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LET
    2026-05-26
    검색기록 지우기
  • LIV
    2026-05-26
    검색기록 지우기
  • 2.28
    2026-05-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99
  • 원격수업 대화방서 열띤 토론… 소심한 학생 열정도 불러냈다

    원격수업 대화방서 열띤 토론… 소심한 학생 열정도 불러냈다

    ‘격리’(isolation),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팬데믹’(pandemic)…. 서울 송파구 가락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온라인 개학’ 기간 영어수업 시간에 학급별로 ‘코로나 영어사전’을 만들었다. 코로나19와 관련된 영어단어의 뜻을 직접 풀어 사전을 완성하는 활동이다. 장은경 가락고 수석교사는 수업에서 배운 단어들과 사전을 만들 문서공유 프로그램인 구글 프레젠테이션 페이지를 학생들에게 제시했다. 한 반에 25명 안팎인 학생이 한 명당 단어 두 개씩을 골라 페이지를 채우니 사전에는 총 50개 안팎의 단어가 담겼다. “수업 시간에 모둠별 발표를 하도록 하면 학생 한 명이 집에서 파워포인트(PPT)를 만들어 오기 마련입니다. 원격수업에서 문서공유 프로그램으로 모둠활동을 하니 오히려 학생들이 각자 자신의 역할을 하더군요.” 장 수석교사는 “온라인 도구를 활용해 교실 수업보다 학생들의 협업을 더 잘 구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문서공유 프로그램에 접속해 기록을 남기고, 각자가 남긴 기록을 서로 보고 배울 수 있었다. 문서공유 프로그램은 누가 접속해 어느 부분을 작성했는지 기록이 남는다는 점도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장치다. 이 같은 원격수업 프로그램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면 학생 한 명이 주도하던 기존 모둠활동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게 장 수석교사의 설명이다. 코로나19 국면에서 고육지책으로 시작한 원격수업이지만, 다양한 시도 속에서 이 같은 ‘소통’과 ‘협력’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경기 안성시 경기창조고 1학년 학생들은 국어 원격수업 시간에 소설 ‘장마’를 희곡으로 재창작하는 모둠활동을 진행했다.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모둠별 토의를 하고 구글 문서(Docs) 프로그램에 자유롭게 적어내려 가는 방식이다. 안숙용 경기창조고 국어교사는 “대면수업에서는 소극적이었던 학생들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는 한마디라도 더 말을 하려 한다”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워했던 학생들의 발언 기회가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사상 처음 시도된 ‘온라인 개학’을 둘러싸고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학습 효과가 떨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교사가 지켜보지 않으니 학생들이 ‘딴짓’을 하기 쉽고 시간표에 맞춘 규칙적인 생활이 어그러진다는 이유에서다.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하지 않는 교사나 학교는 “수업의 질이 낮다”는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원격수업이 오히려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사 간 소통의 물꼬를 트게 할 수도 있다는 게 교육계의 평가다. 채팅과 댓글을 통한 대화에 익숙한 청소년의 특성과 비대면·익명성 등 온라인 공간의 특성이 맞물린 효과다. 경기창조고에서는 ‘패들렛’(Padlet)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도록 하거나 의견을 제시하게 한다. 패들렛은 칠판에 포스트잇을 붙이듯 화면 위에 메모와 사진, 동영상, 링크 등을 자유롭게 게시해 공유하는 소프트웨어다. 익명 기능을 활용하면 학생들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교실 수업에서 포스트잇에 질문이나 의견을 내놓도록 하면 자신의 글씨를 부끄러워하거나 자기 손으로 적어내는 것 자체를 꺼리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패들렛에 익명으로 적어내게 하면 학생들의 부끄러움을 해소할 수 있고 서로 친하지 않은 친구의 글에도 댓글을 달며 피드백이 활발하게 일어납니다.” 안 교사는 “교실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의견을 내놓고 교사가 피드백을 하기에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서 “구글 설문지나 패들렛에는 학생들이 차근차근 글을 쓰고 교사도 수업이 끝난 뒤 찬찬히 살펴보며 피드백을 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원격수업의 한계도 분명하다. 온라인 공간은 학생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도록 하는 한편 아예 숨어버리게 하기도 하는 양면성이 있다. 장 수석교사는 “온라인 학급에 접속조차 하지 않는 학생이나 집에서 온라인수업에 참여할 여건이 되지 않는 학생들의 경우 학습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면서 “학습 기기와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교실 수업과 효과적으로 맞물리도록 수업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도 원격수업에서의 소통과 협력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학교 문화와 교실 수업의 민주적인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높이는 ‘민주시민교육’에 이 같은 원격수업이 기술적 토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두철 교육부 민주시민교육과장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배움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원격수업을 확산시킬 것”이라면서 “원격수업에서 학생들이 서로 공감하고 협력하는 토의·토론 수업을 실천할 수 있도록 관련 수업자료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아하! 우주] 진정한 ‘아기별’?…형성된지 240년밖에 안 된 중성자별 발견

    [아하! 우주] 진정한 ‘아기별’?…형성된지 240년밖에 안 된 중성자별 발견

    지난 3월 12일 지구에서 궁수자리 방향으로 1만6000광년 떨어진 곳에서 중성자별이 새롭게 발견됐다. 이 중성자별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망원경 ‘닐 게렐스 스위프트’에 의해 발견돼 ‘스위프트 J1818.0-1607’(Swift J18.0-1607)로 명명됐다. 그 후 유럽우주국(ESA)의 ‘XMM-뉴턴’과 NASA의 ‘누스타’라는 두 우주망원경으로 추가 관측한 결과, 해당 중성자별은 형성된 지 불과 240년밖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우리 인간의 나이로 치면 꽤 오래된 것이지만, 형성된 시기가 보통 몇천만 년에서 몇억 년이 넘는 별의 세상에서 보면, 여전히 갓 태어난 신생아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이 별이야말로 진정한 ‘아기별’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중성자별은 질량이 큰 별이 초신성 폭발을 일으킨 뒤 남는 천체이다. 지름이 15~30㎞ 정도로 작지만 대형 천체가 내뿜는 빛과 동등한 밝기를 갖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특징은 우주에서 블랙홀에 버금가는 초고밀도를 자랑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발견된 중성자별은 질량이 태양의 2배나 되는데, 크기는 태양의 1조 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거기에 모든 질량이 담겨 있어 상당한 고밀도라고 할 수 있다. 놀라운 점은 이 중성자별이 무려 극히 보기 드문 ‘마그네타’라는 것이다. 이는 매우 강력한 자기장을 갖는 중성자별의 한 종류로,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는 별 10개 중 1개가 이런 마그네타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자기장은 일반적인 중성자별의 1000배, 지구의 몇백만 배에 이른다. 하지만 실제로 발견된 마그네타의 수는 매우 적은 데 지금까지 발견된 중성자별 3000여개 중 31개밖에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이번 중성자별은 기존에 알려진 마그네타 중에서도 가장 젊어서 탄생한 지 얼마 안 된 상태를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연구에 따르면, 마그네타는 X선에 가세해 미약한 빛인 ‘전파선’이나 우주에서 가장 에너지가 강한 빛인 ‘감마선’도 내는 것을 알려졌다. 마그네타는 젊었을 때 가장 활동적이며 해마다 물리적 성질이나 행동을 바꾼다. 따라서 이번과 같이 젊은 마그네타는 그 형성이나 성장 과정을 밝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천체물리학저널 레터’(ApJL·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안녕? 자연] 한반도 5배 면적 녹았다…남극 최대 여름 해빙, 5년간 ⅓로 줄어

    [안녕? 자연] 한반도 5배 면적 녹았다…남극 최대 여름 해빙, 5년간 ⅓로 줄어

    남극 대륙의 한 해역에 있는 여름철 해빙(海氷)이 5년 동안 100만㎢나 줄었다. 이는 남극에서 여름에도 유일하게 상당 양의 해빙이 남아있는 이 해역에서 한반도 면적의 5배에 달하는 해빙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얘기다. 영국남극조사단(BAS)이 이끄는 국제연구진은 17일(현지시간) 서남극 북쪽 웨들해에 있는 여름 해빙이 5년 사이 기존 면적의 3분의 1로 줄었다고 발표했다.웨들해는 서남극 북쪽에 있는 심층수 생성 지역이자 황제펭귄의 대표적 서식지로, 이들 연구자는 이 해역의 해빙 분포 범위와 기후 패턴을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어떻게 변화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인공위성 데이터를 입수해 분석했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 주저자로 BAS 소속 기후과학자 존 터너 교수는 “남극의 해빙은 관련 연구자들에게 끊임없이 놀라움을 선사한다. 북극과 달리 남극 주변의 해빙은 1970년대 이후 그 범위가 넓어졌지만, 웨들해에서는 해빙이 급격히 줄어 역대 최대 소실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제 이곳의 여름 해빙은 3분의 1로 줄어 해양순환은 물론 해빙에 의존해 살아가는 동물들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들 연구자에 따르면, 남극의 근해는 겨울이 되면 얼어붙어 대륙의 크기를 두 배로 늘린다. 그러면 해빙의 분포 범위는 9월 말까지 약 18조1299억2000만㎢의 면적을 넘어선다. 그 후 남극의 대부분 해역에서는 봄과 여름을 거쳐 해빙이 대부분 녹지만, 웨들해의 해빙만큼은 지금까지 상당한 양이 남아있었다. 연구진은 또 이번 연구에서 웨들해의 여름 해빙 소실이 두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했다는 것도 알아냈다. 남극에서는 여름이 와도 그 주변에서 폭풍이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2016년 12월 웨들해에서는 계절에 맞지 않게 강력한 폭풍이 발생해 남극을 향해 따뜻한 공기를 끌어들여 대량의 해빙이 녹고 말았다. 햇빛을 반사하는 해빙이 사라지자 해양에서는 에너지를 흡수해 해수가 따뜻해지는 이상 현상이 생겼고 이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같은 해 겨울 웨들해에서는 떠다니는 부빙이 해수면의 10분의 1 이하인 상태인 개빙구역이 나타났다. 이는 해빙 범위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데 관여했다고 이들 연구자는 설명했다.연구진은 또 최근 이런 급속한 해빙 소실이 웨들해 생태계는 물론 더 나아가 남극의 모든 야생 동식물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작은 얼음조류와 크릴부터 바닷새, 바다표범 그리고 고래까지 수많은 종의 동식물이 해빙으로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연구에 참여한 BAS 소속 생태학자 유진 머피 교수는 해양 생태계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해빙 분포 범위의 감소가 계속된다면 이처럼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결과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 연구자는 남극 해빙은 연간 변동성이 커 웨들해의 해빙이 단기적으로 회복할지 아니면 장기적인 소실의 시작일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 지구물리학회(AGU)가 발간하는 학술지 ‘지구물리학연구회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 최신호(6월 16일자)에 실렸다. 사진=BAS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두꺼비로 흑사병 치료?…뉴턴의 자필원고, 경매서 1억 낙찰

    두꺼비로 흑사병 치료?…뉴턴의 자필원고, 경매서 1억 낙찰

    영국 출신의 천재 과학자 아이작 뉴턴(1642~1727)이 흑사병을 치료하는 유망한 방법으로 두꺼비 토사물을 추출하는 법을 직접 쓴 자필원고가 처음 공개됐다고 CNN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뉴턴이 1667년 작성했지만 발표하지 않은 두 페이지 분량의 이 원고에는 흑사병 치료법으로 ‘최선의 방법은 두꺼비를 굴뚝 속에 3일간 거꾸로 매달아 놓는 것이다. 그러면 죽은 직후 각종 곤충을 땅에 토해내는 데 그 후 쏟아내는 노란색 밀랍을 접시에 받아낸다'고 씌여있다. 뉴턴은 또 이 원고에 '분말로 만든 두꺼비를 배설물이나 체액과 섞어 약을 만들어 환부에 바르면 전염병(흑사병)을 몰아내고 독을 제거할 수 있다'고 적었다. 뉴턴의 이 원고는 최근 개최된 본햄스 경매에서 8만1325달러(약 9860만원)에 낙찰됐다. 원고에는 사파이어나 호박 등의 보석을 ‘부적’(zenexton 또는 amulet)으로 쓰거나 '흑사병 감염자가 나온 장소를 피한다'는 일반적인 대책도 기록돼 있다. 원고는 뉴턴이 17세기 저명한 벨기에 화학자 얀 밥티스타 판 헬몬트에 대해 연구하고 있었을 때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판 헬몬트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가스의 존재를 발견하고 가스라는 단어를 만들어낸 인물로도 유명하다. 뉴턴은 판 헬몬트의 화학적 업적을 연구하면서 판 헬몬트가 1605년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환자를 치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저서 ‘흑사병의 무덤’에도 관심을 가졌다. 뉴턴이 1667년 흑사병에 관심을 가진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영국 런던에서는 1665년부터 1666년 사이에 걸쳐 추정 10만 명이 흑사병 때문에 사망했다. 뉴턴 역시 자신이 다니던 케임브리지대가 휴교하면서 가족의 별장에서 2년 동안 격리 생활을 했다. 흑사병에 대한 이번 원고는 그가 케임브리지로 돌아온 지 얼마 안 돼 집필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퍼블릭 도메인(왼쪽), 본햄스 경매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길섶에서] 남녀 성 대결/이종락 논설위원

    며칠 전 신문에서 사진 한 장을 보고 깜짝 놀랐다. 덴마크 남자 프로골프 대회인 ECCO 투어에서 여자 선수인 에밀리 페데르센(24)이 우승한 사진이었다. 지난 9∼10일 덴마크 ‘브라보 투어스 오픈’에서 페데르센은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우승했다. 골프에서는 남녀 선수별 홀 길이가 다르다. 근력의 차이로 거리에 차이를 둘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이 열렸던 제주시 엘리시안 컨트리클럽의 파인 코스 1번홀은 레드ㆍ골드ㆍ화이트ㆍ블루ㆍ블랙 티박스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여성 골퍼는 레드(332야드), 남성 골퍼는 화이트(392야드)에서 플레이를 한다. 그러나 여자 프로선수는 화이트 티박스에서, 남자 프로선수는 블루(413야드)나 블랙(434야드) 티박스에서 경기한다. 이번 페데르센 선수는 남자 대회에 참가했으므로 남자 선수와 똑같이 블루나 블랙 티박스에서 경기를 했을 것이다. 그런데 ‘무쇠팔’ 페데르센은 정작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선 25위에 머물러 있다. “골프는 힘 빼고 치는 운동”이라는 말이 실감나지만 페데르센이 유연성만으로 남자 대회에서 우승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든다. 역시 골프는 알다가도 모를 운동이다. jrlee@seoul.co.kr
  •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인종차별 반대 퍼포먼스 볼 수 있을까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인종차별 반대 퍼포먼스 볼 수 있을까

    국제 스포츠인 단체, 올림픽 헌장 50조 즉각 폐지 촉구올림픽 무대에서 선수들의 정치적인 언행 등 금지 규정IOC, 지난 1월 손동작, 무릎꿇기 등 금지 대상 재확인세계 스포츠 곳곳에서 플로이드 사망 관련 항의 거세자IOC는 “해당 조항 관련 선수위와 협의하겠다”는 입장미국 올림픽·패럴림픽 위원회도 50조 개정 추진 시사해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세리머니를 볼 수 있을까. 코로나19 확산에도 도쿄올림픽과 관련한 뒤늦은 대응에 비판을 받았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인종차별 문제와 관련해 다시 선수들의 항의에 직면하고 있다.국제 스포츠인 단체 글로벌 애슬리트(Global Athlete)가 인종차별 반대 퍼포먼스까지 포괄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올림픽 헌장 50조를 즉시 폐지하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IOC에 보냈다고 15일 영국 BBC, 올림픽 전문 뉴스사이트 인사이드더게임즈 등이 보도했다. 올림픽의 중립성 확보를 위해 도입된 올림픽 헌장 50조는 ‘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 또는 기타 지역에서는 어떠한 종류의 시위나 정치, 종교 또는 인종 관련 선전 선동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올해 1월 발표된 IOC 지침에서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표지나 완장, 정치적 성격의 손동작이나 무릎 꿇기 같은 행동, 국기 게양과 국가 연주 등 시상식 절차 거부 등이 금지 대상에 포함된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앞서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당시 육상 남자 200m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딴 토미 스미스와 존 칼로스가 시상대에 올라 검은 장갑을 낀 손을 들어올리며 인종차별 반대 세리머니를 했는데 당시 IOC가 선수촌에서 퇴촌시키고 메달 박탈까지 거론하는 등 강경한 자세를 보여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백인 경찰의 과잉 폭력에 희생된 미국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과 관련해 전세계 스포츠계 곳곳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 퍼포먼스가 잇따르고, 국제축구연명(FIFA)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미국프로풋볼(NFL) 등 인종차별 항의 퍼포먼스를 제재하지 않고 적극 수용하거나 동참하는 스포츠 단체 등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주 집행위원회를 연 뒤 “IOC는 인종주의에 명백히 반대한다”면서 “올림픽 정신을 존중하면서도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을 선수위원회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협의 시기와 수정 방향은 언급하지 않았다. 바흐 위원장은 또 “올림픽 자체가 인종차별에 대한 반대와 다양성에 대한 포용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면서 “올림픽 헌장에 담긴 원칙과 분열을 조장할 수 있는 의사 표현은 분리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영국의 사이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컬럼 스키너 등이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애슬리트는 “IOC가 선수들에게 스포츠에만 충실하고 정치에는 간섭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위선”이라며 “(해당 조항과 지침은) 명백한 인권 침해”라며 즉각 페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글로벌 애슬리트는 또 “선수들을 침묵시키는 것은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운동 선수들은 사회에 대한 영향력이 큰데, 언론의 자유가 보호되어야만 사회 불의에 맞서 싸울 수 있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올림픽-패럴림픽 위원회(USOPC)도 최근 성명을 내고 “진보를 가로막는 시스템과 장벽들을 무너뜨리기 위해 도전할 것”이라며 올림픽 헌장 50조에 대한 개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IOC가 올림픽 헌장 50조와 관련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벤처투자, 6월 15일 ‘KVIC NewsLetter’ 5호 발간

    한국벤처투자, 6월 15일 ‘KVIC NewsLetter’ 5호 발간

    한국벤처투자㈜(대표 이영민)가 벤처 투자시장에 대한 정보를 담은 KVIC NewsLetter 5호를 6월 15일 발간한다. KVIC NewsLetter는 벤처 투자시장의 다양한 정보를 가독성 높은 콘텐츠로 제공함으로써, 벤처생태계 민간 경제주체 참여도를 높이고자 제작되는 소식지다. 지난 4월 20일부터 매월 첫째, 셋째 월요일에 격주로 발간하고 있다. KVIC NewsLetter는 크게 4가지 분야로 구분해 다양한 벤처 투자 소식을 전하고 있다. ‘Korea VC Market’에서는 에비 유니콘 기업 인터뷰와 투자 트렌드 리포트, 모태펀드 통계 자료 등을 전달하며, ‘Global VC Market’에서는 글로벌 VC 시장 동향을 소개한다. 또한 외부 기관의 주요 소식을 담은 ‘Market Updates’와 사내 기자단이 한국벤처투자 소식을 전하는 ‘KVIC Inside’가 포함돼있다.이번 5호 Korea VC Market에서는 언택트 시대에 떠오르는 스타트업 분야를 다룬 Trend Report와 예비 유니콘 기업 센서텍의 성장 스토리, 한국 창업 생태계에 대한 국민대학교 글로벌 창업벤처대학원 부원장 이우진 교수의 통찰을 담았다. 이밖에도 모태 출자펀드 투자금액 상위 5개 국내 투자기업과 모태펀드 출자 신규 결성 조합 리스트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Global VC Market에서는 마이너리티 창업자 투자에 앞장서는 미국 VC와 최근 $500M 투자금을 유치한 SpaceX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3,4월 중국 VC/PE 결성 및 투자 현황과 금융서비스에 뛰어든 동남아의 데카콘 기업 Gojex의 페이스북, 페이팔 투자 유치 스토리를 담았다. 한국벤처투자 사내 기자단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운용하는 인팩트 펀드에 대한 출자 계획과 문화계정 모태 출자펀드 운용사 간담회 개최 결과와 함께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의 서류 심사 결과 및 하나-KVIC 유니콘 모펀드 출자사업 접수 현황에 대해서 알리고자 했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KVIC NewsLetter 구독 신청을 진행해 격주로 벤처 투자시장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카카오톡 채널 Push를 통한 알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라며 “KVIC 공식 SNS에는 뉴스레터 내용을 카드 뉴스 형식으로 개제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호, 시각장애 어린이들의 개안수술·치료 후원

    구호, 시각장애 어린이들의 개안수술·치료 후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미니멀 컨템포러리 브랜드 구호(KUHO)가 시각장애 어린이들에게 밝은 세상을 열어주기 위한 도네이션 프로젝트 ‘하트 포 아이(Heart For Eye)’의 17번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호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패션의 아름다움을 시각장애 아이들과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기획한 하트 포 아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셀러브리티·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티셔츠 등 캠페인 아이템들을 만들어 판매 수익금을 삼성서울병원에 기부, 저소득층 시각장애 어린이들의 개안수술 및 치료를 후원하고 있다. 후원금은 지금까지 총 361명 아이의 수술·치료에 쓰였다. 올해 하트 포 아이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놀이’에서 영감을 얻었다. 종이접기, 퍼즐과 놀이동산에서 볼 수 있는 ‘카니발 레터스(Carnival Letters)’를 모티브로 삼아 응용한 아트웍을 디자인에 반영했다. 고양이, 코끼리, 퍼즐 조각들이 프린트된 티셔츠를 화이트, 블루, 핑크 등 다양한 컬러로 출시했다. 또 구호는 아티스트 그룹 ‘스튜디오 콘크리트(Studio Concrete)’ 소속 작가 권철화의 재능기부를 통해 협업한 상품도 선보였다. ‘사랑, 아이들, 여자, 마음의 눈’을 마커 드로잉으로 표현한 작품 ‘드리머(Dreamer)’와 ‘눈이 아닌 귀와 코, 마음으로 볼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 콘셉트의 오일 파스텔 작품 ‘마이 하트(My Heart)’를 하트 포 아이의 티셔츠에 담았다. 구호는 ‘크롭 배기 팬츠’ ‘페이퍼백 팬츠’ ‘롱 저지 원피스’ ‘투웨이(2-way) 저지 원피스’ ‘와이드 커프스 크롭 점퍼’ 등도 내놨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무려 1700℃…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뜨거운 화산 찾았다

    [핵잼 사이언스] 무려 1700℃…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뜨거운 화산 찾았다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뜨거운 화산이 기존에 알려진 하와이의 마우나로아 화산이 아닌, 하와이에 있는 또 다른 화산인 푸하호누라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져 CNN 등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하와이어로 ‘숨을 쉬는 거북’이라는 뜻의 푸하호누 화산은 1820년 그 존재가 처음 발견됐으며, 영어로는 ‘가드너 피나클스’(Gardner Pinnacles)라고 부른다. 빅아일랜드에서 북서쪽으로 170㎞ 떨어진 곳에 있으며, 전체 화산 중 3분의 1 정도만 해수면 위에 있고 나머지는 모두 해수면 아래에 존재한다. 하와이대학 연구진이 수중 암석의 화학적 성분 및 화산의 포괄적 측정을 통해 푸하호누 화산의 실제 크기를 측정하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 푸하호누 화산은 폭 90㎞, 길이 275㎞로 마우나로아 화산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 가장 큰 화산으로 꼽혔던 마우나로아는 육지 면적 5271㎢, 해발 높이 4169m, 해저면 기준 해발 높이는 9170m로 알려져 있었. 연구진에 따르면 푸하호누 화산의 크기는 하와이섬의 5개 화산을 합친 것보다 더 크며, 이는 기존 조사에서 포함되지 않았던 해발 아래의 화산 기저를 포함한 것이다. 연구진은 화산의 규모가 너무 거대한 나머지, 근처 지각과 화산 자체가 수백만 년에 걸쳐 수백 m나 가라앉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뿐만아니라 이 화산은 수백만 년 동안 1700℃에 달하는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마그마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푸하호누 화산은 유동성이 큰 현무암질 용암이 하나의 화구를 통해 분출해 흘러넘칠 때, 경사가 극히 완만한 순상화산에 속한다. 방패모양으로 생겼다 해서 ‘방패 화산’이라고도 부르며 제주도의 한라산 등 대형 화산의 상당수가 이 형태를 따른다. 연구진은 “마그마의 온도와 규모는 서로 상관관계가 있다. 마그마가 뜨거워서 분출할수록 화산의 규모가 더욱 커지기 때문”이라며 "푸하호누 화산은 단연코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뜨거운 단일 화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974년 당시 푸하호누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었는데, 당시에는 매우 제한된 데이터에 근거해 조사를 한 탓에 해당 화산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지구상에서 가장 큰 방패화산의 실체를 21세기에 확인했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지구의 바다 아래의 환경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지구·행성 과학 회보’(Journal Earth and Planetary Science Letter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하! 우주] 레이저로 크레이터에서 물 찾는 달 탐사 로버 ‘필립’

    [아하! 우주] 레이저로 크레이터에서 물 찾는 달 탐사 로버 ‘필립’

    최근 주요 강대국에서 달 탐사 로버 개발이 한창이다. 중국의 옥토끼 로버가 탐사에 성공한 후 미국과 유럽의 달 탐사 로버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아폴로 계획 이후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다시 달로 보내기 위한 사전 조사 작업으로 여러 대의 달 탐사 로버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미국 나사의 주요 파트너인 유럽 우주국(ESA) 역시 이에 호응해 독자 달 탐사 로버를 개발 중이다. 미국과 유럽의 달 탐사 로버의 첫 번째 목표는 달의 극지방에 있는 크레이터의 영구 음영 지대다. 영원히 햇빛이 닿지 않는 지역으로 얼음 상태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달 탐사 로버의 임무는 정확한 물의 양과 분포를 확인해 쉽게 채취가 가능한지 알아내는 것이다. 여기서 물을 쉽게 얻을 수 있다면 앞으로 우주 개발에 귀중한 자원이 될 것이다. 하지만 영원히 햇빛이 도달하지 않아서 태양전지에서 에너지를 얻는 소형 로버로는 탐사가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지금까지 태양 에너지를 사용할 수 없는 우주선이나 탐사선의 경우 유일한 해결책은 원자력 전지로 알려진 RTG(radioisotope thermoelectric generator)를 사용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RTG는 부피가 크고 가격이 비싸 소형 로버에 탑재하기는 부담스럽다. 방사능 누출 사고에 대한 부담도 존재한다. 유럽 우주국이 내놓은 대안은 레이저를 이용해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다. 유럽 우주국이 개발 중인 필립 (PHILIP, Powering rovers by High Intensity Laser Induction on Planets) 로버는 기지 역할을 하는 착륙선과 탐사 로버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기지는 햇빛이 닿는 크레이터 가장자리에 착륙한 후 여기서 태양 전지를 펼쳐 에너지를 생산한다. 그리고 기지에서 출발한 필립 로버는 레이저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시스템을 탑재해 햇빛이 도달하지 않는 위치에서도 탐사가 가능하다. 500W 출력의 레이저는 4-15km 거리까지 에너지를 전송할 수 있다. 현재 유럽 우주국은 스페인에서 필립 로버의 프로토타입을 테스트 중이다. 가장 가능성 큰 탐사 목표는 달 남극에 있는 새클턴 크레이터 (Shackleton crater)로 대략 10도 정도의 완만한 경사를 타고 내려가면서 레이저로 에너지를 전송받는 시나리오를 검증하고 있다. 만약 성공한다면 필립 로버는 오랜 시간 크레이터 내부를 자세히 조사할 수 있다 2020년대에 들어 달 탐사는 아폴로 계획이 추진됐던 1960년대처럼 새로운 붐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다른 점은 한 번 가고 나서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영구적인 기지를 건설해 인류의 우주 개척을 본격화한다는 점이다. 미국과 유럽이 달에 로버를 보내 물의 분포와 양을 조사하는 것은 이를 위한 사전 준비라고 할 수 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한국벤처투자, 벤처 투자시장 정보 제공 ‘KVIC NewsLetter’ 3호 발간

    한국벤처투자, 벤처 투자시장 정보 제공 ‘KVIC NewsLetter’ 3호 발간

    한국벤처투자(주)(대표이사 이영민)가 오는 18일 ‘KVIC NewsLetter’ 3호를 발간한다. KVIC NewsLetter 서비스는 매월 2회 시장에 유용한 벤처 투자 정보를 가독성 높은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벤처생태계에 민간 경제주체의 참여도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있다. 지난달 20일 첫 오픈됐으며, 4일 2호 발간에 이어 오는 18일에 3호가 발간된다. KVIC NewsLetter는 ▲예비 유니콘 인터뷰, 투자 트렌드 리포트, 모태펀드 통계 자료 등이 포함된 ‘Korea VC Market’ ▲글로벌 VC 시장 동향 ‘Global VC Market’ ▲사내 기자단이 들려주는 한국벤처투자 소식지 ‘KVIC Inside’ ▲외부 기관의 주요 소식을 담은 ‘Market Updates’로 구성된다. 이번에 발간되는 3호의 ‘Korea VC Market’에서는 대표적인 언택트 분야인 OTT 플랫폼의 국내외 현황을 살펴본 Trend Report, AI 헬스케어 분야의 예비 유니콘 뷰노의 성장 스토리,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 변화 양상에 대한 KB인베스트먼트 유정호 본부장의 인사이트 등을 담았다. 또한 4월 모태 출자펀드 투자 유치 상위 5개 기업, 주요 M&A 현황 통계도 확인할 수 있다. ‘Global VC Market’에서는 IPO 시장 둔화에 따른 미국 SPAC 시장의 활성화, 중국의 창업반 IPO 등록제 시행 현황을 전한다. 출자사업 운용기관 선정을 마친 한국벤처투자는 선정 결과와 새롭게 시행되는 투자 촉진 인센티브를 소개하고 아울러 1분기 모태 출자펀드 투자기업 중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두 개의 기업 ㈜위세아이텍, ㈜서남을 ‘KVIC Inside’에서 소개한다. 한국벤처투자 이영민 대표는 “모태펀드가 공유하는 다양한 데이터와 투자시장 정보를 민간이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벤처투자 시장에 더욱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내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KVIC NewsLetter는 홈페이지에서 구독신청을 통해 메일로 받아볼 수 있으며, KVIC 공식 SNS 채널에서도 뉴스레터와 카드뉴스를 확인할 수 있다. 6월부터는 카카오톡 채널 Push 알림 서비스로도 더욱 편리하게 뉴스레터를 받아 볼 수 있게 된다. 또한 투자시장의 더 많은 구독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구독자 소통 채널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총수 2주년’ 이재용, 대국민 사과 임박

    ‘삼성 총수 2주년’ 이재용, 대국민 사과 임박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코로나19와 파기환송심 등 각종 대내외 악재를 맞이한 채 다음 달 1일 ‘삼성 총수’가 된 지 만 2년을 맞는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권고한 대국민 사과의 시한이 다음 달 11일로 임박해 대국민 사과가 총수 2주년을 맞은 이 부회장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8년 5월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집단 동일인 변경(이건희→이재용)으로 공식적으로 삼성 총수에 올랐다. 이 부회장은 총수가 된 후 국내외에서 한 달에 한번 이상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는 1월 화성사업장 반도체 연구소와 브라질 마나우스, 2월 EUV(Extreme Ultra Violet·극자외선) 전용 반도체 생산라인, 3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삼성전자 구미사업장·수원 삼성종합기술원 등을 방문해 6차례나 ‘현장 경영’을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3월 종합기술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국민 성원에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혁신”이라며 “한계에 부딪혔다고 생각될 때 다시 힘을 내 벽을 넘자”는 ‘코로나 위기 극복’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총수가 된 후 설·추석 연휴에는 매번 계열사 사업 현장 등을 방문하는 해외 출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회동을 하고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 갈등이 극심했던 지난해 일본 출장을 수차례 가는 등 ‘민간 외교관’ 역할도 했다. 2018년 8월 180조원 규모의 투자·고용 계획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 시스템 반도체에 2030년까지 133조원 투자, 지난해 9월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에 2025년까지 13조1000억원 투자 등 대규모 투자 계획을 잇따라 내놨다. 삼성전자 임직원 수는 지난해 10만5257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연구개발비 역시 20조2076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이 부회장이 총수 2주년을 맞고 보폭을 넓혀가고 있기는 하지만, 사법 리스크는 가중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8월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2심에서 일부 무죄를 선고했던 혐의에 대해 유죄 취지로 돌려보내 현재 서울고법에서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이다. 현재 파기환송심은 특검이 “재판부가 이 부회장에게 편향적으로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재판부를 바꿔달라는 기피 신청을 공회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이 부회장 소환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외에 이 부회장이 직접적 피고인은 아니지만 삼성 노조 와해 혐의 재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재판 등이 진행 중이다. 대외적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해외 사업장이 문을 닫고 제품 판매가 타격을 입는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29일 발표될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은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력인 반도체 업황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데다 전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침체 국면이라 위기감이 가중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조만간 이뤄질 이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에 재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부회장 파기환송심이 진행되면서 사회적으로 ‘쇄신’을 요구받자 삼성은 그 방안으로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준법감시위원회를 출범했다. 외부위원들로 구성된 삼성 준법감시위는 이 부회장에게 경영권 승계 의혹, 노조 문제 등에 대해 반성을 담은 대국민 사과를 지난달 11일 권고했다. 대국민 사과의 1차 기한은 4월 10일이었으나 삼성 측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권고안 논의에 시간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고 있다며 기한 연장을 요청, 기한이 다음달 11일로 연장됐다. 재계에서는 시기적으로 총수 2주년과 맞물려 발표되는 대국민 사과가 이 부회장과 삼성의 변화를 가늠할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2년 간 행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통한 신뢰 회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부친인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후 수많은 굴곡을 거치고 있지만 과감한 투자와 굳건한 실적을 지켜내고 있어 그룹 경영에 큰 변화를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은 차질없이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대국민 사과는 충실히 검토·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안녕? 자연] 남극 해빙서 최초로 미세플라스틱 발견…사라지는 청정지역

    [안녕? 자연] 남극 해빙서 최초로 미세플라스틱 발견…사라지는 청정지역

    남극 바다 해빙에서 역사상 최초로 미세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인간이 만들고 퍼뜨린 오염물질이 지구상에서 가장 청정하다고 알려진 지역에서도 발견됐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호주 타즈매니아대학 산하의 해양 및 남극 연구센터 연구진은 2009년 남극에서 길이 1.1m, 폭 14㎝의 빙상코어(ice core)를 채취해 타즈매니아대학 연구실에 보유해왔다. 빙상코아는 빙상을 원통형으로 굴삭한 것으로, 주로 수㎞ 두께의 빙상퇴적물을 연구하기 위해 얻는 시료를 의미한다. 연구진은 해당 빙상코어를 저장고에서 꺼내 처음으로 분석을 시도한 결과, 빙상코어 내에서 폭 5㎜ 이하의 플라스틱 조각 14종, 96개가 발견됐다. 여기에는 비닐봉지의 원료로 널리 이용되는 폴리에틸렌도 포함돼 있었다. 이밖에도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테르 등 섬유 성분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북반구 극지방의 해빙이나 남극의 바다 수면 샘플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된 사례는 있지만, 남극의 해빙에서 미세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해양 및 남극 연구센터의 안나 켈리 박사는 “우리는 지난 1년간 연구원 또는 실험실 내에서 샘플(남극 빙상코어)을 오염시킬 만한 그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 관찰을 거듭했고, 그 결과 남극의 해빙에 미세플라스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확인했다”면서 “미세플라스틱의 크기가 작으면 작을수록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남극 해빙에서 발견된 플라스틱 조각들은 일반적으로 남극 바다에서 발견되는 것보다는 크기가 큰 편이었다. 일반 바다 쓰레기처럼 이리저리 흘러 다니며 잘게 부숴질 수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잘게 부서진 초극세사(microfibre) 합성 섬유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아 관광객이나 연구진들의 옷이나 장비로부터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남극 해빙에서 발견된 미세플라스틱이 해당 지역에 서식하는 크릴 등 작은 플랑크톤에 먼저 영향을 미치며, 향후 플랑크톤을 먹고 사는 다른 해양 동물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해양환경 분야 저명 학술지인 ‘마린 폴루션 불리틴’(Marine Pollution Bulletin)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안녕? 자연] 30년 후 지구… ‘얼음 없는 북극’ 현실이 될 것

    [안녕? 자연] 30년 후 지구… ‘얼음 없는 북극’ 현실이 될 것

    얼음이 모두 녹아 사라져 버린 북극, 30년 후 현실이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독일 함부르크대학 기후학 연구진이 기후변화에 따른 모델링 프로그램을 통해 예측한 결과,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목표한 탄소 배출량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2050년부터는 북극의 여름에 단 한 덩어리의 얼음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2015년 한국을 포함한 195개국이 체결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은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지구 평균온도가 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북극에도 여름이 존재하고 계절에 따라 얼음의 양이 변동되기는 하지만, 한여름에도 얼음이 녹지 않는 0℃ 이하의 온도를 유지해왔다. 때문에 한여름에도 북극곰과 같은 극지방 동물들이 살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않을 경우, 2050년부터는 여름마다 얼음을 볼 수 없는 북극과 마주하게 될 것이며 이는 생태계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빙하는 지표에 도달한 햇빛의 90%를 반사해 우주로 다시 내보내고, 바다는 반대로 햇빛의 90%를 흡수한다. 극지방의 빙하가 사라지면 햇빛을 더 많이 흡수해 지구 스스로 온난화를 증폭하는 결과를 초래해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다. 연구진은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지구 평균온도 2℃ 이하까지만 상승하도록 제한하는데 성공한다 할지라도, 2050년이 되기 이전에 이미 북극의 얼음은 점차 사라져 갈 것”이라면서 “이미 매년 여름마다 얼음이 녹아내린 바다의 모습이 목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산화탄소와 메탄과 같은 온실가스에 대한 끊임없는 경고가 없다면 북극의 얼음은 여름 몇 개월 동안 완전히 사라져 버릴 것”이라면서 “얼음이 녹아내린다면 해수면이 상승하고, 이는 바다사자와 북극곰의 서식지 파괴를 의미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1년 1월부터 적용되는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유럽연합은 1990년 배출량 대비 40% 감축을, 한국은 2030년 배출전망치 대비 37%감축을, 일본은 2013년 배출량 대비 26% 감축을, 중국은 2005년 1인당 GDP 대비 60~65% 감축을 목표로 삼았다. 당시 미국은 2025년까지 2005년 배출량 대비 26~28% 감축하기로 약속했지만,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파리협약 탈퇴를 UN에 선언하며 논란이 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지구물리학회가 발간하는 지구물리학연구지(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게재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하! 우주] 지구와 가장 유사한 환경의 외계행성 찾았다

    [아하! 우주] 지구와 가장 유사한 환경의 외계행성 찾았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은퇴 전, 지구와 매우 유사한 행성을 발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과학전문매체가 15일 보도했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2018년 공식 은퇴하기 전 발견한 새 행성 ‘케플러-1649c’는 지구보다 1.06배 정도 크고,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받는 빛의 양의 약 75%를 받는 것으로 추측된다. 표면 온도 역시 지구와 유사해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ASA는 지구로부터 3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케플러-1649c가 태양으로부터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인 골디락스 존(Goldilocks zone)에 존재하는 만큼, 표면에 물이 존재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행성은 태양보다 질량이 작고 차가운 적색왜성의 궤도를 따라 회전하고 있으며 공전주기는 지구 시간으로 19.5일 정도다. 전문가들은 공전주기로 보아 케플러-1649c가 주변 우주 환경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방사선 폭발에 휩쓸릴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조건은 케플러-1649c에 존재하는 잠재적인 생명체를 위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것은 애초 케플러-1649c의 데이터가 슈퍼지구와는 무관한 데이터들과 섞여 있던 탓에 전문가들도 이 행성의 존재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토마스 저버천 NASA 과학임무본부(SMD) 부본부장은 “우리 연구진은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자료를 분석하던 초기, 케플러-1649c에 대한 자료를 간과했다. 컴퓨터 알고리즘이 잘못된 정보로 인식했기 때문”이라면서 “알고리즘이 먼저 분류한 자료를 연구진이 일일이 재분석하며 살폈고, 이 과정에서 케플러-1649c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흥미로운 발견은 우리에게 ‘두 번째 지구’를 발견할 희망을 준다. 케플러-1649c는 지구와 크기 및 온도가 비슷하며 골디락스 존에 존재하는 가장 흥미로운 외계행성”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케플러-1649c를 '제2의 지구'(earth 2.0)로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외계행성 중 지구와 환경이 가장 유사한 것만은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NASA가 2009년 발사한 뒤 9년간 2681개 이상의 외계행성을 찾아내 우주 탐사의 새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명 ‘행성 사냥꾼’이란 별칭으로 활약했으나 연료가 바닥나면서 2018년 공식 은퇴했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발견한 케플러-1649c의 연구결과는 미국 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 회보’(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15일자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포시민들 힘내세요” 안방서 즐기는 ‘다시 봄, 시리즈’ 무관중 공연

    “김포시민들 힘내세요” 안방서 즐기는 ‘다시 봄, 시리즈’ 무관중 공연

    경기 김포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공연들이 취소되고 가운데 온라인으로 김포아트홀 공연 녹화 중계하는 ‘다시 봄,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김포아트홀 상주예술단체 무관중 공연을 소규모로 녹화한 뒤 오는 17일부터 5월 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에 김포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할 예정이다. 공연은 프로젝트날다 ‘Let’s Play’를 비롯해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 ‘Spring Again’, 이룰댄스컴퍼니 ‘春夢-한국이 춤춘다’, 예술하우스의 퓨전국악무대 ‘봄타령’ 총 4편이다. 17일 선보이는 프로젝트날다 ‘Let’s Play’는 컨템포러리 서커스 작품 영상과 함께 참여 예술가들의 인터뷰를 진행한다. 24일 열리는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 ‘Spring Again’은 비발디의 사계 중 ‘봄’ 등 계절에 어울리는 클래식 레퍼토리를 챔버 편성으로 들려준다. 이룰댄스컴퍼니 ‘春夢-한국이 춤춘다’는 아름다운 우리 몸짓을 통해 서로에게 격려와 힘이 되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 한국무용으로 5월 1일 공연한다. 예술하우스 ‘봄타령’은 5월 8일 너영나영·아리랑연곡 등 민요 5곡을 퓨전국악 무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유튜브 ‘다시 봄, 시리즈’ 중계 관련 자세한 사항은 김포문화재단 공연사업팀(031-996-1604)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서버 프로세서 시장 정조준한 ARM – x86 아성 위협할까?

    [고든 정의 TECH+] 서버 프로세서 시장 정조준한 ARM – x86 아성 위협할까?

    1998년, 인텔은 코드 네임 드레이크(Drake)로 알려진 펜티엄 II 제온(Xeon) CPU를 출시했습니다. 인텔의 서버 CPU 브랜드로 자리 잡은 제온의 시작이었습니다. 인텔 제온이 처음부터 서버 CPU 시장의 강자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용 CPU를 대량생산하면서 파생형인 제온 CPU를 저렴한 가격에 생산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점점 서버 시장에서 비중이 커졌고 어느덧 서버 시장의 대세가 됐습니다. 비록 과거 AMD가 옵테론 시리즈를 들고나와 인텔을 위협했고 최근에는 에픽 시리즈로 다시 도전하고 있지만, 인텔 제온의 점유율은 아직 압도적입니다. 그런데 가성비로 제온의 점유율을 조금씩 갉아먹는 AMD의 에픽 CPU 이외에 인텔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다른 도전자가 있습니다. 바로 ARM 기반 서버 CPU입니다. 최근 아마존은 AWS에 자체 ARM CPU인 그라비톤 2(Graviton 2) 탑재 서버를 도입해 비용을 40% 정도 절감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같은 대형 IT 공룡도 관심을 가질 만한 소식입니다. 이것만 해도 x86 서버 칩 제조사들에게 신경 쓰이는 소식이지만, 더 큰 문제는 ARM 서버 CPU를 만드는 회사가 아마존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최근 미국의 마벨(Marvell) 역시 ARM 서버 CPU인 썬더 X3(Thunder X3)를 공개했습니다. 마벨은 주로 네트워크, 보안 및 컨트롤러 관련 칩들을 생산하는 팹리스 반도체 회사로 서버 CPU 제조와는 인연이 없었으나, 2018년 ARM 서버 CPU 개발사인 카비움(Cavium)을 인수해 이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인수 다음해에 출시한 썬더 X2 프로세서는 ARMv8.2-A 기반 32코어 128스레드 서버 CPU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에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썬더 X2 기반 슈퍼컴퓨터인 아스트라(Astra)는 Top 500 슈퍼컴퓨터 목록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ARM 기반 슈퍼컴퓨터가 됐습니다.썬더 X3는 미세 공정을 16nm에서 7nm로 이전하면서 코어 숫자를 96개로 대폭 늘렸습니다. 스레드 숫자는 384개로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CPU의 절대 성능은 물론 전력 대 성능비도 인텔 제온이나 AMD 에픽보다 높은 이유입니다. 마벨은 발표 자료에서 인텔은 프로세스 리더쉽을 잃고 있으며 AMD의 칩렛(chiplet) 디자인은 메모리 레이턴시를 늘리고 대역폭은 낮춰 성능 향상에 제한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ARM 기반의 썬더 X는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 높은 성능과 전력 효율을 달성했다는 것이 마벨의 주장입니다. 이런 과감한 주장처럼 서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코어 및 스레드 숫자에서는 신기록을 세웠다고 해도 무방한 CPU입니다. 반도체 업계에서 나름 알려진 이름인 마벨과 달리 아직 생소한 신생 스타트업인 암페어(Ampere)는 80코어 ARM 서버 CPU인 알트라(Altra)를 공개했습니다. 최대 3.0GHz로 작동하는 ARM v8.2+ 코어 80개와 8채널 DDR4 3200 메모리(소켓 당 최대 4TB)의 예상 성능은 아마존의 그라비톤 2(64코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로 그라비톤 2나 알트라, 썬더 X3 모두 TSMC의 7nm 공정 기반입니다. 암페어는 자체 개발한 1소켓/2소켓 서버를 출시해 ARM 서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신생 스타트업에서 IT 공룡까지 ARM 서버 CPU에 관심을 보인다는 이야기는 어느 정도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본래 ARM 아키텍처는 x86보다 작고 전력 효율적인 CPU를 목표로 개발되었지만, 고성능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 덕분에 성능이 대폭 향상됐습니다. ARM이 연구 개발에 집중했을 뿐 아니라 삼성전자나 퀄컴 같은 거대 IT 기업이 선두에 서서 경쟁적으로 성능을 끌어올린 덕분입니다. 이제 ARM 기반 CPU는 서버처럼 x86의 아성이 견고한 분야까지 도전하고 있습니다. ARM 서버 CPU의 도전이 서버 시장의 경쟁을 자극하고 기술 발전을 촉진하는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안녕? 자연] 단 2개월간 녹아내린 그린란드 얼음 무려 6000억t

    [안녕? 자연] 단 2개월간 녹아내린 그린란드 얼음 무려 6000억t

    지난해 여름, 불과 2개월 여 만에 녹아내린 그린란드의 얼음이 무려 6000억t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폭스뉴스 등 해외 언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이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지구관측 탐사선인 ‘그레이스-포’(GRACE-FO) 위성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9년도 여름 동안 그린란드에서 녹아내린 얼음은 6000억t에 달하며, 이로 인해 해수면 높이가 약 0.23㎝ 높아진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유독 기온이 높았던 지난 여름, 그린란드는 이상기온의 직격타를 맞았고 이 과정에서 평년보다 훨씬 더 많은 얼음이 녹아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그린란드에서 2002~2019년 사이 매년 평균 2600억t, 17년 동안 4조 5500억t의 얼음이 녹아내렸다고 보고 있다. 연구를 이끈 캘리포니아대학의 이사벨라 벨리코냐 박사는 ”그린란드에서 대량으로 소실되는 얼음은 해수면 상승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친다. 다만 우리는 비록 남극 동쪽에서 강설량이 증가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는 지난 20년간 사라진 얼음의 대량 손실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달 초에는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녹는 속도가 1990년대보다 6배 빨라졌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연구를 이끈 영국 리즈 대학의 앤드류 셰퍼드 교수 연구진은 ”남극 및 그린란드의 얼음 손실이 예상보다 훨씬 빨라져 2100년이 되면 4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해안 홍수의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영국 가디언은 ”이번 연구는 전 세계의 관심이 코로나19에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실질적인 위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 확산 위험에도 불구하고, 매우 중대한 기후 회담은 올해 말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지구물리학회가 발간하는 지구물리학연구지(Geophysical Research Letters)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 희망은 음악을 타고 # 봄꽃처럼 피어난다

    # 희망은 음악을 타고 # 봄꽃처럼 피어난다

    “영감을 준 이탈리아 사람들을 위해… 아일랜드 사람들을 위해… 오늘날 궁지에 몰리고도 여전히 노래하는 모두를 위해. 의사들, 간호사들 그리고 최전방의 방역자들을 위해, 우리가 부르는 건 바로 당신들입니다. 보노.” 록밴드 U2의 보컬이자 인도주의 활동가인 보노가 1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예정에 없던 신곡을 발표했다. 보노는 이날 바다가 보이는 아일랜드 더블린의 저택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부르는 자신의 영상을 직접 촬영해 공개하며 ‘Let Your Love Be Known’(네 사랑이 알려지게 해)이라고 곡명을 소개했다. 세계 전역을 휩쓸고 있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치료와 방역을 위해 노력하는 모두를 응원하기 위해 쓴 곡이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일시 정지’ 상태에 빠진 가운데 사람들의 슬픔을 달래고 희망을 기원하기 위해 음악인들의 연대가 이어지고 있다. 보노에 앞서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는 지난 16일 트위터에 “코로나19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을 위한 곡”이라면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3번 ‘사라반드’를 연주하는 영상을 올렸다. 요요마는 연주 영상과 함께 “우리 모두를 위해 인간적 연결과 과학적 진실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있는 여러분의 능력이 내게 희망을 준다”는 메시지도 전했다.인스타그램에서는 인기 가수들을 중심으로 한국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슷한 맥락의 ‘#투게더앳홈’(#TogetherAtHome) 챌린지가 시작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출 자제를 촉구하면서, 집에서 함께 있는 시간을 즐기기 위해 기획됐다. 시작은 밴드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이 끊었다. 마틴은 지난 17일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세계의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팬들이 요청한 히트곡 ‘옐로’, ‘비바 라 비다’ 등을 피아노 연주와 함께 불렀다. 마틴은 30분가량 즉흥적으로 진행한 미니 콘서트를 마치면서 다음 연주자로 팝스타 존 레전드를 지목했다. 존 레전드는 곧바로 화답했다. 그는 18일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사람들을 위로하는 노래를 부르며 “사회적 거리를 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루할 필요는 없다”고 썼다. 이어 가수 미겔과 찰리 푸스에게 배턴을 넘기면서 코로나19 예방 생활지침 등이 담긴 사이트 주소도 소개했다. 영국 싱어송라이터 영블러드는 “계속해서 쇼가 취소되는 게 싫다. 그러니까 당신들에게 쇼를 가져다주겠다. 우리는 코로나를 이길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우리 마음을 모아야 할 때”라면서 유튜브를 통해 ‘더 영블러드 쇼’를 생중계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U2 페이스북 신곡, 요요마 트위터 첼로, 콜드플레이 인스타 라이브…코로나19에 세계인 위로 물결

    U2 페이스북 신곡, 요요마 트위터 첼로, 콜드플레이 인스타 라이브…코로나19에 세계인 위로 물결

    “영감을 준 이탈리아 사람들을 위해... 아일랜드 사람들을 위해... 오늘날 궁지에 몰리고도 여전히 노래하는 모두를 위해. 의사들, 간호사들, 그리고 최전방의 방역자들을 위해, 우리가 부르는 건 바로 당신들입니다. 보노.”록밴드 U2의 보컬이자 인도주의 활동가인 보노가 1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예정에 없던 신곡을 발표했다. 보노는 이날 바다가 보이는 아일랜드 더블린의 저택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부르는 자신의 영상을 직접 촬영해 공개하며 ‘Let Your Love Be Known’(네 사랑이 알려지게 해)라고 곡명을 소개했다. 세계 전역을 휩쓸고 있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치료와 방역을 위해 노력하는 모두를 응원하기 위해 쓴 곡이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일시 정지’ 상태에 빠진 가운데 사람들의 슬픔을 달래고 희망을 기원하기 위핸 음악인들의 연대가 이어지고 있다. 보노에 앞서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는 지난 16일 트위터에 “코로나19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들을 위한 곡”이라면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3번 ‘사라반드’를 연주하는 영상을 올렸다.요요마는 연주 영상과 함께 “우리 모두를 위해 인간적 연결과 과학전 진실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있는 여러분의 능력이 내게 희망을 준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인기 가수들을 중심으로 한국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슷한 맥락의 ‘#투게더앳홈’(#TogetherAtHome) 챌린지가 시작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출 자제를 촉구하면서, 집에서 함께 있는 시간을 즐기기 위해 기획됐다. 시작은 밴드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이 끊었다. 마틴은 지난 17일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세계의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팬들이 요청한 히트곡 ‘옐로’, ‘비바 라 비다’ 등을 피아노 연주와 함께 불렀다. 마틴은 30분가량 즉흥적으로 진행한 미니 콘서트를 마치면서 다음 연주자로 팝스타 존 레전드를 지목했다.존 레전드는 곧바로 화답했다. 그는 18일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사람들을 위로하는 노래를 부르며 “사회적 거리를 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루할 필요는 없다”고 썼다. 이어 가수 미구엘과 찰리 푸스에게 배턴을 넘기면서 코로나19 예방 생활지침 등이 담긴 사이트 주소도 소개했다. 코로나19로 한국 방문공연 일정을 연기한 영국 싱어송라이터 영블러드는 “계속해서 쇼가 취소되는 게 싫다. 그러니까 당신들에게 쇼를 가져다주겠다. 우리는 코로나를 이길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우리 마음을 모아야 할 때”라면서 유튜브를 통해 ‘더 영블러드 쇼”를 생중계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