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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약하는 기업

    도약하는 기업

    2024년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과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등 중동 리스크 등으로 글로벌 경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함께 시장을 위축시키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는 등 상승세로 반전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삼성과 현대차, LG 등은 국내 기업은 고객·품질 경영, 기술 개발, 새로운 시장 개척 등에 사활을 걸며 글로벌 파고를 넘고 있다.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이들 기업의 2024년 경영 전략을 소개한다.
  • 23년 만에 사상 3번째 이라크 국대 K리거 탄생…FC서울, 장신 센터백 술라카 영입

    23년 만에 사상 3번째 이라크 국대 K리거 탄생…FC서울, 장신 센터백 술라카 영입

    사상 3번째 이라크 국가대표 출신 K리거가 탄생했다. 프로축구 FC서울은 2023 아시안컵에서 이라크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한 레빈 술라카(31)를 영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은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측면의 최준, 이태석, 김진야에 더해 김주성과 술라카, 두 국가대표 센터백으로 수비 라인을 완성했다. 이라크, 스웨덴 이중 국적의 술라카는 192㎝의 큰 키를 바탕으로 공수 제공권 장악이 돋보이는 선수다. 최근 막을 내린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조별리그 1차전부터 16강전까지 4경기에 모두 출격했다. 베트남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1-1 동점 골을 넣어 이라크의 3-2 승리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스웨덴, 노르웨이, 불가리아, 세르비아 등 유럽의 다양한 리그를 거친 술라카는 태국, 카타르 등 아시아 리그 경험도 있다. 태국에서는 부리람의 2021~22, 2022~23시즌 연속 우승에 앞장섰다. 술라카는 “주장 기성용을 포함해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은 한국과 FC서울에 올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술라카는 K리그를 누비는 역대 3번째 이라크 선수가 된다. 이라크 출신 K리거는 23년 만이다. 앞서 1996년 4월 안양 LG(현 서울)가 이라크 국적의 미드필더 아바스 오베이드 자심과 수비수 사디크 사둔 압둘리다를 거푸 영입한 바 있다. 자심(등록명)은 포항 스틸러스로 둥지를 옮겨 2001년까지 K리그에서 활약하며 130경기 15골 14도움의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사디크(등록명)는 넉 달 반 만에 부상으로 일찍 한국을 떠났다. 두 선수 모두 이라크 대표팀으로도 활약했다.
  • 모여라 오키나와, 류현진도 합류?…롯데·kt의 방패 vs KIA·한화의 창

    모여라 오키나와, 류현진도 합류?…롯데·kt의 방패 vs KIA·한화의 창

    1차 전지훈련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린 프로야구 구단들이 실전 감각을 회복하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로 모여든다. kt wiz와 롯데 자이언츠는 선발 투수진 점검으로 방패의 짜임새를 더하고,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는 타선 정비로 창을 날카롭게 다듬는다. kt는 22일 부산 기장 캠프를 마치고 다음 날 일본으로 출국한다. 개인 훈련 프로그램 마친 웨스 벤자민은 지난 11일, 윌리엄 쿠에바스는 14일 팀에 합류했다. 지난달 25일 5년 총액 107억원에 kt와 비(非) 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을 체결한 고영표까지 3명의 핵심 선발 투수가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해 5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받은 소형준은 가볍게 공을 던지며 재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0시즌 신인왕 소형준은 류현진 이후 14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13승)를 거둔 고졸 신인으로 팀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자원이다. kt는 복귀하면 엄상백과 탄탄한 5선발 체제를 구축한다. kt 관계자는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벤자민, 쿠에바스는 합류하자마자 좋은 몸 상태로 투구했다. 소형준은 이제 캐치볼을 시작한 단계다. 6월 복귀는 아직 말 그대로 목표”라고 설명했다.2차 스프링캠프에서는 각 구단이 연습 경기로 전력을 조율한다. kt는 25일 KIA전을 시작으로 한화, 롯데 등과 총 5번의 맞대결을 펼친다. 타선의 파괴력이 강점인 팀들을 상대로 지난 시즌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 1위(3.39)에 오른 선발진의 안정감을 확인할 예정이다. FA 김재윤이 삼성 라이온즈로 떠나면서 새 마무리 투수로 낙점된 박영현도 9회 등판을 준비한다. 21일 괌을 떠나 오키나와에 도착한 롯데는 이미 출전 투수를 확정했다. 24일과 25일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와 교류전을 치르는데 각각 애런 윌커슨과 박세웅이 출격한다. 지난해 7월 댄 스트레일리의 교체 선수로 롯데에 입단해 13경기 7승2패 평균자책점 2.26 맹활약한 윌커슨은 새 시즌 1선발 역할을 맡는다. 특히 2차전에선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NPB 사상 최고 구속인 시속 165㎞를 던진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와 정면으로 붙는다. 김민성, 고승민, 오선진 등 성적의 열쇠를 쥐고 있는 새로운 내야수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기술적인 준비를 마쳤다. 2차 훈련을 통해 전력을 최종 구상하고 (다음 달 9일) 시범 경기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호주에서 귀국한 KIA도 22일 일본 오키나와로 향한다. 구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손가락이 골절됐던 김도영이 방망이를 돌리기 시작했다. 김도영이 회복을 마치면 박찬호-김도영-나성범-최형우-소크라테스 브리토로 이어지는 최강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KIA는 지난 시즌 줄부상에도 우승팀 LG 트윈스에 이어 팀 타율 2위(0.275)에 오른 바 있다. 관건은 지난해 실패했던 부상 관리다. 주장 나성범은 “강도 높은 훈련으로 체력적인 기틀을 다졌다. 지난해엔 부상으로 출전 경기가 적었는데 올해는 체계적으로 준비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겠다”며 “2차 캠프는 외국인 투수 등 새로 합류한 선수와의 호흡에도 신경 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한국 복귀가 임박했다고 알려진 류현진이 계약을 마치고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25일부터 예정된 5차례 연습 경기에서 류현진의 투구와 노시환을 중심으로 한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화력을 동시에 선보일 전망이다.
  • 한국에서 MLB 선발 데뷔하는 日 ‘에이스’ 야마모토

    한국에서 MLB 선발 데뷔하는 日 ‘에이스’ 야마모토

    올해 미국에 진출,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단 한 개의 공도 던지지 않은 일본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다음 달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시즌 정규리그 개막 2연전에 LA다저스의 선발로 나선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1일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팀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친 뒤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야마모토와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서울시리즈 선발 투수로 쓰겠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지만 두 선수가 한국에서 던지는 것이 맞는다”라고 전했다. 두 선수 중 누구를 MLB 공식 개막전인 1차전 선발로 활용할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계약기간 12년 최대 3억2500만달러(약 4337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태평양을 건넌 일본 최고의 투수다. 지난 시즌까지 일본 무대에서 뛰었던 야마모토는 서울에서 MLB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일본 매체들은 “야마모토가 다음 달 20일에 열리는 서울 개막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하면 일본 선수로는 최초로 빅리그 1년 차 때 개막전 선발을 맡는 선수가 된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에이스로 활약했던 워커 뷸러가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은 뒤 더딘 회복세를 보여 야마모토와 글래스노우를 올시즌 초반 1~2선발로 낙점했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개막 2연전 선발 투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일본 출신 투수 다루빗슈 유가 개막 서울시리즈 선발 등판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이로써 일본 대표팀에서 함께 활동했던 야마모토와 다루빗슈가 고척돔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3월 17일부터 18일까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한국 야구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20일과 21일 공식 개막 2연전을 펼친다. 서울시리즈엔 샌디에이고의 김하성, 고우석, 마쓰이 유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등 한일 야구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 “새만금은 매력적인 곳” 김경안 새만금청장,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과 투자 협력 논의

    “새만금은 매력적인 곳” 김경안 새만금청장,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과 투자 협력 논의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21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제임스 김 회장 겸 대표이사를 만나 새만금의 투자현황과 매력적인 투자 여건을 소개하고, 미국 관련 기업들의 투자 동향을 공유했다. 김 청장은 이날 “현 정부 출범 이후 LS그룹, LG화학 등 유수 기업의 투자가 계속되면서 지난해 말까지 10조원 규모의 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새만금이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기업 최적의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800여개 회원사와 30여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됐다. 김 청장은 이같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의 전문적인 네트워크에 관심을 보이며 한국 투자를 희망하는 세계적(글로벌) 기업의 동향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또 김 청장과 제임스 김 회장은 향후 양 기관의 지속적인 정보 교류와 네트워크 확대 등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2014년부터 10년간 이어지고 있는 양 기관의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김 청장은 “지난해 산업단지 내 기업 유치 실적의 훈풍이 이어지도록 올해는 산업단지를 포함해 관광 분야와 수변도시에 대해서도 투자유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이글스 가을 야구 날개 편다

    이글스 가을 야구 날개 편다

    ‘몬스터’ 류현진(37)이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로 12년 만에 돌아온다. 류현진의 복귀로 한화는 투타 최강 전력을 갖추고 2024시즌 ‘가을 야구’를 향한 날개를 펼치게 됐다. 20일 류현진과 한화 구단은 4년 총액 170억원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화 구단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류현진 신분 조회 결과를 받았다. KBO(한국야구위원회) 규약의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른 신분 조회는 영입 절차의 사실상 최종 단계다. 계약 세부 사항 합의 및 구단의 공식 발표만 남았다. 류현진과 한화는 21일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총액 170억원은 지난 시즌 두산 베어스와 계약한 양의지의 4+2년 152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역대 KBO리그 최고 금액이다.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98승52패 평균자책점 2.80의 기록을 남기고 2013년 LA 다저스에 입단했던 류현진은 MLB에서 10년 동안 통산 78승48패, 평균자책점 3.27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류현진은 수술 경력과 적지 않은 나이, 구위 저하 등이 걸림돌로 작용해 빅리그 구단과의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약 12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오는 류현진은 하지만 프로 생활의 시작과 끝을 한화에서 할 수 있게 됐다. 지난겨울 한화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 FA 안치홍을 영입하며 안치홍-페라자-노시환-채은성으로 이어지는 다이너마이트 상위 타선을 구축했다. 그리고 펠릭스 페냐, 리카르도 산체스, 문동주, 김서현, 황준서까지 검증된 두 명의 외국인 투수와 2021~23년 3연속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무서운’ 영건 3총사로 짜놨던 라인업에 류현진까지 가세하면서 선발진도 강력해졌다. 문동주는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우승을 이끌며 이미 국가대표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또 시속 150㎞가 넘는 공을 뿌리는 ‘파이어 볼러’ 김서현의 약점이었던 제구가 스프링캠프를 통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우완인 둘과 달리 왼손 투수인 황준서는 스프링캠프에서 강력한 구위와 뛰어난 제구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데뷔 시즌 1군 선발 투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류현진이 이들과 선발 로테이션을 함께 도는 것뿐만 아니라 KBO리그와 MLB에서 쌓은 노하우까지 전수한다면 영건 3총사의 성장에 엄청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한희민, 이상군을 시작으로 한용덕, 송진우, 정민철, 구대성으로 이어졌던 이글스의 ‘투수 왕조’ 시절과 견줘도 절대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야구계에선 2024시즌 LG 트윈스-kt wiz-KIA 타이거즈 3강, 최하위 후보 키움 히어로즈를 제외한 나머지 6팀이 ‘가을 야구’를 향한 4, 5위 다툼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한화는 6팀 중 가장 마지막에 거론됐었다. 하지만 류현진의 복귀로 이야기가 달라졌다. 한화가 수비 및 하위타선의 집중력만 높이면 LG, kt, KIA와 함께 4강 체제의 한 축으로 우승에 도전할 수도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 LG전자, AI로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고장 예측

    LG전자가 인공지능(AI)으로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의 고장 발생 가능성을 미리 잡아낸다. LG전자는 국내 최초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원격 유지보수 시스템인 ‘LG 비콘클라우드’에 AI 고장 예측 기능을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LG 비콘클라우드는 시스템 에어컨 운전 상태와 제어, 고장 여부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관리 솔루션이다. 새로 도입될 AI 고장예측 기능은 기기에 이상 신호가 발견되면 빅데이터 기반으로 고장 징후를 정교하게 예측해 낸다. 팬·모터, 압축기, 냉매, 센서·배수펌프 계통 등 기기를 체계적으로 나누어 분석해 정확도를 높였다. 시스템 에어컨 유지보수 자회사 하이엠솔루텍은 AI 고장 예측 기능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고장 발생 가능성을 고객에게 안내하고 서비스 엔지니어는 이상 신호 부분을 진단해 신속하고 정확히 조치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전 예방 조치로 여름과 겨울 성수기에 서비스가 몰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비싸고 무겁고 불편하고… 애플 비전프로 환불 행렬

    비싸고 무겁고 불편하고… 애플 비전프로 환불 행렬

    애플이 이달 초 야심차게 출시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가 20만대 이상 팔렸지만 환불 비율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새 시장을 열기엔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2세대 비전프로가 내년 8월에야 출시된다는 전망이 나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헤드셋 제품이 오히려 이보다 앞서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은 지난 16일까지였던 2주간의 비전프로 무료 반품 기간에 기기를 반납하고 3499달러(약 468만원)를 돌려받은 고객이 “놀랄 만큼 많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장에 따라 적게는 하루 1~2명, 많게는 하루 8명이 환불을 요청했다. 우선 너무 무겁기 때문이다. 비전프로는 본체(600~650g)와 배터리(353g) 무게를 합쳐 1㎏에 이른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최대 2시간 30분에 불과하다. 특히 높은 가격을 감내하기엔 콘텐츠가 너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아이팟’(MP3), ‘아이폰’(스마트폰), ‘애플워치’(웨어러블 기기)로 새로운 정보기술(IT) 생태계를 구축했던 애플은 이번엔 비전프로로 ‘공간 컴퓨팅’이라는 새 영역을 개척하려고 한다. 공간 컴퓨팅은 확장현실(XR) 기기를 착용하면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톰 크루즈처럼 실제 공간에 디지털 콘텐츠를 띄워 놓고 맨손으로 조작하는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단점이 많은 비전프로 1세대 제품은 공간 컴퓨팅을 구현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 화웨이, 메타 등 국내외 기업들도 XR 생태계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는 지난달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구글, 퀄컴과 ‘XR 생태계 파트너십’을 체결한 삼성전자가 이르면 내년 초 첫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에 XR 사업 조직을 신설한 LG전자도 내년 중 산업용 AR 기기, 소비자용 MR 기기를 각각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의 애플 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차세대 비전프로를 출시하는 데까지는 적어도 18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예상이 맞으면 오히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XR 제품이 먼저 시장에 나올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2007년 아이폰 1세대를 출시한 뒤 최소 3년간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점 지위를 누리며 생태계를 장악했다”며 “비전프로 2세대와 국내 제품들이 내년에 앞다퉈 출시되는 만큼 XR 시장에선 독주 체제를 구축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숙명여대 새내기, ‘스노우버스’로 캠퍼스 미리 체험한다

    숙명여대 새내기, ‘스노우버스’로 캠퍼스 미리 체험한다

    숙명여자대학교는 LG유플러스와 공동 개발한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 ‘스노우버스’에서 지난 15~16일 이틀간 신입생을 대상으로 ‘예비대학’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입학 전 학교생활이 궁금한 24학번 학생들에게 지역구분 없이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15일과 16일 각각 2회씩 총 4회에 걸쳐 캠퍼스 투어가 진행됐다. 인솔자 안내에 따라 강의실, 학생식당, 중앙도서관 등 주요 건물을 입학 전 미리 둘러봤다. 학생들은 자신이 속한 학과와 이름으로 닉네임을 정해 같은 학과 친구들과 서로 인사를 나눴다. 예비대학에 참여한 한 학생은 “메타버스를 통해 아직 가보지 못한 학교를 둘러볼 수 있어 신기하다”고 밝혔다. 백주년기념관 강당에서는 예비 대학생을 위한 특강이 열렸다. 학생들은 △숙명 메타버스 알아보기 △필수 사이트 안내 △숙명인을 위한 국제교류 프로그램 등 학교생활에 꼭 필요한 강의를 마치 현장에서 듣는 것처럼 수강했다. 최대 300명을 수용하는 강당은 PPT와 영상자료를 공유할 수 있어 취업 박람회 등 비교과 교육 장소로 활용된다. 한편, 스노우버스는 숙명여대의 상징인 스노우(Snow)와 메타버스(Metaverse)의 합성어로, 실제 숙명여대 캠퍼스와 동일하게 구현된 공간이다. 숙명여대는 2021년 LG유플러스와 함께 국내 대학 최초로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중앙도서관 1~2층은 내부까지 구현해 학생들은 친구들과 그룹 스터디를 함께할 수 있다. 올해 1학기부터는 약 1200명이 수강하는 교양필수 과목 ‘논리적 사고와 소프트웨어’ 수업을 스노우버스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 류현진 12년 만에 친정 복귀에 2024시즌 KBO리그 ‘지각변동’···한화 이글스 ‘가을 야구’ 향해 날개 편다

    류현진 12년 만에 친정 복귀에 2024시즌 KBO리그 ‘지각변동’···한화 이글스 ‘가을 야구’ 향해 날개 편다

    ‘몬스터’ 류현진(37)이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로 12년 만에 돌아온다. 류현진의 복귀로 한화는 투·타 최강 전력을 갖추고 2024시즌 ‘가을 야구’를 향한 날개를 펼치게 됐다. 20일 류현진과 한화 구단은 4년 총액 170억원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화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류현진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 KBO리그 규약의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른 신분 조회 요청은 영입 절차의 사실상 최종 단계다. 구단의 공식 발표만 남았다.총액 170억원은 지난 시즌 두산 베어스와 계약한 양의지의 4+2년 152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역대 KBO리그 최고 금액이다.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98승52패 평균자책점 2.80의 기록을 남기고 2013년 LA 다저스에 입단했던 류현진은 MLB에서 10년 동안 통산 78승48패, 평균자책점 3.27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류현진은 수술 경력과 적지 않은 나이, 구위 저하 등이 걸림돌로 작용해 빅리그 구단과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약 12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오는 류현진은 하지만, 프로 생활의 시작과 끝을 한화에서 할 수 있게 됐다. 지난 겨울 한화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 FA 안치홍을 영입하며 안치홍-페라자-노시환-채은성으로 이어지는 다이너마이트 상위 타선을 구축했다. 그리고 펠릭스 페냐, 리카르도 산체스, 문동주, 김서현, 황준서까지 검증된 두 명의 외국인 투수와 2021~23년 3연속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무서운’ 영건 3인방으로 짜놨던 라인업에 류현진까지 가세하면서 선발진도 강력해졌다. 문동주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이끌며 이미 국가대표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또 시속 150㎞가 넘는 공을 뿌리는 ‘파이어 볼러’ 김서현의 약점이었던 제구가 스프링캠프를 통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우완인 둘과 달리 왼손 투수인 황준서는 스프링캠프에서 강력한 구위와 뛰어난 제구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데뷔 시즌 1군 선발 투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류현진이 이들과 선발 로테이션을 함께 도는 것뿐만 아니라 KBO리그와 MLB에서 쌓은 노하우까지 전수한다면 영건 3인방의 성장에 엄청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한희민, 이상군을 시작으로 한용덕, 송진우, 정민철, 구대성으로 이어졌던 이글스의 ‘투수 왕조’ 시절과 견줘도 절대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야구계에선 2024시즌 LG 트윈스-kt wiz-KIA 타이거즈 3강, 최하위 후보 키움 히어로즈를 제외한 나머지 6팀이 ‘가을 야구’를 향한 4, 5위 다툼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한화는 6팀 중 가장 마지막에 거론됐었다. 하지만 류현진의 복귀로 이야기가 달라졌다. 한화가 수비 및 하위타선의 집중력만 높이면 LG, kt, KIA와 함께 4강 체제의 한 축으로 우승에 도전할 수도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 ‘칸의 여왕’ 전도연 27년 만에 연극무대 선다

    ‘칸의 여왕’ 전도연 27년 만에 연극무대 선다

    ‘칸의 여왕’ 전도연(51)이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1997년 ‘리타 길들이기’ 이후 두 번째 연극으로 무려 27년 만의 연극 복귀다. 전도연은 오는 6월 4일부터 7월 7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하는 ‘벚꽃동산’에 여주인공 류바로 출연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연극 ‘파우스트’ 등 매체와 무대를 오가며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박해수(43)가 로파힌으로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다. ‘벚꽃동산’은 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호프(1860~1904)의 작품이다. 몰락한 지주 류보비 안드리예브나 라네프스카야(류바)의 집안 이야기를 소재로 19세기 격변기에 처한 러시아의 사회상을 그렸다. 지난해 국립극단이 제작해 관객들과 만나기도 했다. 이번 작품은 원작의 배경을 한국으로 바꿔 몰라보게 변한 도시와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LG아트센터의 ‘벚꽃동산’은 영국 내셔널시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등 세계 최고의 무대를 오가며 작품을 올리는 사이먼 스톤이 연출한다. 그는 200편 이상의 한국 영화를 관람할 정도로 한국 문화를 좋아하고 한국 배우들과의 작업을 꿈꿔온 연출가로 알려졌다. 스톤은 “희극이면서도 비극인 ‘벚꽃동산’은 한국 배우들의 놀라운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자 항상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한국 사회를 담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데뷔 후 주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해온 전도연의 무대 공연도 1998년 창작가무극 ‘눈물의 여왕’이 마지막이라 그의 출연에 연극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일타스캔들’과 ‘길복순’ 등을 통해 다시 전성기를 맞은 전도연이 연극 무대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최근 굵직굵직한 배우들이 연극 무대에 출연해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는 상황에서 전도연의 출연은 또 다른 화제가 될 전망이다. 전도연과 박해수 외에 손상규, 최희서, 이지혜, 남윤호, 유병훈, 박유림, 이세준, 이주원이 출연한다. 이현정 LG아트센터장은 “2024년의 ’벚꽃동산’은 세계적인 연출가와 최고의 배우들이 위대한 원작 위에 한국의 현대 모습을 입혀 새롭게 써 내려갈 특별한 공연”이라며 “앞으로 전 세계 공연장을 한국어로 투어하는 글로벌한 작품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인터넷 연결 안 돼도… AI PC, 5초 만에 이미지 생성 ‘뚝딱’

    인터넷 연결 안 돼도… AI PC, 5초 만에 이미지 생성 ‘뚝딱’

    인공지능(AI) 노트북에 설치된 이미지 편집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스포츠카’를 영문으로 입력하자 5초 만에 파란색 스포츠카 이미지가 화면에 떴다. 이번엔 사운드 편집 앱을 실행시킨 뒤 ‘재즈’를 입력하자 25초 길이의 재즈 음원이 생성됐다. 두 작업 모두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됐다. 오프라인 상태에서 간단한 명령어만으로 이미지, 음원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본격 열린 것이다. 19일 서울 성동구 플란트란스 성수 플래그십에 마련된 인텔 행사장에는 자체 AI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울트라’가 탑재된 AI PC 12종이 전시돼 있었다. 이들 PC는 AI 가속기인 ‘신경망처리장치’(NPU)가 프로세서에 새롭게 적용돼 작업 속도가 빨라지고 전력 효율이 높아졌다. 특히 인터넷 연결 없이도 생성형 AI 툴을 이용할 수 있게 된 점이 기존 PC와 큰 차이점이다.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내에서 AI를 구동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가 스마트폰에 이어 PC에서도 구현되면서 PC 시장에서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말 AI PC 출하량이 5450만대로 전체 PC 출하량의 2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레노보 등 PC 제조사와 손잡고 AI PC 확대에 나선 인텔은 올해 4000만대, 내년 6000만대 등 총 1억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AI PC가 많아져야 이 기기 안에서 쓸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관련 앱 개발도 활성화된다는 논리다. 업계에서는 PC 내에서 자체적으로 AI 연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미지, 음원 제작뿐 아니라 게임, 비디오 편집 등 다양한 기능을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음성을 인식하고 문서를 요약해 주거나 검색을 해주는 서비스도 나올 수 있다. 결국 획기적인 AI 앱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는 게 관건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도 최근 보고서에서 “일반 스마트 기기보다 가격이 더 비싼 온디바이스 AI 기기를 선택할 수 있는 ‘킬러 앱’을 개발해 사용이 편리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서비스를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디바이스 AI는 상대적으로 속도가 빠르고, 내부 정보 유출 우려가 크지 않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사용자의 일상생활 데이터를 직접 파악할 수 있어 맞춤형 서비스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 PC에 이어 웨어러블 기기,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으로 점차 시장을 넓혀 갈 것으로 보인다.
  • 못하는 게 아니라 참는 것!… 207㎝ 덩크맨의 ‘3점 야심’

    못하는 게 아니라 참는 것!… 207㎝ 덩크맨의 ‘3점 야심’

    “덩크도 기분 좋지만 어렸을 때부터 워낙 자주 했잖아요. 하나만 고르라면 특히 올해 더 귀해진 3점 슛을 선택하겠습니다.” ●“3점슈터 많아 내 3점슛 비중 낮춰” 프로농구 원주 DB가 한 시즌 만에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거듭난 비결 중 하나는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33·207㎝)의 희생이다. 리그 선두 DB는 외국인 선수를 막는 김종규의 수비력을 앞세워 11경기 남은 시점에서 2위 수원 kt와 4경기 차로 벌리며, 사실상 정규시즌 우승을 예약했다. 김종규는 2021~22시즌 경기당 0.6개를 성공했던 3점 슛의 비중을 올 시즌 확 낮췄다. 그는 국가대표팀 소집 전날인 지난 15일 원주 DB선수단 숙소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예 던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디드릭 로슨, 강상재, 이선 알바노, 박인웅 등 모두 3점 슛이 장점인 선수들”이라면서 “제가 골대와 가까운 곳에서 공격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 다만 기회가 오면 언제든지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연한 드리블과 정확한 슈팅, 탁월한 패스 능력을 지닌 로슨이 합류하면서 김종규의 역할은 ‘골 밑 사수’에 집중됐다. 김종규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참가로 동료들과 비시즌 훈련을 같이 못 했다. 돌아오니 수비에서 공헌해야 팀에 도움이 되는 상황이었다”며 “당연히 공격 욕심도 있지만 제가 무리하면 균형이 깨진다. 경험이 쌓이면서 마음가짐도 성장하는 것 같다”고 했다.●“골밑이 더 효율… 3점 기회 땐 시도” 지난 시즌 눈여겨봤던 ‘찰떡 호흡’ 로슨은 운명처럼 다가왔다. 김종규는 “하위권(7위)을 맴돌던 팀이 이 정도까지 잘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로슨 합류가 결정적”이라면서 “고양 캐롯(소노의 전신)에서 동료를 살려주는 로슨을 보고 같이 뛰면 좋겠다고 마음속으로 바랐는데 현실로 이뤄져서 신기했다”고 설명했다. ‘대행’ 딱지를 떼고 올 시즌 정식 사령탑에 오른 김주성 DB 감독은 데뷔하자마자 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2002~03시즌부터 17년 동안 DB에서 선수로 활약한 김 감독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통산 1만 득점과 1000블록슛을 동시에 달성한 ‘전설’이다. 김종규는 “같은 포지션이라 감독님이 공수 동작을 직접 몸으로 보여준다. 시범은 편해 보이는데 막상 하면 어려워서 매번 대단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작전 시간에 차분하게 지시하는 것 같다는 말에는 단호하게 “아니다. 잘 못 봤다”라면서 “경기 중에 흥분하고 화내는 감독님을 이해한다”고 웃었다. ●“숙적 kt 도 화끈한 공격 있어 자신” 어느덧 프로 12년 차에 접어든 베테랑 센터 김종규는 개인 첫 우승 반지를 꿈꾼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창원 LG에 입단한 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2013~14시즌엔 챔피언 결정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고배를 마셨다. DB로 이적하고 곧바로 맞은 2019~20시즌도 정규리그 1위에 올랐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조기에 시즌을 마쳤다. 우승을 위해선 kt를 넘어야 한다. DB는 2월 6경기 중 유일하게 kt전만 패배했다. 그러나 김종규는 “항상 자신감 있다”며 근거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90점 이상인 팀 득점을 제시했다. 그는 “공격 성공률이 높은 이유는 수비력 덕분이다. 빅맨들이 달릴 수 있어서 수비리바운드만 잡으면 속공이다. 알아도 막기 힘들다”며 “팀 분위기는 최고지만 긴장의 끈을 유지하자고 동료들과 다짐하고 있다. 우리가 기세를 높이면 어떤 팀도 이길 수 있는 무서운 전력”이라고 확신했다.
  • 계획된 적자… 연매출 30조 유통 1위 ‘로켓신화’ 쐈다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계획된 적자… 연매출 30조 유통 1위 ‘로켓신화’ 쐈다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쿠팡 따라잡기’ 성공 방정식 확산2014년 로켓배송 출시소비자 만족도 최우선회원수 1100만명 돌파국내 최저가 전쟁 선포산업계 견제 1순위로 2010년. 30대 초반의 하버드 졸업생 김범석(현 쿠팡Inc 의장)이 벤처로 창업한 이커머스 쿠팡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30년 업력의 국내 최고 유통 강자 이마트를 넘어섰다. 지난해 연매출 30조원 돌파와 함께 연간 흑자 전환에도 성공하면서 누적 적자 6조원으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던 평가는 옛말이 됐다. 쿠팡의 지배구조는 김 의장 1인 중심 체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의장은 지분율이 10%에 불과한 2대 주주이지만 의결권을 7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쿠팡이 2021년 미국 뉴욕 증시 상장 당시부터 김 의장에게만 보유 지분 1주당 29배 의결권을 주는 ‘차등의결권’ 제도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최대주주(26.6%)인 소프트뱅크의 의결권은 6.3%에 불과하다. 사실상 김 의장은 ‘견제 불가능’의 위치에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지배구조를 구축하기 전부터 쿠팡 경영은 이미 김 의장이 절대적인 목소리를 내는 ‘김범석 웨이’로 시작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그의 경영 방식이 “지나치게 독단적”이라는 비판도 많았지만 이제는 ‘쿠팡 따라잡기’가 국내 유통의 성공 방정식으로 자리잡으면서 창업자의 집념, 불도저 같은 뚝심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 당시 외부 투자자들이 김 의장의 의결권을 높은 비율로 인정해 준 것은 그만큼 김 의장의 경영 방침을 존중하고 그의 능력을 신뢰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23조 1767억원(178억 2197만 달러), 영업이익 규모는 4448억원(3억 4190만 달러)으로 창업한 지 1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면서 그간의 적자는 수익성 제로의 ‘만년 적자’가 아니라 쿠팡이 내세웠던 ‘계획된 적자’임도 인정받고 있다. 쿠팡 ‘김범석 웨이’의 핵심은 우선 당장의 손해보다는 소비자 만족에 가치를 두는 것이다. 국내 소셜커머스(공동구매) 1세대로 사업을 시작한 초창기부터 ‘365 열린 고객센터’를 통한 쉬운 환불, 빠른 배송 등을 강조하면서 경쟁자인 티몬, 위메프 등과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김 의장은 창업 초기 인터뷰에서 세계 최대 온라인 신발 쇼핑몰 ‘자포스’를 구축한 토니 셰이 최고경영자(CEO)를 롤 모델로 꼽기도 했는데, 자포스는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할 만큼 고객 만족을 강조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쿠팡은 단순 판매 중개 역할을 했던 오픈마켓형 이커머스들과 달리 대형마트처럼 상품을 직매입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상품 판매부터 배송까지 모든 단계를 직접 수행하기 위해 물류센터를 갖추고 배송기사 ‘쿠팡맨’을 채용하며 정보기술(IT)을 활용해 당일 배송의 정확도를 높이면서 ‘다이렉트 커머스’ 모델을 독자적으로 구축했다. 현재 쿠팡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로켓배송’은 2014년 98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하는 형태로 나왔는데 이를 바탕으로 매출은 2014년 3484억원에서 2015년 1조 2337억원으로 퀀텀 점프했다. 특히 쿠팡의 물류망은 대부분의 이커머스가 수익성의 한계로 수도권이나 대도시 위주로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과 달리 모세혈관처럼 촘촘히 짜여져 있다. 쿠팡은 누적 6조 2000억원 이상을 쏟아부어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개의 물류센터를 구축했다. 제주 우도, 강원 산지 등에도 로켓배송을 한다. 로켓배송은 월 4990원을 내는 유료 서비스임에도 편의성이 강조되면서 회원 수가 지난해 기준 1100만명을 넘어섰다. 쿠팡은 유료 회원에게 무료 배송·반품뿐 아니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쿠팡플레이’ 이용, 배달 음식 플랫폼인 ‘쿠팡이츠’ 할인 등의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며 ‘쿠팡 생태계’까지 조성했다. 쿠팡의 사업 모델은 한국의 아마존으로 비유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고 적자 기업임에도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사업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었다. 2014년 세콰이어캐피탈 1억 달러, 블랙록 3억 달러에 이어 2015년과 2018년 소프트뱅크로부터 총 30억 달러 투자를 유치하는 등 외국계 자본을 우군으로 확보했다. 2021년 미국 증시 상장 이후 쿠팡은 2년간 약 2조 3000억원(19억 달러)을 미국 시장에서 조달해 한국에 투자했다. 쿠팡은 최근 첫 인수합병(M&A)으로 글로벌 명품 플랫폼 ‘파페치’를 5억 달러(약 6500억원)에 인수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21년 진출했던 일본 사업에선 2년 만인 지난해 철수하는 고배를 마셨지만 대만에서도 로켓배송 사업을 확장하는 등 해외 사업에 계속 도전하고 있다. 다만 단기간 급성장하면서 산업계와의 갈등이 잦았다. 최근에는 주요 오픈마켓 사업자들의 최대 판매 수수료를 공개적으로 비교해 11번가로부터 반발을 샀다.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등 대기업 협력업체와는 납품가를 놓고 마찰을 빚었다. 지난해 7월에는 화장품 판매 사업 경쟁자인 CJ올리브영에 대한 독점거래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도 했다.
  • 고압 스티머 탑재 LG ‘올 뉴 스타일러’ 눈길…29일까지 프로모션 진행

    고압 스티머 탑재 LG ‘올 뉴 스타일러’ 눈길…29일까지 프로모션 진행

    LG전자는 성능을 비롯해 내외부 디자인까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올 뉴 스타일러’를 올해 1월 선보였다. 20일 업체에 따르면 스타일링, 건조, 스팀 살균, 빌트인 고압 스티머, 바지관리, 실내 제습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일상생활에서 매일 상황에 따라 의류를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건강과 위생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외출 전후 의류 속 미세먼지 및 바이러스, 빈대, 집먼지 진드기 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주는 의류관리기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올 뉴 스타일러에 적용된 듀얼히팅 트루스팀은 물을 끓여 미세한 스팀을 만드는 히터가 2개나 적용돼 의류의 구김 및 냄새 제거는 물론 살균에도 효과적이다. LG전자의 독자 기술인 무빙행어는 ‘다이내믹 무빙행어’로 업그레이드돼 의류의 모양, 옷감 특성에 따라 분당 최대 350회까지 작동해 바람만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미세먼지를 골고루 털어준다.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트위스트 모션으로 동작해 더욱 섬세하지만 강력하게 의류를 관리할 수 있다. 빌트인 고압 스티머가 탑재된 LG전자 신제품 올 뉴 스타일러는 옷과 침구는 물론 패브릭 쿠션, 아이 인형, 반려견 옷 등 일상생활에서 다림질이 필요한 소재는 쉽고 빠르게 관리할 수 있다. 또한 히트펌프 시스템을 새로 디자인해 의류관리 시간을 단축시키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절약해준다. 또한 히트펌프의 저온 제습 건조 방식으로 섬세건조도 가능하다. 정광우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리빙솔루션마케팅담당은 “LG 올 뉴 스타일러는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1등 의류관리기인 스타일러에 새로운 기능을 더해 한 층 더 진화된 신제품으로, 특히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빌트인 고압 스티머를 탑재해 차별화를 더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 뉴 스타일러 구매 고객 대상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오는 29일까지 캐시백 적립 및 스타일러 전용 사은품을 증정하는 ‘올 뉴 페스타’를 진행하며, 스타일러 신모델을 2월까지 구매 후 4월 15일까지 기존 의류관리기 보유 인증 시 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체인지업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품 및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LG전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LPGA 대회 호스트 된 박세리 “역사에 남는 대회 됐으면”

    LPGA 대회 호스트 된 박세리 “역사에 남는 대회 됐으면”

    자신의 이름을 내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를 개최하는 ‘골프 전설’ 박세리가 “역사에 남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세리는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설명회를 열고 “제 이름을 건 대회를 미국에서 열게 돼 기대가 크고, 부담감도 있다”면서 “이런 대회를 열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이 대회가 LPGA 투어와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는 대회로 커나가도록 노력하겠다. 대회가 지속되어 역사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세리 챔피언십은 오는 3월 21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베르데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베르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2018년 시작한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디오 임플란트 로스앤젤레스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다가 올해 글로벌 투자기업 퍼힐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며 박세리 챔피언십으로 간판을 새로 내걸었다. LPGA 투어 대회 명칭에 선수 이름이 붙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다. 한국 선수 이름이 LPGA 투어 대회에 들어간 것은 처음이다. 올해 투어에서 선수 출신이 호스트를 맡은 대회는 박세리 챔피언십 외에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미셸 위 웨스트), 11월 안니카 드리븐(안니카 소렌스탐) 3개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했던 박세리는 “호스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한국이나 미국이 다를 게 없다”면서 “선수 때 경험을 살려 숙소와 음식, 코스에 대해 최대한 선수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는 김효주, 전인지, 최혜진, 신지애, 넬리 코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브룩 헨더슨(캐나다), 아타야 티띠꾼(태국)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일본에서 활약 중인 신지애의 출전에 대해 박세리는 “아시아 쪽 시즌이 개막하기 전이라 나오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며 “선수 자신도 올해 파리올림픽 출전 의지가 큰 것 같아 초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퍼힐스의 구본웅 의장은 설명회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스포츠 이상의 문화 행사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확신으로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 구자홍 전 LG전자 회장의 아들인 그는 또 “대회 기간 첨단 산업 글로벌 리더를 초청해 미래 산업 포럼도 열 계획”이라면서 “한국 여자골프가 박세리 대표의 성공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위상을 갖게 된 것처럼 퍼힐스도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 ‘수비 요정’ DB 김종규 “덩크보다 3점슛 좋아도 우승 위해 골밑 사수”

    ‘수비 요정’ DB 김종규 “덩크보다 3점슛 좋아도 우승 위해 골밑 사수”

    “덩크도 물론 기분 좋지만 어렸을 때부터 워낙 자주 했잖아요. 하나만 고르라면 특히 올해 더 귀해진 3점슛을 선택하겠습니다.” 프로농구 원주 DB가 한 시즌 만에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거듭난 비결 중 하나는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33·207㎝)의 희생이다. 리그 선두 DB는 외국인 선수를 막는 김종규의 수비력을 앞세워 11경기 남은 시점에서 2위 수원 kt와 4경기 차, 사실상 정규시즌 우승을 예약했다. 김종규는 2021~22시즌 경기당 0.6개를 성공했던 3점슛의 비중을 올 시즌 확 낮췄다. 그는 국가대표팀 소집 전날인 15일 원주 DB선수단 숙소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예 던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디드릭 로슨, 강상재, 이선 알바노, 박인웅 등 모두 3점이 장점인 선수들”이라면서 “제가 골대와 가까운 곳에서 공격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 다만 기회가 오면 언제든지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명처럼 다가온 로슨, 김주성 감독은 본보기 지난 시즌 눈여겨봤던 ‘찰떡 호흡’ 로슨은 운명처럼 다가왔다. 로슨은 지난 4일 안양 정관장전에서 40점을 몰아치고 “DB를 선택한 이유는 김종규와 강상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종규는 “하위권(7위)을 맴돌던 팀이 이 정도까지 잘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로슨 합류가 결정적”이라면서 “고양 캐롯(소노의 전신)에서 동료를 살려주는 로슨을 보고 같이 뛰면 좋겠다고 마음속으로 바랐는데 현실로 이뤄져서 신기했다”고 설명했다. 유연한 드리블과 정확한 슈팅, 탁월한 패스 능력을 지닌 로슨이 합류하면서 김종규의 역할은 ‘골밑 사수’에 집중됐다. 김종규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참가로 동료들과 비시즌 훈련을 같이 못 했다. 돌아오니 수비에서 공헌해야 팀에 도움이 되는 상황이었다”며 “당연히 공격 욕심도 있다. 그러나 제가 무리하면 균형이 깨진다. 경험이 쌓이면서 마음가짐도 성장하는 것 같다”고 했다. ‘대행’ 딱지를 떼고 올 시즌 정식 사령탑에 오른 김주성 DB 감독은 데뷔하자마자 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2002~03시즌부터 17년 동안 DB에서 선수로 활약한 김 감독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통산 1만 득점과 1000블록슛을 동시에 달성한 ‘전설’이다.김종규는 “같은 포지션이라 감독님이 공수 동작을 직접 몸으로 보여준다. 시범은 편해 보이는데 막상 하면 어려워서 매번 대단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작전 시간에 차분하게 지시하는 것 같다는 말에는 단호하게 “아니다. 잘 못 봤다”고 답하면서 “경기 중에 흥분하고 화내는 감독님을 이해한다”고 웃었다. “DB 속공은 알아도 막기 힘들어” 어느덧 11년 차에 접어든 베테랑 센터는 생애 첫 통합 우승을 꿈꾼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창원 LG에 입단한 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2013~14시즌엔 챔피언 결정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고배를 마셨다. DB로 이적하고 맞은 2019~20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에 올랐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조기에 시즌을 마쳤다. 우승을 위한 최종 관문은 kt다. DB는 2월 6경기 중 유일하게 kt전만 패배했다. kt는 패리스 배스의 득점력에 하윤기가 골밑에서 장악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김종규는 “항상 자신감 있다”며 근거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90점 이상인 팀 득점력을 제시했다. 그는 “공격 성공률이 높은 이유는 수비력 덕분이다. 빅맨들이 모두 달릴 수 있어서 리바운드만 잡으면 바로 속공이다. 알아도 막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김종규는 “5라운드 후반인데 매직 넘버(우승하는 데 필요한 승수)가 언급될 정도로 목표에 다가섰다. 팀 분위기는 최고”라면서도 “긴장의 끈을 유지하자고 동료들과 다짐하고 있다. 우리가 기세를 높이면 어떤 팀도 이길 수 있는 무서운 전력”이라고 확신했다.
  • ‘생생한 기록’ 사진기자협회, 2024 보도사진연감 출간 [서울포토]

    ‘생생한 기록’ 사진기자협회, 2024 보도사진연감 출간 [서울포토]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이호재)가 ‘2024 보도사진연감’을 발행했다. 82개 소속 회원사 500여명의 사진기자가 2023년 한 해 동안 국·내외 뉴스 현장에 취재한 사진을 엄선해 2권의 통합본으로 엮었다. 보도사진연감은 1968년부터 현재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출간됐다. 이번에 발간한 연감에는 총 686쪽에 걸쳐 900여점의 사진이 수록됐다. 1권에서는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통해 드러난 교권붕괴와 재앙이 되어버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비롯해 용산 대통령실 등을 <특집 뉴스>로 다뤘다. 전세 사기 사건과 ‘철근 누락’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14명이 사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잇따른 흉기난동 범죄, 우리 기술로 쏘아 올린 우수발사체 ‘누리호’ 성공, 동일본 대지진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 사우디 벽을 넘지 못한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구속은 피했지만 ‘사법 리스크’에 직면한 야당 대표 등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사건·사고 등 주요 이슈는 <월별 뉴스>로 구성했다. 전국 각지의 뉴스 현장에서 지역 사진기자들이 기록한 사진은 <지역뉴스>로 모아 정리했다. 2권은 WBC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3연속 1라운드 탈락 수모를 당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엔데믹’ 이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빛 코리아’를 수놓은 16일 열전의 명장면을 <스포츠 특집>으로 구성했다. 이밖에 ‘유광 점퍼‘ 팬들의 29년 숙원을 풀어준 프로야구 LG 트위스의 통합 우승, 프로축구 K리그1 2연패를 달성한 울산 현대, 수영 황금세대를 이끌고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황선우, 이상화의 뒤를 잇는 ‘빙속 여제’ 김민선의 금빛 질주 등을 주요 스포츠 뉴스로 소개했다. 스포츠 뉴스에 이어 경이로운 자연과 소소한 일상의 모습을 색다르게 접근한 <피처>와 뉴스 가치를 지닌 소재를 긴 호흡으로 심층 취재한 <스토리>로 마무리했다. * 총 686쪽. 가격 230,000원. 문의 한국사진기자협회 사무국 02)733-9577
  • 지난해 4분기 기업 4곳 중 3곳 영업익 기대치 밑돌아…올해도 줄하향

    지난해 4분기 기업 4곳 중 3곳 영업익 기대치 밑돌아…올해도 줄하향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한 상장사 4곳 가운데 3곳 이상이 시장 눈높이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내 상장사 218곳 가운데 72%(158곳)가 증권가 컨센서스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컨센서스(3조 7441억원)를 25% 하회한 2조 8247억원에 그친 영향이 컸다.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여겨진 이차전지 관련주 포스코퓨처엠과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도 예상 밖의 적자를 내며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컨센서스를 가장 크게 밑돈 종목은 철강 분야 세아베스틸지주다. 컨센서스보다 97% 낮은 5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아울러 에스오일과 롯데지주, 티앤엘이 각각 91%, 83%, 82% 떨어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실적 악화에 처한 가운데 일부 기업들만 예상을 웃돈 성적을 내놨다. SK바이오팜의 4분기 컨센서스는 20억원이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8배 많은 15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 밖에 조이시티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컨센서스 대비 각각 7배, 3배에 해당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지난 14일 기준 상장사 270곳에 대한 증권사들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합산하면 총 227조 8322억원이다. 지난해 말 전망치인 239조 3570억원과 비교하면 2개월여 만에 11조 5248억원이 쪼그라들었다. 증권사들은 270곳 중 191곳의 전망치를 대거 낮춰 잡았다. 종전 기대에 비해 영업이익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 기업은 72곳에 불과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32조 1038억원으로 종전보다 5%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은 거의 반토막 수준인 43% 내려앉아 이차전지 기업 가운데 조정폭이 가장 컸다. 뒤이어 포스코퓨처엠(-36%), LG화학(-35%), LG에너지솔루션(-32%), 삼성SDI(-23%), 포스코홀딩스(-17%) 등의 순이었다.
  • ‘경선이 본선’ 민주 텃밭 광주 3곳 이번주 여론조사

    ‘경선이 본선’ 민주 텃밭 광주 3곳 이번주 여론조사

    오는 4월 22대 국회의원 선거 본선에 오를 광주지역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가 이번주부터 본격 시작된다. 18일 민주당에 따르면, 1차 경선 지역으로 발표된 광주 동남갑과 북구갑, 북구을 등 3개 선거구의 후보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가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여론조사는 일반 국민 50%, 권리당원 50%가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 ARS투표로 실시된다. 19일과 20일은 권리당원과 안심번호를 부여받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강제적 ARS’ 조사를 실시한다. 19일 2차례, 20일 3차례 투표권자가 여론조사 전화를 받고 투표하는 방식이다. 권리당원은 지난해 7월 31일까지 입당 승인이 완료된 당원으로, 지난해 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6회 이상 당비를 납부 당원이다. 여론조사 기관으로부터 전화가 오면 생년월일 6자리를 입력한 후 후보 적합도 조사에 참여하면 된다. 일반시민의 경우 선거구별로 SK텔레콤 2만 5000명, KT 1만 5000명, LG유플러 1만 명 등 총 5만 명의 안심번호를 받아 ARS 방식으로 진행한다. 민주당 지지자와 지지 정당 없음 응답자를 대상으로 후보자 적합도 조사를 한다. 21일은 자발적 ARS 조사로,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권리당원이 전화를 걸어 투표할 수 있다. 경선 결과는 투표 마지막 날인 21일 오후 공개된다. 광주 동남갑은 윤영덕 현 국회의원과 정진욱 민주당 당대표 정무 특보가 맞붙는다. 두 후보 모두 여성·장애인·청년·정치신인에게 주는 가산이나 징계·탈당 경력, 선출직 공직자 평가 하위 20%, 경선 불복자 등에게 주는 감산 비율은 적용되지 않는다. 1차 심사에서 탈락한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경훈 전 광주 남구청 정책보좌관 지지층의 표심이 이번 여론조사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 북구갑은 조오섭 현 국회의원과 정준호 변호사가 4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인다. 조 의원은 전남대 학생운동권 출신 ‘86세대’ 그리고 정 변호사는 40대의 ‘젊은 피’다. 지난 21대 총선을 앞둔 경선에서는 조 의원이 승리했다. 조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가·감산이 없고 정 변호사는 ‘청년’에 해당해 10% 가산점이 있다. 이에 따라 경선에서 조 의원은 53%, 정 변호사는 48% 이상 득표율을 얻어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곳도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의 지지 여부가 변수로 꼽힌다. 광주 북구을도 리턴매치가 진행된다. 이형석 현 국회의원과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이 4년 만에 다시 맞붙는다. 지난 총선에서는 이 의원이 전국 최다 득표의 기록을 세우며 국회에 입성했다. 이번 경선에서 이 의원은 가감산이 없고 전 전 행정관은 여성 가점 25%가 있다. 경선 투표에서 이 의원은 56%, 전 전 행정관은 45% 이상 지지율을 얻어야 본선에 오를 수 있다. 광주는 전체 8개의 선거구 중 1차 발표에서 3곳, 그리고 3차 발표에서 동남을과 광산을 2곳의 경선 후보를 발표하는 등 현재까지 5곳의 경선 후보를 확정했다. 3차 경선 지역은 오는 28일부터 사흘간 여론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3곳 중 서구갑과 광산갑의 대진표는 오는 20일쯤 4차 공천 심사 결과 발표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서구을은 아직까지 경선 방식이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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