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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기초 부단체장 파견 인사 ‘잡음’

    충북 기초 부단체장 파견 인사 ‘잡음’

    광역단체 간부 공무원이 일방적으로 기초단체 부단체장에 임명되는 것에 대해 기초단체와 공무원 노조가 반기를 들면서 전국 곳곳이 시끄럽다. 13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이시종 충북지사와 노조는 지난달 26일 도와 시·군이 1대1 인사교류를 통해 부단체장 인사를 합의했다. 대상, 시기, 직급은 이 지사와 시장·군수가 협의해 결정키로 했다. 이에 임각수 괴산군수 등 도내 기초단체장 9명은 도에서 시·군으로 파견되는 부단체장 직급은 2급~4급인 현행 체제를 유지하고, 시는 4급 이상, 군은 5급 이상을 도에 보내는 안을 마련해 건의했다. 이 안을 이 지사가 수용하면서 도 간부의 부단체장 임명 시 시는 4급, 군은 5급을 도로 파견 보내는 안이 확정됐다. 그러자 노조가 인사교류 대상의 직급을 문제 삼고 나섰다. 도가 4급을 부군수로 보내면, 군에서도 4급을 도로 파견 보내야 평등한 인사교류라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가 4급을 요구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군 소속 간부가 도청에 파견 와서 과장 정도는 해야 도청 간부들과 인적네트워크를 구축, 군으로 복귀 후 도비 확보 등에 도움이 되지만 5급이 도에 파견되면 팀장밖에 못 해 인사교류 효과를 전혀 거둘 수 없다는 것이다. 5급보다 4급이 파견 갈 경우 군에 더 많은 승진요인이 발생하는 것도 4급을 고집하는 이유다. 노조 관계자는 “도가 시장·군수를 압박해 인사 교류안이 마련된 것 같다”면서 “도가 평등한 인사교류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부단체장 자체 승진을 위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많이 양보했는데, 시작도 해보지 않고 문제를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부단체장을 도에서 내려 보내는 것은 도와 시군의 협력체계 구축 등을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원도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속초시가 인사적체 해소 등을 이유로 지난달 24일 김철수 시 기획감사실장을 부시장으로 자체 승진시키자 강원도가 보조금을 삭감하고 시 공무원들에 대한 도지사 표창장을 보내지 않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다. 전공노 강원지역본부는 “인사권은 해당 단체장의 고유 권한인데 강원도가 이번 인사를 빌미로 보복을 취하는 것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망동”이라며 “관행적으로 강원도가 쥐고 있던 인사권의 형평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부단체장 잡음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방자치법 110조에는 ‘시군구의 부단체장은 단체장이 임명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지방공무원법 30조에는 ‘시·도지사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관할 구역 지자체장에게 인사 교류를 권고할 수 있다. 이 경우 해당 지자체장은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인사교류를 해야 한다’고 돼 있다. 각자 자기 입맛에 맞는 법을 앞세우면서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기업銀 상환수수료 인하 새달 5일부터 최대 1%P

    잇단 기준금리 인하에도 꿈쩍 않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둘러싸고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은행이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해당 수수료를 내리기로 했다. 다른 은행들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정년 직급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다음달 5일부터 가계 및 기업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를 최대 1.0% 포인트 인하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은행권과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중도상환수수료 합리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이후 첫 인하 결정이다. 중도상환수수료란 대출금을 약정한 만기 전에 미리 갚을 때 내는 수수료다. 고객들이 아무 때고 빚을 갚으면 은행의 자금 운용 계획에 차질이 빚어져 이런 견제장치를 뒀다. 기업은행은 가계대출을 주택담보대출과 그 외 가계대출로 구분하고 고정·변동 금리 여부에 따라 중도상환수수료율을 지금의 1.5%에서 0.3∼1.0% 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기업대출은 고정금리의 경우 0.1% 포인트, 변동금리는 0.2% 포인트씩 내린다. 이는 기존 대출 고객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은행 측은 “기업대출은 대출금 중도상환 발생 시 은행의 실질 손해비용이 수수료보다 크다”며 “그럼에도 중소기업과 상생한다는 취지에서 수수료를 함께 낮췄다”고 설명했다. 고객 혼선을 줄이기 위해 수수료 명칭도 ‘중도상환해약금’으로 바꾸기로 했다. 같은 날 국민은행은 일정 기간 안에 승진을 하지 못하면 기본급을 올리지 않고 동결하는 정년 직급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직원이 승진을 못 하더라도 연차가 쌓이면 자동으로 기본급이 인상됐다. 국민은행은 우선 신입 행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확대하는 것은 노조와 협의를 거쳐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의 직원 체계는 L1(계장·대리), L2(과·차장), L3(부지점장·팀장), L4(지점장·부장) 등 4개 직군으로 나눠져 있다. 정년 직급제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시행하고 있지만 일부 직원에게만 적용된다. 전 직원 적용 추진은 국민은행이 처음이다. 국민·주택은행 합병 이후 제때 해소하지 못한 ‘과잉 인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의정부 아파트 화재 도시형 생활주택 비극…근본적 원인은 무엇?

    의정부 아파트 화재 도시형 생활주택 비극…근본적 원인은 무엇?

    의정부 아파트 화재 도시형 생활주택 비극, 의정부 화재 참사 의정부 아파트 화재 도시형 생활주택 비극…의정부 화재 근본적 원인은 무엇? 어설프게 규제의 빗장을 푼 것이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불이 나 다 타버린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는 대폭 완화된 규제를 적용받아 지어져 사실상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11일 이 아파트 건축물대장을 보면 2011년 9월 2일에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허가를 받았다. 2012년 2월 20일 착공했고 그해 10월 11일 사용승인을 받았다. 불이 번진 드림타운과 해뜨는마을도 2011년 허가받은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이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2009년 도입된 이명박 정부때 부동산 정책 중 하나다. 1~2인 가구와 서민 주거안정 대책의 하나로 공급이 추진됐다. 건물 간격이나 주차 공간 확보 등의 규제를 받지 않는 주거용 건물을 상업지역에서 지을 수 있게 했다. 내용은 원룸형 오피스텔이나 다가구주택과 같지만, 아파트로 이름붙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아파트에 비해선 각종 안전 및 편의 시설 설치 의무가 대폭 줄었다. 상업지역이다 보니 일조권 적용에서도 배제돼 건물 간격이 최소 50cm만 넘으면 됐다. 10층짜리 ‘쌍둥이’ 건물 형태로 지어진 대봉그린아파트와 드림타운은 간격이 1.5m 정도밖에 안 됐다. 이 사이 좁은 공간이 마치 연통 역할을 해 드림타운으로 불이 쉽게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욱이 외벽은 ‘드라이비트’라는 내부에 스티로폼이 들어 있는 단열재로 마감 처리됐다. 이 소재는 값이 싸고 시공이 간편해 많이 사용되지만 불에 약하다 도시형생활주택처럼 다닥다닥 붙은 건물들에는 방염 난연 외장재 처리 시공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이번 화재는 1층 주차장에 주차된 오토바이에서 시작된 불길이 차량으로 옮아붙어 삽시간에 피해가 커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건물 1층 주차장은 늘 차들로 붐볐다. 88세대나 거주하지만, 주차장 면적은 작아 주차 시비도 잦았다. 특히 차량 화재가 바로 주거시설로 번질 수 있는데도 스프링클러는 설치되지 않았다. 주차장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은 11층 이상의 건물이기 때문이다. 미국 방화협회(NFPA) 조사에 의하면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건물에서 화재 발생 시 스프링클러가 화재 확산을 막는 비율이 95%일 정도로 중요한 시설이다. 스프링클러만 설치돼 있더라면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이 남는 대목이다. 참사 다음날인 11일 오후 화재현장 인근에 있는 의정부의 19층짜리 다른 오피스텔에서도 불이 났으나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꺼진 일이 대비된다. 이 같은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정부는 2013년 주택법 시행령과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켜 지자체장의 판단에 따라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의 입지를 제한할 수 있게 하고 주차장 기준도 뒤늦게 강화했다. 이에 따라 이전에 지어진 도시형 생활주택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립대 도시행정과 서순탁 교수는 “일반적으로 주거지역을 설계할 때는 지진이나 화재 등에 대비하기 위해 건물 사이에 공간을 두는 등의 규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번 화재를 계기로 상업지역에 지어져 규제가 완화된 도시형 생활주택의 안전 취약성 부분에 대한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경제성과 편리성만을 앞세울 것이 아니라 스프링클러 설치, 외장재 방염 난연 소재 사용, 피난계단과 방화문 등 전반적인 안전시설 규정을 적절 수준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방재 전문가들은 밝혔다. 주거용 건물이더라도 정기 소방검사를 하지 않고 소수만 표본 검사하게 돼 있는 법규 때문에 여러 해 동안 소방 검사나 점검을 받지 않는 사각지대가 생기는 점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화재가 처음 시작된 대봉그린아파트와 드림타운·해뜨는마을은 건물들이 말 그대로 다닥다닥 붙어 있다. 시에 따르면 가구 수를 모두 합하면 248세대나 된다. 불은 삽시간에 이 건물들로 번져 4명이 숨지고 124명이 부상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150세대 미만의 국민주택규모를 저렴하고 신속하게 공급함으로써 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사실상 최소한의 안전 빗장을 푼 결과를 낳아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2seoul.co.kr
  • 강릉시장 “아이스하키 원주 분산 개최 가능”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경기 원주 분산 개최에 대해 최명희 강릉시장이 긍정 검토 입장을 밝혀 동계올림픽 분산 개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최 시장은 12일 강릉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술적으로 검토해서 2017년 테스트 이벤트까지 아이스하키경기장Ⅰ(남자)의 원주지역 건설이 가능하다면 논의해 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분산 개최를 인정해 주고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강원도가 강릉시의 의견을 물어 오면, 올림픽 열기 확산과 사후 관리 문제 등을 고려해 강릉시의회 등 시민과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볼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수를 해서 유치한 올림픽이 강원도 외 지역에서 분산 개최되는 것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강릉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가 모두 열리기로 계획됐다. 이날 아이스하키경기장 원주유치 범시민대책위원회는 강원도를 방문해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아이스하키경기장Ⅰ의 원주 재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현재 강릉에서 토목공사가 진행 중인 아이스하키Ⅰ경기장은 876억원을 들여 2016년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유치 당시에는 대회 이후 원주로 옮겨 다시 건설하기로 했으나 이후 철거 또는 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었다. 이 같은 최 시장의 변화에 따라 올림픽 아이스하키 남자경기 원주 분산 개최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도시형 생활주택 비극…의정부 아파트 화재 원인은 무엇?

    도시형 생활주택 비극…의정부 아파트 화재 원인은 무엇?

    의정부 아파트 화재 도시형 생활주택 비극, 의정부 화재 참사 의정부 아파트 화재 도시형 생활주택 비극…의정부 화재 근본적 원인은 무엇? 어설프게 규제의 빗장을 푼 것이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불이 나 다 타버린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는 대폭 완화된 규제를 적용받아 지어져 사실상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11일 이 아파트 건축물대장을 보면 2011년 9월 2일에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허가를 받았다. 2012년 2월 20일 착공했고 그해 10월 11일 사용승인을 받았다. 불이 번진 드림타운과 해뜨는마을도 2011년 허가받은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이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2009년 도입된 이명박 정부때 부동산 정책 중 하나다. 1~2인 가구와 서민 주거안정 대책의 하나로 공급이 추진됐다. 건물 간격이나 주차 공간 확보 등의 규제를 받지 않는 주거용 건물을 상업지역에서 지을 수 있게 했다. 내용은 원룸형 오피스텔이나 다가구주택과 같지만, 아파트로 이름붙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아파트에 비해선 각종 안전 및 편의 시설 설치 의무가 대폭 줄었다. 상업지역이다 보니 일조권 적용에서도 배제돼 건물 간격이 최소 50cm만 넘으면 됐다. 10층짜리 ‘쌍둥이’ 건물 형태로 지어진 대봉그린아파트와 드림타운은 간격이 1.5m 정도밖에 안 됐다. 이 사이 좁은 공간이 마치 연통 역할을 해 드림타운으로 불이 쉽게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욱이 외벽은 ‘드라이비트’라는 내부에 스티로폼이 들어 있는 단열재로 마감 처리됐다. 이 소재는 값이 싸고 시공이 간편해 많이 사용되지만 불에 약하다 도시형생활주택처럼 다닥다닥 붙은 건물들에는 방염 난연 외장재 처리 시공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이번 화재는 1층 주차장에 주차된 오토바이에서 시작된 불길이 차량으로 옮아붙어 삽시간에 피해가 커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건물 1층 주차장은 늘 차들로 붐볐다. 88세대나 거주하지만, 주차장 면적은 작아 주차 시비도 잦았다. 특히 차량 화재가 바로 주거시설로 번질 수 있는데도 스프링클러는 설치되지 않았다. 주차장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은 11층 이상의 건물이기 때문이다. 미국 방화협회(NFPA) 조사에 의하면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건물에서 화재 발생 시 스프링클러가 화재 확산을 막는 비율이 95%일 정도로 중요한 시설이다. 스프링클러만 설치돼 있더라면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이 남는 대목이다. 참사 다음날인 11일 오후 화재현장 인근에 있는 의정부의 19층짜리 다른 오피스텔에서도 불이 났으나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꺼진 일이 대비된다. 이 같은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정부는 2013년 주택법 시행령과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켜 지자체장의 판단에 따라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의 입지를 제한할 수 있게 하고 주차장 기준도 뒤늦게 강화했다. 이에 따라 이전에 지어진 도시형 생활주택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립대 도시행정과 서순탁 교수는 “일반적으로 주거지역을 설계할 때는 지진이나 화재 등에 대비하기 위해 건물 사이에 공간을 두는 등의 규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번 화재를 계기로 상업지역에 지어져 규제가 완화된 도시형 생활주택의 안전 취약성 부분에 대한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경제성과 편리성만을 앞세울 것이 아니라 스프링클러 설치, 외장재 방염 난연 소재 사용, 피난계단과 방화문 등 전반적인 안전시설 규정을 적절 수준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방재 전문가들은 밝혔다. 주거용 건물이더라도 정기 소방검사를 하지 않고 소수만 표본 검사하게 돼 있는 법규 때문에 여러 해 동안 소방 검사나 점검을 받지 않는 사각지대가 생기는 점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화재가 처음 시작된 대봉그린아파트와 드림타운·해뜨는마을은 건물들이 말 그대로 다닥다닥 붙어 있다. 시에 따르면 가구 수를 모두 합하면 248세대나 된다. 불은 삽시간에 이 건물들로 번져 4명이 숨지고 124명이 부상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150세대 미만의 국민주택규모를 저렴하고 신속하게 공급함으로써 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사실상 최소한의 안전 빗장을 푼 결과를 낳아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2seoul.co.kr
  • 도시형 생활주택 비극…의정부 화재 근본적 원인은 무엇?

    도시형 생활주택 비극…의정부 화재 근본적 원인은 무엇?

    도시형 생활주택 비극, 의정부 화재 참사 도시형 생활주택 비극…의정부 화재 근본적 원인은 무엇? 어설프게 규제의 빗장을 푼 것이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불이 나 다 타버린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는 대폭 완화된 규제를 적용받아 지어져 사실상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11일 이 아파트 건축물대장을 보면 2011년 9월 2일에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허가를 받았다. 2012년 2월 20일 착공했고 그해 10월 11일 사용승인을 받았다. 불이 번진 드림타운과 해뜨는마을도 2011년 허가받은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이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2009년 도입된 이명박 정부때 부동산 정책 중 하나다. 1~2인 가구와 서민 주거안정 대책의 하나로 공급이 추진됐다. 건물 간격이나 주차 공간 확보 등의 규제를 받지 않는 주거용 건물을 상업지역에서 지을 수 있게 했다. 내용은 원룸형 오피스텔이나 다가구주택과 같지만, 아파트로 이름붙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아파트에 비해선 각종 안전 및 편의 시설 설치 의무가 대폭 줄었다. 상업지역이다 보니 일조권 적용에서도 배제돼 건물 간격이 최소 50cm만 넘으면 됐다. 10층짜리 ‘쌍둥이’ 건물 형태로 지어진 대봉그린아파트와 드림타운은 간격이 1.5m 정도밖에 안 됐다. 이 사이 좁은 공간이 마치 연통 역할을 해 드림타운으로 불이 쉽게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욱이 외벽은 ‘드라이비트’라는 내부에 스티로폼이 들어 있는 단열재로 마감 처리됐다. 이 소재는 값이 싸고 시공이 간편해 많이 사용되지만 불에 약하다 도시형생활주택처럼 다닥다닥 붙은 건물들에는 방염 난연 외장재 처리 시공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이번 화재는 1층 주차장에 주차된 오토바이에서 시작된 불길이 차량으로 옮아붙어 삽시간에 피해가 커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건물 1층 주차장은 늘 차들로 붐볐다. 88세대나 거주하지만, 주차장 면적은 작아 주차 시비도 잦았다. 특히 차량 화재가 바로 주거시설로 번질 수 있는데도 스프링클러는 설치되지 않았다. 주차장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은 11층 이상의 건물이기 때문이다. 미국 방화협회(NFPA) 조사에 의하면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건물에서 화재 발생 시 스프링클러가 화재 확산을 막는 비율이 95%일 정도로 중요한 시설이다. 스프링클러만 설치돼 있더라면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이 남는 대목이다. 참사 다음날인 11일 오후 화재현장 인근에 있는 의정부의 19층짜리 다른 오피스텔에서도 불이 났으나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꺼진 일이 대비된다. 이 같은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정부는 2013년 주택법 시행령과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켜 지자체장의 판단에 따라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의 입지를 제한할 수 있게 하고 주차장 기준도 뒤늦게 강화했다. 이에 따라 이전에 지어진 도시형 생활주택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립대 도시행정과 서순탁 교수는 “일반적으로 주거지역을 설계할 때는 지진이나 화재 등에 대비하기 위해 건물 사이에 공간을 두는 등의 규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번 화재를 계기로 상업지역에 지어져 규제가 완화된 도시형 생활주택의 안전 취약성 부분에 대한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경제성과 편리성만을 앞세울 것이 아니라 스프링클러 설치, 외장재 방염 난연 소재 사용, 피난계단과 방화문 등 전반적인 안전시설 규정을 적절 수준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방재 전문가들은 밝혔다. 주거용 건물이더라도 정기 소방검사를 하지 않고 소수만 표본 검사하게 돼 있는 법규 때문에 여러 해 동안 소방 검사나 점검을 받지 않는 사각지대가 생기는 점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화재가 처음 시작된 대봉그린아파트와 드림타운·해뜨는마을은 건물들이 말 그대로 다닥다닥 붙어 있다. 시에 따르면 가구 수를 모두 합하면 248세대나 된다. 불은 삽시간에 이 건물들로 번져 4명이 숨지고 124명이 부상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150세대 미만의 국민주택규모를 저렴하고 신속하게 공급함으로써 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사실상 최소한의 안전 빗장을 푼 결과를 낳아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2seoul.co.kr
  • 도시형 생활주택 비극…건물 간격 최소 50cm만 넘으면 돼 ‘충격’

    도시형 생활주택 비극…건물 간격 최소 50cm만 넘으면 돼 ‘충격’

    도시형 생활주택 비극, 의정부 화재 참사 도시형 생활주택 비극…건물 간격 최소 50cm만 넘으면 돼 ‘충격’ 어설프게 규제의 빗장을 푼 것이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불이 나 다 타버린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는 대폭 완화된 규제를 적용받아 지어져 사실상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11일 이 아파트 건축물대장을 보면 2011년 9월 2일에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허가를 받았다. 2012년 2월 20일 착공했고 그해 10월 11일 사용승인을 받았다. 불이 번진 드림타운과 해뜨는마을도 2011년 허가받은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이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2009년 도입된 이명박 정부때 부동산 정책 중 하나다. 1~2인 가구와 서민 주거안정 대책의 하나로 공급이 추진됐다. 건물 간격이나 주차 공간 확보 등의 규제를 받지 않는 주거용 건물을 상업지역에서 지을 수 있게 했다. 내용은 원룸형 오피스텔이나 다가구주택과 같지만, 아파트로 이름붙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아파트에 비해선 각종 안전 및 편의 시설 설치 의무가 대폭 줄었다. 상업지역이다 보니 일조권 적용에서도 배제돼 건물 간격이 최소 50cm만 넘으면 됐다. 10층짜리 ‘쌍둥이’ 건물 형태로 지어진 대봉그린아파트와 드림타운은 간격이 1.5m 정도밖에 안 됐다. 이 사이 좁은 공간이 마치 연통 역할을 해 드림타운으로 불이 쉽게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욱이 외벽은 ‘드라이비트’라는 내부에 스티로폼이 들어 있는 단열재로 마감 처리됐다. 이 소재는 값이 싸고 시공이 간편해 많이 사용되지만 불에 약하다 도시형생활주택처럼 다닥다닥 붙은 건물들에는 방염 난연 외장재 처리 시공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이번 화재는 1층 주차장에 주차된 오토바이에서 시작된 불길이 차량으로 옮아붙어 삽시간에 피해가 커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건물 1층 주차장은 늘 차들로 붐볐다. 88세대나 거주하지만, 주차장 면적은 작아 주차 시비도 잦았다. 특히 차량 화재가 바로 주거시설로 번질 수 있는데도 스프링클러는 설치되지 않았다. 주차장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은 11층 이상의 건물이기 때문이다. 미국 방화협회(NFPA) 조사에 의하면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건물에서 화재 발생 시 스프링클러가 화재 확산을 막는 비율이 95%일 정도로 중요한 시설이다. 스프링클러만 설치돼 있더라면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이 남는 대목이다. 참사 다음날인 11일 오후 화재현장 인근에 있는 의정부의 19층짜리 다른 오피스텔에서도 불이 났으나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꺼진 일이 대비된다. 이 같은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정부는 2013년 주택법 시행령과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켜 지자체장의 판단에 따라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의 입지를 제한할 수 있게 하고 주차장 기준도 뒤늦게 강화했다. 이에 따라 이전에 지어진 도시형 생활주택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립대 도시행정과 서순탁 교수는 “일반적으로 주거지역을 설계할 때는 지진이나 화재 등에 대비하기 위해 건물 사이에 공간을 두는 등의 규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번 화재를 계기로 상업지역에 지어져 규제가 완화된 도시형 생활주택의 안전 취약성 부분에 대한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경제성과 편리성만을 앞세울 것이 아니라 스프링클러 설치, 외장재 방염 난연 소재 사용, 피난계단과 방화문 등 전반적인 안전시설 규정을 적절 수준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방재 전문가들은 밝혔다. 주거용 건물이더라도 정기 소방검사를 하지 않고 소수만 표본 검사하게 돼 있는 법규 때문에 여러 해 동안 소방 검사나 점검을 받지 않는 사각지대가 생기는 점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화재가 처음 시작된 대봉그린아파트와 드림타운·해뜨는마을은 건물들이 말 그대로 다닥다닥 붙어 있다. 시에 따르면 가구 수를 모두 합하면 248세대나 된다. 불은 삽시간에 이 건물들로 번져 4명이 숨지고 124명이 부상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150세대 미만의 국민주택규모를 저렴하고 신속하게 공급함으로써 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사실상 최소한의 안전 빗장을 푼 결과를 낳아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2seoul.co.kr
  • 도시형 생활주택 비극…의정부 화재 참사 근본적 원인 무엇?

    도시형 생활주택 비극…의정부 화재 참사 근본적 원인 무엇?

    도시형 생활주택 비극, 의정부 화재 참사 도시형 생활주택 비극…의정부 화재 근본적 원인은 무엇? 어설프게 규제의 빗장을 푼 것이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불이 나 다 타버린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는 대폭 완화된 규제를 적용받아 지어져 사실상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11일 이 아파트 건축물대장을 보면 2011년 9월 2일에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허가를 받았다. 2012년 2월 20일 착공했고 그해 10월 11일 사용승인을 받았다. 불이 번진 드림타운과 해뜨는마을도 2011년 허가받은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이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2009년 도입된 이명박 정부때 부동산 정책 중 하나다. 1~2인 가구와 서민 주거안정 대책의 하나로 공급이 추진됐다. 건물 간격이나 주차 공간 확보 등의 규제를 받지 않는 주거용 건물을 상업지역에서 지을 수 있게 했다. 내용은 원룸형 오피스텔이나 다가구주택과 같지만, 아파트로 이름붙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아파트에 비해선 각종 안전 및 편의 시설 설치 의무가 대폭 줄었다. 상업지역이다 보니 일조권 적용에서도 배제돼 건물 간격이 최소 50cm만 넘으면 됐다. 10층짜리 ‘쌍둥이’ 건물 형태로 지어진 대봉그린아파트와 드림타운은 간격이 1.5m 정도밖에 안 됐다. 이 사이 좁은 공간이 마치 연통 역할을 해 드림타운으로 불이 쉽게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욱이 외벽은 ‘드라이비트’라는 내부에 스티로폼이 들어 있는 단열재로 마감 처리됐다. 이 소재는 값이 싸고 시공이 간편해 많이 사용되지만 불에 약하다 도시형생활주택처럼 다닥다닥 붙은 건물들에는 방염 난연 외장재 처리 시공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이번 화재는 1층 주차장에 주차된 오토바이에서 시작된 불길이 차량으로 옮아붙어 삽시간에 피해가 커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건물 1층 주차장은 늘 차들로 붐볐다. 88세대나 거주하지만, 주차장 면적은 작아 주차 시비도 잦았다. 특히 차량 화재가 바로 주거시설로 번질 수 있는데도 스프링클러는 설치되지 않았다. 주차장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은 11층 이상의 건물이기 때문이다. 미국 방화협회(NFPA) 조사에 의하면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건물에서 화재 발생 시 스프링클러가 화재 확산을 막는 비율이 95%일 정도로 중요한 시설이다. 스프링클러만 설치돼 있더라면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이 남는 대목이다. 참사 다음날인 11일 오후 화재현장 인근에 있는 의정부의 19층짜리 다른 오피스텔에서도 불이 났으나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꺼진 일이 대비된다. 이 같은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정부는 2013년 주택법 시행령과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켜 지자체장의 판단에 따라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의 입지를 제한할 수 있게 하고 주차장 기준도 뒤늦게 강화했다. 이에 따라 이전에 지어진 도시형 생활주택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립대 도시행정과 서순탁 교수는 “일반적으로 주거지역을 설계할 때는 지진이나 화재 등에 대비하기 위해 건물 사이에 공간을 두는 등의 규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번 화재를 계기로 상업지역에 지어져 규제가 완화된 도시형 생활주택의 안전 취약성 부분에 대한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경제성과 편리성만을 앞세울 것이 아니라 스프링클러 설치, 외장재 방염 난연 소재 사용, 피난계단과 방화문 등 전반적인 안전시설 규정을 적절 수준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방재 전문가들은 밝혔다. 주거용 건물이더라도 정기 소방검사를 하지 않고 소수만 표본 검사하게 돼 있는 법규 때문에 여러 해 동안 소방 검사나 점검을 받지 않는 사각지대가 생기는 점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화재가 처음 시작된 대봉그린아파트와 드림타운·해뜨는마을은 건물들이 말 그대로 다닥다닥 붙어 있다. 시에 따르면 가구 수를 모두 합하면 248세대나 된다. 불은 삽시간에 이 건물들로 번져 4명이 숨지고 124명이 부상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150세대 미만의 국민주택규모를 저렴하고 신속하게 공급함으로써 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사실상 최소한의 안전 빗장을 푼 결과를 낳아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2seoul.co.kr
  • 도시형 생활주택 비극…어설픈 규제완화가 부른 참극?

    도시형 생활주택 비극…어설픈 규제완화가 부른 참극?

    도시형 생활주택 비극, 의정부 화재 참사 도시형 생활주택 비극…어설픈 규제완화가 부른 참극? 어설프게 규제의 빗장을 푼 것이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불이 나 다 타버린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는 대폭 완화된 규제를 적용받아 지어져 사실상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11일 이 아파트 건축물대장을 보면 2011년 9월 2일에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허가를 받았다. 2012년 2월 20일 착공했고 그해 10월 11일 사용승인을 받았다. 불이 번진 드림타운과 해뜨는마을도 2011년 허가받은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이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2009년 도입된 이명박 정부때 부동산 정책 중 하나다. 1~2인 가구와 서민 주거안정 대책의 하나로 공급이 추진됐다. 건물 간격이나 주차 공간 확보 등의 규제를 받지 않는 주거용 건물을 상업지역에서 지을 수 있게 했다. 내용은 원룸형 오피스텔이나 다가구주택과 같지만, 아파트로 이름붙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아파트에 비해선 각종 안전 및 편의 시설 설치 의무가 대폭 줄었다. 상업지역이다 보니 일조권 적용에서도 배제돼 건물 간격이 최소 50cm만 넘으면 됐다. 10층짜리 ‘쌍둥이’ 건물 형태로 지어진 대봉그린아파트와 드림타운은 간격이 1.5m 정도밖에 안 됐다. 이 사이 좁은 공간이 마치 연통 역할을 해 드림타운으로 불이 쉽게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욱이 외벽은 ‘드라이비트’라는 내부에 스티로폼이 들어 있는 단열재로 마감 처리됐다. 이 소재는 값이 싸고 시공이 간편해 많이 사용되지만 불에 약하다 도시형생활주택처럼 다닥다닥 붙은 건물들에는 방염 난연 외장재 처리 시공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이번 화재는 1층 주차장에 주차된 오토바이에서 시작된 불길이 차량으로 옮아붙어 삽시간에 피해가 커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건물 1층 주차장은 늘 차들로 붐볐다. 88세대나 거주하지만, 주차장 면적은 작아 주차 시비도 잦았다. 특히 차량 화재가 바로 주거시설로 번질 수 있는데도 스프링클러는 설치되지 않았다. 주차장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은 11층 이상의 건물이기 때문이다. 미국 방화협회(NFPA) 조사에 의하면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건물에서 화재 발생 시 스프링클러가 화재 확산을 막는 비율이 95%일 정도로 중요한 시설이다. 스프링클러만 설치돼 있더라면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이 남는 대목이다. 참사 다음날인 11일 오후 화재현장 인근에 있는 의정부의 19층짜리 다른 오피스텔에서도 불이 났으나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꺼진 일이 대비된다. 이 같은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정부는 2013년 주택법 시행령과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켜 지자체장의 판단에 따라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의 입지를 제한할 수 있게 하고 주차장 기준도 뒤늦게 강화했다. 이에 따라 이전에 지어진 도시형 생활주택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립대 도시행정과 서순탁 교수는 “일반적으로 주거지역을 설계할 때는 지진이나 화재 등에 대비하기 위해 건물 사이에 공간을 두는 등의 규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번 화재를 계기로 상업지역에 지어져 규제가 완화된 도시형 생활주택의 안전 취약성 부분에 대한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경제성과 편리성만을 앞세울 것이 아니라 스프링클러 설치, 외장재 방염 난연 소재 사용, 피난계단과 방화문 등 전반적인 안전시설 규정을 적절 수준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방재 전문가들은 밝혔다. 주거용 건물이더라도 정기 소방검사를 하지 않고 소수만 표본 검사하게 돼 있는 법규 때문에 여러 해 동안 소방 검사나 점검을 받지 않는 사각지대가 생기는 점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화재가 처음 시작된 대봉그린아파트와 드림타운·해뜨는마을은 건물들이 말 그대로 다닥다닥 붙어 있다. 시에 따르면 가구 수를 모두 합하면 248세대나 된다. 불은 삽시간에 이 건물들로 번져 4명이 숨지고 124명이 부상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150세대 미만의 국민주택규모를 저렴하고 신속하게 공급함으로써 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사실상 최소한의 안전 빗장을 푼 결과를 낳아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2seoul.co.kr
  • 도시형 생활주택 비극…어설픈 규제완화가 화재 근본적 원인?

    도시형 생활주택 비극…어설픈 규제완화가 화재 근본적 원인?

    도시형 생활주택 비극, 의정부 화재 참사 도시형 생활주택 비극…어설픈 규제완화가 화재 근본적 원인? 어설프게 규제의 빗장을 푼 것이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불이 나 다 타버린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는 대폭 완화된 규제를 적용받아 지어져 사실상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11일 이 아파트 건축물대장을 보면 2011년 9월 2일에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허가를 받았다. 2012년 2월 20일 착공했고 그해 10월 11일 사용승인을 받았다. 불이 번진 드림타운과 해뜨는마을도 2011년 허가받은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이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2009년 도입된 이명박 정부때 부동산 정책 중 하나다. 1~2인 가구와 서민 주거안정 대책의 하나로 공급이 추진됐다. 건물 간격이나 주차 공간 확보 등의 규제를 받지 않는 주거용 건물을 상업지역에서 지을 수 있게 했다. 내용은 원룸형 오피스텔이나 다가구주택과 같지만, 아파트로 이름붙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아파트에 비해선 각종 안전 및 편의 시설 설치 의무가 대폭 줄었다. 상업지역이다 보니 일조권 적용에서도 배제돼 건물 간격이 최소 50cm만 넘으면 됐다. 10층짜리 ‘쌍둥이’ 건물 형태로 지어진 대봉그린아파트와 드림타운은 간격이 1.5m 정도밖에 안 됐다. 이 사이 좁은 공간이 마치 연통 역할을 해 드림타운으로 불이 쉽게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욱이 외벽은 ‘드라이비트’라는 내부에 스티로폼이 들어 있는 단열재로 마감 처리됐다. 이 소재는 값이 싸고 시공이 간편해 많이 사용되지만 불에 약하다 도시형생활주택처럼 다닥다닥 붙은 건물들에는 방염 난연 외장재 처리 시공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이번 화재는 1층 주차장에 주차된 오토바이에서 시작된 불길이 차량으로 옮아붙어 삽시간에 피해가 커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건물 1층 주차장은 늘 차들로 붐볐다. 88세대나 거주하지만, 주차장 면적은 작아 주차 시비도 잦았다. 특히 차량 화재가 바로 주거시설로 번질 수 있는데도 스프링클러는 설치되지 않았다. 주차장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은 11층 이상의 건물이기 때문이다. 미국 방화협회(NFPA) 조사에 의하면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건물에서 화재 발생 시 스프링클러가 화재 확산을 막는 비율이 95%일 정도로 중요한 시설이다. 스프링클러만 설치돼 있더라면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이 남는 대목이다. 참사 다음날인 11일 오후 화재현장 인근에 있는 의정부의 19층짜리 다른 오피스텔에서도 불이 났으나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꺼진 일이 대비된다. 이 같은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정부는 2013년 주택법 시행령과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켜 지자체장의 판단에 따라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의 입지를 제한할 수 있게 하고 주차장 기준도 뒤늦게 강화했다. 이에 따라 이전에 지어진 도시형 생활주택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립대 도시행정과 서순탁 교수는 “일반적으로 주거지역을 설계할 때는 지진이나 화재 등에 대비하기 위해 건물 사이에 공간을 두는 등의 규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번 화재를 계기로 상업지역에 지어져 규제가 완화된 도시형 생활주택의 안전 취약성 부분에 대한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경제성과 편리성만을 앞세울 것이 아니라 스프링클러 설치, 외장재 방염 난연 소재 사용, 피난계단과 방화문 등 전반적인 안전시설 규정을 적절 수준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방재 전문가들은 밝혔다. 주거용 건물이더라도 정기 소방검사를 하지 않고 소수만 표본 검사하게 돼 있는 법규 때문에 여러 해 동안 소방 검사나 점검을 받지 않는 사각지대가 생기는 점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화재가 처음 시작된 대봉그린아파트와 드림타운·해뜨는마을은 건물들이 말 그대로 다닥다닥 붙어 있다. 시에 따르면 가구 수를 모두 합하면 248세대나 된다. 불은 삽시간에 이 건물들로 번져 4명이 숨지고 124명이 부상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150세대 미만의 국민주택규모를 저렴하고 신속하게 공급함으로써 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사실상 최소한의 안전 빗장을 푼 결과를 낳아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2seoul.co.kr
  • 1000만원 빚 독촉에… 일가족 방화·살해한 이웃

    지난달 29일 오후 9시 38분쯤 강원 양양군의 한 농가 주택에서 발생한 일가족 4명의 화재 사망사건은 빚 독촉을 받던 40대 채무자가 평소 알고 지내던 채권자의 집에 불을 질러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강원 속초경찰서는 8일 주택에 불을 질러 집주인 박모(39·여)씨와 세 자녀 등 일가족 4명을 숨지게 한 혐의(현주 건조물 방화 치사)로 유력한 용의자 이모(41·여)씨를 서울에서 긴급 체포했다. 이씨는 속초경찰서로 압송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으며 일부 혐의를 시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는 숨진 박씨와 언니 동생하며 평소 친하게 지내던 사이로 빚 독촉에 못 이겨 박씨의 집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불이 난 집안에서는 채무 관계가 적힌 메모지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일 박씨와 딸(9)은 작은방, 큰아들(13)은 거실 소파, 막내아들(6)은 작은방 입구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남편 이모(44)씨는 교통사고 요양 치료를 위해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바람에 화를 면했다. 당초 단순 화재로 추정됐던 이 사건은 감식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의문점이 드러나면서 방화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경찰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생활고를 비관한 박씨가 어린 세 자녀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아니냐는 추정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화재 감식 중 방안에서 휘발유 흔적이 발견됐고, 숨진 4명 모두의 혈액에서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반전됐다. 특히 천장을 보고 바로 누운 시신의 상태가 일반 화재 사건과는 사뭇 달랐다. 방화 가능성을 확신한 경찰은 주변인 탐문수사 과정에서 유일하게 자살 가능성을 진술한 이씨를 용의자로 보고 집중 조사를 벌여 왔다. 결국 이씨가 숨진 박씨로부터 1000여만원의 빚 독촉을 받아온 사실과 강릉지역 약국 2곳에서 수면유도제를 구입한 사실이 드러나 추궁 끝에 범행 일부를 자백받았다. 한편 숨진 박씨는 어린 세 자녀를 부양하기 위해 식당에 나가 허드렛일을 하거나 마을 농사일을 거들며 쉬지 않고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들은 “필요한 옷가지나 살림살이는 주변에서 얻어다 썼고 집은 늘 냉골이었다”고 말했다. 횡성 어머니 집에서 요양하던 남편 이씨는 사건 당일 동생 차를 얻어 타고 집에 들러 성탄절을 쓸쓸하게 보냈을 아이들을 데리고 속초시내에 나가 장난감을 사주고 횡성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마지막 선물이 될 줄 몰랐다”며 눈물을 쏟았다. 양양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동계올림픽 숙박시설 강원 전역서 해결

    하루 7만실 규모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 필요한 숙박시설은 강원도 내 전역에서 해결한다. 강원도와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8일 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필요한 7만여실의 숙박시설을 경기장 1시간 거리에 있는 속초와 원주 등을 포함한 사실상 강원지역 전역에서 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창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이 열리는 한 달여 동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및 관계자, 미디어 관계자 등 클라이언트그룹과 주요 대회 운영 인력을 위해 3만여개의 객실이 필요할 전망이다. 여기에 자원봉사자와 최소 하루 4만명에 이를 관광객을 감안하면 2인 1실 사용을 가정하더라도 7만개의 객실이 필요할 것으로 점쳐진다. 동계조직위는 경기가 열리는 지역으로부터 차량으로 60분 이내 이동거리에 있는 숙박시설은 클라이언트그룹과 주요 대회 운영인력에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동계올림픽 경기장으로부터 60분 이내 이동거리에 있는 시·군은 평창·강릉·정선을 비롯해 고성·속초·양양·동해·삼척·원주·횡성 등 10곳이다. 조직위의 조사 결과 경기장으로부터 60분 이내 이동거리에 있는 숙박시설은 3811개로, 객실은 8만 2502개다. 하지만 이 가운데 호텔과 콘도 객실은 1만 8400여개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2018년 2월까지 대형 리조트 5~6개가 10개 시·군에 더 들어선다고 해도 클라이언트그룹과 주요 관계자들을 수용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자원봉사자들과 국내외 관중들은 10개 시·군의 모텔, 펜션이나 춘천과 홍천 등 이동거리 60분 이상 도내 시·군 및 수도권에서 숙박을 해야 한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숙박·관광 효과는 18개 시·군 모두에서 발생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원주,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장 유치 재추진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북한 분산 개최 주장 이후 원주시가 아이스하키경기장 원주 유치를 다시 주장하고 나서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원주시는 6일 동계올림픽 유치 이후 원창묵 시장을 중심으로 아이스하키경기장 원주 유치를 주장해 왔지만 이번에는 원주 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아이스하키경기장 원주 유치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조직을 재정비하고 본격적인 분산배치 활동에 다시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경기장 원주 유치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원주 지역 1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됐다. 2012년 7월 결성된 범시민대책위는 아이스하키경기장 원주 분산배치를 위해 궐기대회와 천막 농성을 벌이는 등 전면에 나서 활발하게 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강원도와 올림픽조직위에서 분산배치 불가 입장을 고수하자 2013년 1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아이스하키 경기장 원주 재배치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하고, 최문순 도지사와 면담을 가진 뒤 이렇다 할 유치활동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원 시장이 국제올림픽조직위(IOC)의 올림픽 분산배치 결정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스하키경기장 원주 분산배치를 재차 촉구한 데 이어 최근 최 지사의 남북한 분산 개최 주장까지 나오면서 원주 분산배치에 다시 도전하고 나섰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최문순 지사 “동계올림픽 남북 분산 개최 가능” 배경

    최문순 지사 “동계올림픽 남북 분산 개최 가능” 배경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분산 개최와 관련, ‘절대 불가’에서 ‘남북 분산 개최 가능’으로 입장을 바꿔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 지사는 5일 “일부 종목에 한해 북측이 요구하는 남북 분산 개최를 생각해 볼 수 있다”며 “큰 비용을 들여 경기장을 건설할 필요가 없는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종목은 분산 개최를 얘기해 볼 수 있고, 이는 평창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 지사는 “남북 분산 개최는 시기적·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이미 끝난 이야기”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말 IOC가 평창동계올림픽 분산 개최를 요구하고 전북 무주와 일본 등에서 분산 개최를 주장했을 때도 “이미 올림픽 관련 경기장 공사가 시작돼 분산 개최가 어렵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신년 기자회견 3일 만에 입장을 바꾼 것엔 정치적인 셈법이 있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당장 최 지사의 최대 공약인 고성지역 남북 평화특구 지정과 설악~금강산을 연계한 국제관광 자유지대 조성, 철원 평화산업단지 조성, 남북 공동 어로구역 설정 등 강원 최대 현안 해결을 위해 북측에 문호를 열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남북 교류라는 파괴력 있는 이슈를 내세워 최 지사가 속한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의 입지를 넓히겠다는 복안도 숨어 있다. 이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 지사가 “올해는 대통령 임기가 반환점을 도는 시기로 남북 관계 개선이 해를 넘기면 어려울 수 있어 올해가 좋은 기회이고 남북 공동사업이 진행되길 기대한다”며 “양쪽에서 통 크게 조건 없이 앉아서 대화하길 바란다”고 말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김용철 강원도 대변인은 “평화올림픽으로 치르기 위한 상징성을 고려한다면 개별 종목에서도 별도 시설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경기 등에 한해 (남북 분산 개최를)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아이디어 차원의 언급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최 지사의 이번 언급은 잠잠해진 국내외 동계올림픽 분산 개최 여론에 불을 댕길 전망이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왕따’ 10대, 교실서 집단 폭행당해 사망…영상 충격

    ‘왕따’ 10대, 교실서 집단 폭행당해 사망…영상 충격

    친구들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하다 사망한 10대 남학생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2월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학교 교실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하던 세르게이 캐스퍼(17)가 교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죽음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일 친구들은 캐스퍼가 움직일 수 없도록 팔과 다리를 랩으로 묶은 다음 캐스퍼를 화장실 변기에 처박았다. 친구들의 괴롭힘은 교사가 있는 교실에서도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다리를 묶여 몸을 비틀거리던 캐스퍼는 교사가 앉아 있는 책상 모서리에 목을 찧었고 숨을 쉬지 못해 괴로워했다. 하지만 친구들은 고통스러워하는 캐스퍼의 모습에 낄낄거리며 비웃을 뿐이었다. 친구들이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깨닫고 구급차를 불렀을 때는 캐스퍼가 이미 사망하고 난 뒤였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런 괴롭힘 속에 죽음을 맞이하는 캐스퍼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편 캐스퍼는 모스크바에 소재한 공업기술학교로 전학을 오기 전까지만 해도 성실하고 인기있는 학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학 후 캐스퍼는 예술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기 시작했다. 캐스퍼의 친구 알렉산더는 “캐스퍼는 좋은 아이였다. 캐스퍼는 누구에도 나쁜 짓을 하지 않았지만 아이들은 그를 괴롭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은 그저 장난이라 여기는 것 같았다”며 “교실 안에는 선생님도 앉아있었다. 그러나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캐스퍼의 부모는 캐스퍼가 몇 달 동안 왕따를 당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는 학급동료의 말에 따라 왜 교실 안에 교사가 있었음에도 방관했는가에 대한 대답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 측은 학교 안에 왕따 문제가 있는지 알지 못했다고 부인했다. 또 가해자 중 한 명인 드미트리란 학생은 “단지 장난이 잘못된 것”이라며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왕따에 가담한 학생들은 퇴학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사진·영상=Canal24/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지방 활주로’ 을미년의 변신] ‘의기’ 양양… 무비자입국 국내 2위로

    강원 양양국제공항이 무비자 입국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공항 활성화에 기폭제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강원도에 따르면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하루 평균 무비자 입국 인원이 262명으로 무비자로 통행하는 국내 5개 공항 가운데 인천공항 326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환승 관광 무비자 입국제도는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됐다. 120시간 무비자로 양양공항으로 입국해 설악산 등 관광지를 둘러보고 서울과 제주를 방문한 뒤 양양국제공항을 이용해 출국하는 것이다. 실제로 양양국제공항의 지난해 탑승객은 25만 1558명으로 전년도 5만 1703명의 5배에 달했다. 특히 국제선 항공편이 1094편으로 전년의 3.6배였다. 탑승객이 늘면서 공항 등급이 4등급에서 2등급으로 상향됐다. 올해는 국제선 36개 등 40개 노선을 운항하고 현재 중국 상하이 왕복인 정기노선을 홍콩 등 4개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탑승객 유치는 국제선 43만명 등 5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항 관계자는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강원 지역에 체류할 수 있도록 쇼핑, 숙박, 음식점, 복합관광단지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양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시동도 못 건 강원 푸드트럭

    일반 차량을 개조해 간이 음식을 판매할 수 있는 ‘푸드트럭’이 지난 8월부터 합법화됐지만 강원도에는 영업이 허용된 장소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강원도에 따르면 푸드트럭은 일반 화물차의 구조 변경 허가를 받아 교통안전관리공단의 안전점검을 통과한 차량으로 정부의 규제 개혁에 따라 유원시설을 비롯해 도시공원, 관광지, 체육시설, 하천부지에서 영업할 경우 ‘합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강원 지역에는 22곳의 유원시설과 59곳의 관광지를 비롯해 어느 곳에서도 푸드트럭 영업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유원시설은 자치단체장의 의지에 따라 푸드트럭 영업 허용 여부를 결정해 추진할 수 있지만 기존 상권과의 마찰을 이유로 대부분 푸드트럭 영업 허가에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광지, 체육시설 등은 지자체별 공모를 통해 허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푸드트럭 합법화 이후 달라진 게 없다. 이처럼 푸드트럭이 합법화됐음에도 지자체들이 뒷짐만 지고 있는 데다 푸드트럭의 허가 절차도 까다로워 강원 지역에서 구조 변경 허가를 받은 차량은 한 대도 없는 실정이다. 구조 변경 허가를 받았다 하더라도 강원 지역에는 영업이 가능한 장소가 없기 때문에 관련 제도가 무의미한 실정이다. 반면 주요 상권이 형성된 곳이나 골목 등에는 불법 푸드트럭이 난립하고 있다. 불법 푸드트럭 운영자들은 “푸드트럭 구조 변경에 최소 1000만원 이상의 투자금이 필요한 데다 영업 허용 구역 등 관련 제도도 미흡해 합법으로 전환하려는 사람들이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골프장 추가 건설 없다”던 강원… 차질 빚나

    ‘더 이상의 골프장은 없다’며 골프장 인허가 취소를 추진해 온 강원도 골프장 건설 반대 정책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29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내 골프장 건설에 대해 주민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골프장 사업주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승소하고 도와 주민들이 패소하는 판결이 나오면서 강원지역 골프장 건설 반대 정책이 차질을 빚게 됐다. 이는 최근 서울고법 춘천제1행정부가 말썽을 빚던 홍천 구만리골프장 사업체가 강원도를 상대로 제기한 ‘사업계획승인취소처분’ 취소 1심 소송에서 원고(사업체) 승소 판결을 내렸다. 또 이에 불복해 구만리 주민 10명이 제기한 항소심에서도 주민들의 항소가 기각당했다. 이번 판결로 강원도의 골프장 대체사업 정책이 동력을 잃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최문순 지사는 취임 이후 도내 골프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더 이상의 골프장 조성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강릉CC(구정골프장)의 ‘골프장 인가권’을 실효 처분 결정하고 대체사업으로 ‘강릉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사업자와 진행하고 있다. 홍천 구만리골프장은 올해 초 최 지사가 골프장 승인 직권 취소까지 검토했다. 하지만 이번 법원 결정으로 최 지사의 인허가 된 골프장 대체사업은 일단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구나 도는 이미 항소를 포기하고 주민들이 제기한 항소심도 기각돼 사업자가 골프장 조성을 강행하더라도 이를 막을 수 없게 됐다. 설상가상 골프장 사업체가 장기간 중단된 공사 피해액 보상을 요구해 오면 고스란히 보상해 줘야 할 처지에 놓였다. 도 관계자는 “법원이 주민들이 제기한 항소를 기각하면서 골프장 건설은 진행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법원의 이번 결정은 강원도의 골프장 조성 반대 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단독] [커버스토리] 차이나 머니에 지방도 치이나

    부산 해운대의 중심 요지인 옛 한국콘도 자리에 100층 규모의 빌딩 3채가 지어지고 있다. 해운대 LCT 리조트로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가 2조 7400억원을 들여 3개의 마천루 단지를 건설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착공에 들어가 2018년 5월 완공 예정이다. 이 리조트는 1개의 랜드마크 타워(101층)와 2개의 레지던스 타워(85층), 워터파크와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랜드마크 타워는 호텔과 전망대로 꾸며지며 레지던스 타워는 주거시설로 조성된다. 부산 해운대의 랜드마크가 중국 자본으로 세워지고 있는 셈이다. 부산은 전통적으로 일본 자본의 투자가 많은 곳이지만, 최근 중국 자본의 투자 규모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부산시와 해운대구 등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중국계 자본은 해운대 지역 토지 38필지 8755㎡를 사들였다. 투자금만 114억 3200만원에 달한다. 건물도 많이 사들이고 있다. 국내 최고 높이(80층)를 자랑하는 두산 위브 더 제니스를 비롯해 마린시티를 중심으로 형성된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등 이른바 ‘전망 좋은 건물’ 30여채가 중국인 소유로 나타났다. 인천에도 중국 바람이 거세다. 중국계 화상 그룹인 리포와 미국 시저스엔터테인먼트의 합작사인 ‘리포&시저스’(LOCZ)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인천 중구 영종도 미단시티에 2조 3000억원을 투입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쇼핑몰 등을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홍콩 4대 재벌이자 부동산개발 전문기업인 ‘주대그룹’(CTFE)은 영종도에 카지노, 호텔, 쇼핑시설,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리조트를 개발하겠다며 지난달 인천시에 10억 달러(약 1조 100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다. 강원도의 주요 관광지도 마찬가지다.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강릉 정동진 일대에 중국 자본 2000억원이 투자된다. 중국 자본인 샹차오홀딩스가 투자를 결정한 정동진의 ‘차이나 드림시티’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직전인 2017년 말까지 50만 1322㎡ 부지에 호텔과 콘도, 테라스하우스, 엔터테인먼트 등 부대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관광형 리조트를 조성하기로 했다. 지난 7월 강원도·강릉시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샹차오홀딩스 다이빈 회장은 “한국과 중국의 교역·교류를 촉진하고 정동진 차이나 드림시티를 고급화·차별화해 관광객들이 양국의 문화를 모두 경험하는 특화된 체험관광시설로 꾸미겠다”고 투자 의지를 밝혔다. 중국 자본은 강릉 경포와 양양 등 동해안 일대는 물론 동계올림픽이 치러지는 알펜시아리조트 일대의 투자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강원도 역시 거대 중국 자본을 끌어들여 분양이 저조한 알펜시아를 매각하기 위한 노력과 맞물려 곧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묵호등대마을 관광지로 개발

    동해가 조망되는 강원 동해 묵호등대마을이 전망 좋은 관광지로 개발된다. 동해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2014 도시관광활성화사업 ‘묵호등대마을 가꾸기 프로젝트’에 선정돼 묵호항을 중심으로 시설 분야와 관광콘텐츠 개발 분야로 나뉘어 관광지로 개발된다고 24일 밝혔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묵호등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관광객 편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년 10월 준공 예정인 시설 분야와 관련해서는 경관 개선 사항과 주민 소득 지원 시설로 구분해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관광콘텐츠 개발 분야에서는 지역 산물에 대한 브랜드 개발과 더불어 지역 관광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스토리텔링 개발 사업이 한창이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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