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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정상회담 실무준비 본격화… 이르면 오늘 준비위 구성 발표

    남북 정상회담 실무준비 본격화… 이르면 오늘 준비위 구성 발표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을 중재한 문재인 대통령의 ‘4강 외교’가 마무리됐다.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지난 8일 미국 방문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러시아를 차례로 돌며 남북 정상회담 등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극적으로 마련한 대화 국면이 한반도 평화 안정의 획기적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 원장은 지난 13일 일본에서 귀국했고, 정 실장은 15일 러시아에서 귀국한다. 문 대통령은 15일 정 실장으로부터 마지막 귀국 보고를 받고 한 달 남짓 앞으로 다가온 4월 말 남북 정상회담 실무 준비에 들어간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4일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인선을 매듭짓고 15~16일쯤 인선 결과와 준비위 구성을 발표하고서 첫 회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은 내달 초로 예상된다. 그때까지 남북은 각각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의제를 내부적으로 조율해야 한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개설해 정상회담 전에 첫 통화를 하기로 합의한 만큼 핫라인 개설을 위한 실무회담은 이르면 다음주부터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대북 제재 완화 등의 의제가 올라올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 사견을 전제로 “보통 회담은 제재를 완화하는 등으로 점층적으로 진행하지만, 이번에는 더 큰 고리를 끊어버려 대북 제재 등 다른 문제가 자동으로 풀리는 방식으로 나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끊어버리듯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고르디아스의 매듭은 고대 마케도니아 알렉산더 대왕이 매듭을 한칼에 끊어버렸다고 알려진 매듭으로 ‘대담한 방식을 써야만 풀 수 있는 문제’를 이야기할 때 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미투(Me Too)’공개검증하자” 양기대 경기도지사 후보 이재명·전해철 후보에 전격 제안

    “‘미투(Me Too)’공개검증하자” 양기대 경기도지사 후보 이재명·전해철 후보에 전격 제안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이어 박수현 도지사 예비후보가 잇따라 낙마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양기대 광명시장이 당내 경쟁상대인 이재명 후보와 전해철 후보에게 ‘미투(도덕성)’를 검증받자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식 제안했다. 두달 전 서지현 검사로부터 시작된 ‘미투(Me Too)운동’은 잇따라 문화계를 비롯해 정치권까지 강타하고 있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인사들 중 미투 검증을 제안한 것은 양기대 후보가 처음이다. 양 후보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의 용기있는 결단을 환영한다. 박 후보는 억울할 수도 있으나 대통령을 모신 전직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선당후사의 길을 선택한 용단에 박수를 보내며 한편으로 심심한 위로의 뜻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국민들은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자들에 대해 가혹하리만큼 엄격한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모든 후보자는 국민의 눈높이에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후보는 “이번 기회에 저를 포함해 경기도지사 선거를 준비 중인 이재명·전해철 등 세 후보가 미투 운동의 도덕성에 공개검증을 제안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양 시장은 “나를 포함해 떠도는 얘기들 모든 것을 검증 받아야 한다. 쉬쉬하며 눈치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남경필 지사 등 야권 후보들도 동참하자고 제안했다. 양 후보가 제안한 미투검증 성사는 먼저 이재명·전해철 두 후보의 수용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새단장 마친 만화박물관 위안부피해 할머니 삶 그린 ‘풀’ 원화 전 재개막작으로

    새단장 마친 만화박물관 위안부피해 할머니 삶 그린 ‘풀’ 원화 전 재개막작으로

    한국만화박물관이 전시콘텐츠를 확충하고 내부시설을 교체해 봄맞이 새단장을 마치고 17일 재개관한다. 만화박물관은 14일 위안부 피해 할머니 삶을 강인한 여성 시각으로 그린 김금숙 작가의 만화 ‘풀’ 원화 전을 재개막작으로 4월 29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작가와 함께 피해자 할머니를 만나고 이야기를 알아가는 뜻 깊은 여정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또 미니특공대 무료 시사회와 상설전시관 내 4D상영관에서는 ‘엄마 까투리’를 새롭게 상영할 예정이다. ‘엄마까투리’는 엄마의 사랑과 희생을 주제로 한 4D애니메이션으로 가족 관람객에게 즐겁고 따뜻한 추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물관 내 만화도서관도 봄맞이 재정비를 마쳤다. 만화책 등 열람용 만화자료를 15% 확충해 더 많은 만화 자료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또 북카페 형식의 안락한 열람공간을 새로 만들어 편리하게 개선했다. 박물관은 새단장을 함께 축하할 관람객들에게 오는 17일 오후 3시 개봉 예정작 ‘미니특공대 X’ 무료시사회를 진행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정왕룡 김포시장 예비후보 “김포시립중앙도서관 건립 행복공약 1호로”

    정왕룡 김포시장 예비후보 “김포시립중앙도서관 건립 행복공약 1호로”

    경기 김포시장에 출사표를 올린 더불어민주당 정왕룡 예비후보가 김포시립중앙도서관 건립을 행복공약 1호로 내걸었다. 정왕룡 예비후보는 기존 사우동의 김포시민회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시립중앙도서관으로 개축하겠다고 14일 밝혔다. 또 현 중봉도서관은 건물이 낡고 접근성이 어려워 성인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한다. 오래된 시민회관은 김포시 대표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한 후 개관한다는 방침이다. 정 예비후보는 노후화된 도선관들을 미래지향적이고 친환경 디자인으로 탈바꿈시켜 김포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원도심 주민들에게 도서관 수요를 충족시키고 다양한 독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 전용 창의체험형 과학도서관을 특화 운영한다. 기초과학과 코딩·드론·3D프린터·로봇제작 등 4차산업혁명 프로그램으로 특화할 방침이다. 또 친환경적이고 창의 체험형 어린이 과학도서관은 신도시주민과 5개읍·면주민이 이용하기 편리한 장소에 신축한다. 아이들에게 직접 책을 읽어줄 수 있는 공간과 스스로 읽을 수 있는 도서만으로 특화하고 체험형 독서 등 체험위주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정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김포시 전체 도서관을 통합관리하고 책 배달 서비스를 실시한다. 현재 시 전체 도서관 관련 자료를 온라인 통합 서비스하고 전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모바일 앱을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일반 열람실을 이용할 때나 도서대출 신청·연장할 때 인터넷·모바일로 신청한다. 뿐만 아니라 대출받고 싶은 도서가 없을 때 다른 도서관에 있는 도서를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에서 대출, 반납할 수 있게 해주는 도서관 상호 간 배달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끼 넘치는 김포 버스킹 아티스트를 찾습니다”

    “끼 넘치는 김포 버스킹 아티스트를 찾습니다”

    경기 김포문화재단은 오는 24일 김포아트빌리지에서 ‘2018 김포 버스킹’ 오디션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김포 버스킹은 김포문화재단이 올해 새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13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수준 높은 거리공연을 통해 시민들이 문화와 예술을 일상 생활속에서 누리는 기회로 마련됐다. 국악을 비롯해 마술과 무용·힙합·디제잉·보컬 등 다양한 장르를 대상으로 21일까지 접수한다. 오디션은 한 팀당 5분 이내 공연으로 열린다. 이번 오디션에서 선발되면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주말 한 차례씩 김포일대 곳곳에서 활력 넘치는 공연과 버스킹 문화를 선보이며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최해왕 김포문화재단 대표는 “김포일대 곳곳에서 버스킹을 펼쳐 시민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즐거운 생활이 되도록 이번 공연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언제 어디에서나 버스킹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준비해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오디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김포문화재단 홈페이지(www.gcf.or.kr)나 김포문화재단 문화예술진흥팀(031-996-734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대선 결선투표·수도 조항 명문화…“개헌 골든타임 38일”

    대선 결선투표·수도 조항 명문화…“개헌 골든타임 38일”

    국민주권·기본권 강화 등 5원칙 文 “4년 연임 차기대선부터 적용” 중간 총선으로 책임정치 구현 지자체장 임기 3개월 단축될 듯 116석 한국당, 개헌 저지선 확보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은 13일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로부터 ‘대통령 개헌안’ 초안을 받고, 이를 조기에 확정해 헌법이 부여한 개헌 발의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날 국민헌법자문특위가 보고한 개헌안 초안은 ▲국민주권 ▲기본권 강화 ▲지방분권 강화 ▲견제와 균형 ▲민생개헌이라는 5대 원칙을 반영했다. 대통령 4년 연임제 채택, 수도조항 명문화, 대선 결선투표 도입, 5·18 민주화운동 등을 헌법 전문에 포함하는 방안, 사법 민주주의 강화, 국회의원 소환제 등이 담겼다. 문 대통령은 “부칙이 시행시기를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면서 “예를 들어 4년 중임제(1회 연임제)는 제가 아니라 차기 대통령부터 적용된다. 혹 개헌을 한다면 저에게 무슨 정치적 이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오해들도 있고 실제로 그렇게 호도하는 사람들이 있어 그 점에 대해 분명히 해 달라”고 국민헌법자문특위에 주문했다. 청와대가 밝힌 대통령 개헌안 발의 시한은 오는 21일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3일 “21일 발의는 대통령의 결단에 달려 있으며 그 결단의 근거는 국회에서의 개헌 합의 여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선거일인 6월 13일 대통령 개헌안을 국민 투표에 부치려면 국민투표법에 따라 투표일 18일 전인 5월 25일까지는 대통령이 투표안을 공고해야 한다. 그러자면 전날인 24일까지는 개헌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 국회가 대통령 개헌안을 심의할 수 있는 기간은 헌법개정안이 공고된 날로부터 60일 이내다. 이 관계자는 “국회 심의기간 60일을 보장해야 하고, 투표안 공고(18일간) 날짜 등을 고려하면 국민투표 전까지 최소 80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역산하면 21일이 대통령 개헌안의 발의 시한”이라고 설명했다. 국회가 자체적으로 ‘국회 개헌안’을 낸다면 4월 28일까진 발의해야 한다고 청와대는 시한을 못박았다. 이 관계자는 “20일간 개헌안을 공고해야 하고, 공고 완료 후 국회가 의결하면 국민투표 공고 기간(18일)을 다시 거쳐야 하기 때문에 최소 40일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역산한 게 국회의 시간, 바로 4월 28일이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밝힌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 시한’과 ‘국회의 개헌안 발의 시한’ 사이에는 약 한 달간 협상할 시간이 남아 있다. 청와대는 이 한 달을 국회가 자체 개헌안에 최종 합의할 수 있는 ‘골든타임’으로 봤다. 문 대통령이 ‘대통령 개헌안’을 발의하더라도 여야가 4월 28일까지 합의해 국회 개헌안을 발의한다면 대통령 개헌안을 철회할 수도 있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 개헌안과 국회 개헌안이 동시에 국회 본회의에 올라가면 여야가 당연히 국회 개헌안을 통과시키려 하지 않겠냐”며 “그때가 되면 대통령 개헌안을 철회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개헌으로 대통령 4년 1회 연임제를 도입해 차기대선부터 지방선거를 함께 치르는 방안을 원하고 있다. 현행대로라면 제20대 대선은 2022년 3월 9일, 제8회 지방선거는 같은 해 6월에 해야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개헌을 예고하고 지방선거를 치르기 때문에 임기를 보장해 줘야 한다는 논리는 성립하지 않는다”며 “임기를 약간 단축해 선거 주기를 일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선거를 대선에 맞추면 오는 6월 13일 선출될 자치단체장의 임기를 3개월쯤 단축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2022년 3월 9일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를 수 있다. 이후부터는 대통령의 임기도 지자체장과 마찬가지로 4년이어서, 4년마다 대선·지방선거가 동시 실시된다. 청와대는 또 대통령 임기 중간에 총선을 치를 수 있어 책임정치를 구현할 수 있다고 했다. 총선이 대통령의 중간평가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번에 개헌해야) 정부 임기 중 기본권을 강화하고, 이번 지방선거로 선출되는 지방정부와 함께 지방분권 강화를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국회 의석수 116석으로 개헌 저지선(300석 중 100석)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한국당이 반대하면 대통령 개헌안은 국회를 통과하기 어렵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인구 41만명으로 3배, 예산 1조2000억원으로 9배” 김포시 승격 20년간 비약적 성장

    “인구 41만명으로 3배, 예산 1조2000억원으로 9배” 김포시 승격 20년간 비약적 성장

    경기 김포시가 오는 4월 1일 시 승격 20년을 맞는다. 13일 김포시에 따르면 366년간 이어져 온 군 체제를 끝내고 1998년 4월 1일자로 시 승격한 지 20년이 지났다. 2003년 김포한강신도시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루면서 수도권 서부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시 인구는 1997년 말 12만 5532명에서 2017년 말 41만 432명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전국 시단위 중 인구증가율 3위다. 유소년인구 100명당 노년인구를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는 1997년 30.4로 전국 평균(20.6)보다 높았다. 지난해 64.4로 전국 평균(108.4)보다 59% 대폭 낮아졌다. 이는 김포한강신도시 조성으로 젊은층이 대거 입주한 까닭이다. 김포한강신도시는 2003년 5월 9일 첫 발표 이후 2011년부터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다. 사업체는 1997년 9270개에서 2016년 2만 7252개소로 증가했고, 근로자는 5만 115명에서 14만 6813명으로 연평균 5.8%씩 늘었다. 산업단지는 1997년 1곳 5만 6000㎡에서 20년 후에 8곳 336만 1000㎡로 60배나 확대됐다. 학운3단지 등 12곳 580만 8000㎡ 규모가 추가 조성 중이어서 김포 산업단지는 더 확대될 예정이다. 학교는 57개교에서 168개교로 늘었고, 1곳이었던 도서관은 4곳으로 늘어났다. 내년에 3곳이 추가 오픈한다. 2013년 말에는 김포 최초의 공공 전문 공연장인 김포 아트홀이 개관해 시민들의 문화생활이 더 풍요로워졌다. 예산은 2017년 1조 2180억원으로 무려 1997년 1372억원의 9배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당시에 도로건설과 상·하수관리 예산 비중이 컸으나 지난해는 도시철도와 보육·가족·여성 순으로 뒤바뀌었다. 김포도시철도 사업이 마무리되면 사회복지분야 예산이 가장 크다. 복지예산은 1997년 90억 5690만원에서 2017년 2616억 8441만 3000원으로 29배나 늘어났다. 최대 숙원사업인 김포도시철도는 오는 11월 개통된다.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은 열차 표정속도가 48km/h로 서울 9호선 급행보다 빠르다. 양촌에서 김포공항까지 전 구간을 28분내 도달할 수 있다. 김포공항역에서 서울 주요 지하철 노선으로 환승이 편리해 시민 출근길이 확 바뀌게 될 전망이다. 김포시 성장은 현재진행형이다. 2035 도시기본계획 상 인구 68만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또 북부권 종합발전 계획으로 신도시와 원도심 간 균형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시는 지난해 ‘김포시 자치분권 지원 및 촉진 조례’를 제정해 자치분권대학 김포캠퍼스를 개설하는 등 지방분권 활동에 적극 힘을 쏟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낮마다 조는 당신, 치매 잘 걸릴 수 있다”(연구)

    “낮마다 조는 당신, 치매 잘 걸릴 수 있다”(연구)

    잠만 제대로 자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말은 역시 사실인 듯싶다. 평소 밤에 잘 깨거나 제대로 못 자 낮이면 낮마다 졸음이 심하면 머릿속에 나쁜 물질이 쌓여 알츠하이머병이라는 치매에 걸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계 최고 의료기관 미국 메이요클리닉 연구진은 12일(현지시간) 70세 이상 노인들을 오랜 기간 추적 조사해 이와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미국의사협회지 신경학’(JAMA Neurology) 최신호에 실린 이번 연구 논문에 따르면, 낮 시간대 졸음이 심하게 오는 증상은 ‘베타 아밀로이드’로 불리는 뇌 속 단백질 찌꺼기(플라크)의 과다 축적에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샨티 베뮤리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미국 미네소타주(州) 옴스테드 카운티에 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구기반연구 ‘메이요클리닉 노화연구’(Mayo Clinic Study of Aging)에 등록된 이들을 대상으로 삼았다. 우선 연구진은 참가자 2900명 중 피츠버그 화합물(PiB· Pittsburgh compound B)-양전자방출단층촬영술(PET) 시행에 동의한 2172명(74.9%)을 골라낸 뒤, 여기서 인지기능이 정상이며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 징후가 전혀 없는 70세 이상 고령자 283명을 다시 추려냈다. 이들 대상자는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약 8년간 두 차례 이상 ‘PiB-PET’라는 뇌 검사를 받은 이들로, 설문 조사에 따른 수면 습관에 따라 분류했다. 그 결과, 평소 밤에 잘 깨거나 제대로 못 자 낮에 졸음이 심한 참가자 63명(22.3%)의 뇌에 ‘베타 아밀로이드’가 더 많이 축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른바 ‘낮과다졸림증’(EDS·excessive daytime sleepiness)으로 불리는 수면 장애가 알츠하이머병이 생기게 하는 데 밀접한 관련이 있는 베타 아밀로이드의 증가에 관여하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베뮤리 박사는 “시간이 지나자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고 덧붙였다. 물론 이번 연구는 이런 수면 상태가 뇌에 나쁜 물질이 쌓이는 속도를 높인 이유나 방법을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했지만, 관련 전문가들은 이 연구는 뇌 건강을 유지하려면 잠을 제대로 자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지적했다. 사진=fizkes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역화폐’ 육성해 시흥경제공동체 활성화 나선다

    ‘지역화폐’ 육성해 시흥경제공동체 활성화 나선다

    경기 시흥아카데미가 ‘지역화폐학교’를 개설하고 시흥경제공동체 활성화에 나선다. 시흥아카데미는 시민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자원을 극대화해 가치중심의 지역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지역화폐학교’를 개설했다. 지난 8일 개강한 아카데미는 다음달 12일까지 매주 목요일 시청에서 6강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지역화폐학교 학교장은 양준호 인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맡았다. 주요 강사진은 천경희 가톨릭대 학교 소비자주거학과 교수를 비롯해 고혁진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윤성일 마포경제공동체네트워크 대표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지역화폐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지역화폐 대한 이해와 사례 학습을 강의하며, 시흥형 지역화폐 도입 연구와 토론도 진행된다. 제1강에서 양 학교장은 “전 세계 1000여곳의 지역화폐 도입 지역을 조사한 결과 지역화폐가 잘되고 있는 곳에서 경제가 침체된 지역을 찾을 수 없었다”며 “특히 민관협력 기반의 도입 지역에서 시너지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마쓰하시 토루 일본 추오대 상학부 교수는 개강식 초청 인사말에서 “지역화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돈’의 역할을 뛰어 넘어 지역민을 서로 이어주는 ‘편지’같은 역할로 공동체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제1강을 들은 한 수강생은 “최근 언론 등을 통해 많이 소개되고 있는 지역화폐에 막연한 궁금증이 생겨 왔는데 경기침체 국면에서 지역을 살리는 도구로 매우 유용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며 “앞으로 진행될 강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지역화폐학교는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 강의 진행 중에도 수강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지역공동체과(031-310-3545)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대통령 4년 연임제·결선투표 도입… 헌법 전문 ‘5·18’ 반영

    개헌해도 文대통령은 연임 못해 법률로 수도 규정하는 조항 포함 국회의원 소환·국민발안제 명시 자문특위, 오늘 文대통령에 보고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가 정부 개헌안에 정부형태를 현행 5년 단임제에서 ‘4년 연임제’로 바꾸는 안을 12일 확정했다. 법률로 수도를 규정토록 하는 조항도 포함했다. 자문특위는 이날 밤 늦게까지 마라톤회의를 열고 1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할 정부 개헌안 초안을 확정했다. 자문위는 정부형태의 경우 4년 ‘중임(重任)제’를 고려했으나, 논의 과정에서 4년 ‘연임(連任)제’로 선회했다. 중임제는 현직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 나가 패배하더라도 대통령에 재출마할 수 있지만, 연임제에선 현직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하면 재출마가 불가능하다. 지난달 19일부터 진행된 국민 여론 홈페이지 조사에서 ‘4년 중임제’를 선호하는 투표자는 전체 2만 571명 중 1만 6135명으로 약 78.4%였다. 문 대통령 이미 여러 차례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4년 연임제’로 개헌해도 문 대통령은 연임할 수 없다. 현행 헌법 10장 128조 2항에 ‘대통령의 임기연장 또는 중임변경을 위한 헌법개정은 그 헌법개정 제안 당시의 대통령에 대하여는 효력이 없다’는 조항은 개정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통령 선출제도로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또 헌법 전문(前文)에 5·18 광주민주화운동, 부마 민주항쟁, 6·10 민주항쟁 등 4·19혁명 이후 민주화운동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반면 ‘촛불혁명’은 현재시점과 너무 가깝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개헌 초안에 수도 조항을 포함하는 방안도 확정됐다. 다만 헌법에서 직접 수도를 규정하지 않고 법률로 수도를 정하도록 위임하기로 했다. 2003년 12월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하는 ‘신행정수도의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신행정수도법)이 국회에서 통과됐으나, 헌법재판소는 2004년 10월 관습헌법을 근거로 2004년 10월 신행정수도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헌법이나 법률에 명시되지 않는 관습법을 인용하는 것을 막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초안에는 국회의원 소환제와 국민 발안제가 포함돼 직접민주주의 요소가 강화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정은 대표 직함 국무위원장? 노동당위원장?

    김정은 대표 직함 국무위원장? 노동당위원장?

    기관명 빼고 위원장 통칭했던 靑 김여정 만난 후 국무위원장으로 총서기·주석 겸한 시진핑처럼 당내선 최고 수장 노동당위원장대외 관계선 정부 대표 직함 써남북 대화가 본격화하면서 청와대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부르는 호칭이 달라졌다. 그동안 청와대는 북한의 기관명을 생략하고 ‘김정은 위원장’으로 통칭해 오다 지난달 10일 김여정 북한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뒤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 바꿔 부르기 시작했다. 당시 김 제1부부장은 문 대통령에게 “국무위원장의 특명을 받고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그가 문 대통령에게 건넨 파란색 서류철에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란 문구가 금장으로 새겨져 있었다. 대외적 외교 업무를 하는 자리인 만큼 노동당 위원장 대신 국가기구인 국무위원장 직함을 쓴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북한이 국무위원장 자격으로 남북 정상회담을 요청하고 초청서를 보냈기 때문에 정부도 자연스럽게 국무위원장으로 부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무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정부를 대표할 때 쓰는 직함이고, 노동당 위원장은 당 조직의 최고 수장을 의미한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총서기와 국가주석을 겸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사회주의 국가는 당과 국가가 같이 가야 하니 두 직책을 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김 위원장은 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 인민군 최고사령관 등으로도 불린다. 당(黨)·정(政)·군(軍)을 장악해 1인 절대권력 체제를 구축하고자 각 부문의 최고 자리를 김 위원장이 모두 꿰찬 것이다. 북한은 이 많은 직함 가운데 ‘노동당 위원장’을 으뜸으로 친다. 당이 국가기구와 군 등 사회 전반을 지휘하고 감독하는 사회주의 국가 특성상 북한에서는 노동당이 사실상 최상위 기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을 언급할 때는 ‘당-국가기구-군’ 직함 순으로 호명한다. ‘우리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정식으로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신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라는 긴 수식어를 붙일 때도 있다. ‘경애하는 최고지도자 김정은 동지’라고 줄여 부르기도 한다. 북한과 체제가 다른 나라와 외교할 때 이런 호칭을 쓸 순 없다. 정상외교는 당과 국가의 외교가 아니라 국가 대 국가의 만남이기 때문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당시 ‘노동당 총비서’라는 직함을 사용하지 않고 ‘국방위원장’이란 국가 직책을 사용했다. 그렇다면 그의 아버지 김정일이 쓴 ‘국방위원장’과 김정은의 ‘국무위원장’은 어떻게 다를까. 둘 다 국가기구 수장을 의미하는 직함이다. 다만 형태가 다르다. 김 위원장은 2016년 6월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아버지 때 ‘최고 국방지도기관’이었던 국방위원회를 폐지했다. 김정일 시대의 핵심 가치였던 군 중심의 ‘선군(先軍)정치’ 체제를 탈피한 이상 군 간부가 포진한 국방위를 둘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대신 당과 내각, 군의 핵심 간부들을 요직에 앉혀 국무위원회를 신설하고 ‘국가 주권의 최고 정책적 지도기관’으로 성격을 재규정했다. 또 국무위원장의 위상을 헌법에 ‘최고영도자’로 명시했다. 이렇게 김 위원장은 당, 국가기구, 군을 총괄하는 1인자가 됐다. 정영태 동양대 통일연구소장은 “국무위원회가 신설되면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역할도 국무위로 많이 넘어왔다”면서 “국무위원장은 주석과 같은 위치로 북한을 대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조기숙 “미투, 사생활 폭로 아냐…‘사이비 미투’ 오염 시작”

    조기숙 “미투, 사생활 폭로 아냐…‘사이비 미투’ 오염 시작”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모처럼 피해자 여성의 용기 있는 폭로가 사이비 미투에 의해 오염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조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은 미투를 오염시키는 언론을 경계할 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미투는 공인의 성적 추문이나 사생활을 폭로하는 게 목적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교수는 “미국에서 미투 운동은 위력과 위계에 의한 반복적이고 상습적인 성폭행을 폭로하는 데에서 시작됐다. 상대의 권력이 너무 커 조용히 법적으로 해서는 이길 수 없기에 다수의 여성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건 실명공개로 한 남성의 추행을 연대 고발함으로써 공감대를 형성하고 여론재판을 하게 된 것”이라며 “법치국가에서 여론재판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지만 이런 특별한 경우에 한해 효력을 발휘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한 남성과 여성 사이의 일회적인 성추행(으로 느꼈던 행위), 그것도 당시 권력이 없는 사람의 미수 행위, 여러 여성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던 것이 아니라 한 여성이 한 번 경험한 것은 미투의 본질과 거리가 멀다. Me only(미 온리)일 뿐”이라며 “게다가 익명에 기대 증거나 논리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사생활을 폭로하는 건 정치를 시궁창에 처박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 교소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사례를 언급하며 “미국 경제를 역대 최고의 호황으로 이끈 클린턴은 사생활이 도덕적이어서 훌륭한 대통령이었나?”라고 했다.조 교수는 “위계와 위력에 의한 상습적 성범행만이 폭로에 의해 국민적 공감을 얻는 미투로 자리 잡을 수 있다”라며 “일부 언론은 미투와 사이비 미투를 구분할 능력도 가지고 있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에 대한 지속적 감시와 비판이 없으면 미투운동도 결국은 사이비미투로 오염되면서 사그라들까 두렵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조기숙 교수 페이스북 글 전문 <지금은 미투를 오염시키는 언론을 경계할 때> 내가 지난 해 말, 언론의 자유를 포기하고 정치적 발언을 금하겠다고 한 이유는 내 발언을 의도적, 상습적으로 왜곡하는 언론에 대한 항의를 표하기 위함이다. 내 발언이 언론에 왜곡되면서 혹시라도 문재인정부의 성공에 부정적 요인이 될까봐 침묵을 택하기로 한 것이다. 역사적으로 많은 이들이 단식을 하거나 침묵시위를 했다. 생명권, 언론의 자유 등은 정부가 보장하는 게 아니라 인간이면 누구나 태어나면서 타고나는 것이라 천부인권이라 부른다. 같은 시민권이라도 투표권이나 복지권 등은 국가가 보장해줘야만 누릴 수 있는 시민권(civil rights)이라면 천부인권은 국가가 개입하지 않아야 개인이 누릴 수 있는 권리라 civil liberties라 부른다. 즉, 이들 권리는 인간이 개입할 수 없는데, 하늘이 내린 것이기 때문이다. 얼마전 나와 관련된 정치인에 대해 댓글을 단적이 있다. 담벼락에서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논란에 휩싸이고 싶지 않아 댓글을 달았을 뿐인데 “정치적 발언 안한다더니 왜 하냐”며 시비를 건 사람이 있었다. 이건 정치적 문제이기 이전에 내 문제였다. 내가 완전히 침묵하겠다고 한 적도 없거니와 설령 내가 정치적 발언을 한다해도 그건 누구도 참견할 수 없는 나의 천부인권이다. 나의 권리 포기는 오로지 나만이 결정할 수 있을 뿐, 타인이 참견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이런 사람은 자신이 하느님이나 되는 줄 착각한 것이다. 단식투쟁을 하는 사람에게 “소금과 물을 먹으며 단식하는 게 무슨 단식이냐”며 시비를 거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는 정의를 위해 투쟁하는 사람에게 죽어라 죽어라 하는 행위이다. 앞으로 내 발언이 정치적인지 아닌지 따지는 사람은 천륜을 저버린 것이니 차단할 생각이다. ******************************************************************* 모처럼 피해자 여성의 용기있는 폭로가 사이비 미투에 의해 오염되기 시작했다. 미투는 공인의 성적 추문이나 사생활을 폭로하는 게 목적이 아니다. 미국에서 미투운동은 위력과 위계에 의한 반복적이고 상습적인 성폭행을 폭로하는 데에서 시작됐다. 상대의 권력이 너무 커 조용히 법적으로 해서는 이길 수 없기에 다수의 여성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건 실명공개로 한 남성의 추행을 연대 고발함으로써 공감대를 형성하고 여론재판을 하게 된 것이다. 법치국가에서 여론재판은 있어서는 안될 일이지만 이런 특별한 경우에 한해 효력을 발휘한 것이다. 그러나 한 남성과 여성 사이의 일회적인 성추행(으로 느꼈던 행위), 그것도 당시 권력이 없는 사람의 미수행위, 여러 여성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던 것이 아니라 한 여성이 한 번 경험한 것은 미투의 본질과 거리가 멀다. Me only일 뿐이다. 게다가 익명에 기대 증거나 논리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사생활을 폭로하는 건 정치를 시궁창에 처박는 일이다. 미국 경제를 역대 최고의 호황으로 이끈 클린턴은 사생활이 도덕적이어서 훌륭한 대통령이었나? 위계와 위력에 의한 상습적 성범행만이 폭로에 의해 국민적 공감을 얻는 미투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일부 언론은 미투와 사이비 미투를 구분할 능력도 가지고 있지 못한 것 같다. 우리사회에 정작 미투가 필요한 곳은 지속적인 왜곡과 오보로 한 인간을 인격파탄으로 이끄는 일부 언론들이다. 자격 미달의 언론이 미투 운동을 좌지우지 하는 건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일이다. 언론에 대한 지속적 감시와 비판이 없으면 미투운동도 결국은 사이비미투로 오염되면서 사그라들까 두렵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광명시, 전국 24번째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됐다

    광명시, 전국 24번째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됐다

    경기 광명시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선정됐다.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준수해 모든 아동들의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고 아동권리를 온전히 보장해 인증받은 지방정부를 말한다. 광명시는 유니세프 심의를 거쳐 지난 9일 전국에서 24번째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2015년 7월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한 이후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현재 시는 아동 목소리를 존중하는 도시, 아동이 원하는 활동을 지원하는 도시, 안심하고 생활하도록 보살피는 도시를 목표로 22개 핵심 전략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아동 의견을 듣고 아동참여단을 운영해 다양한 의견을 반영했다. 양 시장이 직접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참여위원회 “나도 시장이다”와 민주시민의회학교 활동 등 모든 아동 관련 사업을 추진해 아동 의견을 듣고 반영했다. 또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조례를 개정했다. 모든 정책과 시설·환경이 어른관점이 아닌 아동이 주인공으로 참여하고, 아동의 눈높이에서 상상력과 의견을 반영하는 아동참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첨단 클래식 전문공연장 ‘부천문화예술회관’ 설계 확정돼 사업 본격화

    첨단 클래식 전문공연장 ‘부천문화예술회관’ 설계 확정돼 사업 본격화

    클래식 전문 대공연장으로 지어지는 경기 ‘부천문화예술회관’ 건축 설계안이 최종 확정돼 오는 12월 착공된다. 부천시는 문화예술회관 설계공모에서 ㈜행림 종합건축사와 ㈜DMP건축사사무소의 공동 응모작품 ‘어울현’이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전문공연장은 부천시청사 내 테니스장과 농구장·주차장 650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2만 1957㎡로 최고 높이 28.8m 규모로 세워진다. 국·도비와 시비를 합해 총사업비 1033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11월 설계공모를 실시한 결과 모두 17개 팀이 등록해 이중 ㈜행림건축 팀 작품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세계 우수공연장 건립 경험이 풍부한 영국의 오브 애럽사가 설계와 컨설팅을 맡는다. 디자인은 오선지의 수평적 선율을 형상화해 소리 공간을 표현하고 기존 시 청사와의 조화를 꾀했다. 건물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비롯해 부천국제만화축제와 세계비보이대회 등 부천시의 문화행사와 연계해 다채롭게 운영될 예정이다. 문화예술회관은 클래식 전문공연장으로, 영화 상영과 국악 공연이 가능한 1480석 규모 콘서트홀과 가변좌석을 활용해 어러 행사를 열 수 있는 305석 규모 블랙박스형 소극장이 들어선다. 또 1층에 전시실과 수장고·사무실·음악관련 자료실 등 문화시설이 입주한다. 1~2층에는 레스토랑과 카페테리아, 키즈카페 등 편익시설이, 2~3층에는 오케스트라 리허설룸과 공연 지원시설, 녹음(녹화)실이 들어온다. 뿐만 아니라 3~4층에는 교육시설과 아카데미실, 악기보관실, 사무실, 연습실이, 1층과 4층에는 업무공간과 구내식당 등이 갖춰진다. 302대 규모 주차장도 마련된다. 부족한 주차장은 98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중앙공원 지하주차장을 활용할 예정이다.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고 시청과 복사골문화센터 로비에 상설 홍보관을 마련해 건립 진행 과정을 기록, 홍보한다. 다음달에는 경기도와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경기도 문화의전당과도 협력할 방침이다. 김용범 문화국장은 “부천시민의 20년 숙원사업이던 문화예술회관이 설계자 선정을 계기로 연말에 착공할 예정”이라며, “오는 2021년 말 완공 후 경기도를 대표하는 클래식 전문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
  • 협상가 문재인, 불도저 김정은, 승부사 트럼프… 비핵화 삼국지

    협상가 문재인, 불도저 김정은, 승부사 트럼프… 비핵화 삼국지

    치밀한 논리와 설득력으로 중무장하고 한 번 결단한 일은 과감하게 밀어붙이는 문재인 대통령, 빠른 판단력과 ‘통 큰’ 결단력이 돋보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계산에 능하고 타고난 승부사 기질과 공격적 성향까지 갖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개성 강한 세 정상의 기질이 4월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식으로 발현될지 주목된다. 정상이 직접 ‘담판’을 짓는 정상회담의 특성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 정상들 간의 ‘궁합’이 회담 판도를 바꿀 수도 있다. 세 정상의 캐릭터를 분석해 남북, 북·미 정상회담에서 펼쳐질 광경을 예측해 봤다.■‘한반도 운전자론’ 집념으로 실현… 역지사지 노하우로 회담 성사 ‘The Negotiator’(협상가).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2017년 5월 15일자 아시아판 표지 인물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선정하고 ‘협상가 문재인, 김정은을 다룰 수 있는 자’라고 표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베를린 선언으로 한반도 평화 구상을 제시하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북한의 특사를 맞아 4월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 냈다. 협상가적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운전대를 꽉 잡고 국면을 주도했다. ‘이상에 치우친 정세인식’이란 평가를 받았던 베를린 선언은 재해석되고 있다.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받은 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은 현실화됐다. 그 집념이 카운터파트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났을 때 어떻게 발휘될지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정신이 문 대통령의 회담 노하우”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관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 ‘역지사지 외교’를 처음 언급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와 관련, “중국이 안보이익을 침해받을 우려가 있다고 염려하는 것에 대해 우리도 역지사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역지사지 외교로 중국인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대(對)중 외교의 엉킨 실타래를 차근차근 풀어냈다. 지난 8일 국가 조찬 기도회에서도 대북 특별사절단의 평양 방문에 대해 “남북 간의 대화뿐 아니라 미국의 강력한 지원이 함께 만들어 낸 성과”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을 돌렸다. 문 대통령의 거듭된 칭찬은 트럼프 대통령을 움직였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우리의 공과 이익을 앞세우지 않고 상대를 진심으로 배려하는 역지사지와 ‘진심 외교’로 원하는 것을 얻어 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문 대통령은 상대의 마음을 열어 먼저 신뢰를 쌓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감성적 화법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오랜 변호사 생활로 체득한 논리적 화법으로 김 위원장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나 트럼프 대통령은 ‘화끈’하지만, 문 대통령에게는 집념과 고집이 있다. 한반도 대화 국면을 끌어내기까지의 과정을 복기해 보면 불가능을 현실로 만든 문 대통령의 캐릭터를 읽을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옳다고 생각해 결단하면 끝까지 밀고 나가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전략과 스타일을 사전에 철저히 분석해 담판을 지어야 할 순간이 오면 치밀한 논리로 비핵화 실천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통 큰 결단력 국면 전환 주도… 핵 문제는 원칙 사수할 듯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첫 정상외교 무대인 4월 말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외교 스타일을 보일까. 올해 1월 1일 신년사 이후 대화 국면 전환을 주도해 온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해서도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1일 “(김 위원장이) 외교적으로도 과감하게 돌파하는 스타일인 거 같다”면서 “‘백두혈통’의 후계자로 자란 이들은 이것저것 고민하거나 계산하지 않고 거침없이 호방하게 스스로 단번에 결정해 버린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면 남북 관계는 상당히 내놓을 것도 많고 파격적인 제안을 해 올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는 거침없이 호방하게 단번에 담판을 지으려고 하겠지만, 본질적인 핵문제에 있어서 지켜야 될 원칙은 더 사수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2011년 12월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이후 후계 세습을 공고화하기 위해 내부 체제 결속에 집중해 왔다. 2013년 12월 고모부인 장성택을 숙청하는 등 당·정·군의 충성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공포 정치’를 펼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북한 주민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애민지도자상’을 강조하는 주민 친화 정치를 보였다는 평가도 있다. 김 위원장이 내치에서 공포 정치와 주민 친화 정치를 동시에 보였다면 대외관계에서는 2017년 말까지 대미 강경 노선을 고집하며 핵·경제 병진노선을 주창해 왔다. 김 위원장은 2012년 전략로케트군을 독립시킨 이후 지난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기까지 4차례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 핵무기 발사수단 개발에 전력 투구해 왔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 이후 전격적인 대화 국면 전환에 나선 배경에 내치의 안정화를 이룬 이후 핵무력 완성까지 간 경험이 대외관계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특히 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민족적 대경사로 언급한 오는 9월 9일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을 앞두고 정상외교 무대에서 대북 제재 완화 등 소기의 성과를 얻는다면 이를 내부 체제 결속에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이 자신을 ‘로켓맨’이라고 불렀던 트럼프 대통령을 맞상대하는 세계적인 지도자라는 것을 주민들에게 보여 주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靑특사단 보고에 입장 바꿔… 미국내 여론 전환 승부수 ‘5월 북·미 정상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끈한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드러냈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누구도 이렇게 전격적으로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이는 고비마다 과감한 승부수를 던진 트럼프 대통령만 할 수 있는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외교관은 “‘화염과 분노’, ‘괌 주변 포위 타격’, ‘리틀 로켓맨’과 ‘미치광이 늙다리’ 등 1년 넘게 폭언과 비난을 주고받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두 사람이 불과 2개월여 만에 정상회담에 의기투합한 ‘반전’은 둘 다 ‘통 큰 승부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 스캔들과 철강 관세 폭탄 반대, 총기 규제 강화 등 여러 가지 비판적인 이슈로 벼랑 끝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낸 것은 자신이 주도한 대북 압박 정책의 승리이며 자신이 직접 상대해서 북핵 위기를 마무리 짓겠다는 과감한 ‘결단’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오는 11월 중간 선거뿐 아니라 차기 미 대선의 승리를 위한 징검다리를 삼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까지도 “북한과의 대화의 문은 열려 있지만, 비핵화 등 ‘적절한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강하게 북한을 몰아세웠다. 특히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 대북 대화파보다 강경파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였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분명한 조치를 취하기 전에는 미국이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작다고 봤다. 이런 모두의 예상을 깨고 트럼프 대통령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45분짜리 ‘북한 변화 가능성’ 브리핑 후 첫 북·미 정상회담을 수락했다. 만약 북·미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선언 등을 이끌어 낸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25년 동안 어떤 미 행정부도 해내지 못했던 ‘북핵’ 문제를 해결했다는 ‘외교적 성과’를 거머쥐게 된다. 노벨평화상이라는 선물이 덤으로 따라올 수도 있다. 설령 정상회담이 실패해도 책임을 북한에 돌려 리스크를 최소화하면 된다는 계산도 깔렸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승부사’ 기질이 즉흥성과 결합했을 때 오는 불확실성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북·미 정상회담 결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관이자 협상가, 전략가를 어렵풋이 봤다”고 했지만 현재 트럼프의 백악관이 어디에 있고, 어떻게 거기까지 갔는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 대화 어젠다 설정 등에 대해 그가 끈기 있게 준비하며 대처할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북미 정상회담 합의 이후] 세기의 회담 장소 ‘판문점’ 급부상… 靑 “유력 대안 중 하나”

    [북미 정상회담 합의 이후] 세기의 회담 장소 ‘판문점’ 급부상… 靑 “유력 대안 중 하나”

    안전·보안 보장 ‘평화의 집’ 최적 정전협정 체결 ‘상징성’ 큰 의미 스웨덴·스위스·제주도 가능성도 틸러슨 “장소합의 몇 주 걸릴 것”오는 5월 ‘북·미 정상’의 역사적 첫 만남이 어디서 이뤄질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제 문제는 두 사람의 첫 번째 만남의 시간과 장소에 대해 합의하는 것”이라며 “모두 정하는 데 몇 주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해외 언론들은 판문점이나 제3국인 스웨덴과 중국 베이징 등 다양한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릴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전망했다. NYT는 국무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가장 확실한 장소는 판문점의 평화의 집”이라면서 “외부 세력들이 들어오지 못하는 ‘안전과 보안’이 보장된 곳”이라고 전했다. AP도 “무엇보다 안전한 장소, 그리고 두 나라의 차이를 너무 과도하게 표출하지 않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판문점을 최적의 장소로 봤다. 리사 콜린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구원은 “이론적으로 판문점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한을 벗어나지 않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날 수 있는 지역”이라면서 “1953년 정전 협정이 체결된 상징적인 곳에서 북·미 정상의 역사적 만남은 의미를 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스웨덴을 찾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스웨덴을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도 “어떤 식으로든 미국과 북한 간의 대화를 도울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적극적인 중재 의지를 밝혔다. 스웨덴은 1970년 초부터 평양에 대사관을 운영하는 몇 안 되는 서방 국가 중 한 곳이다. 또 스위스의 제네바도 김 위원장이 스위스에서 유학했다는 점과 중립국으로서 강점이 있다고 AP는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베이징이나 과거 조지 H W 부시 전 미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련 서기장이 말타 인근 해상의 선박에서 만난 사실을 예로 들며 ‘공해상 선박’도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추측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1일 “스위스, 스웨덴 얘기도 나오고 한국의 제주도에서도 ‘우리가 거론되진 않느냐’라고 묻고 있다”면서 “판문점도 유력한 대안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회담 당사자는 북한과 미국이지만 한국의 중재 외교로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된 것이나 다름없어, 회담 장소와 의제 선정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북·미가 뉴욕채널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직접 이야기하겠지만, 우리가 중재 역할을 하고 있으니 우리와도 상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도 의견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프랑스 파리에 ‘평화의 소녀상’ 세워진다

    프랑스 파리에 ‘평화의 소녀상’ 세워진다

    이용수(90) 할머니가 지난 8일 프랑스 하원과 파리대학에서 ‘위안부’ 피해자 고통을 증언한 것을 계기로 파리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추진된다. 양기대 광명시장의 주선으로 프랑스를 방문한 이 할머니는 11일 오전 귀국하면서 “역사의 산 증인으로서 프랑스에서 위안부 피해 증언을 했는데 모든 사람이 공감하고 눈물을 흘려 보람을 느낀다”며 “프랑스 파리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겠다는 의견도 제시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가 하원 증언과 파리 고등건축학교에서 열린 강연에서 젊은 학생들과 교민, 프랑스인들에게 일본이 저지른 전시 여성 성폭력의 참상을 생생하게 고발하면서 참석자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제기됐다. 이날 이 할머니는 단상에서 휠체어를 탄 채 2시간 가까이 증언을 이어갔다. 이에 젊은 학생과 여성 교민들, 프랑스인 등 150명 청중들은 숨죽이며 눈물을 흘렸다. 이 할머니는 15세 때 강제로 끌려가 중국과 타이완 등에서 3년간 겪은 고초를 고통스럽게 떠올리며 “역사의 산 증인이 살아있는 데도 아베 정부는 부인하고 있다. 할머니들이 모두 돌아가시기 전에 일본 정부는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시장과 한국계 입양아 출신의 장뱅상 플라세 전 장관, 일부 프랑스 교민들, 광주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 등은 프랑스 교민들과 협력해 파리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기로 논의했다. 향후 구체적인 일정 등도 협의하기로 했다. 이 할머니의 프랑스 첫 증언과 유네스코 앞 위안부 기록물 등재촉구 집회는 KBS 등 현지 특파원들과 외국어 기사로도 타전돼 크게 주목을 받았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항문에 숨겨 몰래 들여온 33억대 금괴 밀수출한 60대여성에 징역형

    신체 은밀한 부위에 소형금괴를 숨겨 밀반입하거나 밀수출한 혐의로 60대 여성이 징역형을 받았다. 또 추징금 33억원대를 부과받았다. 중국에서 소형금괴를 밀반입해 일본에 밀수출한 혐의다. 인천지법 형사11단독 위수현 판사는 관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6·여)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뿐만 아니라 A씨에게 33억원 추징과 80시간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씨는 2015년 7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중국 청도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시가 28억원 상당 200g짜리 소형금괴 301개(60.2㎏)를 61차례 밀수입한 혐의다. 한국에 입국할 때마다 중국에서 들여온 소형금괴 5개를 항문에 숨겨 밀수입했다. 동일한 수법으로 2016년 2월부터 석달간 인천공항으로 시가 5억원 상당 소형금괴 50개(총 10㎏)를 일본으로 밀수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인천시, 문화예술동아리에 활동비 지원한다

    인천시, 문화예술동아리에 활동비 지원한다

    지역 예술동아리를 육성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문화체육관광부 2018년 예술동아리 교육지원사업 공모에서 인천시가 선정됐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문체부에서 올해부터 아마추어 동아리를 대상으로 총 2억원가량 지원한다. 강사료와 컨설팅, 모니터링, 참여동아리연합 워크숍 추진비 등이 지원 대상이다. 인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학과 미술·음악·무용·연극·영화·사진·공예·전통예술 분야의 아마추어 예술동아리들이 지원할 수 있다. 초·중·고교 내 학생동아리와 역사·독서·감상동아리 등은 지원대상에 제외된다. 구체적인 지원내용은 다음주쯤 발표하고 지원대상은 3~4월 인천문화재단에서 공모를 통해 선정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시민들의 문화예술 활동 욕구가 높아지고 해마다 활동인구도 증가하는 추세여서 체계적인 동아리 지원이 필요한 데서 비롯됐다. 동아리 지원사업을 통해 문화예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김경아 시 문화진흥팀장은 “동아리의 활동경험이나 역량 등 심사기준을 마련해 지원할 동아리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본 사업을 계기로 예술동아리 역량 강화뿐 아니라 동아리활동이 자발적이고 일상적인 생활문화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정은 “文대통령, 이제 NSC 때문에 잠 설치지 않아도 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5일 평양에서 대북 특별사절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우리가 미사일을 발사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새벽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하느라 고생 많으셨다”며 “오늘 결심했으니 이제 더는 문 대통령이 새벽잠을 설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9일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특히 김 위원장이 “이제는 실무적 대화가 막히고 (우리 실무진이) 안하무인 격으로 나오면 대통령하고 나하고 직통전화로 얘기하면 간단히 해결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대북 특사단은 앞서 김 위원장 면담 이후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핵실험·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 도발 중단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설치로 4월 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 실시 등 6개 항으로 구성된 언론발표문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또 “고방산 호텔에서 묵는다고 들었는데 자기들은(방남했던 북한대표단은) 남쪽에서 대접 잘 받고 돌아와 놓고 소홀해서야 되겠느냐”며 “백화원 초대소가 공사 중이라 이용하지 못하니 양해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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