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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연준, 은행파산 속 금리 0.25%P 인상…파월 “연내 인하 없다”

    美연준, 은행파산 속 금리 0.25%P 인상…파월 “연내 인하 없다”

    파월 “금리동결도 검토했었다” 인정했지만 “금리를 더 올릴 필요 있다면 그렇게 할 것”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의 파산으로 연준이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밟지 않을 거라던 금융시장의 전망에 부합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융시장이 기대하는 올해 내 금리인하, 즉 금리 피벗(방향 전환)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현재보다 0.25%포인트 높은 4.75~5.00%로 올렸다.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6월부터 4차례 연속으로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뒤 지난해 12월 빅스텝, 올해 2월에 베이비스텝으로 속도 조절을 한 뒤 이번 달에는 베이비스텝을 유지했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그전만큼 가파르지 않고, 고용시장도 여전히 활황인 상황에서 연준이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SVB와 시그니처은행의 파산 및 후폭풍이 금융권을 강타하면서 속도 조절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날 베이비스텝을 최종 결정하기 전까지 “금리 동결도 검토했었다”고 인정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은행 연쇄 파산으로 금리 동결 및 금리 인하의 필요성까지 제기됐지만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FOMC 회의) 참석자들이 올해 중 금리인하를 전망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고 일축했다. 그는 은행 연쇄 파산에 대해 “(은행 시스템의) 안전과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쓸 준비가 됐다”며 중소은행 위기설에 대해 “탄탄한 자본과 유동성을 보유한 우리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또 “해당 은행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독립적 조사가 있을 것으로 100% 확신한다”며 파산한 은행들의 부실 경영에 대한 조사를 예고했다. 그는 이렇게 중소은행 위기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함을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물가 안정 복원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우리가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날 공개된 점도표(FOMC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 수준을 보여주는 도표)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중 한 차례 기준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날 연준의 베이비스텝으로 한국과의 기준금리 차는 기존 1.25%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확대됐다. 2000년 5~10월(1.50% 포인트) 이후 22년여 만에 최대 역전 폭이다. 한국에서 자본 유출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으며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에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질 전망이다.
  • [데스크 시각]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굼뜬 금융·통화 당국/전경하 수석부장

    [데스크 시각]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굼뜬 금융·통화 당국/전경하 수석부장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한 며칠 뒤인 지난 16일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경기대응완충자본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대응완충자본이란 저금리 등으로 대출이 늘어나는 시기에 대출의 일정 비율을 추가 자본으로 쌓도록 하는 제도다. 2016년 국내에 도입됐지만 적립 비율 0%로 사실상 무의미했다. 2020년부터 국내 연구기관은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실질적 도입을 권고했지만 그대로였다. 금융당국이 보도자료에서 밝힌 대로 영국, 호주, 스웨덴 등은 시행 중인데 이제 방안을 검토해 2~3분기 중 부과하겠다면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란다. 경기대응완충자본을 쌓으면 그해 순이익이 줄어든다. 지난해와 올해 많은 국민들을 열받게 한 은행 임직원들의 수억원대 성과급 잔치는 순이익에 기반한다. 한국은행이 지난 한 해 동안 기준금리를 2.25% 포인트나 올렸고, 2021년 2분기에 1700조원을 넘어선 가계대출이 불쏘시개가 돼 은행의 이자수익은 사상 최대가 됐다. 예상됐던 결과다. 지나친 성과급에 대한 금융당국의 구두 경고도 필요하지만, 손에 쥐고 있고 써야 했던 규제 카드를 왜 쓰지 않았을까 의아하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시아 주식시장은 다른 주요국 증시보다 반나절가량 일찍 열린다.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SVB 예금 전액 보호도, 스위스 중앙은행이 보증한 투자은행(IB)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도 월요일 아시아 증시가 열리기 전에 발표됐다. 금융의 가속성이 세계화와 정보기술(IT) 발달로 빨라져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들의 ‘선제적’ 조치가 절실했기 때문이다. 은행 시스템은 경제주체들의 믿음이 있기에 가능하다. 믿음이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큰 타격을 받고 시스템이 무너질 수 있다. IT 발달로 몇 초 만에 은행에서 돈을 빼낼 수 있는 세상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불안한 소식이 퍼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다시 말해 은행이 안정적 자금원을 제공하는 고객을 짧은 시간에 대규모로 잃을 수 있다. SVB는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평가받는 미국 국채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것이 알려져 예금자들이 대규모로 자금을 인출(뱅크런)한 지 36시간 만에 파산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이겨 낸 IB인 CS는 UBS에 인수되기 전에 하루 평균 100억 달러(13조원)의 예금이 빠져나갔다. CS와 SVB 사이의 연결고리는 거의 없다. 내부통제 미흡 등이 닮았을 뿐이다. SVB 사태 이후 한국은행은 은행 간 차액결제 이행을 담보하는 증권 비율 상향을 5월에 회의를 열어 8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란다. 올 2월 70%에서 80%로 올릴 예정이었는데 레고랜드 사태로 6개월 미뤄졌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격주로 열리는데 5월까지 기다려야 하나. 금융사에 준비기간이 필요하다지만 요즘도 꼭 3개월이 필요할까. 우리 시간으로 오늘(23일) 새벽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에 이어 기자회견을 한다. 금리의 방향성은 물론 파월의 발언에 국제금융시장은 다시 요동칠 거다. 살얼음판이라 파월 의장이 무슨 말을 하고,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달에 시작된 은행 위기가 곧 끝날 거라는 전망은 애석하지만 없다. 우리에게는 파산 위기에 시달리는 미국의 중소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자신의 회사는 물론 다른 금융사들이 예금하도록 독려하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도 없고, 달러 유동성 공급에 참여할 수 있는 중앙은행도 없다. 우리의 취약한 연결고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다. 비(非)은행권의 채권이라고 안심할 수 있겠지만 금융은 서로 연결돼 있다. 금융의 가속성은 디지털이 무기가 돼 파괴적으로 변하고 있다. 금융·통화 당국이 시스템 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에 대한 대응 속도를 끌어올려야만 하는 이유다.
  • 韓·대만·유럽 의식했나… 반도체법 추가 협상 기대감

    韓·대만·유럽 의식했나… 반도체법 추가 협상 기대감

    반도체 보조금 지급과 관련해 과도한 독소조항을 내걸어 한국과 대만, 유럽 등 협력국의 거센 반발을 산 미국이 ‘가드레일’(안전장치) 설정에서는 규제를 다소 완화하면서 업계에서는 추가 협상 과정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각각 운영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 상무부가 21일(현지시간) 공개한 가드레일 세부 규정 초안의 내용과 더불어 발표 직후 상무부가 현지의 한국, 대만, 일본 등 3개국 언론만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한 배경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공급망 재편과 관련해 ‘아메리칸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만 고집하던 미국이 가드레일 세부 지침에는 우리 기업의 목소리가 담긴 정부 요구안을 일부 반영한 데 이어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는 등 태도 변화를 보이면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입장에서 이번 가드레일 세부 지침의 핵심은 미국의 보조금을 받더라도 중국 공장에 대한 기술적 업그레이드는 보장된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우리 기업들이 중국 공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길이 열린 것으로, 양국 정부 간 협상에서 기업의 요구가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그간 미국의 보조금 지급 조건을 두고 대만과 영국을 비롯해 자국 언론에서도 많은 비판이 이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미국이 적어도 자국에 우호적인 한국과 대만에는 추가 협상을 통해 상대 국가와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이어 가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만 TSMC의 창업자 모리스 창은 “TSMC가 미국의 보조금을 받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미국이 돈으로 반도체 제조업을 통제할 수 있다는 건 아니다”라면서 “돈으로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전자 제조업에 끼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너무 순진한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정부도 미국 측 조치에 대해 “중국 사업에서의 불확실성은 제거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술 업그레이드에 구체적인 제한이 없다는 측면에서 기업들이 어느 정도 안도할 수 있는 기본적인 요건이 충족됐다”면서 “23일 미국 반도체 보조금 담당 실무진이 방한하는데 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하려고 한다. 의견이 상당히 조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업계와 계속 소통하면서 세부 규정의 내용을 상세히 분석할 것”이라며 “분석 결과를 토대로 60일간의 의견 수렴 기간 미국 측과 추가적인 협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23세 연하와 재혼’ 서세원, 캄보디아 근황 포착

    ‘23세 연하와 재혼’ 서세원, 캄보디아 근황 포착

    코미디언 출신 방송인 서세원이 캄보디아의 한 교회에서 포착됐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22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을 통해 서세원이 캄포디아의 한 교회에서 간증 및 설교를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진호는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한 서세원, 2016년 23세 연하의 해금 연주자 A씨와 재혼 이후 대중의 시선에서 사라졌다. 그가 제2의 고향으로 택한 곳은 캄보디아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곳에서 방송사 운영 및 부동산 개발 사업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서세원의 근황은 좀처럼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 서세원이 오랜만에 포착된 곳이 있다. 바로 캄보디아의 한 교회였다”고 전했다. 영상에 따르면 서세원은 한 교회에서 찬송가를 부르고, 신도들에게 안수기도(목사나 신부가 기도를 받는 신도의 머리 등 신체에 손을 얹고 기도하는 것)를 해주기도 했다. 서세원은 ‘일요일 일요일 밤에’, ‘서세원쇼’ 등을 진행하며 국내 최고 MC로 활약했다. 2002년 방송사 PD에게 홍보비 등 명목으로 금품을 전달하는 등 논란이 되자 연예계를 떠나 국내 한 군소 장로교단으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았다. 이후 2014년 전처 서정희을 상대로 한 강제혼, 가정폭력 등이 사실로 드러나며 교단에서 제명됐다. 서세원은 2015년 서정희와 이혼했으며, 1년 만인 2016년 A씨와 재혼해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2020년에는 그가 캄보디아에서 미디어 사업을 포함한 호텔, 레지던스, 카지노, 골프장, 종합병원 등 3조원대(25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부동산 건설 사업을 따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 “사회악이 몰려온다” 바그너 죄수용병 수천명 곧 민간인 복귀

    “사회악이 몰려온다” 바그너 죄수용병 수천명 곧 민간인 복귀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 죄수 용병 수천 명이 사면돼 조만간 사회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참전 대가로 풀려나는 죄수 용병들의 갑작스러운 복귀가 러시아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우크라이나전 최신 정보 보고에서 “앞으로 몇 주 안에 바그너 그룹을 위해 싸운 수천 명의 러시아 죄수들이 사면돼 풀려날 것 같다”고 했다. 이들 죄수 용병들에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령이 승인한 사면증이 발급됐다고 영국 국방부는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의 잦은 충격적인 전투 경험을 가진 폭력적인 범죄자들의 갑작스러운 사회 유입이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 사회에 중요한 도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와그너 그룹이 더 많은 죄수를 모집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기존 죄수 용병들의 전역은 용병 그룹의 인력 충원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러시아 정부가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음식을 공급하는 요식업체를 운영해 ‘푸틴의 요리사’로도 불려 온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작년 9월 자신이 바그너 그룹의 창립자임을 처음으로 공식 시인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과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서 수년간 암약해온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주요 전선에도 투입됐으며, 현재 돈바스 지역 격전지 바흐무트 점령 작전의 선봉에 서있다. 프리고진은 작년 중반부터 러시아 내 교도소들을 돌며 6개월간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싸우는 대가로 사면과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해 죄수들을 용병으로 모집했다.서방 관리들은 우크라이나전에 바그너 용병 5만명이 투입됐으며, 그중 약 4만명이 러시아 교도소에서 모집한 죄수 용병들인 것으로 추산했다. 작년 말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러시아의 죄수 출신 용병은 도네츠크주(州) 비블로호리우카 근처에서 치렀던 첫 전투를 되새기면서 “한 무리가 실패하면 즉각 다른 무리가 투입됐다. 두 번째 무리도 실패하면 또 다른 무리를 집어넣었다”고 말했다. 미국 유럽사령부의 부사령관을 지낸 스티븐 트위티 예비역 중장은 최근 뉴스위크 인터뷰에서 “훈련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죄수 용병들이 가능한 한 많은 우크라이나군을 죽이기 위한 ‘인해전술’에 이용됐다”고 지적했다. 영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전에 투입된 죄수 용병 약 절반이 사망하거나 부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바그너 그룹은 지난달 초 더 이상 교도소에서 용병을 모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대만·유럽 비판 의식했나…업계 “우리 입장 상당 부분 반영, 추가 협상 기대”

    한국·대만·유럽 비판 의식했나…업계 “우리 입장 상당 부분 반영, 추가 협상 기대”

    반도체 보조금 지급과 관련해 과도한 독소조항을 내걸어 한국과 대만, 유럽 등 협력국의 거센 반발을 산 미국이 ‘가드레일’(안전장치) 설정에서는 규제를 다소 완화하면서 업계에서는 추가 협상 과정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각각 운영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 상무부가 21일(현지시간) 공개한 가드레일 세부 규정 초안의 내용과 더불어 발표 직후 상무부가 현지의 한국, 대만, 일본 등 3개국 언론만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한 배경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공급망 재편과 관련해 ‘아메리칸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만 고집하던 미국이 가드레일 세부 지침에는 우리 기업의 목소리가 담긴 정부 요구안을 일부 반영한 데 이어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는 등 태도 변화를 보이면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입장에서 이번 가드레일 세부 지침의 핵심은 미국의 보조금을 받더라도 중국 공장에 대한 기술적 업그레이드는 보장된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우리 기업들이 중국 공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길이 열린 것으로, 양국 정부 간 협상에서 기업의 요구가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그간 미국의 보조금 지급 조건을 두고 대만과 영국을 비롯해 자국 언론에서도 많은 비판이 이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미국이 적어도 자국에 우호적인 한국과 대만에는 추가 협상을 통해 상대 국가와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이어 가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만 TSMC의 창업자 모리스 창은 “TSMC가 미국의 보조금을 받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미국이 돈으로 반도체 제조업을 통제할 수 있다는 건 아니다”라면서 “돈으로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전자 제조업에 끼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너무 순진한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정부도 미국 측 조치에 대해 “중국 사업에서의 불확실성은 제거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술 업그레이드에 구체적인 제한이 없다는 측면에서 기업들이 어느 정도 안도할 수 있는 기본적인 요건이 충족됐다”면서 “23일 미국 반도체 보조금 담당 실무진이 방한하는데 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하려고 한다. 의견이 상당히 조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업계와 계속 소통하면서 세부 규정의 내용을 상세히 분석할 것”이라며 “분석 결과를 토대로 60일간의 의견 수렴 기간 미국 측과 추가적인 협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단톡방 고문’에 성희롱까지… 퀸동주, 학폭+아우팅 피해 고백

    ‘단톡방 고문’에 성희롱까지… 퀸동주, 학폭+아우팅 피해 고백

    틱톡커 겸 유튜버 퀸동주(본명 한동주·22)가 다문화 가정 출신에 성소수자라는 점 때문에 학교폭력을 당했던 경험을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에서는 퀸동주가 출연해 “사람들이 저를 혼종 취급한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퀸동주는 이날 단발머리에 크롭셔츠 등 젠더리스 패션으로 고민커트살롱을 찾아 MC 박미선·장영란·김호영을 만났다. 김호영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춤추는 영상을 봤다”고 말했고, 이에 퀸동주는 “진짜 영광이다”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걸그룹 커버댄스 영상 등을 올려 틱톡·유튜브 등에서 유명세를 얻은 퀸동주는 “제가 다문화 가정 출신이다. 어머니께서 필리필 분이시다. 그리고 아버지께서는 제가 10살 때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고 가정사를 전했다. 퀸동주는 이 같은 이유들로 학창시절 많은 괴롭힘을 당했다고 했다. 그는 “여러 명이 저를 화장실에 가둬놓고 휴지를 물로 적셔서 던지고, 쉬는 시간 끝날 때까지 가둬놓고 못 나오게도 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어릴 때부터 행동이나 제스처가 남달랐고 화장하는 것도 좋아했는데 이 때문에 아우팅을 당하기도 했다. 퀸동주는 “저는 SNS(에서 걸그룹 커버댄스 등을) 하는 걸 숨겼다. 그런데 한 학생이 그걸 단톡방에 올렸다”며 “그때부터 단톡방 고문이 시작됐다”고 했다. 해당 단톡방에서는 퀸동주를 향해 ‘남자랑 결혼은 할 수 있을 것 같냐’, ‘너 같은 얼굴로 살 수 있을 것 같냐’ 등 언어폭력과 성희롱이 이어졌다고 한다. 퀸동주는 가장 충격적이었던 괴롭힘 중 하나로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옷을 팬티까지 다 벗긴 후 퀸동주를 향해 ‘좋지? 그냥 해’라며 성희롱을 한 일화를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학교를 그만두지 않은 이유에 대해 “여기 사회를 이겨내지 못하면 다른 사회도 이겨내지 못할 것 같았다”며 “(학폭 피해는) 어머니한테도 털어놓지 못했다. 너무 힘들어서 자살 시도까지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퀸동주는 방송 말미에 과거에 그를 괴롭혔던 친구들을 향해 “보고 있는 친구들아, 다문화가 나쁜 것도 아니고 내가 성소수자인 것도 죄가 아니다. 겉모습만으로 외계 생물, 쓰레기 취급한 게 괘씸하다. 난 보란 듯이 성공하고 맞서 싸우고 싶다”고 외쳤다.
  • 美보조금 받을 땐 中공장 확장 5% 제한… 韓반도체 ‘최악’ 피했다

    美보조금 받을 땐 中공장 확장 5% 제한… 韓반도체 ‘최악’ 피했다

    미국이 자국 내 반도체 시설을 지어 반도체지원법상 보조금을 받을 경우 향후 10년간 중국 내 첨단반도체 생산시설의 확장을 금지하는 소위 ‘가드레일’ 조건에 대해 현재의 5%까지 시설 확장을 허용했다. ‘전면 봉쇄’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면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하지만 초과이익 환수, 군사용 반도체 우선 공급, 반도체 공동연구 참여 등 기술노출 및 경영개입 우려가 있는 보조금 수혜 조건들은 여전해 우리 기업으로서는 보조금 신청이 부담스럽다. 미국 상무부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가드레일 세부지침에 따르면 보조금 수혜기업은 향후 10년간 중국 반도체 생산시설의 ‘의미 있는 확장’을 금지하는 골자는 변하지 않았다. 다만 향후 10년간 첨단반도체 생산시설인 경우 현재 시설의 5%까지, 레거시(보급형) 반도체 시설은 현재의 10%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그간 우려했던 반도체 생산 첨단 설비의 반입 규제는 빠졌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반도체 대중 수출통제를 하면서 중국 내 반도체 생산기업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고,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반도체는 중국에 유입되지 않도록 했다. 만일 가드레일 세부지침에서도 첨단 반도체 장비의 중국 내 반입을 추가적으로 제한했더라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중 규제’에 시달릴 수 있었다.반면 우리 기업의 중국 내 반도체 시설 확대가 10년간 5%만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 활동에 제약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이미 미국의 강력한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로 중국 내에서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수 없어,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5% 이상의 추가 투자를 할 필요성이 적다는 견해도 있다. 우선 이달 말까지 보조금 신청 사전의향서를 내야 하는 삼성전자는 막판 고민을 거듭할 전망이다. 미 상무부가 지난달 28일 공표한 총 390억 달러(약 51조원) 상당의 보조금 지급 조건에 따르면 1억 5000만 달러(약 1963억원) 이상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미 당국과 사전 협상한 기준보다 이익이 많다면 초과 이익을 미 정부와 나눠야 한다. 또 군사용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고, 공장을 신설할 때 미국산 건설 자재를 써야 하는 등 고심할 부분이 많다. 다만 삼성전자가 미 상무부와 협의해 이들 조건을 부분적으로만 수용하고 그에 상응하는 보조금을 받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이날 가드레일 세부지침에 대해 “결국 낮은 기술 수준의 중국 내수용 반도체 사업을 위한 최소한의 투자는 허용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한다. 그간 10년간 중국 설비투자의 전면 제한을 가정했던 것에 비하면 중국 공장 운영의 불확실성이 아주 일부분은 해소됐다”며 “10년 뒤를 바라본다면 중국 공장 지속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초과이익 공유로 가장 큰 피해를 볼 기업은 대만 TSMC로, 한국 기업의 미 보조금 신청에 대한 우려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일단 보조금을 신청해 미국 투자를 이어 가고, 중국 공장은 안정적으로 운용해 나가는 것이 지금 상황에선 최선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미국 반도체 대중국 가드레일, 삼성·SK ‘원천봉쇄’는 피했다

    미국 반도체 대중국 가드레일, 삼성·SK ‘원천봉쇄’는 피했다

    미 보조금 받으면 10년간 중국 내 공장 확장 금지 첨단생산시설 5%, 보급형 시설 10%까지 확장 허용 초과이익 환수 등으로 보조금 신청에는 여전히 부담미국이 자국 내 반도체 시설을 지어 반도체지원법상 보조금을 받을 경우 향후 10년간 중국 내 첨단반도체 생산시설의 확장을 금지하는 소위 ‘가드레일’ 조건에 대해 현재의 5%까지 시설 확장을 허용했다. ‘전면 봉쇄’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면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하지만 초과이익 환수, 군사용 반도체 우선 공급, 반도체 공동연구 참여 등 기술노출 및 경영개입 우려가 있는 보조금 수혜 조건들은 여전해 우리 기업으로서는 보조금 신청이 부담스럽다. 미국 상무부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가드레일 세부지침에 따르면 보조금 수혜기업은 향후 10년간 중국 반도체 생산시설의 ‘의미 있는 확장’을 금지하는 골자는 변하지 않았다. 다만 향후 10년간 첨단반도체 생산시설인 경우 현재 시설의 5%까지, 레거시(보급형) 반도체 시설은 현재의 10%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그간 우려했던 반도체 생산 첨단 설비의 반입 규제는 빠졌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반도체 대중 수출통제를 하면서 중국 내 반도체 생산기업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고,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반도체는 중국에 유입되지 않도록 했다. 만일 가드레일 세부지침에서도 첨단 반도체 장비의 중국 내 반입을 추가적으로 제한했더라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중 규제’에 시달릴 수 있었다. 반면 우리 기업의 중국 내 반도체 시설 확대가 10년간 5%만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 활동에 제약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이미 미국의 강력한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로 중국 내에서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수 없어,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5% 이상의 추가 투자를 할 필요성이 적다는 견해도 있다. 우선 이달 말까지 보조금 신청 사전의향서를 내야 하는 삼성전자는 막판 고민을 거듭할 전망이다. 미 상무부가 지난달 28일 공표한 총 390억 달러(약 51조원) 상당의 보조금 지급 조건에 따르면 1억 5000만 달러(약 1963억원) 이상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미 당국과 사전 협상한 기준보다 이익이 많다면 초과 이익을 미 정부와 나눠야 한다. 또 군사용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고, 공장을 신설할 때 미국산 건설 자재를 써야 하는 등 고심할 부분이 많다. 다만 삼성전자가 미 상무부와 협의해 이들 조건을 부분적으로만 수용하고 그에 상응하는 보조금을 받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이날 가드레일 세부지침에 대해 “결국 낮은 기술 수준의 중국 내수용 반도체 사업을 위한 최소한의 투자는 허용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한다. 그간 10년간 중국 설비투자의 전면 제한을 가정했던 것에 비하면 중국 공장 운영의 불확실성이 아주 일부분은 해소됐다”며 “10년 뒤를 바라본다면 중국 공장 지속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초과이익 공유로 가장 큰 피해를 볼 기업은 대만 TSMC로, 한국 기업의 미 보조금 신청에 대한 우려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일단 보조금을 신청해 미국 투자를 이어 가고, 중국 공장은 안정적으로 운용해 나가는 것이 지금 상황에선 최선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박수홍 “23세 연하 ♥김다예 매일 임신 테스트”

    박수홍 “23세 연하 ♥김다예 매일 임신 테스트”

    박수홍이 딸을 낳고 싶은 소망을 드러냈다. 박수홍은 20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다소 부은 얼굴로 등장했다. MC 박경림은 “왜 이렇게 부었냐”고 물었다. 박수홍은 “이런 이야기까지 해야 하나”라며 잠시 망설였다. 박수홍은 “요즘 아내가 매일 임신 테스트기를 계속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어 “딸 낳는 게 옛날부터 소원이었다. 그런데 내가 물어보니 술 한잔하면 몸이 알칼리화가 된다더라. 정말로 딸을 많이 낳은 부부가 술을 많이 마셨더니 몸이 알칼리화됐고, 그 덕분에 딸을 많이 낳게 됐다는 풍문이 있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생 내 몸을 알칼리화 시킬 일이 없었다. 딸을 많이 낳으신 분이 술 덕분에 딸을 낳았다고 하더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박수홍은 “하지만 이건 낭설이니 오해하지 말아라. 그만큼 내가 간절하니까 믿는 것”이라며 “딸을 낳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하고 있다”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박경림은 “그래서 어제 술 한잔했다는 얘기인 거냐”라고 정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23세 연하 김다예와 지난해 결혼식을 올렸다.
  • 러 용병 와그너 그룹 ‘쇠망치’ 팝니다…로고 새겨진 기념품 인기

    러 용병 와그너 그룹 ‘쇠망치’ 팝니다…로고 새겨진 기념품 인기

    러시아의 민간군사기업(PMC) ‘와그너 그룹’의 상징과도 같은 ‘망치’가 최근 모스크바의 가구 상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와그너 그룹의 로고가 새겨진 망치가 집안 장식용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속으로 제작된 이 쇠망치는 와그너 그룹의 로고와 함께 해골 더미가 새겨져 있으며 관 모양의 상자에 담겨 판매 중이다. 특히 러시아 현지에서는 와그너 그룹의 망치에 대한 인기가 높으며 가정 장식용으로 완벽한 액세서리라는 평가다. 그러나 와그너 그룹의 망치는 이 용병 기업의 잔혹성을 보여주는 상징과도 같다. 과거 와그너 그룹이 시리아 포로와 우크라이나로 전향한 탈영병들을 살해하는데 망치를 사용해왔기 때문. 실제로 지난해 11월 13일 친(親) 바그너그룹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존’에는 와그너 그룹 용병이었다가 우크라이나로 전향한 예브게니 누진(55)의 처형 장면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와그너 그룹은 누진의 처형에 쇠망치를 사용했다.또한 지난해 같은 달에도 와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가짜 핏자국’이 선명한 망치를 바이올린 케이스에 담아 유럽연합(EU) 의회로 보내기도 했다. 와그너 그룹의 이 같은 피망치 위협은 EU 의회가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직후 나왔다. 와그너 그룹은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싸우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이후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며 민간인 살해 등 잔혹성으로 악명을 떨쳤다.특히 이번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는 러시아의 죄수들까지 사면을 미끼로 용병으로 채용하면서 강력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와그너 그룹은 망치 외에도 로고가 새겨진 열쇠 고리, 머그컵, 티셔츠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강호동·이승기, 12년 만에 MC 호흡 맞춘다

    강호동·이승기, 12년 만에 MC 호흡 맞춘다

    방송인 강호동과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12년 만에 공동 MC로 호흡을 맞춘다. SBS는 새롭게 선보이는 토크 예능 ‘강심장리그’(가제) MC로 강호동과 이승기를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두 사람이 프로그램 진행을 함께 맡은 건 2011년 예능 ‘강심장’이 마지막이었다. ‘강심장’은 게스트의 다양한 사연을 소개하는 토크 예능으로 당시 시청률 20%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새롭게 돌아오는 ‘강심장리그’는 오는 5월 방송된다.
  • 신동엽 “죄책감으로 펑펑 울때도” 무슨 일

    신동엽 “죄책감으로 펑펑 울때도” 무슨 일

    MC 신동엽이 ‘오피스 빌런’에서의 최악의 빌런을 꼽았다. 신동엽은 20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채널S·MBN ‘오피스 빌런’ 제작발표회에서 “성적 농담하는 상사가 나왔었는데 보면서 불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농담했을 때 같이 재밌어 하면 농담이지만 불쾌해하면 농담이 아니다”라며 “짓궂은 농담했을 때 모멸감, 수치심을 느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도적으로 자꾸만 어떤 불순한 의도를 갖고 농담하는 걸 보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저희야 방송을 위해 짓궂은 농담도 하고 그걸로 돈을 벌려고 하지만 죄책감으로 펑펑 울 때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그런 것도 아니고 사회생활을 하는데 함부로 하는 걸 보면서 못마땅했다”며 “무조건 상대방을 배려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한편 ‘오피스 빌런’은 평온한 직장생활을 위협하는 사무실 내 다양한 ‘빌런’들의 사연을 함께 씹고 뜯고 맛보며 슬기로운 직장생활의 팁이 돼줄 프로그램으로, 이날 오후 10시 40분 처음 방송된다.
  • 바다 “15년 전 강호동과 발리…아기 같았다”

    바다 “15년 전 강호동과 발리…아기 같았다”

    가수 바다가 강호동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18일 방송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에는 엄마가 된 아이돌 S.E.S 출신 바다와 원더걸스 출신 선예, 크레용팝 출신 소율이 출연했다. 이날 바다는 “난 호동이의 이중생활을 안다”며 “15년 전에 내가 호동이랑 발리를 갔었다. 기억이 나냐”며 의미심장한 말을 꺼냈다. 긴장한 강호동과 함께 바다는 “그때 ‘연애편지’ 프로그램에서 발리를 갔다. 강호동이 MC였는데 거기서 내가 번지점프를 처음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강호동이 자기가 편집하는 사람처럼 ‘바다야, 네가 뛰면 내가 편집도 멋있게 해줄거고, 네 인생의 기운이 바뀔거다’라며 날 30분을 설득했다. 그런데 결국 내가 못 뛰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바다는 밤 바다 주변을 산책하며 ‘왜 못 뛰었지’라고 자책을 하닥 바다에서 뭔가 떠내려오는 것을 봤다며 정말 어마어마한 형태가 떠내려 오더라. 근데 큰 튜브에 호동이가 동동동 떠 있었다. 달빛을 즐기는 호동이에게 미안해서 먼저 갔다. 호동이가 그 큰 보름달을 보면서 ‘바다야, 나는 튜브에서 이러고 있는 게 참 좋아’라며 날 안보고 이야기하더라“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평소 강호동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만 보다가 이런 애기같은 모습이 있어서 이중생활이라고 생각했다”며 강호동의 의외의 모습을 밝혔다.
  • ‘더 글로리’ 배우들 대박났는데…혼자만 팔로워 떨어진 여배우

    ‘더 글로리’ 배우들 대박났는데…혼자만 팔로워 떨어진 여배우

    배우 신예은이 ‘더 글로리’ 공개 이후 오히려 SNS 팔로우 수가 줄었다고 고백했다. 신예은은 오는 19일 방송될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한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신예은은 등장과 동시에 母벤져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母벤져스는 “미소가 아름답다”, “키도 크다” 는 등 칭찬을 연발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심지어 김종국母는 신예은이 같은 안양 출신으로, 안양예고를 나왔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신예은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 박연진의 어린 시절을 연기해 전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더 글로리’에서 보여줬던 신들린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스튜디오를 벌벌 떨게 만들었다. 이를 본 母벤져스는 연신 “저 예쁜 얼굴로 어떻게 그런 역할을 맡았을까” 의문을 표했다. 이어 신예은은 ‘더 글로리’ 공개 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예상치 못한 과격한 메시지도 받았다며, 이로 인해 오히려 SNS 팔로우가 줄었다고 밝혔다. 이에 MC 신동엽은 “그게 진짜 성공한 거예요”라고 언급했다. 신예은의 통통 튀는 매력은 오는 19일 일요일 밤 9시 5분 방송될 ‘미운 우리 새끼’에서 공개된다.
  • 이찬원, ‘8살 연상’ 함은정에 고백 “제 마음속 영원한 아이돌”

    이찬원, ‘8살 연상’ 함은정에 고백 “제 마음속 영원한 아이돌”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이찬원(27)이 그룹 티아라 멤버 겸 배우 함은정(35)에게 팬심을 고백했다. 이찬원은 17일 방송된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 스페셜MC를 맡은 함은정(35)에게 “제 마음속에는 아직도 영원한 아이돌”이라고 말했다. 이찬원의 말을 들은 함은정은 깜짝 놀라며 “너무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어 이찬원에게 “어머니들의 아이돌이시지 않나”라고 덕담을 건넸다. 함은정과 함께 스페셜MC로 나온 래퍼 한해는 와인 소믈리에 자격증까지 취득한 와인 애호가의 면모를 뽐내며 이날 방송에서 다양한 음식에 어울리는 와인을 설명하는 등 분위기를 북돋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오랜만에 돌아온 ‘편스토랑’ 섹시빌런 이태곤을 시작으로 믿고 먹는 어남선생 류수영, 한식천재 차장금 차예련, 찬또셰프 이찬원 등이 메뉴 개발 대결에 나섰다.
  • SVB 사태 수습했지만... 커져가는 미국 ‘경기 침체’ 경보음

    SVB 사태 수습했지만... 커져가는 미국 ‘경기 침체’ 경보음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가 미 정부의 발빠른 대처로 수습되는 모양새지만, ‘도미노 파산’ 우려에 미국의 경기 침체 경보음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SVB 사태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낳은 부작용이라는 평가에도 연준은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글로벌 경기와 증시는 물론 한국 금융시장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확산되고 있다. 블랙록 “예견된 불황 다가온다” 1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 전략가들은 이날 메모에서 “지난 한 주 동안의 시장 변동은 198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 균열의 증거”라면서 “시장은 예견된 불황이라는 접근으로 가격을 책정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은 중앙은행이 과거 금융위기 때처럼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앞으로도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 위기에 대처하고 금융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와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는 긴축은 별개의 차원이라는 것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한 것이 이같은 맥락이라고 짚었다. 이같은 긴축 기조가 미국 경제에 ‘느리게 진행되는 재앙(slow-rolling crisis)’의 서막일 수 있다는 게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의 지적이다. 핑크 CEO는 15일 주주 서한문을 통해 연준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이 “저금리로 풀린 쉬운 자금(easy money)의 대가로 은행과 부동산, 펀드 등이 도미노처럼 쓰러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0%으로 1월에 비해 둔화됐지만, 여전히 목표 수준을 웃도는 물가 상승률에 연준은 긴축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83%에 달한다. 이어 5월에도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같은 흐름은 결국 미국 경기의 침체 속도를 앞당길 것이라는 게 월가의 전망이다. 중소형 은행을 중심으로 대출을 축소하면 이는 미국 기업을 위축시키고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기가 향후 12개월 침체에 빠질 확률은 35%”라면서 미국의 올해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1.2%로 0.3%포인트 낮췄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미 경제의 1분기 성장률은 1~2%겠지만, 2·3분기에는 0~1% 성장률에 그치고 경우에 따라선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대외 불확실성 커져... “국내 증시 미국 은행 위기에 취약”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의 경기 침체, 증시 하락은 국내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은 다음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연준의 앞으로의 행보와 원·달러 환율의 변동 등 대외적인 요인에 따라 추가 인상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골드만삭스는 17일 한국과 대만의 주식 시장과 기술 제조업이 미국 은행 스트레스의 충격에 특히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 신예은 “더 글로리 이후 SNS 팔로우 줄어” 왜

    신예은 “더 글로리 이후 SNS 팔로우 줄어” 왜

    신예은이 ‘더 글로리’ 출연 이후 SNS 팔로우 수가 줄었다고 전한다. 19일 오후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 박연진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신예은이 출격해 치명적 매력을 선사한다. 이날 신예은은 등장과 동시에 모벤져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모벤져스는 “미소가 아름답다”, “키도 크다”는 등 칭찬을 연발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심지어 종국 모친은 신예은이 같은 안양 출신으로, 안양예고를 나왔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신예은은 ‘더 글로리’에서 보여줬던 신들린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스튜디오를 벌벌 떨게 만들었다. 이를 본 모벤져스는 연신 “저 예쁜 얼굴로 어떻게 그런 역할을 맡았을까” 의문을 표했다고. 신예은은 ‘더 글로리’ 공개 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예상치 못한 과격한 메시지도 받았다며, 이로 인해 오히려 SNS 팔로우가 줄었다고 밝혔다. 이에 MC 신동엽은 “그게 진짜 성공한 거예요”라고 언급했다. 한편 신예은은 축구선수 구자철의 오랜 팬임을 밝히며, 구자철 경기를 보기 위해 제주도를 자주 방문한다며 ‘13년 찐팬’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러나 이어진 밸런스 게임에서 ‘봉준호 감독과 1:1미팅 vs 구자철 선수의 마지막 은퇴 경기’ 중 단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고 하자 어쩔 줄 몰라 하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과연 고민 끝에 내린 신예은의 결정은 어느 것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SBS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에서 주연으로 활약할 신예은의 통통 튀는 매력은 19일 오후 9시5분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들불 때문에… 요즘 내가 유명세를 혹독하게 치르더라

    들불 때문에… 요즘 내가 유명세를 혹독하게 치르더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제주하면 올레길을 먼저 떠오르지만, 최근에는 오름도 제주올레만큼 각광받고 있다. 관광객들의 과도한 탐방으로 안식년제를 주기까지 할 정도로 오름들이 몸살을 앓고 있을 정도다. 제주에는 360여개의 오름이 분포돼 있다. 오름은 악(岳), 봉(峯), 산(山)을 의미하기도 한다. 2009년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발표한 제주어 사전에는 ‘한 번의 분화(噴火)활동으로 봉긋봉긋 솟아오른 화산’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제주인의 마음에 오름은 어머니의 품과 같이 포근하다. 누구에게나 고향에 온 듯 안정감을 주는 쉼터이자 안식처여서 그 가치는 더욱 빛난다. ‘벅차오름’이라는 이름을 달고 오름을 탐방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그 첫번째로 요즘 도내외적으로 관심이 증폭되고 화두가 되고 있는 새별오름을 소개한다.-편집자주 To. 새별오름이 제주도민에게 안녕, 내 이름은 새별오름이야. 나는 제주시에서 평화로를 타고 약 20분 정도 달리면 오른쪽으로 보여. 내비게이션에 ‘봉성리 산 59-8’을 검색하면 쉽게 올 수 있어. 금세 눈에 들어올거야. 주변에 나만 유독 저녁하늘에 새별처럼 외롭게 떠 있거든. 자태가 좀 웅장하고 분화구같은 배꼽이 별 모양이어서 너희들은 날 새별오름으로 부르더라. 내 키는 너희들이 알다시피 519m(해발)이며 지상높이 119m, 둘레는 2713m쯤 돼. 그리 뚱뚱하진 않지? 키도 이 정도면 중간쯤인 아담한 사이즈지. 왜냐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올라오잖아. 20분이면 날 품고도 남지. 난 그게 좋아. 365일 벌거숭이 모습인 나를 좋다고 찾아주는 것 만으로도 난 행복해. 정상에 나무 한그루 없는 그야말로 민둥산이야. 물론 가을에 억새 옷을 입고 은빛물결을 일으키며 춤을 출땐 내가 생각해도 좀 멋지긴 하지. 그럴 때 내가 좀 폼 나고 인스타그램에선 핫하게 뜬다는 걸 알아. 그런데 요즘 내가 유명세를 혹독하게 치르고 있더라. 너희들이 들불축제를 하느니 마느니 하며 내 이름을 많이 오르내리며 거론한 덕에 BTS급은 아니지만 검색어 순위에 랭크될 정도야. 사실 난 2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제주의 대표 축제 덕분에 해마다 불춤을 추잖아. 그래서 문화체육관광부 2020~2023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된 것도 자랑스러워. ‘신들의 고향’이라 불릴 만큼 제주는 신성시하는 것들이 많아. 척박하고 거친 태풍과 늘 마주해야 하는 섬의 숙명 때문에 생겨난 것들인지도 몰라. 이를테면 제주에선 오름 하나를 통째로 태워야 봄이 온다는 속설도 있듯이 말이야. 그런 걸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 들불축제를 하는 이유는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들불놓기(방애)와 무사안녕, 소원성취를 기원하려는 것이지. 제주고유의 전통민속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하는 거지. 쉽게 사라지지 않을 섬(島)의 역사로 보존되는게 아닐까 생각해. 그렇다고 무작정 지금처럼 축제를 하는 것도 문제가 있어. 제동이 걸린 건 다행일지도 몰라. 해마다 기상악화로 취소되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잖아. 강풍이 불거나 비가 오면 2008년, 2009년, 2012년처럼 불놓기가 취소되는 일이 반복되니까 나 역시 안타깝기도 해. 2019년에는 비 때문에 폐막식도 하지 않았잖아. 내년에도 되풀이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야.2022에는 강원도에 산불이 나서, 올해는 경남 합천에 산불이 나서 또 불놓기가 취소되는 일이 반복되니 결단을 내릴 때가 된 것 같아. 심지어 일부에선 기후 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축제라느니, 시대의 흐름에 역행한다느니 하는 비난으로 내 가슴을 후벼파더라. 그러나 이젠 대안 없이 ‘비난을 위한 비난’만 하지 말아줬으면 싶더라. 올해도 15억원 가까이 써서 준비했는데 축제 하이라이트를 결국 포기했잖아. 안타까운 사실은 축제가 끝났는데도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거야. 오래된 전통축제를 무조건 없애는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의 말도 귀 기울여봐. 굳이 내 몸을 태우지 않더라도 올림픽때 봉화 봉송 하듯이 봉송대를 만들어 불놓기를 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지금 하는 멋진 레이저쇼를 불놓기보다 더 화려하게 연출하는 것도 나로선 괜찮은 대안 같아. 굳이 삼성혈에서 채화한 불씨를 가져와 들불을 놓지 않아도 돼. 내 몸에 글씨를 새기는 수고도 하지 않아도 레이저쇼로 들불축제 글씨 문신을 새길 수도 있어. 아마도 아이들에게도 멋진 선물이 될거야. 그리고 소원담은 달집태우기 정도는 해도 눈감아 줬으면 해. 안전장치를 해놓고 한다면 허(許)해도 되지 않나 싶어서 그래. 흑백논리로 축제 존폐여부를 왈가왈부하지 말아줘. 그리고 축제를 하는 의미를 잊지 말아줘. 더 나아가 축제는 말 그대로 모두가 즐기고 하나돼야 비로소 의미가 있다는 사실도….난 4·3때부터 아픈 상처를 안고 살아. 다 그런 흑백논리로 편을 갈라서 생긴 일일 수 있어. 내가 있는 이 곳이 한림면 유격대의 거점이자 서북부지역의 근거지였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줘. 올라오면 보이는 정물오름과 다래오름을 연결시키는 유격대의 전략적 요충지였지. 정부가 인정한 봉성리 4·3희생자만도 134명(남성 112명, 여성 22명)이라고 해. 물론 슬픈 역사도 있지만 뿌듯한 역사도 있어. 고려시대 최영장군이 목호를 무찌른 전적지로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해. 그래서 난 지금같은 논란엔 일희일비하지 않아. 오영훈 도지사가 최근에 “축제의 발전방향을 다시 한번 논의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잖아. 그리고 이후 강병삼 제주시장도 제주의 대표적 문화관광축제로 꼽히는 ‘제주들불축제’가 막을 내린 후 존폐 논란이 확산되자 말했어. 그는 “앞으로 축제 시기와 축제진행 방법 변경 등 시대 트렌드에 맞는 축제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해 필요하다면 시민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어. 난, 제주도가 앞으로 들불축제의 새 길을 찾을 거라고 믿어.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한다고 했으니 믿고 기다릴 뿐이야.오늘 올라와 보니 내 모습이 어때? 뻥 뚫리지. 벌거벗은 내 모습이, 감추는 것 없는 수수한 모습을 보니 힐링되지 않니? 오늘은 운수좋은 날이야. 대정에서 부터 제주시 지역까지 한눈에 내다 보이고 비양도까지 보이니 횡재한거야. ㅎㅎ 그럼, 이제 내려가봐. 내 발 밑에서 젊은 청년들이 푸드트럭을 하고 있어. 젊은 청춘들 돕는 셈 치고 커피 한 잔하는 건 어때. 아니면 인근 나홀로왕따나무(배우 소지섭이 카메라 광고를 찍은 곳으로도 유명해 소지섭 나무라고도 한다)를 찾아가 사진 찍고 성이시돌목장에 가서 테쉬폰을 둘러보던지. 아니면 우유부단 카페에서 그 맛있다는 우유 아이스크림을 사먹는 건 어때. 가족여행코스로선 제격이거든. 그럼 다음에 또 놀러오렴. 기다릴게. 성이시돌목장 테쉬폰은. 1960년대 지어진 국가등록문화재 성이시돌목장의 테쉬폰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이국적인 형태의 건축물이다. 테쉬폰 양식은 2000여 년 전 이라크의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가까운 테쉬폰이란 지역에서 만들어진 건축 형식이다. 곡선으로 이뤄진 건물 외형은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에 강한 특징이 있다. 테쉬폰은 시멘트나 철근 등의 건축자재가 상당히 부족했던 당시 상황에서 간단한 자재와 건축술로도 빠른 시간 안에 지을 수 있는 주택이었다. 가마니를 거푸집으로 사용하고 철근을 쓰지 않고도 개방된 부분도 시멘트블록으로 마감처리한 모습이다. 모양도 원통을 잘라놓은 듯한 ‘쉘 지붕’ 형태를 띠고 있다. 내부에 기둥이 없어 넓은 평면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선흘리, 월평리, 아라동 등지로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아일랜드 출신 임피제((본명 패트릭 J.맥글린치 Patrick James McGlinchey,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신부가 양돈업으로 성이시돌목장을 시작한 역사적 배경이 독특한 테쉬폰 건축양식에 얽혀 있어 더 의미가 깊다. 임피제 신부는 1953년 25세 나이에 한국으로 왔고 이듬해 처음 제주도 땅을 밟았다. 당시 제주도민들은 4·3과 한국전쟁으로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가난한 제주도민들을 위해 새끼를 밴 돼지 한 마리를 데려와 사육을 시작해 ‘돼지 신부’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1970년에는 성 이시돌 복지의원을 개원해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시작했고 2002년에는 호스피스 병동을 중심으로 다시 개원해 가난한 말기 암 환자와 요양이 필요한 무의탁 환자들을 돌봤다. 그는 2018년 4월 23일 향년 90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지금은 이국적인 모습을 연출하면서 관광객들의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테쉬폰은 그래서 제주도민에게는 경제적으로 궁핍했던 삶의 자립 공간이자 파괴됐던 공동체의 회복을 의미하는 장소이다. 제주 중산간에 200채 가까이 공급됐던 테쉬폰은 현재는 20여채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의 미명아래 점점 사라지고 있다. 최근 제주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지역문화특화발전연구회에서 제주의 근현대건축물에 대한 브랜드화의 필요성에 대한 주문이 나오면서 테쉬폰 건축물이 로컬브랜드로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지 주목된다.
  • 삼성, 美반도체공장 건설비 10조원 더 든다… 보조금 상한선의 3배

    환율 급등과 미국의 자재·인건비 상승 등으로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테일러 반도체 공장 신설 비용이 당초 예상액을 80억 달러(약 10조 5520억원) 이상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미 행정부가 자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약속한 보조금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로, 보조금 지급과 관련한 독소 조항에 신청 자체를 망설이고 있는 삼성전자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테일러에 짓고 있는 제2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의 건설 비용은 2021년 11월 공장 건설 계획 발표 당시 제시했던 170억 달러보다 80억 달러 이상 늘어난 250억 달러(약 32조 975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해졌다. 첫 발표 당시 환율 기준 170억 달러는 약 20조 1800억원으로, 이 공장의 총건설비용은 16개월 만에 13조원가량 불어나게 됐다. 로이터는 현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건설비용 증가분이 전체 비용 상승의 80%를 차지할 것”이라면서 “원자재 비용이 훨씬 더 비싸졌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미 상무부에 반도체 투자 보조금을 신청하더라도 보조금의 상한선은 초과 건설비용에도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상무부가 밝힌 직접 보조금 규모는 기업의 총설비투자액의 5~15%로, 애초 삼성전자가 전체 투자 규모를 170억 달러로 밝혔다는 점에서 최대 25억 5000만 달러를 보조금으로 받을 수 있다. 다른 기업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애리조나 신규 공장 건설에 12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던 대만 TSMC는 지난해 말 투자 규모를 400억 달러로 확대했고, 오하이오에 공장을 건설 중인 미국 인텔은 투자 규모를 당초 200억 달러에서 1000억 달러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들은 이런 악조건에도 보조금 신청조차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상무부가 지급 조건으로 ‘10년간 중국 시설 투자 금지’ 조건 외에도 미 당국의 반도체 시설 접근 허용 등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어서다. 우리나라 정부는 물론 대만과 유럽연합(EU)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미국에 전했지만, 미국은 문제 될 게 없다는 반응이다. 라민 툴루이 국무부 경제기업담당 차관보는 15일(현지시간) 외신센터 브리핑에서 “보조금에 대한 접근과 다양한 규정의 적용은 보조금을 신청하는 미국 기업과 외국 기업에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도체산업을 둘러싼 한미 양국과 기업의 협력은 다음달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기간에 열릴 정상회담에서도 주요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경제사절단으로 윤 대통령과 동행해 현지 정재계 인사를 상대로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득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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