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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ST 30주년 기념 벤처쇼

    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장 崔德隣)의 ‘See KAIST 2001-카이스트 30년 벤쳐쇼’가 16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 태평양관에서 열린다. KAIST 개원 30주년을 맞아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기념식및 개막식(16일 10시30분) 외에 관람객들이 전시물을 관람하면서 최근의 과학기술 방향을 알고,연구개발 결과를 직접체험할 수 있도록 ‘카이스트관’과 ‘벤처기업관’이 마련된다.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원장 金聖曦)도 16∼18일 서울 홍릉캠퍼스에서 ‘아태지역 세계수준의 경영교육을 위한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아시아 경영대학원장 초청 워크숍을개최한다. 호주 멜버른경영대학원·싱가포르 NUS경영대학원·홍콩 과기대경영대학원·중국 후단경영대학원 등 아시아 9개국 MBA스쿨 16곳이 참가한다. 함혜리기자
  • ‘감원 태풍’ 美대륙 휩쓴다

    요즘 미국에서는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기업들의 감원계획이 발표되고 있다.미국인들은 언제 자기에게도 ‘해고통지서’가 날아올지 몰라 불안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씀씀이를 줄이고,인터넷의 취업 관련 웹사이트를 넘나들며나름대로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대량감원 태풍 미 노동부는 4일 기업들이 4월 한달 동안 22만3,000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3월에는 5만3,000명이일자리를 잃었다.4월 실업률은 4.5%로 98년 10월 이후 2년반만에 최고였다. 4월 실업률이 발표되던 날에도 투자은행인 CSFB가 조만간200명(직원의 13%)의 감원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도됐다. 지난주에는 부엌용품 제조업체인 뉴웰 라버메이드가 3,000명(직원의 6%)을,뉴욕타임스가 온라인 사업부문에 이어다른 지역신문 직원 1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세계 최대 인터넷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는 지난달 전직원의17%인 8,500명 감원계획을 밝혔다. 미국의 전직·구직 서비스 컨설팅업체인 챌린저 그레이앤드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4월에 16만5,564명을 해고했다.CGC가 조사를 시작한 93년 이래 최대규모다.올들어 넉달 동안 57만2,370명이 해고통지서를 받았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가 넘는다. 미국 기업들은 경기둔화가 지속되면서 신규채용도 줄이고있다. 경영대학원(MBA) 졸업예정자들도 일자리를 구하기어렵긴 마찬가지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유명 컨설팅업체들중 MBA 졸업예정자들과의 고용계약을 취소하거나 취업시기를 연말이나 내년초로 미루는 예가 늘고 있다.가고 싶은회사를 골라간다는 얘기는 옛말이 된지 오래다. ■재취업 컨설팅 회사들 호황 대량감원 태풍 속에서 호황을 누리는 곳도 있다.재취업 알선·카운셀링 회사들이다. 취업관련 웹사이트들도 솔솔찮게 재미를 보고 있다. 보스턴에 본사를 둔 전직 서비스 컨설팅업체 스타이벨 피바디는 올 1·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다.해고에 따른 충격을 줄이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사이컬로지.컴은 올들어 매출이 20% 증가했다. 이들 업체들이 호황을 누리는 것은 이미 해고됐거나 해고위협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 때문만은 아니다.여기에다미국의 대기업들이 해고에 따른 직원들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들 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전직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월 직원의 10%인 1만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한 루슨트테크놀러지는 2·4분기 구조조정에 드는 비용으로 27억달러(약 3조5,100억원)을 책정했다.이 회사는 해고된 직원들에게 상담과 재정적 카운셀링도 해준다.전문가들은 “해고된 직원들에게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은 결국 남아있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한국서 명성 와튼스쿨 美선 18위

    [뉴욕 연합] 미국 기업들의 채용 담당자들이 가장 높이 평가하는 경영대학원은 미국 동부지역 명문 사학 그룹 ‘아이비 리그’의 일원인 다트머스대학의 턱(Tuck)스쿨로 조사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30일 해리스 인터랙티브와 함께 1,600명의 기업 MBA 채용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4·4분기에각 대학 졸업생에 대한 평가,신경제시대에 적합한 교과과정 유무,졸업생들의 리더십,전략적 사고,기업가정신 등 27개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와튼스쿨과 컬럼비아대학,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스탠퍼드 등은 대학 자체의 명성에 비해 경영학석사(MBA)과정에 대한 평가는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명대학 중 와튼스쿨이 18위,컬럼비아대학 34위,MIT는 38위 등 상대적으로 하위로 밀렸다. 채용 담당자들은 이들 유수 대학 졸업생들이 연봉·지위에 있어 단기간에 지나치게 많은 것을 이루려 하고 한군데 오래 있지 않는 성향이 있다고 분석됐다. 외국 경영대학원으로 50위권에 오른 곳은 웨스턴 온타리오대학의 리처드 아이비 스쿨(캐나다,22위),ESADE(스페인,26위),앵세아(프랑스,28위),IPADE(멕시코,31위),IMD(스위스,33위),런던 비즈니스 스쿨(영국,39위),요크대 슐리치스쿨(캐나다,48위),인스티투토 드 엠프레사(스페인,49위),IESE(스페인,50위) 등이다.
  • ‘생계형 창업’ 급증

    고실업과 저금리 여파로 소자본 창업이 다시 크게 늘고있다.28일 한국은행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신설법인수가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30∼40대와 주부를중심으로 소자본 창업이 크게 늘고 있으며 창업박람회에도인파가 몰리고 있다.외환위기 직후와 비슷한 양상이다. 8대 도시의 신설법인 수는 지난해 12월에 2,910개에서 올 2월에는 3,294개로 급증했다.2월 신설법인수는 작년 8월(3,313개) 이후 최고치다.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 배율도 지난해 11월(9.8)을 저점으로 상승선을 긋고 있다.중소기업청이 운영하는 소상공인지원센터(http:///www.smba.go.kr)에 접수된 창업 상담인원은 1월 1만7,850명에서 2월 2만9,876명으로 67%가 늘었다. 한은 금융시장국 서태석(徐台錫) 조사역은 “실업자수가 다시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창업에 눈돌리는 것같다”고 분석했다.외환위기로 실업자가 본격적으로 쏟아지기 시작한 98년 하반기에도 창업이 늘었었다.서조사역은 “당시에는 부도법인수가 워낙 많아 부도법인대 신설법인배율은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신설법인수가 98년말에 2,000개를 넘어서는 등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실질금리가 0%대로 떨어지면서 금리생활자들이 ‘이자생활’을 포기,창업을 모색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지난 23일 막을 내린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주최 소자본창업박람회에는 3만여명이 다녀갔다.매월 열리는 소상공인지원센터의 창업강좌도 발디딜 틈이 없다.한상만(韓相滿) 소상공인지원중앙센터장은 “실업률이높아지면서 음식업이나 의류도소매업 등 손쉬운 소규모 창업에 눈돌리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다”면서 “특히 30∼40대와 주부를 중심으로 소호 창업 등이 다시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하기 때문에 창업증가는 경기회복의 기미로도 분석된다. 하지만 IT(정보기술)산업 호황 영향도 컸던 98년과 달리최근의 창업붐은 실업과 저금리에 의한 ‘내몰리기식 창업’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분석은 다소 힘을 잃는다. 섣불리 창업에 뛰어들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인 만큼충분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DBM코리아(www.dbm.co.kr) 등 실업자들의 전직·창업을 지원하는 ‘유료 도우미’ 업체들도 많다.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의 창업지원센터는 무료이다.소상공인지원센터는 창업아이템 선정,사업계획서 작성,인허가및 세무절차등을 무료 상담해준다.1인당 5,000만원씩 창업자금도 저리(연 6.75%)로 빌려준다. 안미현기자 hyun@
  • ‘中企 IT화’ 오늘부터 접수

    중소기업청은 7일 1만개 중소기업의 정보기술(IT)화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8일부터 전국 12개 지방중기청을 통해 신청을 받기로 했다. 9∼20일까지는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지원사업 관련 설명회를 개최한다. 중소업체의 전사적자원관리(ERP)·생산시점관리(POP) 시스템 등을 구축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보급 및 컨설팅 등에 업체당 최고 2,000만원까지 무상지원되며 하드웨어와 랜(LAN),초고속통신망 등 네트워크도 구축된다. ‘IT화 추진기업 확인서’를 발급받은 업체는 신용보증기금의 보증한도가 30억원에서 100억원까지 확대되고,기업은행대출 금리가 9%에서 8%대로 낮아진다. 이밖에 IT전문 업체들을 평가해 ‘중소기업 IT화 지원업체풀(Pool)’에 등록,중소기업들이 검색을 통해 원하는 업체로부터 컨설팅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알선할 계획이다. 신청접수 및 사업설명회 일정은 중기청 홈페이지(www.smba. go.kr)나 정보화지원과(042-481-4406)로 문의하면 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하버드大 MBA과정 1위 뺏겨

    [런던 AFP 연합] 세계 최고를 자랑하던 하버드 대학의 MBA과정이 랭킹1위 자리를 빼앗겼다. 일간 파인낸셜타임스가 자체 조사, 22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의 와튼스쿨이 올해 MBA과정으로 가장 인기가 높았으며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은 2위로 밀려난 것으로 밝혀졌다. 와튼대학이 하버드를 밀어 내고 선호도 1위를 차지한 것은 깊이있는 연구능력과 학생들의 국적별 다양성 때문. 또 해마다 미국 대학들이 차지했던 상위 7권에 처음으로 프랑스의 엥세아드 스쿨이 7위로 진입했고 영국의 런던 비즈니스 스쿨이 8위를 차지하는 등 유럽 대학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 유명 대학의 MBA과정 졸업생들이 가장 높은 임금을 받고 있으며 그 결과 100위 중 51개가 미국대학이었다. 그러나 많은 미국 학생들이 국제적인 경영프로그램과 국제화 체험을 위해 유럽 대학을 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파이낸셜 타임스의 이번 MBA 선호도 조사는 연봉과 진급, 교육 과정의 다양성, 학생층과 연구능력 등 20개 기준을 근거로 한 것이다.
  • [씨줄날줄] 남북 겸임대사

    나폴레옹이 엘바섬으로 유배된 후 1815년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유럽열강이 모여 나폴레옹전쟁으로 헝클어진 유럽질서를 바로 잡기 위한협상이 열렸다. 오스트리아 총리 메테르니히가 주도한 빈회의에서 채택한 것은 호혜정신에 입각한 ‘보상주의 원칙’이었다.대사(大使)가상주 외교사절단의 수장(首長)으로 공인받은 것은 이 회의에서였다. 그래서 국가간에 서로 동일한 직급의 사절을 보내고 받는 관례도 이보상주의 원칙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이 있다. 원래 대사란 말은 로마 정치가 카에사르의 ‘갈리아전기’에서 처음쓰였다다고 한다.대사의 영어 표현인 ‘앰배서더(ambassador)’가 ‘심부름꾼(ambactus)’에서 유래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초기 대사들은그다지 신분이 높지 않았다.15세기 무렵 프랑스 루이 11세는 자신의이발사를 외교사절로 파견한 적도 있었다.그 뒤 1459년 로마교황비오2세는 외교사절의 신임장을 접수하며 처음 그 인물 기준을 제시했다.그는 “취미와 학력을 겸비하고,문학가·예술가·과학자와 사교에어색하지 않으며,매사에 침착한 인물이어야 한다”고 했다. 네덜란드가 사상 최초로 남북한 겸임대사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져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난해 12월 북한-영국 수교 발표때 영국이평양에 공관을 설치하기 전까지 대리대사를 두기로 한 적은 있지만주한대사가 북한대사를 겸임하기로 한 것은 처음이다.그러니까 빈회의에서 대사가 공식 인정을 받은 이후 186년만에 비로소 한반도에서는 첫 겸임대사가 탄생하는 셈이다.서울에 주재하는 외교관이 북한관련 업무를 함께 보면서 수시로 평양을 오가는 일이 현실화된다니금석지감(今昔之感)이 든다. 북한은 지난해 1월 서방 선진7개국(G7) 가운데 이탈리아와 처음 수교한 이래 유럽연합(EU) 회원국과 잇따라 수교협상을 진행중이다.영국과 이미 수교협상을 마무리한 데 이어 스페인·독일과 공식 외교관계를 맺을 것이란 소식이다.남북한 겸임대사에 주목하는 것은 이런 EU국가들의 대북(對北) 접근방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때문이다.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서 겸임대사가 남북관계 진전과 북한-서방의 접근을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건승 논설위원 ksp@
  • 포커스 투데이/ 차오 지명자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일레인 차오(47.여) 새 노동장관 지명자는평화봉사단장을 지낸 대만계.노동문제를 오래 다룬 경험은 없지만 행정부 고위직을 맞기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치 매코넬 상원의원(공화.켄터키)의 부인으로 아시아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행정부 장관에 오르게 됐다.평화봉사단 단장과 조지 부시 전 행정부에서 교통부 부장관을 역임했다. 현재 보수적인 두뇌 집단인 헤리티지재단의 특별회원으로 있다. 1991년 교통부 부장관에서 평화봉사단장으로 발탁됐고 92년부터 96년까지 국립 자선단체인 ‘유나이티드 웨이 오브 아메리카’를 맡아 개혁을 충실하게 이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1975년 마운트 홀요크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MBA를 획득했다.
  • [네티즌 이슈] 여성부 신설

    ■여성의 세력화에 도움. 여성부 신설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이다.기존 여성특별위원회 기능 이외에 보건복지부·노동부에서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여성 보호 ▲윤락행위 방지 ▲여성 사회교육의 활성화 ▲종군위안부 생활안정 지원업무 ▲일하는 여성의 집 등의 업무를 이관받게 되었다고 한다. IMF경제위기 이후 여성이 공식 영역에서 퇴출되는 비율이 남성에 비해 7배 정도로 높은 우리사회에서 여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정치세력화와 동시에 심리적 세력화이다.여성부 신설은 곧 이와 연결될것으로 기대된다.육아휴직과 영유아 육아를 위한 ‘1시간 일찍 퇴근하기’가 주위에서 잘 지켜지지 않는데 이유는 여성이 많이 근무하는직장에선 출산·육아휴가로 일손이 달리기 때문이다. 휴직·출산휴가자 대신에 임시직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하고 영유아 육아시간 1시간확보는 의무사항으로 제도를 보완하면 좋겠다. 독일에는 여성문제수임관 혹은 동등지위의 수임관이 행정기관뿐 아니라 사기업에도 존재해 여성 채용이나 재교육,해고 등에서 차별받지않는가를 감시하고 3년마다 여성장려 계획을 세운다고 한다. 직원 200명,혹은 20명당 한명 중에서 공모를 통하거나 비밀투표로 여성문제수임관을 뽑는다는데 우리도 이런 제도를 고려해 보면 좋겠다. 또 가정폭력방지에 대해선 접근금지명령을 신청했을 때 보통 3개월만에 명령이 내려지는데 미국에선 10일 정도임을 참고해 좀 더 신속히 처리되도록 제도 보완을 기대해 본다. 윤락행위 방지를 위해선 아셈 2000 민간포럼 여성분과 참가자 일동이 발표한 대책을 참고하면 좋겠다.성을 사는 자에 대한 처벌 및 성매매 방지 교육과 매매춘 여성의 사회복귀를 위한 사회복지체계 마련,그리고 양성평등 문화를 확립하기 위한 캠페인·홍보활동 강화가 필요하다.매년 7월에 있는 여성주간행사에 미국의 ‘딸’날(딸들을 일터로 데려가는 날) 같은 행사를 함께하여 소녀들이 외모보다는 능력에 초점을 맞추어 사춘기 이전과 같은 자신감을 계속 유지하도록 도와준다면 좋겠다.남북한 여성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여 민족사적 염원인 남북통일의 시기를 앞당기는 일에도 여성부가 기여하고자 한다는 데 박수로 환영하며 내게도 그런 기회가 오기를 기대한다. 안병선·서울 양천구보건소 의사 quasy@chollian.net. ■성공의 열쇠 따로 있다. 여성부는 시민운동단체가 아닌 정부부처이다.모든 정책은 대중의 마인드에 파고 들지 못한다면 실패한다.그 대중 속에 남성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지난 99년말 군가산점제 폐지를 둘러싼 네티즌들의 불만에서 드러나듯이 여성부가 무조건적인 여성권익만을 주장하는 부처가 된다면 원치 않는 잡음도 걱정된다. 그간 여성운동이 좀 더 마음을 열고 설득했더라면 대부분 여성의 동지가 될 수 있는 ‘보수적일지 모르지만 사악하지 않은 남성’들을한꺼번에 적으로 만든 예에서 보듯이 여성권익의 문제를 너무 감정적으로 다뤄왔다는 비판을 잊어서는 안된다.즉 근본적인 것은 가부장적권위주의가 습관화해 있는 한국인의 의식과 태도의 전환을 여성부 신설만으로 이끌어낼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 시각을 우선 불식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여성부 신설이 한국여성운동의 진일보라는 데만 안주해서는 안된다. 언제나 시스템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물론입으로는 진보를 외치고 성차별 타파를 이야기하더라도 몸에 젖은 권위주의를 떨쳐버리지 못하는 대부분의 남성들이 잘못된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설득을 회피하고 남성들의 무지만을 탓한 여성 진영의 태도 역시 가부장적 권위주의의 모습과 닮아 있었다. 우선 여성부는 일부 엘리트 여성들이 뭉쳐 여성 권익을 찾는다는 이미지를 빠르게 탈피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또 ‘성별의 문제’가아닌 기회균등을 저해하는 비민주적인 한국사회를 개선하는 ‘인권의문제’임을 설득하고 남성 일반을 적이 아닌 동지로 만들 수 있는 효율적인 설득전략과 지속적인 캠페인이 필요하다. 모든 남자에게 그저 “반성하라 회개하라”고 외치는 것을 전제로정책을 세우면 곤란하다는 말이다. 원래 여성의 것을 되찾는 여성부의 정책이 남자의 것을 빼앗는 운동으로 오해된다면 곤란하다.여성 소외는 결국 남성 소외를 의미한다는점을 분명히 인식시켜야 한다. 성에는 기득권이지만 모든 부분에는약자임이 분명한 보통 남자들과 공동전선을 펼 때 여성부는 성공할수 있을 것이다. 이승휘·영화칼럼니스트 simba@chollian.net
  • 丁世均 기획조정위원장

    ■프로필 당내 경제통으로 입지를 다져가는 재선의원.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졸업후 쌍용그룹에 입사,상무이사까지 지냈다.15대에국회에 진출,원내 수석부총무,제3·제2정조위원장,총재특보 등을 역임했다.온화한 외모에 원활한 대인관계로 기자들이 투표하는 ‘백봉신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북 장수(50)▲고려대 법대▲미국 페퍼다인대 MBA▲연청 중앙회장▲예결위 간사
  • 꿈이 있는 우리학교/ 성균관대

    “여러분의 꿈에 날개를 달아 드리겠습니다.하나는 미래로,다른 하나는 세계로 가는 날개를….” 성균관대가 변모하고 있다.역동의 거친 숨소리가 교정 곳곳에 배어 있다.한국 지성 600년사를 이끌어 왔다는 자부심에다 앞으로 600년,그 든든한 미래를 열어가는 중이다. 이런 변화는 80∼90년대의 어려웠던 성균관대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생경하기까지 할 정도다.96년 삼성그룹이 재단을 인수하면서 제시한 목표는 2005년까지 10개 주요 학문분야에서 국내 최고를,그로부터 5년 후인 2010년까지는 5개 학문분야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것. 이같은 성균관대의 야망은 중장기 대학발전계획인 ‘Vision 2010’으로 함축된다.이미 지난해부터 연차적 실천지침인 ‘연간 대학운영방침’으로 실행에 옮겨지고 있다. 변화의 시작은 빨랐다. 96년부터 학부제를 도입하고 학부장 중심의분권형 행정체제를 구축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다.졸업생 품질인증 제도인 삼품제(인성품·국제품·정보품)는 안팎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경영전문대학원(MBA과정)을 개설했는가 하면의과대학의 PBL(창조적 문제해결능력 배양을 위한 교육프로그램)과사이버대학을 거쳐 지난 3월에는 종합 정보시스템을 구축,‘세계의대학’으로 가는 길을 닦았다. 올해 SCI(과학기술논문 색인지수)가 99년에 비해 71%나 늘어나 전국종합대학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BK21 사업에 인문사회 ·과학기술·핵심분야 등의 7개 사업단 19개 핵심사업팀이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실적이 변화의 전부는 아니다.오히려 ‘21세기 글로벌 시대,디지털 시대를 이끌어 갈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하에 창조적 개조 과정을 거치고 있는 소프트웨어의 변화상이 더 주목된다.‘이제는 단순한 외형이나 하드웨어 중심의 소모적 발전개념이 질이나내용에 우선할 수 없다’는 ‘미래형 실사구시 철학’이 성균관대의오늘을 더욱 명쾌하게 설명해 준다.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할애한 장학금 규모도 일반의 상식을 뛰어넘는다.성균관대가 투명한 학교경영을 위해 이례적으로 제작,공개한 ‘학교가계부’에 따르면 올해 투입된 총 학생관련 경비 221억원중 장학금과 학비 감면액이 153억원으로 전체의 70%에 이르고 있다. 특히 수능성적이 뛰어난 인문·자연계 학생에게 주어지는 장학금은특성 장학금으로 성균관대의 자랑이기도 하다. 기숙사도 머지않아 학생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정도로 완비된다.현재 1,000명 수용 규모를 갖고 있으며 여기에 다시 1,000명이들어갈 수 있는 첨단 인텔리전트 아파트형 기숙사를 준비중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성균관대 沈윤종 총장 인터뷰. “지금 우리 대학이 추구하는 변화는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것입니다.과거의 성균관이 조선조의 기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신적·이념적자양분을 공급해 왔다면 이제부터는 세계와 어깨를 겨루는 지도적 역량을 갖춘 인재를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의 사명인셈이지요.” 성균관대 심윤종(沈允宗)총장은 “이를 위해 사명감을 갖고 젊은 인재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 주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성대의 미래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전체적인 컨셉은 ‘성균관대가 변하고 있다’는말로 요약된다.그렇다면 그 동력(動力)은 무엇인가. 세 가지다.첫째는 ‘Vision 2010’에서 보았듯 명확한 비전이다.이비전은 단순한 발전계획이 아니라 위기상황에서 모든 구성원이 공감해 만든 것이다. 다른 동력은 건실한 재단에 있다.96년부터 삼성그룹을 재단으로 영입해 어느 대학보다 뛰어난 투자력을 확보했다. 세번째는 역사적 정통성에 근거한 저력을 꼽을 수 있다. 특히 98년건학 600주년을 기념해 유치한 세계 총장학술대회는 한국 대학의 위상과 자부심을 고양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Vision 2010’의 배경은 무엇인가. 이제 대학에서 외형성장이나 하드웨어 중심의 경쟁 및 발전개념은무의미하다.질 중심의 발전철학을 정립해야 할 때다. 이런 시각에서 지금부터,남보다 앞서 토대를 다지고 준비를 하자는것이 ‘Vision 2010’의 요체라고 보면 된다.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성균관은 한국 지성 600년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곳이다.여기에다 지금은 미래에의 의지가 불붙고 있다.많은 인재들이 이런성균관에서미래와 세계를 아우르는 날개를 달고 함께 힘차게 비상하기를 희망한다. 심재억기자
  • 벤처 등치는 사채브로커 ‘활개’

    벤처업계에 악덕 사채 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벤처붐이 한창일 때는 자금줄 역할을 톡톡히 했던 이들 사채 브로커들이 주식시장이 침체되자 온갖 불법·편법수단을 동원해 벤처업계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이들은 “고위층을 잘 안다”며 벤처기업들에게 유혹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투자를 빌미로 주가를 올린 뒤 빠져나가는 ‘작전’을 제의하는 게 통상적인 수법.상당수가 사기행각이라고 의심하면서도 돈줄이 끊겨 회사 문을 닫게 될 위기에 처한 벤처들에게는 견디기 힘든 유혹이다. ■대담한 수법 업계에서는 지난해 이후 명동과 강남 일대의 사채업자들이 벤처기업에 투자하면서 약 15조원의 지하자금이 흘러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테헤란밸리와 서초동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채브로커들은 줄잡아 1,000여명.대개 경영지도사나 미국 MBA 자격증 명함을 내밀며 벤처기업에 접근하고 있다.국가정보원이나 검찰 간부,정치권 실세 등 고위 관계자들과 친분이 있다고 과시하고,제의를 거절하면 협박도 일삼는다. 벤처인큐베이팅 사업을 하는 A씨는최근 한 브로커로부터 “1년에 10개업체만 코스닥에 등록하자”는 제의를 받았다.이 브로커는 최근검찰의 벤처업계 수사에 대해서도 “고위층과 친하니 아무 걱정하지말라”며 코웃음쳤다.A씨는 “한국디지털라인 부도사건으로 떠들썩한요즘에도 거의 매일 브로커들의 제의를 받고 있다”면서 “잘못된 일인 줄 알면서도 하루에도 여러 차례 유혹에 빠진다”고 털어놨다. ■쏟아지는 유혹들 벤처컨설팅업체를 운영하는 B씨는 최근 어처구니없는 제의를 받았다.평소 알고 지내던 증권업계 관계자 C씨로부터 “소개해 줄 사람이 있다”는 전화를 받고 찾아간 곳은 강남의 최고급룸싸롱.자신을 각각 국정원 간부와 검사라고 소개한 이들은 다짜고짜“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싶다”며 “벤처기업 3곳만 골라 코스닥에 등록시키자”고 제의했다. 이들은 주가를 높인 뒤 주식을 팔아 수익금을 나누자고 했다.“사업계획서 등 서류만 그럴듯하게 준비해주면 코스닥 등록은 우리가 알아서 하겠다”며 큰소리쳤다.B씨는 생각해보겠다며 그 자리를 피한 뒤연락을 끊었다. ■제의거절하면 보복 기술력으로 꽤 알려진 벤처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D씨는 사채 브로커들의 눈 밖에 나 당한 경우.코스닥 등록을 준비하던 중 사채 브로커들이 따라붙었다.“함께 일해보자”며 투자를 제의했다.기술력 하나만큼은 자신있었던 D씨는 브로커들의 제안을 모두뿌리쳤다. 그러나 이들의 요구를 거절한 결과는 참담했다.브로커들이장외에서 적정가의 15배에 거래되고 있던 이 회사 주식을 2주 만에20배의 가격으로 몽땅 사들였다.현재 남은 지분은 D씨가 보유한 23%가 전부.D씨는 피땀 흘려 세운 회사를 브로커들에게 넘겨야 할 처지다. 벤처업계 한 관계자는 “검은 돈의 유혹이 계속된다면 살아남을 벤처는 하나도 없을 것”라면서 “코스닥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집중된권력을 분산시키고 심사 과정을 공개해 코스닥 등록에 대한 벤처기업들의 불신을 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대사부부들의 306가지 만찬식단

    한국에 주재하고 있는 67개국 외교사절들의 안주인들이 306가지 메뉴의 요리비법을 책속에 담아 내놓았다. 에델만 코리아는 67개국 주한 대사와 부인들이 자국의 8인용 만찬식단을 소개한 영문책자 ‘디너 위드 앰배서더(Dinner with Ambassadors)’를 펴냈다.한글판은 1개월 뒤에 ‘대사와 함께 하는 만찬’이란제목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지난해 우연한 모임에서 자선단체를 돕는 길이 없을까 궁리하다,처음 이야기가 나온 뒤 주한 미국대사의 부인인 크리스틴 보스워스 여사가 주도적으로 나선 맺은 결실.한국을 포함해 12개국에 소개될 이 책의 인세 수익금은 맹아와 장애 어린이를 위한 ‘사랑심기’에 모두기부된다. 책에는 테이블보와 은식기로 세팅된 식탁 사진과 함께 만찬 메뉴가소개된다.또 일본의 생선초밥(스시),이스라엘의 와인과 자두를 곁들인 송아지 요리,폴란드의 아몬드를 곁들인 송어구이,뉴질랜드의 계란흰자로 만든 수플레,인도네시아의 비프 사테,터키의 아다나케밥 등각국 일품요리의 유래와 조리법을 해당국의 대사 부부가 직접 설명하는 한편 자국의 식문화에 대해서도 간단한 설명을 곁들였다. 이처럼 각국 외교사절이 공동출판에 나서는 것은 전세계 출판가나 외교가에서처음 있는 사례로 국제 문화교류와 주한 외교관들의 친선 도모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오후 5시 30분 서울 하얏트호텔 리젠시룸에서 열릴 출판기념회에서는 미국,브라질,이탈리아,터키,모로코,싱가포르,이집트 등 각국의 대사 부인들이 나와 ‘사랑심기’의 관계자들과 내방객들에게 책에 등장하는 요리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허윤주기자
  • [외언내언] 우담바라

    인류의 나무 숭배현상은 거의 모든 민족과 종족에 걸쳐 공통적으로나타난다.나무는 지구상의 생명체 가운데 가장 크게 자라며,영장류인 인간은 진화역사의 대부분을 이 나무 위에서 살았다.나무는 곧 편안한 잠자리이자 적을 피하는 은신처였다.그리고 각종 과실을 주는 생명의 원천이었다.그래서 나무는 때로 존경의 대상으로,때로는 두려움의 대상으로 인간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잡게 된다. 인간이 숭배하는 나무는 종교와 민족에 따라 다르다.이슬람교는 올리브나무를 숭배했지만 힌두교는 벵갈보리수를 신성시했다.도교와 불교는 각각 복숭아나무와 피팔나무(인도보리수)를 성수(聖樹)로 여겼다.또 시베리아 원주민은 이깔나무(낙엽송)를 신성하게 받들었다.그런가 하면 게르만족에게는 전나무가 성수였다. 그 중에서도 불교와 나무의 관계는 참으로 각별하다.불타의 출생과해탈,열반의 과정은 나무와 모조리 연관되어 있을 정도다.석가모니는 룸비니동산의 무우수(無憂樹) 아래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이 나무는탄생의 성수로 불린다.보리수(菩提樹)는 부처가이 나무 아래에서 해탈해서 깨달음의 상징이 되었다.사라수(沙羅樹)는 부처의 열반을 뜻하는 나무로 중인도(中印度) 쿠시나가라 지방에서 번성했다.부처는이 사라수 밑에서 “모든 것은 변천한다.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힘써 정진하라”는 유언을 남기고 생애를 마쳤다.불교에서는 무우수·보리수·사라수를 3대 성수로 꼽는다. 이런 성수가 부처의 이승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이라면 우담바라(Udumbara,優曇婆羅)는 불타의 내세와 관련해 큰 의미를 갖는다.이 나무는 인도에서 3,000년에 한번씩 꽃을 피운다는 전설의 존재로 우담화(優曇華)로도 불린다.우담바라는 경전에 자주 등장한다.법화의소(法華義疏)에는 “인도에 우담바라가 있지만 꽃이 없고,이상정치를 현실에서 구현하는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나타날 때 꽃이 핀다”고 하였다.또 다른 경전인 혜림음의(慧琳音義)에는 “하늘의 꽃이며 여래가 세상에 태어날 때 피고,무력과 권력을 쓰지 않는 전륜성왕이 나오면 감득해서 꽃이 핀다”고 적혀 있다.무량수경(無量壽經)은 “우담바라 꽃이 사람의 눈에띄는 것은 상서로운 일이 생길 징조”라고 했다. 이런 우담바라가 얼마전 경기도 의왕시 청계사 불상에서 꽃망울을터트렸다고 한다.사찰측은 관세음보살상 왼쪽 눈썹 부위에 핀 직경 1㎝ 크기의 우담바라 꽃 21송이를 공개했다.그것을 생물로 볼것이냐말것이냐는 중요치 않다.전설의 존재가 신라 천년 고찰에서 모습을드러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흥미롭기 그지없다.우담바라 개화가 부디 새 천년 국운 융성과 이상정치 도래를 예고하는 상서로운 조짐이되기를 바랄 뿐이다. △ 박건승논설위원 ksp@
  • 연락소·대표부·대사관 차이

    웬디 셔먼 미 대북정책조정관은 조명록(趙明祿)북한 국방위 제1부위원장을 만난 뒤 북·미간에 그동안 알려진 ‘연락사무소’ 개설 단계를 뛰어넘어 ‘외교대표부’ 설치를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이들과 공식 대사관과의 차이점을 알아본다. ■연락사무소(LIAISON OFFICE) 정식으로 외교관계를 수립하지 못한두 나라가 대사 또는 영사 기능이 필요할 때 임시로 설치하는 것을말한다.연락사무소의 기능과 인원,업무 범위 등은 양국 합의에 의해이뤄진다.1973년 미국과 중국이 외교관계를 시작하면서 설치한 것이처음이다.연락사무소 근무자는 외교관에 준하는 특권을 주는 것이 관행이다. ■외교대표부(DIPLOMATIC REPRESENTATIVE) 완전한 수교 이전 과도적단계라는 점에서 연락사무소와 비슷한 성격을 갖는다. 하지만 외교대표부의 역할에 영사업무,통상업무,문화교류사업 등이보다 포괄적으로 포함된다는 면에서 연락사무소보다는 외교적 지위가한 단계 격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외교관계 완전 정상화 직전의 단계로 이해할 수 있다.이승만 정권때우리가 일본에 한국대표부를 만든 것이 예가 된다.상황 여건은 다르지만 현재 우리는 대만에 대표부를 두고 있다.유엔대표부 등 국제기구 설치 대표부와는 구별된다. ■대사관(EMBASSY) 완전한 국교 정상화가 이뤄질 때 설치되는 것으로정상적인 국가 외교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북·미가 대사급 외교관계를 갖는다면 미국이 북한을 하나의 ‘국가’로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홍원상기자 wshong@
  • 틈새 뉴스

    중소기업청은 벤처기업 창업제도를 문답식으로 해설한 가이드북 ‘벤처·창업관련 주요지원제도 100문 100답’을 발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책자는 벤처기업 확인제도,집적시설 지정제도,협동화사업,세제지원 등 10개 분야의 총 140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원기관 등에대한 참고자료도 함께 수록하고 있다. 중기청은 이 책자를 벤처·창업 관련기관 및 각 지방청 민원실에 배치하고 이달 중으로 벤처넷(venture.smba.go.kr)을 통해서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21세기 중국의 변신] (6)WTO체제 준비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대륙은 요즘 ‘세계무역기구(WTO) 체질’로 바꾸는 작업이 한창이다.WTO 가입 이후 밀려올 외국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중국의 WTO 가입은 지난 19일 미 상원이 중국에 항구적 무역지위를 부여하는 법안(PNTR)을 네달째 미뤄오다 통과시켰기 때문에 시간만 남은셈이다. 중국 정부는 우선 경제개혁 및 산업구조조정 노력의 하나로 주요 경제 부처의 ‘살빼기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이를 위해 국가경제무역위원회 산하의 10개 공업국중 야금·방직 등 8개 공업국을 연내 폐지하는 등 주요 경제부처 기구를 대폭 축소개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국유기업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화공·화섬·전자·제약업체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합병을 유도하고 있다.이미 34개의 항공사중 1차로 10개 항공사를 합병대상 기업으로 선정,중국 국제항공과 난방(南方)항공,둥방(東方)항공 등 3개 거대기업으로재편하는 합병안을 승인했다. 중국 정부는 이와함께 WTO 규약에 맞게끔 외국인 투자관계법 등 1,400여건의 관계법령들을 정비하고,중앙 및 지방정부의 경제부처 관리들을 대상으로 WTO 관련 교육·훈련을 시키고 있다.산업분야별로 WTO 관련 외국 전문가들을 초빙,세미나를 개최하고 선진국의 개방현황파악을 위해 경제관리들을 외국에 연수·시찰도 보내고 있다. 중국 기업들도 마찬가지다.500대 기업의 임원들은 최근 베이징에서WTO 가입에 따른 시장개방의 파급효과에 대해 세미나를 여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들은 ▲비교우위 분야에 인력·자본의 집중 투자 ▲최고 경영진의 영어회화 능력 배가 ▲외국 기업들과의 합작 물색 ▲연구·개발(R&D)비 증액 ▲IT(정보기술)산업 인프라 구축▲해외 컨설팅사의 자문 등을 통해 생존전략을 찾는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외국 기업들과 정면 승부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판단하는 중국기업들은 사업분야 별로 독특한 생존전략을 모색하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중국 최대의 백화점인 상하이디이(上海第一)백화점은 지난해말 일본의 마루베니사와 합작,프랑스의 카르푸와같은 대형 할인점과 맞설 1,000만달러 규모의 하이퍼마켓을 만들 예정.외국 기업들이 진출 초기 중국내 유통망을 이용할 것으로 판단,자체 유통망 개선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화장품 제조업체 자화(佳華)그룹은 경쟁력 있는 틈새 시장을 개척,승부를 걸 계획이다.최근 전통약품 제조공장을 인수한 자화는 720만달러를 투입,신약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구조조정을 위해 외국 컨설팅사에 용역을 의뢰하는 한편,중간간부들의 해외 MBA 과정 이수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타이핑양(太平洋)보험사는 경쟁시스템을 도입,자생력을 키우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98년 실적주의를 채택한 이 회사는 실적이 좋은 지점장에게 최고 10배나 많은 보수를 주고 있는 반면 실적이 나쁜 지점장들은 퇴출시키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준비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회의적인 견해도 있다.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각종 개혁이 실업자를 양산,사회적 불안을 일으킬 가능성이 큰 탓에 제대로 실시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서다.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등 최고 지도부가 최근 열린 회의석상에서 경쟁력 강화방안과 국유기업 처리문제 등에서 WTO 가입 대비상황이 미흡하다고 관계자들을 강하게 질책한 것도 이 때문이다. khkim@. *石廣生 무역경제합작부장, 밀고 당기기 귀재.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스광성(石廣生)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61)은 중국 대륙에서 해외 나들이가 가장 많은 사람으로 통한다.세계무역기구(WTO)가입협상 중국 대표라는 직책을 맡고 있어 중국의 WTO 가입 마무리 협상을 위해 세계 각국으로 동분서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외경제 분야의 정통 기술관료 출신인 스 부장은 중국에서 자타가공인하는 대외협상 전문가.중국의 WTO 가입여부의 열쇠를 쥐고 있던미국과의 양자협상 테이블에서 ‘리무진 탱크’로 불리던 샬린 바셰프스키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담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덕분이다.앞서 96년 미국과의 지적재산권 협상에도 관여,무난한 타결을 이끌어내는 등 각종 대외협상에서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허베이(河北)성 창리(昌黎)에서 태어난 스 부장은 65년베이징(北京)무역학원 무역경제과를 졸업,말리 주재 상무관으로 전문 기술관료의 첫발을 내디뎠다.70년 이후 우진(五金)광산수출입공사 직원 및 벨기에 주재 상무관,우진공사 부사장 등을 오가며 경제정책과 경제 실무를 골고루 익혔다. 특히 대외무역경제합작부 상하이(上海)사무소에서 근무하며 당시 시장이던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시위원회 부서기이던 주룽지(朱鎔基) 총리 등과 ‘교분’을 쌓아 경제 실세로 급부상했다.88년말 상하이사무소 근무를 마치고 대외무역경제합작부 수출입국장으로 영전한 그는 91년 대외경제무역합작부 부장조리(차관보), 93년 부부장,98년 부장으로 승승장구했다. 98년 3월 부장으로 승진한 스 부장은 이후 WTO가입 협상에 매달려오면서 ‘대외협상의 도’를 터득했다.더욱이 바셰프스키 대표와는 3년 이상 얼굴을 맞대며 협상을 해 얼굴 표정으로도 상대방의 의도를간파할 수 있는 ‘가깝고도 먼 사이’로 발전했다. 그는 바셰프스키대표의 ‘칼날같은’ 차가운 얼굴과는 대조적으로 늘 웃는 얼굴을 하고 있으나,내면적으로중국인 특유의 멀고 깊은 계산과 뚝심을 감추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이런 개성으로 밀고 당기는 협상장에서 판을 깨지 않고 지리하게 끌면서 유리한 입장을 선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유망 中企 업종별 정보 제공

    ‘클릭’ 한번으로 유망 중소기업의 업종별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됐다. 중소기업청은 23일 통신·전자기기를 비롯,자동차부품 생물산업 신소재 등 성장가능성이 큰 15개 전략사업을 대상으로 120개 세부업종을 선정,홈페이지를 통해 국내외 관련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산업기술정보원 등 국내외 전문기관과 연계해 매달 순차적으로 국내외 정책 및 기술 시장동향,업계정보를 제공하게 된다.검색은 중기청 홈페이지(www.smba.go.kr)의 분야별 정보망에 올려있는 ‘중소기업현황DB’에서 ‘중소기업 동향정보’로 들어가면 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하반기 中企지원 2조6천억

    올 하반기 정부부처 및 각 시·도에서 지원할 중소기업 정책자금 규모는 총 2조6,369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청은 17일 올 하반기 중소기업 정책자금으로 중기청이 5,000억원,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 등 5개 정부 부처가 3,184억원,서울시·경기도 등 12개 시·도에서 1조8,185억원을 지원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중 중기청의 정책자금은 구조개선자금(3,500억원),경영안정자금(700억원),협동화자금(400억원),중소·벤처자금(300억원),개발기술사업화자금(100억원) 등으로 이뤄지며,오는 21일부터 지원이 시작된다. 중기청은 각종 정책자금의 효율적 안내를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통합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책자금의 세부내용은 중기청 홈페이지(www.smba.go.kr)에서 볼 수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2000 美대선](6)외교·국방정책

    앨 고어 민주당 후보와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가 외교분야에서 제시한 공약은 한결같이 ‘미국 제일주의’이다.고어는 ‘세계 지도자 역할을 위한 강력한 국방력’을 누누이 강조했으며, 부시 역시 “미국은 자유세계의 지도자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역설해 왔다. 미국은 미국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세계화를 추구해 왔고 91년 이후 고립주의에서 탈피,추구한 ‘인도적인 개입주의’는 두 후보로 하여금 세계 지도자역할을 대외정책의 목표로 자연스럽게 내세우게 만들었다. 세계 지도자로 역할하는 미국을 위해서 두 후보가 표방한 전제조건은 모두강력한 국방력.외교와 국방은 한묶음으로 미국제일주의를 추구하는 유용한도구이며,‘한 손에 코란,한 손에 칼’이 아니라 ‘한 손에 총,한 손에 원조’라는 세계 운영 이념을 실현하는 중요한 방편인 것이다. 미국 원조의 혜택은 그러나 친미 사고방식을 낳아 결국 장기적 관점에서 수혜국가 경제의 미국 편향이란 결과를 가져왔으며,미국 의회가 외교·국방의성공 여부를 평가하는 기준 역시 그러해 반미감정을부추기기도 한다. 미 국무부가 웹사이트에 제시한 외교의 당면 목표는 ▲국제 안보질서 확보▲경제 ▲민주주의와 인권 문제 등 3가지이다. 이중 국제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현안에는 중동,인도-파키스탄 분쟁,신패권주의를 추구하는 중국과의 알력,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등장으로 다시제역할을 찾아나선 러시아와의 무게중심 싸움, 그리고 북한 문제로 대별되는‘우려국가’ 문제 등이다. 인권·외교 문제가 현안이 아닌 유럽과는 극단적인 실리,즉 무역을 둘러싼논쟁이 한창이다. 이해가 엇갈리는 외교논쟁에 대한 고어의 대응은 국제기구를 통한 접근이다.명분을 살리면서 세계의 중지를 모으는 실질적인 방법이다.이스라엘 문제에유엔의 해결책을 근간으로 중재안을 이끌어내는 것이 대표적 실례이다. 그러나 분쟁지역에 대해서는 단호하다.91년 부시 전대통령의 걸프전 지지,유고 공습 결정,체첸사태와 관련 미 원조 제공 요구,사담 후세인 반대파 지원 등이 그것이다. 국방에 관한 한 고어는 방산업체로부터 다소 자유스러운 민주당 소속이기에여론동향에 따르는 편. 공화당에 밀려 국가미사일 방어망 계획(NMD) 추진에필요한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개정에 반대했지만, 국방에 있어서의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해 21세기 첨단군대를 추구했다. 이에 반해 국제경영에 경험이 없는 부시는 외교정책에서 다소 어눌하다.예루살렘이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는가 하면 쿠바에 대한봉쇄를 유지해야 한다고 분위기없는 발언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국방에 관해서는 단호해 공화당의 특징을 대변한다는 말을 듣는다.630억달러의 NMD 계획을 적극 주장했었고 신무기 개발에 200억달러,군인 임금인상을 위해 10억달러를 책정한다는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외교에 어둡다는 지적에 따라 전 국가안보위원이자 스탠퍼드대 교수였던 곤돌레사 라이스,폴 월포위츠 존스 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학장으로부터 외교안보문제 자문을 받아 조심스럽게 이슈별로 접근중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대북 정책-고어 '당근' 부시 '채찍'.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민주당의 대한반도 정책은 우리가 익히 보아온 ‘북한에 대한 적극 개입정책(engagement policy)’이다.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북한의 벼랑끝 외교를 인도주의적인 원조와 국제사회로의 복귀로 완화시켜 북한 정권의 조기 붕괴를 막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추구한다는 것을 골간으로 한다. 고어의 한반도 정책은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동일한 선상에서 이해할수 있다. 한국 정부의 ‘햇볕정책’을 지지하고 94년 북한과 맺어진 제네바 핵협정의 준수를 적극 주장한다. 반면 부시의 한반도 정책은 아직 뚜렷히 언급된 바가 없어 지적하기 어려우나 최근 한국을 다녀간 폴 월포위츠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학장의 말을 통해 엿볼 수 있다.월포위츠는 공화당 정권인 부시 행정부 시절인도네시아 대사를 역임하고 국방부 차관까지 지낸 뒤 현재는 부시 후보의국제관계 자문역을 하고 있으며 당선시 곤돌레사 라이스와 함께 백악관 중용이 예상되는 인물이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국을 방문, 제네바회담의 재협상을 주장했다.근본적으로 공화당의 한반도 정책은 제네바회담에 대한 자세에서 엿볼 수 있는데 공화당은 국제사회가 핵동결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경수로와 같은 혜택을준 사례가 없기 때문에 제네바회담은 잘못된 것이며,식량 전용을 하는 북한에 대한 식량공급은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시는 ‘북한에 대한 보다 확실한 채찍’을 언급,공화당의 입장을 충실히대변하고 있다. *양측 참모진. 대선에 나선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의 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벌이는 정책 대결은 막강한 정책 참모진이 밤잠을 설치며 뒷바침을 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들 참모진들은 아직은 전면에 나서서 활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후보의 당선시 백악관 진영과 행정부 장·차관으로 내정되기 때문에 종종 ‘세도우 캐비넷’으로 인식된다. 고어후보 참모진은 부통령 재직 시절 봐왔던 인물들이중심인 반면 부시 참모진에는 대통령이었던 부친 조지 부시의 지인들이 많이 진을 치고 있다. 하버드 출신인 고어의 참모진영은 자연스럽게 하버드 학파가 중심이 돼 케네디 스쿨 학장인 일레인 카마크를 중심으로 참모가 구성돼있다.카마크는 지난 93년 클린턴·고어 행정부 선임정책보좌관을 지내면서 국가정책검토분야에 뛰어난 역할을 했으며 백악관의 신정책위원회를 구성,전체 공무원의 14%인 30만명을 감축하는 개편작업을 이끌기도 했었다.그녀와 함께 정책입안에책임을 지는 사람은 딕 게파트 미주리주 하원의원과 빌 리처드슨 에너지 장관이다. 민주당내 제2인자 자리를 놓고 고어와 은근히 알력을 빚었던 게파트의원은지난해 대통령 출마를 포기,민주당 단합에 모범을 보였으며, 최근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로 거론된다. 하원의원 출신인 빌 리처드슨 에너지 장관은 고어에 헌신적인 가신역할을하는 참모이다.인종문제 전문가인 헨리 게이츠 하버드교수와 환경운동전문가인 로버트 케네디 2세,게리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톰 하킨 아이오와주 상원의원도 고어참모로 두드러진 활동을 한다. 부시는 예일을 졸업하고 하버드에서 경영학석사과정(MBA)을 마친 전형적인캠브리지파이나 국가안보위원회에서 부친을 자문했던 곤돌레사 라이스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연구원을중심으로 외교자문을 받으면서 어느덧 참모진은스탠퍼드 학파로 이뤄졌다. 따라서 하버드와 스탠퍼드 양대학은 차기 정부 구성을 두고 은근히 자존심대결을 벌이고 있으며,고어와 부시 양측의 핵심 참모진은 공고롭게도 모두여자인 셈이다.15세에 덴버대학에 입학해 19세에 졸업한 영재인 라이스는 89년 부시대통령 정부의 국가안보위원회 일원으로 구소련과 동구전문가로 활동했다. 대통령 특별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던 라이스는 외교와 정부정책면에서 어눌한 부시의 개인교습을 시작하면서 참모진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대선출마선언 훨씬 이전인 98년 7월,부시는 조지 슐츠 전국무장관을 비롯한라이스, 부시 대통령 정책개발 보좌관 출신 마틴 앤더슨 등 후버연구소 요원들을 텍사스 오스틴 주지사 관저로 불러 자신의 대선 자문을 부탁했다.이렇게 시작된 부시의 참모진은 단시일내에 부시 후보를 전국후보로 등장시키는데 성공했을뿐 아니라 고어진영을 계속 앞도하는데 성공적인 전략을 구사하면서 다음 대권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인도네사아 대사,국방부차관,국무부 동아시아 차관보 등을 역임한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연구소장 폴 월포위츠 역시 부시 외교문제 정통자문관으로 활동중이며,한반도 문제와 관련 역할은 주목된다. 워싱턴 최철호 특파원 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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