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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 IP’를 선점하라!...OTT 겨냥 ‘장르 파괴’ 가속화

    ‘슈퍼 IP’를 선점하라!...OTT 겨냥 ‘장르 파괴’ 가속화

    K콘텐츠 시장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슈퍼 IP(지적재산권)’을 통한 장르 파괴가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유명 웹툰과 웹소설은 기본, 게임 등에서도 ‘슈퍼 IP’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변주가 이뤄지고 있다. 인기가 검증된 ‘슈퍼 IP’는 이미 세계관이 구축됐기 때문에 기획 및 제작에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무한 확장성이 있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다. 지난 11월, 46일간 계속되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1위 질주에 제동을 건 작품은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이었다. ‘아케인‘은 글로벌 게임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의 인기 IP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제작한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최근 넷플릭스는 ‘아케인’ 시즌2의 제작을 발표했다. 인기 게임의 세계관을 그대로 옮긴 이 작품은 MZ 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시청자들이 다시 게임으로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국내 인기 게임 IP ‘크로스 파이어’도 드라마, 영화, 테마파크 등 다양한 영역으로 원천 IP의 콘텐츠를 확장하고 있다. 국내 제작사 스마일게이트가 제작한 이 게임은 누적 매출만 118억 달러(14조원)에 달하는 ‘슈퍼 IP’다.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2020년 중국에서 드라마 ‘천월화선’으로 제작돼 높은 인기를 얻었고 현재 국내 OTT 왓챠에서도 상영되고 있다. 현재 이 게임은 미국 할리우드에서 영화로도 제작 중이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흥행한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처럼 올해 K콘텐츠에서도 웹툰 원작이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과 ‘안나라수나마라’, 티빙의 ‘내과 박원장’, 디즈니+의 ‘무빙’, ‘키스 식스 센스’, MBC ’내일‘과 SBS ‘사내 맞선’ 등이 대표적이다.그런데 최근에는 인기가 검증된 드라마를 웹툰으로 제작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25일 종영한 드라마 SBS ‘그 해 우리는’은 ‘그 해 우리는-초여름이 좋아’라는 제목의 웹툰으로도 연재되고 있다. 이 드라마의 제작사는 네이버웹툰의 자회사 스튜디오N으로 웹툰 IP를 활용해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고 있다. 2018년 설립된 스튜디오N은 OCN ‘타인은 지옥이다’, tvN ‘여신강림’, 넷플릭스 ‘스위트홈’, JTBC ‘알고있지만’, tvN ‘유미의세포들’ 등의 드라마를 제작했다. ‘그해 우리는’은 창작 드라마를 웹툰으로 만들어 연재하는 멀티플랫폼 콘텐츠 기획의 사례로 꼽히고 있다. 지난달 종영한 tvN 드라마 ’해피니스‘도 드라마와 동시에 웹툰을 연재했다. ‘해피니스’는 코로나19가 종식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의문의 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경찰관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 웹툰은 드라마와 같은 소재를 다른 내용으로 각색한 점이 특징이다 최근 국내 게임회사 넥슨이 5억 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AGBO에 투자하면서 2대 주주에 올라선 것처럼 슈퍼 IP를 다양한 플랫폼에서 확장하는 미디어의 합종 연횡은 계속될 전망이다. AGBO는 마블 영화 ‘어벤져스’를 연출한 앤서니, 조 루소 형제가 설립한 회사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이미 거대 팬덤이 확보된 ‘슈퍼 IP’는 친숙한 캐릭터 및 세계관의 확장이 스토리 텔링에 유리하다”면서 “앞으로 OTT 등 다양한 미디어 채널 확대에 따라 콘텐츠가 다양한 형태로 변주되는 ’미디어믹스‘는 가속회되고 IP 비즈니스도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준석 “단일화 마지노선 지났다” vs 안철수 “끝까지 간다”(종합)

    이준석 “단일화 마지노선 지났다” vs 안철수 “끝까지 간다”(종합)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설 연휴 전까지가 ‘마지노선’이었다며 앞으로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에 안 후보 측도 ‘단일화는 없다’며 변수를 두지 않고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29일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역대 단일화라는 건 보통 마지노선이 (대선) 44일 정도 전에 된다”면서 이에 준하는 시점인 설 연휴 직전이 되도록 단일화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안 후보와는 사실상 결렬됐다고 봐야 한다는 평을 내놓았다. 이 대표는 이어 “이번 주 (내로) 온라인 광고를 대부분의 당이 계약한다”며 “지금 계약한 당은 완주 의지가 있는 것이고 계약하지 않은 당은 완주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21일 정도 있고, 그 앞에 한 20일 정도를 앞두고 (광고를) 계약해야 선거에 필요한 유세차, 홍보물을 발송기한에 맞출 수 있다”며 “(일각에서는) 앞으로 40일간 단일화를 지켜보자고 하지만, 설 연휴 전이 마지노선이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 측이 홍보에 필요한 자금을 이미 집행했을 것이란 전제 하에 “단일화가 돼서 후보가 사라지거나 15% 득표율을 못 받아도 돈을 날리는 것”이라며 “본인이 15% 이상의 득표를 받아서 (선거 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면 가는 게 옵션”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2017년 대선에서 안 후보가 선거 비용으로 480억여원을 썼을 것으로 추정하며 “지금 (지지율) 상황에서 지난 선거처럼 400억원대 지출을 안 후보가 (다시) 감행하는 건 상당한 모험수”라고 평했다. 안 후보 측도 ‘단일화는 없다’는 취지의 논평을 연달아 내며 응수했다. 홍경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온라인 광고 계약했고 단일화 없다. 안철수 후보는 대선 완주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온라인 광고 계약 시점을 거론하며 안 후보의 대선 완주 의지를 추측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신나리 부대변인은 “본인 호주머니 쌈짓돈이라도 국민의당 선거비용에 보태줄 것이 아니면 타당 광고 집행을 대선 완주 가능성에 연결하는 궤변은 그만두기를 바란다”고 비꼬았다. 신 부대변인은 “타당 선거 비용을 걱정할 시기에 토론이 무서워 피해 다니는 국민의힘 후보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당 대표의 그 가벼운 입은 좀 닫아주시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국민의당 윤영희 부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성상납 의혹 사실인가? 성상납 의혹으로 경찰 소환 통보받았나? 성상납 사실이면 사퇴할 건가?”라고 이 대표를 겨냥한 질문을 해 정면으로 공격했다.
  • 이준석 “안철수와의 단일화 사실상 결렬…마지노선 지나”

    이준석 “안철수와의 단일화 사실상 결렬…마지노선 지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설 연휴 전까지가 ‘마지노선’이었다며 앞으로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 대표는 29일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역대 단일화라는 건 보통 마지노선이 (대선) 44일 정도 전에 된다”면서 이에 준하는 시점인 설 연휴 직전이 되도록 단일화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안 후보와는 사실상 결렬됐다고 봐야 한다는 평을 내놓았다. 이 대표는 이어 “이번 주 (내로) 온라인 광고를 대부분의 당이 계약한다”며 “지금 계약한 당은 완주 의지가 있는 것이고 계약하지 않은 당은 완주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21일 정도 있고, 그 앞에 한 20일 정도를 앞두고 (광고를) 계약해야 선거에 필요한 유세차, 홍보물을 발송기한에 맞출 수 있다”며 “많은 호사가는 앞으로 40일간 단일화를 지켜보자고 하지만, 설 연휴 전이 마지노선이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 측이 홍보에 필요한 자금을 이미 집행했을 것이란 전제 하에 “단일화가 돼서 후보가 사라지거나 15% 득표율을 못 받아도 돈을 날리는 것”이라며 “본인이 15% 이상의 득표를 받아서 (선거 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면 가는 게 옵션”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2017년 대선에서 안 후보가 선거 비용으로 480억여원을 썼을 것으로 추정하며 “지금 (지지율) 상황에서 지난 선거처럼 400억원대 지출을 안 후보가 (다시) 감행하는 건 상당한 모험수”라고 논평했다.
  • “이준석도 불출마 선언” 고민정에 이준석 “제대로 알고 얘기하라”

    “이준석도 불출마 선언” 고민정에 이준석 “제대로 알고 얘기하라”

    3·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종로구 출마와 관련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28일 설전을 벌였다. 최근 ‘86세대’이자 다선 의원인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민주당 정치 쇄신의 일환으로 재보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고 의원이 ‘이 대표 역시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자 이 대표가 반박한 것이다. 앞서 고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과 MBC라디오에 동반 출연했다. 허 의원이 “86용퇴론도 그렇고 여러 법안에 대해 민주당의 모든 분들이 찬성하진 않는다는 소문이 있다”고 지적하자 고 의원은 “국민의힘에서는 어떤 쇄신안을 갖고 있냐”고 되물었다. 허 의원이 “지방선거 때 (공천 신청자의) 시험 등 이 대표의 쇄신안(이 있다)”고 답하자, 고 의원은 “그럼 이 대표도 불출마하는 것이냐”고 맞받았다. 허 의원이 “왜 불출마를, 어디에요?”라며 “이 대표는 0선이라 국회의원을 해본 적이 없다”고 하자 고 의원은 “앞으로 출마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거기에 대한 권력은 내려놓지 않겠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허 의원과 고 의원의 설전 직후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뭐 하자는 건지는 모르겠지만”이라며 “민주당이 ‘0선 출마 방지법’까지 만들면 인정하겠다”라며 꼬집었다. 이에 고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뭐 하자는 거냐고 물으시니 답을 드린다”면서 “그래서 이번에 보궐선거 출마하시는 겁니까”라고 재차 물었다. 이어 “당대표로서 송영길 대표는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이준석 대표는 야전침대에서 자는 거 말고 당과 정치 개혁을 위해 뭘 내려놓을 것인지를 묻는 겁니다”라면서 “저는 향후 출마 계획을 물은 겁니다. 이 대표님의 지역 출마설이 기사에 오르내려서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설마하니 민주당이 무공천을 천명한 종로에 나오시겠다는 건 아니죠? 당대표도 계속하겠다고 하셨고, 출마도 해야 한다고 허 대변인이 강력히 말씀하셨고”라며 “강요하진 않습니다. 선택이니까. 다만 국민의힘 대표는 정치개혁을 위해 무엇을 하실 건지 궁금해서 물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0선인 줄) 그냥 몰랐으면 미안하다고 하면 될 것을 이렇게 (혓)바닥이 길어서야”라면서 “앞으로는 제대로 좀 이야기하라”고 직격했다. 이어 “내일(29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임명장을 받으러 오시라”며 꼬집었다.
  • 양자·4자토론 성사까지 진행된 장외토론 일지

    양자·4자토론 성사까지 진행된 장외토론 일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양자토론(31일), 이 후보·윤 후보·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방송3사 4자 토론(2월 3일)이 28일 사실상 성사됐다. 양자토론과 4자토론 성사를 두고 진행된 치열한 장외토론 과정을 짚어봤다.●양자토론 추진과 법원의 제동까지 박주민 민주당 의원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설 연휴 전’ 양자 TV토론에 합의한 것은 지난 13일이었다. 주관 방송사는 지상파 방송사이며, 국정 전반에 대한 모든 현안을 토론하기로 했다. 이후 두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만나 ‘설 연휴 기간’인 30일과 31일 중에 TV토론을 실시하는 안을 지상파 3사에 제안하기로 했다. 지상파 3사는 전날 양당에 설 연휴 전인 27일 개최를 제안하고, 민주당은 수용 입장을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반발하면서 30일과 31일에 토론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곧장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지난 19일 서울서부지법에 MBC·KBS·SBS 등 지상파 3사를 상대로 ‘대선 후보 초청 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다음날에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 측도 서울남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며 강력 반발했다. 이후 지난 26일 서울서부지법과 서울남부지법은 각각 KBS·MBC·SBS 등 방송사들이 양자 토론회를 실시해 방송해서는 안 된다며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윤석열 양자토론 고수, 양자·다자 다 던진 이재명 그러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사 초청 없이 오는 31일 국회 또는 제3의 장소에서 양자토론을 개최하자”며 별도의 양자토론을 제안했다. 방송 3사의 공동 중계가 아닌 양자토론을 하면 법원의 결정을 저촉하지 않을 수 있다는 논리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같은날 입장문을 통해 “윤 후보 측이 생떼를 부리고 있다”면서도 31일 방송3사 초청 4자토론회에 참석하고, 윤 후보 측이 제안한 양자토론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윤 후보가 31일에 진행될 4자토론의 참석 여부만 밝히면 된다”고 압박했다. 양자·다자 토론을 동시에 진행하자고 제안하며 양자토론이라는 실리를 취하면서도 윤 후보의 토론 회피 이미지를 강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대선후보는 윤 후보를 맹비난했다. 안 후보는 이날 라디오에서 “국민 정서나 법원의 방송금지 결정을 완전히 무시한, 법과 국민 위에 군림하겠다는 태도”라며 “기어코 설 밥상에서 안철수라는 이름이 나오는 것을 빼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님, 심상정은 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31일 양자토론  3일 4자토론 성사 성일종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 열고 민주당에 31일 양자 토론 수용을 거듭 촉구하면서 이를 위한 실무협상을 바로 열자고 제안했다. 성 의원은 민주당이 역제안한 31일 양자·4자 토론 동시 실시에 대해서는 “국민한테 4시간 이상 시청하라고 하는 것은 ‘판단’이 아니라 ‘고통’의 시간을 드리는 것”이라며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성 의원은 회견을 통해 박주민 의원을 향해 한 시간 뒤인 오전 11시 만나자고 한 뒤 국회 의원회관으로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하는 일도 발생했다. 박주민 의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을 제외한 여야 3당의 지상파 방송토론 실무회담 뒤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2월 3일 20시에 4자 토론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며 “국민의힘은 2월 3일 4자 토론 참여를 확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박 의원은 “국민의힘이 제안한 31일 양자 토론 참여를 (민주당은) 재차 확인한다”며 “31일 양자 토론과 2월 3일 4자 토론의 진행을 위한 각각의 실무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발표 직후 “국민의힘이 제안한 1월 31일 양자토론과 2월 3일 4자토론 제안을 각각 수용해주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히면서 31일 양자토론과 3일 4자토론이 사실상 합의됐다. 그러자 국민의당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당은 명확히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양자토론 진행은 법원의 결정 취지를 무시한 담합 행위임을 지적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후안무치한 양당이 얻은 것은 양자토론일지 모르나 그들이 잃은 것은 다자토론을 원했던 대다수의 국민일 것”이라고도 했다. 정의당도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또다시 양자토론을 강행하는 것은 법원의 결정을 거스르고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대선 한달여 앞두고 정치 영화 봇물...흥행 성공할까

    대선 한달여 앞두고 정치 영화 봇물...흥행 성공할까

    대선을 한달 남짓 앞두고 영화계에도 격동의 근현대사를 다룬 정치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한다. 독재 정권에 맞서 싸운 정치인의 실화 영화부터 다큐멘터리, 최근 정치 상황을 다룬 작품들이 2월 내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26일과 27일에는 김대중 던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두편의 영화가 연이어 개봉했다. 26일 개봉한 영화 ‘킹메이커’는 1961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첫 국회의원 당선부터 처음 대통령 후보가 된 1970년 신민당 대선 후보 경선까지 김 전 대통령의 선거 도전사가 그대로 스크린에 옮겨졌다. 그와 함께 했던 선거 참모 엄창록의 실화를 바탕으로 세상을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했던 김 전 대통령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27일 개봉한 김진홍 감독의 다큐멘터리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도 김 전 대통령에 관한 작품이다. ‘킹메이커’에서 주로 다뤘던 1970년 대선 후보 경선 이후를 다룬다. 독재에 맞선 정치 신인에서 전두환 신군부의 내란음모 조작 사건으로 사형수가 되고, 다섯 번의 죽을 고비를 넘겨 3전 4기 끝에 마침내 대통령에 당선된 1990년대까지를 아우른다.유신 독재에 맞서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해 치열하게 살다 간 문익환 목사의 삶을 다룬 ‘늦봄2020’은 다음 달 10일 개봉한다. 문 목사는 1918년 만주 용정시에서 태어나 윤동주, 송몽규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고, 평양 숭실학교에서 장준하를 만나 친구가 됐다. 일제의 탄압으로 젊은 시절 윤동주와 송몽규를 잃은 그는 신학을 강의하고 성서를 번역하는 목사이자 학자로 살다가, 유신정권의 폭압 아래 장준하마저 잃고 50대 후반의 나이에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면서 ‘늦봄’이라는 호를 지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선정한 ‘2020년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에 이름을 올린 전주MBC의 동명 다큐멘터리를 스크린으로 옮겼다. 특히 이 작품에는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된 문 목사의 목소리가 그 시대를 생생하게 재현한다. 같은 날 개봉하는 ‘나의 촛불’은 배우 김의성과 기자 주진우가 공동 연출한 다큐멘터리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 농단에 맞서 수많은 시민이 광장으로 모였던 2016년의 촛불 시위를 돌아본다. 이 영화는 2018년 기획 돼 2019년 만들어졌지만 코로나 상황 등으로 인해 대선을 앞두고 개봉 하게 됐다. 특히 3월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들의 인터뷰 등이 담겨 눈길을 끈다. 제작진은 “대선 후보 중에 안철수 후보만 사진이고 나머지 분들이 모두 영화에 나온다. 어쩌다보니 대선 후보가 다 출연했는데 약이될지 독이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MBC 기자 출신 이상호 감독이 군사 쿠데타로 대통령 자리에 오른 전두환을 추적한 다큐멘터리 ‘전투왕’도 다음 달 18일 공개된다. 당초 지난해 12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전두환의 사망으로 공개가 미뤄졌다.
  • 법원, ‘4자토론 방송금지’ 허경영 가처분 기각

    법원, ‘4자토론 방송금지’ 허경영 가처분 기각

    원내 4개 정당의 후보만 참여하는 TV토론을 열어서는 안 된다며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박병태 수석부장판사)는 28일 허 후보가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를 상대로 낸 ‘대통령후보 초청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3사는 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양자토론에 제동을 걸자 양당과 국민의당·정의당에 31일 혹은 내달 3일 4자 토론을 여는 방안을 제안했고, 허 후보는 “평등의 원칙에 반한다”며 전날 신청을 냈다. 허 후보와 지상파 양측의 의견을 들은 재판부는 4자 토론이 “선거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토론·대담을 활성화하기 위한 합리적이고 상당한 차별”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평등의 원칙이나 국민의 알 권리, 선거권 등을 침해한다거나 정당성, 공정성을 침해해 토론회 참석 대상자 선정의 재량을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허 후보 소속 정당이 원내 의석이 없으며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도 5%에 미치지 못하는 점 등을 들어 “일부 후보자들만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이 국민의 알 권리나 선거권 등을 침해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시했다. 허 후보는 이날 심문을 마친 뒤 “가처분 신청은 무조건 인용된다”며 “만약 인용되지 않으면 판사들을 내가 다 기억해 둘 것”이라고 말했다.
  • “아침 먹는데 식당 천장 무너져”…MBC 아나운서가 공개한 사진

    “아침 먹는데 식당 천장 무너져”…MBC 아나운서가 공개한 사진

    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28일 식당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임 아나운서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침방송을 마치고 지하 식당에서 김밥 한줄을 주문해서 먹는데 갑자기 천장이 무너져 내렸다”면서 천장이 무너진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임 아나운서는 “휴대폰으로 주식 창을 보고 있는데 저쪽 왼편에서 점점 천장이 내려오더라”면서 “보면서도 이게 실화인가 싶었고, 잘못하면 깔리겠다 싶어 곧바로 뛰어나와 다행히 저는 전혀 다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야 천만다행이라지만 사장님이 우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면서 “다른 식당보다 훨씬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여는 부지런한 가게이고, 갈 때마다 무척 친절하신 사장님인데. 가뜩이나 코로나로 힘드실 텐데, 손해 없어야 할 텐데”라고 적었다. 임 아나운서는 “원인은 살펴봐야겠지만 어디에서든 누군가의 소홀함,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이니 책임을 져야 하는 주체는 보상을 잘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계속해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고들을 보며, 어제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이 부디 효력을 발휘했으면 하는 생각도 해 본다”고 덧붙였다. 중대재해처벌법은 노동자가 숨지는 등의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막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 경영책임자 등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한 법으로 지난 27일부터 시행됐다. 임 아나운서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나니 여러 생각이 든다”면서 “방송에서 종종 보도했던 무너짐 사고가 나에게도 일어나는 일이구나, 만약 무너지는 쪽에 앉았더라면 어땠을까, 사람 많은 점심이었다면 등등. 알 수 없는 사람의 일을 생각하게 됐다”고 적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임 아나운서는 2013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18년에 지상파 여성 앵커 최초로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배우 박유환,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 송치

    배우 박유환,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 송치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아온 배우 박유환이 검찰에 넘겨졌다. 박유환은 마약 투약과 은퇴 번복 등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켰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동생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박유환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박유환은 2020년 12월 태국 방콕의 한 음식점에서 일행 2명과 함께 대마초를 한차례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모두 혐의를 인정했으며, 박유환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일행 2명 중 1명도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상태다. 태국에 거주 중인 나머지 일행 1명은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국내 입국이 어려운 관계로 추후 입국하는 대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박유환은 2011년 MBC TV 주말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으로 연기에 데뷔했다. 이후 ‘천일의 약속’,‘로맨스가 필요해3’,‘그녀는 예뻤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2017년에 개봉한 영화 ‘원라인’ 출연 이후 현재는 인터넷 1인 미디어 진행자(BJ)로 활동 중이다.
  • 선거 TV토론 결정적 ‘실점’의 순간들

    선거 TV토론 결정적 ‘실점’의 순간들

    올해 대선 TV토론을 둘러싼 각 당의 신경전은 선거에서 후보간 토론회가 얼마나 민감하고 중대한 사안인지를 보여준다. 미디어 선거전에서 TV토론은 가장 중요한 정치이벤트로 꼽히지만, 사실 선거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분석이 엇갈리는 것은 사실이다. TV토론이 기존 지지를 강화할 뿐 선거 결과를 뒤집을 정도의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그럼에도 TV토론이 중요한 이유는 자칫 말실수 하나로 수십만, 수백만표가 우수수 떨어질 수 있는 위험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과거 주요 선거의 TV토론에서 있었던 ‘실점’의 순간들을 찾아봤다. ●‘달변’ 오세훈에 한명숙 ‘쩔쩔’ “시장이 되면 진두지휘할 서울시 직원 수를 아시나요.”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붙었던 당시 한나라당 오세훈 시장와 민주당 한명숙 전 총리는 TV토론에서 오 시장의 ‘완승’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실력차를 보였다. 토론회에서 오 시장은 당시 현직 시장으로서 서울시정을 꿰뚫고 있는 면모를 보인 반면 한 전 총리는 오 시장의 ‘디테일’한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며 수세에 몰렸다. 토론회에서 서울시 공무원 수를 묻는 오 시장의 질문에 한 전 총리는 “수천명이 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가 “본청 직원이 1만 5000명이고, 전부 합해 6만 5000명”이라는 오 시장의 설명을 들어야 했다. 이밖에도 “마곡지구가 어딨는지 아십니까”, “서울시 1년 복지 예산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등 오 시장의 구체적 질문에 한 전 총리는 제대로 대답하지 못해 쩔쩔맸다. 물론 이같은 ‘토론 완승’에도 오 시장은 0.6%포인트 차이로 ‘신승’을 거뒀다. 오 시장 측에서는 ‘토론을 너무 잘해서 오히려 밉상으로 보였다’는 자평이 나온 반면 민주당으로서는 토론회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던 것이 두고두고 아쉬울 수 있는 선거였다. ●‘MB아바타’만 남은 2017년 대선토론 2017년 5월 치러진 대선 토론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던진 “제가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입니까”, “제가 갑(甲)철수입니까, 안철수 입니까”라는 질문 공세가 꼽힌다. 민주당 지지층의 온라인 공격 문제를 거론하기 위한 질문이었지만, 다소 감정적인 모습을 보인 안 후보는 지지율이 출렁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특히 1위 문 후보와 골든크로스까지 전망됐던 당시 시점을 떠올리면 패착 중에 패착이었던 셈이었다. 국민의당 대선평가위원회는 대선 후 ‘평가보고서’에서 “TV토론을 통해 오히려 ‘MB 아바타’라는 이미지를 강화했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붙었던 2012년 대선에서는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말이 가장 큰 화제였다. ‘유신독재의 퍼스트레이디’, ‘여성 대통령이 아닌 여왕’ 등 이 후보의 독설은 토론 구도를 ‘박근혜 대 문재인’이 아닌 ‘박근혜 대 이정희’로 만들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보수 진영의 결집을 불렀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후보 스스로 비호감 캐릭터를 자처한 것이었지만, 중도층 유권자들에게는 진보진영 정치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각인됐다는 의미다. ●이번 대선도 ‘실점 주의보’ 이번 대선의 TV토론에서도 각 당은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바지 한번 더 내릴까요”(민주당 대선 예비 경선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의 발언)와 같은 감정적 대응이나 “집이 없어서 (청약통장을) 만들어 보진 못했다”(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토론회에서 윤석열 후보의 발언)와 같은 정책적으로 준비되지 않은듯한 답변은 자칫 살얼음 같은 현재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불어 각 당 캠프에서는 다자구도로 치러지는 토론회에서 공방이 물리고 물리며 토론 방향이 어디로 튈지 예상하기 어려운 만큼 후보들로서는 더욱 중심을 잡고 토론에 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 “충전시간 못 줄이면 전기차 혁명도 없다”…‘음극재’에 사활 걸린 이유

    “충전시간 못 줄이면 전기차 혁명도 없다”…‘음극재’에 사활 걸린 이유

    “충전 인프라가 신속하게 갖춰지지 않으면 ‘전기차 혁명’은 중단될 수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보도에서 이렇게 경고했다. 전기차 대전환 시대에 전기차 구매가 망설여지는 이유는 분명하다. 여전히 아슬아슬한 주행거리, 여기에 길고 불편한 충전시간도 한몫한다. 이는 배터리 회사들의 다각적인 경쟁을 촉발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 업계는 주행거리와 관련이 있는 양극재 외에도 충전시간 단축, 배터리 성능 강화 등과 연관된 ‘음극재’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음극재는 양극재, 분리막, 전해액과 더불어 배터리 4대 소재다. 대세인 리튬이온배터리는 리튬이온이 양극, 음극을 오가면서 전기 에너지를 발생시킨다. 리튬이온이 양극에서 나와 음극으로 들어가는 것이 충전이다. 음극을 잘 설계해야 배터리의 충전 성능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음극재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소재는 흑연이다. 규칙적이고 안정된 구조를 갖추고 있어서다. 다만 에너지 밀도가 낮아 흑연만으로는 음극재의 성능을 고도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할 첫 번째 소재가 바로 실리콘이다. 흑연보다 에너지 밀도가 10배나 높은 실리콘을 쓰면 충전과 방전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다. 문제는 ‘스웰링’ 현상이다. 실리콘을 첨가하면 배터리 안에서 빵처럼 부풀어 올라 다른 소재들을 망가뜨리는 것을 말한다. 업계는 흑연에 실리콘을 조금씩 첨가하면서 팽창을 막고 음극재 구조를 안정화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재는 실리콘을 5~8% 정도 함유하는 데 그치고 있지만, 기술 개발 시 최대 20%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실리콘 음극재 시장은 2025년 29억 달러(약 3조 5000억원)에 이어 2030년에는 146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흑연에 실리콘 소재를 첨가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양산 적용한 회사다. 2019년에 나온 포르쉐 타이칸 전기차에 관련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가 탑재됐다. LG엔솔은 실리콘의 팽창을 막아주는 ‘CNT 도전재’라는 것을 첨가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한다. 여기에 2018년 세계 최초로 적용한 ‘더블레이어코팅’ 기술도 있다. 전극의 ‘슬러리’(활물질·바인더·첨가제·용매를 혼합한 것)를 코팅하는 기술인데, 이를 통해 음극재를 강화하고 배터리 충전 속도를 개선할 수 있다고 한다. LG엔솔은 음극재 슬러리를 동박에 코팅했다. 현재 급속 충전 기준 20~30분 내에 전기차 완전 충전이 가능한 것은 이 두 기술 덕분이다. 배터리 소재회사들도 실리콘 음극재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동박을 생산하는 SKC는 컨소시엄을 통해 최근 영국의 실리콘 기술기업인 넥세온에 80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과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확보하기도 했다. 실리콘 음극재 양산을 담당할 회사를 올해 설립할 예정이며 2024년 양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실리콘 음극재의 부피 팽창을 견디는 고강도 동박 기술을 활용해 음극재 비중을 높이는 등 양사의 시너지를 최대한 내겠다는 전략이다. 전통 흑연 음극재 강자인 포스코케미칼도 실리콘 음극재를 개발해 내년 하반기쯤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실리콘의 함량을 높이는 데 아웅다웅하고는 있지만, 그 이후에 대한 고민도 있다. SK이노베이션에서 독립한 배터리 회사 SK온은 음극재를 흑연이나 실리콘이 아닌 리튬메탈을 채택한 ‘리튬메탈배터리’(LMB)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다. 현재 리튬메탈 배터리는 음극에 쌓인 리튬이 바깥으로 나와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지만, 이를 막아줄 특수 코팅 등 기술들이 앞으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한잔 할까? 술상 위 인생 만사… 고민 있니? MZ세대에게 내민 손

    한잔 할까? 술상 위 인생 만사… 고민 있니? MZ세대에게 내민 손

    설 연휴에는 가족의 정을 느끼고 인간에 대한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교양 프로그램이 줄을 잇는다. KBS는 인간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음식을 통해 삶의 길을 찾는다. ‘한국인의 밥상’ 10주년 기념 로드 다큐멘터리 ‘설 특집 한국인의 술상’은 배우 최불암과 가수 최자가 장식한다. 세대 차이를 거슬러 한국 전통주와 삶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웨이브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미리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설을 맞아 디렉터스 컷으로 재단장한 프로그램은 30일 밤 11시 25분 1TV에서 방영된다.‘설 특집 한국인의 오래된 밥집’ 3부작은 대한민국에서 수십년의 세월을 버틴 식당, 노포를 찾아 음식과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이다. 사장과 직원, 그리고 단골손님이 함께 나이 들어 온 오래된 식당을 소리와 영상으로 기억한다.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오후 7시 20분 1TV. MBC는 힐링에 초점을 맞췄다. 유튜브 채널에서 인기를 끈 ‘오늘은- 오늘을 사는 어른들’(오느른)이 설 특집 다큐로 찾아온다. 오느른은 아무런 연고도 없는 전북 김제에 폐가를 구입한 MBC PD의 시골살이 브이로그다. 마을 주민들과 구독자들을 위해 시골 방송국 겸 카페를 열고 쌀농사를 하며 보낸 지난 1년을 담은 ‘오느른, 두 번째 일년’은 2월 1일 오전 8시 방송된다.EBS의 ‘지식채널e’는 ‘2022 불평등 보고서’ 4부작을 통해 남녀 임금격차, 코로나19 이후 교육 불평등, 기후 변화와 탄소 배출량 격차, 건강과 불평등 등 빈부격차 외의 불평등까지 조명한다. 1일 밤 12시 30분 1~3부, 2일 4부가 방송된다. SBS는 3일 밤 9시 신년특집 10부작 ‘써클 하우스’를 처음 선보인다. 오은영 박사를 비롯해 한가인, 이승기, 노홍철, 리정이 함께 MZ세대의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문제 해결을 모색한다.
  • 악극으로 꾸민 95세 MC의 인생 한판… 팀킴·스우파의 ‘얼음돌’ 한판

    악극으로 꾸민 95세 MC의 인생 한판… 팀킴·스우파의 ‘얼음돌’ 한판

    올해 설 연휴에는 가족 예능을 비롯한 다양한 파일럿과 특집 프로그램이 포진했다. MBC가 오는 31일과 2월 1일 오후 8시 방송하는 ‘얼음과 돌의 노래 컬링 퀸즈’에서는 현역 컬링 선수와 안무팀 라치카 등 각 분야 스타들이 한 팀이 되어 짜릿한 컬링 한판승을 펼친다.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여전히 보내지 못한 시청자들을 위한 쇼 ‘옷소매 붉은 끝동 부여잡고’도 31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이준호, 이세영, 이덕화 등 주·조연이 한자리에 모여 숨은 이야기를 들려준다.‘판타스틱 듀오’를 만들었던 SBS는 새 시리즈 ‘판타스틱 패밀리-DNA싱어’를 2월 1일 오후 8시 20분, 2일 오후 6시에 방송한다. 스타의 가족이 ‘DNA 싱어’가 되어 노래를 부르고, 어떤 스타의 가족인지 추리한다. 가수 양희은, 배우 양희경 자매를 비롯해 양세찬, 장도연 등이 판정단으로 함께한다. KBS는 세대 공감에 초점을 맞췄다. 대한민국 최고령 MC 송해의 인생사를 악극으로 꾸민 ‘2022 설 대기획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가 31일 오후 7시 50분 2TV에서 방송된다. 1~3막으로 나눠 그리운 고향이야기부터 젊은 날의 초상, 전국노래자랑 진행까지 95년 인생이 펼쳐진다. ‘호랑이띠’ 송가인은 ‘조선팝 어게인 송가인’에서 신명 나는 국악 무대를 준비한다. 어머니 송순단 명인과의 첫 합동 무대를 비롯해 라인업이 화려하다. 2월 1일 오후 6시 20분 2TV에서 방송된다.아이들의 경제 공부를 돕는 ‘설 특집 자본주의 학교 2부작’은 자본주의 사회의 경제 주체로 성장할 10대들에게 진짜 경제 공부법을 알려주는 예능이다. 홍진경이 MC를 맡고 유튜버 슈카, 소아정신과 의사 노규식이 전문가로 출연해 현주엽과 두 아들, 가수 정동원, 가수 고 신해철의 자녀들, 현영과 딸에게 조언한다. 1부는 31일 오후 9시 50분, 2부는 2월 1일 오후 8시 10분 2TV로 편성됐다.
  • 그래도 우린 한 민족 ! ‘모가디슈’… 그래서 우린 한 핏줄! ‘세자매’

    그래도 우린 한 민족 ! ‘모가디슈’… 그래서 우린 한 핏줄! ‘세자매’

    올해 설 연휴 안방극장에서는 슬기로운 ‘집콕’ 생활을 책임질 화제의 한국 영화들이 대거 선을 보인다. 우선 지난해 한국 영화 흥행 1~3위 작품들을 ‘방구석 1열’에서 관람할 수 있다. tvN은 2월 1일 오후 6시 50분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를 방송한다. 36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2021년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발발한 내전으로 고립된 남북 공관원들의 탈출기를 그렸다.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등 배우들의 명연기에 모로코에서 촬영한 이국적인 풍광이 어우러져 호평을 받았다.지난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싱크홀’은 오는 31일 밤 8시 20분에 SBS에서 방송된다. 서울살이 11년 만에 내집 마련에 성공한 한 가족이 초대형 싱크홀 발생으로 빌라 주민들과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재난 블록버스터로 김성균, 차승원, 이광수 등 배우들의 코미디 연기가 돋보인다. 3위를 기록했던 황정민 주연의 ‘인질’은 2일 밤 10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문소리, 김선영, 장윤주 등 세 여배우의 합이 돋보였던 ‘세자매’는 31일 밤 11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부모와 세 자매 간의 상처와 용서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해 국내 영화제에서 각종 연기상을 휩쓸었다. 나문희, 이희준 주연의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 ‘오! 문희’도 1일 오전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MBC는 성동일 주연의 ‘담보’를 1일 밤 11시 10분에 방송한다. 까칠한 사채업자 두석이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아홉 살 아이를 담보로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따끈따끈한 최신작도 선보인다. 유오성, 장혁 주연의 누아르 영화 ‘강릉’은 2일 밤 10시 20분 SBS에서,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무쇠팔’ 고 최동원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1984 최동원’은 2일 오후 6시 tvN STORY에서 방송된다.
  • 파월 매파본색… “3월부터 금리 7회 인상 가능성”

    파월 매파본색… “3월부터 금리 7회 인상 가능성”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3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종료 및 기준금리 인상, 이르면 오는 6월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 등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긴축 기조로의 대전환’을 공식화했다. 걷잡을 수 없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 시기를 놓쳤단 비판을 받으면서 금융시장에서는 올해 남은 7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마다 금리 인상이 공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파월 의장은 이날 끝난 FOMC 정례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긴축기조의 배경에 대해 “여전히 인플레이션 정도가 더 심화할 위험이 있다”며 “물가가 당분간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하락하지 않는 등 물가상승이 계속되고 더 올라갈 위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고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고 강조했다. 40년 만에 최고치로 급등한 소비자물가를 잡기 위해 긴축기조가 불가피하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는 특히 올해 남은 FOMC 회의 때마다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겸손하고 민첩할”(humble and nimble) 필요가 있다며 “향후 데이터와 전망 변화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에 대해 파월이 3·5·6·7·9·11·12월 등 3월을 포함한 연내 총 7차례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7차례 인상 가능성은 그동안 대세였던 4회 인상 전망을 뛰어넘는 것이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회의 후 공개한 점도표를 통해 3차례 인상을 시사했으나, 이후 물가 상황이 계속 악화하자 시장에서는 이보다 훨씬 많은 인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앞서 연준이 제로금리였던 2015년부터 4년간 9회에 걸쳐 총 2.25% 포인트를 올린 바 있는데 이번에는 훨씬 더 강하게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금리는 보통 0.25% 포인트씩 올리지만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0.5% 포인트씩 팍팍 올릴 수도 있다. 파월은 이날 소위 ‘빅스텝’(0.5% 포인트) 인상에 대해 “정해진 게 없다”며 여지를 열어 뒀다. 또 이날 연준이 “3월 첫 기준금리 인상 이후 양적 긴축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웰스파고는 양적 긴축이 6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미국의 빠른 긴축 속도 예고로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데 대해 “한두 개의 특정시장을 보는 게 아니라 전반적인 금융시장을 본다”며 선을 그었다. 증시 문제가 금리 인상의 걸림돌이 아니라는 의미다.
  • 강석우 “3차 접종 후 글 읽기 힘들어” 6년 만에 라디오DJ 하차

    강석우 “3차 접종 후 글 읽기 힘들어” 6년 만에 라디오DJ 하차

    “시력 점점 나빠져 화면 글 안 보여”2015년 이후 6년 넘게 방송 진행SNS에 “애청자 여러분 고맙습니다”3차 접종 후 1113명 사망·중대이상반응배우 강석우(65)가 27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3차 접종 이후 시력 저하로 글을 읽기 힘들어 라디오 방송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강석우는 6년 넘게 이 방송을 진행해왔다. “접종 후 모니터 화면 읽기 힘들어” 강석우는 이날 CBS 라디오 음악FM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를 통해 이날이 자신이 진행하는 마지막 방송이라고 알렸다. 강석우는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이후 한쪽 눈의 시력이 점점 나빠졌고, 모니터 화면의 글을 읽기 힘든 상황”이라며 하차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 방송을 그만두지만 제 목소리나 얼굴은 다른 매체를 통해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청취자 여러분들 덕분에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 더 좋은 사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강석우는 “행복하시길 바란다”면서 “6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강석우는 방송 중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마지막 방송 마지막 멘트 마지막 곡 그리고 꼭 전하고 싶은 말 ‘애청자 여러분 고맙습니다’”라고 하차 소감을 밝혔다.강석우는 2015년 9월부터 이 프로그램 DJ를 맡아 진행해왔다. 강석우는 방송을 마친 뒤 ‘울지 마라’는 스태프에게 “그럼, 청취자분들이 많이 우시겠다”고 답한 뒤 “3~4개월 정도 무념무상으로 쉬고 싶다”고 말했다. 동국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해 1978년 영화 ‘여수’로 데뷔한 강석우는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면서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 MBC 방송연예대상 라디오부문 최우수상, 한국PD대상 라디오진행자부문 출연자상 등 뛰어난 연기력과 탁월한 라디오 진행 능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강석우의 SNS에는 “너무 아쉽다” “꼭 다시 돌아와달라” “건강이 먼저니 얼른 회복해서 또 뵙고 싶다” 등 팬들의 응원글이 이어졌다. 접종 후 중대 이상반응 1만 6253건사망 1267명…3차서 212명 숨져 3차 접종 후 921명 영구장애·생명 위중 질병관리청의 국내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이상 반응 발생동향에 따르면 지난 16일 0시까지 집계된 이상 반응 의심사례 신고 건수는 43만 3914건이다. 발열, 두통, 근육통 등 일반 이상 반응 신고 건수는 41만 7661건이었으며 중환자실에 실려가는 등의 중대한 이상반응은 1만 6253건으로 집계됐다. 이상 반응 신고건수는 열흘이 지난 현 시점에는 더욱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접종 후 사망자는 1267명(전체 1.2%)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증상은 1822명이었으며 중환자실, 생명위중, 영구장애와 후유증으로 분류되는 주요 이상 반응은 1만 3164건으로 집계됐다. 3차 접종 이후 이상 반응 신고 건수는 모두 3만 1026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중대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건수는 1113건에 달했다. 3차 접종 이후 212명이 목숨을 잃었고 69명이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겪었으며 852명이 영구장애와 생명위중 등 주요 이상 반응을 겪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건강했던 가족이 백신 접종을 한 뒤 급성 뇌출혈로 쓰러지거나 사망했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청원자들은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받지 못했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고집 않는다” 이재명의 기본시리즈 변천사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고집 않는다” 이재명의 기본시리즈 변천사

    최근들어 하루에도 수 차례씩 발표되는 여야 후보들의 공약들은 설에도 밥상 머리에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내세운 ‘기본시리즈(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금융)’를 두고도 설왕설래가 오고갈 수 있다. 이 후보의 대표 브랜드였던 기본소득은 당초에는 실현가능성을 놓고 말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문화예술·농어촌 분야 등 계층·분야별 기본소득으로 내용과 성격이 점차 바뀌고 있다. 당초 대선 예비경선 당시만 해도 이 후보의 기본시리즈는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의 단골 비판 메뉴였다. 이 후보가 당내에서 여론조사 1위를 달리자 기본소득의 실현가능성을 놓고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등 다른 예비후보들의 집요한 공격이 이뤄졌다. 특히 지난해 7월 3일 KBS 주관으로 열린 예비 후보들의 첫 TV토론에서 이 후보는 기본소득에 대해 “저는 아직 공약발표를 하나도 한게 없어서 기본소득이 1번이라 할 수가 없다”고 말했고, 예비후보들은 “말 바꾸기 아니냐”, “표리부동하다”며 맹공을 펼쳤다. 당시 기본소득의 실현가능성에 대한 공격이 계속 되자 이 후보가 슬그머니 꼬리를 내린 것으로 해석됐다. 이 후보는 그러나 기본소득의 재원에 대한 비판이 계속 이어지자 “공약한 일 없다. 의제에 대해 순서에 따라 순차적 단계적 하겠단 말”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기본소득의 개념이 자리잡히기 전에는 공격을 방어하기에 급급했다. 이후 이 후보는 같은 달 18일에 온라인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전환적 공정성장’을 1번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전략으로 기본시리즈를 제시했다. 이어 22일에는 기자회견에서 기본소득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당시 이 후보는 “기본소득은 반드시 시행한다”며 “차기 정부 임기 내에 전국민에게 1인당 연 100만원(4인기구 400만원)을 소멸성 지역화폐 형식으로 지급하고 청년들에게는 추가로 100만원을 지급할 것”이라고 했다. 전국민 대상 기본소득의 경우 집권 2년차 연 25만원을 시작으로 매년 지급액을 확대, 임기 내에 연 100만원이라는 목표를 순차 달성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나머지 기본주택과 기본금융 시리즈도 순차적으로 발표됐다. 이 후보는 지난해 8월 3일에는 기본주택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임기 내 기본주택 100만호를 포함해 총 250만호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표 기본주택은 무주택자 누구나 건설 원가 수준의 임대료로 3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공공주택이다. 이어 같은 달 10일에는 국가의 보증으로 국민 누구나 1000만원 한도 내 연 1~2%의 저리로 장기대출이 가능한 정책인 기본금융을 발표했다. 이로써 이 후보의 기본시리즈가 본선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검증받게 된 것이다.하지만 기본소득은 안정적 재원 마련에 대한 의문점과 ‘선심성 포퓰리즘’이란 비판이 여야 안팎에서 끊임없이 제기됐다. 기본주택 역시 국토보유세 등으로 인해 공급이 위축되면 서민만 피해를 본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기본금융은 시장경제 원리에 역행하는 시스템이라는 비판이 쇄도했다. 야권의 대항마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해 11월 본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컨벤션 효과를 이어가자, 이 후보는 지난해말 핵심공약인 ‘전 국민 기본소득’에 대해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고집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경선에 이어 ‘말바꾸기 논란’이 다시 재현된 것이다. 그러나 지난 6일에는 다시 “누구나 인간다운 최소한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본소득·주택·금융을 제도화하고 확대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의 내홍으로 혼란이 거듭되자, 자신의 대표 브랜드인 ‘기본시리즈’를 다시 꺼내 승부수를 띄운 것. 당일 MBC 100분 토론에서는 “증세 없이 가능하다고 본다. 기본소득도 소액이라면 현재 예산 증가분으로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기본소득에 대한 반발 여론은 갈수록 거세졌고, 최근에는 계층·분야별 기본소득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 후보는 청년 기본소득 연 100만원 지급에 이어 지난 20일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연 100만원 지급을, 전날(19일)에는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장년수당 지급을 공약했다. 지난 25일에는 농어민 기본소득 연 최대 100만원을 공약했다. 특정 계층을 염두에 둔 기본소득을 통해 박스권에 갇힌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공약 쪼개기 꼼수’라는 비판이 나온다. 한 언론에 따르면, 이 후보의 기본시리즈에 대한 서울시 유권자들의 인식이 대체로 부정적이며 “취지에 맞지 않거나 모럴 해저드 우려가 있다”는 취지의 보고서도 나왔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기본소득으로 인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국채발행이 불가피하게 되고 이는 결국 미래세대의 부담으로 전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보란 듯 김건희, 포털 프로필에 학력·수상내역 추가…등판 초읽기(종합)

    보란 듯 김건희, 포털 프로필에 학력·수상내역 추가…등판 초읽기(종합)

    ‘학력사항’ 4건, ‘수상내역’ 3건 올려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과 석사로허위 이력 논란 부분 정정해 게재팬카페 ‘건사랑’도 순항 중…6만 5천명 윤석열 “녹취록에 상처받은 분께 죄송”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국내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개설한 프로필 페이지에 허위 이력 논란 속에 앞서 공개하지 않았던 학력 사항을 추가했다. 김씨는 학력사항은 물론 전시기획자로서 인정 받았던 주요 수상내역까지 공개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포털사이트에 자신의 프로필 당당히 공개를 한 김씨가 곧 공식석상에 등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19일 개설된 김씨를 지지하는 네이버 팬카페 ‘건사랑’도 MBC가 ‘김건희 7시간 통화 녹취’를 육성 공개한 뒤 회원수가 크게 늘어 현재 6만 5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수상내역에 예술의전당 전시부문최우수상·최다관객상·기자상 기재 27일 현재 김씨의 프로필 ‘학력사항’에는 총 4건, ‘수상내역’에는 총 3건이 추가로 기재됐다. 김씨 또는 대리인이 학력 사항과 수상 내역을 네이버 측에 직접 요청해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씨는지난 24일부터 처음으로 네이버·다음 등 대형 포털 사이트에 김씨 프로필 페이지가 개설하고 프로필을 제공해 사진과 이력이 노출되도록 했었다. 이번에 추가된 학력 사항은 경기대 회화 학사(∼1996),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석사(∼1999),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디자인학 박사(∼2008),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과 경영전문석사(∼2012) 등이다. 특히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과 경영전문석사의 경우 그간 ‘서울대 경영학과(전공) 석사’ 등 허위 이력 논란이 일었던 부분을 정정해 올렸다. 수상내역엔 마크 로스코전을 주관했을 당시 받았던 제2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전시부문 최우수상·최다관객상·기자상을 기재했다.앞서 김씨는 2015년 ‘마크 로스코전’, 2016년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 코르뷔지에전’, 2017년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전’, 2019년 ‘혁명, 그 위대한 고통 20세기 현대미술의 혁명가들’ 등 기획전시회 4건을 공개했다. 국민의힘은 전날에는 김씨의 프로필 사진을 언론 보도용으로 별도 제공했다. 선대본부 공보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알림방을 통해 김씨의 사진 원본을 공유하며 “언론사 요청에 따라 포털사이트에 게시된 김건희 대표의 사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남색 정장과 흰 셔츠 차림의 해당 사진은 이달초 전문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MBC가 김씨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의 통화 녹음을 방송하기 전이다. 이날 원본 사진 제공은 앞으로 당 차원에서 김씨 관련 공보 업무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됐다. ‘건사랑’ 회원수 6만 5000명 육박“7시간 전율 영부인, 대선 찢다” 포스터 이와 함께 김씨를 지지하는 모임인 팬카페 ‘건사랑’ 회원수도 28일 0시 현재 6만 4900명을 넘어섰다. ‘건사랑’ 회원수는 지난 15일까지만 해도 200명 남짓이었지만 MBC ‘스트레이트’가 16일 김씨와 기자간 통화 녹취 파일을 육성으로 공개 방송한 이후 폭발적으로 늘었다. 카페 대문에는 여성 주연의 영화 ‘아토믹 블론드’와 ‘원더우먼’ 포스터에 김건희씨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띄워 ‘원더 건희’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포스터에는 ‘적폐들을 입 다물게 만든 호탕함, 모두가 놀란 진짜 걸크러시! 유쾌하고 당당한 김건희 녹취록’, ‘압도적인 정권교체’ 이란 설명과 함께 “사진을 받았다고? 어때, 상관없는데”, “정치라고 하는 건 항상 자기편에 적이 있다는 걸 알아야 돼”, “조국의 적은 민주당” 등 방송에서 방영된 발언 일부가 담겼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와 김씨의 사진을 나란히 올려두기도 했다.또다른 포스터에는 MBC ‘스트레이트’ 후속 보도를 겨냥한 듯 ‘필름 바이 MBC 스트레이트’라고 적은 뒤 ‘정권교체를 위해 그녀가 온다, 공작질은 끝났어’라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이 후보의 ‘형수욕설’ 발언을 연상시키듯 ‘7시간 전율 영부인, 대선을 찢다 미스 건희’라는 제목의 포스터에는 ‘너 나하고 선거 하나 하자, 처음부터 잘못된 건 없어 그냥 민주당만 없었으면 돼, 거대 권력에 맞선 가장 영리한 전쟁’이라 글들이 실렸다. 팬카페 특성상 게시글은 “멋지다, 정치 천재” 등 김씨에게 우호적이며 응원을 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또 이 후보와 김혜경씨, 이 후보의 아들 등에 대한 제보 게시판과 이 후보와 내연 관계였다고 밝힌 배우 김부선씨를 응원하는 게시판도 만들어놓았다. 김건희씨 얼굴 그림이 그려진 마스크 굿즈를 제작하는 공간도 있다.윤석열 ‘김건희 7시간 통화’에 “불필요하게 상대와 긴 통화 부적절”“민주당 선거 때마다 무속위 만들면서” 한편 이날 윤 후보는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논란에 대해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통화) 상대에 대해 확실하게 오랜 세월 관계를 좀 가져야 서로 간에 믿음이 있고 하는 건데”라면서 “일단은 불필요하게 왜 상대하고 이런 통화를 장시간 했는지에 대해서는 좀 적절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공인의 부인으로서 (녹취록에) 상처받은 분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영방송에서 도덕적으로 맞지 않은 것을 보도하는 것 자체가 방송 윤리나 책임 측면에서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씨가 설 연휴 전 사과를 검토한다는 기사가 있다’는 질문에는 “결정된 것은 없다. 기사가 아마 추측에 기한 것이 아닐까”라고 답했다.윤 후보는 ‘선거는 둘이 같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본인의 결정이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면서 “아무리 부부라고 하더라도 저도 제 처가 하는 일에 안 끼어들듯이 (김씨도) 제가 하는 일에 어떤 식의 역할을 할지 고민하고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김씨의 ‘무속 논란’에는 “어쨌든 불필요한 오해를 갖게 된 데 대해 저도 송구한 마음을 갖겠는데…”라면서도 “민주당은 선거 때마다 무속위원회도 구성하고 위원장도 발령내고 그런 입장에서 정말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속 논란을) 공적 의사결정과 연결 짓는 것 자체는 지나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 이재명·윤석열, 대선후보 ‘백브리핑’ 딜레마

    이재명·윤석열, 대선후보 ‘백브리핑’ 딜레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공식 일정 중간에 기자들의 즉석 질문을 받는 ‘백브리핑’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한때는 ‘백브리핑’을 하지 않겠다며 기자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하고, 반대로 각종 현안에 대해 ‘백브리핑’에서 의견을 밝히며 적극적으로 활용할 때도 있다.    “대변인이 할게요.”(2021년 11월 11일, 이재명 후보)  이 후보는 대선 레이스 초반인 지난해 11월, 열흘간 기자들과 ‘백브리핑’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청년 가상자산을 말하다’ 간담회를 마친 후 전날 페미니즘 비난 글을 페이스북에 공유한 것을 두고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이 후보는 “대변인이 할게요”라고만 답하고 자리를 피했다. 당시 기자들은 이 후보에게 ‘여기 있는 기자들이 2030인데 그렇게 얘기 안 하고 가시면 어떻게 하냐’, ‘5년 전에는 82년생 김지영 공유하셨잖아’라고 질문하며 항의했지만 이 후보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 후보가 돌연 백브리핑에 응하지 않은 배경은 이랬다. 11월 3일 경기 부천시의 한 웹툰 제작 스튜디오를 방문해 ‘오피스 누나’라는 단어가 들어간 웹툰 제목을 보고 “제목이 확 끄는데?”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고, 이 후보는 이후 12일까지 약 열흘간 기자들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잇단 실언으로 논란이 되자 최대한 발언을 조심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변가’인 이 후보는 원래 공식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주요 현안에 대해 문답하는 것을 즐겨왔다. 그러나 집권여당의 대선후보라면 무게감이 있어야 한다는 선대위의 의견에 따라 ‘백브리핑’을 돌연 중단했던 것이다. “누가 뭐라고 말했는데 거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런 건 이제 그만 합시다.”(2022년 1월 23일, 윤석열 후보)  윤 후보는 지난 23일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국민공약 발표 행사를 마친 뒤 현안 관련 질의응답을 하려는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기자가 ‘홍준표 의원이 불쾌감을 말하고 있는데’라며 질문을 이어가려고 하자, 윤 후보는 “그러니까 내가 이야기했잖아요”라며 더이상 답변하지 않았다.  뒤이어 여의도 당사에서 나오는 길에도 취재진이 ‘부인 김건희씨 통화 녹취를 MBC가 메인뉴스 프로그램에서 보도하는데 어떻게 보나’, ‘홍준표 의원 합류를 위해 다른 노력을 할 계획이 있나’ 등 질문했지만 굳은 표정으로 아무 답변을 하지 않았다. 윤 후보가 이날 ‘백브리핑’에 응하지 않은 것을 두고 당시 홍준표 의원과의 불화, 부인 김건희씨의 무속 논란 등과 관련해 껄끄러운 언급을 피하려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후보는 다음날인 24일에는 당사 출근길에 TV토론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토론이요? 뭐 준비할 게 있어요?”라고 말하고 답변을 삼갔다. 이후 외교안보 공약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에 부인 김건희씨의 녹취록 여파에 대해 “녹취록으로 상처받으신 분들에 대해선 국민 입장에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백브리핑’은 정치권에 있는 독특한 취재 문화다. 당대표, 최고위원 등 주요 정치인들은 기자들에게 각종 현안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자신의 생각을 답하고, 관련된 발언이 헤드라인으로 기사가 나가는 일이 흔하다. 최근 들어 장차 대통령이 될 대선후보가 모든 현안에 답변하는 것이 옳은가라는 의문도 제기된다. 정치권에 익숙하지 않은 윤석열 후보의 경우 적응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대선후보가 길거리에서 미주알고주알 이야기하는 모양새가 좋아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또다른 정치권 관계자는 “주로 상대방 대선후보가 이렇게 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이라 의도와 다르게 기사가 나가는 일도 있다”며 “하루에 한차례 정해진 장소에서 백브리핑에 응하는 방식으로 정리를 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 ‘아무튼출근’의 현장관리소장, 민주당 청년인재영입 송은혜씨 인터뷰

    ‘아무튼출근’의 현장관리소장, 민주당 청년인재영입 송은혜씨 인터뷰

     “누구보다 어렵게 살아온 이재명 후보, 서민 위한 대통령 돼주세요.”  더불어민주당 청년 인재로 영입된 송은혜(29)씨는 지난해 9월, MBC ‘아무튼 출근’이라는 프로그램에 건축현장의 관리소장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20대 여성이 건축 현장에서 관리감독일을 한다는 점과 몸이 안 좋은 부모님을 모셔야 하는 어려운 형편에도 긍정적으로 활기차게 살아간다는 점이 시청자에게 감흥을 줬다.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송씨는 즐거운 에너지를 전달하는 사람이었다. 지난해 12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 청년 인재로 합류하지 않겠다는 제안을 받았고, 고심 끝에 지난 21일 민주당에 들어왔다. 다음을 일문일답.  -어떤 포부를 갖고 들어왔나.  “정치에 관심 없던 평범한 시민이 갑자기 선대위에 들어온다는 것이 처음에는 죄송한 마음이 들어서 거절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정치가 우리 생활에 녹여져 있더라. 요즘 다들 사는 게 어렵다고 하지 않나. 건설현장도 마찬가지다. 주변 동료들은 ‘살기 어려우니까 바꿔야 돼. 정권교체해야 돼‘라고 말한다. 그런데 저는 생각이 달랐다. 부동산 정책에 실패한 것이 가장 크다면 그 장본인이 오히려 책임감을 가지고 더 빨리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평소 민주당이나 이재명 후보에 대한 생각은 어땠나.  “제 또래처럼 정치에 큰 관심이 있지 않았다. 그렇지만 정치 색깔아나 어떤 정당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왔다. 정치의 색깔을 떠나서 사람을 보고 판단을 하는게 맞지 않나. 민주당 합류를 고민하던 시기에 이재명 후보의 책을 봤다. 실패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 일을 더 잘하지 않을까. 제 고생담과 겹치는 부분이 있는 이 후보의 인생사도 영향을 줬다. 부동산중개업을 할 때 성남에만 가면 시민들이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열광하는 것을 봤던 기억도 긍정적으로 남아 있었다.”  -주변 친구들의 생각도 비슷한가.  “제 또래도 정권교체에 대한 여론이 더 크다. 그런데 정치 색깔, 어느 당을 절대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없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 누구도 마음이 안 간다는 말도 많이 한다. 사생활 문제로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는 것에 대해서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지난 22일 청년 국가인재 영입 발표 행사에서 이 후보를 처음 봤는데 어땠나.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연예인을 만난 기분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간절한 마음이 들더라. 서민들이 정말 너무 힘들어 하는데 이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 서민을 위해 애써주면 좋겠다는 간절한 소망을 갖게 됐다. 청년이든 어르신이든, 서민의 고통을 같이 고민해주고 해결 방법을 찾아주는 서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한 것에 대해 주변 반응은 어떤가.  “부모님은 두분 다 와병 중이셔서 말씀을 제대로 드리지 않았다. 백혜련 의원(민주당 선대위 국가인재위원회 총괄단장)을 만나러 간다고만 말씀드렸는데 어머니는 정치라는 말만 나와도 걱정하셨다. 친구들은 가서 너의 주관을 말하라고 격려해줬다. 어른들 말에 휘둘리지 말라고.” -민주당에 가장 하고싶은 말은.  “건축 현장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 인건비는 계속 오르는데 경기가 좋지 않다보니 결국 사람을 자르는 것이다. 노동자들도 인건비가 올랐다고 마냥 좋아할 수 없다. 어느 순간 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현실적인 문제를 정책에 녹이면 좋겠다.”  -현재 하는 일은 어떻게 되나. 어려운 형편에서 자랐다고 들었는데.  “초등학교 때 아버지가 하시던 사업이 망해서 가세가 급격히 기울었다. 빚쟁이들에게 쫓겨 다녔고, 따져 보니 초등학교만 5군데를 다녔더라.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치킨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월세 30만원을 내며 사실상 가장이 됐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자퇴해서 단 한순간도 쉬지 않고 돈을 벌었다. 스마트폰 조립 공장, 대리기사 등 닥치는대로 일하다가 부동산 중개보조원으로 일했다. 어렸을 때부터 건축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고, 3년전 현장 청소부터 시작해서 현재는 건축 현장 관리감독 업무를 하고 있다. 사이버대 건축학과를 다니며 공부도 병행하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  “내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성숙한 어른이 되고 싶다. 주민들이 교육, 문화를 향유하는 작은 마을 공동체를 시공부터 해서 모두 내 손으로 직접 짓고 싶은 꿈도 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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