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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MBA 개설 붐/成大이어 연·고대 등 잇달아

    ◎실무중심 전문경영인 양성 대학들이 미국식 전문 경영인 양성을 위한 ‘경영학 석사과정(MBA)’을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성균관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번 학기에 신입생 100명을 모집해 MBA 과정을 신설한 데 이어 연세대도 오는 9월 2학기에 40명 정원의 ‘글로벌 MBA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연세대는 수료에 필요한 석사논문을 없애는 대신모든 강의를 영어로 진행하고 정원의 30% 가량을 외국인으로 채울 계획이다. 고려대는 내년 3월 MBA과정을 개설하기 위해 컨설팅회사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해 놓았으며,중앙대 등도 이 과정의 개설을 적극 검토중이다.
  • 정리해고의 파장(신노사시대:2)

    ◎경영 악화땐 정리 “평생직장 없다”/개인 경쟁력 우선… 자격증 ‘다다익선’/4∼5%대 만성적 실업… 대책 서둘러야 ‘평생직장은 없다’ 노사정위원회가 고용조정(정리해고) 입법화에 합의함으로써 평생직장의 신화는 깨졌다.기업은 필요할 때는 정리해고를 통해 수많은 직장인을 길거리로 내몰 수 있게 됐다.대규모 실업자군의 양산에 따른 만성적 고실업의 시대로 진입한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연초 올해 실업률과 실업자수를 각각 5.0%와 1백10만명으로 전망했다.이는 ‘열 집에 한 집 꼴’로 가장이 실업자가 된다는 이야기다.지난 해 실업률과 실업자는 각각 3.0%와 60만명으로 1년만에 근 2배씩 높아지고 증가한다는 관측이다.민간 연구기관들의 전망은 더 어둡다.실업률과 실업자는 최대 9%와 2백만명까지 올라간다. 해고는 이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게 됐다.직종별로는 사무직,산업은 금융·서비스산업,성별로는 여성,연령별로는 중·장년층이 해고 대상 0순위로 꼽힌다.제일·서울은행의 제 3자 매각이후 인수자에 의한 감원은 불을 보듯 뻔하다.증권업계에서는 이미 상당수가 일자리를 잃었다.음식·숙박업계에서는 여성,저임,젊은층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쫓겨나고 있다.제조업도 예외가 아니다. 앞으로 빅딜(사업맞교환)이 본격화되면 상호간의 자산 및 인력실사후 대량 해고조치를 내릴 게 뻔하다.선해고,후생존 전략을 꾀한다.기업이 일단 살아남으면 투자가 늘고 그럴 경우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는 논리가 깔려 있다.그때까지는 실업자들은 고통을 견딜 수 밖에 없다.정부가 내놓은 고용보험,실업급여 등이 유일한 기댈 언덕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의 방하남 박사는 “이제 종신고용은 없어졌다고 봐야 한다”면서 “IMF 관리체제가 언제 끝날지는 모르지만 이 체제가 끝나도 과거처럼 2∼3%대의 실업률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미국이나 선진국처럼 실업률이 항상 4∼5%선을 유지하는 ‘만성실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대우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장기고용을 대가로 애사심과 충성심을 요구한 기존 고용관계가 무너진 마당에 직원들에게 애사심과 충성심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자칫 셋 모두를 잃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기업은 정당한 해고의 빌미를 찾기 이전에 직원들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재취업의 기회를 충분히 만들어줘야 한다.채용에서부터 부서배치 및 경력관리가 ‘전문가 양성’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그것은 평생직업을 통한 노동시장의 유연성의 한 연결고리가 된다. 개인도 회사로부터의 최후 통첩에 대비,자신의 ‘상품화’에 주력해야 한다.경쟁력 강화다.영어,컴퓨터,자격증 취득 등은 개인의 상품성을 높이는 한 방안이다.다소 생소한 미국공인회계사(AICPA) 자격증 취득을 위해 200여명의 직장인과 학생들이 서울 서초동 ‘한국회계학원’에 몰려들고 있는 것도 한 예다.외국인 투자기업의 숫적 증가와 구조조정에 따른 해고에 대비한 자구책이라는 게 학원측 설명이다.70%는 직장인이고 이중 30%는 MBA(경영학석사) 이수자들이다. 헤드헌터 회사인 ‘유니코 서치’의 유순신 상무(41)는 “본인의 실력과 상관없이 구조조정에 따른 해고는 일반화되고 있다”면서 “특정분야의 전문지식과 기술,영어,컴퓨터기술 및 대인관계라는 네가지 측면에서 개인은 실력을 닦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대우그룹 회장단 대거 해외발령 등 파견인사 의미

    ◎“해외시장 개척만이 살길이다”/세계경영 강화·본사 세대교체 ‘이중포석’/2000년까지 600명 발령… 1,200억원 절감 ‘해외 마케팅의 강화와 조직의 활성화’ 관심의 대상이 돼온 대우그룹의 올 정기인사가 창업 30년만의 가장 파격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39명의 최고경영진이 포함된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대부분 움직이는 등 마치 그룹이 ‘천지개벽’을 이룬 듯하다.부문별 회장제도 원칙적으로 폐지됐다.김우중 회장 외에 서형석 (주)대우 회장과 허준 대우증권 회장만 회장 직함을 갖는다. 회장단 및 사장단의 대거 해외본사 발령이 가장 눈에 띈다.대우는 오는 2000년까지 600명의 임원을 해외로 발령해 1천2백억원의 경비절감 효과를 거두기로 했다. 해외본사 사장단은 윤영석 그룹 총괄회장이 미국지역본사를 맡도록 하는 등 21개국에 발령냈다.이들 지역에 설립될 해외본사 사장은지난 3월 김우중 회장이 밝혔듯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대우의 ‘세계경영’의 일선에서 ‘야전사령관’역할을 맡게 된다.국제통화기금(IMF)의 관리체제하에 들어가면서우리경제의 활로를 수출로 뚫을수 밖에 없는 절박한 사정도 감안됐다.개발연대의 경험을 가진 이들 원로그룹이 진출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하면서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무역수지흑자전환에 결정적인 기여를 해줄 것으로 주문하고 있는 셈이다.원로퇴진 측면도 없지 않다. 배치지역은 그동안의 경험을 살리도록 배려된 감이 있다.톰슨멀티미디어(TMM)사와 인수협상을 벌여온 배순훈 전자회장은 프랑스지역본사 사장으로,김태구 자동차 회장은 대우FSO 등이 있는 폴란드 지역본사 사장으로 발령,이들 해외사업을 계속 책임지도록 했다. 지역본사도 다양하다.아프리카 거점인 모로코지역을 비롯 이른바 이머징마켓이 모두 포함됐다.멕시코는 박성규 대우통신 회장이,전자와 관련된 멕시코 지역본사는 양재열 대우전자 사장이 각각 맡았다. 발탁도 없지 않다.전주범 대우전자 사장(46)은 상무에서 단숨에 3단계를 뛰어올랐다.그룹내 최연소 사장이 됐다.경기고와 서울대,미국 일리노이대 MBA인 그는 95년 상무에 승진한 뒤 고속 승진을 거듭하고 있다.이밖에 김영남 대우전자 고문이 오리온전기사장으로 발탁되는 등 6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밖에 주요 계열사인 대우자동차는 강병호 (주)대우 무역부문 사장이,(주)대우 자동차수출담당은 석진철 대우자동차 폴란드법인 사장이 맡게 됐다.또 윤원석 대우중공업 회장은 회장제 폐지에 따라 (주)대우 건설부문 및 해외 및 총괄관리를 맡으며 추호석 중공업 기계부문 사장은 유임됐다. 홍보통인 김욱한 대우기전 사장과 박동규 대우자동차 사장은 회장비서실로 옮겨 비시설의 개편과 함께 역할을 분담한 뒤 김회장 참모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김성진 경제연구소 회장과 이석희 (주)대우 일본법인 회장은 각각 경제연구소와 (주)대우 무역부문의 상담역을 맡게돼 사실상 일선에서 물러났다.
  • 삼성 ‘다국적 미래전략그룹’ 출범

    ◎하버드·MIT 출신 등 외국인 22명으로/전원 석사이상… 21세기 경영대안 연구 삼성그룹이 21세기 경영전략수립을 위해 경영학 석사학위 이상의 우수 외국인력으로 된 다국적 ‘미래전략그룹’을 출범시켰다. 삼성그룹은 9일 “22명의 이 그룹 구성원이 모두 하버드 MIT 스탠포드 옥스포드 등 미국과 유럽의 톱 10 비즈니스스쿨 출신으로 앞으로 미래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들은 모두 경영학석사학위(MBA)를 갖고 있고 2중학위 소유자도 10명이나 되며 평균 연령은 30세다.컨설팅 재무 등의 분야에서 평균 6년 이상의 실무경험도 갖고 있다.국내 그룹중 외국인으로 별도 전략조직을 구성하기는 삼성이 처음이다. 이들은 프로젝트별로 5­6명의 소규모 팀을 구성해 정책대안을 만들게 된다.그룹 비서실 인사팀장인 이우희전무는 “미래전략그룹을 출범시킨 것은 장기적으로 삼성의 해외사업 등 글로벌 경영을 실질적으로 주도할 외국인 경영층을 지금부터 발굴,육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들의 계약기간은 3년이며 연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미래전략그룹 구성원으로 선정된 영국인 데이비드 스틸씨(32)의 경우 옥스포드대 출신으로 미국 MIT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뒤 미국 에너지성 아르곤 국립연구소에서 3년간 초전도체 및 자기물질 활동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그는 미국 첨단과학협회에서 주는 데니스와이어상 등 4차례 첨단과학상을 받았다.부친이 생명공학과 신약 개발분야의 권위자로 노벨의학상을 받은 미국인 조지블럼버그씨(33)는 MIT 지구과학 석사,영국 옥스포드대 환경통계학 박사 출신으로 이탈리아 환경관련 연구소에서 5년간 실무경험을 쌓았다.또 한국계 미국인 진 정씨(28.여)는 세계적인 경영자문회사인 앤더슨 컨설팅사에서 인력개발 및 인사 관련 컨설턴트로 3년간 일하면서 교육정책 입안 및 프로그램 기획,신경력관리 모델 개발 등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 페루 쿠스코(세계 문화유산 순례:36)

    ◎잉카제국의 수도… 해발 3,650m에 거대한 요새가…/둘레 1,300m… 중앙엔 대형 해시계/하루 2만명 동원 83년 걸쳐 완성 쿠스코(Cuzco)는 잉카제국의 수도였다.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수목이 드문 안데스 산맥의 줄기 사이에 고고하게 자리한 고대도시.하늘에서 내려다본 쿠스코에는 신비가 가득했다.흡사 한마리의 푸마가 먹이를 막 덮치기라도 하듯 웅크린 형상을 한 쿠스코는 아직도 잉카의 웅혼한 정기를 뿜어내고 있었다.그것은 곧 하늘은 독수리가,땅은 푸마가,땅속은 뱀이 지배한다고 믿었던 잉카인들의 정신세계를 드러낸 것이기도 했다. 비행기로 수도 리마를 떠나 남동쪽으로 1천㎞쯤 날았을까.만년설의 장관을 구경하는 것도 잠깐,따갑게 쏟아지는 오후의 햇살을 받으며 해발 3천248m 고지에 덩그러니 깔린 공항 활주로에 닿았다.트랩을 내려서는 순간부터 숨이 가빠지면서 어지럼증을 느꼈다.여장을 풀기 위해 호텔에 들어서자 지배인이 마테 데 코카라는 차를 한잔 내놓았다.코카인의 원료로도 쓰이는 코카나무 잎사귀로 만든 차다.과거 잉카인들이 만병통치약으로 사용했던 것이라고 했다. ○아마존강 시작되는 곳 쿠스코는 잉카의 본래 말인 케초아어로 ‘배꼽’이라는 뜻이다.우주의 중심을 쿠스코라고 생각했던 잉카인의 의식이 깔린 이름이다.또 이곳이 라틴 아메리카 대륙을 관통하는 아마존강이 시작되는 곳이고 보면,잉카인들은 “모든 길은 쿠스코로 통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공항에서 시내 중심가로 이르는 ‘태양의 길’어귀에는 잉카제국 아홉번째 왕인 파차쿠텍 잉카 유판키의 동상이 우뚝했다.잉카문명의 최번성기를 이룩했던 인물이었다.유판키왕의 동상을 지나면 잉카인의 정신세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형상이 나타난다.푸마의 꼬리에 해당하는 곳에 위치한 파차 데 푸마르 추팡이라는 석조물이 그것이다.투유마요와 사피라는 두 강을 끼고 발전했던 잉카문명의 원형을 그대로 보여주는듯 했다.태양을 의미하는 둥근 돌을 중심으로 양쪽에 세워진 돌기둥 사이로 물이 흘렀다. 잉카인들은 뛰어난 도로건설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잉카의 도로는 크게 해안도로와 산악도로로 구분됐다.해안도로는 지금의 에콰도르 북쪽에서 페루해안을 따라 아르헨티나 북쪽까지 이어졌다.산악도로는 에콰도르 북쪽을 출발해 안데스 산맥을 뚫고 쿠스코∼볼리비아∼아르헨티나로 통했다.그런데 도로를 따라 4㎞마다 역참마을을 만들었다.차스키라는 파발꾼도 두어 쿠스코에서 내린 잉카왕의 명령이 3일만에 3천㎞가 넘는 에콰도르 북쪽까지 닿았다고 한다.특히 250m를 뻗어있는 가장 잉카적인 길 카예 로레토(Calle Loreto)를 걷다보면,잉카인들이 얼마나 정교하고 반듯하게 도로를 건설했는지 쉽게 알수 있다. 그러나 잉카의 도로는 잉카제국이 허무하게 무너지는데 큰 몫을 했다.1533년 11월15일 스페인 정복자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단지 163명의 군사를 이끌고 쿠스코를 공략했을때 잉카 도로는 활짝 열린 대통로 구실을 했던 것이다. ○태양의 신전도 웅장 시내에서 차를 타고 20여분쯤 코리칸차 언덕을 올랐다.무수한 신전 터가 눈에 들어왔다.그중에서도 한가운데 위치한 태양의 신전은 너무 웅장했다.스페인 정복자들이 쿠스코를 점령했을때 높이가 60m에 달했던 이 신전은 외벽이 모두 금판으로 덮여 있었다고 한다.그러나 정복당한 문명 앞에는 가혹한 시련이 기다렸다.정복자들은 기초만 남긴채 신전을 헐어버렸다.그리고 나서 신전의 기초위에 식민시대 건축물과 성당을 세웠다.잉카의 신이 노한 것일까.몇차례의 지진으로 식민시대 건물들은 대부분 무너졌다.반면 잉카인들이 세운 건물의 기초나 벽면은 끄덕없이 남아있다.정교하게 돌을 깎아 벽돌을 쌓듯 만든 벽면은 지금도 면도날이 들어갈 틈새조차 없을 만큼 견고했다. 잉카의 신전은 어딜가나 문이 3개씩 나있었다.잉카인들이 믿었던 세가지 영혼을 위한 것이었다.즉 땅위에 있는 영혼과 사후태양신에게로 간 영혼,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영혼이 이들 3개의 문을 드나든다고 생각했던 것이다.말하자면 잉카의 신전들은 신만을 위한 것이었다기 보다는 신과 인간을 잇는 성소였던 셈이다. ○매년 6월24일 태양제 쿠스코에 남아있는 잉카유적의 압권은 ‘독수리여 날개를 펄럭이라’는 뜻을 가진 3천650m 고지대 유적 삭사이와만(Sacsayhuaman)이다.푸마의 머리 부분에 해당하는 삭사이와만은 유판키왕때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다.하루 2만여명씩 인원을 동원한 끝에 83년에 걸쳐 완성한 거대한 요새다.높이 7m에 무게가 126톤이 나가는 엄청나게 큰 돌들로 쌓은 성벽은 1천300m에 이른다.또 정상에는 거대한 해시계를 설치했다.당시 주요 농작물이었던 감자·옥수수의 재배나 수확시기를 가늠하기 위한 시계라는 것이다. 삭사이와만은 잉카제국 멸망후 잉카재건운동을 이끌었던 마지막 왕 망코의 근거지로도 활용됐다.그러나 우세한 화력을 앞세운 스페인군에 패배한 망코는 결국 삭사이와만을 버리고 잉카 최후의 유적지로 알려진 전설속의 도시 빌르카밤바(Vilcabamba)로 숨어들었다고 한다. 삭사이와만 앞에서는 지금도 해마다 6월24일이면 인티 라이미(Inti Raymi)라는 태양제가 열린다.태양제와 관련해서는 전설 하나가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잉카의 11대 왕 와이나 카파크가 태양제를 지내던중 갑자기 하늘을 날던 독수리가 떨어졌다.당시 독수리는 왕을 상징했기에 잉카사회가 발칵 뒤집혔다.그때가 1523년인데,그로부터 정확히 10년후 잉카제국은 허망하게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졌다.독수리의 추락은 잉카의 멸망을 암시한 신의 예언이었을까. 잉카의 흔적은 곳곳에 널려있다.삭사이와만이 쿠스코의 동쪽을 지키는 요새였다면,서쪽 언덕의 켄코(Quenco)유적은 땅속을 지배하는 뱀을 제사한 정신적 요새다.또 언덕 중간에 잉카왕을 알현하러온 각 지역의 족장들이 몸을 씻던 목욕탕 탐보 마차이,숙박시설인 푸카 푸카라 등이 황금제국 잉카의 영화를 증거하고 있다.
  • 미 MBA식 전문대학원 허용/9월부터

    ◎현장실습 중점… 의학·법학 제외 오는 9월부터 미국 대학의 경영학석사과정(MBA)처럼 실무중심의 고급인력을 양성할 전문대학원의 설립이 가능해진다. 교육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학원 규정을 제정,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일반 및 특수대학원과 별도로 신설되는 전문대학원은 현장 실습과 실천적 이론 연구에 중점을 둔 것으로 상반기중 각 대학의 신청을 받아 9월부터 설립을 허가한다. 국제통상·정보통신·산업디자인 분야 등이 대상이며 법학 및 의학분야는 당분간 제외된다.
  • 취업의 길 인터넷서 찾아요/국내 구인구직 웹사이트 개설 급증

    ◎신바람 일터­직급별 세분화… 장애인코너 특색/인터넷 코리아­열람·등록 무료… 업체 구인정보도/헤드헌트코리아 리크루트 코너­해외취업에 유용… 우수인력 많아 구인구직 정보를 얻을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아직 신뢰도나 인지도가 높지 않아 이용자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사이트가 무료인데다 인터넷을 통해 외국업체 취업 타진도 가능해 앞으로 사용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도 몇몇 인터넷 정보회사들이 취업사이트를 개설했으며 구직자나 구인업체들의 이용이 꾸준히 늘고 있다. 국내 주요 취업사이트들을 살펴본다. ▲신바람 일터(http://job.combase.co.kr)­인터넷 정보회사 「컴퓨터 베이스」에서 개설한 취업사이트.구인과 구직,자료열람 등 모든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구직자가 사진,음성 등을 추가해 자신을 소개할 때 약간의 요금을 지불한다. 컴퓨터,전문직,기술직,사무직,영업직,아르바이트 등 직종별로 나뉘어 등록및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장애인과 고령인,자원봉사 정보까지 별도로 다루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인터넷 코리아 구인구직 코너(http://www.ink.co.kr)­지난해 10월 개통된 이 사이트는 인터넷 코리아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구직신청란에 구직자의 이름과 경력 및 신입여부,희망분야,학력,성별,전공,나이,자기소개 등을 입력하면 구직목록에 등록돼 사원채용을 원하는 업체들이 이를 열람할 수 있다.업체도 구인신청란에 회사의 근무여건 등을 소개하고 원하는 인력을 등록하면 된다.등록비는 무료다. ▲헤드헌트코리아 리크루트 코너(http://www.headhunt.co.kr/recruit)­상당수의 사람들이 이곳에 이력서를 올려놓아 우수인재를 찾는 업체에선 꼭 한 번 들어가 볼 만하다.업종·직종·전공별로 구인검색을 할 수 있고 구직 검색은 회사별·마감일별로 분류돼 있다.특히 국제취업이 별도 항목으로 돼 있어 해외에 취업하고자 하는 이에게 유용하다. 이곳에 이력서를 올려놓은 사람들은 개인신상정보 보호차원에서 모두 이름대신 회원번호를 사용하고 있다.등록절차를 거쳐야 이용할 수 있으나 등록비는 없다.
  • 78년부터 경영수업 받은 정인영씨 차남/한라 정몽원 신임회장

    ◎남가주대 MBA 출신… 젊은층과 친화력 한라그룹의 정몽원 신임회장은 창업주인 정인영 명예회장의 차남이다.78년 한라해운에 평사원으로 입사,줄곳 부친 밑에서 경영수업을 받아 왔다. 정명예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회장에 대해 깍듯이 「회장」 칭호를 붙이면서 『미국 남가주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입사후 만도기계를 잘이끄는 등 학식과 경험을 겸비했다』며 추켜세웠다.이어 『새해부터는 정회장이 그룹전반에 걸쳐 전권을 행사하고 나는 주요 프로젝트에만 관여할 것』이라며 정회장에게 두터운 신임과 함께 무게를 실어주었다. 한라그룹의 경영권 승계는 지난해 장남 몽국씨(44)가 계열사 경영에서 손을 떼고 미국으로 떠남에 따라 몽원씨의 회장취임 구도가 자연스럽게 굳어졌었다.정회장은 서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미국 남가주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86년 한라공조의 대표이사 사장을 맡으면서 계열사 경영에 나서 89년 만도기계,91년 한라건설 등의 대표이사를 지냈고 지난해 그룹 총괄부회장에 올랐다.정보통신분야에 관심이 많아 국제전화사업에 참여를 주도했고 자동차부품회사인 한라일렉트로닉스 및 캄코 등을 설립했다. 술자리에서는 젊은 직원들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발표된지 1년이 안된 신곡만 부른다.대학시절부터 아이스하키 등 운동을 좋아해 94년 만도기계 아이스하키팀을 창단했으며 요즘도 서울 목동의 아이스링크를 즐겨 찾는다.부인 홍인화 여사와의 사이에 2녀를 두고 있다.
  • 박용오 회장 누구인가

    ◎“행동형 경영인”… 미에 지인 많아 그룹내 국제통 정평 두산그룹 박용오 신임회장은 직선적이고 활달한 성격을 가진 행동형의 경영인으로 알려져 있다.박회장은 뉴욕대를 졸업하고 65년 두산상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뒤 30년동안 각 계열사에 두루 근무하면서 실무를 익혔다.특히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무역업 계열사인 두산상사에 주로 근무했다.모교인 뉴욕대 총장과 특별한 친분을 유지하는 등 미국내 학계와 재계에 많은 지기를 두어 두산그룹의 국제사업을 이끌어온 국제통으로 정평이 났다. 현재 한·스페인,한·이집트 경협위원장과 한·스리랑카 경협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박회장은 한·스페인 경제협력에 이바지한 공로로 지난 10월 스페인 후안 카를로스 국왕이 방한했을 때 스페인 왕실이 수여하는 민간공로훈장 기사장을 받기도 했다.OB베어스 구단주로서 야구경기가 서울에서 열릴때면 매번 야구장을 찾을 정도로 스포츠를 좋아한다.특히 스키 실력이 프로급.골프도 핸디 12인 만능스포츠맨이다. 주량도 젊은 직원들이 당하지 못할 정도의 두주불사.가족으로는 부인 최금숙 여사와 두산상사에 재직중인 경원(32)·중원씨(28) 2남. 〈약력〉 ▲경기고·미국 뉴욕대 경영학과 졸(MBA) ▲합동통신 이사 ▲두산산업 사장 ▲동양맥주 대표 ▲두산그룹 부회장 ▲OB베어스 구단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부회장 ▲두산상사 회장
  • 해외진출 본격화/금호 박정구 회장

    ◎아주 전초지 중에 제2창사 포부/타이어·고속버스·석유화학 중점 확충/2045년까지 매출액 75% 외국서 달성 금호그룹은 타이어 화학 고속 정보통신 생명 환경등을 주력업종으로 정해 2001년까지 신규·해외사업분야에 5조5천억원을 투자한다.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은 2일 중국 남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아시아 지역을 주 공략대상으로 삼으며 특히 중국에는 타이어와 고속버스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제2의 금호그룹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는데. ▲타이어는 세계 5대 타이어업체가 목표다.중국에 2∼3개의 타이어공장을 더 세우고 남경과 천진공장은 연산 1천5백만본규모까지 확장할 계획이다.인도에도 공장을 짓는다.석유화학은 중국내에 총 90만t규모의 에틸렌공장을 짓고 인도네시아에도 고무제품의 원료인 SBR과 PBR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해외사업비중은. ▲장기비전에서 밝힌 것처럼 그룹 100주년인 2045년까지 그룹전체 매출액의 75%를 해외에서 이루겠다.2001년까지 해외매출액 2조3천억원으로16%를 달성하고 2005년에는 6조원으로 23%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역점을 두고있는 신규사업은. ▲정보통신사업이다.2001년 서비스개시가 목표다.미국 TRW사가 추진중인 오딧세이 위성통신시스템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내년중 법인을 만든다.먼저 한국과 중국지역의 서비스권을 확보하고 아시아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장기적으로는 해양산업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취임당시 비전경영을 강조했는데. ▲기업의 사회성과 도덕성에 무게를 둘 계획이다.최고 경영층은 물론 전직원이 노력을 해야한다.경영합리화를 위해서는 인원을 줄이는 감량경영보다는 단위 이익을 높이는 효율경영을 할 생각이다.그룹의 구성원들이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특히 인력개발에 힘쓰겠다.서울대등 4개대에 설치한 금호 MBA도 금융·기술·마케팅·글로벌MBA로 세분화할 계획이다.
  • 주미 대사관/한국홍보 인터넷 개설

    ◎역사·문화·정경·사회정보 바로 알리기/국위 높이고 비자발급 등 업무 안내도 미국 주재 한국대사관이 정보화 시대를 맞아 한국을 바로 알리기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Korean Embassy(한국대사관)를 1일 개설했다. 대사관 공보원은 한국의 국가위상을 높이고 한국에 대한 미국내의 정보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인터넷 사이트에 한국에 관한 각종 자료와 최신뉴스를 공급하기로 했다. 「Korean Embassy」홈페이지는 한국의 정치·외교·경제·사회에 관한 뉴스,한국의 역사와 문화,한국학,관광정보 등 한국에 관한 기초자료와 비자발급 등 대사관 업무안내 등을 수록한 9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공보원은 특히 한국내 주요뉴스와 미국언론의 한국관련 보도,공보원이 제작하는 보도자료와 배경설명 자료,주요 연설문과 발표문,각종 행사안내 등은 매일 새로운 자료를 게시할 예정이다. 이 웨브사이트는 미국내 한국관련 기관·단체와 주요 미 언론사 홈페이지는 물론 한국내 공공기관이나 언론사의 사이트도 연결,보다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Korean Embassy」 홈페이지는 지난 수개월동안 시험운영을 거쳐 개설됐는데 그동안 하루 약100건으 조회실적을 기록해 왔다. 사이트 주소는 「http://korea.emb.washington.dc.us­」.
  • 김규복 재경원 금융정책과장(폴리시 메이커)

    ◎“지준률 인하통한 금리안정 총력”/기업 자금차입 수요 축소노력도 뒤따라야”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로 금리 및 임금안정이 꼽힌다.금리수준이나 임금상승률 모두 선진국이나 경쟁국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김규복 금융정책과장(부이사관).그는 요즘 어떻게 하면 금리를 낮춰 기업의 대외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대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싸맸다. 금리는 돈의 가격이어서 다른 상품처럼 시장원리인 수요공급원칙에 의해 결정된다.그럼에도 우리나라의 금리수준이 높은 것은 선진국처럼 「저성장·저물가체제」가 구축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고도성장 아래서의 높은 투자수익률 및 고물가수준으로 인한 인플레 기대심리가 작용,자금의 초과수요가 늘 생기게 마련입니다.금리는 일반적으로 경제성장률에 물가상승률을 더한 수준에서 정해지기 때문에 최근의 금리수준이 12% 안팎인 점은 충분히 설명이 됩니다』 이런 여건이 말해주듯 그는 금리가 당장 한자리수로 낮아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한다.기업의 금융비용이 높아 어려움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시장원리를 무시하고 인위적으로 끌어내릴 수는 없다는 얘기다. 그는 통화관리방식의 전환을 통한 금리의 하향안정을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OECD 가입이후의 개방경제체제 아래서는 직접통화관리방식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간접통화관리방식중에서도 지급준비율(지준율)의 인하에 초점이 맞춰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이후의 외화유입에 따른 유동성 팽창억제를 위해 지준율을 높게 유지해야 하지만 은행의 경영개선·금리인하를 위해 지난 4월에 이어 11월중에 추가로 낮출 계획입니다.지준율인하에 따른 통화증발억제방법에 대해 한국은행과 긴밀히 협의중입니다』 그러나 재경원은 통화안정증권발행을,한은은 총액한도대출축소를 각각 통화환수방법으로 제시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통안증권을 발행하게 되면 이자부담만큼의 본원통화증발효과가 생기고,총액한도대출을 줄이면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커지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지준율을 낮춰서라도 금리안정을 꾀한다는 정부의지가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금리하향 안정화노력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금리인하효과 이외의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강조한다. 금리안정을 위해 통화량 자체에 집착하지 않고 금리를 중시하는 통화관리방식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리안정을 위해서는 통화신용정책 못지않게 기업의 자금차입수요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딴 엘리트 관료.행시 15회.자금시장·증권제도과장 등을 거친 금융통으로 축구를 즐긴다.〈오승호 기자〉
  • “F16기 점검장비 구매계획 유출/이 전국방 미 무기상에 빼줘”

    ◎국민회의 폭로 국민회의는 17일 전격 경질된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이 지난 94년 합참의장 시절 F 16기 첨단부품인 부품고장 유무 자동점검장비(CDS) 구매계획과 관련된 고급 비밀문서를 미국 무기중개상에게 넘겨주었다고 폭로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이 전 장관이 군 최고급 비밀문서의 한 부분을 영문으 메모하고 자필서명까지 해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용산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권병호씨에게 넘겨준 문서를 입수했다』며 이 메모사본을 공개했다. 「UGI사 미스터 권앞(TO:Mr Kwon,UGI)」으로 시작되는 메모사본의 내용은 『대한민국 공군이 CDS(Combat Direction System) 구매계획을 국방부에 제출했음.가용예산에 따른 지불계획은 다음과 같음.97년 4백50만달러,98년 2백20만달러,99년 2백20만달러,2000년 2백20만달러.국방부는 이 계획을 검토할 것임』이라고 돼 있다. 또 메모지 끝에는 94년 8월6일자로 된 이 전 장관의 영문 서명도 적혀 있다. ◎해고위기 호소에 써줘/구매계획·문서 없었다/이 전 국방 해명 이양호 전 국방장관은 17일 합참의장시절 무기상에게 군사기밀을 유출했다는 국민회의측 주장과 관련,『지난 93년초 공군참모총장으로 있을 당시 공군출신 예비역 장성으로부터 미국 무기판매회사의 대리인인 권병호씨를 소개받아 알게 됐다』며 『당시 권씨가 항공기 정비용 컴퓨터를 납품하게 해달라고 부탁해 관계참모에게 검토시킨 결과 국산품으로도 가능하다고 해 구매를 거부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 미 최고 경영대학원은 와톤/51개대 종합평가 결과

    ◎작년이어 또 1위… 미시간·노스웨스턴순/연봉 10만불 이상자는 하버드 출신 최다 미국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배출하는 최고 경영대학원은 올해도 작년에 이어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와톤경영대학원이 차지했다고 미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14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미국내 51개 대학의 경영대학원 졸업생 4천830명과 기업체 227개사를 대상으로 교수·교과과정 등을 대상으로 종합평가한 결과,와톤이 작년에 이어 연속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미시간대(앤 아버),3위는 노스웨스턴대,4위는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이 각각 차지했다.5위는 버지니아대,6위는 컬럼비아대,7위는 스탠퍼드대,8위는 시카고대,9위는 MIT,10위는 다트머스대(하노버)가 각각 기록했다. 이들 베스트10 경영대학원 출신 MBA중 연봉수준 10만달러 이상을 받는 경우를 보면 하버드대가 62%로 가장 높고 다음이 스탠퍼드대 59%,MIT와 다트머스대가 각각 52%,펜실베이니아대 49%,노스웨스턴대 45%,버지니아대 41% 순이었다.특히 이들 대학 출신 MBA의 연봉 중간수준은 하버드대가 11만6백40달러,스탠퍼드대 10만8천달러,다트머스대 10만5천달러,MIT가 10만2천7백50달러,펜실베이니아대가 10만달러,노스웨스턴대 9만5천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뉴욕 연합〉
  • 재즈보컬 「빅4」 한 무대 선다

    ◎윤희정·박성연·한영애·이소라 등 오늘 공연 재즈보컬의 「빅4」 윤희정·박성연·한영애·이소라가 한 자리에 모인다. 재즈음악의 저변확대를 위해 해마다 연말이면 「윈터 재즈페스티벌」을 개최해온 공연기획사 파코스 엔터프라이즈(3461­4101)가 올해로 8회를 맞아 이들의 환상적인 보컬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보기드문 무대를 마련한 것. 「보이스 오브 재즈」라는 주제로 27일 하오7시30분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한국 재즈보컬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미 독특한 개성으로 음악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는 이들 「빅4」가 한 목소리로 들려줄 영혼의 화음은 재즈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콘서트에서 「한국의 사라 본」으로 정평이 나있는 윤희정은 가스펠 분위기의 혼이 깃든 목소리로 「I’mA Fool To Want You」를 들려주며,정통 재즈 보컬리스트 박성연은 특유의 허스키한 저음으로 「One Note Samba」를 선사한다. 또 「누구없소」라는곡 하나로 국내 최고의 여성 보컬리스트 자리를 여전히 굳히고 있는 한영애와 최근 폭발적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난 행복해」의 이소라가 펼칠 무대는 재즈팬들을 또다른 감동의 세계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들의 무대를 더욱 빛내기 위해 국내외에서 색소폰의 귀재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정식이 특별출연하고 재즈 피아니스트 신관웅이 이끄는 재즈 빅 밴드가 전편에 걸친 연주를 맡았으며 독특한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박선주가 게스트로 나온다.
  • 정덕구 재정경제원 대외경제국장(폴리시 메이커)

    ◎“OECD 가입 막바지 점검”/금융·외환 대폭 개방앞서 집안단속 고심 재정경제원 정덕구 대외경제국장은 대외업무로 입장이 난처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대외 경제정책에 얽힌 현안이나 통상문제에 대해 귀띔하면 소관부처에선 『자기가 뭔데…』라고 볼멘소리를 하기 일쑤고,그렇다고 입다물고 있으면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 채 한다』고 언론의 질책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그는 대외경제국을 「실체없는 그림자 부서」라고 얘기한다.나라 안팎의 경제정책과 통상현안에서 전면에 나서기보다 소관부처들이 마련하는 정책의 마찰음을 막후에서 줄여야 할 때가 더 많아서다.최근 일본 오사카 APEC(아·태경제협의체) 각료회의에서 채택된 자유화 행동지침(농업부문의 개방 차별화)이나 한·미간 자동차·담배협상,한·중 경협,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 등 굵직한 통상현안들이 이 범주에 든다. 이 중 OECD 가입을 위한 물밑작업은 지금도 한창이다.지난 3월 가입신청서를 내고 10월에는 OECD 사무국 조사단으로부터 1주일간 자격심사를 받았다.최근엔 외국인의 국내투자 개방 폭을 확대한 「신 외국인투자 5개년 개방계획」도 발표했다.요즘은 최대 현안인 금융과 외환자유화 일정 등 OECD 양대규약에 관한 최종 입장을 정리 중에 있다. 그는 내년도 OECD 가입목표가 달성될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까지는 성공적』이라고 말했다.지난 달 방한했던 OECD 사무국 조사단이 우리정부의 준비상황에 최고의 평가를 내렸다고 귀띔했다. OECD 가입의 신중론에 대해서는 『이미 세계화·국제화로 방향을 틀었기 때문에 선택은 OECD 쪽에 달려있다』는 말로 대신했다.『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게 그의 조심스런 전망이다.그러면서 『우리의 개방 폭이 선진 OECD 가입국보다는 처지지만 최근 5년간 개방 속도가 엄청나게 빨랐다는 점이 감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금융·외환 부문에서 가입명분만을 내세워 문을 활짝 열기보다 설득논리로 보호벽을 만들며 가입하려는 의도를 엿보게 해준다. 그는 『12월에 낼 가입협의자료인 한국정부 정책총서 작성을 위해 막바지 작업 중』이라며 『표나지 않는일이지만 열심히 해주는 직원들이 고마울 뿐』이라고 했다. 대외경제국은 지난 해 12월 정부조직 개편으로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과 재무부 경제협력국이 합쳐 생겨났다.조직개편으로 13개과가 무려 5개로 줄었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온 행시 10회 출신으로 재산세제과장과 저축심의관,경제협력국장,국제금융국장 등 세제와 금융분야를 두루 거쳤다.취미도 「일」이라고 서슴없이 얘기한다.대학 4년때 공인회계사에 합격했고,과장시절 미국 위스콘신대서 MBA를 받았다.
  • 장수지대(외언내언)

    한·일 양국이 지리적으로는 장수지역이라 한다.세계 3대장수지역과 같은 위도상에 있고 산악이 많고 기후조건이 비교적 쾌적한 것등 유사한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세 지역중 파키스탄의 훈자(Hunza)는 카라코룸(Karakorum)산맥에 있고 그루지야공화국의 코카서스(Caucasus)는 알킨스키(Alkinskiy)산맥에 있는데 이 두 지역의 위도상 위치가 북위 30∼45도 사이로서 바로 한국과 일본의 위치와 같다는 것이다.그리고 에콰도르의 안데스산맥에 위치한 비르카밤바(Birkabamba)는 적도지대이긴 하지만 해발 1,500∼2,500m 고원지대에 위치하고 있어서 아주 쾌적한 기후를 갖고 있는 점이 우리 위도상 기후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올 여름 조사에서 일본인 평균수명이 여성 82.98세,남성 76.57세로 여성의 경우 10년 연속,남성의 경우 9년 연속해서 세계 최장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유의하면 한·일이 장수지대에 속한다는 주장은 상당히 신빙성을 가지고 있다.우리도 91년 현재 평균수명이 여자 75.7세,남자 67.7세로 지속적인 장수추세에 있다.한·일 장수촌은 해안이나 도서지방의 농어촌과 산간벽지의 농촌지역에 분포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한국은 해안농어촌 7개 지역,도서지역 3개 지역,산간벽촌 7개 지역이 장수지였다.일본은 해안농어촌 6개 지역,도서지역 5개소,산간벽촌 6개 지역으로 한·일 장수지역이 거의 같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장수지역 장수자들이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그 고장에서 나는 농수산물을 자기들 전래의 조리방법으로 소식하고 있는 것도 공통점이다.그리고 장수자 거의가 장수가계에서 태어나 건강했고 항상 심신을 움직였으며 채소와 과일·어패류·해조류를 좋아했다는 것도 같았다. 최근 학술원의 「노화와 장수」주제 국제학술대회에서 부산수산대 최진호 교수가 발표한 방대한 연구조사 일부다.장수지대에서 장수하려면 환경부터 지켜야 한다.
  • 박수근의 주인공들(송정숙 칼럼)

    박수근의 주인공들에게는 친화력이 있다.가로로 반듯하게 그려진 아낙네들의 임질하기에 알맞은 머리선,팔뚝이 완강하고 발디딤이 당당한 참기름장수,빨래터에서 빨래하고 맷돌을 돌리며 일하는 아낙들의 그 강건한 몸짓의 선들은 우리네 어머니들의 모성애를 함축하고 있다. 저만한 아기를 등에 매달고 땅거미가 지기 시작한 저녁나절 누군가를 기다리며 하염없이 서있는 무명치마에 검정고무신 신은 조그마한 소녀.박수근의 또하나의 주인공인 이「아기업은 소녀」는 우리에게 가슴을 휘돌아가는 아릿한 바람소리를 듣게 한다.과꽃 함께 심던 누님처럼 그리워지는 곤군한 소녀들.그들 모두가 이제는 초로에 들어섰을 것이다.소용돌이치는 변혁기를 거쳐 지금쯤 재테크로 돈을 벌어 미국유학에서 PHD나 MBA를 딴 아들 딸도 두었을 것이고 부유한 노년을 맞기도 했을 것이다. 작고한지 30주기를 기념하여 서울 사간동 현대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박수근전에서는 우리의 『그 때 그 시절』과 만나게 된다.그 그림속에 동면하듯이 담겨있는 「우리」는 소박하고 무심하고 무공해하다.측은하고 서럽기도 하지만 그립고 정겹기도 하다. 살아있는 동안에는 사람들이 아는 척을 하지 않아 서럽게 살다간 화가 박수근은 그 설움의 파편들을 차곡차곡 담가 두었다.그것이 발효되어 향기높은 물질을 만들었고 오늘 우리가 이렇게 맡을 수 있게 한 것이다.가족을 건사하기에 실팍하고 성실하게 긴장한 아낙네의 팔뚝,고난의 그림자를 뚜벅뚜벅 밟으며 묵묵하게 일하는 가장들의 모습,응석도 모르고 분홍빛 꿈 같은 것이 이 세상에 있다는 일에도 길들여지지 않았지만 배고파 칭얼거리는 어린 동생을 업어기른 착한 효녀들,그들은 모두 우리의 고난기를 견뎌온 진실한 주인공들이다.우리가 겪어온 고난이 수치와 회한만이지 않게 하는 예술을,그 고난의 삶에서 그는 어떻게 이리 선연히 표현할 수 있었을까. 산 동안의 부당한 설움을 보상이라도 받듯 죽은 이후에 화려하게 부상한 그의 그림속 주인공들은 오직 한가지 옷만 입고 있다.한결 같은 무명옷이다.화학섬유와는 견줄 수 없는 따뜻하고 소박한 무공해옷이다. 미망인이 된 그의 아내가전해주던 일화 한토막이 있다.화가는 서울 종로통에 있는 고급 주단집 쇼윈도에서 아름다운 비단 한복감을 보아두었다.벼르고 별러 아내의 생일에 맞춰 그옷감을 사러 갔더니 누군가 벌써 사가버린 뒤였다.울면서 돌아와 아내에게 그것을「고백」한 남편을 혼자된 아내는 두고두고 못 잊어했다.아침 끼니를 아꼈다가 남편에게 점심을 먹이는 아내를 붙들고 주루룩 눈물을 흘리곤 하던 그는 『얼마 못살고 가려고 그랬는지 유난히 잘 울었던 사람』이었다고 한다.50밖에 못살고 떠났다. 본격적인 그림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한 그가 우리의 짧은 근대 미술사를 탄탄하게 대표하는 화가로 성장한 것은 그가 지닌 재능의 천부성을 뜻하기도 한다.그러나 그런 재능이 흔히 갖기쉬운 비극적인 괴팍성이나 비정상함을 그는 보이지않는다.마른 붓으로 거칠게 그린 위에 부분적으로 덧칠을 하는 그의 마티에르 방식은 작품에 깊게 깊게 여러 층의 세계를 새겼다.그래서 그의 작품에서는 들여다 볼 때마다 속에서 새로운 그림이 돋아난다.고목속에서 파란 잎사귀도 나오고 농악패들에게서 상모며 꽹과리도 나온다.아무 것도 없어보이는 들판에서 파란 풀도 돋고 행상의 함지에서 새빨간 사과가,누이등에 업힌 아기에게서 호두만한 주먹이 발갛게 드러나기도 한다. 생전에 그 흔한 개인전도 한번 열어보지 못했던 그는 아틀리에는 말고라도 이젤도 제대로 갖지 못했었다고 전해진다.그래도 그의 「속이 깊은 그림」들은 완벽하고 성숙한 기법으로 압도한다. 우리의 그 많은 곤궁속에서 진주 같은 아름다움의 서정들을 찾아 술을 담가놓은 그의 그림들이,물자가 흔해서 황폐해진 오늘의 우리를 이렇게 위로할 수 있는 것은 그래도 그 시절의 우리에게는 소박한 삶이 있고 진실한 가정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가난하지만 품위가 있었던 시절에 대한 자부심있는 그리움이다.박수근의 주인공들은 그러한 「우리들」이다. 눈밝은 외국 사람들은 벌써부터 그를 발견했고 그래서 국제 경매에서도 내정가를 웃도는 값에 팔리기도 한다.멀잖아서 파리의 인상파 미술관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기 위해 교섭이 올 것으로 예측도 되고 있다.그를 지녔다는일이 우리에게는 너무 고맙다.
  • 미국식 MBA 과정 개설/국제금융 6개월 코스로/금융연수원

    ◎영어로만 강의… 9월부터 영어로만 강의를 하는 경영학 석사과정이 국내에 신설돼 유학을 가지 않고도 미국식 경영학석사를 딸 수 있게 됐다. 금융연수원은 오는 9월 국제금융 아카데미 개설과 함께 첫번째 교육과정으로 6개월 코스의 「국제금융 MBA(경영학석사)과정」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학급당 35명씩 2개 학급을 모집하며 대상은 금융기관의 추천을 받은 행원 및 초급 대리급이다.전 교육과정이 영어로 진행되며 딜링·파생금융상품·본드 발행·기업의 인수 및 합병(M&A)등 국제금융에 관한 전문교육 뿐 아니라 금융영어·상담회화·에티켓등 국제금융 전문가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교육도 실시한다. 수업은 7명씩 스터디그룹을 편성,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반복하는 형식으로 하되 전임교수에 의한 개인별 지도도 병행한다. 총 수업시간은 약 4백50시간으로 미국 MBA과정의 2백60시간보다 1.7배 가량 길다.또 국내 MBA과정이 2년반에 걸쳐 3백50시간 동안 수업하는 것보다 수업기간은 5분의 1에 지나지 않으나 수업시간은 1.3배나 많다. 또 담당교수 인솔로 약 3주간 뉴욕·런던·시카고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견학과 실습을 한다.월 1회 구두 또는 필기시험을 치르며 학업성적이 우수해야만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전임교수진으로는 미국 토우슨 주립대 경영대학원의 알랜 그림쇼 교수 리딩대 국제금융 딜러교육센터의 브랜트 렉빈 교수 시드니대의 피터 펠리스 강사 바클레이즈은행의 리스크 자문역 조셉 에드워즈씨 등 4명이,객원교수로는 콜로라도대 경영대학원의 마셀 아렉 교수 조지아대 경영대학원의 조셉 진킨 석좌교수 시카고 선물거래소의 로렌스 모건 연구원 드 폴대의 최진욱교수 등 4명이다.
  • 동물의 천국/공원내 도로통행 동물에 우선권(아프리카 기행:7)

    ◎마사이족 이외엔 어떤 사람도 체류못해/야간통행금지… 초원에서 불피워선 안돼/사냥은 번식기 끝난뒤에… 감시원 꼭 입회 사파리트럭에 실려 초원지대를 지그재그로 달렸다.그때 우리에게 접근해온 다른 일행과 마주쳤다.한국인 관광객들이었다.옛날 같았으면 이 아프리카 오지 초원에서 서로 만난 것이 반가워 갈 길을 멈추고 어디서 왔으며 언제 왔고 언제 가느냐 시시콜콜 캐묻고 통성명하면서 잠시나마 떠들썩하게 인사를 나누었을 것이다.그러나 요사이 이르러서는 세계의 어느나라 어떤 관광지에서도 한국사람들을 수월하게 만날 수 있다. ○암사자가 더 사나워 그들이 애써 우리에게 접근한 것은 사자들이 있는 곳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였다.그들이 일러준대로 서둘러 차를 돌려 달려간 뒤편 구릉지의 초원에서 20여년을 산다는 사자들을 만났다.그들은 모두 암컷들이었다.여기서는 이 암컷들만 사냥대상에 들어간다.우리들이 3,4m 앞까지 접근하였으나 치타와 마찬가지로 우리들의 행동을 눈여겨 관찰하는 법이 없었다.이곳 말로 사자들을 심바(SIMBA)라고 부르는데 갈기가 없는 암컷들이 수컷보다 성격이 사납다.행동반경은 사방 1백마일 정도라고 한다.들소나 얼룩말들에 달려들어 삽시간에 목을 부러뜨리거나 질식시키는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 사자들 주위에는 치타나 하이에나를 천적으로 알고있는 톰슨가젤(Thomson’sGazelle)이나 그랜트 얼룩말들이 뛰놀고 있지만 배가 고프지 않는 이상 절대로 그들을 공격하지 않는다.그랜트 얼룩말은 적도남부의 케냐와 탄자니아에 분포하는 가장 일반적인 얼룩말이다.굵은 줄무늬가 배부분까지 그어져 있다.주로 사자들로부터 공격을 받는다.그러나 뒷발로 걷어차는 힘이 강해서 공격하려는 사자도 조심하지 않으면 채어 죽는 일까지 있다.체형이 당나귀와 비슷해서 이곳의 스와힐리말 뜻은 「줄무늬가 있는 당나귀」다.열두마리 정도가 기린이나 톰슨가젤 무리들 곁에서 가족 단위로 떼지어 다니며 풀을 뜯고 있다.얼룩말들의 푸짐하고 탄력성 있는 엉덩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묘한 생각이 든다. 아프리카 초원지대에서 서식하고 있는 동물들중에 사자와 표범,그리고 코끼리와 들소와 코뿔소는 「빅 화이브(5)」라 해서 밀매꾼들의 표적이 되기도 하지만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가장 많이 입는다.현재 케냐에는 30개 넘는 국립공원이 있다.이곳에서는 야생동물이 주인이고 군주다.이 지역에서는 마사이족을 제외한 사람들의 체류는 금지되고 있거나 제한적이다.어떠한 유기생물이나 애완동물도 반입되거나 반출되지도 못하고 죽은 동물의 유골이나 뼈까지도 빠져나갈 수 없다. ○국립공원 30개 넘어 국립공원의 도로에서는 자동차보다 이동중인 동물이나 코끼리떼들이 우선 통행권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차도 시속 30㎞이상의 속도는 곤란하다.하지만 공원을 제대로 구경하자면 10㎞이상 속도를 낼수도 없다.야간에는 통행할 수 없고 낮이라 해도 경적 사용이 안되고 초원에서 불을 피우거나 쓰레기를 남기는 일 따위도 금지사항이다.불가항력이 아닌 이상 사파리트럭에서 내릴 수 없거니와 사파리트럭의 운전사는 공원의 감시원이기도 하다.차안에 있으면 기름냄새(동물들은 기름냄새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때문에 사람의 체취가 동물들을 자극하지 않는다.그러나 차밖으로 나오게 되면 후각이 예민한 맹수들로부터 공격받을 가능성이 많다. 초원지대 여기저기에서는 튀가(TWIGA)라고 부르고 있는 기린들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두세마리가 몰려 다니면서 아카시아나뭇잎을 뜯어먹는 키다리들이 길다란 목을 출렁이며 유유하게 걷는 모습은 언제 보아도 인상적이다.기린은 평생동안 울음소리를 내지않고 유순한 동물로 알려져 있지만 몹시 놀라게 되면 단번에 말뚝을 박을 수 있을 정도의 힘으로 땅을 걷어 찬다.케냐에서 볼 수 있는 기린의 대부분은 아티강 남쪽에 서식하는 마사이 기린이다.그들 마사이 기린에게는 둘 또는 세개의 뿔이 퇴화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토록 철저하게 보존되고 있는 아프리카 동물들은 어떤 방법으로 합법적으로 사냥되고 있는 걸일까.우리가 나이로비에 있는 사파리파크 호텔 나미초마 야외식당에서 먹을 수 있었던 얼룩말과 기린과 사슴과 타조와 악어의 통숯불구이는 어디서 나온 것일까. 케냐에서는 동물들의 번식기가 끝나게 되면 동물보호 감시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정한 지역에 철조망을 치고 기다린다.동물들이 이동하다가 철조망을 친 구역안으로 들어오게 되면 감시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동물들을 사냥하게 되고 사냥이 끝나면 철조망을 친 구획도 철거된다.여기에서 사냥된 동물들이 제한적으로 통숯불구이의 재료로 제공되는 것이다. ○죽은 말 그대로 보존 하오에 몸바사로 가기 위해 다시 나이로비로 향해 차를 달렸다.적도의 태양이 구릉과 구릉 사이를 거의 일직선으로 연결시켜주고 있는 국도위를 내려 쪼이고 있었다.그럼에도 차창으로 휩싸여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으로 더위는 거의 느낄 수 없었다.국립공원이 아닌 곳에서 길을 건너가던 얼룩말 한마리가 자동차와 충돌하여 죽은 채로 길가에 벌렁 누워 있다.마사이족들은 죽은 얼룩말을 철저하게 건드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도회 식당의 식용으로도 쓰지 않는다.그것도 하나의 자연현상으로 받아들여 그 상황 그대로를 보전한다.얼룩말은 그처럼 죽은채 뜨거운 아프리카의 태양 아래에 누워 있을 것이다.태양과 바람이 그 위를 스쳐가고 시간이 흘러가면 얼룩말의 시신은 풍장(풍장)이 되어 뼈만 남게 된다.얼룩말이 그곳에서 뼈만 남게될 때까지 그 자연현상은 간섭받거나 침해받는 일이 없다.케냐의 초원은 그렇게 늙어가거나 또한 젊어지면서 긴 세월을 견뎌가고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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