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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블릿PC 가격인하 전쟁

    태블릿PC 가격인하 전쟁

    태블릿PC 업체들이 잇따라 제품 가격을 내리면서 프리미엄 태블릿PC 가격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499달러’의 벽이 무너지고 있다. 애플의 파상공세를 이기지 못한 제조사들이 자사 제품을 반값 이하에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태블릿PC의 가격인하 전쟁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HP·RIM 등 잇따라 ‘땡처리’ 19일 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휼렛패커드(HP)가 태블릿PC 사업을 철수하기로 하면서 신제품 ‘터치패드’(정가 499달러)를 99달러에 판매한 데 이어, 스마트폰 ‘블랙베리’를 판매하는 리서치인모션(RIM)도 대당 511달러에 팔던 태블릿PC ‘플레이북’을 특정 업체 관계자들에게 절반 이하 가격인 249달러에 처분하는 등 ‘깜짝 세일’에 나섰다. 지난 2분기(캐나다 회계연도 기준 6~8월)에 플레이북을 20만대밖에 팔지 못한 RIM으로서는 반값 세일로 쌓이는 재고를 처리하려는 고육지책인 셈이다. 이 같은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조만간 일반인에게도 반값 할인 판매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샤프는 자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태블릿PC ‘갈라파고스’를 이달 말까지만 판매한다고 밝혔다. 사실상의 단종 조치다.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은 조만간 내놓을 새 태블릿PC 제품을 250달러 안팎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고, 레노보 역시 새 태블릿PC인 ‘아이디어패드 A1’(7인치)을 199달러에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애플이 태블릿PC 시장을 만들어내기 위해 아이패드의 최저가격을 499달러(약 54만원)로 책정했을 때 당시 경쟁사들은 “하드웨어 성능에서 애플에 뒤질 게 없다.”며 비슷한 가격대로 신제품을 쏟아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다양한 콘텐츠와 액세서리 등 막강한 생태계로 무장한 애플의 공세를 견뎌내지 못하고 하나둘 백기를 드는 모양새다. ●삼성·LG “시간 좀 더 지나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현재 가격 인하를 검토하지는 않고 있지만 태블릿PC 시장에서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쳐야 하는 건 마찬가지다. 삼성전자의 경우 애플과의 소송 때문에 일부 국가에서는 ‘갤럭시탭 10.1’과 ‘갤럭시탭 7.7’ 등 전략제품을 내놓지도 못한 채 발만 구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시장에서 3차원(3D) 입체영상 TV 구매 고객에게 ‘갤럭시탭 10.1’을 사은품으로 제공하다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태블릿PC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1월 첫선을 보였던 ‘옵티머스 패드’의 국내 출시를 포기하는 대신, 차세대 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을 기반으로 한 태블릿PC 제품을 내놓는 방안을 이동통신사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판매수치 등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른 업체들이 지난해부터 태블릿PC 시장을 준비해 왔다면 애플은 (생태계를 구축하는 과정을 포함해) 10년 가까이 아이패드 출시를 준비했다.”면서 “아직은 애플이 우위에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제품군이 다양한 삼성이 유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 관계자도 “아직까지는 세계 태블릿PC 시장이 ‘애플만의 리그’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라면서 “진정한 의미의 ‘아이패드 대항마’가 등장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한·일 기업 제휴 퀄컴과 ‘한판’

    삼성전자와 일본 통신회사인 NTT도코모, 후지쓰 등이 이르면 내년에 합자회사를 세워 스마트폰용 통신제어 반도체를 공동 개발한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새 회사의 자본금은 300억엔(약 4170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본사는 일본에 둘 예정이다. NTT도코모가 과반을 출자하며, 삼성전자와 후지쓰 외에 NEC, 파나소닉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도 참가한다. 새 회사는 반도체의 개발·설계·판촉 부문에 특화하고 제조는 외부 위탁할 예정이다. 공동 개발 대상은 미국 퀄컴사의 점유율이 높은 통신제어용 반도체다. 한국과 일본이 연합해 반도체 개발의 주도권을 확보, 세계시장 개척을 노리는 것이다. 통신제어 반도체는 무선이나 신호를 제어하는 등 휴대전화의 두뇌에 해당하는 부품이다. 이 반도체 시장에서는 현행 3세대(3G) 휴대전화 기초 기술을 보유한 퀄컴사의 점유율이 40%에 이르며, 스마트폰에서는 80% 안팎이 퀄컴사 제품을 쓰고 있다. 이대로는 4세대(4G)인 롱텀에볼루션(LTE) 휴대전화에서도 퀄컴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것을 우려해 한·일 기업이 새 회사를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NTT도코모의 통신 노하우와 삼성전자의 양산화 기술, 후지쓰의 설계 기술 등을 합치고 개발비를 분담할 계획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토종 와이브로, 4G LTE에 밀려 생사기로

    토종 와이브로, 4G LTE에 밀려 생사기로

    오뚝이처럼 일어설 수 있을까, 아니면 무대 뒤로 사라질까. 국내외 표준 경쟁에서 4세대(4G) 이동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에 밀리고 있는 토종 와이브로(Wibro)의 운명이 연내 판가름날 전망이다. 통신사들이 LTE에 비중을 두고 있는 가운데 KT와 SK텔레콤의 와이브로 주파수 재할당 조건과 제4 이동통신사의 사업권 획득 여부가 와이브로의 미래를 결정짓게 되기 때문이다. 2005년 와이브로 사업 허가 후 6년동안 KT가 1조 908억원, SK텔레콤이 8297억원을 투자했지만 와이브로 사용자는 당초 정부가 목표했던 500만명의 10분의1에 그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와이브로 구하기’ 명분만 앞세울 뿐 구체적인 활성화 전략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9일 방통위에 따르면 와이브로 주파수는 기존 사업자인 KT와 SKT에는 재할당 방식이, 제4이동통신사 설립에 나선 중소기업중앙회컨소시엄과 한국모바일인터넷컨소시엄(KMI) 등 신규 사업자에게는 경매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내년 3월 와이브로 주파수 사용 기간이 종료되는 KT와 SKT의 경우 현재 쓰고 있는 2.3㎓ 대역의 30㎒가 재할당 대상이다. 신규 사업자를 위한 경매 물건으로는 2.5㎓의 40㎒ 대역폭이 논의되고 있다. 와이브로 주파수의 가치도 추락했다. 2005년 KT와 SKT에 1170억원에 할당됐지만 이번 재할당 가격은 3분의2 수준인 800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KT와 SKT의 와이브로도 ‘주파수 주인’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 들어 KT의 와이브로 사용자는 급증하고 있다. 2006년 서비스 초기 900명에 불과했던 사용자는 2007년 10만 3000명, 2009년 28만 5000명, 지난해 37만 6000명으로 완만하게 늘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21만 5300명이 늘었다. 한달 평균 2만 6900명씩 늘었다. 지난 3월 전국망을 구축한 데 이어 와이브로를 와이파이로 변환하는 에그와 전용 스마트폰 및 태블릿PC가 출시된 것도 작용했다. 또 4G망 치고는 저렴한 가격도 경쟁력이 됐다. 반면 SKT의 와이브로 사용자는 6만 4000명 수준. 와이브로 전국망을 구축하지 않은 만큼 와이브로 단말기를 출시하는 데도 부정적이다. SKT는 LTE를 주력망으로 전환할 계획이어서 와이브로는 데이터 트래픽을 분산하는 보조망으로 활용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LG전자 ‘옵티머스 3D폰’ 美 출시

    LG전자 ‘옵티머스 3D폰’ 美 출시

    LG전자가 3차원(3D) 스마트폰을 앞세워 3D의 안방 격인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는 3D 스마트폰 ‘옵티머스3D’의 북미시장 모델인 ‘스릴(Thrill) 4G’를 미국 2위 이동통신사인 AT&T를 통해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듀얼코어 스마트폰 ‘지투엑스’,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인 ‘레볼루션’에 이어 3D 스마트폰까지 전략폰 라인업을 구축해 북미 프리미엄 시장 공세를 강화한다. 스릴 4G는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의 1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듀얼 메모리, 듀얼 채널을 탑재했다. 2개의 500만 화소 렌즈로 3차원 이미지의 촬영·재생·공유가 가능하다. 2D 콘텐츠도 3D로 변환할 수 있다. 3D용 안경이 필요 없는 4.3인치 3D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삼성 ‘모바일’ LG ‘3D’ 유럽 홀린다

    삼성 ‘모바일’ LG ‘3D’ 유럽 홀린다

    2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국제가전전시회’(IFA 2011)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양대 가전업체들이 사활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친다. 삼성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을, LG는 3차원(3D) 입체영상 TV 등 ‘3D’를 키워드로 하반기 유럽지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31일 삼성과 LG에 따르면 애플과 전면전을 치르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모바일 기기들을 대거 선보여 경쟁 업체들과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OS)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세계 정보기술(IT) 주도권 싸움에서 삼성이 얼마나 강력한 4세대(4G) 기반 스마트 기기를 내놓느냐를 가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독자 개발한 운영체제(OS)인 ‘바다2.0’을 탑재한 스마트폰 ‘웨이브’ 시리즈 3종을 비롯해 갤럭시W·M 등 새로운 갤럭시 시리즈(4종)를 대거 선보인다.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두께 7㎜대의 태블릿 ‘갤럭시탭 7.7’(7.7인치)과 ‘윈도7’용 태블릿인 ‘슬레이트 PC’도 공개하고, 스마트폰의 휴대성과 태블릿PC의 가독성을 모두 살린 5인치 태블릿폰 ‘갤럭시 노트’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4G 통신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 기반의 스마트폰 ‘갤럭시S 2’(셀룩스)와 태블릿PC ‘갤럭시탭 8.9’(8.9인치)를 내놓을 계획이다. 스마트 기기 분야에서 신제품을 거의 내지 않은 경쟁 업체들과 달리 삼성은 이번 행사에 올인하다시피 모바일 기기로 승부수를 던졌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4G 시장에서도 소비자가 원하는 모든 종류의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하드웨어 분야 선도 기업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는 의도다. 여기에 자체 OS인 ‘바다’ 기반의 제품들도 대거 공개해 ‘바다 띄우기’에도 나서는 등 최근 IT 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소프트웨어 분야의 경쟁력도 확보해 간다는 생각이다. 반면 LG는 이번 전시회의 핵심 주제를 ‘3D 체험’으로 잡고 자신들의 편광안경 필름패턴(FPR) 방식의 3차원 영상을 최대한 많은 관람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FPR 방식을 지원하는 편광안경 하나면 TV와 모니터, 프로젝터, PC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과 대규모 인파가 한꺼번에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IFA 관람객들이 무료로 사용한 뒤 가져갈 수 있도록 ‘시네마3D 안경’도 10만개 정도 준비했다. 삼성 등 경쟁 진영인 셔터안경 방식보다 안경 가격이 월등히 저렴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FPR 방식만으로 TV 제품군을 모두 갖춰 참가한다. 그만큼 LG전자로서는 세계 시장에서 FPR 방식 및 ‘시네마 3D TV’의 성공 여부를 타진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촉각을 세우고 있다. FPR 패널을 공급하는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까지 직접 참가해 해외 거래처들과 관계 다지기에 나서려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용어 클릭] ●국제가전전시회(IFA 2011) 매년 9월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지역 최대 가전 전시회로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제품전시회(CES)와 함께 세계 양대 정보기술(IT) 관련 전시회로 평가받는다. CES가 그 해 출시될 신제품을 주로 선보인다면, IFA는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 등 한해를 마무리하는 제품들이 전시된다.
  • 4G용 주파수 3각 분할… 스마트폰 서비스 경쟁 가속

    4G용 주파수 3각 분할… 스마트폰 서비스 경쟁 가속

    SK텔레콤이 29일 4세대(4G) 이동통신의 ‘황금 주파수’로 불리는 1.8기가헤르츠(㎓) 대역을 경매끝에 9950억원에 차지했다. 이로써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모두 롱텀에볼루션(LTE) 관련 주파수를 나눠 가져 차세대 통신 시장에서 ‘삼각 구도’가 갖춰졌다. SK텔레콤은 그동안 경쟁사에 비해 4G용 주파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SK텔레콤이 보유한 LTE용 주파수는 800메가헤르츠(㎒) 대역(폭 20㎒)이지만, 이 가운데 10㎒ 폭에서는 2세대(2G)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어 나머지 10㎒ 폭에서만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다만 이번 경매 과정에서 통신업계 안팎에서는 “낙찰자가 자금난을 겪는 ‘승자의 저주’가 현실화할 것이며, 그 비용은 소비자의 통신비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이통3사 가운데 유일하게 1.8㎓ 대역을 갖고 있지 않아 LTE 주파수 추가 확보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경매를 통해 숙원했던 1.8㎓를 확보해 4G 시장에서도 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에 확보한 주파수로 대도시 및 무선 인터넷 수요 밀집지역에서 LTE 용량을 확대하는 데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SKT “수요 많은 곳 LTE용량 확대” 반면 이미 2세대(2G) 통신망용 1.8㎓ 대역(20㎒)을 갖고 있던 KT는 이날 오전 9시40분에 83라운드 입찰 불참을 발표하면서 SK텔레콤과의 경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1.8㎓ 대역을 포기하는 대신 KT는 800㎒ 대역을 최저 경쟁가격인 2610억원에 낙찰받았다. 급한대로 2G용 주파수를 전용해 4G망으로 쓸 수 있는 만큼 1조원 이상 무리하게 베팅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당초 KT는 이번 경매를 통해 확보한 주파수 폭( 20㎒)에 기존 2G 서비스를 끝내고 남는 주파수 폭(20㎒)을 합쳐 40㎒의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이렇게 되면 경쟁사보다 2배 이상 빠른 서비스가 가능하고, 기존 대역을 재활용하면서 투자비 절감 등으로 1조 5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이득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해왔다. ●KT “과열·국가 손실 막으려 포기” 회사 측은 “주파수 경매가 과열돼 사회적 논란과 국가적 손실을 가져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현 시점에서 1.8㎓ 대역에 추가적인 입찰 참여를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그럼에도 1.8㎓ 대역을 확보했다면 LTE 주파수를 확보해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국가 전파자원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두 회사가 83라운드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1.8㎓ 대역 확보에 나섰던 것은 이 대역이 세계 4G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기존 2G 시절에는 음성 통화에 유리한 800㎒가 인기였고 3G 시대에는 2.1㎓ 대역이 잘나갔지만, 4G LTE 시장에서는 1.8㎓ 대역이 널리 쓰이고 있다. 때문에 이 대역을 확보하면 앞으로 국내외에서 쏟아질 4G LTE 스마트폰 수급에서 경쟁업체보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LGU+ 만년꼴찌 탈출 계기 만들어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시대의 핵심 주파수인 2.1㎓ 대역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최저 가격인 4450억원에 낙찰받아 이통업계 ‘만년 꼴찌’에서 탈피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3G로 넘어가지 못하고 2G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3사 가운데 LTE 전국망을 가장 먼저 구축하는 등 전의를 다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금까지는 주파수와 스마트폰 확보 면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는 환경에 있었지만 이제는 국내외 다른 사업자들과 동등한 출발선에서 LTE 경쟁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통3사 모두 LTE 경쟁에 필수적인 황금주파수를 확보하게 되면서 앞으로 치열한 시장 경쟁이 예상된다. SK텔레콤은 후발 주자들을 견제하기 위해 단말기 구성 등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KT는 주파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도 이미지 쇄신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 확실시된다. 반면 이번 경매에서 SK텔레콤이 1.8㎓ 대역을 확보한 대가로 1조원에 가까운 돈을 지불하기로 한 만큼 LTE 서비스 요금을 높게 책정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낙찰가 과열 경쟁… 통신료 부담 늘 수도

    낙찰가 과열 경쟁… 통신료 부담 늘 수도

    이통3사가 모두 참가한 ‘주파수 전쟁’에서 29일 SK텔레콤이 1.8기가헤르츠(㎓) 대역을 차지하며 승전보를 울렸지만, 1조원에 이르는 입찰가 때문에 ‘승자의 저주’에 빠지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SK텔레콤은 경매 9일(83라운드) 만에 직전 최고 입찰가인 9950억원에 1.8㎓ 대역을 차지했다. 이 가격은 당초 과열경쟁이 우려됐던 1조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경매 시초가 4450억원에서 배 이상 오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가격이 SK텔레콤 등 이통사들에 ‘승자의 저주’를 안겨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00년 영국 최대 통신사인 브리티시텔레콤과 독일 도이치텔레콤이 영국과 독일 정부가 실시한 주파수 경매에서 과도한 입찰가를 써내면서 막대한 빚을 진 경험이 있다. 경매에서는 승리했지만 경매가가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신용등급이 떨어지고 경영난까지 맞게 됐다. 당초 방송통신위원회는 두 업체가 과열경쟁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과 KT 모두 롱텀에볼루션(LTE)용으로 쓸 수 있는 주파수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무리한 금액을 써내며 경쟁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이번 주파수 경매로 방통위가 벌어들인 금액은 총 1조 7010억원에 달한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번 경매의 진정한 승자는 방통위’라는 빈축이 나오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주파수 경매가 우려스러울 정도로 과열 양상을 보인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SK텔레콤 가입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1.8㎓ 대역을 확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KT도 “이번 주파수 경매가 과열경쟁으로 치달으면서 통신 사업자들이 투자 여력을 상실하고, 대규모 자본으로 주파수가 독점되는 등 폐해가 나타났다.”면서 “경매제도를 보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는 “현재 공급 가능한 주파수가 부족해 과열 경쟁이 빚어졌다는 지적이 나온 것 같다.”면서 “다음 경매에서는 광대역 주파수를 내놓아 이런 우려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KT, 주파수 경매 Go? Stop?

    열흘 넘게 계속되고 있는 1.8㎓ 주파수 대역 경매 경쟁에서 KT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KT는 경매가가 9950억원까지 오르자 입찰유예를 신청,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KT가 29일 열리는 경매에 참여하면 1조원 돌파가 불가피하고, 이에 따라 ‘승자의 저주를 불러왔다’는 비난에 직면할 수 있어 걱정이 크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와 SK텔레콤 간 주파수 경매의 ‘공’은 KT로 넘어간 상태다. KT는 지난 26일 입찰가가 9950억원으로 치솟자 누적 82라운드에서 입찰유예를 선언했다. 1라운드 제한 시간인 30분 안에 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해 판단을 다음 라운드로 미뤘다. 업계에서는 KT가 심리적 안정선으로 여겨지는 입찰가 1조원을 먼저 넘어서는 데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직전 라운드에서 최고 가격의 1%인 98억원에 74억원을 더 써내면서 1조원 돌파라는 ‘폭탄’을 KT에 넘겼다. KT는 29일 속개되는 83라운드에서 입찰을 포기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승자의 저주’의 기준점으로 여겨졌던 1조원의 턱 밑에서 경매가 끝난다. 그러면 1.8㎓ 주파수 대역은 SK텔레콤이 9950억원에 가져가게 된다. 하지만 KT가 전열을 정비해 입찰에 계속 나선다면 입찰가는 1조 50억원으로 뛰어오른다. 양사가 1.8㎓ 주파수를 놓고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는 것은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KT는 이번 1.8㎓(20㎒ 폭)를 낙찰받으면 기존에 확보한 20㎒ 폭에 더해 1.8㎓ 주파수에서 40㎒를 확보하는 유일한 사업자가 된다. 1.8㎓ 주파수는 4세대 LTE에 가장 적합한 대역으로 분류된다. 만년 2위라는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SK텔레콤의 사정은 더욱 급하다. SK텔레콤이 보유한 LTE 주파수 대역은 이미 40㎒ 폭을 확보한 KT와 LG유플러스의 절반인 20㎒ 폭에 불과하다. LTE 주파수를 추가로 확보하지 못하면 4G에서 밀려날 수 있다. 이에 따라 미래 주파수 확보 계획도 제시하지 않은 채 무한 경쟁을 촉발시킨 방송통신위원회 쪽에도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주파수 가격 1조 육박… 후유증 우려

    주파수 가격 1조 육박… 후유증 우려

    국내 첫 주파수 경매 전쟁 격화로 입찰 가격이 1조원 턱밑까지 왔다. 지난 17일 시작된 1.8㎓ 주파수 경매 9일째인 26일 최종 입찰가는 9950억원에 도달했다. KT는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 입찰가를 써내지 않고 유예를 신청했다. 유예 신청 제도는 해당 라운드에서 결정하지 않고 미루는 것으로 사업자마다 두번씩 쓸 수 있는 일종의 ‘작전타임’ 카드다. KT의 유예 신청으로 경매는 SK텔레콤이 제시한 9950억원으로 마감됐다. 이에 따라 양사의 주파수 전쟁도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KT는 주말에 경영진 회의를 거쳐 29일 속개되는 9차 입찰전에서 경매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8㎓를 두고 치열하게 경합 중인 SKT와 KT는 사생결단의 입장이다. 양사가 내부적으로 적정가로 봤던 8000억원을 훌쩍 넘은 상황에서 상대가 포기할 때까지 밀어붙이는 전술뿐이다. KT는 1.8㎓를 낙찰받으면 이 대역에서 나란히 연결된 총 40㎒의 4G 롱텀에볼루션(LTE) ‘광대역’을 확보하는 유일한 사업자가 된다. SKT는 특정 사업자가 연결대역을 갖게 되는 자체가 불공정 경쟁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파수 자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SKT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하이닉스 인수, 플랫폼 분사, 주파수 낙찰 등으로 인해 최소 3조 25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SKT는 지난 1분기 말 사내 유보금이 1조 5000억원, 연간 자유현금흐름이 1조 4000억원인 데다 금융자산이 많아 자금 문제는 우려할 게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4455억원짜리 주파수가 1조원대로 뛰어올라 망 투자 축소 등 후유증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는 1차 심리적 저항선인 8000억원을 넘은 만큼 2차 저항선인 1조원 초반이 주파수 전쟁에 종지부를 찍을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LGU+ LTE동반성장 본격화

    LGU+ LTE동반성장 본격화

    LG유플러스가 4세대(4G)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중소기업과 손잡고 LTE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본격화하는 등 동반성장 지원 체제를 구축한다. LG유플러스는 25일 서울 상암사옥에 LTE 기기와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LTE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개관했다. 이상철 부회장은 “LTE 시험망과 모듈 등을 갖춰 소프트웨어는 물론 하드웨어까지 개발자를 위한 모든 장비를 무상으로 제공한다.”며 “아이디어를 가장 빠르게 상용서비스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함께 해외로 진출, 동반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상암 사옥에 264㎡ 규모로 만든 센터에는 개발자 공간을 비롯해 팀 단위로 쓸 수 있는 프로젝트룸 2개실과 디바이스 개발룸이 마련됐다. 기존 2G 및 3G 단말기는 물론 LTE 모뎀 및 라우터, DMDB(듀얼모드 듀얼밴드) 모듈 등 500여대의 단말기를 갖춰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시험할 수 있도록 했다. LTE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LTE 시험망, 서버 및 계측장비 등 무선통신 테스트 장비를 통해 중소기업 및 개발자들은 하나의 공간에서 모든 시험을 할 수 있다. 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절차도 단순화했다. 센터 홈페이지(loic.uplus.co.kr)에서 회원 가입하고 시험 날짜와 시험 장비 및 단말기를 선택해 예약하면 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4G 가입자 확보 승패 달려 무한베팅

    4G 가입자 확보 승패 달려 무한베팅

    KT의 서울 서초동 사옥 19층에는 ‘워룸’(War Room)으로 불리는 비상상황실이 있다. 국내 처음으로 주파수 경매가 개시된 지난 17일부터 KT의 워룸은 가동됐다. 2009년 11월 이석채 회장의 지시로 만든 지 2년 만의 가동이다. 워룸 상황판에는 KT가 무한 베팅하는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용 1.8기가헤르츠(㎓)의 입찰가가 게시되고 있다. 오전 9시 경매 개시 후 라운드마다 분당 경매 현장에서 걸려온 전화는 이경수 유무선네트워크전략본부장을 통해 이 회장에게 보고된다.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31층 상황실. 온종일 라운드마다 라이벌 KT가 적어낸 입찰가가 유선으로 전해진다. 하성민 사장의 32층 집무실에는 이형희 대외협력부문장, 하성호 정책협력실장 등 극소수 임원이 모인 회의가 열린다. 이른바 ‘실링(Ceiling) 가격’으로 불리는 1.8㎓의 상한가는 SKT 내에서도 이들 임원만 아는 극비이다. ●입찰 오늘 6일째… 8000억 넘을 듯 주파수는 통신사에는 영토이다. 땅을 많이 확보하면 거기에 들어와 살 거주자(가입자)도 많이 확보할 수 있다. SKT와 KT의 주파수 전쟁은 일종의 ‘땅싸움’이다. 주파수 경매 닷새째인 23일 1.8㎓ 입찰가는 7327억원을 기록했지만 최종 낙찰자는 나오지 않았다. SKT와 KT의 한치 양보 없는 입찰전은 연장 51라운드까지 진행돼 경매가는 첫날 시초가보다 2872억원이 올랐다. SKT와 KT 양사는 “가치가 있으니까 계속 베팅하는 것”이라면서도 “달릴 만큼 달려온 것 같다.”고 말했다. 입찰 6차전은 24일 오전 9시부터 속개된다. 통신업계 최고 ‘타짜’들의 쟁탈전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었다. 지난 6월 중순 방송통신위원회 13층 회의실. 주파수 본입찰을 앞두고 통신사업자와의 막바지 의견 수렴이 진행됐다. SKT와 KT 실무자들은 동시오름 입찰 및 매 라운드당 3% 이내 증분 입찰 방식을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내후년에 700메가헤르츠(㎒) 및 2.1㎓ 위성대역 등 168㎒의 주파수 공급 로드맵이 제시된 상황이었다. 화기애애하던 분위기는 차갑게 식었다. 같은 달 22일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LG유플러스의 2.1㎓ 할당이 결정되면서 SKT와 KT는 1.8㎓에 사세를 건 상황이 됐다. 주파수 쟁탈전은 2013년 새로운 주파수 공급 이전까지 경쟁사를 억눌러야 하는 방어전으로 전락했다. 본질은 1.8㎓의 ‘야누스’적인 특성에 있다. SKT 입장에서 KT의 1.8㎓ 확보는 ‘최악의 시나리오’이다. KT로서는 1.8㎓ 쟁취는 SKT에 한방을 먹일 ‘최상의 시나리오’이다. KT는 이미 1.8㎓에서 폭 20㎒의 주파수를 갖고 있다. 경매를 통해 추가로 20㎒를 확보하면 이 대역에서 나란히 연결된 총 40㎒의 ‘광대역’을 갖게 된다. LTE용으로 쓸 수 있는 광활한 ‘이동통신 고속도로’를 갖게 된다. 4G LTE는 초기 시장이다. 어느 사업자가 얼마나 우수한 LTE 인프라를 갖추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지난 10년 동안 50대30대20의 구도(가입자 기준)로 고착화된 이통 3사의 점유율도 LTE에서 바뀔 수 있다.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T는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수월한 1.8㎓ 이상의 고주파 대역을 LTE에서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LTE 주파수로 쓸 수 있는 대역폭도 경쟁사의 절반인 20㎒에 불과하다. 주판알을 튕겨 보면 KT가 1.8㎓마저 가져갈 경우 방어에 쏟아부을 마케팅 비용만 수천억원이 들어간다. SKT로서는 1.8㎓에 무한 베팅의 명분이 있는 셈이다. ●당장 쓸 주파수 확보하려 경매 과열 방통위는 주파수 로드맵을 조기 확정할 계획이다. 방송 주파수로 쓰이는 700㎒의 대역폭 108㎒와 2.1㎓ 위성대역 60㎒를 2013년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또 2016년 2.6㎓와 3.5㎓로 대역폭 300㎒에 이르는 주파수를 대거 공급하는 로드맵을 수립하기로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과당경쟁에 따른 통신 소비자 부담 가중과 관련, “현재의 경매 과열은 당장 쓸 수 있는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한 쏠림 현상으로 풀이된다.”며 “상대 사업자에 대한 방어 비용과 시장 가치의 상승분을 감안하면 결코 비싸거나 승자의 저주를 부르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1.8㎓ 낙찰 사업자가 경매가를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할 경우 시장 감시 수단을 총동원해 엄중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3일새 1550억 상승 주파수 경매 또 연장… ‘투기판’ 논란 안팎

    3일새 1550억 상승 주파수 경매 또 연장… ‘투기판’ 논란 안팎

    지난 17일 시작된 국내 첫 주파수 경매가 통신업계 대표 ‘타짜’들의 투기판이 되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한쪽이 쓰러질 때까지 무한 베팅을 반복하는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 SKT와 KT의 1.8기가헤르츠(㎓) 경매가가 60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첫날 시초가인 4455억원보다 1550억원이 올랐다. 누적 입찰 횟수는 31차례에 달한다. 경매는 22일 오전 9시에 속개된다. SKT와 KT는 라운드마다 상대보다 50억원 이상 높은 입찰가를 번갈아 써내면서 끝장을 볼 태세다. 시장 경쟁을 통한 주파수의 적정 가격을 정하는 경매제의 취지에 일견 부합하지만 한편으로는 주파수 낙찰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승자의 저주’가 우려되지만 1.8㎓ 확보에 필사적인 SKT와 KT는 멈추지 못하고 있다. SKT는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6월 말 기준 가입자는50.8%인 2626만명에 이르지만 LTE 주파수는 KT와 LG유플러스 대비 절반인 20메가헤르츠(㎒)에 불과하다. 경쟁사보다 LTE 주파수가 적은 데다 이통 3사 중 1.8㎓ 대역이 유일하게 없는 사업자로 경매를 통해1.8㎓를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KT도 1.8㎓ 추가 확보에 적극적이다. SKT를 견제할 수 있는 동시에 LTE 인프라에서 경쟁사를 압도할 수 있는 경쟁 우위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KT가 경매에서 1.8㎓ 대역을 획득하면 이 대역에서만 총 40㎒에 이르는 ‘LTE 연결대역’을 가지게 된다. 대역폭이 2배로 넓어지면 전송속도도 2배가 빨라진다. KT는 LTE 가입자 확보의 마케팅으로 활용할 수 있다. 우리보다 앞서 주파수 경매제를 시행하는 해외 사례를 보는 시각은 당사자인 통신업계와 방통위 간에 차이가 있다. 우선 통신업계는 방통위가 신규 주파수 발굴 등 배분 계획 등 정책 로드맵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조기 경매로 흥행몰이만 하고 있다고 불만이다. 모두가 탐내던 2.1㎓는 방통위가 LG유플러스에 할당하고 다른 주파수 경매 계획을 밝히지 않으면서 출혈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재 진행되는 경매에 대해서도 최저 입찰가를 낮추고 경매 상한선을 두는 과열을 막을 ‘안전장치’가 필요했다는 목소리도 있다. 영국은 2000년에 3G 이동통신 주파수를 경매하면서 5개 대역(140㎒)을 각각 8000억원에 내놓았다. 13개 사업자가 경합하면서 7주가 걸렸고 총 낙찰가는 38조원에 이르렀다. 같은 해 독일도 각 대역 최저 입찰가를 7000억원으로 제시해 7개 사업자가 치열하게 입찰전을 벌여 3주가 걸렸다. 낙찰가는 53조원이었다. 방통위 관계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27개국이 주파수 경매를 시행하고 있고 대부분 상한선이 없는 오름입찰 방식으로 설계하는 등 경매가 상승을 용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재산인 주파수는 적정 가치가 매겨지는 게 당연하며 낙찰 대가는 100% 정보통신진흥기금 및 방송통신발전기금으로 활용돼 소외계층 및 산업발전 지원에 쓰인다.”며 “주파수 대가는 사업자가 10년 동안 분할 납부해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로 사흘째인 1.8㎓ 경매는 매일 500억원가량 치솟았다. 현재 추세라면 낙찰가는 7000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KT가 확보한 1.8㎓의 할당 대가가 4166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2배 비싼 셈이다. 주파수 낙찰가의 상승은 통신 원가에 영향을 주고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 지난 2000년 천문학적인 주파수 경매가를 지불했던 영국과 독일의 경우 통신요금인하율이 OECD 평균인 9.6%보다 낮았다. 업계도 주파수 획득 가격이 높아질수록 망 투자 부담이 커져 요금인하 여력이 떨어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한다. 지난해 SKT와 KT의 영업이익이 2조원 수준인 걸 감안하면 1.8㎓ 낙찰가가 1조원에 육박하게 될 경우 한해 영업이익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가 된다. 통신업계는 “방통위가 다양한 대역의 주파수를 활용할 수 있고 예측가능한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 경매제의 취지를 살리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D-7] “최고의 홍보 기회” 대기업 1만석 ‘예약’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D-7] “최고의 홍보 기회” 대기업 1만석 ‘예약’

    오는 27일 개막하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국내 대기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하계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 행사인 만큼 국내외에 이름을 알리기는 데 더할 나위 없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삼성과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은 그룹 총수가 직접 경기장을 찾거나 소외 계층 등에도 관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통신사들은 와이브로와 롱텀에벌루션(LTE) 등 최첨단 기술을 선보여 달구벌을 뜨겁게 달구는 데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재계 인사들 개막전 총출동 19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대회 폐막일인 새달 4일까지 기업 홍보뿐 아니라 직원 관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는 우리나라의 대외 이미지 제고뿐 아니라 최근 글로벌 경기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와 대구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대회 흥행을 위해 주요 기업체 임직원들이 경기를 관람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대회 조직위원회와 교환했다. 현대기아차와 롯데, 포스코, SK, 삼성, 두산, LG, 대림, 한화, GS, STX 등 주요 기업들은 1만석(4억원 상당)의 입장권을 구매한다. 그룹 총수들도 총출동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으로 27일 개막식에 참석한다. 대회 공식후원사인 삼성그룹 역시 홍보팀 임직원들을 현지에 파견해 이 회장의 활동을 돕는 것뿐 아니라 원활한 진행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개막식에는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이석채 KT 회장 등 재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한다. ●홍보관 마련, 항공권 할인 등 다양 철강업체 중 유일하게 대회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는 포스코도 분주하다. 경기장에 2개 층으로 구성된 홍보관을 운영, 기업 이미지 향상을 위한 활동을 펼친다. 현대차는 대구·울산 지역 소외이웃과 초·중·고등학생 등 총 3000여명에게 대회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경기장으로 이동할 차량은 물론 점심과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항공 분야 후원사인 대한항공은 대회조직위가 공식 초청한 해외 참가자 2300여명에게 항공권 가격의 30%, 자비로 참가하는 1700여명에겐 1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저자와 차 한 잔] ‘한국의 주택… ’ 임창복 교수

    [저자와 차 한 잔] ‘한국의 주택… ’ 임창복 교수

    “주거건축은 인간의 생활을 담는 그릇입니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로 의식주가 언급되듯이 주택은 인간을 위한 피난처, 즉 셸터(Shelter)로서 어떤 형태로든 태곳적부터 존재해 왔지요. 사회가 진화하면서 인간의 생활욕구도 변해 왔고 이는 다시 그릇이 되는 공간에 영향을 주었지요.” 임창복(65)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는 신간 ‘한국의 주택, 그 유형과 변천사’를 통해 이러한 주택의 변천과정에서 나타나는 유형의 변화에 주목했다. 오랫동안 주거의 공간과 이것의 변화로 인한 문화 현상을 연구해 온 저자는 제목에서 보듯 1876년 개항 이래 2000년까지 약 120년 동안의 우리나라 단독주택 변천사를 토대로 그것에 담긴 문화적 의미까지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는 이 책을 세상에 내놓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렸다고 했다. 1970년대 중반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문 분야에서 활동한 세월 대부분을 주택에 관심을 갖고 있었으니 35년 가까이 걸린 셈이라며 웃는다. 20여년 전부터 틈틈이 서울 종로구 옥인동 등 여러 유형의 단독주택에 찾아가 일일이 사진을 찍고 도면을 그려 보기도 했다. 이런 발품을 모아 이번에 책을 내게 된 것. 상류층 주택과 표준 주택, 그리고 일반 서민들의 주택 등 단독주택의 유형과 변천사를 쓴 것은 임 교수가 처음이자 유일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 주거문화에 대해 언제부터 관심을 가졌을까. “캐나다 토론토 대학원에 유학을 할 때였습니다. 첫 학기에 ‘주택 및 주거지 패턴’이란 강좌를 수강하게 됐지요. 과목의 발표주제를 정하지 못하고 고민할 때 담당 교수가 한국의 주택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마루와 온돌이 있는 독특한 주택이라고 하면서 발표해 줄 것을 권하더군요. 담당 교수는 한국에 한번 왔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우리 주택에 관심을 갖는 동기가 됐지요.” 그러던 1978년 정부의 요청으로 귀국한 그는 한국과학기술연구소 주택연구실장으로 있으면서 행정수도 주거지 계획과 주거 관련 여러 연구를 수행하면서 우리나라의 주택과 주거지 패턴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 교수는 “그때 행정수도에 대한 보고서 작성까지 마쳤다.”면서 10·26사건으로 행정수도 계획이 백지화되자 1980년대 초 대학으로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달 교수정년을 맞지만 2학기 때부터 대학원에서 이번에 출간한 책을 토대로 강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인이 꿈꾸는 도시 주거환경에 관심을 두고 더욱 연구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임 교수는 서울대 건축학과 졸업 후 캐나다 토론토대학원에서 석사를, 서울대 건축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건축계획론’ ‘주거론’ ‘21세기에는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이상 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주거공간의 의미’ 등 다수가 있다.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컨트롤타워 부재·기득권 안주가 위기 자초

    컨트롤타워 부재·기득권 안주가 위기 자초

    구글의 모토롤라 모빌리티(휴대전화 사업부문) 인수로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에 ‘구글 쇼크’로 불리는 거대한 변화가 감지되면서 이제 국내 IT 기업들도 소프트웨어를 바라보는 관점을 총체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IT 컨트롤타워 부재와 대기업들의 기득권 안주가 오늘날의 위기를 만들어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플랫폼 경쟁력 상실 18일 업계에 따르면 21세기 들어서면서 ‘닷컴 버블’ 붕괴로 고전하던 미국 실리콘밸리는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이에 편승한 징가(2007년), 그루폰·트위터(2008년) 같은 거물급 벤처기업들이 생겨나 다시 활기를 찾았다. 이러한 열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클라우드 서비스 등과 맞물리면서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만은 예외였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정보통신부가 해체된 게 가장 큰 ‘패착’으로 꼽힌다. 다른 나라보다 앞서 IT 신기술을 개발하고 사업자 간 이해관계를 조율해 이를 조기에 상용화하는 데 앞장섰던 정통부가 사라지면서 플랫폼 구축 능력이 떨어져 지금의 위기를 맞게 됐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 시기에 애플과 구글은 자신들을 생태계의 중심에 두고 끊임없이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창출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플랫폼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삼성·LG 등 국내 업체들은 플랫폼 기업에 좌지우지되는 ‘반쪽 기업’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4세대(G) 통신기술인 ‘와이브로’를 개발하고도 플랫폼 주도권을 경쟁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에 빼앗겨 고전하고 있다. 실제 지난 2분기 기준으로 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43.4%에 달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독자 플랫폼인 ‘바다’는 1.9%에 머물고 있다. 국내 업체들조차 ‘경쟁 업체인 삼성에 자신들의 하드웨어 핵심 기술이 넘어갈 수 있다.’는 이유로 바다 OS 채택에 미온적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우리 IT 기업들이 미국·유럽 업체들과 1대1로 싸워 플랫폼 경쟁에서 이기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정부 부처가 적극적으로 주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지금부터라도 IT 분야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과거 정통부 같은) 컨트롤타워 복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기업 후진적 행태도 한몫 IT 업계의 거대한 트렌드를 읽어내지 못하고 기득권 안주에 매달리는 국내 IT 대기업들의 후진적 행태도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삼성이 2003년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을 개발해 놓고도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들의 반대로 출시하지 못한 것이 대표적이다. 당시 이통사들은 앱스토어 개념의 ‘애니콜몰’ 등을 보며 “왜 제조업체가 이통사업자들의 영역을 넘보느냐.”며 불만을 제기했고, 결국 이통사와 제조사 간 밥그릇 싸움 과정을 지켜보던 애플이 2007년 먼저 아이폰을 내놓게 됐다. 이후 국내 이통사들은 애플에 의해 사실상 강제로 무선인터넷망을 개방당하게 됐다. 1999년 벤처기업이던 새롬기술은 세계 최초로 ‘다이얼패드’라는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를 선보였다. 당시 이 서비스는 출시 8개월 만에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기보다는 주가관리에만 열을 올리다 쇠락의 길을 걸었다. 이후 다이얼패드 사업은 미국 야후에 인수됐고, 당시 다이얼패드 임원진이 구글로 넘어가 구글 보이스 서비스를 맡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글의 경우 될성부른 벤처 서비스가 나타나면 이를 정당한 대가를 주고 사들여 상생하지만, 국내 대기업들은 그대로 모방한 서비스를 내놔 고사시켜 버린다.”며 국내 IT 시장의 위기를 진단하기도 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구 세계육상 경기장 등…LGU+ LTE망 구축 완료

    LG유플러스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을 앞두고 경기장과 선수촌 등 주요 시설에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망을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주경기장인 대구 스타디움의 내·외부를 비롯한 경기장과 선수촌, 대구 엑스포 행사장, 조직위원회 건물, 대구 스타디움 쇼핑몰 등 주요 시설과 그 주변에 4G LTE 기지국 9개와 광중계기 45개국 등 총 54개의 통신망을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LTE로 주요 육상경기에 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선수단과 해외 취재진, 관람객이 LTE 모뎀이나 라우터를 이용하면 스마트폰 등으로 초고화질(HD)급 경기 동영상을 볼 수 있다.”며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통해 LTE 서비스의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SKT, 새달 LTE스마트폰 첫 출시

    국내 주요 제조사의 국내 첫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이 SK텔레콤을 통해 단독 출시된다. 17일 통신·전자업계에 따르면 SKT가 국내 첫 LTE폰을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LTE폰으로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코드네임 셀록스를 9월 선보인다. 당초 10월에 내놓기로 했던 LG전자와 팬택도 LTE폰의 출시일을 다음 달로 앞당겼다. SKT는 지난 3월부터 국내 제조3사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LTE폰을 기획하면서 T맵, T스토어 등 핵심 콘텐츠 서비스의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HTC 등이 SKT와 망 연동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SKT는 하반기에 태블릿PC 등 6~7종의 LTE 제품군을 선보일 계획이다. SKT 우선 출시는 3G 이동통신망에도 쓸 수 있는 듀얼모드 듀얼밴드 LTE폰의 개발이 더 수월하다는 점이 작용했다. LTE는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방식이 발전된 형태로, 기존 3G망 WCDMA와 LTE 간의 호환이 용이하다. 미국 등에 출시된 LTE폰이 모두 SKT와 같은 3G(WCDMA)+4G(LTE)의 듀얼모드로 국내 LTE폰의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LG유플러스의 2G망인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을 지원하는 LTE폰을 제조하려면 별도의 모듈을 탑재해야 해 개발 기간이 더 필요할 수밖에 없다. 결국 LTE 조기 상용화를 통해 CDMA 주파수의 한계를 극복하려던 LG유플러스로서는 LTE 단말기 확보에서도 ‘주파수의 저주’를 벗어나지 못하게 된 셈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LGU+ 게임 전용 플랫폼 출시

    LGU+ 게임 전용 플랫폼 출시

    LG유플러스가 국내 이동통신사 중 처음으로 게임 전용 플랫폼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17일부터 일본 인터넷기업 GMO의 게임센터와 제휴해 게임 플랫폼 ‘게임박스’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게임박스는 국내외 대형 게임 개발사의 인기 게임 30여개를 우선 제공하고 내년 초까지 200개 이상의 최신 게임을 공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활성화로 모바일 게임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게임 전용 플랫폼을 출시했다.”며 “4G 롱텀에볼루션(LTE)에 최적화된 초고화질(HD)급 게임도 풍성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박스는 소셜네트워크게임(SNG) 기능도 제공한다. 게임박스는 GMO 게임센터와 연동돼 있어 국내 게임 개발사가 해외 사업자와 별도 협의를 하지 않고도 중국, 미국, 일본, 유럽, 남미 등의 해외 사업자를 통해 게임을 판매할 수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네크워크 시대 신문의 전략/정용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동향분석실 연구위원

    [옴부즈맨 칼럼] 네크워크 시대 신문의 전략/정용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동향분석실 연구위원

    네트워크 이론의 거장인 바라바시 교수는 저서 ‘링크’에서 복잡한 우리의 일상과 사회를 파악하려면 대상을 조각 내서 하나하나 분석하는 환원주의 방법이 아니라 모든 것이 연결된 전체를 유기적으로 통찰하는 그물망식(Web-based) 사고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디지털 시대에 네트워크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구글의 전략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검색엔진으로는 후발주자인 구글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이용자들이 찾으려는 정보와 가장 관련이 높은 결과를 순위를 매겨 빠르게 제공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존재하는 수없이 많은 웹페이지 간의 연결 관계를 분석할 뿐 아니라 웹페이지에 포함된 모든 단어와 이용자 행태 간의 관계를 통합 분석한 결과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사람들을 사로잡는 이유도 구글의 사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친구일 것 같은 사람들을 알아서 찾아 추천하고, 나와 관계를 맺은 사람이 쓴 글을 실시간으로 배달하는 편리함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역시 이러한 미디어 트렌드에 들어맞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종이신문이라는 제약을 넘어서려고 인터넷으로 기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한 모바일 서비스도 제공한다. 모바일 앱 초기화면을 띄우면 ‘이 시각 주요 뉴스’와 함께 섹션별 주요 뉴스 제목이 바로 나타난다. 작은 화면을 고려해서 설계한 탓인지 화면 배치가 이용하기에는 큰 불편함이 없다. 기사 끝에는 관련 기사 목록과 SNS와 연동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종이신문 기사에 페이스북 주소(facebook.com/me.onekorea)를 달아 연계성을 강조한 ‘나와 통일’이라는 연재기사도 스크린 간의 연동을 고려한 좋은 사례다. 그렇다면, 기사와 기사 간의 관계는 어떻게 구성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스마트폰의 모바일앱에서 ‘아이폰5 vs LTE폰 9월 대전’(8월 15일)이라는 기사를 확인해 본다. 제목 아래 두 기종의 특징을 비교한 표는 종이신문보다 더 선명해 가독성이 좋다. 그런데 기사 끄트머리의 관련기사에는 ‘갤럭시S2 화이트모델 17일 첫선’이라는 기사 하나만 보인다. 같은 날짜의 관련 기사만 제공하기 때문에 생긴 결과다. ‘듀얼코어’, ‘LTE’와 같은 전문용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아쉽지만 내가 검색한 기사와 관련된 다양한 기사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편리함을 독자는 원한다. 앞에서 소개한 ‘나와 통일’이라는 기사를 검색해 보자. ‘나와통일’이라고 검색창에 쓰면 기사가 나오지 않는다. 띄어쓰기를 정확하게 해야 한다. 이런 검색 방식으로는 뉴스 이용자의 눈높이를 맞출 수 없다. 이러한 작은 불편함은 또 있다. 시각적 효과가 극대화되어야 할 포토 뉴스에서 글씨 크기는 조절되지만 정작 사진 크기는 조절되지 않는다. 게다가 ‘카라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홍보대사 위촉’(8월 11일)이라는 포토 뉴스의 제목은 종이신문에는 ‘K팝’으로 다르게 되어 있어 연동 검색이 불가능하다. 이번에는 ‘카라’라는 제목으로 기사검색을 해 본다. ‘저자와 차 한 잔, 첫 수필집 ‘유소유’ 펴낸 고세진 교수’(8월 13일)라는 기사와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에일리언 비키니’(8월 12일)라는 기사가 결과로 나온다. 기사 내용에 ‘메카라는’과 ‘모니카라는’이 들어 있기에 생긴 일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다. 정보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터넷 시대에 그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 자신이 원하는 뉴스정보를 정확하게 찾아주는 똑똑한 서비스를 미디어 고객은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문이 제공하는 콘텐츠 서비스가 네트워크 사회의 특성을 얼마나 잘 반영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본다. 갈수록 편리함에 익숙해진 독자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신문의 미래가 달렸기 때문이다.
  • 17일 국내 첫 주파수 경매 본입찰… 이통사들 4세대 주파수 확보 두뇌싸움

    17일 국내 첫 주파수 경매 본입찰… 이통사들 4세대 주파수 확보 두뇌싸움

    SK텔레콤과 KT 경영진 간의 4세대(4G) 주파수 경매를 둘러싼 각축전이 예상된다. 국내 첫 경매로 진행되는 주파수 입찰인 만큼 양측 경영진은 최대한 낙찰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상대보다 더 높은 입찰가를 제시해야 하는 딜레마 속에서 무한 베팅을 한다. 라운드마다 30분 안에 적정 입찰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양측 최고경영자(CEO)의 두뇌 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첫 주파수 경매 본입찰이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기 성남시 분당의 정보통신기술협회(TTA) 지하 1층에서 진행된다. 첫날 낙찰자가 없으면 다음 날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경매가 반복된다. 매물로 나온 주파수는 4G 이동통신용인 2.1기가헤르츠(㎓), 1.8㎓, 800메가헤르츠(㎒) 등 세 가지 대역이다. 관심은 SKT와 KT가 1.8㎓에서 벌이게 되는 베팅 전쟁이다. 2.1㎓는 LG유플러스의 단독 입찰에 따라 첫날 최저가인 4455억원으로 낙찰될 게 확정적이다. 이번 경매는 1.8㎓와 800㎒ 대역에서 SKT와 KT 어느 한쪽이 입찰을 포기할 때까지 라운드를 무한 반복하는 ‘동시오름 입찰’ 방식이다. 입찰 상한선도, 라운드도 제한이 없다. 1라운드에서 SKT와 KT가 각각 1.8㎓와 800㎒를 나눠 신청하면 두 사업자는 최저 경쟁가인 4455억원(1.8㎓), 2610억원(800㎒)에 각각 주파수를 낙찰받고 경매도 끝난다. SKT와 KT 모두 어느 대역에 집중할지 비밀로 하지만 업계는 두 사업자 모두 1.8㎓ 대역을 두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1.8㎓의 대역폭이 800㎒보다 2배 넓고 글로벌 통신사들이 4G 롱텀에볼루션(LTE) 대역으로 활용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SKT와 KT가 모두 1.8㎓ 경매에 나서면 베팅은 승자가 결정될 때까지 계속된다. 방통위는 전 라운드의 최고 입찰가의 1% 이상을 더해 라운드마다 최소 입찰액을 정한다. 4455억원으로 출발하는 1.8㎓의 입찰가는 라운드마다 최소 45억원 이상씩 불어나게 된다. 이 때문에 지나치게 높은 경매가로 자금난을 겪는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경매가 며칠 동안 지속되면서 하루 5~10라운드를 거치게 되면 최저가보다 500억원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상대 사업자에게 타격을 주기 위해 입찰가를 최대한 올린 후 최종 라운드에서 포기하는 ‘치고 빠지는 작전’도 경계하고 있다. 현장에는 SKT와 KT의 임원 및 실무자가 입찰 대리인으로 나선다. 이들은 각자 산정한 ‘적정 입찰가’에 도달할 때까지 자율 베팅을 하다 그 선을 넘으면 CEO가 휴대전화를 통해 입찰가를 원격 조정한다. 낙찰가 예측이 어려워 하성민 SKT 사장과 이석채 KT 회장이 직접 입찰가를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 방통위는 방음 시설이 갖춰진 입찰실에서 각 사업자가 논의하도록 했다. 또 담합 차단을 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입찰대리인이 화장실에 갈 때도 감시하는 등 경매의 투명성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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