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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녹취, 이재명 욕설… 막 나가는 대선

    김건희 녹취, 이재명 욕설… 막 나가는 대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 내용 일부가 지난 16일 방송되자 국민의힘이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욕설·막말 등이 담긴 통화 녹음 내용을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 대선을 50일 앞두고 판세가 전례 없는 혼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여야가 극한 충돌을 불사하는 모양새다. 대선후보의 도덕성 검증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자칫 국민의 안위, 민생 등과 직결된 정책 대결을 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육성이 담긴 총 160분 분량의 녹음 파일 30여건을 언론에 공개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산하 클린선거전략본부가 장 변호사 회견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공개된 파일에는 이 후보가 전화로 형인 재선씨에게 정신병원 입원을 압박하는 듯한 내용도 담겨 있다. 이 후보가 “너 ×××야. 네가 이러고도 정신병자 아니냐. 너부터 집어넣을 거야”라고 하는 대목이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피고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얘기도 나온다. 재선씨가 숙명여대 음대를 졸업한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를 거론하며 “그래서 유동규가 음대 나왔는데 뽑았냐”라고 하자 이 후보는 “그건 또 어떻게 알았어”라고 했다. 이 후보는이날 파일 공개에 대해 “비록 말씀드리기 어려운 사정이 있긴 하지만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오는 23일 MBC의 김씨 ‘7시간 통화’ 녹취 후속 보도가 예고돼 있어 양측 간 공방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 민주당·열린민주당 합당 마무리…원팀은 ‘글쎄’

    민주당·열린민주당 합당 마무리…원팀은 ‘글쎄’

    합당·복당 쌍끌이 노력에도…당내 불씨 여전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18일 최종 합당 선언을 하며 ‘한 지붕’ 아래 뭉쳤다. 정동영 전 의원까지 전날 민주당에 합류하며 ‘민주 대통합’의 윤곽이 드러나는 모양새다. 그러나 대선후보 직무집행정지 소송, 집단 탈당 사태 등 당내 갈등의 불씨도 여전해 ‘원팀’을 향해서는 갈 길이 요원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윤호중 원내대표와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강민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합당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양당의 통합을 결의했다. 이로써 양당은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하는 흡수 합당 방식의 통합을 마무리 지었다. 양당은 실무적 합당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늦어도 다음주 안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최종적인 합당 등록을 끝마친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저희 두 당은 단순한 산술적 결합이 아니라 낡은 정치의 문법을 타파하는 창조적 파괴와 혁신적 통합을 이뤄야 한다”며 “양당이 논의, 정리한 혁신에 대한 모든 것을 정치개혁특위를 통해 수렴해서 실천해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도 “민주진보 진영의 단결은 국민의 명령이자 의무”라며 “이제는 집권당 안에서 개혁을 향한 시민들의 염원을 가슴 깊이 새기며, 마음과 자세를 새로이 하여 선도국가 대한민국의 참된 민주주의를 향한 사회를 이끄는 등대와 쇄빙선의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합당 특례, 정치개혁특위 설치 등 합당 과정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의 최고위원이 되기로 했고, 최고위원 1명을 포함해 중앙위원은 20명, 전국 대의원은 100명 이내로 늘어나는 특례 적용을 다음 전당대회까지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탈당 경력이나 징계 경력으로 인한 경선 감산을 대선 기여도 평가로 달리하는 특례를 적용하고, 정개특위를 비상설 특위로 설치하는 건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양당은 합당 관련 기구를 구성해 통합 관련 실무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 기구에서는 열린민주당의 남은 자산과 당사, 당직자 등을 어떻게 할 지에 대한 행정적 차원의 실무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민주당은 열린민주당과의 합당과 더불어 대통합 차원의 복당 신청을 마무리 지으며 원팀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복당 신청 기간이었던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정 전 의원을 비롯해 천정배·유성엽·최경환·이용주·민병두 전 의원과 ‘동교동계’ 정치 원로인 권노갑·정대철 전 고문 등이 대거 복당했다. 다만 일각에선 외형적으로는 한 식구가 된 이들이 당내 화학적 결합을 이룰 수 있을 지에 대해선 미지수란 지적도 나온다. 실제 민주당 내에선 이재명 후보에 반대하는 인사들의 소송과 탈당이 잇따르고 있다. 김연진 스페이스민주주의 대표와 민주당 당원 4369명은 전날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대선 후보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신청하기도 했다. 이 후보를 꾸준히 비판하다 당내 징계를 받았던 이상이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16일 탈당을 선언했고, 경남 양산지역의 민주당 핵심당원 300여명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했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여전히 민주당 내부 경선 후유증이 남아 있다”며 “지난 주에 호남을 돌았는데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지만 우리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지 않고 약간 유보적인 상태에 있는 분들이 적지 않게 있다는 걸 봤다”고 말했다. 다만 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계시던 분들이 여전히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유보하고 있는 상황이 일부 남아 있다”면서도 “그분들이 최근에 일련의 상황을 보면서 다시 결집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 이재명, 욕설 파일 공개에 “깊이 사과” 김건희 공개엔 “무한 검증 타당” (종합)

    이재명, 욕설 파일 공개에 “깊이 사과” 김건희 공개엔 “무한 검증 타당” (종합)

    “어려운 사정 있으나 공인으로서 물의 사과”“어머니·형님도 세상에 없어…다신 안할 것”‘굿바이 이재명’ 저자, 李 욕설 녹음 언론 공개 김건희 육성 공개엔 “국민·언론 판단 맡겨”尹 토론일 변경에 “선거 때까지 미루진 말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자신의 ‘욕설 녹취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비록 말씀드리기 어려운 사정이 있긴 하지만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음성 녹취록을 MBC가 공개한 데 대해서는 발언하기 적절치 않다면서도 “대통령의 권한 행사에 영향을 미칠 모든 것에 대해 무한 검증하는 게 타당하다”며 국민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다시는 벌어지지 않을 일,국민께서 용서해주면 좋겠다” 눈시울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사과했다. 이날 ‘굿바이 이재명’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육성이 담긴 160분 분량의 녹음 파일을 언론에 공개했다.이 후보는 “그 파일들은 당시 형님 부부가 여러 개를 녹취해 이미 공개돼 있던 것”이라면서 “당시 모든 언론인에게 보낸 것이 떠돌다가 다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도 저의 과거의 한 부분이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문제의 발단이 된 어머니는 이제 이 세상에 계시지도 않고, 어머니에게 가혹하게 (해서) 문제를 만든 그 형님도 이제 세상에 안 계신다”면서 “다시는 벌어지지 않을 일이니 국민들께서 용서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어머니를 언급하면서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김건희 통화 녹취록 공개’ 묻자“대통령 권한 행사에 미칠 모든 것무한 검증 타당…제가 언급 부적절” 이 후보는 MBC가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대통령의 권한 행사에 영향을 미칠 모든 것에 대해 무한 검증하는 게 타당하다”면서도 “김건희씨 녹취파일 문제는 제가 언급하긴 적절치 않다. 국민과 언론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이달 27일이 아닌 31일 양자 토론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원하는 대로 하시라고 하면 좋을 것 같다”면서 “선거 때까지 미루지 않으면 좋겠다”고 응수했다. 토론 전략에 대해서는 “특별한 전략이라는 건 없다. 있는 대로 잘 설명해 드리고 국민이 윤 후보에게 묻고 싶은 걸 대신 여쭙겠다”면서 “저도 국민을 상대로 답할 것을 답해서 누가 유능한 리더인지 구분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여론조사 결과가 비등하게 나오는 것을 두고는 “이번 선거는 결국 1∼2% 박빙의 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상대를 헐뜯기보다는 상대보다 나은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조금이라도 국민이 기대하실 수 있게 하는 것이 전략이다. 국민을 갈라 갈등을 유발하고 그걸 표로 만드는 전략을 쓸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이재명, 윤석열 ‘무속인 의혹’ 겨냥 “점쟁이한테 정책 물을 생각 전혀 없어”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여성위 행사에서는 과거 점쟁이가 어머니에게 자신이 출세할 거라는 이야기를 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저는 점쟁이 안 믿는다. 국가 정책을 점쟁이에게 물어 결정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후보를 둘러싼 ‘무속인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세계일보는 이날 오전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모씨가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서 고문 직함으로 활동하며 후보의 메시지와 일정, 인사에 관여한다고 보도해 의혹에 불을 지폈다. 세계일보는 전씨가 지난 1일 여의도 선거대책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를 방문한 윤 후보의 어깨와 등을 툭툭 치고 잡아 끌면서 동선을 주문하고, 캠프 직원들에게 지시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도 오후에 추가로 공개했다. 세계일보는 전씨의 처남 김모 씨가 네트워크본부 소속으로 윤 후보를 밀착 수행했으며, 전씨의 딸도 경선 직후부터 이달 초까지 윤 후보 관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진 촬영 등 업무를 맡았다고 보도했다.윤석열 “무속인이 메시지? 참 황당”국힘, 무속인 연관 보도 고발 조치 무속인이 대선 캠프 운영에 깊이 관여한다는 언론 보도에 윤 후보는 직접 “당 관계자에 소개 받아 인사한 적 있는데 스님으로 안다. 일정 메시지 (관여한다는) 기사봤는데 참 황당하다”며 부인했다. 국민의힘 당 차원에서도 후보와 무속인 연관설을 보도한 언론인을 고발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전씨는 무속인이 아닌 사단법인 대한불교종정협의회 기획실장으로 선대본부 전국네트워크위원회에 몇 번 드나든 적은 있으나 고문으로 임명된 적이 없으며 선대본부에 개입할 여지도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무속인 전씨가 선대본 직원을 지휘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전씨의 자녀 역시 수십 개의 부서 중 하나인 네트워크위원회에 자원봉사했을 뿐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역할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 “초등학생? 상관없어” 성폭행한 스키강사…검찰은 풀어주라 했다

    “초등학생? 상관없어” 성폭행한 스키강사…검찰은 풀어주라 했다

    크리스마스에 모텔서 6학년 성폭행“조건만남” 제안 거부하자 폭력 행사경찰이 긴급체포했으나 결국 풀려나피해자, 이틀 넘게 하혈…고통 호소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초등학생을 무인모텔로 데리고 간 뒤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긴급체포했으나 검찰이 풀어주라고 한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스키강사 A(25)씨를 미성년자의제강간치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25일 초등학교 6학년인 B양을 불러내 무인모텔로 데리고 가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MBC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스키대여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남학생들에게 “여자를 소개해 달라”고 했고, 사진을 본 뒤 B양을 지목했다. 남학생들이 “B양은 초등학생”이라며 만류했지만, A씨는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평소 알고 지내던 중학생 오빠의 휴대전화 번호로 온 연락을 받고 B양은 집 밖을 나섰다. A씨는 편의점에 들러 맥주와 담배를 산 뒤 B양을 데리고 무인모텔로 향했다. 모텔에서 A씨는 B양에게 “조건만남을 하지 않겠냐”라고 물었다. B양이 싫다며 집에 보내달라고 애원했으나 A씨는 “반항하면 때린다”며 폭력을 행사했다. 이후 성폭행과 성추행이 이어졌고, 오전 2시가 다 돼서야 택시에 태워 집에 보내줬다는 게 B양의 진술이다.다음날 B양이 친한 언니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했으나, 검찰은 “긴급한 사안이 아니고 혐의도 불분명하다”고 판단해 A씨는 결국 풀려났다. A씨는 여전히 스키강사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검찰은 B양의 진술이 없고, A씨가 경찰에 직접 찾아가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하던 상황 등을 고려해 긴급체포를 불승인했으며, 경찰에 향후 필요 시 구속영장 신청과 확실한 피해자 신변보호조치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의 부모는 B양이 사건 이후 이틀 넘게 하혈을 했고, 좁은 시골 동네에서 혹시 A씨를 마주칠까 봐 집 밖에 나가는 것조차 겁내고 있다고 호소했다.
  • “윤핵관은 무당이었다…최순실보다 더해” 與, ‘무속 논란’ 맹공(종합)

    “윤핵관은 무당이었다…최순실보다 더해” 與, ‘무속 논란’ 맹공(종합)

    윤호중 “윤석열 무당 선대본 실상 드러나”송영길 “무속에 의존하는 결정권자 안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둘러싼 ‘무속인’ 논란과 관련해 맹공을 퍼부었다. 18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윤호중 원내대표는 무속인 ‘건진법사’가 윤 후보 선대위에서 활동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윤핵관은 무당이고 왕윤핵관은 부인 김건희였다”며 “윤 후보의 무당 선대본 실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선거 공식기구에 대놓고 무당을 임명할 정도면 이는 샤머니즘일 것이다”라며 “최순실의 오방색도 울고 갈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부터 주술의 힘에 의존한다면 당선 후 더 많은 결정은 대체 어떻게 판단을 받을 것인가”라면서 “국민은 주술과 무당에게 홀려 국사를 결정하는 나약한 지도자에게 한 표도 아까워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도사들과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는 발언이 공개된 가운데 윤 후보 부부와 친분이 있는 무속인이 캠프에서 고문으로 활동한다는 전날 보도까지 나오면서 ‘무속 논란’이 일었다.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직속 국가인재위원회의 ‘방송언론 국가인재 발표식’에서 “국가의 주요한 의사결정을 무당과 무속에 의존하는 국가결정권자가 있다면 대단히 위험하고 불안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우리는 아직 위기의 시대에 있다”며 “이 위기의 순간을 극복할 리더십으로 성남시의 부채·부도 위기와 경기도의 여러 난제를 풀어 실적을 입증한 후보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추켜세웠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도사들과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는 김씨의 발언을 언급하며 “개인적 취향이야 뭐라 할 수 없겠지만 국가 운영을 무속인에게 맡길 수 있을까?”라고 비꼬았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도 MBC라디오에서 “윤 후보 캠프 내에도 무속인이 주축이 된 사조직들을 운영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우려가 된다”고 강조했다.‘건진법사’ 논란…尹, 네트워크본부 해산 이날 국민의힘은 ‘건진법사’가 활동한다는 논란을 빚고 있는 선거대책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한다고 밝혔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간부로 소위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한다”며 “해산은 후보의 결단”이라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네트워크본부 해산이 ‘건진법사’의 선대본부 내 활동을 인정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전혀 그런 식으로 해석해선 안 된다. ‘고문’이라는 것은 스스로 붙인 명칭에 불과하고 공식 임명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 “김건희 튼 MBC, ‘이재명 형수욕설’ 녹취도 틀어야 형평성 맞아”(종합)

    “김건희 튼 MBC, ‘이재명 형수욕설’ 녹취도 틀어야 형평성 맞아”(종합)

    “이재명 ‘욕설파일’ 전달했는데 방송 안해”“의도 매우 의심, 매우 정치 편향적 편성”김건희 녹음 후속 예고에 “4탄은 김혜경?”與유인태 “‘쥴리 의혹’ 깔끔히 육성 해명”이재명 파일엔 “나돈 지가 언젠데 뭔 뉴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MBC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기자와 나눈 대화 녹음 파일을 공개 방송한 것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른바 ‘형수 욕설’ 녹취 파일도 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MBC가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 파일을 보도한 만큼 이 후보 관련 욕설 파일도 보도해야 여야 검증의 균형이 맞는다는 것이다. 앞서 이 후보는 자신의 욕설 발언에 대해 인정하고 거듭 사죄했었다. “MBC, 김건희 발언 국민이 다 안다?이재명은? 자꾸 편향적이면 역풍불 것” 김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형과 형수 사이에서의 패륜이 드러나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되겠느냐”면서 “이 후보 본인의 육성도 틀어야 여야 형평성에 맞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MBC에 해당 파일을) 전달했다. 그런데 그것은 (MBC가 보도를) 안 한다”면서 “그러니까 의도가 매우 의심스럽다. 매우 정치 편향적인 편성”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건희씨와 기자간 ‘7시간 통화’를 보도한 MBC 기자가 이 후보 녹취 파일은 ‘이미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는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다고 어떻게 단정해서 이야기하느냐”면서 “알지 못하는 국민이 많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더구나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다고 새로 나온 사실이 아니면 검증을 안 하느냐. 이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는 처음 나왔다”면서 “(MBC가) 지금이라도 (이 후보 녹취 파일을) 틀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김 원내대표는 MBC가 후속 보도를 예고한 데 대해서는 “자꾸 그렇게 편향적 모습 보이면 역풍이 불 것”이라면서 “(다음 보도는) 이 후보 (관련 보도)가 나가야죠. (그다음) 4탄은 (이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인가”라고 직격했다.“김건희 신데렐라처럼 느꼈던 분들도 ‘나랑 똑같네’ 생각할 것” 김건희씨 관련 여론에 대해서는 “제가 듣기론 (김씨가) 멀리 다른 나라에 있는 신데렐라처럼 느꼈던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다”면서 “(사람들이) ‘나랑 똑같네. 평상시 늘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여성이네’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민주당 의원도 이날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보도에 대해 “대단한 게 있는 줄 알았더니 별로더라”면서 “이 파동이 무당층 내지 중도층에 별로 이렇게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렇게 평가했다. 특히 김씨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을 부인한 점을 언급하며 “기자회견이나 캠프에서 무엇을 하는 것보다 본인 육성으로다가 깔끔하게 해명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씨가 ‘7시간 통화’ 상대인 서울의소리 기자를 “좀 이용한 측면도 있는 것 같다”면서 “무슨 폭탄이 나올 줄 알았는데 엄마나 선생님이 볼 줄 알고 쓴 일기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유인태 “가녀린 소녀 아닌 여장부 느낌”“강연료 105만원, 트집잡긴 쪼잔해” 유 전 의원은 그러면서 “가녀린 소녀 같은 이미지였던 김씨가 이번에 여장부 느낌을 줬다. 김씨가 ‘언터처블’(손댈 수 없다는 뜻), 내지는 후보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말들이 있었는데 그게 좀 입증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씨가 서울의소리 기자에게 강연료 명목으로 105만원을 건넨 것에는 “시민단체 같은 데서 고발할지는 모르겠지만 저거를 갖고 이렇게 트집잡기는 좀 쪼잔해 보인다”고도 했다. 김씨의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관련 ‘미투’ 발언을 두고서는 “피해자가 멀쩡히 있는데 해서는 안 될 소리”라고 하면서도 “우리 세대 술자리에서는 저도 많이 들었던 이야기다. ‘이 자식들은 돈을 안 줘서 그래’라는 것과 비슷한 소리”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MBC가 공개한 녹음 파일에서 김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뜨리면서 잡자고 했잖아. 미투도 뭐하러 잡자고 하냐고. 사람 사는 게 너무 삭막하다”면서 “난 안희정이 솔직히 불쌍하더만.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는 되게 안희정 편이야”라고 말했다.또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그렇게 뭐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는”이라면서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는 돈 주고 해야지 절대 (진보 진영처럼) 그러면 안 된다. 나중에 화 당한다. 지금은 괜찮은데 내 인생 언제 잘 나갈지 모르잖아”라고 덧붙였다. 이에 안 전 지사 성폭행 피해자인 김지은씨는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낸 성명에서 “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된 사건에조차 비아냥으로 대하는 김건희씨의 태도를 보았다”며 김건희씨에게 “당신들이 생각 없이 내뱉은 말들이 결국 2차 가해의 씨앗이 되었고, 지금도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진심 어린 사과를 하라”고 비판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녹취 파일도 틀어야 한다는 국민의힘 요구에는 “자꾸 저런 소리를 하는 게 자기네 표 떨어지는 줄 모른다. 나돈 지가 언제인데 그게 무슨 뉴스냐”며 일축했다.
  • “2차가해 성립 어려워”…김건희 적극 방어 나선 이준석

    “2차가해 성립 어려워”…김건희 적극 방어 나선 이준석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중 언급한 ‘미투’ 관련 내용에 대해 “2차 가해란 표현은 성립하기 쉽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8일 유튜브 채널 뉴스토마토의 ‘노영희의 뉴스IN사이다’에 출연해 “김건희씨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전직 비서 김지은씨 간 사적 관계에 대해 개인적인 사견을 얹어서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적인 전화 통화를 했다는 것을 가지고 (성폭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표현은 성립하기 쉽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건희씨가 지난해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통화한 내용 중 안 전 지사 성폭력 사건을 언급한 것이 논란이 되자 이 대표가 방어에 나선 것이다. 김건희씨는 이 기자와의 통화에서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뜨리면서 잡자고 했잖아. 미투도 뭐하러 잡자고 하냐고. 사람 사는 게 너무 삭막하다”면서 “난 안희정이 솔직히 불쌍하더만.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는 되게 안희정 편이야”라고 말했다. 또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그렇게 뭐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는”이라며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후 서울의소리 등은 김건희씨가 김지은씨를 거론하며 2차 가해로 비칠 만한 발언들을 한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했다. 김지은씨는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낸 성명에서 “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된 사건에조차 비아냥으로 대하는 김건희씨의 태도를 보았다”며 김건희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준석 “사적통화에서 드러낸 사견”…이수정은 사과 이 대표는 “우리 후보 배우자가 만약 공개적인 공간에서 다수를 대상으로 본인의 이런 사견을 피력해서 김지은씨에 대해 얘기했다면 2차 가해란 표현이 성립할지도 모르겠다”면서도 “후보자의 배우자가 김지은씨에 대한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이야기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두둔했다. 김건희씨가 다른 사람과의 사적 통화에서 김지은씨에 대한 사견을 피력한 것을 두고 김지은씨에게 2차 가해로 사과를 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또 김씨가 녹취록에서 “보수는 돈을 주니까 미투가 안 터진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도 “(김건희) 본인의 느낌을 평가로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며 “일반적인 시민들도 어디선가 한번 접해 봤을 만한 풍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피해자 김지은씨에게 끼쳤을 심적 고통에 대해 선대위 여성본부 고문으로서 진심으로 유감을 표명한다. ‘줄리설’로 인한 여성비하적 인격말살로 후보자 부인 스스로도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왔었음에도 성폭력 피해 당사자이신 김지은님의 고통에 대해서는 막상 세심한 배려를 드리지 못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대신 고개를 숙였다. “관상본다” 김건희 ‘무속’ 논란엔 “오늘의 운세 보는 것과 비슷” 이 대표는 또 전날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보도된 “내가 신을 받거나 이런 건 전혀 아닌데, 내가 웬만한 사람보다 잘 맞힌다. 관상은 빛깔을 알고 보는 거다. 생김을 보는 건 하수가 보는 거다”라는 김건희씨의 발언과 관련해 무속 신봉 논란이 제기된 것에 대해서도 적극 방어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런 것 때문에 우리 후보 배우자가 영부인으로서 자질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과도한 주장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많은 비과학적인 것들을 개인이 받아들이고 삶에 적용하는 부분이 있다”고 방어막을 쳤다. 이 대표는 일간지에 실리곤 하는 ‘오늘의 운세’를 예로 들며 “국민의 수요가 있기 때문에 일간지에 아주 비싼 자리에도 지면을 할당해서 그런 것을 놓는 것 아니겠나. 그런 걸 보는 사람을 부적격자라고 다루기 시작하면 국민의 상당한 수가 이상한 사람이 돼 버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후보자의 배우자가 다소간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송구하다는 표현을 했기 때문에 딱히 문제 삼을 상황이 크게 없는 게 현실”이라며 “저는 사적으로 김건희씨와 대화를 해본 입장에서 보편적인 정치인 부인보다도 정치에 대한 의사 표현을 할 때 굉장히 조심스러운 편이었다”고 말했다.
  • 정성호, ‘대장동 의혹’ 정진상에 “그런 사람 아니다”

    정성호, ‘대장동 의혹’ 정진상에 “그런 사람 아니다”

    정성호 “정진상, 책임 묻기 불가능”이재명 대선후보의 최측근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대장동 사건과 연결되고 있는 정진상 민주당 선대위 부실장에 대해 “제가 정진상 실장을 2010여년도부터 지금까지 쭉 지켜보고 있지만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잘라말했다. 정 의원은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 부실장의 사법처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처럼 밝혔다. 그는 정 부실장의 재판이 “이 후보 대선운동 환경을 조절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진단하는 시각이 있다”는 질문에 “정진상 전 정책실장 비서실 부실장을 맡고 있는데 정실장 관련해서 그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비서였기 때문에 결재라인에 있었기 때문에 보고 결재한 것은 사실이겠지만 최종적 의사결정자도 아니었고 최초 기안자도 아니었다”며 “실무책임자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가 금전수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에게 책임 묻긴 불가능할 거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정 의원은 “재판에서 돌출발언 나올 가능성도 별로 없다고 보나”라는 질문에도 “저는 이게 실체적 진실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런 면에서 관계자들도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긴 어려운 것 아니겠나”라며 “그렇기 때문에 사실 그대로 만 이야기한다고 하면 이재명 후보가 누구에게 특혜를 의도적으로 주거나 본인이 이익을 얻는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하는 것은 나올 수 없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대 지지율이 윤 후보 쪽으로 쏠리는 것과 관련해서는 “20대 지금 우리 세대 분들이 문재인 정부를 거치면서 어떻게 보면 기회를 갖지 못했지 않나. 계층을 상승할 수 있는 계기들이 전혀 없는 상태가 됐었다”라며 “특히 주택 문제 부동산 문제 이런 상황에서 소위 영끌, 영혼까지 끌어 모아서 투자했다고 하지만 도저히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완전히 그들의 기회를 박탈당한 그런 상황에서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에 반사적으로 윤석열 후보에게 지지율이 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재명 후보가 그의 공약대로 성장을 회복해서 기회를 만들어서 그 기회를 공정하게 배분한다고 하면 그런 능력과 의지가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하면 다시 올 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 티아라 출신 소연, 축구선수 조유민과 11월 결혼

    티아라 출신 소연, 축구선수 조유민과 11월 결혼

    그룹 티아라 출신 가수 소연이 9살 연하 축구선수 조유민(수원FC)과 부부의 연을 맺는다. 소연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18일 “소연과 조유민이 3년 열애 끝에 11월에 결혼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결혼식은 조유민 선수의 시즌이 마무리되는 11월에 할 예정이며 소연은 조유민 선수의 내조를 위해 올 시즌을 함께 시작하기로 계획했다”고 전했다. 2009년 걸그룹 티아라로 데뷔한 소연은 메인 보컬로 활동하며 ‘롤리폴리’, ‘왜 이러니’ 등 히트곡으로 대중에게 사랑받았다. 2017년 팀을 떠난 그는 MBN ‘미쓰백’, MBC TV ‘복면가왕’ 등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조유민은 현재 수원FC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2018년 대한민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같은 해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 “안희정 불쌍하더만” 김건희 ‘통화’ 논란…이수정, 김지은에 사과

    “안희정 불쌍하더만” 김건희 ‘통화’ 논란…이수정, 김지은에 사과

    국민의힘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이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와 관련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전 수행비서 김지은씨에게 사과했다. 17일 이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이번 서울의소리 녹취록 파동이 안희정 사건의 피해자 김지은님께 끼쳤을 심적 고통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위 여성본부 고문으로서 진심으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줄리설’로 인한 여성비하적 인격말살로 후보자 부인 스스로도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왔었음에도 성폭력 피해 당사자이신 김지은님의 고통에 대해서는 막상 세심한 배려를 드리지 못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썼다. 이는 김건희씨가 지난해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통화한 내용 중 안 전 지사와 관련해 나눈 대화가 MBC ‘스트레이트’ 방송을 통해 알려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씨는 이 기자와의 통화에서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뜨리면서 잡자고 했잖아. 미투도 뭐하러 잡자고 하냐고. 사람 사는 게 너무 삭막하다”면서 “난 안희정이 솔직히 불쌍하더만.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는 되게 안희정 편이야”라고 말했다. 또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그렇게 뭐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는”이라며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는 돈 주고 해야지 절대 (진보 진영처럼) 그러면 안 된다. 나중에 화 당한다. 지금은 괜찮은데 내 인생 언제 잘 나갈지 모르잖아”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지은씨는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낸 성명에서 “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된 사건에조차 비아냥으로 대하는 김건희씨의 태도를 보았다”며 김건희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김지은씨는 “2차 가해자들은 청와대, 여당 후보의 캠프뿐만 아니라 야당 캠프에도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명확히 알게 됐다”면서 “당신들이 생각 없이 내뱉은 말들이 결국 2차 가해의 씨앗이 되었고, 지금도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신들이 세상을 바꿔줄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변화의 노력에 장애물이 되지는 말아 달라”면서 “한낱 유한한 권력을 가지고, 국민을 나누고, 조종하고, 조롱하는 당신들에게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 [시론] 포스트 ‘오겜’ 시대, K드라마가 갈 길은/유건식 KBS공영미디어연구소장

    [시론] 포스트 ‘오겜’ 시대, K드라마가 갈 길은/유건식 KBS공영미디어연구소장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지난해 11월 공개한 ‘오징어 게임’은 단기간에 전무후무할 정도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넷플릭스 플랫폼 94개국 1위, 첫 출시 이후 28일간 넷플릭스 총가입자의 66%인 1억 4200만명 시청, 52일간 넷플릭스 TV 부문 세계 1위, 위키피디아 일일 페이지뷰 1위, 그리고 최근 골든글로브 TV 부문 남우조연상까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오징어 게임’의 성공을 보면 자연스럽게 ‘겨울연가’와 ‘대장금’이 떠오른다. 둘 모두 제작 당시에는 그렇게까지 성공할 것이라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02년 KBS에서 방송한 ‘겨울연가’는 일본에서의 폭발적 인기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에서 한류를 일으켰고, 이듬해 MBC에서 방송한 ‘대장금’은 중동까지 한류의 지평을 넓혔다. 2013년 SBS ‘별에서 온 그대’나 2016년 KBS ‘태양의 후예’도 전 세계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이렇듯 ‘오징어 게임’의 성공은 어느 날 갑자기 떨어진 것이 아니라 언덕 위에서 굴린 눈덩이처럼 K콘텐츠의 누적된 인기와 성과를 기반으로 가능했다. 영화로는 ‘올드보이’(2003)에서부터 ‘기생충’(2019)이 있었다. 음악으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2012)과 방탄소년단(BTS)이 전 세계를 흔들었다. MBC에서 7년 가까이 방송 중인 예능 ‘복면가왕’은 전 세계 30여 개국에 포맷이 팔렸고, 2013년 KBS에서 방송한 드라마 ‘굿닥터’는 미국에서 리메이크돼 시즌 5가 방송 중이다. 물론 행동과학자인 리처드 세일러 시카고대 교수가 주장한 ‘넛지’처럼 넷플릭스가 K드라마 산업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넛지는 사람들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부드럽게 유도하되 선택의 자유는 여전히 개인에게 열려 있는 상태를 말한다. 여기에서 ‘사람들’을 ‘한국 드라마 제작자’로 치환하면 넷플릭스는 K드라마에 ‘센 넛지’가 된다.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 ‘미스터 션샤인’, ‘킹덤’, ‘스위트홈’ 같은 블록버스터가 제작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오징어 게임’처럼 기존 방송사에서는 다루기 힘든 콘텐츠도 세상에 나오게 하는 등 다양성도 넓혔다. 지난해 말 디즈니+와 애플TV+가 국내 진출한 데 이어 올해 HBO 맥스가 상륙을 준비하고 있다. 따라서 임인년 흑호해에 K드라마는 기호지세라 할 수 있다. 호랑이 등에 올라탔으니 잘하면 더욱 성장할 수 있고, 잘못하면 떨어져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K드라마가 앞으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첫째, 일본과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에 이어 넷플릭스 등 OTT의 붐업으로 과도하게 상승한 제작비가 관리돼야 한다. 현재 국내 방송사에서 방송하고 있는 대부분의 드라마는 방송사가 제작비를 지급하고 있으나 광고나 국내외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적자를 보고 있다. 이러한 상태로는 드라마 제작의 선순환이 이루어지길 기대하기 힘들다. 물론 글로벌 OTT와의 적정한 협력은 필요하다. 기존의 콘텐츠 유통 시스템으로는 현재 제작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 K드라마가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만큼 제작 시스템도 보완해야 한다. 여기에는 투명한 제작 관리, 고화질과 고음질의 영상 제작, 더빙과 자막 확대, 감독의 저작권 확보 등이 해당된다. 셋째, 글로벌 OTT가 국내 창작자가 개발한 지적재산(IP)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것에 저항해야 한다. IP 없이는 콘텐츠의 확장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넷째, 한국 고유의 정서를 담아내는 콘텐츠에 집중해야 한다. 해외에서는 폭력성 때문에 어린이에게 ‘오징어 게임’을 보지 못하게 안내하고 있다고 한다. K콘텐츠만의 특성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의 성공에 취해서는 안 된다. K드라마의 미래를 위해 정부와 드라마 관련 업계가 모여 이러한 내용을 논의하고 대책을 수립하는 일이 시급하다.
  • 국립亞문화전당재단 출범… 초대 이사장에 최영준

    국립亞문화전당재단 출범… 초대 이사장에 최영준

    문화체육관광부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운영 활성화를 담당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 출범했다고 17일 밝혔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이날 아시아문화전당재단 초대 이사장에 최영준 전 광주문화방송(MBC) 사장을, 운영을 총괄하는 초대 사장에 김선옥 문화예술협회 이사장을 임명했다. 문화전당재단은 문체부 산하 단체로서 아시아문화의 다양한 콘텐츠를 진흥·보급하고 국민의 문화 향유를 증진하고자 설립됐다.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회는 문화, 예술, 콘텐츠, 홍보 등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됐으며 조직은 사장과 사무국장 아래 경영관리팀, 문화사업개발팀, 문화유통팀, 대외협력팀 등 6개 팀(132명)으로 편성됐다. 문화전당재단은 앞으로 콘텐츠 활용·유통과 어린이 체험·교육, 문화상품 개발 등 문화전당의 운영 활성화를 위한 문화서비스 분야 업무를 추진한다.
  • 한발 물러선 尹 “죄송”… 與 “미투 폄훼” 野 “정치 공작”

    한발 물러선 尹 “죄송”… 與 “미투 폄훼” 野 “정치 공작”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 방송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윤 후보 본인은 자세를 낮추고 국민의힘 선대위 차원에서 ‘정치공작’ 프레임을 내세워 반격했다. 반면 MBC 보도에 나온 김씨의 ‘미투’ 관련 발언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고조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 점을 집중 부각시켰다. 윤 후보는 17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출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찌 됐든 많은 분들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적 대화가 방송으로 공개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것도 있지만, 사적 대화를 뭐 그렇게 오래했는지 잘 이해가 안 가는 면이 있다”면서 “제가 좀더 잘 챙기고 해야 했는데 새벽에 나갔다가 밤늦게 들어오고 하다 보니 대화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김씨가 캠프 인선에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는 “제 처가 여의도 누굴 알아서 그걸 하겠나. 그런 이야기 자체를 들은 사실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나와 남편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 편” 등 논란이 된 김씨의 미투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선대위 차원에선 엄호를 이어 갔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선대본부회의에서 서울의소리를 ‘친여 매체’로 규정하고 “불법 녹취가 6개월여에 걸쳐 치밀하게 행해진 것은 정치공작 행위이자 매우 사악한 행위”라고 말했다. MBC에 대해서는 “비열하고 악랄한 정치 관음증을 악용해 후보 배우자에게 ‘주홍글씨’ 낙인을 찍어서 정권을 도둑질하려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사건을 옹호하는 듯한 김씨 발언에 초점을 맞췄다. 김우영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씨의 ‘미투’ 운동에 대한 인식은 심각하다”면서 “더구나 윤 후보조차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후보와 배우자의 관점이 반인권적, 반사회적이라면 문제가 된다”고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윤 후보를 커튼 뒤에서 조종하는 김씨는 마구 내지르는 최순실보다 훨씬 은근하고 영악하다”고 비판했다. 안 전 지사 성폭력 사건 피해자 김지은씨도 나섰다. 김씨는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낸 성명에서 “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된 사건에조차 비아냥으로 대하는 김건희씨의 태도를 보았다”며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안희정 미투 부정 및 동정 발언은 공공연한 진실을 근본적으로 왜곡하며 부정했다”면서 “유력 후보 배우자가 부적절한 인식을 암암리에 드러내고 있었다는 사실이 절망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서 전날 보도되지 않은 발언이라며 “(김씨가) ‘조국 전 장관이나 정경심 교수가 좀 가만히 있었으면 우리가 구속시키려 하지 않았다’고 했다”며 김씨가 검찰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관여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 [영상] 이재명, MBC ‘7시간 통화’ 보도에 대한 입장 묻자

    [영상] 이재명, MBC ‘7시간 통화’ 보도에 대한 입장 묻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무속인이 고문으로 근무한다는 보도에 대해 “샤먼이 영향을 미쳐선 안 된다”고 밝혔다. 윤 후보 아내 김건희씨 보도와 관련된 질문에는 “국민 민생과 경제에 더 관심을 두겠다”고만 했다. 이 후보는 17일 이화여대 서울병원에서 청년 간호사와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을 만났다. 윤 후보 부인인 김건희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보도를 봤는지를 묻자 이 후보는 “저도 관심이 있어서 당연히 봤으나 그냥 봤을 뿐이며 국민 민생과 경제에 더 관심을 둘 생각”이라면서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경제와 민생, 나라의 운명이나 미래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디 있느냐”고 되물었다.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대위에 무속인이 고문으로 근무한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저는 설마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믿고 싶다”면서 “제가 영화를 좋아하는데 샤먼(무당)이 전쟁을 결정하는 장면들을 많이 보지 않느냐”면서 “21세기 현대 사회이고 핵미사일이 존재하는 나라에서 샤먼이 (국정)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 안희정 불쌍하단 김건희 발언에… 피해자 김지은 “사과하라”

    안희정 불쌍하단 김건희 발언에… 피해자 김지은 “사과하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성폭력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복역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불쌍하다”고 표현하면서 ‘미투’ 운동을 비하한 데 대해 안 전 지사 사건 피해자인 김지은씨가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김씨는 17일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낸 성명에서 “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된 사건에조차 비아냥으로 대하는 김건희씨의 태도를 보았다”면서 김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김건희씨는 지난해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통화하면서 “미투도 뭐하러 잡자고 하냐고”라며 “난 안희정이 솔직히 불쌍하더만.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는 안희정 편이다”라고 말한 사실이 전날 MBC ‘스트레이트’ 방송을 통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김건희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보수들은 (돈)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그렇게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는”이라며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야”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는 돈 주고 해야지 절대 그러면 안 된다. 나중에 화 당한다. 지금은 괜찮은데 내 인생 언제 잘 나갈지 모르잖아”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지은씨는 “(성폭력) 2차 가해자들은 청와대, 여당 후보의 캠프뿐만 아니라 야당 캠프에도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명확히 알게 됐다”며 “당신들이 생각 없이 내뱉은 말들이 결국 2차 가해의 씨앗이 되었고, 지금도 (나는)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신들이 세상을 바꿔줄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변화의 노력에 장해물이 되지는 말아 달라”면서 “한낱 유한한 권력을 가지고, 국민을 나누고, 조종하고, 조롱하는 당신들에게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일침했다.
  • 김건희 “가세연, 기생충” 비판에…김세의 “개인 보고 싸우지 않는다”

    김건희 “가세연, 기생충” 비판에…김세의 “개인 보고 싸우지 않는다”

    김세의 “좌파 집권 막기위해 싸울 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해 우호적으로 방송을 해왔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부인 김건희씨에게 예상치 못한 비판을 받아 관심을 끌었다. 지난 16일 MBC ‘스트레이트’가 김씨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이명수씨의 전화 통화내용 이른바 ‘7시간 통화’를 방송에서 다룰 때에도 가세연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언급했다. 김씨는 이씨와 대화중에 ‘서울의 소리’의 편파성을 지적하며 “좀 더 공신력 있어야 되고, 그러려면 어느 한 편의 팡파르가 돼서는 안된다”며 “가세연, 기생충 같은…”라고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 이는 가세연이 그동안 윤석열 후보에게 매우 우호적인 방송을 해왔던 것을 고려할때 의외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에 17일 가세연 김세의 대표는 페이스북에 김씨 통화에 대한 대응은 자제하면서도 “가세연은 좌파가 또다시 권력을 잡는 것을 막기 위해 싸울 뿐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김건희 개인을 보고 싸우지 않는다. 이념을 위해 싸워왔고 앞으로도 싸우겠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또 “3월 9일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가 있다”며 “모두 다 좌파가 권력을 다시 잡지 못하도록 정신 바짝 차리고 끝까지 당당히 싸우자”고 윤 후보 측에 힘을 실었다.강용석 “MBC는 왜 기생충이라고 말을 못하느냐” 강용석 변호사도 김씨의 발언 방송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옮기며 “MBC는 왜 기생충이라고 말을 못하느냐”고 했다. 또 “김건희씨가 이명수와 7시간 45분이나 통화한 이유를 다들 궁금해 했는데 MBC 스트레이트를 보니 알 것 같다”며 “(김건희씨는) 이명수가 녹음하는걸 어느 순간부터는 분명히 알았고 자신에 대해 충분히 해명하기 위해 장시간 통화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7시간 45분중 고르고 고른 내용 10여분이 저거라면 나머지는 들어 볼 필요도 없는 것”이라며 “이쯤되면 이명수가 김건희씨에게 포섭돼 역공작을 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라고 밝혔다.野 “국민께 심려 송구…이재명 ‘형수욕설’도 방영돼야” 국민의힘은 김씨와 이씨의 통화내용 관련, “‘불법 녹취’ 사적 대화지만 국민께 심려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양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MBC 보도 후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전화 녹음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루어진 사적 대화이지만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수석대변인은 “우선 방송 내용이 지극히 사적인 대화임에도 불구하고 MBC는 공익적 목적에 부합한다고 주장하면서 불법으로 녹취된 파일을 방영했다”며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것으로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반론권을 보장하겠다며 문자와 전화를 걸어 통화를 유도한 것, 또 방송 내용을 알려주지 않은 것 등으로 볼 때 실질적으로 반론권이 보장되었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도 공정성의 측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발언’도 같은 수준으로 방영돼야 한다”라고도 했다.
  • “다자대화 몰래 녹음” 국민의힘, 서울의소리 대표·기자 고발 방침

    “다자대화 몰래 녹음” 국민의힘, 서울의소리 대표·기자 고발 방침

    국민의힘이 유튜브 매체 ‘서울의소리’ 측이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와의 대화를 불법으로 녹음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최지현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은 17일 논평에서 “어제 MBC 방송으로 ‘작년 8월 말 서울의소리 촬영담당 이모씨(이명수 기자)가 코보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여러 명의 대화를 몰래 녹음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서 “다자 간 대화를 몰래 녹음·유포하는 행위는 통신비밀보호법상 처벌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와 이명수 기자, 열린공감TV 정모 PD에 대해 “작년 7월부터 몰래 대화를 녹음하기로 사전에 계획하고 질문 유도 방법까지 기획했으므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의 공동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오늘 오후 3명을 경찰에 형사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어제 방송으로 ‘인터뷰 취재’가 아닌 ‘사적 대화’라는 사실이 명확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의소리와 열린공감TV는 MBC가 보도하지 않은 부분까지 녹음파일을 함부로 공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법원이 김씨가 MBC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면서 방송 허용 대상에서 수사 관련이나 사적 대화 부분 등을 제외했음에도 서울의소리 측이 녹음파일 전체를 공개한 것을 문제삼은 것이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양자 간 대화를 몰래 녹음해 유포한 행위는 손해배상청구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 확립된 판례”라며 “법원의 방송금지 가처분 결정 취지를 무시하고, 추가로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민사소송을 즉시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의소리와 열린공감TV는 그간 지속적으로 불륜설과 유흥접대부설을 허위로 퍼뜨리면서 여성을 상대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방송하여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런 여성 혐오적 행태에 편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열린공감TV와 서울의소리, 그리고 여권 정치인들의 자성을 촉구한다. 취재와 정치 논평을 빙자해 여성의 인권과 사생활 보호를 무시한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법적·정치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국민의힘은 가짜뉴스 파일을 생산하거나 공유하거나 유포하는 자들을 철저하게 색출해 전원 고발 조치할 방침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윤재옥 선대본부 부본부장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MBC가 오는 23일 2차 방송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추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그런 것을 포함해서 다 같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국민께서 판단하실 문제” 안철수, 김건희 ‘7시간 통화’에 말 아껴

    “국민께서 판단하실 문제” 안철수, 김건희 ‘7시간 통화’에 말 아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 보도에 대해 “국민께서 판단하실 문제”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17일 복지국가실천연대 초청 대선후보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MBC ‘스트레이트’를 통해 방송된 김씨 통화 녹취 보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안일화(안철수로 단일화)’를 언급한 것이 윤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냐는 질문에 “저는 안일화라는 이야기가 시중에 돈다는 말을 전달한 것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안 후보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해 올해 607조원 규모의 본예산 항목을 조정해 지원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그러면서 “1월에 추경을 새롭게 해서 국채를 새롭게 발행하는 게 아니라 올해 사업 중에서 구조조정이 가능한 것들을 다 점검하고 긴축적으로 운영하면 충분히 재원 조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1월 추경’에 대해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안 후보는 “제가 작년 연말에 코로나19에 대해서는 특별회계를 도입하고, 그 재원은 30조원 정도로 하자고 이미 제안한 바 있다”면서 “지금 현재 사상 최대 규모를 가진 예산이 아닌가. (항목 조정으로) 필요한 만큼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안정적 관리 필요성을 지적한 배경에 대해선 “지금 가계부채 수준이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며 “연착륙이 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여러 가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제1금융권뿐 아니라 제2금융권이 훨씬 더 문제가 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 여러가지 방법을 정부에서 실행에 옮겨야 하는 것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북한의 선제타격론’을 두고 엇갈린 입장을 낸 데 대해선 “선제타격이란 말이 ‘작전계획 5015’에 나오는 말인데 작계 5015는 전시작전권을 대한민국이 갖고 있을 때 그 시행 방법에 대한 계획이다. 그러니까 그게 지금 해당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 선제타격까지도 고민할 정도의 상황이면 벌써 굉장히 위기 상황이고 급박한 상황 아니겠나. 그러면 당연히 미국과 함께 협의해서 한미공조를 통해 같이 결정하고 같이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 ‘김건희 7시간 통화’ 공개…민주당 “윤석열, 같은 인식 가졌나”

    ‘김건희 7시간 통화’ 공개…민주당 “윤석열, 같은 인식 가졌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이른바 ‘7시간 녹취’ 보도가 공개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도 김씨와 같은 인식을 가진 것이 사실인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처럼 ‘아무 문제없다’고 생각하는지 직접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선대위 김우영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대통령 후보와 배우자의 관점이 반인권적, 반사회적이라면 문제가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변인은 “김씨는 기자에게 구체적인 금액을 언급하면서 매수 의사성 발언을 했다. 김씨의 ‘미투’ 운동에 대한 인식은 심각하다. 더구나 김씨는 윤 후보조차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MBC 방송이 끝나자마자 입장을 냈다.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며 ‘구체적으로 지적해달라’고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말 문제를 모르는 것인지, 알고도 눈 감는 것인지 의아하다”며 “후보 배우자 문제조차 제대로 살피지 못하는 당이 국민과 국정의 문제를 해결할 의지와 역량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권혁기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보도 내용보다 보도를 접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대본 인식에 경악하고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부분이 아무 문제 없다고 인식하고 오히려 권언유착, 정치기획 이런 안하무인 격으로 나오는 태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날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 방송에서는 김씨가 유튜브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나눈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2차례 통화(총 7시간 45분) 중 일부 내용이 공개됐다. 김씨는 이 기자에게 “나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좀 도와달라”며 캠프 합류를 제안했다. 김씨는 이 기자를 ‘동생’으로 지칭하며 “우리 남편이 대통령이 되면 동생이 제일 득 보지 뭘 그래”라며 “명수가 하는 만큼 줘야지. 잘하면 1억원도 줄 수 있지”라고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했다. 김씨는 ‘미투’ 이슈와 관련해선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그렇게 뭐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라며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야”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김씨 측은 MBC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김건희 통화록 공개에...추미애 “커튼 뒤 尹 조종” 권영세 “주홍글씨 찍어”

    김건희 통화록 공개에...추미애 “커튼 뒤 尹 조종” 권영세 “주홍글씨 찍어”

    페이스북에 글 올려 김건희, 국민의힘 비판“참으로 영악한 여인”, “현대판 샤머니즘 정치”보수정당 선거 조종 당하고 있어“최순실보다 훨씬 은근하고 영악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 방송을 접한 뒤 “윤 후보를 커튼 뒤에서 조종하는 김건희 씨는 마구 내지르는 최순실보다 훨씬 은근하고 영악하다”고 말했다.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길 잃은 보수 정당을 완벽하게 접수한 김건희씨’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씨 녹취를 방송한) MBC ‘스트레이트’ 시청 소감은 보수정당이 다시 한 여인에 의해 완벽하게 접수되어 선거를 조종당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평했다. 그는 김씨가 “나는 영적인 사람” “도사들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등의 발언을 한 것을 언급하며 “가장 큰 문제는 보수정당의 생각과 토론을 마비시키고 봉쇄한다는 점이다. 국민의힘 선거는 현대판 샤머니즘 정치에 잡혀 있다”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또 윤 후보의 검찰총장 시절 진행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에 대해 김씨가 “유튜버가 비즈니스 차원에서 키웠다”고 말한 것을 두고서는 “(조국 일가를 향한) 사모펀드가 무죄로 결론 나고 보니 유튜버 탓을 대며 발을 빼는 것일 뿐이다. 참으로 영악한 여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 후보가 걸핏하면 ‘공정과 상식’을 들먹였던 것도 이번 선거를 조국의 선거로 몰고 가겠다는 김씨의 배후 조종이 작용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 구호도 자신의 학력 위조와 신분 사기로 인해 남편의 발목을 잡았다”고 일갈했다.“‘김대업 병풍 공작’ 비열한 정치 공작 아직도 생생”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더 비열하고 더 악랄한 정치 관음증을 악용해 후보 배우자에게 씻을 수 없는 낙인을 찍어 정권을 도둑질하려는 작태가 자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선대본부 회의에서 MBC가 전날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와 유튜브 매체 기자 간 통화 녹음 파일을 보도한 것에 “단순한 불공정을 넘어 매우 악질적 정치공작”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유튜브 매체 서울의소리를 ‘친여 매체’로 규정한 뒤 “불법 녹취가 6개월여에 걸쳐 조직적으로 치밀하게 행해진 건 단순히 재 윤리 위반을 넘어 정치 공작 행위”라며 “상대 호의를 이용해 저열한 목적을 이루려 한, 도덕적 차원에서도 매우 사악한 행위”라고 말했다. 이를 보도한 MBC에 대해서도 “공영방송으로서 임무를 포기한 채 불법 녹취물을 반론권도 제대로 주지 않고 대선 목전에 방송함으로써 정치 공작의 선봉을 자임했다”고 비판했다. 권 본부장은 “20년 전 이런 비열한 정치 공작으로 정권을 도둑맞은 아픈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관련한 ‘김대업 병풍 공작’과 ‘한인옥 여사 10억원 수수 공작’, ‘측근(최규선) 20만 달러 수수 공작’을 거론했다. 그는 “3대 정치공작 모두 대선 이후 재판에서 새빨간 거짓말로 밝혀졌고 관련자는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민주당이 정권을 빼앗은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갔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MBC에 대해 “최소한의 양심을 가진 공영방송이라면 균형을 맞춰 이재명 후보의 욕설 테이프와 부인 김혜경 씨 관련 사항도 당연히 방송해서 국민께서 균형 잡힌 판단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무도한 정치공작 사기 집단에 정권을 빼앗겨 또다시 대한민국을 낭떠러지로 내몰게 내버려 둘 순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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