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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엄마의 꽃다발/전경하 논설위원

    얼마 전 엄마의 팔순 생신이었다. 2박 3일 기차 여행을 갈까, 제주도 여행을 갈까 하다가 코로나19를 핑계로 온 가족이 모여 점심을 같이 먹는 걸로 끝냈다. 좀 서운해 선물을 고민하는데 돈 꽃다발이 떠올랐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비누로 만든 꽃다발에 돈을 넣을 수 있는 비닐을 붙인 제품이 있었다. 문제는 늦게 알았다는 것. 배송에 며칠 걸린다는데 이틀 전에 알았으니 제시간에 도착하기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꽃집에 맡길까 하다가 관뒀다. 꽃값 말고 얼마를 줘야 할지 모르겠고, 생화 바구니를 받으면 나중에 분리하고 꽃을 말리고 하는 과정이 번거로웠던 기억도 한몫했다. 그래서 조화와 돈 넣는 비닐봉지를 사서 ‘곰손’으로 만들었다. 정성이 중요하다고 스스로에게 강조하면서. 자식과 손자들이 함께한 생일상에서 꽃다발을 받은 엄마가 그날 오후에 둘만 있을 때 말했다. “몇 해 전 친구 집에 갔는데, 그 친구가 누가 잠시 맡겨 놓았다며 생화로 만든 돈 꽃다발을 보여 주더라. 처음 봤는데 진짜 푸짐하고 예뻤어.” 한 방 맞은 듯 멍했다. 엄마의 많은 이야기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지만,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왜 말을 안 하셨을까. 내년엔 제대로(?) 해야겠다. lark3@seoul.co.kr
  • 미끄럼방지용 암적색 포장… 서울형 ‘스쿨존’ 시범 추진

    서울지방경찰청은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전 구간을 미끄럼방지용 암적색 페인트로 포장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암적색 도로로 운전자가 어린이보호구역임을 곧바로 인식하게 하고, 마찰력이 큰 미끄럼방지 포장으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경찰은 기대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는 인지 반응 시 시각을 통해 80% 이상의 정보를 수집하고, 특히 색채 정보에 강한 자극을 받고 바닥면을 넓게 인지한다”며 “서울은 통행량이 많고 복잡한 이면도로와 간선도로 주변에 초등학교 등 어린이보호구역이 많아 운전자의 주목도를 높일 수 있는 조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은 저녁시간대나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어린이보호구역을 잘 인지할 수 있도록 LED 표지판을 설치하고 통학로 구간에 과속방지턱 높이의 고원식 횡단보도, 신호·과속 단속카메라도 신설하기로 했다. 경찰은 서울 성북구 초등학교 한 곳에서 시범 운영한 뒤 주민의견 수렴과 효과 분석 등을 통해 어린이보호구역 서울형 표준모델을 마련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미투’ 촉발 와인스틴 또 코로나? 교도소 “격리하고 모니터링 중”

    ‘미투’ 촉발 와인스틴 또 코로나? 교도소 “격리하고 모니터링 중”

    미투(Me Too) 운동에 도화선이 되고 징역 23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인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68)의 몸이 좋지 않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영국 BBC가 19일(현지시간) 대변인을 인용해 전했다. 연예전문 TMZ 닷컴은 뉴욕주 웬데 교정시설에 수감 중인 와인스틴의 체온이 섭씨 38도를 넘겨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을지 몰라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고 맨처음 보도했다. 나이도 많고 체중, 심장이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어 코로나 위험에 취약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 3월에도 병원에 닷새 입원해 심장 문제와 가슴 통증 등을 치료받았다. 당시 언론은 그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지만 교정 당국은 그가 확진됐다는 사실을 확인해주지 않았다. 대변인은 그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는지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PA 통신에 따르면 대변인은 와인스틴이 고열 증상을 보였음을 인정했다. 뉴욕주 교정 및 커뮤니티 감독부 대변인은 개인적인 일에 대해 코멘트할 수 없다면서도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면 누구나 즉각 격리되고 검사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와인스틴은 지난 2월 뉴욕 법원에서 한 여성을 상대로 성추행 혐의와 다른 여성을 상대로 3급 강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여섯 건의 성폭력 혐의로 추가 기소돼 이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만 11건의 성폭행 혐의를 받게 됐다. LA 관리들은 송환 절차를 시작해 다음달 송환을 위한 심리가 열릴 예정이다. 그의 대변인은 의뢰인이 “생애 전체를 통틀어 있었던 모든 신체적 접촉은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이 점은 변치 않았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최진실 아들 환희, 자작곡으로 가수 데뷔

    최진실 아들 환희, 자작곡으로 가수 데뷔

    고(故) 최진실의 아들인 최환희가 가수로 데뷔한다. 소속사 로스차일드는 최환희가 오는 20일 ‘지플랫’(Z.flat)이라는 활동명으로 싱글 ‘디자이너’를 발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직접 작사·작곡한 경쾌한 힙합 장르의 곡으로 여성 솔로 가수인 혼담(HONDAM)과 듀엣을 이룬다. 최환희는 “세상에 없는 음악을 하겠다는 뜻을 담아 활동명을 지플랫으로 정했다”며 “독립된 음악가 최환희로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로스차일드 대표이자 YG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인 로빈은 “음악적 창의력과 센스를 가진 인재”라며 “외모와 실력, 스타성까지 겸비했다. 향후 로스차일드 대표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빈은 악뮤(AKMU) ‘200%’, 워너원 ‘약속해요’ 등을 만든 히트곡 메이커로 환희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자신이 최근 설립한 로스차일드로 영입했다. 최환희는 음악인을 꿈꾸며 2년 남짓 관련 공부와 작업을 해왔으며 지난해 tvN 예능 ‘사춘기 리얼 토크-애들 생각’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하늘에서 로또가…집 지붕 뚫고 떨어진 운석 팔아 20억원 횡재

    하늘에서 로또가…집 지붕 뚫고 떨어진 운석 팔아 20억원 횡재

    인도네시아의 한 남성이 돈벼락을 맞았다. 1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사는 조슈아 후타가룽(33)이 하늘에서 떨어진 운석을 팔아 20억 원을 챙겼다고 보도했다. 지난 8월 1일, 수마트라섬 우타라주 코랑 지역에 있는 후타가룽의 자택에 굉음이 울려 퍼졌다. 후타가룽은 현지언론 ‘콤파스’와의 인터뷰에서 “집 전체를 뒤흔드는 요란한 소리에 나가보니 커다란 바위 하나가 떨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양철 지붕을 뚫고 들어온 바위는 베란다 일부를 박살 내고 집 앞마당 15㎝ 깊이에 박혔다. 뜨끈뜨끈 온기가 느껴지는 바위는 들어 올리자 부스러기가 떨어졌다. 처음에는 누군가 고의로 던진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하늘에서 떨어진 바위는 다름 아닌 운석이었다.후타가룽은 “운석에 자석도 달라붙었다. 인터넷에 이를 공개한 후 언론 관심이 집중됐다”고 전했다. 이후 그의 집에는 운석을 보려는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었다. 운석을 사겠다는 이들도 줄을 섰다. 미국의 수집가들도 관심을 보였다. 미국 운석 전문가 제라드 콜린스는 “운석을 사고 싶다는 사람들 연락으로 전화통에 불이 났다”면서 “코로나19 위협에도 불구, 돈을 싸들고 그를 찾아갔다”고 말했다. 운석은 정확한 감정을 위해 미국 달과행성연구소(Lunar and Planetary Institute)에 맡겼다.분석 결과 해당 운석은 매우 희귀한 ‘탄소질 콘드라이트’로 확인됐다. 탄소질 콘드라이트는 태양계에서 가장 초기의 성질을 보유한 물질로, 우주의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어 연구 가치가 매우 높다. 가격은 1g당 857달러(약 95만 원) 정도로 매겨진다. 가히 ‘우주의 로또’로 불릴 만 하다. 무게 2.2㎏에 달하는 후타가룽의 운석은 인디애나주에 사는 운석 수집가 제이 피아텍이 185만 달러(약 20억 4500만 원)에 사들였다. '하늘의 로또' 덕에 단숨에 백만장자로 올라선 셈이다. 자녀 셋을 둔 후타가룽은 운석을 팔아 번 돈 일부를 지역 사회를 위해 쓰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종이 기반 측방유동면역센서’ 개발

    ‘종이 기반 측방유동면역센서’ 개발

    영남대학교 화학생화학부 김창섭(37) 교수 연구팀이 종이 기반의 측방유동면역센서(Lateral Flow Immunoassay, LFIA)를 개발했다. 측방유동면역센서는 전문적이고 값비싼 장비 없이 표적물을 확인하는 바이오 검출장치로, 임신진단키트가 대표적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측방유동면역센서는 니트로 셀룰로오스(Nitrocellulose) 막에 항체를 무작위로 고정한 것으로 민감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니트로 셀룰로오스는 낮은 기계적 강도로 인해 적용 분야가 제한적이다. 김 교수 연구팀은 이번에 기계적 강도가 높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종이를 기반으로 한 측방유동면역센서를 개발해 민감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연구팀을 이끈 김 교수는 “종이의 구성 물질인 셀룰로오스 막과 셀룰로오스 표면상에 항체를 배향(Orientation)성 있게 고정할 수 있는 ‘항체 고정화 링커(Linker)’를 이용한 측방유동면역센서를 개발했다. 연구를 통해 기존 방식 대비 민감도가 10배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번에 개발한 종이 기반의 측방유동면역센서는 향상된 민감도로 인해 콜레라 톡신, 병원균, 바이러스 검출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높은 민감도로 인해 검사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현장에서 즉시 검사결과 확인이 필요한 수질오염 검사, 식품 검사 등에 활용 가능하다”고 연구 성과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영남대 대학원 생화학과 양종민(29, 석사), 김경록(29, 박사수료) 씨가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연구논문이 분석화학 분야 국제 저명저널 <센서스 앤 액츄에이터스 비: 케미칼> (Sensors and Actuators B: Chemical, 영향력지수(IF) 7.1) 최신호(2020년 10월 29일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신진연구자지원사업 및 해양·극지기초원천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고 최진실 아들 환희, 지플랫으로 가수 데뷔 20일 자작 음원 공개

    고 최진실 아들 환희, 지플랫으로 가수 데뷔 20일 자작 음원 공개

    배우 고(故) 최진실의 아들 환희(19)가 활동명 지플랫(Z.flat)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한다. 환희의 소속사인 로스차일드는 18일 최환희가 직접 작사, 작곡한 ‘디자이너’(Designer)로 가수 데뷔를 한다고 밝혔다. ‘디자이너’는 밝은 느낌의 힙합 장르 곡으로 여가수 ‘혼담’(HONDAM)과 듀엣을 이뤘다. ‘혼담’은 걸그룹으로 데뷔한 바 있는 실력파 보컬이다. 환희는 활동명 지플랫에 대해 “음악 코드는 A부터 G까지 있다. 지플랫은 존재하지 않는 코드이다” 라며 “세상에 없는 음악을 하겠다는 뜻이다. 독립된 음악가 최환희로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고 포부를 소개했다.현재 환희는 로빈이 대표를 맡은 신생 기획사 ‘로스차일드’ 소속이다. 현재 YG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인 로빈은 악동뮤지션의 ‘200%’, 워너원 ‘약속해요’, 슈퍼주니어 ‘GAME’, 모모랜드 ‘바나나차차’(뽀로로 OST) 등을 작사, 편곡한 프로듀서다. 로빈은 환희에 대해 “음악적 창의력과 센스를 가진 인재다” 라며 “외모와 실력,스타성까지 겸비했다. 앞으로 로스차일드 대표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그 행보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환희의 데뷔 싱글 ‘디자이너’는 오는 2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모더나 개가에 빼놓을 수 없는 이름 하나, 팝스타 돌리 파튼

    모더나 개가에 빼놓을 수 없는 이름 하나, 팝스타 돌리 파튼

    모더나의 백신 후보물질 개발에 1970~80년대 팝스타 돌리 파튼(74 사진)의 공헌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고 영국 BBC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파튼은 지난 4월 100만 달러(약 11억원)의 기부금을 모아 내시빌에 있는 반더빌트 대학병원에 전달했는데 이곳이 바로 모더나 백신의 초기 실험 장소였던 것이다. 반더빌트 의과대학의 존 하우저 대변인은 파튼의 “관대한” 기부가 초기 연구 역량을 결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인정했다. 그에 따르면 파튼의 기부금은 회복기 혈장(convalescent plasma) 연구와 항체 치료제 개발 노력에도 지원됐다. 이 대학의 혈장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전국적 규모로 여러 실험실을 동원해 연구하는 데 3400만 달러(약 387억 4500만원)를 투자하는 밑거름이 됐다. 1974년 ‘졸렌’과 6년 뒤 ‘9 TO 5’로 커다란 인기를 누린 컨트리뮤직 스타인 파튼은 7개월 전 인스타그램에 “반더빌트에서 오랫동안 연구해 온 오랜 친구인 나지 아붐라드 박사가 내게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몇가지 흥분할 만한 진전이 있었다고 알려왔다”면서 “난 100만 달러를 반더빌트 연구에 기부하기로 하면서 다른 사람들도 할 수 있으면 함께 기부하자고 말씀 드린다”고 적었다. 나중에 NBC 투데이 쇼에 출연, “지금 당장 더 나은 시절을 만들기 위해 이런 일이 필요하다. 가슴을 열고 손을 내밀어 도울 때라고 느껴졌다”고 말했다. 제프 발저 반더빌트 대학 총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그녀의 기부가 “대단한 관대함으로 영감의 원천이 된다”고 반긴 뒤 “그녀는 다른 이들을 정말 돕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녀의 지속적인 응원에 우리는 매우 감사드린다. 이번 기금은 바이러스와 싸우는 수백만명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는 연구를 마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녀의 기부금이 투입됐다는 것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실린 모더나의 초기 연구 결과 보고서에도 명기됐다. 누리꾼들은 “파튼의 이바지에 마음 깊은 감사를 드려야 할 때”라거나 “파튼에게 노벨 평화상을”이란 댓글을 올렸다. 지난주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 후보 물질은 90% 정도의 예방 효과를 보고해 모더나의 95,4%보다 낮았는데 일주일 만에 모더나 연구 결과가 공표돼 인류의 희망을 안겼다. 더욱이 영하 70도 냉동 보관이 필요했던 화이자의 후보물질에 견줘 영하 20도 정도면 이동 보관이 가능한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국내최초 배우 연구서 출간...1호는 이병헌

    국내최초 배우 연구서 출간...1호는 이병헌

    국내 처음으로 배우 연구서적 시리즈가 나온다. 출판사 백은하 배우연구소는 배우학을 표방한 ‘액톨로지’ 시리즈 첫 편으로 이병헌 편을 출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런 사례로 영국 BFI의 ‘스타 스터디’, 프랑스 카이에 뒤 시네마의 ‘배우의 해부’ 시리즈 등이 유명하다. 출판사 측은 1991년 데뷔 이후 30년간 활동한 배우 이병헌에 대한 연기론과 20년간 기자 생활을 한 백 소장이 목격한 배우의 진화, 그리고 이병헌과 동료 인터뷰를 포함해 1년간 수집하고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썼다고 설명했다. ‘공동경비구역 JSA’부터 ‘남산의 부장들’까지 이병헌이 출연한 대표작을 분석하고 캐릭터 창조에 관해 배우가 직접 이야기하는 ‘Anatomy’(연기 해부), 배우 송강호, 전도연, 감독 김지운, 매니지먼트사 대표 손석우 등 오랜 시간 함께한 동료의 인터뷰가 담긴 ‘Collaboration’(동료들), 배우 이병헌의 스타성과 흥행성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한 ‘Analysis’(스타분석), 그리고 배우 이병헌의 진솔한 인터뷰를 담은 ‘Interview’(인터뷰), 영화평론가 피어스 콘란과 배우연구자 백은하가 쓴 본격 배우론 ‘Byunghunology’(이병헌론)로 구성했다. 1991년 KBS 공채 연기자가 된 이후 현재 활동에 이르기까지 100여장의 사진 자료도 넣었다. 백은하 배우연구소장은 “배우를 연구하는 다면적이고 다층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하기에 이병헌은 동시대 배우 중 가장 최적의 배우”라고 밝혔다. 책은 19일 예약 판매하고, 26일부터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살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다이노+] 어른과 붕어빵처럼 닮은 2억 년 전 새끼 공룡 발견

    [다이노+] 어른과 붕어빵처럼 닮은 2억 년 전 새끼 공룡 발견

    대부분의 공룡 화석은 화려한 복원도와는 달리 극히 일부분만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복원은 가장 많은 골격이 발견된 근연종을 참조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홍수 등으로 한 무리가 동시에 매장되어 화석화된 경우 수많은 화석이 동시에 발견되어 완벽한 골격을 복원하는 것은 물론 성체와 새끼 간의 차이까지 알아낼 수 있다. 2억2000만 년 전 불운하게 떼죽음을 당한 플라테오사우루스(Plateosaurus) 무리가 바로 그런 사례다. 플라테오사우루스는 훗날 거대한 초식 공룡으로 진화하는 용각류 공룡의 조상으로 몸무게 수 톤에 몸길이는 최대 10m에 달하는 초식 공룡이었다. 후손보다는 작지만, 시기를 감안하면 상당히 큰 공룡 중 하나였다. 플라테오사우루스는 많은 골격 화석이 발견된 덕분에 몸집을 키우고 있었던 초창기 공룡 진화를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그런데 2015년 스위스에 있는 트라이아스기 지층을 연구하던 본 대학의 과학자들은 플라테오사우루스 뼈 무더기가 발견된 장소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작은 플라테오사우루스 표본을 발견했다. 파비앙(Fabian)이라고 명명된 이 화석은 새끼 플라테오사우루스로 성체보다 작은 크기 때문에 진흙층으로 바로 가라앉지 않고 조금 떨어진 장소에 매립되어 화석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연구팀은 보존 상태가 우수한 파비앙의 화석을 자세히 분석해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확인했다. 파비앙의 뼈 화석은 성장판이 다 닫히지 않는 등 어린 개체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으나 비율은 성체와 똑같았다. 참고로 파비앙은 몸길이 2.3m에 몸무게는 40-60kg 정도였다. 어른보다 상당히 작았지만 신체 비율은 붕어빵을 축소한 것처럼 닮았다. 성체와 새끼가 똑같이 닮은 게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매우 어린 개체의 경우 성체와 팔, 다리, 머리, 꼬리 등의 신체 비율이 다른 경우가 흔하다. 예를 들어 사람의 경우에도 신생아 때는 머리가 상대적으로 크지만, 성장하면서 어른의 비율을 닮아간다. 공룡의 역시 어릴 때는 네 발로 걷다가 커서는 두 발로 걷는 식으로 골격 구조가 변하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어 있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플라테오사우루스 새끼는 상당히 작은 크기에도 어른과 같은 신체 비율을 지녀 과학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공룡의 성장 과정이 종에 따라 큰 차이가 있음을 시사한다. 오늘을 사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수억 년 전 공룡 역시 작은 새끼로 알에서 태어나고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어른으로 성장한 후 짝을 만나 후손을 남기고 세월이 흐르면 노쇠해서 죽었을 것이다. 새끼 공룡 파비앙은 불운하게 어린 나이에 죽었지만, 수억 년 후 과학자들에게 이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 없는 삶은 아니었던 셈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IT 만난 케이팝, 아바타 함께 큰다

    IT 만난 케이팝, 아바타 함께 큰다

    케이팝 아이돌의 ‘분신’도 스타로 성장할까. 최근 대형 기획사들의 행보는 이런 질문을 던지기 충분해 보인다. 증강현실(AR)과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한 사이버 캐릭터들이 잇따라 탄생하고 있다. 세계관 확장을 통한 콘텐츠 개발과 해외 시장 공략 등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한 시도들이다. SM엔터테인먼트가 6년 만에 공개하는 신인 걸그룹 에스파(aespa)가 17일 베일을 벗었다. 앞서 SM은 카리나(한국), 지젤(일본), 윈터(한국), 닝닝(중국) 총 네 명의 멤버와 각각에 대응하는 네 아바타 ‘아이’(ae)를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멤버와 ‘아이’가 대화를 나누고 춤을 추는 소개 영상들은 평균 200만뷰를 넘기기도 했다. 에스파는 기술과 엔터테인먼트를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아이돌 그룹을 만들겠다는 SM의 야심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그룹명부터 아바타(Avatar)와 경험(Experience)의 앞글자를 딴 ‘ae’와 ‘측면’(aspect)을 결합해 지었다. 세계관도 “다른 자아인 아바타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성장한다”는 설정이다. 현실세계의 멤버들은 ‘플랫’이라는 공간 속 아바타와 인공지능 시스템 ‘나비스’의 도움을 받아 ‘싱크’라는 신호로 연결된다. 이날 공개한 데뷔곡 ‘블랙 맘바’(Black Mamba) 뮤직비디오에서도 이런 세계관을 드러냈다. 게임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공간에서 아바타가 함께 등장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가사는 에스파와 아바타의 연결을 방해하는 ‘블랙 맘바’를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모험을 이야기로 담았다. 다른 대형 기획사들 역시 아바타 제작을 통해 지식재산(IP)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계열사는 AR 아바타서비스 ‘제페토’를 만든 네이버제트에 각각 70억원과 50억원을, JYP엔터테인먼트는 50억원을 투자했다. 제페토는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 멤버들을 3D 아바타로 제작했다. 방탄소년단은 자체 캐릭터 ‘타이니탄’도 갖고 있다. 제2의 자아가 ‘매직 도어’를 통해 현실세계를 넘나든다는 설정이다. 아티스트와 음악 등 원천 IP에서 2차 IP로 확장한 부가 사업으로, 광고 출연 등 활발한 수익활동을 펼친다. 빅히트에 따르면 2017년에서 2019년 사이 아티스트 간접 참여형 수익의 비중은 22.3%에서 45.4%로 증가했다. 가상 캐릭터를 활용한 아이돌은 1998년 국내 첫 사이버가수 ‘아담’ 등 익숙한 개념이다.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캐릭터로 구성된 가상 걸그룹 ‘K/DA’가 2018년 데뷔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정교하게 제작된 아바타가 현실 멤버와 활동하면서 시너지를 높인다. 시공간의 구애를 받지 않아 가수 공백기에 국내외 팬들과 유대감 유지도 가능하다. 장민지 경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아바타뿐 아니라 실제 사람도 동시에 활동한다는 것이 이전과 다르다”며 “해외 공연을 하지 못해도 ‘메타버스’를 활용해 글로벌 팬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비현실적 신체 이미지 재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긴 다리와 잘록한 허리, 과한 노출이 캐릭터에 투사돼 있는 탓이다. 장 교수는 “아이돌 산업은 청순함, 섹시함 등 섹슈얼리티 요소를 활용해 왔다”면서 “가상 캐릭터에서 이 부분이 완전히 사라지긴 어렵겠지만 과도한 성적 대상화는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연등회’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오른다

    ‘연등회’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오른다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불교 전통행사인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가 우리 정부가 대표목록으로 등재 신청한 연등회를 심사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무형유산위원회 평가기구는 등재 권고, 보류, 불가 중 하나의 결론을 택해 작성한 보고서를 위원회에 제출하는데, 등재 권고 판정이 뒤집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등재 여부는 오는 12월 14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되는 제15차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연등회(Lantern Lighting Festival in the Republic of Korea)는 석가모니가 태어난 음력 4월 8일에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거행하는 불교 행사로, 진리의 빛으로 세상을 비추어 차별 없고 풍요로운 세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국사기’에는 신라 경문왕 6년(866)과 진성여왕 4년(890)에 ‘황룡사에 가서 연등을 보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오늘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로 발전한 연등회는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됐고, ‘연등회 보존위원회’에서 지역봉축위원회와 연계해 행사를 준비하는 등 연등회 전승에 노력하고 있다. 평가기구는 연등회 등재신청서를 대표목록 등재신청서 중 모범사례(Good Example) 중 하나로 제시하며 “특정 무형유산의 대표목록 등재가 어떻게 무형유산 전체의 중요성에 대한 가시성과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지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연등회가 대표 목록에 오르면 한국의 21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된다. 우리나라는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판소리, 강릉 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 가곡, 대목장, 매사냥,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 아리랑, 김장 문화, 농악, 줄다리기, 제주 해녀 문화, 씨름 등 20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북한이 신청한 ‘조선옷차림풍습(한복)’은 등재 불가를 권고받았다. 북한은 현재 아리랑, 김치담그기, 씨름 등 인류무형문화유산 3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김한솔 가족, ‘자유조선’이 네덜란드 데려갔으나 미 CIA에 빼앗겨”

    “김한솔 가족, ‘자유조선’이 네덜란드 데려갔으나 미 CIA에 빼앗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피살된 뒤 아들 김한솔 등 남은 가족이 네덜란드로 도피하기까지의 과정이 비교적 자세히 전해졌다. 김한솔의 탈출을 주도한 반북단체 자유조선은 그가 네덜란드에서 난민 지위를 얻길 원했으나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데리고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수키 김은 16일(현지시간) 주간지 뉴요커에 기고한 ‘북한 정권을 뒤집으려는 지하운동’이라는 기고문을 통해 김한솔의 피신 과정을 소개했다. 김정남은 앞서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신경작용제 공격에 스러졌고, 김한솔은 약 3주 뒤인 3월 8일 유튜브로 무사히 피신했다고 밝혔다. 당시 김한솔의 영상을 올린 ‘천리마민방위’(현 자유조선)는 네덜란드와 미국, 중국, ‘무명의 정부’ 등의 도움에 감사를 표했다. 2011년 북한에 잠입해 평양과기대 영어교사로 일하며 겪은 경험을 책으로 엮어 베스트셀러를 만든 김 작가가 자유조선 멤버들을 취재해 작성한 뉴요커 기고문에 따르면 김한솔은 아버지가 살해된 직후 자유조선 리더인 에이드리언 홍 창에게 전화했다. 김한솔은 자신의 집을 경비하던 마카오 경찰병력이 사라졌다고 알리며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마카오를 빠져나가게 도와달라고 홍 창에게 요청했다. 두 사람은 2013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만났고 김한솔은 홍 창이 북한과 관련해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안다고 말했다고 한다. 홍 창은 김한솔이 명품 브랜드인 구찌 신발을 신고 있었다며 “그렇게 돈이 많은 청년을 만나본 적이 없다. 김정남이 생전에 많은 돈을 챙겨놨다”고 말했다. 홍 창은 자유조선 멤버이자 전직 미 해병대원 크리스토퍼 안에게 대만 타이베이에서 김한솔 가족을 만나 그들을 쫓는 이가 없는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필리핀 마닐라에 있던 크리스토퍼 안은 곧바로 이동해 타이베이 공항에서 김한솔 가족을 만났다. 홍 창이 김한솔에게 ‘검은색 티셔츠와 LA 다저스 모자를 쓴 남자를 스티브라고 부르면 대답할 것’이라고 접선 방법을 알려줬다고 한다. 크리스토퍼 안과 김한솔, 여동생은 영어로 대화하고, 둘이 어머니에게 한국어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의사소통이 이뤄졌다. 김한솔의 키는 178㎝ 정도로 보였다. 여동생은 영어가 유창해 ‘평범한 미국 10대’ 같았다고 크리스토퍼 안은 기억했다. 어머니가 일이 어떻게 되고 있느냐고 묻자 김한솔은 크리스토퍼 안을 가리키며 “에이드리언을 믿기에 그도 믿는다”고 말했다고 한다. 크리스토퍼 안은 개별 방이 있는 공항 라운지에 김한솔 가족을 들여보냈다. 여동생과 어머니가 한 방을 쓰고 크리스토퍼 안과 김한솔은 옆 방을 썼다. 김한솔은 크리스토퍼 안에게 조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낚시하러 갔던 일을 비롯해 조부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한다.그 뒤 홍 창으로부터 김한솔 가족을 받아들일 국가로 3개국과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 왔고 또 시간이 지난 뒤 “한 국가가 김한솔 가족을 받아들이기로 했으나 표를 끊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 국제공항으로 가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가족이 비행기에 탑승하려고 게이트에서 표를 검사받는 순간 항공사 직원이 돌연 “너무 늦게 와 탈 수 없다”고 외쳤다. 크리스토퍼 안이 탑승 중인 승객이 있지 않느냐고 항의했으나 먹히지 않았고 김한솔 가족은 라운지로 돌아왔다. 몇 시간 뒤 라운지에 나타난 것은 CIA 요원 2명이었다. 한 명은 ‘웨스’라는 이름의 한국계 미국인이었고 다른 한 명은 백인이었다고 크리스토퍼 안은 밝혔다. 이들은 김한솔과 대화를 요청했다. CIA 요원들은 다음 날 다시 나타나 ‘훨씬 친절해진 태도’로 암스테르담행 비행기표 예매를 도왔다고 한다. 웨스라는 요원이 김한솔 가족과 동행할 것이라고 했다. 크리스토퍼 안은 김한솔과 헤어지기 전 홍 창의 지시에 따라 ‘보험용’으로 함께 셀카를 찍었다. 암스테르담 스히폴 국제공항에 도착한 김한솔 가족은 정식 통로가 아닌 공항 내 호텔로 연결된 옆문으로 빠져나왔다. 김한솔은 홍 창에게 전화해 ‘옆문’으로 나가도록 자신들을 데리고 갔다고 말했다. 홍 창은 김한솔에게 난민 지위 신청을 원하는지 물었고 그러고 싶다는 의사를 확인한 뒤 자유조선 멤버와 변호사를 호텔 로비에 보냈다. 그러나 김한솔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수키 김은 “여러 관계자가 CIA가 김한솔과 그의 가족을 모처로 데려갔다고 말해줬다”면서 “(김한솔 가족을 데려간 곳이) 네덜란드인지 아니면 다른 나라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기고문에는 지난해 2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에 대한 홍 창의 설명도 자세히 실렸다. 북한대사관에 있던 누군가로부터 ‘탈북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은 홍 창 등 자유조선의 일부 핵심 멤버들이 구출 작전 중에 아예 대사관을 장악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는 것이다. 도움을 요청한 이 인사는 북한에 있는 가족이 처형당할까봐 납치되는 것처럼 꾸미길 원했다고 한 소식통이 수키 김에게 전했다. 그러나 습격 당시 스페인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것이 탈북 희망자를 겁먹게 만들었다고 홍 창은 전했다. 경찰을 속여 돌려보낸 뒤 계속 대사관 전화가 울리자, 당초 도움을 요청했던 인사는 “그들이 알고 있다”고 소리치며 탈북을 포기했다고 한다. 홍 창은 북한 통신망의 암호를 풀기 위해 대사관에서 컴퓨터와 하드드라이브 등 전자장치를 가져나왔고, 미국에 돌아온 뒤 자신을 찾아온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게 이들 장비를 건네줬다. 북한의 컴퓨터에서 찾아내는 정보가 더 강한 대북 제재로 이어지기를 희망했으나, 그는 컴퓨터를 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16초 골 황희찬·손흥민 패스받은 황의조 결승골…한국, 카타르에 2-1 승리

    16초 골 황희찬·손흥민 패스받은 황의조 결승골…한국, 카타르에 2-1 승리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0년 마지막 A매치에서 카타르를 꺾고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마리아 엔절스도르프의 BSFZ 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황희찬의 선제골과 황의조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벤투호는 지난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에 당한 패배(0-1)를 1년 10개월 만에 설욕하고 최근 카타르전 2연패에서 탈출했다. 한국은 A매치 통산 500승 고지에 올라섰다. 지난 1948년 런던 올림픽 1차전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5-3으로 승리, A매치 첫 승을 신고한 한국은 929번째 경기에서 500승을 달성했다. 한국은 통산 500승228무201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경기 시작 16초 만에 터진 황희찬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황의조가 경기 시작과 함께 상대 진영에서 공을 차단한 뒤 골문 앞에 자유롭게 서 있던 황희찬에게 패스했다. 황희찬은 빈 골문에 여유 있게 공을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역대 A매치 최단시간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종전 기록은 지난 1979년 박성화가 바레인을 상대로 20초 만에 터뜨린 골이었다. 그러나 전반 9분 타렉 살만이 후방에서 날카로운 침투패스로 한국 수비에 균열을 냈다. 이를 알모에르 알리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전반 27분 황희찬의 개인 돌파와 황의조의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하더니 점차 공 점유율을 높였다. 손흥민이 드리블 돌파 후 골문 앞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했고, 황의조가 공의 방향을 바꿔 카타르 골망을 흔들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벌떡 일어선 이만희…신천지 “잠시 내려 부축한 것”

    벌떡 일어선 이만희…신천지 “잠시 내려 부축한 것”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은 17일 이만희 총회장의 보석 결정 후 모습을 두고 언론에서 ‘벌떡 일어선 기적’ ‘직립보행이 가능하다’ 등으로 보도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신천지는 “이만희 총회장의 보석 결정은 ‘걷지 못해서’가 아니라 90세에 이르는 고령과 그에 따른 각종 건강악화 때문”이라며 “집으로 귀가하기 위해 휠체어에서 잠시 내려 부축을 받아 이동한 것을 두고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처럼 보도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천지는 이만희 총회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100일이 넘는 구치소 생활로 건강이 많이 악화된 상황”이라며 “병원치료와 더불어 재판에 성실이 임할 것을 다시 한 번 밝히는 바이지만 본질을 벗어난 악의적 보도는 자제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언론에서 ‘신천지 신도들 사이서 이만희는 하나님과 같다’라는 취지의 보도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신천지는 “탈퇴자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사실관계를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있다”면서 “신앙세계에서 하나님은 절대적인 존재이며 신천지예수교회에서는 인간과 구별되는 하나님과 예수님의 의미를 분명히 가르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옵티머스 핵심 브로커 전 연예기획사 대표 구속

    옵티머스 핵심 브로커 전 연예기획사 대표 구속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핵심 브로커로 활동한 전 연예기획사 대표가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신씨를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뒤 이날 저녁 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와 수사의 경과, 범죄의 중대성 등에 비추어 피의자가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신씨는 최근 구속된 브로커 김모씨, 달아난 기모씨와 함께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 금융권 등에 로비하겠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상법 위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를 받는다. 옵티머스 자금으로 인수된 선박용품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의 핵심 주주 측에 억대의 뒷돈을 건네며 의결권 행사를 청탁한 혐의도 있다. 신씨는 김 대표 등에게 사업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법조계나 정치권, 금융권 인사들과의 인맥을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김 대표로부터 롤스로이스 차량과 서울 강남의 N타워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 등을 지원받고, ‘옵티머스 회장’이라고 적힌 명함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김씨·기씨 등과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등 옵티머스의 이권 사업을 성사시키려고 정·관계 인사에게 불법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날 신씨의 구속으로 검찰은 옵티머스 브로커로 지목된 4명 가운데 2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홍준표 “가덕도신공항 적극 찬성” TK 의원 중 유일

    홍준표 “가덕도신공항 적극 찬성” TK 의원 중 유일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검증위원회(검증위)가 17일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김해신공항 백지화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홍준표 의원이 TK에 지역구를 둔 의원 중 유일하게 찬성 입장을 밝혔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시장 보선을 앞두고 가덕도 신공항추진을 문재인 정권이 할 것이라고 이미 한달 전에 예측한 바 있었다”며 “결론적으로 나는 김해공항 폐지를 전제로 한 가덕도신공항을 적극 찬성한다”고 말했다. TK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이 긴급 모임을 통해 “김해신공항 확장 사업은 유지돼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 입장문을 낸 것과 상반된 입장을 낸 것이다. 홍준표 의원은 “기계, 중화학, 선박의 시대를 넘어서 지식산업시대, IT혁명시대, AI 혁명시대를 맞아 국제간의 물류 이동은 거대한 상선이나 열차로 이뤄지는 것 보다, 첨단제품은 항공 물류로 대전환을 하고 있는 이 시점에 수도권 중심의 인천공항에만 대한민국 항공 물류의 90% 이상을 담당하게 하는 것은 지역 균형 발전에도 맞지 않고 첨단산업의 수도권 집중 현상도 막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수도권과 강원도는 인천공항, 충청과 TK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부·울·경 PK는 가덕도신공항, 호남은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하고 이를 격상시켜 각각 지역 관문공항으로 만들면 수도권 첨단산업들이 대거 지방 이전을 이룰 수 있어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가덕도신공항특별법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특별법,광주공항이전특별법을 동시에 만들어 국토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것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하늘길을 열어가는 역사적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영옥, 순자…” 문 대통령, 한국계 미 하원들 이름 부르며 축하

    “영옥, 순자…” 문 대통령, 한국계 미 하원들 이름 부르며 축하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미국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한국계 4명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미 연방의회에 입성하게 된 영 김(한국명 김영옥),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 메릴린 스트릭랜드(한국명 순자) 당선인과 재선에 성공한 앤디 김 의원의 이름을 거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분들은 ‘영옥’, ‘은주’, ‘순자’와 같은 정겨운 이름을 갖고 있다. 정겨운 우리 이름들이 더욱 근사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영 김 당선인에 대해 “한인 방송 진행자로 활약하며 한인사회와 미 주류사회의 가교역할을 했다”고, 미셸 박 스틸 당선인에 대해선 “청소년 보호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지역 커뮤니티 현안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고 소개했다. 메릴린 스트릭랙드 당선인에 대해서는 “시애틀 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경제전문가”, 앤디 김 의원에 대해 “한국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 발의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해 누구보다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미 연방의회에 가장 많은 네 분의 한국계 의원이 동시에 진출하게 돼 무척 고무적이다. 무엇보다 이분들이 계셔서 미국의 우리 한인들이 든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함께 협력해 나며 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박능후 “화이자·모더나에서 빨리 계약 맺자고 하는 상황”

    박능후 “화이자·모더나에서 빨리 계약 맺자고 하는 상황”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우리에게 물량을 오픈한 회사들을 합치면 3000만명분이 넘는다. 백신 확보에서 불리하지 않은 여건에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해외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서둘러달라’는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의 말에 “개별기업 접촉을 통해서 여러 가지 물량과 가격을 협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약회사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개발과 관련해서도 “두 회사에서도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오히려 그쪽에서 우리에게 빨리 계약을 맺자고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조급해 보이지 않으면서 가격을 합리적인 선으로 받아내기 위해 여러 가지 바게닝(협상)을 하고 있다”며 “더욱 다행인 것은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백신 생산 자체를 국내에서 하기 때문에 보다 유리하게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임상3상에 들어간 코로나19 백신 5개 해외제품 구매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신도림동 어린이집 원아 2명 코로나 확진

    서울 구로구 소재 어린이집에 다니는 원아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구로구에 따르면 신도림동에 위치한 어린이집 원아 1명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에도 원아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진 원아가 어린이집에 등원한 사실을 확인하고 어린이집 교사, 원아 등 48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구로구 관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원아의 가족들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구로구에서는 이날 원아 1명을 포함해 신규 확진자가 3명 발생했다. 나머지 2명은 개봉1동 거주자로 지역 확진자의 가족이다. 지난 14일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자가격리 중 의심 증상이 생겨 검사를 다시 받은 결과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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