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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암 DMC 마천루 꿈…11년 만에 현실화 성큼

    상암 DMC 마천루 꿈…11년 만에 현실화 성큼

    서울시가 2004년부터 추진했다가 한 차례 무산됐던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 용지 개발을 재추진한다. 용지 매각을 통해 2030년까지 초고층 건축물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16일 상암 DMC 랜드마크 용지 매각을 위한 용지 공급 공고를 낸다고 밝혔다. 오는 23일엔 DMC첨단산업센터에서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 대상 필지는 F1(상암동 1645)와 F2(상암동 1246) 등 2곳으로 면적은 총 3만 7262㎡, 매각 가격은 8254억원(공동개발 목적 매입 시)에 달한다. 시는 건축물 최고 높이 540m 이하의 건축법상 초고층 건물 건축물(50층, 높이 200m 이상)이거나 건축적 완성도가 높아 서울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건축물이 들어서도록 할 계획이다. DMC 클러스터는 서부권 경제 활성화와 중심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첨단복합비즈니스센터로 개발되며 2030년 준공이 목표다.시는 23일 사업설명회 이후 오는 6월 사업계획서를 접수해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10월 매매 협상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해당 부지는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시절인 2004년부터 네 차례 용지 매각을 추진해 2009년 대우건설 등 25개 출자사로 구성된 서울라이트타워㈜가 133층(높이 640m)짜리 초고층 빌딩을 지으려 했었다. 하지만 박원순 전 시장 재임 시절인 2012년 토지 대금 연체 등이 문제가 되면서 계약을 해지하고 사업이 중단됐다. 이후 오 시장이 2021년 상암 DMC 개발 재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이날 시가 토지 매각에 나서면서 초고층 건축물 개발에 재시동이 걸렸다. 지난달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서울시의 DMC 개발 계획에 대해 “지역주민의 숙원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환영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시는 2016년 공급 조건을 큰 틀에서 유지하되 달라진 산업 환경을 감안해 업무시설 용도에 증강현실,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혁신성장 산업 분야 업종을 추가했다. 랜드마크 건축물은 전체 연면적의 50% 이상을 업무(20% 이상), 숙박(20% 이상), 문화·집회시설(5% 이상)로 하고, 주거시설(20% 이하)을 포함한 비지정 용도는 50% 이하로 제한된다. 2012년 당시 계획됐던 100층 이상의 초고층 빌딩이 들어설지는 불확실하다. 시 관계자는 “건축법상 초고층 건물인 50층 이상만 되면 원칙적으로 입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현영, ‘학비 6억’ 국제학교 다니는 자녀 공개

    현영, ‘학비 6억’ 국제학교 다니는 자녀 공개

    방송인 현영이 두 자녀가 고딩엄빠가 된다면 얼마든지 받아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 9회에서는 두 아이의 엄마 현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현영은 “첫째가 올해 12살, 둘째가 7살”이라며 본인을 똑 닮은 주니어들을 공개했다. 현영은 아이가 고딩엄빠가 된다면 어떨 것 같냐 묻자 “나는 괜찮다”고 밝혀 MC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저는 30대 중후반에 결혼했다. 그렇다고 우리가 철든 엄마 아빠가 아니다. 그냥 나이만 든 거지. 아이가 정말 운명이라면 나는 받아줄 것 같다. 걔네가 나보다 더 크게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를 들은 MC 인교진은 VCR을 본 이후에도 “이 말씀이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현영은 지난 2012년 금융업계 종사자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현영은 현재 인천 송도에 거주 중이며, 두 자녀는 유명한 국제학교의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고 있다. 해당 국제학교는 학비가 1년에 약 4000만원으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두 수료할 경우 수업료가 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우노아이티그룹, MZ타겟으로 복합문화공간 협업

    우노아이티그룹, MZ타겟으로 복합문화공간 협업

    이대앞 소재 ‘복합문화공간’에 어반테라스 사업 4월 중 오픈예정 우노아이티그룹의 자회사인 어반테라스는 최근 이화여대 직영점을 오픈하고 엘케이파트너스아이엔씨와 업무 협업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공간은 MZ세대를 타겟으로 새로운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양사는 ‘복합문화공간’이라는 공통된 목표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콘텐츠 체험과 식사,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를 제공하기 위해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노아이티그룹은 브랜드 및 솔루션 사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이티 특화 기업으로, 온라인 마케팅 영역에서 특히 오랫동안 두각은 물론 부동산 개발 시행 및 F&B사업 등 다양한 사업영역 확장에 성공해 증시 상장(IPO)을 목표하고 있다. 엘케이파트너스아이엔씨는 MCN 마케팅 및 아티스트 콘텐츠 플랫폼을 운영해 종합인프라를 구축하는 전문 기업이다. 업체 대표는 “어반테라스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에 목말라 하는 MZ세대에게 엘케이파트너스아이엔씨와 함께 멀티플렉스 F&B를 넘어 새로운 체험 공간을 선사할 예정이며, 새로운 시대의 문화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 [사설] 정부 ‘반도체 전쟁’ 참전 선언, 면밀한 로드맵 갖추길

    [사설] 정부 ‘반도체 전쟁’ 참전 선언, 면밀한 로드맵 갖추길

    정부가 수도권의 반도체 클러스터(집적단지)를 포함해 전국에 15개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어제 내놓았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미래차, 바이오, 로봇 등 미래 먹거리 산업 6대 분야에 2026년까지 550조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투자는 삼성 등 민간기업이 맡고 정부는 규제 완화와 세제 지원 등을 맡는다. 최근 2년간 우리나라 성장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을 밑돌았다. ‘성장 중진국’ 함정에서 빠져나올 지렛대가 절실한 상황에서 민관이 합심하기로 한 국가첨단산업 육성 전략은 더없이 반갑다. 가장 주목되는 단지는 경기 용인, 평택, 이천 일대에 들어서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다. 이곳에 이미 반도체 공장을 갖고 있는 삼성이 300조원을 들여 메모리, 파운드리(위탁생산), 소부장(소재ㆍ부품ㆍ장비)으로 이어지는 공급망을 완성한다. 인근 판교 팹리스(설계) 밸리와도 연계한다. 계획대로 되면 세계 최대 규모다. 미국과 대만, 일본이 주도하는 ‘반도체 전쟁’을 결코 지켜보지만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하겠다. 미국과 유럽은 자국 영토 내 반도체 공장에 막대한 보조금을 주고 있다. 일본도 최근 반도체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했다.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는 챗GPT(대화형 인공지능) 수요 덕에 올 들어 두 달 연속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썼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는 반도체 수출이 40%나 꺾이면서 경상수지마저 적자로 돌아섰다. 여야가 반도체 세제 혜택 등을 늘리는 특별법을 새달 합의 처리하기로 한 것은 다행이지만 많이 늦었다. 더 늦기 전에 우리도 견고하고 막강한 ‘실리콘 방패’를 장착해야 한다. 지역에 들어서는 대전 항공우주, 광주 미래차, 대구 로봇, 익산 푸드테크, 강릉 바이오 산단 등도 기대감을 키운다. 관건은 실행이다. 토지 조성부터 인재 공급까지 정부가 책임지기로 한 몫은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한다. 더 중요한 건 속도와 타이밍이다. 모든 인허가를 60일 안에 끝내겠다는 ‘인허가 타임아웃제’와 관련 규제를 경쟁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글로벌 스탠더드 준칙주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그래야 기업에도 투자 약속 이행을 압박할 수 있다.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2030년 0%대로 추락할지 말지는 지금에 달렸다. 정부와 기업 모두 혁신으로 재무장한 ‘콜럼버스의 달걀’이 필요한 때다.
  • 해산물·과일·견과류가 ‘치매 예방’ 백신[과학계는 지금]

    해산물·과일·견과류가 ‘치매 예방’ 백신[과학계는 지금]

    영국과 호주, 미국 출신의 공동 연구팀이 해산물, 과일, 견과류 중심의 지중해식 식단이 치매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 연구는 네이처에서 발행하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BMC 의학’ 3월 14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전 세계 최대 의료빅데이터 ‘UK 바이오뱅크’에서 40~69세 남녀 6만 298명을 무작위로 선별해 식단과 인지기능 저하, 치매 발병 여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5회 이상 해산물, 과일, 견과류가 모두 포함된 지중해식 식단을 지키는 사람은 해산물, 과일, 견과류를 일주일에 1회 이하로 섭취하는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23%나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는 영국 뉴캐슬대, 엑스터대, 에든버러대, 케임브리지대, 노팅엄대 의대, 이스트 앵글리아대, 노위치 보건노화연구소(NIHA), 앨런 튜링 연구소, 호주 디킨대, 스웨덴 외레브로대, 미국 오하이오대 연구진이 참여했다.
  • 주행거리 늘린 LFP의 진격… 초격차 벌리는 K배터리

    주행거리 늘린 LFP의 진격… 초격차 벌리는 K배터리

    사람 키를 훌쩍 넘기는 대형트럭이 순수 전기로만 구동된다는 설명에 관람객들의 귀가 쫑긋해졌다. 한국의 도로에서는 아직 볼 수 없는 외국 전기차들의 향연에 자동차 애호가들의 눈이 휘둥그레지기도 했다. 기술로 추격해 오는 중국의 압박에 맞서는 ‘K배터리’의 초격차 전략들을 일별할 수 있는 자리였다.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3 인터배터리’ 현장은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사전 등록자 수가 3만 4851명으로 지난해(9623명)의 3배에 달했다고 한다. 참가 기업도 477곳, 전년 대비 104%나 증가했다. 2013년 시작된 뒤 올해로 11회를 맞은 인터배터리가 어느덧 ‘세계 3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로 거듭났다는 주최 측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참가자 김도영(35)씨는 “기사로만 많이 읽었던 한국 배터리 회사들이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를 눈으로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현장은 모터쇼를 방불케 했다. 이제는 ‘한몸’이 됐다고 말해도 무방할 정도로 배터리와 완성차의 사이가 긴밀해진 까닭이다. 삼성SDI의 부스를 꽉 채운 것은 이날 국내 최초로 공개된 볼보트럭의 첫 번째 순수전기 대형트럭 ‘FM 일렉트릭’이다. 이렇게 큰 차를 온전히 배터리로만 굴릴 수 있다는 사실에 특히 이목이 쏠렸다. 삼성SDI의 ‘21700 원통형 배터리’가 2만 8000여개 탑재된다고 한다. 니켈 함량이 91%에 이르는 ‘하이니켈 양극재’가 적용돼 트럭을 움직일 수 있는 고출력·고밀도를 구현했다.아직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은 전기차를 들여와 관람객들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지난해 GMC의 ‘허머EV’를 소개하며 픽업트럭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았던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에도 포드의 ‘머스탱 마하E’, 루시드의 ‘루시드 에어’ 등을 전시했다. 특히 머스탱 마하E의 경우 최근 포드와 협력의 밀도를 높이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에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머스탱 브랜드의 첫 번째 전기차로 한 번 충전하면 최대 500㎞를 달릴 수 있으며,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올해 목표 생산량은 20만대 이상으로, 여기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LG에너지솔루션도 물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가 마냥 축제인 것만은 아니다. 점점 치열해지는 국제사회의 압박을 벗어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는 장이기도 했다. 기술 차원에서 뒤처진 것으로 여겨지던 중국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데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16일(현지시간) 발표되는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까지 배터리 사업의 전략을 다시 설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들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SK온이 그동안 중국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각형 배터리 시제품을 공개하고 나선 것도 이런 맥락이다. LFP 배터리는 저온에서 주행거리가 최대 70%까지 떨어지는데, SK온은 하이니켈 배터리를 통해 축적한 소재·전극 기술을 적용해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 기술과 가격을 잡았다고 한다. 이날 최윤호 사장이 주주총회에서 “LFP 배터리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던 삼성SDI는 국내 기업 중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기술력이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된다. 삼성SDI는 이날 현장에서 독자 조성한 고체 전해질 소재와 리튬 음극재로 수명을 개선한 ‘무음극 기술’을 선보이며 저가형 LFP부터 차세대 초격차 배터리까지 아우를 수 있는 기술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 美 고물가·SVB 영향… 한은 ‘금리 동결’ 무게

    美 고물가·SVB 영향… 한은 ‘금리 동결’ 무게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긴축 발작을 막기 위한 기준금리 동결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미국의 높은 물가상승률에 꺾였다.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 단행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은행은 다음달에도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 달 대비 6.0%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1월(6.4%)보다 상승폭이 둔화됐으나 전년 같은 달 대비 5.5% 오른 근원CPI는 전월인 1월(0.4%)보다 상승폭을 키우는 등 미국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연준이 오는 21~2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베이비스텝을 밟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당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새해 들어 매파 발언을 이어 가면서 빅스텝(0.50% 포인트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였지만 SVB 파산 사태가 연준의 고강도 긴축의 부작용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5월에 한 차례 더 0.25% 포인트 인상한 뒤 기준금리 인상을 종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SVB 파산 사태가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번지지 않는다면 연준의 물가 중심 금리 인상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은은 숨통이 트이게 됐다. 연준이 베이비스텝에 그칠 경우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현재의 1.25% 포인트에서 1.50% 포인트로 벌어진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한미 금리 격차가 기계적으로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선을 그어 온 만큼 시장에서는 한은이 다음달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은행 예금금리 등이 내리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달 3.53%으로 집계돼 1월(3.82%)보다 0.29%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 갔다.
  • 美SAT 상위 7%… 글자 넘어 이미지도 이해

    美SAT 상위 7%… 글자 넘어 이미지도 이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미국 의사·변호사 시험에서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고, 이미지를 텍스트로 인식하는 기능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거짓말을 인간처럼 태연하게 하지만 그 정도가 조금 덜해졌고, 창의성과 이미지 인식 및 추론 능력은 향상됐다. 챗GPT의 제작사 오픈AI는 14일(현지시간) GPT3.5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GPT4를 출시하면서 “인간 이상의 능력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GPT3.5는 약 1750억개의 매개 변수를 사용했지만, GPT4의 매개 변수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공개된 GPT4는 미국 변호사 시험에서 백분위 상위 10%, 미국 대학 입학 자격시험인 SAT 읽기 과목에서는 상위 7%, 수학 과목에서는 상위 11%의 성적을 거뒀다. 옛날 버전인 GPT3.5는 로스쿨 입학시험에서 평균 C+ 성적을 받은 바 있다. 오픈AI는 “챗GPT는 표준화된 시험에서는 인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GPT3.5와 달리 이미지도 텍스트로 인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텍스트로 대화를 진행하다가 이미지를 입력해도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오픈AI는 GPT4가 허용되지 않은 콘텐츠 요청에 응답할 가능성이 82% 줄었다고 설명했다. 사실을 바탕으로 대답하는 비율도 GPT3.5보다 40% 정도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오픈AI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는 완벽하지 않으며 많은 한계가 있다”면서 “여전히 ‘환상’을 갖고 답을 지어내며 틀렸을 때도 옳다고 주장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오픈AI는 GPT4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부터 오픈AI에 투자해 온 MS는 최근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MS는 이날 발표 직후 “5주 전부터 자사 검색 엔진 빙(Bing)에 GPT4를 탑재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 AI 열풍을 일으킨 챗GPT의 나비효과로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대만 TSMC는 막대한 수혜를 입었다. AI챗봇에게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기계학습(머신러닝)시키기 위해 여러 계산을 동시에 처리하는 컴퓨터그래픽처리장치(GPU)의 수요가 폭증했고, GPU 세계 1위 기업 엔비디아에 GPU 주문이 몰리며 덩달아 TSMC에 일감이 쏟아진 것이다. 엔비디아는 삼성전자에 비해 수율(생산품 대비 정상품 비율)이 높고 생산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TSMC에 더 많은 반도체 생산을 주문했다. TSMC는 두 달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 치웠다. TSMC는 2월 매출이 지난해보다 11.1% 증가한 1631억 7400만 대만달러(7조원)를 기록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대만 공상시보는 “챗GPT 열풍으로 엔비디아와 AMD 등 주요 GPU 업체에 긴급 주문이 쏟아지면서 TSMC가 예상 밖의 호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 용인을 세계 반도체 허브로… 삼성, TSMC 잡고 초격차 패권 쥔다

    용인을 세계 반도체 허브로… 삼성, TSMC 잡고 초격차 패권 쥔다

    삼성전자가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계획에 발 맞춰 20년간 300조원을 쏟아 용인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생산기지를 구축해 TSMC를 잡고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의 주도권을 바투 쥔다. ●“산단 뛰어넘는 생산기지 교두보” 삼성전자가 새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 계획을 내놓은 건 2014년 10월 평택 캠퍼스 조성을 발표한 이후 9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용인 클러스터에 조성하는 5개 공장에서 첨단 메모리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해 ‘메모리 1등’에 이어 메모리 기술 초격차, 파운드리 경쟁력까지 높이며 세계 반도체 제조 공급망에서 선두에 서고 국내 혁신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역할하겠다는 복안이다. 15일 반도체 업계도 반도체 클러스터가 반도체 제조 공급망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육성 결정을 반겼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적으로는 국가산단 지정이지만 세계 시장에서 보면 우리나라 정부가 대형 반도체 생산기지를 유치할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한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도 “신규 단지를 기존 거점과 통합 운영해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며 “대한민국 미래 첨단 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위한 글로벌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는 기존의 화성·기흥, 평택과 새로 지어질 용인을 잇는 ‘생산 삼각 벨트’를 구축하며 TSMC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터닝포인트’를 마련하게 됐다. 화성·기흥 벨트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연구개발(R&D) 중심으로, 평택과 용인은 첨단 메모리와 파운드리의 핵심 기지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그간 삼성의 파운드리 사업은 평택, 미국 오스틴, 현재 건설 중인 테일러 공장까지 아울러도 생산 능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를 적용한 3나노 양산에 나섰으나 생산 능력 부족과 같은 물리적 한계로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며 “하지만 용인 클러스터를 통해 제대로 경쟁해 볼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국가 전체에 가져올 경제 효과도 기대된다. 300조원의 직접 투자가 이뤄지는 용인 클러스터를 통해 우리나라 전체 직간접적 생산 유발 효과는 700조원, 고용 유발 효과는 16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낙수 효과를 통해 지방 균형 발전에도 활기를 일으킬 거란 관측도 나온다. 반도체 클러스터가 자리잡으면 전후방 산업의 협력을 강화해 생태계 확장, 인재 모으기, 정부·기업·학계 간 시너지 극대화 등에 유리하다. 이 때문에 미국, 대만, 중국 등에서도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반도체 생태계가 하나로 움직인다. 국토 면적이 한국의 98배인 미국의 반도체 제조 공장은 애리조나주, 뉴욕주, 텍사스주 3개 지역에 모여 있다. 대만 신주과학공업단지에는 TSMC, UMC 등 파운드리 제조시설과 미디어텍 같은 반도체 설계 기업 등 IT 기업 수백개가 집결해 있다. 중국은 시안 가오신개발구에 세계적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품고 있다. 반도체 설계 기업 120여개, 웨이퍼 업체 8개, 패키징·테스트 기업 23개 등 반도체 기업 250여개와 30여개 정부·대학 연구기관이 모여 있다. 종사자만 6만명에 이른다. 재계에서는 이번 정부 결정에 대해 미중 패권 경쟁의 격화 속에서 반도체 산업이 곧 국가안보 자산이라는 점에서 외국으로 갈 투자를 우리나라에 집중하고, 경제뿐 아니라 외교 역학관계에서 우위를 점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도 “과거 50년은 석유 매장지가 지정학적으로 중요했다면, 미래 50년은 반도체 공장이 어느 지역에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반도체 제조망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더 평평해진 운동장서 겨루게 돼”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각국 정부가 반도체 제조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며 합종연횡을 거듭하는 와중에 외롭게 싸우고 있던 우리 기업으로서는 조금이나마 더 평평해진 운동장에서 겨룰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글로벌 반도체 제조 허브’로 이끌 용인 클러스터에 외신들도 주목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기술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가장 공격적 노력”이라고 평가하며 “삼성의 투자는 글로벌 반도체 제조를 주도하겠다는 한국의 야망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일본 니케이는 삼성이 자국에서도 최첨단 공장을 운영하는 한편 미국에서도 양산 규모를 확보하며 지정학적 리스크 저감을 노렸다고 전했다.
  • 지역에 ‘제조강국 DNA’ 이식… 삼성, 10년간 60조 쏜다

    지역에 ‘제조강국 DNA’ 이식… 삼성, 10년간 60조 쏜다

    삼성이 전국 사업장에 10년간 60조원을 쏟아부어 지역을 미래 산업의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는 ‘10년 청사진’을 내놨다. 삼성은 충청, 경상, 호남 등 전국에 퍼져 있는 반도체 패키지, 디스플레이, 배터리, 스마트폰, 전기부품, 소재 분야의 계열사 사업장에 10년간 60조 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역별로 특화 사업을 정해 투자함으로써 삼성은 각 산업 분야에서 기술 초격차를 꾀하고, 각 지역은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뒷받침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별도로 지역 기업과 산업을 키워 내기 위해 반도체 생태계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기술과 자금, 지역 인재 양성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데도 10년간 3조 6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삼성의 이번 투자 계획은 우리 수출 산업이자 미래 산업이라는 점에서 ‘제조강국 대한민국’ 구축에 기여하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단순히 지역과의 상생이나 지역균형발전의 차원을 넘어선 것으로, 삼성의 미래 경쟁력 확대뿐 아니라 대한민국 지역의 글로벌 도약까지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이후 지역 사업장과 협력사를 두루 돌아보며 ‘지역과의 미래 동행’을 강조해 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신념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은 각 계열사가 뿌리내리고 있는 지역의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는 것이 삼성의 미래 경쟁력 확대로 이어진다는 경영 철학을 견지해 왔다”며 “인재와 기술, 새로운 투자가 지역으로 모이게 하는 마중물 구실을 해 지역 경제권이 주요국 핵심 산업과 경쟁하는 전환점으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사업장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천안·온양 사업장에 반도체 패키지 투자를 확대해 관련 연구개발 역량을 끌어올리고 생산량 확충을 위한 시설 투자에도 나선다. 대만 TSMC가 주도권을 잡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에서 글로벌 1위로 올라서기 위한 장기 성장 전략과 궤를 같이하는 행보다. 맞춤형 반도체를 공급할 수 있는 첨단 패키징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전자 산업의 쌀’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용 핵심 소재 내재화 연구에 화력을 집중해 부산을 ‘첨단 MLCC 특화 지역’으로 키운다. 일본 기업들이 글로벌 MLCC 시장의 60%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려는 시도다. 삼성전자의 구미 사업장과 광주 사업장도 각각 ‘글로벌 스마트폰 마더팩토리’, ‘글로벌 스마트 가전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
  • 수도권에 300조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수도권에 300조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삼성전자가 경기 용인(처인)을 중심으로 20년 동안 총 300조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투자 유치를 계기로 2042년까지 수도권에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기존 반도체 생산단지인 경기 용인(기흥), 화성, 평택, 이천을 연결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탄생할 전망이다. 대만 신주과학공업단지를 중심으로 전폭적 지원을 받는 TSMC 추격을 본격화할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이 투자할 용인을 중심으로 전국의 다른 14개 지역에도 첨단산업단지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가 새롭게 지정된다. 즉 정부는 전국의 15개 국가첨단산업단지를 지정해 반도체(340조원), 디스플레이(62조원), 이차전지(39조원), 바이오(13조원), 미래차(95조원), 로봇(1조 7000억원) 등 6대 첨단산업에 걸쳐 2026년까지 550조원 규모의 민간 주도 투자를 유도하기로 했다. 윤석열 정부의 첫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으로 전국에 고르게 미래 전략산업을 뒷받침하는 생태계를 만들고 지역균형발전을 꾀하는 전략이다. 정부는 1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용인에 710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2042년까지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개를 구축하고 국내외 소부장 업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등 최대 150개를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 산업은 핵심 성장 엔진이자 안보 전략 자산이고 일자리, 민생과도 직결된다”면서 “우리는 메모리 반도체,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 일부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더 성장하기 위한 민간 투자를 정부가 확실히 지원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첨단 산업 6대 분야에 대한 총 550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입지, 연구개발, 인력, 세제 지원 등을 빈틈없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린벨트 규제를 완화해 산단 지정을 신속 추진하겠다는 정부 의지도 다시 확인됐다. 윤 대통령은 “첨단산업 발전은 전체 경제성장과 직결되지만 지역 균형발전과도 직결된다”며 “우주, 미래차, 수소 등 첨단 산업을 키우기 위해 지방에도 3300만㎡, 총 1000만평이 넘는 규모의 14개 국가 첨단산업단지를 새로 조성하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산단 조성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김연자 “나보고 무당이라고” 루머 해명

    김연자 “나보고 무당이라고” 루머 해명

    김연자가 무당 루머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트로트 가수 김연자, 배우 이미도, 개그우먼 신기루, 박세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김연자는 근황을 공개했다. “3년만에 일본 공연을 개최했다. 현지 팬들이 오랜만에 제가 오니까 혹시 일본 가사를 잊을까 봐 걱정했다더라. 원래도 잘 잊는다. 다행히 완벽하게 끝냈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를 듣던 MC들이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미친 텐션 때문에 루머가 돌았다던데”라며 궁금해 했다. 김연자는 “저보고 무당이래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대만 딱 서면 마구 움직이고 뛰어다니니까 (그런 루머가 돌았던 것 같다)”라고도 덧붙였다. 대통령 앞에서 공연했던 일화도 떠올렸다. 김연자는 “한번은 대통령 앞에서 공연하는데 너무 설치지 말고 얌전히 해야지 했었다. 그런데 ‘아모르파티’ 노래가 시작하자마자 또 난리를 쳤다”라고 해 웃음을 샀다. 이에 MC 김구라는 “실제로 영적인 걸 볼 줄 아시냐”라고 궁금해 해 폭소를 유발했다. 김연자는 “그럼 제가 여기 안 있죠”라면서 “노래만 부르면 그렇게 변하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 용인을 세계 반도체 허브로...삼성, TSMC 잡고 초격차 패권 쥔다

    용인을 세계 반도체 허브로...삼성, TSMC 잡고 초격차 패권 쥔다

    삼성전자가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계획에 발맞춰 20년간 300조원을 쏟아 용인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생산기지를 구축해 TSMC를 잡고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의 주도권을 바투 쥔다. 삼성전자가 새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 계획을 내놓은 건 2014년 10월 평택 캠퍼스 조성 계획을 발표한 이후 9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용인 클러스터에 조성하는 5개 공장에서 첨단 메모리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해 ‘메모리 1등’에 이어 메모리 기술 초격차, 파운드리 경쟁력까지 높이며 세계 반도체 제조 공급망에서 선두에 서고 국내 혁신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역할하겠다는 복안이다. 15일 반도체 업계도 반도체 클러스터가 반도체 제조 공급망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육성 결정을 반겼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적으로는 국가산단 지정이지만 세계 시장에서 보면 우리나라 정부가 대형 반도체 생산기지를 유치할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한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도 “신규 단지를 기존 거점과 통합 운영해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며 “대한민국 미래 첨단 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위한 글로벌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기존의 화성·기흥, 평택과 새로 지어질 용인을 잇는 ‘생산 삼각 벨트’를 국내에 구축하며 TSMC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터닝포인트’를 마련하게 됐다. 화성·기흥 벨트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연구개발(R&D) 중심으로, 평택과 용인은 첨단 메모리와 파운드리의 핵심 기지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그간 삼성의 파운드리 사업은 평택, 미국 오스틴, 현재 건설 중인 테일러 공장까지 아울러도 생산 능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를 적용한 3나노 양산에 나섰으나 생산 능력 부족과 같은 물리적 한계로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며 “하지만 용인 클러스터를 통해 이런 문제를 해소하며 제대로 경쟁해볼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국가 전체에 가져올 경제 효과도 기대된다. 300조원의 직접 투자가 이뤄지는 용인 클러스터를 통해 우리나라 전체 직간접적 생산 유발 효과는 700조원, 고용 유발 효과는 16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낙수 효과를 통해 지방 균형 발전에도 활기를 일으킬 거란 관측도 나온다. 이날 삼성은 계열사의 지방 사업장에 10년간 6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함께 밝히기도 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전후방 협력 강화..시너지 극대화대만 신주과학공업단지엔 IT 기업 수백개 결집중국 시안 가오신개발구엔 반도체 종사자 6만명 반도체 클러스터가 자리잡으면 전후방 산업의 협력을 강화해 생태계 확장, 인재 모으기, 정부·기업·학계 간 시너지 극대화 등에 유리하다. 이 때문에 미국, 대만, 중국 등에서도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반도체 생태계가 하나로 움직인다. 국토 면적이 한국의 98배인 미국의 반도체 제조 공장은 애리조나주, 뉴욕주, 텍사스주 3개 지역에 모여 있다. 대만 신주과학공업단지에는 TSMC, UMC 등 파운드리 제조시설과 미디어텍 같은 반도체 설계 기업 등 IT 기업 수백개가 집결해 있다. 중국은 시안 가오신개발구에 세계적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품고 있다. 반도체 설계 기업 120여개, 웨이퍼 제조업체 8개, 패키징·테스트 기업 23개 등 반도체 기업 250여개와 30여개 정부·대학 연구기관이 모여 있다. 이 곳 종사자만 6만명에 이른다. 지역 균형발전도 활기 일으킬 듯외신 “韓 정부 가장 공격적 노력” 재계에서는 이번 정부 결정에 대해 미중 패권 경쟁의 격화 속에서 반도체 산업이 곧 국가안보 자산이라는 점에서 외국으로 갈 투자를 우리나라에 집중하고, 경제뿐 아니라 외교 역학관계에서 우위를 점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도 “과거 50년은 석유 매장지가 지정학적으로 중요했다면, 미래 50년은 반도체 공장이 어느 지역에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라고반도체 제조망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각국 정부가 반도체 제조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며 합종연횡을 거듭하는 와중에 외롭게 싸우고 있던 우리 기업으로서는 조금이나마 더 평평해진 운동장에서 겨룰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글로벌 반도체 제조 허브’로 이끌 용인 클러스터에 외신들도 주목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기술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가장 공격적 노력”이라고 평가하며 “삼성의 투자는 글로벌 반도체 제조를 주도하겠다는 한국의 야망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일본 니케이는 삼성이 자국에서도 최첨단 공장을 운영하는 한편 미국에서도 일정한 양산 규모를 확보하며 지정학적 리스크 저감을 노렸다고 전했다.
  • 연준 ‘금리 동결’ 기대 꺾여... 연준 ‘베이비스텝’에 한은 동결 가능성

    연준 ‘금리 동결’ 기대 꺾여... 연준 ‘베이비스텝’에 한은 동결 가능성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긴축 발작을 막기 위한 기준금리 동결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미국의 높은 물가상승률에 꺾였다.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 단행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은행은 다음달에도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 2월 CPI 예상치 부합하나 근원 CPI는 상승 폭 키워 1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 달 대비 6.0%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1월(6.4%)보다 상승폭이 둔화됐으나 전년 같은 달 대비 5.5% 오른 근원CPI는 전월인 1월(0.4%)보다 상승폭을 키우는 등 미국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연준이 오는 21~2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베이비스텝을 밟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당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새해 들어 ‘매파’ 발언을 이어 가면서 빅스텝(0.50% 포인트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였지만 SVB 파산 사태가 연준의 고강도 긴축의 부작용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5월에 한 차례 더 0.25% 포인트 인상한 뒤 기준금리 인상을 종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SVB 파산 사태가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번지지 않는다면 연준의 물가 중심 금리 인상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 ‘베이비스텝’-한은 ‘동결’ 가능성 대두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은은 숨통이 트이게 됐다. 연준이 베이비스텝에 그칠 경우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현재의 1.25% 포인트에서 1.50% 포인트로 벌어진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한미 금리 격차가 기계적으로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선을 그어 온 만큼 시장에서는 한은이 다음달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은행 예금금리 등이 내리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달 3.53%으로 집계돼 1월(3.82%)보다 0.29%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 갔다.
  • 한국 도로선 볼 수 없던 전기차 향연…글로벌 ‘사면초가’ K배터리의 탈압박 전략 한눈에

    한국 도로선 볼 수 없던 전기차 향연…글로벌 ‘사면초가’ K배터리의 탈압박 전략 한눈에

    사람 키를 훌쩍 넘기는 대형트럭이 순수 전기로만 구동된다는 설명에 관람객들의 귀가 쫑긋해졌다. 한국의 도로에서는 아직 볼 수 없는 외국 전기차들의 향연에 자동차 애호가들의 눈이 휘둥그레지기도 했다. 기술로 추격해오는 중국의 압박에 맞서는 ‘K배터리’의 초격차 전략들을 일별할 수 있는 자리였다.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3 인터배터리’ 현장은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물론 배터리 산업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 등 일반 참가자까지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전 등록자 수가 3만 4851명으로 지난해(9623명)의 3배에 달했다고 한다. 참가 기업도 477곳, 전년 대비 104%나 증가했다. 2013년 시작된 뒤 올해로 11회를 맞은 인터배터리가 어느덧 ‘세계 3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로 거듭났다는 주최 측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참가자 김도영(35)씨는 “기사로만 많이 읽었던 한국 배터리 회사들이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를 눈으로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현장은 모터쇼를 방불케 했다. 이제는 ‘한 몸’이 됐다고 말해도 무방할 정도로 배터리와 완성차의 사이가 긴밀해진 탓이다. 삼성SDI의 부스를 꽉 채운 것은, 이날 국내 최초로 공개된 볼보트럭의 첫 번째 순수전기 대형트럭 ‘FM 일렉트릭’이다. 이렇게 큰 차를 온전히 배터리로만 굴릴 수 있다는 데 관람의 초점이 맞춰졌다. 삼성SDI의 ‘21700 원통형 배터리’가 2만 8000여개가 탑재된다고 한다. 니켈 함량이 91%에 이르는 ‘하이니켈 양극재’가 적용돼 트럭을 움직일 수 있는 고출력·고밀도를 구현했다. 아직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은 전기차를 들여와 보는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지난해 GMC의 ‘허머EV’를 소개하며 픽업트럭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았던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에도 포드의 ‘머스탱 마하E’, 루시드의 ‘루시드 에어’ 등을 전시했다. 특히 머스탱 마하E는 최근 포드와 협력의 밀도를 높이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에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머스탱 브랜드의 첫 번째 전기차로 한 번 충전하면 최대 500㎞를 달릴 수 있으며,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올해 목표 생산량은 20만대 이상으로, 여기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LG에너지솔루션도 물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가 마냥 축제인 것만은 아니다. 점점 치열해지는 국제 사회의 압박을 벗어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는 장이기도 했다. 기술 차원에서 뒤처진 것으로 여겨지던 중국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데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16일(현지시간) 발표되는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까지 배터리 사업의 전략을 다시 설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들이 펼쳐지고 있어서다.SK온이 그동안 중국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각형 배터리 시제품을 공개하고 나선 것도 이런 맥락이다. LFP 배터리는 저온에서 주행거리가 최대 70%까지 떨어지는데, SK온은 하이니켈 배터리를 통해 축적한 소재·전극 기술을 적용해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 기술과 가격을 잡았다고 한다. 이날 최윤호 사장이 주주총회에서 “LFP 배터리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던 삼성SDI는 국내 기업 중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기술력이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된다. 삼성SDI는 이날 현장에서 독자 조성한 고체 전해질 소재와 리튬 음극재로 수명을 개선한 ‘무음극 기술’을 선보이며 저가형 LFP부터 차세대 초격차 배터리까지 아우를 수 있는 기술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 오픈AI, ‘더 똑똑해진’ GPT-4 출시 “SAT 상위 10% 수준”…TSMC 반사이익

    오픈AI, ‘더 똑똑해진’ GPT-4 출시 “SAT 상위 10% 수준”…TSMC 반사이익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미국 의사·변호사 시험에서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고 이미지도 텍스트로 인식하는 기능을 갖췄다. 여전히 거짓말을 인간처럼 태연하게 하지만 그 정도가 조금 덜해졌고, 창의성과 이미지 인식 및 추론 능력은 향상됐다. 챗GPT의 제작사 오픈AI는 14일(현지시간) GPT3.5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GPT4를 출시하면서 “인간 이상의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GPT3.5는 약 1750억 개의 매개 변수를 사용했지만, GPT4의 매개 변수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공개된 GPT4는 미국 변호사시험에서 백분위 상위 10%, 미국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SAT 읽기 과목에서는 상위 7%, 수학 과목에서는 상위 11%의 성적을 거뒀다. 옛날 버전인 GPT3.5는 로스쿨 입학시험에서 평균 C+ 성적을 받은 바 있다. 오픈AI는 “챗GPT는 표준화된 시험에서는 인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GPT3.5와 달리 이미지도 텍스트로 인식하는 것도 특징이다. 텍스트로 대화를 진행하다 이미지를 입력해도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오픈AI는 GPT4가 허용되지 않은 콘텐츠 요청에 응답할 가능성이 82% 줄었다고 설명했다. 사실을 바탕으로 대답하는 비율도 GPT3.5보다 40% 정도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오픈AI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는 완벽하지 않으며 여전히 많은 한계가 있다”며 “여전히 ‘환상’을 갖고 답을 지어내며 틀렸을 때에도 옳다고 주장하는 경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오픈AI는 GPT4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부터 오픈AI에 투자해온 MS는 최근 100억 달러(13조원)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MS는 이날 발표 직후 “5주 전부터 자사 검색 엔진 빙(Bing)에 GPT4를 탑재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전세계적 AI 열풍을 일으킨 챗GPT의 나비효과로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대만 TSMC는 막대한 수혜를 입었다. AI챗봇에게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기계학습(머신러닝)을 시키기 위해 여러 계산을 동시에 처리하는 컴퓨터그래픽처리장치(GPU)의 수요가 폭증했고, GPU 세계 1위 기업 엔비디아에 GPU 주문이 몰리며 덩달아 TSMC에 일감이 쏟아진 것이다. 엔비디아는 삼성전자에 비해 수율(생산품 대비 정상품 비율)이 높고 생산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TSMC에 더 많은 반도체 생산을 주문했다. TSMC는 두달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TSMC는 2월 매출이 지난해보다 11.1% 증가한 1631억 7400만대만달러(약 7조원)를 기록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대만 공상시보는 “챗GPT 열풍에 엔비디아와 AMD 등 주요 GPU 업체의 긴급 주문이 쏟아지면서 TSMC가 예상 밖의 호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 해산물, 과일, 견과류가 치매 백신[과학계는 지금]

    해산물, 과일, 견과류가 치매 백신[과학계는 지금]

    영국과 호주, 미국, 스웨덴 과학자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은 해산물, 과일, 견과류 중심의 지중해식 식단이 치매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 연구는 네이처에서 발행하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BMC 의학’ 3월 14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전 세계 최대 의료빅데이터 ‘UK 바이오뱅크’에서 40~69세 남녀 6만 298명을 무작위로 선별해 식단과 인지기능 저하, 치매 발병 여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5회 이상 해산물, 과일, 견과류가 모두 포함된 지중해식 식단을 지키는 사람은 해산물, 과일, 견과류를 일주일에 1회 이하로 섭취하는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23%나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는 영국 뉴캐슬대, 엑스터대, 에딘버러대, 케임브리지대, 노팅엄대 의대, 이스트 앵글리아대, 노위치 보건노화연구소(NIHA), 앨런 튜링 연구소, 호주 디킨대, 스웨덴 외레브로대, 미국 오하이오대 연구진이 참여했다.
  • 인천을 동아시아 글로벌 허브로 … ‘뉴홍콩시티’ 비전 선포

    인천을 동아시아 글로벌 허브로 … ‘뉴홍콩시티’ 비전 선포

    인천을 홍콩 싱가포르 처럼 동아시아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뉴홍콩시티 프로젝트’가 공식 발표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5일 영종도 영종하늘문화센터 광장에서 ‘제물포 르네상스’와 함께 유 시장의 핵심 공약인 ‘뉴홍콩시티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유 시장은 선포식에서 “인천은 세계적인 공항·항만과 국내 최대 경제자유구역이 있고 비행시간 2시간 이내 거리에 인구 100만 도시 147곳이 있어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도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인천의 잠재력과 인프라를 극대화해 글로벌 허브도시로 성장하도록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반도체·모빌리티·항공정비 산업과 물류·금융·관광산업 집중 육성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는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와 강화·옹진군,인천 내항을 거점으로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첨단 미래산업 등을 육성해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인천이 강점을 지닌 바이오·반도체·모빌리티·항공정비(MRO)산업과 글로벌도시 공통 산업인 물류·금융·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인천시는 뉴홍콩시티 추진을 위해 지난해 10월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유 시장은 지난해 싱가포르·유럽 출장에 이어 이달 초 홍콩을 방문해 글로벌기업들과 아시아 금융 허브 기능을 인천으로 유치하는 방안 등을 검토했다. 올해는 뉴홍콩시티 마스터플랜 용역을 추진해 재원 조달 방안과 부문별 계획 수립,법·제도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한다. 또 프로젝트에 대한 각계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해 10월 자문단을 구성한 데 이어 토론회 개최와 시민 의견 청취 등에 나설 계획이다.
  • 삼성, 전국에 10년간 60조 쏟는다...“‘제조강국 코리아’에 기여”

    삼성, 전국에 10년간 60조 쏟는다...“‘제조강국 코리아’에 기여”

    삼성이 전국 사업장에 10년간 60조원을 쏟아부으며 지역을 미래 산업의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는 ‘10년 청사진’을 내놨다. 삼성은 충청, 경상, 호남 등 전국에 퍼져 있는 반도체 패키지, 디스플레이, 배터리, 스마트폰, 전기부품, 소재 분야의 계열사 사업장에 10년간 60조 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역별로 특화 사업을 정해 투자함으로써 삼성은 각 산업 분야에서 기술 초격차를 꾀하고, 각 지역은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뒷받침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별도로 지역 기업과 산업을 키워내기 위해 반도체 생태계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기술과 자금, 지역 인재 양성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데도 앞으로 10년간 3조 6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삼성의 이번 투자 계획은 대상은 ‘지역’이나 투자 자금이 수혈되는 것은 결국 각 분야별로 세계 시장에서 치열하게 생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수출 산업이자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미래 산업이라는 점에서 ‘제조강국 대한민국’ 구축에 기여하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번 투자 계획은 단순히 지역과의 상생이나 지역 균형 발전 차원을 넘어선 것으로, 삼성의 미래 경쟁력 확대뿐 아니라 대한민국 지역의 글로벌 도약까지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재용 회장 ‘지역과의 미래 동행’ 의지 반영한 투자 행보“지역 균형 발전 넘어선 차원, 지역의 글로벌 도약 이끌 것” 이는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이후 지방 사업장과 협력사들을 두루 살펴보며 ‘지역과의 미래 동행’을 강조해 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신념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은 각 계열사가 뿌리 내리고 있는 지역의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는 것이 삼성의 미래 경쟁력 확대로 이어진다는 경영 철학을 견지해 왔다”며 “이번 계획이 인재와 기술, 새로운 투자를 지역으로 이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하며 지역 경제권이 주요국 핵심 산업과 경쟁하는 전환점으로 작용하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사업장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천안·온양 사업 사업장에 반도체 패키지 투자를 확대해 관련 연구개발 역량을 끌어올리고 생산량 확충을 위한 시설 투자에도 나선다. 대만 TSMC에 주도권을 내주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에서 글로벌 1위로 올라서기 위한 장기 성장 전략과 궤를 같이 하는 행보다. 맞춤형 반도체를 공급할 수 있는 첨단 패키징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전자 산업의 쌀’인 적층세라믹캐피시터(MLCC)용 핵심 소재 내재화 연구에 화력을 집중해 부산을 ‘첨단 MLCC 특화 지역’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현재 일본 기업들이 글로벌 MLCC 시장의 60%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해 우리 기업들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려는 시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에 ‘디스플레이 종합 클러스터’를 구축해 OLED, QD 등 최첨단,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비중을 늘린다. 삼성SDI는 천안에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용량이 크고 안전한 전고체 배터리 마더 팩토리(첨단 생산 기술과 핵심 공정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해외 생산 공장으로 확산시키는 핵심 생산 기지)를 조성한다. 삼성전자의 구미 사업장과 광주 사업장도 각각 ‘글로벌 스마트폰 마더 팩토리’, ‘글로벌 스마트 가전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
  • 러 바그너 수장 프리고진 “2024 우크라 대선 출마” 선언, 무슨 소리? [월드뷰]

    러 바그너 수장 프리고진 “2024 우크라 대선 출마” 선언, 무슨 소리? [월드뷰]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024년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최근 상황을 고려할 때 이를 그대로 받아들일 만한 내용은 아니란 분석이 우세하다. 프리고진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텔레그램 동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바흐무트 한 고층 건물을 찾은 프리고진은 바그너그룹 소속 병력이 바흐무트의 행정 중심지에 접근했다며 연기가 피어오르는 건물 하나를 가리켰다. 프리고진은 해당 건물이 “바흐무트 행정청”이라며 “여기서 불과 1.2㎞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뜻밖의 정치적 발표를 내놨다. 프리고진은 “2024년 우크라이나 대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현직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그리고 전임자인 페트로 포로셴코와 경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만약 내가 당선되면 모든 것이 순조로울 것이다. 여분의 탄약이 필요치 않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프리고진의 우크라이나 대선 출마 선언은 문자 그대로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 출마 선언 말미 “여분의 탄약은 필요치 않게 될 것”이라는 그의 말에 숨은 의도가 담겨 있다.앞서 지난 9일 프리고진은 바그너그룹 병력에 더 많은 탄약을 제공해달라고 요구한 일 때문에 러시아 국방부를 비롯한 정부의 모든 연락 채널에서 차단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바그너그룹이 바흐무트 전투를 주도하고 있으나, 고질적인 보급난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에는 프리고진이 자신에 대한 개인적인 반감 때문에 러시아 일부 국방부 관리들이 바그너그룹에 대한 물자지원을 거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 서방 제재로 인한 무기·군수품 생산 능력 저하와, 러시아군 지도부의 인사 적체 문제 등으로 러시아군의 탄약 조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이런 맥락에서 프리고진의 우크라이나 대선 출마 선언은 탄약 부족 문제를 에둘러 지적한 걸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래도 풀리지 않는 의문 하나. 프리고진은 왜 자국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한 걸까. 안톤 게라쉬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의 해석에서 그 단서를 찾을 수 있다. ● 왜 러시아 대선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대선 출마 선언? 게라쉬첸코는 프리고진의 대선 출마 선언을 공유하며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후계자를 꿈꾼다는 정치적 야망에 대한 러시아 내부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인 프리고진의 정치적 야망은 유명하다. 러시아 정계에선 이미 엘리트 관료에 비판적인 ‘애국 보수’ 단체도 결성하고 있다. 전쟁 이후 프리고진은 바흐무트 격전지에서 바그너그룹을 이끌며 러시아 정규군 비판에 열을 올렸다. 그는 “우리가 내부 관료주의와 부패를 정복하면 우크라이나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물리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미국 CNN 방송은 “프리고진이 무능한 정규군을 비웃고 자신을 진정한 애국자로 포장하고 있다. 그가 염두에 둔 최고 관료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라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도 “프리고진이 국방장관이 되려고 한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프리고진이 극우 민족주의 성향의 새로운 정당을 창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2024년 러시아 대선에 푸틴 대통령 대신 출마할 거란 소문도 나돌았다. 러시아 태생의 한 미국 언론인 미하일 지가르는 심지어 푸틴 대통령과 프리고진의 권력 암투설까지 제기했다. 지가르는 1월 NYT 기고에서 푸틴 대통령이 ‘애국자’로 인기가 급상승한 프리고진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군 지도부를 교체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자신의 정계 진출을 둘러싼 소문이 잇따르는 가운데, 프리고진은 여론을 잠재우는 한편 러시아 고위층과의 마찰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우크라이나 대선 출마 선언을 이용한 걸로 보인다. 프리고진이 “주변 얘기를 들어보면 나는 정치적 야망이 있는 게 분명하다”고 말한 것 역시 ‘자의’가 아닌 ‘타의’로 책임을 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익명의 러시아 전문가는 “프리고진의 정치적 야망과 별개로 푸틴 대통령과 프리고진의 권력 암투설은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정계 엘리트 관료를 겁주기 위해 프리고진을 이용하고 있을 뿐이라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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