질타와 분노와 치욕만이 기다리고 있다. 특혜받는 사람들의 책임은 3가지로 나타난다. 삼행(三行)이라고도 한다. 그 3가지 행(行)은 희생(犧牲)이라는 말 하나로 축약되고, 그 희생이 바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다. 첫째로 목숨을 바치는 희생이다. 전쟁이 일어났을 때 혹은 심각한 안보 위기에 처했을 때 누구보다 앞장서 내 목숨을 내놓는 것이다. 총알받이처럼 선두에 서서 싸우다 특혜받는 내가 먼저 죽어 줘야 한다. 내가 못 하면 내 자식이 그렇게 하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지금까지 내가 누려 온 특혜의 대가다. 공자(孔子)도 꼭 같은 말을 했다. 논어(語)에서 말하는 견위수명(見危授命)이 그것이다. 둘째로 기득권(旣得權)을 내려놓는 희생이다. 전쟁은 아니라 해도 위기라 할 만큼 나라가 어려움에 처할 때 내가 가진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다. 기득권은 특혜를 먼저 선점(先占)해서 오래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누구나 앞서 차지하면 내놓으려 하지 않는다. 전철의 자리도 내가 먼저 앉으면 장애인이 와도 일어서지 않는다. 하물며 높은 자리며 소득이며 권력이랴. 논어에서는 기득권을 내놓으라 하면 ‘그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못 하는 행동이 없다’, 무소부지(無所不至)라 했다. 그럼에도 그 기득권을 미련 없이 내려놓는 것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다. 특혜받은 자, 받는 자의 직심(直心)이다. 셋째로 배려와 양보. 헌신의 희생이다. 이는 평상시 일상생활 과정에서 남을 먼저 배려하고 양보하고, 내 이해를 떠나 진심전력으로 남을 돕고 남을 위해 일하는 것이다. 지위의 높고 낮음을 떠나 남 앞에 언제나 겸손하고, 소위 말하는 갑(甲)질이라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일반 국민 모두가 그렇게 하라는 것이 아니라 특혜받은 사람, 특혜받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그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다. 갑질이라는 말은 유독 지금 우리 사회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야만적 행태다. 특히 우리 고위직층의 위세·위압적 태도를 태양 아래 고스란히 있는 그대로 드러내 주는 말이다. 자기 수양, 자기 관리가 전혀 안 돼 있음은 물론 거기에 가정교육과 학교교육까지 제대로 받지 못했음을 입증하는 천민행위다. 선진 민주주의의 국가의 고위직층에서는 그 짝을 찾아볼 수 없는 사례다. 우리 고위직층은 나라로부터 국민으로부터 특혜를 받고 있다는 특혜의식이 없다. 내가 잘나서, 내가 능력과 경쟁력이 있어서 지금 이 자리에 올라와 있고, 지금 받고 있는 것은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받는 특혜가 아니라 내 피와 땀과 눈물의 대가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기준에서 보면 철면피나 다름없다. 특히 이 말을 쓰는 서구인들의 사고에서 보면 금수의 행동과 하나도 차이가 없다. 그래서 그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지금 우리가 간절히 찾고 간절히 소망하는 것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어느 나라든 그 나라 상층(上層)의 행태다. 상층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가짐으로 상류사회(High Society)를 형성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상층은 있는데 상류사회가 없고, 고위직층은 있는데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없다. 그 전형적 예가 고위 정치인(국회의원)이며 고위 관료, 고위 법조인이다. 그들이 물러나고 나면 전관예우 그리고 ‘○피아’가 그들 이름 뒤에 붙는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와는 정반대되는 마피아라는 것이다. 기가 막힐 일이다. 그래도 2000년대를 넘어서면서 우리의 기업가층은 고위직층에 비해 역동성(dynamism)이 있고 돌파력(breakthrough), 창발성(creativity), 거기에 현장(field) 감각과 방법론(methodology)이 있다. 지금 이 나라가 이만큼이라도 되어 있는 것은 그들 기업가층이 있어서다. 그러나 고위 정치인 등 고위직층은 그들이 누리는 특혜, 그들이 가져야 할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팽개치고 오히려 기업인들을 규탄하고 있다. 정말 우리 상층은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없는 천민 상층으로 내내 지속해 갈 것인가. 아니면 역사의 동력으로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가질 수 있을 것인가. 지금 바로 현재 우리 고위직층을 보면 절망적이다. 그들은 모두 배가 불러 있다. 지난 세기 60년대와 70년대 그 배고픈 시절에 갖던, 반드시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야겠다는 확고한 국가관도 없고, 소명 의식도 없고, 공익을 위한 열정도 없다. 거기에 기강까지 해이해 있다. 그러나 역사의 고비마다 우리 고위직층의 희생과 결단이 있었다. 서구인들도 오랜 역사 동안 숱한 위기를 경험하면서 그들 특유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쌓아 오지 않았던가. 우리 또한 지금까지 그 허다한 난관을 헤치며 주저하지 않고 일어서 왔다. 그것이 우리 고위직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기대하게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연세대 명예교수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지주사 전환’ 매킨지 보고서 놓고 거래소·정치권 공방

    “세계화 위해 전환하라는 의견” “장점만 살린 아전인수식 해석 세계적 경영 컨설팅 회사 매킨지가 한국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 장단점을 분석한 보고서 해석을 놓고 거래소와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거래소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주회사 전환이 필요하다는 게 매킨지의 진단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정치권은 장점만을 부각한 아전인수식 해석이라고 비판한다. 거래소는 2일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자청해 매킨지의 보고서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한국거래소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 방향성 수립’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매킨지가 올해 6월 컨설팅에 착수해 4개월에 걸쳐 작성한 뒤 지난달 17일 거래소에 제출한 것이다. 거래소는 이 보고서를 대외비로 분류하고 서울신문 보도 전까진 매킨지에 컨설팅을 의뢰한 사실조차 공개하지 않았다. 송영훈 거래소 경쟁력강화TF 부장은 “매킨지가 사업 다각화를 가장 이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조직 구조로 지주회사 체제를 제시했다”며 “거래소의 세계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도 지주회사가 상당한 장점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개된 내용을 보면 매킨지는 지주회사 체제에서 우려되는 여러 가지 위험요인도 함께 언급했다. ▲조직 관리가 복잡해지고 ▲조직 간 장벽이 생길 수 있으며 ▲조직 이기주의로 인해 의사소통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해상충이 발생해 의사결정이 비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고 ▲인사 형평성에 대한 불만도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송 부장은 “이런 부분은 분산형 조직에서 발생하는 공통적인 문제로 거래소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거래소 브리핑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거래소가 입맛에 맞지 않는 컨설팅 결과가 나오자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용만 부각시켜 결과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거래소가) 공공기관에서 해제됐더라도 공직유관단체로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입장을 유지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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