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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헌회장 자살 / 弔問정국 ‘네탓’ 공세 삼가는 野

    한나라당이 정몽헌 회장의 ‘조문정국’에 대한 대응수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북한과 여당에서 제기한 ‘특검 책임론’에 정면 대응한다는 원칙을 세우면서도 정치권의 무책임한 ‘네탓 공방’으로 비쳐지는 현실 또한 우려하고 있다. 때문에 한나라당은 “자살배경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위해 특검이든 국정조사든 청문회든 한다.”는 전날의 강경한 태도와 달리 5일에는 공방 자체를 자제하는 모습이었다.‘위정자 책임론’을 피력한 홍사덕 총무는 이날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상중(喪中)이니까 오늘은 더이상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을 삼갔다.일단 삼우제까지는 애도물결에 동참하는 데 그친다는 암묵적 방침이 섰다. 그러나 북한의 ‘한나라당 타살’ 주장에는 참을 수 없었는지 할 말은 하는 분위기였다.박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남남갈등을 부추기려는 북한 특유의 선동전략에 불과하다.”면서 “특검은 당시 정권이 대상이지 특정 개인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강두 정책위의장도 “김정일의 야욕과 김대중 정권의 야망이 사건의 발단”이라면서 “경제인들이 경제 원리대로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주천 사무총장은 “DJ정권이 자금압박을 받는 기업에 무리한 대북송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국회가 금강산관광 지원 예산을 승인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일방 시혜적 경협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원론적 입장만 재확인했다.김성식 제2정조위원장은 “고인의 남북경협 열망과는 달리 현대아산은 자본금 잠식 상태”라면서 “민간 기업이 짊어지기엔 너무 부담스러운 사업이란 방증”이라며 기업과 정부의 경협기능 재조정을 주문했다. 다만 박 대변인은 정부의 금강산관광 보조금 집행과 관련,“국회의 사전 동의를 받으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통일외교통상위 조웅규 의원이 발의한 ‘운용계획이 불투명한 용도에 10억원 이상 집행하거나 현금 또는 유가증권을 대북사업에 지출할 경우 국회 동의를 얻도록 하는’ 내용의 남북협력기금법 개정안을 두고 한 말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盧는 언론전쟁 야전사령관”野, 정부 ‘언론총공격’ 비판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지난 2일 언론 관련 발언에 대해 정부의 ‘총공격령’으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4일 주요당직자 회의를 주재하며 “노 대통령이 언론의 비판을 감내하지 못하고 국가가 지휘하는 ‘인터넷 국정신문’을 통해 직접 국민을 상대하려 한다.”면서 “언론피해구조시스템을 만들어 언론의 비판기능을 약화시키고 공정위가 신문시장 실태조사를 벌여 신문경영에 직접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김병호 홍보위원장도 “노 대통령이 혹시 북한과 같은 억압체제를 모델로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노 대통령이 국정실패의 책임을 언론에 전가하면서 ‘언론을 때려잡지 않고선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식의 적의를 불태우고 있다.”면서 “지금 국민이 갈구하는 것은 언론전쟁을 지휘할 파괴의 야전사령관이 아니라 경제를 구하고 나라를 살릴 건설의 지도자”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공세와 더불어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에도 부심했다.이원형 제3정조위원장은 당내 ‘언론특위’를 조속히 재구성하겠다고 밝혔고,해당 상임위에서는 정부에서 넘어오는 인터넷 국정신문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한편 문화부의 언론피해구조시스템과 공정위 실태조사 등에 대해 관계 장관을 불러 그 추진 의도와 경과 등을 집중 추궁하기로 했다. 특히 노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양길승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몰래카메라’ 파문과 관련,언론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는 과정에서 증폭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박주천 사무총장은 “몰카 수사는 도둑 잡으려고 무단횡단하는 경우 도둑은 문제삼지 않고 무단횡단한 시민만 초점으로 삼는 격”이라면서 “악취가 있는 곳에 파리가 끼는데 악취를 제거해야지 언론을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송태영 부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양 실장에게 청탁성 향응이 있었는지 ‘향응+α’를 밝히라.”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昌 조기귀국설 ‘솔솔’

    빙모상을 마치고 지난 2일 미국으로 재출국한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또다시 ‘조기 귀국설’에 휩싸였다.오는 11월2일 귀국 항공편을 예약한 게 발단이 됐다. 이 전 총재의 한 측근은 3일 “항공요금 등을 감안,미리 귀국편을 예약한 것일 뿐 조기 귀국과는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다.다른 측근은 “이 전 총재가 연말을 앞두고 보고서 작성을 위한 연구자료 수집차 일시 귀국할 수도 있지만 영구 귀국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빙모상 입국을 계기로 불거진 조기 귀국설이 출국 후에도 쉽사리 잦아들지 않는 데는 이 전 총재의 도미 목적이 어느 정도 달성됐다는 논리와 모친 김사순(92)씨의 병세 악화,이 전 총재의 ‘귀양살이’ 같은 미국 유학 생활 등 동정적 보도들이 한몫하고 있다. 측근들은 “이 전 총재가 대선 패배 후 현 정부와 한나라당의 안착을 위해 쫓겨가다시피 자리를 비켜준 측면이 강한데,이제 정부나 당 모두 어느 정도 자리잡은 만큼 계속 유배 생활을 하듯 이국에 머물 이유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조기 귀국 분위기 잡기에 나선 인상을 주고 있다. 이 전 총재의 미국 유학비자 만료 기간은 내년 2월.내년 4월에 있을 총선에 영향력을 행사하기엔 다소 빠듯한 시간이다. 따라서 이 전 총재의 조기귀국설과 관련,이 전 총재가 공천 과정에서부터 일정한 역할을 담당하고 한나라당 선거를 지원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나아가 정계복귀 가능성과 연관시키는 시각도 없지 않다. 박정경기자 olive@
  • 선거구 위장전입 / 의원들 ‘죽느냐 사느냐’

    선거구가 사라질 위기에 있는 국회의원들은 지역구 인구 법정 하한선을 어떻게든 낮춰보려고 치열한 로비전을 펼치고 있다.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에 따라 선거구별 인구편차를 3대1 이하로 축소해야 하는데,하한 인구를 올려서가 아니라 상한 인구를 낮춰서 비율을 맞춰 보겠다는 계산이다. ●“인구 하한선을 사수하라.”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위원장 김성기) 실무지원단은 지난달 4일 17개 선거구를 폐지하고 24개 선거구를 분구(分區)하는 내용의 선거구 조정안을 보고했다.이때 적용된 기준은 상한 31만 8809명,하한 10만 6269명.헌재가 지난 2001년 상한 35만명,하한 9만명으로 거의 4대1에 가까운 현행 선거법 규정이 인구의 등가성(等價性)을 무시,위헌이라고 판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처럼 하한선은 약간 올리고 상한선만 대폭 내릴 경우 인구가 많은 도시지역 선거구만 크게 늘어남으로써 결과적으로 지역구 국회의원의 숫자가 늘게 된다. 때문에 시민단체나 학계에서는 하한선을 12만~13만명 이상으로 올려서 지역구 의원을 동결하거나 약간 줄여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인접 동네 꿔주기도 시도 인구가 미달되는 농촌지역 국회의원들의 선거구 살리기 몸부림은 각종 편법 추진을 통해서도 나타난다.한나라당 김용균,민주당 박주선 의원 등 27명은 이달초 인구 15만명 이하의 지역은 농촌형 선거구로서 인구기준을 도시와 달리하자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또 행정구역상으론 다르지만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는 구·시·군의 일부를 분할하여 다른 국회의원 지역구에 속하지 못하도록 한 현행 선거법 25조 규정을 삭제하는 방안을 개정안에 담았다.구·시·군 꿔주기는 16대 총선에서는 부칙으로만 허용됐다. 박정경기자 olive@
  • FTA ‘기약없는 비준’/野 “先 농어촌투자”확고 정기국회 처리도 불투명

    한나라당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비준동의안을 처리하는 전제조건으로 농어촌에 대한 대규모 투자계획이 수립돼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해 FTA 처리가 장기화되고 있다.민주당 역시 정부에 떠밀려 관련 입법안을 발의하긴 했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미온적인 입장이어서 더욱 그렇다. 한나라당 정책위원회(위원장 이강두)는 29일 주요당직자 회의를 열어 한·칠레 FTA와 내년 중 완료될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에 따른 쌀 시장 추가개방의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농어촌에 대한 복지,의료,교육 등 종합투자계획이 선행돼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가칭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지역개발촉진 특별법’으로 추진될 한나라당의 안에는 10년간 약 50조원대의 장기투자 계획이 담겨질 것으로 보인다.현재 정부가 내놓은 ‘FTA 이행지원 특별법’에 따르면 7년간 8000억원을 한·칠레 FTA의 직접 피해자인 포도 등 과수농가에 지원키로 돼 있다.이양희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은 회의에서 “이것만으로는 피폐된 농촌을 살릴 수도,성난 농민을 달랠 수도 없다.”면서 “향후 10년간 68조원을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식 제2정조위원장은 “10년간 68조원은 정부 재정 상황을 감안,좀 줄여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지난 1991년 우루과이 라운드 개방 당시 농어촌 구조개선 사업에 42조원을 들였던 전례를 고려하면 적정액수를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재원마련 방안으로는 농특세 시효 연장을 통한 연간 2조원의 수입과 농수산 수입물의 관세수입 증가분(연간 2조원 추정),농촌 관련기금의 활용 등이 제시됐다. 그러나 정부는 재경부 등에서 대규모 재원마련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결국 한나라당의 방침대로라면 FTA는 8월 임시국회는 고사하고,9월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조차 처리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30일 여야정책조정협의회를 통해 선(先) 농업대책이 필요하다는 데는 일정한 공감대가 형성되겠지만 구체적 액수와 항목에 대해선 여야정 합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FTA 처리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재계에서는 얼마 전 의원들에게 호소문을 보내 “세계적으로 184개의 FTA가 있는데 수출 위주인 우리나라가 한 건도 없다.”면서 “칠레만 보더라도 FTA 체결국간의 무관세 교역에서 우리만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최병렬·서청원 부인 ‘대리전’

    “대선 잔금 100억원을 썼다고 말해 우리가 얼마나 대미지(피해)를 입었는 줄 아느냐.”“우리가 그런 말을 한 적은 없다.” 지난 28일 한나라당 서울시지부 부인들 모임에서 서청원 전 대표 부인 L씨와 최병렬 대표 부인 B씨 간에 오고간 설전(舌戰)이다.모임의 한 참석자에 따르면 서 전 대표 부인 L씨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이날 발언의 배경은 대표 경선이 무르익던 지난달 초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달 9일 김정숙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당시 돈이 얼마나 들어와서 얼마가 남았는지 모른다.”며 대선 선대위원장이었던 서 전 대표를 겨냥했다.이어 최병렬 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어느 후보 진영에서는 100억원대 자금을 풀고 있다는 얘기가 시중에 나돌고 있다.”고 말해 양 진영간 신경전에 불을 지폈다. 한 당직자는 29일 “이 일로 최 대표가 서 전 대표와는 도저히 같이 못 가겠다는 인식을 갖게 된 것 같다.”면서 “서 전 대표측 캠프에서 ‘너희가 비주류를 아느냐,비주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겠다.’는 식의 메시지를 보낸 적도있다.”고 귀띔했다.당 대표 경선 후유증이 부인들 입을 통해서까지 드러나면서 한나라당 내분은 쉽게 수그러들 것 같지 않다. 박정경기자 olive@
  • 靑 “국정신문 창간”野 “논객 10만 양성” / 정치 ‘e전쟁’

    정치권이 사이버 세계에서 한판 자웅(雌雄)을 겨룰 태세다.먼저 용틀임에 나선 곳은 한나라당.지난 대선에서 ‘노사모’의 활약 등 인터넷의 위력에 밀린 한나라로선 당의 디지털화에 사활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때마침 청와대에서도 ‘국정 인터넷신문’을 준비하고 있다.한나라당은 ‘디지털 용비어천가’로 비난하면서도 총선을 앞두고 대항매체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고 있는 것 같다. ●사이버논객,전자당원 무장 ‘디지털한나라당 추진기획위원회’(위원장 김형오)가 27일 15명의 위원을 확정,활동에 들어갔다.일단 20∼30대 유권자가 즐비한 웹의 바다로 뛰어드는 것이 급선무. 늙은 수구 정당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10만 사이버논객을 양성한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다.딱딱한 논평 위주의 홈페이지는 웹진 형식의 정치포털로 탈바꿈시킬 생각이다.당 자체를 디지털화하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중앙당의 인트라넷을 전 지구당으로 확대,당의 모든 조직이 하나의 온라인으로 묶인다.중앙 당직자와 지방 당원과의 화상회의 등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일상화되는 것이다. 아직은 기획단계지만 ‘전자당원증’ 아이디어도 흥미롭다. 김형오 위원장은 “당 디지털화로 젊은이들의 지지를 끌어오겠다.”면서 “‘e보팅’(전자투표)을 가능케 하는 스마트카드,민원창구나 정책제안의 디지털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상설 전자투표 등 전자정당화 사실 사이버 전장에선 민주당이 형님격이다.대선전에서 웹상의 젊은 우군들 덕을 톡톡히 본 민주당은 차제에 ‘전자정당화’를 밀고 나가겠다는 복안이다.정세분석국은 앞으로 당비납부와 당론결정,정책홍보,당원관리 등을 인터넷과 휴대전화로 한다는 전략을 마련해 놓고 있다. 그러나 신당 논의로 당이 어수선해지면서 허운나 의원이 이끈 ‘인터넷선거특별본부’는 해체된 채 후속기구 발족이 늦어지고 있고,홈페이지 개편도 없는 상태다.대신 신당을 추진하는 외곽 정치세력이나 ‘국민의 힘’과 같은 친여단체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여기에 청와대가 직접 가세,여권의 사이버전을 이끄는 양상이다.오는 9월 1일 선보일 인터넷 ‘국정신문’은 그동안 각부처 홈페이지에 흩어진 국정 소식을 모아 정부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신문 제호로는 ‘OK 지오(go,정부)’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기사는 매일 10만여명에게 e메일로 전송하고,향후 독자는 100만명까지 늘린다는 구상이어서 야당의 반발과 대항매체 띄우기 등 여야의 사이버전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對北정책 비판한 김근태고문 / 민족공조 축 무너진다

    민주당 김근태(사진) 상임고문은 27일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신주류측을 겨냥했다. 김 고문은 이날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가진 ‘정전 50주년과 햇볕정책’이란 주제의 특강을 통해 “참여정부는 과대포장된 미국의 북핵 위협론에 굴복해 ‘민족공조’라는 축을 너무 쉽게 놓아버렸다.”고 주장했다.이어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던 사람들을 당혹케 하고 노 대통령에 반대한 측은 야릇한 미소를 짓게 하는 혼돈스러운 상황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참여정부가 대북 강경정책에 동조하고 정경분리 원칙에서 후퇴함으로써 햇볕정책을 진정 계승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 고문은 또 “신당은 평화개혁 세력을 집결시키는 수단이어야 한다.”면서 신주류의 ‘개혁신당론’과 구주류의 ‘당 사수론’을 분열주의 경향이라고 동시에 비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독립기관 예산편성·집행 자율로

    국회는 27일 국회와 대법원,헌법재판소,감사원,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헌법상 독립기관의 예산편성 및 집행의 자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예산회계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국회 재정제도개혁실무준비단(단장 장기태)은 ‘독립기관 예산편성 및 집행 자율성제고 방안’ 자료에서 “개발시대를 거쳐 오며 행정부 중심의 행정국가화 경향이 심화됐고,이 과정에서 예산편성권도 정부가 독점,헌법상 3권분립 정신을 훼손한 측면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는 입법·행정·사법의 헌법체계에 맞춰 국회 예산,법원 및 헌재 예산,중앙선관위 예산,행정부 예산으로 구분해 편성토록 하고,이들 독립기관의 경우 기획예산처의 예산요구 지침과 각 기관의 특수성을 감안한 별도지침에 따라 예산을 편성·집행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특히 기획예산처가 이들 기관의 예산요구액을 감액할 경우는 해당 기관장의 동의를 얻도록 하고,그렇지 못하면 당초 요구대로 국가예산에 포함해 국회에 제출토록 할 방침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100만원이상 정치후원금 기부자·액수 공개 의무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00만원 이상의 정치후원금을 낸 기부자와 액수 등을 공개토록 하는 내용의 정치자금법 개정의견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18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현재 정치자금법 규정은 후원금 총액과 지출 내역만을 신고하도록 돼 있어 후원금의 구체적 수입 내역은 알 수 없다.선관위는 또 후원금의 입출금을 선관위에 신고한 단일 계좌로만 통일시켜 정치자금의 흐름을 투명화한다는 계획이다. 일정 의석을 가진 정당의 대통령 후보나 지도부를 경선으로 뽑을 때 선관위가 선거를 직접 관리하는 선거공영제 확대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그러나 경선불복자에 대한 총선 출마 금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관위는 밝혔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선관위의 경선 관리는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개진해 개정 전망을 밝게 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최병렬대표 “DJ 이적행위”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16일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이적행위를 했다.”고 맹비난,여야간에 논란을 빚고 있다. 최 대표는 이날 대구시지부장 이·취임식에 참석,“김 전 대통령은 북한이 원자탄을 만들기 위해 고폭실험을 한 것을 알고도 돈을 갖다주는 이적행위를 했다.”고 말했다.이어 “민족의 미래에 위험한 형국을 만들어낸 김 전 대통령의 무책임한 대북지원은 평화가 아니라 원자탄을 가져왔다.”며 “다음 정권에서라도 끝까지 밝혀 역사에 기록하겠다.”고 대북송금 특검수사 관철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대선자금 논란과 관련,“회계책임자가 알고 나는 모른다고 말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태도를 규탄한다.”며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으면 국정조사나 특검을 통해서라도 끝까지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은 최 대표가 대구에서 김 전 대통령을 비난한 점을 지목,“내년 총선을 겨냥해 최 대표가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최병렬 대표의 ‘DJ 이적행위’ 주장에 대해 “벌써 두번째 특정지역에 가서 전직 대통령을 이적행위자로 몰고,지역감정이나 조장하는 것이 최병렬식 합리적 보수냐.”면서 “이제는 ‘반 DJ’에 기댄 정치는 그만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장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발언”이라면서 “이런 식의 구태정치를 하기 때문에 한나라당은 냉전수구 정당이라는 낙인을 벗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금융권 ‘굿모닝’ 대출 497억원 회수 못해

    대한화재와 동양생명,신안저축은행 등 5개 금융회사가 굿모닝시티(대표 윤창열·구속)에 모두 887억원을 대출해줬다가 497억원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박순석 회장의 신안그룹 계열사인 신안저축은행은 윤 대표가 검찰에 체포되기 직전 대출금 72억원 전액을 회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금융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굿모닝시티 여신 현황’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한 회사는 ▲대한화재 200억원(200억원·괄호 안은 대출금 전액) ▲동양생명 66억원(150억원) ▲동양종금증권 66억원(300억원) ▲전일저축은행 165억원(165억원) 등 4곳 497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정경기자 olive@
  • 김운용위원 ‘逆책임론’ 대반격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와 관련한 김운용(사진) 책임론이 법정싸움과 함께 국제 문제로 비화할 조짐이다. 두 차례의 국회 평창유치지원특위에서 유치위 관계자들로부터 집중 공세를 받았던 김 위원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의 주장을 반박하는 한편 유치위 관계자 등에 대한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자신의 유치방해설을 흘린 IOC 위원을 IOC 윤리위에 제소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위원은 회견에서 “한나라당이 평창 유치 실패를 정치쟁점화해 내년 총선에 이용하려 한다.”며 “국회 평창특위가 공직사퇴권고조치를 내리더라도 이를 받아들일 의무가 없다.”고 일축했다. 김 위원은 회견에 이어 처음 책임론을 제기한 한나라당 김용학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고 김 의원과 평창유치위의 공노명 위원장,최만립 부위원장,최승호 사무총장에 대해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이날 민·형사 소송을 냈다.김진선 강원지사에게는 일단 법적 대응에 앞서 사과를 요구했다. 김 위원은 이와 함께 “최만립 부위원장에게 ‘김 위원이 평창에 찍지 말라는 말을 하고 다닌다.’고 알려줬다는 북미지역 IOC 위원은 캐나다의 딕 파운드 위원”이라며 “그를 IOC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그동안 유치위 관계자들이 IOC의 명예를 감안,공개하지 않았으나 김 위원이 실명을 언급함으로써 외교적 파장이 우려된다. 김 위원은 독일 스포르트인테른지의 기사가 평창에 불리한 내용으로 짜깁기돼 잡지 발행 전날인 지난달 17일 국제 스포츠계에 팩스로 뿌려진 것과 관련,“해외에서 오는 정보는 좋든 나쁘든 유치위 등에 자동으로 보내준다.”고 밝혀 자신의 사무실에서 보냈을 수도 있지만 자신이 직접 생산한 문건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 평창유치지원특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유치 실패와 관련한 김 위원의 책임 여부를 가리고 징계문제를 논의하려 했으나 여야의원들의 대립으로 파행을 겪었다. 회의에서 한나라당 김용학 의원은 “특위 조사 결과 김 위원의 말과 행동이 평창 유치에 상당한 방해가 됐음이 명약관화해졌다.”며 공직사퇴권고결의안 채택을 주장했다.이어 자민련 소속 김학원 특위위원장이 5분간 찬반토론을 가진 뒤 표결처리하려 했으나 민주당측이 “김 위원에게 소명기회를 더 줘야 한다.”며 거세게 항의,표결 처리를 무산시켰다. 특위는 16일 여야 간사 협의를 통해 향후 회의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나 여야간 의견차가 커 자칫 논란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박정경기자 olive@
  • 새 특검법 野단독 통과

    국회는 15일 본회의를 열고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대북송금 전모,박지원 전 문화부장관의 ‘150억원+α’ 수수설,핵개발 전용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새 특검법을 통과시켰다.재적의원 272명 중 151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42표,반대 3표,기권 6표로 가결했다. 새 특검법에는 지난 번 특검에서 수사가 미진하다고 한나라당이 보는 현대그룹의 5억달러 대북송금 부분과 박 전 장관 등의 관련 비자금 사건 외에 최근 국가정보원이 1998년부터 70여차례 진행됐다고 밝힌 북한 고폭실험 등 핵 개발에 자금이 전용됐을 의혹이 추가로 수사대상에 포함됐다.수사기간은 기본 90일에 대통령의 승인 없이 30일 연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민주당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고,청와대도 거부권 행사를 예고해 새 특검법이 발효될지는 의문이다.최병렬 한나라당 대표는 “거부하더라도 이 문제만큼은 계속 정치쟁점화하겠다.”고 밝혀 정국대치를 예고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김운용씨 팩스문건 파장/“평창 음해세력·인테른 공모”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활동 과정에서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평창에 불리한 기사를 짜깁기해 국제 스포츠계에 팩스로 뿌렸다는 의혹이 14일 제기돼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평창음해 괴문서 출처가 한국? 문제의 팩스문건은 14일 국회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특위 전체회의에서 공개됐다.유치위가 한 외국 스포츠계 인사로부터 건네받은 자료를 김학원 특위위원장이 공개했다. 2쪽짜리 이 문건에는 “외무장관이었던 공노명 유치위원장마저 외교적 예의를 지키지 않았다.” “평창 유치위의 무례한 유치활동으로는 결코 밴쿠버나 잘츠부르크의 상대가 될 수 없을 것” “닥터 김(김 위원)에게 부위원장 불출마 압력을 가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으로…그는 평창이 이기거나 비참하게 지는 것과 상관없이 부위원장에 당선될 것이다.” 등등 평창의 유치실패와 김 위원의 부위원장 당선을 점치는 기사들로 채워져 있다. 문제는 이 문건을 누가 보냈느냐는 점.이 팩스문건에는 발신자가 지워져 있다.다만 문건 왼쪽 상단의 ‘2003-JUN-17 15:40’이라는일시표시가 출처를 가늠케 할 유일한 단서다.최승호 유치위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발신지가 없고 날짜가 한국식으로 표기돼 있는 것이 그동안 국회에서 공노명 유치위원장 앞으로 보내온 김 위원 홍보문건과 양식이 같다.”고 말했다.사실상 김 위원측이 배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말이다.그는 “평창음해 세력이 인테른과 공모 관계에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인테른과 김 위원의 특수관계설 김학원 특위위원장은 “스포르트인테른은 법적으론 (김 위원의 아들) 김정훈씨와 무관하지만 스위스 디벨트지 등 독일어권 3대 일간지는 ‘인테른이 김씨에 의해 재정 지원된다는 소문이 있다.김씨는 정보 조종의 대가로,김씨에 충성스러운 기사로 봉사한다.’고 보도했다.”고 주장했다.한나라당 김용학 의원도 “인테른은 김 위원이 100부 구독을 권유할 만큼 각별한 관계인데도 평창에 불리한 기사를 현장에서 두 차례 뿌리다 유치단에 제지당하기도 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 위원의 의도적 방해(?) 김 위원은 팩스문건에 대해 “전 세계에서들어오는 문건을 다 문화부와 유치위에 자동적으로 보내 유치활동에 참고토록 해 왔다.”고 말했으나 자신이 문건을 생산,IOC 위원들에게 보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그러나 팩스문건 의혹이 사실이라면 김 위원은 소극적 차원을 넘어 평창 유치를 적극 방해했다는 평가도 가능하게 된다. 박정경기자 olive@
  • ‘김정일 밀사’ 서울 와 있다?/정형근한나라의원 주장 파문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11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친서를 가진 ‘대남밀사’가 현재 서울에 체류하고 있다고 주장,파문이 일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지금 김정일의 메시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 하얏트 호텔에 머물고 있다.”면서 “남북정상회담 관련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내년 총선 전에 김정일 위원장이 답방할 것이라는 얘기가 유력한데 북한과 모종의 거래를 통해 총선 직전에 여러가지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그는 11차 남북장관급회담 일행과 별도로 왔으며 이름은 남모씨”라고 밝혔다. 그러나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에 확인해 본 결과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정부 당국자는 “정 의원이 지목한 인사는 UC버클리 한국학연구소 부소장 토니 남궁(58) 박사로,미국 민주당 인사들과 북측 인사,특히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 한성렬 차석대사 등과 친분이 깊은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박정경기자olive@
  • “대기업 생산직 연봉 5000만원… 비정규직은 2000만원”/대기업위주 노동정책 질타

    10일 열린 국회 노동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은 “정부의 대기업 위주 노동정책으로 중소·하청기업과 비정규직,청년·고령자들이 소외받고 있다.”고 일제히 질타했다.특히 대형 노조의 투쟁일변도 행태에 정부가 ‘끌려’다님으로써 이들의 불균형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오경훈 의원은 “대기업의 10년차 직원 연봉이 협력업체 사장 수준이고,대기업 생산직의 평균 임금은 5000만원 가량인데 반해 동일한 작업 조건의 비정규직은 2000만원을 조금 넘는다.”면서 정부의 대책을 요구했다.권기홍 노동부장관은 “바로 그 점이 건전한 노동운동 방향에 배치되는 핵심사안”이라고 동의했다. ▶관련기사 4면 오 의원은 이어 “비정규직 노조결성 움직임이 있고 ‘노노갈등’ 조짐마저 보인다.”고 지적하자,권 장관은 “노노갈등이 해결되기 위해서는 노동운동 내부의 연대 구조가 바람직하다.”고 답했다.그러나 권 장관은 “노동운동 내부의 연대가 대형 분규를 발생시키는 부작용이 있다.”고 밝혔다. 같은 당 신현태 의원은 “노동정책의 수혜자가 누구냐.”면서 “12%의 노조조직에 이끌려 기업이 하청단가를 깎고 신규채용을 줄이면서 젊은이와 여성,중·장년층은 소외돼 간다.”고 말했다.이에 고건 국무총리는 “‘중소기업 인력지원 특별법’ 등을 산업자원부에서 성안 중”이라고 보고했다. 최근 강성 노조들의 잇단 파업에 정부가 노조편향적으로 개입했다는 질책도 잇따랐다.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이 “두산중공업 분규에서 무노동무임금이 무너지고 조흥은행 사태에 정부가 개입하는 등 정권인수위 때부터 이상한 바람을 넣어 노동계를 붕 띄웠다.”고 따지자 고 총리는 “탈권위주의 정부의 출범과 관련,노동계의 기대심리가 고조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김운용·유치위 평창특위 공방

    9일 소집된 국회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지원특위에서 공노명 위원장 등 유치단 핵심관계자 4명과 김운용 IOC 위원은 유치실패의 책임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최대 쟁점은 김 위원의 IOC 부위원장 출마가 평창 유치의 걸림돌이 됐느냐,김 위원이 2010년 평창 유치에 부정적인 뜻을 IOC위원들에게 밝혔느냐로 모아졌다. 증인으로 출석한 공노명 평창유치위원장과 김진선 집행위원장,이연택 KOC(한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창동 문화부 장관 등 유치단 대표들은 “유치활동 기간 내내 김 위원의 부위원장 출마설과 ‘2014년 평창 재수(再修)설’에 시달렸다.”며 유치 실패의 책임이 김 위원에게 있음을 강조했다.반면 이어 나선 김 위원은 “유치단이 IOC 내부사정을 모르고 하는 얘기”라고 반박,한 치의 양보도 없는 설전을 펼쳤다. ■부위원장 출마설 특위에서는 김운용 위원의 IOC 부위원장 출마와 유치실패의 상관관계가 핵심 쟁점으로 논의됐다.이창동 문화부장관 등 유치단 지도부는 전원 “김 위원의 출마설이 평창 유치에 최대 걸림돌이 됐다.”고 주장했으나 김 위원은 “IOC를 모르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유치단의 적극적인 만류 유치단은 ‘올림픽 개최와 IOC위원장 또는 부위원장 당선이라고 하는 두가지 선물을 동시에 가져간 선례가 없다.’는 점을 중시했다.이에 김 위원에게 고건 총리 등이 조찬모임을 만들어 IOC부위원장에 출마하지 말아 달라고 권유했다.“정부 당국은 지난 5월 이후 김 위원이 출마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이창동 장관은 설명했다. 김 위원은 이런 요청에 대해 ‘내가 출마한다고 말한 적이 없는데 출마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게 어색하고 위원으로서 망신스럽다.평창 유치에도 좋지 않다.’고 답했다.고건 총리 등은 ‘그렇다면 프리젠테이션 동안에 모든 걸 다 던져서 불출마를 명시하지는 않더라도 그렇게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평창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인상을 보이도록 그렇게 해달라.’고 요청했다.정부측은 “부작용이 생길까봐 (김 위원에게)더 이상 (불출마를) 권유하지 않았다.”고 했다. ●‘너희가 IOC를 아느냐’ 김운용 위원은 “불출마가 도리어 마이너스가 됐을 것”이라고 항변했다.“정부 압력으로 출마를 안했다는 것은 (IOC에서) 금기사항이고 보이콧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상대측에서 ‘김 위원이 외부 압력으로 불출마할 것’이라는 마타도어를 유포했고,우리는 순진해서 아마추어적인 시각으로 이를 그대로 듣고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IOC 부위원장 선거는 세계적인 선거라 (다른 선거와) 케이스가 다르다.”면서 “과거 IOC 위원장 선거에 차점자로 떨어졌지만,다시 추대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었다.”는 표현으로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외국의 한 IOC위원이 ‘김 위원이 반대운동을 하더라.’고 했다.”는 유치단의 증언에 “내게 확실한 증거를 갖다 달라.그런 헛소리를 하는 사람들은 IOC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은 또한 “지금 유럽에서 (우리의 유치활동과 관련) 여러 (안좋은) 얘기가 나오는데 그게 안불거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지운기자 jj@ ■평창 2014년 재수론 김운용 IOC 위원이 과연 “평창은 2014년”이라고 말했을까.9일 열린 국회 ‘2010평창동계올림픽 유치특위’에서는 이른바 ‘평창 재수·삼수론’에 관한 진위 공방이 뜨거웠다. 공노명 평창유치위원장은 투표 당일 리셉션에서 북미지역 IOC 위원이 최만립 유치위 부위원장에게 “정말 안됐다.리키 김이 ‘Don't vote to Pyongchang(평창)’이라고 서너 명 위원에게 얘기했다고 하더라.”고 말한 대목을 소개했다.북미지역 위원은 “(친 김운용계인 위원) 입을 막아라.”고 충고도 했다는 것이다.김진선 강원도지사도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그런 보고가 있었다.”고 답변했다. 공 위원장은 “김 위원이 늘 ‘한번에 되느냐.재수·삼수해야 한다.”고 말해 전력투구의 예봉을 꺾었다.”면서 “청와대의 유치위 초청 만찬에서도 재수론이 나왔다.”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김운용 위원은 “그런 말을 한 IOC 위원의 명단을 갖고 오라.”면서 “그러면 IOC 윤리위에 회부하겠다.”고 반박했다.이어 “다들 IOC를 잘 몰라서 오해가 많다.”며 “평창을 2014년이라고 말한 것은 요번에 안되면 다음을 대비해서 잘 하란 뜻이었다.”고 해명했다.김 위원은 “IOC 안에는 마타도어 작전이 많다.”면서 “하이버거나 아벨란제는 밴쿠버 지지자 아니냐.”고 노골적으로 거명했다.또 최만립씨에 대해서는 “대한체육회에 5년간이나 투서를 넣은 사람”이라고 진술의 신빙성에 흠집을 냈다. 민주당 전갑길 의원도 “평창을 반대한 위원들이 말한 내용을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없다.”며 ‘물증’을 요구했다.공 위원장과 김 지사는 “물증은 없지만 최 부위원장 등이 과장해서 말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진실게임의 결론은 나지 않았다. 독일의 스포르트인테른지와 관련한 의혹도 일파만파 확산됐다.공 위원장은 “김 위원이 자제분이 대주주로 있다면서 사달라고 해 2만달러를 들여 100부를 구입했다.”면서 “그런데도 인테른지는 내내 우리를 괴롭혔다.”고 증언했다.이창동 문화부장관도 “투표 직전까지 ‘평창은 절대 아니라고 믿고 있다.김 위원에게 (불출마) 압력 가해 20표 깎아 먹었다.’는 등 불리한 보도를 했다.”고 가세했다. 그러나 김 위원은 “주주는 아니고 (아들이) IOC에 영향력이 있다고만 말했을 뿐”이라며 “왜 100부냐 하면 IOC 위원이 100여명인데 꾸준히 평창을 알리면 좋겠다 싶어서였다.”고 다소 궁색한 답변을 했다. 박정경기자 olive@ ■평창 2014년 재수론 김운용 IOC 위원이 과연 “평창은 2014년”이라고 말했을까.9일 열린 국회 ‘2010평창동계올림픽 유치특위’에서는 이른바 ‘평창 재수·삼수론’에 관한 진위 공방이 뜨거웠다. 공노명 평창유치위원장은 투표 당일 리셉션에서 북미지역 IOC 위원이 최만립 유치위 부위원장에게 “정말 안됐다.리키 김이 ‘Don't vote to Pyongchang(평창)’이라고 서너 명 위원에게 얘기했다고 하더라.”고 말한 대목을 소개했다.북미지역 위원은 “(친 김운용계인 위원) 입을 막아라.”고 충고도 했다는 것이다.김진선 강원도지사도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그런 보고가 있었다.”고 답변했다. 공 위원장은 “김 위원이 늘 ‘한번에 되느냐.재수·삼수해야 한다.”고 말해 전력투구의 예봉을 꺾었다.”면서 “청와대의 유치위 초청 만찬에서도재수론이 나왔다.”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김운용 위원은 “그런 말을 한 IOC 위원의 명단을 갖고 오라.”면서 “그러면 IOC 윤리위에 회부하겠다.”고 반박했다.이어 “다들 IOC를 잘 몰라서 오해가 많다.”며 “평창을 2014년이라고 말한 것은 요번에 안되면 다음을 대비해서 잘 하란 뜻이었다.”고 해명했다.김 위원은 “IOC 안에는 마타도어 작전이 많다.”면서 “하이버거나 아벨란제는 밴쿠버 지지자 아니냐.”고 노골적으로 거명했다.또 최만립씨에 대해서는 “대한체육회에 5년간이나 투서를 넣은 사람”이라고 진술의 신빙성에 흠집을 냈다. 민주당 전갑길 의원도 “평창을 반대한 위원들이 말한 내용을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없다.”며 ‘물증’을 요구했다.공 위원장과 김 지사는 “물증은 없지만 최 부위원장 등이 과장해서 말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진실게임의 결론은 나지 않았다. 독일의 스포르트인테른지와 관련한 의혹도 일파만파 확산됐다.공 위원장은 “김 위원이 자제분이 대주주로 있다면서 사달라고 해 2만달러를 들여 100부를구입했다.”면서 “그런데도 인테른지는 내내 우리를 괴롭혔다.”고 증언했다.이창동 문화부장관도 “투표 직전까지 ‘평창은 절대 아니라고 믿고 있다.김 위원에게 (불출마) 압력 가해 20표 깎아 먹었다.’는 등 불리한 보도를 했다.”고 가세했다. 그러나 김 위원은 “주주는 아니고 (아들이) IOC에 영향력이 있다고만 말했을 뿐”이라며 “왜 100부냐 하면 IOC 위원이 100여명인데 꾸준히 평창을 알리면 좋겠다 싶어서였다.”고 다소 궁색한 답변을 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野, KBS특감 요청 검토

    한나라당이 KBS 결산안 국회 부결에 따른 후속 대책의 하나로 KBS에 대한 감사원 특감 요청을 검토하고 있어 두 기관의 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심화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9일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국회 시정 조치를 보완한 결산서 재심사 ▲본회의 의결로 감사원에 특감 요청 ▲예산안 사전심의 법제화 등 세 가지 방안을 놓고 장단점을 다각도로 논의했다.결론은 “조만간 국회 문화관광위를 열어 최종 협의키로 했다.”고 박진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감사원 특감의 경우 결산검사뿐 아니라 회계검사와 직무감찰을 포함시키는 보다 강력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이원형 제3정조위원장은 “결산안의 문제점은 이미 국회에서 다 드러났기 때문에 결산검사 자체는 별로 실익이 없다.”고 말했다. KBS와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방송 장악 음모”라며 반발,7월 임시국회에서 재심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박정경기자 olive@
  • “노무현 대통령 인정하고 싶지않다”최병렬대표 발언 파문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8일 “노무현 대통령,제 상식 제 양심으로는 과연 이 사람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인가,나는 솔직히 인정하고 싶지 않은 심정”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고 있다. 최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열린 경북도지부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이 6·25사변 이래 가장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과거의 위기 때는 돈 걱정은 해도 안보 걱정은 안했는데 지금은 안보도 위험하다.”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대표는 또 “국민의 고통을 가중시킨다면 야당이 나서 전 내각의 총해임건의안을 내고 투쟁할 수도 있다.”면서 “어떤 장관이든지 법을 고쳐달라고 하면 검토하겠으나 살아있는 법을 짓밟는 것은 방치하지 않고 그 다음날로 해임건의안을 내겠다.”고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17대 총선에서 과반수를 차지,국회 상임위원장직을 독식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최 대표는 “한국에는 여야 합의가 되지 않으면 법안이 처리되지 않는 비정상적 관행이 있는데 외국에는 다수당이 국회의 모든 위원장을 맡아 의사를 관철한다.”면서 “17대총선에서 승리,현재의 관행을 뜯어고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방중(訪中)인데….”라며 발끈했다.문석호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야당 대표가 외교활동 중인 대통령을 흠집내고 국론분열적인 발언으로 지역주의를 조장하고 있는 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대선 패배가 구태정치 때문이었다며 자탄했던 한나라당이 과거 모습에 안주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비난했다. 파문이 일자 한나라당측은 “대통령 직분을 다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었다.”며 “말 하나하나에 큰 의미를 두기보다는 현 위기에 대한 대처의지로 봐달라.”고 진화했다. 박정경기자 o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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