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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서준·송은이 코로나19 확진…방송가 확산에 예능도 차질

    박서준·송은이 코로나19 확진…방송가 확산에 예능도 차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7만 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방송가에서도 확진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 24일 방송가에 따르면 배우 박서준, 코미디언 송은이, 장동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서준 소속사 어썸이엔티는 “박서준이 지난 18일 스케줄 참석을 위해 진행한 자가진단키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한 결과 19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서준은 현재 드라마 ‘경성 크리처’를 촬영 중이다. 코미디언 송은이와 장동민도 이날 확진됐다. 송은이 소속사 미디어랩시소와 장동민 소속사 엘디스토리에 따르면 두 사람도 자가진단키트 검사에 이어 PCR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송은이는 3차, 장동민은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로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은이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JTBC ‘마녀체력 농구부’,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3’ 등 7개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어 여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동민은 MBC ‘구해줘 홈즈’, 채널A·스카이 ‘강철부대2’, TV조선 ‘부캐전성시대’, IHQ ‘주주총회’ 등에 출연하고 있다. 앞서 tvN 새 예능 ‘식스센스3’ PD와 출연자 제시·이미주·이상엽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첫 방송이 일주일 연기됐다. 이에 따라 다음달 11일로 예정됐던 첫 방송은 일주일 뒤인 18일로 미뤄졌다. JTBC ‘마녀체력 농구부’에 출연 중인 가수 별도 지난 2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별은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로, 예정된 모든 스케줄을 중단했다.
  • “한국 예능 리더 발언, 中 실망시켰다”…중국은 왜 유재석에 민감할까

    “한국 예능 리더 발언, 中 실망시켰다”…중국은 왜 유재석에 민감할까

    중국 “유재석, 韓 판단력 없는 사람에게 인용될 것”“유재석, 한국 예절 교과서”“중국 네티즌은 팬클럽 폐쇄로 답했다” 주장“한국 시민단체의 한복 주장은 역사 개념을 흔든다” (중국 넷이즈에 게재된 글)“유재석은 한중 모두에서 영향력 있는 연예인인데 그의 발언은 판단력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인용될 것이다” (중국 관영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 동계베이징올림픽은 20일 막을 내렸지만 개회식 ‘한복공정’ 논란으로 불거진 한중 양국 일부 네티즌들의 혐오 정서는 여전하다. 앞서 4일 개회식에 등장한 흰색 저고리, 분홍색 치마를 입은 사람이 등장해 국내 여론은 자극받았다. 중국은 “한복은 한반도, 남한, 북한, 조선족의 것”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고 우리 정부는 특별히 대응하지 못해 반감은 커졌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2일 “일본은 정부에서 역사 왜곡을 하는 것이라 대응 가능하나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한 것이 아니라 대응하기 어려웠다”는 취지로 해당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반중정서를 진정시키려는 취지다. 반면 중국 관영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23일 방송인 유재석을 비판하는 기사를 내놨다. 유재석은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으로 중국서도 유명세를 탔다. 또한 한국의 유명 MC라는 상징성 때문에 중국서도 종종 주목하는 한류열풍 방송인으로 언급된다. 매체는 유씨가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뭐하니’에서 발언한 내용을 문제삼았다. 유씨는 방송에서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 이준서가 조 1, 2위로 들어왔음에도 실격당한 점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체를 못 하겠더라. 너무 너무 화가 났다”고 했다. 기사는 유씨에 대해 “중국에 많은 팬이 있는 한국 최고의 코미디언이자 TV스타로서, 양국 국민의 갈등을 부추기는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며 “하지만 그는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직후 그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방송이 녹화된 날짜가 한국서 중국의 편파 판정 논란이 불거진 이후라는 것이다. 매체는 또한 “유재석은 한중 모두에게 영향력이 있는 스타다. 그의 발언은 비합리적이거나 판단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반복 인용될 것”이라며 “그가 할 일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거나 논란을 만드는 게 아니라 여론을 합리적으로 이끌고 한중간 건전한 교류를 촉구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기사가 나온 배경은 20일 국내에도 전해진 중국 내 유재석 팬클럽 ‘유재석유니버스’의 폐쇄와 닿아있다. 이 팬클럽은 이날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에 “논의 결과 웨이보 계정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시선이 달라 미래의 길을 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사유 때문에 시선이 다른지는 적지 않았으나 이미 중국 내 일부 커뮤니티 등을 통해 그 사유로 유씨의 해당 방송 발언이 문제됐다는 것을 추론해볼 수 있다. 중국 인터넷 포털 바이두에 22일 게재된 ‘유재석은 팬클럽을 잃었다’는 제하의 글은 “한국 대표팀이 아쉬워한다는 건 다 안다”며 “선수들은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다. 한국 선수들 눈에는 자국 선수가 메달을 따야 공정한 경기로 보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올림픽이 끝나 문제가 마무리될 거라 생각했지만 한국 톱스타 유재석이 한국팀의 경험에 동조, 분노를 절제할 수 없다고까지했다. 황대헌의 우승에는 안도하더라. 한국 톱스타가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은 중국 팬을 화나게 하는 일이다”라고 적었다. 또한 “유재석의 해당 발언은 정말 말이 안 된다”며 “팬클럽은 유재석을 향한 지지를 철회했다. 우리 중국 네티즌이 유재석에게 의사를 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전세계 스포츠팬도 우리와 같은 생각일 것이다”라는 내용도 담았다. 또다른 게시자는 ‘유재석이 과장하는 것은 이전에도 있었기에 중국 팬들이 떠났다’는 제목의 글에서 중국에서 유씨의 편파 판정 발언 탓에 일종의 보이콧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계올림픽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좋은 피드백을 받았다”며 “선수들이 공정하게 경기를 했고 많은 국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국제 여론과 달리 한국의 일부 행보는 역겹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에서 ‘예절의 교과서’처럼 불리는 유재석이 불공정을 논했다”며 “한국 예능의 리더격인 그의 발언은 중국 팬들에겐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다”라고 했다. 게시자는 급기야 유씨가 지난해 ‘놀면 뭐하니’에서 한복을 입고 등장했던 장면을 문제삼았다. 당시 유씨는 ‘MSG 워너비’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방송 촬영에 임했는데 콘셉트에 맞게 한옥에서 한복을 수차례 입고 나왔다. 머리 장식으로도 해당 복식들이 한국의 전통 문화임을 분명히 드러냈다. 이외 출연자도 한복을 입었으며 판소리도 등장했다. 당시 중국에서 한국의 문화가 중국의 것이라 우기는 ‘문화공정’이 벌어지고 있던 시기라 이러한 복장과 콘셉트는 국내 여론의 지지를 받았다. 게시자는 이런 배경은 받아들이지 않고 “유재석은 과거에도 한국 전통음식을 방송에서 먹고 의상, 개성있는 복식을 한국 것이라며 선보여서 중국에서 논란을 일으켰다”는 황당한 주장을 내놨다. 전혀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물론 역사 왜곡을 전제로 한 주장이다. 그러면서 “당시 예능 프로그램에서 직접적으로 중국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클로즈업 장면을 많이 보여 한중 문화를 혼용하는 역겨운 일이 일어났다”고 했다. 그는 “유재석은 한중 모두에서 좋은 평판을 얻고 있었다”며 “중국 팬들은 그에게 등을 돌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으므로 전통문화로 반중정서를 자극하는 것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의 발언을 자신의 근거로 댔다. 실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중국의 한국에 대한 제한 조치는 한국 연예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거나 “중국을 아시아 헐리우드 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했다. 이러한 발언이 일부 중국인의 한국에 대한 문화공정을 합리화하며 되레 협박하는 수단이 된 것이다. 이런 주장을 담은 글은 텐센트 뉴스 앱에도 지역 매체의 글로 실렸다. 매체는 “유재석은 방송에서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했고 많은 중국 네티즌들이 방송분을 보고 유재석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 李 “尹, 100% 대장동 몸통”… 尹측에 선 김문기 유족 “李 거짓말”

    李 “尹, 100% 대장동 몸통”… 尹측에 선 김문기 유족 “李 거짓말”

    대선을 2주 남기고 여야가 ‘대장동 의혹’에 화력을 쏟아붓는 가운데 네거티브 공방도 거세지고 있다. 수세적 입장이던 여당은 ‘정영학 녹취록’ 등을 근거로 역습에 나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친의 연희동 집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누나가 매입한 사실과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 등을 끄집어내 ‘윤석열 게이트‘로 프레임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처장 유족과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대장동 의혹의 본질은 ‘이재명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23일 MBC 라디오에서 “이 사건(대장동 의혹)은 윤석열 게이트”라며 “윤석열이 몸통이라고 100% 확신한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범죄집단에 종잣돈 마련하도록 수사해 놓고 봐준 사람이 윤석열이다”라며 “특검하자. 자꾸 거짓말하지 말고 1대1 토론이라도 하자”고 말했다.  우상호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회의에서 윤 후보 부친 집을 김씨 누나가 매입한 것을 거론하며 “윤 후보 측 누군가의 부탁으로 구입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우 본부장은 “서대문구는 제 지역구다. 열 군데의 부동산 중개업소에 내놨다고 했는데 확인해 보니 한 곳에만 내놨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단언컨대 윤 후보는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때문에 낙선할 것”이라며 “경제사범을 어떻게 용납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이 전면에 부각될수록 불리할 게 없다는 분위기다. 김 전 처장의 아들 A씨는 국민의힘 당사에서 권성동·김은혜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왜 아버지를 모른다고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며 자료를 추가 공개했다.  이 후보가 경기 성남시장이던 2015년 1월 10박 11일간 뉴질랜드 해외출장 당시 오클랜드 스카이타워 전망대에서 이 후보와 김 전 처장이 마주 앉아 식사하는 사진, 오클랜드 앨버트 공원에서 이 후보와 김씨가 손을 잡고 있는 사진 등이다. 김 전 처장이 딸에게 보내는 영상에서 “오늘 시장님하고 본부장님하고 골프 쳤다”고 말하는 내용도 있다. 국민의힘은 김 전 처장 휴대전화 연락처에 ‘이재명 변호사’가 2009년 6월 24일 날짜로 저장돼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울먹이며 “3일장 동안 이 후보는 8년 동안 충성 다하며 봉사한 아버지 죽음 앞에 조문이나 어떠한 애도도 비추지 않았다”면서 “심지어 발인 날 이 후보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입고 나와 춤을 추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말했다.
  • 李 “尹, 100% 대장동 몸통”… 김문기 유족 “李 거짓말”

    李 “尹, 100% 대장동 몸통”… 김문기 유족 “李 거짓말”

    대선을 2주 남기고 여야가 ‘대장동 의혹’에 화력을 쏟아붓는 가운데 네거티브 공방도 거세지고 있다. 수세적 입장이던 여당은 ‘정영학 녹취록’ 등을 근거로 역습에 나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친의 연희동 집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누나가 매입한 사실과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 등을 끄집어내 ‘윤석열 게이트‘로 프레임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처장 유족과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대장동 의혹의 본질은 ‘이재명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23일 MBC 라디오에서 “이 사건(대장동 의혹)은 윤석열 게이트”라며 “윤석열이 몸통이라고 100% 확신한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범죄집단에 종잣돈 마련하도록 수사해 놓고 봐준 사람이 윤석열이다”며 “특검하자. 자꾸 거짓말하지 말고 1대1 토론이라도 하자”고 말했다. 우상호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회의에서 윤 후보 부친 집을 김씨 누나가 매입한 것을 거론하며 “윤 후보 측 누군가의 부탁으로 구입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열 군데의 부동산 중개업소에 내놨다고 했는데 확인해 보니 한 곳에만 내놨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단언컨대 윤 후보는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때문에 낙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이 전면에 부각될수록 불리할 게 없다는 분위기다. 김 전 처장의 아들 A씨는 국민의힘 당사에서 권성동·김은혜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왜 아버지를 모른다고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며 자료를 추가 공개했다. 이 후보가 경기 성남시장이던 2015년 1월 10박 11일간 뉴질랜드 해외출장 당시 오클랜드 스카이타워 전망대에서 이 후보와 김 전 처장이 마주 앉아 식사하는 사진, 오클랜드 앨버트 공원에서 이 후보와 김씨가 손을 잡고 있는 사진 등이다. 김 전 처장이 딸에게 보내는 영상에서 “오늘 시장님하고 본부장님하고 골프 쳤다”고 말하는 내용도 있다.  A씨는 울먹이며 “3일장 동안 이 후보는 8년 동안 충성 다하며 봉사한 아버지 죽음 앞에 조문이나 어떠한 애도도 비추지 않았다”면서 “심지어 발인 날 이 후보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입고 나와 춤을 추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는 입장문을 내고 “고 김문기씨에게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 후보의 성탄절 축하 영상은 김씨의 일이 일어나기 이전인 (12월) 21일에 촬영했다”고 해명했다.
  • ‘부정선거·선관위 횡포’ 이색발언 경연장 된 군소 후보 토론회

    ‘부정선거·선관위 횡포’ 이색발언 경연장 된 군소 후보 토론회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군소 정당 소속 대선후보들은 첫 TV토론회에서 이색 발언으로 화제를 끌려고 노력했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22일 밤 11시부터 23일 오전 1시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토론회에는 기본소득당 오준호·국가혁명당 허경영·노동당 이백윤·새누리당 옥은호·신자유민주연합 김경재·진보당 김재연·통일한국당 이경희·한류연합당 김민찬 등 총 8명의 후보(기호순)가 참석했다. 새로운물결 김동연·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는 참석하지 않았다.허경영 후보는 시작 발언에서 “저는 대통령 예비후보 시절 두 달 전에 이미 (지지율) 5.7%, 5.6%에 도달했던 사람으로서 언론에 ‘3자 구도’ 하면서 오르내린 사람”이라며 “제가 5%가 넘자 갑자기 허경영 후보를 언론에서 배제하고 여론조사도 하지 않았다. 중앙선관위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국가 헌법기관이 민간 언론사에서 여론조사에 넣고 안넣고 마음대로 하게 해가지고 그걸 기준으로 군소 후보 토론회에 저를 내보내냐”며 “정말 대한민국 같은 이런 나라에 대통령 후보로 나왔다는게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이날 토론은 국회 5석 이상 정당 추천·직전 선거 3% 이상 득표 정당 추천·최근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 5% 이상 등 공직선거법상 선관위 토론 초청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후보를 대상으로 했다. 허 후보는 유엔본부 이전, 여성가족부 폐지, 통일부 폐지, 모병제, 병사월급 200만원, 상속세·양도세·증여세 폐지 등 공약을 거론하면서 “40년 전부터 대한민국의 모든 정책을 만들었는데 여야 후보가 내 공약을 도둑질 하고 저를 TV에 못나오게 하는 이유는 짝퉁이 원조가 나타나면 겁이 나는 것”이라며 “이번 언론 탄압이 너무 심했다”고 주장했다. 또 “정권 교체하면 윤석열 후보는 ‘식물 대통령’ 될 것이고 200명의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4개월 안에 탄핵할 것”이라며 “저는 4개월 후에 또 대통령을 나와야 한다. 그러니 이번에 당선되는게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허 후보는 공약 발표 도중 박정희 전 대통령이 줬다는 50년 된 낡은 혁대와 백금 지휘봉을 꺼내들며 “왜 이걸 줬겠습니까? 대한민국을 바꿀 만한 능력이 있다는 거죠”라고 지지를 호소했다가 사회자로부터 토론회 관리규정 위반을 고지받기도 했다. 앞서 허 후보 캠프는 전날 부천역 앞 유세에서 앰프 음량을 높였다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부터 “존경하는 허경영 후보 캠프, 조금만 양보합시다. 부탁합니다”라는 항의를 받기도 했다. 옥은호 후보는 토론 내내 “4·15 총선 이후 대한민국 선거가 부정부패, 조작으로 국민 주권이 강탈, 도적질 당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 또한 거짓말과 사기의 결과”라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김경재 후보도 부정선거 의혹 제기에 동조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 시킨 삼각 음모가 있는데 종북 주사파, 여야 친중 세력, 재판부 및 사법부의 기득권 세력”이라며 “이 세력의 배후에는 북한의 김정은과 중국의 공산당이 있다”고 강변했다. 오준호 후보는 전국민 매월 65만원 기본소득 공약을 강조하면서 “이번 선거는 이재명이냐, 윤석열이냐 선택하거나 낡은 정치 심상정이냐, 안철수냐 밀어주는 선거가 아니다”며 “이번 선거는 기본소득을 선택하는 선거다. 저 오준호를 3등으로 만들어달라”고 했다. 이백윤 후보는 노동조합 공화국, 여성 공화국, 생태 공화국 공약을 강조하면서 “핵 발전 찬성하는 윤석열 후보 집 지하에 핵폐기물을 예쁘고 안전하게 저장해놓을 수 있게 하겠다”고 역설하기도 했다.김재연 후보는 배달플랫폼 노동자 등 노동법 사각지대를 없애는 700만 전국민 노동법 시대를 열겠다며 “땅보다 땀이 대접 받는 나라, 1번과 2번이 만든 불평등 세상을 12번 김재연이 바꾸겠다”고 했다. 이경희 후보는 부동산 규제 혁파와 감세, 친기업 정책을 내세우는 한편 “우리 세대에서 통일을 만들어야 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통일을 성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찬 후보는 대표 공약인 한반도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비무장지대(DMZ)에 세계 문화 예술 도시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는 이날 지상파 3곳(KBS·SBS·MBC)이 1시간 50분간 동시 생중계한 토론회 시청률 합이 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채널별 시청률은 KBS 2.1%, SBS 1.4%, MBC 0.5%였다. 이번 토론의 시청률은 하루 전인 21일 열린 여야 대선후보 4인 토론회의 지상파 3사 시청률 합 17.5%보다 13.5%포인트 낮았다.
  • 썩은 배추·곰팡이 무 ‘명장 김치’…한성식품 “해당 공장 폐쇄” 사과

    썩은 배추·곰팡이 무 ‘명장 김치’…한성식품 “해당 공장 폐쇄” 사과

    국내 유명 김치 전문업체 한성식품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김치 공장에서 썩은 무와 배추로 김치를 담그는 영상이 공개됐다. 한성식품은 즉각 사과하고 문제의 공장을 폐쇄했다. 23일 김치 제조 업체 한성식품은 김순자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22일 보도된 자회사 ‘효원’의 김치 제조 위생 문제와 관련해 소비자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현재 법적 처분과 관계없이 해당 공장을 즉시 폐쇄하고 원인 규명에 착수한 상태”라면서 “자체 정밀점검과 외부 전문가의 정밀진단을 신속하게 시행해 한 점 의혹과 부끄러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성식품은 서산, 부산, 정선에 있는 직영 공장도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성식품은 “공장의 영구 폐쇄도 불사한다는 각오로 위생과 품질관리체계 전반을 재정비할 것”이라면서 “재발 방지와 신뢰 회복을 통해 재 창립의 각오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전날 MBC에 따르면, 공익신고자 A씨는 한성식품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김치공장에서 작업자들이 변색된 배추와 곰팡이 핀 무를 손질하는 영상을 폭로했다. 영상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충북 진천의 한 김치공장에서 A씨가 직접 촬영한 것이다. 영상에서 작업자들이 손질하는 김치 재료들은 대부분 변색됐고 보라색 반점과 하얀 곰팡이 등이 가득했다. 깍두기용 무를 담아놓은 상자엔 시커먼 물때와 곰팡이가 있었고, 완제품 포장 김치를 보관하는 상자엔 애벌레 알까지 달려 있었다. 배추를 손질하던 작업자들이 “쉰내가 난다”, “더럽다”, “나는 안 먹는다” 등의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영상에 포함됐다. 이 같은 폭로는 해당 업체가 ‘김치 명인’이 있는 곳이어서 더욱 충격을 더했다. 김순자 대표이사는 2007년 정부로부터 전통명인 29호, 김치명인 1호로 지정된 이후 우리나라 전통김치 외에 미니롤 보쌈김치, 미역김치 등의 특허김치를 개발해왔다.
  • 대장동 공방 가열…與 “윤석열 게이트“ 野 ”모른다는 이재명에 분노“

    대장동 공방 가열…與 “윤석열 게이트“ 野 ”모른다는 이재명에 분노“

    대선을 2주 남기고 여야가 ‘대장동 의혹’에 화력을 쏟아붓는 가운데 네거티브 공방도 거세지고 있다. 수세적 입장이던 여당은 ‘정영학 녹취록’ 등을 근거로 역습에 나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친의 연희동 집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누나가 매입한 사실과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 등을 끄집어내 ‘윤석열 게이트‘로 프레임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처장 유족과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대장동 의혹의 본질은 ‘이재명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23일 MBC 라디오에서 “이 사건(대장동 의혹)은 윤석열 게이트”라며 “윤석열이 몸통이라고 100% 확신한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범죄집단에 종잣돈 마련하도록 수사해 놓고 봐준 사람이 윤석열이다”라며 “특검하자. 자꾸 거짓말하지 말고 1대1 토론이라도 하자”고 말했다. 우상호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회의에서 윤 후보 부친 집을 김씨 누나가 매입한 것을 거론하며 “윤 후보 측 누군가의 부탁으로 구입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우 본부장은 “서대문구는 제 지역구다. 열 군데의 부동산 중개업소에 내놨다고 했는데 확인해 보니 한 곳에만 내놨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단언컨대 윤 후보는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때문에 낙선할 것”이라며 “경제사범을 어떻게 용납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이 전면에 부각될수록 불리할 게 없다는 분위기다. 김 전 처장의 아들 A씨는 국민의힘 당사에서 권성동·김은혜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왜 아버지를 모른다고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며 자료를 추가 공개했다. 이 후보가 경기 성남시장이던 2015년 1월 10박 11일간 뉴질랜드 해외출장 당시 오클랜드 스카이타워 전망대에서 이 후보와 김 전 처장이 마주 앉아 식사하는 사진, 오클랜드 앨버트 공원에서 이 후보와 김씨가 손을 잡고 있는 사진 등이다. 김 전 처장이 딸에게 보내는 영상에서 “오늘 시장님하고 본부장님하고 골프 쳤다”고 말하는 내용도 있다. 국민의힘은 김 전 처장 휴대전화 연락처에 ‘이재명 변호사’가 2009년 6월 24일 날짜로 저장돼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울먹이며 “3일장 동안 이 후보는 8년 동안 충성 다하며 봉사한 아버지 죽음 앞에 조문이나 어떠한 애도도 비추지 않았다”면서 “심지어 발인 날 이 후보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입고 나와 춤을 추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말했다. 이민영·이근아 기자
  • 국당 “가당치 않은 협박” vs 이준석 “막말 쩐다”

    국당 “가당치 않은 협박” vs 이준석 “막말 쩐다”

    국당 “이준석, 성 상납 의혹에 꿀 먹은 벙어리”이준석 “거간꾼 색출 작업 도울 생각 없어”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후보간 야권 단일화가 좌절된 가운데 책임 공방론도 이어지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 출연해 안 후보측에 결렬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또한 ‘삼국지’ 관우를 배반한 미방·부사인, 장비를 죽인 범강·장달 이야기를 꺼내며 “안 후보가 아는지 모르지만 이런(배신하는) 분들이 있다”고 표현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안 후보 의사와 무관한 제안을 국민의힘측에 해왔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우리측 관계자에게 ‘안 후보를 접게 만들겠다’는 등의 제안을 해왔다”고 했다. 이를 두고 안철수 후보는 이날 울산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안 후보 접게 만들겠다는 말을 한 사람) 정체를 밝히면 되는데 왜 그러는지 알 수 없다”며 “그럼 말해주면 될 것 아닌가”라고 했다. 홍경희 국민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원색적인 표현으로 이 대표를 비판했다. 홍 대변인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에 등장하는 성격 발달 단계 중 ‘항문기(생후 9개월~4세)’가 있다”며 “배설을 통해 쾌감을 느끼는 단계인데 이 대표가 여전히 그 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박근혜 키즈’로 출발해 정치권에 입문한지 10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배설로 쾌감을 느끼고 있으니 언제쯤 ‘키즈’라는 꼬리표를 뗄지 딱하다”며 “쓸데없는 안개 화법과 가당치 않은 협박 대신 즉각 해당 인사가 누군지 밝히기를 바란다‘고 일침했다. 이어 ”얼마 전 성 상납 의혹에 대한 국민의당의 입장 표명 요구에도 꿀 먹은 벙어리처럼 무응답으로 일관했다“며 ”이번에도 입을 닫고 연기만 피워댄다면 ’양치기 소년‘ 꼬리표가 이 대표 ’아호‘가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논평 전문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국민의당 논평인데 막말 쩐다. 이제 와서 국민의당 거간꾼 색출 작업에 제가 도움드릴 일이 없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명예 훼손 운운 협박하실 생각 말고 국민의당 내부 인사들에게 확인하고 다시 이야기하라“며 ”꿀 먹은 벙어리라니 장애에 대한 비하가 일상화됐다. 사과 좋아하시던데 논평 수정하시고 사과하시길“이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후보에 대해 “속 좁은 사람”이라며 “우리 후보(윤 후보)는 통 큰 사람이다. 통 큰 합의는 통 큰 사람 둘이 만나 해야 하는 거지, 통 큰 사람과 속 좁은 사람이 만나면 그건 복장 터진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안 후보에게 단일화 결렬 책임을 돌리려는 것으로 읽히는 발언이다. 또한 “국민의당과 실제 단일화 협상을 했느냐”는 질문엔 “책임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이 양쪽에서 협상한 것은 아니다. 우리 후보가 협상 전권을 가졌으니 해보라고 지정해준 사람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사실상 의견 교환 정도가 물밑에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불난 집에 기름, 논란 만들어”…유재석 건드린 중국 관영매체

    “불난 집에 기름, 논란 만들어”…유재석 건드린 중국 관영매체

    방송인 유재석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 판정에 대해 “화가 났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한 중국 팬클럽이 운영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나서 직접 유재석을 비판하고 나섰다. 과거 방탄소년단(BTS)의 수상 소감을 트집 잡았던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23일 ‘한국 연예인들은 불에 기름을 부을 게 아니라 한중 간 부정적 감정을 완화하도록 도와야’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유재석 中팬클럽 중단에 관영매체까지 나서 매체는 유재석에 대해 “중국에 많은 팬을 보유한 한국 최고의 개그맨이자 방송인”이라고 소개하며 “(한국과 중국) 양국 국민 간의 갈등을 심화시킬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그러나 그는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직후 그러한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유재석은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우리 대표팀 선수들을 실격 처리한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를 언급하면서 “주체를 못 하겠더라. 너무너무 화가 났다”고 말한 바 있다.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우리나라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각각 조 1, 2위를 기록하고도 실격당했다. 당시 황대헌은 준결승 1조에서 중국 선수 2명을 추월해 1위를 차지했는데, 이 과정에서 별다른 접촉이 없었음에도 급하게 레인 변경을 했다는 이유로 페널티 판정을 받아 탈락했다. 준결승 2조의 이준서 역시 레인 변경 반칙을 이유로 페널티를 받고 실격당했다. 우리 선수들이 실격당한 덕분에 결승에 진출한 중국 선수들은 결국 금메달과 은메달을 싹쓸이했다. 이에 국내에서는 ‘편파 판정’이라는 반발이 터져나왔고 한국 선수단은 기자회견을 열고 판정이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항의가 불가하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한국 선수단의 항의 이후 판정 시비는 눈에 띄게 줄었고, 이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여자 3000m 계주 동메달 외에는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글로벌타임스는 “유재석은 한국과 중국에서 모두 영향력이 있는 연예인으로서, 그의 발언은 합리적이지 않거나 판단력이 부족한 사람들에 의해 반복될 것”이라면서 “유재석이 할 일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고 또 다른 논란을 촉발하는 대신 합리적인 여론을 이끌고 중국과 한국 국민 사이에 보다 건전한 교류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 내 유재석 팬클럽 ‘유재석유니버스’(劉在石宇宙)는 지난 20일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팬클럽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논의 결과 웨이보 계정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바라보는 시선과 방향이 달라 미래의 길을 더는 함께 갈 수 없다”고 밝혔다. 팬클럽은 운영 중단 배경을 밝히지 않았지만, 중국 매체들은 유재석의 최근 올림픽 발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방탄소년단 수상소감 논란 불 지펴놓고 ‘딴청’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로, 주로 국제 뉴스를 다룬다. 글로벌타임스는 환구시보의 영문판 격이다. 지난 2020년 8월 방탄소년단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밴 플리트’ 상을 수상했다. 이는 미 8군 사령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뒤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해 한미 관계 발전을 도모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된 상이다. 당시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한미)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라고 말했는데, 난데없이 중국 네티즌들이 ‘양국이 겪었던 고난’이라는 대목에 분노하고 나섰다. 중국은 한국전쟁을 ‘미국에 맞서 조선을 도왔다’는 의미로 ‘항미원조전쟁’이라 부르고 있는데, RM의 수상소감이 한국전쟁 때 희생을 치른 중국을 빠뜨렸다는 주장이었다. 북한을 도와 한국군 및 유엔군에 총부리를 겨눴던 중공군을 한미 우호 증진과 관련된 수상 소감에서 언급하지 않은 것이 잘못이라는 황당한 논리인 셈이다. 당시 이 논란을 수면 위로 끄집어내 확대한 매체가 바로 환구시보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을 어이없는 이유로 공격한 것은 곧바로 역풍을 불렀고, 중국 외교부까지 수습에 나서면서 문제의 기사는 하루 만에 삭제됐다. 웨이보에서도 관련 언급은 모두 삭제되고 검열됐다. 그래놓고 며칠 뒤 환구시보는 방탄소년단을 둘러싼 한중 네티즌의 갈등 원인이 한국 언론의 선정적 보도 때문이라며 책임을 돌렸다. 환구시보·글로벌타임스, 中당국의 ‘거친 입’ 역할중국 대부분의 신문은 국제 뉴스를 다룰 때 관영 신화통신의 보도를 옮기는 것 외에는 자율적 편집권과 기사 작성권에 있어 크게 제약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중국인의 시각으로 국제 뉴스를 전한다고 표방하는 환구시보는 비교적 자유롭게 국제 뉴스를 다룬다. 특히 환구시보는 국제 사회에서 그 논조가 거칠고 공격적이며 선정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다른 나라와의 갈등을 조정하고 중재하기보다 확대하는 데 앞장서는 모습을 보인다. 수익보다는 당 선전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모기업 인민일보와 달리 환구시보는 발행 부수가 200만부에 달하는 상업지다. 이 때문에 환구시보가 ‘안보 상업주의’와 ‘극단적 민족주의’가 결합한 기묘한 매체라는 평가도 나온다. 사드 갈등이 한창이던 2017년 9월엔 한국을 향해 “김치만 먹어서 멍청해진 것이냐”와 같은 앞뒤 논리도 없는 막말을 쏟아내 우리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의 이러한 색깔을 주도한 것은 창간 초기부터 환구시보를 이끈 후시진 전 총편집인이다. 중국 공산당의 ‘비공식 대변인’처럼 행세하는 그는 2019년 5월 웨이보에서 호주를 겨냥해 “항상 소란을 피우며, 중국의 신발 밑에 붙은 씹던 껌처럼 느껴진다. 가끔 돌을 찾아서 문질러줘야 한다”는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중국 당국은 환구시보의 이러한 행태를 때로는 방치하거나 때로는 어느 선에서 통제하며 다른 나라를 공격할 때 활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중국 당정이 직접 입장을 밝히거나 비교적 정도를 지켜야 하는 인민일보나 중국중앙(CC)TV와 같은 관영매체를 통해서는 다루기 껄끄러운 표현도 환구시보를 통해 전하면서 거칠고 자극적인 주장으로 대상을 압박하는 데 활용하는 것이다.
  • 이준석 “‘安 접게 하겠다’ 제안 있어”...안철수 “그럼 터트리시라”

    이준석 “‘安 접게 하겠다’ 제안 있어”...안철수 “그럼 터트리시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과 사실상 결렬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일주일간 오히려 아무 대답 없이 가짜 소문만 퍼트렸다”며 “어떤 표현이 적당할지는 모르겠지만 아예 존재를 지웠다”고 말했다. 23일 안 후보는 울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서로 정치를 함께하는 파트너로서 대우가 아니라 아주 적대시하는 태도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일화는) 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수가 적을 수는 있지만 당원, 국민, 지지자가 있다”며 “그들의 마음에 상처입히면서, 그런 상황에도 고개를 굽히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안 후보는 자신이 제안한 ‘국민경선’ 방식의 단일화에 대해 “저는 제가 질 확률이 높다고 봤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원하시는 방향이라 그렇게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안철수 대표를 접게 만들겠다’라는 제안을 했다”며 내부 배신행위를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누군지) 그럼 말하시면 될 것 아니냐. 터트리시라”고 맞받아쳤다. 민주당이 제3지대 후보들에게 ‘민심·정책 단일화’를 공식 제안한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그런 건 조건부로 할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선거 승패와 관계없이 180석 여당이 사명감을 가지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그 일을 하셔야 하는 것이다”며 “그게 왜 거래 대상이냐”고 되물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어떠한 정책 제안을 받아본 적이 없다. 민주당도 마찬가지”라고 양당에 대해 비판했다.
  • ‘통합정부’ 구상 이재명 “安 등 모든 정치세력에 러브콜”

    ‘통합정부’ 구상 이재명 “安 등 모든 정치세력에 러브콜”

    이재명 “安 향한 러브콜” 질문에 답“통합정부, 安 후보가 말한 것”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3일 책임총리와 국민 내각을 통한 이른바 통합정부 구상을 두고 “안철수 후보뿐 아니라 모든 정치세력이 함께하자는 러브콜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통합정부 구상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한 러브콜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이 후보는 “다당제를 통해 국민들의 선택이 가능한, 선의의 경쟁이 가능한 정치 구조와 통합정부도 그 분(안 후보)이 말한 것”이라 말했다. 그는 “저는 분열·진영의 정치를 하지 말자. 우리나라가 잘 되는 선의를 가진 사람은 비록 경쟁하더라도 이긴다면 같이 하자라는 입장이 있고 선거 결과와 관계 없이 통합 정부를 만들겠다고 공식 발표했다”면서 “안 후보는 ‘묻지마 정권 교체, 닥치고 정권 교체가 아니라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 세상을 교체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점에서 서로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다만 “안철수 후보에게 ‘같이 통합정부를 구성해보자’라는 말인가”라는 질문에는 “특정 후보에 대해 그렇게 말한 것이 아니라 협력 가능한 모든 진영이 함께하자는 것”이라며 “소위 (안 후보에게) 단일화 제안을 했다고 해석되는 건 부담스럽다”고 일축했다. 또한 “저는 정말 성과를 많이 냈다”며 “인재를 골고루 등용해서 성과를 냈고 그것을 인정받아 여기까지 왔다. 차기 정부 운영도 철저하게 탕평정부, 통합정부, 국민내각을 만들어 모든 유능한 사람들, 비록 경쟁했더라도 실력있는 사람을 쓰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난 토론에도 이 말을 드렸고 안 후보가 ‘그게 내 생각이다’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안 후보와) 내용은 일치하는데 다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목적지에 도달할지가 다르다”며 “안 후보는 본인이 이겨서 하겠다는 생각인 것 같고 저도 제가 이겨서 하겠다는 생각이 있다. 그러나 목표는 동일하고 가능한 길이 있으면 찾아보는 것이 국민을 위해 필요한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 ‘尹·安 단일화 결렬’ 후 이준석, “安쪽에 배신자 있다” 주장

    ‘尹·安 단일화 결렬’ 후 이준석, “安쪽에 배신자 있다” 주장

    이준석 “安 속좁다…尹 통 큰 사람”“安 부산 유세 발언, 막말” 주장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후보간 야권 단일화가 좌절된 가운데 책임 공방론도 이어지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23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안 후보측에 결렬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에 대해 “속 좁은 사람”이라며 “우리 후보(윤 후보)는 통 큰 사람이다. 통 큰 합의는 통 큰 사람 둘이 만나 해야 하는 거지, 통 큰 사람과 속 좁은 사람이 만나면 그건 복장 터진다”라고 말했다. 이는 이 대표가 안 후보에게 단일화 결렬 책임을 돌리려는 것으로 읽힌다. 이 대표는 “결렬과 관련해서 당내에서 이준석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는 질문에는 “이준석 책임론을 지우려는 분들이 단일화가 안 된 상태에서 대선 승리를 이끌었을 때 이준석 역할론 또는 이준석 올려치기를 해줄 것인지 묻고 싶다”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시즌별로 이준석 까려고 하는 분들이 있다”며 “거간꾼부터 여러 분들이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한 “안 후보의 의사소통 경로, 의사결정 구조는 주변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이어진다”며 “합당 협상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분은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지, 협상 과정에서 의견을 좁혀나가는 분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국민의당과 실제 단일화 협상을 했느냐”는 질문엔 “책임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이 양쪽에서 협상한 것은 아니다. 우리 후보가 협상 전권을 가졌으니 해보라고 지정해준 사람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사실상 의견 교환 정도가 물밑에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안 후보 의사와 무관한 제안을 국민의힘측에 해왔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우리측 관계자에게 ‘안 후보를 접게 만들겠다’는 등의 제안을 해왔다”고 했다. 또한 ‘삼국지’ 관우를 배반한 미방·부사인, 장비를 죽인 범강·장달 이야기를 꺼내며 “안 후보가 아는지 모르지만 이런(배신하는) 분들이 있다”고 표현했다. 이 대표는 “(이들이 정체를 밝힐 경우) 안 후보 쪽에서 당황할 수 있으니 발언을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 사회자가 누구인지 궁금해하자 “지금 굉장히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 중 한 명”이라며 “조용히 계시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또한 “안 후보측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에 있는 분들이 의미있는 제안을 해 반응했는데 갑자기 안 후보가 특정 계기로 180도 방향 전환했다고 들었다”며 “합당 현상 때도 그렇고 바른미래당 때도 그렇고 그 분이 참여하면 항상 달라진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안 후보의 전날 부산 유세 발언도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제가 경선하자고 제안했는데 (윤 후보가) 겁이 나서 도망쳤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 발언을 문제삼아 “제가 그런 말하면 막말이라고 하니 국민의당 기준으로 (하면 안 후보 말도) 심각한 막말이었다”라고 했다.
  • “윤석열, 토론 중 이어폰 끼고 지시받았나” 의혹에 MBC “사실무근”

    “윤석열, 토론 중 이어폰 끼고 지시받았나” 의혹에 MBC “사실무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1일 진행된 대선후보 TV토론 당시 몰래 이어폰을 끼고 임했다는 의혹에 대해 토론을 중계한 MBC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22일 MBC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해당 의혹이 제기된 장면이 편집된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해명을 내놨다. 앞서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경제성장을 위한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사회 각 부문의 ‘공정성 회복’을 강조하면서 윤 후보에게 “얼마 전 우리나라에 ‘구조적인 성 차별은 없다’, ‘개인의 문제’라고 말했는데, 성 불평등은 현실이다. 사과할 생각 없으신가”라고 물었다. 윤 후보는 “굳이 답변할 필요는 없다. 다만 집합적인 남자, 집합적인 여자 문제에서 개인 대 개인의 문제로 바라보는 것이 훨씬 더 피해자와 약자의 권리를 잘 보장해 줄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이에 이 후보가 “왜 대답하지 않느냐. 잘못 말했다고 인정하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쏘아붙였지만, 윤 후보는 “글쎄 뭐, 시간을 쓰기 뭐한데 다음에 하겠다”며 더 이상의 답변을 거부했다. 이때 윤 후보가 답변을 회피할 때 즈음 토론장 내에 잡음이 흘러나왔는데, 일부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윤 후보가 귓속에 장착하는 ‘인이어’ 이어폰을 끼고서 ‘더 이상 답변하지 말라’는 지시를 외부에서 전달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MBC는 “잡음 발생에 대해 일부 오해가 있어 경위를 알려드린다”면서 “토론 중 진행자와 제작진 간의 소통을 위해 진행자 귀에 착용하는 인이어 이어폰에서 발생한 소리가 마이크를 타고 들어가면서 잡음이 방송에 잠시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후보자가 이어폰으로 소리를 들어서 토론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소문이 있으나 이는 사실무근”이라며 “토론에 참여했던 대선 후보들은 이어폰을 착용한 사실 자체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시청자가 방송 중 듣게 된 잡음은 진행을 맡았던 박경추 아나운서의 이어폰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대한민국 ‘명장’ 김치라더니…공장엔 곰팡이 무·썩은 배추 가득

    대한민국 ‘명장’ 김치라더니…공장엔 곰팡이 무·썩은 배추 가득

    국내 유명 김치 전문기업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김치공장에서 썩은 배추와 무로 김치를 만든다는 공익신고자의 제보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접수됐다. 지난 22일 MBC에 따르면. 공익신고자 A씨는 김치공장에서 배추와 무를 손질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충북 진천의 한 김치공장에서 A씨가 직접 촬영한 것이다. 영상에서 작업자들이 손질하는 배추와 무는 대부분이 변색된 모습으로, 거뭇거뭇하거나 보라색 반점, 하얀 곰팡이 등이 가득했다. 배추를 손질하던 작업자들은 썩은 부위를 잘라내며 “쉰내가 난다”, “나는 안 먹는다”, “더럽다” 등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공장 위생에도 문제가 드러났다. 깍두기용 무를 담아놓은 상자엔 시커먼 물때와 곰팡이가 있었고, 완제품 포장 김치를 보관하는 상자엔 애벌레 알까지 달려 있었다. 냉장실의 밀가루 풀에서도 곰팡이가 나왔고, 금속 탐지기 윗 부분에도 곰팡이가 슬어 있었다.A씨는 김치공장의 비위생적인 실태를 지난달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고, 식약처는 이날 해당 김치공장을 방문해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A씨는 MBC를 통해 “이런 걸 가지고 음식을 한다는 자체가 너무 비양심적”이라면서 “‘대한민국 명인 명장’ 이렇게 (광고를) 해서 (판매)하는 그 김치인데…”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 업체 관계자는 “원료의 품질이 떨어진 것은 잘못된 일이자 죄송한 일”이라며 “썩거나 먹을 수 없는 부분은 재료 손질과정에서 전량 잘라내고 폐기해, 완제품 김치에는 쓰지 않았다”고 MBC에 해명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김치의 70%는 해외에 수출됐다. 국내에서도 대기업 급식업체, 서울의 한 종합병원, 유명 리조트 체인 등에 납품됐다. 홈쇼핑을 통해 직접 소비자들에게도 판매되기도 했다.
  • 삼각관계 얽힌 단일화… 安 ‘결별’ 尹 ‘미련’ 李 ‘구애’

    삼각관계 얽힌 단일화… 安 ‘결별’ 尹 ‘미련’ 李 ‘구애’

    야권 후보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을 연일 비난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여전히 애정이 남아 있음을 밝히며 결별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야권 단일화 논의를 노심초사하며 지켜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은 안 후보에게 구애의 손짓을 보내는 등 대선을 보름 앞두고 주요 세 후보 간 묘한 삼각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22일 MBC 라디오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지푸라기라도 보태서 함께 간다는 마음으로 얘기한다면 (단일화가) 안 된다고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안 후보의 결별 통보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단일화 여지를 두는 것은 안 후보 지지층을 ‘윤석열 대세론’(밴드왜건 효과)으로 흡수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에서는 지지율이 훨씬 높은 윤 후보가 ‘단일화에 미련 없다’는 식으로 안 후보를 내칠 경우 유권자들에게 오만하게 비쳐질 것을 우려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1997년 대선 때 이회창 후보가 JP(김종필)를 잡지 않아 JP와 손잡은 DJ(김대중)에게 패한 경험을 국민의힘은 아마도 경계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안 후보가 윤 후보와 국민의힘을 거칠게 비난하는 것은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함으로써 지지층이 윤 후보에게로 넘어가는 걸 막고 윤 후보와 겹쳐 있는 정권교체 여론을 최대한 흡수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민주당이 안 후보를 치켜세우며 연대 의사를 거듭 밝히는 것도 밴드왜건 국면에서 안 후보 지지층을 일부라도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날 이 후보는 KBS 라디오에서 안 후보를 향해 “제가 한때 대표로 모시던 분이기에 나름 존경하는 분이다. 정권 교체를 넘어선 정치 교체 이런 건 제가 평소 말씀드린 것과 일치하는 면이 있다”고 재차 러브콜을 보냈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 후보는 ‘존경한다’는 표현까지 쓰며 안 후보 지지율이 국민의힘으로 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야권 단일화가 끝난 게 아니라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 장애인 이동권 보장에 쏟은 심상정 ‘1분의 울림’

    장애인 이동권 보장에 쏟은 심상정 ‘1분의 울림’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지난 21일 열린 TV토론회에서 ‘마지막 1분’을 ‘장애인 이동권 보장’ 얘기에 할애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토론 중에 질문을 받지 못해 30분간 홀로 서 있다가 나온 메시지여서 더욱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심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한 제20대 대선후보 첫 TV토론회에서 마지막 발언으로 주어지는 1분의 시간을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해 달라’는 한 시민의 의견으로 채웠다. 심 후보는 “장애인들이 요즘 매일 아침 이동권 예산을 촉구하면서 지하철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지하철로 출근하시는 시민들도 많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문을 연 뒤 “이런 상황에 대한 책임은 세계 10위 경제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장애인들에게 이동권조차 보장하지 못한 정치권에 있다”며 사과했다. 이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2일 페이스북에 “심상정 후보님에게 감사드린다”며 즉각 반색했다. 그러면서 “21년의 외침, 16년간 지켜지지 않는 교통약자법에 명시한 법적 권리, 기획재정부가 장애인권리예산을 책임지지 않아서 발생한 문제”라며 “TV토론을 통해 시민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답해 달라”고 다른 후보들에게도 관심을 호소했다. 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장애인 이동권 확대 예산 확보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하고 있다. 박원석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MBC 라디오에서 심 후보의 ‘1분 발언’에 대해 “이번 대선에 목소리를 못 내신 분들은 의견을 주시라고 해서 의견을 받았고, (심 후보가) 그 의견을 대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심 후보는 이날 현대제철을 찾아 비정규 노동자와 정책 협약식을 갖고 충남·대전 지역에서 유세를 이어 갔다.
  • 장애인 이동권 보장에 쏟은 심상정 ‘1분의 울림’

    장애인 이동권 보장에 쏟은 심상정 ‘1분의 울림’

    토론 중 홀로 30분 있다 최후 발언 “지하철 시위, 정치권 책임” 사과장애인연대 “다른 후보들 답하라”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지난 21일 열린 TV토론회에서 ‘마지막 1분’을 ‘장애인 이동권 보장’ 얘기에 할애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토론 중에 질문을 받지 못해 30분간 홀로 서 있다가 나온 메시지여서 더욱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심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한 제20대 대선후보 첫 TV토론회에서 마지막 발언으로 주어지는 1분의 시간을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해 달라’는 한 시민의 의견으로 채웠다. 심 후보는 “장애인들이 요즘 매일 아침 이동권 예산을 촉구하면서 지하철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지하철로 출근하시는 시민들도 많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문을 연 뒤 “이런 상황에 대한 책임은 지금 시위하는 장애인이 아니라 세계 10위 경제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장애인들에게 이동권조차 보장하지 못한 정치권에 있다”며 사과했다. 이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2일 페이스북에 “심상정 후보님에게 감사드린다”며 즉각 반색했다. 그러면서 “21년의 외침, 16년간 지켜지지 않는 교통약자법에 명시한 법적 권리, 기획재정부가 장애인권리예산을 책임지지 않아서 발생한 문제”라며 “TV토론을 통해 시민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답해 달라”고 다른 후보들에게도 관심을 호소했다. 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장애인 이동권 확대 예산 확보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하고 있다. 박원석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MBC 라디오에서 심 후보의 ‘1분 발언’에 대해 “이번 대선에 목소리를 못 내신 분들은 의견을 주시라고 해서 의견을 받았고, (심 후보가) 그 의견을 대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심 후보는 이날 현대제철을 찾아 비정규 노동자와 정책 협약식을 갖고 충남·대전 지역에서 유세를 이어 갔다.
  • 15살 차이 전현무·이혜성, 공개열애 3년만에 결별

    15살 차이 전현무·이혜성, 공개열애 3년만에 결별

    방송인 전현무(45)와 이혜성(30)이 연인 사이를 정리했다. 전현무 이혜성 소속사 SM C&C는 22일 "전현무 이혜성이 최근 결별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전현무와 이혜성은 애초에 서로 신뢰하는 선후배에서 관계를 시작했던 만큼 앞으로도 서로에게 힘이 되는 든든한 조력자로 남을 것이다"라면서 "당사는 지금과 다름없이 두 사람을 위한 매니지먼트 활동에 공히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간의 만남이었지만 대중에게 공개된 관계였기에 더더욱 많은 고민과 무게감을 느꼈을 두 사람이다. 앞으로의 활동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따뜻하게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전현무와 이혜성은 2019년 열애 사실을 공식화했다. 이혜성은 2020년 KBS를 퇴사하고 그해 9월 전현무가 소속된 SM C&C와 계약을 맺고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 수차례 결혼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두 사람은 끝내 연인 사이를 정리하고 선후배 사이로 돌아갔다. 결별 인정 후 이혜성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정리했다. 22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최근 게시물들을 실시간으로 지워나갔다. 이혜성은 지난 19일 올렸던 의미심장한 게시물도 함께 삭제했다.당시 이혜성은 "집. 우리의 장소였던 공간, 그곳을 둘러본다. 변한 건 없지만 다르게 느껴진다. 누군가와 늘 함께였던 장소에 더는 그 사람이 없을 때. 장소는 이전의 기억을 잃은 낯선 공간이 되어 나를 맞이한다. 익숙했던 집안의 모든 사물이 생경하게 다가온다", "사람의 흔적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남겨진 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위안일까 혹은 최대한의 고통일까"라는 내용의 책 사진을 올린 바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여전히 맞팔로우 상태다. 이혜성은 지난 17일 전현무가 올린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기도 했다. 전현무는 지난 2006년 KBS 공채 32기 아나운서로 입사, 방송 활동을 이어가다 2012년 9월 프리선언을 했다. 현재는 KBS 2TV '해피투게더4'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및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인 이혜성 아나운서는 지난 2016년 KBS 공채 43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 '연예가중계'의 MC로 활약한 바 있다.
  • ‘1세대 국민 성우’ 오승룡 별세

    ‘1세대 국민 성우’ 오승룡 별세

    ‘국민 성우’라 불렸던 오승룡 한국성우협회 고문이 2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87세. 만성신부전을 앓던 고인은 최근 병원에 입원했다가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1935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4년 KBS 전신인 서울중앙방송국 성우 1기로 본격적인 성우의 길을 걸었다. 대표작은 군사정권 시절 부정부패를 고발했던 MBC 라디오 ‘오발탄’이다. KBS ‘세월 60년, 노래 60년’, 서울교통방송(TBS) ‘서울이야기’ 등 수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영화 ‘코리안 커넥션’(1990) 등 영화,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2011년엔 대중문화예술상 문화훈장을 받았다. KBS연기대상 성우부문 등 상도 받았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발인은 24일이다.
  • 李 “尹, 음해하는 습관 있어” 尹 “허, 참” 정색… 단일화 결렬 후 처음 만난 安, 尹에게 질문공세

    李 “尹, 음해하는 습관 있어” 尹 “허, 참” 정색… 단일화 결렬 후 처음 만난 安, 尹에게 질문공세

    李·尹, 토론규칙 두고 치고받아토론장 밖 일부 지지자 몸싸움 21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초반부터 작심한 듯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공격하고 나섰다. 하지만 윤 후보는 적극적으로 싸움에 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후보가 대장동 사건 관련 윤 후보의 의혹을 제기하는 패널을 갑자기 꺼내며 공격하자 윤 후보가 정면 반격에 나서면서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이날 토론 주제는 ‘경제’ 분야로 한정됐지만 지난 두 차례 토론에서 정책 발언에 치중했던 이 후보가 윤 후보의 의혹을 선제적으로 제기하면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된 것이다. 윤 후보가 먼저 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기하자 이 후보는 ‘화천대유 관계자 녹취록’ 대화 내용을 적은 패널을 갑자기 꺼내 들고 읽으면서 반격했다. 이 후보는 패널을 미리 준비해 와 발언대 옆에 세워 둔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가 “영장 들어오면 윤석열은 죽어”라고 읽자 윤 후보는 “녹취록 끝부분에는 김만배가 ‘이재명 게이트’라는 말을 한다”고 되받았고 감정 섞인 설전이 오갔다. 이 후보는 “윤 후보는 아무 근거 없이 음해하는 습관이 있다”, “왜 검사가 규칙을 안 지키나. 지금까지 없는 사실 지어내서 기소하고 사람 죽고 그랬나” 등 윤 후보에게 거듭 도발했고, 윤 후보는 “허, 참”이라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다가도 정색한 듯 반격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야권 단일화 결렬 이후 처음 만난 윤 후보와 안 후보 간에는 불편한 기류가 흘렀다. 특히 안 후보는 윤 후보에 디지털 데이터 경제와 국가 데이터 공개에 대해 반복 질문한 뒤 윤 후보가 답변하자 틀린 답변이라는 듯 눈을 질끈 감고 미소 지으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러면서 “확실하게 문제 인식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빅데이터 기업과 플랫폼 기업 완전히 다른데 구분을 못 하시는 것 같다”면서 쏘아붙였다. 토론이 끝난 뒤 이 후보는 기자들에게 “최선을 다해서 국민들께 나라 경제를 살릴 사람 누구인지 설명드리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의 발언이 가장 실망스러웠다”면서 “이 후보는 재정 관련 준비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심 후보와는 토론할 기회가 적어 아쉽다”고 했다. 심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한 번도 제가 질문을 못 받았다. 무려 30분을 혼자 서 있느라 고생했다. 의리가 없다”고 했다. 윤 후보는 소감 발표 없이 토론장을 떠났는데, 국민의힘 측은 “소감 발표 장소에 착오를 일으켜 혼선이 있었다”고 했다. 이날 대선후보 TV토론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열린 첫 법정 TV토론인 만큼 장외에서도 신경전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토론이 열리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미디어센터 앞에는 후보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선거운동 열기가 뜨거웠다. 건물 맞은편에는 이·안·윤 후보의 유세차량이 일렬로 나란히 세워져 있었고 그 위에서 운동원들이 로고송에 맞춰 춤을 췄다. 토론을 1시간 20여분 앞둔 오후 6시40분, 심 후보와 안 후보가 연이어 현장에 도착했다. 이어 오후 7시쯤 도착한 윤 후보는 곧장 토론장으로 들어서지 않고 차도로 걸어 나가 유세차 앞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오후 7시 7분 현장에 도착한 이 후보도 본인 유세차량에 들러 양손을 들고 지지자들의 환호에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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