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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대우 대체할 ‘시보레’ 어떤 브랜드길래…

    GM대우 대체할 ‘시보레’ 어떤 브랜드길래…

    GM대우가 한국 시장에서 시보레 브랜드 도입을 검토함에 따라 시보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보레(Chevrolet)는 창립자인 ‘루이 시보레’(Louis Chevrolet)의 이름에서 유래한 브랜드다. 시보레의 역사는 19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보레는 GM(제너럴모터스)의 경영에서 물러난 윌리엄 듀런트(William Crapo Durant)와 카레이서로 이름을 떨친 루이 시보레(Louis Chevrolet)가 함께 설립한 자동차 제조업체다. 1912년 ‘시보레 클래식 식스(Chevrolet Classic Six)’를 시판하며 본격적인 자동차 제작업체로 자리 매김한 시보레는 창업자인 듀런트와 시보레의 불화가 깊어짐이 따라 끝내 결별했다. 결별 후 듀런트가 시보레의 경영을 맡았다. 이후 그는 GM의 사장에 취임해 시보레를 GM의 사업부로 합병했다. 반면 시보레를 떠났던 루이 시보레는 선박과 비행기 엔진을 설계하는 등 별도의 사업을 꾸렸으나 번번이 실패해 큰 빚을 졌다. 그는 생계를 위해 자신이 떠난 시보레 공장의 기술자로 근무하다 1941년 과로로 사망했다. 듀런트 역시 비참한 최후를 맡았다. 방만한 경영으로 회사에서 쫓겨난 듀런트는 1921년 ‘듀런트자동차’를 설립했으나 경영 악화로 실패하고 말았다. 1927년 시보레는 100만대 판매하며 포드를 제치고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브랜드에 등극했다. 또 1920~1930년대 최초의 6기통 엔진을 선보이고 최초의 독립 서스펜션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현재 시보레는 소형차에서 대형차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GM의 대표적인 자동차 브랜드로 성장했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ANZ레이디스 마스터스] 이보미 유럽女골프 준우승

    ‘핑크 공주’ 이보미(22·하이마트)가 72홀 ‘무보기 플레이’로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보미는 7일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스리조트골프장(파72·5862m)에서 막을 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뽑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이보미는 캐리 웹(26언더파 262타)에게 우승컵을 넘겨줬지만 디펜딩 챔피언 캐서린 헐(이상 호주)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웹은 11타나 줄여 대회 통산 일곱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 패션계 3D 꽃이 피었습니다

    2010 패션계 3D 꽃이 피었습니다

    패션계에도 3차원(3D) 열풍이 거세다. 인터넷에서 옷을 사는 사람들이 점점 느는 추세에 맞추어 온라인 패션 사이트도 사용자의 오감만족을 위해 다양한 쇼핑 도구를 내놓기 시작했다. 실제 매장과 똑같이 꾸며진 3D 온라인 매장을 둘러보며 아이 쇼핑을 하고, 메이크업 제품을 시연해보며, 모델에게 옷을 입혀보고 나서 어울리는 옷을 고를 수도 있다. 엘르 엣진(www.atZine.com)은 구치, 버버리, 코치 등 26개 럭셔리 브랜드 매장을 3D로 온라인에 구현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인 3차원 매장은 실제 매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실내장식을 갖추었고 클릭만으로 상품을 찬찬히 살펴볼 수 있다. 에스티로더, 크리스티앙 디오르, 랑콤 등 3D 화장품 매장도 있어 제품 정보와 트렌드 기사를 함께 접할 수 있다. 27일 서울 명동에 첫 한국 매장을 여는 H&M(www.hm.com)은 국내 진출에 맞춰 가상의 패션 스튜디오에 한국어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판 ‘종이인형 놀이’다.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자신이 고른 모델에게 입고 싶은 옷을 입혀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격 정보와 패션 가이드도 함께 제공된다. 모델이 일반인이 아니라 패션모델이다 보니 자신의 진짜 몸매와는 차이가 많이 나는 괴리감이 있다. 인터넷에서 공유되는 패션 정보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이 특정 연예인이 입은 옷이 어떤 제품이냐는 것이다. 패션 잡지 등을 통해 정보를 접할 수는 있지만 유이나 황정음이 입은 상표를 바로바로 손쉽게 알려면 비주(www.vizooo.com)에 들르는 것이 간편하다. ‘이미지 검색 기능’이 있어 관심 있는 제품 이미지를 올리면 유사한 제품 검색이 가능하다. 연예인 사진을 클릭하면 그 연예인이 입은 옷을 구매할 수도 있고, 비슷한 스타일의 여러 제품을 둘러볼 수도 있다. 유명거리를 3D로 구현하고서 온라인 상점을 입주시켰던 이에스티 (www.e-st.co.kr)는 서비스를 잠시 중단한 상태다. 인터넷으로 옷, 화장 등을 시연해 보려면 해외 사이트가 훨씬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룩렛(www.looklet.com)도 H&M사이트처럼 직접 고른 모델에게 원하는 스타일의 옷을 입혀볼 수 있다. 샤넬과 같은 고가 브랜드의 옷부터 톱숍처럼 저렴한 옷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최신 스타일을 제공하지만 옷을 팔지는 않는다. 미용실에 들러 머리를 하거나 새로운 색조 화장품을 사기 전에 데일리메이크오버(www. dailymakeover. com)에도 들러볼 만하다.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 새로운 화장품이나 머리 모양을 인터넷상에서 시도해 볼 수 있다. 엘르 엣진 마케팅팀의 이정민 차장은 “네티즌들이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처럼 즐기면서 쇼핑하려는 욕구가 커지면서 다양한 3D 가상 쇼핑 사이트가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외국어랑 놀자-영어] May I have your signature here, please?

    A:How may I help you?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B:I´d like to send this parcel to Hawaii. 하와이로 이 소포를 보내려고 합니다. A:Let me weigh the parcel. Please fill out this form. 무게 좀 재 볼게요. 이 양식을 써 주세요. B:Okay, I will. 네, 그러죠. A:May I have your signature here, please? 여기다 서명해 주시겠습니까? B:All right. Here you go. 알겠습니다. 여기 있습니다. A:Thanks. It will be 11.25 dollars including tax. 고맙습니다. 세금 포함해서 11달러 25센트입니다. parcel:소포, 꾸러미 weigh~:~의 무게를 재다. weight라는 명사도 사용하지만, 동사로 weigh를 쓸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 자동사로 무게가 ~나가다의 의미로 사용할 수도 있다. How much do you weigh? (몸무게가 얼마죠?) signature:서명, 사인. 우리가 통상 ‘사인’이라고 할 때는 명사인지 동사인지 구분할 수 없지만, 영어로 서명이라는 명사를 얘기할 때는 signature라고 해야 한다. 동사로 사용해서 Sign here, please(여기에 서명해 주세요)라고 할 수도 있다. 참고로 유명인, 연예인 등의 서명은 autograph라고 부른다. 박명수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교수
  • 美 팝스타 리한나 “땡큐 김연아~”

    美 팝스타 리한나 “땡큐 김연아~”

    미국 팝스타 리한나가 자신의 노래를 사용한 김연아 선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11일 열린 방한 기자회견에서 리한나는 “피겨 스케이트 선수 김연아가 ‘플리즈 돈 스톱 더 뮤직’(Please Don’t Stop the Music)을 사용해서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리한나는 “세계적 스타인 김연아 선수가 내 노래를 공연에 사용한 것은 내겐 행운”이라며 “김연아 선수 공연을 본 적이 있을 만큼 팬이다.”라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새앨범 ‘레이티드 알’(Rated R) 프로모션차 지난 10일 2박 3일 일정으로 첫 방한한 리한나는 11일 기자회견과 팬 사인회 후 12일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리한나는 지난해 전 남자친구 크리스 브라운(Chris Brown)의 폭행 사건으로 법적 공방을 벌이는 등 상처를 겪은 바 있다. 하지만 리한나는 새 앨범 수록곡 ‘Russian Roulette’, ‘Wait Your Turn’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rornfl84@nate.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포미닛, 팝스타 리한나와 깜짝 만남

    포미닛, 팝스타 리한나와 깜짝 만남

    인기 걸그룹 포미닛이 세계적인 팝스타 리한나와 깜짝 만남을 가졌다. 포미닛은 지난 10일 새 앨범 ‘레이티드 알’(Rated R)의 프로모션 차 내한한 리한나와 만났다. 이 만남은 리한나를 인터뷰한 SBS ‘한밤의 TV연예’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최근 팝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티스트와 아시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한국의 인기 걸그룹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포미닛의 멤버들은 데뷔 전 오디션에서 리한나의 노래를 직접 불렀던 동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적이 있을 정도로 그녀의 팬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만남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포미닛의 소속사 측은 “이날 KBS ‘청춘불패’ 녹화 때문에 같이 참석하지 못한 현아는 평소 광팬이었던 리한나를 만날 수 없어 아쉬워했다.”고 전했다. 리한나는 데뷔 4년 만에 전 세계적으로 앨범 판매고 1200만장을 기록, 무려 5곡을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올려놨다. 이번 새 앨 범 역시 수록곡 ‘Russian Roulette’, ‘Wait Your Turn’와 ‘Rude Boy’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현재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인 포미닛은 대만, 홍콩 등에서 각종 차트 부동의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필리핀에 이어 11일 태국으로 출국한다.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발레 갈라가 해설을 만났을때

    발레 갈라가 해설을 만났을때

    발레 갈라가 해설을 만났다. 유명 발레 작품의 레퍼토리를 관객에게 보여준 뒤 무용수가 직접 친절한 설명을 덧붙여주는 식이다. 국립발레단이 발레 대중화를 위해 내놓은 대표 레퍼토리 ‘해설이 있는 발레’에서다. 이번 공연은 25일부터 이틀에 걸쳐 서울 의사당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공연의 주제는 ‘러브 인 발레’(Love in Ballet). 유명 발레 가운데 남녀 간의 사랑을 아름답게 담아낸 부분을 간추렸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마법에 걸려 낮에는 백조로 변하는 오데트 공주와 그녀를 구하려는 지그프리트 왕자의 이야기를 그린 ‘백조의 호수’. 2막 가운데 오데트로 분장한 흑조 오딜이 지그프리트 왕자를 유혹하는 ‘흑조 2인무’가 펼쳐진다. 정체를 숨기고 있는 흑조의 모습은 낮은 음의 목관악기로, 본격적으로 왕자를 유혹할 때는 고음의 바이올린 독주를 사용한다. 특히 발레리나 최고의 기술이라 불리는 32회전 ‘푸에테’(들어올린 다리를 채찍질하듯 급히 회전하는 기술)가 나온다. 두 번째는 마법으로 백년간 잠에 빠진 오로라 공주를 데지레 왕자가 사랑의 키스로 깨운다는 고전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다. 이 가운데 ‘결혼식 그랑 파드되’가 관객에게 선을 보인다. ‘해적’의 2막 ‘알리와 메도라의 그랑 파드되’와 ‘에스메랄다’의 ‘다이애나와 악테온의 파드되’도 선보인다. 해적은 터키 상인에게 팔려간 그리스 소녀들을 해적이 구출한다는 이야기로, 고난도 기교의 발레극으로 유명하다. 화려한 도약과 회전, 32회전 푸에테 등 무용수의 기량이 압권이다. 에스메랄다는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가 원작인 발레극이다. ‘파키타’ 2막의 결혼식 장면도 있다. 스페인 풍의 정열적인 군무(群舞)가 펼쳐지는데, 춤의 진수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발레리나 김리회와 고혜주·박슬기·박세은·발레리노 이영철·박기현·송정빈 등이 열연한다. 1만 5000~3만원. (02)2029-1700.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태블릿PC시대 활짝 IT시장 ‘빅뱅’ 온다

    태블릿PC시대 활짝 IT시장 ‘빅뱅’ 온다

    정보기술(IT) 시장과 미디어 업계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애플의 태블릿 PC가 27일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아이팟과 아이폰 등 혁신 제품을 잇따라 성공시킨 애플이 ‘차세대 PC’로 불리는 태블릿 시장도 제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07년 아이폰으로 음악 거래방식을 송두리째 바꿔 사양길로 접어들던 음반산업을 회생시킨 것처럼 태블릿을 통해 신문·출판·방송 콘텐츠를 사고파는 문화를 정착시킴으로써 위축된 전통 미디어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얇은 모니터 화면에 터치 기능이 결합된 형태인 태블릿은 쉽게 말해 ‘통화 기능을 뺀 큰 사이즈의 아이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태블릿의 이름부터 크기, 기능에 이르기까지 무성한 소문과 추측이 나돌았지만 애플 측은 제품 개발 과정을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애플은 단말기 생산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태블릿에 무엇을 담을지를 심층연구해 왔다. 애플은 전통 미디어 업체들과 콘텐츠 거래를 위한 협상에 힘을 쏟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을 소유한 뉴스코프, 뉴욕타임스, 하퍼콜린스, CBS 방송 등 거대 미디어 그룹과 물밑 접촉을 하는 등 방대한 콘텐츠 수집에 나섰다. 인터넷에 밀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전통 미디어 업체들도 애플과의 제휴를 통해 유료 콘텐츠 수익구조를 창출함으로써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의 태블릿은 한국의 IT 산업에도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가져올 전망이다. 아이폰이 세계 휴대전화 시장을 장악해 가던 삼성전자와 LG전자에 타격을 입히고 있는 것처럼 태블릿도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PC 업계의 판도를 뒤엎을 만큼의 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애플 태블릿을 구성하는 핵심부품이 대부분 한국산이라 동반 성장의 호재가 될 가능성도 높다. 스위스의 UBS증권은 지난 2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애플 태블릿의 중앙처리장치(CPU)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플래시 메모리를 공급하고, LG디스플레이는 맞춤형 액정표시장치를 제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터리 역시 국내 유력 기업이 독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태블릿이 세계 시장을 석권할 경우 한국업체들도 덩달아 ‘상승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10여개 후발업체가 태블릿 PC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올해가 태블릿 전성시대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용어클릭] ●태블릿(Tablet) PC 는 이동 중에도 사용 가능한 소형 노트북으로, 노트북은 상판을 열고 키보드를 통해 입력을 해야 하지만 태블릿은 판의 형태에 손이나 터치팬 등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태블릿은 서판(書板)을 가리키는 말에서 유래했다.
  • 제주 첫 폴로경기장 5월 개장

    국제 규격의 폴로(polo)경기장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주에 들어서 5월 문을 연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일대 21만 3000여㎡에 제주폴로승마리조트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는 ㈜한국폴로컨트리클럽이 150억원을 들여 축구장 3배 크기인 5만 4000㎡(가로 300·세로 180m)의 국제 폴로경기장을 이달 말 준공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폴로컨트리클럽은 5월 개장을 기념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아르헨티나, 요르단 등이 참가하는 국제 폴로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다. 폴로경기는 옥외 잔디밭에서 4명씩 구성된 2팀이 각각 말을 타고 ‘말렛(mallet)’이라 부르는 스틱으로 볼을 쳐서 상대편 골문에 넣어 승부를 겨루는 경기다. 국제 규격의 폴로경기장은 동북아시아권에서 중국 상하이에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폴로연맹(FIP)에는 아시아 27개국, 유럽 24개국, 미주 24개국, 아프리카 16개국 등 모두 91개국이 회원으로 등록됐고 우리나라는 2006년 5월 가입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수상스키 타는 다람쥐 인터넷서 인기 폭발

    수상스키 타는 다람쥐 인터넷서 인기 폭발

    나보다 웨이크보드 잘 타는 ‘다람쥐’ 있으면 나와 봐! 오랜 기간 훈련한 전문 선수만큼 멋지게 수상스키를 타는 다람쥐가 네티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럭셔리한 요트 사이에서 특별하게 디자인 된 보드를 타고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이 다람쥐는 최근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제 38회 보트 쇼에서 최고 인기스타가 됐다. 구명조끼까지 완벽하게 갖춘 이 다람쥐는 리모콘으로 컨트롤하는 보트에 매달려 웨이크보드를 즐겨, 구경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국 뿐 아니라 유럽 전역을 돌며 웨이크보드 이벤트를 펼쳐 온 이 다람쥐는 ‘공연의 달인’이라고 해도 무방한 베테랑 수상스키 선수다. 뛰어난 실력 때문인지 방송 출연도 자주 한다. CBS 토크쇼인 ‘레이트 나이트‘(Late Night With David Letterman)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 적이 있고, 동물이 주인공인 영화에 섭외되기도 했다. 다람쥐 주인인 로우 앤 베스트는 “요즘은 다람쥐에게 제트스키(수상오토바이)타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면서 “세계에서 수상스포츠를 가장 멋지게 즐기는 동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GM, 젠트라 후속 ‘아베오 RS’ 공개

    GM, 젠트라 후속 ‘아베오 RS’ 공개

    젠트라 후속 모델로 자리할 GM의 차세대 글로벌 소형 콘셉트카 ‘시보레 아베오 RS’(Chevrolet Aveo RS)가 공개됐다. 11일 개막한 북미국제오토쇼에 공개된 시보레 아베오 RS는 GM과 GM대우차가 추구하는 차세대 미래형 소형차의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는 콘셉트카다. 외관은 램프의 커버를 없애 입체감을 살린 모터사이클 형상의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낮은 루프 라인으로 날렵함과 안정감을 강조했다. 날렵한 옆모습과 차체 일체형 리어 스포일러, 19인치 대형 5-스포크 휠은 젊은 층을 겨냥한 디자인이다. 실내는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도어 패널, 기어 시프트, 핸드 브레이크 등에 외관 색상을 동일하게 적용해 디자인의 통일성을 유지했다. 시보레 아베오 RS는 1.4ℓ 에코텍 터보차저 DOHC 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를 탑재해 138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짐 캠벨(Jim Campbell) 시보레 북미 총괄 사장은 “아베오는 시보레의 글로벌 소형차 라인업에서 매우 중요한 차”라며 “아베오 RS는 시보레의 차세대 소형차 디자인 방향을 제시해 소비자들에게 큰 만족감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외국어랑 놀자-영어] That’s my New Year’s resolution.

    A:It’s colder than yesterday, isn’t it? (어제보다 좀 더 춥지 않아요?) B:Yes, it is. Let’s get back to work quickly. (네. 빨리 일하러 들어갑시다.) A:I will be with you in a couple of minutes. Go ahead. (저는 몇 분 있다 갈게요. 먼저가세요.) B:You are going to smoke a cigarette, aren’t you? (담배 피우려고요, 그렇죠?.) A:I decided to quit smoking. That’s my New Year’s resolution. (금연하기로 결심했어요. 새해의 다짐이죠.) B:I’m glad to hear that. Good luck with your resolution! (반가운 얘기네요. 새해 결심을 잘 지키세요!) →get back to work:일, 공부, 회의 등으로 복귀하다, 돌아가다 Let’s get back to work. 일하러 돌아갑시다. Let’s get back to study. 공부하러 다시 갑시다. 즉, 공부, 일 등을 하다가 잠시 쉬었다가 “다시 하다”라는 의미가 된다. →quit ~ing:~하는 것을 중단하다. 끊다. My husband finally quitted smoking.: 우리 남편이 드디어 담배를 끊었다. →resolution:다짐, 결심. 새해마다 사람들이 “올해는 ~해야지!”라는 결심을 하는데 이것을 바로 New Year’s resolution이라고 한다. 박명수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교수
  • [2010 신춘문예-평론 당선작]’질문하는 소설, 경험하는 콜라주’-김중혁론

    고대 그리스의 부타데스(Butades of Sicyon) 이야기에서 우리는 그림 그리기의 기원에 관한 단서를 찾을 수 있다. 한 여인이 연인을 사랑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불빛에 비친 연인의 그림자를 따라 벽에 그린 행위가 바로 그것이다. 옹기장이였던 여인의 아버지 부타데스가 딸의 그림을 본떠 빚은 점토 형상은 그후로도 오랫동안 남아 있었다고 전해진다. ‘실제 대상-그림자-회화-조소’로 이어지는 이 이야기 속 일련의 과정에서 우리는 그림 그리기, 나아가 예술적 표현과 관련하여 두 가지 중요한 전제를 발견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먼저 예술적 표현은 사적 욕망의 구체화라는 것, 그러나 역설적으로 그 욕망의 대상에 다가가고자 하면 할수록 그 대상과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것이다. 시간의 퇴적 속에서 예술적 표현의 방식이 보다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면서 이제 우리는 시원(始原)의 욕망과 대상을 그저 희미한 화석으로만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사적 영역(oikos)과 공적 영역(polis)의 경계가 깨지면서 발생한 것이 ‘사회’라는 아렌트의 지적대로라면, 이제 우리의 사회는 개인의 욕망조차 자아를 충족시키는 내밀함에서 벗어나 공적 담론의 장 속에서 공익적 측면을 수용하기를 요구한다. 역사의 진행을 개인 욕망의 발현 과정으로 본다면, 욕망을 어떻게 표현하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공적인 영역 속에서 욕망이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가가 중요시된 것이다. 이 속에서 우리의 개인적 욕망은 때로 성적(性的)인 원죄의식에 사로잡히거나, 집단적 도덕성으로 재단되기도 한다. 결국, 계량화가 가능해지고 공적 가치를 따질 수 있는 것만이 우월한 지위를 부여받으면서 순수하고 개인적인 욕망의 발현은 유아기적 망상으로 치부되기에 이른다. 더구나, 매스 미디어의 균질적 정보처리 과정을 거친 다양한 욕망들은 서열화 속에서 재배치된다. 이제 욕망은 비교우위 없는 순수한 발현을 억압당한 채 잘못된 대상에 고착되거나 인터넷의 작은 화면 속에서 일쑤 신경질적으로 해소된다. 마치, 떠나고 없는 연인의 그림자를 향해 말없음을 타박하는 어리석은 사람처럼 말이다. 욕망조차 계열화된 현실에서 소설 행위(쓰기/읽기)의 의미는 무엇보다도 욕망의 실체를 확인하는 데 있다. 다양한 욕망이 부딪치는 공간이 소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벤야민은 소설이 이야기와 달리, 이전 시대의 경험들과 분리되어서 후대의 경험으로 확장되거나 조언을 포함하지 않는 고립성을 지니고 있음을 지적한다. 게다가 현대 사회의 소설은 정보가 그랬듯이 상품으로서 자본주의적 유통의 과정으로 포획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결국 소설행위의 의미 역시 정보가 소비되는 방식처럼 한 순간 안에서만 소비되고, 우리의 욕망은 자본주의적 만화경 속에 갇히고 만다. 이 글이 김중혁의 소설(‘펭귄뉴스’(2006), ‘악기들의 도서관’(2008). 두 권의 단편집을 제외한 작품으로는 ‘3개의 식탁, 3개의 담배’(창작과 비평, 2009년 봄), ‘C1+y=:[8]:’(문학과 사회, 2009년 여름), ‘유리의 도시’(현대문학, 2009년 8월), ‘1F/B1’(문학동네, 2009년 가을) 등이 있다. 단편집에서 작품을 인용할 때에는 작품의 제목과 면수만 밝히기로 한다.)에 주목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는 일관되게 자신의 소설 안에서 무한대의 욕망과 경험들을 반복·중첩시켜 가며 소설 공간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그의 소설은 종국에 이르러 개인의 순수한 욕망을 만날 수 있도록 가벼워지고, 이 가벼움은 다시 무한대의 욕망과 경험들을 가로지른다. 김중혁의 이러한 작업은 부타데스 이후 멀어져 가고만 있는 개인의 욕망을 직접 대면케 하는 동시에 소설행위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으로 여겨진다. 김중혁 소설의 근저에는 공통 취향을 가진 두 인물들의 반복과 변주가 배치되어 있다. 이 배치가 그의 소설을 팽팽하게 잡아당겨 소설적 긴장감을 형성하는 동시에 공통 취향의 공간은 독자들을 무리없이 공감하게 만든다. 이 두 명의 중심인물들은 때로 쉽게 의기투합하기도 하지만(‘무용지물 박물관’), 결코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거나 협력의 지점을 만들어 내지는 않는다. 오히려 이 두 인물들은 만나지도 않거나(‘자동 피아노’), 아니면 아예 한 인물이 다른 인물에게 위해를 가하기도 한다(‘비닐광 시대’). 반면에 이럴 때조차 이들은 서로 여전히 “작고 가냘픈”(‘자동 피아노’, 29쪽) 연결점을 가지고 있는데, 말하자면 두 인물들은 매개물을 통해 가까워진 두 개의 항이 아니라 매개물을 통해 반복되고 변주되는 하나의 항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두 인물들은 ‘여성들의 서사적 비중이 축소된 남성적 유대관계’(신수정)나, ‘전형적인 남성 버디(buddy)소설의 면모’(심진경)로도 파악된다. 하지만 소설적 공간의 의미를 구축하는 이들의 역할에 주목하여 살펴본다면 성구분은 무의미해지고 우리는 다만 반복적 이형태(異形態)가 만들어내는 변화에 동참하게 될 뿐이다. 소설 속에서 상대자로 ‘나’와 같이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이 영어 이니셜이나 별명으로만 나타나는 경우 이러한 변화는 더욱 두드러지는데, 고유명사를 부여받지 않은 대상은 독립적 역할보다는 ‘나-나’로의 반복과 변화를 이끈다. 가령, ‘나와 B’에서 ‘나’는 ‘B’와 음악으로 인해 ‘핵융합’을 한 것처럼 금방 친해진다. 하지만 실제 이 둘의 관계는 ‘B’에 대한 ‘나’의 일방적인 행위로 시작되고, 전개된다. 음반 가게 점원인 ‘나’가 음반을 훔치려던 ‘B’를 처음 만난 뒤, 몇 번의 이직을 겪는 ‘나’와 무명 기타리스트에서 주목받는 신인 기타리스트가 되는 ‘B’의 사이를 ‘하나로 합쳐’졌다고 보기에 둘 사이는 느슨하다. 음악이라는 공통 취향은 있지만, 근본적으로 ‘B’는 ‘음반을 두 번 정도 듣고 난 다음엔 음반과 거의 똑같이 기타를 연주’(195쪽)하는 전문가이고, ‘나’는 심장에 무리가 가서 아예 전기기타를 배우기도 힘든 인물일 뿐이다. 그렇다면 이 두 인물의 관계를 통해서 우리는 무엇을 발견할 수 있을까. 어느 날 나는 동영상을 보다가 내 습관 하나를 발견했다. 나는 화면 속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그를 볼 때마다 왼쪽 엄지로 나머지 왼손 손가락들의 끝을 비비고 있었다. 어머니가 아이의 등을 어루만지듯 매끄러운 손가락 끝을 비비고 있었다. ‘내가 손가락 끝을 비비고 있었네?’라는 생각이 들고 난 다음에도 마찬가지였다. 어째서 그런 행동이 시작됐는지 모르겠다. 대리석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는 그의 손가락 끝을 그리워했던 것일까. 아니면 굳은살 하나 박여 있지 않은 내 손가락 끝이 부끄러웠던 것일까. (…중략…) 한 달 전 기타를 한 대 샀다. 다시 기타를 배우고 싶어졌다. (…중략…) 아직 내 손가락 끝은 너무 무르다. -‘나와 B’, 210~211쪽. 결국, 소설의 마지막에서 우리가 마주치는 것은 ‘나’ 스스로의 재발견이다. ‘나’는 ‘B’와의 만남으로 인해 이전에는 억압되어 있던 자신 내면의 어떤 지점을 발견하고 다시 이를 통해 내면에 감추어졌던 순수한 욕망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실마리를 잡게 된다. 갑자기 음악(기타)을 위해 생업을 내팽개치거나 하는 등의 결단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무른 손가락 끝’을 발견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다. 작가가 보여주는 이 순간은 우리가 전망을 가지고 억압과 대결을 펼치든, 현실을 비틀어 냉소적 거리를 두든 오히려 단 한 번도 벗어나지 못했던 현실적 억압의 그림자로부터 벗어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전망이나 목표는 그 자체로 억압되고 조작된 욕망에 노출되어 뒤틀린 결과물이 될 위험성을 항상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결말이 보여주는 의미는 미래에 대한 전망을 그리거나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출발점과는 구별된다. 이제 우리는 조작된 욕망에서 벗어나 본래의 욕망, 즉 시원(始原)의 욕망을 대면할 수 있게 된다. 김중혁은 이러한 반복과 변주가 주는 새로운 의미의 발견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그가 자신의 작업에 붙이는 이름(제목)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첫 번째 소설집 ‘펭귄뉴스’에서 우리는 ‘무용지물/ 박물관’, ‘사백 미터/ 마라톤’이라는 제목을 볼 수 있다. 하나의 의미를 만들어내기 힘들 것 같은 두 단어가 하나의 단어로 사용되면서 묘한 호기심과 낯섦을 불러일으키는 이런 방식의 명명은 두 번째 소설집 ‘악기들의 도서관’에서 더욱 늘어난다. ‘자동/피아노’, ‘악기들의/도서관’, ‘유리/방패’, ‘무방향/버스’(제목의 /부호는 인용자) 등이 그것이다. 지적한 제목들은 모두 이질적인 두 단어가 A+B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작품을 읽은 뒤 우리는 소설의 내용이 A나 B 어느 한쪽과 관련된 이야기거나, A가 B(혹은 B가 A)를 특별한 방식으로 만드는 이야기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소설이 전달하는 의미들은 사실, A∩B를 통해 파생되며 이를 통해 A나 B가 기존의 의미에서 벗어나고 그것들의 공통점에 기반하되 새로운 의미가 부여된 A‘(또는 B’)가 무한대로 풀려 나오게 되는 것이다. 교집합적 운동이라고 새롭게 불러도 좋을 이와 같은 김중혁의 소설적 전략은, ‘반복(repetition)’과 ‘이접(離接.disjunction)’을 통해 모든 ‘토대’를 집요하게 해체하고자 했던 일련의 운동이 문학적 테두리 안에서 갖는 성과이다. ‘엇박자 D’의 감동적인 마지막 장면에서 우리는 이 성과를 분명하게 만날 수 있다. 한 사람의 목소리가 두 사람의 목소리로 바뀌었다. 두 사람의 목소리가 세 사람의 목소리로 바뀌었고, 네 사람, 다섯 사람의 목소리로 바뀌었다. 합창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합창이라고 하기에는 서로의 음이 맞질 않았다. 박자도 일치하지 않았다. (…중략…) 노래는 아름다웠다. 서로의 음이 달랐지만 잘못 부르고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마치 화음 같았다. (…중략…) 22명의 노래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이유는, 아마도 엇박자 D의 리믹스 덕분일 것이다. 22명의 노랫소리를 절묘하게 배치했다. 목소리가 겹치지만 절대 서로의 소리를 해치지 않았다. 노래를 망치지 않았다. -‘엇박자 D’, 280~281쪽. 공연기획자인 ‘나’가 20여년 만에 우연히 만난 고등학교 합창단 친구 ‘엇박자 D’를 만나 같이 공연을 기획하게 된다. 그 공연에서 ‘나’ 몰래 친구가 준비한 앙코르 장면은 소설속의 ‘나’가 그랬듯 예기치 못한 감동을 준다. 공연을 기획한 ‘엇박자 D’는 합창단 시절, 자발적으로 단장까지 맡을 정도로 유일하게 열성적이었던 친구지만 그는 ‘놀라울 정도의 박치이자 음치’(255쪽)여서 실제 공연 때는 선생님에게 립싱크만을 강요당한다. 그러나 ‘엇박자 D’는 결국 노래를 부르고, 공연을 망친 장본인이 된다. 그 뒤 의도적으로 음악을 듣지 않던 ‘엇박자 D’는 전공으로 무성영화를 선택한다. 무성영화를 통해서, 영상과의 필연성에 얽매이지 않는 소리의 자유로움을 깨닫고 위에 언급한 장면을 연출하기까지의 소설적 과정에서 우리는 어렵지 않게 ‘엇박자 D’의 의도를 알게 된다. 실상, 음치라는 것은 ‘자신이 알아낸 게 아니고 들어서 아는 것’이며 ‘평생 그렇게 세뇌’(270쪽) 당해서 살아왔다는 것을 말이다. 개인의 욕망이 자유롭게 표현된 것이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억압으로 작용하는 사회적 기준이 음치를 생산해내고 있는 것이다. 억압이 작용하지 않는 시원의 욕망을 만남으로써 주체들이 자유롭게 해방되고 나아가 ‘서로의 소리’를 억압하지 않는 ‘화음’을 꿈꾸는 것, 그것이 바로 김중혁이 보여주는 교집합적 운동의 힘이다. 교집합적 운동 속에서 억압되/하지 않는 욕망을 만날 수 있다면, 역설적으로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교집합의 상태 그대로 남아 있기이다. 운동성을 상실한 모든 것은 결국 그 힘을 잃고 다시 계열화 속으로 수렴될 위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때로 이러한 위험은 계시적인 교훈이나 전망으로 구체화되면서, 문학작품이 운동성을 상실한 채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가라앉아 버리게 만들기도 한다. 김중혁은 자신의 소설이 처할 수 있는 이 비극적 운명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여 표준으로 작동하는 모든 것들과 거리를 둠으로써 자신의 전략이 지속적 운동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억압적 현실⇒구체적 전망의 필연성’으로 이어지는 고정적 틀 그 자체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전망이 다시 억압으로 작동하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유의 비트(beat)를 억압하기 위한 진압군과 이에 맞선 저항군이 전쟁 중인 현실, 청년 실업자가 넘쳐나는 현실을 각각 배경으로 삼은 ‘펭귄뉴스’와 ‘유리방패’처럼 비교적 억압의 양상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작품에서 이러한 의도는 더욱 잘 드러난다. 이는 억압의 체계에 포획되지 않기 위해 경계하는 작가 스스로의 부단한 노력으로 읽힌다. ‘전쟁 중인 현실→무감각한 나→저항군인 그녀→그녀와의 우연한 만남→그녀를 따라 저항군이 되는 나’로 이어지는 ‘펭귄뉴스’의 이야기 전개는 전형적이다. 그러나, 이 이야기의 끝에서 우리는 다소 의외로 ‘그녀’의 죽음을 확인한다. 전쟁 중인 현실조차 ‘지루하고 재미없’(263쪽)는 ‘나’에게 ‘그녀’는 ‘모든 살갗이 곤두서’(274쪽)게 하는 유일한 자극이었기 때문에 그 의외성은 더욱 두드러진다. 게다가 ‘나’는 ‘그녀’의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제 곁에 있던 그녀는 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비극적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굳이 감상을 말해야 한다면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해야겠군요. 어쨌든 극히, 자연스럽게 그녀는 죽었고 저는 살아남았습니다. - ‘펭귄뉴스’, 357쪽. ‘비트’를 매개로 ‘나’와 ‘그녀’ 사이에서 이루어진 교집합적 상태는 필연적으로 ‘나’에게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지만, 이것 자체가 지속가능한 운동으로의 전환은 아니다. 교집합적 만남을 통해 변화된 주체는 다른 주체와 거리를 가질 때 비로소 자신의 내면에 자유의 공간 즉, 운동성을 지속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공간을 생성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그녀’의 죽음 뒤에야 비로소 ‘나’는 그 어디에도 ‘반납’할 수 없는 ‘정말 사적인 비트’(357쪽)를 완성하게 된다. 그리고 이 순간, 그 ‘비트’는 ‘그녀’와 ‘나’만의 매개에서 그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엇박자 D’의 마지막 장면처럼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쿵쾅’(358쪽)거릴 수 있는 운동으로 변환한다. 우리는 이와 같이 지속적인 운동성을 가능하게 하는 공간을 파리의 빌레트 공원(Parc de La Villette)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공원은 설계단계에서부터 문학·철학·영화 등의 다양한 비건축적 개념을 적극 끌어들인 것으로 유명한데, 이를 통해 오히려 건축의 새로운 발전가능성을 촉발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이 공원은, 점·선·면의 세 체계를 따라 설계된 각각의 공간이 한 공간 안에서 중첩되고, 분열되고, 해체되면서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능하게 되어 있다. 설계의도에 따르면, 응집력 있는 구조들을 중첩시켰을 때 하나의 초응집적 거대구조가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결정될 수 없는 것, 즉 전체성에 반대하는 것이 생겨난다. 결국 이 공간은 반-맥락적인 공간이다. 따라서, 실제 공원 내 기능들의 중첩은 고정된 시설물로서의 기능성과 편의성에서 벗어나서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공간을 탄생시킨다. 일상 언어학에서 말하는 관습적인 절차나 효과로서의 ‘맥락(context)’을 파괴하는 이 공간은 2000년대 우리 소설이 새롭게 만들어 낸 소설적 공간, 이른바 ‘무중력 공간’(이광호)과 맞닿아 있다. 2000년대 소설들은 종래의 작품들에서 기피해 온 이질적인 소재나 인물군들을 적극적으로 차용하면서 지속적으로 이야기 공간에 낯섦을 불러일으킨다. 이는 여러 가지 부작용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 시기와 비교하여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는 지점이다. 이 소설들이 만들어 내는 공간 자체가, 중력으로 작용하는 어떠한 억압적 기준 없이 자유로운 방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소설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단절적인 대화나 전통적 서사 구성을 거부하는 듯한 문체, 현실과 이질감 없이 섞여 있는 환상적 비현실 또한 그 결과물이자 원동력임은 물론이다. 김중혁의 소설 역시 이와 같은 공간을 공유한다. 그러나 현실과 냉소적인 거리를 두거나 이질적인 공간을 창조하는 방식이 아니라, 오히려 수많은 현실들과 겹치면서 동시에 거리를 두는 변별성을 통해 보다 많은 욕망들을 해방시킨다. 따라서 비교적 전통 서사에 충실하게 진행되던 김중혁의 소설은 언제나 결말에 이르러 모든 것을 툭툭 털어버리고 ‘마음이 편안해’(‘자동피아노’, 35쪽)지는 경험을 안겨준다. 이때의 ‘가벼움’이 바로 단순한 현실과의 거리감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김중혁만의 ‘거리두기’에서 오는 결과이다. 이 ‘거리두기’ 역시, 앞서 언급한 빌레트 공원에서 폴리(folie)라는 인상적인 개념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프랑스어로 광기, 무분별한 짓이나 말, 정열 등의 의미를 가진 폴리는 이 공원의 설계 단계에서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점 체계 속의 폴리는 실제 빨간색 철골 구조물들로 형상화되었는데 공원 내에서 쉽게 눈에 뜨이기 때문에 방향을 찾을 수 있는 기준점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세워진 이 폴리는 전체 공간을 나누고 분리시키는 동시에 면과 선 체계의 폴리들과는 상호충돌하고 왜곡되어, 애초 설계자의 의도대로 공원전체가 탈통합적인 공간이 되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결국 모든 억압에서 벗어난 공간을 만드는 것은 기준점으로서의 ‘나’가 아니라 모든 것들과의 반복과 중첩, 그리고 다시 그것과의 거리두기에서 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M의 옆모습을 보는 순간, 어쩌면 M과 이렇게 버스를 타고 가는 것도 마지막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순간 얘기를 했지만 그사이 M과 나는 어딘가를 지나온 것 같았다. 어떤 갈림길을 지나온 것 같았다. 그는 왼쪽 길을, 나는 오른쪽 길을 선택했고, 발목에 묶여 있던 끈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 스르르 풀어져 버린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 -‘유리방패’, 180쪽. 위의 장면 속 ‘나’와 ‘M’은 ‘동전의 앞면과 뒷면’처럼 지내면서 취업을 위한 면접시험조차 같이 치른다. 심지어 한 명만 뽑는 회사의 면접시험도 ‘막무가내’로 같이 치르는 이 둘은 전형적인 김중혁 소설의 인물들이다. 이들이 면접시험을 위해 준비했던 일종의 퍼포먼스가 우연히 인터넷 신문에 예술적 시도로 널리 알려지게 되면서 순식간에 이들은 면접관으로 불려다니는 유명인사가 된다. 서른 번의 입사시험을 치르는 동안 ‘한때 실패에 중독된 인간들’이었던 주인공들이 ‘실패중독자들을 위로해 주는 입장’(178쪽)이 된 것이다. ‘점수를 받는 사람’에서 ‘점수를 주는 사람’(176쪽)으로바뀌게 된 이 발랄한 치환은 현실의 체계를 뒤엎는 듯 보인다. 자본주의적 서열구조의 확대·재생산 방식으로 작동하는 공개취업의 기준에 함몰되어온 인물들이 그 틀을 자신들의 힘으로 벗어난 듯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은 취업을 위해 면접을 본 경우보다 오히려 짧은 시간 내-‘스무 번째였는지 스물한 번째였는지의 면접관 일을 마치고 나올 때’(178쪽)-에 ‘피곤’을 느끼고 만다. 애초부터 이들의 ‘자리바꿈’은 사실 무분별하게 정보를 생산해 내는 매스미디어 시스템이 만들어낸 ‘이벤트’였을 뿐이다. 자신들의 변화가 억압이 작동하는 체계를 벗어난 것이 아니라 그 체계 안에 다시 포획되고 말았음을 느낀 순간, ‘나’는 ‘M’과 다른 길을 가게 된다. 소설 속 인물들의 교집합적 운동이 다시 체계 내에 갇히고 말 때, 김중혁의 ‘거리두기’는 이를 벗어나기 위해 지속적인 운동성을 확보한다. 교집합적 반복과 변주, 그리고 거리두기까지 포괄한 김중혁 소설의 운동성은 작가 특유의 소재가 만들어 내는 이야기 공간과 교직(交織)된다. ‘마니아적인 열정과 감수성’(박진), ‘사물들을 해방시키는 수집광’(김형중), ‘등장인물들의 마니아적 취향과 취미를 개성적으로 드러내주는 사물-예술’(심진경) 등으로 평가되는 김중혁의 사물에 대한 애착은 독자들에게 호응을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가 무엇보다도 주목해야 할 것은 작품 속 소재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수공업적’ 성격이다. 또 하나의 새로운 의사소통 방식으로 등장한 ‘정보’의 유통은 후대로 전달되는 경험의 가치를 하락시킨다. 따라서 사실이 아닌 이야기에도 진실이 포함되어 있던 시대에서, 진실과 관련 없이 사건만 난무하는 시대로의 변모를 지적한 벤야민의 비판은 여전히 유효하다. 정보기술의 발달로 인해 실시간적 확산이 가능한 정보만이 중요시되고, 전생애에 걸쳐 축적된 개인의 경험들이 획득하는 의미와 그 깊이가 외면되는 것이 여전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때, 수많은 경험들이 구전적인 방식으로 축적되어 있는 이야기를 벤야민은 수공업적 형태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이야기의 특성을 빗대서 말한 ‘옹기그릇에 남아있는 손흔적’은 현대사회에서 하나의 가치가 아닌 시스템의 오류로 취급될 뿐이다. 이와 같은 현실 속에서 김중혁은 경험들이 축적되어 있는 동시에 새로운 경험들을 환기시키는 소재들을 사용한다. 마치 벤야민의 ‘이야기’처럼 그의 소재에는 다양한 욕망과 경험들이 공존의 방식으로 존재한다. 다음에서 작가가 사물을 인식하는 방법론을 먼저 살펴보자. “잠수함 설명하기가 아무래도 힘들 것 같아서 제가 집에 있는 잠수함 모형을 하나 가지고 왔어요. 비틀스의 영화 ‘Yellow Submarine’에 등장했던 잠수함이에요. 청취자 여러분들이 이걸 직접 만져볼 수 있다면 좀더 이해가 쉬울 텐데 아쉽네요. 전체적인 모습은 입이 툭 튀어나온, 심술 맞은 물고기 같아요. 심술난 것처럼 입을 삐죽 내밀고 한번 만져보세요. 잠수함 앞모습이 바로 그래요. 그리고 몸통은 비늘을 다 긁어낸 물고기라고 생각하면 될 거예요. 미끈하죠. 창문은 왼쪽에 여덟 개, 오른쪽에도 여덟 개가 있어요. 이 창문을 통해서 바닷속 풍경을 보는 거죠. 그리고 꼬리 쪽에는 방향을 조종하는 지느러미 같은 게 달려 있어요. 지느러미 아래쪽에는 잠수함이 앞으로 나갈 수 있게 프로펠러가 두 개 달려 있어요. 프로펠러는 바람개비를 생각하면 될 거예요. 그리고 위쪽에는 네 개의 잠망경이 올라와 있는데요, 잠망경은 잠수함이 물 위로 올라오지 않고도 바깥을 볼 수 있도록 기역자 모양으로 만들어 놓았어요. 굽힐 수 있게 만든 스트로 아세요? 그걸 잠망경 모양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음, 그리고…….” (…중략…) “자, 이제 우리가 잠수함이 한번 돼 볼까요? 제가 자주 하는 놀이인데요. 욕조에 물을 받은 다음 스트로를 물고 물속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우리에겐 그 스트로가 잠망경인 셈입니다.” -‘무용지물 박물관’, 33~34쪽. 대상과 직접적 연관없는 “물고기, 바람개비, 스트로” 등을 동원하여 잠수함을 설명하는 이 장면에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모든 감각과 경험을 총동원하게 된다. 그리고 이 감각과 경험들 역시 대상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있지 않음에도 우리에게 ‘잠수함’을 경험적 실체로 인식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과정에서 대상을 보편화시키는 정의(定義)는 ‘무용지물’이 되고, 나아가 감각 주체가 스스로 대상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와 같은 인식방법은 정보를 처리하는 기술과 달리 “통조림”처럼 압축되지 않고 수많은 감각과 경험들이 중첩되면서 위의 긴 인용문에서처럼 필연적으로 비경제적이 된다. 김중혁이 선택한 소재들의 수공업적 성격은 여기에서 기인한다. 즉, 계열화된 체계 안에서 박제된 상태의 사물이 아니라, 누구나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는 동시에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경험이 되는 사물이 바로 작가의 탐구 대상이다. 먼저, ‘에스키모, 여기가 끝이야’의 지도가 그것이다. 나무를 깎아 만든 이 지도는 에스키모들이 ‘기억과 소리’로 만들고 촉각을 동원하여 ‘상상하는 지도’이다. 일반적인 ‘지도’의 제작과 활용에서 벗어나, 사용자들의 반복적인 경험 안에서 유용한 이 지도는 그 자체로 수공업적 소재라 할 수 있다. 이 지도로 인해 ‘나’는 ‘아무리 떠올리려고 해도 떠오르지 않’(78쪽)던 돌아가신 어머니를 기억하게 된다. 사물에 축적된 수많은 경험들이 ‘나’와 중첩되어 나만의 경험을 생생하게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사물 역시 갇혀있던 가치판단의 틀에서 자유로워지는 순간이다. 이와 같은 탐구는 ‘악기들의 도서관’에서 심화되어 나타난다. 교통사고를 당하는 순간 ‘아무것도 아닌 채로 죽는다는 건 억울하다.’(109쪽)는 생각이 든 ‘나’가 우여곡절 끝에 취직하게 된 악기점에서 만든 이 ‘도서관’은 연주가 아니라 ‘그냥 악기 소리만’ 있는 곳이다. 악기는 애초에 인류가 감정표현과 전달의 도구인 신체를 보충하는 보조수단이었다. 여기에 악기를 사용해온 수많은 사용자들의 경험이 축적되면서 하나의 도구로 발전되어 왔다. 그러나 악기가 분류되고 체계화되면서 점점 경험의 세계에서 분리되어 전문연주자를 필요로 하기에 이른다. 체계 내로 편입되지 않은 개별적 경험들이 가치를 발현할 수 있는 기회는 이제 차단당한 것이다. 사실상 처음부터 박물관에 전시될 목적으로 만들어진 사물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전시되기 직전까지도 사물들은 오직 사용자들의 경험과 경험사이에서만 존재해 왔다. 그럼에도 우리는, 자본주의적 체제의 강제성을 보편타당성으로 받아들여 사물들을 분류하고 서열화해 왔던 것이다. 이제 자본주의적 질서로 재편된 박물관 안에서 사물들은 더 이상의 경험을 용납하지 않은 채 개별성을 상실하고, 인간마저 전시물과 같은 운명을 겪게 된다. 김중혁의 수공업적 사물에 대한 탐구는 이와 같은 운명을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이다. 이 노력은 ‘박물관’을 ‘무용지물’로 만들면서, 체계에서 소외된 모든 것들을 ‘악기도서관’으로 이끈다. 여기서 우리는 ‘긁거나 할퀴거나 두드리거나 뜯거나 쓰다듬거나 꼬집으면서’(127쪽) 억압되/하지 않는 개별적 경험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처음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지 않냐? 그보다 더 처음으로, 더 처음” -‘유리방패’, 178~179쪽(인용자 재구성). 시원의 욕망을 꿈꾼다는 것은 가능성과 위험성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전도되고 억압된 관계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기억을 통해 더듬어 가는 ‘처음’은 언제나 왜곡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경계하는 데리다는 기원을 아예 결정 불가능한 것으로 본다. 부타데스의 딸이 기억에 의존하여 그림을 그리던 순간부터 실제 대상은 무시될 수밖에 없고, 차라리 현존(presence)과 부재 사이의 ‘놀이’ 그 자체가 의미를 생성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 자본주의는 모든 차이의 진폭과 오류마저 자신의 안으로 포획하는 강력한 보편타당성을 지향하는 체계이다. 자본주의적 금융시스템이 자체 내의 심각한 오류를 드러내고 있는 지금에도 여전히 자본주의적 처방만이 유효하게 거론되는 현실이 그것을 증명한다. 김중혁의 소설은 이 같은 현실 속에서도 모든 욕망들을 중첩시키면서 멈추지 않고 차이들을 생산한다. 그리고 그는 그 전략으로 모든 경험과 욕망들의 ‘흔적(trace)’이 새겨진 사물을 사용한다. ‘자신만의 생각과 리듬’을 가지고 있는 ‘살아 있는 괴물에 가까’운 ‘타자기’(‘회색괴물’), 그 어떤 외부조건에도 얽매이지 않고 연주되는 순간마다 ‘자신의 몸을 통째로’ 빌려주는 ‘투명’한 ‘피아노’(‘자동피아노’), ‘수많은 밑그림 위에다 자신의 그림을 그려나가’고 이것이 다시 ‘또다른 사람의 밑그림’이 되는 작업을 하는 디제이들의 ‘비닐레코드’(‘비닐광시대’) 등이 바로 그것들이다. 이 사물들이 만들어 내는 차이들이 결국 무한대의 욕망들에 열려 있는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을 통해 우리들은 ‘처음’으로 이끌린다. 작가의 이런 의도는 최근작인 ‘C1+y=:[8]:’에서 ‘보드빈터’라는 공간으로 구체화된다. 정글의 특성을 도시에 연결시켜 보다 쾌적한 도심을 만들고자 하는 도시 연구가 ‘나’가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도심을 다니다가 우연히 만나게 되는 이 공간은 목숨을 걸고 정글을 탐사하면서까지 만들고 싶었던 공간이다. 그러나 이는 목적지로 충족되는 결과물이 아니라 도심 속 길들의 일부분이며, 수많은 익명의 스케이트 보더들이 ‘단 한 번도 신호등을 만나’거나,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고도 스케이트 보드를 탈 수 있는 길의 연결일 뿐이다. 이 ‘길’이야말로 도시가 생성되기 이전 개인의 욕망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던 ‘첫 길’이며, 그 ‘처음’은 억압 자체가 무화되고 인류전체의 경험과 개인이 분리되지 않았던 시원의 욕망을 바라볼 수 있는 순간이다. 그 길 위로 부지런하게 걸음걸이를 옮기고 있는 작가의 행보에 시선을 고정시킨 이유는 그의 소설행위가 하나의 답변이 아니라 ‘처음’을 향한 지속적인 질문이 되고자 하기 때문이다. <끝>
  • 타이거JK 아들 조단, 랩 실력 ‘부전자전’

    타이거JK 아들 조단, 랩 실력 ‘부전자전’

    타이거JK의 21개월 난 아들 조단이 ‘옹알이’ 랩 실력을 깜짝 공개했다. 드렁큰타이거(타이거JK)는 1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남자기 때문에’, ‘울렁거려요’, ‘True Romance’’Let’s Dance’등을 열창했다. 이후 MC 유희열과의 토크 중 객석의 함성에 이끌려 아들 조단은 무대 위로 올라와 랩을 즉석으로 선보였다. 조단은 ‘옹알이’를 랩처럼 해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조단은 끝까지 마이크를 놓지 않고 무대를 종횡무진 누벼 아빠 타이거JK를 당황케 만들었다. MC 유희열은 조단에게 “천재다. 아이가 벌써부터 프리스타일 랩을 구사한다.”고 극찬했다. 이에 타이거JK는 “그 쪽(랩퍼)을 안 가게 하려고 노력중이다. 그런데 이렇게 마이크에 욕심내는지 몰랐다.’”고 응수했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포토맵’으로 일본 맛집 찾는 책 출간

    ‘포토맵’으로 일본 맛집 찾는 책 출간

    해외여행 갔을 때 가장 난감한 것 중의 하나는 여행 가이브 북에 있는 ‘지도보기’다. 지도는 아무리 잘 그려놓아도 헷갈리기 십상. 그런데 지도가 아니라 사진을 보면서 찾아가면 어떨까. 가는 길, 방향, 위치가 모두 사진으로 게재되어 있다면 아마도 맛집이나 관광지를 찾아가기는 훨씬 쉬울 것이다. 최근 발간된 ‘500엔의 도쿄 맛집과 술한잔 Let’s go’(인니뽄북스)는 바로 ‘포토맵’이라는 새로운 새로운 형식의 길찾기로 맛집을 알려주는 가이드 북이다. 현지의 취재단이 일일이 출구, 방향, 인근의 큰 건물 등을 사진으로 찍어놓아 누구든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전철에서 300보 이내에 있는 500엔의 맛집’이라는 콘셉트가 눈길을 끈다. 일반적으로 많은 가이드북들이 ‘맛’을 위주로 소개를 하다보니 거리나 위치는 그리 상관하지 않았던 것. 이 외에도 이 책에는 일본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체인점을 비롯해, 기존에 다녀간 여행객들도 알지 못했던 기이한 맛집들도 소개하고 있는데, 기상천외한 요리들이 독자를 궁금하게 만든다. 자라고기, 말고기 등이 가장 대표적이다. 이 책을 발간한 인니뽄북스는 현재 일본 포탈 사이트 인니뽄 매거진( www.innippon.net)을 운영 중에 있다. 나우뉴스팀
  • [외국어랑 놀자-영어] I will be with you in a couple of minutes.

    A:It’s colder than yesterday, isn’t it? (어제보다 좀 더 춥지 않아요?) B:Yes, it is. Let’s get back to work quickly. (네. 빨리 일하러 들어갑시다.) A:I will be with you in a couple of minutes. Go ahead. (저는 몇 분 있다 갈게요. 먼저가세요.) B:Why? Are you going to smoke a cigarette? I thought you quit smoking. (왜요? 담배 피우려고요?) A:Yes, I did but I started smoking again. (끊었는데 다시 또 피우고 있어요.) B:Don’t forget your resolution for the year of 2009. (올 2009년 초에 결심한 것 절대 잊지 마세요.) →get back to work 일, 공부, 회의 등으로 복귀하다, 돌아가다 Let’s get back to work. 일하러 돌아갑시다. Let’s get back to study. 공부하러 다시 갑시다. 즉 공부, 일 등을 하다 잠시 쉬었다가 “다시 하다”라는 의미가 된다. →quit ~ing ~하는 것을 중단하다. 끊다. My husband finally quitted smoking.:우리 남편이 드디어 담배를 끊었다. →resolution 다짐, 결심. 새해마다 사람들이 “올해는 ~해야지!”라는 결심을 하는데 이것을 바로 New Year’s resolution이라고 한다. 본문에서는 한 해가 다 저무는 2009년 말에 아직도 그 결심을 지키지 못하는 것에 대한 가벼운 질타 섞인 상기의 의미로 사용한 것으로 보면 된다. 박명수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교수
  • 거장들의 오페라, 발레로 풀어낸다

    오페라 선율과 정통 클래식 발레가 만난 오페라발레 ‘뮤즈’가 21~22일 오후 8시 서울 석관동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예술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김선희 한예종 교수의 안무로 도니체티, 벨리니, 마스네 등 오페라 거장들의 친숙한 음악 10곡을 아름다운 발레로 풀어낸다. 지난 6월 뉴욕 국제무용 콩쿠르에서 동상을 차지한 발레리나 이용정이 벨리니의 ‘노르마’ 가운데 ‘정결한 여신’을 독무로 선보이고, 발레리노 김명규와 김윤식은 마스네의 ‘베르테르’ 중 ‘왜 나를 깨우는가, 봄바람이여!’에 맞춰 춤을 춘다.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현웅과 유니버설발레단의 주역 이광민은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성숙한 몸짓으로 표현한다. 공연 마지막에는 출연자 전원이 존 윌리엄스의 영화 ‘나 홀로 집에’에 삽입된 크리스마스 캐롤에 맞춰 춤을 선보인다. 작품 사이사이에는 안무자가 무대에 올라 발레의 탄생과 역사 등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발레 토크 토크(Ballet Talk Talk)’ 시간도 마련된다. 무료. (02)3216-1185.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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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객원칼럼] 내 마음속 풍차 방앗간/김동률 KDI 연구위원

    [객원칼럼] 내 마음속 풍차 방앗간/김동률 KDI 연구위원

    풍차로 밀을 빻는 마을에 증기로 돌리는 기계 방앗간이 생겼다. 자연스레 발길이 끊긴 풍차 방앗간은 하나둘 문을 닫았고 이제 코르니유 영감의 방앗간 하나만 남았다. 물론 그곳에도 손님이 없다. 그러나 영감님의 풍차는 돌고 돈다. 영감님은 해질 무렵이면 하루도 빠짐없이 밀가루 포대를 절름발이 당나귀에 싣고 마을을 가로질러 왔다 간다. 어느 날 도회에 나가 있던 영감님의 단 하나 혈육인 손녀가 약혼자와 함께 결혼 승낙을 얻으려 방앗간을 찾았다. 젊은 예비 부부는 할아버지가 어둠 속에서 밀 대신 희멀건 석회석을 빻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코르니유 영감은 그동안 무너져 내린 석회 부스러기 등을 빻아 밀가루인 척하며 실어 날랐던 것이다. 부끄러움과 당혹스러움에 죽고 싶어 하는 영감님 앞에 밀 포대를 실은 마을 사람들의 당나귀가 줄지어 몰려 온다. 그러나 잠시, 영감이 죽고 풍차날개 또한 멈춘다. 알퐁스 도데의 첫 단편집 ‘풍차방앗간 편지(Lettres de mon Moulin)’에 나오는 ‘코르니유 영감의 비밀’이라는 짧은 얘기다. 프로방스 지방의 아름다운 풍광과 서민생활의 애환을 섬세한 필치로 채색한 이 작품은 도데의 작가적 명성을 떨치는 데 한몫했다. 옛것을 고집하는 풍차 방앗간 노인이 기계 문명에 밀려나는 모습은 세월과 인생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세월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성장을 의미하는 것이겠으나 언제부턴가 코르니유 영감처럼 시대에 뒤떨어지고 또 중요한 그 무엇을 하나씩 잃어버린다는 것과 같은 의미가 되어 버렸다. 시력은 침침해지고 송년모임 2차에 들른 노래방에서 고음부분 처리가 하루가 다르게 힘들게 된다. 호기롭게 대여섯 잔을 사양 않던 폭탄주는 한두 잔에 손사래를 치게 된다. 티스푼으로 밥을 먹던 아이는 어느새 훌쩍 커서 큰 숟가락으로 아침밥을 먹고 있고, 지켜보는 아버지들은 스르르 늙어만 간다. 세월이 헛헛하게 흐르고, 산타클로스를 믿다가 믿지 않다가 스스로 산타가 되었다가 그마저도 옛얘기가 되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 그랬듯이 거리에 ‘올드 랭 사인’이 울려 퍼진다. 올 한 해도 저물 만큼 저물었다. 올드 랭 사인을 떠올린다는 것은 지나온 인생을 추억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당초 제목은 ‘그리운 옛날’. 1759년 스코틀랜드의 민족시인 로버트 번스가 민요 선율에 가사를 붙여 만든 노래다. 이 곡은 머빈 르로이 감독의 영화 ‘애수’(1940)로 더욱 유명해졌다. 안익태 선생의 애국가가 등장하기 전인 1900년대 초 애국가 곡조로 사용되기도 해 우리와는 꽤 인연이 깊은 노래다. 저녁 거리에서 올드 랭 사인을 들으며 상념에 젖는 사람은 이제 더 이상 청춘은 아니다. 밤은 깊어 가지만 집에 가지 못한 사람들이 올드 랭 사인이 울려 퍼지는 세밑 거리를 서성이고 있다. 한 해가 간다. 마음은 아직 ‘연분홍 치마가 휘날리는 봄날’을 서성거리고 있는데 시간은 어김없이 한 해 맨 끝자락에 사람들을 야멸차게 세워 두고 있다. 떠나보내지 못할 미련과 안타까움이 남아 있지만 우리는 그 유혹을 뿌리치고 떠나는 한 해를 보낼 채비를 서둘러야겠다. 로버트 프로스트는 ‘잠들기 전에 가야만 할 먼 길이 있다.’며 고단한 생의 영속성을 얘기했다. 12월은 한 해를 배웅하고 새해를 맞을 준비가 필요한 때다. 저마다 자기 전에 가야 할 먼 길이 남아 있는 한 해의 끝자락이다. 김동률 KDI 연구위원
  • 김인경 “메이저 우승이 목표”

    지난 6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우승한 김인경(21·하나금융)이 유럽투어에서 첫 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김인경과 1위를 놓고 다투던 재미교포 미셸 위(20·나이키골프)는 마지막 4라운드 18번홀에서 공을 물에 떨어뜨렸지만 단독 2위를 차지했다. 김인경은 12일(한국시간) 유럽여자프로골프(LET)투어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우승 상금 7만 5000유로( 약 1억285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유럽대회 출전권까지 따낸 김인경은 경기를 마친 뒤 “작년보다 성숙해졌다. 내년에는 메이저대 회 우승이 목표”라고 당차게 각오를 다졌다. 김인경은 “시즌 후반기에 갈수록 체력이 떨어진 것이 아쉽다.”면서 “올 겨울에는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두고 비거리도 늘려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에서 김인경은 개인 통산 2승을 거뒀고, 상금 랭킹 8위를 차지했다. 미셸 위도 2010년 시즌 전망을 밝게 하는 경기내용을 보여줬다. 11월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은 미셸 위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단독 1위였던 김인경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낸 미셸 위의 추격에 마지막까지 마음을 졸여야 했다. 2타 차로 앞서던 김인경은 15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그러나 미셸 위도 17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줄이며 다시 2타 차로 따라붙었다. 승부처는 마지막 18번 홀(파5). 미셸 위가 작심하고 그린을 향해 날린 두 번째 샷이 그린에지에 떨어졌지만 강력한 역스핀 때문에 뒤로 미끄러져 물로 떨어졌다. 그러나 미셸 위는 공을 물에 빠뜨리고도 파로 막아내는 저력을 보여줘, 갤러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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