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MBC
    2025-08-26
    검색기록 지우기
  • 시청
    2025-08-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396
  • 90년대생의 90년대 가요 리메이크까지…여름 달군 ‘싹쓰리’ 효과

    90년대생의 90년대 가요 리메이크까지…여름 달군 ‘싹쓰리’ 효과

    코요태·박진영 등 복고풍 속속 발매박문치·라비 등 90년대생들도 가세“여름 시즌송 수명, 8월말~9월초까지”유재석·비·이효리의 혼성그룹 ‘싹쓰리’의 영향력이 식을 줄 모른다. 음원차트 줄세우기에 이어, 1990년대 스타일의 댄스음악 및 혼성 그룹 재등장까지 불을 붙이는 등 여름 가요계 트렌드에서 ‘싹쓰리 효과’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차트를 모아 집계하는 가온차트에 따르면 7월 마지막주(7월 26일~8월 1일) 기준 싹쓰리는 ‘다시 여름 바닷가’, ‘그 여름을 틀어줘’로 차트 1,2위를 차지했다. 커버곡 ‘여름 안에서’도 6위에 올랐다. 7월 전체 차트에서도 톱 10중 2곡에 이름을 올렸고 멜론, 지니 등 주요 음원사이트에서도 8월 첫째 주 1위에 올랐으며 멤버 개인들의 솔로곡인 ‘신난다’, ‘린다’ 등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지난 8일 싹쓰리 마지막 무대 활동 모습을 담은 MBC TV 예능 ‘놀면 뭐하니?’가 9.2~10.4%의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겨울 프로젝트 그룹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였다. 싹쓰리가 뉴트로 열풍을 절정으로 끌어올리자 1990년대 댄스 음악풍 곡들도 속속 발매되고 있다. 90년대 주로 활동한 혼성그룹 코요태는 ‘놀면 뭐하니?’에 등장했던 지난 2일 발매한 신곡 ‘아하(Oh my summer)’로 순위에 진입했고, 23년 만에 컴백한 그룹 ‘자자’도 ‘버스 안에서 2020’을 발표했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는 12일 선미와 함께 작업한 유로디스코 스타일의 신곡 ‘웬 위 디스코’(When We Disco)를 낸다. 1990년대 생들의 90년대풍 음악도 속속 선보였다. 싹쓰리의 후보곡으로 화제가 된 박문치의 ‘Cool한42’와 ‘MBTI’ 도 지난 3일 공개됐다. 아이돌 그룹 빅스의 라비(RAVI), 예리(레드벨벳), 김우석 등 ‘90년대생’ 세사람은 쿨의 ‘애상‘(1998)을 2020년 버전으로 다시 발표했다. ‘싹쓰리 효과’는 최근 2년여 전부터 지속된 90년대 뉴트로 트렌드를 정확하게 잡아낸 결과다. 90년대 감성의 비트와 멜로디, 가사에 톱스타 세 사람의 파워, ‘놀면 뭐하니?’를 통한 지속적인 스토리텔링까지 주효했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싹쓰리의 타이틀곡이 뉴트로를 제대로 자극하며 3040세대는 물론, 1020세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골고루 사랑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열풍은 여름이 지나면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방송에서 시작된 인기이다 보니 수명이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며 “과거 ‘무한도전 가요제’에 나와 크게 히트했던 ‘냉면’ 등 여름 시즌송들은 8월말 9월초에 대부분 순위에서 빠져나가는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이효리 “결혼 8년차, 임신 계획 중...한약 먹고 있어”

    이효리 “결혼 8년차, 임신 계획 중...한약 먹고 있어”

    가수 이효리가 임신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그룹 싹쓰리가 ‘주간 아이돌’에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진행자 광희는 싹쓰리에게 겨울 시즌송을 낼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싹쓰리 멤버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송에 이야기를 꺼냈고, 유두래곤은 “상순이에게 겨울 시즌송 하나 부탁했다”고 말했다.그러던 중 린다G는 “크리스마스 때요? 임신 계획이 있는데 애기가 안 생기면 참여하겠다”며 갑작스러운 고백에 유두래곤과 비룡을 당황하게 했다. 린다G는 “지금 한약을 먹고 있다”면서 “결혼 8년 차인데 임신 이야기가 자연스러운거다. 그때까지 안 생기면 출격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이 둘 아빠인 유두래곤과 비룡은 챙겨줄 것이 있으면 말하라며 린다G를 응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강제징용’ 일본제철, 즉시항고 제기에 “주주들 때문” 궁색한 변명

    ‘강제징용’ 일본제철, 즉시항고 제기에 “주주들 때문” 궁색한 변명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한 피고기업 일본제철이 한국 법원의 자산압류 명령에 즉시항고를 제기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일본제철 측은 ‘주주들에 대한 설명 책임’을 주된 이유로 들고 나왔다. 아무런 조치도 안하고 있다가 한국내 자산이 매각돼 손실이 발생할 경우 자사 주주들에게 책임 추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대법원 판결이 나오고 나서 1년 10개월간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가 이제 와서 한국 사법 시스템 절차를 따르기로 한 이유로 궁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제철은 지난 7일 대구지법 포항지원에 즉시항고장을 제출했다. 지난 6월 1일 포항지원이 일본제철이 총 4억원의 배상 판결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공시송달’ 절차를 개시하면서 이달 4일부터 일본제철 자산에 대한 강제 매각(현금화) 절차가 가능해진 데 따른 것이다. 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제철 측은 한국 대법원의 판결 이후 무반응으로 일관하다 이번에 즉시항고를 제기한 배경으로 주주에 대한 의무를 들고 있다. 일본제철 관계자는 “그동안은 실제로 자산을 상실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이번에 압류결정 효력이 발생함에 따라 회사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경우 주식매각을 통해 결국 자산을 잃을 수도 있다”고 아사히에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경영진이 주주 등으로부터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는데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부작위’를 지적받을 수 있어 즉시항고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일본제철의 즉시항고는 국내에서는 좀체 예상하지 못했던 의외의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본 정부와 일본제철은 “배상문제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완료된 사안이며, 문제가 생긴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한국의 국내 문제”라며 한국 사법 시스템의 결정 자체를 부정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압류명령 관련 서류 수령을 회피하는 방식으로 한국 법원 판결 자체를 무력화시키려 했던 일본제철이 이제 와서 한국내 법적 절차에 따르는 것은 그동안의 명분을 허물어뜨리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같은 이유로 일본 내에서도 “한국의 사법 시스템을 인정하는 꼴이 되고 만다”는 식의 반발이 나오고 있다. 피해자측 소송대리인인 임재성 변호사는 MBC 라디오에서 “즉시항고를 하려면 압류결정에 무슨 문제가 있다, 위법하다 등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그런 것들이 없는 상태에서 즉시항고를 한다는 것은 (자산의 현금화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을 지연시키기 위한 전략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아사히도 “일본제철이 한국 법원의 즉시항고 관련 결정에 승복하지 않을 경우 재항고도 가능하다”며 “실제 자산이 매각되더라도 자산 평가감정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선 넘는 일요일] “우리 아들이 안 그랬어요..” 섬뜩한 ‘국민마더’ 김혜자의 실제 성격은?

    [선 넘는 일요일] “우리 아들이 안 그랬어요..” 섬뜩한 ‘국민마더’ 김혜자의 실제 성격은?

    선데이서울에 실린 전설적인 스타들의 그때 그 모습.<수사반장>, <전원일기> 등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국민 엄마’로 활약하면서도 영화 <마더>에서 처절한 사투까지 벌이는 광기의 엄마 역할까지 소화해낸 배우 김혜자!그녀의 실제 모습은 과연 어떨까?김혜자는 1941년 일제강점기 조선 경성부(지금의 서울)에서 태어나 1960년 이화여자대학교에 입학, 이듬해인 1961년에 KBS에서 뽑은 한국 최초 공채 탤런트 26명 중 1명으로 데뷔했다. 하지만 그녀는 데뷔 직후 탤런트 연수가 끝나기도 전에 11살 연상의 남편과 결혼하게 되면서 연기 중단을 선언하게 된다. “배우가 되고자 하는 열망만 컸지 연기에 소질이 없다고 생각해 도망친 것이다”라는 게 그녀의 답변이다. 결혼 이후 한 가정의 어머니로서 생활을 이어오다 결국 연기에 대한 갈망을 느낀 김혜자는 연극으로 복귀, 3년간의 시간 동안 ‘연극계 신데렐라’로 살아오게 된다. 이후 그녀는 노련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성장을 보여주면서 1969년 개국한 MBC의 제의를 받아 본격적으로 연기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MBC 드라마 <개구리 남편>, <강변 살자>, <여고 동창생>, <신부 일기>등 다수의 작품에 줄줄이 출연하며 MBC의 간판스타이자 연기파 배우로 명성을 날린 그녀는 최우수 연기자상을 여러 차례 수상하면서 톱배우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그 당시 TV 안방 드라마의 주연을 줄줄이 차지했던 김혜자는 <선데이 서울>에서 ‘사색의 분위기가 가을과 어울리는 연기자’로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그녀는 1980년 전설적인 한국 대표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22여 년간 어머니 역으로 출연하여 한국 최초 ‘국민 엄마’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이처럼 많은 드라마에서 활동하던 그녀는 1982년 김수용 감독의 작품 <만추>를 통해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에도 진출하며 성공적인 배우로 거듭나게 된다.김혜자는 2009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에서 살인 혐의를 받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처절한 엄마 역을 맡게 되면서 색다른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평소 기존의 인자하고 우아하며 착한 엄마의 이미지를 벗어나고 싶어 하며 “똑같은 엄마이기는 싫다”라고 단호히 말하기도 했던 그녀는, 영화 속에서 광기에 사로잡힌 폭발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아들을 구하기 위한 필사적인 엄마 연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한편 김혜자는 오랜 기간 자원봉사자로 활동 해온 ‘프로 자원봉사자’이기도 하다. 사실 그녀는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월드비전 친선대사로 활동해오고 있다. 과거 아프리카 방문 당시 죽어가는 아이들 앞에서 몸을 떨며 흐느끼던 그녀의 모습은 당시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고, 해외 긴급구호활동에 대한 인식을 재고시키며 자원봉사계에 훌륭한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이러한 자신의 긴급구호활동을 담은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책을 2004년에 출간하여 베스트셀러에 등극하기도 했다.그녀는 27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CJ의 다시다 광고 모델로도 활약했는데, 엄청난 기간 동안 광고 모델을 맡게 되면서 최장수 TV 광고 모델로 한국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그래 이 맛이야”라는 멘트와 함께 김혜자는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얻게 되었는데, 이러한 김혜자의 이미지를 십분 활용한 ‘김혜자 도시락’이 GS25에서 2010년 처음 론칭되기도 했다. 당시 “형편없고 부실하다”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던 편의점 도시락은 김혜자 도시락이 등장하면서 ‘꽤 튼실하면서도 든든한’ 도시락의 이미지로 변화되기 시작했으며, 지금의 성공적인 편의점 도시락의 붐을 만들어내며 이미지 마케팅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온 배우 김혜자의 대표작으로는 <전원일기>, <엄마가 뿔났다>, <디어 마이 프렌즈>등이 있다. 글 임승범 인턴 seungbeom@seoul.co.kr영상 임승범 인턴 장민주 인턴 goodgood@seoul.co.kr
  • “검언유착 보도 사전에 몰라” “윤석열·한동훈 쫓아내야 말해”

    “검언유착 보도 사전에 몰라” “윤석열·한동훈 쫓아내야 말해”

    “MBC 보도 1시간 지난 9시 9분에 통화명백한 허위 보도 대해 법적 책임 묻겠다”권 “시간 관련 오류 맞지만 내용은 확실”MBC의 ‘검언유착’ 의혹 첫 보도 전 해당 내용을 미리 인지한 것으로 지목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관련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공언했다. 애초 이번 의혹을 제기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 권경애 변호사는 자신의 기억에 일부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한동훈 찍어내기 등 권언유착’ 의혹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한 위원장은 6일 오전 입장 자료를 내고 “채널A 기자와 검사장 간 유착 의혹을 보도한 3월 31일 MBC 보도 직전에 권 변호사와 통화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통화 시간은 MBC 보도가 나간 후 1시간 이상 지난 9시 9분”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자신이 당시 통화한 휴대전화 통화목록 캡처 화면도 첨부했다. 한 위원장은 “통화 내용 또한 MBC 보도와 관련 없는 내용이었다”며 “해당 보도 이전에 채널A 사건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MBC의 보도 내용을 사전 인지하고 있었다는 등의 추측성 보도는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것”이라며 “조선·중앙일보 보도는 물론 같은 내용의 허위 사실을 적시한 이후의 보도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앞서 권 변호사는 지난 5일 새벽 페이스북에 ‘방송을 관장하는’ 정부 고위 관계자가 MBC의 검언유착 의혹 보도 몇 시간 전에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한동훈을 내쫓을 보도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권 변호사의 주장을 바탕으로 한 위원장과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권 변호사는 한 위원장의 반박 입장문이 나온 이후 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시간을 둘러싼 기억에 오류가 있었다. 깊은 숙고 없이 올린 글”이라고 인정하면서도 “1시간 반 가까이 이어진 그날의 통화 내용 중에는 ‘윤석열과 한동훈은 꼭 쫓아내야 한다’, ‘(윤 총장의) 장모나 부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고 썼다. 한 위원장은 권 변호사가 재차 글을 올리자 출입기자들을 만나 “통화기록을 보면 23분 정도였고, 검찰의 강압적 수사 등은 얘기했지만 ‘쫓아내야 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권 변호사가 MBC 사장 임명에 대해 ‘낙하산’이라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 낙하산이 아니라는 내용의 대화를 했던 것”이라며 “권 변호사가 조국 전 장관 얘기를 꺼냈고, 그 과정에서 검찰의 수사 문제 등 이런저런 얘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윤 총장에 대해서는 “쫓아내야 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면서도 한 검사장과 관련해서는 “3차장 때 사건 입회를 몇 번 한 적 있는데 그때 수사 기법을 보면서 문제가 많다는 생각을 했다. 검찰의 강압적 수사 행태를 얘기하다 보면 한 검사장 얘기도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통합당 “권언유착 국조·특검하자”

    통합당 “권언유착 국조·특검하자”

    미래통합당은 6일 이른바 ‘권언유착’ 의혹의 연결고리로 떠오른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인 권경애 변호사가 한 위원장으로부터 ‘한동훈 검사장을 쫓아내야 한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당사자인 한 위원장이 이를 부인하자 통합당은 진실 규명을 위해 국정조사와 특검까지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권 변호사 주장이) 사실이라면 국가권력 시스템을 사유화하는 중대한 국기문란”이라며 “당사자가 누구인지 국정조사나 특검을 통해 명백히 밝혀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을 했다면 범죄행위이고, 그야말로 권언유착이 아닐 수 없다”며 “국기문란을 만드는 중대한 범죄행위들이 권 변호사의 폭로를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스스로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한 위원장은 방통위원장 자격이 없다. 즉각 사퇴하라”며 “MBC 보도를 사전에 인지했는지, 인지했다면 누구와 공유를 했는지와 부적절한 보도 개입은 없었는지도 따져 봐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방송을 다루는 고위 공직자가 했다는 발언은 ‘윤석열 죽이기’가 단순한 권언유착이 아니라 정권 차원에서 진행된 정치 공작일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권은 한 위원장을 측면 지원하면서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모습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 위원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며 “한 위원장 말이 맞다면 권 변호사가 주장했던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이다. 어떤 사실을 주장했다고 해서 그게 반드시 사실은 아닌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의원은 “한 위원장이 설명했고 사퇴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열린민주당 황희석 최고위원은 한 위원장의 해명 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 위원장도 자칫하면 올가미에 걸려들 뻔했다”며 “거짓으로 세상을 바꾸기는 매우 어렵다. 멀쩡해 보이는 사람들조차 미쳐 날뛰는 것 같아 어지러움을 느낀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한상혁 위원장 “권언유착 주장, 시간 안 맞고 내용도 명백한 허위”

    한상혁 위원장 “권언유착 주장, 시간 안 맞고 내용도 명백한 허위”

    MBC의 ‘검언유착’ 의혹 첫 보도 전 해당 내용을 미리 인지한 것으로 지목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관련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공언했다. 애초 이번 의혹을 제기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 권경애 변호사는 자신의 기억에 일부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한동훈 찍어내기 등 권언유착’ 의혹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한 위원장은 6일 오전 입장 자료를 내고 “채널A 기자와 검사장 간 유착 의혹을 보도한 3월 31일 MBC 보도 직전에 권 변호사와 통화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통화 시간은 MBC 보도가 나간 후 1시간 이상 지난 9시 9분”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자신이 당시 통화한 휴대전화 통화목록 캡처 화면도 첨부했다. 한 위원장은 “통화 내용 또한 MBC 보도와 관련 없는 내용이었다”며 “해당 보도 이전에 채널A 사건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MBC의 보도 내용을 사전 인지하고 있었다는 등의 추측성 보도는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것”이라며 “조선·중앙일보 보도는 물론, 같은 내용의 허위사실을 적시한 이후의 보도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앞서 권 변호사는 지난 5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송을 관장하는’ 정부 고위 관계자가 MBC의 검언유착 의혹 보도 몇 시간 전에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한동훈을 내쫓을 보도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권 변호사의 주장을 바탕으로 한 위원장과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권 변호사는 한 위원장의 반박 입장문이 나온 이후 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시간을 둘러싼 기억에 오류가 있었다. 깊은 숙고 없이 올린 글”이라고 인정하면서도 “1시간 반 가까이 이어진 그날의 통화내용 중에는 ‘윤석열과 한동훈은 꼭 쫓아내야 한다’, ‘(윤 총장의) 장모나 부인 만의 문제가 아니다’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고 썼다.한 위원장은 권 변호사가 재차 글을 올리자 출입기자들을 만나 “통화기록을 보면 23분 정도였고, 검찰의 강압적 수사 등은 얘기했지만 ‘쫓아내야 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권 변호사가 MBC 사장 임명에 대해 ‘낙하산’이라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 낙하산이 아니라는 내용의 대화를 했던 것”이라면서 “권 변호사가 조국 전 장관 얘기를 꺼냈고, 그 과정에서 검찰의 수사 문제 등 이런 저런 얘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윤 총장에 대해서는 “쫓아내야 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라면서도 한 검사장과 관련해서는 “3차장 때 사건 입회 몇 번 한 적 있는데 그때 수사 기법 보면서 문제 많다는 생각을 했다. 검찰의 강압적 수사 행태 얘기하다 보면 한 검사장 얘기도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롤러코스터 같았던 한상혁-권경애 ‘검언유착’ 진실 공방(종합)

    롤러코스터 같았던 한상혁-권경애 ‘검언유착’ 진실 공방(종합)

    MBC의 ‘검언유착’ 의혹이 보도되기 전 정부 고위 관계자가 이를 알고 있었다는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의 강압수사에 대한 비판과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언급을 한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권경애 “방송 관장하는 분, ‘검언유착’ 보도 전 통화” 의혹의 발단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의 권경애 변호사가 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시작됐다. 권경애 변호사는 해당 글에서 ‘매주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하시는, 방송을 관장하는’ 정부 고위 관계자가 MBC의 검언유착 의혹 보도 몇 시간 전에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한동훈 검사장을 내쫓을 보도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통화를 한 인물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고 “추측성 보도를 하는 건 언론사 책임”이라고만 했다. 이에 조선일보 등은 ‘대통령과 회의를 하고 방송을 관장하는 분’으로 한상혁 위원장과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이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한상혁 “MBC 보도 사전인지? 명백한 허위사실” 이 같은 보도에 한상혁 위원장은 강하게 반발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6일 오전 입장자료를 통해 “채널A 기자와 검사장 간 유착 의혹을 보도한 3월 31일 MBC 보도 직전에 권경애 변호사와 통화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통화 시간은 MBC 보도가 나간 후 1시간 이상 지난 오후 9시 9분”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자신이 당시 통화한 휴대전화 통화목록 캡처 화면도 공개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통화 내용 또한 MBC 보도와 관련 없는 내용이었다”며 “해당 보도 이전에 채널A 사건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같은 허위사실을 기초로 해 MBC의 보도 내용을 사전 인지하고 있었다는 등의 추측성 보도는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조선일보·중앙일보 보도는 물론, 같은 내용의 허위사실을 적시한 이후의 보도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권경애 “한상혁, 윤석열‥한동훈 쫓아내야 한다고 말해”그러나 한상혁 위원장의 해명 이후 권경애 변호사는 재차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시 상황과 통화 내용을 상세히 밝혔다. 권경애 변호사는 일단 통화 시간과 관련해 한상혁 위원장의 해명이 맞다고 인정했다. MBC 보도 전이 아니라 보도 후에 전화 통화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통화에서 한동훈 검사장을 쫓아내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가 있었다고 재차 주장했다. 권경애 변호사는 한상혁 위원장이 통화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한동훈 검사장은 진짜 나쁜 ×이다. 쫓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특히 “뒤늦게 확인한 MBC 보도에서 한동훈 검사장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고 A 검사장으로만 보도되었는데도 한상혁 위원장이 굳이 한동훈 검사장의 이름을 언급해 강한 의구심이 들었다”고 권경애 변호사는 전했다. 한상혁 “한동훈 검사장 언급은 했지만…” 이에 한상혁 위원장은 재차 해명에 나섰다. 그는 통화 경위에 대해 “3월 3일 권경애 변호사가 MBC 사장 임명에 대해 낙하산이라고 글을 썼고, 내가 그렇지 않다고 문자를 보냈다”며 “이후 권경애 변호사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못 받았고 31일 퇴근하다 부재중 전화를 보고 전화를 걸었다”고 설명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자신이 윤석열 검찰총장과 한동훈 검사장을 쫓아내야 한다고 했다는 권경애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서는 이야기했을 수 있는데,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는 안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쫓아내야 한다는 언급 여부에 대해서는 “그런 이야기는 안 한 것 같다. 말하는 스타일이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또 “통화 과정에서 권경애 변호사가 조국 전 장관에 대해 언급했다”며 “이에 대해 검찰 수사의 문제, 강압적 수사의 문제가 있지 않았나. (이를 포함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의 강압성에 대해 아는 변호사와 이야기를 나눈 것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검사장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한 검사장이 과거 맡은 사건에 입회를 한 적이 몇 번 있다”며 “그때 수사기법을 보면서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당시 MBC 보도에 한동훈 검사장 실명이 거론되지 않았음에도 통화에서 한동훈 검사장을 거론한 데 대해서는 “일반적인 검찰의 강압적 수사 행태에 관해 이야기하다 보면 한동훈 검사장 이야기도 나올 수 있고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MBC 보도를 보고 그게 한동훈 검사장이라는 걸 몰랐나? 다 알았다”며 “황희석 변호사도 알고 있었다는 것을 방송을 관장하는 내가 몰랐다는 건 쪽팔리는 이야기”라고도 했다. 앞서 보도에 대해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던 한상혁 위원장은 권경애 변호사에 대한 소송 계획에 대해선 “권경애 변호사와는 변호사가 되기 전부터 알아 온 오랜 관계”라며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겠나 싶은데. 모르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싹쓰리’ 노래 들으면 왜 눈물이 날까? 3대 이슈 분석

    ‘싹쓰리’ 노래 들으면 왜 눈물이 날까? 3대 이슈 분석

    혼성 그룹 ‘싹쓰리’의 열풍이 심상치 않다. 타이틀곡 ‘다시 여기 바닷가’는 국내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장기 집권하고 있고, 가요 순위 프로그램 1위를 휩쓸고 있다. 해외의 반응도 뜨겁다. 45개국 음원 차트에 진입하는 등 국내외에서 반향이 심상치 않다. ‘싹쓰리’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음악 제작 프로젝트로 이효리, 비, 유재석 등이 각각 린다G, 비룡, 유두래곤 등의 부캐릭터를 입고 결성한 그룹이다. 이들은 90년대 스타들이 90년대 레트로 음악을 만든다는 콘셉트로 2달여 동안 방송계와 가요계의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싹쓰리’의 노래를 들으면 유독 신은 나지만, ‘눈물이 난다’ ‘울컥하다’, ‘뭉클하다’하는 반응이 많다. 왜일까.‘싹쓰리’의 노래는 한편의 드라마처럼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따뜻한 가사와 멜로디로 감수성을 자극하는 90년대 가요의 공식들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특히 가사에는 ‘흐르는 시간 속에서/너와 내 기억은 점점 희미해져만 가’, ‘시간의 강을 건너/또 맞닿은 너와 나/끝난 줄 알았어‘처럼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시간에 안타까움, 아련한 추억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결론은 ‘네가 있기에 내가 더욱 빛난다’는 따뜻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가요 관계자들은 ‘싹쓰리’의 노래들은 음악적으로도 사람들의 감수성을 건드리는 지점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 ‘그 여름을 틀어줘’ 등은 전조와 코드 진행 면에서 기쁨과 슬픔이 다양하게 변주되는 멜로디로 구성됐기 때문에 댄스음악이지만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또한 90년대 복고 스타일이지만 요즘 스타일의 편곡과 사운드 이펙트로 촌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특징도 있다. 유튜브 및 네이버TV 채널 <은기자의 왜떴을까TV>에서는 ‘싹쓰리’ 열풍을 둘러싼 3대 이슈와 방송계와 가요계의 온도차 등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이 공개됩니다. 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영상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장민주 인턴 goodgood@seoul.co.kr임승범 인턴 seungbeom@seoul.co.kr
  • 한상혁 “검언유착 보도 사전인지 의혹은 명백한 허위…법적 대응”

    한상혁 “검언유착 보도 사전인지 의혹은 명백한 허위…법적 대응”

    MBC의 ‘검언유착’ 의혹이 보도되기 전 정부 고위 관계자가 이를 알고 있었다는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해당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6일 낸 입장자료를 통해 “채널A 기자와 검사장 간 유착 의혹을 보도한 3월 31일 MBC 보도 직전에 권경애 변호사와 통화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통화 시간은 MBC 보도가 나간 후 1시간 이상 지난 오후 9시 9분”이라고 밝혔다. 한상혁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자신이 당시 통화한 휴대전화 통화목록 캡처 화면을 첨부했다. 앞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의 권경애 변호사는 5일 페이스북에 ‘매주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하시는, 방송을 관장하는’ 정부 고위 관계자가 MBC의 검언유착 의혹 보도 몇 시간 전에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한동훈 검사장을 내쫓을 보도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통화를 한 인물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고 “추측성 보도를 하는 건 언론사 책임”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조선일보 등은 ‘대통령과 회의를 하고 방송을 관장하는 분’에 대해 한상혁 위원장을 비롯해 몇몇 청와대 관계자가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통화 내용 또한 MBC 보도와 관련 없는 내용이었다”며 “해당 보도 이전에 채널A 사건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이 같은 허위사실을 기초로 해 MBC의 보도 내용을 사전 인지하고 있었다는 등의 추측성 보도는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조선일보·중앙일보 보도는 물론, 같은 내용의 허위사실을 적시한 이후의 보도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스테파니 “56세 남자친구 브래디 앤더슨 ‘나 때는 말이야’ 애용”

    스테파니 “56세 남자친구 브래디 앤더슨 ‘나 때는 말이야’ 애용”

    그룹 천상지희 출신 발레리나 스테파니(33)가 23살 연상의 연인인 ‘메이저리그 전설’ 브래디 앤더슨(56)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스테파니는 최근 화제를 모은 브래디 앤더슨과의 열애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스테파니는 “스캔들이 나고 ‘라디오스타’를 기다렸는데 결혼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오더라”며 “현재 장거래 연애 중이다. 코로나19 때문에 5개월 정도 못 만났다. 생이별이다. 떨어져 있으니까 보고싶다”고 말했다. 스테파니는 두 사람의 첫 만남에 대해 “남자친구가 구단의 부회장으로 있었고, 전 발레리나로 LA에서 활동하고 있을 때 연회장에서 처음 만났다”며 “최근에 남자친구가 ‘그때 네가 35살 정도 됐었지?’라고 하더라. 그때 제 나이가 25살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저도 남자친구는 40살 정도인 줄 알았는데 50살이 넘었다”며 “서로 나이를 몰랐는데 남자친구가 빠른 64년생이다. 띠동갑인데 더블 띠동갑이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스테파니는 서로의 과거를 모른 채로 연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남자친구가 이번에 제가 가수로 연예계 생활을 한 걸 처음 알게 됐다. 저도 이 사람이 선수로 각광 받은 것을 처음 알았다. 멋있더라. 너무 좋다”며 수줍어 했다. 그는 “친구로 알고 지낸 지는 8년 정도 된다. 저희 엄마와도 안다. 엄마랑 4살 차이 밖에 안 난다”며 “계속 친구로 지내다가 올해 다시 만났을 때 사소한 문제로 말다툼이 생겼다”고 말다툼으로 인해 연인이 된 계기를 전했다. 스테파니는 “저는 ‘발레 부심’이 있고 남자친구는 ‘야구 부심’이 있었다. 저는 다치면 얼음찜질을 하는데 남자친구는 그게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며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증거를 가져오라고 말해 말다툼을 했다. 그때 브래디 앤더슨이 ‘남자친구가 전 메이저리그 선수면 좀 듣는 척이라도 하라’고 하더라. 거기서 우리가 사귄다는 걸 알게 됐다. 짜증은 났는데 기분은 좋았다. 정확한 날짜가 없으니 싸운 날부터 1일이라고 하고 올해 초부터 사귀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테파니는 23살의 나이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아직도 운동을 매일 하고, 관리를 엄청나게 한다. 술, 담배 절대 안 하고 감기약이나 진통제도 안 먹는다”고 밝혔다. 또 브래디 앤더슨이 ‘나 때는 말이야’ 화법을 애용한다며 친숙한 모습을 전했다. 지난 2005년 걸그룹 천상지희 멤버로 데뷔한 스테파니는 솔로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발레리나로 활약 중이다. 그의 연인인 브래디 앤더슨은 1988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으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활약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백꽃‘·’사랑의 불시착‘ 등 서울드라마어워즈 본심 진출

    ‘동백꽃‘·’사랑의 불시착‘ 등 서울드라마어워즈 본심 진출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KBS 2TV ‘동백꽃 필 무렵’과 해외 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사랑의 불시착’ 등 한국 드라마 다수가 올해 서울드라마어워즈 본심에 진출했다.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는 6일 올해 본심 진출작 28편과 개인상 후보 26명을 발표했다. 단편, 미니시리즈, 장편, 숏폼(short form) 부문 본심 진출작 중 예술성, 독창성, 대중성이 가장 뛰어난 한 작품이 대상에 선정된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서울드라마어워즈2020’은 한국방송협회가 주최하는 국제 드라마 시상식이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였던 전년보다 출품작 수가 다소 줄어 41개국 212편이 출품됐다. 올해는 한국드라마의 약진이 눈에 띈다. 지난해 본심에 진출한 28개 작품상 후보 중 한국 작품은 2편에 그쳤으나 올해는 9건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미니시리즈 부문 경쟁에 오른 8편 중 한국 드라마는 4편으로 절반이 한국 작품이다. ‘동백꽃 필 무렵’과 ‘사랑의 불시착’ 외에도 ‘스토브리그’, ‘이태원 클라쓰’가 영국, 독일, 노르웨이 작품과 함께 경쟁을 펼친다. 단편 부문에선 SBS ‘17세의 조건’과 JTBC ‘루왁 인간’이 진출했고 올해 시상 부문에 추가된 숏폼에선 진출작 4개 중 무려 세 작품이나 한국드라마(‘눈 떠보니 세 명의 남자친구’ ‘루머’ ‘엑스엑스’)가 진출했다. 개인상 후보로는 연출 7명, 작가 6명, 남자연기상 6명, 여자연기상 7명이 본심에 올랐다. ‘동백꽃 필 무렵’의 주연 배우 강하늘과 공효진이 각각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연기자·여자연기자 후보로 선정됐고, ‘루왁 인간’의 안내상 또한 단편 부문 남자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동백꽃 필 무렵’의 임상춘 작가와 ‘스토브리그’의 정동윤 PD는 각각 미니시리즈 부문 작가상과 연출상을 두고 해외 제작진과 경쟁을 벌인다. 국제초청 부문에는 미국 방송국 TNT가 제작하고 ITV스튜디오에서 배급한 ‘설국열차’(Snowpiercer), 필리핀 방송국 GMA네트워크가 리메이크한 필리핀판 ‘태양의 후예’ 등 우리나라 작품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이 선정됐다. 조직위원회 측은 “드라마 속 여성 인물들의 활약이 특히 돋보이는 한 해였다”며 “‘동백꽃 필 무렵’에선 주인공 동백과 옹산 마을의 여성 인물들을 통해 독립적이고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만날 수 있었고, 이러한 트렌드는 19세기 독일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독일 단편 드라마 ‘오틸리에 폰 파버 카스텔’에서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15회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음 달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사옥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MBC 보도 직전 ‘한동훈 내쫓을 보도 나간다’는 전화 받아”…권언유착 의혹 파장

    “MBC 보도 직전 ‘한동훈 내쫓을 보도 나간다’는 전화 받아”…권언유착 의혹 파장

    민변 출신 권경애 변호사, 페이스북에 게시글 올렸다가 삭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의 한 변호사가 지난 3월 31일 MBC의 ‘검언유착’ 의혹 첫 보도 직전에 정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한동훈 검사장을 내쫓을 보도가 곧 나갈 것’이라는 취지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힌 적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경애(55·사법연수원 33기) 법무법인 해미르 소속 변호사는 5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곧 삭제 예정. 옮기지 마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게시글 하나를 올렸다. 권 변호사는 진보계 인사로서 드물게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정부를 강하게 비판해 온 인사다. 권경애 변호사는 게시글에서 “MBC의 한동훈과 채널A 기자의 녹취록 보도 몇 시간 전에 한동훈은 반드시 내쫓을 거고 그에 대한 보도가 곧 나갈 거니 제발 페북을 그만두라는 호소?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날 아끼던 선배의 충고로 받아들이기에는 그의 지위가 너무 높았다”며 “매주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하시는, 방송을 관장하는 분이니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몇 시간 후 한동훈의 보도가 떴다”며 “그 전화의 의미를 파악하는 데는 시간이 그리 필요치 않았다”고 그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글 말미에는 “너무 답답해서 올리는 글”이라며 “누구도 어디도 퍼가지 마십시오. 소송 겁니다”라고 적었다. 이 글에서 권경애 변호사는 해당 인사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하면서 방송을 관장하는 분’이라는 단서를 토대로 일각에서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또는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추측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방통위 관계자는 “(한상혁 위원장이) MBC 보도 직전에 통화를 했다는 것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 보도 전에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또 “방통위원장이 특정 방송사의 특정 보도를 미리 알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면서 “권경애 변호사가 왜 그런 주장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의 전개 과정에서 ‘검언유착’ 당사자로 지목돼 수사를 받고 있는 한동훈 검사장이 KBS 오보 등을 계기로 오히려 ‘권언유착’ 의혹을 제기하고 있던 가운데 권경애 변호사의 주장은 또 다른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한동훈 검사장 측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협박성 취재 의혹을 MBC에 제보한 지모(55)씨가 ‘검언유착’ 프레임을 만들려고 친정부 인사들과 함께 함정을 팠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검찰은 지씨와 MBC 관계자 등이 고발된 사건도 함께 수사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언유착’ 공모 의혹 벗은 한동훈 “권언유착 수사하라” 역공

    ‘검언유착’ 공모 의혹 벗은 한동훈 “권언유착 수사하라” 역공

    檢 “휴대전화 포렌식 안 나온 상태” 변명한 검사장 “KBS 오보·수사팀 관여 의혹” 윤석열, 사전 보고 못 받아 ‘패싱’ 논란도사상 초유 몸싸움 등 내부 갈등만 드러내“추미애 ‘수사 지휘권 발동’ 명분 잃어”서울중앙지검이 5일 ‘검언유착’ 의혹으로 구속된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를 기소했지만 정작 해당 의혹의 공모자로 지목했던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에 대한 공모 관계는 적시하지 못했다. 한 검사장 등 검찰과 이 전 기자 등 언론과의 연계 의혹 대신 정치권력과 해당 의혹을 보도한 MBC·KBS 등과의 ‘권언유착’ 의혹만 키우게 됐다. 당초 수사팀은 검언유착 의혹의 규명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사팀장 격인 정진웅(52·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은 지난달 7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쓴 글을 통해 “다수의 중요 증거를 확보해 실체적 진실에 상당 부분 접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물론 이날도 ‘중요 증거’를 내놓지 못했다. 지난달 19일 공개된 ‘부산고검 녹취록’에서도 공모로 보기 어려운 정황만 드러났다. 수사심의위가 한 검사장에 대해 수사 중단 및 불기소 권고를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검찰 관계자는 “한 검사장은 1회 조사도 채 마치지 않았고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해명했지만 범죄 입증의 책임은 검찰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검찰은 수사를 이어 가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실성은 떨어진다. 수사심의위에서 수사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하면서 수사의 정당성이 크게 떨어진 데다 한 검사장이 자기 방어권을 포기하고 수사에 협조하는 일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추가 압수수색도 여의치 않다. 한 검사장 측은 이날 “공모 사실 자체가 없어 중앙지검이 공모라고 적시 못한 것은 당연하다”면서 “MBC와 정치인 등의 공작 혹은 ‘권언유착’ 부분에 대해 이제라도 제대로 수사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KBS 오보에 이성윤(58·23기) 지검장 등 수사팀이 관련없다면 최소한의 설명을 해 줄 것과 한 검사장을 독직폭행한 정 부장을 수사에서 배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이번 기소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사전에 보고를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총장 패싱’ 논란도 일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전 공소장을 접수하고 나서야 윤 총장에게 기소 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에 따라 윤 총장은 현재 검언유착 수사 지휘에서 손을 뗀 상태다. 그러나 수사 결과에 해당하는 기소와 관련된 보고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을 두고 수사팀과 이 지검장이 대검찰청 훈령을 어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수사팀에서 독립적으로 수사하고 수사 결과만을 총장에게 보고하라”는 지난달 2일 추 장관의 지휘 내용과도 배치된다. 지난 4개월의 수사 과정에서 검찰 내부 갈등이 터져 나오면서 내홍이 깊어졌다는 평가도 있다. 지난 6월 대검이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결정하자 수사팀은 소집 중단을 요청하면서 대립했다. 수사심의위 권고에도 지난달 29일 한 검사장 휴대전화 유심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정 부장과 한 검사장의 ‘몸싸움’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수사팀 내부에서도 수사 방향과 처리를 두고 이 지검장 등과 의견 대립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이 명분을 잃었다는 비판도 높아지고 있다.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추진했던 야권이 사실상 이번 수사를 이끌어 온 추 장관에 대해 또다시 공세를 펼칠 수도 있다. 이번 주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수사의 지휘라인인 이성윤 지검장은 당초 고검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몸싸움 압수수색 논란에 한 검사장의 공모 의혹 입증 무산 등으로 유임에 무게가 실리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고검장으로 승진하더라도 몸싸움 논란 감찰을 진행하는 서울고검으로의 영전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스테파니 “♥ 브래디 앤더슨과 23살 차이, 알고 더 편해져”

    스테파니 “♥ 브래디 앤더슨과 23살 차이, 알고 더 편해져”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스테파니가 브래디 앤더슨과의 첫 만남에 대해 밝혔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새 출발 드림팀!’ 특집으로 꾸며져 이혜영, 김호중, 스테파니, 소연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스테파니는 남자친구인 브래디 앤더슨에 대해 언급했다. 스테파니와 전 메이저리거 브래디 앤더슨은 8년간 친구로 지내다가 23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올해 초 연인으로 발전했다. 스테파니는 “열애를 인정했는데 결혼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오더라. 어떻게 찍으려고 섭외를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장거리 연애 중이다. 5개월 동안 못 만났다. 생이별 상태”라며 “가까이 붙어 있는 것도 좋지만 떨어져 있으니 더 애틋해진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이어 “처음 만났을 때 남자친구는 구단의 부회장이었고 나는 LA에서 발레리나로 활동 중이었다”며 “남자친구의 나이를 모르고 만나기 시작했고 남자친구 역시 내가 가수로 연예계 생활 중이라는 것을 스캔들이 난 후에 알았다. 남자친구가 선수로 각광받는 사람이라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라고 뿌듯해 했다. 그러면서 스테파니는 “나는 나이 차이를 알고 더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KBS ‘녹취록 오보’ 진상위, 양승동 사장 등 고발…사측 “유착 주장은 억측”

    KBS ‘녹취록 오보’ 진상위, 양승동 사장 등 고발…사측 “유착 주장은 억측”

    KBS노동조합, 공영노조와 미디어연대로 구성된 KBS ‘검언유착 오보’ 진상규명위원회가 양승동 KBS 사장과 보도를 한 이모 기자 등 책임자들을 5일 검찰에 고발했다. KBS측은 이에 대해 “유착 주장은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진상위는 이날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종명 KBS 보도본부장을 포함한 보도국 간부들과 사회부장, 법조팀장 등 9명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취재기자의 원고를 보도국 간부진이 데스킹하는 과정에서 ‘제3의 인물’로 보이는 정체불명의 관계자와 나눈 대화록이 활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런 의혹은 문제의 대화록과 보도된 기사를 비교하면 누가 보아도 그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진상위는 “실수였다고 하더라도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KBS 최고 책임자부터 책임을 져야 하고, 절대적인 재발 방지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KBS의 책임 있는 간부들과 관계 구성원들이 공영방송 KBS의 진실·공정 보도 책무를 방해했고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상위와 별도로 미디어연대는 “MBC가 잘못된 보도를 강행했다”며 박성제 사장 등 MBC 임직원 6명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KBS는 이날 진상위의 고발에 대해 입장을 내고 “공영방송의 정상적인 언론 기능을 뒤흔들려는 시도”라며 “보도 과정의 오류는 있었지만 일상적인 취재 과정을 유착과 청부라고 주장하는 것은 불순한 의도를 가진 억측과 추론”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오류를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음에도 KBS를 공격하는 행위는 이미 기자가 구속된 종편채널의 유착 이미지를 KBS에 덧씌우려는 불순한 의도”라며 “특정 세력과의 유착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KBS는 ‘뉴스9’는 지난달 18일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녹취록을 근거로 ‘유시민 총선관련 대화가 스모킹건…수사 부정적이던 윤석열도 타격’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냈지만 해당 녹취록 전문이 공개되자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손정우 아버지 혼인신고 후 무효소송 이유 묻자 “2차 피해”

    손정우 아버지 혼인신고 후 무효소송 이유 묻자 “2차 피해”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가 감형을 위해 결혼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성범죄 피의자인 손정우는 2심 재판 중 혼인신고를 했고 부양가족이 생겼다는 이유로 선처를 호소하며 결국 감형을 받아 자유의 몸이 됐다. 손정우의 아버지는 4일 MBC ‘PD수첩’에 “정상적인 결혼”이라고 주장했다. 손정우의 아버지는 국제결혼 중개업을 했지만 해외 여성을 아들에게 소개한 적은 없으며, 여자 쪽 부모님의 반대로 혼인 무효 소송을 해 결혼생활이 끝났다고 설명했다. 손정우의 아버지는 ‘여자분이 속았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만 물어봐라. 2차 피해가 있을 수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손정우의 지인들은 손씨의 결혼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손 씨의 지인은 “1심 재판 후 여자친구가 생겼는데 속이고 만난 것 같다. 과시하기 좋아하는 손씨가 감방 가기 전 아내와 아기가 있었더라면 한번은 보여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우는 2015년 7월부터 약 2년 8개월간 다크웹 ‘웰컴 투 비디오’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아동, 청소년 성 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손씨는 전세계 128만명 회원에게 22만여 개의 성착취 동영상으로 약 44억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올렸고, 생후 6개월 된 영아의 모습도 성착취물로 제작해 유통했다. 손씨는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풀려났고,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그러나 지난달 6일 서울고등법원이 미국 송환 불허 결정을 내리면서 자유의 몸이 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한동훈 “애초 공모 사실 없어…‘검언유착’은 왜곡”

    한동훈 “애초 공모 사실 없어…‘검언유착’은 왜곡”

    검찰, “추가 수사로 한 검사장 공모 여부 규명 예정”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의 피의자로 입건된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이 “(기자와) 공모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 검사장은 5일 입장문을 내고 “애초에 공모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중앙지검이 공모라고 적시 못 한 것은 당연하다”며 “이 사건을 ‘검언유착’이라고 왜곡해 부르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이날 이철(55)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협박 취재’를 한 혐의로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를 구속기소했다. 다만 협박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한 검사장은 이날 기소되지 않았다. 이 전 기자의 공소장에서도 한 검사장과의 공모 사실은 적시되지 않았다. 검찰은 “한 검사장의 비협조로 압수물 포렌식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회 피의자 조사도 종료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추가 수사를 통해 한 검사장의 범행 공모 여부 등을 명확히 규명한 후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검사장은 이에 대해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수사에 응했다”고 반박했다. 또 “지금까지 중앙지검이 진행하지 않은 MBC와 의혹 제보자, 정치인 등의 ‘공작’ 혹은 ‘권언유착’ 부분에 대해 이제라도 제대로 수사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MBC와 의혹 제보자, 정치인의 ‘권언유착’ 수사하라” 이어 “‘KBS 거짓 보도’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 수사팀이 관련 없다면 최소한의 설명을 해 줄 것과 독직 폭행한 주임 검사 정진웅 부장을 수사에서 배제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정진웅 부장은 지난날 29일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카드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였고, 한 검사장은 정 부장검사를 같은날 서울고검에 고소 및 감찰 요청을 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지난달 17일 구속되어 이날 구속만기일이 된 이 전 기자를 구속기소했다. 이 전 기자의 동료인 백모 기자(30)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기자와 백 기자는 중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55)에게 올해 2~3월 5차례 ‘검찰이 앞으로 본인과 가족을 상대로 강도높은 추가 수사를 진행해 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란 취지의 편지를 보내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대표를 통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리 진술을 강요했으나 미수에 그쳤다는 것이다. 검찰은 한 검사장을 비롯해 해당 의혹을 MBC에 제보한 지모씨(55) 등에 대한 수사도 지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씨는 지난 3일 검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는 세 번째 조사를 받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윤석열, 독재 언급 자격있나” 민주당 지도부도 ‘사퇴 요구’(종합)

    “윤석열, 독재 언급 자격있나” 민주당 지도부도 ‘사퇴 요구’(종합)

    신임 검사 신고식 ‘작심 발언’ 후폭풍설훈 최고위원 “윤 총장, 이제 물러나야”김종민 의원 “공무원이 이런 식은 안 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 ‘독재 배격’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공개 사퇴 요구가 터져 나왔다. 설훈 최고위원은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총장이 독재와 전체주의를 언급할 자격이 있나”라면서 “이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설 최고위원은 윤 총장의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 발언을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가 독재·전체주의라는 주장으로 해석되는데, ‘문재인 정부’라는 주어만 뺀 교묘한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설 최고위원은 “윤 총장은 측근 한동훈 검사장을 보호하려다 상급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마찰을 겪기도 했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총장직을 유지한다면 독재와 전체주의 대열에 함께한다는 것과 뭐가 다른가, 차라리 물러나 본격적인 정치의 길에 들어서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종민 의원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양반이 ‘문재인 정부가 독재했다’고 얘기를 안 했는데, 정직하지 않다. 미래통합당에 공세 거리를 어시스트한 것인데, 공무원이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00% 정치를 하는 것인데, 검찰총장은 정치하면 안 된다. 옛날 군인들이 정치해서 대한민국이 엄청 어려웠다. 집행권을 가진 사람이 정치하면 피해가 국민에게 간다”고 주장했다. 신정훈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윤 총장이 자유민주주의는 ‘법의 지배’를 통해 이뤄진다고 했다는데, 많이 유감스럽고 충격적”이라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을 지배하는 것은 양심이고, 사회를 지배하는 것은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윤 총장은 지난 3일 신임 검사 신고식에서 “우리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는 평등을 무시하고 자유만 중시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유민주주의는 법의 지배를 통해 실현된다. 대의제와 다수결 원리에 따라 법이 제정되지만 일단 제정된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되고 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청와대 “입장 언급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여권에서는 ‘정치하려면 총장을 그만두라’는 등 비판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나선 박주민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요구인 검찰개혁을 검찰 수장이 나서서 독재, 전체주의로 폄훼하려 한다면 이는 기득권 지키기라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인 이원욱 의원도 “‘검찰 정치’를 하고 싶다면 검찰총장을 그만두고 정치하시라”며 “검찰의 법집행 권한은 윤 총장 말대로 ‘국민이 위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이 위임한 대통령이 그 역할을 해낼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준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미래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 칼잡이 윤석열의 귀환을 환영한다. 민주주의의 당연한 원칙과 상식이 반갑게 들린, 시대의 어둠을 우리도 함께 걷어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윤 총장 발언에 대해 언론이 해석한 부분에 대해 입장을 요구한다면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검언유착 의혹’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기소…검찰, ‘한동훈 공모’ 적시 안해 (종합)

    ‘검언유착 의혹’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기소…검찰, ‘한동훈 공모’ 적시 안해 (종합)

    ‘검언유착 의혹’을 촉발시킨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가 5일 기소됐다. 다만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에 대한 공모 여부는 이동재 전 기자의 공소사실에서 제외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이날 오전 강요미수 혐의로 이동재 전 기자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동재 전 기자는 지난달 17일 구속돼 이날로 기한 만기 20일째를 맞는다. 이동재 전 기자는 신라젠의 대주주였던 이철(55·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다섯 차례 편지를 보내 가족에 대한 수사 가능성을 언급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혐의를 제보하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시민 이사장은 2014년 이철 전 대표의 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강연하고, 이듬해 신라젠 관련 행사에서 축사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구설에 오른 바 있다.검찰은 이동재 전 기자의 공소사실에 한동훈 검사장의 공범 여부는 적시하지 않았다. 검찰은 한동훈 검사장이 이동재 전 기자의 협박성 취재에 공모했다고 의심하고 수사를 벌였지만 현재까지 명확한 증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측은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에 대해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지만 본인이 비밀번호를 함구하는 등 협조하지 않아 수사가 장기화하고 있다”며 책임을 한동훈 검사장에게 돌렸다. 검찰은 한동훈 검사장을 한 차례 조사했으나 한동훈 검사장이 조서 열람을 마치지 못해 피의자 조사도 마무리하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 추가 수사를 통해 한 검사장의 공모 여부 등을 명확히 규명한 후 사건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협박성 취재 의혹을 MBC에 제보한 지모(55)씨 등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지씨는 ‘검언유착’ 프레임을 만들려고 친정부 인사들과 함께 이동재 전 기자를 상대로 함정을 팠다는 이른바 ‘권언유착 의혹’을 받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