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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외계생명체인 줄…‘거대 이빨·길이 4m’ 늪에서 발견된 동물의 반전 정체 [포착]

    (영상) 외계생명체인 줄…‘거대 이빨·길이 4m’ 늪에서 발견된 동물의 반전 정체 [포착]

    태국의 늪지대에서 마치 외계생명체를 연상케 하는 기이한 외형의 물고기 사체가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일 태국 남부 나콘시탐마랏 주민들은 늪지대 입구에서 맹그로브 뿌리에 걸려있는 거대한 동물 사체를 발견했다. 공개된 영상 속 동물 사체는 길쭉한 머리에 커다란 입과 날카로운 이빨이 있고, 피부는 부패 되고 있었음에도 여전히 빛을 발했다. 눈 부위는 이미 부패돼 흔적만 남아있었으며, 몸 길이는 4m에 달할 정도로 거대했다. 당시 이를 처음 발견한 낚시꾼인 피니지 반수완은 “평상시처럼 늪지대에 사냥을 위한 그물을 설치하러 왔는데,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거대한 생물이 물에 반쯤 잠겨 있는 것을 보고 도망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이 지역에서 그런 생물을 본 것은 난생 처음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낚시꾼은 이를 당국에 신고했고, 태국 해양 및 연안 자연자원부와 연구센터 전문가들이 사체를 살피기 위해 나콘시탐마랏을 직접 방문했다. 전문가들은 직접 사체를 확인하고 위와 머리 조직 샘플을 실험실로 가져가 분석한 뒤, 외계생명체와 같은 물고기의 사체가 흑범고래(false killer whale)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범고래붙이로도 불리는 흑범고래의 학명은 두꺼운 이빨을 가진 가짜 범고래라는 뜻의 ‘Pseudorca crassidens’이며, 평균 몸길이는 5.5m, 무게는 약 2t에 달한다. 전 세계 온대 및 열대 해양에 서식하며, 참돌고래과에 속한다. 범고래와 유사한 외형 때문에 ‘가짜범고래’라는 영어이름을 갖게 된 흑범고래의 사체가 바닷가가 아닌 늪에서 발견된 이유는 무엇일까. 현장에서 직접 사체를 살핀 연구원 중 한 명인 라타나폰 팍피안은 “최근 강풍과 만조 때 병에 걸렸거나, 바람과 높은 조수로 인해 좌초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후 해류에 휩쓸려 운하를 통해 맹그로브 숲으로 흘러들어온 뒤, 이곳에 갇혀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패로 인해 성별은 확인할 수 없었으나, 몸집으로 보아 새끼로 추정된다”면서 “부패 정도가 심한 탓에 정확한 사인(死因)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흑범고래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정보부족(data deficient) 종으로 분류돼 있다. 이는 흑범고래의 생태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멸종 위험을 평가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흑범고래를 국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종으로 인식한다. 국내에서는 2021년 해양수산부가 흑범고래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했다.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흑범고래는 2020년 9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거문도 일대에서 200여 마리가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었다. 지난해 4월에는 강원도 양양군 남애항 앞 바다에서 길이 3m의 흑범고래가 죽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
  • [마감 후] 맘마미아, 중국

    [마감 후] 맘마미아, 중국

    “맘마미아.”(‘맙소사’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 참석한 한 외국인 관람객이 감탄사를 내뱉었다.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 전시관에 놓인 163인치 크기의 마이크로 LED TV를 본 직후였다. 수많은 관람객은 TV의 크기뿐 아니라 차세대 디스플레이 패널인 ‘마이크로 LED’가 보여 주는 화면밝기에 압도당한 듯했다. 국내 가전업계의 한 임원이 중국 전시관을 둘러보고 “많이 놀랐다”고 한 게 엄살은 아니었던 셈이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이미 한 차례 중국 업체의 공세에 무너진 바 있다. 중국 업체들이 저가 전략을 펼치며 대형 패널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액정 디스플레이(LCD) 패널 분야를 정복한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2년 LCD 패널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했고 LG디스플레이도 유일하게 남았던 TV용 대형 LCD 패널 생산 거점인 광저우 공장을 지난해 매각했다. 지금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로 넘어가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이 비용 경쟁력과 거대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빠르게 뒤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선 중국과 기술 격차가 있지만 앞으로 위험한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실제 분야를 가리지 않고 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CEO)의 위기감은 한층 높아진 상태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CES 2025에 참석해 중국 기업의 전시장을 둘러본 뒤 “그동안 중국의 위협을 인식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면 이제는 대응을 위한 실행으로 옮길 단계가 됐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도 “이제는 중국 업체들이 많은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로 국내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기업들은 단순히 생각에 그치지 않고 내부적으로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기업들의 분투 속에 지금의 정치 상황은 아쉽게만 다가온다.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을 위한 특별법, 국가기간전력망확충 특별법은 지난해 국회 통과가 기대됐지만 여전히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이 법안들은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필요하지만 여야가 반도체 연구개발(R&D) 인력을 주52시간제 예외로 하는 내용에 이견을 보이며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법안 처리 속도가 중요하다.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위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기술 관련 업계에서는 기술 유출과 관련된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호소한다. 대통령은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탄핵 심판대에 올라 구속됐고, 사실상 여야의 관심은 조기 대선에 가 있다. 향후 몇 개월간 권력 쟁탈전은 명약관화하다. “경제를 살리겠다”는 말이 권력 싸움을 가리기 위한 포장지가 돼서는 안 된다. 실제 정부와 국회는 행동에 나서 기업과 함께 한 발 한 발 나아가야 한다. 그래야 산업 각 분야가 초격차 기술로 세계에서 우뚝 서는 을사년이 될 수 있다. 이범수 산업부 기자
  • 김범석 빠진 ‘맹탕 쿠팡 청문회’… 노동 개선 약속에도 거센 질타

    김범석 빠진 ‘맹탕 쿠팡 청문회’… 노동 개선 약속에도 거센 질타

    트럼프 취임식 간 김 의장 불참석“청문회 다시 열어야… 고발 검토”“평균 산재율 0.6%, 쿠팡은 2.12%새벽 배송이 기본 설정, 개선해야”‘1200억 체불’ 대유위니아도 질타 택배기사 과로사와 장시간 야간노동 등으로 논란을 빚은 쿠팡이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청문회에서 질타를 받았다.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행사 참석을 이유로 불참하는 등 핵심 증인이 빠져 ‘맹탕 청문회’가 됐기 때문이다. 국회에서 열린 ‘쿠팡 택배노동자 심야노동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청문회’에는 강한승 쿠팡 대표,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배송 자회사) 대표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청문회는 지난해 11월 쿠팡 청문회를 요구하는 국민동의청원 참여자가 5만명을 넘어 열리게 됐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실질적 오너인 김 의장이 없으니 청문회를 다시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트럼프 취임식은 가고 청문회는 안 나오니 황당하다”며 “국회를 이렇게 무시하니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트럼프 취임식이 노동자의 죽음보다 더 중요한 일이냐”고 따졌다. 최대 쟁점은 쿠팡의 장시간 야간노동과 산업재해 실태였다. 김태선 민주당 의원은 “지난 5년간 쿠팡에서 일하다 숨진 근로자 19명 중 야간 근로자가 12명으로 60%를 넘는다”며 “한국 평균 산업재해율이 0.6%인데, 쿠팡의 산업재해율은 2.12%다. 100명 중 2명 이상이 항상 다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새벽 배송이 기본값으로 설정돼 있는데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참고인으로 나온 임상혁 녹색병원장은 “쿠팡은 교대 근무 없이 야간노동을 하기 때문에 (근로자들은) 자율신경계가 망가지는 등 심장 질환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쿠팡이 고용 형태별로 차별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해철 민주당 의원은 “직접 고용된 배송기사는 악천후에 57%가 배송하지 않는데, 간접 고용된 특수형태근로종사자는 77%가 악천후에도 배송한다고 조사된 설문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물품을 싣기 전 분류 작업 등이 ‘노동 착취’에 해당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강 의원은 “인센티브를 준다고 하지만 노동자들에게 선택권이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해 12월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연속 심야 노동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대표는 심야 배송으로 커지는 근로 강도에 대해 “사회적 대화를 통해 도출된 결론을 성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다짐했다. 홍 대표는 배송기사가 물품을 싣기 전 분류하는 작업이 노동 착취라는 지적에 대해 “현장 의견을 수렴해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환노위는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위니아전자 등 3개 계열사 직원 1700여명의 임금 1200억원을 체불한 대유위니아그룹에 대한 청문회도 함께 열고 오너 일가를 질타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박영우 회장의 차녀 박은진 대유에이텍 부사장은 “(체불임금 지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책임 있는 답변은 하지 못했다.
  • KB국민은행, 파업 피할 듯… 성과급 250%+200만원 수준서 합의

    KB국민은행, 파업 피할 듯… 성과급 250%+200만원 수준서 합의

    KB국민은행 노사가 ‘2024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에 합의하면서 가까스로 파업을 피하게 됐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임단협 교섭 결과, 임금인상률 2.8%와 성과급 250%(월 기준임금 기준)+200만원에서 합의했다. 임금인상률 2.0%, 성과급 280%(월 기준임금 기준)였던 2023년 타결안과 비교해 본다면, 입사 연차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앞서 노조는 통상임금의 300%에 달하는 성과급과 1000만원의 특별격려금을 요구했다. 신규 채용 확대와 경조금 인상, 의료비 지원제도·임금피크제도 개선 등도 노조의 요구안에 포함됐다. 이에 사측은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피해 보상 등으로 여력이 없다며 난색을 보였다. 노조가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국민은행이 2019년 이후 6년 만의 총파업 가능성이 커지기도 했다. 하지만 금융권 안팎에서 최근 수년간 가계·기업 대출이 급증하면서 같이 불어난 이자 이익을 모두 은행 임직원들의 ‘경영 성과’로 평가할 수 있는지를 두고 비판이 거세졌다. 이 같은 여론에 노조가 결국 한걸음 물러선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023년 기준 국민은행 직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1821만원으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최고 수준이다. 한편, 이번 임단협에서는 안전·시설·미화 등을 담당하는 협력업체 직원과의 상생 방안도 논의됐다.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데 노사가 공감해 구체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노조는 현재 타결안을 두고 노조원의 찬성·반대 투표를 진행 중이며, 최종 결과는 오후 6시경 나올 예정이다. 부결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 전남 장성에 쿠팡 ‘서브허브’ 들어선다···지역 경제 ‘활력’

    전남 장성에 쿠팡 ‘서브허브’ 들어선다···지역 경제 ‘활력’

    장성군이 쿠팡 ‘서브허브’를 지역에 유치하면서 고용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큰 성과를 거두었다. 17일 군은 쿠팡 로지스틱스 서비스 유한회사(이하 CLS)와 ‘장성 서브허브’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서브허브(sub-hub)’는 물류센터에서 배송캠프로 상품을 보내는 과정 중간에 거치는 물류시설이다. 쿠팡 측은 지난해 10월 광주 첨단물류센터가 운영을 시작한 이후, 늘어난 호남권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해 장성에 ‘서브허브’를 신설하기로 했다. ‘장성 서브허브’가 건립되는 곳은 서삼면 용흥리 장성 복합물류터미널이다. 쿠팡이 올해 2월 개소를 목표로 150억 원을 투자해 바닥면적 합산 1만 3200여㎡(4000평) 규모 시설을 구축한다. 직원 450명도 직고용할 예정이다. 지역농가의 쿠팡 오픈마켓 입점을 통해 전국 단위로 판로를 넓힐 수 있는 기회도 갖는다. 이날 협약에 따라 CLS 측은 인력 채용 시 장성군민 최우선 고용, 장성지역 업체에 공사·용역 의뢰, 물품 구매 노력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기로 했다. 장성군은 ‘서브허브’가 원활하게 건립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펼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번 투자협약이 청년 취업난 해결과 농산물 판로 확보라는 중요한 지역현안 해결에 물꼬를 터줄 것”이라며 “차질 없이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 “충격적일 정도로 섬세해”…1200년 전 미라 몸에 ‘문신’ 발견

    “충격적일 정도로 섬세해”…1200년 전 미라 몸에 ‘문신’ 발견

    지금의 페루 중부 태평양 해안지역에서 발달한 찬카이 문명의 미라에서 정교하게 새겨진 문신이 발견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스 등 외신은 약 1200년 전 찬카이 문명의 미라 100여 구에서 가느다란 선으로 복잡하게 새겨진 문신들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고대 미라에 새겨진 이 문신들은 1000년 이상의 세월동안 부패하고 훼손된 피부에 숨어있어 그간 육안으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홍콩중문대학 연구팀은 주로 공룡 화석을 연구하기 위해 사용되는 레이저 자극 형광법(LSF)이라는 기술을 활용해 미라의 피부를 분석했다. 이 기술은 레이저 광선을 비추면 표본에서 매우 희비한 빛이 나와 신체적 외상 등을 파악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연조직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다. 분석 결과 미라의 피부에 새겨진 기하학적인 문신이 드러났으며 특히 세부 묘사와 정밀함이 도자기와 직물 등에 새겨진 것보다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마이클 피트먼 교수는 “미라의 문신이 얼마나 섬세한지 충격을 받았을 정도였다”면서 “비늘이나 덩굴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디자인과 동물의 모습도 새겨져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문신의 선이 0.1~0.2㎜로 현대의 문신보다 더 가늘게 새겨졌으며 선인장이나 날카로운 동물 뼈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미라의 몸에서 문신이 발견된 것은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그리 희귀한 일도 아니다. 과거 알타이 산맥 우코크 고원 영구동토층에서 발굴된 2500년 된 ‘우코크 공주’ 미라에서도 문신이 확인됐으며 알프스 빙하지대에서 온몸이 꽁꽁 언 채 발견된 5300여 년 전 사망한 냉동 미라 외치(Ötzi)에서도 총 61개의 문신이 발견된 바 있다. 다만 왜 오래 전 인류가 문신을 새겼는지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리는데, 현대처럼 개성의 표현이나 치료 목적, 종교적 이유 등 다양하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됐다.
  • 폭설 배송하면 ‘수수료 15만원’, 배송기사 위험 내몬 쿠팡

    폭설 배송하면 ‘수수료 15만원’, 배송기사 위험 내몬 쿠팡

    수도권에 역대급 폭설이 쏟아진 지난해 11월 온라인 쇼핑 플랫폼 쿠팡이 ‘카플렉스’ 배송 기사들에게 ‘수수료 15만원’을 제시하며 사고 위험에도 배송을 독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에서 한 쿠팡 카플렉스 기사가 폭우에도 배송하다 급류에 휩쓸려 숨진 지 불과 4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사고 위험을 무시한 행태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11월 27~28일 서울·경기·충청 지역의 카플렉스 배송 기사들에게 배송 건당 1000원 또는 최대 15만원의 추가 수수료를 지급하겠다는 메시지를 전송했다. 이 시기 수도권에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으며 특히 경기 수원에는 28일 기준 43㎝의 눈이 쌓여 역대 최고 적설량을 기록했다. 도저히 차가 다닐 수 없는 상황이었으며 실제로 교통사고도 속출했다. 그런데도 쿠팡은 ‘폭설 배송’을 독려했다. 21~60건 배송 완료 시 2만원, 61∼90건 배송 완료 시 7만원, 91건 이상 배송 완료 시 15만원을 추가 지급하겠다고 차등 성과급을 제시했다. 생활물류서비스법은 폭설 등 기상 악화로 생활물류서비스 종사자가 활동하기 어려울 때를 대비해 사업주에게 안전대책 마련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CJ 대한통운·롯데글로벌로지스 등 택배업체는 폭설 당시 배송 기사들에게 ‘무리한 배송을 자제하라’는 공지를 보냈다. 하지만 카플렉스 배송 기사를 운용하는 쿠팡 본사는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택배 사업자가 아니어서 생활물류서비스법을 적용받지 않았다. 쿠팡의 카플렉스는 본사가 일일 아르바이트 형태로 운영하고 있어 자회사인 쿠팡 CLS와 계약한 대리점 소속의 ‘ 퀵플렉스’ 배송 기사와는 구조가 달랐다. 박 의원은 “쿠팡은 매출 증대에만 급급해 노동자들을 위험한 상황에 몰아넣는 비윤리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역대급 폭설 속에서 배송을 독려하는 것은 쿠팡이 노동자의 생명보다 이익을 우선시하는 민낯을 여실히 드러내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위험의 외주화를 더는 방치해선 안 되며 시급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환노위는 오는 21일 과로사가 연달아 발생한 쿠팡을 상대로 ‘쿠팡 택배노동자 심야노동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호남권 로켓배송 빨라진다…쿠팡, 전남 장성 서브허브 구축에 150억원 투자

    호남권 로켓배송 빨라진다…쿠팡, 전남 장성 서브허브 구축에 150억원 투자

    쿠팡은 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전남 장성에 서브허브를 구축하고 약 450명을 직고용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서브허브는 물류센터에서 배송 캠프로 상품을 보내는 중간 물류시설을 말한다. 이날 CLS는 장성군과 서브허브 신설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홍용준 CLS 대표,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김한종 장성군수 등이 참석했다. 쿠팡은 장성 서브허브에 150억원을 투자하며 다음달 개소를 목표로 한다. 연면적 약 4000평 규모의 시설에 약 450명을 직고용할 예정이다. 쿠팡의 장성 서브허브 투자는 최근 호남권 로켓배송 주문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 10월 광주첨단물류센터가 운영을 시작하면서 광주·전남권 로켓배송 주문이 빠르게 늘었다. 이에 기존 물류센터 투자 계획과 별개로 서브허브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고 본 것이라고 쿠팡 측은 설명했다. 장성 서브허브의 담당 배송권역은 광주를 비롯해 나주, 순천, 여수, 목포, 무안 일대를 아우른다. 다음 달부터 운영을 시작하면 전남권 로켓배송 권역이 더욱 넓어진다고 쿠팡 측은 밝혔다. 홍 대표는 “로켓배송의 확대가 지역 재투자로 연결되는 선순환을 이루게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고 이 의원은 “쿠팡 장성 서브허브는 지역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축산물 판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원을 약속했다.
  • 삼성전자, 임원 성과급 50~100% 자사주로 지급…“책임경영 의지”

    삼성전자, 임원 성과급 50~100% 자사주로 지급…“책임경영 의지”

    1년 뒤 주가 내리면 자사주 지급 수량도 감소내년 일반직원 성과급도 ‘주식보상’ 선택 확대반도체 14%·모바일 44% 등 지급률 확정 삼성전자가 임원 성과급을 50~100%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자사주로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삼성전자는 17일 사내 게시판에 임원들에 대한 초과이익성과급의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자사주 비중은 상무는 성과급의 50% 이상, 부사장은 70% 이상, 사장은 80% 이상, 등기임원은 100%를 선택해야 한다. 주식이 실제 지급되는 것은 2026년 1월이다. 또 약정일로부터 상무와 부사장은 2년간, 사장단은 3년간 매도할 수 없다. 즉 실제 받게 될 성과급이 줄어들지 않으려면 임원들은 주가를 올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회사를 성장시켜야 하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1년 뒤 주가가 내려가면 자사주 지급량도 줄어든다. 내년 1월 주가가 현재와 비슷하거나 오르면 약정 수량대로 받을 수 있지만, 예컨대 주가가 10% 떨어지면 약정 주식의 수량도 90%로 줄어든다. 그만큼 주가 관리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원들의 업무 목표를 명확히 하는 등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특히 경영실적 외에도 주가 관리를 강화해 주주 중심의 경영을 확대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내년부터는 이 같은 초과이익성과급 주식보상제도가 일반 직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직원의 경우 주식보상 선택이 의무는 아니며 선택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업부별 초과이익성과급의 지급률도 확정해 공지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리사업부 등 대부분이 14%로 책정됐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서는 갤럭시 S24 시리즈 판매 호조로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한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지급률이 44%로 책정됐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27%, 실적이 부진했던 생활가전(DA)·의료기기·네트워크사업부는 9%다. 경영지원실과 하만협력팀, 삼성리서치는 37%, 한국총괄은 34%로 각각 책정됐다.
  •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 AI GPU시대 열까 [고든 정의 TECH+]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 AI GPU시대 열까 [고든 정의 TECH+]

    엔비디아가 새해 초 발표한 RTX 50 시리즈(코드네임 블랙웰)을 두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옵니다. 우선 DLSS4 같은 AI(인공지능) 기능을 제외하면 사실 전 세대인 RTX 40 시리즈와 비교해서 성능이 큰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같은 4nm(나노미터·10억분의1m) 공정을 쓴다고 알려질 때부터 예견된 결과이기도 했습니다. RTX 5090에 사용된 GB202 칩은 회로를 구성하는 판인 다이(die) 면적 744㎟에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922억 개인데 반해 RTX 4090에 사용된 AD102 칩은 다이 608㎟, 트랜지스터 집적도 760억 개입니다. 둘 다 엄청난 수의 트랜지스터를 쌓아 올리긴 하지만 RTX 4090이 이전 버전인 RTX 3090 Ti(283억 개)의 두 배 이상인 것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입니다. 8nm 공정에서 4nm 공정으로 이동한 RTX 40 시리즈와 달리 RTX 50 시리즈는 같은 미세 공정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가 3nm 공정 대신 4nm 공정에 남기로 결정한 것은 비용 문제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신 미세 공정 웨이퍼는 가격이 꽤 비싸기 때문에 엔비디아는 RTX 30 시리즈에서도 8nm 공정에 만족한 바 있습니다. GPU는 꽤 덩치가 크기 때문에 비싼 최신 미세 공정 웨이퍼를 적용할 경우 제조 원가가 크게 오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반도체 미세 공정 자체가 한계에 도달하면서 발전 속도가 느려진 것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엔비디아가 대안으로 내세운 것은 AI입니다. 엔비디아는 RTX 30 시리즈 이후 AI 기능을 갈수록 강조했는데, RTX 50 시리즈에서는 아예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AI 기능은 물론 DLSS4입니다. DLSS4는 그래픽 이미지 품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동시에 3개의 프레임을 생성하는 다중 프레임 생성(MFG)을 이용해 자원을 많이 소비하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검은 신화: 오공의 경우 4K에서 DLSS 제외 성능이 29프레임, DLSS 적용 성능이 243프레임으로 성능을 8배 정도 늘릴 수 있습니다. 다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RTX 50 시리즈의 트랜지스터 집적도가 크게 높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DLSS를 제외한 기본 성능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FP32 기준 RTX 5090의 성능은 RTX 4090보다 27% 높아진 104.8TFLOPS이고 하위 모델들은 그보다 성능 향상 폭이 좁습니다. RTX 4090에서 기본 성능이 두 배 이상 높아진 것과 대조적입니다. 이 부분이 논쟁이 되고 있지만, 사실 앞으로 게임 그래픽과 성능의 중심은 결국 AI가 될 수밖에 게 사실입니다. 반도체 미세 공정의 한계로 다른 방법으로 성능을 높이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RTX 50 시리즈의 두 번째 특징은 그래픽을 만드는 핵심인 셰이더 자체에 AI 기능을 통합한 뉴럴 셰이더(Neural Shader)입니다. 기존 셰이더로 만든 그래픽을 AI를 이용해 이미지 품질을 높이고 프레임을 더 생성하게 만들 뿐 아니라 아예 렌더링 단계에서 AI로 성능과 품질을 높이는 기술입니다. 예를 들어 RTX 뉴럴 텍스처 압축(Neural Texture Compression) 기술을 사용하면 AI를 이용해 수천 장의 텍스처를 1분 안에 압축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주장에 의하면 VRAM을 7배나 아낄 수 있어 메모리 용량을 크게 늘리지 않고도 고해상도 텍스처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사실적인 얼굴을 생성하는 뉴럴 페이스나 머리카락이나 피부를 더 사실적으로 보이게 하는 AI 기술을 그래픽에 접목한 기술입니다. 뉴럴 렌더링은 앞으로 그래픽 기술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도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예 다이렉트 X에 뉴럴 렌더링을 지원하기 위해 협동 벡터(cooperative vector) 기술을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윈도우 OS를 위한 게임 API인 다이렉트 X에 뉴럴 랜더링이 들어가면 향후에는 AMD나 인텔 GPU에서도 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RTX 50 시리즈의 세 번째 특징은 AI 기술을 그래픽에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 내 가상 캐릭터에도 적용한다는 것입니다. ACE(Avatar Cloud Engine)은 AI의 힘을 이용해 게임 내 등장하는 몬스터가 정해진 패턴이 아닌 학습을 통해 적절한 반응을 하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게이머는 반복적이고 지루한 플레이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AI를 게임의 여러 부분에서 활용하는 만큼 AI 연산 자원의 효율적 분배가 중요해지기 때문에 RTX 50 시리즈는 최초로 AI 관리 프로세서를 탑재했습니다. 앞으로 AI가 그래픽은 물론이고 게임의 모든 부분에서 핵심 요소로 자리 잡게 만들겠다는 엔비디아의 구상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이외에도 RTX 50 시리즈는 게임 내 폴리곤(3D 입체를 표현하는 데 사용하는 삼각형) 숫자를 5억 개까지 늘려주는 메가 지오메트리 기능이나 게임 반응 속도를 크게 줄여주는 리플렉스 2 기능 등을 포함시켰습니다. 그리고 AI 기능을 통해 성능을 높인 만큼 같은 성능을 기준으로 전력 소모와 발열량을 줄여 노트북 환경에서 더 유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최신 미세 공정의 더딘 발전과 갈수록 비싸지는 웨이퍼 가격을 생각하면 아마 RTX 60 시리즈는 더 AI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AI 기능을 적극 지원하지 않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일부 소비자들은 불만을 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나올 최신 게임이 대부분 AI 기능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대세는 정해진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 TSMC 4분기 순이익 57% 급증…“AI 칩 수요 덕분”

    TSMC 4분기 순이익 57% 급증…“AI 칩 수요 덕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인공지능(AI) 칩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5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TSMC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을 보면 순이익은 3746억 8000만 대만달러(약 16조 5700억원)로 2023년 4분기(2387억 1200만 대만달러)보다 57% 증가했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분석해 제시한 예상치 3779억 5000만 대만달러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망치 3698억 대만달러보다는 더 높게 나타났다. TSMC의 4분기 순이익은 전분기(3252억 5800만 대만달러)와 비교해서는 15.2% 증가했다. 또 4분기 매출액은 8684억 6100만 대만달러(약 38조 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8.8%, 전분기 대비 14.3% 늘었다. 4분기 매출 총이익률은 59.0%, 영업이익률은 49.0%, 순이익률은 43.1%를 기록했다. TSMC는 지난해 4분기 공정별 매출 비중이 3㎚(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26%, 5nm 공정 34%, 7nm 공정 14% 등으로 집계돼 선진공정 비중이 74%에 이른다고 밝혔다.
  • KB국민은행 파업 초읽기… 노조 “성과급 300%, 격려금 1000만원 지급하라”

    KB국민은행 파업 초읽기… 노조 “성과급 300%, 격려금 1000만원 지급하라”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성과급과 격려금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높은 비율의 찬성표를 던졌다. 국민은행 노조가 실제로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2019년 이후 6년 만의 총파업이다. 15일 국민은행 노조에 따르면 전날 조합원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95.6%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 투표에 참여한 노조원 1만 1598명(휴직자 601명 포함) 가운데 9702명(83.6%)이 참여한 투표에서 9274명(95.6%)이 찬성표를 던진 것이다. 국민은행 노조는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특별보로금(성과급) 통상임금의 300%’, ‘특별격려금 1000만원’, ‘임금인상률 2.8%’, ‘신규채용 확대’, ‘경조금 인상’, ‘임금피크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지난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보상(8420억원)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를 이유로 노조 측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국민은행 노조는 지난달 26일 임단협 결렬을 선언하고, 27일 고용노동부 산하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지난 7일 중노위 조정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13일 2차 조정에도 실패했다. 중노위가 최종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노조는 파업이 가능한 쟁의권을 확보했다. 아직 국민은행 노조는 파업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은행권에서 강성으로 꼽히는 만큼, 노조 차원에서 파업 카드를 통해 사측을 압박하면서 대화를 이어 나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실제로 파업이 이뤄지면 고객이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만큼, 추가 교섭 등을 통해 최대한 빨리 노조와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새해부터 탄핵 정국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고액 연봉을 받는 은행원의 연봉 인상에 공감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3년 기준 국민은행 직원 평균 연봉은 1억 1821만원, 직원의 퇴직소득은 기본퇴직금 7498만원과 기본 외 퇴직금 3억 4949만원이었다. 희망퇴직금으로는 평균 3억 8100만원이 지급됐다. 예대금리차(예금과 대출금리 차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낸 은행권에 대한 금융당국의 시선도 곱지 않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지난해 10월 “고금리 상황에서 은행들이 이자 이익을 많이 내는 부분은 당연히 비판이 있을 수 있다”며 “과도한 성과급을 주는 행태들은 당연히 비판받아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 1200년 전 미라 몸에 새겨진 ‘문신’ 자세히 보니

    1200년 전 미라 몸에 새겨진 ‘문신’ 자세히 보니

    지금의 페루 중부 태평양 해안지역에서 발달한 찬카이 문명의 미라에서 정교하게 새겨진 문신이 발견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스 등 외신은 약 1200년 전 찬카이 문명의 미라 100여 구에서 가느다란 선으로 복잡하게 새겨진 문신들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고대 미라에 새겨진 이 문신들은 1000년 이상의 세월동안 부패하고 훼손된 피부에 숨어있어 그간 육안으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홍콩중문대학 연구팀은 주로 공룡 화석을 연구하기 위해 사용되는 레이저 자극 형광법(LSF)이라는 기술을 활용해 미라의 피부를 분석했다. 이 기술은 레이저 광선을 비추면 표본에서 매우 희비한 빛이 나와 신체적 외상 등을 파악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연조직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다. 분석 결과 미라의 피부에 새겨진 기하학적인 문신이 드러났으며 특히 세부 묘사와 정밀함이 도자기와 직물 등에 새겨진 것보다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마이클 피트먼 교수는 “미라의 문신이 얼마나 섬세한지 충격을 받았을 정도였다”면서 “비늘이나 덩굴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디자인과 동물의 모습도 새겨져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문신의 선이 0.1~0.2㎜로 현대의 문신보다 더 가늘게 새겨졌으며 선인장이나 날카로운 동물 뼈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미라의 몸에서 문신이 발견된 것은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그리 희귀한 일도 아니다. 과거 알타이 산맥 우코크 고원 영구동토층에서 발굴된 2500년 된 ‘우코크 공주’ 미라에서도 문신이 확인됐으며 알프스 빙하지대에서 온몸이 꽁꽁 언 채 발견된 5300여 년 전 사망한 냉동 미라 외치(Ötzi)에서도 총 61개의 문신이 발견된 바 있다. 다만 왜 오래 전 인류가 문신을 새겼는지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리는데, 현대처럼 개성의 표현이나 치료 목적, 종교적 이유 등 다양하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됐다.
  • 1200년 전 미라의 몸에…현대보다 정교하게 새겨진 ‘문신’ 발견 [핵잼 사이언스]

    1200년 전 미라의 몸에…현대보다 정교하게 새겨진 ‘문신’ 발견 [핵잼 사이언스]

    지금의 페루 중부 태평양 해안지역에서 발달한 찬카이 문명의 미라에서 정교하게 새겨진 문신이 발견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스 등 외신은 약 1200년 전 찬카이 문명의 미라 100여 구에서 가느다란 선으로 복잡하게 새겨진 문신들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고대 미라에 새겨진 이 문신들은 1000년 이상의 세월동안 부패하고 훼손된 피부에 숨어있어 그간 육안으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홍콩중문대학 연구팀은 주로 공룡 화석을 연구하기 위해 사용되는 레이저 자극 형광법(LSF)이라는 기술을 활용해 미라의 피부를 분석했다. 이 기술은 레이저 광선을 비추면 표본에서 매우 희비한 빛이 나와 신체적 외상 등을 파악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연조직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다. 분석 결과 미라의 피부에 새겨진 기하학적인 문신이 드러났으며 특히 세부 묘사와 정밀함이 도자기와 직물 등에 새겨진 것보다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마이클 피트먼 교수는 “미라의 문신이 얼마나 섬세한지 충격을 받았을 정도였다”면서 “비늘이나 덩굴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디자인과 동물의 모습도 새겨져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문신의 선이 0.1~0.2㎜로 현대의 문신보다 더 가늘게 새겨졌으며 선인장이나 날카로운 동물 뼈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미라의 몸에서 문신이 발견된 것은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그리 희귀한 일도 아니다. 과거 알타이 산맥 우코크 고원 영구동토층에서 발굴된 2500년 된 ‘우코크 공주’ 미라에서도 문신이 확인됐으며 알프스 빙하지대에서 온몸이 꽁꽁 언 채 발견된 5300여 년 전 사망한 냉동 미라 외치(Ötzi)에서도 총 61개의 문신이 발견된 바 있다. 다만 왜 오래 전 인류가 문신을 새겼는지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리는데, 현대처럼 개성의 표현이나 치료 목적, 종교적 이유 등 다양하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됐다.
  • ‘대한민국 하늘 더 안전해진다’… 대한항공, 최첨단 운항통제시스템 시너지 극대화 나서

    ‘대한민국 하늘 더 안전해진다’… 대한항공, 최첨단 운항통제시스템 시너지 극대화 나서

    대한항공은 보다 공고한 안전 운항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과 항공기 통제 업무의 협업 범위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과 통합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면서 종합통제 인력과 데이터, 노하우를 굥유에 나선 것이다. 특히 통합 이후 서울 강서구 본사의 종합통제센터(Operations & Customer Center·OCC)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OCC는 항공기 운항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곳이다. 지연, 결항, 회항 등 비정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승객들이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각종 의사결정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3교대 근무로 24시간 가동돼 ‘잠들지 않는 지상의 조종실’이라고도 불린다. 아시아나항공과 통합한 이후에는 양사가 운영하는 항공기 대수가 현재보다 1.5배 가까이 많아지고 승객 숫자도 대폭 늘어난다. 대처해야 하는 상황이 다양해지고 복잡해진다는 의미다. 대한항공은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미리 구축함으로써 흔들림없는 안전 운항 시스템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2023년 12월 OCC를 전면 리모델링했다. 이곳을 새 단장 한 이유는 여러 상황에서 승객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대처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물론, 아시아나항공의 종합통제 인력이 대한항공의 노하우를 충분히 습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안전 운항에 필요한 핵심 시설인 만큼 통합 이후에도 양사 인원이 모두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공간도 확보했다. ■ 양사 인력 통합으로 더 정교한 의사결정…차별화된 난기류 대응도 가능해져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시너지가 기대되는 곳은 항공기 운항 관련 의사결정 분야다. 항공사는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각종 데이터를 활용하는데, 이 데이터를 해석하고 최종 결정을 내리는 데 전문 인력의 경험과 노하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OCC에는 330평 공간에 운항관리사, 기상 전문가 등 안전 운항에 직결되는 전문 인력 240여 명이 근무한다. 수많은 데이터를 해석해 운항에 관한 결정을 내려야하는 업무 특성상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 전문가들이 모여있다. 예를 들어 공항 및 항로 분석 전문가들은 분쟁 발생 지역과 항로 제한 상황 등을 실시간 확인해 항공기가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우리나라 양대 항공사 핵심 전문 인력이 통합되면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해지는 만큼 보다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양사 기상 전문가들이 공항별 기상 특성과 운항 결정 데이터 등을 공유함으로써 의사결정 신뢰도도 높아진다. 비정상 운항의 10건 중 7건 이상은 날씨의 영향을 받는 점을 고려하면, 전문 인력 통합은 큰 강점으로 작용한다.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가 넓어지고 협력 체계도 강화돼 운항 노선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운항 지원이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통합 이후 OCC의 공통 업무 기능을 조정·재편해 안전 관리 부문에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비정상 상황 파악 → 문제점·리스크 분석 → 절차·시스템 개선 등 선순환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보다 더 안전한 운항 체계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또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에는 과거보다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안전 운항에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항공기 운항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보다 폭넓은 지역과 항로, 공항에서 정보를 수집하기 때문이다. 데이터가 장기간 축적될수록 계절별 특성과 경향성, 지역 특성 등 양질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운항 관련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 같은 강점은 최근 급증한 난기류에도 차별화된 대응을 가능케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한항공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난기류 인식 플랫폼(IATA Turbulence Aware·ITA)에 가입돼 있다. 플랫폼에 가입한 전 세계 21개 항공사는 항공기를 통해 수집한 난기류 정보를 객관적 수치로 변환해 회원사와 공유한다. 예를 들어 A항공사가 맑은 기상임에도 갑자기 난기류를 맞닥뜨렸을 때, 해당 구역 위치와 난기류 강도 등 객관적 수치로 변환된 정보를 플랫폼에 공유함으로써 다른 항공사들의 운항에 참고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통합 후에는 아시아나항공 소속이었던 기재를 통해서도 이 같은 난기류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수록 미리 난기류 지역을 피해 가는 등 승객 안전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최첨단 설비 활용한 유기적 협업…빠른 대처로 승객 불편 최소화대한항공은 OCC를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본사 곳곳에 흩어져 있던 안전 운항 관련 주요 부서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OCC에서는 운항관리센터(FCC), 정비지원센터(MCC), 탑재관리센터(LCC), 고객서비스 관련 네트워크운영센터(NOC)가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다양한 상황에 빠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특히 항공기 지연 운항이나 결항 등 비정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승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전사 각 부문이 신속하게 소통하고 있다. OCC 한쪽 벽면에 설치한 가로 18m, 세로 1.7m 크기의 대형 스크린으로 항공기 경로와 기상 상황, 주요 뉴스 등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위성통신 전화기로는 운항 중인 항공기 기장과 직접 통화할 수 있다. 천장에 설치된 스피커로 기장의 통화를 OCC 전체 인력에 전파하는 기능도 갖췄다. 별도의 전달 과정을 생략해 필요한 대처를 한시라도 빨리 취하기 위해서다. 통합 이후에는 항공사 운영 규모와 기단을 포함한 리소스(Resource) 확장으로 비정상 상황에 더욱더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예상치 못한 항공기 정비 상황으로 장시간 지연이나 결항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대체기를 투입해야 하는데, 통합 이후에는 상시 충분한 예비기를 운영함으로써 빠르게 대체기를 투입할 수 있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악기상이나 공항 혼잡에 따른 항공기 지연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여력 기재 운영의 중요성을 높인다. 갑작스러운 결항이나 장시간 지연을 방지해 승객들이 심각한 불편을 겪는 상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고객서비스를 담당하는 네트워크운영센터(NOC) 인력을 보강해 비정상 상황 발생 시 체계적이고 일원화된 대고객 안내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OCC 내부에 NOC를 배치한 것도 타 부문과 신속히 협업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아시아나항공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주기장으로 완전히 옮겨온 뒤에는 효율적인 지상조업을 포함한 최적의 운영으로 승객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당사 안전 기준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한다”며 “양사가 통합하는 순간까지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 분야이기 때문에,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인수한 기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리모델링으로 안전에 관련된 사무실과 현장 시설을 더 여유있게 조성하고 최첨단 설비를 갖춘 것도 양사 통합 이후를 미리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항공안전전략실에서 안전 관련 요인 총괄 관리…집단지성 활용한 ‘해저드 리포트’도대한항공은 인수 직후 통합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아시아나항공에도 안전 운항 시스템과 노하우를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통합 직후 과도기를 거치지 않고 안전 운항 체계를 일관되게 유지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 항공기 운항 및 비운항 전 부문의 안전 관련 요인을 총괄 관리하는 곳은 항공안전전략실장 산하에 있는 항공안전전략실이다. 항공안전전략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안전 사고 예방·평가에서 사고 조사·수습까지 안전 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들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7월 25년 넘게 항공안전 관련 업무를 수행한 전문가 베넷 앨런 월시(Bennet Allen Walsh)를 신임 항공안전전략실장에 선임했다. 항공안전전략실에서는 ‘안전정책 및 목표 수립’을 통해 대한항공의 안전관리시스템을 체계화한다. 안전 정책은 안전 운항을 위한 국내외 규정과 환경 변화에 맞춰 최소 연 1회 개정한다. 이를 대한항공 각 근무지와 작업장에 게시해 임직원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10월 마지막주 금요일을 ‘세이프티 데이(Safety Day)’로 지정하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안전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제도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이른바 집단 지성을 활용하는 것이다. 임직원들은 현장에서 발견하는 유해·위험 요인을 사내 자율 보고 제도인 ‘해저드 리포트(Hazard Report)’에 수시로 보고한다. 우수 보고서는 시상함으로써 활발히 위험 요인을 신고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 제도는 실제로 항공기 안전 운항에 걸림돌이 되는 위험 요인을 꾸준히 제거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시스템과 기준에 맞춰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이후에도 ‘절대 안전 운항’이라는 핵심 경영 철학을 흔들림 없이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 ‘택배기사 과로사’ 쿠팡CLS, 가짜 3.3계약 등 위반 다수 적발

    ‘택배기사 과로사’ 쿠팡CLS, 가짜 3.3계약 등 위반 다수 적발

    정부가 ‘택배기사 과로사’ 등 노동 이슈가 끊이지 않은 쿠팡의 배송전문 자회사 쿠팡CLS를 상대로 근로감독을 한 결과 91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1억 5000만원에 달하는 임금 체불 등 136건의 근로기준법 위반도 적발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정부가 쿠팡의 불법 경영에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약 한 달간 쿠팡CLS를 상대로 ▲산업안전보건 기획감독 ▲일용근로자에 대한 가짜 3.3 계약 등 기초노동질서 감독 ▲배송 기사 불법파견 감독 등 3개 분야의 근로감독을 종합적으로 한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산업안전 분야 82개소 중 41개소 부정 적발지게차 열쇠 관리 미흡, 산재 지각 보고 등근기법 위반도 다수… ‘3.3가짜계약’ 350명먼저 쿠팡CLS 본사, 서브허브, 배송캠프, 택배영업점 등 82개소를 대상으로 시행된 산업안전보건 분야 기획 감독에서는 절반인 41개소에서 법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고용부는 이에 대해 4건의 사법처리, 53건의 과태료 부과(9200만원), 34건의 시정조치를 했다. 사법처리된 위반 사항은 ▲지게차에 열쇠를 꽂아둔 채 방치 ▲컨베이어 작업 발판을 적절히 설치하지 않음 ▲감전 위험 있는 컨베이어 충전부에 방호조치를 하지 않음 ▲리프트 안전 인증을 받지 않음 등이다. 산업재해 발생 사실을 1개월 안에 보고하지 않아 2100만원, 처음 일을 시작하는 배송 기사에게 교육하지 않아 1514만원, 야간작업 종사자들에게 특수건강진단을 하지 않아 540만원의 과태료도 각각 부과됐다. 기초노동질서 감독에서는 ‘가짜 3.3 계약’ 근로자 수백명이 적발됐다. 가짜 3.3 계약은 사업주의 지휘·감독을 받으며 일하는 근로자인데도 근로기준법상 의무를 피하려고 사업소득세(3.3%)를 내는 ‘개인사업자’로 위장 등록하는 것을 말한다. 쿠팡CLS 위탁업체 4개소에서 일용근로자 350명에 대해 사업소득세를 납부하고 있었다. 1억 5000만원의 임금 체불과 근로조건 서면 명시 의무 위반 등 136건의 근로기준법 위반도 적발됐다. ‘불법파견’ 논란 일단락… 파견 관계 성립 안 해현장·대면조사 진행… 배송 기사 SNS도 분석별도 지시 없고 배송 건당 수수료 받는 점 등 고려지난해 5월 고(故) 정슬기 씨의 사망으로 촉발된 쿠팡 배송 기사들의 ‘불법 파견’ 논란은 불법이 아닌 것으로 일단락됐다. 고용부가 택배기사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보기 어렵고 파견 관계도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서다. 근로자 파견 관계는 배송 기사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임이 전제되어야 성립될 수 있어 고용부는 쿠팡CLS 본사, 11개 배송캠프 및 34개 택배 영업점을 대상으로 83회의 현장 조사와 137명의 대면조사를 진행했다. 배송 기사 1245명의 지난 1년간 소셜미디어(SNS)도 분석했다. 고용부는 배송 기사들이 배송업무에 필요한 화물차량을 소유하고 자신의 책임으로 차량을 관리하면서 배송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고 파악했다. 쿠팡CLS 또는 영업점으로부터 별도 지시를 받지 않고 취업규칙 및 복무규정 등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점, 고정된 기본급이 없고 배송 건당 수수료를 받는다는 점도 고려했다. 야당 의원들 반발… “감독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사용자에 편향된 윤석열식 노사법치주의” 비판고용부에 “야간·장시간 노동 실태 전수조사” 요구환노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성명에서 “고용부의 근로감독 결과 어디에서도 배송 기사들의 야간노동 시간과 강도를 조사했다는 내용이 없다. 기초노동 질서를 감독한다고 했지만, 임금 착취이자 장시간 노동의 원인이 되는 분류 작업에 대해서도 감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분류 작업이 업무 과중 요인일 뿐 문제가 없다는 쿠팡 측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조합 활동을 이유로 배송 기사의 쿠팡 캠프 입차를 거부하고 일감을 끊어버린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감독은 아예 없었다”며 “이번 근로감독은 사용자에 편향된 윤석열식 노사법치주의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용부에 “쿠팡에 대한 재감독,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라”면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뿐 아니라 배송 기사 등 특수고용노동자들의 야간·장시간 노동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이에 기초한 야간노동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또 일용직 근로자의 퇴직금 미지급과 분류 노동 등에 대한 대책 마련,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수사 착수 등도 함께 요구했다.
  • 지난해 디지털·스트리밍 1위 에스파 ‘슈퍼노바’, 앨범 1위 세븐틴

    지난해 디지털·스트리밍 1위 에스파 ‘슈퍼노바’, 앨범 1위 세븐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은 K팝 음원은 걸그룹 에스파의 ‘슈퍼노바’(Supernova)였다. 앨범은 세븐틴의 ‘스필 더 필스’(SPILL THE FEELS)로 각각 조사됐다. 써클차트가 10일 발표한 연간 차트에 따르면 에스파의 ‘슈퍼노바’는 디지털 차트와 스트리밍 차트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디지털 차트는 스트리밍, 다운로드, BGM(배경음악), V컬러링 판매량을 종합해 집계했다. 이 곡은 지난해 해외 매체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글로벌 히트곡으로도 꼽힌다. 앞서 영국 음악 전문 매거진 ‘NME’가 선정한 ‘2024년 최고의 노래 50선’ 9위에 오르기도 했다.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스태프 선정 2025 베스트 K팝 노래 25’ 차트에서도 1위로 선정됐고, 아마존뮤직과 애플뮤직 역시 연말 결산에서 이 곡을 ‘최고의 케이팝 노래’로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앨범 순위 1위는 318만 338장이 팔린 세븐틴의 열두 번째 미니앨범 ‘스필 더 필스’였다. 세븐틴의 다른 앨범 ‘17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315만 3616장)는 2위를 차지해 이 분야 정상을 휩쓸었다. 임영웅은 ‘온기’와 ‘홈’(Home)으로 다운로드 차트 1·2위를 차지하며 2021년부터 4년 연속 정상을 유지했다. 이 밖에 스트레이 키즈는 ‘에이트’(ATE)로 연간 리테일(소매)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블랙핑크 로제는 글로벌 히트곡 ‘아파트’(APT.)로 글로벌 K팝 차트와 V컬러링차트에서 1위를 달렸다.
  • 재계 총수·CEO들 中에 위기감…구자은 LS 회장 “더 절실해져야”

    재계 총수·CEO들 中에 위기감…구자은 LS 회장 “더 절실해져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 참석한 재계 총수와 최고경영자들이 중국의 성장을 직면하고 연일 위기감을 토로하고 있다. 구자은 LS 회장은 9일(현지시간) CES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쟁이 덜한) 보호된 데서 전기, 전선을 생산하다가 CES에서 치열한 가전 업체와 스타트업을 보니까 그동안 우리가 절실함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바짝 쫓아온) 중국 업체들을 보니 더 절실해져야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매년 CES를 찾아 기술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2018년 이후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올해로 5년째 방문이다. 올해 구 회장은 전날(8일) 스타트업들이 모인 유레카 전시관을 둘러본 뒤 이날 오전 삼성전자, LG전자와 중국 하이센스, TCL, 일본 파나소닉 등의 부스를 살펴봤다. 명노현 ㈜LS 부회장, 계열사 최고전략책임자(CSO) 등도 동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기억에 남는 업체’를 묻는 말에 그는 “TCL과 하이센스를 봤는데 20년 전과 비교해 이렇게 컸구나 싶더라”며 “중국을 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얼마나 하루하루 피가 마르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하드웨어가 아닌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지배할 것 같다”며 “AI를 우리 생산이나 구매, 품질 등에 어떻게 접목할지가 중요할 것 같고 우리한테 맞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서는 “트럼프든 누구든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며 “미국 시장에서 전선은 앞으로도 좋아질 것이고 그룹 전체적으로도 잘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느 해보다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어렵다는 말로도 표현하기 힘든 고단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중국의 위협에 대해 인식하는 단계였다면 이제부터는 실제 대응을 위한 실행 단계로 옮겨야 할 때가 왔다”고 밝혔다. 가전제품에서 중국의 위협이 현실화하는 만큼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 위협이 거센 초대형 TV 사업과 관련해 박형세 MS사업본부장(사장)은 “중국 업체의 TV가 110인치, 116인치로 커졌는데 제품을 보고 많이 놀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 가을여왕 김수지, “상금 10억 돌파하고 3승에 랭킹 1위하고 싶네요”…테일러메이드 신제품 설명회서

    가을여왕 김수지, “상금 10억 돌파하고 3승에 랭킹 1위하고 싶네요”…테일러메이드 신제품 설명회서

    가을에 주로 우승을 많이 해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을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김수지가 올 시즌 상금 10억 돌파는 물론 3승에 국내 랭킹 1위에 오르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밝혔다. 김수지는 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에서 열린 테일러메이드 신제품 공개 행사에 참석해 “새해에는 시즌 최다승인 3승에 도전하고 K랭킹에서도 1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며 “상금은 작년, 재작년 모두 10억원에 조금 모자랐는데 올해는 10억원도 넘기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수지의 지난해 상금은 9억9650만956원으로 아쉽게 1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멈췄다. 특히 지난해 상금순위 4위까지가 모두 10억원을 돌파한 상황에서 5위였던 김수지로서는 아쉽기만 한 상황이었다. 김수지는 “동계 훈련 기간에 다양한 구질로 변화를 주면서 쇼트게임 위주로 연마할 계획”이라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균타수(70.23타)로 전체 3위에 오를 만큼 드라이버와 아이언샷을 겸비한 선수로 불린다. 김수지는 “지난해에는 테일러메이드의 Qi10 모델을 썼는데 매우 만족스러웠다”며 “새 시즌을 앞두고 Qi35 드라이버를 치면서 관용성과 비거리는 물론 타구음이나 타격감 등 세세한 느낌도 좋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행사에 같이 나온 이동은도 KLPGA 투어 비거리 3위, 신인왕 포인트 2위에 오른 유망주다. 그는 아쉽게 첫 승을 올리지 못했는데 “새 시즌엔 정교함을 보강하고 실수가 나와도 바로 복구하는 능력을 배워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장타 비결로는 “자신의 스윙에 잘 맞는 클럽을 찾아야 하고 개인적으로는 빠른 스피드로 빈 스윙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공개했다. 테일러메이드는 이날 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Qi35시리즈를 발표했다. 신제품 Qi35시리즈는 Qi35, Qi35 맥스, Qi35 LS, Qi35 라이트까지 4종으로 구성됐으며 멀티 소재 결합과 혁신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비거리와 관용성 사이 균형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행사 발표 도중에는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화상 연결을 통해 지난해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에서 Qi35 제품을 사용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 HJ중공업 지난해 조선·건설 4조 7000억 수주…창사 이래 최대 실적

    HJ중공업 지난해 조선·건설 4조 7000억 수주…창사 이래 최대 실적

    HJ중공업은 지난해 조선·건설 부문에서 4조 7000억원을 수주하며 창사 이래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HJ중공업에 따르면 조선 부문에서 지난해 1조 7500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이는 2022년도 수주액 대비 150%, 2023년 대비 300% 증가한 것이다. 건설 부문에서는 공공 공사 1조 3000억원, 도시정비사업 8000억원, 민간·해외공사 등으로 8400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오래전부터 HJ중공업이 기술력을 인정받은 특수선 사업에서는 MRO 사업 역량이 수주로 이어지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해군의 유도탄고속함 18척 성능개량사업과 대형수송함인 독도함과 고속상륙정(LSF-II) 창정비 사업을 따내 MRO 시장에서 강점을 재확인했으며, 해경의 3000t급 경비함 1척, 신형 고속정 4척 신규 건조사업 등을 포함해 총 5504억 원 규모의 수주를 기록했다. 상선 사업 분야에서도 탈탄소 기술에 중점을 둔 친환경 선박 개발에 매진해 온 결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유럽지역 여러 선주사로부터 총 8척, 1조 2000억 원 규모의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이들 모두 유사 선형이어서 반복 건조에 따른 생산성과 수익성 증대 효과까지 기대된다. 지난해 특수선과 상선 사업에서 기록한 1조 7500억원 수주는 영도조선소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건설 부문에서는 공공 분야 수주가 크게 늘었다. 2023년에 7000억원을 수주하며 공공 건설 시장에서 업계 8위에 올랐는데, 지난해는 그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1조 3000억원가량의 사업을 따냈다. 지난해 새만금국제공항과 GTX-B노선 3-2공구 등 굵직한 사업을 따낸 덕에 공공 건설시장에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에는 필리핀 세부 신항만 건설공사를 2800억원에 수주하기도 했다. 도시정비사업에서도 ‘해모로’ 브랜드를 앞세워 부산, 부천, 남양주 등지에 총 7건, 8000억원 규모의 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HJ중공업의 건설 부문 수주 실적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해 20%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두 사업군에서 신규 수주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12월 말 기준 조선·건설 부문을 합한 수주 잔량은 9조 3000억원에 달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조선과 건설의 부문별, 사업부별 전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한 덕분에 고른 수주 실적을 올리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올해도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온 구성원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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