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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D 편입’ 조르는 美, 난처한 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3국 간 군사 교류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함에 따라 미사일방어(MD)시스템 협력과 한·미·일 군사정보 양해각서(MOU) 체결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일각에서는 북한 위협을 빌미로 결국 중국 견제가 목적인 미국의 MD 체제에 편입될 경우 중국을 자극하는 등 안보 위기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우리가 구체적으로 결속을 어떻게 심화시킬 수 있는지, 외교적으로 또 군사적으로 협력하고, 공동 군사작전, 그리고 MD시스템을 통해 어떻게 더 심화시킬 수 있는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이르면 다음 달 열릴 가능성이 높은 ‘한·미·일 안보토의’(DTT)의 의제를 사실상 확정했다. 회담 후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MD 문제와 관련해 “비공개 토의 때는 전혀 거론이 안 됐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 문제는 다음 달 오바마 대통령의 한·일 순방을 전후해 최대 안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은 역사 문제로 갈등을 겪는 한국과 일본이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하고 MD시스템으로 북한뿐 아니라 중국에 대해 공조해 주길 내심 희망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북한 미사일을 요격할 한국형 MD 구축에 나서 미국과 일본 주도의 MD 편입을 극구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형 MD와 군사전력의 상호 운용성은 인정하고 있는 만큼 결국 미국 주도의 MD에 편입되는 수순이란 지적도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겉은 북핵 공조, 속은 중국 압박… 한·미·일 6자회담 탐색전

    겉은 북핵 공조, 속은 중국 압박… 한·미·일 6자회담 탐색전

    한국, 미국, 일본 3국 정상이 26일 새벽(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회담을 통해 북핵 공조 강화와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 추진에 합의하면서 2008년 이후 6년째 개점휴업 중인 6자회담에 군불이 지펴지고 있다. 한·미·일 3자 합의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북핵 대화 재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며 북·중 접촉을 강화하는 시점에서 이뤄진 만큼 조만간 한·미·일 대 북·중·러 간 탐색전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번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중국은 ‘북핵 드라이브’의 발동을 걸었다.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지난 17~21일 방북한 데 이어 북측 6자회담 차석대표인 최선희 외무성 부국장이 25일 중국을 방문했다. 우 대표가 조만간 미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미·일 3국 정상이 중국의 ‘북핵 역할론’을 앞세우면서 북한을 제외한 5자 간 단합을 강조했지만 동시에 중국을 압박하는 모양새도 취했다. 이는 북핵 문제를 매개로 한·일 양국과의 3각 공조 체제를 복원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3국 결속의 연결 고리로 미사일방어(MD)체계 통합을 제시한 건 대중국 견제의 전략적 이해를 명확히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북한이 3국을 이간질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시켜 줘야 한다”는 발언은 한국을 미·중 간 중립지대로 끌어오고 싶어 하는 중국을 겨냥한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한·미·일 정상은 북한이 핵무기와 우라늄 농축 등 현존하는 모든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포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는 북핵 폐기를 유도하기 위한 선(先) 대화 재개에 우선순위들 둔 중국의 입장과 배치된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한·미·일 3자 공조를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 및 러시아와의 접촉면을 넓히며 5자 차원에서 북한을 압박하는 행보를 펼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의 행보도 대화 재개의 최대 변수다. 북한이 이날 한·미·일 3자회담을 정조준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향후 도발 수위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예고편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핵안보정상회의] “핵방호협약 비준 장려”… 헤이그 코뮈니케 명시

    핵과 방사능 테러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국제사회의 핵심 안보 과제로 제시한 ‘헤이그 코뮈니케’가 채택됐다. 53개국 정상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4개 국제기구 수장들이 모인 가운데 25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2014 핵안보정상회의’는 2012년 3월 서울에서 열린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 선언문인 ‘서울 코뮈니케’를 계승한 헤이그 코뮈니케를 통해 핵물질의 테러 악용 방지를 위한 안보 과제와 구체적인 실천 조치를 천명했다. 이번 헤이그 3차 회의에서는 서울 코뮈니케의 이행 상황 등을 점검했으며 가상 핵 테러 시나리오 대응책과 핵안보정상회의 체제의 발전 방안 등도 집중 논의됐다. 이번 코뮈니케에서는 “아직 핵물질방호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들이 동 협약에 가입할 것과 2005년 개정 협약을 비준하지 않은 국가들이 이를 비준할 것을 장려한다”고 적시했다. 그러나 비준에 필요한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 방재 대책법’(원자력방호·방재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가 지연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두 번째 본회의에서 “관련 국내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이뤄지는 대로 핵테러억제협약 및 개정 핵물질방호협약 비준서를 기탁하겠다”고만 말했다. 박 대통령은 2년 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의 성과인 ‘국제 핵안보 교육훈련센터 개소’와 국제원자력기구 핵안보기금 기여 등을 언급했지만 비준 대목에서는 힘주어 말할 수 없는 처지였다. 박 대통령은 테러범 등 비국가행위자의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한 접근 차단을 위해 2004년 창설된 ‘유엔 안보리 1540 위원회’ 의장국으로서 오는 5월 안보리 고위급 토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뮈니케가 고농축우라늄(HEU)과 재처리를 통해 추출된 플루토늄 등 핵무기 개발에 전용될 수 있는 핵물질의 보유량을 최소화하도록 각국에 권고한 것은 이미 핵탄두 5000개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의 플루토늄을 보유한 일본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폐연료봉 재처리공장을 포함한 ‘핵연료 주기’ 시설을 완비한 일본은 과거 프랑스 등 해외에서 재처리한 분량 등 약 44t 이상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은 ‘단기간에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잠재적 핵무기 보유국으로 분류돼 왔다. 헤이그(네덜란드)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마약파티 동성애자 일당 검거 현장 ‘충격’

    마약파티 동성애자 일당 검거 현장 ‘충격’

    서울 종로경찰서는 마약을 소지하고 집단 투약한 혐의로 정모(28)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진모(34)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매주 주말 이태원의 한 게이클럽에서 모여 마약을 투약한 뒤 종로구 수인동에 위치한 정씨의 자택으로 장소를 옮겨 2차 마약파티를 벌였다. 검거한 현장에서 MDMA(엑스터시) 44알과 케타민 봉지 33개, 빈 마약 봉지 57개 등 총 640여만 원 어치의 마약과 마약 투약 기구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이 마약투약시 음향과 조명장치를 설치하고 춤을 추며 환각세계로 빠져들었다고 전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아이언맨 슈트·트랜스포머 로봇 현실이 된다

    아이언맨 슈트·트랜스포머 로봇 현실이 된다

    # 2047년 한국 최초의 초대형 해상 인공섬 ‘크라켄 아일랜드’. 울릉도의 옛 이름을 따서 ‘우산시’로 명명된 이 인공섬에는 10만명의 인구가 자급자족하며 살고 있다. 우산시에는 우리 해군의 작전을 수행하는 핵심 거점인 무인기지 ‘이사부’가 있다. 이사부에는 ‘퍼펙트 스톰’으로 불리는 슈퍼컴퓨터가 있어 테러징후 포착시스템을 실시간으로 가동한다. 또 수중 깊숙한 곳에서 위협체를 탐지·식별하는 ‘킹 피셔-글라이더’가 24시간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있다. ●‘해리포터 망토’로 불리는 ‘스텔스용 슈트’ 곧 상용화 국방기술품질원이 올해 초 발간한 ‘미래전장무인기술 2050년’을 통해 본 우리 미래의 모습이다. 품질원은 이 밖에도 미래 수중에서는 거대한 기포가 수중 이동체의 표면을 감싸줘 마찰을 감소하는 ‘초공동’ 현상을 이용해 최고시속 900㎞로 이동하는 무인잠수정과 여러 개의 탄두를 가지고 수상작전에서 적의 본체와 기만체를 모두 공격하는 다탄두 어뢰 등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영화 ‘아이언맨’에 나온 ‘슈트’는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 품질원은 탈·부착이 가능한 하지 근력 증강장치인 ‘애드온 슈트’, 기존의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몇 단계 더 도약시켜 헬멧의 정보창으로 다양한 전투지원 정보를 보여주는 ‘네트워크 기반 헬멧 바이저’ 등이 가까운 미래에 상용화될 수 있다고 봤다. 이른바 ‘해리포터 망토’, ‘투명망토’로 불리는 ‘스텔스용 슈트’도 가까운 미래에 상용화될 전망이다. 빛을 굴절시켜 병사의 뒤에 있는 사물이 보이는 원리를 응용시킨 것으로 이러한 투명화 기술은 다른 무기에도 적용되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육안은 물론 적외선 망원경으로도 볼 수 없는 투명전차를 개발 중이다. 주변 풍경 이미지를 카메라로 촬영해 전차 표면의 디스플레이에서 그 영상을 재생하도록 하는 원리이다. 이스라엘의 엘틱사는 적이 열영상장비로 관측할 때 보이지 않거나, 다른 형상의 장비로 인식하게 하는 ‘블랙 폭스’ 기술을 적용한 야간용 투명탱크를 소개하기도 했다. 고속수상 주행시에는 궤도를 집어넣고 마치 날개를 펴듯이 선체를 변형해 물과의 마찰을 줄이는 차기상륙돌격장갑차는 영화 ‘트랜스포머’의 로봇을 연상시킨다. 미 해병대는 기존 상륙 돌격장갑차보다 3배 이상의 해상속도와 2배의 방호력을 가진 차기상륙돌격장갑차 개발에 착수해 최근 시제품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레이저 기술 응용하면 인공번개 만들어 무기화 가능 단순히 빛의 일종으로 알던 레이저는 거리 측정을 위해 군에 처음 도입돼 무기로까지 이미 개발됐다. 초고속성과 직진성의 특징을 가진 레이저는 이론적으로 인공위성을 격파하는 것도 가능하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21일 “레이저는 ‘1발에 1달러’라고 할 만큼 비용이 낮은 장점이 있다”면서 “하지만 미국도 사거리가 1㎞가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실전배치까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레이저 기술을 응용하면 자연현상으로만 여겨졌던 번개를 인공으로 만들어 무기화할 수 있다. LIPC(Laser Induced Plasma Channel) 장치를 쓰면 레이저로 뜨거워진 공기에서 발생한 플라즈마의 궤적을 따라 인공 번개가 발생되고, 이를 통해 번개의 방향을 유도할 수 있다. 인공번개로 목표물을 파괴하는 게 가능하게 되는데, 영화에서 초능력자가 손으로 번개를 쏘는 장면이 현실이 되는 것이다. ●‘궤도상 폭격무기’ 소형 핵무기급·방사능 오염 없어 ‘신의 지팡이’로 더 많이 불리는 ‘궤도상 질량 폭격무기’는 우주에서 지구의 목표물을 공격한다는 개념에서 시작했다. 지구 궤도에 떠 있는 위성에서 발사된 길이 6m가량의 금속 기둥이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15분 만에 지상의 목표물에 도달해 파괴하는 것이다. 위력은 소형 핵무기급이지만, 방사능 오염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레이건 행정부 시절부터 구상했던 계획이 아직 상용화되지 못한 것은 발사체를 우주로 보내는 데만 2조원가량이 드는 비용 문제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가상 속 재난이 현실로 다가온다면 ‘신의 지팡이’가 소행성을 요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품질원은 기술력 기반확충과 군 전력 증강 측면 등을 종합하면 우선 개발될 수 있는 기술로는 ▲원거리 건물투시 레이더 기술 ▲로봇 기반 근해감시 네트워크 구성 기술 ▲빅데이터 기반 사이버테러 실시간 징후감지 기술 ▲고고도 무인기용 초고수명 원자력 전지 기술 ▲근접공중지원용 휴대형 무인기 운용 기술 등을 꼽았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백화점 달콤한 ‘디저트 전쟁’

    백화점 업계가 최근 지하 1층 식품관에서 ‘달콤 살벌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불황 때문에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일 요량으로 국내외 유명 디저트 브랜드를 앞다퉈 입점시키고 있다. 백화점 옷값이 비싸다고 지갑을 닫은 고객들이 1조각에 1만 5000원이나 하는 케이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도 연출되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이 생크림롤, 치즈케이크, 마카롱 등의 디저트 장사로 ‘달달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 11일 본점 식품관에 국내외 유명 디저트 브랜드 7개를 모은 ‘디저트 존’을 마련한 롯데백화점은 하루 평균 디저트 매출이 1500만원 증가했다. 전체 식품관 매출 증가율보다 10~15% 포인트 높다. 현대백화점의 디저트 상품군은 올해 1월부터 지난 19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 티라미수, 과일타르트 등 달달한 빵류 상품을 보강하면서 베이커리 상품군 매출도 35% 이상 늘었다. 일반 간식류 매출 증가율이 10%대인 점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성장세다. 밥보다 비싼 디저트의 인기는 불황에도 ‘작은 사치’(스몰 럭셔리)를 누리려는 심리로 해석된다. 황슬기 롯데백화점 식품 선임상품기획자(CMD)는 “예전에는 고객들이 립스틱과 화장품, 명품 지갑으로 작은 사치를 즐겼다면 최근에는 차별화된 경험, 먹는 즐거움을 중시하면서 비싼 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병한 현대백화점 델리 바이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친숙한 20~30대 젊은 소비층 사이에서 디저트류가 유행이 되고 있다”며 “디저트 상품을 들고 백화점 다른 층에서 쇼핑하는 고객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백화점 업계는 디저트 브랜드 유치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좋아하는 치즈케이크로 뉴욕의 관광명소가 된 ‘주니어스’는 롯데 본점과 현대 무역센터점에 차례로 입점했다. 생크림케이크 ‘도지마롤’로 유명한 일본의 ‘몽슈슈’는 국내 여러 백화점의 러브콜을 받은 끝에 지난해 8월 신세계 강남점과 현대 압구정 본점에 들어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中 텃밭서 강대국 각축장으로… 韓, ‘한강의 기적’ 노하우 수출

    中 텃밭서 강대국 각축장으로… 韓, ‘한강의 기적’ 노하우 수출

    미얀마는 강대국에 아시아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기회의 땅’으로 불린다. 전기보급률이 24%에 불과할 정도로 열악해 개발이 절실하다. 공산주의 때문에 한때 중국의 텃밭이었지만, 민주화된 지금은 개발 이익을 바라보는 강대국의 각축장이다.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을 주기 위해 강대국뿐 아니라 국제기구들도 경쟁 중이다. 오히려 미얀마 정부는 어떤 투자를 받을지 고르는 상황이다. 혼돈의 각축장에서 우리나라가 선전하는 이유는 ‘한강의 기적’에서 얻은 발전경험을 공유하는 지식공유사업(KSP) 때문이다. 지난 14일 미얀마의 수도인 네피도에서 만난 툰 툰나인 국가기획경제개발부(MNPED) 해외경제관계국장은 “하루에 적어도 각국의 ODA 지원팀 3~4곳과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개발재원은 정부재정과 외국인 직접투자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ODA는 마지막 고려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얀마는 내전을 겪었고 현재 개발의지가 강하다는 점에서 30년 전 한국과 비슷하다”면서 “한국의 빠른 발전을 배우고 있는데 그 원동력을 애국심, 단합정신, 그리고 현명한 ODA자금 활용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ODA는 크게 무상원조와 유상원조로 나뉜다. 무상원조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대표적이다. 유상원조는 수출입은행을 통해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있다. 다리,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에 저이자(통상 연 0.1%)로 돈을 빌려주되, 우리나라 기업이 공사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유상원조 시장에는 우리나라보다 10배 넘게 지원하는 일본 등 강대국뿐 아니라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들이 포진해 있다. 중국은 네피도의 거대한 기반시설을 만들었다. 우리나라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1066억원의 차관으로 송전망을 구축하는 사업을 시작했고, 정보기술(IT) 인프라네트워크 구축사업(595억원)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까지 총 8개 사업에 2억 4060만 달러(약 2574억원)를 지원했으며, 지원규모는 우리나라가 EDCF를 지원하는 50개 국가 중 11위다. 현재 미얀마 양곤강을 연결하는 ‘우정의 다리’가 추진 중이며, 총 사업비만 1억 4600만 달러(약 1562억원)에 이른다. 미얀마에서 우리나라의 장점은 KSP다. 2011년부터 농촌, 금융, 관세 분야 등 총 11건의 정책자문을 했다. 우리나라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본뜬 미얀마개발연구원(MDI) 설립도 진행하고 있다. 허경욱 KSP 수석고문은 “KSP가 선두에 나서고 유상원조와 무상원조가 함께 협조하는 전략으로 나가면 다른 국가와 차별화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와 같은 실질적인 개발 효과를 보면 미얀마 역시 우리나라를 신뢰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글 사진 네피도·양곤(미얀마)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롯데마트 ‘통큰 초대전’

    롯데마트는 4월 1일 창립 16주년을 맞이해 한 달 동안 주요 생필품을 반값에 파는 ‘통큰 초대전’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상품기획자(MD)들이 1년 전부터 기획해 준비한 4000여개 상품(2000억원어치)을 19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4주간 차례대로 할인 판매한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고자 소비자가 선호하는 500대 대표 상품을 정해 평소 행사보다 3배가량 큰 규모로 진행한다. 먼저 10%가량 가격이 오른 우유, 과자, 음료 등 가공 및 신선식품을 대폭 할인한다. 서울우유(2.3ℓ)는 시중가보다 16% 싼 4870원에 판매하며 매일유업 등 8개 브랜드의 치즈제품 40여개도 최대 20% 싸게 판다. 해태·롯데·오리온·크라운제과의 과자상품에 대해선 6종 골라담기 행사를 연다. 낱개로 살 때보다 30~40% 저렴하다. 캔 음료 8종도 30% 싸게 판매한다. 이와 함께 1등급 한우 전품목을 시세보다 최대 40% 저렴하게 선보인다. 위닉스 공기청정기 3000대는 시중가보다 15~20% 싼 25만 9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why 최지우는 아이돌 집합소로 갔나

    why 최지우는 아이돌 집합소로 갔나

    연예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아이돌 가수 위주의 가요 기획사들이 배우들을 대거 영입하고 자회사를 통해 앞다퉈 영화, 드라마를 만드는 등 거침없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만능 엔터테이너가 각광받는 시대에 각 장르 간 벽이 허물어지고 콘텐츠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일어난 현상이다. 요즘 인기 아이돌 그룹을 보유한 가요 기획사는 배우 영입 경쟁에 한창이다. 3대 가요 기획사인 SM, YG, JYP엔터테인먼트는 물론 중대형 기획사들도 내부에 배우 매니지먼트 부서를 따로 두고 가수 못지않은 화려한 배우 라인업을 자랑한다. 빅뱅, 2NE1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1인 기획사로 활동하던 한류 스타 최지우를 전격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이로써 YG는 차승원, 장현성, 정혜영, 구혜선, 유인나 등 배우 군단을 거느리게 됐다. 씨엔블루, AOA 등이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의 행보도 활발하다. FNC는 지난해 배우 이동건, 박광현에 이어 최근엔 여배우 이다해를 영입했다. FNC는 정용화, 강민혁 등 씨엔블루 멤버 전원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가수의 연기자 겸업이 가장 활발한 회사로도 꼽힌다. 연기파 배우들의 가요 기획사행도 줄을 잇고 있다. 그룹 JYJ가 소속된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의 배우 라인업은 웬만한 전문 매니지먼트 회사 못지않다. 씨제스는 설경구, 최민식, 이정재, 곽도원 등 중견 연기자들을 대거 영입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고 송지효, 강혜정 등 여배우는 물론 연기자로도 활동하는 JYJ의 박유천과 김재중까지 배우 라인업이 대폭 넓어졌다. 씨제스는 탄탄한 자금력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투명한 수익 배분 방침이 배우들에게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찍부터 배우 매니지먼트에 뛰어든 가요 기획사도 많다.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는 2012년 11월 자회사인 SM C&C를 통해 장동건, 김하늘, 한채영 등이 속한 A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합병했다. 현재 20여명의 배우뿐만 아니라 강호동, 신동엽, 김병만 등 유명 MC 군단도 보유하고 있다. 2PM, 미쓰에이 등이 소속된 JYP엔터테인먼트도 최근 배우팀을 활성화시키는 모양새다. JYP는 지난해 이정진, 송하윤을 영입한 데 이어 2PM의 택연, 준호, 찬성 등을 영화와 드라마에 투입했다. 이처럼 배우들의 가요 기획사행이 줄을 잇는 이유는 쌍방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 최근 가요 기획사들은 유행 주기가 짧아진 음원, 음반으로 수익 창출의 한계에 맞닥뜨린 데다 일본에서의 혐한류 분위기로 K팝의 인기가 주춤하면서 새로운 수익원 확보가 절실해진 상황이다. 특히 코스닥 상장을 했거나 앞두고 있는 회사들은 그 필요성이 더욱 커졌고 연기자를 확보한 뒤 영화나 드라마 제작에 뛰어들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클 수밖에 없는 것. 실제로 SM C&C는 지난해 KBS ‘총리와 나’, MBC ‘미스코리아’ 등의 드라마는 물론 ‘우리동네 예체능’ 등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뛰어들었고 윤아, 이연희, 강호동 등 소속 연예인들을 투입했다. FNC엔터테인먼트도 지난해 KBS 드라마 ‘미래의 선택’의 제작에 나섰고 정용화와 이동건을 남자 주인공에 캐스팅했다. 키이스트와 합작한 뒤 ‘드림하이’를 제작해 미쓰에이의 수지를 스타 반열에 올려놓은 JYP도 JYP픽쳐스를 만들어 제작사업을 시작했고, YG도 최근 ‘위너 TV’를 자체 제작하는 등 영상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소속 아이돌 가수들이 배우로 전향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가요 기획사도 자연스럽게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밖에 없다는 시각도 있다. 한 연예 기획사의 이사는 “요즘 아이돌은 가수로서의 수명이 길지 않다는 사실을 스스로 너무 잘 알고 있어 배우로의 전향을 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대형 스타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으면 (끼워 팔기 방식으로) 가수 출신 연기자들이 작품에 덤으로 캐스팅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또 드라마가 히트할 경우 해외 판권 등 부가 판권 수익도 올릴 수 있고, 소속 배우들의 광고와 MD사업 등 보다 지속적인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배우들 입장에서도 해외 진출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대형 기획사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정진혁 FNC엔터테인먼트 드라마 매니지먼트본부장은 “가요 기획사들이 아이돌 가수들을 기반으로 한류 진출에 대한 노하우와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해외 진출을 노리는 배우들로서는 그런 조직에 몸담고 싶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여성 고용 확대’ 유엔에 소개…조윤선 장관, CSW 기조연설

    ‘여성 고용 확대’ 유엔에 소개…조윤선 장관, CSW 기조연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10일부터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제58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CSW는 해마다 여러 국가 및 국제기구 등의 대표들이 모여 여성의 권한 강화를 논의하는 기능 위원회로, 올해는 ‘유엔 새천년 개발목표(MDGs) 이행에서 여성·여아 관련 도전 과제와 성과’가 주요 의제다. 조 장관은 11일 고위급 전체 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정부의 여성 대표성 및 경제활동 증진에 대한 정책을 소개한다. 조 장관은 10~11일 네덜란드 수석대표, 호주 여성부 장관, 영국 국제개발부 장관 등과 릴레이 면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여성 정책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12일 미국 컬럼비아대 학생들에게 한국의 여성정책과 위안부 피해자 등에 대해 강의하고, 13~14일 위안부 기림비 및 홀로코스트 박물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치게 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영업정지땐 소상공인 큰 피해” 이동통신유통협, 자제 요청

    정부가 불법보조금 경쟁을 벌인 이동통신사들에 장기 영업정지 조치를 예고한 가운데 휴대전화 대리점·판매점 모임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가 “영업정지 조치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협회는 4일 서울 마포구 협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기 영업정지는 이동통신 유통 생태계를 한순간에 몰살시킨다”면서 “정부가 이통사에 대해 장기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건 이통사나 제조사가 아닌 소상인들”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엑센트 中 소형차시장 판매1위 ‘쌩쌩’

    엑센트 中 소형차시장 판매1위 ‘쌩쌩’

    연초부터 중국 시장에서 국내 소형차들이 쌩쌩 달리고 있다. 현대자동차 엑센트(현지명 베르나)가 지난달 현지 판매 1위에 올랐고, 같은 기간 기아차의 프라이드(현지명 K2)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지 프로모션 상황에 따라 월 판매가 1위에 오른 적은 있지만, 이른바 소형차 빅5에 국내 브랜드가 2개가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가격부터 성능, 디자인까지 철저히 중국시장에 맞춘 맞춤형 전략이 통했다는 게 현대·기아차의 분석이다. 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베르나는 중국에서 2만 5097대가 팔려 현지 소형차 판매 1위를 지켜온 상하이GM의 사일(2만 1512대)을 제쳤다. 2010년 중국에 처음 선보인 베르나는 2011년 13만 8525대가 판매돼 출시 1년 만에 소형차 판매 3위를 차지했다. 2012년에는 판매 대수 20만 3589대로 한 단계 도약, 당시 21만 8104대를 판 사일을 바짝 뒤쫓았다. 지난해 역시 판매성적은 19만 7307대로 20만 5408대를 기록한 사일을 위협했다. 비록 월별 순위이지만 현대차는 베르나의 인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판매가 상승세를 탔고 지난달에는 자사 베스트셀러인 랑동(국내명 아반떼MD)을 제치고 중국 내 최다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기아차도 선전 중이다. K2도 지난달 1만 3760대 판매돼 5위에 올랐다. 베르나와 K2의 선전으로 중국 소형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21.4%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점유율인 19.4%보다 2.0%포인트 높은 수치다. 실제 엑센트는 국내보다는 해외 판매에 맞춘 전략 수출 차종이다. 중국에선 베르나로, 러시아에서는 쏠라리스란 이름으로 현지에서 판매된다. 지난해 엑센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24만 247대가 수출됐지만, 국내에서는 2만 8607대에 그쳤다. 소형차를 꺼리는 국내 소비자의 특성상 국내 판매 순위는 10위권 밖이다. 제품은 철저히 현지에 맞춰 생산했다. 베르나는 준중형급 다음으로 시장이 큰 중국을 위해 현지 공장에서 재개발됐다. 중국인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색에 맞춰 강하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을 접목했다. 앞 범퍼부터 앞바퀴 축까지의 거리는 줄이고, 앞바퀴 축부터 뒷바퀴 축까지의 거리(2570㎜)는 늘려 넓은 실내 공간을 구연했다. 현지 가격도 1300만~1900만원대로 낮춰 가격 경쟁력에서도 다른 브랜드에 앞서 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아직 연초라 목표 판매 대수를 말하기도 순위를 예단하기에도 어려운 단계지만 연초부터 소형 차종의 판매가 느는 모습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라면서 “특히 엑센트와 프라이드는 소형차를 기피하는 국내 상황에 맞춰 철저히 현지 수출용으로 전환한 전략이 잘 맞아 들어간 사례”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美 국방부 “北 김정은 추가 도발 가능성 커”

    美 국방부 “北 김정은 추가 도발 가능성 커”

    로버트 워크 미국 국방부 부장관 지명자는 25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권력을 공고화하는 과정에서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워크 지명자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서면 답변서를 통해 “김정은은 완전한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고 계속 권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김정은이 권력을 계속 공고화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의 협상으로 우리를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확산 행위는 아시아 주둔 미군과 역내 동맹에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라고 평가하면서 “북한의 이런 프로그램이 장거리 역량에서는 대체로 검증되지 않고 있지만 미국 본토에도 직접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크리스틴 워머스 국방부 정책차관 지명자도 “한반도의 안보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끊임없는 경계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김정은의 예측불가능성이 우리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안정적인 ‘선임대 상가’ 등장…‘송도 센트럴 파크Ⅱ’ 눈길

    안정적인 ‘선임대 상가’ 등장…‘송도 센트럴 파크Ⅱ’ 눈길

    투자목적으로 구매한 상가에 몇 달째 임차인이 구해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투자자는 월세를 받아 금융이자를 충당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고, 그 돈으로 다른 상품에 투자했을 때 발생하는 기회비용까지 포기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어야 한다. 하지만 최근 미리 임차인을 맞춰 놓고 분양에 들어가는 일명 ‘선임대 상가’가 속속 등장하면서 이런 고민을 해소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반기고 있다. 선임대 상가는 미리 설계와 구성을 둘러보고 계약할 수 있으며 분양을 받은 후 발생할 수 있는 공실에 대한 우려가 없어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 임차인의 특성이나 성향을 미리 파악할 수 있고, 투자 전에 상권 및 임대 활성화 정도나 지속성을 가늠해 볼 수 있으며, 계약된 분양가와 임대료를 비교해 예상 투자 수익률을 따져보기 쉽다는 이점도 있다. 더불어 대부분 상가가 소비자의 동선과 트렌드를 고려한 체계적인 MD 구성을 통해 선별적으로 업종을 입점시켜 임차인에게도 인기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위축 상태가 지속되면서 투자 즉시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선임대 상가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다만 투자에 앞서 임대수익의 거품 여부, 시행사의 자본력과 MD 기획력, 배후수요 등 주변 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분양 중인 선임대 상가 중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하고 있는 ‘센트럴파크 Ⅱ 상업시설(센투몰)’을 눈여겨볼 만하다. 현재 센투몰에는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카페 네스카페, 딸기키즈뮤지엄, 라뷰티코아 등이 입점해 성업 중이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입점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분양받을 수 있다. 분양가도 임대료를 고려해 산정돼 있어 분양받고자 하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선임대 상가로 주목받으며 분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센투몰’은 상가 투자에 있어 중요한 배후수요도 풍부하게 형성되어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오는 3월 이전하는 포스코엔지니어링를 비롯해 코오롱글로벌과 코오롱워터앤에너지, ADT Caps, GCF 등 국내외 대기업과 국제기구들의 이전에 따른 배후수요를 탄탄하게 확보하고 있다. 또한 올해 9월 입주 예정인 ‘송도 더샵 그린워크 1, 2차’ 1400여 세대를 포함 공동주택 입주가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으로 향후 약 1만여 세대의 배후 주거수요도 형성될 전망이다. 이들 주거단지의 경우, 단지 내 상가 비중이 낮다는 점에서 센투몰의 경쟁력이 주목된다. 상가 맞은편에는 42만㎡ 규모의 센트럴파크가 위치해 있어 이를 찾는 대규모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다. 평촌신도시, 분당 등 신도시의 중앙공원 주변 상가들이 풍부한 유동인구로 신도시내 주요 상권으로 부각된 점을 감안하면 센투몰 역시 송도의 주요 상권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도보 5분의 역세권 상가이며 인근에 정차하는 광역 급행 M버스와 직행버스를 통해 서울역과 강남, 신촌으로의 접근도 수월하다. 또한 1·2·3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해 수도권 및 전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망이 구축돼있고 송도에서 차량으로 20분이면 인천국제공항에 닿을 수 있어 글로벌 관광객도 흡수할 수 있다. 한편 센투몰은 계약조건으로도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다. 납입조건은 계약금 10%, 잔금 90%(계약 후 12개월)이며, 선납할 경우에는 최대 7.5%의 할인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또 2년 동안 총 10%의 임대 수익을 지원하여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상가는 연면적 3만6920㎡(1만1169평), 지상 1~3층, 3개 동, 총 200개 점포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1층 기준 3.3㎡당 평균 2000만원 내외며 분양 홍보관은 센투몰 내에 있다. 분양문의: 032-832-8244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멸치잡이 17년 만에 이런 흉어기는 처음”

    “멸치잡이 17년 만에 이런 흉어기는 처음”

    “멸치잡이 17년 만에 이렇게 놀아보긴 처음이네요.” 지난 21일 울산 동구 방어동 방어진항에서 만난 최필종(49) 승진수산 대표는 한숨을 내쉬었다. 항구는 썰렁했다. 이맘때면 고깃배들이 근해에서 잡아올린 멸치를 실어나르고 다시 서둘러 바다로 돌아가느라 부산스럽다는데, 배는커녕 멸치 한 마리 구경할 수 없었다. 항구 특유의 비린내조차 맡기 어려웠다. 최 대표는 “보통 2월이면 하루에 1.5㎏들이 상자로 1만 2000개씩 잡혀야 하는데 올해는 6000개밖에 안 나온다”면서 “오늘 오전에는 1000개를 가까스로 채웠다”고 말했다. 멸치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이달 들어 기상 악화로 멸치 조업이 부진해 어획량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12~3월에는 국물 내는 데 사용하는 6~7㎝ 크기의 큰 멸치가 동해안에서 주로 잡힌다. 그런데 최근 동해안 폭설 등의 영향으로 바닷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멸치잡이 배들이 항구에 발이 묶였다. 지난 1~21일까지 조업 일수가 고작 3일이다. 눈이 많이 내리면 바닷물도 차가워진다. 이 영향으로 난류성 어종인 멸치 어군이 수온이 낮은 바다 표면 대신 수심 100m가 넘는 깊은 바다에 형성돼 잡기도 어렵다. 수협에 따르면 큰 멸치의 이달 위탁판매량은 578t으로 1년 전(1629t)보다 90% 감소했다. 풍어를 이뤘던 전달(5900t)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이에 따라 멸치 시세도 갑작스레 올랐다. 전남 여수수협의 큰 멸치 위판 가격(1.5㎏ 기준)은 지난달 5807원에서 이달 6477원으로 10%가량 올랐다. 오는 4월부터 석 달은 법으로 정해진 멸치 금어기여서 올해 멸치 가격은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더욱이 멸치는 복잡한 유통구조 탓에 산지와 소비자 가격의 차이가 큰 어종이다. 선단이 잡은 멸치는 경매인, 중매인, 중간상인을 거쳐 대형마트로 넘겨진다. 경매 및 중매 수수료와 중간상인의 이윤, 물류비용 등이 붙어 소비자들은 산지 가격보다 최대 2배가량 비싼 값에 멸치를 사고 있다. 롯데마트는 통영 멸치선단과 소포장 업체 바다원과 손잡고 이런 5단계 유통구조를 3단계로 줄였다. 선단과 직거래를 통해 경매 없이 원물을 확보할 수 있어 시세보다 15%가량 저렴한 멸치를 선보인다. 유통 마진을 줄인 대신 품질은 높였다는 게 업체들의 설명이다. 멸치는 잡은 즉시 소금물에 삶아 육지로 옮겨 하루 정도 건조한 뒤 상품으로 판매한다. 중간상인들은 이런 멸치를 대량으로 사들여 냉동한 뒤 판매하지만 선단과 직거래를 하면 바다에서 대형마트 판매대에 오기까지 빠르면 5일이 걸린다. 그만큼 상품이 신선하다는 것이다. 김도율 롯데마트 건해산물팀 상품기획자(MD)는 “멸치 삶을 때 보통 쓰는 수입산 소금 대신 국산 천일염을 쓰고 사용량도 절반으로 낮추는 등 품질 향상에 신경을 썼다”면서 “산지부터 가공, 유통까지 생산정보를 제공하는 멸치 수산물 이력제를 도입해 다음 달 3일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아이돌 중심의 K팝만 있다고? 고군분투하는 K록도 있다!

    [주말 인사이드] 아이돌 중심의 K팝만 있다고? 고군분투하는 K록도 있다!

    “쉬즈 콜드 새침떼기(Saechimdaegi)~ 아자자자자(Ah Zazazaza) 왓 두 유 세이~” 영어로 ‘시가렛 걸’을 노래하던 윤도현이 난데없이 우리말 단어와 추임새를 외친다. 록밴드 YB는 미국과 영국 동시 진출을 알리는 첫 싱글 ‘시가렛 걸’을 지난 18일 공개했다.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강렬한 록으로 편곡하고 영어 가사를 붙인 곡이다. 2007년 북미 최대 음악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에 참여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타진해왔던 YB는 록 밴드 건스앤로지스의 매니저였던 더그 골드스타인과 손을 잡았다. ‘시가렛 걸’은 누구나 호응할 수 있는 흥겨움 속에 원곡의 위트와 풍자를 그대로 살렸다. 아이돌 위주의 K팝이 한류 열풍을 이끌어나갈 때, 오로지 음악의 힘으로 미국과 영국, 유럽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또 다른 흐름이 있다. 인디씬을 기반으로 한 록 뮤지션들이 댄스 위주의 국내 시장에 갇히지 않고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수년 전까지만 해도 ‘맨땅에 헤딩’으로 미국 록 페스티벌 무대에 발을 디뎠던 이들은 이제 록의 본거지인 미국과 영국에서 투어 공연을 하는가 하면 유명 매니저와 손잡고 앨범을 준비하기에 이르렀다. K팝이 아닌 ‘K록’의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는 것이다. 록 뮤지션들의 해외 진출은 최근 2~3년간 꾸준히 이어져온 움직임이지만, 특히 올해 열리는 세계적인 음악축제에 우리나라 뮤지션들이 연이어 초청되면서 ‘K록’은 연초 가요계에 화두로 떠올랐다. 다음 달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SXSW에는 YB와 크라잉넛, 박재범, 장기하와 얼굴들 등 한국의 뮤지션 15팀이 참가한다. SXSW는 전 세계의 대중문화 종사자들이 모이는 뮤직 마켓으로, 지난해 참가한 11개팀을 넘어 역대 최다 팀이 ‘물량공세’를 펼친다. 또 참가팀의 상당수는 SXSW의 본 공연 외에도 미국 각지를 도는 투어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또 5월 영국에서 열리는 ‘리버풀 사운드 시티’에는 휴키이쓰를 비롯해 한국의 몇몇 뮤지션들이 참여를 확정 짓거나 논의 중이며, 세계 최대 축제인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도 싱어송라이터 최고은 등 4개팀이 한국 뮤지션으로는 처음으로 참가한다. 단순한 음악축제를 넘어 세계의 음악 관계자들이 ‘될성부를 떡잎’을 점찍으러 오는 교류의 장이라는 점에서 가요계의 시선이 모인다. SXSW에 참가하는 로큰롤라디오의 소속사 힙스퀘어의 박준범 대표는 “현지에서 음반 발매나 공연, 쇼케이스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한 달 동안 투어 공연을 하며 음악적 경험을 쌓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부터 4일간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 국제음악박람회 미뎀(MIDEM)에 마련된 ‘K팝 나이트 아웃’ 쇼케이스는 ‘K록’의 열기에 불을 지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의 주최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쇼케이스에서 밴드 더 레이시오스와 구남과여스텔라라이딩, 그룹 빅스와 다이나믹듀오가 세계 각지에서 모인 음악계 관계자들 앞에서 실력을 뽐냈다. 더 레이시오스를 이끄는 김바다는 “쇼케이스 이후 미국 뉴욕의 한 에이전시에서 나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명함을 줬다”고 말했다. 이 같은 차원을 넘어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낸 사례가 등장한 것도 가요계에 기대감을 키우는 이유다. 지난해 SXSW 무대에 오른 펑크록 밴드 노브레인은 워너뮤직 그룹 부사장인 시모어 스타인과 손을 잡고 미국 데뷔 앨범을 작업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음악 프로듀서 스티브 릴리화이트는 댄스 일렉트로닉 록밴드 글렌체크와 싱글을 녹음할 예정이다. 듀오 십센치는 지난달 31일 미국 LA의 1300석 규모 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으며, 영국에서 데뷔해 활동 중인 싱어송라이터 휴키이쓰는 신스팝 밴드 피터팬컴플렉스와 함께 오는 24일과 27일 런던에서 공연한다. 사실 국내 시장에서 비주류인 록은 아이돌 중심의 K팝에 비해 그 성과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록의 종주국인 영미권을 중심으로 K록의 성공 가능성은 K팝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게 가요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서희선 한국콘텐츠진흥원 음악패션산업팀장은 “영미권의 음악시장에서는 록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음악 페스티벌도 록 음악이 중심일 정도로 록 시장이 크다”고 말했다. 소규모 공연이라도 반응이 좋으면 음반 판매로 이어지고, 지역 매체들이 발달해 있는 환경인 덕에 한 지역에서 인지도를 쌓아도 효과는 상당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대형 기획사의 체계적인 매니지먼트나 거대 자본의 뒷받침이 없는 ‘K록’의 힘은 음악 그 자체에서 나온다. 뮤지션들마다 차이는 있지만, “서구의 트렌드와 한국적인 특색이 공존한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인디 레이블 루비레코드의 신홍석 이사는 “지난해 SXSW 무대에 오른 윈디시티는 레게에 국악을 접목한 음악으로 차별성을 각인시켰다”면서 “장르적으로는 세계적인 트렌드를 따르기 때문에 이질감이 없으면서도 멜로디나 정서에서 한국적인 요소가 엿보인다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말했다. ‘K록’의 가능성을 본 정부도 2012년부터 체계적인 지원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부터 국내 뮤지션들과 세게 각국의 대중음악계 관계자들을 연결시키는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를 열고 있다. 또 미뎀이나 SXSW 등 해외 뮤직마켓에 초청됐거나 외국 활동 계획이 있는 뮤지션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항공료와 숙박비 등을 일부 지원한다. 아직까지는 일회적인 쇼케이스와 비용 지원에 국한돼 있지만 록 뮤지션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물론 ‘세계가 K록에 주목한다’는 식의 자화자찬은 이르다. K팝 열풍도 아직까지는 서구에서 마이너 장르로 인식되듯 K록 역시 갈 길이 멀다. 박은석 대중음악평론가는 “K팝이 아시아권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미국 시장에서 싸이와 같은 성공 모델이 나오자 한국 대중음악 전체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높아진 건 사실”이라면서도 “국악에 현대적인 사운드를 접목한 잠비나이가 세계 각국에서 주목받듯 결국 서구에서는 만들어낼 수 없는 한국만의 음악으로 호기심을 이끌어내는 게 과제”라고 강조했다. K팝을 잇는 K록의 시대를 열기에는 아직 국내 록의 현실은 열악하다. K팝의 경우 작사와 작곡부터 홍보와 해외 마케팅까지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은 데 반해 록은 뮤지션 개인과 소규모 레이블이 모든 것을 도맡아 고군분투하고 있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인적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 교류 등에서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에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한 인디 레이블의 대표는 “일회성 공연과 쇼케이스는 한계가 있다”면서 “각국에 있는 한국문화원을 거점으로 상시적으로 K록을 홍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록 음악이 정작 국내 시장에서는 외면받고 있는 현실도 문제다. 음원차트나 방송사 음악방송이 아이돌과 대형 기획사의 음악 일색인데다 그나마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주는 EBS ‘스페이스 공감’은 올 초 축소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박은석 평론가는 “록 뮤지션들이 국내 시장에서 설 곳이 부족하다 보니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라면서 “주류 음악이 아니더라도 다양하고 좋은 음악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방송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씨줄날줄] 이케아의 한국상륙/문소영 논설위원

    이케아(IKEA)는 1943년 잉바르 캄프라드가 스웨덴에서 창립한 다국적 가구기업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젊은 부부들이 디자인은 형편없으면서 가격은 비싼 가구를 살 수 없어 고민하는 것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이케아는 가구가 주종목이지만 디자인이 독특한 각종 주방용품과 인테리어 소품, 침구 패브릭 등도 생산·판매하고 있다. 성능에 비해 가격이 싸다는 것이 장점이다. ‘북유럽 스타일’로 알려진 가구들은 단순한 디자인이지만 미감이 살아있고 기능적이며 튼튼하다. 저렴한 소나무나 인공목재(MDF)로 만든 가구는 조선시대의 소박한 목가구 같은 인상을 준다. 싸고 좋은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한국 소비자가 불편하게 느낄 대목은 있다. 침대나 식탁, 그리고 의자, 책장, 옷장 등을 모두 소비자가 직접 조립해야 한다는 점이다. 목공작업이나 ‘혼자서도 할 수 있어요’와 같은 DIY제품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지만, 돈만 있으면 남들한테 모든 일을 떠맡길 수 있는데다 완제품에 익숙한 소비자들은 귀찮게 조립한다는 것이 영 마땅치 않을 것이다. 수년 전 중국 베이징의 이케아 매장을 관광하듯 방문한 적이 있다. 주차장처럼 드넓은 공간에 가득 찬 상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고, 골프용 연필처럼 작은 몽당연필을 들고 자신이 살 물건을 기다란 목록 리스트에 체크하도록 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해외에서나 구경할 수 있었던 ‘글로벌 가구 공룡’ 이케아가 마침내 한국에 상륙한다. 현재 경기 광명시 일원동에 3만평, 고양시 원흥동에 1만 5000평의 직영매장을 열기 위해 공사하고 있다. 한국 가구업체의 절반이 모여 있는 곳들이다. 영세한 가구 생산 및 유통업체들은 발칵 뒤집혔다. 한국 가구산업이 몇 년 내에 붕괴할 것이라고 하소연한다. 세계 42개국 345개 매장을 가진 이케아의 연간 매출은 43조원이니 엄살만은 아니다. 하지만 이케아는 어지간한 나라에는 다 진출했는데, 세계 교역규모 10위권을 자랑하는 한국에는 2014년에나 들어오는 것이다. 이케아의 한국 진출은 시간 문제였고, 국내 소비자들도 원하고 있다. 한국 가구업계는 이케아의 국내 진출을 계기로 맞짱을 떠서 살아남을 수 있는 멋진 디자인과 기능을 겸비한 가구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다. 언제까지 아파트 건설경기에나 기대어 질 떨어지는 가구로 승부하겠는가.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연간 매출 1조원에 도달한 한샘이 최근 권영걸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를 최고디자인경영자로 영입했다. 이처럼 디자인 인재들을 모셔 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통합암치료칼럼] ① 의학, 제3의 물결

    [통합암치료칼럼] ① 의학, 제3의 물결

    폐암• 간암• 위암• 유방암 뇌종양 등은 발병률이나 사망률이 높은 몇몇 암들은 수술• 항암• 방사선 등 병원에서 권하는 치료를 한다 해도 통증이나 부작용, 전이, 재발로 고통 받는 사람이 많다. 이로 인해 전 세계 의료진들이 ‘암을 죽이기 위해선, 꼭 몸을 상하게 할 수 밖에 없을까?’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인간의 존엄성•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암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월 25일 KBS1 TV ‘의학, 제 3의 물결’이라는 제목의 방송이 나왔다. 앨빈 토플러의 ‘제 3의 물결’을 인용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최근 의학에서도 전혀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되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 현대 의학은 암을 비롯하여 자가 면역성 질환 등의 난치성 질환 치료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내세워지는 것이 바로 통합의학이다. 이는 대체의학과는 다른 개념이다. 대체의학은 현대 의학에서 치료할 수 없는 분야에서 기존의 의학과는 다른 치료 체계와 방법으로 대체할 수 있는 의학 분야를 말한다. 반면 통합의학은 기존의 치료방법은 물론, 질병의 치료와 생명 연장,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다른 치료 체계와 방법을 통합하여 치료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필자는 지난해 4월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 있는 MD. Anderson Cancer Center 통합의학 연수과정에 다녀왔다. 그 곳에서 보고 느낀 것은 우수한 의료 서비스와 의료시설, 막대한 의료 연구 인력과 자본뿐만이 아니었다. 바로 통합의학에 대한 열린 눈이었다. 그 곳에서는 의사 선생님들이 환자의 치료를 위해 열린 눈으로 모든 것들을 바라봤다. 한의학적 치료, 명상, 요가, 웃음 치료, 음악 치료 등에 대해 열린 생각으로 협진을 의뢰하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통합의학적인 치료를 받은 환자의 삶의 질 및 치료율 향상에 있어서 매우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KBS 다큐멘터리 ‘의학, 제3의 물결’에서도 통합의학의 국내 사례로 필자가 몸 담은 병원이 소개됐다. 간내담도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현재 같은 암종에 걸린 다른 환자와는 확연히 다르게, 일상 생활을 정상적으로 다 하면서 열심히 치료받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이는 한방 면역 치료가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고 암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유효하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과거에는 한방으로 암을 치료한다는 것이 뜬구름 잡는 소리처럼 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유수 의료기관의 동향과 사례를 보면 한의학이 암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이미 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일례로 텍사스 주법 상 혈맥약침을 할 수 없는 상황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한약제로 조제한 증류한약을 혈맥에 주입하는 혈맥약침 시술이 가능하다. 이는 통합의학적인 측면에서 미국에서는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치료 방법이기에 향후 통합암치료에 대한 한의학적 비전이 주목된다 하겠다. 소람한방병원 이동현 원장
  • 북핵·미사일 맞춤형 억제전략 이달 키리졸브 훈련부터 적용

    국방부가 6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응한 맞춤형 억제전략에 대해 보고하고 이를 올해 훈련에서 검증하기로 한 것은 북한 핵 능력이 고도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맞춤형 억제전략은 전·평시 북한의 핵 위기 상황을 위협 단계, 사용 임박 단계, 사용 단계 등 3단계로 구분해 군사·외교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이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10월 제45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이 전략에 합의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2월까지 세 차례의 핵실험을 통해 핵탄두의 소형·경량화 기술을 상당히 축적했을 것으로 평가한다. 북한이 현재는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무게 4~4.7t 규모의 초보적 수준의 핵무기를 개발했지만 추가 핵실험 등을 통해 이를 1t 이하로 경량화시키는 데 성공하면 대륙간탄도탄(ICBM)에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이나 항공기를 이용한 핵무기 투하 등 다양한 핵 공격 유형을 상정해 대응전략을 연구했고 이를 이달 마지막 주 키리졸브 군사연습부터 시뮬레이션으로 검증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맞춤형 억제전략을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이행 가이드라인도 제정하기로 했다. 군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탐지를 위해 2020년대 초까지 영상과 신호정보를 동시에 수집할 수 있는 군사정찰위성 5기를 확보할 예정이다.이 밖에 전시작전통제권 연기 시기도 연내 합의를 목표로 협의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또 예비군 훈련 대상자가 선출직 공무원이나 장차관으로 임명되면 임기 동안 예비군 훈련을 면제받던 동원예비군 훈련 보류 제도를 개정해 이들도 훈련을 받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이날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올해 1월부터 6·25 공적발굴팀을 구성해 참전유공자를 직접 발굴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대학구조개혁 정원 감축 이상의 것 해내야

    전국 165개 4년제 대학 총장들은 그저께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정부의 대학구조개혁 추진계획과 관련해 볼멘소리를 많이 했다고 한다. 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왔다. 총장들은 구조개혁이 단순한 정원 감축에만 방점을 찍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정부는 대학 협의체인 대교협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대학 구조개혁이 대학 규모 축소를 넘어 국가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대학 총장들이 구조개혁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입학 정원 감축은 곧 등록금 수입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대학들은 등록금 의존율이 40~50% 수준으로 외국에 비해 훨씬 높다. 특히 고등교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5%인 사립대는 등록금 의존율이 더 높다. 대학 정원을 줄이고 등록금 인상도 제한을 받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대학 재정 문제는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크다. 대학 정원을 줄이는 것은 학령인구 감소 추세를 고려할 때 불가피하다. 그러나 학생 수를 줄이는 것이 구조개혁의 종착역이 돼선 안 된다. 구조개혁으로 대학의 국제경쟁력이 높아져야 한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013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의 교육시스템을 148개 국가 가운데 64위로 평가했다. 전년에 비해 20단계나 하락했다. 주입식 교육 영향도 있겠지만, 교육 혁신을 하는 나라들이 많아지는 탓도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처럼 갈 길이 먼 데도 대학들은 ‘학점 세탁’이나 하고 있으니 말문이 막힌다. 교육부가 지난해 10월 말 실시한 전수조사에서 대학 337곳 중 75.6%인 255곳이 학생의 원성적과 다르게 성적증명서를 발급했다. F학점이나 재수강 여부 등이 기록되지 않는 ‘취업용 성적표’ 등이다. 취업을 위해 대학이 눈감아 주는 것이니 상아탑의 건강성이 걱정된다. 대학 평가를 객관화할 수 있는 지표 개발과 중립적 평가기관이 요구된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매년 50~60여개 국가를 평가해 발표하는 국가경쟁력에서 대학교육 부문은 2010년 46위, 2011년 39위, 2012년 42위, 2013년 41위 등으로 하위권을 맴돈다. 지난해 국가경쟁력 22위에 비하면 대학교육 경쟁력이 얼마나 취약한지 알 수 있다. 반값등록금 못지않게 대학 재정지원 방안도 강구돼야 한다. 아울러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규제 일변도의 교육정책을 개선하는 일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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